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CCTV 개발팀장이 오랜만에 왔다. 여전히 여러 사이코메트리스트의 능력 사용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는 모양인데, 엄청 피곤해 보이고 초조해도 보였다. 근데 개발팀장이 기대하는 CCTV의 방향을 들을수록 사이코메트리는 적합하지 않은 거 같단 생각이 강해졌다. 바닥재를 사이코메트리 장치로 만들어서 배치되는 물건이나 오가는 사람들에 관한 정보를 캐낼 거라는데, 효율이 영 구릴 거 같다. 사이코메트리는 일이 터진 뒤 추적하는 거면 몰라도, 실시간 감시나 위험 요소 감지엔 핀트가 안 맞는 거 같단 말이지. 게다가 능력 같은 거로 떠 다니면 소용없잖아;;;;
하여 접때 전해야겠다 마음먹었던 얘길 꺼내 봤다. 이제까지의 CCTV 개발 방향과 다르다는 건 알지만 기계 검사용 사이코메트리 장비를 개발해 보면 어떻겠냐고. 연구원이 눈치를 줬지만 알 게 뭐야? 멀쩡한 기계의 사이코메트리 결과를 입력한 다음 검사할 기계의 사이코메트리 결과와 비교하는 방식이면 불량인 부분을 쉽게 찾아낼 수 있을 거 같단 소리까지 밀어붙였다. 그러자 개발팀장이 지독히도 쓴 걸 먹은 것처럼 얼굴을 구겼다가 한숨을 내쉬더니 자기네 프로젝트가 그렇게 불안해 보이냐고 대꾸했다. 뭐라고 답한다? 연구원이 눈으로 욕하는 걸 느끼며 궁리한 끝에, CCTV보다는 기계 불량을 검사하는 장치가 사이코메트리를 접목시키기엔 더 적합해 보인다고만 답했다. 개발팀장은 참고하겠다면서도 뚱한 기색이 역력했는데... 몰라!! 내가 얘기할 수 있는 건 다 했으니, CCTV 개발을 계속하든 기계 검사 장비를 개발하든 인제 사이코메트리나 하라는 대로 할래!!!
지금보다 근육이 더 딴딴하고 컸으면 무슨 헬스장 모델 같은 몸 아냐? 상상하니 도로 얼굴이 홧홧해졌지만 이어지는 말에 머리가 멍해지고 만 서연이었다.
" 150??!! 50이 아니고??? " " 그렇게나 들어도 되는 거야?? 안 다쳤어??! "
헬스는 대체 어떤 사람들이 하는 거야;;;;;;;;;;;;;;;;;; 충격과 공포다... 매일 운동해도 안 힘들다며 손사래 치는 선배가 딴 세상 사람 같아... 그래도
" 자기 전에 해 볼까? " " 조깅이랑 맨손체조 정도?? " " 왜 선배가 알려 줬잖아~ " " 자기 전에 가볍게 운동하면 잠꼬대 덜할 거라고 " " 그래서 한동안은 했었는데...... " " 얼마 못 갔어;;;; 이래저래 정신없어서... "
말할수록 목소리가 쪼그라드는 서연이었다. 흔하다면 흔한 일이지만 기껏 걱정해 줬는데 흐지부지됐다 털어놓으려니 미안하고 민망했다.
그래도 쥐약이던 공부를 격려해 주는 건 기쁘고 고마웠다. 4등급, 3등급 같은 까마득한 등급이 나와도 어쩌면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앞선다.
" 사실 꼭 대학까지 가야 하나 했는데~ " " 나 하고픈 거 생겼다? " " 건강검진 할 수 있게 배우는 거! " " 그거 잘 배우면 사람들이 덜 아프고 빨리 치료받을 수 있을 테니까! " " 선배도!! 내가 치료는 못 해 주지만... " " 아픈 데 없는질 젤 먼저 알아볼 수는 있을 거고!! " " 내 성적으론 죽었다 깨나도 의대는 못 가는 게 문제지만... "
그래도 사이코메트리 특성상 내가 잘만 하면 내 역할을 찾을 수 있는 분야일 거라고. 그러니 수능 성적을 관련 지식은 익혀 두고 싶다고. 막연하게나마 희망 진로가 생긴 서연이었다.
" 선밴, 역시 인첨대 갈 거야? " " 과는 정했어? "
선배 스스로도 만족스러운 성적이었다니 (성적표에 그런 숫자가 찍히기도 한다는 게 충격적일 정도였다...) 원하는 과가 어디든 충분하지 않을까. 하다가 묘해졌다. 내년엔 선배가 없겠구나. 저지먼트에도, 도서관에도, 기숙사에도. 학교 갈 때도, 기숙사로 돌아올 때도 혼자겠네. 당연한 일인데 벌써부터 허전한 기분이다. 청윤이랑 정하가 부럽기도 하고
아니, 잠시만. 이걸로 침울해지면 안 돼지!!! 내년에 그런 일이 벌어진다는 건 다들 무사히 살아남았단 거잖아!!!!! 마른세수를 하며 정신 차리려는 찰나 생크림딸케 얘기에 웃음이 새고 말았다.
" 뭐야, 그게ㅎㅎ 품목까지 다 정하면 깜짝 선물이 안 되잖아~~ "
한편으론 확인하고픈 마음도 든다.
" 새봄이네 카페 케이크가 더 나을까? " " 거기 레시피 새봄이한테 배우긴 했는데... " " 난 완전 초짜니까... "
레시피나 완성도로 따지면 내가 만드는 건 열화판(???)인걸. 딸기 많이 넣길 바라면 거기 케이크 사고서 마저 얹어도 그만이고.
그나저나 이렇게 시시콜콜 다 물어 버리면 정말로 깜짝 선물은 못 되겠네;;;; 깜짝 선물은 나중에 따로 궁리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