>1597051033> [1:1/HL/계약연애] Turn over a new leaf - 2 :: 1001

◆As4K1hOnyM

2024-08-24 19:23:00 - 2024-12-18 13:35:37

0 ◆As4K1hOnyM (ge8uAIVPdc)

2024-08-24 (파란날) 19:23:00




The sun is nearly gone
석양은 저물어가고
No lights are turning on
가로등은 하나씩 켜져가고
A silver shine that stretches to the sea
은색 불빛이 바다로 이어지네

We’ve stumbled on a view
우연히 마주친 풍경
That’s tailor-made for two
오직 두 사람을 위해 마련됐는데
What a shame those two are you and me
하필 그 두 사람이 당신과 나라니


situplay>1596596091>1 정은아
situplay>1596596091>2 이한울

1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6091

945 은아주 (XhnLSwdkdU)

2024-12-12 (거의 끝나감) 23:57:50

ㅋㅋㅋㅋ좀 부끄럽지만 좋아해..!! 사놓고 아직 안 읽은 시집도 어언 x권......() ㅋㅋㅋㅋ뭔가 활자로 된 거 좋아하나봐~~ 그래서 한울주 답레도 썰도 정말 좋아해~!!! ><
앗 나도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배에서 꼬르륵 거려.... 같이 야식 고????(대체) 운동은 일주일에 두 번(메모)(?) 좋아~~! 그럼 토요일 날 응원해줄게~!!!ㅋㅋㅋㅋㅋ ><

나도 본 적 없엌ㅋㅋㅋㅋㅋㅋ 전에 킹덤 보려다가 1화 보고 도망쳤음..........() 원래 좀비 영화 안 본 사람들끼리 좀비물 만드는 게 제일 대작이랬어(?) 은아도 짐이 될 수는 없다고 투척용 폭탄 만들고 양호실에서 약 챙겨오고 하면서 한울이 돕고 그러지 않을까? 찬바닥에서 끌어안고 자면 한울이가 은아 감싸줄 것 같은데 그러면 한울이가 추운 거 아니야?!!?ㅋㅋ큐ㅠㅠㅠㅠㅠ 그래도 은아 사물함에 담요 같은 거 있을테니까 그거라도 깔고 눕자...!!ㅋㅋㅋ큐ㅠㅠㅠㅠ

헉 한울이는 그렇구나...... 진짜 완벽한 대문자 T의 사고 같아서 멋있다.........ㅋㅋㅋ큐ㅠㅠㅠㅠ 역시 한울이.....위기에 강한 아이.......(?) 그렇다면 은아가 물려서 좀비화가 되면? 바로 죽여줄 수 있을까?

그건 그렇지만.......역시 한울이가 좀비가 되는 건 싫어............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 맛있긴 하겠지만 한울이가 아플테니까........은아랑 은아주 진짜 마음 찢어져욧..................

은아주는.....으음~~~(옆눈)(?) ㅋㅋㅋㅋㅋ맞아맞아 쉴 땐 쉬어줘야지~~!!! 사람이 일만 하면 쓰러진다구!!! 한울주 11달 동안 열심히 일했으니 이번달은 연가의 달 하는 거지~!~!!!ㅋㅋㅋㅋㅋㅋ ><
아무래도 한울주 말처럼 그런 것도 하나의 요소기도 하고 오너끼리 서로 정드는 것도 당연하겠지만..............뭔가...뭔가 좀 부끄러워.......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그치만 정 많이 들은 게 맞아서........ 은아주 징징........... 내일 출근하기 싫어...!!! 이불 속에 누워있고만 싶어~~!!!

946 한울주 (jyFOPLyZ7s)

2024-12-13 (불탄다..!) 02:39:15

아니 그 시들과 나를 동일하게 보면 어떡해 ㅋㅋㅋㅋㅋㅋ 그건 너무 오바잖아~~~!
야식........ 먹을까 말까 하다가 결국 안먹었다! 참으려구......흑흑 은아주 지금 시간이면 자고 있겠지? 나는 진짜 내일 쉬는 날이니까 자고 싶지 않아서 ㅋㅋ큐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 좀비 영화 안 본 사람들끼리의 좀비물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담요 있는거야? 다른 사물함 다 뒤져서 담요들 다 꺼내서 덮고 서로 끌어안고 자자 ㅋㅋ큐ㅠㅠㅠㅠㅠ

은아가 물린다고......???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이런 시련을.......... 좀 망설이긴 하겠지만 한울이 죽여줄 수 있을 것 같긴 해......ㅠㅠㅠㅠㅠㅠ 아씨 근데 내가 왜 맘아픈데........

이번달은 연가의 달이다........ 하지만 할일은 그대로야.......ㅋㅋㅋ쿠ㅜㅠㅠㅠㅠㅠ 은아주 내일 출그뉴ㅠㅠㅠㅠㅠㅠ 그래도 돈은 벌어야 하니까......() 조금만 힘내자! 하루만 일하면 주말이니까~~!~!!!

947 은아주 (jqecg4vJN2)

2024-12-13 (불탄다..!) 08:25:46

오바 아니야~~~! 내가 좋아하는 거=내가 좋아하는 거! 이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나 계속 좋아한다고 말하지 않았어..!?ㅋㅋㅋ큐ㅠㅠㅠㅠ
ㅋㅋㅋㅋ야식을 참다니! 한울주 정신력 대단한 걸? 역시 건강 챙기는 건 한울주가 최고라구~~~ ><(복복복) 자다가 계속 깼었지만 저 때는 자고 있었어ㅋㅋㅋㅋ 원래라면 일찍 자야한다고 걱정했겠지만... 한울주가 자고 싶지 않았다니까 이번엔 뭐라고 안 할게~ 대신 오늘 쉬는 날이니까 즐겁게 푹 쉬는 거다~~~??ㅋㅋㅋㅋㅋ

담요들 다 꺼내면 그래도 미니 침대 정돈 되지 않을까........?ㅋㅋㅋ큐ㅠㅠㅠㅠ 여기서는 한울이 은아랑 같이 자주는 거야?ㅋㅋㅋㅋㅋ 은아 한울이 꼭 끌어안고서 자기들 지금 수련회 온 것 같지 않냐고 농담하며 분위기 풀려고 할 것 같아....ㅋㅋㅋ 사실 엄청 무서우면서.

한울이 죽여주는구나........역시....ㅋㅋㅋㅠㅠㅠㅠㅠ 근데 은아 그거 한울이에게 할 짓이 못 된다고 생각해서 스스로 죽을 것 같기도 하다. 물리고서 좀비되기 전까지 시간 좀 있을테니 메고 있던 가방 한울이에게 내밀며 약이랑 식량이랑 넘기고.... 그동안 고마웠다고, 미안했다고, 꼭 끝까지 살아남으라고 활짝 웃어주고서 칼 한 자루만 챙겨가지고 좀비들 유인하며 멀리, 멀리 떠나기.....

오늘의 한울주가 해야할 일은 내일의 한울주도 할 수 있으니까!(?)ㅋㅋㅋㅋㅋㅋ 일단 오늘의 한울주는 그동안 고생 많았으니 연가의 달을 즐기며 휴식하자구~~ ><(쓰다담) 히히 징징 받아줘서 고마워~!!! 좋아 한울주 응원 받았으니 힘내서 화려한 월루의 모습을 보여주겟따~~~~~!!!~!!ㅋㅋㅋㅋ(대체)

948 한울주 (jyFOPLyZ7s)

2024-12-13 (불탄다..!) 15:57:49

아무리 생각해도 오바 맞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아한다고는 했지만 ㅋㅋㅋㅋ 나도 은아주 답레답썰잡담 다 좋아해~~~
요즘 왜이렇게 잠을 잘 못자~~ㅠㅠㅠㅠㅠㅠㅠ 너무 걱정된다~~~!!!! 운동을 안해서 그래(?) 오늘 즐겁게 푹 쉬고 있어~~~히히 너무 좋다~~~

ㅋㅋㅋㅋㅋ 그렇겠지? 은아가 분위기 풀려고 하면 한울이도 장단 맞춰줄거야. 은아 꼭 끌어안아주고 등 토닥여주면서. 둘이 너무 애틋하다.......

죽여주는 한울이(?) 끄악.......... 은아 진짜.......... 한울이 그런 은아 못보낼 것 같지. 차라리 자기 죽이고 가라고. 너 죽고 나도 따라 죽을 거라고. 여기서 내가 무슨 이유로 살아가겠냐면서......ㅋㅋ큐ㅠㅠㅠㅠㅠ

은아주 월루 화이팅이야~~~!!!!~!~!

949 은아주 (vNf.VUkD5c)

2024-12-13 (불탄다..!) 18:47:04

아니야~~~!!!ㅠㅠㅠㅠ 그거 한울주가 너무 조금 생각해서 그래..! 한 3번만 더 생각해봐봐...!!!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오바 아니지...!!??!ㅋㅋㅋ큐ㅠㅠㅠ 나도 한울주 답레답썰잡담 다 좋아해! 내가 더 많이 좋아한다구~~!
...........(옆눈) 으으은아주 우우운동 할 거야...! 아마도...!!ㅋㅋㅋ큐ㅠㅠㅠ 한울주 푹 쉬고 있다니 다행이야~~~ 행복해보여서 내가 다 기쁘다!!! 히히ㅋㅋㅋㅋㅋ ><

장단 맞춰주는 한울이 너무 다정하다.......ㅠㅠㅠㅠㅠ 은아가 한울이를 안 사랑할 수가 없음......... 이제 진짜 둘 밖에 안 남은 거니까 둘이 너무 애틋해... 근데 마음이 깊어져도 은아 좋아한다는 고백은 못할 것 같다. 한울이한테 미움 받고 싶지 않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웃었닼ㅋㅋㅋㅋㅋ 맞아.... 한울이 죽여주지... 끝내주게 최고임(?) 아니 한울이 따라 죽는 거냐구.........ㅠㅠㅠㅠㅠㅠㅠ 은아 자기한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거 알고 한울이한테 살아갈 이유를 주기 위해 이런저런 말 할 것 같지. 그럼 내 동생을 구해달라고. 나랑 닮은, 어느 중학교에 있을 남자아이를 지켜달라고. 그동안 내가 네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면 나를 위해 그렇게 해달라며. 웃는 얼굴로 새끼 손가락 내밀어 약속하고.......

고마워~~~~!!! 이제 저녁 시간인데 한울주 저녁 꼭 맛있게 챙겨먹자~~!!

950 한울 - 은아 (jyFOPLyZ7s)

2024-12-13 (불탄다..!) 23:11:04

한울은 은아가 도착해 인사하자 “어. 좋은 아침.” 하며 인사를 받았을 것이었다. 평상시처럼 삐뚜룸하게 서 있는 한울이의 귀에는 여전히 피어싱은 없는 상태였다. 한울은 은아가 포니테일로 머리를 묶어온 모습에 조금 관심을 가졌다. 살랑살랑 흔들리는 게 왠지 잡아당기고 싶게 생겼다고 생각하면서.

“뭐, 그렇네.”

