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한울이 너무 귀여워.... 은아 한울이가 좋아하는 거 눈치채면 귀여워서 웃겠지. 그리고 한울이 칭찬 더 많이 해줄 것 같아. 마지막에는 그런 너를 많이 좋아하고 사랑해, 하고 속삭이고. 맞아맞아 진짜 한울이 닉 너무 찰떡이야.......... "왜 이래, 날 사랑하면서." 하는 거 상상햇따......(쓰러짐) 스테레오 타입도, 그 반대도 맛있을 것 같지ㅋㅋㅋ 은아는 도둑이어도 뭔가 의적 쪽일 것 같고~~ 잠입한 스파이처럼 은아도 경찰 신분인데 실제로는 도둑인 것도 재밌을 것 같아ㅋㅋㅋㅋ
은아주 울면서 뛰는 거야.......운동시러 은아주는 은아처럼 근성 있지 않다구............ㅠ 나도 표현 좋아해줘서 고마워~~!!~!! >< 히히 은아 한울이만을 위한 신이자 천사는 되어줄 수 있다구~ 한울이의 회색빛 세계에 안아들고 온 꽃 한 송이씩 심어주겠지. 한울이가 자신의 세계도 사랑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고 바라면서. 맞아!! 클리셰적 맛도리지ㅋㅋㅋㅋㅋ 역시 한울주~~ 척하면 척이구나!! >< 은아 한 번만이라도 한울이 이기고 싶은데 못 이기니 분해서 눈물 뚝뚝 할 것 같고ㅋㅋㅋ
>>385 크....... 은아 속삭이는거 너무 설렌다....... 둘이 진짜 사랑을 하고 있어ㅠㅠ 시한부지만ㅠㅠㅠㅠㅠㅠㅠ 헉 닉 대사중에 그런 대사 있었나? 주토피아2는 안봤어가지고~~!!!! 근데 정말 잘 어울릴것같음.......(쓰러짐) 능글맞게 플러팅하는 한울이..... 경찰도둑 에유같은 상황에서는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한울이는 마음에 들면 서로의 신분 같은 건 상관 안할 것 같아가지고 ㅋㅋㅋㅋㅋㅋ 스파이인 경찰 은아도 넘 재미있겠다 ㅋㅋㅋㅋㅋ 사수가 한울이인......
운동시러 은아주 힘내서 운동하자...... 우리 오래오래 같이 상판 하려면 체력이 필요하다구 >< 은아 한울이 세계에 지금도 꽃심고 있다고 생각해 ㅠㅠㅠㅠㅠㅠ 진짜 은아가 한울이 키우고 있음(?) 그런데 더 맛도리인 건 은아가 코피흘리면서 겨우 한울이 한 번 이겼는데 한울이가 그거에 하나도 신경 안 쓸 때라고 생각함(?)
사실 은아도 한울이 큰 의미는 없었을 것이라 짐작했다. 그야 지금까지 은아가 봐온 한울은 무언가를 간절히 바란다거나 미련을 가진다거나 한 적이 없었으니까. 문득 은아는 만약 한울이 소원권을 받는다고 해도 자신이 한울이 바라는 것을 줄 수 있기는 하려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럼 게임을 이겨버리면 되지, 하는 각오로 이어졌다.
그러나 최선을 다한 에어하키 게임의 결과는 은아의 패배였다. 벚꽃 잡기 때만큼이나 처참하지는 않았어도 어쨌든 또 다른 패배에 은아는 속상한 마음을 참을 수 없었다. 이어진 한울의 말도, 고개를 들어 바라본 한울의 얄미운 표정도 모두 은아가 더 울상을 짓고서 한울을 째려보도록 만들었고.
"......인형이나 캡슐 뽑기랑 노래방 중 선택해."
은아는 꾹 다문 채 삐죽였던 입술을 열어 답했다. 신체 능력이 안 되면 차라리 운이나 가창 능력 쪽으로 가는 게 이길 가능성이 더 높을지도 몰랐으니까.
오히려 시한부라서 더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거 아닐까? 지금이 아니면 더 이상 시간이 없으니까....ㅠㅠㅠㅠ 나도 주토피아2 안 봐서 1의 마지막 장면으로 기억해~!!! 진짜 잘 어울리지ㅠㅠㅠㅠ 거기에 주디도 "그래, 맞아." 했던 걸로 기억해서 또 쓰러진다....(쓰러짐222) 경찰도둑 에유에서는 능글맞게 플러팅하는 한울이 나오는 거야??ㅋㅋㅋㅋ(맛있음) 신분 상관 안 하면 도둑 은아가 당신은 경찰인데 지금 뭐하는 거냐고, 경찰 맞냐고 기겁하는 거 아니냐궄ㅋㅋㅋㅋ큐ㅠㅠ 나중에는 은아도 익숙해져서 맞플러팅으로 받아쳐도 재밌겠다ㅋㅋㅋㅋ 한울이가 사수면 은아 너무 무서워서 심장 떨릴 듯... 한울이 눈치도 빨라서 속이는 거 쉽지 않을 것 같은데ㅋㅋㅋㅋㅋ
끙..... 운동시러 은아주지만 오래오래 한울주랑 같이 상판하고 싶어....ㅠ 그럼 운동해야지.....한울주 완전 조련사야.....(?) 정말로? 히히 다행이다!! >< 하지만 이제 한울이 세계에 작은 꽃밭이 생겼을 쯤엔 계약이 끝나서 은아가 한울이 세계를 떠나게 되고....() 아 역시 한울주 미슐랭이라구 진짴ㅋㅋㅋㅋㅋㅋㅋ 은아 뭔가 1등을 해도 처음에는 기뻤다가 왠지 허탈하겠지. 지금까지의 노력은 겨우 이걸 위해서였나? 싶고. 어느 날 우연히 둘만 남게 되었을 때 은아가 한울이에게 "너는 무엇을 위해 공부하는 거야?" 하고 가만히 물어봤으면 좋겠다.
내가 이래서 다갓을 못 믿어!!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진짜 다갓 이 정도로 설정 고증 철저히 지켜주는 거 너무 어이없고 웃긴데 납득이 가서 더 억울하고 막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
시한부라서 더 솔직해진 두 사람이라니 넘 맘 아프다....... 주토피아 장면 봤다 ㅠㅠㅠㅠㅠ 으악 너무 설래....... 나는 원어 자막으로 봤어가지고 잘 기억 안났나보다 ㅋㅋㅋ큐ㅠㅠ 도둑 은아가 그렇게 기겁하면 한울이 “내가 봐주지 못할 정도로 전과가 많은 편이야?” 하고 물어볼 것 같고 ㅋㅋㅋ “벌금 나오면 대신 내줄까? 도둑 아가씨?” 하면서 ㅋㅋㅋ 은아가 의적이면 은근슬쩍 도와줄지도 모르겠다. 은아도 익숙해져서 맞플러팅 하는거 보고싶다~~~~ 사수 한울이 눈치 빨라서 은아 조직의 스파이인 거 눈치채고 협박하는거 보고싶음 ㅋㅋㅋㅋ 맨날 아이스크림 사오라고 하고 일 떠넘기고 ㅋㅋㅋ
맞아 운동해야지~ 산책으로 시작하는거야~~ 요즘 날씨도 좋으니까. 은아가 한울이를 떠나게 되면 한울이가 그 꽃밭에 물을 주고 있겠지......ㅋ큐ㅠㅠ 하지만 이건 고전 클리셰니까~~ 그남자 그여자 클리셰라고~~ 은아가 한울이한테 그렇게 물으면 한울이가 오히려 물음 자체가 어이없다는 느낌으로 “...넌 공부를 하는 이유가 있어?”하고 되물을 것 같지.
은아는 새침한 표정으로 한울을 째려보았다. 저런 얄미운 모습을 볼 때마다 한 대 때려주고 싶은 마음이 올라왔지만 꾹 참아내었고. 이윽고 인형뽑기를 하자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그 쪽으로 걸어갔다.
한울을 따라 들여다본 인형뽑기 기계 안에는 수많은 인형들이 있었고. 잠시 승부욕을 잊고 귀여운 인형들을 구경하며 눈을 반짝이던 은아는 이윽고 들려오는 말에 고민에 빠졌다.
"그럼... 저거."
은아가 가리킨 것은 팔을 벌리고 있는 날다람쥐 인형이었다. 그게 제일 귀여워 보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한울이 정말로 그 인형을 뽑을 수 있을지는 솔직히 반신반의했다. 그야 이런 인형뽑기 기계는 인형을 쉽게 뽑을 수 없게 되어 있었으니까.
그러나....
"...어? 어어? 어어어?!"
