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1033> [1:1/HL/계약연애] Turn over a new leaf - 2 :: 641

◆As4K1hOnyM

2024-08-24 19:23:00 - 2024-11-22 10:04:02

0 ◆As4K1hOnyM (ge8uAIVPdc)

2024-08-24 (파란날) 19:23:00




The sun is nearly gone
석양은 저물어가고
No lights are turning on
가로등은 하나씩 켜져가고
A silver shine that stretches to the sea
은색 불빛이 바다로 이어지네

We’ve stumbled on a view
우연히 마주친 풍경
That’s tailor-made for two
오직 두 사람을 위해 마련됐는데
What a shame those two are you and me
하필 그 두 사람이 당신과 나라니


situplay>1596596091>1 정은아
situplay>1596596091>2 이한울

1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6091

487 한울 - 은아 (9CYWuz/OVY)

2024-10-09 (水) 09:12:21

한울은 은아가 머리를 쓰다듬자 마른 세수를 하던 손을 내리고 은아를 바라봤다. 머리를 쓰다듬으며 차분하게 내려앉는 말들에 진정되는 감정들이 한울은 퍽 우습다고 생각했다.

본의 아니게 은아를 응시하는 붉은 눈동자엔 무어라 표현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들이 담겨져 있었다. 은아가 모든 것을 다 알 순 없었지만 분명 느낄 수 있었던 건 늘 한울의 시선 안에 있었던 경계심이 지금 이 순간만큼은 보이지 않았다는 것과 그 눈동자 안에는 은아에게 익숙한 감정인 아픔과 슬픔이 아른아른 비추어져 보였다는 점이었다.

한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기대어 오는 은아에게 어깨를 내어주었다. 팔이 맞닿고 어깨에 무게감이 얹어진다. 갓 씻고 나온 이에게서 느껴지는 향과 땀이 나 진해진 체취가 찜질방 내부의 후덥지근한 공기와 함께 느껴진다.

한울은 말없이 어깨에 기댄 은아의 머리에 제 머리를 툭 기댔을 것이었다. 잠시 그러고 있다가 맞닿은 팔과 이어지는 손으로 은아의 손등을 느릿하게 건들인다. 그러다 찬찬히 그 손을 커다란 손으로 덮으려한다. 덥고 습한 온도로 자연히 땀이 베어나와 피부와 맞닿는 느낌이 평소와 달리 조금은 끈적했을 것이었다.

은아가 손을 빼지도 그 어떤 말을 하지도 않는다면 한울은 손바닥을 맞대고 조금씩 천천히 손가락 하나하나 깍지를 껴왔을 것이었고. 그 온기는 평소보다 더 따끈따끈한 느낌이었을테다.

488 한울주 (9CYWuz/OVY)

2024-10-09 (水) 09:25:37

>>481
진짜 우리 애 너무 굴러먹고 글러먹어서 어디 내놓기 부끄러워진다() 이런 한울이도 좋아해주는 은아와 은아주가 있어서 나는 안심이야.........()

“내가 폭발을 일으키고 내가 휘말린 건데 네가 왜?”하면서 한울은 이해하지 못하는데 그렇다고 은아한테 뭐라고 하진 않을 것 같아 ㅋㅋㅋ 은아 사과 왜 많이 하냐 ㅠㅠㅠㅠㅠ 자기가 잘못한 것도 없으면서.......... 슬프다. 은아도 피해자일 뿐인데........

>>486
은아주 왜 일.......??? 지난번에도 휴일인데 일했자나.....(보듬쓰담)

진짜 이정도면 뇌공유 인정해야함 ㅋㅋㅋㅋ 으악 나도 바다보러간거 생각했다고........ 내 머릿속 감찰당한다앗.........(?)

일 힘내에에에 나도 힘낼게!!!!!!

489 은아 - 한울 (NwPQgwLfs6)

2024-10-09 (水) 11:00:12

마주한 한울의 붉은 눈동자는 평소와 사뭇 달랐다. 처음의 그 비웃는 듯한 냉소도, 선을 넘지 말라며 경고할 때의 날카로움도, 자신을 놀려먹으며 웃던 즐거움도 존재하지 않았다. 다만 느껴지는 것은 아픔과 슬픔. 그리고 그 외에 뒤엉켜진 수많은 감정들. 은아는 알 수는 없었지만 느낄 수는 있었다. 이해할 수 있었다. 그래서 전하고 싶었다. 괜찮다고. 나는 여기 너와 함께 있다고. 지금 너는 혼자가 아니라고. 그러니 두려워할 필요 없다고.

한울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자 한울 역시 머리를 툭 기대오는 것이 느껴졌다.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있는 모습. 이런 나라도 네게 위안이 될 수 있을까? 은아는 천천히 눈을 감았다. 찜질방 내부의 더운 공기로 인해 몽롱한 감각 속, 한울에게서 느껴지는 체온과 체취만이 선명했다.

이윽고 한울의 손이 느릿하게 손등을 건드리더니 천천히 자신의 손을 덮어왔다. 커다란 손이 덮여지는 감촉은 조금 끈적하고 뜨거웠지만 이상하게도 기분 나쁘지 않았다. 은아는 말 없이 한울의 손을 받아주었다. 그러자 이내 손바닥이 맞대어지고, 손가락 하나하나가 천천히 깍지를 껴오는 것이 느껴졌다. 그 느릿한 동작에 은아는 어쩐지 가슴이 조금 두근거리는 듯한 느낌이었다. 맞닿은 건 손일 뿐인데. 그동안 그렇게나 자주 잡아왔던.

"......응. 나 여기 있어."

은아는 여전히 눈을 감고 한울에게 기댄 채 다정히 이야기했다. 한울이 손을 잡아온 것이 무언가 떠나가려고 하는 것을 붙잡고 싶어하는 느낌을 주어서였을까. 은아는 혼잣말을 하듯 그렇게 속삭였다. 이윽고 은아의 손가락 역시 느릿하게 굽혀져 한울의 손에 깍지를 꼈다. 익숙하면서도 낯선 끈적함과 따끈따끈함이 싫지 않았다. 은아의 엄지 손가락이 한울의 손을 천천히 쓸어내렸다. 비가 내렸던 밤, 은아의 손이 한울의 등을 토닥토닥 쓸어내렸던 것처럼.

"네가 괜찮아질 때까지 옆에 있어줄게."

한울이 무언가를 말해주든, 침묵하든, 은아는 변함없이 한울을 조용히 기다려주었을 것이었고.

490 은아주 (NwPQgwLfs6)

2024-10-09 (水) 11:07:31

나는 솔직히 한울이 그렇게 굴러먹고 글러먹었다는 느낌 별로 안 드는데 한울주 왜 부끄러워하는 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복복복) 은아와 은아주는 그 어떤 한울이라도 다 좋아한다!!!! ><

"나는 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도 제대로 못 구해준 거니까." 하고 은아 입술 깨물 듯.... 능력 각성도 했으니 알게 모르게 무리 많이 할 것 같기도 하다. 은아는 스스로 가해자가 된 피해자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그래서 더 한울이를 지키려고 하는 걸지도. "사람들한테는 네가 필요해." 하고.

히히..... 똑같은 말을 한울주에게 돌려주면 한울주는 뭐라고 답해줄 거야?ㅋㅋㅋ(부빗고릉)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뇌공유ㅋㅋㅋㅋㅋ 후후후 한울주의 머릿속이 훤히 보인다아~~!!!!!(?)
아 참 나 어제 한울은아 꿈 꿨는데 꿈에서도 한울이가 은아한테 츤츤거렸어ㅋㅋㅋㅋ 가방 같은 거 대신 들어주고 하면서도 말로는 멍청이라고 해서 은아가 어이없어 함......() 안경 쓴 2p 한울이도 나왔는데 2p 한울이는 은아한테 칼 같이 선 긋더라구ㅋㅋㅋㅋㅋ

응원해줘서 고마워어어어어~~ 한울주도 힘내자~~!!! 나도 응원해~~!!!~!! ><

491 한울 - 은아 (AQ03Fr39q2)

2024-10-11 (불탄다..!) 18:14:24

“알아.”

