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육성의 요소가 있으나, 참가 시간대가 일정할 수 없으니 최대한 고려하여 지나치게 떨어지는 상황은 없게 조율할 예정입니다. - 스토리 플롯의 변화는 전적으로 플레이어에게 달려있어, 결과적으로 대립성향을 띈다거나 할 수 있습니다. - 매너를 지키며 즐겁게 플레이 합시다. 불편하거나 개선사항 같은게 있으면 얼마든지 캡틴에게 문의해주세요. - 이벤트는 보통 금-토 8시 ~ 로 생각해두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이 진행을 잘 해 하루만에 끝날때도 있을거 같네요. - 각 캐릭터마다 주 1회, 의뢰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 하루에 한번, 훈련 스레에서 훈련 독백을 쓸 수 있습니다. - 10일내로 아무런 갱신도 없을 시, 시트를 일시 동결, 그 이후 7일 동안 해제 신청이 없을때 시트가 내려갑니다. (미리 기간 양해를 구할 시 제외) - 다이스 전투가 기본입니다. 그러나 상호 합의하에 다이스 제외 전투를 하는건 자유-☆ - 데플의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캐릭터의 자유에 걸맞는 책임감을 부탁드립니다. - 서브 캐릭터를 허용합니다. (설정상 일상을 돌리기 힘든 성향이라거나 여러 기타 사유를 고려해서.) - 매주 월요일에 웹박수를 공개합니다. 앓이나 응원, 호감표시등 자유롭게 해주세요. 공개되길 원하는 웹박수의 경우 말머리에 [공개]를 써주세요.
애초에 저기서 극딜 박을 방법 자체는 있긴 해요. 어차피 상대도 공격을 안하고 있고, 피격시 버프가 터지는 스킬류가 아닌 이상은 버프 자체는 착실하게 쌓을 수 있으니까요. 안데르센 예로 들면 책갈피 쌓는 거라던가요. 제나 예로 들면 부나비춤 허공에서 터트리고 1.5배만 챙긴다거나 하는 식으로요 물론 스택을 추가로 쌓는건 무리겠지만 그래도 이전에 들고온 버프하고, 반사뎀이긴 하지만 불씨 스택 쌓인 것 자체도 있고. 전 그냥 앉아서 자해 좀 하면서 버프스킬 다 키고 극딜 박을랍니다.
"방금 본 풀냥이는 귀엽고 나름 최상급이랍니다? 음.. 좋은 대장이라.. 이따가 녀석에게 물어봐야겠네요. 이상한 소리나 한다는 표정으로 응수할 것 같긴 한데..."
의외로 베히모스는 우성이 테이밍한 다른 마수들보다 감정표현이 풍부했다. 천성이 무뚝뚝한 녀석이라 기뻐하는 모습은 거의 못 봤지만 어이를 상실하거나 화난 표정은 자주 짓긴 했다. 아마 이 질문을 하면 잠시 우성을 같잖다는 듯이 보고는 일어나서 자리를 떠날 것 같은데..
"아.. 그렇구나. 예전의 임팩트가 워낙 강해서요."
슈고와의 싸움은 꽤나 인상이 깊은 싸움 중 하나였다. 끝이 보이지 않는 마수 군단과 처음 겪어본 개진과 죽음.. 키메라의 힘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경험.. 싸움을 찾아서 하는 전투광은 아니지만 강자와의 싸움을 무의식적으로 즐기는 우성에게는 뇌리에 깊게 박힐 수 밖에 없는 싸움이었다.
"신기하잖아요 - 마수는 예상되는 일이지만 이런 힘은 어떤 힘이고 어떤 원리로 이루어지는지 궁금증이 생길 수 밖에 없다고요-"
실제로 우성의 수련과정은 수련보다는 연구에 가까운 행위였으니 말이다. 술식의 강화를 목적으로 두지만 단순히 힘을 쌓는 것이 아닌, 이런저런 방향으로 해석하고 확장하고 때로는 덜어내며 연구한다고 해야 될까. 성적은 안 좋지만 은근히 교수의 기질이 있는지도—
"음..."