세 번의 기회에 맞춰 손쉽게 하나씩 툭툭 떨어지는 인형. 그에 따라 은아의 놀란 소리도 점점 크게 세 번 이어졌고. 눈을 크게 뜨고 봐도 뽑힌 인형은 정확히 3개였다. 벙찐 얼굴로 인형들을 내려다 보는 은아는 표정으로 이미 믿을 수 없어를 말하고 있었고. 자신의 차례라는 것도 인지하지 못한 채 그냥 그 자리에 굳어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극한의 상황까지 가야 솔직해지는 두 사람 진짜....ㅋㅋ큐ㅠㅠ 앗 그러면 그럴 수 있지~!! >< 나는 원어/더빙 둘 다 봤어서ㅋㅋㅋㅋ 진짜 설레지..... 능글맞은 경찰 한울이도 왤케 설레......??(맛있음) 은아 "전과가 많든 적든, 경찰이면 도둑을 봐주면 안 되는 거 아니야?!" 하고 어이없어 할 듯ㅋㅋㅋㅋ 익숙해지면 "벌금 대신 내주면 자기야, 하고 불러줄게." 하고 맞플러팅 하고ㅋㅋㅋㅋ 은근슬쩍 도와주는 것도 넘 맛있다.... 피해자가 사실 엄청 더러운 사람이고 그러면 한울이 이 에유에서도 사람에 대해 조금 시니컬할 것 같고. 역시 사수 한울이 무서워...!!ㅋㅋㅋㅋ큐ㅠㅠㅠ 은아 여기서도 "...차라리 죽여." 한다면 또 다른 느낌일 듯. 아 그렇게 부려먹는 건 너무 귀엽잖앜ㅋㅋㅋㅋㅋ 은아 겉으로는 웃으면서 알겠습니다 해도 속으로는 한울이 때리는 상상 여러 번 했을 것 같고....() 부려먹히느라 바빠서 스파이 일 못 하는 거 아니냐곸ㅋㅋㅋ큐ㅠㅠㅠ
아 맞아 요즘 날씨 진짜 좋긴 하더라!! 시원한 가을 날씨~~ >< 산책으로 시작해볼게....한울주랑 오래오래 상판 하려면.....(꾸물) 한울이 꽃밭에 물 주는 거 너무 맴찢이잖아........ㅠㅠㅠㅠㅠ 사실 은아는 한울이가 그 꽃들 방치해둬서 자연히 시들어 없어질 거라 생각했을텐데....ㅠㅠㅠㅠ 앗 나 그남자 그여자는 안 봐서 잘 몰라가지고...ㅋㅋㅋㅋ 그래도 고전 클리셰 맛도리지~~!! >< "공부를 하면 부모님도, 선생님도 좋아하시니까. 그리고 나는 너를 이겨보고 싶어서 공부했었어. 그런데 막상 널 이겨도 기쁘지가 않더라." 은아 담담히 솔직한 대답할 것 같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뭐랬어.....다갓은 한울이를 예뻐하고 은아를 괴롭히는 걸 좋아하지... 근데 또 이게 설정 고증 완벽해서.....은아 한울이를 이길 수는 있는 걸까......? 한울이 너무 강해...........ㅋㅋㅋㅋㅋㅋ
한울은 은아가 인형을 구경하자 은아 몰래 웃었다. 귀여운 거 좋아하면서 매번 아닌 척 하기는. 은아의 방에 있던 인형 천국을 떠올리면서 한울은 은아가 찜한 인형을 먼저 뽑았다. 자신감이 붙자 비슷한 방식으로 흰 토끼 인형과 사슴 인형을 연달아 뽑았다. 세 인형 모두 동글동글한 느낌의 캐릭터 인형이었다.
“봤지? 딱 봐도 내가 이겼는데. 도전해보게?”
한울은 은아가 인형뽑기를 시도하든 포기하고 코인노래방으로 들어가든 간에 은아의 의견에 따랐을 것이었다. 한울의 생각에는 은아가 도전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말이다.
은아한테는 자신있는 모습으로 허세를 부렸지만, 이 기계 좀 이상한데. 왜 이렇게 잘 뽑히지? 하고 내심 생각하고 있었다.
ㅋㅋㅋㅋㅋㅋ “검사도 기소유예하고 판사도 집행유예하는데 경찰은 왜 안되는데?” 물론 얼토당토하지 않는 말이지만 일부 사실이기도 한 핑계를 댈 것 같지 ㅋㅋㅋ “그럼 자기야, 집에 놀러가도 돼?” 하면서 맞받아치고 ㅋㅋㅋ 한울이는 원래 시니컬하니까 ㅋㅋㅋ 경찰일하면 볼꼴 못볼꼴 다 보니까 은아 만나기 전에도 그랬을 걸. ㅋㅋㅋㅋㅋㅋ 차라리 죽여 ㅋㅋㅋㅋㅋ 한울이의 속셈은 부려먹히느라 바빠서 스파이 일 못하게 하는 게 맞긴 할듯 ㅋㅋㅋㅋㅋㅋㅋ 아 재미있겠다 ㅋㅋㅋ
요즘 날씨 진짜 조아~~~ 한울이라면 물 줄거야. 분명...... 헉 안 봤구나! 그럴 수 있지! 한울이 은아 말 듣다가 “뭐, 나도 비슷해. 널 이기려는 생각은 한 적 없지만.” 하면서 다시 공부할 듯 ㅋㅋㅋ
한울이 인형들을 쉽게쉽게 뽑아버리는 모습을 보며 은아는 경악에 가까운 표정이었다. 그 와중에 한울이 추가로 토끼 인형과 사슴 인형을 뽑자 얘 의외로 귀여운 거 좋아하나? 하는 생각도 스쳐지나갔고.
"...그래도 도전해보면 무승부가 될 수도 있으니까."
이미 승패가 뻔했지만 그래도 은아는 포기할 수 없었다. 이래봬도 은아는 근성 있는 사람이었으니까. 무승부라도 만들어내리라, 다짐하며 은아는 한울을 돌아보았다.
"너도 인형 선택해봐. 그걸로 뽑아줄게."
은아 역시 한울이 인형을 선택했다면 그 인형을 목표로, 그렇지 않았다면 다른 인형을 목표로 삼아서 각오를 다졌을 것이었다. 그리고 결제를 하고 나서 집중하는 얼굴로 스틱을 신중히 조작했을 것이었고. 은아의 손이 세 번의 기회를 따라 뽑기 버튼을 세 번 눌렀다. 그 결과...
역시 한울이는 똑똑해......... 은아 어이없어서 반박하려다 그냥 무시하는 게 낫겠다 싶어서 마저 훔쳐서 도망칠 것 같고ㅋㅋㅋㅋㅋ "달콤한 와인과 반짝이는 반지, 향기로운 꽃다발을 들고 온다면." 하고 지지 않고 맞받아치고ㅋㅋㅋㅋ 정작 은아는 술도 못 마시면서(대체) 그런 시니컬한 한울이가 그렇게 은아랑 농담 따먹기 하는 거 보고 다른 경찰들이 이상하게 보는 거 아니냐궄ㅋㅋㅋㅋㅋㅋ 한울이 속셈 귀여워ㅋㅋㅋㅋ 그러다 어느 날은 은아가 뺨에 대형 밴드 붙이고 팔다리에 붕대 매고 절뚝거리며 출근해도 재밌겠다. 알고 봤더니 스파이 일 소식 전해지는 게 없으니 조직 쪽에서 기강 잡는다고 은아 몸에 해 입힌 것이고....
마자마자 요즘 날씨 짱 조아~~!!~!!! >< 아 역시.....그런 한울이를 은아도 은아주도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어........ㅠㅠㅠㅠㅠㅠㅠ 은아 한울이 책상 앞에 쪼그려 앉아서 "그럼 너는 부모님이랑 선생님을 위해서만 공부하는 거야?" 하고 올려다 보며 묻겠지. 한울이 다른 친구들이랑 교류도 안 하던 거 생각하며 한울이가 좀 궁금해졌을 것 같고. 자기랑 비슷한 듯 다르니까.
사실 그게 한울이다운 전개라고 생각해.... 한울이는 실제로 강하니까.....ㅋㅋㅋㅋㅋㅋ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흘러가서 진짜 웃기고 어이없고 납득되고ㅋㅋㅋㅋㅋㅋ 하도 뭐라고 하니까 하나는 뽑게 해줬구나........응...... 0개 아닌 게 어디야.....^^
ㅋㅋㅋㅋㅋㅋㅋㅋ 은아 그 사이에 도망이냐구 ㅋㅋㅋㅋㅋㅋ 뭔가 천사소녀 네티 생각난다. 의적 은아와 그런 은아를 잡으려는 형사 한울이 ㅋㅋㅋ “이런, 다음에는 꼭 준비해 갈게.” 언젠가 진짜로 준비해가는거 보고싶다 ㅋㅋㅋ 본격적으로 준비해서 찾아가는 것도 좋고 아니면 길가다 꺽어온 들꽃에 플라스틱 반지에 “와인은 내 눈동자로 봐줘.”라고 하면서 사연이 있는 듯 엉망인 채로 쫓기는 모습으로 찾아와도 맛있겠다 히히 한울이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안 그러고 은아랑 단둘이만 있을 때 그럴지도 몰라 ㅋㅋㅋㅋㅋ 으아아악 누가 은아 팼어...!! 잡아 족쳐야만....... 한울이 그제야 심각하게 생각하고 은아한테 참견하려고 할 것 같은데. 조직에서 나올 생각 없냐고. 자기가 도와주겠다면서.