한울이 낮게 웃음을 흘리다 답했다. 어이없게도 한울은 이 순간만은 마음이 통해있는 것 같다고 느꼈다. 그럴 리 없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두고 간다는 장난어린 말에 반응할 정도로 정은아라는 사람이 제 마음 속에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 것일까, 생각하니 더욱 어이없어진다. 언제부터?

“이제 됐어.”

쓸어내리는 손가락의 감촉이 간지럽다. 한울은 별 일 아니었다는 듯 답하며 천천히 몸을 일으키면서 맞잡은 손을 잡아당겼다. “나가자.” 얼굴을 올려다 본다면 평소와 같은 여상한 표정이었을 것이었다. 은아가 들여다 봤던 복잡한 감정들은 다 신기루 였던 양.



/막레로 할까? 둘이 찜질방에서 뭐하고 놀고 자고 그랬는지는 썰로 풀어도 될듯 해서? 일단 소원권 걸어서 계란 깨기 했으려나? 안 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ㅋㅋㅋ 한울이 내일은 자유시간이니까 하고 싶은 거 생각해두라고 할 것 같지. 번화가에서 이것저것 구경하고 떡볶이 사먹고 해도 좋고~ 은아가 이것저것 물어보면 답해주기도 할 거고~

내일은 주말! 쉰다! 아마도(?)

492 은아주 (eMgTz6wWys)

2024-10-11 (불탄다..!) 20:12:29

막레 잘 받을게~~!!! 고마워!! >< 이번 일상도 넘 재밌었다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는 소원권 걸어서 계란 깨기 했었으면 좋겠어ㅋㅋㅋ 은아가 "너 소원권 3개나 있는데 언제 쓸 거야?" 하고 먼저 물어봤을 듯ㅋㅋㅋㅋ 번화가 구경이랑 떡볶이 풋풋하고 귀여워............ 번화가 구경하다가 길거리 악세서리 가판대에서 귀여운 머리핀 골라서 한울이 앞머리에 꽂아주며 놀리고 싶음ㅋㅋㅋㅋㅋ 은아 왠지 바다 또 가고 싶다고 할 것 같기도 하다. 한울이가 수영하려다 만 거 기억해서 "이번에는 여분옷도 챙겨가서 제대로 수영해볼래?" 물어볼지도ㅋㅋㅋ 정작 자기는 수영 못 하면서(대체) 한울이한테 제일 묻고 싶은 것은 역시 찜질방에서의 일이겠지만 은아는 차마 못 물어보겠지......

내일은 드디어 주말~!!! >< 근데 왜 아마도가 붙는 거야!?ㅋㅋㅋㅋ큐ㅠㅠㅠ 내가 대신 아마도를 떼줄테니 내일 쉬자 한울주~~!!~!!!(?)

493 한울주 (.W/wUF9BsY)

2024-10-12 (파란날) 11:08:48

큭...... 은아주가 아마도 떼줬는데도 일하러 왔어 ㅋㅋㅋㅋ큐ㅠㅠㅠ 혐생 죽어라진짜 내일도 일 하러 갈지도몰라 아마도() 그래도 오후부터는 집에 가니까~~

494 은아주 (qeI1/ztqwo)

2024-10-12 (파란날) 13:11:06

헉.......한울주도 그래...??? 사실 나도.....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나도 일하다가 이제 집에 갈 예정.... 아마도를 떼주는 게 반 나눠 같이 붙이는 거였나봐(대체) 아니 근데 내일도 일한다는 건 너무 심하잖아...........ㅠㅠㅠㅠㅠㅠ 내일의 아마도는 제대로 떼주고 싶다........(보듬쓰담)

495 한울주 (E3nB2gzUEs)

2024-10-13 (내일 월요일) 10:43:10

>>490
은아주가 그렇게 느끼지 않는 건 내가 한울이의 생각을 필터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 안 해봤어? ㅋㅋㅋㅋㅋㅋ(고릉고릉) 그 어떤 한울이라도 좋아해줘서 나는 감사하지!

“누가 구해주면 고마운 거고. 안 구해주면 어쩔 수 없는 거지. 능력이 있다고 모두 다 구해주면 자선사업가게?”“아니, 자선사업가도 사업을 하는데 이건 무료 봉사로 봐야지. 아직도 히어로 물이 덜 빠진 것 같은데. 여긴 빌런 소굴이야. 나 포함해서 다들 복수심으로 움직이는 이들이라고.” 한울이 그렇게 말하면서 손가락으로 이마 꾹꾹 누를 것 같고. 은아가 그렇게 말하면 픽 웃으면서 “너한테는 어떤데? 내가 필요해?”“이 일이 끝나면 이제 필요없어지나?”하고 물을 것 같고~

악...... 한울은아 꿈꿨단 말야??????? 나한테도 보여줘~~!!!!!! 크윽.....너무 부럽다........ 근데 진짜 한울 은아네 ㅋㅋㅋㅋㅋㅋ 츤츤거리는 한울이 ㅋㅋㅋㅋㅋ 안경쓴 2p한울이면 흰머리 한울이 말하는 건가? ㅋㅋㅋㅋ 걔는 엄청 칼같은 성격이긴 하지 ㅋㅋㅋㅋㅋ

>>492
일상 수고했어~~!!! 나도 너무 재미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 계란 깨기 ㅋㅋㅋ 한울이 아마 은아한테 “계란 네 머리로 깨도 돼?” 하고 장난스럽게 물어보고 안 된다고 하면 “소원권.”하고 얄밉게 말할 것 같은데 ㅋㅋㅋ 뭔 그딴걸로 소원을 쓰냐는 은아 얼굴 보고싶다 ㅋㅋㅋ 은아가 소원권 물으면 아마 앞으로도 의뭉스럽게 굴지 않을까. 사실 한울이도 별 생각 없어 ㅋㅋ
ㅋㅋㅋㅋㅋ번화가에서 악세사리 꽂아주려고 하면 한울이 뒤로 피할 것 같은데 얼른 뺏어서 은아 머리에 꽂아주기 ㅋㅋㅋ 아직 그정도 친밀도는 아니래(?) 한울이 은아가 수영하자고 물으면 물음표 띄우면서 “너 수영 못하잖아.”하고 팩폭할듯 ㅋㅋㅋ 장난스럽게 “너 빠뜨려도 된다고 하면 갈게.”하면서 ㅋㅋㅋ 계속 물어보면 혼자 노는 거 재미없다고 안간다고 할 것 같은데?

하........ 은아주도 나도 쉬는날 일하는 거 그만 둬야하는데 ㅋㅋㅋ큐ㅠㅠㅠ 이게 쉽지 않다...... 오늘은 일 할수도 있고 안할수도 있고. 저녁에 부르면 나가야된다.... 근데 안 부를수도 있다..... 그런 느낌임 ㅋㅋㅋ

496 은아주 (M34yh9HX0A)

2024-10-13 (내일 월요일) 11:27:22

.................아?(멍청)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그치만..! 한울이 생각 물어봐도 한울주 안 말해줄 거잖아...!!ㅋㅋㅋㅋㅋ큐ㅠㅠㅠ(복복복) 하 은아주 마음 그리 쉽게 주는 사람이 아닌데 한울이가 다 가져가버렸어......(대체)

"그래서 내가 스파이짓을 하는 거잖아. 히어로도, 빌런도 되지 못해서." 은아 한울이 손가락 잡아내리면서 담담히 답하겠지. 뭔가 어느 쪽이든 소속감 못 느끼고 겉돌 것 같다. 한울이가 그렇게 물으면 눈 깜빡이다가 "이 일이 끝나면 필요 없어지는 건 나 아니었어?" 하고 의아하게 되물을 것 같고. "나한테도 네가 필요해. 그러니까 어떻게든 널 구하려는 거잖아, 바보야." 한숨 쉬며 한울이 볼 꼬집을 듯ㅋㅋㅋㅋ

나도 너무너무 보여주고 싶은데~~ 그러려면 한울주 나랑 좀 더 뇌공유 해야 된대~~~~ㅋㅋㅋㅋㅋㅋ^^ 나도 깨고 나서 비몽사몽하다가 뒤늦게 놀랐어ㅋㅋㅋㅋ 응응 안경 쓴 흰 머리의 2p 한울이! 오랜만에 봐서 뭔가 반가웠어ㅋㅋㅋㅋ 꿈에서도 은아주 캐해석 열심히 했다구~~??^^

아ㅋㅋㅋㅋㅋㅋ 한울이 귀여워ㅋㅋㅋㅋ 은아 처음에 질색하는 표정으로 안 된다고 했다가 소원권이라면 입 꾹 다물고 분해서 부들부들할 것 같은데ㅋㅋㅋㅋ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이마에 계란 깨지면 "악!" 하고 빨갛게 된 부분 문지르며 눈물 삼키고ㅋㅋㅋㅋ 한울이가 의뭉스럽게 굴면 은아 차라리 소원권 빨리 다 써버렸으면 하고 불안해하는 거 아니냐구ㅋㅋㅋㅋ
큭..... 한울이 친밀감 올리기 어려웟....!!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은아 머리에 귀여운 머리핀 꽂히면 부루퉁한 얼굴로 한울이 째려볼 것 같다(대체) 한울이 바다 안 가주는 구나.....(아쉽) 은아 "네가..." 네가 수영 가르쳐주면 되지, 하려다가 그만두고 알겠다고 하겠지.

