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1033> [1:1/HL/계약연애] Turn over a new leaf - 2 :: 1001

◆As4K1hOnyM

2024-08-24 19:23:00 - 2024-12-18 13:35:37

0 ◆As4K1hOnyM (ge8uAIVPdc)

2024-08-24 (파란날) 19:23:00




The sun is nearly gone
석양은 저물어가고
No lights are turning on
가로등은 하나씩 켜져가고
A silver shine that stretches to the sea
은색 불빛이 바다로 이어지네

We’ve stumbled on a view
우연히 마주친 풍경
That’s tailor-made for two
오직 두 사람을 위해 마련됐는데
What a shame those two are you and me
하필 그 두 사람이 당신과 나라니


situplay>1596596091>1 정은아
situplay>1596596091>2 이한울

1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6091

408 한울주 (bwU7FhHvjE)

2024-09-29 (내일 월요일) 21:21:17

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한울이 형사 하면 일 열심히 하긴 할 것 같아. 은아가 어떤 수준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의적이라고 한다면 좀더 선한 일을 하게 내버려두다가 마지막에 잡아서 구속할지도(?) 죄는 죄니까() 후후 은아주가 좋아해서 다행이다~~(벽 보수해주기) 한울이 타박상 정도고 나머지는 멀쩡해서 다행히 응급키트 정도면 치료 가능하지 않을까. “잠입했다가 걸려서 쫓기다가 여기가 가까워서.”하면서 웃을 것 같은데. “자기야, 나 며칠만 재워주라.”하고 망플러팅하기 ㅋㅋㅋ 이중인격인 줄 아는거 아니냐고 ㅋㅋㅋㅋ
원망하면 원망하는거지 ㅋㅋㅋ “그럼 경찰이 수사기밀 줄줄 새어나가게 둘까봐?” 하고 어이없어하기. “그리고... 그렇다고 너한테 손 댈 거라곤 생각 못했지.”하면서 맞아주고 다시 나오라고 설득하기.

ㅋㅋㅋㅋㅋㅋㅋㅋ 은아 ㅋㅋㅋㅋ 악소리 내는거 ㅋㅋㅋㅋ 귀여워 ㅋㅋㅋㅋㅋㅋ 은아 버티면 그냥 한울이가 나갈듯. 여기 한울이는 전자담배 필 것 같다. 연초는 냄새나니까. 원본 한울이는 절대 전담은 안 피거든. 가오 안 산다고....() 전담피는 한울이 여기 은아가 발견하고 놀라는 거 보고싶음

진짜 다갓ㅋㅋㅋㅋㅋㅋ 한울이 예뻐하는거 아니냐 이정도면 ㅋㅋㅋㅋㅋㅋ 노래 점수도 90점이면 꽤 높은데

409 은아 - 한울 (FbRj91xOuE)

2024-09-29 (내일 월요일) 22:09:59

한울의 생각대로, 일부러 져주었다면 은아는 또 싫어했을 것이었다. 은아가 바라는 것은 정정당당하게 이기는 것이었으니까. 그래서 지금처럼 져서 속상하고 시무룩해졌어도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은아는 다시 일어나고 도전할 수 있었다.

이윽고 이어지는 한울의 거절에 은아는 "그렇지만..." 하다가 이내 말을 멈추었다. 너무 자신만 받고 있는 것 같아 마음 한 구석이 조금 무거운 차였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남자아이한테 인형 선물은 좀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어 은아는 말 없이 늑대 인형을 다시 품에 안았다. 날다람쥐, 토끼, 사슴, 그리고 은아가 모두 늑대를 끌어안은 모양새가 되었다.

은아는 노래방 부스 안에서 인형들을 옆에 앉히며 한울이 노래를 고르는 것을 기다렸다. 인기차트의 곡을 대충 훑는 것이 노래 부르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게 했고. 그러나 이윽고 한울이 마이크를 들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자 은아는 한울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잔잔하게 시작되는 멜로디는 의외로 한울의 음색과도 잘 어울렸다. 무심한 듯, 부드럽게 이어지는 하이라이트의 고음 역시. 정말 의외였다. 지금껏 본 적 없는 한울의 또 다른 모습을 본 것만 같은 느낌. 노래 잘하는구나. 목소리 좋다. 한울이 모니터만 바라보는 동안 은아의 시선은 오직 한울에게만 가닿았고. 집중하는 옆모습을 보니 약수터에서의 한울의 모습도 다시 떠올라 은아는 어쩐지 심장이 조금 빠르게 뛰는 듯 했다. 은아는 두 손을 깍지 껴 잡고 손가락을 꼼질거렸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모니터를 바라보았다. 노래방 부스 안이 어두워서 다행이었다. 한울의 노래하는 목소리를 들으니 뺨이 조금 뜨거운 것 같았다. 은아는 한울의 노래를 들으며 몰래 열기를 식혔다.

이윽고 한울의 노래가 끝나 확인한 모니터에는 90점이라는 정말 높은 점수가 떠올랐고. 은아는 벙찐 얼굴로 점수를 확인하느라 한울이 의기양양한 표정을 짓는 것도 알지 못했다. 곧바로 이번에도 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야.... 한울의 노래는 정말 듣기 좋았으니까.

"너 노래 잘 부르는구나. 인정할게. 노래 좋았어."

은아는 결국 어쩔 수 없다는 듯 웃으며 솔직한 감상을 이야기했고. 이내 심호흡을 하듯 후ㅡ하고 숨을 길게 내쉬었다. 그리고 꾹꾹 번호를 눌러 선곡했다. 은아의 선곡 역시 인기차트에서 고른 '윤하_사건의 지평선'이었다. 마이크를 집어들고 은아는 모니터를 바라보았고. 이윽고 반주에 맞추어 은아의 목소리도 잔잔히 부스 안을 채우기 시작했다.

생각이 많은 건 말이야
당연히 해야 할 일이야
나에겐 우리가 지금 1순위야

은아 역시 모니터를 응시하느라 한울 쪽을 바라보지 않았다. 노래에 집중하는 은아의 옆모습은 단순히 내기를 위해 노래한다기에는 그보다 조금 더 진심처럼 보이기도 했고. 다정히 안녕을 말하는 듯한 부드러운 음색이 하이라이트의 고음에서도 이어졌다.

저기, 사라진 별의 자리
아스라이 하얀 빛
한동안은 꺼내 볼 수 있을 거야
아낌없이 반짝인 시간은
조금씩 옅어져 가더라도
너와 내 맘에 살아 숨 쉴 테니

여긴, 서로의 끝이 아닌
새로운 길 모퉁이
익숙함에 진심을 속이지 말자
하나 둘 추억이 떠오르면
많이 많이 그리워할 거야
고마웠어요 그래도 이제는
사건의 지평선 너머로

노래가 끝나고 천천히 마무리되는 반주를 들으며 은아는 마이크를 천천히 내렸다. 다시 후ㅡ하고 숨을 길게 내쉬고는 점수가 나올 모니터를 바라보았고. 이상하게도, 어떤 점수가 나오더라도 속상해하지 않고 웃으며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았다.

.dice 60 100. = 60

410 은아주 (FbRj91xOuE)

2024-09-29 (내일 월요일) 22:12:0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차피 지는 거 완벽하게 지라는 다갓님의 말씀 잘 알겠습니다....(?)

411 한울주 (bwU7FhHvjE)

2024-09-29 (내일 월요일) 22:12:21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60점은 속상할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412 은아주 (FbRj91xOuE)

2024-09-29 (내일 월요일) 22:16:04

이 정도면 은아가 아니라 은아주가 문제가 아닐까 싶어....() 은아는 그래도 뭔가 담담할 것 같은데, 잡담 레스 가져오기 전에 은아주가 대신 속상해서 좀 울고 올게 흑흑........ㅠ(??)

413 한울주 (bwU7FhHvjE)

2024-09-29 (내일 월요일) 22:18:15

ㅋㅋㅋㅋㅋㅋㅋ 다갓의 심오한 뜻을 우리 닝겐이 어떻게 알겠어 ㅋㅋㅋ 속상해하지마 ㅋㅋㅋㅋ (쓰다담)

414 은아주 (FbRj91xOuE)

2024-09-29 (내일 월요일) 22:23:52

열심히 일하는 형사 한울이 너무 멋있다....... 은아 결국 구속 엔딩ㅋㅋㅋㅋㅋㅋ 그치 그게 정의지. 거기에 은아주 취향 조금만 더하면 지금껏 의적 은아의 도움 받았던 사람들이 선처 탄원서 제출해서 역으로 은아에게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다. 선이 선으로 되돌아오는 거지. 한울주 진짜 은아주 취향 저격 너무 잘해서 벽이 남아나지 않아.........(대체) 한울이 망플러팅ㅋㅋㅋㅋㅋㅋ 꼬박꼬박 자기야 하고 부르는 게 왤케 웃기지ㅋㅋㅋㅋㅋ 은아 어이없어서 뭐라고 하려다가 다친 사람이라 마음 약해질 듯. "꽃이랑 반지 가져와줬으니까 며칠은 봐줄게. 그동안은 사고치지 말고, 나 잡아가지도 마." 하고 들꽃 꽃병에 소중히 꽂아둘 것 같고. 헉 놀라운 거 알려줄까? 나 저번 잡담에 "자기야, 혹시 이중인격이야?" 하고 썼다가 지웠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뇌 공유.....??(소름)
"당연히 손 대지. 보면 모르겠어? 구석구석 안 팬 곳이 없는데." 은아 지금껏 해오던 존댓말도 다 때려치고. 은아 사실 조직에 인질 잡혀있던 거면 좋겠다. 은석이도 조직에 끌어들이려는 거 은아가 위험한 일 자처해서 틀어막고 있었다던가. "...너는 아무것도 몰라." 하고 울음 꾹 참고. 사실은 은아가 제일 나오고 싶었을텐데.

여기 한울이랑 원본 한울이랑 미세하게 차이 나는 거 너무 귀엽다ㅋㅋㅋㅋㅋㅋ 여기 은아 전담 잘 몰라서 처음에는 저게 뭐지? 하다가 전담인 거 알고 깜짝 놀랄 듯. "너, 너너, 너..! 그, 그거 뭐야?!" 지나가다가 전담 가리키며 어버버거릴 것 같고ㅋㅋㅋㅋㅋ

내가 뭐랬어..........다갓은....(이하생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한울이 노래 잘 부를 것 같아서 또 납득됨ㅋㅋㅋㅋㅋ 노래 들어봤는데 진짜 왤케 찰떡이야....??? 가사 하나하나가 다 한울이 같아서 머리 박았어.......ㅠㅠㅠㅠㅠ
쓰다보니 답레 길어졌는데 길이 부담 갖지 않아줬으면 해~~!!!~!!

415 은아주 (FbRj91xOuE)

2024-09-29 (내일 월요일) 22:27:47

>>413 흑흑..... 한울주는 천사야....ㅠㅠㅠㅠ(부빗) 그래도 역시 좀 속상하지만 한울이 소원권 3개나 얻은 걸로 뭘 바랄지는 좀 궁금하기도 하고ㅋㅋㅋㅋㅋㅋ 너무 완벽한 패배엿따......