날씨가 좋은 것이 기분이 좋은 건지 은아가 웃자 한울도 따라 입꼬리를 올렸다. 물놀이든 뭐든 별 관심 없지만. 곧 은아의 전화기가 울렸고 데리러왔다는 소식이 들렸다. 은아가 손을 잡고 걸어가는 것을 따라가며 한울은 그 끝의 검정 중형 세단을 보곤 조금 눈을 가늘게 떴다. 그 견적을 가늠하는 듯이.

그리고 시후 오빠라는 그 사람이 창문을 내리고 모습을 드러내자 한울은 흐음, 소리를 냈다. 정은아와 잘어울릴 것 같은 스타일이네. 딱 모범생 타입에 재미없는 느낌. 한울은 의아한듯 자신을 보는 그에게 웃음을 띄며 말한다.

“안녕하세요. 은아 남자친구인 이한울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나름 예의는 차리려는 모양.

951 한울주 (jyFOPLyZ7s)

2024-12-13 (불탄다..!) 23:11:22

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집에서 쉬는게 최고야~~!~! 이것저것 하느라 바쁘긴 했지만~

둘이 진짜 애틋하다........ 한울이도 이런 급박한 상황에 고백할 이유는 없을 것 같지...... 분명 은아 지금도 자기 신경 엄청 쓰는데 좋아한다고 하면 더 신경쓸 게 뻔하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한울이 은아가 그렇게 말하면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할 것 같아. 동생 찾으러 가겠다고. 하지만 은아한테는 가지 말라고 할 것 같고. 최소한 내가 너를 묻을 수 있게 해달라고........ ㅠㅠㅠㅠㅠㅠ 아 맘아프다.......

저녁 잘 챙겨 먹었다~~!!~! 은아주도 하루 잘 보냈길 바라!!!

952 한울주 (jyFOPLyZ7s)

2024-12-13 (불탄다..!) 23:24:03

This image was created with Picrew’s “人間(男)メーカー(仮)“!! https://picrew.me/share?cd=KxfcLR2iQp #Picrew #人間男メーカー仮

전에 흑표 한울이 얘기 나왔어서 픽크루 보니까 흑표 귀가 있더라고!
그래서 흑표 한울이 만들어봤다....! 뭔가 흉터 잘어울릴 것 같은 느낌이라 추가해봄(?) 불법 격투장 소속 수인으로 지내다가 탈출했다거나.....(?)

953 은아 - 한울 (e5dw9Nng2s)

2024-12-14 (파란날) 00:17:09

"은아 남자친구?"

시후의 목소리 끝이 놀란 듯 살짝 올라갔다. 두 눈을 깜빡이던 시후는 은아에게로 시선을 옮겼고.

"네, 몇 개월 안 되었어요."

은아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자연스럽게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시후는 아, 하는 소리를 길게 내고는 다시 눈을 접어 웃었다.

"그랬었구나. 몰랐네. 은아, 너는 네 얘기는 잘 안 해주니까."

손가락에 반지도 없어서 몰랐다며 느긋하게 농담을 하던 시후는 다시 한울을 바라보며 싱그럽게 미소 지었다.

"반가워요. 은아랑 같이 봉사활동 하는 안시후라고 해요. 편하게 시후 형이라고 부르며 말 놓아도 괜찮아요. 오늘 잘 부탁해요."

따라서 예의를 갖춘 시후는 두 사람에게 뒤에 타라는 손짓을 보냈고, 은아는 한울과 함께 자동차 뒷좌석에 올라탔다. 깔끔하게 청소되어 있는 시후의 자동차에서는 그와 닮은 은은하고 시원한 향기가 났을 것이었고. 두 사람이 자리에 앉자 자동차는 부드럽게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왜 오늘도 피어싱 안 했어?"

한울을 물끄럼 바라보던 은아는 아까부터 신경 쓰였던 점을 물어보며 자연스럽게 손을 뻗었다. 한울이 피하지 않았다면 전처럼 은아의 손이 한울의 귀를 살짝 감싸잡고서 그 손가락 끝이 무의식적으로 부드럽게 한울의 귀를 매만졌을 것이었고. 시후는 백미러로 그 모습을 살짝 보고서는 알 듯 말 듯한 미소를 지었다.

954 은아주 (e5dw9Nng2s)

2024-12-14 (파란날) 00:25:43

>>951
ㅋㅋㅋㅋㅋ그래도 출근 안 하고 집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니까~~!! ><

둘 다 바부야 진짜..........ㅠㅠㅠㅠㅠ 서로 애틋하도록 좋아하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절대 서로 선 넘지 않을 것 같음........ㅋㅋㅋ큐ㅠㅠㅠ

은아 그러면 고개 숙이고 침묵했다가 다시 고개 들면 비참한 심정으로, 울 것 같은 얼굴로 고개 저으며 웃을 것 같아..... "...마지막 순간만큼은 네게 예쁜 모습으로 기억되면 안 될까?" 하고. 상황이 상황이라 계속 너덜너덜 엉망인 모습만 보여줬는데 마지막마저 좀비가 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는 않대.....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예쁜 모습만 보이고 싶었는데.........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맘 찢어진다............

잘했어 잘했어~~!! ><(복복복) 나도 하루 잘 보냈다!!!! 한울주도 하루 잘 보냈길 바라~~!~!!

>>952
아아아악.....!!!! 흑표 한울이 너무 잘 어울려.........ㅠㅠㅠㅠㅠㅠ 미쳤다..........진짜 너무 좋아............ 흉터도 너무 찰떡으로 잘 어울려ㅋㅋㅋㅋㅠㅠㅠㅠ 불법 격투장 소속 수인이라니......... 흑표 한울이는 픽크루에서 웃음이 사라진 게 그 때문일까....ㅠㅠㅠㅠㅠ 토끼 은아 평범한 시골 마을 외진 곳에서 약초 같은 거 캐서 약 만들어 팔며 살아가는 수인인데 어느 날 약초 캐러 갔다가 쓰러져 있는 흑표 한울이 보고 놀라서 줍줍해오는 거 생각남.....ㅋㅋㅋㅋ큐ㅠㅠㅠ

955 은아주 (/Fz1O76vQg)

2024-12-14 (파란날) 01:02:02

나도 픽크루 보니까 토끼 귀가 있어서 만들어 봤다! 게임 초반 마을의 안내해주는 NPC 아가씨 같아ㅋㅋㅋㅋㅋ

https://picrew.me/share?cd=IW0PnKVrCC #Picrew #_희귤_픽크루

956 한울주 (cpXFz/sujY)

2024-12-14 (파란날) 02:59:21

으윽.......ㅠㅠㅠㅠㅠㅠ 진짜 은아가 그렇게 말하면 한울이 은아를 보내줄 수밖에 없잖아......ㅠㅠㅠㅠㅠ 한울이 진짜 운다....... 분명 울거라고......ㅠㅠㅠㅠㅠ 눈물 뚝뚝 흘린다........

흑표 한울이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아무래도 그런 과거 때문에 웃음 별로 없을 것 같지? 꺄아악....... 토끼 수인 은아도 설정 너무 맛있는데........ 그럼 세계관 판타지 느낌이려나~~~ 진짜 픽크루도 너무 귀엽다.....ㅠㅠㅠㅠㅠ큨ㅋ큐큨ㅋ큐ㅠㅠㅠㅠ 진짜 엔피씨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토끼 은아가 흑표 한울이 힐링 시켜줘라......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957 은아주 (H4VP4ne6Hk)

2024-12-14 (파란날) 11:27:46

이렇게 은아를 반쯤 죽여야 한울이가 운다는 공식이 증명되었다..............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한울이 우는 거 왤케 맘아파...........ㅠㅠㅠㅠㅠㅠㅠㅠ 은아 한울이 눈물 닦아주고 싶은데 한울이도 감염될까봐 함부로 손 뻗지도 못하고 그냥 눈물 꾹 참고 계속 웃을 것 같아. "나중에 다시 만나게 되면 이야기 들려줄래? 어떤 일이 있었고, 누구를 만났고, 이래서 재미있었다고." 지금 아주 잠깐 헤어지는 것뿐이라는 것마냥 평범하게 말하고. 이 마지막 순간까지도 좋아한다는 말은 삼킬 것 같다..... 한울이에게 떠넘기고서 자기만 홀가분해질 수는 없대....ㅠㅠㅠㅠ

흑표 한울이도 왤케 맴찢이야........ㅠㅠㅠㅠㅠ 근데 맛있음(글러먹음) 세계관 판타지 느낌이지 않을까~~? 막 마법 뿅뿅! 보다는 정통 판타지 쪽일 것 같기도 하고..? 토끼 은아가 흑표 한울이 마구 힐링 시켜줘야지ㅋㅋㅋㅋ큐ㅠㅠㅠ 맛있는 요리도 해먹이고 장작 좀 패달라고 하면서 할 일도 주고 예쁜 꽃밭에도 데리고 가고...... 흑표 한울이가 처음으로 웃는 날 토끼 은아 엄청 놀랄 것 같다ㅋㅋㅋㅋㅋㅋ 웃는 방법 모르는 줄 알았대()
토끼 은아가 갑자기 커다란 남성복을 급하게 몇 벌 구매해가더니 어느 날부터 마을에 토끼 은아랑 함께 모습을 드러낸 흑표 한울이... 혼자 살던 다 큰 토끼 처자가 어디서 남자 한 명 데리고 와서 살림 차렸다(?)고 마을에서 수군수군할 것 같음ㅋㅋㅋㅋㅋ큐ㅠㅠㅠ

어제도 늦게 잤구나....... 자고 싶지 않았어? 연속으로 늦게 자면 좀 걱정되는데.......ㅋㅋㅠㅠㅠㅠ(복복복) 그래도 토요일에 운동 간다고 했으니까 약속했던대로 응원해줄게~!! 운동 화이팅~!!!~!! >< 오늘도 즐겁게 푹 쉬는 하루 보내자~!!

958 은아주 (hHOo25UmIE)

2024-12-14 (파란날) 11:47:53

헉............. 그러고 보니 >>602에서 한울주가 앵커 실수한 거 내가 놀리겠다고 했었는데 다시 보니 한울주가 맞았어........... 957은 내가 쓴 레스에, 여자 만날 일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는 한울이랑 은아 토끼...........(소름)

.......한울주 진짜 시간 능력자 맞지!!?!!?!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959 한울 - 은아 (cpXFz/sujY)

2024-12-14 (파란날) 17:49:55

한울은 두 사람에게 오가는 말을 들으며 생각보다 은아가 시후에게 관심이 없어 보이는 것을 눈치챘다. 나름 저 사람은 은아에게 호감이 있는 것 같은데 말이다. 꽤나 은아가 좋아할 타입이라고 생각하는데.

“네, 시후 형. 형이야 말로 말 편하게 하세요. 태워다 주셔서 감사합니다.”

웃으며 답하고는 한울은 은아를 따라 뒷자리에 탔다. 한울은 은아가 귀를 매만지자 간지럽다는 듯 입꼬리를 올렸다가 답한다.

“생각보다 뺐다 끼웠다 하기 귀찮아.”

시후의 시선이 느껴지든 말든 한울은 상관하지 않는다. 은아는 영 신경도 안 쓰는 것 같지만.

