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이 기분 상한 듯 반응하자 은아는 당황한 표정으로 다급하게 두 손을 저었다. 시후가 한울에게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은아도 마찬가지였으니까.
하지만 시후 오빠가 나를 좋아하나? 하고 쉽게 생각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었다. 은아가 스스로 그럴 리 없지, 하고 넘겨버리는 것도 있었지만, 3년 간 시후를 봐오면서 자신을 특별하게 좋아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은 적은 없었으니까. 다른 사람들보다 저에게 좀 더 관심과 호감을 가지고 챙겨주는 것 같기는 했지만.... 애초에 시후 자체가 다정하고 친절하지만 어딘가 쉽게 파악할 수 없는 구석이 있는 느낌. 그렇기 때문에 은아는 함부로 시후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추측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어지는 한울의 속삭임은 은아에게 있어서는 정말 생각도 못한 것이었고.
"그건... 왜?"
하고 반사적으로 되물었다. 욕으로 더 낮춰진 호칭과 단호한 어조는 한울이 무언가를 확신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었으니까. 은아는 그 짧은 새에 시후에 대한 한울의 태도가 이렇게 급격하게 바뀐 이유를 종잡을 수 없었고. 당황스러운 듯 눈만 깜빡이며 한울을 올려다 보았다.
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한울주가 웃어주었다면 그걸로 됐어......... 한울주 웃기는 거 성공햇따 히히.........ㅋㅋㅠㅠㅠ 은아주의 의도랑 현재 상황 보면 알겠지만 은아주 진짜 호스 놓쳐서 쫄딱 젖었다구....ㅋㅋㅋ큐ㅠㅠㅠ 나도 전개 재미있긴 하지만...하지만...........() 에유에서도 본편에서도 한울이 시후 미친놈이라고 생각하는 거냐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맞는 말인 듯.....ㅋㅋㅋㅋ큐ㅠㅠㅠㅠ 겉은 홀리한데 속은 저주에 관심 많은 잔잔한 도라이............() 한울이 사람 보는 눈 정확해......(?)
막 바쁘진 않았다니 다행이지만 차라리 평일에 바쁘고 주말에 쉬는 게 낫지 않나...?!!?ㅋㅋ큐ㅠㅠㅠㅠ 아이고 우리 한울주 주말 좀 지켜조라~~!!!ㅠㅠㅠㅠㅠ(부둥부둥) 답썰은 천천히 이어줘도 ok야~! 이번 주말에 일이 없기를 열심히 바래줄게! 한울주 남은 평일도 일 힘내구~ 주말에 보자~!! 화이팅!!!! 늘 응원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