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0562> [1:1/일상] 청춘 5 페이지 :: 513

◆LXlDrii0bA

2024-08-09 20:29:28 - 2024-10-13 23:05:53

0 ◆LXlDrii0bA (N90COngpQ6)

2024-08-09 (불탄다..!) 20:29:28

너는 모르겠지.
네 미소가 얼마나 내 가슴을 뛰게 하는지.
그리고 정말로 내가 네 옆에 있어도 되는 것인지.

하지만 이미 잡은 그 손을
다른 이에게 넘겨주기에는
너무 멀리 와버렸어.

그러니까 누가 뭐라고 해도 이젠 내 꺼야.


<고3 시트>
situplay>1596733066>977 문아람
situplay>1596733066>979 최혜성

206 혜성주 (hTycsXo.Xg)

2024-09-05 (거의 끝나감) 22:42:10

ㅋㅋㅋㅋㅋㅋ 그럴 때도 있긴 하지만 뭔가 고3 아람이가 그렇게 말하는 것은 상상이 잘 안간단 말이지!! 하지만 공식적으로 발언이 나왔으니 공식이 모두 옳은거야! 어쨌든 혜성이는 한 번 정도면 응할 것 같아!! 좋아. 그럼 저 일상도 하는 것으로 하고...

어서 와! 아람주! 회식은 잘 다녀왔어? ㅋㅋㅋㅋㅋ 일단 일상은 내일부터 돌리는 것으로 해볼까? 지금은 아람주가 조금 힘들 것 같으니 말이야! 벌써 밤 10시가 넘었고...

207 아람주 (MIvBgV0KbI)

2024-09-05 (거의 끝나감) 22:55:37

맞아맞아~ 오케이이
회식! 힘들었지... 자야하는데 씻기 귀찮아... 지금 일상은 무리~ 그냥 생존신고 같은 거지~

208 혜성주 (hTycsXo.Xg)

2024-09-05 (거의 끝나감) 22:57:27

ㅋㅋㅋㅋㅋㅋ 조금만 더 힘내서 일단 씻자! 내일 하루만 일하면 또 달콤한 연휴가 기다리고 있어.. 아람주! (속닥속닥)

209 아람주 (MIvBgV0KbI)

2024-09-05 (거의 끝나감) 23:16:50

으으 혜성주 말이니까 씻고 왔다..... 머리 깨질거같아.... 내일 고향 내려가려고 반차 썼어 휴.... 내일 또 출근이라는게 무섭다

210 혜성주 (hTycsXo.Xg)

2024-09-05 (거의 끝나감) 23:19:28

내일은 반차로구나. 고향이라면...시골? 아니면 본가? 어느 쪽이건 잘 다녀오길 바라고...머리 깨질 것 같으면 술 많이 먹은 모양인데..무리하지 말고 어서 푹 자. 아람주...8ㅁ8

211 아람주 (MIvBgV0KbI)

2024-09-05 (거의 끝나감) 23:24:32

본가~ 고향 친구들 보려고~ 일요일에 올라오려고~~ 술..... 잘 못마셔서 그래... 으으.... 중간에 리셋(...)했는데 이러넹.... 머리아파서 잠이 안올거같은걸....?

212 혜성주 (hTycsXo.Xg)

2024-09-05 (거의 끝나감) 23:29:04

앗. 본가로구나! 그럼 주말동안 본가에 있는 거구나! 잘 다녀오길 바라!! 친구들도 만나고 맛있는 것도 먹고! 어쨌든... 술을 잘 못 마시면 조금 마셔도 아람주에게는 많은거지! (토닥토닥) 머리 아프구나...아이고.. 조금이라도 더 빨리 술기운이 없어지길 바라!! 8ㅁ8

213 아람주 (MIvBgV0KbI)

2024-09-05 (거의 끝나감) 23:32:59

웅~ 잘 다녀올게~~ 혜성주한테 어리광 피지 말고 자야겠다아.... 누워있다보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싶고... 그러면 잠에 들테고...

214 혜성주 (hTycsXo.Xg)

2024-09-05 (거의 끝나감) 23:40:23

아앗...ㅋㅋㅋㅋ 어리광은 더 피워도 괜찮은데!! (토닥토닥) 혜성이가 자장가를 불러줘야겠다!! 아람주와 아람이에게 동시에 들려주면 아람이가 질투하는 일도 없겠지! 아마!!

215 아람주 (MIvBgV0KbI)

2024-09-05 (거의 끝나감) 23:48:00

혜성이 자장가 못듣잖아~~~(땡깡)
아냐아 자야지 혜성주도 잘 쉬다가 잘 자구 내일 힘내구~~

216 혜성주 (hTycsXo.Xg)

2024-09-05 (거의 끝나감) 23:52:2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음속으로 들을 수 있어!! 아마도!!
아무튼 잘거라면 잘 자! 아람주!!

217 아람주 (.r/b0N/CvU)

2024-09-06 (불탄다..!) 11:06:38

결국 한참 끙끙대다가 겨우 잠들었어 ㅋㅋㅋㅋ큐ㅠㅠㅠ 혜성주도 잘 잤길 바라구~ 오늘 하루도 화이팅이야~~!!

일단 선레 다이스나 굴려봐야겠다~
.dice 1 2. = 1 1나 2혜성주

218 아람주 (DXEiH60dbQ)

2024-09-06 (불탄다..!) 12:56:31

반 배정 통지는 당일날 게시판에 붙여놓는 식으로 공지하려나~ 아니면 전날 문자로 안내 받았으려나. 흠.

219 혜성주 (po5WLGM8Yw)

2024-09-06 (불탄다..!) 12:59:07

설렘은 게시판이 나을지도!
잠깐 갱신하고 다시 갈게!

220 아람주 (DXEiH60dbQ)

2024-09-06 (불탄다..!) 13:15:26

오케이이이~~ 점심 맛있게 먹었길 바라~~!!! 나중에 봐~~!!!

221 아람주 (DXEiH60dbQ)

2024-09-06 (불탄다..!) 13:37:55

시간이 좀 모자라서 선레는 시간 날 때 써올게~~!!! 오늘 하루 잘 보내구~~!!!