그러니까 말야..... 우리 둘 다 일 너무 많아....ㅋㅋㅋㅋ큐ㅠㅠㅠㅠ 근데 나보다도 한울주가 더 일 많은 것 같아서 걱정이라........오늘 저녁에는 부름이 없었으면 좋겠다(보듬) 한울주에게 오는 일 은아주가 다 막아주겟따구~~!!!! ><

497 한울주 (E3nB2gzUEs)

2024-10-13 (내일 월요일) 11:53:4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은아랑 은아주 엄청 좋아하니까~~ 너무 억울해하지는 마 (고릉고릉)

“히어로도 빌런도 안하는 게 낫지.”하면서 한울이는 쓴 표정 지을 것 같은데. “필요없어진다면 좋겠지. 이런 능력 따위 안 써도 되는 지겹도록 평화로운 세상 같은 거.”“그래그래. 구해줘서 고마워, 히어로 아가씨.” 하면서 볼 꼬집힌 채 킥킥 웃는 한울이라던가.

역시 캐해석학과 수석 은아주....... 나도 열심히 생각해서 캐들 나오는 꿈 꿔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왠지 은아 그럴 줄 알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울이 분해하는 은아한테 깐 계란 먹여주기 ㅋㅋㅋㅋ 아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은아 괴롭히는 게 최고야(?) 소원권 때문에 불안해하는 은아 ㅋㅋㅋㅋ 그럼 지질 말았어야지(?)
하지만 한울이 친밀감 엄청 많이 오른 거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맞아주기도 한다고! 부루퉁한 얼굴 은아 귀어ㅝ...... 둘이 시내 돌아다니면서 맛있는 것도 먹고 옷가게 구경도 하고 노래방 2트도 해줘 ㅋㅋㅋ큐ㅠㅠㅠ 카페에서 디저트같은 것도 먹어줘~~~ 거의 데이트잖아?!
한울이 생각엔 은아가 바다에서 하고 싶은 일들은 다한 느낌이라 ㅋㅋㅋㅋ 굳이 수영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는 것도 아니고~ 바다 수영 하고 나면 옷도 갈아입고 하는 게 귀찮잖아(대체)

맞아 일 없어야만...........() 은아주만 믿을게(?)

498 은아주 (M34yh9HX0A)

2024-10-13 (내일 월요일) 12:40:01

내가 한울이랑 한울주 훨씬 더 많이 좋아하니까 억울해!!!ㅋㅋㅋㅋㅋㅋㅋ 하.... 귀여우니까 봐준다(복복복)

".....그런 세상을 직접 만들어가면 되지. 네가 그런 세상을 만든다고 한다면 기쁘게 이용 당해줄게." 하고 은아 옅게 미소 지어주겠지. "알면 몸 좀 소중히 다뤄! 나 히어로도 아니니까 그렇게 부르지도 말고!" 킥킥 웃는 한울이가 왠지 얄미워서 은아 째려보면서 두 손으로 한울이 볼 잡아당기고ㅋㅋㅋ

ㅋㅋㅋㅋㅋㅋ혹시 나중에 꿈 꾸게 되면 나한테도 알려달라구~~ ><

한울이 먹여주는 거냐궄ㅋㅋㅋㅋㅋㅋㅋ 은아 울컥해서 너나 많이 먹으라구 꾹꾹 밀어내서 반대로 한울이 먹일지도ㅋㅋㅋㅋㅋ 이마에 자국 남은 것도 창피해서 앞머리로 막 가릴 것 같다ㅋㅋㅋㅋ 그렇게 말하면 은아 억울해서 눈물 그렁그렁한데 입술 꽉 깨물어 참을 듯ㅋㅋㅋㅋ 자기도 최선을 다했는데 한울이가 너무 강하대ㅋㅋㅋㅋㅋ 역시 괴롭힘 특화 캐(?)

물론 엄청 많이 올랐지만 은아주는 욕심보따리라 아직 부족해..............(대체) 헉 데이트 너무 설레............ 둘이 막 네컷 사진도 찍고 했으면 좋겠다ㅋㅋㅋㅋㅋ 은아는 데이트 자각도 없겠지만()
그렇긴 하지만..... 수영하는 한울이 보고 싶었어.......ㅋㅋ큐ㅠㅠ 둘이 같이 바다에 풍덩 빠지는 것도 보고 싶었달까..!

좋아좋아~~ 은아주만 믿으라구!! >< 한울주의 주말 지킨다!!!(듬직)

499 한울주 (E3nB2gzUEs)

2024-10-13 (내일 월요일) 16:08:57

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더 좋아하는지 다이스 대결? (복실해짐)

“넌 빌런의 수장을 뭘로 보는 거야? 난 무정부주의자라고. 뭐... 네가 그렇게 한다고 하면 이번엔 내가 이용당해줄게.” 하면서 어이없다는 듯 말할거 같아 ㅋㅋㅋ 한울이는 사실 정부 조직을 무너뜨리고 나서는 별 다른 계획 없거든. 한울이 은아가 그러면 볼 잡아당겨지면서도 키득키득 웃겠지 ㅋㅋㅋ 은아 귀여워~~

결국 계란은 한울이가 먹어버리고 마는데 ㅋㅋㅋ 앞머리로 가리는 것도 넘 귀엽다 ㅋㅋㅋㅋㅋ 한울이가 그렇게 이야기하진 않겠지만 억울한더 울참하는 은아 넘 귀엽다........ㅋㅋㅋㅋㅋㅋㅋ

금방 호감도 쑥쑥 오를거야~~ 둘이 네컷 사진 찍으면 사진은 은아가 또 가져가게 될텐데 나중에 잊기 위해서 버릴 수 있으려나 싶은 느낌...? 한울이가 먼저 사진 찍자곤 안할 것 같은데 은아가 꼭 찍자고 끌고가면 마지못해 끌려가겠지만 ㅋㅋㅋ 수영하는 한울이는 언젠가 볼 수 있지 않을까? 예를 들면....... 수영장 근처에서 누가 은아를 떠밀어서 빠지는 바람에 한울이가 건져준다거나(?)

