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학생 때는 변장할 일이 거의 없긴 하지. 만우절때라면 모를까! 물론 혜성이는 만우절때도 굳이 변장은 하지 않겠지만 말이야. 아앗..아람이 푹 찌르는구나. 연락을 안했다는 말이 엄청 아프다..8ㅁ8 혜성이는 그 말을 들으면서 침묵을 지키다가 "...바빠서." 라고 말하면서 이 부분은 살짝 답을 회피할 것 같아. 누가 봐도 답을 회피하는 건데, 진짜 그게 확 티가 날 정도로 말이야. 아앗..ㅋㅋㅋ 결국 도망치는거야? 아람이? 귀엽다. 너무 귀여워. 와..진짜 너무 전연인 모먼트잖아. 이거. 진짜 미련 확확 느껴진다.. 서로간에 말이야.
아람이가 도망친다!! 잡아라! 혜성아! (안돼) 근데 사실 혜성이도 아람이와 일대일로 마주치면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조금 막막하게 느낄 것 같긴 해. 물론 프로그램에 나온 혜성이는 도망치진 않겠지만 그것과 이건 별개니까! 속마음 인터뷰...ㅋㅋㅋㅋ 으악. 나에게도 요구한거구나! 원한다면 얼마든지 해주지! 당연히!
문) 문아람 참가자를 선택한 이유는 A.오히려 아무것도 모르는데 다른 사람을 선택해야 할 이유가 있나요? 나 참. ...아니... 뭐, 그렇다고 해서 딱히 익숙해서 선택한 것은 아니기도 하고... 그냥...뭐, 그런 거 있잖아요. 괜히 눈길 더 가는... 아. 그냥 선택하고 싶어서 선택했어요. 문제 없잖아요. 딱히.
문) 페어가 거절된 심정은 A.뭐... 어느정도 예상은 했으니까 상관없어요. 딱히..이런 것으로 기분 상해있을 마음 없고... 다음에 선택되면 되지 뭐. 아직 남은 기간 많으니까. ...아니. 뭐... 그렇다고 해서 꼭 아람이하고만 있어야 한다는 그런 것은 아니고... 그냥 한번은 같이 놀 수도 있잖아요. 한번은!
이런 느낌이려나... 뭔가 아람이는 보고서 아 저거 츤데레다. 라고 할법한 분위기는 확실히 날 것 같아. 오..나희 상처 안 받는구나! 다행이다! 아무래도 이런 것에 은근히 상처받는 이도 많긴 하니까. 혜성이도 딱히 상처는 안 받겠지만... 음. 레스토랑, 노래방, 공원, 그리고 마지막 하나 조커로 놀이공원 이런 거 어떨까? 진짜 누가 봐도 아 이거 노렸구나..느낌으로 말이야! 그리고 다이스 돌려보기라는 느낌으로!
하긴 변장할 일이 없긴 하지 ㅋㅋㅋㅋㅋ 왠지 탐정처럼 차려입은 아람이 보고싶은데 ㅋㅋㅋ ㅋㅋㅋ큐ㅠㅠㅠ 전연인 느낌 이것도 새롭고 맛있는데 ㅋㅋㅋ큐ㅠㅠ 아람이 입장에서도 너무 갑작스런 재회이긴 했지~ 이정도도 많이 힘냈다고 생각함 ㅋㅋ큐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속마음 인터뷰 너무 귀엽다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완전 츤데레 그 자체잖아 ㅋㅋㅋㅋ 나이만 먹었지 역시 혜성이 그대로인 거 아니냐구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어느정도 예상했다는거 너무 맘아푸다...... 미련있는게 너무 잘 보이는데요 ㅋㅋㅋㅋ큐ㅠㅠㅠㅠ
오 놀이동산 좋다~~~ 다이스는 내가 굴려볼게~~~ 1 레스토랑 2 노래방 3 공원 4 놀이공원
이렇게 또 탐정 AU가 나오는 것일까? (아님) ㅋㅋㅋㅋㅋ 맞아. 혜성이도 아람이도 너무 힘냈어. 하지만 저런 만남이 있었다고 한다면 혜성이는 더더욱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려고 마음 먹었을 것 같아. 아직 희망이 있다고 믿고서 말이야. 아람이 쪽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ㅋㅋㅋㅋㅋ
혜성이는 나이를 먹어도 츤데레다! 다른 이들은 인성 문제 있는 거 아님? 이럴지도 모르겠지만 아람이 눈에는 확실하게 보이지 않을까? 저거 츤데레 툴툴이라고 말이야. ㅋㅋㅋㅋㅋ 사실 예상했다는 것은 예상했다는 것이 아니라 애써 정신승리하는거야. ㅋㅋㅋㅋ 약간 신포도 느낌으로 말이지. ㅋㅋㅋㅋ 애써 겨우겨우 그렇게 정신승리하는 느낌. (옆눈)
민호와 아람이는 노래방이고 혜성이와 나희는 레스토랑이라. 야..민호가 너무 유리한거 아니냐. 이거. ㅋㅋㅋㅋ 다른 곳은 몰라도 노래방은 진짜 둘만 있는 밀실인데...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탐정 에유냐구 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탐정들은 탐정처럼 입고다니지 않는걸....(?) 아 이게 여기랑 연결되는 거야? ㅋㅋㅋㅋㅋㅋ 이런 만남이 있었다면 아람이는 연프 나가는 대신 그냥 혜성이한테 은근슬쩍 연락하거나 만날 빌미 잡거나 할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사실 다시 만날 마음 있으면 이런 프로그램 이용하지 않을 것 같아서 아람이는
아람이 눈에는 확실히 보이겠지 ㅋㅋㅋ큐ㅠㅠㅠ 애써 정신승리 하는 거였냐규 ㅋㅋㅋㅋ 귀엽다 ㅋㅋㅋㅋㅋㅋㅋ 내 생각엔 편집부에서 첫번째 질문은 “뭐, 그런 거 있잖아요. 괜히 눈길 더 가는...” 이부분하고 두번째 질문에서 “딱히.. 이런 것으로 기분 상해 있을 마음 없고... 다음에 선택되면 되지 뭐.” 이부분만 잘라서 쓸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 다 내보내면 논란되거나 별로 멋없어보인다고 시청률 떨어질 것 같다며 ㅋㅋㅋ 아 민호 속마음 인터뷰도 해줘~~~~!~!~! 나희 인터뷰 하자면
문) 선택을 받지 못했는데 심정은 답) 자기소개 시간 때 봤는데 다들 누구를 선택하실지 보이더라고요. 저는 그게 더 재미있었어요~ (눈웃음) 문) 최혜성 참가자와 페어가 된 소감은 답) 아, 저도 그 분이랑 페어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파랑을 좋아하거든요~ 제 상징색도 파랑이고, 팬분들도 파랑을 많이 써주시고. 그래서 눈길이 갔었는데... (이렇게 같이 페어가 되서) 좋아요. (웃음)
그럼 일상은 누구로 먼저 돌려보는 게 나으려나? 민호가 적극적이니까 민호아람 페어부터 먼저 돌려볼까?
