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그러게. 내가 다른 말을 해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지만 나도 결국 리버티인 모양이야." "...그 말은 곧 나를 죽여주세요. 라고 말하는 거니? 철현아?" "무너져도 상관없어. 복수심에 불타는 폭주? ...맞아. 그런데 왜 그러면 안되는데? 왜 나는 그러면 안되는건데?! 너희들은 충분히 그러잖아! 왜 나는 그러면 안되는건데?!" "그러게. ...후배들에겐 너무나도 미안해. ...하지만... 역시 그만둘 수 없어."
아라는 랑과 철현, 그리고 한양과 리라의 말에 각각 대답했습니다. 그 사이에 철현은 물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혜우 역시 물 속으로 들어가긴 했지만, 특별히 보이는 것은 없었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뭔가 투명한 것이 보이는 것 같기도 했지만, 이내 그 형태는 금방 사라졌습니다. 확실한 것은 이 안에 뭔가가 있기는 있습니다. 단지 그것을 파악하는 것은 그녀의 능력이나 투시경만으로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한편 랑은 위쪽에 있는 파이프를.. 정확히는 아라의 뒤에 있는 파이프 4개와 연결된 파이프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채찍을 충분히 걸 수 있었고, 그녀는 그곳에 채찍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청윤 역시 주변에 있는 파이프를 발견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로운은 그 사이에 빠르게 자신 주변의 물을 걷어냈습니다. 적어도 그녀는 물의 위험성에는 안전하게 있을 수 있었습니다.
서연은 AI로 레이저를 발사했습니다. AI 컴퓨터에 레이저가 명중하긴 했지만, 한방에 터지진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연기가 나는 것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대로 계속 발사하면 AI를 멈출 수 있을 듯 합니다. 하지만 웨이버는 그녀에게 조금도 신경을 쓰지 않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그리고 새봄은 딱딱한 사탕으로 웨이버의 주변의 물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웨이버는 아주 가볍게 점프를 하더니 그 사탕 위에 올라탔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한양은 반대방향으로 파장을 줘서 물의 흔들림을 서서히 잠재우려고 했습니다. 웨이버가 점프한 상태였기에, 자연스럽게 물의 흔들림은 완전히 가라앉았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리라는 금색 가루를 뿌려서 물을 모래로 변하게 했습니다. 빠르게는 아니지만, 물이 점점 바뀌어가는 것이 그녀의 눈에도 보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순간... 파이프 4개에서 물이 다시 분사되었고, 바닥에 물을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은우는 단번에 빠르게 돌진했고, 웨이버의 바로 근처까지 다가갔습니다. 이어 그는 손에 녹색 구체를 형성했고 그대로 웨이버를 때리려고 했습니다.
"...네 분노를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야. 하지만!"
"그러고 보니 에어버스터. 너에게는 내 이치가 어떻게 비틀렸는지 보여준 적이 없었지? 보여줄게. 내 비틀린 이치가 정확히 뭔지 말이야."
이어 웨이버는 은우의 공격에 일부러 명중당했습니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그녀는 파이프 쪽으로 날아갔고, 오른손을 뻗어서 물에 맞닿았습니다. 그러자 바닥에서 새롭게 차오르는 물이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손의 형태'로 바뀌었고, 그대로 은우를 붙잡았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랑은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죽음'에 가까운 불길한 느낌입니다. '죽지는 않지만 그 직전의 문턱에 닿을 정도의 위험성'. 머리가 아파왔을지도 모릅니다.
"...!"
"이 물은 나의 수족이자 내가 원하는 형태로 바꿀 수 있어. 적어도 맞닿은 물에 한해서는 내 몸의 일부나 마찬가지라는 이야기! ...맞닿지 않은 것은 컨트롤 할 수 없다는 것이 슬프지만... 달리 말하자면...이렇게도 활용이 가능해! 죽어! 에어버스터!"
그 순간이었습니다. 은우의 몸에서 강한 폭발 소리가 들려왔고, 그의 몸에서 붉은색 혈향이 강하게 치솟았습니다. 그야말로 터져버린 상황. 온 몸이 순식간에 상처투성이가 되었습니다. 붉은색 혈액이 차오르는 물에 섞여 흘렀고 은우는 그 상태에서 힘없이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죽은 것은 아니지만 그야말로 누가 봐도 치명타 그 자체였습니다.