416 한울주 (bwU7FhHvjE)

2024-09-29 (내일 월요일) 22:51:55

은아주 취향 너무 좋은데~~~ 선처 탄원서 덕분에 은아 결국 집행유예로 나오거나 아님 벌금형 나온거 사람들이 도와주고 했음 좋겠다~~ 한울이 망플러팅 ㅋㅋㅋㅋㅋㅋㅋㅋ “잡아갈 힘도 없어. 고마워.” 하는 한울이 ㅋㅋㅋ 꽃 소중히 꽂아두는거 넘 다정해..... 진짜??? 뇌공유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악 은아야........ 은아 매번 설정 왜이래 맨날 맞고다녀........ 역시 괴롭힘 특화 캐냐궄ㅋㅋㅋ큐ㅠㅠㅠ “아무것도 모르니까 말해. 어떻게든 도와줄테니까.” 이야기 해줘서 들으면 한울이 잠시 골치아픈 표정 짓다가 “내가 어떻게든 해결해줄 수 있는데 조건이 하나 있어.” 한울이 잠시 고민하더니 “...너 나랑 결혼할래?” 하고 계약 결혼 제시하기()

한울이 은아한테 들키면 한숨쉬고 걍 자리 피할 것 같고. 사실 한울이도 정답이 없고 자기 챙기기도 여유 없는데 은아가 계속 치대는거 짜증낼 것 같기도 하다 ㅋㅋ큐ㅠㅠ “너 자꾸 물어보고 귀찮게 하는데. 나도 이유 따윈 없어. 공부하는 거 엿같다고 생각하는데 걍 하는 거야. 도피 수단인 것 뿐이라고.”

다갓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노래 넘 찰떡이지......... 나도 머리 깼다....... 답레 길이는 나도 길었는데 뭐 신경 안쓰니까 걱정 말라~~ 이제 곧 잘시간이라.... 내일도 갱신 못할 가능성 높음..... 사건의 지평선도 넘 은아 마음 느껴지는데....... ‘안전한 유리병을 핑계로 바람을 가둬둔 것 같지만’ 이부분이랑 잡았던 그 손에 설렘보다 커다란 믿음이라던가... 헤어짐 이후에 느낌 같은 거...... 아 맘아파......흑흑 근데 이거 엄청 음 높은데 은아 엄청 노래 잘부르잖ㅇ............

한울이 소원 세개 그냥 가지고 있따가 그때그때 쓸 것 같은데 ㅋㅋㅋㅋ 아직은 생각없다!

417 한울주 (bwU7FhHvjE)

2024-09-29 (내일 월요일) 23:07:59

나는 자러 갈 것 같구 내일 못올 가능성 높구 화요일에 봐아아~~!!!

418 은아주 (YkcUwyO1Vo)

2024-09-29 (내일 월요일) 23:43:02

히히 한울주도 좋아해줘서 다행이라구~~ >< 은아 처음에는 놀랐다가 감동 받아서 제일 환하게 웃고. "푹 쉬고 빨리 나아서 돌아가기나 해." 하면서도 이불 새로 꺼내다가 "쫓기는 와중에도 꽃이랑 반지 챙겨올 여유는 있었어?" 하고 한울이 손가락에 플라스틱 반지 끼워줄 듯ㅋㅋㅋㅋ 응응 진짜로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진짜 너무 놀랐어.............
ㅋㅋㅋㅋ뭔가 은아는 흑화 아닌 이상 스스로 악의 무리 쪽에 있을 것 같지 않아서.... 다갓도 인정한 괴롭힘 특화 캐면 괴롭혀야 하는 것 아닐까?ㅋㅋㅋ(대체) 계약 연애를 넘어선 계약 결혼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맛있음) 은아 어이없어서 순간 "허?" 하다가 "...장난치는 거면 저 이만 갑니다." 하고 째려볼 듯. 그래도 생각해보면 방법이 없으니 결국 한울이 조건 받아들이고ㅋㅋㅋ 한울이 무슨 생각인 걸까...!(궁금)

은아 한울이 전담 피는 거 알아도 비밀 지켜줄 것 같지. 뭔가 사정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그렇게 싫어하는 공부로 도피한다니 되게 참을성 있구나, 너." 한울이가 짜증내도 늘 까칠했으니 은아 아무렇지 않게 신기해할 듯ㅋㅋㅋ "내일부터 옆에서 같이 공부해도 돼? 그러면 더이상 귀찮게 안 하고 조용히 공부만 할게." 여전히 이유는 못 찾았지만 그래도 어차피 공부해야 하는 거, 한울이 따라 공부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진짜 노래 짱이야.....진심 안 맞는 구간이 하나도 없어.....ㅠㅠㅠㅠ 맞아맞아 사건의 지평선도 듣다 보니 어 이거..! 싶어서 넣었는데 한울주가 말해준 부분들 진짜 그대로 은아주 생각이야....ㅠㅠㅠㅠ 뭔가 둘이 각자 부른 노래가 계약이 끝나고 이별이 왔을 때 둘의 모습 같아서 더 머리 깼다.... ㅋㅋㅋㅋㅋㅋ원래 은아 설정은 노래 잘 부르는 거야..!! 다갓은 인정하지 않았지만...ㅋㅋㅋㅋㅋ큐ㅠㅠㅠ

아 한울이 소원 궁금해서 알고 싶었는데~~......뭔가 하나쯤은 지금 쓸 것 같았어ㅋㅋㅋ 은아는 한울이가 딱밤 때리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대()

한울주 이제 자는구나! 응응 내일 일하면 또 빨간 날이니까 같이 조금만 힘내보자~!!! ><(보듬) 화요일에 봐아아~!!!~! 늘 응원해!!

419 한울주 (NYq6FiFWzY)

2024-10-01 (FIRE!) 10:18:48

감동받는 은아..... 활짝 웃는 모습 상상되어서 넘 예쁘다 흑흑 그리고 법원에서 재판 받고 나오는 은아를 기다리는 한울이. 물론 은아를 구속하고 검사에게 넘긴 장본인이긴 하지만 탄원서 받는 과정에서 알게 모르게 많이 도와줬을 것 같고. “도둑 아가씨, 이제 손 터는 거야? 그렇다면 나랑 진지하게 만나보는 건 어때?” 하고 등뒤에 감춰뒀던 꽃다발 건네주고 ㅋㅋㅋ
왠지 플라스틱 반지 한울이 손가락에 안 들어갈 것 같앜ㅋㅋㅋㅋ 중간에 끼는 반지.... “자기 주고싶어서 항상 품속에 넣고 다녔지.” 진짜로 이전에 지나가는 뽑기 기계에서 보고 뽑았는데 은아 생각나서 계속 들고다녔던 거면 웃기겠다 ㅋㅋㅋ 흰토끼 장식이 있는 플라스틱 반지 ㅋㅋㅋㅋ 자기 손 마디를 넘기지 못하는 반지 빼가지고 은아 손가락에 끼워주기

으아아악..... 은아 괴롭히는 것들 내가 다 부셔버릴거야~~ 은아는 한울이만 괴롭힐 수 잇다고(?) 히히 계약결혼 맛있다... 은아 가려고 하면 한울이 잠깐 얘기 좀 들어봐 하며 붙잡고 ㅋㅋㅋ “요즘 그 아이돌 나와서 유명한 광고. 그거 우리 집안 회사에서 만든거야. 뭐, 재벌 3세 같은 거라고 보면 돼.”“왜 재벌3세가 경찰 따위를 하고 있냐고 묻는다면 뭐... 할 말은 없긴 한데.” 어깨 으쓱했다가 “나는 결혼할 생각도 없는 사람인데 최근 결혼 압박이 심해져서 말이지... 사실 경찰에서 너를 보호하는 것은 완전 무리고. 우리 집안 정도면 널 보호하고 문제도 다 해결하고도 넘칠 걸. 기업하고 손잡고 있는 조직도 있으니까. 네가 속해있는 곳에서도 네가 나랑 결혼하면 쉽게 손 댈 생각은 못할거야.”“그렇게 결혼해서 네 문제 해결되면 바로 깔끔하게 이혼. 나도 한 번 갔다오고 나면 더 이상 귀찮게는 안 하겠지.“”어때?”

한울이 전담 피는거 비밀루 해주는 거냐구 ㅋㅋㅋ큐ㅠㅠㅠ 한울이 얘가 선생님한테 조르르 가서 다 이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조용해서 의외라고 생각할듯. 은아가 같이 공부해도 되냐고 물으면 “마음대로 해.” 하고 신경 끌듯 ㅋㅋㅋ 은아 왜 한울이 은근히 신경쓰는건데~~~

크..... 진짜 노래방에서 부른 노래들 넘.......너무...... 흑흑 둘이 각자 부른 노래 헤어지고 난 이후의 두 사람 모습이라..... 은아는 좀 담담하게 받아들일 것 같은데 한울이는 더 힘들어 할 것 같아서 오너로서 미....안하진 않고 즐겁다~~ 은아 노래 잘 부르는 거 맞는데?! 내가 들었는데 맞음(?)

엇 한울이 소원 은아가 맞췄는데~~ 기대하시라(?)
어제 열심히 일하고 운동하고 오늘은....... 오후에 일하러 가야해...... 그렇게 됐다......() 그래도 아침에 늦잠자서 조아~~

420 한울 - 은아 (NYq6FiFWzY)

2024-10-01 (FIRE!) 11:03:21

노래가 끝나고 흘긋 본 은아의 모습은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라 한울은 내심 다행으로 여겼다. 노래에 의미부여까지 하지는 않을 것 같아서. 물론 자신도 어떠한 의도를 가지고 불렀다고 하기엔 그저 즉흥적으로 골랐던 것이긴 했지만 부르다보니 조금 감정이입 했기도 했다. 조금은 위험한가.

그리고 뜬 노래 점수는 90점. 이 정도면 나름 기가 살 정도는 되었다. 그래 이 정도 점수는 나와야지. 자기가 생각해도 잘 불렀으니 말이다.

“내가 말했잖아. 좋아하는 거 음주가무라고.”

계약 연애를 처음 할 때 했던 글러먹은 말을 가져와 덧붙이지만 않았다면 참 좋았을텐데 말이다. 뭐, 확실히 노래방을 자주 가는 편이기도 했다. 비나 추위를 피하기에 코인노래방 만한 곳도 없고. 자주 노래를 부르곤 했으니 말이다.

한울은 이번에는 꼭 이기겠다는 듯 각오를 다지는 듯한 심호흡을 하고 노래를 선곡하는 은아를 보면서 한울은 은아가 불렀던 자장가를 떠올렸다. 노래는 자신있다고 했었는데 어떠려나. 한울은 의자에 기대며 은아가 노래를 부르는 것을 가만히 지켜봤다.

은아의 청아한 목소리가 부스 안을 채우기 시작했다. 한울은 첫소절부터 조금 놀라 눈을 살짝 크게 떴다가 이내 흥미롭게 은아를 바라봤고. 꽤 높은 음정의 노래인데 흔들림 없이 소화해 나가는 게 확실히 자신감이 있을만 하다고 생각했다. 노래 가사는... 의도가 담긴 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계약 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얘는 잘 지내겠거니 하는 안도와 조금의 아쉬움이 들기도 했다. 확실히 네가 먼저 헤어지자 말하겠네, 하는 생각.

그리고 점수는........ 실력과 맞지 않는 60점에 한울은 푸핫, 웃음을 내뱉을 수밖에 없었다. 큭큭 웃으면서 “잘 불렀는데, 기계가 이상하네.” 하고 말했을 것이었고.

“한 곡 남았으니까 듀엣으로 부를까? 네가 선곡해. 어지간한건 다 맞출 수 있으니까.”

한 번 돈을 넣었을 때 3곡이라 남은 한 곡에 대한 제안이었다. 은아가 노래를 잘 부르니 맞춰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말이다.