그렇긴 하지만 여긴 서브컬쳐니까 괜찮을거야! 아마도!! (라고 우기기) 아앗..ㅋㅋㅋㅋ 그렇구나. ㅋㅋㅋㅋ 그렇다면 이것과는 연결되지 않는 것으로! 수많은 가능성 중 하나라고 정리하자! 그렇게 하는 것이 제일 좋을 것 같아서 말이야! 혜성이와 아람이의 차이점이 이렇게 생기는구나. 혜성이도 사실 이런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을 좋아할 것 같진 않지만 현단계에서는 이 프로그램 이외에는 아람이와 계속 만날 수 있는 방법이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아마 이용한다는 느낌일 것 같아.
세상에..ㅋㅋㅋㅋㅋㅋ 이거 제대로 악마의 편집이잖아. ㅋㅋㅋㅋ 혜성이가 바라보고 멍한 표정을 지을 것 같은데. 아니. 난 저렇게 말한 적이 없는데! 아니. 잠깐만! 잠깐만! 물론 의미 자체는 틀리지 않았지만..그래도 뭔가 어감이 달라! ㅋㅋㅋㅋ 이게 바로 방송하는 사람들의 재능인가?! 와...나희는 나희대로 뭔가 자신만만하구나. 오히려 지금 이 상황을 즐기는 것 같고 말이야. 그 와중에 파랑 러버였냐고...ㅋㅋㅋㅋ 뭔가 어떻게 보면 운 좋게 굴러들어온 찬스! 이런 느낌인 것 같네. 음. 일단 민호도 해보자면...
문) 문아람 참가자를 선택한 이유는? A.팬이거든요. 솔직히 엄청 실력파잖아요. 귀엽기도 귀엽고 예쁘기도 엄청 예쁘고. 솔직히 여자친구 삼고 싶어서 선택했는데. 뭐, 전 남자친구 분에겐 미안하긴 하지만, 아람씨는 제가 데려갈테니까 적당히 다른 분 찾는 것이 어떨까 싶은데. (웃음)
문) 상당히 적극적이신데 그렇게 마음에 드나요? A.마음에 들죠. 그러니까 이러지. 이런 곳에서 괜히 뒤로 뺄 필요가 뭐가 있어요. 최후에 웃는 것도 제가 될테니까 지켜보세요. (웃음)
대충 이런 느낌일 것 같네. 일부러 이렇게 잡아보긴 했는데..쓰면서도 와. 혜성아. 와. 라는 생각만 들었다.. ㅋㅋㅋㅋ 음. 다이스로 정해보자! 다이스는 내가 굴려볼게!
명탐정 코난 같은 세계관이려나? ㅋㅋㅋㅋ 이프의 이프 상황이되었다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재미있었다....... 진짜 전연인 모먼트 너무 맛있는데....... 아람이가 혜성이랑 어떻게든 마주칠 구실 만들면 혜성이 모르는 척 어울려주려나~ 둘이 자연스럽게 다시 사귈 것 같지~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너무 중언부언에 재미 없는걸~~!~~!~! ㅋㅋㅋㅋㅋㅋ 이렇게 혜성이의 속마음 인터뷰는 잔뜩 편집을 당하게 되는데(대체) 나희는 마이웨이니까 이런 상황에도 휩쓸리지 않는다~
민호 귀여운데?? 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프로그램 다 끝나고 아람이가 방송 보면 여자친구 삼고 싶다니 워딩이 별로인데~ 하고 툴툴거릴지도 모르겠다는 느낌이다 ㅋㅋㅋ 나는 패기 넘치는 모습에 가산점 드립니다(?)