은아가 그렇게 물으면 한울이 샤프 튕겨서 은아 이마 딱 소리나게 때린 다음에 “가서 너 공부나 해.” 할 것 같은데 (삐빅 친밀도가 부족합니다) ㅋㅋㅋㅋㅋㅋ 여기 한울이는 진짜 철벽 장난 아닐 것 같다. 그래도 은아가 들이댄다면 조금씩 풀리기도 하지 않을까 싶고.
한울이 실제로 강한거냐고 ㅋㅋㅋㅋㅋㅋ 진짜 이야기 자연스러워서 넘 웃기고 어이없는데 재밌음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1개 뽑았네 ㅋㅋㅋ
한울이 인형을 선택하지 않자 은아는 임의로 인형 하나를 선택했다. 그것은 검은 늑대 인형이었다. 한울이 뽑았던 것처럼 동글동글한 느낌은 아니었지만 조금 까칠한 표정을 하고서도 귀여움을 간직한 캐릭터 인형. 처음 두 번은 인형을 건져올리다 실패하고 다행히 마지막 시도를 통해 인형을 얻기는 했으나...
"......."
역시 한울을 이기는 것에는 실패했다. 은아는 뽑은 늑대 인형을 안아들고서도 울상을 지었다. 정정당당하게 한 내기였기 때문에 누구를 탓할 수도 없어 더 억울했다. 한울이 축하한다며 정수리를 토닥여줘도, 한울이 뽑았던 귀여운 인형들을 품에 안겨줘도, 기쁘지만은 않았고. 은아는 인형들을 꼭 껴안으며 얼굴을 묻었다.
"...고마워."
웅얼거리는 목소리가 인형들 사이에서 새어나왔다. 속상한 와중에도 감사 표현은 확실히 하며 은아는 마음을 다잡았다. 아직 기회 한 번이 더 남았으니까.
"이건 너 줄게."
고개를 든 은아는 자신이 뽑았던 늑대 인형을 한울에게 건네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세 개나 받았으니까." 하고 덧붙였을 것이었고. 애초에 처음부터 한울에게 줄 생각이었다. 한울에게 인형을 선택해보라고 했던 게 그런 의미였기도 했고.
이윽고 은아는 한울의 뒤를 따라 코인노래방 쪽으로 걸어갔다. 둘이 들어가기에는 조금 좁을수도 있는 작은 부스였지만 은아는 신경쓰지 않는 듯 안에 들어가 자리에 앉았고. 인형들을 소중한 듯 자신 옆에 하나하나 나란히 앉혀두며 "네가 먼저 불러도 돼." 하고 한울에게 말했을 것이었다.
아 천사소녀 네티 오랜만이다ㅋㅋㅋㅋㅋㅋ 잘 어울려ㅋㅋㅋㅋㅋ 뭔가 형사 한울이는 은아 잡는 것에 설렁설렁일 것 같기는 하지만ㅋㅋㅋㅋ 아 역시 한울주 썰 언제나 너무 미슐랭이라 나 너무 행복해.......... 한울이 눈동자=레드 와인 떠올리고 벽 뿌쉈어.........(?) 은아 진짜 찾아왔어?! 하고 놀라고 한울이 모습 보고 또 놀라겠지. "이런 몰골을 하고서도 지금 그런 말이 나와?!" 하고 일단 한울이 데리고 들어가서 다친 곳 있으면 치료부터 해줄 듯. "와인 먼저 마실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하고 한울이 눈동자 들여다 보고. 은아 그러면 한울이 태도 달라지는 거 보고 어이없어 할 것 같은데ㅋㅋㅋㅋㅋㅋ 자기야 하던 사람이 다른 사람들 있을 땐 시니컬해짐() 은아 한울이가 자기 조직 사람인 거 알고 있었구나 깨닫고 "당신 때문에 그런 거잖아...!" 하고 원망하면 어떡해...?ㅠㅠㅠ 한울이 때문에 스파이 일을 전혀 못 해서 이렇게 되었다고. 울컥해서 한울이 가슴팍 퍽퍽 때려도 붕대 투성이라 평소보다도 더 힘 안 들어갈 듯...
ㅋㅋㅋㅋㅋㅋㅋ아 철벽 한울이도 왜 이렇게 귀엽짘ㅋㅋㅋㅋㅋ 은아 "악!" 했다가 왠지 오기 생겨서 "알려주면 갈게." 하고 빨개진 이마 문지르며 버티고. 아파서 눈물 찔끔 나도 은아 내면으로 방황하는 중이라 한울이는 정답을 알고 있을까 싶어서 꾸준히 들이댈지도?
한울이 실제로 강하지ㅋㅋㅋㅋㅋㅋ 마자마자 다갓이 이야기 자연스럽게 이끌어줘서 웃기고 어이없는데 재밌어ㅋㅋㅋㅋㅋ 다갓도 한울은아 이야기가 재밌나봐(?) 한울이 주고 싶다는 마음이 1개는 뽑게 해줬나봐ㅋㅋㅋ 은아 너무 자기만 받는 것 같아서 뭐라도 주고 싶다고 생각했을테니까~~
한울은 은아가 따로 말하지 않더라도 저 검은 늑대 인형이 자신을 생각하며 고른 것 정도는 눈치챘다. 게다가 내기에서 연달아 져서 시무룩하다는 것도. 하지만 일부러 져주면 그것도 싫어할게 분명했으니까. 하지만 인형들에 얼굴을 묻으며 고맙다고 하는 건 꽤 귀엽기도 했고. 역시 괴롭힘 당하는 이유가 있나, 라는 은아가 들으면 기겁할만한 생각을 했다.
“됐어.”
한울은 은아의 호의를 거절했다. 인형을 세 개나 받았으니까, 하는 말에도 “나는 둘 데도 없으니까. 네가 가져가.”라고 말했을 것이었다. 한울의 떠돌이 생활에 물건은 거추장스러울 뿐이다.
좁은 노래방 부스 안에 몸을 구겨 넣고 한울은 은아가 선곡을 먼저 하라고 하자 이내 인기 차트에 있는 곡들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설렁설렁 넘기는 것에는 선곡에 별다른 신경을 쓰는 것 같지 않아보였을 것이었고. 인기차트에서 고른 곡은 ‘박재정_헤어지자 말해요’였다. 인기차트 높은 순위의 곡이라 대충 고른 것 같기도 하고. 무심하게 마이크를 들고 노래를 부른다.
헤어지자고 말하려 오늘 너에게 가다가 우리 추억 생각해 봤어
한울의 목소리가 작은 부스 안을 울리기 시작했다. 의외로 노래와 잘 어울리는 음색으로 시작한 음율은 하이라이트로 접어들고 고음에도 부드럽게 이어졌다. 한울은 모니터만 보면서 은아의 쪽은 바라보지도 않아 옆모습만 보였겠지만. 꽤나 집중해서 부르고 있다는 것이 느껴질지도 모른다.
한 번은 널 볼 수 있을까 이기적인 거 나도 잘 알아 그땐 그럴 수박에 없던 어린 내게 한 번만 더 기회를 주길
그댈 정말 사랑했다 말해요 나는 사실 그대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어 영영 다신 못 본다 해도 그댈 위한 이 노래가 당신을 영원히 사랑할 테니
마지막 소절을 부르고 한울은 숨을 후, 내뱉으면서 마이크를 내렸다. 은아를 힐금보고난 뒤에는 다시 모니터에 점수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가수까지는 아니더라도 일반인 치고는 잘 부른 노래였지만 들쭉날쭉한 노래방 기계는 어떤 판정을 내릴지는 모르는 일이다. 80점 밑의 낮은 점수가 나왔다면 눈을 가늘게 뜨고 점수를 보며 뚱한 표정을 지었겠지만 80점 이상의 높은 점수가 나왔다면 은아에게 어떠냐는 듯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었을지도.
.dice 60 100. = 90 /너무 낮은 점수 나오면 이상하니까 60-100으로 굴리자구! 인기차트 순위로 본건데 이 노래 왜 찰떡이냐..... ‘새로 사귄 친구 함께 웃음 띤 네 얼굴 보면 말할 수 없을 묘한 감정들이 힘들단 걸 알지만’ 이부분 진짜.........