500 은아주 (VYEiAdwPhQ)

2024-10-13 (내일 월요일) 16:54:34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윽.....은아주의 약점을.....ㅋㅋㅋㅋ큐ㅠㅠㅠㅠ 하......좋아!! 다이스 대결 가!!! 숫자가 더 높은 사람이 더 좋아하는 거야!! 한울아 내게 힘을 줘..!!!(?) .dice 1 100. = 73

"빌런의 수장은 무슨. 내 눈엔 제 몸도 안 챙기는 바보인데." 은아도 어이없다는 듯 대답하고ㅋㅋㅋ 은아는 정부 조직이 무너지고 나면 혼란과 위험이 커질테니 무정부주의라고 하더라도 적어도 어느 정도 안정될 때까지 질서와 치안 유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할 것 같아. "웃지만 말고 나랑 약속해! 앞으로는 네 몸 소중히 다루겠다고! 안 그러면 내가 평생 너 연고 발라버릴 거야!" 은아 얄미워서 한울이 볼 더 잡아당기고ㅋㅋㅋㅋ 여기 한울이는 다 받아주는구나ㅋㅋㅋ 웃는 한울이가 더 귀여워....... 은아가 나름 수장인 한울이 이렇게 다뤄도 되는 걸까.........?()

은아 입장에서는 운동도 잘하고(에어하키), 운도 좋고(인형뽑기), 노래까지 잘한다(노래 대결)??? 이거 너무 완벽한 사기캐잖아.....(억울) 상태라ㅋㅋㅋㅋㅋㅋ 한울이가 너무 얄밉대ㅋㅋㅋ

히히 호감도 쑥쑥~~ >< 한울이에게는 좋은 걸까 싶기는 한데.....() 사진 찍으면 한울이는 또 안 가져가려나... 왠지 은아도 가져가도 그것만큼은 끝까지 못 버릴 것 같다. 잊기 위해 자기가 안 보는 책 사이에 끼워넣고 책장에 꽂을 것 같은 느낌. 헉......한울주 썰 왤케 하나하나가 다 내 취적이야......??ㅋㅋㅋㅋㅋㅋㅋ 나 너무 행복해.......은아 물 속에서 그렇게 수영하는 한울이 보면 기절 직전에 인어공주 이야기 떠올릴 것 같다. 목소리가 좋은 인어왕자 한울이.......

501 은아주 (VYEiAdwPhQ)

2024-10-13 (내일 월요일) 16:56:04

역시 한울이 버프..!!ㅋㅋㅋㅋㅋㅋㅋ 과연 73점을 이길 수 있을까!!!

502 한울주 (E3nB2gzUEs)

2024-10-13 (내일 월요일) 18:54:20

끄악 한울이 버프를 가져가다니~~!!! 그래도 물러설 수 없다...!
.dice 1 100. = 5

“단순 무식한 복수귀이지.” 하면서 어깨를 으쓱일 듯. 한울이 무정부를 추구한다기보다는 그냥 그런 마인드로 살아간다는 거라서. 진짜 정부 뿌수고 나면 빌런 조직 해산하고 진짜 난장판되도 자기랑 상관 없다고 생각하니까.....() 그건 남은 사람들이 알아서 하겠지 뭐 그런 상황. 나는 은아가 그걸 두고보지 못할거라고 생각하긴 해 ㅋㅋㅋ 한울이 은아가 그렇게 말하면 작은 공갈 폭발(콩알탄 같은거) 일으켜서 은아 놀래킨 다음에 도망칠듯 ㅋㅋㅋㅋ 빌런 조직이라고 해도 막 그렇게 위계질서 있진 않으니까. 물론 포스 있을 땐 엄청 무게잡지만.

ㅋㅋㅋㅋㅋㅋ 사기캐 ㅋㅋㅋㅋㅋㅋㅋ 과거사로 밸런스를 잡았다고 하자!(?)

한울이한테는 당연히 호감도 올릴수록 구르는 미래가....() 큭.... 역시 은아 못버리는구나 ㅠㅠㅠㅠㅠ 맘아프다 .... 썰 맘에 들어? 그런데 그럴 일이 있으려나 모르겠네 ㅋㅋㅋ 인어왕자 한울이 ㅋㅋㅋㅋㅋㅋㅋ

503 한울주 (E3nB2gzUEs)

2024-10-13 (내일 월요일) 18:54:43

이거 은아를 좋아하지 말라는 다이스의 뜻이야? ㅋㅋㅋㅋㅋㅋㅋ????

504 은아주 (ROStWItJFE)

2024-10-13 (내일 월요일) 19:29:5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거 한울주가 은아 버프 가져가서 그래(뻔뻔) 거봐! 역시 내가 더 좋아하지!!?ㅋㅋㅋㅋㅋㅋ ......으으...그래도 은아도 좋아해줬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램이....(소심)

한울이는 진짜 딱 거기까지만 관여하고서 그 이후로는 손 놓는 거구나. 은아라면 두고 보지 못하겠지ㅋㅋㅋ 한울이 팔 붙잡고 이리저리 끌고 다니며 사람들 돕고 다닐 듯. 한울이 콩알탄 너무 귀엽다ㅋㅋㅋㅋㅋㅋ 은아 놀랐다가 한울이 도망친 거 알면 분해하겠지ㅋㅋㅋ 다음부터 온갖 상비약 갖춰들고 한울이 쫓아다닐 듯. 치료 받기 싫은 환자랑 치료하려는 간호사 같다ㅋㅋㅋㅋㅋ 헉 포스 있는 한울이 보고 싶어.......... 한울이가 무게 잡으면 은아도 한 쪽 무릎 꿇고 고개 숙여 복종하려나.

이익.....한울주 너무햇..!! 불공평햇...!!!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큭......은아주의 딜레마다.....ㅠㅠㅠㅠ 한울이 구르는 거 보고 싶은데 보고 싶지 않은데 보고 싶고......(?) 사진 속 한울이와 자신의 모습이 즐거워 보여서 더 못 버리지 않을까. 나 한울주 썰 맘에 안 든다고 한 적 한 번도 없는데????(대체) 그럴 일.... 학교에서 단체 체험학습으로 워터파크 같은 곳에 간다든가? 물놀이 안전교육 일환으로 수영장에 간다든가? 뭔가 은아보다는 한울이가 더 인어와 잘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이야ㅋㅋㅋㅋ

505 한울주 (E3nB2gzUEs)

2024-10-13 (내일 월요일) 21:51:53

ㅋㅋㅋㅋㅋㅋㅋ 나 진짜 많이 좋아하는데 이상하네~~ 역시 은아 편들어서 그런가(?)

한울이는 그러면 귀찮아져서 이래저래 은아를 새로운 히어로협회 회장 혹은 간부로 만들어버릴 것 같아 ㅋㅋㅋㅋㅋ 그래야 얼른 치안 안정되고 자긴 풀려나고(?) 포스 있는 한울이라고 해도 그정도는 아니라고 ㅋㅋㅋㅋㅋㅋ 빌런 조직이라고 하지만 팀 팀장이나 조별과제 조장 같은 느낌이라고 ㅋㅋㅋ

하..... 진짜 은아 맘아프다.... 둘이 헤어지기 전에 은아를 물에 한번 빠뜨려야하나 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해지는데 ㅋㅋㅋㅋ 하지만 인어공주 은아가 더 예쁠 것 같은데?!

하..... 내일부터 다시 평일이다....... 끄악... 주말에 돌아올게.... 은아주 한주 잘 보내고.....!!! 나는 일 무찌르러 다녀올게!!!!

506 한울주 (E3nB2gzUEs)

2024-10-13 (내일 월요일) 22:56:58

은아주 미안한데 내가 머리를 굴려봐도 평일 안에 일이 제대로 끝날 것 같지가 않아.......ㅋㅋㅋㅋㅋㅋㅋㅋ........하........
나 10월은 일에 전념하고 11월에 다시 돌아올게~~!!! 기다려 줄거지?(울망울망)

507 은아주 (7bjyx.MzpA)

2024-10-13 (내일 월요일) 23:30:05

내가 더 많이 좋아하니까 그렇거든~~!!!ㅋㅋㅋㅋㅋ 이렇게 은아 편 들면 진다는 게 사실화되었다ㅋㅋㅋㅋㅋㅋ 한울이도 은아랑 같은 편 되었다가 짝피구에서 졌는데....()

한울이 귀여워ㅋㅋㅋㅋ 은아는 그런 자리는 자기랑 어울리지 않는다고 거부하겠지. 과연 치안이 안정되어도 한울이는 풀려날 수 있을까!! 황희 정승이 되어 일해랏!!!ㅋㅋㅋㅋㅋㅋ(대체) 앗 그 정도는 아니야? 아쉽다.... 좀 더 권위 있는 한울이도 보고 싶었는데ㅋㅋㅋ

오너가 괜찮다면 다 괜찮은 거 아닐까?ㅋㅋㅋㅋ(대체) 은아 얼마든지 물에 빠뜨려도 된다~!! >< 수영 못하는 인어공주 은아.....(?) 수영 잘하는 인간 한울이에게 수영 배워도 웃길 것 같아ㅋㅋㅋ

한울주 일이 너무 많은 것 같아서 정말 걱정이야.........(보듬) 당연히 기다려주지~~ >< 그러니까 걱정 말고 한울주도 힘내서 일 다 무찔러버리자~~!!! 알았지?(복복복) 날이 추워지니 감기도 조심하구~ 늘 응원해~!!!~!!