혜성이 쪽으로 먼저 시작해볼까? 일단 내 생각엔 방송 자체를 펜션 빌려서 녹화할 것 같은데 맞으려나~ 여자 숙소, 남자 숙소 독채 하나씩 두고선 프로그램 진행이나 이러저러 하면서 다같이 만나거나 페어 만나거나 할 것 같은 느낌? 혜성주는 어떤 방식으로 생각하고 있었어? 페어 선정되고 난 뒤에 레스토랑까지 같이 가는 걸로 할까, 아니면 각자 이동해서 레스토랑 안에서 만나는 걸로 할까? 장소 섭외 같은 건 스텝들이 다 했을 것 같으니까 굳이 준비할 건 없을 것 같긴 해~
김장 다녀왔다...... 생각보다 힘들진 않았어~ 왕복 두시간 운전이 더 힘들었다..... 좀 누워있어야지 휴
김장한다고 정말로 수고했어! 아람주!! (어깨 주물주물) 진짜 고생 많았다! 정말로! ㅋㅋㅋㅋㅋ 맞아. 너무 맛있지! 나중에 IF 세계관으로 한번 굴려보는 것도 재밌을지도 모르겠어! 음. 혜성이는 아마 모르는척 어울려줄 것 같아. 하지만 그러면서도 아람이가 왜 그러는지 바로 이해를 못해서 살짝 행동을 유심히 볼 것 같아. 아마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사귀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물론 딱 사귀자는 말이 나오지는 않을 것 같고 그냥 자연스럽게 이전처럼 행동하고 있지 않을까 싶은걸.
ㅋㅋㅋㅋㅋ 맞는 말이긴 한데! 그렇긴 한데!! (뭔가 억울) 아무튼 혜성이가 나중에 방송을 보면서 그저 입만 뻐끔거리면서 난 저렇게 말한 적 없다고 이거 아니라고 해명하는 일만 가득할 것 같다. 뭔가 편집의 피해자가 될 것 같은 혜성이! ㅋㅋㅋㅋㅋ 음. 그리고 민호는 일부러 저렇게 잡은 것도 있어. 너무 완벽하게 하면 아무래도 밸런스가 안 맞을 것 같아서...ㅋㅋㅋ 이쪽도 조금 뭔가 흠이 있게는 만들어둬야지! 안 그러면 너무 직선이라서 좀 애매한 면이 있을 것 같은지라!
음..보통은 그렇지? 어딜 빌려서 하는 느낌으로 말이야. 사실 진짜 환승연애 프로그램은 파트너끼리 같은 방을 쓰더라고. 침대는 따로 하지만 말이야. 하지만 여기서는 숙소를 다르게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ㅋㅋㅋㅋ 아니면 그냥 파트너마다 층을 다르게 하고 매번 층이 바뀌는 구조도 괜찮으려나? 일단 이 둘 중 하나면 좋을 것 같긴 한데. 아마 혜성이라면 굳이 따로 가진 않고 같이 가려고 할 것 같아. 아람이와 파트너가 안 되었다고 뭔가 기분 상한 거 아니야? 라는 말은 듣고 싶지 않고 일단 파트너가 된 이상 같이 행동하려고는 할 것 같거든. 조금 내키지 않아도 그래도 성실하게 하는 느낌으로 말이야!
맞아~~~ 나중에 이프로 한 번 굴려보자~~~ ㅋㅋㅋㅋ큐ㅠㅠㅠㅠ 그 어색하고 미묘한 분위기....... 넘 맛있어....... 왜 그러는지 왜 이해를 못해~~!~!~! 당연히 미련이 남았으니까 그렇지~!!!!!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둘이 자연스럽게 이전처럼 행동하다가 아람이가 혜성이랑 술마시다가 “우리 무슨 사이야?”라고 물어봤으면 좋겠따 큐큐큐
해명할게 뭐가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웃기네 ㅋㅋㅋㅋㅋㅋㅋ 주변 사람들 진짜 혜성이 해명하고 다니면 빵터질듯 ㅋㅋㅋㅋ큐ㅠㅠㅠ 원래 모든 캐들이 완벽하면 재미 없으니까 말이지~~~~~~! 아람이도 이런 저런 약점이 있고~~
같은 방을 쓴다고.........? 내가 너무 보수적인 사람이야? ㅋㅋㅋㅋㅋㅋ???? 요즘 연애 프로그램은 맵구나...... 파트너마다 층을 다르게 한다는 건 어떤 의미인지 이해를 못했는데 자세히 얘기해주라~~ 그럼 숙소에서 나와서 레스토랑까지 가는 방법은 무엇이려나? 누구 차 타고 같이 이동하나? 혜성이가 운전하려나, 아님 나희가 운전하려나? 일단 나희도 운전 가능해~ 차가 좀 작지만. 소형차이지만.....()
ㅋㅋㅋㅋㅋ 하지만 혜성이 입장에선 아람이가 자신을 먼저 찼고, 워낙 힘들어해서 헤어졌는데 아람이가 다시 자신과 만나려고 한다는 발상 자체가 없을 것 같단 말이야! ㅋㅋㅋㅋㅋ 앗. 그 질문이 나오는구나. 그럼 혜성이는 가만히 생각을 하다가 "...꼭 그걸 규정해야 하는 거야?" 라고 역으로 물어볼 것 같아. 어쩌면 혜성이는 혜성이대로 지금의 그 관계에 딱 만족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무래도 다시 한번 선을 넘어서서 가까워지는 것이 조금 무서울지도 모르겠고!
ㅋㅋㅋㅋㅋㅋ 물론 그렇지만 혜성이 입장은 그렇지가 않았다! 저건 내가 한 말이 아니야! 라고 해명하고 주변에서는 뭐야. 얘. 하는 도끼눈으로 바라보고 있고...ㅋㅋㅋㅋ 하지만 그렇기에 더 혜성이같지 않아?