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한울이 형사 하면 일 열심히 하긴 할 것 같아. 은아가 어떤 수준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의적이라고 한다면 좀더 선한 일을 하게 내버려두다가 마지막에 잡아서 구속할지도(?) 죄는 죄니까() 후후 은아주가 좋아해서 다행이다~~(벽 보수해주기) 한울이 타박상 정도고 나머지는 멀쩡해서 다행히 응급키트 정도면 치료 가능하지 않을까. “잠입했다가 걸려서 쫓기다가 여기가 가까워서.”하면서 웃을 것 같은데. “자기야, 나 며칠만 재워주라.”하고 망플러팅하기 ㅋㅋㅋ 이중인격인 줄 아는거 아니냐고 ㅋㅋㅋㅋ 원망하면 원망하는거지 ㅋㅋㅋ “그럼 경찰이 수사기밀 줄줄 새어나가게 둘까봐?” 하고 어이없어하기. “그리고... 그렇다고 너한테 손 댈 거라곤 생각 못했지.”하면서 맞아주고 다시 나오라고 설득하기.
ㅋㅋㅋㅋㅋㅋㅋㅋ 은아 ㅋㅋㅋㅋ 악소리 내는거 ㅋㅋㅋㅋ 귀여워 ㅋㅋㅋㅋㅋㅋ 은아 버티면 그냥 한울이가 나갈듯. 여기 한울이는 전자담배 필 것 같다. 연초는 냄새나니까. 원본 한울이는 절대 전담은 안 피거든. 가오 안 산다고....() 전담피는 한울이 여기 은아가 발견하고 놀라는 거 보고싶음
진짜 다갓ㅋㅋㅋㅋㅋㅋ 한울이 예뻐하는거 아니냐 이정도면 ㅋㅋㅋㅋㅋㅋ 노래 점수도 90점이면 꽤 높은데
한울의 생각대로, 일부러 져주었다면 은아는 또 싫어했을 것이었다. 은아가 바라는 것은 정정당당하게 이기는 것이었으니까. 그래서 지금처럼 져서 속상하고 시무룩해졌어도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은아는 다시 일어나고 도전할 수 있었다.
이윽고 이어지는 한울의 거절에 은아는 "그렇지만..." 하다가 이내 말을 멈추었다. 너무 자신만 받고 있는 것 같아 마음 한 구석이 조금 무거운 차였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남자아이한테 인형 선물은 좀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어 은아는 말 없이 늑대 인형을 다시 품에 안았다. 날다람쥐, 토끼, 사슴, 그리고 은아가 모두 늑대를 끌어안은 모양새가 되었다.
은아는 노래방 부스 안에서 인형들을 옆에 앉히며 한울이 노래를 고르는 것을 기다렸다. 인기차트의 곡을 대충 훑는 것이 노래 부르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게 했고. 그러나 이윽고 한울이 마이크를 들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자 은아는 한울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잔잔하게 시작되는 멜로디는 의외로 한울의 음색과도 잘 어울렸다. 무심한 듯, 부드럽게 이어지는 하이라이트의 고음 역시. 정말 의외였다. 지금껏 본 적 없는 한울의 또 다른 모습을 본 것만 같은 느낌. 노래 잘하는구나. 목소리 좋다. 한울이 모니터만 바라보는 동안 은아의 시선은 오직 한울에게만 가닿았고. 집중하는 옆모습을 보니 약수터에서의 한울의 모습도 다시 떠올라 은아는 어쩐지 심장이 조금 빠르게 뛰는 듯 했다. 은아는 두 손을 깍지 껴 잡고 손가락을 꼼질거렸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모니터를 바라보았다. 노래방 부스 안이 어두워서 다행이었다. 한울의 노래하는 목소리를 들으니 뺨이 조금 뜨거운 것 같았다. 은아는 한울의 노래를 들으며 몰래 열기를 식혔다.
이윽고 한울의 노래가 끝나 확인한 모니터에는 90점이라는 정말 높은 점수가 떠올랐고. 은아는 벙찐 얼굴로 점수를 확인하느라 한울이 의기양양한 표정을 짓는 것도 알지 못했다. 곧바로 이번에도 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야.... 한울의 노래는 정말 듣기 좋았으니까.
"너 노래 잘 부르는구나. 인정할게. 노래 좋았어."
은아는 결국 어쩔 수 없다는 듯 웃으며 솔직한 감상을 이야기했고. 이내 심호흡을 하듯 후ㅡ하고 숨을 길게 내쉬었다. 그리고 꾹꾹 번호를 눌러 선곡했다. 은아의 선곡 역시 인기차트에서 고른 '윤하_사건의 지평선'이었다. 마이크를 집어들고 은아는 모니터를 바라보았고. 이윽고 반주에 맞추어 은아의 목소리도 잔잔히 부스 안을 채우기 시작했다.
생각이 많은 건 말이야 당연히 해야 할 일이야 나에겐 우리가 지금 1순위야
은아 역시 모니터를 응시하느라 한울 쪽을 바라보지 않았다. 노래에 집중하는 은아의 옆모습은 단순히 내기를 위해 노래한다기에는 그보다 조금 더 진심처럼 보이기도 했고. 다정히 안녕을 말하는 듯한 부드러운 음색이 하이라이트의 고음에서도 이어졌다.
저기, 사라진 별의 자리 아스라이 하얀 빛 한동안은 꺼내 볼 수 있을 거야 아낌없이 반짝인 시간은 조금씩 옅어져 가더라도 너와 내 맘에 살아 숨 쉴 테니
여긴, 서로의 끝이 아닌 새로운 길 모퉁이 익숙함에 진심을 속이지 말자 하나 둘 추억이 떠오르면 많이 많이 그리워할 거야 고마웠어요 그래도 이제는 사건의 지평선 너머로
노래가 끝나고 천천히 마무리되는 반주를 들으며 은아는 마이크를 천천히 내렸다. 다시 후ㅡ하고 숨을 길게 내쉬고는 점수가 나올 모니터를 바라보았고. 이상하게도, 어떤 점수가 나오더라도 속상해하지 않고 웃으며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았다.
열심히 일하는 형사 한울이 너무 멋있다....... 은아 결국 구속 엔딩ㅋㅋㅋㅋㅋㅋ 그치 그게 정의지. 거기에 은아주 취향 조금만 더하면 지금껏 의적 은아의 도움 받았던 사람들이 선처 탄원서 제출해서 역으로 은아에게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다. 선이 선으로 되돌아오는 거지. 한울주 진짜 은아주 취향 저격 너무 잘해서 벽이 남아나지 않아.........(대체) 한울이 망플러팅ㅋㅋㅋㅋㅋㅋ 꼬박꼬박 자기야 하고 부르는 게 왤케 웃기지ㅋㅋㅋㅋㅋ 은아 어이없어서 뭐라고 하려다가 다친 사람이라 마음 약해질 듯. "꽃이랑 반지 가져와줬으니까 며칠은 봐줄게. 그동안은 사고치지 말고, 나 잡아가지도 마." 하고 들꽃 꽃병에 소중히 꽂아둘 것 같고. 헉 놀라운 거 알려줄까? 나 저번 잡담에 "자기야, 혹시 이중인격이야?" 하고 썼다가 지웠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뇌 공유.....??(소름) "당연히 손 대지. 보면 모르겠어? 구석구석 안 팬 곳이 없는데." 은아 지금껏 해오던 존댓말도 다 때려치고. 은아 사실 조직에 인질 잡혀있던 거면 좋겠다. 은석이도 조직에 끌어들이려는 거 은아가 위험한 일 자처해서 틀어막고 있었다던가. "...너는 아무것도 몰라." 하고 울음 꾹 참고. 사실은 은아가 제일 나오고 싶었을텐데.
여기 한울이랑 원본 한울이랑 미세하게 차이 나는 거 너무 귀엽다ㅋㅋㅋㅋㅋㅋ 여기 은아 전담 잘 몰라서 처음에는 저게 뭐지? 하다가 전담인 거 알고 깜짝 놀랄 듯. "너, 너너, 너..! 그, 그거 뭐야?!" 지나가다가 전담 가리키며 어버버거릴 것 같고ㅋㅋㅋㅋㅋ
내가 뭐랬어..........다갓은....(이하생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한울이 노래 잘 부를 것 같아서 또 납득됨ㅋㅋㅋㅋㅋ 노래 들어봤는데 진짜 왤케 찰떡이야....??? 가사 하나하나가 다 한울이 같아서 머리 박았어.......ㅠㅠㅠㅠㅠ 쓰다보니 답레 길어졌는데 길이 부담 갖지 않아줬으면 해~~!!!~!!
