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0562> [1:1/일상] 청춘 5 페이지 :: 1001

◆LXlDrii0bA

2024-08-09 20:29:28 - 2025-01-06 02:56:18

0 ◆LXlDrii0bA (N90COngpQ6)

2024-08-09 (불탄다..!) 20:29:28

너는 모르겠지.
네 미소가 얼마나 내 가슴을 뛰게 하는지.
그리고 정말로 내가 네 옆에 있어도 되는 것인지.

하지만 이미 잡은 그 손을
다른 이에게 넘겨주기에는
너무 멀리 와버렸어.

그러니까 누가 뭐라고 해도 이젠 내 꺼야.


<고3 시트>
situplay>1596733066>977 문아람
situplay>1596733066>979 최혜성

390 아람 - 혜성 (CQAKPw.lIc)

2024-09-22 (내일 월요일) 21:36:46

“그러게. 사탕만 주고 홀랑 가버리고 말이지~”

아람은 혜성의 불평스러운 목소리에도 장난을 쳤지만 말이다. 그래도 픽 웃는 혜성의 모습에 툴툴거리는 얼굴은 귀엽고 웃는 얼굴은 멋있으면 어쩌자는 걸까. 하는 생각을 했다.

“맛있게 먹었지.”

아람은 그 사탕을 아껴 먹었던 걸 생각하면서 히히 웃었다.

“나도 안 줄거야?”

아람은 웃음기 어린 목소리로 말을 하며 옆에 선 혜성의 손을 깍지껴 잡았다. 뭔가 비밀스러운 느낌이라고 생각하며 이내 혜성의 어깨에 머리를 살짝 기댔을 것이었고.



/혜성이한테 전화번호 받으면 처음에는 도움 받으려는 시늉이라도 할 것 같은데 몇 번 반복되면 그냥 전화할 것 같지 ㅋㅋㅋㅋ 그런가? 그 때가 더 장난꾸러기였나? ㅋㅋㅋㅋㅋ 오래 굴리다보니 애가 조금 더 변하는 것도 있는 것 같기도 하고~~!

391 혜성 - 아람 (cFFuKnfpZs)

2024-09-22 (내일 월요일) 21:50:07

"...오히려 그때 좀 더 오래 있는 것이 이상한 거 아니야? 우리 그때는 안지도 얼마 안 된 시점이잖아."

적어도 그때의 자신은 아람과 오래 있을 이유가 없었다. 물론 이야기를 조금 더 나누는 차원에서 좀 더 있을 수도 있겠으나, 당시에는 굳이 그래야 할 필요성을 못 느끼기도 했고. 정확히는 당시에는 아람에게 그렇게 큰 관심이 없다는 것에 가까웠다. 물론 그렇다고 아예 무관심인 것은 아니지만. 학교에서 제일 예쁜 여자애로 유명하다는 것도 차후에야 알았을 정도이니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었을까.

한편, 자신에게도 안 줄 거냐고 묻는 그 말이 묘하게 유혹 같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헛기침 소리를 냈다. 이거 그거 요구인가. 묘하게 이럴 때 보면 엄청 적극적이란 말이야. 아람이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아람을 바라보면서 혜성은 종이가방 안에 아직 잡히지 않은 손을 집어넣었고, 거기서 가장 먼저 잡힌 사탕을 꺼내 자신의 입에 집어넣었다. 색은 보지 못했으나 입에서 번지는 것은 포도맛이었기에 포도 사탕이라는 것을 그는 짐작할 수 있었다.

"여자친구니까 못 줄 것도 없지 뭐."

괜히 태연한 척 하면서, 그는 고개를 내려 그녀의 입술에 제 입술을 덮으려고 했다. 성공적으로 덮었으면 천천히 사탕을 그녀의 입 안으로 밀어넣으려고 했을테고, 아마 평소보다 조금 더 진하게 입맞춤을 이어나가지 않았을까? 아무도 보지 않는 공간. 그리고 학교라는 공간. 그 두 개의 요소가 합쳐져서인지, 혜성은 괜히 평소보다 조금 더 심장이 뛴다고 느꼈다.

그리고 그 감각이 그는 전혀 싫지 않았다. 오히려 심장이 두근두근거려서 설렘 가득한 순간이었다.

'...나 진짜 생각보다 훨씬 더 얘를 좋아하는 걸지도 모르겠네.'

그런 생각을 괜히 해보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 혜성이. 일단은 경찰이라서 그냥 전화하면 아마 몇 번은 이렇게 사적으로 전화하면 곤란하다고 할 것 같은데. 벽 세우는 것이 아니라 경찰이기에 어쩔 수 없는 그런 것이 있기 마련이니 말이야! ㅋㅋㅋㅋ 음. 일단 내 개인적으로는 그렇긴 한데..지금도 충분히 소악마 느낌은 있으니까 말이야! 사실 내 개인적인 취향으로만 따지자면 지금이 더 귀여워!

392 아람주 (CQAKPw.lIc)

2024-09-22 (내일 월요일) 23:53:14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개인 휴대폰 번호를 알려줬으면 당연히 사적으로 연락하게 되는 거잖아 바부 혜성이 ㅋㅋㅋㅋㅋ 다시 읽어보면 차이가 잘 느껴지려나? 왠지 이전 일상이 조금 흑역사 느낌이 나서 자주 안 들쳐보게 돼 ㅋㅋㅋㅋ큐ㅠㅠㅠㅠ 그래도 혜성주가 지금이 더 귀엽다고 해서 다행이다 히히

나는 자러 갈거같아서~~ 혜성주 한주 잘 보내고 다음 주말에 봐~~ 일 열심히 하고 올겡 ><

393 혜성주 (A2hZgu6aXw)

2024-09-23 (모두 수고..) 00:10:08

ㅋㅋㅋㅋㅋㅋ 아마 번호를 준 혜성이는 그것까진 생각하지 못하고 그냥 다이렉트로 연결되는 번호 느낌 정도로만 생각할 것 같거든. 그래서 사적으로 전화를 걸면 왜 이 번호로 사적인 전화를? 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될 것 같아! ㅋㅋㅋㅋ 사실 나도 살짝 그런 느낌은 있어! 아무래도 초기에 돌린 것과 지금 돌린 것을 비교해보면 이땐 왜 이렇게 썼지! 으아악..하는 느낌도 있어서...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잘 자! 아람주!! 평일 화이팅이야!!

394 혜성주 (ndCr6lIEpw)

2024-09-27 (불탄다..!) 22:36:05

아람주는 평일 잘 보냈으려나? 내일부터 주말이네! 한 주 고생했고 푹 쉬는 주말 되길 바랄게! 살짝 올려둘게!!

395 아람주 (ubXBJfgvUs)

2024-09-28 (파란날) 08:05:57

혜성주 안녕~~~!!! 좋은 아침이야! 평일동안 열심히 일했다. 일 운동 집의 반복이었어 ㅋㅋㅋㅋ 이게 평일 직장인의 삶? 주말 아침에 일어나니까 뭔가 탈진 느낌이야 ㅋㅋㅋ 긴장이 풀려서 맥을 못추는 느낌? 텐션이 떨어진다.....ㅋㅋㅋ큐ㅠㅠ 혜성주는 한 주 잘 보냈어? 별 일은 없었구?