적어도 환승연애는 이전에는 연인 사이였으니까. 근데 나도 제대로 본 것은 아니라서..ㅋㅋㅋㅋ 그냥 방에서 같이 이야기하는 짤만 조금 본 정도야! 음. 그러니까 이를테면 층마다 방이 2개 있고 1층은 혜성이와 아람이가 각각 방 하나씩 사용하고 있고 2층은 다른 전 연인 사이였던 이들이 사용하고 있고 이런 느낌으로 말한거였어! 사실 난 걸어가는 것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차를 타고 간다면 아마 혜성이가 운전할 것 같아. 저 세계관에서의 혜성이는 해외도 자주 가고, 여기저기 사진 찍으러 가야하니까 차도 나름 괜찮은 것으로 가지고 있을 것 같거든!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하지만 아람이 입장에서는 다시 마주했는데 혜성이가 자신에 대해 적다감이 있지도 않고 여지(?)도 주니까 다시 시작할 수 있지 않을가 하는 생각도 하는거지. 혜성이가 그렇게 말하면 아람이 조금 눈매 뾰족해졌다가 이내 수그러들고서는 “그럼 나 소개팅 받아도 되지?” 하고 도발할 것 같다 ㅋㅋㅋ큐ㅠㅠㅠ 근데 혜성이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 간다아아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혜성이 귀여웤ㅋㅋㅋㅋㅋㅋ 스물여덟이나 먹고 귀엽기 있냐고~~~~~
그러니까 한 층마다 거실 하나 방 두개 느낌인 거려나? 그리고 거실에는 카메라 설치 되어있고? 이거 그냥 대놓고 둘이 싸워라~~ 하는 느낌 아니냐구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하지만 재미있을 것 같으니 채택해도 좋을지도? 그럼 페어가 바뀌면 방도 바꾸는거야? 아니면 계속 전연인하고 같은 층 쓰는 거야? 걸어가는 것....... 왜 나는 그 생각을 못했지? ㅋㅋㅋㅋㅋㅋ 아니면 촬영장이 호텔같은 거 빌린 거면 촬영장 내에 레스토랑이 있을수도 있으니까~ 차라리 그런 식으로 할까?
ㅋㅋㅋㅋㅋ 소개팅 도발이라니..ㅋㅋㅋㅋ 그럼 혜성이는 가만히 아람이를 바라보다가 넌지시 이야기할 것 같아.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하라고. 아람이가 이렇게 말하는 경우는 뭔가 불만족스러운 것이 있다는 것이 있다는 것을 이제는 혜성이도 바로 눈치챌 것 같아. 이게 바로 전남친의 위엄이다! 아마도지만! ㅋㅋㅋㅋ
아니아니. 아파트처럼 복도가 있고, 거기에 각각 방이 2개 있는 느낌! 원룸 형식으로! 1층 복도에 방 하나씩. 2층 복도에 방 하나씩. 이런 느낌을 이야기한 거였어! 음. 페어가 바뀌면 방도 바뀌게 되는 거겠지? 각각 같은 층으로 말이야! 사실 일단 내가 생각한 것은 그런 느낌이긴 한데... 아람주가 원하는 그림이 있으면 얘기해도 괜찮아!
ㅋㅋㅋㅋ 아무래도 사람마다 생각은 다를 수 있는 거니까! 호텔이 있다면 레스토랑도 당연히 딸려있겠지. 어쩌면 가장 가까운 곳일지도 모르겠네. 그렇게 가도 좋을 것 같아. 밥만 먹고 헤어질지... 아니면 좀 더 시간을 보낼지는 각자 알아서 하는 것으로! 그런데 생각해보면 호텔급이면 노래방도 보통 하나 딸려있지 않나? 안에?
역시 전남친의 위엄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아람이는 삐지게 되는 ㅋㅋㅋ큐ㅠㅠ 혜성이가 그렇게 말하면 아람이는 “나 너랑 친구로 지내는 거 싫어. 너 나랑 다시 사귈 생각은 없는 거야?” 라고 돌직구 날릴 것 같네 ㅋㅋㅋㅋ
아하~~~~ 생각보다 건전하네~ 이해했다! 나는 그래도 좋을 것 같은데? 그럼 촬영장은 호텔을 어느정도 빌렸다고 보는 게 좋으려나? 단체 활동 같은 건 호텔 내 공간이나 야외 공간을 썼다고 하면 되고 안에 레스토랑이나 노래방 같은 것도 다 있을 테니까? 놀이동산도 가까운 곳에 있다고 해도 좋겠다~~
그럼 일상은 굳이 만나서 같이 올라가는 것도 좀 그러니까 레스토랑에서 만났다고 해도 될 것 같다~
아람이가 제대로 돌직구를 날렸구나. 그럼 혜성이는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가만히 바라보다가 말을 더듬으면서... "어..음..어.. 괜찮은...거야? 너는?" 그렇게 물어볼 것 같아. 아무래도 이전에 아람이가 상당히 힘들어했던 것이 계속 발목을 잡을 것 같거든. 그래서 아무래도 조금 이 상황 속에서는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을 것 같아. ㅋㅋㅋㅋㅋ
좋아! 그럼 그렇게 잡아보자! 그렇게 가까운 곳에 있는 쪽이 아무래도 방송을 하기에도 좋겠지! 그럼 레스토랑에서 만난 것으로 하면 되겠네! 적당히 밥을 먹고 이제 셀카찍고 돌아가는 느낌이면 되겠구나!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아람이 혜성이가 우유부단하게 그러면 눈 흘겼다가 이내 자리에서 일어날 것 같지. "나 갈래." 하면서 ㅋㅋㅋㅋ큐ㅠㅠ 도대체 자기가 얼마나 더 이야기해야 하냐고 속으로 생각할 듯. 찾아간 것도 자신이고 연락을 이어가려고 노력한 것도 자신이고 사귀고 싶은 건 자신밖에 없으니 이젠 그만 노력할래, 싶은 마음일지도?