222 혜성주 (uFccZt65mY)

2024-09-06 (불탄다..!) 18:53:29

지금쯤이면 본가에서 푹 쉬고 있으려나? 선레는 천천히 써도 괜찮아!! 본가에서 재밌게 놀길 바라! 아람주!!

223 아람주 (iADUGL5eug)

2024-09-06 (불탄다..!) 22:36:08

Picrewの「해동픽크루」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G08C2Q5uZT #Picrew #해동픽크루


혜성주 이거봐 이거봐~~!!! 완전 귀엽지!!! ><

224 혜성주 (uFccZt65mY)

2024-09-06 (불탄다..!) 22:39:19

안녕! 아람주! 아닛...ㅋㅋㅋㅋㅋ 저런 픽크루도 있었어?! ㅋㅋㅋㅋㅋ 아..완전 귀여워!! 뭔가 아람이가 혜성이 인형을 보고 있는 것 같아! 방에 두면 저렇게 보고 그럴려나? ㅋㅋㅋ 진짜 완전 귀여워!!

225 아람주 (yUUnIpJBzk)

2024-09-08 (내일 월요일) 23:16:47

ㅋㅋㅋㅋㅋㅋ 픽크루 완전 귀엽지~~~ 나도 보고 깜짝 놀랐다니까. 완전 귀여운 혜성이 인형. 나도 갖고 싶다~~~
본가는 잘 다녀왔어어어 엄청 힘들어서 방금도 뻗어있었당. 내일은 또 한주 시작이네에 혜성주 힘내자~!! 나도 힘낼게~~!!

226 혜성주 (lWK0HiQO5E)

2024-09-08 (내일 월요일) 23:24:02

나도 아람이 인형 실제로 갖고 싶어! ㅋㅋㅋㅋㅋ 8ㅁ8
아무튼 다녀온다고 수고했어!! 많이 피곤하고 내일은 또 월요일인데 푹 쉬길 바라!! 마찬가지로 화이팅!!

227 50. 3학년 첫날 (u8oQkL.0uM)

2024-09-09 (모두 수고..) 12:46:42

아람은 진심으로 혜성과 3학년 같은 반이 되고 싶었다. 3학년 동안 실습 준비로도 수능 준비로도 엄청나게 바쁠텐데 반이라도 같아야 더 자주 얼굴을 볼 수 있지 않겠는가! 그래서 전날밤까지도 두 손 모으고 알고 있는 신들에게 몽땅 기도했다. 제발 혜성이랑 같은 반이 되게 해주세요.

그리고 대망의 당일!

평소처럼 아침 일찍 등교한 아람은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반배정을 붙여놓은 게시판으로 향했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과 혜성의 이름을 발견한 아람은 눈에 띄게 얼굴이 밝아졌다. 말만 안 했을 뿐이지 속으로는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그리고 자세히 살펴보니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 중에서도 같은 반이 된 애들이 많았다. 럭키!

“ㅡ🎶”

흥얼거리며 새 반으로 들어간 아람은 비어있는 교실에 첫 번째로 도착했다. 어느 자리가 좋을까 생각하다가 창가 맨 뒷자리에 가방을 내려놓았다. 공부를 열심히 할 것이긴 했지만 그래도 혜성하고 같이 앉아서 노닥거리고 싶은 마음을 막을 수 없었달까.

혜성이한테 같은 반이 되었다고 문자를 보낼까 하다가 이내 그만두었다. 직접 보는 것이 더 기쁘고 재미있지 않을까 해서. 대신 친한 친구들에게 문자를 돌리며 시시덕거렸다.

228 아람주 (u8oQkL.0uM)

2024-09-09 (모두 수고..) 12:48:10

일상 수 이제 반백이잖아~~ 제목을 좀 짧게 줄여봤어 ㅡ번째 라고하기에는 너무 길어졌다.
혜성주 월요일 화이팅~~!!! 힘내자~!

229 혜성 - 아람 (P9xre5b2vw)

2024-09-09 (모두 수고..) 19:17:37

3학년 첫날이 밝았다. 단순히 새학기가 새롭게 시작한 것 뿐인데 왜 이렇게 긴장이 되는지. 이전부터 공부는 하고 있었지만, 뭔가 오늘부터는 더욱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는 압박감이 느껴져 그는 한숨을 약하게 내쉬었다. 아람은 괜찮을 거라고 하지만, 적어도 자신은 아직 불안했다. 고3 생활. 잘 버틸 수 있겠지? 제 부모님이 1년간 그냥 죽었다고 생각하라고 말하는 순간을 떠올리며 그는 약하게 한숨을 내쉬었다. 출발하기 전, 아람에게 학교에서 보자고 톡을 날린 후, 그는 바로 밖으로 나와 등교했다.

겨울방학동안 쭉 안 입었던 동계 교복이 묘하게 낯설다고 느끼다고 생각하며 그는 쭈욱 기지개를 켜며 아직은 쌀쌀한 초봄거리를 걸었다.

학교에 도착한 그는 가만히 시간을 확인했다. 이어 자연스럽게 그는 반배정이 붙은 게시판으로 향했다. 일단 새로운 반이 어디인지 알아야하니까. 자신의 이름을 천천히 찾던 도중, 그는 어느 한 부분에서 자신의 이름을 찾았다. 올해는 이 반이네. 이어 그는 자연스럽게 아람의 이름을 천천히 찾았다. 같은 반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며 처음부터 천천히 이름을 확인하던 도중, 아람의 이름을 발견한 그는 순간 멈칫했다. 그리고 두 눈을 비비더니, 다시 위에서부터 하나하나 제대로 이름을 확인했다. 문아람. 분명히 있었다. 문아람. 이거 동명이인 아니지? 아니겠지? 아닐거야.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쳤다.

"아싸!!"

하지만 그와 동시에 그는 순간 멈칫했다. 주변에 있던 이들의 시선이 모두 자신을 향하는 것을 느끼며 그는 얼굴을 붉혔다. 마치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그는 헛기침 소리를 내며 3학년 교실이 있는 복도로 향했다.