396 혜성주 (l1ZzPt/eW2)

2024-09-28 (파란날) 10:05:36

안녕! 아람주! 일 운동 집...ㅋㅋㅋㅋㅋㅋ 평일 직장인의 삶에 온 것을 환영해! ㅋㅋㅋㅋㅋ 물론 이전부터 평일 직장인이었지만 말이야! 아무튼 같은 일상이긴 해도 휴일이 확실하게 보장되는 것이... 아니. 거의 보장되는 것이 평일 직장인의 삶이지! 어쨌든 정말 고생 많았어!!
나는...이번주 너무 힘들었어. 딱히 힘든 일이 있던 것이 아니라 뭔가 되게 피곤했어. 그래도 이제 주말이고 나는 연차를 냈고 화요일까지 쭉 쉬어! 그리고 이제 수요일과 금요일만 출근하면 또 주말! 와아아!

397 아람주 (ubXBJfgvUs)

2024-09-28 (파란날) 10:14:4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거의 보장되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나 일요일에도 살짝 회사 다녀와야할거같아 ㄱㅋㅋㅋㅋㅋ... 하지만 평일에 내 시간이 없어....!
이상하게 피곤한 때가 있지~ 연차로 화요일까지 쉬는구나!! 축하해~~ 나는 금요일에 연차 냈는데 토요일에 친척 결혼식 다녀올거같아~ 그러니 나는 월 수만 일하면 댄다~~!! 휴일에 쉰다는건 신기한 일이구나...! 뭔가 좋다! 어쨌든 한 주 고생했오(쓰담쓰담)

398 혜성주 (l1ZzPt/eW2)

2024-09-28 (파란날) 10:16:43

평일은 원래 어쩔 수 없는거야! 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주말이나 휴일에 쉬는거지 뭐! 아니 그런데 일요일에 회사를 가? 이 사장님이!! (대리분노)
앗. 아람주는 금요일에 연차를 냈구나! 토요일 일정 확인했어!! 그땐 잘 다녀오길 바라!! 어찌되었건 나도 아람주도 이틀만 일하면 되는구나! 그나마도 퐁당퐁당. 이번엔 시간 정말 잘 가겠다!! (쓰담쓰담)

399 아람주 (ubXBJfgvUs)

2024-09-28 (파란날) 12:36:22

ㅋㅋㅋㅋㅋㅋㅋ..... 여기 일이라는게 원래 그래~ 그래도 회사가 집이랑 가까워서 다행이지~ 이틀동안 열심히 일해야돼~~~~ 휴일에 놀다보면 시간 후딱 지나갈 듯 하지만 그 다음주에도 쉬는 날 하루 있잖아~~ 넘 좋다~~ ><

400 아람 - 혜성 (ubXBJfgvUs)

2024-09-28 (파란날) 12:42:32

“나는 지금 말하는 건데?”

아람은 작게 키득거리면 웃었다. 지금도 책상 위에 사탕 올려두고는 사라져 숨어 있지 않았던가.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기에 그러려니 생각은 하지만 말이다. 이런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아람은 혜성이 부스럭거리면서 사탕을 하나 물자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이내 눈을 감으며 혜성과 입을 맞추었다. 진한 입맞춤과 함께 포도향과 단 맛이 입안에 퍼져나갔다. 심장이 뛰고 얼굴이 붉어지는 느낌.

입술이 떨어지고 난 뒤 아람은 붉어진 얼굴로 괜히 사탕만 입안에서 달그락 소리를 내며 굴렸다. 맞잡은 손을 꼭 쥐고서 말이다. 아무래도 혜성이 진짜 입을 맞출 줄은 몰랐다는 양.

“음, 이제 내려갈까?”

아람이 사탕으로 한쪽 볼이 볼록해진 상태로 배시시 웃었다.

401 혜성주 (l1ZzPt/eW2)

2024-09-28 (파란날) 12:46:29

그건 그나마 다행이긴 하지만...그래도 일요일 출근 힘들잖아 8ㅁ8
흑흑...사장님. 아람주를 어서 해방시켜주세요!! (흔들흔들흔들) 그러고 보니 그렇네! 그 다음주도 수요일에 쉬지! 휴일도 딱 좋은 날이야! ㅋㅋㅋㅋ

402 아람주 (ubXBJfgvUs)

2024-09-28 (파란날) 13:41:32

짧게 들려서 뭐좀 하고 오는 거라 괜찮아~! 사장님....... 너무 높으신 곳에 있어서 닿을 수 없어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주말 쉬니까 너무 좋다~~ 행복해~~! 내일도 쉬는 날 ><

403 혜성 - 아람 (l1ZzPt/eW2)

2024-09-28 (파란날) 14:01:33

"지, 지금은 잠깐.. 잠깐 산책하던 것 뿐이야! 누, 누가 갔다고 그래."

물론 간 것이 맞긴 하지만 쉽게 인정할 생각은 없었는지 그는 굳이 그렇게 이야기했다. 괜히 제 얼굴에 올라오는 열을 식히기 위해서 부채질을 하기도 하며 그는 시선을 살며시 피했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아람이 좋아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하며 그는 괜히 뿌듯함을 느끼며 기분 좋게 미소를 지었다. 아주 짧게 시작되고 짧게 끝난 미소였지만.

한편 사탕키스를 시도했고 성공한 것은 좋았으나 그녀의 반응을 보면 뭔가 이게 아니었나? 라는 생각이 드는 것 또한 사실이었다. 하지만 후회는 하지 않는지 얼굴이 붉어진 그는 굳이 고개를 홱 돌리진 않았다. 그 대신 방금 맞닿은 그녀의 입술을 자신의 오른손 엄지로 살살 쓸어내리다가 괜히 자신의 입술로 옮기면서 제 입술을 엄지로 살살 쓸었다.

"......"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볼록해진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다 혜성은 가만히 아람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그녀에게 제안하듯 이야기했다.

"바로 교실 돌아가긴 싫어. ...조금만 돌아다니자. 어차피 수업 시작하려면 아직 멀었잖아. ...빨리 들어가봐야 사탕 줬니 안 줬니 이런 이야기만 나올테고...."

말 끝을 흐리던 그는 잠시 숨을 조용히 고르다가 괜히 투덜거리는 목소리를 냈다.

"조금은 이런 것도 괜찮잖아. ...아무도 없는 시간에 둘만 시간 보내는 거."

/ㅋㅋㅋㅋㅋ 그럼 다행이긴 하네! 그리고 사장님...ㅋㅋㅋㅋㅋ 아니야! 닿을 수 있을거야! 난 외부인이니까 사장 소환하면 사장님 나와야할 수도 있어! ㅋㅋㅋㅋ 어쨌든 푹 쉬는 주말이 되길 바라! 나도 그럴 생각이고!