아람아...ㅋㅋㅋㅋ 혜성이는 그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아람이를 일단 붙잡을 것 같아. 일단 자신도 생각할 시간 정도는 달라고 요청할 것 같네. 물론 혜성이도 미련은 많이 남고 다시 사귀고 싶긴 하지만, 정말로 이게 옳은 길일지는 아무래도 확신을 못 가질 것 같아. 실제로 자신은 지금 해외에도 자주 나가는 시점이니 또 아람이를 힘들게 하지 않을까 싶어서 말이야. 그래도 결국엔 사귀자고 말을 할 것 같네! ㅋㅋㅋㅋㅋ
나희가 환승연애 프로그램에 나온 것은 인지도을 올려볼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었다. 새로운 사람들과 친해지는 것도 좋고 기왕이면 연애를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하는 생각도 있었다. 사실 전남친과 헤어진 것에 있어서도 그렇게 구질구질하거나 악감정으로 인해 헤어진 것도 아니었기에 여기서 얼굴을 보는 것이 나쁘진 않았고. 사실 돈문제로 헤어진 것이라 뭐, 구질구질하다면 구질구질하긴 했지만.
자기소개 시간은 나름 재미있었다. 특히 문아람 참가자에 대한 반응이 좋았달까. 예쁜 외모에 성격 좋고 또 배우라고 하니 이런저런 호기심이 몰린 느낌? 그 중 한 참가자가 대놓고 호감을 표현하는 것도 재미있었고 말이다. 그리고 그녀의 전남친도 꽤나 신경을 쓰고 있는 것 같은데. 그리고 그 전남친이 오늘 함께 데이트를 할 상대가 되었다.
단정하지만 패턴이 들어가 있는 원피스를 입고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도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니 항상 카메라맨이 함께 움직인다. 뭔가 신기하고 재미있는 느낌. 그리고 한 층을 통채로 빌려 촬영 장비가 우글거리는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간다. 레스토랑은 분위기가 꽤 좋아보인다. 무엇보다 맛있었음 좋겠는데.
선택받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데미지는 생각보다 컸다. 다시 한번... 이라는 마음으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파트너로서 함께 할 이를 지목해달라는 말에 혜성은 망설이지 않고 아람을 선택했다. 허나 지금 이 결과는 무엇인가. 아람은 다른 이와 파트너로서 행동하려는 모양이었다. 왜 내가 아니라? 그런 생각을 하는 것도 잠시. 생각해보면 아람이 자신을 선택해줘야 할 의무는 없었다. 이미 오래전에 헤어졌고, 지금은 그저 전여친, 전남친의 사이일 뿐이었다. 그렇다면 다른 사람을 선택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았다. 허나 그럼에도 쓰린 것은 사실이었기에 그는 아랫입술을 약하게 깨물었다.
허나 그건 그거. 이건 이거였다. 어쨌건 자신에게도 파트너가 있으니 그 사람과 미션을 수행해야만 했다. 레스토랑에 가서 시간을 보내고 인증 셀카를 보내는 것이었던가. 당연하지만 방송으로 나가는 것이니 대충할 순 없었다. 이를테면 그냥 적당히 셀카만 찍고 헤어진다라는 선택지는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다.
"가볼까."
편안한 느낌의 밝은 하얀색 니트 셔츠와 진한 남색 긴 바지를 차려입은 그는 거울 앞에 서서 옷맵시를 확인했다. 이 정도면 무난하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방 밖으로 나섰고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한나희. 싱어송라이터인 그녀에 대해서는 그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다. 사진 작가 일을 하다보면 좋건 싫건 이런저런 사람에게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으니까. 물론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어쨌건 여기서 이렇게 만났으니 인맥쌓기 정도로 대하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섰다.
"안녕하세요. 나희씨."
이내 그녀의 모습이 보였고 그는 입꼬리를 살짝 올려 미소를 지으면서 그녀에게 인사했다. 그리고 주어진 자리가 있는 곳으로 천천히 향하면서 그는 그녀에게 이야기했다.
나희는 혜성을 마주하자 특유의 나긋한 미소를 띄우며 인사했다. 바다를 닮은 남색 머리카락과 눈동자가 인상적이다. 확실히 예쁜 색감이네. 역시 사진 작가라 그런가? 하는 전혀 상관 없는 생각을 의식의 흐름으로 흘려보낸다.
“저도 그렇게 재미있는 사람은 아닌데ㅡ. 그럼 저는 재미있도록 노력해 볼게요.”
혜성의 말을 받아 말장난을 하며 혼자 웃는다. 말투는 조금 끝을 늘리는 듯한 느낌을 주지만 그렇다고 답답할 정도로 느리지는 않다. 목소리도 살짝 특색있는 느낌이다.
몇 발자국 걷지 않아 예약된 자리로 안내되었다. 전망 좋은 레스토랑이라더니 통창 너머로 저녁 야경이 펼쳐졌다. 반짝반짝 빛나는 도시의 풍경이 멋있다. 확실히 오전에는 짐을 풀고 스텝들의 설명을 듣고 오후에는 자기소개를 하고 속마음 인터뷰까지 했더니 벌써 저녁이 되었네 싶다. 하지만 촬영이라는 생각을 하니 뭔가 정신이 바짝 들어서 그런가 아직까지 피곤하다는 느낌은 없다.