508 한울주 (E3nB2gzUEs)

2024-10-13 (내일 월요일) 23:37:32

후흐흐.... 은아주 응원 받았으니 힘낸다. 은아주도 추운 날씨 감기 조심하고 끼니 잘 챙기고 운동 할 수 있으면 조금이라두 하구 그래! 은아주도 힘내고~~!! 멀리서 응원할게! 고마워~~!!!

509 은아주 (uCziTQ7yVc)

2024-10-13 (내일 월요일) 23:48:56

히히 은아주도 한울주 응원 받았으니 힘낼게~!! >< 끼니랑 운동도 조금씩 챙겨서 11월에 자랑할테니, 한울주도 너무 일만 하지는 말구 맛있는 밥 챙겨먹고 운동도 하면서 휴식도 잘 취하자~~!! 나도 멀리서 응원할게!!! 같이 힘내보자~!!!~!!(보듬)

510 한울주 (oc7VaxvbhA)

2024-10-19 (파란날) 19:04:45

혐생 이겨내는 중에 이건 한울은아 해피엔딩에서 은아의 마음같은 느낌이라 참지 못하구 가져왔다아ㅏ 나는 잘 지내고 있으니 은아주도 혐생 힘내애

위수_하필이면 사랑이 왜 거기에 있었을까

511 은아주 (0E1lbU9yGg)

2024-10-19 (파란날) 21:50:01

와아아.........나 또 소름 돋았어.... 나 며칠 전에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저 노래 들은 거 어떻게 알았어...?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들으면서 은아가 생각나더라구~ 둘이 해피엔딩이면 진짜 도시가 무너진 지구 반대편에서도 둘만큼은 빛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진짜 딱 한 번 우연이 돕고 나머진 다 둘이 선택한 거지.......

나도 한울은아 해피엔딩에서 입덕부정기 겪는 한울이 같은 느낌이라 가져왔다!! 노래가 되게 귀엽더라구ㅋㅋㅋㅋ 잘 지내고 있다니 다행이야~~!!! 응원해줘서 고마워!! 한울주도 혐생 힘내서 다 뿌셔버리자~!!!~!! ><(보듬) 늘 응원해~!!!!


LUCY_아니 근데 진짜

512 한울주 (UcAN6vzyns)

2024-10-20 (내일 월요일) 17:46:43

ㅋㅋㅋㅋㅋㅋ 노래 잘들었어 ㅋㅋㅋㅋㅋㅋ 엄청 귀엽다 ㅋㅋㅋㅋㅋㅋㅋ 한울이 나중에 은아한테 너 예쁘다해도 은아 절대 안 믿을 것 같아서 웃었다

노래 하나 또 발굴해서 들렀어. 이별 후 한울이 맘 느낌 나서~ 이것도 은아주 들은 건 아니겠지!!

백사_낭만이라 부르기엔

513 은아주 (zNKyNYs10w)

2024-10-20 (내일 월요일) 21:09:29

노래 귀엽지ㅋㅋㅋㅋㅋ 마자마자 은아 절대 안 믿을 듯ㅋㅋㅋㅋ 한울이 결국 한숨 푹 쉬고 바보 같다고 하는 거 생각나고ㅋㅋㅋㅋㅋㅋ

이번 노래는 처음 들었다!! 노래 반주부터 너무 취향이야.........이별 후 한울이 맘이라니....ㅠㅠㅠㅠㅠㅠ '많이 좋아했었지 너만이 낭만이었기에', '이제 내 시간 속에 넌 괜찮은 낭만이 됐기에' 부분에서 너무 슬퍼졌어......... 한울이에게도 은아와의 시간이 소중했다는 게 느껴져서...ㅠㅠㅠㅠㅠ

이번에도 좋은 노래 추천해줘서 고마워~!!! >< 나도 또 좋은 노래 발굴하면 알려줄게!!

514 은아주 (xhPtigjtgc)

2024-10-22 (FIRE!) 22:18:20

나도 너무 좋은 노래 발굴해서 고민하다가 참지 못하고 가져왔다!! 이별 후 한울이가 추억을 회상하며 과거에게 말하는 느낌. 밴드au 덕분인지 노래하는 한울이가 계속 생각나ㅋㅋㅋ

최근에 좋은 노래들 몇 개 찾아서 하나씩 말해줄게! 한울주 일 때문에 많이 바빠도 들으면서 잠깐이라도 힐링이 된다면 좋겠다. 오늘도 고생 많았구 11월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조금만 더 힘내보자~(보듬) 늘 응원해~!!~!! ><

한동근_시간에게

515 한울주 (0Sap8Pp/I.)

2024-10-22 (FIRE!) 22:53:16

진짜 둘이 찐으로 사귀게 되면 한울이 은아 진짜 많이 좋아할 것 같은데 은아 그거 적응 못할 것 같고 ㅋㅋㅋㅋ 한울이 그러면서 은아 맨날 놀려먹고.

낭만이라 부르기엔 너무 좋지. 진짜 나도 반복해서 엄청 들었어. 한울이한테서 은아랑의 시간은 진짜 떼놓을수 없게되었다구. 진짜 얘기 이렇게 될지 오너도 진짜 몰랐는데........

나도 밴드 에유 때문인가 노래하는 한울이 자꾸 생각나긴 해 ㅋㅋㅋ 잘 어울리는 것 같달까. 시간에게도 잘 들었어~ 한동근 목소리 진짜 좋다... 가사도 좋고.

좋은 노래 찾은 것 중에 이거 있는 거 아니겠지? 은아가 자기 마음이랑 한울이 마음 깨닫게되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하는 느낌의 가사랄까. 은아주도 힘내!!

위수_좋아해줘

516 은아주 (Yzw0YPIWCw)

2024-10-24 (거의 끝나감) 11:15:35

정말로...?? 은아주도 상상이 잘 안 되는데....???ㅋㅋㅋㅋㅋㅋ(대체) 은아 적응 못해서 뚝딱거리다 한울이가 놀려먹어야 익숙함에 뚝딱 풀릴 듯ㅋㅋㅋㅋ

맞아 진짜 너무 좋아서 나도 반복해 들었어.... 새삼 한울이한테 은아가 정말 많이 스며들었구나 싶어서 신기해. 진짜 얘기가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흘러가서 뭔가....뭔가야.........(어휘 부족)

마자마자 노래하는 한울이 진짜 잘 어울려ㅋㅋㅋㅋ 잘 들었다니 다행이다! 한울주도 이런저런 노래들 선물처럼 알려주니까 고마워서 나도 보답하고 싶었어 >< 목소리랑 가사랑 진짜 좋지. 듣자마자 한울이가 생각나더라구~

땡! 아쉽게도 처음 듣는 노래였습니다!ㅋㅋㅋㅋㅋ 가사 진짜 은아 같아서 놀랐어.... 은아가 자기 마음이랑 한울이 마음 깨닫게 되면 좋아한다는 말 많이 듣고 싶고 많이 해주고 싶어할 것 같지. 이번에도 좋은 노래 알려줘서 고마워~!!!

은아가 한울이를 좋아한다는 걸 자각했을 때 한울이에게 말하는 것 같은 느낌으로 찾은 노래는 이거였어! 응원해줘서 고마워~!! 한울주도 감기 조심하구 오늘도 힘내자~!! ><(보듬)

우예린_토끼

517 한울주 (4pqNZHlOTQ)

2024-11-01 (불탄다..!) 20:09:03

갱신.......... 내일 올게 아마도...? 아니면 일요일.....? 갑자기 일이 터져서 수습해야대가지고 죽겠다......살려줘..........