404 아람 - 혜성 (ubXBJfgvUs)

2024-09-28 (파란날) 15:49:46

아람은 쿡쿡 웃기만 할 뿐 혜성의 변명에 토를 달지는 않았다. 어쩜 이런 것도 여전할까. 일년이 지난다고 해서 모든 것이 바뀌지는 않는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아람이 따로 말을 하지 않고 사탕만 데구르르 굴린 것은 다른 의미가 있다기보다는 부끄러워서였다. 혜성이 제 입술을 엄지로 쓸자 이내 얼굴은 화르륵 달아올랐고.

“...너 엄청 능청스러워졌어.”

아람이 입술을 모아물었다가 말했다. 이번에 시선을 피한 것은 혜성이 아니라 아람이었고. 이런 건 바뀌었다는 것이 1년 간 그와 자신 사이의 변화를 체감하게 하기도 했다.

혜성이 여기에 더 있자고 말을 하자 아람도 맞잡은 혜성의 손을 작게 흔들면서 화답했다.

“그럴까? 나도 다른 사람보다 너랑 있는게 더 좋아.”

라면서 평소와 다르게 우물우물 말했다.


/우리 사장님은..... 높으신 분이라 아무나 못 만나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물론 사장님은 나한테 관심도 없겠지. 나는 일개 나부랭이 직원일 뿐인걸?

405 혜성 - 아람 (l1ZzPt/eW2)

2024-09-28 (파란날) 15:57:30

"네가 할 소린 아니거든?"

나 참. 굳이 그런 꼬릿말을 붙이며 그는 툴툴거리는 어투를 내뱉었다. 하지만 정말로 기분이 나빠서 그렇다기보단 누가 봐도 부끄러워서 내뱉는 그런 어투에 가까웠다. 아직 이런 말을 자연스럽게 내뱉거나 정말로 능청스럽게 행동하는 것은 힘든 모양이었다. 그리고 아마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까? 그것만은 절대로 바뀌지 않을 그의 성격이었다.

그와는 별개로 부끄러워하는 것이 눈에 훤하게 보이는 아람의 모습에 혜성은 피식 웃었다. 자유로운 손을 올려 아람의 윗머리 위에 손을 올린 그는 천천히 그녀의 머리카락을 쓸어내렸다. 확실히 길어진 그녀의 머리카락을 쓸어내리던 그의 손은 자연스럽게 아래로 내려와 원래의 위치로 돌아왔다.

"...평소엔 이런 말 잘만 하면서 뭘 또 부끄러워한대. 나 참."

그건 내가 보여야 할 모습이거든? 괜히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얼굴을 살며시 회피했다. 이어 잠시 고민을 하던 그는 일단 계단을 천천히 내려와 그대로 1층으로 향하려고 했다. 아마 그 상태에서 바로 학교 뒤쪽으로 향하려고 했을 것이다. 그곳이라면 지금 시간에는 아무도 없을테니까. 교사에게도, 학생에게도 보이지 않을 둘만의 시간이 보장될테니까.

"...내년까지는 수제 사탕 만드는 법 알아볼게. ...뭐, 가능할진 모르겠지만."

괜히 그런 기약을 던져보면서 그는 그저 앞만 바라봤다. 그와는 반대로 손에 들어가는 힘은 조금 더 강해졌다.

/으악...사장님!! 8ㅁ8 물론 사장님은 아무래도 직원에게 다 신경을 쓸 순 없을테니까. 우리쪽 사장도 그런걸. ㅋㅋㅋㅋ 나 사장님 얼굴 맨 처음 면접 볼 때 빼면 제대로 본 적도 없는걸. 분명히 한 사무실을 같이 쓰고 있는데 사장님은 늘 보이질 않아! ㅋㅋㅋㅋ 내 연차는 통과시켜주니까 지금 계시는구나 하고 알 정도지!

406 아람 - 혜성 (ubXBJfgvUs)

2024-09-28 (파란날) 19:29:13

“나는 원래 능청스러웠고, 너는 아니었고.”

아람이 새초롬하게 대꾸했다. 사귀게 되면 닮는다더니 혜성도 그렇게 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긴 자신이 먼저 입맞췄으면서 혜성이 입맞춘다고 부끄러워 하는 것도 이상하긴 하다. 물론 하는 것과 받는 것은 엄연히 다른 것이긴 하다고 속으로 항변해본다.

아람은 혜성이 머리를 쓰다듬자 뭔가 간질간질한 기분이 들었다. 어린 나이 때에는 일 년 일 년이 다르다는데. 그런 것일지도 몰랐다. 나도 그렇고 혜성도 그렇고 점점 어른이 되어가는 느낌. 아람은 애저녁에 성장이 끝났지만 아직도 키가 크는 혜성을 보니 그런 생각이 더 잘 느껴지는 것 같기도 했다.

“그럴 때도 있는 거야.”

아람이 투덜거리며 말했다. 이건 혜성에게 배운 것일지도 모른다. 역시 닮아가는 것일지도.

혜성을 따라 계단을 내려온 아람은 학교 뒤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오늘은 평소보다 날이 포근한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

“수제 사탕? 그거 엄청 어려울 것 같은데?”

자신은 감히 생각도 못할 생각을 하는 혜성을 바라보며 아람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 가능한건가. 그거.


/내 연차는 과장님이 통과시켜주니까 사장님하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겠지....? ㅋㅋㅋ큐ㅠㅠㅠ 나도 사장님 직접 뵌 적은 없지만 얼굴은 알고 있어 ㅋㅋㅋ 이미 사장님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대표님이라 해야하나.......() 어쨌든 복지가 더 좋아지길 바랄 뿐이야~~~~

407 혜성 - 아람 (l1ZzPt/eW2)

2024-09-28 (파란날) 19:38:56

"...그래. 뭐, 그럴 수도 있지."

아람의 말에 공감하면서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그럴 수 있었으니까. 그와는 별개로 이렇게 투덜거리는 아람의 모습이 귀엽다고 느끼면서 그는 자신도 모르게 작게 웃음소리를 냈다. 평소에도 귀여운데 자꾸 이런 귀여운 모습을 보이면 어쩌나. 그렇게 생각을 하며 그는 난감한 웃음소리를 이어냈다. 역시 이 아이는... 쭉 내 옆에 있었으면 좋겠어. 내가 좀 더 잘해야지. 아니. 노력해야지. 그렇게 생각을 하나 그 말을 굳이 그는 입밖으로 내뱉지 않았다.

한편 수제 사탕을 이야기하자 눈을 동그랗게 뜨는 그녀의 모습에 그는 어깨를 으쓱하면서 피식 웃으면서 대답했다.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해보려는거지 뭐. 사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탕후루 느낌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당장 떠오르는 것이 그것밖에 없었기에 그는 레몬 탕후루 만들어줄까? 그런 말을 장난스럽게 덧붙였다. 물론 자신은 딱히 먹을 생각이 없었기에, 만든다고 한다면 아람의 몫만 잔뜩 만들 생각이었다.

"못 만들면... 다음에도 전문점에서 사탕 좀 사줄게. ...그때는... 지금보다는 좀 더 자유로울테니... 진짜 둘이서만 있자. 하루종일."