421 은아주 (DntgwiCSnQ)

2024-10-01 (FIRE!) 15:55:14

나도 일하러 와서 답레는 좀 늦어질 것 같아.........ㅋㅋ큐ㅠㅠㅠㅠ 한울주도 지금 일하고 있으려나? 일 화이팅이야~!!! 늘 응원해~!!!!~!!! ><(보듬)

둘이 듀엣 무슨 노래할지 고민된다..... 딱 잘 어울리겠다고 떠오른 건 '아이유&임슬옹_잔소리'인데, '양요섭&정은지_Love day'도 남녀 고음 맞대결 노래 배틀 밈이 떠올라서 둘이 하면 웃길 것 같아ㅋㅋㅋㅋㅋㅋ

422 은아 - 한울 (zthziuf8o2)

2024-10-01 (FIRE!) 19:39:41

"......가무는 괜찮지만 음주는 별로네."

은아는 눈을 가늘게 뜨고 한울을 째려보다가 조용히 대꾸했다. "너 춤추거나 술 마시는 모습은 한 번도 본 적 없는 것 같기는 한데." 하고 혼잣말을 덧붙이기도 했고. 애초에 한울이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본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으니까. 한울이 춤을 추거나 술을 마시는 모습은 상상에 그칠 수밖에 없었다. 어쩌면 자신과 만나지 않을 때 한울이 술을 마셨을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도 들었고.

그래도 역시 한울의 노래는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조금 두근거리기도 했다. 목소리 좋은 사람이 부르는 노래는 이렇게 듣기 좋구나. 조금 멋있다, 하는 생각으로. 어쩌면 그 때문에 은아가 각오를 다지면서도 한편으로는 점수에 연연하지 않게 된 것일 수도 있었고.

은아는 한울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도 모른 채 노래에 집중했다. 은아 역시 의도하고 고른 선곡은 아니었으나 가사를 곱씹으니 어쩐지 조금 감정이입이 되기도 했다. 은아는 반대로 한울 쪽에서 먼저 헤어지자고 말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마지막 선물로는 한울이 원하던 깔끔하고 산뜻한 안녕을 줄 수 있기를 바랐고. 언제나 은아의 선물을 거절하던 한울이었으니 그 선물만큼은 한울이 받아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네가 처음부터 계속 바라던 것이었으니까.

이윽고 나타난 형편없는 점수와 뒤이어진 한울의 시원한 웃음소리. 은아는 예상했다는 듯 따라서 웃는 낯으로 "그러게. 기계가 내 실력을 못 알아주네." 하고 뻔뻔스러운 태도로 장난스럽게 말을 받았다. 이어서 한울이 꺼낸 제안에 잠시 눈을 깜빡이던 은아는 고민에 빠졌고.

"그럼...... 이 노래 알아?"

우선 노래 제목만 찾아서 노래방 화면에 띄운 후에 한울을 돌아보며 물었다. 화면에 띄워진 글자는 '양요섭&정은지_Love day'였다.

"고음 맞대결 노래 배틀 한번 가?"

은아는 장난스럽게 씩 웃어보였다. Love 없는 Love day라고 하던가. 사람들이 농담 삼아 하던 말들이 떠올랐다.

423 은아주 (zthziuf8o2)

2024-10-01 (FIRE!) 19:52:14

능글맞은 한울이도 왤케 설레.....?? 은아 놀라서 눈 동그랗게 떴다가 "명색이 형사면서 여친이 전 도둑이어도 괜찮은 거야?" 하고 장난스럽게 꽃다발 받아들고. "하나만 더 훔치고 손 털게." 하고서 한울이 넥타이 잡아당겨서 입 맞추고 떨어졌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한울이 마음 훔치고서 수줍게 볼 붉히며 씩 웃기.
한울이 손가락 중간에 반지 끼는 거 상상했더니 너무 웃기닼ㅋㅋㅋㅋㅋ 뽑기 기계에서 뽑은 작은 반지 품에 넣고 다닌 한울이 넘 귀여워........ 동료들이 흰 토끼 반지 보고 평소 시니컬한 한울이 떠올리며 이거 뭐지..??하고 충격 받는 거 아니냐궄ㅋㅋㅋㅋㅋ 은아 손가락에 반지 딱 맞아서 신기해 할 듯ㅋㅋㅋ 반지 내려다 보다가 픽 웃으며 "계속 날 생각해준 거야? 고마워, 자기야. 소중히 간직할게." 하고 반지에 쪽하고 입 맞추고.

ㅋㅋㅋㅋㅋㅋㅋㅋ아 웃곀ㅋㅋㅋㅋ 근데 진짜 한울이 자기가 괴롭히는 건 괜찮은데 다른 사람이 은아 괴롭히면 싫어할 것 같아(?) 계약결혼 짱 맛있어222....... 은아 한울이 말 조용히 듣다가 왜 하필 나일까, 다른 더 좋은 사람들도 많을텐데 생각할 듯. 서로 이해관계가 맞아서 그런가, 하고 넘기며 알겠다고 하고. "그럼 가짜긴 해도 예비 아내니까 네가 사수여도 더이상 존댓말은 안 할게. 괜찮지?" "나보다는 내 동생을 더 지켜줘. 걔는 순수한 시민이니까. 너 경찰이잖아. 경찰로서 꼭 보호해줘." 그러다 엉망진창인 자기 몸 내려다 보며 머뭇거릴 듯. "...상견례는 조금 미루자. 붕대 풀자마자 최대한 예쁘게 꾸미고 올 테니까. 상처투성이 예비 신부라니 웃기잖아. 바로 퇴짜 맞을 걸." 쓴 미소 지으며 농담하고. 이왕 계약 맺은 거 은아도 조건 충실히 맞춰서 한울이한테 도움 되려고 하겠지. 그렇게 비즈니스였지만 서서히 진심이 되어 감겨가고.....(맛있음)

은아가 보기에 한울이가 제대로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을 몰라 그런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이었을텐데 자기가 이르는 건 주제넘은 짓이라고 여겼을 것 같지. 얘도 방황하고 있구나 생각했을지도. 은아 은근히 이성적인 관심 생겨서 한울이 신경쓰는 게 아닐까?ㅋㅋㅋㅋㅋ 여기 은아는 원본 은아보다 더 솔직하고 해맑을 것 같기도 하고~~ 같이 공부하기 시작하면 정말 공부만 할 듯ㅋㅋㅋㅋㅋ 식사 시간 때만 "이제 밥 먹으러 갈까?" 하고 말 걸고.

한울주 즐거운 거냐궄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사실 나도 그래(대체) 처음에 강하게 선 긋던 것은 한울이었는데 결국 마지막에 더 힘들어 하게 되는 것도 한울이라는 게 뭔가 뭔가임......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한울주는 역시 천사야....고마워 흑흑.......

한울이 딱밤 때리는 거냐궄ㅋㅋㅋㅋㅋㅋㅋ 은아주 기대한다~~!!! ><(?)
어제도 바쁘게 보냈구나..!! 오늘도 빨간 날인데 일하러 가고.... 힘들어도 열심히 일하고 운동하는 한울주 장하다구~~ ><(쓰다담) 그래도 무리는 하지 않기다~~?? 아침 늦잠 조치~~~ 나도 늦잠 자고 싶다.....

424 한울주 (w1X80PSkfI)

2024-10-02 (水) 12:07:33

어제 빨간날이었는데 일했어? 고생했어(쓰담)
오늘도 일하는 중이라 바쁘네 ㅋㅋ큐ㅠㅠ 저녁에 갱신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결국 러브데이로 결정했구나 ㅋㅋㅋㅋ 유튜브 찾아봤는데 유회승이랑 부른 커버가 제일 목소리 비슷하려나 생각했음
점심 저녁 잘 챙겨먹고 산책도 하는거야~

425 은아주 (0Qv/JioKcg)

2024-10-02 (水) 14:09:42

응응 빨간날도 일했어.....ㅋㅋㅋ 고마워~~ 한울주도 일하느라 고생했어!! ><(부빗) 한울이랑의 노래 배틀.....?? 아 이건 못 참지!!!ㅋㅋㅋㅋㅋ(대체) 뭔가 달달한 노래들은 아직 좀 그런가 싶어서~ 한울이 목소리 상상하면서 말해준 커버 들어봤는데 너무 좋다.....행복해...... 역시 한울이는 목소리도 잘생겼어........
바쁘면 안 와도 괜찮으니까 한울주도 오늘도 맛있는 밥 잘 챙겨먹고 힘내자~!! 나도 오늘은 점심 산책 다녀왔어ㅋㅋㅋ 바람은 찬데 햇빛이 기분 좋더라~ 한울주도 혹시 운동 간다면 외투도 꼭 챙겨 입고 감기 조심하자~!!! 늘 응원해~!!~!!! ><

426 한울 - 은아 (5WLHFDJtKE)

2024-10-03 (거의 끝나감) 01:16:49

한울은 예상했던 은아의 말에 큭큭 웃다가 들려오는 혼잣말에 “내일은 클럽으로 데려가줘?”하고 묻는다. 춤과 음악 하면 클럽 아니던가. 나름 재미있는 곳인데 은아는 질색할만한 곳일거라 한울은 짐작한다.

처참한 점수가 나왔지만 은아는 다행히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 같다. 뻔뻔스럽게 장난스런 말로 받기까지 한다. 그리고 은아의 실력을 인정하는 한울의 제안에 은아가 선택한 곡은.....

“love day? 알지.”

한울은 한 때 엄청 밈으로 돌았던 노래를 알아보고 웃음을 터트렸다.

“좋아. 덤벼.”

한울이 시작 버튼을 누르자 반주가 흘러나온다. 이 곡은 사랑 노래라기에는 빠른 비트와 흥겹지만 고음으로 서로를 힘들게하는 노래다. 한울은 은아에게 마이크를 하나 건네고 자신도 하나를 챙겨 든다. 처음 시작은 은아부터. 한울은 은아가 시작을 끊는 것을 기다리며 은아 쪽을 바라본다.

427 한울주 (5WLHFDJtKE)

2024-10-03 (거의 끝나감) 01:18:43

ㅋㅋㅋㅋㅋ 노래배틀 못참는 거냐곸ㅋㅋㅋㅋ 확실히 은아가 달달한 곡 제안하기는 좀 이른 감이 없지 않지. 나중에 둘이 진짜로 사귀고 나면 달달한 듀엣 많이 부르려나~~
오늘 점심 산책했구나~~ 잘했어 잘했어(쓰담쓰담) 오늘 밤도 잘 자구~~ 맞아 요즘 날이 쌀쌀해서 감기 조심해야겠더라구~~!

428 한울주 (5WLHFDJtKE)

2024-10-03 (거의 끝나감) 09:40:33

>>423
설렌다면 다행이네~~~ “무슨 문제라도?” 하면서 웃기 ㅋㅋㅋ 와 거기서 입맞춰버리는 은아라니~~~~ 완전 못당하겠는데 ㅋㅋㅋㅋ 한울이 눈 댕그래졌다가 웃으면서 “당해버렸네.” “이제 내가 다시 쫓아다니면 되는 건가?” 하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료들 그거 보고 숨겨진 애기라도 있나 생각하기 ㅋㅋㅋㅋ 아니 은아 한울이 플러팅에 맞춰주는거 넘 치명적인데 ㅋㅋㅋㅋ큐ㅠㅠㅠㅠ

확실히 한울이 은아 괴롭히는 거 좋아하는 듯 ㅋㅋㅋㅋㅋㅋㅋ 심하지 않게 놀리는 수준이긴 하지만ㅋㅋㅋㅋㅋ 그치만 은아 시무룩한 거 넘 귀엽단 말이지...... “그래도 회사에서는 비밀 연애 해야하지 않아?” 하고 어이없어하기 ㅋㅋㅋ “경찰은 시민을 보호하는 거지 개인을 보호하는 게 아니니까. 지금도 봐. 경찰로서는 아무것도 못하잖아.”하고 시니컬하게 어깨 으쓱이기. “게다가 너도 경찰이거든?” 하면서 ㅋㅋㅋㅋ “뭘 벌써부터 진도를 확확 나가? 일단 조직에다가 나랑 비밀연애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재벌 3세더라. 몸 이렇게 된 거 알고 노발대발 하더라고 전해. 계단에서 굴렀다고 했는데 진짜 믿는지는 모르겠다면서. 그러면 한동안은 걔네들도 몸 사리겠지.” 결혼 준비 + 결혼 과정에서 서로 진심되어 감겨가는 거 넘 맛있다.........