“와ㅡ. 생각보다 야경이 멋있네요. 분위기 있달까.”
확실히 데이트 하는 느낌이 든다고 생각하며 나희는 자리에 앉았다. 메뉴는 코스 요리이려나. 기대되네ㅡ.
/오늘은 6시 퇴근했다~~~~ 오늘 해야할만큼 못해서 아쉽다......으으으...... 내일 꼭 끝내야지...!!!
그녀를 마주하자 자연스럽게 혜성의 눈길은 그녀가 입은 옷차림으로 향했다. 패턴이 들어간 원피스가 상당히 단정하면서도 예쁘다고 그는 생각했다. 저걸 아람이 입었다면 어떤 느낌일까. 자연스럽게 그리 생각하는 것에 그는 자신도 모르게 화들짝 놀라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안돼. 안돼. 다른 여자 생각을 하면 안되지. 상대에 대한 예의가 아니야.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곧 들려오는 그녀의 말에 작게 입 끝을 올려 미소를 지었다.
"서로 노력하는만큼 지루하고 재미없는 시간이 되진 않겠네요. 그래도 데이트...비슷한 거니까 지루하면 좀 그렇잖아요?"
애써 예의를 갖춰 이야기를 하며 그는 다시 한번 작게 미소를 지었다. 예약된 자리는 야경이 제대로 보이는 창문이 근처에 있는 자리였다. 밥을 먹으며 아름다운 풍경을 구경하기엔 딱 좋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저도 모르게 사진을 찍고 싶다고 생각했다. 충동을 어떻게든 가라앉히며, 그는 그녀가 앉을 자리에 있는 의자를 살며시 끌어낸 후, 자신은 맞은편 자리에 가서 앉았다.
"그렇네요. 이곳저곳 사진을 찍으러 돌아다니는 편인데... 이 정도 야경을 구경하는 것은 쉽진 않거든요. ...뭐, 이 정도면 대한민국에서도 손꼽히는 야경일 것 같긴 한데..."
이어 그는 말을 잠시 고민했다. 무슨 말을 하면 좋을까. 그래도 이런 곳에서 툴툴거리면 조금 그렇지 않겠나 싶어 그는 애써 마음을 컨트롤 하려고 하면서 나희에게 이야기했다.
"...뭐, 일단은 묻는 건데... 지목되었으면 하는 남자 있었어요? ...원하는 사람이 아니면 뭔가 죄송하기도 하고 그래서. ...어쨌건 데이트니까.. 뭐.. 기왕이면 이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하는 사람. ...역시 전남친 분?"
누구였더라? 그런 생각을 잠시 하면서 그는 기억을 잠시 더듬었다. 그러면서도 그녀에게 살며시 그렇게 질문했다.
나희가 혜성의 말을 정정하면서 답했다. 기분이 나빠서 하는 말이라기보다는 사실을 이야기한다는 장난스러운 투에 가까웠지만 말이다. 혜성의 미소에 맞춰 가볍게 웃음을 짓다가 혜성이 의자를 당겨 앉을 자리를 챙겨주는 매너에 가벼운 감사 인사를 건네며 자리에 앉았다.
“확실히 사진 작가시면 엄청 예쁜 장소에 많이 가보셨겠네요. 그런데 여기가 눈에 찰 정도라면 뽑기 운이 좋았던 것일지도요.”
레스토랑이 걸린 것이 운이 좋았던 걸려나. 물론 놀이동산도 있었지만 첫 만남이니까 이런 분위기 좋은 곳에서 식사를 하는 게 훨씬 나을지도 모르겠다. 놀이동산은 너무 피곤하고 힘들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혜성 씨가 죄송할 게 뭐가 있겠어요~ 전남친과는 너무 깔끔하게 헤어지는 바람에 절 지목할 일도 없겠지만, 지목해도 제가 깔끔하게 거절했을 거에요.”
나희는 나긋하게 웃으며 답하였다가 오히려 장난스럽게 눈을 가늘게 뜨며 혜성에게 질문한다.
“혜성 씨는 전여자친구 분을 선택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저랑 마주하게 된 것이면 잘 안되셨나보네요.”
첫 이야기부터 전연인 이야기라니. 자기소개 때에도 미련이 남아 있는 것처럼 보이긴 했지만. 하지만 이렇게 얘기가 들어오니 나희는 꽤 재미있었다. 아마 시청자들도 이런 걸 좋아하지 않으려나?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어제 졸려서 금방 잠들었다~~ 나 올해 일을 너무 열심히하는 바람에 연차가 너무 많이 남아서 오늘 반가 썼어 ㅋㅋㅋㅋㅋㅋㅋ 이제 한 달 남았는데 연차 어떡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람이는 일단 물건 자체가 적고....... 옷은 엄청 많은데 옷정리하는 건 좋아하니까~ 그래서 나름 깔끔한 것일지도?
뭔가 마음 내적으로는 데이트로 인정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있다고 해야할까. 그런 생각이 들어 그는 말끝을 흐렸다. 괜히 머리를 긁적이며 그는 그녀가 모르게 작게 혀를 찼다. 하긴, 데이트라면 데이트지. 물론 자신들의 의지는 전혀 상관없이, 그저 미션처럼 주어진 것이니까. 어쨌든 자리에 앉아 잠시 야경을 바라보던 그는 고개를 돌려 다시 나희를 눈에 담았다.