괜찮지? 그렇게 물어보는 혜성의 귀는 붉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ㅋㅋㅋㅋㅋㅋ 사장님이나 대표님이나..뭐 사실 그게 그거긴 하니까! 정확히 따지자면 조금 다르긴 하지만 아무튼! 복지...좋아질거야!! 지금 당장은 아니어도 언젠가는...8ㅁ8

408 아람 - 혜성 (ubXBJfgvUs)

2024-09-28 (파란날) 21:45:05

“탕후루...... 맛있겠다. 그런데 레몬 탕후루는 좀 아니야...!”

아람이 맛있는 탕후루들을 상상했다가 갑자기 나온 레몬 탕후루라는 혼종에 고개를 좌우로 도리도리 저었다. 엄청 실 것 같은데! 사람들이 안 하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라고.

“못 만들어도 괜찮아. 사실 발렌타인 데이나 화이트 데이는 상술에 불과한 걸? 그래도 둘이서만 같이 시간 보내는 건 좋다. 하루종일이 뭐야, 그 이상도 같이 있을 수 있어.”

상술이라고 하지만 누구보다 가장 열심히 즐기는 사람이 아람이었다. 대학생이 되면 지금보다 더 자유로우려나. 술도 마시고 부모님 허락 없이 여행도 가고. 운전 면허도 따고. 아람은 희망회로를 열심히 돌렸다. 기분이 좋은지 잡은 손이 앞뒤로 살랑살랑 흔들렸다.


/언젠가는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409 혜성 - 아람 (l1ZzPt/eW2)

2024-09-28 (파란날) 22:09:39

"사탕은 레몬 사탕 좋아한다면서? 뭐... 사탕과 탕후루는 좀 다르긴 하지."

너무 기대는 말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혜성은 피식 웃었다. 애초에 탕후루를 정말로 자신이 만들 수 있을지도 알 수 없었다. 물론 시도를 한다면 어떻게든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이론일 뿐. 실제로도 가능할지는 별개가 아니겠는가. 그래도 나름대로 노력은 해보겠다고 다짐하며 혜성은 머릿속으로 살며시 이런저런 그림을 그렸다.

그 와중에 아람의 말을 들으면서 혜성은 아무런 말도 없이 조용히 그녀를 바라봤다. 그 와중에 그녀가 손을 앞뒤로 살랑살랑 흔들자 자연히 헤성도 그에 맞춰 손을 앞뒤로 살랑살랑 흔들었다. 주변의 공기가 유난히 포근하다고 느끼며 그는 괜히 툴툴거리는 목소리를 냈다.

"하루종일보다 이상은 뭐야. 외박이라도 할 참이야? 나 참."

하지만 그것도 나쁘지 않으려나.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괜히 반대편 손으로 자신의 머리를 긁적였다. 그리고 아람을 보지 않고 그저 앞만 바라보면서 그녀에게 조용히 이야기했다.

"...나 대학 가면 자취할 생각이거든. ...자취방 놀러오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닥토닥) 아람주 화이팅!

410 아람 - 혜성 (bwU7FhHvjE)

2024-09-29 (내일 월요일) 00:44:37

“조금이 아니라 많이 다르지ㅡ!”

아람은 혜성이 놀리는 것을 알면서도 다급히 말했다. 레몬 탕후루는 절대 먹고 싶지 않는 모양. “딸기나 포도 블루베리 등등 많잖아. 확실히 3월이고 탕후루면 딸기가 가장 좋지.” 아람은 그렇게 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외박도 못 할 건 없지. 내년이면 성인이라니까?”

아람은 그렇게 가볍게 이야기하면서 혜성과 함께 걷던 중 혜성이 조용히 말을 하자 이내 자리에서 덜컥 멈춰섰다. 눈을 깜빡이면서 혜성을 보다가 이내 말했다.

“...뭔가... 그렇게 들으니까... 조금 충격이야.”

외박 운운하면서 열려있는 척 하더니 구체적으로 상상이 되니까 뭔가 다르게 다가오는 모양이다. 물론 아람은 자취보다 기숙사를 우선으로 생각할 예정이라는 것과 별개로 말이다.


/자기전에 답레!! 혜성주 잘자~~!

411 혜성 - 아람 (oWA09BVYs.)

2024-09-29 (내일 월요일) 00:58:33

여기서 한번 더 레몬 탕후루를 이야기할까 고민하던 혜성은 결국 하지 않기로 했다. 이 이상 레몬 탕후루를 거론하면 저렇게나 다급하게 말하는 아람이 삐질 것 같았기에. 자신의 여자친구를 삐지게 할 생각은 그에겐 조금도 없었다. 대신 정말로 탕후루를 만들게 된다면 자신도 하나 정도는 같이 먹어볼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나중에 집에 가면 레시피를 찾아봐야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외박을 이야기하자 혜성은 빤히 아람을 바라봤다. 물론 못할 것은 없긴 했다. 그야 내년엔 성인이니까. 자신도 아주 가끔은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며 그는 입을 열었다.

"뭐...마음은 이해가 가긴 해. 나도 성인이 되면 한번씩은 해보고 싶기도 하니 말이야."

그러다 그녀가 자리에 덜컥 멈춰서자 그는 고개를 갸웃하며 아람을 빤히 바라봤다. 당연히 그의 발걸음 역시 멈춘 상태였다. 뭐야. 왜 이래? 그런 생각을 하면서 아람을 빤히 바라보던 혜성은 이내 그녀의 입에서 말이 나오자 도끼눈을 뜨고 가만히 바라봤다.

"아니. 잠깐만. 그렇게 말하면 내가 이상한 의도로 그런 말을 한 것 같잖아. 그런 거 아니거든?! 절대 아니거든?!"

그냥 단순히 놀러오라는 의미로 말한 것 뿐이라고 이야기를 하며 혜성은 괜히 강하게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물론 아주 조금 이런저런 생각을 한 것은 사실이었지만, 적어도 그는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모양이었다.

"나 참. 이상한 말 하지 말고 다시 걷자. ...뭐, 뭐가 충격이라는 거야. 뭐가. 나 참."

/잘 자! 아람주! 내일도 푹 쉬는 하루 되길 바라!

412 아람 - 혜성 (bwU7FhHvjE)

2024-09-29 (내일 월요일) 12:39:39

“아니, 이상한 의도로 말을 했다는 게 아니라......”

아람이 다급히 덧붙였다. 아람이 눈동자를 데구르르 굴렸다가 그 어떤 말을 찾지 못하고 일단 혜성의 말처럼 걸음을 옮겼다.

생각해보면 아람은 혜성을 남자친구라고 생각했고 물론 혜성이 남자애라고 생각했지만... 혜성의 유치한 태도나 성향으로 인해 조금 나이 어린 동생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새삼 생각했다. 키도 크고 골격도 조금씩 변하고 남자애에서 남자가 되어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

그럼 혜성이도 ‘그런’ 생각을 하나?

한 번도 한 적 없는 생각이었다. 그래. 이성적으로 생각해봤을 때 혜성이도 남고생이고 그것도 고3이고 내년이면 스무살이 되고. 아니 남자애들은 빠르니까 중학생 때부터 그런 데에 관심이 많다던데. 와. 이건 새로운 발견. 신선한 충격.

그럼 혜성이한테도 내가 여자로 느껴질까?