960 한울주 (cpXFz/sujY)

2024-12-14 (파란날) 17:57:19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식 증명이냐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 한울이 진짜 고개만 끄덕이고 눈물 닦고 은아 보내줄 듯..........한울이는 은아 말이면 거부하지 못하는 거 이렇게 또 증명........ 아 진짜 상황 상상하니까 넘 슬프다........... 그런 일은 없어야만.............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

정통 판타지 좋지~~~ 그래도 엄청 안 웃지는 않을 것 같기도 하고....... 한 번 굴려봐야 알 것 같음 ㅋㅋㅋㅋㅋㅋ 진짜 은아는 힐링에 특화캐인 것 같다..... 너무 상상이 잘된다 ㅋㅋㅋ큐ㅠㅠㅠㅠㅠ 한울이 은아가 재워주고 돌봐주고 하니까 너무 따듯하고 좋아가지고 시키는 거 다 하고 얌전히 옆에 있을 것 같다~
살림 차렸대 ㅋㅋㅋㅋㅋㅋ 근데 넘 맞는 말이잖아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한울이 목줄 정상적인 방법으로 제거가 되지 않는 물품이라 둘이 그거 벗길려고 애먹을 것 같다. 언젠가 이 목줄 때문에 업장에서 찾아오고 한울이 제압한다거나.

운동 잘 다녀왔다~~~ 아니 잠이 안 와서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이거 수면 패턴 망가졌나봐~~ 오늘은 일찍 누워서 잠 청해봐야지!!!

961 은아 - 한울 (kqjRwUb7cw)

2024-12-14 (파란날) 19:36:33

"이 정도로 뭘. 같이 봉사하러 가준다니 내가 더 고맙지."

시후는 차분히 웃는 얼굴로 답했다. 두 사람을 태운 자동차는 부드럽게 목적지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고. 은아는 텅 빈 한울의 귀에 집중했다.

"......그렇구나."

은아는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 잠시 말이 없어졌다 다시 웃는 낯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동시에 은아의 손도 한울의 귀에서 멀어졌고. 그 모습을 백미러로 지켜보던 시후는 웃음기 섞인 목소리를 내었다.

"그나저나 둘은 어떻게 만나게 된 거야? 학교에서 만났어?"

"아... 네. 이번에 2학년 올라가면서 같은 반이 되었는데 한울이가 저를 불러서 사귀자고 했어요. 제가 예쁘다고요."

"흐음, 그렇구나. 첫눈에 반한, 그런 거야?"

핸들을 부드럽게 꺾어 차를 운전하며 시후는 한울에게 "은아의 뭐가 제일 예뻐보였어?" 하고 덧붙여 물었다. 장난스럽게 느껴지는 어투로 보아, 시후는 두 사람의 관계에 제법 호기심을 가진 듯 했고. 은아는 눈을 깜빡이다 눈동자만 굴려 한울 쪽을 슬쩍 바라보았다. 계약연애에서 이런 디테일한 부분은 설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래도 내심 한울의 대답이 조금 궁금하기도 했다. 가짜라고는 하더라도, 너는 나의 뭐가 예뻐보였다고 하려나.

962 은아주 (kqjRwUb7cw)

2024-12-14 (파란날) 19:53:47

한울이 은아 말 거부 못하는 것도 증명된 거냐구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나도 상상하면서 슬퍼서 울었다........... 시간이 지나고 한울이가 은아 시신 발견해서 다시 재회하고, 약속했던 대로 이런저런 이야기 들려주며 그제서야 은아 묻어주는 것까지 상상하고 더 슬퍼졌음..........ㅋㅋㅋ큐ㅠㅠㅠㅠㅠ

맞아 정통 판타지도 좋지~~ 흑표 한울이 궁금하다ㅋㅋㅋㅋ 은아는 (나름)햇살캐니까! 햇볕캐...? 아무튼~ 원래는 한울이 상처 다 나을 때까지만 돌봐주려고 했는데 한울이가 옆에 계속 남아있어서 은아 ??? 할 것 같음ㅋㅋㅋ
은아는 다친 야생동물 주워와 돌보는 느낌(?)일 것 같은데 마을 사람들이 오해해서 신혼부부에게 좋다는 음식 같은 거 챙겨준다거나.... 근데 은아 착각계라 그냥 먹을 거 챙겨주시는 거구나 맛있겠다~ 하고 생각해서 감사하다고 들고와 한울이 줄 듯ㅋㅋㅋㅋㅋ 헉 한울이 목줄 불법 격투장에서 만든 특수 물품이야.....? 한울이 제압 안 돼!!!ㅠㅠㅠㅠㅠㅠㅠㅠ 은아 한울이 풀어달라고 매달리고 때리고 날뛴다ㅠㅠㅠㅠ

운동 수고했어~~ 오늘도 장하다고 칭찬이야!!(쓰다담) 수면 패턴 망가졌어...?! 아니 한울주마저 그러면 안 되는데...!!ㅋ큐ㅠㅠㅠㅠㅠㅠ 오늘은 일찍 잠이 올 거야~~(복복복) 수면 패턴도 금세 원래대로 돌아와서 한울주가 편안하게 좋은 꿈만 꾸길!!! ><

963 한울 - 은아 (cpXFz/sujY)

2024-12-14 (파란날) 21:38:50

한울은 은아와 시후가 대화하는 것을 듣는 둥 마는 둥 하다가 자신에게 물음이 돌아오자 고개를 기울였다. 은아 또한 자신을 쳐다보는 것이 궁금해하는 느낌이었고. 한울은 픽 웃었다가 입을 열었다.

“음...... 안 예쁜 데가 없어서 어려운데요. 그래도 하나만 꼽자면........”

한울은 은아 쪽을 빤히 바라보다가 이내 입꼬리를 올려 웃었다. 조금은 장난스러운 표정을 짓는 것이 여느 남고생과 다를 바 없어 보인다.

“눈동자려나........”

한울은 역시 하나만 꼽는다고 하면 역시 눈동자가 아닐까 생각했다. 확실히 은아와 눈을 마주하고 있으면 기분이 이상해지니까. 특히 물막이 어려 일렁이는 눈동자는 더욱..........

한울은 은아가 울었던 때를 떠올렸다. 제 과거를 듣고 울었을 때에도, 창고에 갇혔다 꺼내줬을 때도, 영화를 보면서 울었던 것도, 술을 마시고 울었을 때도. 아, 하긴 제가 울렸던 때도 있었네. 한울은 그 때를 떠올리곤 한 손으로 입가를 가리며 등받이에 더 깊이 몸을 기대었다.

964 한울주 (cpXFz/sujY)

2024-12-14 (파란날) 21:40:53

하.....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은아 시신 발견하고 묻어주는 한울이.......ㅠㅠㅠㅠㅠ 그 때는 은석이도 구출하고 어느정도 쉘터도 안정된 이후이려나......ㅠㅠㅠㅠㅠ 아니 왜 은아 죽이는데~!!~!~!! 이거 은아주가 나쁘다!!

햇볕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울이 은아한테 나 갈 곳 없어, 라고 하면 은아 계속 옆에 두는 거 아니냐며 ㅋㅋㅋ
한울이는 정력에 좋은 음식들 보면서 이거 내가 먹어도 되는 건가 생각할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무슨 의미냐며 한울이 은아 보는데 은아 아무런 생각이 없고 ㅋㅋㅋㅋㅋ
악....... 은아야 ㅠㅠㅠㅠㅠㅠㅠ 진짜 한울이 놀래가지고 사람들한테 잡혀있는 와중에도 은아한테 자기 신경쓰지 말고 얼른 집에나 들어가라고 할 것 같지 ㅋ큐ㅠㅠ 그러다 다친다고 하면서 ㅠㅠㅠㅠㅠㅠ 사람들한테는 쟤 건들이지 말라고 으르렁거리고.....ㅠㅠ
사실 한울이는 이들이 올 줄 알고 있었고 자신을 제압하기 위해 목줄과 연결되어 있는 기기를 작동시킬 타이밍을 기다렸고. 실제 통증보다 더 심한 것처럼 연기하다가 빈틈 노려서 기기 빼앗고 부셔버릴 것 같다. 그 때 이후로는 한울이가 본성 드러내서 놈들 공격하고 쫓아낼 것 같고~

오늘은 늦게 안 잘게~~~!! 은아주도 오늘 푹 쉬면서 즐거운 주말 보내고 있었어?

965 은아 - 한울 (sn43Fpq3BE)

2024-12-14 (파란날) 23:16:31

이어지는 한울의 말에 은아는 자기도 모르게 귀를 쫑긋거리며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거기에 저를 빤히 바라보는 시선도, 슬며시 위로 올라가는 입꼬리도, 더해지는 장난꾸러기 같은 표정도. 그 모든 것들이 전부 다 은아에게 어쩐지 조금 간질거리는 기분을 더했고.

눈동자라는 대답에 은아는 나지막하게 아, 하는 소리를 흘렸다. 눈동자. 한울을 마주보던 그 홍매색 눈동자가 놀란 듯 몇 번 깜빡이다 슬쩍 고개를 돌려 대답 대신 시선을 피했다. 생각도 못한 대답. 어쩐지 간질거리는 기분이 더 강해진 것 같았다. 은아도 슬며시 두 손을 올려 입가를 가렸다. 양 뺨에 조금 열기가 올라오는 것 같기도 했고. 그건 그냥 한울이 지어낸 가짜 대답일 뿐일텐데도. 그런데도 어쩐지 순간 조금...... 두근거려 버려서. 착각하면 안 되는데도.

"하하, 한울이가 은아를 엄청 좋아하나보다. 응, 은아 눈동자 예쁘지. 꽃잎 같은 색이고."

시후는 백미러로 두 사람을 확인하고는 가볍게 웃음을 터트리며 동의했다. 무언가 궁금한 것이 많은 듯 흥미를 담은 금안이 차분히 두 사람 사이를 오가며 웃었고. 그동안 자동차는 계속해서 달려 마침내 목적지에 도착했다.

능숙하게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나서 시후는 도착했다며 내리라는 손짓을 했고. 차에서 내려보면 '모해 보육원'이라는 큰 간판이 달린 3층 짜리 연갈색 벽돌 건물이 보일 것이었다. 입구에 들어서는 동안에도 다른 보육원 종사자들이나 자원봉사자들이 오며가며 가벼운 인사를 웃으며 건네었고. 시후는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대기실로 두 사람을 안내하며 캐비닛에 가방이랑 기타 보관용 짐을 넣으면 된다고 설명했을 것이었다. 두 사람이 들고 온 가방을 넣고 나면 손목시계로 시간을 확인하던 시후는 한울을 돌아보며,

"참, 한울이는 힘 좀 쓸 줄 알아?"

하고 물어봤을테고. 장난스러운 미소가 입가에 걸려있었지만 무언가 꿍꿍이가 있는 것 같기도.

