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육성의 요소가 있으나, 참가 시간대가 일정할 수 없으니 최대한 고려하여 지나치게 떨어지는 상황은 없게 조율할 예정입니다. - 스토리 플롯의 변화는 전적으로 플레이어에게 달려있어, 결과적으로 대립성향을 띈다거나 할 수 있습니다. - 매너를 지키며 즐겁게 플레이 합시다. 불편하거나 개선사항 같은게 있으면 얼마든지 캡틴에게 문의해주세요. - 이벤트는 보통 금-토 8시 ~ 로 생각해두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이 진행을 잘 해 하루만에 끝날때도 있을거 같네요. - 각 캐릭터마다 주 1회, 의뢰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 하루에 한번, 훈련 스레에서 훈련 독백을 쓸 수 있습니다. - 10일내로 아무런 갱신도 없을 시, 시트를 일시 동결, 그 이후 7일 동안 해제 신청이 없을때 시트가 내려갑니다. (미리 기간 양해를 구할 시 제외) - 다이스 전투가 기본입니다. 그러나 상호 합의하에 다이스 제외 전투를 하는건 자유-☆ - 데플의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캐릭터의 자유에 걸맞는 책임감을 부탁드립니다. - 서브 캐릭터를 허용합니다. (설정상 일상을 돌리기 힘든 성향이라거나 여러 기타 사유를 고려해서.) - 매주 월요일에 웹박수를 공개합니다. 앓이나 응원, 호감표시등 자유롭게 해주세요. 공개되길 원하는 웹박수의 경우 말머리에 [공개]를 써주세요.
"맞아요. 맞는 말인 걸요. 교사들도 결국 똑같은 중앙의 주민들이잖아요. 그들을 위해 희생하지 않으면 중앙의 그 누구도 군단을 믿고 의지하지 않아요."
우성은 고개를 끄덕이며 맞다고 대답한다. 중립지역도 이제는 안전하지 않기 때문에— 보호의 필요성을 느끼기도 했다. 중앙의 주민들을 보호하지 않는.. 그저 무력만 가진 조직이라면 누가 군단을 믿고 의지할까.
"인간이 어떻게 용의 밑으로 들어가요-"
높은 자리를 포기하고 조직을 만드냐는 제나의 말에 대답을 하고 "저도 군단을 온전히 제 마음대로 굴리지 못해서요." 라며 우성의 의견 역시 군단을 대표하는 의견이 아님을 밝힌다.
로자는 쇼콜라를 뿌리로 잡아서 응징을 하다가 제나의 시선을 느끼고는 뿌리를 거두고 제나를 보기 시작한다. 우성은 쪼그려 앉아서 로자의 머리를 쓰다듬기 시작하고, 이내 곧 로자는 우성의 손에 얼굴을 비비기 시작한다.
"배하고 손은 만지지 말고요. 이 부위들은 저한테만 허락해서요."
우성은 곧 로자의 뱃살을 살짝 주물거리기 시작하는데, 로자는 자신의 뱃살을 만지는 우성의 손으로 시선을 둔하게 전환한다. 곧 천천히 우성의 손을 문다. 세게 물지는 않았지만 말이야. 아무래도 완전히 허락한 것은 아닌 듯했다. 우성은 살짝 찡그리는 표정으로 물린 자신의 손을 잠시 감싸쥐고, 얼마 안 가서 작은 초콜릿 통을 꺼내서 제나에게 건넨다.
"나유... 아 — 이 슬라임이 초콜릿을 좋아해서요. 몇 조각 줘보세요. 이것저것 잘 먹지만, 의외로 식탐이 강한 녀석은 아니어서 계속 주고 싶어도 알아서 거절할 거에요."
교사건, 군단의 일원이건. 우성과 계속해서 눈을 마주치던 제나는 시선을 서서히 돌리며 어느 쪽으로도 해석 가능한 질문을 던졌을까요. 아, 질문이라기보단 뭐랄까, 반쯤 혼잣말에 가까웠을지도 모르겠지만요.
인간이 어떻게 용의 밑으로 들어가냔 말에는 "그걸 원하는 사람도 많은걸요 뭐~" 라고 대답하며 키득거렸고, 뒤이은 우성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지요.