1반...2반...3반...4반...5반...아. 여기다. 그렇게 하나하나 반을 지나치다 자신의 반이 보이자 그는 자연스럽게 교실 안으로 들어섰다. 드르륵. 이내 그의 시선이 반 전체를 스캔했다. 아람이 먼저 왔는지 확인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던 도중, 창가 맨 뒷자리에 있는 그녀의 모습이 보였다. 이어 그는 태연하게,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같은 방향의 팔과 다리가 움직이는... 참으로 어색하기 짝이 없는 걸음을 걸으며 아람에게 향했다.

"좋은 아침."

입꼬리가 흔들리는 것을 애써 꾸욱 누르며, 그는 평소 내는 무심한 목소리를 애써 유지했다. 그리고 그녀의 옆자리를 가만히 바라보다 그녀에게 물었다.

"...옆에 앉아도 돼?"

/50번째 일상이로구나! ㅋㅋㅋㅋ 반백이네! 정말로!! 확실히 저렇게 하는 것이 좀 더 깔끔할 것 같아!! 좋은 아이디어야! 아람주!! 아이고...난 이제 집에 왔어!! 이거 쓰고 밥 먹으러 바로 가야겠다!! 아람주도 맛저하고 하루 수고했어! 혹은 아직 회사일지도 모르지만..어쨌든 화이팅!

230 아람 - 혜성 (qPlDNpAOFU)

2024-09-09 (모두 수고..) 21:07:30

아람은 차갑게 가라앉은 교실을 따뜻하게 뎁히며 빈 교실의 적막함을 즐겼다. 아람은 일찍 일어나는 만큼 일찍 등교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바로 이 조용한 분위기를 좋아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한 명 한 명 들어오는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는 것도 좋았고.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한 아람에게 친한 아이들이 다가올 때마다 옆 자리를 물었다. 아람은 히히 웃으며 이미 자리가 있다고 말했다. 아람과 친한 아이들 중 반 배정표를 확인하면서 아람의 남자친구가 있었음을 확인한 몇몇은 눈을 가늘게 뜨며 아람을 놀렸고 아람은 부끄러운 듯 헤헤 웃을 뿐이었다.

그렇게 반의 학생들이 채워질 때 쯤 드르륵 열리는 문에서 혜성이 등장했다. 아람은 혜성을 보자마자 손을 흔들었다. 그리고 다가오는 혜성의 모습에 아람은 양 손으로 입을 가리며 쿡쿡 웃었다. 왜 긴장하는 건데.

“응, 좋은 아침.”

아람은 혜성이 표정 관리하는 것에 엄청 기뻐하고 있음을 캐치할 수밖에 없었다. 무심한 척 묻는 혜성의 말에 아람은 말 없이 웃으며 옆자리 의자를 책상에서 빼 주었다.

“이거 다 내가 소원 빈 덕이다? 알지?”

하면서 한껏 으스대는 표정을 짓는다.


/나는 집에서 밥먹고 다시 회사 나왔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늦게 들어가게 될 예정이다.......() 물론 틈틈히 월루하겠지만..... 혜성주도 오늘 고생 많았어~!~!

231 혜성 - 아람 (P9xre5b2vw)

2024-09-09 (모두 수고..) 21:20:02

자신과는 다르게 상당히 태연한 아람의 모습을 바라보며 혜성은 괜히 입술만 삐죽 내밀었다. 뭐야. 긴장한 거 나 뿐인거야? 같은 반이라고 괜히 긴장되는 거 나뿐이냐고. 그렇게 속으로 투덜거리지만 그 목소리가 밖으로 나오진 않았다. 하지만 아람이 웃는 그 모습에 혜성의 표정은 순식간에 풀렸다. 진짜 귀여운 거 너무 반칙이야. 그런 속마음을 또 슬그머니 품기도 하며.

아람이 의자를 책상에서 빼주자 혜성은 천천히 그녀가 뺀 의자로 다가간 후에, 자리를 잡고 앉았고, 책가방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아람을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뭐래. 나도 어느 정도는 빌었거든? 나 참."

물론 아람이 더욱 더 많이 소원을 빌긴 했겠지만, 자신도 안 빈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며 그는 괜히 툴툴거렸다. 물론 진심으로 화가 났거나 삐진 것은 당연히 아니었다. 괜히 자신도 모르게 나오는 툴툴거림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그녀와 같은 반인 것이 기분이 좋기는 한지, 헤성은 잠시지만 입꼬리를 올려 잔잔한 미소를 머금었다.

"그래도 뭐... 일단은 고맙다고 해둘게. 고마워. ...그렇게 소원 빌어줘서 말이야. 덕분에 이번 1년은 특히나 더 힘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

그렇게 말하는 혜성의 표정은 이전과는 다르게 상당히 많이 풀린, 정말로 다정하고 해맑은 미소였다.

"그건 그렇다고 치고...이 자리에 쭉 앉으려고? 만약에 자리를 정해서 앉을 수 있다면 말이야."

/어? 다시 회사로 가? 오늘 야근인거야? 8ㅁ8 으앗...사장님! 이게 무슨 짓이에요!! 8ㅁ8 아람주를 해방시켜주세요!! 아이고..아람주...오늘 하루 정말로 화이팅이야!

232 아람주 (iHe9wvuVPs)

2024-09-09 (모두 수고..) 23:20:14

잘 퇴근했으니 걱정마~~ㅋㅋㅋ큐ㅠㅠ 혜성주도 오늘 하루 고생했어~

233 혜성주 (P9xre5b2vw)

2024-09-09 (모두 수고..) 23:26:47

이제 퇴근했구나!! 하루 정말로 수고 많았어! 아람주!! (토닥토닥)

234 아람 - 혜성 (9qO3ETj5Y.)

2024-09-10 (FIRE!) 18:52:39

뭔가 들뜨는 기분이었다. 뭔가 바래왔던 일이 일어났다는 것이. 뭔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것 같은 기분이랄까.

“어느정도로 되는 문제가 아니라구ㅡ!”