518 은아주 (epOQERgl1M)

2024-11-01 (불탄다..!) 23:15:12

한울주 괜찮아........? 진심으로 걱정된다....... 일이 한울주 억까해ㅋ큐ㅠㅠㅠㅠㅠ(보듬) 얼른 일이 무사히 수습되길 바랄게..!! 금방 끝내고 푹 쉴 수 있게 조금만 더 힘내보자~!!!

519 한울주 (zgl2NHxGwY)

2024-11-02 (파란날) 22:26:49

걱정해줘서 고마워~!! 덕분에 무사히 수습 완! 물론 내일도 출근해야하지만! 그래도 걱정은 덜었어~ 와 그래도 오늘 걱정없이 푹 잘거같아~

520 은아주 (oeyxhlSNIo)

2024-11-02 (파란날) 22:44:04

진짜??? 와아아~!!~!!! 축하해 한울주~!!! >< 열심히 수습한 한울주 고생 많았어~ 장하다 장해~!!(보듬) 내일 출근...은 괜찮은 거 맞지.....?ㅋㅋ큐ㅠㅠㅠㅠ 그래도 오늘 밤 편안히 잠들 수 있을 것 같다니 진짜 다행이야. 내일도 힘낼 수 있게 오늘 걱정 없이 행복하고 포근한 꿈만 꾸길 바랄게~!! >< 수고했어!

521 한울주 (zgl2NHxGwY)

2024-11-02 (파란날) 22:53:07

(고릉고릉) 내일 출근? 전혀 괜찮지 않지만 어쩌겠어~ 피할 수 없으면 즐기랬다...!(?) 오늘 너무 몰입해서 일해가지고 기분이 하이해졌는데 얼른 진정시키고 자야지 ㅎ..... 거의 12시간 일하다보니 좀 미칠것같은 기분이야~

522 은아주 (g462qowsE.)

2024-11-02 (파란날) 23:05:11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게 맞긴 하지만........ 무리하면 진짜 쓰러질 수 있으니까 진짜 걱정하는 거야....ㅋㅋ큐ㅠㅠ(복복복) 이미 12시간 일했다는 것에서 한울주 스트레스도 장난 아닐테니까... 으으윽 뭐라도 도와주고 싶은데 도와줄 수 있는 게 없으니 진정용 랜선 부둥부둥이나마...!(보듬쓰담) 일하다 힘든 거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줘도 괜찮으니까 너무 무리하지는 말구 휴식도 잘 취하는 거다~? 피곤할테니 얼른 푹신한 이불에 눕자!

523 한울주 (Q3csGFKQXg)

2024-11-03 (내일 월요일) 21:57:03

퇴근했다아아.... 3일 연달아 12시간 근무라니 ㅋㅋㅋㅋㅋ.... 그래도 오늘도 운좋게 잘 해결이 되가지고 이제 80퍼센트는 된거나 마찬가지야 ㅎ.... 그러니까 내일도 출근해야한다는 뜻.
오늘 자고 내일 또 일해야하니까 자는 시간만이라도 쉬어야지 히히...(데구르르) 평일엔 못올 것 같고 주말에 올게에엥 은아주도 한주 힘내구~

524 은아주 (KwCFV4g5HY)

2024-11-03 (내일 월요일) 22:52:48

한울주 오늘도 수고 많았어~!!~!! 3일 연달아 12시간 근무라니.....말만 들어도 힘들어.........ㅋㅋ큐ㅠㅠㅠㅠ 그래도 잘 해결되었다니 다행이다. 나머지 20%도 한울이 버프 받아서 운 좋게 잘 해결될 거야!! >< 자는 시간만이라도 한울주가 마음 편안히 푹 쉴 수 있었으면 좋겠어(보듬쓰담) 응원해줘서 고마워~ 한울주도 한 주 같이 힘내보자~!! 늘 응원해~!!! ><

525 한울주 (8iOSWdElrQ)

2024-11-08 (불탄다..!) 23:40:34

은아주 한주 잘 보냈어? 오늘 회식하고 지금 들어왔다 ㅋㅋㅋㅋ.... 힘들엇~~!! 나머지도 잘 해결하고 밀린 일 빼고있어~ 내일은 계속 여기 붙어있어야지~~~

526 은아주 (auIlsvchlw)

2024-11-09 (파란날) 00:42:23

한울주 고생 많았어~~!! 일 잘 해결했다니 다행이다! 역시 한울이 버프는 짱이야..!!ㅋㅋㅋㅋㅋ 나는 갑자기 좀 아팠던 것만 빼면 바쁘게 잘 보냈어~ 열심히 일한 한울주 장하다구~~!! ><(보듬) 회식까지 하고 늦게 들어와서 피곤할테니 얼른 포근한 이불 속에 들어가서 쉬자!! 한 주 동안 수고 많았어~!!~!

527 한울주 (fZy58yTffE)

2024-11-09 (파란날) 19:18:21

>>507
은아랑 같은 편 되면 다갓이 미워하는거야?ㅋㅋㅋㅋㅋㅋ 진짜 웃긴닼ㅋㅋㅋㅋ 은아 캐릭터성 확고(?)

하지만 은아 억지로 앉혀놓으면 잘 할것 같은데? 스트레스에 짖눌릴 것 같긴 하지만...() 좀 더 권위있는 한울이.....? 로판속 폭군 황제 같은거?

내가 봤던 웹툰 중에 꼬리가 잘 안움직여서 수영 못하는 인어공주가 뭍 밖으로 나와서 수영부 남주한테 수영 배우는 거 있었는데 ㅋㅋㅋ 그거 생각난다

>>516
애정표현 잔뜩 받아 뚝딱거리는 은아 보고싶다.... 상상만 해도 귀여워 ㄱㅇㅇ...

우예린 토끼 노래도 넘 귀엽다...... 진짜 은아가 한울이 생각하는 느낌이라 ㅋㅋㅋ 그리고 왕크왕귀 느낌 ㅋㅋㅋ 왕크왕귀 토끼 한울이(?) 상상하고 웃었다

>>562
환절기 감기라도 걸린거야? 나도 오늘 일어났는데 목이 따끔거리더라구 ㅋㅋ큐ㅠ 지금은 괜찮아졌지만!

이제 다음 일상 고민해봐야지! 둘이 점심 오후에 재밌게 시내 구경하다가 저녁 먹기 전에 숙소 이동할 것 같은데 그 때부터로 일상 이어보는 건 어때? 선레는 내가 써올게~

528 은아주 (bHHQHy5aE2)

2024-11-09 (파란날) 20:18:59

은아랑 같은 편 되면 다갓이 미워하는 거야ㅋㅋㅋㅋ 괴롭힘 특화 캐니까(?) ㅋㅋㅋ이번에는 그냥 내가 한울이랑 한울주 엄청 좋아하는 게 사실이라 그런 거지만~

억지로 앉히면 한울주 말대로 그럴 듯....ㅋㅋ큐ㅠㅠ 스트레스로 인해 초능력 사용에 문제+부작용에 시달리고. 헉 로판 속 폭군 황제 한울이 키워드만 들어도 맛있다........더 주세요....(대체)

아 그런 웹툰이 있었어? 신기하다ㅋㅋㅋㅋ 설명만 들어도 재밌어보여ㅋㅋㅋ

한울이가 애정표현 잔뜩 하는 거 은아주도 상상이 잘 안 되는데 은아는 어떻겠어.... 어색하고 부끄러워서 엄청 뚝딱거릴 듯ㅋㅋㅋㅋ큐ㅠㅠ

우예린 토끼 노래도 귀엽지!! >< 일상에서나 썰에서 흰 토끼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가 제목 보자마자 바로 이거다! 했어ㅋㅋㅋ 으악 왕크왕귀 토끼 한울이 넘넘 귀여워.......... 은아가 털도 빗겨주고 부빗부빗하고 당근 한 바구니 가득 들고 올 듯ㅋㅋㅋㅋ 이외에도 찾은 좋은 노래들이 몇 있는데 대부분 한울이가 생각나는 노래라...이상하게 은아 생각나는 노래는 난 잘 모르겠더라구~

감기는 아니고 속이 좀 안 좋아서~ 한울주 괜찮은 거 맞지...? 날이 추우니 꼭 몸 따뜻하게 하고 따뜻한 물도 자주 마시자ㅠㅠㅠ(보듬) 아프지 말구...!!