966 은아주 (sn43Fpq3BE)

2024-12-14 (파란날) 23:36:17

한울이 은아 우는 눈동자 좋아하는 거냐구ㅋㅋㅋㅋㅋㅋㅋ 둘이 서로 눈동자 좋아하는 거 넘 설렌다ㅋㅋㅋㅋ큐ㅠㅠㅠ

아무래도 그렇지 않을까...? 모든 게 점차 나아지는데 그 세상에 은아만 없는 거지.....ㅠㅠㅠㅠ 아아아니 그치만...... 은아는 이상하게 죽는 게 너무 잘 어울려서......ㅋㅋㅋ큐ㅠㅠㅠㅠㅠ 은아주가 나빴다.....미아내..................(머리박)

한울주가 전에 햇볕캐라고 해줬으니까ㅋㅋㅋㅋㅋ 한울이가 그렇게 말하면 은아 맘 약해져서 계속 옆에 둘 것 같긴 하다....ㅋㅋㅋ큐ㅠㅠㅠ 그래도 너도 너의 집이 필요하지 않을까? 해서 같이 마을의 빈 집 이곳저곳 보러 다니고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아 귀여워ㅋㅋㅋㅋ 한울이가 그렇게 물으면 바보 은아 "어... 맛있는 의미?" 할 듯ㅋㅋㅋㅋㅋ 마을 사람들이 몸에 좋은 거라고 주셨다고, 너 엄청 예뻐해주시나봐~ 하고 혼자 그 의미 모른 채 웃고ㅋㅋㅋㅋ
은아 지금 누가 누굴 걱정하냐며, 어서 한울이 놓아달라고 울면서 날뛰고 차고 깨물고....ㅠㅠㅠㅠ 똑똑하게 계략 세운 한울이 넘 멋있다.......... 기기 부숴지면 드디어 목줄도 벗겨질까? 한울이가 공격해서 다 쫓아내고 나면 은아 바로 목줄부터 빼버리고 한울이 목 살필 듯..... 상처라도 나 있으면 울면서 응급처치처럼 핥아주고.....ㅠㅠㅠㅠㅠ

응~~ 믿을게~!! 오늘은 꼭 한울주의 잠자리가 평안하길~~! >< 나는 오늘 하루종일 잠만 잤어ㅋㅋㅋ 토요일 순삭..........히히....

967 한울 - 은아 (KsK81v/D6.)

2024-12-15 (내일 월요일) 00:20:16

한울은 은아의 반응을 보며 속으로 아차했다. 아, 꼬시면 안되는데. 아무래도 시후를 의식하다가 무의식적으로 그만.......

“뭐, 그렇죠.”

한울은 시후의 말에 대답하며 속으로는 한숨을 내쉬었다. 물론 정은아니까 제 말이나 행동 같은 건 크게 의미 두지 않을 것이라는 게 나름의 위안이다. 요즘 들어 확실히 느껴진다. 은아와 자신의 거리감이 꽤나 가깝다는 게 말이다.

차는 금방 보육원에 도착했고 한울은 조금 무심한 태도로 시후를 따라 걸음을 옮겼고 시키는 대로 가방을 정리했다. 한울은 시후의 물음에 뭔가 꿍꿍이가 있는 것 같다고 느꼈으나 별 일 있겠냐는 태도로 가볍게 답한다.

“네, 형. 뭐든 시키세요. 놀러온 것도 아니니까.”

은아가 재밌을 거라는 식으로 이야기했지만 봉사활동이라는 명목으로 온 거니 진짜 놀러 온 생각은 아니었다. 이런 저런 일을 시키겠거니 하고 왔으니까. 물론 봉사활동 같은 거 해본 적 없긴 하지만. 아, 중학교 일학년 때는 학교에서 시켰던 거 좀 했던 것 같기도 하고.

968 한울주 (KsK81v/D6.)

2024-12-15 (내일 월요일) 00:21:56

하지만 은아 우는거 넘........ 예쁘지 않아? ㅋㅋㅋㅋㅋㅋ 귀엽기도 하고 뭔가 울리고 싶고 괴롭히고 싶음(문제발언) ㅋㅋㅋㅋ

한울이 아마 은석이 친형처럼 보호해주고 할 것 같지. 아무리 안정되었다고 해도 자기가 필요할 때까지는 옆에 계속 있어줄 것 같고. 은아주......... 어쩔 수 없이 나도 한울이를 죽이는 수밖에(?)

은아는 따가운 매력이 있으니까(?) 마을 빈집 같이 돌아다니면서도 이것저것 핑계 대면서 은아 집에서 안 나가려는 식충이 한울이(?) ㅋㅋㅋㅋㅋ
진짜 은아 눈치 없는 거 너무 귀여워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기기 부숴지면 목줄도 벗겨지겠지? 아니 은아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은아 핥으면 한울이 깜짝 놀라서 얼굴 빨개진 채로 뭐하는 거냐고 하면서 떼어낼듯 ㅋㅋㅋ큐ㅠㅠㅠㅋ큐ㅠㅠ 얘를 어쩌면 좋냐는 표정으로 눈물 닦아주고 ㅋㅋㅋㅋㅋ 아 진짜 웃기다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일달락되면 한울이 그 때 상처 치료 핑계 되면서 은아네 집에 더 뭉개고 있다가 은아랑 한가롭게 노을지는 거 구경하다가 은근슬쩍 물어볼 것 같아 “너 마을 사람들이 우리 부부라고 생각하는 거 알아?” 하면서.

ㅋㅋㅋㅋㅋ 사실 나도 운동 다녀와서 엄청 잤어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진짜 자야하는데 ㅋㅋㅋㅋㅋㅋ 은아주도 일찍 자고 내일 또 놀자~~

969 은아 - 한울 (fwawiNhjjo)

2024-12-15 (내일 월요일) 02:11:01

시후는 한울의 대답이 마음에 드는지 시원하게 웃었다. 이윽고 시후는 차분히 한울과 은아에게 봉사활동 관련 간단한 브리핑을 시작했고.

"좋아. 풀장은 이미 세팅되어 있으니까, 우리가 해야할 일은 우선 거기에 물을 채우고 여러 가지 튜브랑 공에 바람 넣기야. 다 준비된 다음에는 어린 아이들이 수영복으로 갈아입는 것도 도와야 하고. 물놀이 이후에는 물총에 물을 채워서 아이들이랑 같이 물총 싸움을 하면서 놀아줘야 해. 제법 실력이 올라서 방심하면 제일 먼저 흠뻑 젖어버릴테니 조심하고."

설명을 마친 후 시후는 은아 쪽을 다정히 바라보았다.

"은아는 튜브랑 공에 바람 넣는 걸 해줘. 발 펌프가 어디에 있는지는 이미 알지? 그리고 한울이는..."

잠시 말을 끊은 시후의 시선이 한울 쪽으로 옮겨왔다. 이윽고 으레 쳐져 있던 금색 눈동자가 한 번 더 무섭도록 싱그럽게 휘어졌고.

"나랑 같이 풀장에 물 좀 채울까?"

하고 한울의 앞에 쿵 놓여진 것은 다름 아닌 커다란 철 양동이. "호스가 풀장까지 닿지 않아서." 하며 친절히 덧붙였지만, 그 말인즉슨 손으로 직접 일일이 옮겨 물을 채워야 한다는 뜻이었을테고. 시후가 힘 좀 쓸 줄 아냐고 물었던 건 아마 이 때문이었을 것이었다. 무시무시한 일에 잘못 걸렸을지도. 은아마저도 제가 끌고 왔으니 미안한 마음에 안절부절 못하며 한울의 눈치를 보다, 슬쩍 "나도 도와줄게." 하고 한울에게 속삭일 정도로.

970 은아주 (fwawiNhjjo)

2024-12-15 (내일 월요일) 02:26:02

문제 발언ㅋㅋㅋㅋㅋㅋ 한울주가 예쁘게 봐준다면 나야 감사하지~~!! >< 은아 얼마든지 더 많이 울리고 마구 괴롭혀도 된다~!!! 오너가 허락함(문제발언222)

은석이도 한울이 친형처럼 따르면서 안 떠나면 안 되냐고 붙잡을 것 같지. 한울이는 죽은 누나를 함께 추억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니까. 게다가 이미 은아를 떠나보냈으니 친형 같은 한울이마저는 보내주지 못하겠대.......ㅠㅠㅠㅠㅠ ...............안됏...!!!!!!!!!!!! 한울이 죽이지 마 제발ㅠㅠㅠㅠㅠㅠㅠ 은아주가 다 잘못했어....ㅠㅠㅠㅠㅠㅠ 진짜 미아내........ㅠㅠㅠㅠㅠ 용서해줘......ㅠㅠㅠㅠ(석고대죄)

따가운 매력ㅋㅋㅋㅋㅋㅋㅋㅋ 좋..좋은.....거지....?(혼란) 식충이 한울이라닠ㅋㅋㅋㅋㅋㅋ 아니 한울이 힘 쓰는 일 다 해줄 것 같은데 식충이 아니지 않냐구ㅋㅋㅋㅋㅋㅋ 물론 식충이래도 넘 귀엽다..........
은아 일단 응급처치 해두는 거라고, 침 바르면 좀 나으니까 하며 울면서 한울이 목 계속 핥으려고 하고ㅋㅋㅋㅋㅋ 한울이 잡아갈까봐 너무 놀라서 눈물이 안 멈춰진대ㅋㅋㅋㅋ
한울이 핑계대는 거 너무 귀엽다ㅋㅋㅋㅋㅋㅋ 아니 같이 노을 지는 거 구경하는 거 완전 10년 이상 된 부부 아니냐구ㅋㅋㅋㅋㅋㅋㅋ 정작 은아는 눈 동그랗게 뜨면서 "우리가? 왜?" 하고 되물을 듯ㅋㅋㅋ큐ㅠㅠㅠ 정말 몰랐다는 표정.....()

한울주도 엄청 잤어?ㅋㅋㅋㅋㅋ 동지네 동지~~ㅋㅋㅋㅋ 나도 일찍 자야하는데 잠이 안 오네...ㅋㅋ큐ㅠㅠ 한울주 지금은 자고 있겠지? 잘 자고~ 좋은 꿈 꾸고~ 응 내일 또 놀자~~! ><

971 한울 - 은아 (KsK81v/D6.)

2024-12-15 (내일 월요일) 15:29:05

한울은 앞으로 해야할 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후의 말을 그래도 귀담아 듣는다. 은아의 소개로 온 것이니까 자신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 은아한테도 이런저런 얘기가 들릴 테니 별로 피해주고 싶은 마음도 없고.

은아에게 다정한 시선을 보내는 시후가 못마땅했지만 별 내색은 하지 않고 철 양동이를 든다. 그러다가 은아가 속삭이자 피식 웃더니 보란듯이 시후 앞에서 은아의 귀에 속삭인다.

“너 할 일이나 잘 해.”

라는 밉살맞은 말이긴 했지만. 작게 키득이던 한울은 철양동이를 들고 시후를 따라 나섰을 것이었다. 무식하게 풀장에 물을 채우는 것에 조금 의아함이 들긴 했지만 뭐, 하라면 해야지 마음일 것이었고. 이것저것 말을 얹기에는 자신은 손님에 불과했으니 말이다.

972 한울주 (KsK81v/D6.)