은아 은근히 이성적 관심이라구?????? 아니 저런 까칠 독선 오만 한울이를 보고 왜........() 확실히 양아치 아니고 모범생 한울이라가지고 동질감 들어서 더 솔직하고 해맑으려나? 둘이 진짜 공부만 할 것 같아서 무섭다 ㅋㅋㅋㅋㅋㅋ 은아가 그렇게 물으면 “내가 너랑 밥까지 먹어야 해?” 하고 어이없어하는 한울이 ㅋㅋㅋㅋ 그런데 얼렁뚱땅 은아랑 같이 밥먹게되고 그럴 것 같다 ㅋㅋㅋㅋㅋ

너무...... 즐겁지않아??? ㅋㅋㅋㅋㅋㅋ 둘이 오해하고 삽질하고 맘아파하고 구르고 그러는거 보면 넘 즐거움.......(대체) 이렇게 될 줄 알고 선을 그었던 건데 은아가 그냥 선 넘어와버렸잖아 ㅋㅋㅋㅋㅋㅋ 이게 다 은아 탓이다(?)

429 은아 - 한울 (wnUQ0Zc5Kc)

2024-10-03 (거의 끝나감) 10:55:55

"너 클럽도 가봤어?!"

은아는 기겁하며 한울을 돌아보았다. 미성년자가 그런 곳에 가면 안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부터 왠지 그곳에 가면 정신 없을 것 같다는 생각까지. 궁금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시끄러운 음악과 화려한 조명, 각종 술 냄새와 담배 냄새, 그리고 북적거리는 사람들을 상상하니 벌써부터 머리가 어지러운 기분이었다.

이윽고 자신이 선곡한 노래에 한울이 웃음을 터트리자 은아는 한울도 그 밈을 알고 있음을 눈치채고 따라서 키득키득 웃었다.

"잘됐네. 그럼 이걸로 하자."

시작되는 반주를 들으며 은아는 한울이 건네주는 마이크를 받아들었다. 한울 쪽을 힐끔 바라보며 "너만 없으면 내가 보컬 짱." 하고 장난스럽게 씩 웃어보이고는 바로 모니터 쪽을 돌아보며 노래를 시작했고.

참 많이 궁금해
전부 다 궁금해
왜 잠이 안 오고, 니 얼굴만 보여

부드럽게, 하지만 장난기를 담은 목소리로 노래를 이어갔다. 빠른 비트와 높은 고음에도 한울과 함께 가사를 주고 받는 모습은 편안해 보였고. 중간중간 한울 쪽을 힐끔 바라보며 웃는 모습은 즐거워 보이기까지 했다.

누가 좋아해, 더?
내가, 더?

나 손 내밀면 그 손 안 놓을 자신 있다면

너를 너무 너무 좋아해

똑같이 말할 수 있는데
왜 난
떨리는건지, 자꾸 망설이는지
아니 너를 너를 사랑해
이제는 내 맘 다 말해줄게

널 믿어볼게 난

이 사랑 속에서

같이 걸어가자
둘이

둘 다 고음이 시원하게 터지는 하이라이트가 끝나고 부드럽게 마무리 짓는 두 사람의 목소리가 어우러졌다. 그것은 은아 스스로도 조금 놀랄 정도로 잘 어울리는 합이었고. 노래가 끝나고 한울 쪽을 돌아보며 눈을 휘어 웃는 은아의 눈동자는 노래방 화면의 빛이 비쳐 반짝거리고 있었다.

430 은아주 (wnUQ0Zc5Kc)

2024-10-03 (거의 끝나감) 11:05:21

한울주가 풀어주는 한울이 썰은 안 설렌 적이 없어............은아랑 은아주도 분발해야지~~~ "잡을 수 있다면 다시 잡아봐. 잡히면 이번엔 키스해줄게." 하고 은아 눈웃음 짓고. 숨겨진 애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귀여웤ㅋㅋㅋㅋㅋ 동료들 o0(의외로 자상한 아빠인가...)할지도ㅋㅋㅋㅋ 히히 은아도 익숙해지면 맞플러팅 간다니까~!!! >< 둘이 뭔가 진짜 으-른 같아서 맛있다ㅋㅋㅋㅋ

거기에 다갓까지 더해져서 은아는 더 괴롭혀질 운명이지ㅋㅋㅋㅋㅋ(대체) 귀여워해줘서 고맙다구~!! >< "공개 연애 설정인 줄 알았지. 비밀 연애 설정이면 그렇게 맞춰드리겠습니다." "몸은 경찰이지만 마음은 아직 조직 사람이라서요." 은아 차분하게 대답하고. 여기 은아는 왠지 스파이 일 할 때 빼고는 무표정이 디폴트일 것 같다. 사정이 사정이니 밝을 순 없겠지만... "얼른 해치우자는 뜻으로 해석했습니다. 그럼 일단 그렇게 하겠습니다." "저도 돕거나 맞춰드릴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얘기하세요." 그렇게 서서히 서로 진심이 되어 감겨가는 거 너무 맛있지......... 은아 처음으로 행복해서 환하게 웃으면 스스로도 놀랄 것 같다.

모범생이라는 동질감+나와는 다른 것에 대한 호기심이 이성적 관심으로도 조금씩 바뀐 게 아닐까?ㅋㅋㅋㅋㅋ 둘이 진짜 쿨하게 공부만 할 것 같짘ㅋㅋㅋㅋㅋ "어차피 너도 나도 밥 먹어야 하고 밥 먹고 또 같이 공부할텐데 굳이 따로 먹어야 할 이유는 없잖아?" 하고 같이 밥 먹게 되고. 뭔가 큰 사심이 담겨있는 건 아니고 담백한 마음이기도 해서 얼렁뚱땅 그렇게 될 듯ㅋㅋㅋ

너무너무 즐겁지............내가 한울주한테 별로다, 재미없다 한 적 한 번도 없는 거 알잖아???ㅋㅋㅋㅋㅋㅋ(뻔뻔) 은아 탓이냐궄ㅋㅋㅋㅋㅋㅋㅋ 정작 은아는 자기는 선 잘 지키고 있다고 생각 중인데.....()

아 노래배틀 못 참지~~!!! 무려 한울이랑 같이 하는데!!ㅋㅋㅋㅋㅋ 나중이 둘이 진짜로 사귀고 나서 달달한 듀엣 부르는 거 상상하니 너무 좋다.....은아 가사가 부끄러워서 뚝딱거릴지도ㅋㅋㅋ
히히 칭찬 받았다~~!! ><(고릉고릉) 맞아맞아 날이 갑자기 쌀쌀해져서 감기 걸리기 쉬우니 한울주도 조심하자~!!~!!! 한울주도 잘 잤길 바라~!!

431 은아주 (GQyjXACCj.)

2024-10-03 (거의 끝나감) 11:08:37

참, 혹시 듀엣도 점수 내고 싶으면 다갓 굴려도 괜찮아! 내가 굴리면 또 처참할 것 같아서 나는 무서워 못 굴리겠어..........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

432 한울 - 은아 (5WLHFDJtKE)

2024-10-03 (거의 끝나감) 12:39:38

한울은 기겁하는 은아의 모습에 낄낄 웃었다. 답 없는 웃음은 분명한 긍정이었을 것이었고. 그리고 은아의 모습이 웃겨 그러는 것이기도 했다.

은아가 키득키득 웃다가 이내 장난스러운 말을 꺼내는 것에 한울도 작은 웃음을 터트렸고. 그리고 노래를 시작하는 것에 웃음은 사그러들었다. 진짜 노래 잘 부르잖아. 음색도 좋고.

나도 궁금해
이 맘이 궁금해
왜 너만 보면 웃음이 먼저 나와

티격태격하듯이 서로 가사를 주고받는 것이 퍽 재미있었다. 원곡의 가수의 음색은 미성의 느낌이지만 한울의 목소리는 퍽 두꺼운 느낌이라 음높이가 맞음에도 불구하고 조금은 다른 노래처럼 들렸을지도 모른다.

장난스러운 추임새도 넣으면서 높은 음인데도 힘들이지 않고 따라 올라간다. 자연히 하이라이트에서는 목에 핏대가 서기도 하고 물론 자주 부르는 노래는 아니었을테니 살짝의 실수도 있었을테지만. 그럼에도 화음을 맞춰 쌓아가고 있었다. 은아가 한울을 힐끔 볼때마다 한울도 모니터에서 시선을 떼고 은아와 눈을 마주했을 것이었고.

그런건 나 중요치 않은 걸

영원히 그 손을 놓지 않을게

사실 난 이미 너를 사랑해

떨리는 건지 자꾸 망설이는지
아니 너를 너를 사랑해
이제는 내 맘 다 말해줄게
날 믿어주겠니

이 사랑안에서

나란히 같이 걸어가자
둘이

사랑 노래라 뭔가 오글거릴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는데 은근 산뜻하게 마무리 된 느낌에 한울은 즐거운 기분이었다. 왠지 목소리 합이 괜찮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고. 노래가 끝나고 즐거운듯 눈을 휘며 웃는 은아의 모습은 처음 보이는 것 같아 한울은 어쩔 수 없다는 듯 웃음을 흘렸을 것이었고.

“과연 점수는 어떻게 나오려나.”

.dice 60 100. = 84

433 한울주 (5WLHFDJtKE)

2024-10-03 (거의 끝나감) 12:46:45

은아주 분발 안해도 대 ㅋㅋㅋㅋㅋㅋ 은아주 썰도 언제나 맛있고 설레니까! 은아주 좋아하는 거 = 내가 좋아하는 거임 ㅋㅋㅋ 은아 눈웃음 짓는거 넘 요망하다..... 잡아서 매달아놔야만(?) 의외로 자상한 아빸ㅋㅋㅋㅋㅋㅋㅋ 한울이 아빠 되면 진짜 자상할 것 같긴 함.....(?) 으른의 연애 좋다....... 오피스물도 보고싶어.....(?)

갑자기 다시 존댓말 쓰는 거에 한울 “허?” 하면서 어이없어할듯 ㅋㅋㅋ “마음은 조직 사람이라고 해도 말야. 너 이 일 하는 거 좋아하잖아?” 하고 한울이 어깨 으쓱하면서 대답하고. 은아가 딱딱하게 말하는 거 보면서 한울이 웃으면서 “너 AI야? 아님 삐졌어?” 하고 어처구니 없다는 듯 말하다가 은아 간지럽힐 듯 ㅋㅋㅋ

둘이 얼렁뚱땅 같이 밥먹고 같이 놀고 같이 연애도 해조라.....(?) ㅋㅋㅋㅋㅋㅋ

그야 나는 은아주랑 뇌공유하고 있으니까(대체) ㅋㅋㅋㅋㅋㅋ 은아 진짜 자기 선 잘 지키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한울이 덥썩덥썩 끌어안느거 졸라 웃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아 지금은 뻔뻔하게 불렀으면서 나중엔 가사 부끄러워서 뚝따걱리냐곸ㅋㅋㅋㅋ 한울이 어이없어할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아주 운동 열심히 하면 내가 맨날 칭찬해줄게~~! 건강 지키는거야~~~

434 은아 - 한울 (H5si.WdJPI)

2024-10-03 (거의 끝나감) 14:13:26

".......위험하다니까 조심해. 모르는 사람들이 주는 거 함부로 받아먹지 말고."