아람은 말없이 걷다가 혜성을 물끄럼히 쳐다봤다. 아, 물어보고 싶은데 어떻게 물어야 민망하지 않게 잘 물어볼 수 있을까. 어떤 말을 해도 이상하게 느껴져서 곤란했다. 아니 물론 이상한 의도이긴 했다. 아람은 결국 다시 앞을 바라보며 단념했다.



/좋은 일요일 점심!!!
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아람이가 이런 생각을 하다니 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쓰면서 웃었다 ㅋㅋㅋ 완전 호기심 대마왕 여고생이야

413 혜성 - 아람 (oWA09BVYs.)

2024-09-29 (내일 월요일) 12:47:06

"그럼 뭔데. 대체."

말을 다급하게 하는 것도 모자라 눈동자를 데구르르 굴리는 그 모습에 그는 괜히 이상하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했다. 당연하지만 아람이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혜성은 전혀 알 방도가 없었다. 어쨌건 말하지 않은 것은 자신이 알 방도가 없었기에 그는 특별히 무슨 말을 더 하지 않고 그저 앞으로 걸어가는 것에 조금 더 집중했다. 천천히 한 걸음. 한 걸음. 자연히 걸으면 걸을수록 포근한 바람이 불어오고 차가운 겨울 바람이 사라지고 봄바람이 솔솔 부는 것을 그는 느낄 수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자신을 가만히 바라보는 아람의 모습이 그의 눈동자에 살며시 비쳤다. 그러다가 다시 앞을 바라보는 모습에 혜성은 이번엔 자신이 그녀를 빤히 바라봤다.

"하고 싶은 말이라도 있어? 있으면 해."

보통 아람이 자신을 가만히 바라보는 경우는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었을 때였다. 아마 지금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그는 가만히 그녀를 바라봤다. 무슨 답이 나올 때까지 정말로 쭉 지켜볼 생각인 모양이었다.

"...괜히 신경쓰이잖아. 그렇게 보다가 앞을 바라보면."

/마찬가지로 좋은 일요일 점심이야! 슬슬 밥 먹으려고 준비 중이지만! 그리고...ㅋㅋㅋㅋㅋㅋㅋㅋ 충분히 할 수 있지 않을까? 어쨌든 성인이 되어가는 과정이고 이성에 조금 더 눈을 뜨게 되면 그런 것도 의식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라!

414 아람주 (bwU7FhHvjE)

2024-09-29 (내일 월요일) 13:17:59

나는 일찍 아점 먹었지롱~~~~
왠지 여고생이 할만한 생각이라고 생각했어 ㅋㅋㅋㅋㅋ 그리고 아람이 지금까지 혜성이를 남자가 아니라 남자애라고 생각하고 있었구나 하는 걸 오너가 지금 알아가지고 나도 충격먹었다. 니들이 입맞춤을 몇번을 했는데()

415 혜성주 (oWA09BVYs.)

2024-09-29 (내일 월요일) 13:27:12

ㅋㅋㅋㅋㅋ 나는 이제 점심 먹으려고! 막 밥이 다 되었다!! 그리고 혜성이..남자라기보다는 남자애는 맞긴 하니까. 성인 아니면 남자애지 뭐! 입맞춤을 여러번 했어도 어느 순간 쿵하는 순간이 오는 법이라고 하잖아? 아람이도 그런 느낌 아닐까?
혜성이도 약간 그런 과정이기도 하고 말이지! 물론 아람이와 완전히 동일한 것은 아니지만!

416 아람 - 혜성 (bwU7FhHvjE)

2024-09-29 (내일 월요일) 15:03:56

“...꽤나 현실적이고 가까운 시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물론 그 때가 되려면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야 했지만 생각해보면 아람과 혜성이 알게된 이후로 일년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생각보다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갔다는 생각에 놀랐는데 1년 뒤도 금세 지나가게 되지 않겠는가.

아람은 혜성이 자신을 빤히 바라보다가 묻자 으음...... 소리를 냈다. 시선을 피해도 끈질기게 바라보며 묻는 말에 아람은 무어라 말할지 고민했다.

넌 내가 여자로 보여? 나한테 끌려? 나랑 하고싶어? 아, 이건 좀 아닌가. 아니 셋다 탈락이다. 대신 아람은 이 질문에 이어 든 다른 궁금증을 해소하기로 했다. 아람은 순진무구한 표정으로 뻔뻔하게 물었다.

“혜성이 너 복근 있어?”

있다고 한들 없다고 한들 “만져봐도 돼?”하고 이어 물었을 것이었다. 도대체 어떤 의식의 흐름으로 이 질문에 도달하게 된 것인지...


/그렇다 쿵 하는 순간이 오는거지 뭐랄까 새삼스럽게 다시 보게 된다거나~ 혜성이는 완전 다르겠지. 나는 남캐 굴릴 때랑 여캐 굴릴 때랑 엄청 다른 느낌이라~~

417 혜성 - 아람 (oWA09BVYs.)

2024-09-29 (내일 월요일) 15:22:37

"...뭐?"

순진무구한 표정으로 혜성의 입장에선 너무나 뜬금없는 물음이 던지는 것에 그는 깜짝 놀라 눈을 동그랗게 떴다. 이건 또 무슨 상황인거지?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그는 두 눈을 깜빡였다. 갑자기 복근이라니. 그게 왜 궁금한건데? 일단 물음이 나왔으니 답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잠시 발걸음을 멈춘 후에 아람을 바라보면서 일단 대답했다.

"아니. 없다고 생각...하는데. TV에서 자주 보이는 그런 복근이라면 말이야. 그렇다고 배가 축 늘어진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워낙 사진을 찍으러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경우에 따라서는 많이 걷기도 하고, 일단 운동도 조금씩은 하고 있으니 군살은 없었으나 그렇다고 해서 복근이 나올 정도는 아니었다. 이내 그녀의 입에서 만져봐도 되냐는 물음이 나오자 그는 빤히 그녀를 바라보면서 고개를 갸웃했다.

"내 배 말이야? ...아니. 뭐... 상관없긴 한데... 조금 뜬금없지 않냐?"

만져보게? 그렇게 물어보며 그는 만질거면 만지라는 듯이 태연하게 자리에 섰다. 아마 그녀가 배를 만졌다면 울퉁불퉁한 것은 아니었으나, 그럼에도 어느 정도 단단함이 있는... 그야말로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것과는 확연히 다른 감촉이 느껴졌을 것이다.

/그건 사실 나도 마찬가지야! 남캐를 굴릴 때와 여캐를 굴릴 때 다른 느낌이긴 해! 그 와중에...ㅋㅋㅋㅋㅋ 아람이...ㅋㅋㅋ 어느 순간 훅 들어와버렸구나. 혜성이의 존재가.

418 아람 - 혜성 (bwU7FhHvjE)

2024-09-29 (내일 월요일) 17:02:06

아람은 뜬금 없다는 표정의 혜성의 생각을 이해했지만 그럼에도 뻔뻔하게 나가기로 했다. 갑자기 궁금할 수도 있지!

아람은 혜성을 따라 걸음을 멈추고 혜성의 말을 들었다. 뭔가 신기하네. 아니, 확실히 허리를 끌어안는다거나 했을 때를 생각해보면 그렇게 살이 있다거나 배가 나온다거나 하지는 않았던 것 같지만.