2024-12-15 (내일 월요일) 15:31:4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아주 허락해주는 거냐구 ㅋㅋㅋㅋㅋㅋ
은석이 보면 한울이도 은아 많이 생각날 것 같다....... 닮기도 했고......ㅋㅋ큐ㅠㅠ (석고대죄하는 은아주 부둥부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은 걸껄?(?) ㅋㅋㅋㅋㅋ 한울이 힘쓰는 일 다 해주고 마을 사람들한테도 도움 많이 주겠지만~ 그래도 식충이 느낌일 것 같은데 ㅋㅋㅋ
아니 침바르는 게 왜 응급쳐치나고 말하면서 한울이 은아 입 틀어막을 것 같구 얼른 집이나 가자고 할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은아 진짜 1도 모르고 있는 거였냐구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너무 웃기고 귀엽다.....ㅋㅋ큐ㅠㅠㅠㅠㅠ 한울이 어이없다는 듯 픽 웃으면서 “다 큰 처자가 남자 데리고 살고 있으니까 그렇지.”할 것 같구 ㅋㅋㅋ

벌써 일요일도 지나가고 있어~~!~!~! 나도 한 두시 쯤에 잔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조금 당겼다(?) 은아주도 쫀 주말 보내고 있길 바라~~!!

973 은아 - 한울 (JZVbu9xz8A)

2024-12-15 (내일 월요일) 17:01:01

한울이 속삭이는 말에 은아는 눈을 몇 번 깜빡이더니 윽, 하는 소리를 내었다. 걱정을 해줘도 진짜...!

"잘 할 거거든?!"

은아는 키득거리는 한울을 째려보더니 괜히 한울의 팔을 가볍게 한 대 퍽 때려주려 하고는 후다닥 창고로 먼저 달려나갔다.

시후는 그런 은아를 웃으며 지켜보다 어깨를 으쓱이고는 한울을 안내하며 먼저 복도를 따라 걸어갔다. 화장실에 들어서서 철 양동이를 호스 끝에 놓고 수도꼭지를 틀자 콸콸 흐르는 물이 잠시 후 양동이를 가득 채웠고. 물이 찰랑거리는 무거운 양동이를 들고 시후를 따라 건물 밖으로 나가보면 거대한 파란색 임시 풀장과 아기들용 작은 풀장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었다.

이미 한울과 시후 외에도 자원봉사자들 여럿이 물을 채우거나 튜브를 꺼내는 등 바삐 움직이고 있었고. 은아 역시 그 사이에서 잔뜩 집중하는 얼굴로 열심히 발로 펌프를 눌러 튜브에 공기를 채워넣고 있었다. 위아래로 몸을 움직이는 은아의 동작에 따라 포니테일로 묶은 은아의 머리카락이 강아지의 꼬리 마냥 찰랑찰랑거렸다.

"한울아, 형이랑 내기할까? 누가 더 빨리, 더 많이 풀장에 물을 채우는지. 진 사람은...... 흠... 그래, 이긴 사람의 질문 한 개에 솔직하게 답해주기. 어때?"

시후는 턱짓으로 풀장을 가리키며 차분히 웃었다. 나른히 올라간 입꼬리는 여유로워 보였지만 분명한 흥미와 호기심을 담고 있었다.

974 은아주 (JZVbu9xz8A)

2024-12-15 (내일 월요일) 17:12:28

은아주는 한울이랑 한울주면 뭐든 허락해줄 거니까!!ㅋㅋㅋㅋㅋㅋ ><
닮기도 했고 머리카락 색도 똑같지만 정작 한울이가 좋아했던 그 눈동자는 다시 보지 못할 거라는 게.......ㅋㅋ큐ㅠㅠㅠㅠ 용서해줄 거지...? 한울이 안 죽일 거지......?ㅠㅠㅠㅠㅠ(부빗)

.........좋은 거 맞지...?! 왠지 불안한데!?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아니 그 정도면 식충이 아니지 않냐궄ㅋㅋㅋㅋㅋ 마을 사람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한울이 보고 흉터 있는 맹수니까 처음에는 무서워하다가 한울이가 힘 쓰는 일에 도움 많이 주니까 나중에는 다 같이 부둥부둥해줄 것 같은데ㅋㅋㅋㅋㅋ 음식이랑 옷 같은 거 가득 챙겨주고 아내(?)와는 잘 지내고 있냐고 안부 묻고ㅋㅋㅋㅋ
원래 다쳤을 때 약이 없으니 서로 침 발라줬었다고 울다가(은아의 과거사 일부 해금)(?) 집에 돌아오자마자 서둘러 약초 꺼내서 치료 연고 만들어 한울이 목에 발라주는 은아..... 목줄 없어져서 안심+아팠겠다 하는 F 공감+놀라고 무서웠음으로 눈물 방울 계속 떨어지고ㅋㅋ큐ㅠㅠ

은아는 다친 야생동물 임시보호(?) 느낌으로 생각했을 테니까ㅋㅋㅋㅋ큐ㅠㅠㅠㅠ 마을 사람들은 남편 걱정하나 보다 했겠지만 은아는 빨리 나아야 한울이가 독립해서 자기 삶을 살아갈 수 있을텐데 라는 의미로....()
한울이가 그러면 은아 "아니, 그건 네가 안 나간 거잖아! 다른 빈 집을 이곳저곳 보여줘도 네가 다 싫다며!" 하고 잔뜩 억울해하기.....ㅋㅋㅋㅋ 그제서야 어쩐지 마을 사람들이 빨리 좋은 짝 만나야 하지 않겠냐고 말하던 게 갑자기 싹 사라졌다고 깨닫고() 챙겨주었던 음식들의 의미도 그 때 깨닫고 뒤늦게 깜짝 놀라 펄쩍 뛸 것 같다ㅋㅋㅋㅋㅋㅋ 자기 그런 음흉한 토끼 아니라구, 그런 의미 절대 아니었으니까 오해하지 말라고 새빨간 얼굴로 두 손 저으며 횡설수설하고ㅋㅋㅋㅋ

한울주....ㅋㅋ큐ㅠㅠ 그래도 조금 당겼다니 잘했어~~!! 그 어려운 걸 해내다니 장하다구~!! ><(복복복) 그렇게 한 시간씩 당겨보는 거야!ㅋㅋㅋ 오늘 밤도 편안히 잘 자길 바라구~ 한울주도 쫀 일요일 보내고 있길 바라~~

975 한울 - 은아 (KsK81v/D6.)

2024-12-15 (내일 월요일) 18:08:45

한울은 은아의 주먹을 맞아주고는 키득키득 웃었다. 달려나가는 은아의 뒷모습을 웃음기 어린 눈동자로 지켜보다가 이내 시후가 걸음을 옮기자 따라 걸었다. 양동이에 물을 채워 들고 시후를 따라 나가는데 말을 걸어오는 것에 한울은 고개를 모로 기울였다.

내기?

턱짓으로 풀장을 가리키는 시후의 모습에 한울은 잠시 양동이를 내려놓고 잠시 비뚜룸한 웃음을 지었다. 금방 사라졌지만.

“궁금한 거 있음 그냥 물어보세요. 솔직하게 답해 드릴 테니. 내기를 하기엔 제가 형한테 별로 궁금한 점이 없거든요.”

한울이 어깨를 으쓱였다.

976 한울주 (KsK81v/D6.)

2024-12-15 (내일 월요일) 18:09:56

안돼~~!! 나랑 한울이가 무슨 짓을 할 줄 알고(?)
큭......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넘 맘아프다.......... 역시 용서 못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왠지 마을 초식동물들 마을일 것 같은 느낌이네 ㅋㅋㅋㅋㅋ 있어봐야 개 수인이거나 ㅋㅋㅋㅋ큐ㅠㅠㅠㅠ 다같이 부둥부둥 해주는 마을 사람들 착하잖아~~~ 아내라고 말하면 그런 사이 아니라고 답하겠지만 ㅋㅋㅋㅋㅠㅠㅠ 사람들 안 믿겠지 ㅋㅋㅋㅋ큐ㅠㅠㅠㅠ
으악......... 토끼 은아 과거사.......ㅠㅠㅠㅠㅠㅠㅠ 아 맴찢이다....... 한울이는 언제까지 울거냐며 토끼 은아 눈물 닦아주느라 바쁘겠네 ㅋㅋㅋ큐ㅠㅠㅠ “그만 울어. 이런 걸로 안 죽어.” 하면서.

임시보호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아 귀여워.....
“그야 네 집이 제일 좋으니까.” 하면서 웃다가 펄쩍 뛰는 은아 보면서 키득거릴 것 같지. 그러다 진지하게 “나는 그런 의미도 괜찮은데.” “나 너 좋아해. 남들이 오해하는 그런 의미로. 그래서 네 집에서 계속 살고 싶어. 너만 괜찮다면.” 하면서 은아 바라보면서 대답 기다릴 것 같아. .........우리가 해왔던 에유 썰 중에 이게 가장 정상적인 고백인 것 같은 그런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맞아 오늘도 일찍 잘 것이다~~!!!! 나 내일 연차라서 출근 안하지만!!!

977 은아 - 한울 (ZDZMliSSMc)

2024-12-15 (내일 월요일) 19:03:39

"그래? 나한테 궁금한 점은 없어도 은아에 대해서는 궁금해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고2 이전의 은아는 어땠는지, 라던가."

시후는 소리 없이 큭큭 웃으며 풀장에 다가가 양동이에 담겨 있던 물을 쏟아부었다. 시원한 소리와 함께 물줄기가 섞여 들어갔다. 텅 빈 양동이를 들어올리며 시후는 열심히 펌프질을 하고 있는 은아를 잠시 응시했다.

"궁금한 거... 음, 그래. 조금 의아하게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은아랑 진짜로 사귀고 있는 거 맞지?"

한울 쪽으로 시선을 옮긴 시후의 금색 눈동자가 차분히 휘었다.

"뭔가 이상해서. 은아가 단지 예쁘다는 말만 듣고서 사귀자는 말을 덥썩 받아들일 애가 아닌데."

다정한 목소리는 여전했지만 꽤나 날카롭게 핵심을 찌르는 미묘한 서늘함이 담겨있었다. 여전히 미소를 짓고는 있었지만 그 속내를 파악하기 어려운 표정이었을 것이었고.

978 은아주 (ZDZMliSSMc)

2024-12-15 (내일 월요일) 19:22:36

ㅋㅋㅋㅋㅋㅋ무슨 짓 해도 괜찮다구~~~!!! 은아주 기대한다! ><(글러먹음)
아니야..!! 용서해줘~~~!!ㅠㅠㅠㅠ 무릎 한번 더 꿇으면 용서해줄 거야...?ㅋㅋ큐ㅠㅠㅠㅠ(무릎꿇)(?)

초식동물들 마을 넘 귀엽닼ㅋㅋㅋㅋㅋㅋㅋㅋ 개 수인이 경비 서고 있을 것 같고ㅋㅋㅋㅋㅋ 한울이한테는 다 한 주먹거리일 것 같음ㅋㅋㅋ큐ㅠㅠㅠ 초식동물들한테 둘러싸인 흑표 한울이 너무 귀여워............... 그런 사이 아니라고 하면 안 믿고 생긴 거랑 다르게 부끄럼 타는 구먼~ 하고 허허허 하지 않을까?ㅋㅋㅋㅋㅋㅋ 아니면 그런 참한 처자 쉽게 얻을 수 있는 거 아니라고, 빨리 분발해서 결혼도 하고 귀여운 손주(?)도 보게 해달라고 한울이 혼낸다거나ㅋㅋㅋㅋㅋ
은아가 약을 만들게 된 이유도......() "안 울거든...!" 하고 후다닥 물러나서 울면서 분노의 약초 찧기(?)