은아주 취향 너무 좋은데~~~ 선처 탄원서 덕분에 은아 결국 집행유예로 나오거나 아님 벌금형 나온거 사람들이 도와주고 했음 좋겠다~~ 한울이 망플러팅 ㅋㅋㅋㅋㅋㅋㅋㅋ “잡아갈 힘도 없어. 고마워.” 하는 한울이 ㅋㅋㅋ 꽃 소중히 꽂아두는거 넘 다정해..... 진짜??? 뇌공유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악 은아야........ 은아 매번 설정 왜이래 맨날 맞고다녀........ 역시 괴롭힘 특화 캐냐궄ㅋㅋㅋ큐ㅠㅠㅠ “아무것도 모르니까 말해. 어떻게든 도와줄테니까.” 이야기 해줘서 들으면 한울이 잠시 골치아픈 표정 짓다가 “내가 어떻게든 해결해줄 수 있는데 조건이 하나 있어.” 한울이 잠시 고민하더니 “...너 나랑 결혼할래?” 하고 계약 결혼 제시하기()
한울이 은아한테 들키면 한숨쉬고 걍 자리 피할 것 같고. 사실 한울이도 정답이 없고 자기 챙기기도 여유 없는데 은아가 계속 치대는거 짜증낼 것 같기도 하다 ㅋㅋ큐ㅠㅠ “너 자꾸 물어보고 귀찮게 하는데. 나도 이유 따윈 없어. 공부하는 거 엿같다고 생각하는데 걍 하는 거야. 도피 수단인 것 뿐이라고.”
다갓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노래 넘 찰떡이지......... 나도 머리 깼다....... 답레 길이는 나도 길었는데 뭐 신경 안쓰니까 걱정 말라~~ 이제 곧 잘시간이라.... 내일도 갱신 못할 가능성 높음..... 사건의 지평선도 넘 은아 마음 느껴지는데....... ‘안전한 유리병을 핑계로 바람을 가둬둔 것 같지만’ 이부분이랑 잡았던 그 손에 설렘보다 커다란 믿음이라던가... 헤어짐 이후에 느낌 같은 거...... 아 맘아파......흑흑 근데 이거 엄청 음 높은데 은아 엄청 노래 잘부르잖ㅇ............
히히 한울주도 좋아해줘서 다행이라구~~ >< 은아 처음에는 놀랐다가 감동 받아서 제일 환하게 웃고. "푹 쉬고 빨리 나아서 돌아가기나 해." 하면서도 이불 새로 꺼내다가 "쫓기는 와중에도 꽃이랑 반지 챙겨올 여유는 있었어?" 하고 한울이 손가락에 플라스틱 반지 끼워줄 듯ㅋㅋㅋㅋ 응응 진짜로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진짜 너무 놀랐어............. ㅋㅋㅋㅋ뭔가 은아는 흑화 아닌 이상 스스로 악의 무리 쪽에 있을 것 같지 않아서.... 다갓도 인정한 괴롭힘 특화 캐면 괴롭혀야 하는 것 아닐까?ㅋㅋㅋ(대체) 계약 연애를 넘어선 계약 결혼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맛있음) 은아 어이없어서 순간 "허?" 하다가 "...장난치는 거면 저 이만 갑니다." 하고 째려볼 듯. 그래도 생각해보면 방법이 없으니 결국 한울이 조건 받아들이고ㅋㅋㅋ 한울이 무슨 생각인 걸까...!(궁금)
은아 한울이 전담 피는 거 알아도 비밀 지켜줄 것 같지. 뭔가 사정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그렇게 싫어하는 공부로 도피한다니 되게 참을성 있구나, 너." 한울이가 짜증내도 늘 까칠했으니 은아 아무렇지 않게 신기해할 듯ㅋㅋㅋ "내일부터 옆에서 같이 공부해도 돼? 그러면 더이상 귀찮게 안 하고 조용히 공부만 할게." 여전히 이유는 못 찾았지만 그래도 어차피 공부해야 하는 거, 한울이 따라 공부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진짜 노래 짱이야.....진심 안 맞는 구간이 하나도 없어.....ㅠㅠㅠㅠ 맞아맞아 사건의 지평선도 듣다 보니 어 이거..! 싶어서 넣었는데 한울주가 말해준 부분들 진짜 그대로 은아주 생각이야....ㅠㅠㅠㅠ 뭔가 둘이 각자 부른 노래가 계약이 끝나고 이별이 왔을 때 둘의 모습 같아서 더 머리 깼다.... ㅋㅋㅋㅋㅋㅋ원래 은아 설정은 노래 잘 부르는 거야..!! 다갓은 인정하지 않았지만...ㅋㅋㅋㅋㅋ큐ㅠㅠㅠ
아 한울이 소원 궁금해서 알고 싶었는데~~......뭔가 하나쯤은 지금 쓸 것 같았어ㅋㅋㅋ 은아는 한울이가 딱밤 때리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대()
한울주 이제 자는구나! 응응 내일 일하면 또 빨간 날이니까 같이 조금만 힘내보자~!!! ><(보듬) 화요일에 봐아아~!!!~! 늘 응원해!!
감동받는 은아..... 활짝 웃는 모습 상상되어서 넘 예쁘다 흑흑 그리고 법원에서 재판 받고 나오는 은아를 기다리는 한울이. 물론 은아를 구속하고 검사에게 넘긴 장본인이긴 하지만 탄원서 받는 과정에서 알게 모르게 많이 도와줬을 것 같고. “도둑 아가씨, 이제 손 터는 거야? 그렇다면 나랑 진지하게 만나보는 건 어때?” 하고 등뒤에 감춰뒀던 꽃다발 건네주고 ㅋㅋㅋ 왠지 플라스틱 반지 한울이 손가락에 안 들어갈 것 같앜ㅋㅋㅋㅋ 중간에 끼는 반지.... “자기 주고싶어서 항상 품속에 넣고 다녔지.” 진짜로 이전에 지나가는 뽑기 기계에서 보고 뽑았는데 은아 생각나서 계속 들고다녔던 거면 웃기겠다 ㅋㅋㅋ 흰토끼 장식이 있는 플라스틱 반지 ㅋㅋㅋㅋ 자기 손 마디를 넘기지 못하는 반지 빼가지고 은아 손가락에 끼워주기
으아아악..... 은아 괴롭히는 것들 내가 다 부셔버릴거야~~ 은아는 한울이만 괴롭힐 수 잇다고(?) 히히 계약결혼 맛있다... 은아 가려고 하면 한울이 잠깐 얘기 좀 들어봐 하며 붙잡고 ㅋㅋㅋ “요즘 그 아이돌 나와서 유명한 광고. 그거 우리 집안 회사에서 만든거야. 뭐, 재벌 3세 같은 거라고 보면 돼.”“왜 재벌3세가 경찰 따위를 하고 있냐고 묻는다면 뭐... 할 말은 없긴 한데.” 어깨 으쓱했다가 “나는 결혼할 생각도 없는 사람인데 최근 결혼 압박이 심해져서 말이지... 사실 경찰에서 너를 보호하는 것은 완전 무리고. 우리 집안 정도면 널 보호하고 문제도 다 해결하고도 넘칠 걸. 기업하고 손잡고 있는 조직도 있으니까. 네가 속해있는 곳에서도 네가 나랑 결혼하면 쉽게 손 댈 생각은 못할거야.”“그렇게 결혼해서 네 문제 해결되면 바로 깔끔하게 이혼. 나도 한 번 갔다오고 나면 더 이상 귀찮게는 안 하겠지.“”어때?”
한울이 전담 피는거 비밀루 해주는 거냐구 ㅋㅋㅋ큐ㅠㅠㅠ 한울이 얘가 선생님한테 조르르 가서 다 이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조용해서 의외라고 생각할듯. 은아가 같이 공부해도 되냐고 물으면 “마음대로 해.” 하고 신경 끌듯 ㅋㅋㅋ 은아 왜 한울이 은근히 신경쓰는건데~~~
크..... 진짜 노래방에서 부른 노래들 넘.......너무...... 흑흑 둘이 각자 부른 노래 헤어지고 난 이후의 두 사람 모습이라..... 은아는 좀 담담하게 받아들일 것 같은데 한울이는 더 힘들어 할 것 같아서 오너로서 미....안하진 않고 즐겁다~~ 은아 노래 잘 부르는 거 맞는데?! 내가 들었는데 맞음(?)
엇 한울이 소원 은아가 맞췄는데~~ 기대하시라(?) 어제 열심히 일하고 운동하고 오늘은....... 오후에 일하러 가야해...... 그렇게 됐다......() 그래도 아침에 늦잠자서 조아~~
노래가 끝나고 흘긋 본 은아의 모습은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라 한울은 내심 다행으로 여겼다. 노래에 의미부여까지 하지는 않을 것 같아서. 물론 자신도 어떠한 의도를 가지고 불렀다고 하기엔 그저 즉흥적으로 골랐던 것이긴 했지만 부르다보니 조금 감정이입 했기도 했다. 조금은 위험한가.