“뜬금없으면 안 돼?”

아람이 작게 웃으며 되물었다. 그건 그렇고 혜성이 허락해줬으니 손끝으로 혜성의 배 부분을 눌러보는 식으로 만져봤을 것이었다. 단단하네. 신기하다. 힘을 주고 있는 건가? 아니면 남자애들 몸은 원래 좀 단단한 편인 건가?

아람은 혜성에게서 손을 떼고 이번에는 자신의 배 부분을 만져봤다. 나름 관리하는 몸이니까 뱃살이 있다거나 하진 않지만 허리도 잘록한 편이지만 방금처럼의 느낌은 아니었다. 말랑말랑. 배에 힘을 주면 여기에도 복근이라는 게 있답니다, 정도의 뭔가가 느껴지긴 했다. 뒤이어 자신의 팔도 조물조물 만져보고 이내 혜성의 윗팔뚝을 만져보려고 했다.

“뭐랄까. 확실히 남자의 몸과 여자의 몸은 다르구나 싶어서?”


/나도 왜 갑자기 얘가 여기에 꽂힌지 모르겠다 ㅋㅋㅋㅋㅋㅋ 원래 호기심이 많은 편이긴 해. 아람이가.

419 혜성 - 아람 (oWA09BVYs.)

2024-09-29 (내일 월요일) 17:27:36

"...안되는 것은 아닌데, 뭔가 갑자기 툭 튀어나온 물음이잖아."

보통 이야기의 흐름이 있지 않아? 그렇게 물어보면서도 그는 고개를 갸웃했다. 갑자기 복근이라니. 도저히 영문을 알 수 없는 탓이었다. 그 와중에 아람이 자신의 배를 누르자 그는 살며시 자세를 바꿔, 그녀가 편하게 배를 만질 수 있도록 했다. 딱히 힘을 주거나 하진 않았기에 평소의 그의 배의 감촉이었다. 이내 자신의 배를 만지는 그녀의 모습에 혜성은 흐응- 소리를 내며 아람을 가만히 바라봤다.

"뭐야? 비교하는거야? 그야 뭐... 확실히 다를 수밖에 없지. 2차 성징이라는 것이 있으니 말이야. 그 호르몬의 영향에 따라 바뀐다고 하잖아. ...아니. 내가 왜 이런 것을 설명하고 있는 거야. 이상한 말 하게 하지 마. 나 참."

중학생 때였나? 2차 성징을 배웠던 시기를 떠올리며 그는 괜히 머리를 긁적였다. 한편, 혜성의 윗팔뚝을 만졌다면 역시나 생각보다 단단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이쪽은 어느 정도 근육이 잡혀있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전문적으로 운동을 하는 이들에 비하면 적긴 했지만.

"아, 아무튼 이 정도면 됐지? 나, 나도 은근히 만져지는 거.... 조...조금은 부끄럽거든? 내가 네 배를 만지거나 팔뚝을 잡거나 하면 비슷할 거 아니야."

괜히 얼굴을 붉히면서 그는 괜히 다른 곳을 바라봤다. 그리고 앞으로 걸어가려는 듯, 먼저 앞장서서 천천히 걸었다.

"조금만 더 걷고 들어가자. ...수업 종 치기 전에."

/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캐릭터의 움직임은 오너가 쉽게 예상하기 힘든 법이긴 해! 덕분에 혜성이는 얼굴이 터지기 일보직전이지만 말이야!

420 아람 - 혜성 (bwU7FhHvjE)

2024-09-29 (내일 월요일) 18:11:03

“나름의 흐름이라는 게 있는 거야. 의식의 흐름?”

아람이 그렇게 뜬금 없는 것은 아니라는 듯 말했다. 물론 아람의 생각 속에서의 흐름이니 혜성에게는 분명 뜬금 없는 것이 맞긴 했지만.

“이것도 이상한 말이야? 하지만 궁금한데 내가 다른 남자를 만져볼 순 없잖아.”

2차 성징이니 얘기를 들었어도 확실히 눈으로 본 것 말고 직접 만져보며 느끼는 건 다른 것이지 않나 싶고. 이렇게 만져보니까 진짜 다르구나. 확실히 어른의 몸에 가까워 진걸까? 물론 아람은 신체의 변화가 고등학교 1학년 즈음부터는 거의 차이가 없었지만 말이다. 혜성은 계속 크고 있으니 확실히 달라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응. 이 정도면 궁금증 풀렸어. 왜에. 너도 만져볼래?”

아람이 먼저 앞으로 걸어가는 혜성을 따라 걸음을 옮기며 웃음기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배나 팔뚝 정도면 괜찮지 않나? 아닌가?


/ㅋㅋㅋㅋㅋㅋ 혜성이 귀여워~~~

421 혜성 - 아람 (oWA09BVYs.)

2024-09-29 (내일 월요일) 19:10:28

"...그럼 화낼 거야."

다른 남자를 만져볼 순 없는 것 아니겠냐는 말에 그는 만지면 진짜로 화를 낼 것처럼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그것만큼은 싫다는 듯이. 차라리 자신을 만지게 했으면 만지게 했지. 다른 남자를 만지는 것을 어떻게 눈 뜨고 본단 말인가. 자신이 모르는 곳에서도 절대로 안된다고 생각하며 그는 빠르고 강하게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한편, 아람이 만져볼 거냐고 물어보는 것에 그는 얼굴을 붉히면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팔뚝이라면 모를까. 배는 조금 위험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였다. 그야... 자신도 사춘기였으니까.

"돼, 됐어. 손만 잡는 것으로 충분해. 그 이상은...그러니까...음.. 섬세한 남자의 마음이 허락 못해. 뭐 그런 거야. 대충 알아들어."

괜히 툴툴거리는 목소리를 내며 그는 아람보다 조금 더 빠르게 걸으며 그녀와 거리를 살짝 띄웠다. 지금 이 순간. 엄청나게 붉어진 자신의 얼굴을 혜성은 그다지 보이고 싶지 않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춘기 혜성이도 여러모로 복잡한 마음일지도 모르지! 어쨌건 아람이가 더 귀여워!

422 아람 - 혜성 (bwU7FhHvjE)

2024-09-29 (내일 월요일) 20:17:57

“안 그런다니까아.”

아람이 혜성의 진지한 표정에 억울하다는 듯 말했다. “연기 때문에 그러는 거면 모를까. 그럴 정도로 친한 남자애도 없어!” 라며 덧붙이기까지 한다.

“응. 알겠어ㅡ.”

아람은 혜성이 얼굴을 붉히며 거절하는 말을 대충ㅡ잘ㅡ 알아들었다. 그러니까, 나를 어느정도 신경 쓴다는 얘기구나! 아람은 섬세한 남자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빠르게 걷는 혜성을 굳이 앞지르지 않았다. 작게 웃었을 뿐이지.

어찌 되었든 호기심은 충족되었다. 키가 좀더 컸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아쉬울 뿐이지 몸매나 외모에 대해서는 나름 자신이 있었던 아람은 혜성이 자신을 여자로 인지하지 않는다면 조금 섭섭했을 것 같다나 뭐라나.