"우선 하나."
바닷물은 계속해서 차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웨이버는 다른 파이프로 향한 후에 흘러내려오는 물을 바라보더니 연산을 사용했습니다. 그 물은 강하게 진동을 하더니 이내 연쇄적으로 터지면서 총알처럼 저지먼트 멤버들을 향해 발사되었습니다. 그것은 그야말로 수탄 그 자체입니다.
선배의 도발에 대한 웨이버의 대꾸에 피가 얼어붙는 줄 알았다. 웨이버가 선배를 공격하면 어째야 하지? 머리는 안 돌아가고 팔이 부들거릴 때 AI 컴퓨터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 더럽게 튼튼하네!!
근데 이상하다? 웨이버는 선배도, AI 컴퓨터를 쏘는 나도 안중에 없는 모양이다. 그 사이 리라가 물을 모래로 바꿔 줬지만, 파이프에선 바닷물이 계속 들어온다.
그 사이 부장이 웨이버를 공격했고 잘 먹힌 것 같았다. 그런데, 웨이버가 파이프 쪽으로 가는가 싶더니 물이 손 모양으로 바뀌었다. 그 직후
" !!!!! "
부장이 순식간에 만신창이가 됐다. 거기 놀랄 새도 없이 웨이버가 다른 파이프로 움직였다. 뒤이어 물이 총알처럼 쏟아졌다.
어쩌지? 리라가 준 약도 마셨겠다 물속으로라도 피할까? 아니. 그럼 AI 컴퓨터를 못 깨. 다른 건 몰라도 저건 박살낸다. 그래 봤자 누군가가 수동으로 조작하겠지만, 적어도 이 잠수함이 뉴트로미니컬 연구소나 다른 쪽에 깽판 부리는 걸 조금은 늦출 수 있을 거다. 다행히 웨이버가 나를 특별히 노린 건 아니고, 오히려 AI 컴퓨터를 어쩌든은 별 관심 없어 보이니까 밀어붙이자!! 리라한테 새로 팔찌 받았으니까. 한 번은 버티겠지. 이판사판이다!!!!
서연은 AI 컴퓨터에 계속 레이저를 발사하고자 했다. 그러는 한편
@신새봄 " 혹시 씹다 뱉은 껌도 만들 수 있어? 엄청 거대한 크기로!!! 가능하면 그걸 만들어서 저 파이프들 막아 줄래??!! "
움직임을 봉쇄하지는 못했지만 잠깐 방해는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정도면 됐지, 뭐. 리라 언니의 능력인지 발밑이 모래로 변하며 수위가 낮아지자, 웅크렸던 몸을 폈다. 이제 뭘 하면 좋을까? 고민하던 찰나, 폭발음이 들리더니, 코끝에 비릿한 냄새가 훅 끼쳤다. 은우 선배가 당했다?! ...이건 예상 못했는데. 그래도 혜우가 있으니 천만다행이지. 은우선배는 혜우한테 맡기고 할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 일단, 이 물 총알 좀 피하고! 쏟아지는 수탄을 피하며 달리려니, 서형의 목소리가 들렸다.
@김서연 "그럼요! 나한테 맡겨둬요!"
껌 베이스 만드는 게 좀 일이지만, 그래도 그것만 만들면 씹던 껌같은 질감으로 원하는 모양을 만드는 건 일도 아니니까! 리라 언니의 방패를 크게 만들어 수탄을 막아가며, 파이프에서 쏟아져나오는 물을 끈적한 껌으로 만들고자 연산했다. 성공했다면 다음 파이프를 막고자 움직였을 것이다.
죄인이나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거나, 불쌍한 상대는 아무래도 줘패기에는 약간의 가책이 생기는 법이다. 그렇다고 안 팰 건 아니지만. 그런 의미에서 지금의 웨이버는 저지먼트로서 어떻게든 막아야 하는 존재로 손색이 없으니, 전투에 망설임은 없다. 랑은 4개의 파이프로 가는 길목인 듯한 또 다른 파이프에 채찍을 걸고, 단단히 걸렸는지 확인하려는 듯 채찍을 두어 번 정도 잡아당겼다.