" 배는 이해가 가는데 어째서 손까지... "
냥젤리 주물거리고 싶었는데! 라고 하며 슬퍼하는 제나.. 음, 좀 변태같네요. 하지만 고양이 발바닥이잖아요. 이해합시다(?). 부러운 눈치로 로자가 우성의 손에 얼굴을 비비고 뱃살까지 주물거리게 허용하던걸 바라보다가, 손이 물린 것을 보자 '역시 고양이는 고양이야' 하고 생각했을까요? 건네진 초콜릿 통을 받으며 열심히 고개를 끄덕인 것과 달리 손은 로자의 머리로 향하네요. 일단 고양이 먼저 만지고 싶었나 봅니다
" 네에, 나유. 베이비시터 일 하고 있거든요. 루루하고 여우 자매들 사이에선 막내 취급 받는 것 같긴 하지만요. "
그 쪼끄만 애들이 자기들보다 훨씬 큰 막내 챙기겠다고 돌아다니는거 보면 어찌나 귀엽던지. 하며 미소를 짓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필연적으로 해야만 하는 것이 아닌가. 물론 희생이란 것이 단순히 죽음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대신 싸우고, 땀흘리는 것 역시 중요한 희생이다. 아카데미의 입장에서 보면, 이런 희생이 반갑지 않을 수도 있다. 어쩌면 위협으로 느낄 수도 있겠지.
하지만 미래를 책임질 교사들과 학생들이 목숨을 걸고 위험에 맞서 싸우기보다는, 군단이 그들을 대신해 싸우는 것이 옳다고 믿었다. 특히, 순수하게 학생의 신분으로 싸우는 이들을 볼 때마다 그들의 안전이 걱정되었다. 대가문 출신이면 몰라, 학생들이 전투에 나서는 것이 과연 올바른 일인가? 이런 고민을 많이 했다. 적어도 그들이 목숨을 걸고 싸우지 않아도 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굳이 학생들이나 교사들이 아니더라도, 다른 주민들이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됐다.
물론, 군단원들도 자신이 희생하기를 원하지는 않을 거다. 우성 역시 마찬가지로 희생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그것이 싫다고 해서 피할 수는 없지 않나? 중앙을 지키겠다고 들어오지 않았던가? 진심이 아닌 이들도 있겠지. 신흥 세력이라는 점에서 자신의 명성을 쌓거나 군단의 혜택을 노리고 들어온 이들도 많겠지. 하지만 결국, 모두가 중앙을 지키겠다는 서약으로 이곳에 들어온 것 아닌가?
그리고 대가문과 그들의 주민들도 과연 원해서 희생을 감내하는 것인가? 그들도 필연적으로 맞이하는 희생을 피할 수는 없는 것이 아니었던가.
"고양이잖아요—"
제나의 손이 로자에게로 향하자, 로자는 잠시 갸웃한 표정을 보이면서도 얌전히 쓰다듬음을 받는다. 하지만 얌전할 뿐, 우성에게 하는 것처럼 얼굴을 비빈다거나 하는 애교는 부리지 않는다. 이 와중에 쇼콜라가 기어코 제나에게 다가가서 폴짝폴짝 점프를 하며 초콜릿을 주라는 듯이 조르기도 한다.
"아- 그렇구나.."
나유의 얘기가 나오자, 살짝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나유에 대한 얘기를 듣기 싫은 것이 딱 느껴졌을 것이다.
우성의 말에 수긍하듯 고갤 끄덕이던 그녀는 불현듯 ' 이런 질문 해서 미안해요. 하지만 궁금했거든요. ' 하고 빙글 웃었지요. 희생이란 단어 자체의 무게가 가벼운 건 아니니까 말이에요. 어쩌면 조금 무거운 주제 입에 담은 지 얼마나 지났다고, 제 손에 얌전히 쓰다듬 받는 로자를 보며 "햐.." 하고 짧게 감탄하고 로자가 자신에게 우성에게 하듯 애교 부리지 않는다고 또 쪼금 시무룩해집니다.
" 하지만 흑요하고 청요하고 루루는 앞발 잘 만지게 해줬는데.. "
둘은 갯과고 하나는 토끼잖아요! 아니 애초에 친밀도가 다르잖아! 라고 마음 한 구석에서 외치는 것 같았지만 철저하게 무시했을까요? 자신에게 다가와 폴짝거리며 초콜렛을 조르는 쇼콜라를 보며 '귀여워~' 하고 감탄하며 초코를 두어알 꺼내 건네줍니다. 뽀담뽀담도 같이 하려고 하면서요
" 아, 아까 두마리 '만' 있다고 하셨었죠 선배. 다른 애들도 있는거에요? "
제나가 눈치가 없는 편은 아니였으니까요. 우성의 반응을 흘끗 보더니 다른 마수들도 이렇게 귀엽냐- 고양이가 있으면 강아지도 있냐- 등등, 주제를 돌리려 시도합니다.
계속해서 남운을 주 목표 삼아 괴롭혀 왔던 남성, 지암으로부터 온 초대장 같은 것을 받아본 지도 꽤 시간이 지났다. 함정이 아니라는 확증은 없으나 그럼에도 선택은 신중해야 한다. 상대가 미리 자리를 잡고 있는 장소에 아무런 준비도 없이 뛰어드는 건 자살행위나 다름 없는 법, 그러니 간다고 하더라도 최대한의 준비를 끝내 놔야만 했다.