하면서 항의하는 모습은 꽤 장난기 있었을 것이었다. 물론 혜성이 툴툴거리는 것도 아람이 항의하는 것도 두 사람에게는 이제 익숙한 풍경이었을지도 모르고. 하지만 이어지는 미소에 아람도 배시시 웃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었다. 이전보다 풀린 모습을 종종 보여주는데 말이지. 짚어서 말하면 더 신경 써서 이런 모습 안 보여주겠지? 생각하면서

“맞아맞아. 같이 힘내야지!”

아람이 히히 웃다가 이내 혜성의 말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맨 뒷자리는 집중이 안 되기는 하지? 여기 인기있는 자리니까 어느 자리든 바꿔달라고 하면 바꿔줄걸?”

이 때 누군가가 대화에 끼어들었다.

“아니, 이런 명당 자리를 왜 바꾸려는 건데~ 너랑 가까이 앉으려고 일찍 온 내 정성은 어떡하고?”

바로 아람의 앞 자리에 앉은 지나였다! 그렇다. 지나는 아람의 옆자리에 앉으려다가 아람의 거절에 아람의 앞자리에 앉게 된 것이었고. 그리고 혜성과 눈이 마주치면 “안녕~ 오랜만이네!” 하고 알은체를 했을 것이었다.




/지나 등장! 아람이랑 혜성이 사귈 때 같이 시골 갔었던 그 아이! 설정 까먹어서 1판이랑 2판 읽고 오느라 조금 늦었다. 1,2판 속독으로 읽었는데 혜성이 너무 귀여웟........ 확실히 달라진 게 눈에 들어오기도 하고~~ 히히히 귀엽다 귀여워

혜성주 오늘도 수고 많았어~~!! 나는 아직 일이 안 끝났지만.......

235 혜성 - 아람 (8EPVRtjKmU)

2024-09-10 (FIRE!) 20:37:34

"나는 어느 자리라도 상관없어. 칠판만 제대로 보이면 돼."

중요한 것은 아람과 함께 앉는다는 것이었기에 그는 어느 위치라도 상관없다는 듯, 태연하게 그렇게 이야기했다. 뒷자리에 앉아도 칠판을 보는 것은 그리 힘들지 않았다. 그렇기에 아람이 이곳에 앉고 싶다면 자신도 이곳에 앉겠다는 뜻을 담아 그렇게 이야기하는 와중 갑자기 지나가 끼어들자 그는 두 눈을 깜빡였다. 그 애가 누구인진 당연히 알고 있었다.

"아. 그래. 안녕. 오랜만이네."

그렇다고 자주 보는 사이도 아닌만큼 혜성은 조금 떨떠름한 표정과 목소리를 보였다. 하지만 딱히 벽을 치거나 거절하는 일 없이... 정말로 딱 같은 반 아는 사람을 대하는 느낌 정도의 무덤덤한 모습을 보일 뿐이었다. 어쩌면 아람을 처음 마주했을 때의 모습과 비슷하지 않았을까. 어쨌든 이곳에 있는 것을 보면 그녀 역시 같은 반인거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작은 미소를 지었다.

"너도 같은 반인거지? 잘 부탁해."

물론 딱히 손을 내밀거나 하진 않았다. 뭔가 여기서 악수를 하는 것도 이상할테니까. 한편 그러는 와중, 혜성의 시선이 잠시 저편으로 향했다. 아. 하는 소리를 작게 내던 그는 가만히 아람을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잠깐 갔다와도 될까? 나도 아는 애가 있어서 인사나 할까 해서 말이야."

아마 그의 시선을 잠깐 쫓았다면 저 편에 우아한 인상을 보이는 검은색 긴 생머리 여학생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아마도 저 애에게 인사를 하겠다는 것일까.

/ㅋㅋㅋㅋ 당연히 지나 기억하고 있지! 오랜만이다! 이 아이도! ㅋㅋㅋㅋㅋ 아무튼 오늘은 가족 외식이 있어서 조금 늦게 왔다! ㅋㅋㅋㅋㅋ 그래도 맛있게 먹었어. 그리고 나도 슬슬 전에 이야기를 했었던 소꿉친구 여자아이 등장시켜보는 것으로! 일단 같은 반인 것으로 해봤어! 딱히 이후 전개에 크게 나올 일은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일단 썰로 몇 번 이야기가 나온 적은 있었으니!

236 아람주 (4Mwb8hvy2Y)

2024-09-10 (FIRE!) 21:14:36

지나랑 세윤이는 과연 잘 사귀고 있을 것인가~~ 가족 외식 잘 다녀왔어? 맛있게 먹었다니 다행이네 ㅋㅋㅋ 와 소꿉친구 여사친!! 두근두근하다~ 아니 이후 전개에 크게 니오지 않을 것 같진 않은데? 내 생각에늠 벌써 아람이 엄청나게 신경쓰고 있을 것 같은데?ㅋㅋㅋㅋㅋㅋ(흥미진진함)

237 혜성주 (8EPVRtjKmU)

2024-09-10 (FIRE!) 21:34:46

응! 아주 잘 다녀왔어!! 조금 아쉬운 느낌의 식사이긴 했지만..그래도 맛이 없었던 것은 아니니까! 다만 조금 아쉬웠다 정도? ㅋㅋㅋㅋ 아앗...ㅋㅋㅋ 아람이..바로 신경쓰기 들어간거야? ㅋㅋㅋㅋㅋ 질투 아람이 나오는거야? 이건 이것대로 엄청 귀엽고 재밌을 것 같다!

238 아람주 (L/K8DjALv.)

2024-09-10 (FIRE!) 21:40:10

어떤 점이 아쉬웠는뎅? 메뉴 뭐였는지 궁금하다~ 아니 아람이가 안 신경쓰일 수 있겠냐구~~! 혜성이도 아람이 절친한 남사친 있다고 하면 엄청 신경쓰이지 않겠어? 물론 아람이가 질투를 한다고 해도 눈에 띄게 한다기보다는 속으로 앓는 형태이지 않을까 싶은데... 아냐 또 굴려보면 다를 수도 있고 ㅋㅋㅋㅋ

239 혜성주 (8EPVRtjKmU)

2024-09-10 (FIRE!) 21:59:29

음..돌짜장이 있다고 해서 가봤는데..뭐랄까. 생각만큼 이거다 싶은 느낌은 아니었어! ㅋㅋㅋㅋㅋ 뭔가 조금 애매한 느낌? 맛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약간 5% 부족한 그런 느낌이었어! 그냥 이건 취향 차이일테니까! 하긴...ㅋㅋㅋㅋ 신경이 안 쓰일 순 없겠구나. 혜성이도 아람이 소꿉친구 남자애가 있다고 한다면 알게 모르게 신경을 쓰긴 할테니 말이야.
ㅋㅋㅋㅋ 앗..속으로 앓는건가. 이게 또 이렇게 일상 소재로 연결되는 것인가!