그리고 뜬 노래 점수는 90점. 이 정도면 나름 기가 살 정도는 되었다. 그래 이 정도 점수는 나와야지. 자기가 생각해도 잘 불렀으니 말이다.
“내가 말했잖아. 좋아하는 거 음주가무라고.”
계약 연애를 처음 할 때 했던 글러먹은 말을 가져와 덧붙이지만 않았다면 참 좋았을텐데 말이다. 뭐, 확실히 노래방을 자주 가는 편이기도 했다. 비나 추위를 피하기에 코인노래방 만한 곳도 없고. 자주 노래를 부르곤 했으니 말이다.
한울은 이번에는 꼭 이기겠다는 듯 각오를 다지는 듯한 심호흡을 하고 노래를 선곡하는 은아를 보면서 한울은 은아가 불렀던 자장가를 떠올렸다. 노래는 자신있다고 했었는데 어떠려나. 한울은 의자에 기대며 은아가 노래를 부르는 것을 가만히 지켜봤다.
은아의 청아한 목소리가 부스 안을 채우기 시작했다. 한울은 첫소절부터 조금 놀라 눈을 살짝 크게 떴다가 이내 흥미롭게 은아를 바라봤고. 꽤 높은 음정의 노래인데 흔들림 없이 소화해 나가는 게 확실히 자신감이 있을만 하다고 생각했다. 노래 가사는... 의도가 담긴 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계약 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얘는 잘 지내겠거니 하는 안도와 조금의 아쉬움이 들기도 했다. 확실히 네가 먼저 헤어지자 말하겠네, 하는 생각.
그리고 점수는........ 실력과 맞지 않는 60점에 한울은 푸핫, 웃음을 내뱉을 수밖에 없었다. 큭큭 웃으면서 “잘 불렀는데, 기계가 이상하네.” 하고 말했을 것이었고.
“한 곡 남았으니까 듀엣으로 부를까? 네가 선곡해. 어지간한건 다 맞출 수 있으니까.”
한 번 돈을 넣었을 때 3곡이라 남은 한 곡에 대한 제안이었다. 은아가 노래를 잘 부르니 맞춰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말이다.
은아는 눈을 가늘게 뜨고 한울을 째려보다가 조용히 대꾸했다. "너 춤추거나 술 마시는 모습은 한 번도 본 적 없는 것 같기는 한데." 하고 혼잣말을 덧붙이기도 했고. 애초에 한울이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본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으니까. 한울이 춤을 추거나 술을 마시는 모습은 상상에 그칠 수밖에 없었다. 어쩌면 자신과 만나지 않을 때 한울이 술을 마셨을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도 들었고.
그래도 역시 한울의 노래는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조금 두근거리기도 했다. 목소리 좋은 사람이 부르는 노래는 이렇게 듣기 좋구나. 조금 멋있다, 하는 생각으로. 어쩌면 그 때문에 은아가 각오를 다지면서도 한편으로는 점수에 연연하지 않게 된 것일 수도 있었고.
은아는 한울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도 모른 채 노래에 집중했다. 은아 역시 의도하고 고른 선곡은 아니었으나 가사를 곱씹으니 어쩐지 조금 감정이입이 되기도 했다. 은아는 반대로 한울 쪽에서 먼저 헤어지자고 말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마지막 선물로는 한울이 원하던 깔끔하고 산뜻한 안녕을 줄 수 있기를 바랐고. 언제나 은아의 선물을 거절하던 한울이었으니 그 선물만큼은 한울이 받아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네가 처음부터 계속 바라던 것이었으니까.
이윽고 나타난 형편없는 점수와 뒤이어진 한울의 시원한 웃음소리. 은아는 예상했다는 듯 따라서 웃는 낯으로 "그러게. 기계가 내 실력을 못 알아주네." 하고 뻔뻔스러운 태도로 장난스럽게 말을 받았다. 이어서 한울이 꺼낸 제안에 잠시 눈을 깜빡이던 은아는 고민에 빠졌고.
"그럼...... 이 노래 알아?"
우선 노래 제목만 찾아서 노래방 화면에 띄운 후에 한울을 돌아보며 물었다. 화면에 띄워진 글자는 '양요섭&정은지_Love day'였다.
"고음 맞대결 노래 배틀 한번 가?"
은아는 장난스럽게 씩 웃어보였다. Love 없는 Love day라고 하던가. 사람들이 농담 삼아 하던 말들이 떠올랐다.
능글맞은 한울이도 왤케 설레.....?? 은아 놀라서 눈 동그랗게 떴다가 "명색이 형사면서 여친이 전 도둑이어도 괜찮은 거야?" 하고 장난스럽게 꽃다발 받아들고. "하나만 더 훔치고 손 털게." 하고서 한울이 넥타이 잡아당겨서 입 맞추고 떨어졌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한울이 마음 훔치고서 수줍게 볼 붉히며 씩 웃기. 한울이 손가락 중간에 반지 끼는 거 상상했더니 너무 웃기닼ㅋㅋㅋㅋㅋ 뽑기 기계에서 뽑은 작은 반지 품에 넣고 다닌 한울이 넘 귀여워........ 동료들이 흰 토끼 반지 보고 평소 시니컬한 한울이 떠올리며 이거 뭐지..??하고 충격 받는 거 아니냐궄ㅋㅋㅋㅋㅋ 은아 손가락에 반지 딱 맞아서 신기해 할 듯ㅋㅋㅋ 반지 내려다 보다가 픽 웃으며 "계속 날 생각해준 거야? 고마워, 자기야. 소중히 간직할게." 하고 반지에 쪽하고 입 맞추고.
ㅋㅋㅋㅋㅋㅋㅋㅋ아 웃곀ㅋㅋㅋㅋ 근데 진짜 한울이 자기가 괴롭히는 건 괜찮은데 다른 사람이 은아 괴롭히면 싫어할 것 같아(?) 계약결혼 짱 맛있어222....... 은아 한울이 말 조용히 듣다가 왜 하필 나일까, 다른 더 좋은 사람들도 많을텐데 생각할 듯. 서로 이해관계가 맞아서 그런가, 하고 넘기며 알겠다고 하고. "그럼 가짜긴 해도 예비 아내니까 네가 사수여도 더이상 존댓말은 안 할게. 괜찮지?" "나보다는 내 동생을 더 지켜줘. 걔는 순수한 시민이니까. 너 경찰이잖아. 경찰로서 꼭 보호해줘." 그러다 엉망진창인 자기 몸 내려다 보며 머뭇거릴 듯. "...상견례는 조금 미루자. 붕대 풀자마자 최대한 예쁘게 꾸미고 올 테니까. 상처투성이 예비 신부라니 웃기잖아. 바로 퇴짜 맞을 걸." 쓴 미소 지으며 농담하고. 이왕 계약 맺은 거 은아도 조건 충실히 맞춰서 한울이한테 도움 되려고 하겠지. 그렇게 비즈니스였지만 서서히 진심이 되어 감겨가고.....(맛있음)
은아가 보기에 한울이가 제대로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을 몰라 그런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이었을텐데 자기가 이르는 건 주제넘은 짓이라고 여겼을 것 같지. 얘도 방황하고 있구나 생각했을지도. 은아 은근히 이성적인 관심 생겨서 한울이 신경쓰는 게 아닐까?ㅋㅋㅋㅋㅋ 여기 은아는 원본 은아보다 더 솔직하고 해맑을 것 같기도 하고~~ 같이 공부하기 시작하면 정말 공부만 할 듯ㅋㅋㅋㅋㅋ 식사 시간 때만 "이제 밥 먹으러 갈까?" 하고 말 걸고.
한울주 즐거운 거냐궄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사실 나도 그래(대체) 처음에 강하게 선 긋던 것은 한울이었는데 결국 마지막에 더 힘들어 하게 되는 것도 한울이라는 게 뭔가 뭔가임......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한울주는 역시 천사야....고마워 흑흑.......
한울이 딱밤 때리는 거냐궄ㅋㅋㅋㅋㅋㅋㅋ 은아주 기대한다~~!!! ><(?) 어제도 바쁘게 보냈구나..!! 오늘도 빨간 날인데 일하러 가고.... 힘들어도 열심히 일하고 운동하는 한울주 장하다구~~ ><(쓰다담) 그래도 무리는 하지 않기다~~?? 아침 늦잠 조치~~~ 나도 늦잠 자고 싶다.....
한울은 예상했던 은아의 말에 큭큭 웃다가 들려오는 혼잣말에 “내일은 클럽으로 데려가줘?”하고 묻는다. 춤과 음악 하면 클럽 아니던가. 나름 재미있는 곳인데 은아는 질색할만한 곳일거라 한울은 짐작한다.