다음 일상 그렇게 좋아~!! 한울주가 제시해주는 상황은 난 언제나 다 좋아!!! >< 선레는 고맙게 잘 받을게!!

529 한울 - 은아 (fZy58yTffE)

2024-11-09 (파란날) 21:52:04

오전 느즈막히 찜질방에서 나온 두 사람은 점심을 떡볶이로 떼우고 번화가를 돌아다녔다. 무슨 계획이 있다기 보다는 그저 발길 닿는 대로 다니는 것에 가까우리라.

번화가라고 하지만 소도시의 시내엔 그리 사람이 많진 않고 평일 낮이기에 더더욱 사람이 적었다. 그럼에도 있는 건 다 있어서 지나가다 옷가게에도 들어가고, 노래방에 들러서 다시 열창의 불을 지피기도 했다. 디저트 가게에 들려서 에어컨을 쐬고 단 것을 먹고 나오는 길에 길거리 악세서리 가판대 앞에서 서로 장난도 쳤다. 은아에게 끌려 스티커 사진을 찍기도 했다. 물론 사진은 귀찮다며 한울은 챙기지 않았지만.

서로 조금 풀어진 얼굴로 웃고 떠들면서 한가한 오후를 보냈다. 여름이라 아직 해가 지려면 멀었지만 저녁이 되기 전에 한울은 은아를 오토바이에 태웠다. 그리고 그렇게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멈추었다. 은아의 눈에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허름한 한옥집이었다. 눈을 돌리면 민박이라고 적힌 조잡한 입간판이 서 있었을 것이었고. 주변을 둘러보면 저 멀리 슬레이트 지붕의 슈퍼에서 낚시 용품이나 불꽃놀이 등을 판매하는 것을 빼면 민가로 보이고 더 멀리에서는 해수욕장이 있는 듯 하다.

“여긴 종종 일을 도와주면 돈을 안 받기도 하거든.”

한울은 익숙하다는 듯이 한옥과 어울리지 않는 철로 된 대문을 열고 들어간다.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듯 끼이익, 거리는 소리가 심하다.

“할매. 나 왔어.”

은아가 마당 안으로 들어오면 고추나 상추 따위를 기르는 텃밭과 한쪽에 커다랗게 있는 감나무 그리고 장독대들과 치우지 못한 포대와 같은 잡동사니들이 보였을 것이었다. 생각보다 낡은 한옥이고 손볼 곳도 많아보이지만 그래도 깨끗하고 맨들맨들해 보이는 마루가 있을 것이고. 그리고 한옥의 뒷편에서 험상궂은 얼굴을 하고 있는 허리가 굽은 할머니가 천천히 나타났다.

“이 염병할 놈! 왜 또 왔어?!”

“아이고, 목청은 여전하시네. 오늘은 돈 낸다니까. 내 여자친구가 낼 거야. 방 있지?”

한울이 은아를 앞세우며 말하자 할머니는 마뜩찮은 표정으로 은아를 바라본다. 할머니의 기세가 만만치않다.

530 한울주 (fZy58yTffE)

2024-11-09 (파란날) 21:53:0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냐 나도 은아랑 은아주 엄청 좋아한단 말야~~~ 이건 다갓의 억까다~~
안돼.......... 은아 괴롭히면 안댄다......... 한울아 은아 들쳐업고 사람 없는 곳으로 데려가서 휴식시켜야만........
ㅋㅋㅋㅋㅋㅋㅋㅋ 천민 어미를 둔 황자로 별궁에서 학대하고 큰 한울이가 이능력을 얻고 복수의 칼을 달아 황가를 도륙내고 피의 황좌에 앉았는데 사람들은 폭군을 두려워하면서도 제대로 섬기지 않는 그런 상황이 아닐까?

하지만 토끼는 은아인걸???? 한울이가 토끼라니. 새까맣고 빨간 눈을 가진 토끼려나. 왠지 롭이어일 것 같음. 왠지 표정이 시니컬한. ㅋㅋㅋㅋㅋ
앗 찾은 노래 공유해줘~~~!!!! 나부터 이야기하자면 ‘하현상_불꽃놀이’ 진짜 한울이 생각나서 출근길에 엄청 많이 들었다. 얘기 안했던 것 같은데 했었나? ‘조금만 더 곁에 머물러있다 짧은 순간 부서지면 안 될까’ 이 부분 은아 옆에 있는 지금 상황과 헤어지는 거 생각했음.......

나는 괜찮아!! 오늘 출근하고 오긴 했지만 오후에 다녀온 거라 괜찮았다! 따뜻한 물 마실게~ 진짜 아픈데 없어 ㅋㅋㅋㅋㅋ 최근 일상들은 한울이가 주로 데리고 다니는 것이라서 나름 오마카세 하고 있는데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네~ 신경쓰고 있는데 좋다고 해줘서 고마워 히히

531 은아 - 한울 (49lnKx92a2)

2024-11-09 (파란날) 23:09:19

사실 은아는 자고 일어나면 또 다시 혼자 자신의 방 침대에서 눈을 뜨지는 않을까 생각했었다. 한울과 함께 바다를 보고, 맛있는 것을 먹고, 산을 오르고, 찜질방에서 놀았던 그 모든 것들은 단순히 자신이 꾼 꿈이었던 것처럼. 그러나 눈을 뜬 은아의 옆에는 여전히 한울이 있었고. 그래서 은아는 또 다시 웃는 얼굴로 "안녕." 하고 인사할 수 있었다.

오늘도 좋은 아침이었다.

그렇게 은아는 오늘도 역시 한울과 함께 소소한 기억들을 쌓기 시작했다. 점심으로 먹었던 떡볶이도, 옷가게에서 구경했던 옷도, 노래방에서 불렀던 노래도, 디저트 가게에서 먹었던 초코케이크도, 길거리 악세서리 가판대에서 서로 장난치며 놀렸던 곰돌이 머리핀도. 작고 사소하지만 전부 다 즐거운 추억이었다. 그래서 은아는 다소 고집을 부리듯 한울을 끌고 가 스티커 사진까지 찍었다. 사진 찍히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이 모든 즐거움의 순간을 남기고 싶었다. 결국 잊어야만 하는 기억임에도. 혼자 스티커 사진을 내려다 보며 은아는 생각했다. 잊는다고 하더라도, 이 순간만큼은 이 사진 속에서나마 이대로 영원히 남아있었으면 좋겠다고.

그렇게 서로 웃으며 놀다가 저녁이 되기 전, 한울이 자신을 데려간 곳은 허름해보이는 한옥집이었다. 민박이라고 적힌 입간판을 보며 은아는 이 곳이 오늘의 숙소임을 짐작했고. 한울을 따라 대문을 넘어 마당 안으로 들어가보니 정겨운 풍경이 은아를 반겨주었다. 어쩐지 시골집이 생각나 미소를 지으며 주변을 둘러보다 갑자기 호령 소리가 들려와 은아는 깜짝 놀라 몸을 움찔했다. 돌아보니 무서운 기세의 할머니가 나타나셨고. 은아는 자신을 앞세우는 한울의 손을 느끼며 상황을 빠르게 파악했다.

"네, 할머니. 돈은 제가 꼭 내드릴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한울이는 제가 확실히 혼낼게요."

은아는 사근사근히 웃는 얼굴로 할머니께 예의바르게 답했다. 그리고는 한울을 돌아보며 눈을 가늘게 뜨고서는,

"너, 할머니께 말버릇이 그게 뭐야?"

하고 한 손을 들어 한울의 볼을 잡아당기려고 했다.