240 아람주 (/cQJdv5Urk)

2024-09-11 (水) 00:29:38

돌짜장...! 나도 먹어봤는데~ 뭐랄까 처음엔 뜨겁고 맛있는데 뒤로 갈수록 점점 퍼지는 기분이랄까 그게 좀 아쉽더라고~ 근데 나름 맛있기는 맛있는 ㅋㅋㅋ 혜성주 말처럼 5% 부족한 느낌이긴 하네~
맞아맞아 혜성이도 분명 신경을 쓸거란 말이지~! 일상 소재는 언제나 환영이다~~!! 느슨해진 3학년 기간에 기강을 잡으러 온 소꿉친구(?)
이제 잘 시간이라 잘자 인사하러 왔어~~ 혜성주 잘 자고 내일 일 힘내!

241 혜성주 (K5445E/YZ.)

2024-09-11 (水) 00:40:57

맛이 없는 것은 아닌데...뭐랄까. 좀 말로 표현이 어렵긴 하더라! ㅋㅋㅋㅋ 역시 난 그냥 일반 간짜장이나 쟁반짜장이 좀 더 맛있는 것 같아! ㅋㅋㅋ 근데 또 맛있긴 해서...뭐랄까...흑흑...너무 어려워!
ㅋㅋㅋㅋㅋㅋ 아니. 하지만 소꿉친구가 혜성이 뺏으려고 한다거나 그러진 않으니까 안심해! 오히려 아람이를 바라보다가 괜히 장난을 칠 수는 있겠지만 말이야. 일단 혜성이 입장에서도 쟨 여자가 아닌 그냥 소꿉친구고, 소꿉친구 입장에서도 혜성이는 남자가 아닌 그냥 소꿉친구 느낌이라서. 가족이지 뭐. 가족! 어쨌든 잘 자! 아람주!!

242 아람 - 혜성 (/cQJdv5Urk)

2024-09-11 (水) 10:38:28

“그렇다기엔 떨떠름한 느낌이었는데?”

아람이 책상에 기대 턱을 괴며 말했다. 나름 고심해서 잡았는데 말이지. 역시 놀기 좋은 맨 뒷자리는 선호하지 않는 것일지도. 아니면 같이 앉고 싶은 애라도 있었던 걸까? 서프라이즈 하지 말고 미리 물어볼 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지나는 혜성의 인사에 마주 잘부탁한다며 웃으며 말했지만 그걸 본 아람은 조금 의아한 기분이 들었다. 얘가 원래 이런 느낌이었나? 확실히 사귀고 난 이후의 서로에 너무 익숙해졌던 것일지도 모른다. 이전에 지나와 세윤이와 시골에 갔을 때에도 거의 지나와 세윤이만 붙어다녔지 둘이 따로 이야기를 한다거나 한 일은 거의 없었으니까.

처음 친해질 때에도 그랬던가? 아람은 이전의 혜성과의 첫만남을 회상해봤다. 그런데 벌써 오래된 기억인지 가물가물해져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생각해보면 자신이 일방적으로 친한 척 굴었던 것 같기도 하고.

“응. 편하게 다녀와.”

혜성의 시선 끝에 닿은 여학생에 아람은 살짝 의문을 띄웠지만 대수롭지 않게 답했다. 누구지? 아람은 제 머릿속에 있는 애인지 곰곰히 생각했다. 같은 학년이라면 거진 3년차이니까 알 수도 있지 않겠는가.

243 아람주 (/cQJdv5Urk)

2024-09-11 (水) 10:40:48

ㅋㅋㅋㅋㅋㅋㅋ 혼란스러워하는 혜성주 ㅋㅋㅋㅋㅋㅋ
물론 혜성주가 지난번에 말 했었으니까 그렇게 생각은 안해 ㅋㅋㅋㅋ 그런데 왠지 그래도 재미있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ㅋㅋㅋㅋ 소꿉친구의 장난도 궁금해지는데~ 물론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좋은 아침~~! 오늘 하루도 힘내 혜성주~~!

244 혜성 - 아람 (K5445E/YZ.)

2024-09-11 (水) 19:40:47

"아니. 고3때 진짜 공부모드로 계속 있겠다는 식이었잖아? 그래서 앞자리에 앉을 줄 알았거든. 난 정말 어떤 자리라도 괜찮아."

솔직히 말하자면 아람이 자리를 앉는다면 앞자리에 앉지 않을까라고 혜성은 생각했다. 하지만 맨 뒷자리에 앉았으니 조금 의외라면 의외라고 그는 생각했다. 물론 자신은 별 상관없었다. 이 자리에 앉아도 칠판이 안 보이는 것은 아니었으니까. 어쨌든 필기를 하고, 수업에 집중을 하긴 해야했으니 칠판만 보인다면 그는 정말 어떤 자리라도 상관없었다. 무엇보다 그녀의 옆자리라면 더 좋고. 이어 그는 괜히 뺨을 긁적이면서 말을 덧붙였다.

"...자리가 그냥 이대로 앉는거였으면 좋겠네. ...괜히 제비뽑기니 무작위로 섞니 하지 말고 말이야. 고3이니까 그 정도 자유는 주면 좋겠는데."

물론 제비뽑기로 자리를 제대로 정한다고 한다면 따라야 하겠지만, 가능하면 그냥 이대로 앉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괜히 그렇게 중얼거리듯이 이야기했다. 괜히 자신의 자리를 손가락으로 툭툭 치기도 하며.