/이걸로 어느정도 막레하면 될 것 같은데! 더 잇고 싶으면 더 이어도 오케이~

423 혜성주 (oWA09BVYs.)

2024-09-29 (내일 월요일) 20:51:54

뭔가 저것으로 막레를 하면 깔끔할 것 같아!! 아람이..ㅋㅋㅋㅋ 외모는 그렇다고 쳐도 몸매도 자신감이 크구나. 난 지금까지 뭔가 슬랜더 체형이라고 생각했는데 맞으려나?
그리고 아람이...ㅋㅋㅋㅋ 자기가 여자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에서 기뻐하는 것도 뭔가 엄청 귀여워! 나 혼자만 그러지 않아서 다행이야! 라고 안심하고 있는 순수한 고등학생 보는 기분이야!!

이번 일상도 수고 많았어! 아람주!

424 아람주 (bwU7FhHvjE)

2024-09-29 (내일 월요일) 21:50:39

혜성주 수고 많았어~~~ 일상 재밌다!! 이상한 곳으로 튀어서 더 재미있었던 것 같고 ㅋㅋㅋㅋ 엄청 글래머라는 건 아니지만 적당히 나올 곳 나오고 들어갈 곳 들어가고 그렇다~~ 옷 맵시 잘 날 정도로 보면 될듯!
나름 중요한 부분이잖아 그거~~~ 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보였다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혜성이 섬세한 남자인 것도 귀여웠어 ㅋㅋㅋ 둘다 순수한 고등학생이라 귀엽지~~~

425 혜성주 (oWA09BVYs.)

2024-09-29 (내일 월요일) 21:53:51

마지막 부분은 확실하게 미처 예상하지 못한 부분이었지! 이런 것들이 나와서 상황극이 정말로 재밌어! ㅋㅋㅋㅋ 엇. 그렇구나. 적당히 나오고 적당히 들어가고... 아니. 그러면 진짜 혜성이가 의식을 안할래야 안할 수 없겠는데... 막 그렇고 그런 눈빛으로 보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사춘기 남자애니까 확실하게 의식할 수밖에 없을 것 같고...ㅋㅋㅋㅋㅋ
ㅋㅋㅋㅋ 혜성이는 굳이 말하자면 부끄러워서 괜히 저렇게 핑계를 대는 것에 가깝지만 말이야! 맞아! 완전 귀여워! 진짜 예뻐!! 너무 순수해!! 완전 좋아!! (야광봉)

426 아람주 (bwU7FhHvjE)

2024-09-29 (내일 월요일) 22:00:54

맞아 이런 점이 재미있다고 생각해 ㅋㅋㅋㅋㅋ 그러고보니 딱히 몸매 묘사할 일이 없었어서 더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확실히 사춘기 남고생이면 의식할만하다고 생각해~! 나름 자신있으니까 전에 썰로 풀었던 섹시 화보로 유혹도 하고 그랬지 않았을까 ㅋㅋㅋ
부끄러워하는게 귀엽잖아~~~ 핑계로 나온 말도 넘 귀여워...... 혜성주 아람이 넘 좋아해줘서 나도 좋아~~!! 혜성이도 최고야~~~!!!
그런데 내일 평일이네에에 못올 가능성 농후.....

427 혜성주 (oWA09BVYs.)

2024-09-29 (내일 월요일) 22:14:59

생각해보면 그렇긴 하네! ㅋㅋㅋㅋㅋ 거기까지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혜성주가 여기에 있었다! 아무튼 아람이는 생각보다 훨씬 더 매력적인 여자아인 것으로! 혜성이는...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동공지진)
에프터 부분 조금만 풀어보자면 아마 혜성이는 그 날 집에 돌아가서 아람이의 한 말들. 너도 만져볼래. 이 부분을 특히 떠올리면서 얼굴을 붉히면서 막 발을 동동 굴리고 이불킥을 날렸을 것 같아. ㅋㅋㅋㅋㅋ 괜히 아람이의 배를 살짝 쓸어보거나 팔뚝을 잡아보는 생각을 하기도 하다가 괜히 자신이 이런 생각을 하는 것에 놀라서 고개를 도리도리 젓고 괜히 밤 산책이나 가지 않았을까 싶네! 아람이 한번 더 강하게 의식하게 될 것 같기도 하고!

그러게. 내일은 월요일이구나. 물론 난 쉬긴 하지만... 아람주는..화이팅!!

428 아람주 (bwU7FhHvjE)

2024-09-29 (내일 월요일) 22:38:12

혜성이는 전생에 나라를 구한 걸지도? ㅋㅋㅋㅋㅋ 에프터 너무 귀엽다..... 완전 신경쓸 말이긴 한데? ㅋㅋㅋㅋㅋ 그러고보니 유혹처럼 느껴졌겠다 ㅋㅋㅋㅋㅋ 아 넘 귀여워.......... 아람이 진짜 생각없이 한 말이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의식하는 혜성이도 넘 귀여워........
아람이는 그 이후로 별 생각 없이 지냈을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 그날은 열심히 사탕 돌리러 다니느라 쉬는시간 점심시간 엄청 바빴을 것 같고 ㅋㅋㅋㅋ 혜성이를 남자로 의식함 + 더 좋아짐 이정도일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

429 혜성주 (oWA09BVYs.)

2024-09-29 (내일 월요일) 22:45:23

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혜성이 입장에선 유혹처럼 들렸을 것 같아. 하필 또 사탕키스도 당했으니 말이야. 오늘따라 얘 왜 이렇게 적극적이야? 그렇게 생각하다가도 아니야. 정신차려! 그러면서 자신의 뺨을 약하게 찰싹찰싹 때리는 그런 것도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싶네! ㅋㅋㅋㅋ 물론 아람이 입장에선 전혀 아니었겠지만...ㅋㅋㅋㅋㅋ
아마 한동안은 혜성이는 괜히 아람이 의식해서 눈치보고 그런 것이 있었을 것 같아. 그런데 아람이가 별 생각없이 지내고 있으면 뭐야...나만 의식하고 그런 거야? 대체 뭔데? 내 배 왜 만진건데? 그런 투덜거림만 속으로 중얼거렸을 것 같아! ㅋㅋㅋㅋ 아...아람이..너무 귀여워! ㅋㅋㅋㅋㅋ 남자로 의식하게 되었으면..행동이 조금 더 바뀌는 것이 있으려나? 혹시? 별 생각없이 지냈다고 해도 자신도 모르게 의식하게 되는 것이라던가!

430 아람주 (bwU7FhHvjE)

2024-09-29 (내일 월요일) 23:07:32

ㅋㅋㅋㅋㅋㅋ 아 귀여워....... 아람이가 혜성이를 싱숭생숭하게 만들었네 ㅋㅋㅋㅋㅋㅋㅋ 투덜거리는 거 귀엽다 내 배 왜 만졌녜 ㅋㅋㅋㅋㅋㅋㅋ
막 엄청 달라지는 건 없을 것 같은데. 일상에서도 막 부끄럽다기보다는 신기하다? 정도였던 것 같고 ㅋㅋㅋ 괜히 혜성이 끌어안을 때마다 체향같은거 맡아볼 것 같고 ㅋㅋㅋ 전보다 끌어안고 입맞추고 하는 스킨쉽에 좀더 부끄러워 하는 정도? 남자라고 해도 여전히 혜성이고 혜성이고 혜성이니까.....ㅋㅋㅋㅋㅋㅋ

아 이제 자러가야할 것 같아 ㅠㅠㅠㅠㅠ 혜성주 잘자고 일 힘내자~~!!!!