"그래도 제일 좋은 곳은 역시 놀이공원이 아닐까 싶네요. 관람차 안에서 보는 야경은 어지간하면 다 괜찮은 편이거든요. ...뭐, 애초에 야경 목적으로 세우는 것이기도 하고. 하지만...뭐, 여기도 나쁘진 않죠."
고개를 조용히 끄덕이며 그는 다시 시선을 야경쪽으로 살짝 돌렸다. 저 너머로 보이는 찬란한 불빛이 보통 예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그는 살며시 미소를 지었다. 물론 그의 시선은 다시 나희에게 돌아왔다. 그리고 그는 작게 웃으면서 그녀에게 말했다.
"...상상에 맡길게요. 뭐, 어찌되었건 제가 지목한 이와는 잘 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지금 이 시간을 대충 보낼 생각은 없어요. ...뭐, 딱히 그런 것은 내키지 않기도 하고... 나희씨에게도 실례되는 행위고. ...뭔가 대충하면 괜히 찌질할 것 같고..."
마지막 부분은 기어들어가는 듯한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그는 한숨을 약하게 내쉬었다. 이어 침묵을 지키던 나희는 그녀에게 말했다.
"그럼 나희씨는 아예 새로운 이 만나려고, 여기에 지원한 거예요? 전남친과 협의해서?"
그렇게 말을 하는 사이, 웨이터가 다가와서 물을 살며시 내려놓았다. 막 자신의 앞에 내려진 컵을 들어올린 후, 그는 자신의 목을 적셨고 이어 그녀에게 말했다.
"...만약 그렇다면 좋은 사람 꼭 만나길 바랄게요. ...뭐, 나희씨는 충분히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을 것 같지만요."
/아이고...어제 수고 많았어!! 나도 퇴근하고 답레와 함께 갱신이야! 으앗...연차를 썼구나! ㅋㅋㅋㅋ 연차.. 다 사라지기 전에 빨리 써야만 해!! 화이팅이야!! 어어...이제 막막 쓰면 되는거다!! (엄지척) 옷정리하는 것이 제일 어렵던데 난...그런 것을 보면 아람이도 충분히 정리에 재능이 있다고 생각해!!
서로에게 미련은 없고, 사실상 이 프로그램에 나오기 위한 수단. 그리고 새로운 연인을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합의를 봤다는 것일까. 그런 조합도 충분히 있을 수 있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조용히 납득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아람이 자신에게 그러자고 이야기를 했으면, 자신은 아마 납득하지 못했고, 쉽사리 받아들이지 못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은 덤이었다.
"...네?"
0고백 1차임. 자신이 그렇게 매력이 없냐는 물음에 혜성은 두 눈을 깜박이며 살짝 당황하는 표정을 보였다. 방금 전 말이 그렇게 전해진 것일까? 자신도 모르게 깜짝 놀라며 그는 두 손을 강하게 휘저었다.
"아, 아뇨. 아뇨. 아뇨. 그런 의미가 아니라.. 나희씨는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뭔가 여기서 그럼 저랑 잘... 엮이다? 잘 되다? 아니. 이건 표현이 이상하지 않나? 아, 아무튼 대충 무슨 의미인진 알죠?! 그런 것을 말하는 것은 또 이상하잖아요?!"
물론 이런 변명 자체가 참으로 이상하기 그지 없었지만, 그럼에도 해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는지 혜성은 괜히 그렇게 다급한 목소리를 이어갔다. 그러다 이상형을 묻는 그 말에 그는 헛기침 소리를 내면서 살며시 시선을 회피했다.
"...이, 이상형이라니. ...뭐, 일단 잘 맞고, 대화할때 편안하고... 귀여운 스타일이면 좋아하긴 하는데.. 아니. 뭐... 단순히 그런 것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왕이면 키도 저보다 좀 작았으면 좋겠고, 친구같은 친근함이 있었으면 좋겠고... 또 자기가 원하는 거 제대로 말해주는 사람... 아니. 이걸 왜 제대로 설명하고 있지. 나."
스스로도 영문을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진정하려는 듯,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면서 호흡을 후우 정리했다.
물론 자신도 모르게 아람을 떠올리고 한 말이 맞긴 하지만, 나희가 아람이 아니냐는 말을 하자 그는 크게 당황하며 고개를 강하게 저었다. 절대로 아니라는 듯이. 인정할 수 없다는 듯이. 괜히 작게 혀를 차면서 그는 시선을 살며시 회피했다. 어느 순간, 붉어진 뺨은 덤이었다. 이어지는 그녀의 말. 못 잊고 있냐는 그 말에 혜성은 입을 꾹 다물다가 애써 다시 입을 열었다.
"마, 말해두는데 못 잊어서 솔로가 아니거든요?! 이...일 때문에 바빠서 못 만나는 거예요. 일 때문에."
완전 거짓말은 아니었다. 실제로도 해외에 나가는 일이 많으니, 바쁜 것은 사실이었으니까. 그래도 만나고자 하면 만날 수는 있겠지만... 실제로 그는 헤어진 이후로 딱히 연애에 관심을 가진 적이 없었다. 아직 미련이 많이 남았기에.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워커홀릭처럼 사는 것일지도 모르고. 괜히 끄응 소리를 내는 와중, 나희의 이상형이 들려왔다.
"흐응... 그렇다면 일 때문에 해외에 자주 가는 이는 불안한 사람이에요? 불안하지 않은 사람이에요?"
그렇게 말을 마친 순간, 다시 웨이터가 등장했다. 이번엔 각자의 앞에 스프를 내려놓았다. 본격적인 코스 요리의 시작인 모양이었다. 접시에 담겨있는 스프에선 고소하고 부드러운 향이 솔솔 풍겨오고 있었다.