어쨌든 혜성이 방금 본 이는 다름이 아니라 자신의 소꿉친구인 여자애였다. 물론 고등학교에 들어오고 나서부터 교류가 좀 많이 줄긴 했지만, 지금도 한번씩 만나면 인사를 하고 가끔 놀기도 하는 ㅡ물론 아람과 사귀고 난 뒤부터 단 둘이서만 만나는 것은 피해왔다.ㅡ 그야말로 딱 친구 관계의 그 아이를 바라보며 혜성은 아람의 허락이 떨어지자 그 애에게 걸어갔다.

문제의 여학생은 혜성을 바라보더니 마찬가지로 아. 하는 표정을 짓더니 싱긋 웃으면서 혜성에게 가볍게 손을 흔들었다. 혜성은 그 모습을 바라보며 괜히 피식 웃으면서 손을 흔들었다. 여자애 쪽에서 가볍게 혜성의 팔을 툭툭 치려고 하자 혜성은 가볍게 그 행동을 피했다. 아람의 입장에선 정확히 뭐라고 하는진 들리지 않았겠지만, 적어도 두 사람이 생각보다는 친한 사이라는 것을 알기에는 충분했을지도 모른다.

약간의 장난어린 행동이 섞이긴 했지만, 그래도 두 사람의 인사는 그렇게 오래가지 않았다. 어서 가라는 듯이 여자애 쪽에서 훠이훠이 손동작을 취했고 혜성은 빤히 바라보다가 마찬가지로 훠이훠이 손동작을 취했다. 그리고 혜성은 다시 자신이 앉던 자리인 아람의 옆으로 돌아왔다.

"다녀왔어. 별 건 아니고 그냥 아는 애라서. 정확히는 유치원때부터 알고 지낸 애. 고등학교 들어오고 나서부터는 쭉 다른 반이었는데 여기서 같은 반이 될 줄은 몰랐네."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뺏으려고 하면 분위기가 갑자기 급 시리어스하게 바뀌잖아! ㅋㅋㅋㅋㅋ 물론 장난스럽게 그렇게 말을 꺼내볼 수는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야. "어쩔까~ 혜성냥이 그냥 내가 다시 가져가버릴까?" 이렇게 장난스러운 어투 정도로만? 아무튼 퇴근후에 답레 갱신이야! 오늘 습기가 장난이 아니야. 굉장히 더워...8ㅁ8 집에 돌아올때 운동겸 걸어서 돌아오는데 진짜 한여름인 줄 알았어..(주륵)

245 아람 - 혜성 (/cQJdv5Urk)

2024-09-11 (水) 22:29:52

“맨 앞이나 맨 뒤보다는 중간 자리를 선호하는 편이긴 해. 너랑 같은 반이라고 하니까 좀 들떴나보지, 뭐.”

아람이 조금 부루퉁한 표정으로 말했다. 지나는 커플의 불편한 사이에 끼기 싫은 모양인지 인사도 했겠다 책상을 정리하며 딴청을 피웠을 것이었고.

“그래도 한 동안은 처음 자리로 하지 않을까? 적응도 해야할테고 하니까.”

아람은 혜성이 여학생에게로 가자 모르는 척 계속 두 사람을 주시했다. 친해보이네. 혜성에게 친한 여자애가 있었다니. 전혀 몰랐는데. 그런데 혜성이 돌아오고 하는 말은 더 신경쓰이는 발언이었다.

“그러니까, 소꿉친구라는 거네?”

흐응... 소리를 내며 가는 눈으로 쳐다보다가 이내 웃으며 물었다.

“이름이 뭐야? 궁금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친구가 그렇게 말해버리면 싸우자는 거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늘 하루도 고생 많았어~~!!! 걸어서 왔으면 진짜 힘들었겠는데...?????

246 혜성 - 아람 (K5445E/YZ.)

2024-09-11 (水) 22:52:40

"응? 아. 응. 뭐 그렇게 되나? 나에게는 그런 개념보다는 참 질긴 인연 느낌인데 말이지."

생각해보니까 소꿉친구네. 그런 생각을 하며 혜성은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로 그런 인식은 그다지 없었는지, 그는 팔짱을 끼면서 가만히 고개를 갸웃하다가 아람을 가만히 바라봤다. 그러자 보이는 것은 그녀의 가느다란 눈이었다. 뭐야. 그런 생각을 하면서 그는 순간 움찔했다. 이내 웃으면서 묻는 것에 살짝 움찔하면서 그는 아람을 바라보면서 일단 묻는 것에 대답했다.

"정유화. 어...뭐... 그런 이름."

딱히 이름을 숨길 필요는 없었지만, 뭔가 분위기에 압도라도 되었는지 그는 괜히 그런 느낌으로 떨떠름하게 이야기했다. 그리고 혜성은 가만히 자신의 뺨을 긁적이다가 가만히 아람의 손 위에 자신의 손을 올리면서 고개를 옆으로 살며시 돌리면서 툴툴거리는 어투를 냈다.

"...네가 더 예뻐. 뭐...이름도... 그렇고. 유화보다는 아람이라는 이름이 더 곱잖아. ...아니어도 알게 뭐야. 나는 그렇게 느끼는데. 문제 없잖아."

그것만큼은 진심이었다. 유화라보다는 아람이라는 이름이 조금 더 곱지 않은가. 물론 객관적으로는 그 어떤 근거도 없었으나, 적어도 혜성은 그렇게 느꼈다. 여자친구의 이름이 조금 더 예쁘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도 했고.

"...일단...그 묻는건데... 신경 쓰여? 그러니까...어...그러니까... 방금 눈빛. 어... 묘하게 분위기가 있어서."

/ㅋㅋㅋㅋㅋㅋ 물론 유화 입장에선 그냥 별 생각없이 툭 던진 말이었으나 아람이의 입장에선 선전포고겠구나. ㅋㅋㅋㅋㅋ 하지만 유화는 그렇게 말하고 반응을 보는 것을 괜히 즐길 것 같아. 물론 아람이가 정말로 싫어하는 느낌이라면 더는 안하겠지만 말이야. 음...ㅋㅋㅋㅋ 걸어서 다니는 거 익숙해서 괜찮아! ㅋㅋㅋ 다만 오늘은 조금 힘들었어. 너무 더웠다...(눈물)

247 아람 - 혜성 (GfrBzZGCB6)

2024-09-12 (거의 끝나감) 12:16:13

“질긴 인연?”