눈을 가늘게 뜨고서 낄낄 웃는 한울을 째려보아도 결국 말로써 나오는 건 걱정 아닌 걱정이었다. 이렇듯 쟤 저러다 큰일 나는 거 아니야? 하고 건강을 걱정하는 것은 한울 뿐만이 아니었다.

이어서 은아가 먼저 노래를 시작하자 한울이 맞춰서 노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서로 가벼운 잽을 날리듯 가사를 주고 받는 목소리는 장난스러웠지만 왠지 조금 간질거리는 기분도 들었다. 한울의 두꺼운 목소리도, 장난스러운 추임새도, 자연스러운 화음도, 가끔 마주쳐지는 시선도. 그 모든 것들이 간질거렸고, 그래서 왠지 즐거웠다. 한울의 작은 실수마저 귀엽게 느껴져 은아는 터지려는 웃음을 꾹 참아냈고.

노래가 끝나고 자연스럽게 마주한 두 얼굴은 서로 웃고 있었다. 너도 즐겁구나. 다행이다. 은아의 눈빛은 다정함을 품고 한울을 바라보다 노래방 화면으로 옮겨갔다.

"84점. 나쁘지 않네."

엄격한 노래방 기계의 점수 기준을 생각해보았을 때 이 정도면 꽤 잘 불렀다고 생각했고. 그러나 은아는 장난기가 들어 다시 한울을 돌아보며 씩 웃었다.

"누구 씨가 실수하지 않았다면 더 높은 점수가 나왔을지도 모르지만?"

435 은아주 (H5si.WdJPI)

2024-10-03 (거의 끝나감) 14:23:12

히히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 그래도 은아주 욕심으로는 역시 좀 더 즐겁게 해주고 싶은 걸~~~!!! 은아 잡히면 매달려지는 거냐궄ㅋㅋㅋㅋㅋㅋㅋ 대롱대롱 상태에서 "나 굴비 아닌데?" 하고 어이없어 하다가 "자기는 이런 취향이야?" 하고 한울이 놀리며 또 눈웃음 지을 듯ㅋㅋㅋㅋ 자상한 아빠 한울이 최고야....... 자신과 똑 닮은 딸/아들 안고 있는 한울이가 너무 보고 싶어..... 오피스물도 재밌겠다!! 둘이 선후배여도 재밌을 것 같고 입사 동기여도 재밌을 것 같음ㅋㅋㅋㅋ 회장-비서도 잘 어울릴지도?

은아 침묵하겠지. 사실은 마음도 정의로운 경찰 쪽이니까...ㅋㅋ큐ㅠㅠㅠ "AI도 삐진 것도 아닙니다. 원래대로 사수 대접을...." 덤덤하게 말하다가 간지럽히면 입 꾹 다물고 웃음 참을 듯ㅋㅋㅋㅋ 몸도 입꼬리도 부들부들 떨리지만 고문 받았던 내성으로 버티기() "....하지 마세요." 한울이 째려보며 손 잡아서 멈추려고 하고ㅋㅋㅋ

까칠 한울이랑 연애라니 은아도 신기해할 듯ㅋㅋㅋㅋㅋㅋ "너 처음에는 나 그렇게 싫어하더니 이제는 좋아졌어?" 마주잡고 있던 손 흔들면서 놀려먹고ㅋㅋㅋ

뇌공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울주도 인정했으면 이제 공식인 거지??^^(대체) 은아는 어차피 처음 계약했을 때에도 끌어안기가 있었고, 딱히 다른 의미가 없음+한울이 끌어안는 느낌이 좋음이라 그러는 건데 한울이가 휘둘리고 있엌ㅋㅋㅋㅋㅋㅋㅋㅋ

은아는 오히려 진심 들어가면 뚝딱거리니까ㅋㅋㅋㅋㅋ 부끄러운 가사는 그냥 웅얼웅얼하고 넘길지도ㅋㅋㅋ 한울이 은아 맨날 어이없어 하는 게 넘 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
으으으윽.........한울주 칭찬은 맨날 받고 싶다.......근데 운동은 시러.....근데 칭찬........근데 운동시러.....근데 칭찬......(무한반복)(?)

84점 높다...!! 궁금하니까 재미삼아 굴려보는 은아주가 굴렸을 시 점수~~~ .dice 60 100. = 90

436 은아주 (H5si.WdJPI)

2024-10-03 (거의 끝나감) 14:24:20

.......역시 한울이가 함께 있으면 다갓이 축복해주나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아 혼자라면 절대 안 나올 점수...()

437 한울 - 은아 (5WLHFDJtKE)

2024-10-03 (거의 끝나감) 15:02:36

한울은 은아의 잔소리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다. 마침 반주도 흘러나왔겠다 자연스럽게 노래를 부르면서 넘어갔을 것이었고.

“나쁘지 않기는. 네 점수에 비하면 선녀인데.”

한울은 은아의 60점을 꼽으면서 말했다. 그러다 은아가 웃으며 하는 말엔 어이없다는 웃음을 흘린다.

“좀 봐 줘. 이런 노래는 자주 듣지도 부르지도 않는다고. 그런 것 치고는 잘 불렀잖아. 내 덕에 24점이나 올랐으면서?”

한울은 놀리듯 말하며 좁은 노래방 부스를 나왔다. 어두웠던 시야가 이내 밝아진다. 세곡 밖에 안 불렀지만 열창했는지 살짝 열이 오른 느낌이기도 했고. 나중이 있다면 같이 버스킹 같은 거 하면 재밌을지도. 하는 뜬금 없는 생각도 해본다.

한울은 기지개를 쭉 펴며 이제 은아가 어디로 움직일지 기다린다.

438 한울주 (5WLHFDJtKE)

2024-10-03 (거의 끝나감) 15:11:16

아니 ㅋㅋㅋㅋㅋ 오너적으로 매달아버리겠다는 의미였고 진짜 한울이가 매달진 않겠지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상상하니까 넘 웃기고 귀엽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확실히 진지하게 은아는 잡아다가 엉망진창 괴롭히고 싶다(대체) 빌런 소굴에 잡혀 들어온 히어로 은아라던가. 고문해도 입 안열어가지고 너덜너덜한 채로 한울이 앞에 끌려왔음 좋겠고......(글러먹음) ㄴ나를 이런 생각을 하게 하다니 역시 괴롭힘 특화캐가 틀림없음........()
은아가 열심히 한울이 개조하면 아이도 낳고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ㅋㅋㅋㅋ 둘이 뭐든 재미잇을 것 같다 젊은 본부장과 신입 사원도 좋고. 역시 재벌물(?)이니까(?)

한울이 말 은아 푹 찌른 거냐구 ㅋㅋㅋㅋㅋㅋ 한울이 손 잡히면 큭큭 웃으면서 “둘이 있을 땐 편하게 해.” 할 것 같지. 고문 받던 내성으로 버티는 거냐궄ㅋㅋㅋ 아 웃기다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둘이 연애한다면 오너부터 놀랄듯 ㅋㅋㅋㅋㅋㅋ “그러게. 이상한 일도 다 있네.”하면서 픽 웃고는 은아 얼굴 짜부시키는 한울이 ㅋㅋㅋ 모범생 한울이 가끔 안경 써줬으면 좋겠다 히히

은아주 일부러 한울이 휘두르고 있는 거면서~~~ 다 알고 있다~~
나중에 은아 뚝딱거리는거 일상으로 꼭 보고 말거야 ㅋㅋㅋㅋㅋ 진짜 한울이 은아 보는 디폴트 표정 어이없는 표정일듯. 한울이 입장에서는 진짜 은아 이해하기 어려운 생물인 것 같다. 성격이 너무 정반대라서 그런가 ㅋㅋㅋㅋㅋㅋ

자자~~! 내 칭찬을 받고 싶으면 운동해라~~!!
은아주 다이스 ㅋㅋㅋㅋㅋㅋ 한울이 버프인건가~~!!!

439 한울주 (5WLHFDJtKE)

2024-10-03 (거의 끝나감) 15:39:15

은아주은아주!!!!

온시온_좋아해도 되는지 모르겠어

이거 꼭 들어봐라 진짜 한울이 맘같아서 설랜다

440 은아 - 한울 (SQiAsn.Ehs)

2024-10-03 (거의 끝나감) 16:28:52

".....어쩔 수 없잖아. 나 이렇게 코인노래방에서 노래 부른 적 몇 번 없단 말이야."

한울이 60점이라는 점수를 꼽자 은아는 뒤늦게 조금 민망해져 괜히 새침한 소리를 내었다. 하지만 사실이었다. 은아는 노래를 잘 부르는 편이었지만 노래방에서 부른 적은 많이 없어 점수가 잘 나오는 방법은 잘 몰랐고.

"알았어, 알았어. 알겠으니까 그만 놀려!"

민망함에 조금 붉어진 얼굴로 한울의 말에 틱틱거리듯 대꾸하며 뒤따라 노래방 부스를 나왔다. 품에는 인형 4개를 다시 꼭 끌어안은 채였다.

이제 어디를 갈까 고민하며 은아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러던 중 한울이 기지개를 쭉 펴는 것이 눈에 들어왔고.

"안마기계에 안마 받으러 갈까? 만화책 보면서 안마 받아도 될 것 같은데. 아니면 매점 갈래?"

일부러 한울이 몸이 불편한가, 좀 출출한가 싶어 배려하는 제안이었다. 티내지는 않았지만.

441 한울 - 은아 (5WLHFDJtKE)

2024-10-03 (거의 끝나감) 16:37:50

“그래? 그런 것 치곤 잘 부르던데.”

확실히 한울은 노래를 잘 부른 것도 있지만 노래방에서 노래를 자주 부르다보니 어떻게 하면 점수가 잘 나오는지 무의식적으로 잘 아는 것일지도 모른다.

한울은 은아가 민망해하며 대꾸하자 큭큭 웃었다. 이렇게 은아를 이겨먹을 일이 많지 않다. 한울의 생각으로는 매번 자신이 은아에게 져준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이상하게 이런 승부 내기에선 매번 이기곤 했지만 말이다.

“찜질방에 왔는데 찜질은 안 하게?”

한울은 저녁을 먹고 바로 찜질하긴 그렇고 오락실에 가자고 했던 은아의 말을 기억하고 있었기에 그렇게 말했다. 한울 혼자 왔다면 딱히 하지는 않았겠지만 은아가 하자고 한다면 어울려 줄 생각도 있었다. 확실히 찜질방에 와서 찜질을 안 하고 가면 그것도 돈낭비인 것 같기도 하고.

442 은아주 (SQiAsn.Ehs)

2024-10-03 (거의 끝나감) 16:41:28

앗 그랬구나..!! 나는 매달아논다고 해서 바로 굴비 떠올려섴ㅋㅋㅋㅋㅋㅋ(쥐구멍) 하......한울주 썰 진짜 너무 맛있어.........제발 나랑 좀 더 뇌공유 해줘..........(대체) 은아 엉망진창 너덜너덜해진 채로 한울이 앞에 끌려와 눈은 죽어있어도 마음 속 신념은 안 꺾인 채였으면 좋겠다. 이 내 한 몸이 죽는다 해도 결국 선이 이길 것이라는 믿음. 그래서 한울이 앞에 무릎 꿇고 처박혀 있어도 한울이를 올려다 보는 죽은 눈동자 내면에는 빛이 숨어있고. 괴롭힘 특화캨ㅋㅋㅋㅋㅋㅋㅋ 아 웃곀ㅋㅋㅋㅋㅋㅋ 근데 오너도 인정해(?) 자유롭게 더 괴롭혀도 된다~~!! ><
한울이 진짜 행복해질 수 있는 거지.....??ㅠㅠㅠㅠㅠ 나 진짜 행복한 한울이가 너무 보고 싶어......은아야 열심히 노력하자~~!!!! 헉 젊은 본부장과 신입 사원도 너무 맛도리 재벌물이야..... 왠지 클리셰로 은아가 한울이 젊은 본부장인 거 정체 몰라도 재밌을 듯ㅋㅋㅋㅋㅋ 같은 입사 동기인 줄 알았다거나?