가장 정상적인 고백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왠지 본편까지 포함해서 가장 평화로운 고백인 것 같기도 하고...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은아 놀라서 굳어가지고 눈만 깜빡깜빡이다가 "..........그런 의미가......" "부부...? 아니면 번식....?" 하다 제 물음에 제가 다 놀라 토끼 귀 위로 쭈뼛 섰다가 후다닥 귀 접어서 새빨간 얼굴 가릴 듯ㅋㅋㅋㅋㅋ큐ㅠㅠㅠ

출근 안 하는 거 너무 부럽다.........ㅠㅠㅠ 그치만 한울주는 그동안 고생 많았으니까 쉬는 날도 있어야지 응..! 일찍 자는 착한 어른 한울주 응원해~ 즐거운 연차 보내구~~

979 한울 - 은아 (KsK81v/D6.)

2024-12-15 (내일 월요일) 22:57:56

“아, 그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는 아닌 것 같아서.”

한울은 픽 웃으며 시후를 따라 양동이의 물을 풀장에 쏟아 부었다. 시후가 은아를 바라보는 것에 한울도 은아 쪽으로 눈길을 보냈다. 쟤는 지금 이 새끼가 무슨 말을 하는 지도 모르고. 참 태평하기 그지 없다.

“정말 의아한 질문을 하시네요, 형. 그럼 가짜로 사귀겠어요?”

한울이 어이없다는 듯 웃으며 말한다. 양아치 인생에 거짓말 한두 번 한 것도 아니고. 이 정도는 능청스럽게 넘길 수 있는 사람이었다. 은아였으면 제대로 연기나 했을까 싶지만.

“왜 절 받아줬는지는 제가 아니라 은아한테 물어보셔야죠.”

한울은 시후의 말을 가볍게 받아쳤다. 시후가 은아에게 그런 말을 할 것이라 생각하지도 않고. 그런 말을 할 수 있었다면 진작 은아에게 물어봤지 자신을 떠볼 이유가 있겠는가. 한울은 빈 양동이를 들고 다시금 호스 쪽으로 향했다. 호스로 물을 받고 있는데 시후가 다가온다면 되려 싱긋 웃으며 물었을 것이었다.

“뭔지 모를 양아치 같은 놈이 은아 옆에 붙어있으니 걱정되세요? 제가 은아한테 협박이라도 했을까봐?”

980 한울주 (KsK81v/D6.)

2024-12-15 (내일 월요일) 22:58:56

ㅋㅋㅋㅋㅋㅋㅋㅋ 은아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이 수모를 잊지 않고 나중에 한울이 죽는 썰 꼭 가져오고 만다(비장)(이거아님)(?)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한울이한테는 한주먹거리 ㅋㅋㅋㅋㅋㅋㅋ 마을 사람들도 다 착각계야?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ㅋㅋㅋ큐ㅠㅠㅠㅠ 혼나면 네 어르신 분발하겠습니다 하려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악.......은아야......ㅠㅠㅠㅠㅠㅠㅠ 분노의 약초 찧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평화로운 고백이다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한울이 은아의 말에 웃다가 “전자를 말한 것이긴 한데....... 후자가 좋아?”라고 짖궂게 물을 것 같다. “내가 하고자 한 말은 이성적으로 널 좋아한단 뜻이야. 그냥 좋아한다고 하면 너 아무 생각없이 나도 너 좋아해, 라고 할 것 같아서.” 하면서 은아 빤히 바라보기.

맞아~~~ 나는 고생했으니까 쉬어도 된다!! 하지만 쉬고난 뒤에 해야할 긴급한 일이 있어가지고......ㅋㅋㅋㅋㅋㅋㅋ.ㅋ...... 하....... 벌써 무섭다........

981 은아 - 한울 (12t1B2/sIg)

2024-12-15 (내일 월요일) 23:45:27

"이래보여도 은아랑 같이 이 곳에서 봉사활동 한지 좀 되어서. 햇수로... 3년 정도 되었나?"

흐음, 하는 긴 소리를 흘리며 시후는 느긋하게 손가락을 하나하나 세었다. 적어도 고2 학기 초부터 몇 개월 간 은아를 봐온 한울보다는 그 기간이 길었음이 확실했고.

"은아는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것을 꺼려하니까. 싫어할 게 뻔한 행동을 굳이 은아에게 할 필요는 없잖아?"

시후도 나른히 웃는 낯으로 대답했다. 그럼에도 한울을 지켜보는 금색 눈동자는 그 감춰둔 의심 어린 속내를 거두지 않는 듯 했고. 이윽고 시후 역시 빈 양동이를 들고 한울을 뒤따라 갔다.

"음. 양아치 같은 놈이라고는 안 했는데. 혹시 찔린 건 아니지, 한울아?"

시후는 농담을 하듯 쿡쿡 웃으며 어깨를 으쓱였다. 한울이 물을 받는 동안 시후는 양동이를 내려놓고서 벽에 등을 기대었고.

"은아는 모든 사람들을 다 경계하고 선을 긋고는 했으니까. 특히 양아치 같은 사람들은 더욱. 그런데 갑자기 아무런 티도 내지 않던 은아가 남자친구라고 하면서 처음으로 누군가를 데려왔으니 협박이라도 당한 거라면 도와주려고 했을 뿐이야. 그러니 기분 나빠하지 말아줘. 오빠로서 걱정하는 거니까."

잔잔한 목소리로 다정다감히 전하는 말은 한울의 속을 제법 긁는 것일지도 몰랐다. 쳐진 눈매를 부드럽게 휘며 무해하다는 듯이 미소 짓는 모습조차도.

982 은아주 (/5P/Fhqd2k)

2024-12-16 (모두 수고..) 00:07:01

아니 시후 얘 왤케 얄밉지........한울이가 때려도 할 말 없음이다........() 아니 무릎도 꿇고 석고대죄도 했잖아...!!!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제발 한울이는 살려줘...........ㅠㅠㅠㅠㅠㅠㅠㅠ 어떻게 하면 용서해줄 건데...?!ㅠㅠㅠㅠㅠ

이거슨 거대한 착각계 마을....(?) ㅋㅋㅋㅋ착각계도 있고 한울이 놀리려고 일부러 착각계인 척 하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ㅋㅋㅋㅋㅋㅋ 아니 한울이 분발한다는 거 왤케 웃기고 귀여워 아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세계관이 평화롭고 갈등이 해결되니 고백도 평화로워.....ㅋㅋㅋㅋ큐ㅠㅠㅠㅠ 은아 여전히 토끼 귀로 새빨간 얼굴 가리고 끙끙거릴 것 같다ㅋㅋㅋㅋ 은아 입장에서는 한울이가 자기를 이성적으로 좋아할 거라고는 진짜 생각도 못 했을 거라.... 자기도 한울이가 좋긴 한데 이게 그냥 수인으로서 좋은 건지 이성적으로 좋은 건지 혼란스러울 것 같고. 고민하다가 토끼 귀 사이로 눈동자만 슬쩍 내보이며 "......너, 너무 갑작스러워서 그러는데... 내일 대답해도 돼...?" "그리고 부탁이 하나 있는데... 오늘 밤에는 나 꼭 안아줄 수 있어...? 안고 나랑 같이 자줘..." 하고 부끄러워 하며 쭈뼛쭈뼛 부탁할 것 같아. 같이 꼭 끌어안고 자보면 한울이가 이성적으로 느껴지는지 아닌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다급하게 "버, 번식 의미 아니야!!" 하고 덧붙이고ㅋㅋㅋㅋㅋㅋ

아니 벌써 긴급한 일이 예약되어 있는 거야....?!ㅋㅋㅋㅋ큐ㅠㅠㅠㅠ 아이고 안된다~~!! 우리 한울주 편히 연차 좀 즐기게 냅도라~~~!!!!

983 한울 - 은아 (R9N07uEgoM)

2024-12-16 (모두 수고..) 11:30:22

“은아가 자기 이야기 싫어하는 거 알면서 저한테는 은아의 과거에 대해 물어보라고 하다니....... 그 의도가 너무 투명한데요.”

한울이 피식 웃었다.

“아, 그리고 저 양아치 맞아서. 별로 찔릴 것도 없어요.”

한울은 키득거리며 시후의 양동이에도 물을 받기 시작했다. 일련의 시후의 말에도 그닥 긁힐 것도 없다. 물론 기분은 나쁘지만 여기서는 흥분하는 쪽이 지는 거니까. 한울은 양동이가 가득 차자 물을 끄고 시후에게 다가갔다.

“그쵸. 그런데 형, 형이 모르는 게 있는데. 은아한테 저는 특별하거든요. 형이 3년간 어떤 헛짓거리 했는진 모르겠지만 은아는 만난지 얼마 안된 절 좋아해요. 형은 여전히 선 밖이고. 아빠 차 끌고 와서 허세 떨어도 형은 안 돼요. 내 생각엔 와꾸의 문제인 것 같은데.”

한울이 시후에게 다가가면서 비웃듯이 말한다. 넌 안 된다는 듯한 한심함이 어린 건방진 표정. 시후의 퍼스널 스페이스를 침범하며 그 앞에 선다.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로. 한 대만 쳐라. 밀거나. 바로 넘어진 다음에 니 새끼 인생에 빨간 줄 그어줄테니까.

“여기서 내가 한 대 쳐도, 은아는 내 편 들어줄 걸?”

깔보는 태도나 말투가 건방지고 얄밉다.



/친구 보러 가기로 해서 답레 두고 나가볼게~! 시후 도발해서 한대 맞고 언플할 생각이긴 한데 전개는 은아주 맘대로 해도 된다~~!!!!

984 한울주 (j7BLSELfrs)

2024-12-16 (모두 수고..) 12:32:00

한울이는 그정도로 긁히지 않나봐 ㅋㅋㅋ
하... 은아주가 그렇게 한다면 은아 티미를 알려주면 봐주도록 하겠어(?)

거대한 착각계 마을ㅋㅋㅋㅋㅋㅋ 평화로워서 좋다~
귀로 얼굴 가리는 은아 넘 귀여워........ㅋㅋㅋㅋ큐ㅠㅠㅠㅠ “내일 대답하는 것도 괜찮고, 안아주는 건 지금이라도 안아줄 순 있는데. 안고 같이 자자는 건 내가 좀 위험한데. 너 덮칠 것 같아서. 아, 이건 번식 의미 맞아.” 하면서 놀리듯 웃을 것 같은데. “나 오늘은 염소 어르신네 집에서 자려고 했지. 너 불편할까봐.” 고백하고 나면 불편할테니까 자리 비워주려고 했던 한울이 ㅋㅋㅋ큐ㅠㅠㅠ

긴급한 일......ㅋㅋㅋ큐ㅠㅠ 나도 지금의 평화를 즐길래 ㅋㅋㅋㅋㅋ

985 은아주 (68ROfpZnlQ)

2024-12-16 (모두 수고..) 15:47:36

맞아~~!! 아직 화요일 오후 전까지 시간이 있으니까ㅋㅋㅋ 미리 걱정하지 말고 현재의 평화를 행복하게 즐기자~~(복복복) 날씨가 쌀쌀하니 옷 도톰하게 입고서 따뜻하게 있구~ 감기 조심하구~ 친구랑 즐거운 시간 보내고 있길 바라~~! 답레랑 답썰은 저녁 쯤 올려줄 수 있을 것 같아~!