그 말에 부연설명을 원한다는 듯 혜성을 바라보며 물었다. 유치원 때부터 이어진 질긴 인연이라는 게 뭐가 있단 말인가. 그것에 비하면 우리는 고작 1년 알고 지낸 것인데.

“흐음. 그렇구나.”

아람은 이름을 기억해 두었다. 그야 남자친구의 여사친이라면 기억해두는 게 당연하지 않는가. 절대 질투한다거나.... 질투하는 것이 아니다! 라고 아람은 생각했다. 실제로 마음 속으로는 엄청 신경쓰이면서. 하지만 혜성이 손을 잡아오자 놀라 동그래진 눈으로 혜성을 바라봤다. 이어지는 툴툴거림은 익숙한 것이긴 했지만 내용은 평소와는 좀 달랐을까. 아람은 조금 웃어버렸다.

“혜성이 너 그거 콩깍지야.”

그래도 기분이 나쁘지는 않은 듯.

“신경 안 쓰이는 게 이상한 거 아냐? 방금 처음 알았다고. 너도 내가 친하게 지내는 남자애가 있다고 하면 어ㅡㅁ청 신경 쓸 거면서?”



/정말로 싫어하는 반응일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 어제 퇴근하느라 고생했어~ 오늘도 출근 했겠구나! 점심 잘 챙기구 힘내구 퇴근길도 화이팅이야~~!!!

248 혜성 - 아람 (T2.PTZ6Igc)

2024-09-12 (거의 끝나감) 19:03:42

"응. 질긴 인연. 뭐.. 유치원때 알고 지냈고 지금도 가끔 연락하고 지내면 충분히 질긴 인연이라고 생각하는데."

혜성에게 있어서는 정말로 딱 그 정도의 인식이었다. 썸을 탄 적은 한번도 없으며 시간 날때 가끔 같이 놀기도 했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그 빈도는 줄어들었다. 그리고 지금은 그냥 이렇게 보면 인사를 나누는 사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사이는 아니며 어떻게 보면 가족 같은 느낌의 아이. 딱 그 정도가 혜성이 유화에게 가지고 있는 감정이었다. 상대도 비슷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면서 그는 가만히 머리를 긁적였다.

한편 콩깍지라는 아람의 말에 혜성은 괜히 입술만 삐죽 내밀다가 다시 입술을 집어넣으면서 대답했다.

"콩깍지 아니거든. 네 이름이 더 곱다고 생각해. 아니라도 난 몰라. 난 그렇게 생각하는 거니까."

다시 한번 그 사실을 분명하게 이야기하며, 혜성은 다시 아람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신경이 안 쓰이는 것이 이상하지 않냐는 그 물음에 혜성은 가만히 생각을 하다가 작게 신음소리를 내뱉으며 인정할 수밖에 없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아니. 하지만 뭐랄까. 굳이 말하는 것도 조금 이상하지 않나 해서. 그치만 적어도 우리 사귀고 난 뒤부터는 쟤랑 둘이서 따로 만난 적은 없어. 그러니까 그런 점은 안심해도 괜찮아. ...뭐...신경쓰이긴 하겠지만... 나도... 그..뭐냐... 나 몰래 따로 둘이서만 만나거나 하는 거 아니면... 충분히 이해 못할 정도는 아니긴 하니까. 너도 친구 관계 있기도 하고... 으음..으음...으음... 그래서 있어?"

자신과 유화 같은 사이의 아이가 있냐는 듯이 살며시 물어보며 그는 괜히 시선을 옆으로 돌렸다. 이런 것을 물어보는 자신이 조금 무안했던 것일까.

/ㅋㅋㅋㅋㅋㅋㅋ 입장이 반대가 되어서 혜성이였다면 아마 분위기 엄청 싸늘해졌을 것 같은데 말이야. 아람이도 그럴려나? ㅋㅋㅋㅋ 오늘도 퇴근하고 왔다! 와...어제는 너무 더웠어. 평소처럼 선풍기 끄고 잤다가 더위 때문에 숨이 턱턱 막힌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제대로 경험했어. 우와...중간에 깨서 선풍기를 켜고 자니까 그나마 조금 낫긴 하더라... 오늘도 그럴 것 같아서 불안해. 에어컨 켜고 자야하나!! 8ㅁ8

249 아람주 (LRgBoRZr5E)

2024-09-12 (거의 끝나감) 19:32:06

ㅋㅋㅋㅋㅋㅋ퇴근 축하해~~ 고생했어! 확실히 싸늘해질만한 말이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런데 그 장면 보고싶긴하다. 싸늘해진 혜성이. 언젠가 헤성이가 주먹다짐 하는 장면 볼 수 있을까? 못보겠지? ㅋㅋㅋㅋ큐ㅠㅠㅠ 에유로라도......(망상회로 가동)
아니 에어컨을 껐으면 선풍기라도 켜고 자야지 ㅋㅋㅋ큐ㅠㅠㅠ 혜성주 죽으면 나는 누구랑 놀라고(이거 아님) 어제는 엄청 습하기도 했어서~

250 혜성주 (T2.PTZ6Igc)

2024-09-12 (거의 끝나감) 19:41:01

아마도...혜성이가 주먹다짐을 하는 일은 없지 않을까...ㅋㅋㅋㅋㅋ 뭔가 그 정도가 되려면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어야 할 것 같은데. 혜성이는 그럴 일이 벌어지면 그냥 자신이 자리를 피하고 말기 때문에!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조금 다를 수도 있겠지만 말이야.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아니. 9월달 되고 나서 항상 끄고 잤단 말이야! 그래도 잘 잤다구! 그래서 어제도 별 생각없이 그렇게 잤는데...어후...ㅋㅋㅋㅋㅋ 진짜...ㅋㅋㅋㅋㅋ 아니야! 나 아직 살아있어! 괜찮아! 아람주!!