532 은아주 (49lnKx92a2)

2024-11-09 (파란날) 23:20:04

아 글쎄 내가 더 많이 좋아한다니깐~!!!~!! 이건 무려 다갓도 인정했다구???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은아를 자리에 억지로 앉힌 한울주 탓으로......(나쁨) 은아 일이 쌓여있으니 쉬면 안 된다고 억지로 돌아가려다 초능력 조절 안 되어서 주변 물건들 다 와장창할지도. 왠지 잠깐 잠들어도 악몽 꿀 것 같지...ㅋㅋㅋ큐ㅠㅠ
아니 한울아............아........ㅠㅠㅠㅠㅠㅠ(맴찢) 아 맛있지만 너무 가슴 아프고 그래서......ㅠㅠㅠㅠㅠㅠㅠ 누가 감히 우리 소중한 한울이를 학대해?!?! 은아주가 수정 펀치 꽂아줘야만.....(대체) 은아가 한울이 보듬보듬 해줘야 해...... 왠지 아무도 폭군 곁에 가려고 하지 않아 거의 제물 바치듯이 떠밀려 강제로 한울이랑 혼약 맺게 된 몰락귀족 영애 은아나, 어릴 때 소꿉친구처럼 한울이를 보살피는 일을 했다가 사정이 있어 서로 이별했다가 한울이가 황제가 되고 나서 다시 한울이를 보살피는 일을 떠맡게 된 하녀 은아가 떠올랐어.

토끼는 은아야?ㅋㅋㅋ 하지만 시니컬한 롭이어 한울이 너무 귀여운걸....... 마구 복복복 해줘야지(대체)
'하현상_불꽃놀이'는 지금 처음 들었어! 이것도 노래 너무 좋다.... 한울주가 말해준 부분도 그렇고, 한울이 마음 너무 아련해......ㅠㅠㅠ 나는 한울이 생각나는 노래 이거였어! 'Minit_뭐' 특히 '신이 있다면 다 돌릴 거야 탓 내게 남은 게 있다면 다 가져가든가 원래 뭐 하나 가진 거 없이 떠돌았잖아' 부분이....

오늘도 출근했어....???? 으악 진짜 고생 많았어.....ㅠㅠㅠㅠ(복복복) 그래도 아픈 데 없다니 정말 다행이야!! 안심했어ㅋㅋㅋ 나 진짜진짜 너무 잘 즐기고 있어~~!!! 원래 내가 아이디어가 부족해서 상황 제시보다는 제시된 상황에 맞추는 걸 좋아하기도 하구, 진짜 한울주 취향=은아주 취향이라 한울주의 오마카세를 정말 행복하게 맛있게 먹고 있어ㅋㅋㅋㅋㅋ 신경써주는 게 느껴져서 내가 더 고맙다구~!! >< 늘 말했지만 정말로 어떤 상황이든 은아주는 다 즐거우니 걱정 마~~!!(보듬)

533 한울 - 은아 (5rdrPlr1hU)

2024-11-10 (내일 월요일) 19:09:14

생각해보면 긴 하루였다. 어디에서든 잘 자지만 푹 잠들지 못하는 한울은 그날도 마찬가지였고. 은아는 한울이 자는 모습을 많이 보았을테고 그 아침에도 그 평상시의 잠에서 깬 모습과 비슷했을 것이었다. 은아의 인사에 잠에 잠긴 목소리로 “으음.... 좋은 아침.”하고 대꾸하는 모습은 퍽 부스스했다.

두 번째 날 한울은 기어코 스티커 사진을 찍자는 은아를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못이기는 척 끌려갔다. 사진 속 두 사람은 정말 서로를 좋아하는 장난기 많은 연인 같았고 그랬기에 한울은 그것이 미련같아 갖지 않기로 했다. 네가 좋다니 됐다, 라고 생각하면서.

한울이 도착한 오늘의 숙소는 한울이 종종 찾아오는 민박집이었다. 요즘 사람들은 잘 찾지 않는 민박이다. 한울도 웬만하면 모텔에서 자지 이런 민박집에 오진 않는다. 그냥 작은 인연이 있어서 그럴 뿐.

할머니에게 예의바르게 말하는 은아를 보면서 한울은 조금 어이없음을 느끼던 중 볼을 잡아당기려는 은아의 손을 깍지 껴 잡아 내린다.

“아, 할매는 이런 거 좋아해. 친근하다고. 그치? 할매, 내가 고추도 따고 비 새는 것도 고쳐줬잖아.”

“저, 저 써글놈.”

할머니는 인상을 팍 찡그리고 있지만 한울은 개의치 않는 표정이다. 할머니가 다시금 시선을 은아에게로 향한다.

“아가씨는 저 낯짝만 번지르르한 놈팡이한테 홀린게지? 쯔쯔쯔 제 발로 팔자 꼬기 싫음 얼른 헤어져!”

한울은 할머니의 말에도 큭큭 웃기만 할 뿐이다.



/좋은 주말 보내~ 답레만 두구 갈게~

534 은아 - 한울 (Y4jEQ7L0Gk)

2024-11-10 (내일 월요일) 22:04:12

"그렇게 손자 노릇 해드린 건 잘했지만 그래도 너무 예의 없이 구는 건 안 돼."

손이 깍지 껴 잡혀 내려지면서도 은아는 혼내는 듯한 표정을 풀지 않았다. 애초에 한울을 이렇게 혼낼 사람도 몇 되지 않았겠지만. 이윽고 할머니의 말씀이 들려오자 은아는 표정을 풀고 다시 사근사근히 웃는 낯으로 할머니를 돌아보았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하지만 저는 괜찮아요, 할머니. 제가 좋아하는 건 한울이의 외모보다는 내면이거든요. 한울이는 의외로 다정하고 성실하니까요. 그리고..."

어차피 때가 되면 자연히 헤어질테니. 자신들은 가짜 연인임을 다시 한번 마음 속에 새기며, 은아는 한울의 손을 좀 더 깍지 껴 잡고 한울의 팔에 기대듯 몸을 붙였다.

"...홀린 건 제가 아니라 한울이 쪽이라 괜찮아요. 한울이가 제가 예쁘다고 먼저 사귀자고 고백한 거거든요."

은아는 진짜 하려던 말 대신 다른 말을 장난스럽게 이어 말하며 생글생글 웃었다. 일부러 계약 연애 처음에 한울이 했던 말을 똑같이 가져와 한울을 골려주는 모습이 제법 뻔뻔스러우면서도 당당했을 것이었고.


/ 한울주도 좋은 주말 보내~!! 내일도 힘내자~!! ><

535 한울주 (0j4mMGtdpE)

2024-11-11 (모두 수고..) 00:38:19

주말 왜 벌써 끝....? 은아주 평일 힘내구 나도 평일 잘 버티고 주말에 올게~

536 은아주 (Z2LjQ1EbwM)

2024-11-11 (모두 수고..) 01:00:36

주말은 진짜 너무 짧지...ㅋㅋ큐ㅠㅠ 평일도 금방 지나갈 수 있도록 한울주도 평일 힘내자~!! 늘 응원해~!~!! ><

537 한울 - 은아 (badxmRIyaw)

2024-11-12 (FIRE!) 14:12:04

“흐음........”

한울은 은아의 잔소리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다. 손자 노릇 한 건 아닌데. 예의 없이 군 건 맞지만.

하지만 이어지는 은아의 말에 한울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은아를 내려다본다. 누가 다정하고 성실해? 내가? 앞을 보니 할머니도 똑같은 표정을 짓는 모습이다. 할매가 생각해도 이건 아니지?

한울은 은아가 손을 더 꼭 잡고 기대듯 몸을 붙여오자 더욱 어이가 없었다. 물론 이어지는 은아의 말에는 동감했지만.

“......뭐, 그건 맞지.”

“둘다 지랄허고 자빠졌네. 염병들 떨지 말고 썩 들어가!”

할머니의 호통에 한울은 킬킬 웃으며 잡고 있는 은아의 손을 당겨 안쪽으로 들어간다. 들어가면서 “우리 저녁 안 먹었어!” 하는 말도 잊지 않는다. 한옥을 돌아 들어가면 사랑채가 보인다. 낡아 보이지만 그래도 깔끔한 느낌이다. 마루가 있고 그 아래에 신발을 벗고 들어가면 창호지가 발린 미닫이문 안으로 노란 장판이 깔려있다. 그리고 한쪽 벽은 장농이 차지하고 있고 다른 쪽에는 단촐한 화장대와 자개장이 있다.

은아의 손을 놓은 한울은 대충 방 구석에 짐을 내려놓고 마루에 나와 눕는다. 한 두번 온 것 같지 않다. 해가 긴 여름이라 하늘은 아직 파랗고, 습하지 않은 공기에 불어오는 바람은 시원하다.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