처참한 점수가 나왔지만 은아는 다행히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 같다. 뻔뻔스럽게 장난스런 말로 받기까지 한다. 그리고 은아의 실력을 인정하는 한울의 제안에 은아가 선택한 곡은.....
“love day? 알지.”
한울은 한 때 엄청 밈으로 돌았던 노래를 알아보고 웃음을 터트렸다.
“좋아. 덤벼.”
한울이 시작 버튼을 누르자 반주가 흘러나온다. 이 곡은 사랑 노래라기에는 빠른 비트와 흥겹지만 고음으로 서로를 힘들게하는 노래다. 한울은 은아에게 마이크를 하나 건네고 자신도 하나를 챙겨 든다. 처음 시작은 은아부터. 한울은 은아가 시작을 끊는 것을 기다리며 은아 쪽을 바라본다.
ㅋㅋㅋㅋㅋ 노래배틀 못참는 거냐곸ㅋㅋㅋㅋ 확실히 은아가 달달한 곡 제안하기는 좀 이른 감이 없지 않지. 나중에 둘이 진짜로 사귀고 나면 달달한 듀엣 많이 부르려나~~ 오늘 점심 산책했구나~~ 잘했어 잘했어(쓰담쓰담) 오늘 밤도 잘 자구~~ 맞아 요즘 날이 쌀쌀해서 감기 조심해야겠더라구~~!
>>423 설렌다면 다행이네~~~ “무슨 문제라도?” 하면서 웃기 ㅋㅋㅋ 와 거기서 입맞춰버리는 은아라니~~~~ 완전 못당하겠는데 ㅋㅋㅋㅋ 한울이 눈 댕그래졌다가 웃으면서 “당해버렸네.” “이제 내가 다시 쫓아다니면 되는 건가?” 하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료들 그거 보고 숨겨진 애기라도 있나 생각하기 ㅋㅋㅋㅋ 아니 은아 한울이 플러팅에 맞춰주는거 넘 치명적인데 ㅋㅋㅋㅋ큐ㅠㅠㅠㅠ
확실히 한울이 은아 괴롭히는 거 좋아하는 듯 ㅋㅋㅋㅋㅋㅋㅋ 심하지 않게 놀리는 수준이긴 하지만ㅋㅋㅋㅋㅋ 그치만 은아 시무룩한 거 넘 귀엽단 말이지...... “그래도 회사에서는 비밀 연애 해야하지 않아?” 하고 어이없어하기 ㅋㅋㅋ “경찰은 시민을 보호하는 거지 개인을 보호하는 게 아니니까. 지금도 봐. 경찰로서는 아무것도 못하잖아.”하고 시니컬하게 어깨 으쓱이기. “게다가 너도 경찰이거든?” 하면서 ㅋㅋㅋㅋ “뭘 벌써부터 진도를 확확 나가? 일단 조직에다가 나랑 비밀연애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재벌 3세더라. 몸 이렇게 된 거 알고 노발대발 하더라고 전해. 계단에서 굴렀다고 했는데 진짜 믿는지는 모르겠다면서. 그러면 한동안은 걔네들도 몸 사리겠지.” 결혼 준비 + 결혼 과정에서 서로 진심되어 감겨가는 거 넘 맛있다.........
은아 은근히 이성적 관심이라구?????? 아니 저런 까칠 독선 오만 한울이를 보고 왜........() 확실히 양아치 아니고 모범생 한울이라가지고 동질감 들어서 더 솔직하고 해맑으려나? 둘이 진짜 공부만 할 것 같아서 무섭다 ㅋㅋㅋㅋㅋㅋ 은아가 그렇게 물으면 “내가 너랑 밥까지 먹어야 해?” 하고 어이없어하는 한울이 ㅋㅋㅋㅋ 그런데 얼렁뚱땅 은아랑 같이 밥먹게되고 그럴 것 같다 ㅋㅋㅋㅋㅋ
너무...... 즐겁지않아??? ㅋㅋㅋㅋㅋㅋ 둘이 오해하고 삽질하고 맘아파하고 구르고 그러는거 보면 넘 즐거움.......(대체) 이렇게 될 줄 알고 선을 그었던 건데 은아가 그냥 선 넘어와버렸잖아 ㅋㅋㅋㅋㅋㅋ 이게 다 은아 탓이다(?)
은아는 기겁하며 한울을 돌아보았다. 미성년자가 그런 곳에 가면 안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부터 왠지 그곳에 가면 정신 없을 것 같다는 생각까지. 궁금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시끄러운 음악과 화려한 조명, 각종 술 냄새와 담배 냄새, 그리고 북적거리는 사람들을 상상하니 벌써부터 머리가 어지러운 기분이었다.
이윽고 자신이 선곡한 노래에 한울이 웃음을 터트리자 은아는 한울도 그 밈을 알고 있음을 눈치채고 따라서 키득키득 웃었다.
"잘됐네. 그럼 이걸로 하자."
시작되는 반주를 들으며 은아는 한울이 건네주는 마이크를 받아들었다. 한울 쪽을 힐끔 바라보며 "너만 없으면 내가 보컬 짱." 하고 장난스럽게 씩 웃어보이고는 바로 모니터 쪽을 돌아보며 노래를 시작했고.
참 많이 궁금해 전부 다 궁금해 왜 잠이 안 오고, 니 얼굴만 보여
부드럽게, 하지만 장난기를 담은 목소리로 노래를 이어갔다. 빠른 비트와 높은 고음에도 한울과 함께 가사를 주고 받는 모습은 편안해 보였고. 중간중간 한울 쪽을 힐끔 바라보며 웃는 모습은 즐거워 보이기까지 했다.
누가 좋아해, 더? 내가, 더?
나 손 내밀면 그 손 안 놓을 자신 있다면
너를 너무 너무 좋아해
똑같이 말할 수 있는데 왜 난 떨리는건지, 자꾸 망설이는지 아니 너를 너를 사랑해 이제는 내 맘 다 말해줄게
널 믿어볼게 난
이 사랑 속에서
같이 걸어가자 둘이
둘 다 고음이 시원하게 터지는 하이라이트가 끝나고 부드럽게 마무리 짓는 두 사람의 목소리가 어우러졌다. 그것은 은아 스스로도 조금 놀랄 정도로 잘 어울리는 합이었고. 노래가 끝나고 한울 쪽을 돌아보며 눈을 휘어 웃는 은아의 눈동자는 노래방 화면의 빛이 비쳐 반짝거리고 있었다.
한울주가 풀어주는 한울이 썰은 안 설렌 적이 없어............은아랑 은아주도 분발해야지~~~ "잡을 수 있다면 다시 잡아봐. 잡히면 이번엔 키스해줄게." 하고 은아 눈웃음 짓고. 숨겨진 애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귀여웤ㅋㅋㅋㅋㅋ 동료들 o0(의외로 자상한 아빠인가...)할지도ㅋㅋㅋㅋ 히히 은아도 익숙해지면 맞플러팅 간다니까~!!! >< 둘이 뭔가 진짜 으-른 같아서 맛있다ㅋㅋㅋㅋ
거기에 다갓까지 더해져서 은아는 더 괴롭혀질 운명이지ㅋㅋㅋㅋㅋ(대체) 귀여워해줘서 고맙다구~!! >< "공개 연애 설정인 줄 알았지. 비밀 연애 설정이면 그렇게 맞춰드리겠습니다." "몸은 경찰이지만 마음은 아직 조직 사람이라서요." 은아 차분하게 대답하고. 여기 은아는 왠지 스파이 일 할 때 빼고는 무표정이 디폴트일 것 같다. 사정이 사정이니 밝을 순 없겠지만... "얼른 해치우자는 뜻으로 해석했습니다. 그럼 일단 그렇게 하겠습니다." "저도 돕거나 맞춰드릴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얘기하세요." 그렇게 서서히 서로 진심이 되어 감겨가는 거 너무 맛있지......... 은아 처음으로 행복해서 환하게 웃으면 스스로도 놀랄 것 같다.