그러면 많이 바쁘겠구나 싶겠지만, 실은 그렇게까지 바쁘진 않았다. 가문원들이야 자신의 말에 잘 따라주었고, 다들 착실히 강해지고 있었으니까. 즉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는... 자신의 절맥을 어떻게든 해결하는 것이므로. 천은 이 일에 대해 확실히 이야기할 수 있을 만한 사람을 찾아 자신의 집무실로 불러들였다. 그래, 소예 말이다.
" 앉아라. "
소예가 집무실에 도착했다면, 천은 적당히 자리를 내준 뒤에 차를 가솔에게 내어오게 한 뒤 소예를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결심이 선 거냐는 물음에 천은 그녀가 자신이 부른 이유를 명확히 파악하고 있음을 확인한 듯 고갤 끄덕였다. 더 이상 미루는 건 의미가 없다. 정말 완벽하게 안전한 때가 올 수 있다고 해도 그게 결전의 날 전은 아니리라는 판단이었기에... 더 이상 확실하게 안전하지 않다면 오히려 시간을 끄는 것이 더 위험한 법이다.
" 오늘, 막힌 기맥을 뚫을 거다. "
그러기 위해서는 당연히 압도적인 내공을 쏟아부어 강제로 막힌 기맥을 뚫어야 한다. 허나 그렇기에 절맥을 당한 당사자가 스스로 절맥을 극복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지.
" 네 도움이 필요해. "
당연하지만 쉬운 부탁은 아니다, 내공이 넘치는 사람이라고 해도 타인의 기맥이 파괴될지도 모를 수준의 내공을 쏟아붓는 것은 부담이 심한 법. 뭐 그것보다는 목숨을 맡긴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점이 컸지만.
그녀는 방금의 상황을 모두 이해하진 않았지만 당신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리고는 곧바로 심상 개진을 통해 혈화의 영역을 펼쳐내고는 당신의 뒤에 서서 등에 손을 올렸습니다.
"좀 아플거야."
좀. 이 아닐거 같지만. 그녀는 굳이 조금! 이라고 언급하고는 당신에게 진기를 불어넣기 시작했습니다. 애초에 천천히 흘려보낸다고 도움이 되는것도 아니었기에 사정 봐주지 않고 기를 불어넣었죠. 당연히 막혀있는 혈맥을 구타하듯 때려대는 그녀의 난폭한 기운이 굉장한 고통으로 다가옵니다.
하지만 그녀는 당신이 멈추라고 해도 멈추지 않을것이기 때문에, 원하는 수준이 될때까지 그저 견딜 수 밖에 없습니다.
상황에 대한 설명이 거의 없어서 모든 것을 이해하지는 못했을 것임에도 별다른 질문 없이 심상 개진을 통해 혈화의 영역을 펼친 소예의 손이 자신의 등에 닿는다. 이런 점은 꽤 편리하다니까.
" 죽다 살아난 사람이 뭔들 두려워하겠냐. "
좀 아플 거라고 이야기하는 소예에게 그리 대답하자마자 몸에 진기가 불어넣어진다. 단단히 막힌 기맥을 뚫기 위해서 맹렬하게 들이치는 진기가 심장과 가장 가까운 부분부터 박살내는 듯한 감각, 천은 이를 강하게 악물기 전에 급히 나무로 만든 책갈피를 깨물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빠직 소리를 내며 박살이 나버렸기에 별 의미는 없었지만.
" 크...으아아아아악!!! "
새어나오는 비명을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 아니. 여기서는 억지로 참고 견디려 했다간 그대로 의식을 잃고 쓰러질 테지. 그렇기에 천은 비명을 지르면서라도 의식을 유지하려 애를 썼다.
물론 이것은 버티고 있는 당사자뿐 아니라, 기를 주입하고 있는 사람도 중요했습니다. 막힌 기맥을 뚫을만큼 강한 기를 기맥외에 다른 부분은 다치지 않게 조절하기도 해야했고. 이 상태를 계속 유지하는 힘도 필요하니까요. 그럼에도 그녀는 집중을 위해 딱히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채 기를 불어넣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요, 그녀는 드디어 막혔던 부분이 뚫리려고 하자 거기서 기를 조금 더 흘러넣었습니다. 이대로 기맥을 완전히 풀어버리는게 아닌 금이간 부분에 자신의 기를 정착시켜 마치 폭약을 심어넣듯이 해놓은겁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비유일뿐, 사람의 몸속이랑 절맥이 그렇게 간단한 느낌은 아니긴 하겠지만 넘어가도록 합시다.
"후.."
굳이 저렇게 해놓은건 당신이 원할때 당신의 의지대로 심어둔 기를 폭발시켜서 절맥에서 벗어나라고 해둔거겠죠. 금이간 부분은 그녀의 기가 대신 채워넣어 여전히 절맥처럼 보이지만. 이제 위험부담없이 기를 사용해 막힌 기맥을 뚫을 수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