431 혜성주 (oWA09BVYs.)

2024-09-29 (내일 월요일) 23:10:56

아람이 머릿속에선 의식의 흐름이 있었지만 혜성이 입장에선 전혀 아니었으니 말이지! ㅋㅋㅋㅋ 갑자기 길 가다가 배 만져도 돼? 이렇게 나온 것인걸! ㅋㅋㅋㅋㅋㅋㅋㅋ
앗. 그래도 그런 소소한 변화는 있구나. 혜성이는 그런 모습을 보면 뭐지. 뭔가 좀 부끄러워하는 것 같은데. 이렇게 갑자기? 그런 식으로 생각할 것 같아! 그러면서도 귀엽다고 생각할 것 같고! ㅋㅋㅋㅋ 뭔가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보이면 혜성이 쪽에서도 괜히 먼저 끌어안으려고 하는 시도가 늘어날 것 같아. 그러다가 스스로도 부끄러워서 확 떨어지고 툴툴거릴 것 같은걸!

아무튼 자야 할 시간이로구나! 잘 자! 아람주!

432 혜성주 (4P.Kr7YpbU)

2024-09-30 (모두 수고..) 21:32:09

에고고...스레 살짝 올려둘게! 아람주의 하루가 조금이나마 편안했기를!

433 아람주 (NYq6FiFWzY)

2024-10-01 (FIRE!) 09:56:13

어제 열심히 일하고 운동까지 클리어 했어 ㅋㅋㅋㅋ큐ㅠㅠㅠ 근데 오늘 오후에 일하러 나가야 된다는 슬픈 소식......()

소소한 변화가 있었찌만 엄청난 변화는 아닌 그런 느낌이지? ㅋㅋㅋㅋ 혜성이 쪽에서 먼저 끌어안고 하면 조금 부끄러워했다가도 혜성이가 부끄러워하면서 떨어지면 오히려 아람이가 장난스럽게 끌어안으며 매달릴지도 모르겠어 ㅋㅋㅋ

다음 일상은 뭐가 좋을까~~ 혜성이의 소꿉친구를 등장시켜보는 건 어떨까 하고~

434 혜성주 (TiCnQsU4sE)

2024-10-01 (FIRE!) 10:33:03

안녕! 아람주! 어..근데 휴일인데도 일 나가는거야? 사장님! 이러면 휴일이 휴일이 의미가 없잖아요! ㅋㅋㅋㅋㅋㅋ...8ㅅ8

그래도 그런 소소한 변화가 엄청 재밌고 예뻐! 혜성이가 부끄러워하면서 떨어지면 아람이가 장난스럽게 끌어안는다니. 이러니저러니 해도 혜성이 놀리는 맛은 잊지 못하고 있구나! ㅋㅋㅋ 은근히 찰지지. 그거! 너무 귀엽다! 아람이!!

소꿉친구라. 그래볼까? 살짝 기싸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소꿉친구는 아람이를 데리고 살짝 장난치는 그런 느낌이 될 것 같네!

435 아람주 (NYq6FiFWzY)

2024-10-01 (FIRE!) 10:40:55

그래도 오후만 일하는 거니까 괜찮지 않을까........ ㅋㅋㅋㅋㅋㅋ 넘나 싫어~~~하고 있긴하지만

혜성이 놀리는 건 못참지 ㅋㅋㅋㅋ 왠지 열받아하는 아람이 나올 것 같다 ㅋㅋㅋㅋ 이거 흔치 않은데 ㅋㅋㅋ 둘이 딱히 교류 없다가 같이 조별과제 한다거나 주번을 같이 하게 되었다거나 하면 자연스럽지 않을까 싶고?

436 혜성주 (TiCnQsU4sE)

2024-10-01 (FIRE!) 10:42:07

나는 오후만 일해도 정말로 싫을 것 같은데..(죽은 눈) 고생이 많아. 아람주..(토닥토닥)

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ㅋㅋㅋㅋ 아람이 엄청 의식하고 있구나. 생각보다 훨씬 더. 내가 아람이에게 못할 짓 하고 있는 것 같아! ㅋㅋㅋㅋㅋ 굳이 정한다면 주번을 같이 하게 된 그런 것이 좋지 않을까 싶은걸!

437 아람주 (NYq6FiFWzY)

2024-10-01 (FIRE!) 11:07:05

사실 정말로 싫어..... 밖에 비까지와서 더 시러~~!!!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람이 의식 안하고 싶어도 하게 되는 걸 어떡하겠어~!~! 물론 혜성이라도 그럴 거 아냐~~~~~ ㅋㅋㅋㅋㅋ
주번을 같이 하게 된 상황 좋지~~ 아람이는 혜성이 소꿉친구한테 막 악감정을 드러내거나 하지는 않고 그냥 같은 반 친구 대하듯이 지냈을 거야. 조금 신경쓰이긴 하겠지만 말이지. 그냥 데면데면한 안 친한 반친구 대하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물론 혜성이랑 둘이 이야기하고 있으면 빤히 바라보고 있다거나 신경쓰고 있다는 느낌은 받았겠지만 ㅋㅋㅋㅋ

438 혜성주 (TiCnQsU4sE)

2024-10-01 (FIRE!) 11:19:04

ㅋㅋㅋㅋㅋㅋㅋ 물론 혜성이도 그러기야 하겠지만 말이야! 하지만 그러힉에 아람이가 더 귀여워! 진짜 귀여워! 좋아! 그럼 주번 같이 하는 상황으로 가자! 아무튼 어떤 느낌인지 잘 알겠어! 뭔가 딱 분위기가 절로 머릿속으로 그려지는 것 같아!
유화는 아마 아람이에 대해서는 꽤 흥미가 있을거야. 걔 여친이라고? 귀엽네. 이런 느낌으로 말이야. 다만 그렇다고 굳이 먼저 가서 말을 걸진 않았을 것 같고... 한번씩 혜성이에게 필요해서 말을 걸 때 자신을 바라보고 있거나 신경쓰는 모습이 느껴져서 귀엽네. 이런 느낌으로!

439 아람주 (NYq6FiFWzY)

2024-10-01 (FIRE!) 11:26:30

지난번에 혜성주 말했던 유화에 대한 간략한 묘사 보면 진짜 두 사람 외모는 정 반대인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 진짜 궁금하다 어떤 애인지 ㅋㅋㅋ
아람이 귀여워한다니 유화도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

440 아람주 (NYq6FiFWzY)

2024-10-01 (FIRE!) 11:27:00

아 선레는 어떻게 할까? 먼저 줄 수 있어? 약간 어떤 식으로 할지 감이 잘 안 잡혀서~!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