모범생이라는 동질감+나와는 다른 것에 대한 호기심이 이성적 관심으로도 조금씩 바뀐 게 아닐까?ㅋㅋㅋㅋㅋ 둘이 진짜 쿨하게 공부만 할 것 같짘ㅋㅋㅋㅋㅋ "어차피 너도 나도 밥 먹어야 하고 밥 먹고 또 같이 공부할텐데 굳이 따로 먹어야 할 이유는 없잖아?" 하고 같이 밥 먹게 되고. 뭔가 큰 사심이 담겨있는 건 아니고 담백한 마음이기도 해서 얼렁뚱땅 그렇게 될 듯ㅋㅋㅋ
너무너무 즐겁지............내가 한울주한테 별로다, 재미없다 한 적 한 번도 없는 거 알잖아???ㅋㅋㅋㅋㅋㅋ(뻔뻔) 은아 탓이냐궄ㅋㅋㅋㅋㅋㅋㅋ 정작 은아는 자기는 선 잘 지키고 있다고 생각 중인데.....()
아 노래배틀 못 참지~~!!! 무려 한울이랑 같이 하는데!!ㅋㅋㅋㅋㅋ 나중이 둘이 진짜로 사귀고 나서 달달한 듀엣 부르는 거 상상하니 너무 좋다.....은아 가사가 부끄러워서 뚝딱거릴지도ㅋㅋㅋ 히히 칭찬 받았다~~!! ><(고릉고릉) 맞아맞아 날이 갑자기 쌀쌀해져서 감기 걸리기 쉬우니 한울주도 조심하자~!!~!!! 한울주도 잘 잤길 바라~!!
한울은 기겁하는 은아의 모습에 낄낄 웃었다. 답 없는 웃음은 분명한 긍정이었을 것이었고. 그리고 은아의 모습이 웃겨 그러는 것이기도 했다.
은아가 키득키득 웃다가 이내 장난스러운 말을 꺼내는 것에 한울도 작은 웃음을 터트렸고. 그리고 노래를 시작하는 것에 웃음은 사그러들었다. 진짜 노래 잘 부르잖아. 음색도 좋고.
나도 궁금해 이 맘이 궁금해 왜 너만 보면 웃음이 먼저 나와
티격태격하듯이 서로 가사를 주고받는 것이 퍽 재미있었다. 원곡의 가수의 음색은 미성의 느낌이지만 한울의 목소리는 퍽 두꺼운 느낌이라 음높이가 맞음에도 불구하고 조금은 다른 노래처럼 들렸을지도 모른다.
장난스러운 추임새도 넣으면서 높은 음인데도 힘들이지 않고 따라 올라간다. 자연히 하이라이트에서는 목에 핏대가 서기도 하고 물론 자주 부르는 노래는 아니었을테니 살짝의 실수도 있었을테지만. 그럼에도 화음을 맞춰 쌓아가고 있었다. 은아가 한울을 힐끔 볼때마다 한울도 모니터에서 시선을 떼고 은아와 눈을 마주했을 것이었고.
그런건 나 중요치 않은 걸
영원히 그 손을 놓지 않을게
사실 난 이미 너를 사랑해
떨리는 건지 자꾸 망설이는지 아니 너를 너를 사랑해 이제는 내 맘 다 말해줄게 날 믿어주겠니
이 사랑안에서
나란히 같이 걸어가자 둘이
사랑 노래라 뭔가 오글거릴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는데 은근 산뜻하게 마무리 된 느낌에 한울은 즐거운 기분이었다. 왠지 목소리 합이 괜찮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고. 노래가 끝나고 즐거운듯 눈을 휘며 웃는 은아의 모습은 처음 보이는 것 같아 한울은 어쩔 수 없다는 듯 웃음을 흘렸을 것이었고.
은아주 분발 안해도 대 ㅋㅋㅋㅋㅋㅋ 은아주 썰도 언제나 맛있고 설레니까! 은아주 좋아하는 거 = 내가 좋아하는 거임 ㅋㅋㅋ 은아 눈웃음 짓는거 넘 요망하다..... 잡아서 매달아놔야만(?) 의외로 자상한 아빸ㅋㅋㅋㅋㅋㅋㅋ 한울이 아빠 되면 진짜 자상할 것 같긴 함.....(?) 으른의 연애 좋다....... 오피스물도 보고싶어.....(?)
갑자기 다시 존댓말 쓰는 거에 한울 “허?” 하면서 어이없어할듯 ㅋㅋㅋ “마음은 조직 사람이라고 해도 말야. 너 이 일 하는 거 좋아하잖아?” 하고 한울이 어깨 으쓱하면서 대답하고. 은아가 딱딱하게 말하는 거 보면서 한울이 웃으면서 “너 AI야? 아님 삐졌어?” 하고 어처구니 없다는 듯 말하다가 은아 간지럽힐 듯 ㅋㅋㅋ
둘이 얼렁뚱땅 같이 밥먹고 같이 놀고 같이 연애도 해조라.....(?) ㅋㅋㅋㅋㅋㅋ
그야 나는 은아주랑 뇌공유하고 있으니까(대체) ㅋㅋㅋㅋㅋㅋ 은아 진짜 자기 선 잘 지키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한울이 덥썩덥썩 끌어안느거 졸라 웃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아 지금은 뻔뻔하게 불렀으면서 나중엔 가사 부끄러워서 뚝따걱리냐곸ㅋㅋㅋㅋ 한울이 어이없어할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아주 운동 열심히 하면 내가 맨날 칭찬해줄게~~! 건강 지키는거야~~~
눈을 가늘게 뜨고서 낄낄 웃는 한울을 째려보아도 결국 말로써 나오는 건 걱정 아닌 걱정이었다. 이렇듯 쟤 저러다 큰일 나는 거 아니야? 하고 건강을 걱정하는 것은 한울 뿐만이 아니었다.
이어서 은아가 먼저 노래를 시작하자 한울이 맞춰서 노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서로 가벼운 잽을 날리듯 가사를 주고 받는 목소리는 장난스러웠지만 왠지 조금 간질거리는 기분도 들었다. 한울의 두꺼운 목소리도, 장난스러운 추임새도, 자연스러운 화음도, 가끔 마주쳐지는 시선도. 그 모든 것들이 간질거렸고, 그래서 왠지 즐거웠다. 한울의 작은 실수마저 귀엽게 느껴져 은아는 터지려는 웃음을 꾹 참아냈고.
노래가 끝나고 자연스럽게 마주한 두 얼굴은 서로 웃고 있었다. 너도 즐겁구나. 다행이다. 은아의 눈빛은 다정함을 품고 한울을 바라보다 노래방 화면으로 옮겨갔다.
"84점. 나쁘지 않네."
엄격한 노래방 기계의 점수 기준을 생각해보았을 때 이 정도면 꽤 잘 불렀다고 생각했고. 그러나 은아는 장난기가 들어 다시 한울을 돌아보며 씩 웃었다.
히히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 그래도 은아주 욕심으로는 역시 좀 더 즐겁게 해주고 싶은 걸~~~!!! 은아 잡히면 매달려지는 거냐궄ㅋㅋㅋㅋㅋㅋㅋ 대롱대롱 상태에서 "나 굴비 아닌데?" 하고 어이없어 하다가 "자기는 이런 취향이야?" 하고 한울이 놀리며 또 눈웃음 지을 듯ㅋㅋㅋㅋ 자상한 아빠 한울이 최고야....... 자신과 똑 닮은 딸/아들 안고 있는 한울이가 너무 보고 싶어..... 오피스물도 재밌겠다!! 둘이 선후배여도 재밌을 것 같고 입사 동기여도 재밌을 것 같음ㅋㅋㅋㅋ 회장-비서도 잘 어울릴지도?
은아 침묵하겠지. 사실은 마음도 정의로운 경찰 쪽이니까...ㅋㅋ큐ㅠㅠㅠ "AI도 삐진 것도 아닙니다. 원래대로 사수 대접을...." 덤덤하게 말하다가 간지럽히면 입 꾹 다물고 웃음 참을 듯ㅋㅋㅋㅋ 몸도 입꼬리도 부들부들 떨리지만 고문 받았던 내성으로 버티기() "....하지 마세요." 한울이 째려보며 손 잡아서 멈추려고 하고ㅋㅋㅋ
까칠 한울이랑 연애라니 은아도 신기해할 듯ㅋㅋㅋㅋㅋㅋ "너 처음에는 나 그렇게 싫어하더니 이제는 좋아졌어?" 마주잡고 있던 손 흔들면서 놀려먹고ㅋㅋㅋ
뇌공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울주도 인정했으면 이제 공식인 거지??^^(대체) 은아는 어차피 처음 계약했을 때에도 끌어안기가 있었고, 딱히 다른 의미가 없음+한울이 끌어안는 느낌이 좋음이라 그러는 건데 한울이가 휘둘리고 있엌ㅋㅋㅋㅋㅋㅋㅋㅋ
은아는 오히려 진심 들어가면 뚝딱거리니까ㅋㅋㅋㅋㅋ 부끄러운 가사는 그냥 웅얼웅얼하고 넘길지도ㅋㅋㅋ 한울이 은아 맨날 어이없어 하는 게 넘 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 으으으윽.........한울주 칭찬은 맨날 받고 싶다.......근데 운동은 시러.....근데 칭찬........근데 운동시러.....근데 칭찬......(무한반복)(?)
84점 높다...!! 궁금하니까 재미삼아 굴려보는 은아주가 굴렸을 시 점수~~~ .dice 60 100. = 90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