악마의 날개가 펼쳐진 제나를 보고는 악마와 계약하면 할 수 있다는 말에 우성은 고개를 흔들었다.
똑같이 쪼그만 루루와 여우자매도 제급~성급은 달성한 녀석들이였으니까요. 아주 가까운 곳에 예시가 있어서, 제나는 우성의 말에 납득하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이따 녀석에게 물어본다는 말에는 ' 그런거 솔직하게 물어보는 사람이 어딨어요 ' 하고, 웃음을 터트렸지만요.
" 그건 그렇긴 하죠. 아카데미에서 있었던 일도 그렇고, 직접 상대했을 때도 그렇고.. "
물론 그녀는 우성처럼 개진을 맞거나 하진 않았지만요. 그래도 일단 마수 군단하고, 슈고 자체는 그녀 또한 상대한 적이 있었으니.. 나름 이해가 갔었을까요?
" 어떤 힘이고 어떤 원리냐고 해봤자 음.. 그냥 지옥의 구역을 여기에 구현한다는 것 정도..? " " 설명하기가 애매하네요.. 선배가 창 휘두르고 기 다루는거 숨쉬듯 자연스럽게 하는 것처럼, 저도 그냥 자연스럽게 된다는 것 밖에는요. 계약한 악마한테 배운 기술이란 것도 크고요.. "
뭐 그런거 있잖아요. 너 손 어떻게 움직여? 심장 어떻게 뛰게 해? 하면 ㅇ..? 하고 말문 막히는 그런 느낌? 머리로는 완벽하게 이해하곤 있지만 설명하려니 영.. 말이 안나왔었죠.
" 에이, 장난인데 그렇게 심각하게 받지 말아요 선배. 애초에 악마 만나기가 그렇게 쉬운 것도 아니고 "
그래도 나름 나쁘지 않은 반응이였죠. 키득거리던 제나는 손을 가볍게 튕겨 용암지대를 순식간에 원래의 땅으로 바꿉니다. 복장은 여전히 셔츠에 바지 차림에, 날개까지 꺼낸 채였지만요.
물론 등급이 최상급이라고 했지, 전투력 자체는 최상이라고 하기에는 민망하다. 고양이 치고도 느린 편에 속하고.. 육탄전에서 등급값을 하는 걸 기대하면 안 됐다. 식물과 관련된 술식을 이용하여 수성전에 특화된 마수니깐 말이야.
"처음 티켓을 썼던 때였어요. 죽음과 동시에 혼돈이 슈고의 힘을 먹으면서 키메라의 힘을 쓰게 됐는데, 이 힘을 쓰면서 슈고가 얼마나 골때리는 걸 썼는지 더 느껴지더라고요."
사실 키메라와 혼돈은 공통적으로 무언가를 합치는 성질이 있다. 그러나 혼돈은 주로 마력이나 술식 등 추상적인 개념을 서로의 반발을 없애어 합체하는 성질이지만.. 키메라의 힘은 살아있는 것도 합쳐버리는 기괴함 힘이라는 것이 우성의 연구결과였다.
"음.. 저는 그런 자연스럽게 쓰는 힘이라.. 그래도 저는 과정을 세부적으로 보려고 하거든요. 그 과정 중 일부를 비틀거나 바꾸기만 해도 전혀 다른 방향의 술식이 나와서요."
"예를 들어서 이 구현된 지옥의 구역의 결계를 없앰으로써 적이 물리적으로 도망쳐서 쉽게 빠져나갈 수 있다는 패널티를 주면서도, 결계를 구축하는데 썼던 마력으로 지옥의 열기와 화염을 훨씬 더 강하게 출력해서 굳이 공격하지 않아도, 적이 도망가기 전에 알아서 타죽게 만드는 식이라던가요."
우성은 제나의 뱀을 보면서도 구역으로 무언가를 부르거나 강화하는 법이 아닌, 구역 그 자체만으로 적일 죽일 수 있는 방법을 간단히 떠올리며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