986 한울주 (R9N07uEgoM)

2024-12-16 (모두 수고..) 19:13:36

밖에 날씨 엄청 춥더라~~~~!!! 은아주도 추위 조심하고~~! 저녁에 천천히 줘도 괜찮으니까! 일 힘내고 저녁 챙겨 먹어~~!~!

987 은아 - 한울 (WXZPI/VNcE)

2024-12-16 (모두 수고..) 19:20:12

"남자친구로서는 궁금해할 거라고 생각해서?"

쿡쿡 웃으며 대답한 시후는 양아치가 맞다는 말에 한 손을 입가에 가져다 대며 흐음, 하는 긴 소리를 흘렸다. 길고 가느다란 손가락 사이로 알 수 없는 미소가 얼핏 보인 듯도 했고.

"아버지 차도 아니고, 허세 떠는 것도 아니야. 순수한 호의지. 은아가 널 좋아하고 있다고 확신해? 단순히 외모만으로 누군가를 좋아할 아이가 아니라는 거, 한울이 너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한울의 건방진 표정을 시후는 안타까워하는 듯한 어투로 답하며 마주보았다.

"도발하는 거야? 재밌네. 내가 그렇게 뻔히 보이는 수작에 넘어갈 거라고 생각했다면 오산이야, 한울아. 의외로 순진하고 귀여운 면이 있었구나."

이어지는 한울의 말을 받아치는 시후는 대조적으로 차분했다. 여전히 입가에 남아있는 여유로운 미소는 속을 긁으려는 건지 되려 한울을 귀여워하는 듯 했고. 한울이 퍼스널 스페이스를 침범하며 그 앞에 서도 시후는 쉽게 물러서지 않고 계속 그대로 한울의 눈동자를 응시했다.

"이런 모습 하나하나가 전부 다 은아가 싫어하는 것들이라는 건 알고 있지?"

다정다감한 목소리로 건네는 말은 충고에 가까웠지만 도발을 받아치는 도발일지도 몰랐다. 두 사람의 분위기가 점차 냉랭하게 가라앉을 무렵, 맑은 목소리가 갑자기 끼어들었다. 은아였다.

"일 끝났어! 나도 도와줄......"

손에 양동이를 들고 총총총 다가오던 은아는 그 자리에 우뚝 멈춰섰다. 놀라 동그래진 두 눈이 깜빡이며 한울과 시후를 오갔다. 은아는 순간 상황이 파악되지 않는 듯 멍해졌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깨닫고는 양동이를 내던지고 두 사람에게로 달려갔다. 철제 양동이가 땅에 부딪치는 소리가 날카롭게 울렸다.

"자, 잠깐...! 지금 뭐하는 거야?!"

은아는 한울과 시후 사이에 몸을 밀어넣어 두 사람을 떨어트리려 했다. 두 손으로는 한울의 팔을 붙잡으려 하며 동시에 시후를 올려다 보는 눈빛에는 불안감과 두려움이 가득 했고. 설명을 요구하는 그 눈빛에 시후는 갑작스런 은아의 등장에 놀랐던 표정을 되돌리고, 변함 없이 여유로운 태도로 차분히 입을 열었다.

"아, 은아 왔구나. 별 일 아니야. 한울이가 좀 흥분했나봐. 대신 진정 좀 시켜줄래? 일은 내가 하고 있을게. 둘 다 잠깐 쉬고 있어."

시후는 손을 올려 은아의 정수리를 가볍게 톡톡 토닥여주며 싱긋 웃어주었다. 이윽고 시후는 양 손에 물이 가득찬 양동이를 하나씩 가뿐히 들고서 건물 밖으로 걸어나갔고. 은아는 멀어지는 시후의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천천히 고개를 돌려 한울을 올려다 보았다. 채 없어지지 않은 불안감과 두려움이 은아의 눈동자에 가득 남아있었다.

"......시후 오빠랑 무슨 일... 있었어...?"

조심스럽게 묻는 은아의 목소리 끝이 옅게 떨려왔다.

988 은아주 (WXZPI/VNcE)

2024-12-16 (모두 수고..) 19:30:21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벌어질 것 같아서 급하게 은아가 끼어들었다.........() 전개 예상은 이미 포기했으니 한울주도 맘대로 해도 괜찮아~!! 혹시 전개가 좀 그렇다 싶으면 얼마든지 편하게 당근을 흔들어줘..!!

>>984
다행이다....... 강한 한울이 멋있어......... 너무 좋아ㅋㅋㅋ큐ㅠㅠㅠ 하.... 원래 시후 굴릴 때 이럴 생각 아니었던 것 같은데 은아주가 또 호스 놓쳐가지고...()
은아 티미........... 오랜만에 진단 돌려볼게...!ㅋㅋㅋ큐ㅠㅠㅠ 그러니 제발 우리 한울이만은 살려주세요..!!(?)

흑표 한울이 고생했으니까 이제 평화롭게 다 같이 부둥부둥해줘야지~~ ><
한울이가 그렇게 놀리면 은아 또 얼굴 확 달아올라서 토끼 귀 위로 쭈뼛 솟을 듯ㅋㅋㅋㅋㅋ "오, 오늘 밤만 좀 참아봐! 알아보고 싶은 게 있어서 그렇단 말이야...!" 하고 창피해서 한울이 괜히 투닥투닥 때리려고 하고ㅋㅋㅋㅋ "나도 네가 좋아. 그런데 이게 이성적으로 좋아하는 건지 아닌지 잘 모르겠어... 그래서 너랑 같이 있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구..." 웅얼거리다가 한울이 옷자락 잡아당기면서 "......안 불편하니까 가지마. 너 가면 나 일주일, 아니, 한 달 뒤에 대답할 거야. " 하고 입술 삐죽이며 심통 부리기. "일 년 뒤일 수도 있어." 하면서도 한울이 옷은 절대 안 놓아주고ㅋㅋㅋㅋ

>>986
챙겨줘서 고마워~~! 따뜻하게 잘 다녀왔어? 행복한 시간 보내고 온 거면 좋겠다!! >< 저녁은 지금 먹는 중이야~ 한울주도 저녁 맛있게 챙겨먹자~~!!

989 은아주 (WXZPI/VNcE)

2024-12-16 (모두 수고..) 19:40:06

정은아 TMI 주세요! 우리 정은아...

명대사 하나만 쳐주세요!

>> "...같이 행복해지자, 한울아."

>> 지금까지 썼던 대사들 중 이게 가장 한울이를 바라보는 은아의 마음 같아서.... 은아는 한울이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꼭 보고 싶어할 것 같아. 아직 마음 자각을 못해가지고 한울이 옆에 꼭 자기가 있지 않더라도 괜찮으니 한울이가 그냥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바랄 것 같고. 다른 사람과 함께 행복해하는 한울이를 보면 마음 한 구석이 욱신거려도 웃으며 잘 됐다고 축하해줄 듯....ㅋㅋㅋㅠㅠㅠ


건강 상태는 양호한가요?

>> 현재는 양호! 연약한 몸이라 쉽게 건강 나빠질 수도 있지만ㅋㅋㅋㅋㅠㅠㅠ 정신 건강도 이후를 대비해 아직은 양호~(?)


무서워하는 것이 있나요?

>> 괴롭힘(한울이 제외)이랑 그 관련 모든 것들, 어두운 공간에 홀로 갇히는 거, 다정히 이름 불러주는 거(복합적 감정), 공포 영화, 벌레 등... 한울이 공인 약점 투성이.........()

#님캐TMI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84363



정은아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질색하는_것은

>> 엄청 더럽고 너저분한 공간, 한울이의 짓궂은 장난(계란 이마로 깨기 등), 맥주(new!) 등

>> 당장 생각나는 건 이 정도? 깔끔하고 깨끗한 거 좋아해서 배달 음식 시켜먹고 바로 안 치우고 냅두거나 쓰레기 쌓아놓거나 하는 거 진짜 질색하고 싫어할 것 같아ㅋㅋㅋㅋ


자캐가_미연시_공략대상이라면_플레이어들의_공략후기는

>> 이건 한울주에게 질문 넘겨야....(?)
>> 대충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ㅋㅋㅋㅋ

A: 길고 길었다......... 은아야 행복하자............
B: 처음에 그렇게 경계하고 날 세웠던 애가 이렇게 변화하다니 감격이다.....
C: 얘 왤케 불운함?
ㄴ 그래서 네가 지켜줘야 하는 거임ㅇㅇ
ㄴ 개연성 미쳤네;;;
D: 괴롭히고 놀리는 재미가 있어서 얘 우는 일러만 가득 수집했는데 이거 ㄱㅊ?
ㄴ ㄱㅊㄱㅊ 우리 모두가 그럼
ㄴ 2222222
E: 착각 개웃기네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생각도 못한 방향으로 착각해서 어이없는데 귀여움ㅋㅋㅋㅋ


자캐는_시험_끝나고_무엇을_할까

>> 간단히 가채점 한 후에 집에서 인형 꼭 끌어안고 꾸물꾸물 이불 속에 들어가 부족했던 잠 보충하기? 한울이랑 약속 있으면 영화관 데이트 때처럼 고생했다고 한울이랑 같이 놀기도 할 것 같다~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990 한울 - 은아 (/IEBnlHD7U)

2024-12-17 (FIRE!) 00:05:19

한울은 제 도발에 넘어가지 않는 시후의 모습에 김이 샌듯 눈썹만 찌푸렸다가 말았다. 하지만 마지막 말은 조금 짜증이 났을지도. 니가 뭔데 은아가 싫어한다 좋아한다 이래라 저래라야?

결국 은아가 중간에 끼어들고 나서야 한울과 시후의 대치는 끝이 났다. 한울은 가증스러운 시후의 모습에 눈빛을 차갑게 식혔다가 시후가 은아의 머리를 도닥이자 이내 사나운 기색을 풍겼다.

그래도 은아가 한울을 쳐다보자 이내 한숨을 내쉬며 머리를 쓸어올렸지만. 머리를 털며 사나운 기색을 줄이려고 하며 은아를 내려다보다 이내 심술 어린 표정으로 은아의 양 볼을 잡아당겼다 놓고는 다시 짜부시킨다. 그러고 나서야 기분이 풀렸는지 조금은 누그러졌을 것이었고.

“너 쟤랑 무슨 사이야? 쟤 너 좋아해?”

한울이 어이없다는 듯 말하고는 이어 말한다.

“나한테 너 만나기 전에 네 과거는 궁금하지 않냐느니, 네가 나랑 진짜 사귀고 있는 게 맞냐느니, 네가 날 좋아할리가 없다느니 말하며 긁잖아. 한 대 칠 뻔 했네.”

말하다보니 다시 열받는 듯 눈썹을 비뚜룸하게 올렸다가 이내 한숨을 내쉬고는 은아의 귀에 속삭인다. 다른 사람들이 들으면 안된다는 듯.

“아니면 너 저 형한테는 사실대로 이야기할 거야?”