핵심을 푹 찔렀지.....ㅋㅋㅋ 은아 한울이 째려보다가 "....넌 진짜 이상한 사람이야." 하고 한숨 푹 내쉴 것 같고. 고문 받던 조직원 은아니까 버티는 거지, 원본 은아였으면 이미 웃어서 졌다구ㅋㅋㅋㅋ

한울주는 왜 놀라는 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나도 놀랄 듯(대체) 은아 붕어입 되었다가 한울이 손 떼어내고서 "좋아하면 예뻐해줘! 이상한 얼굴 만들지 말고." 하고 입 삐죽일 듯ㅋㅋㅋ 안경 한울이 미쳤다...........상상해봤는데 진심 미쳤어.......은아 한울이 미모 감상하다가 저렇게 잘생긴 애가 내 남친이라니 안 믿겨할 것 같고ㅋㅋㅋㅋㅋ

에잇 들켰나~~~ 역시 한울주를 속일 수는 없다니깐~~!!ㅋㅋㅋㅋㅋ그래도 한울이 끌어안는 게 너무 좋은 걸? 자제 중인 게 이 정도라구(대체)
은아 뚝딱거리면 한울이가 엄청 놀릴 것 같아ㅋㅋㅋㅋㅋ 한울이 처음에는 심드렁하거나 삐뚜름한 표정이었는데 이제 어이없는 표정된 거 너무 웃곀ㅋㅋㅋㅋㅋㅋ 왠지 은아 관찰 일기 쓰는 한울이가 떠올라벌임(?) 첫 문장이 '이해하기 어려운 생물이다.'면 웃길 듯ㅋㅋㅋㅋㅋ 진짜 성격 너무 정반대인 게 재밌는 요소인 것 같아~~~

으으으윽...!!! 채찍질 당하는 말의 기분이야...!!!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운동..운동.....이..이따가 할게.........(소심)
한울이 버프짘ㅋㅋㅋㅋㅋㅋ 은아주 다이스 이렇게 높은 거 처음 아닌가....?()

한울주의 추천곡 들어봤는데 와....진짜 나도 너무 설레........한울이 속마음을 노래로 듣는 것 같아.... 진짜 너무 좋아서 말도 안 나와.....ㅠㅠㅠㅠ 반복재생 간닷~~ 이번에도 좋은 노래 추천해줘서 고마워~~!!! ><

443 은아 - 한울 (SQiAsn.Ehs)

2024-10-03 (거의 끝나감) 16:50:33

"그럼 노래방 기계는 내 노래를 싫어하는 걸지도?"

은아는 픽 웃으며 장난스럽게 대답했다. 노래방 기계의 취향이 아니라니 조금 슬프네. 그래도 한울이 잘 부른다고 인정해주는 건 드물었기 때문에 은아는 웃으며 농담으로 넘길 수 있었고.

"너 하고 싶으면 하고. 아니면 안 해도 괜찮아."

차분히 대답하는 목소리는 여전히 무의식적인 배려가 담겨있었다. 하지만 진심이기도 했다.

"찜질한다면 이 아이들은 가방에 넣고 올게."

은아는 품에 소중하게 안고 있던 인형들을 살짝 들어올리며 덧붙였다. 인형에 뜨거운 열기가 가해져서 좋을 건 없을테니까. 그러고 보니 얘는 소원권을 세 개나 얻었는데 무엇을 바라려나, 하는 걱정도 슬며시 올라오기 시작했다.

444 한울주 (5WLHFDJtKE)

2024-10-03 (거의 끝나감) 16:56:42

ㅋㅋㅋㅋㅋㅋ근데 굴비 너무 잘어울려 ㅋㅋㅋㅋㅋㅋ 은아굴비 ㅋㅋㅋㅋ 한울이는 은아의 눈빛속에 있는 빛을 확실히 캐치할 것 같지. 그래서 은아 앞에 털썩 앉고는 어두운 진실을 알려줄 것 같다. 사실 은아가 속해있는 정부는 질서악이고 그걸 깨버리기 위해 모인 한울이를 중심으로 한 빌런 집단이 혼돈선이었던 거고. 사실 초능력자들이 만들어진 게 정부의 인체 실험 때문이었고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 인간이 괴생명체로 변하는 부작용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서울을 중심으로 해당 파장(혹은 약물)을 일으켜 초능력자를 다수 만들어내고(은아와 같은 능력자들) 히어로를 운영하면서 괴생명체들(원래 인간이라는 사실을 히어로들은 모름)을 처치하고. 한울이는 1세대 인체실험으로 인해 능력자가 된 케이스였고.
한울이 조곤조곤 은아한테 세상의 진실을 알려주고 치료한 다음에 풀어줄듯. 다른 빌런들이 이상하게 생각하면 한울이는 은아가 분명 정부를 파헤치고 진실을 눈으로 목격한뒤 자신들을 찾아올 거라고 단언할 것 같고

행복한 한울이 가능하지 않을까? 일단 오너로서는 가능할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클리셰 넘 재밌고 웃기다 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자기소개 할 때에서야 본부장인 거 알게되고. 아니면 한울이랑 은아랑 신입 사원으로 입사했는데 알고보니 그 회사 회장님 손자라는 비밀을 품고 있는 한울이라던가 ㅋㅋㅋㅋㅋ

여기 은아도 한울이 이상한 애라고 생각하는 거 웃기다 ㅋㅋㅋㅋㅋㅋ

진짜 오너들이 더 놀라는 과정이 있을듯 ㅋㅋㅋㅋㅋㅋ 아 입 삐죽이는 은아 귀엽다..... 이러니까 한울이가 은아 찌부시키지....ㅋㅋㅋㅋㅋ 안경 한울이! 막 시력이 나쁘다기보다는 약한 난시가 있어서 신경쓰여가지고 책 볼때나 수업할 때만 썼으면 좋겠다는 사심이 있음 ㅋㅋㅋㅋ 한울이 미모 감상 ㅋㅋㅋㅋㅋㅋㅋ

자제중인 거냐궄ㅋㅋㅋㅋㅋㅋㅋ
백퍼센트 놀린다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ㅋㅋㅋㅋㅋㅋ 근데 은아 보면 볼수록 어이없음(?) 그러다가 귀엽다가 사랑스러워지겠지. 난 다 알고 있다(?) ㅋㅋㅋㅋㅋㅋ 첫문장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그럴듯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 서로 다르면서도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는게 진짜 맛도리임...

ㅋㅋㅋㅋㅋ 노래 좋지~~!!!!! 나 랜덤으로 유튜브 뮤직 추천곡 듣다가 순간 놀래서 반복재생했잖아 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좋아.........

445 한울 - 은아 (5WLHFDJtKE)

2024-10-03 (거의 끝나감) 17:03:59

“난 좋았어.”

한울이 씩 웃으며 은아의 머리를 장난치듯 쓰다듬었다. 가수해도 되겠네 생각하면서.

“그럼 다녀와.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한울은 은아를 보내고 노래방 기계에서 몇 곡 더 부를 모양. 은아가 금방 다녀온다면 한울이 노래방 부스 안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을 것이었고. 그 노래를 들었을지도 모르겠다. 아마 노래를 듣는다면 보통 인기차트에 있는 곡들 중 하나였을 것이었고. 딱히 음악 취향이 없는 건가 싶을 정도로 마구잡이의 선곡일지도 모르겠다.



/밥먹고 오겠다~! 은아주도 맛밥 하자~!

446 은아 - 한울 (06WMsGehIM)

2024-10-03 (거의 끝나감) 17:45:51

"그래? 그럼 됐네. 우리 가짜 남친이 좋다니까."

한울이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은아도 헤헤 웃으며 장난스럽게 말을 받았다. 한울의 커다란 손이 쓰다듬어주는 느낌이 좋았다. 원래도 쓰다듬이나 포옹 같은 스킨쉽을 좋아하는 은아였지만 한울의 손이 주는 안정감과 의외의 부드러움은 은아가 한울의 쓰다듬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게 했고. 오히려 더 기대듯 머리를 살짝 움직여 장난치기도 했다.

"알았어. 얼른 갔다올게."

은아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인형들을 데리고 락커룸으로 향했다. 그리고 가방을 찾아 인형들을 소중하게 넣어주었다. "이따 봐." 하고 소곤소곤 속삭여주기도 했고.

다시 돌아온 자리에 한울은 없었다. 대신 익숙한 목소리가 노래를 하고 있었고. 은아는 목소리를 따라 노래방 부스로 향했다. .....역시 목소리 좋다. 노래를 방해하고 싶지 않아 은아는 진행 중이던 노래가 끝날 때까지 가만히 부스 밖에서 기다리며 한울의 노래를 감상했고. 어쩐지 무대 위에서 본격적으로 노래하는 한울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내 말도 안 된다며 조금 두근거리는 가슴을 꾹 누르고 은아는 노래가 끝남에 맞추어 노래방 부스의 문을 두드렸고. 문이 열려 한울이 나오기를 기다리거나 아니면 직접 문을 열고 "나 왔어." 하고 한울에게 알렸을 것이었다.

447 은아주 (06WMsGehIM)

2024-10-03 (거의 끝나감) 17:51:52

은아굴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탈한 표정으로 대롱대롱 매달려도 어울릴 듯(대체) 한울이가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했던 빨간 리본으로 묶어줘(?) 헉............한울주 세계관 설정도 어쩜 이렇게 맛도리로 짜는 거야....??? 나 심장 두근거려.........나 진짜 한울주 썰풀이 너무너무너무 좋아해..................
은아 그 얘기 다 들으면 충격 받아서 멍해지겠지. 그 어떤 고문을 받아도 버텼는데 처음으로 흔들리고. 풀려난 후에 그럴리가 없다고 생각하며 진실을 파헤쳐 보면 결국 한울이가 맞았겠지. 그러면 은아는 자기가 수없이 많이 처리한 괴생명체들(인간들)을 떠올리며 죄책감에 몸부림치고 괴로워하고 울부짖고..... 몇 개월 후 다시 한울이를 찾아온 은아는 치료해준 게 무색하게 또 엉망진창 너덜너덜한 모습일 듯. 이번에는 스스로를 용서할 수 없어서 직접 낸 상처들이겠지만. 한울이 앞에 자발적으로 무릎 꿇고서 "......내가 속죄할 수 있게 해줘." 하고 조용히 부탁하고.