'아마 이 파이프도 바깥이랑 연결되어 있겠지...'
그렇다면 이 파이프를 차단하는 것도 상대하는 방법 중 하나일 터, 랑은 일단 파이프로 언제든 움직일 수 있도록 자세를 잡은 뒤에 은우가 웨이버와 격돌했다가 큰 피해를 입고 쓰러지는 것을 확인했다. 그냥 손에 닫는 걸 주의해야 하는 수준이 아니군. 닿았다간 버티는 건 어렵겠어.
게다가 섣부르게 움직이지 못하게, 수탄까지 날아들고 있었기에 랑은 방패를 펼쳐 수탄을 막아내려고 하며 채찍에 조금씩 전류를 흘려 보냈다. 파이프에, 파이프를 흐르는 물에 전류가 제대로 흐를지 확인해 보기 위해서.
" 아니, 너가 무너지는 건 솔직히 상관은 없어. 그냥 알려주는 거야. 너가 여기서 우리를 다 죽이고 나간다? 가능해. 가능하지. 근데 너의 정신상태로는 인첨공은 커녕 학구 하나도 저어어어얼~~~~대애애애~~ 못 무너뜨려. 유니온은 가능해도, 너는 안 돼. 그냥 여기서 우리 다 죽이는 거에서 끝나는 거야."
"인첨공이 무너져도 유니온에 무너졌지, 네 손으로는 절대 안 무너져. 인첨공이라 그런게 아니고 너라서 그런 거야."
그렇게 부원들의 정신없는 반격이 이루어지고 생각보다 잘 풀려나가나 싶었지만..
" 야! 최은우! 조심해-!!!"
이런.. 은우가 먼저... 전력이 확 줄어들었어. 하지만 아직.. 죽지는 않았어.
"젠장! 일단 공격은 내가 어떻게..!"
서한양은 손에서 물체를 끌어들이는 힘을 가진 푸른 덩어리를 생성했고, 그대로 웨이버의 공격방향으로 던지면서 웨이버의 물총(?)들을 전부 한 지점에 끌어들이기 시작했을 것이다. 그렇게 물들이 서한양의 구체로 한 지점에 모이면 결국 커지지 않겠는가? 한양은 그 지점의 공간을 조작해서 밀도를 높이며 물의 크기를 줄이려고 했을 것이다.
그대로 한양은 모인 물에 염동력을 이용해서 고주파 진동을 생성해내려고 했고, 물의 원래의 파동과 충돌시키며 강력한 충격파를 생성해서 그 충격파만 웨이버에게 보내려고 했을 것이다.
뭔가를 해 볼 틈도 없이 서늘한 색채의 공간에 붉은 피가 흩뿌려진다. 전신에 상처를 입은 은우의 몸이 추락함에 이어, 충격으로 뒤늦게 받아들여진 감각이 터지는 듯한 소리와 짙은 피비린내를 차례로 몰고 왔다.
몸을 집어삼킬 듯 차오르는 물과 희석되었지만 선명한 혈향에 속이 울렁거린다. 두번 다시는 느끼고 싶지 않은 감각들이었는데, 하필. 하필 이런 식으로!
입을 열면 그대로 속을 비워버릴 것만 같은 기분이다. 때문에 아라가 뭐라고 지껄이든 대꾸는 않았다. 대신 그는 입술을 물어뜯어 겨우 정신을 붙들고, 주머니에서 포스트잇을 꺼내어 슬라임을 4마리 그려낸다. 각 슬라임들은 바닥에 깔린 모래를 깔끔히 먹어치우나 싶더니 속에 모래를 담은 그대로 자신들의 몸을 동그랗게 말았다. 반투명한 몸 안에서 모래들이 서로 틈 없이 뭉쳐져 돌처럼 압축되는 게 보인다.
직후, 그 슬라임들은 각자 파이프로 돌진했다. 파이프의 입구를 틀어막기 위해서. 아마 그 사이에 아라가 그들을 방해하려 했다면 몸속에서 압축한 사암 덩어리들을 총알처럼 투두두 뱉어내 공격하려 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