어느 순간 나온 툴툴거리는 목소리톤. 이어 혜성은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딱히 기분이 나쁘다거나 불쾌하다기보단 묘하게 부끄러움을 타는 모습에 가까웠다. 시청자분들이 봐도 저 사람 부끄러워하네. 그런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물론 나희의 눈에는 어떻게 비쳤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일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말하는 것에 납득을 하는 것 같아 혜성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로 그렇다는 듯이. 실제로 반은 그랬으니까 자신은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라고 그는 스스로 합리화를 했다.
"...헤에. 의외네요. 외국에 자주 나가면 당연히 불안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만큼 연락이 잘 안 될 수도 있고, 만나기 힘들어지지 않은 편 아닌가. 아람이 자신과 헤어진 이유를 떠올리며, 그는 괜히 고개를 갸웃했다. 물론 사람마다 생각은 다 다른 법이니 그녀의 생각을 부정할 생각은 없었다. 그저 조금 신기하게 생각했을 뿐.
어쨌건 그 역시 이내 스프를 천천히 먹었다. 상당히 부드럽고 고소한 것이 보통 맛있는 것이 아니었다. 이어 그는 다시 또 한숟갈을 떠서 스프를 입에 담았다. 맛있네!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괜히 작은 웃음소리를 냈다.
"...아. 그러고 보니 그냥 지금 셀카 찍을래요? ...꼭 끝자락에 찍어야 한다는 법은 없을 거 아니에요. ...차라리 셀카를 빨리 찍고 식사에 집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뭐, 아니며 말고요.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그는 가만히 나희를 바라봤다. 묘하게 귀엽다고 생각하며.
나희는 혜성이 부끄러움을 타는 모습에 빙긋이 웃을 뿐이었다. 겉모습은 차가워 보이는데 꽤 귀여운 구석이 있네, 라고 생각하면서.
“뭐어ㅡ. 믿음만 있으면요. 저도 일 하느라 바쁘기도 하고~”
나름 워커홀릭이라고 말하며 나희는 웃는다. 여느 고양이가 그렇듯 조금은 무심하고 독립적인 편이랄까. 어떤 이들은 나희의 그런 모습을 자신에게 의지하지 않고 관심이 없는 것 같아서 싫다고 할 때도 있지만. 사실 나희에게는 그런 것이 더 편했다.
“아, 확실히 입술 지워지기 전에 찍는 게 나을지도요.”
나희는 웃으며 가방에서 주섬주섬 셀카봉을 꺼내 휴대폰을 끼우고 늘이고 세팅하는 것을 척척 해낸다. 확실히 인터넷 방송 경력을 무시하기 어렵다. 평상시 하는 일들이라는 게 노래하고 카메라를 보고 사진을 찍는 일이었으니까.
“타이머 5초에요~”
셀카봉 끝에 매달린 휴대폰 화면에 두 사람의 모습과 야경이 예쁘게 담겼을 것이었다. 5, 4, 3, 2, 1. 찰칵. 나희는 평소 연습한듯한 예쁜 표정을 지어낸다. 확실히 이런 모습은 아람하고 완전히 다르게 느껴졌을 것이었다. 아람은 이런 일에 능숙하지 못하니까 말이다.
자신도 굳이 말하자면 그런 타입이기도 했고. 묘하게 자신과 비슷한 느낌이 있다고 생각하며 그는 가만히 스프를 한숟갈 더 떠먹었다. 스프가 엄청 맛있다고 생각하며, 그는 자연스럽게 레시피가 무엇일지 생각하기 시작했다. 물론 그런다고 해서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었겠지만. 그래도 비슷하게 만들고는 싶었는지, 그는 스프를 뚫어져라 바라봤다. 그렇다고 뭔가 달라지는 것은 당연히 없었겠지만.
"...화, 화장의 문제에요?"
밥 좀 먹는다고 그게 그렇게 쉽게 지워지나?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했다. 아니. 조금 지워져도 상관없지 않나? 여자의 감각은 또 다른가? 그런 생각을 하는 와중, 그녀가 세팅을 하는 모습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생각보다 잘하네.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알겠다는 듯이 그녀의 말에 대답했다.
"알겠어요. 그런데 사진은 제가 찍어도 상관없는데. ...뭐, 다음에 또 이렇게 파트너를 하는 일이 있다면 그땐 제가 한장 찍어줄게요. ...어쨌든 사진작가이기도 하고."
이내 그녀가 이야기한 5초동안 그는 살며시 포즈를 취했다. 가볍게 미소를 머금으며 오른손 검지로 자신의 뺨을 긁는듯한 포즈였다. 그러면서도 시선은 카메라로 향해있었다. 한편 그러는 와중 나희가 짓는 예쁜 표정을 바라보며 그는 절로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아람이와는 확실히 다르구나. 그래. 지금 아람이와 다른 사람과 이러고 있구나. 그렇게 실감하며 그는 괜히 묘한 기분을 느꼈다.
"...사진 엄청 많이 찍으시나보네요. 각도라던가, 타이밍이라던가. 되게 잘 잡으시는 것 같은데."
그러는 와중, 웨이터가 다시 등장했고, 샐러드가 담겨있는 커다란 그릇을 내려놓았다. 아무래도 여기서 덜어먹는 모양이었다.
/졸리면 어서 자자! 아람주! ㅋㅋㅋㅋ 난 내일은...늦잠 못 잔다! 옆도시에 연극보러 가서 조금 일찍 나가기로 했어! 연극은 오후에 시작하지만... 그래도 미리 좀 가서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갈 생각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