그럼 나 한울주 믿는다??? 기대한다????? ㅋㅋㅋㅋㅋㅋㅋ한울이 이 비밀 많은 남자..!! 은아 나름 동기니까 이것저것 챙겨주고 회사 꿀팁 같은 거 알려줬다가 나중에 한울이 정체 알고 사색될 듯ㅋㅋㅋㅋ

여기서도 이상한 애라고 생각하는 거 너무 웃기짘ㅋㅋㅋㅋㅋㅋ 그러다 감기는 거지. 바부들~~~

그 때 되면 은아주는 놀라서 뺨 꼬집을 거야.........여기 한울이도 은아 찌부시키는 거 좋아하는 거냐궄ㅋㅋㅋㅋㅋㅋ 은아 나 말고 이거나 찌부시키라고 스트레스볼 선물로 줄 것 같음ㅋㅋㅋ 하....역시 한울주 배운 사람. 그 사심 나도 품는다(?) 은아 한울이 미모 감상하다가 "...다른 사람한테는 안 잘생기면 안 돼?" 하고 물을지도ㅋㅋㅋㅋ

엄청 자제 중이야...... 둘이 사귀기 시작한다??? 은아주도 은아도 고삐 풀거야.......(대체)
한울이 은아 관찰 일기에 점점 귀엽다는 말도 등장했다가 선 죽죽 그어 지웠으면 좋겠다ㅋㅋㅋㅋㅋㅋ 진짜 둘이 서로 너무 다른데 이해하고 맞춰주고 사랑하는 게 너무 맛도리야...... 변화가 눈에 확실히 보여서 더 맛도리임ㅋㅋㅋㅋ

응응 노래 진짜 너무 좋아~~!!!! >< 한울주가 추천해준 노래는 안 좋은 게 없었는데 이것도 너무 좋아서 나도 반복재생 돌렸어ㅋㅋㅋㅋ 알려줘서 너무 고맙다구~~!!!~!! 난 좀 이따 먹으려고~~ 한울주 맛밥하고 와~!!!

448 한울 - 은아 (5WLHFDJtKE)

2024-10-03 (거의 끝나감) 18:54:02

한울은 은아의 장난스럽게 받는 말에 순간 심장이 무언가에 쿡 찔린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아무렇지 않은 척 넘기고 웃는 은아를 보내고 그 뒷모습을 보다가 은아가 이내 눈 앞에서 사라졌을 때에야 한울은 한숨을 내쉬고 한 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렸다.

이래도 되나.

방금도 무의식적으로 손을 뻗었다. 그걸 또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아니 오히려 웃으면서 좋아하는 은아의 모습에. 하지만 은아의 말처럼 이건 다 가짜이고 연극인데.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애정 행각은 계속 할 필요가 없는데. 그걸 까먹은 듯 보이는 은아의 행동에 계속 말려들어가는 기분이었다.

어차피 수련회에 가봤자 괴롭힘 당할 게 뻔한 거, 은아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끌고온 이곳에서. 이렇게 된 거 좋은 기억을 주는 게 낫겠지 하는 미명 하에 제 사심만 채우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어디서부터 선을 다시 그어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아니, 오히려 그러고 싶지 않은 것일지도. 좋은 게 좋은 거라며 미래에 닥칠 고통을 외면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한울은 쓸데없는 생각의 고리를 끊기 위해 아무 노래나 불렀다. 노래는 언제나 한울에게 회피의 수단이기도 했다. 세 곡을 연달아 부르고 나서 잠시 앉아서 열창의 여운을 식히는데 똑똑 소리가 들렸다. 나름 복잡한 감정을 눌러 내리며 숨기는 건 익숙했다. 문을 열고 고개를 내미는 은아에게 “오케이. 나간다.”며 평소같은 모습을 꾸며낸다.

한울은 부스를 나서면서 “찜질 좋아해?” 하고 묻는다. 좋아한다면 불가마 같은 것도 좋아하려나. 거기 들어가자고 하면 무조건 거절해야지, 생각한다.

449 한울주 (5WLHFDJtKE)

2024-10-03 (거의 끝나감) 19:05:38

ㅋㅋㅋㅋㅋㅋㅋㅋ 빨간 리본으로 묶이는 거냐고 ㅋㅋㅋㅋㅋ 왠지 포장해서 선물상자에 넣어야 할 것 같은 기분 ㅋㅋㅋㅋㅋㅋ 좋아해준다니 나도 좋아~~ 전에 짰던 세계관 비슷한 거라. 근데 너무 클리셰지 않아? 물론 클리셰가 맛있지만
한울은 은아가 돌아올 거라고 생각했지만 너무 너덜너덜해서 조금 이해 못할 것 같지. “너가 잘못한 건 없어. 단지 속았을 뿐이지. 어차피 그들(괴생물체)을 구할 방법 같은 건 없어. 차라리 고통을 덜어주는 게 나을 수도 있고. 뭐, 너한테 부탁하고 싶은 것도 있어. 우린 정보가 필요하거든.” 한울은 정부를 쓰러뜨리고 더이상의 초능력 실험을 막기 위해 은아를 스파이로 이용할 것 같지. 은아의 성정을 꿰뚫어본 한울은 은아가 절대 배신하지도 이중 첩자를 하지도 않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을테니까.
은아 능력은 어떤 능력이려나~ 한울이는 폭탄마일것 같아.....ㅋㅋㅋ 시야의 보이는 곳이라면 어디든 폭파시킬 수 있는데 멀면 멀수록 위력이 덜 나오고 가까이 있으면 위력을 크게 쓸 수 있는데 그럼 폭발에 휘말릴 위험이 커지는. 자기 파괴적인 면모와 잘 어울리는 능력이랄까. 자폭하면 엄청나게 큰 폭발을 일으킬 수 있대.

은아가 너무 잘해주고 있어서 아마 잘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느낌? ㅋㅋㅋㅋㅋㅋ 한울이 재벌 3세 설정 너무 잘 써먹고 있어서 즐겁다 ㅋㅋ

은아 스트레스볼 선물하는 거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 한울이 은아가 그런 소리 하면 얘 또 이상한 소리하네 하는 얼굴로 쳐다볼듯.

제발 사귀기만 해줘라 그럼 고삐 풀리든 말든 나는 다 좋아........ㅋㅋㅋㅋㅋ큐ㅠㅠㅠ ㅋㅋㅋㅋㅋㅋ아 ㅋㅋㅋㅋㅋ 분명 한울이 은아가 귀여워지는데 그거 인정 안하려고 할듯. 본편에서도 진짜 은아 귀엽다는거 쬐끔 나오는데 그것도 한울이 부정하다부정하다 가까스로 한두개씩 나오는 거임.......() 나는 은아 귀여워죽겠는데 한울이 이자식 입덕 부정기 장난 아니네 진짜

450 은아 - 한울 (RIDdhryvC6)

2024-10-03 (거의 끝나감) 20:13:44

은아는 한울이 노래를 부르는 이유까지는 알지 못했다. 그저 노래 부르는 것을 많이 좋아하는구나, 하는 감상이 들었을 뿐. 은아는 한울이 자신의 말에 어떤 복잡한 감정을 느꼈는지도 알지 못했다. 은아 스스로는 한울이 계약 초기부터 말했던 선을 나름대로 계속 지키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한울은 우리 사이는 '가짜'이니 자신에게 반하면 안 되며, 진짜 여자친구라도 된 것 마냥 선 넘지 말라고 했었으니까. 은아는 그 사실을 언제나 잊지 않았고, 충실히 지켜왔다. 더군다나 한울이 계약이 끝나면 자신에 대한 건 모두 잊어달라고 했을 때, 은아는 이 모든 즐거운 추억들을 모두 잊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였다.

결국, 은아에게는 이 모든 것들이 다 잊어야만 하는, 잊혀질 기억인 것이다. 그러한 사실이 아까 한울의 오토바이를 타고 자유로움을 느꼈을 때나 따뜻한 절간에 갔었을 때와 같이 가슴이 벅차오르는 기억이 새겨질 때 은아를 울 것만 같이 만들었고.

오히려 그렇게 결국은 사라질 추억이 될 것이라는 사실이 은아가 지금 현재에 더욱 충실하게 했다. 오늘따라 은아가 유난히 솔직하다거나 많이 웃었던 것은 단순히 학교를 떠나고 수련회를 가지 않았기 때문만은 아니었을 것이었고. 순간순간 떠오르는 이게 마지막이겠지, 하는 생각을 웃음과 장난, 농담으로 덮었다. 그런 자신의 행동에 한울이 말려들어오고 있다는 것도 모른 채.

"너무 뜨거운 찜질은 싫어해. 적당히 따뜻한 게 좋아."

노래방 부스를 나오는 한울에게 답했다. 아마 한울에게 썩 나쁘지 않은 대답일 것이었고.

"너는 찜질 좋아해?"

은아는 찜질방 쪽을 향해 걸어가면서 한울에게 되물었다. 왠지 별로 안 좋아할 것 같은 느낌이었지만.

451 은아주 (RIDdhryvC6)

2024-10-03 (거의 끝나감) 20:18:32

선물 상자에 담겨서 한울이한테 가면 한울이 또 어이없어 할 것 같앜ㅋㅋㅋㅋㅋㅋㅋ "...굴비 선물이래..." 해탈한 은아가 설명해주기(?) 클리셰도 잘 조리해야 맛있는 거야~~!! >< 똑같은 클리셰라고 해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맛있음과 별로임이 나뉘는 걸. 한울주는 정말로 재밌게 엮어 만들어줘서 은아주는 매번 즐겁고 고맙고 행복하게 먹고 있어!!!!ㅋㅋㅋㅋㅋㅋ ><
은아는 한울이 말 들어도 죄책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겠지.... 조용히 알겠다고 고개 끄덕이고서 스파이 역할에 최선을 다하기.
한울이 폭탄마 너무 잘 어울린다...!!!ㅋㅋㅋㅋㅋㅋㅋ 강하고 무시무시한 만큼 자신도 위험해진다는 게..... 은아 한울이 걱정을 멈출 수가 없을 듯....ㅋㅋㅋ큐ㅠㅠㅠㅠ 은아 능력은 고민했는데 염력일 수도 있을 것 같아~ 원래 생명체는 건들지 못했는데 한울이가 계속 폭발에 휘말릴 뻔할 걸 보고 능력 발전시켜 한울이 끌어당기는 데 성공해서 폭발에 휘말리지 않게 도와줄 것 같고. 능력을 무리해서 사용하면 입으로 피 토하다가 기절하는 부작용이 있대.

은아가 잘해주고 있다니 다행이야~~!!! >< 상처만 주는 거 아닌가 걱정했는데....ㅋㅋ큐ㅠㅠㅠㅠ 한울이 재벌 3세 설정 아주 잘 어울려ㅋㅋㅋㅋ

은아 나름 자기 닮은 스트레스볼로 골라주지 않을까?ㅋㅋㅋ 이상한 소맄ㅋㅋㅋㅋㅋㅋ "너무 잘생겨서 다른 여자들이 뺏어갈 것 같단 말이야." 은아는 진지한 얼굴일 듯. 내심 불안하대~~

ㅋㅋㅋㅋㅋㅋㅋ사귀는 게 제일 큰 난관이냐궄ㅋㅋㅋ큐ㅠㅠㅠㅠ 근데 맞는 듯... 둘이 지금도 삽질이.....() 아 그런 거였어???ㅋㅋㅋㅋㅋ 한울이 입덕 부정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전혀 몰랐다ㅋㅋㅋㅋㅋㅋ 난 귀엽다고 조금씩 나오길래 이렇게 자주 귀여워 해주다니 많이 발전했다!(뿌듯) 하고 있었는뎈ㅋㅋㅋㅋㅋ

452 한울 - 은아 (5WLHFDJtKE)

2024-10-03 (거의 끝나감) 20:29:42

다행히 은아의 취향은 높은 고온에 스스로의 몸을 달달 볶는 그런 것은 아니었다. 한울은 나름 만족스러워하며 들어갈 방을 골랐다. 어느정도 적당한 온도의 황토방이 눈에 띄었다.

“나? 좋지도 싫지도 않아. 뭐, 나름 이런 기분 내기엔 좋을지도 모르지. 땀 빼고 나와서 맥반석 계란에 식혜?”

어떠냐며 한울이 묻는다. 그건 꽤 맛있을지도. 소원권 하나 써서 은아 이마에 계란 하나 깨야지. 하는 한울의 음흉한 속마음은 은아는 전혀 몰랐을 것이었고. 한울은 봐두었던 황토방 문을 열어주며 은아에게 들어가라고 눈짓한다.