한울은 만에 하나, 그러니까 자신이 보기에는 별로 친밀해보이지 않았지만, 그리도 혹시나 은아가 시후를 친밀하게 생각할수도 있으니 혹시나 해서 묻는 말이었다. 확실히........ 은아의 취향은 자신보다는 저쪽이겠지 싶어서.

991 한울주 (/IEBnlHD7U)

2024-12-17 (FIRE!) 00:06:17

긁힌 거 맞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긁혔겠거니 생각했는데 긁힌듯 ㅋㅋㅋㅋㅋㅋㅋ 은아주의 의도까지 파악하진 못했지만 나는 이 전개 재미있어 ㅋㅋㅋㅋ 은아주 ㅋㅋㅋ큐ㅠㅠㅠㅠㅠ 호스 놓친 거냐궄ㅋㅋㅋㅋㅋㅋ 도대체 어디서....?? ㅋㅋㅋㅋ 아 웃기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토끼 은아 너무 귀엽다....ㅋㅋㅋ큐ㅠㅠㅠㅠ 한울이 은아 투닥거리는거 다 맞아줄 것 같지 ㅋㅋㅋ큐ㅠㅠㅠㅠ 은아 반응에 웃기면서 가지 말라는 말에 만족스러워 할 것 같다. “바보야. 너 날 침대 위로 부르는 것부터가 날 좋아한다는 거야, 이성적으로.” 픽 웃으면서 “넌 내가 무섭지도 않아? 내가 그놈들 쫓아내는 것도 다 봤잖아.” 하면서 은아 볼 꼬집으려고 하고 ㅋㅋ큐ㅠㅠㅠ

하........ 진단 너무 맛있다.........
같이 행복해지자는 말 너무......너무임....... 한울이한테는 제대로 닿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한울이 마음 속에 남아있으니까. 이 스레의 키워드는 행복일지도....ㅋㅋ큐ㅠㅠㅠㅠㅠ 둘다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하다가 아파하고 있으니까.

아니 한울이가 괴롭히는 건 안 무섭냐구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아 진짜 귀여워....... 은아 질색하는거 두개 다 한울이로 만들어지는것도 웃기다 ㅋㅋㅋㅋㅋㅋ 공략후기도 너무 귀여워.....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나는 아직 공략 다 못해서 후기 못남겨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시험 끝나고 자는 은아 넘 귀여워...... 푹 자자........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오늘 나는 재미있게 놀다가 귀가하고 운동도 끝냈다~!~!~!
그리고 평일에는 바빠서 갱신 못할 것 같아 ㅋㅋ큐ㅠㅠㅠㅠㅠㅠ 아마 토요일 쯤에 갱신할 수 있을 것 같구~~~! 더 늦게 오게되면 미리 이야기할게~!~!

992 은아 - 한울 (cZY6oewpfk)

2024-12-17 (FIRE!) 13:02:32

은아는 도저히 이 상황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둘이 잘 지내지 않았어? 그러나 시후 쪽은 평소와 다를 바 없어 보여도 한울 쪽은 전혀 그렇지 않았고. 심지어는 사나운 기색까지 느껴지자 은아는 안절부절 못하며 한울의 눈치를 살폈다. 덕분에 한울이 제 양 볼을 잡아당기고 짜부시키며 화풀이를 해도 은아는 윽, 우붑, 하는 작은 소리만 낼 뿐 얌전히 한울이 제 볼을 가지고 심술을 부리게 해주었고. 한울이 볼을 놓아주자 은아는 얼얼한 볼을 두 손으로 문지르며 한울을 올려다 보았다.

"응? 시후 오빠가 그랬다고?"

놀란 듯 동그래진 두 눈이 깜빡였다. 호칭마저 갑자기 '쟤'로 변한 것에 은아는 적잖이 당황한 듯 했고.

"시후 오빠가 그런 말을 하실 리가 없는데...? 시후 오빠는 말도 예쁘게 하시고 잘생기고 다정하고 매너도 좋다고 남녀노소 인기가 많아. 그런 오빠가 나를 좋아할 리가 없잖아. 같이 봉사활동 하는 친한 오빠동생일 뿐이야. 원래 평소에도 다른 사람들을 잘 챙겨주셔. 거기에 나도 포함되어있는 것 뿐이고."

은아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듯 은아의 표정에 거짓은 한 치도 없었다. 물론 연애 관련해서는 엄청난 착각계인 은아의 특성 상 그 말을 믿을지 말지는 한울에게 달렸겠지만.

이윽고 은아는 한울이 귀에 속삭이는 말을 듣고는 고개를 모로 기울였다. 갑자기 그런 걸 왜 묻는지 모르겠다는 듯이. 은아도 까치발을 뜨고서 한울을 따라 한울의 귀에 속삭였고.

"아니? 이건 너랑 나, 우리 둘만의 비밀 계약이잖아. 시후 오빠한테 사실대로 이야기하면 안 되지."

잠시 말을 멈췄던 은아는 무언가 생각난 듯 아, 하는 소리와 함께 덧붙여 얘기했다.

"...그래도 나중에 우리 계약이 끝나고 나면 너랑 헤어졌다고는 해야겠지. 너는 왜 같이 안 왔냐고 물어보실테니까."

물론 은아는 전혀 의도하지 않았다고는 해도 한울에게는 약주고 병주고 하는 말이었을지도.

993 은아주 (cZY6oewpfk)

2024-12-17 (FIRE!) 13:21:15

결국 긁힌 거 맞았냐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캐해석학과 수석 졸업 지식이 여기서마저.........(?) 힐링과 킬링 같이 하기......(??) 내가 미아내 한울아.................ㅋㅋㅋㅋ큐ㅠㅠㅠㅠ 뭔가 어른과 미성년자 기싸움은 감정이 민감한 미성년자가 불리할 수밖에 없는 건가 싶기도 하고....ㅋㅋㅋㅋ큐ㅠㅠㅠㅠ

은아주의 의도: 헤어지기 전 마지막 일상일테니 둘이 같이 봉사활동 시키면서 예쁜 여름 청춘 추억 잔뜩 쌓게 해주고 마지막으로 힐링시켜줘야지~ 히히~
현재: 흑호랑 사자 서로 물어뜯기 5분 전(?)

한울주가 전개 재미있다니 정말 다행이야.......ㅋㅋㅋㅋ 재미없다거나 싫어하면 어쩌나 걱정했어...... 흑흑..... 어쩌다 보니 이번 일상은 한울이 질투가 주제가 된 것 같기도 하고ㅋㅋㅋㅋㅋ 원래 시후는 우리 예전에 같이 이야기 나눴던 그 오컬트 도련님(홀리 흑마법사) 기억나? 그 캐릭터 데려온 거라 조금 꿍꿍이가 있긴 하겠지~ 싶긴 했지만 그래도 거기서는 한울이에게 관심과 호의가 있었으니 여기서도 그러겠지 싶었거든...? 근데 한울이가 적대적으로 나오니 시후도 그대로 받아쳐서.....ㅋㅋ큐ㅠㅠㅠㅠ 은아주가 매번 호스 놓치고 캐릭터들한테 으아아악 하고 끌려가버려.............. 취한 은아랑 시후 너무 강해............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이제 은아가 때려도 다 맞아주고 만족스러워하는 한울이가 더 귀여워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은아 쭈뼛쭈뼛 "그...런 거야? 누군가를 침대 위로 불러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어..." 하고 웅얼거리며 축 쳐진 토끼 귀로 빨개진 볼 가릴 것 같지ㅋㅋㅋㅋ 볼 얌전히 꼬집혀지면서 눈 깜빡이다가 한울이가 공격했던 거 곰곰이 떠올리고는 "쫓아낼 때는 좀 무서웠지만 그것보다는 네가 걱정되었던 게 더 컸어서. 게다가 너는 나한테 이빨 드러낸 적 한 번도 없으니까. 안 무서운 것 같아. 오히려 듬직해서 좀 멋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하며 헤헤 웃을 것 같고ㅋㅋㅋㅋ

한울이 마음 속에 남아있다니 다행이야....ㅋㅋㅋ큐ㅠㅠㅠㅠ 맞아맞아 진짜 이 스레의 키워드는 행복이라고 생각해.... 한울이가 은아한테 정의를 물어봤던 사랑과 행복 둘 다 키워드일지도. 둘 다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하다가 받았던 아픔을 결국 사랑으로 치유하는 거지.
한울이가 괴롭히는 건 무섭지는 않고 열 받아서 오기 생긴대ㅋㅋㅋㅋㅋㅋ 한울이가 은아 티미에 영향 많이 주었다구ㅋㅋㅋㅋ 앗 한울주 공략 후기 궁금한데~~~~!!! 그럼 공략 중기라도(?) 아니면 한울이도 티미나 진단을 내놓아라~~~!!!

고생했어~~! 피곤했을텐데 운동까지 해내다니 한울주 장하고 멋지다구~!!! ><(복복복) 즐거운 시간 보낸 것 같아서 다행이다! 응 평일에 긴급한 일이 있다고 했었으니까 걱정 말구 일에 집중하자~~ 알았지?(부둥부둥) 이야기 해줘서 고마워! 여전히 날이 쌀쌀하니 따뜻하게 입고 다니구~ 감기 조심하구~ 일이 바쁘더라도 밥이랑 운동이랑 잠이랑 다 놓치지 말고 잘 챙기구~ 건강하자!! 힘내~! 늘 응원할게~!!!~! ><

994 한울 - 은아 (/IEBnlHD7U)

2024-12-17 (FIRE!) 23:20:24

한울은 은아의 말에 눈을 가늘게 뜨고는 은아를 쳐다봤다.

“그럼 내가 거짓말이라도 했단 거야? 널 좋아하지도 않는데 나한테 왜 그런 말을 해?”

기분이 상한 듯 한울이 주머니에 손을 넣고는 비뚜룸하게 섰다. 그래. 3년 동안 본 사람이 만난지 몇 개월 안 된 애보다는 더 믿음이 가겠지.

귀에 대고 속살거리는 말도 영 마뜩찮기는 매한가지였다. 어차피 헤어질 사이인데다가 시후가 은아한테 관심도 있는 것 같으니 그래도 괜찮은 놈이면 방해하진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한울은 은아의 귓가에 속삭였다.

“나랑 헤어져도 저 새끼랑은 절대 사귀지 마.”

한울은 살짝 기울였던 몸을 다시금 폈다. 본능에 서린 직감이 말한다. 저 새끼 완전 미친놈이라고.

995 한울주 (/IEBnlHD7U)

2024-12-17 (FIRE!) 23:20:59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진짜 넘 웃기다......ㅋㅋㅋㅋㅋㅋ 오컬트 도련님이냐구~~ ㅋㅋㅋㅋㅋㅋㅋ 은아주의 의도랑 현재 상황도 엄청 웃었다.....ㅋㅋㅋ큐ㅠㅠㅠㅠㅋㅋㅋㅋ큐ㅠㅠㅠㅠ 그 에유 잠시 썰 보고 왔는데 생각해보면 저주에 관심많은 오컬트 도련님 보면서 한울이 ‘저 미친놈;’ 하고 생각했을 것 같지.......ㅋㅋㅋㅋㅋ

다행히 오늘 막 바쁘진 않았다.....!!! 근데 주말이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어쨌든 답썰은 나중에 이어오고 답레만 두구 갈게!!! 주말에 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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