문만 열었을 뿐인데 더운 온기가 훅 끼친다. 생각해보니 여름이라 뜨거운 곳에서 잔뜩 있었는데 이렇게 자발적으로 열기 안으로 들어간다니. 이열치열이라고 해도 좀 선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버린다.

물론 눈쌀을 찌푸리면서도 은아를 따라 들어가겠지만.

453 한울주 (5WLHFDJtKE)

2024-10-03 (거의 끝나감) 20:36:09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어이없을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부러 안 풀어주면서 “한울 님 제발 풀어주세요. 라고 하면 풀어줄게“ 할듯 근데 은아 ”차라리 죽여“하겠지 ㅋㅋㅋㅋㅋㅋ 은아주가 내 망상에 어울려주는 거지. 나도 늘 재미있게 즐기고 있다구~

큽...... 은아 굴리는 느낌이라 넘 미안한데 맛있다(글러먹음) 은아 한울이 걱정해주는 거냐궄ㅋㅋㅋ큐ㅠㅠㅠㅠㅠ 한울이 구하려고 각성(?)하는거 맛있다. 뭔가 생명체를 괴롭히고 싶지 않은 마음에서 염동력에 제한이 있었는데 한울이를 통해서 극복한 것 같고 ㅠㅠㅠㅠㅠㅠㅠ 아니 은아 무리하지 마라....... 피토하는 꼴 내가 어떻게 봐......... 그러면서 한울이 몸에 화상 흉터 잔뜩 달아두기(?)

은아 한울이 뜨거운 물에 넣었다 뺐다하면서 담금질 하고 있지(네?) 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치료되는 거다 이말이야. 역시 물리치료(?)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름 자기 닮은 거냐곸ㅋㅋㅋㅋㅋㅋㅋ 은아가 또 진지한 얼굴로 헛소리해서 한울이 어이없으면서도 “...안경 계속 끼고 다녀?” 하고 물어보기.

그게 맞잖아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하지만 삽질도 맛있게 하니까 좋다. 그런 거지. 한울이 진짜 입덕부정기 길게 끌고가는듯. 거의 처음 만났을때부터 입덕부정기라고 보면 됨() 진짜 은아 한울이 취향이거든.

454 은아 - 한울 (hF4lhA/Awc)

2024-10-03 (거의 끝나감) 21:23:07

"너무 좋아!"

한울의 제안에 은아는 활짝 웃으며 반응했다. 뭐든지 땀을 쫙 빼고 나와서 먹는 건 다 최고의 맛이었으니까. 한울이 속으로 어떤 음흉한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도 모른 채 은아는 그저 해맑기만 했고. 한울이 황토방 문을 열어주자 "고마워." 하고 전했다. 그러나 먼저 황토방 안으로 들어가면서 은아는 한울이 눈쌀을 찌푸리는 것을 눈치챘고.

"우리 조금만 있다가 나갈까? 나 배고파. 맥반석 계란이랑 식혜 빨리 먹고 싶어."

일부러 최대한 덥지 않은 쪽의 자리에 앉으면서 아무것도 모른 척 한울에게 제안했다. 한울이 더운 것을 싫어하는 것을 눈치챈 은아에게 자신을 핑계로 삼은 배려는 당연한 것이었다. 어차피 오늘 등산을 하며 이미 한번 땀을 내기도 했었으니까.

455 은아주 (hF4lhA/Awc)

2024-10-03 (거의 끝나감) 21:29:42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둘 레파토리 너무 귀엽다고 진짜............ 그럼 만약 이번엔 비틀어서 은아가 울먹이면서 "한울 님 제발 풀어주세요..." 하면?ㅋㅋㅋㅋ 뇌공유면 한울주 망상 = 은아주 망상 아니야??(뻔뻔) 누가 어울려주는 게 아니라 우리 같이 어울리는 거지~~ㅋㅋㅋㅋㅋㅋㅋ ><(복복복) 한울주도 즐기고 있다고 해서 다행이야~~!!!!

ㅋㅋㅋㅋㅋㅋ은아는 굴러야 은아답기 때문에...(글러먹음222) 은아 한울이 당연히 걱정하지!!! 자신에게 진실을 알려준 은인인 데다가 스스로 위험을 자처하는 한울이를 어떻게 내버려둬..... 한울주 표현이 정확해.... 생명체를 괴롭히고 죽여버릴까봐 무의식적으로 제한을 걸었지만 누군가(한울이)를 지키고 싶다는 마음으로 각성하는 거지. 아니 한울이 몸에 화상 흉터 맛있는데 너무 속상하잖아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나도 더 이상 한울이 화상 입는 꼴 못 봐......은아가 한울이 매번 구해낼 거야.... 매일 밤 화상 흉터 연고도 발라줄 거야........

담금질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한울주 표현 너무 웃곀ㅋㅋㅋㅋㅋ 치료되면서 단단을 넘어 딴딴해지는 한울이 상상했어(?)

한울이가 자기 얼굴을 찌부시키고는 했으니까 나름 자기 닮은 걸로 골랐대ㅋㅋㅋ 진지한 얼굴로 헛소맄ㅋㅋㅋㅋㅋ 은아 "...아니야. 너 편한대로 해. 내가 너 안 뺏기게 정신 똑바로 차리고 있을게." 혼자 비장하게 각오하고(대체)

그게 맞긴 하짘ㅋㅋㅋㅋㅋ큐ㅠㅠㅠ 마자마자 짱 맛있는 삽질...... 헉 진짜???? 그건 몰랐닼ㅋㅋㅋㅋㅋㅋ 우리 어장은 거대한 한울이의 입덕부정기였구나..........(?) 은아가 한울이 취향이라는 건 들었지만 그 정도일 줄은 몰랐어.....ㅋㅋㅋㅋ 이거 감히 괜찮은 건가.....??? 나한테는 한울이가 훨씬 더 아까운 아이라.......은아한테 너무 과분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음............()

456 한울 - 은아 (r.LOZRDSjI)

2024-10-04 (불탄다..!) 09:13:04

한울은 은아를 따라 안으로 들어가 은아의 옆에 앉았다. 뜨뜻한 공기가 폐 속을 덥히는 기분. 답답하지만 못 버틸 기분은 아니었다. 굳이 찜질에 대해 공감은 못하지만 어느정도 이해는 할 수 있긴 했다. 한울은 은아의 말에서 그 심리 상태를 금방 눈치채고 말했다.

“...너는 좀 이기적일 필요가 있어. 하고 싶은 건 하고 싶다고 하고 싫은 건 싫다고 하고. 좀 혼자 지레 짐작해서 결론 내리지 말고. 눈치 보지도 마.”

한울은 아무래도 뜨거운 열기가 답답한지 목에 걸었던 수건을 이내 머리 위로 덮으면서 은아를 보면서 말한다.

“나 한테는 그래도 돼. 가짜긴 하지만 그래도 남자친구니까. 남자친구한텐 원래 그러는 거야.”

457 한울주 (r.LOZRDSjI)

2024-10-04 (불탄다..!) 09:43:26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파토리 귀엽다 진짜........ 뭐라구 은아가 그런다고? 그러면 당연히 한울이 웃으면서 “싫은데.” 해줘야 함 ㅋㅋㅋㅋ 그래도 금방 풀어주겠지

진짜 자캐질 하다보면 어떤 캐는 진짜 구르는 게 상상도 안되고 지켜주고 싶은 캐가 있는가하면 어떤 캐는 진짜 죽도록 굴리고 싶은 캐가 있고 어떤 캐는 너덜너덜하게 만들고 싶은 캐가 있는 것 같아. 일단 한울이는 죽도록 굴리고 싶은 캐에 해당하고 은아는 너덜너덜하게 만들고 싶은 캐에 해당함(글러먹음) ㅋㅋㅋ 참고로 은아는 너덜너덜하게 만든 뒤에 치료도 해주고 힐링도 시켜주고 따땃한거 먹여주고 케어해주고 싶음...(더 나쁨)

한울이 진짜 어떤 에유든 간에 본인 몸간수는 잘 안할 것 같아서 은아가 옆에서 잔소리해주야 한다고 생각함 ㅋㅋㅋㅋ 왠지 오른손 약지 소지쪽부터 이어지는 화상흉터 있을 것 같아. 평소 한울이 밖에 다닐 때는 항상 긴팔에 검은색 얇은 장갑 끼고 다닐 것 같음. 옷 안에 목 반보다 살짝 낮은 정도로 올라오는 검정 이너(나름 폭발 저항 테크 웨어) 입고 있어서 셔츠를 입든 후드티를 입든 간에 목깃 위로 항상 보였음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나름 섹시 포인트라고 생각함.
은아가 화상 흉터 연고 발라줄려면 일단 사귀어야 되는 거 아니냐구 ㅋㅋㅋㅋㅋ

딴딴해지는 한울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울이 은아가 정신 똑바로 차린다고 해도 금세 헤실헤실 모먼트 된다는 거 알고 그러려니 냅둘 것 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전에도 살짝 이야기한 것 같지만 한울이 은아한테 호감 없었으면 계약 연애 제안도 안 했을 거라니까. ‘내가 언제 이런 애랑 사겨보나’ 이런 마음이 기저에 깔려있었다고 보면 됨.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그러면서 말로는 졸라 지랄하면서 행동으로는 담배 냄새 털고, 담배 안 피고, 벚꽃 데이트 때도 옷 챙겨 입고, 하교길 바래다주고, 문 열어주고 닫아주고, 도서관 따라 다녀주고, 보디가드 해주고 할 건 다함(?)
한울이가 말하는 바보같다 멍청하다 못생겼다 = 귀엽다 로 보면 됨 ㅋㅋㅋㅋㅋ 은아가 한울이한테 해주는 거 얼마나 많은데 한울이한테야말로 은아가 과분하지. 한울이 성격에 어떻게 이런 애 만나겠어 ㅋㅋㅋㅋㅋ

458 은아 - 한울 (un.6yg.AfI)

2024-10-04 (불탄다..!) 13:37:18

"나 엄청 이기적인데? 아까도 너무 뜨거운 찜질은 싫다고, 맥반석 계란이랑 식혜는 좋다고 했잖아."

은아는 한울의 말에 눈을 깜빡이다 답했다. 은아의 얼굴을 바라보면 농담을 한다거나 장난을 치는 게 아닌, 정말로 순수히 그렇게 생각하고 있음이 나타나 있을 것이었고. 눈치 보지 말라는 말에는 그래도, 하는 대답을 삼켰지만. 그래도 그게 보인 이상, 알게 된 이상, 모른 척 할 수가 없는 걸. 내가 배려할 수 있는 범위 내의 일이잖아.

이윽고 수건을 아예 머리 위로 덮어버리는 한울을 물끄럼 마주보던 은아는 소리없이 웃었다.

"그래? 남자친구가 있어본 적이 없어서 몰랐네."

농담 같지만 사실이었다. 은아에게는 남자친구는 커녕 그냥 친구조차 없었으니까. 그래서 늘 혼자였던 은아에게는 눈치 보는 것 없이 누군가에게 기대고, 응석 부리는 것은 낯선 일이었고. 은아는 무릎을 모아 끌어안은 팔에 뺨을 묻고서 한울을 웃는 낯으로 바라보았다.

"가짜이기는 해도 네가 내 첫 남자친구니까. 많이 가르쳐줘. 배울게."

어차피 결국에는 잊어야만 하는 사람. 잊혀지길 원하는 사람. 그렇기 때문에 은아는 지금 이 순간의 한울을 가만히 응시했고. 이내 잠시 눈을 감았다. 뜨거운 열기가 더해져 늘어지고 몽롱해진 감각은 이 모든 것들이 전부 다 꿈 같다는 생각을 더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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