251 아람주 (rxwPf483Mg)

2024-09-12 (거의 끝나감) 20:05:59

ㅋㅋㅋ... 그럴거라고 생각했어ㅋㅋ큐ㅠㅠ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어야한다.....는건 역시 아포칼립스 에유를 해야만(네?) 법이 없어지는 사회. 주먹이 법이다(???) 미안 퇴근을 못해서 좀 돌아있어.....()
그래도 중간에라도 깨서 다행이야 ㅋㅋㅋㅋ 살아있어서 다행이야~~!!(쓰다다담) 한동안 시원하다가 갑자기 습기 괴물이 찾아와버렸다.....

252 혜성주 (T2.PTZ6Igc)

2024-09-12 (거의 끝나감) 20:10:32

ㅋㅋㅋㅋㅋㅋㅋ 아포칼립스...ㅋㅋㅋㅋ 그 정도라면 확실히 아람이를 구하기 위해서라도 주먹질을 할 것 같기도 하네. 하지만 주먹질보다는 삽 하나 챙겨서 그것을 휘두를지도 모르겠어. 그게 좀 더 공격력이 높은걸! 앗. 아직 퇴근을 못 했구나. 아이고. 회사님! 어서 아람주를 퇴근시켜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아니..진짜 잠을 안 깰 수가 없더라. 진짜 잠 자는데 갑자기 뜨거운 열기가 코를 타고 들어오는데 그것 때문에 깜짝 놀라서 번쩍 눈을 떴다구...ㅋㅋㅋㅋ 거기다가 습기까지 합쳐지니..어후...진짜...ㅋㅋㅋㅋ 놀라서 잠을 깬 것은 진짜 오랜만인 것 같아.

253 아람 - 혜성 (GA5TakkJdQ)

2024-09-13 (불탄다..!) 12:40:19

“으음. 그렇구나.”

혜성의 말만으로는 얼마나 친한지 감이 잘 잡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는데 더 따지고 들어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래도 같은 반이라고 하니까 지켜보다보면 어느정도 감은 잡힐 것 같기도 하다.

“그래그래. 알겠어.”

아람이 자그마한 웃음을 흘리며 말했다. 누가 더 예쁘냐 누구 이름이 더 곱냐 뭐 그런 걸 따지려는 것은 아니니까. 그렇지만 칭찬을 듣는 것은 역시 좋은 것일지도 모른다. 아니면 그 칭찬을 하는 상대가 혜성이라서 그럴 수도 있고.

아람은 혜성의 변명 아닌 변명을 듣다가 이어지는 물음에 세모눈을 하며 “없거든?” 하고 대답한다. 이내 머쓱해졌는지 조금은 투정부리듯이 말을 이었다.

“나도 그렇게 속 좁은 여자친구는 아냐. 그냥... 그냥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라 좀..... 놀랐을 뿐이라고.”

아니다. 속 좁은 여자친구 맞다. 하지만 솔직하지 못할 뿐이다. 지금 엄청 신경쓰이기도 하다. 나중에 생각이 바뀔 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이성사이에 친구가 어디있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혜성에게 여사친이 있다니. 이런저런 생각이 복잡하지만 차마 말을 못할 뿐.

254 아람주 (GA5TakkJdQ)

2024-09-13 (불탄다..!) 12:43:30

ㅋㅋㅋㅋㅋㅋㅋㅋ 뜬금 아포칼립스 미안 ㅋㅋㅋㅋㅋㅋㅋ 삽을 챙긴다니 역시 혜성이야(?) 아포칼립스 배경의 두 사람도 궁금하긴 하다. 사귀기 전도 좋고 사귄 훋도 좋고. 좀비물도 재밌을지도. 어제 퇴근하고 잠들었어~ 그리고 지금은 다시 출근한 상태.... 오늘만 버티면 내일부터 긴 휴일이야.

ㅋㅋㅋㅋㅋㅋ뜨거운 열기 ㅋㅋㅋㅋㅋㅋㅋ 어제는 잘 잤어? 나는 에어컨 키고 잤다 휴휴

255 혜성 - 아람 (zQ..WjNWW.)

2024-09-13 (불탄다..!) 14:52:25

없거든이라는 말과 함께 투정을 부리듯이 이야기하는 모습이 마치 평소의 자신같은 모습이라고 혜성은 생각했다. 질투하는건가? 그런 생각을 해보지만 아마 그렇게 직접적으로 물어보면 아람은 아니라고 이야기를 할 것 같았기에 그는 그저 작게 피식 웃으면서 아람을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아무튼 네가 가장 가까운 여자애야. ...쟤는 딱히 여자로 보지도 않아. 쟤도 마찬가지고."

소꿉친구가 연인이 된다니 뭐니.. 그런 거 다 거짓말이더라. 그렇게 혼자 중얼거리면서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그 말은 변명으로 기분을 풀어주려는 것보다는 그냥 가볍게 흘러가는 말에 가까웠다. 마치 정말로 저 애를 여자로 보지는 않는다는 것처럼. 이어 혜성은 가만히 침묵을 지키다가 주변의 눈치를 살폈다. 이곳을 보지 않는 이도 있었으나 이곳을 보는 이도 있었다. 당장 지나의 눈치를 조금 바라보던 혜성은 괜히 자신이 앉은 책상을 검지손가락으로 툭툭 치다가 아람에게 이야기했다.

"...그... 과일 중에 무슨 과일을 제일 좋아해? 너?"

어쩌면 뜬금없는 물음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혜성에게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중요한 질문이었다. 물론 정확히 무슨 의미인지 물어도 아마 혜성은 답해주지 않았을 것이다. 그저 휘파람만 불면서 넘어가려고 하지 않았을까.

/오늘은 조기 퇴근! 사장님 감사해요! ㅋㅋㅋㅋㅋ 추석 연휴 전날이라고 빨리 들어가라고 오전 근무만 시키고 대청소 한번 하고 보내줬다! 돌아오다가 밥 먹고 온다고 이 시간이 되었지만 말이야! ㅋㅋㅋㅋ 개인적으로는 사귀기 전이라면 좋겠다 싶네. 사귀기 전이기에 뭔가 더 애절한 느낌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들거든. 이를테면 아람이가 좀비에게 쫓겨 위험할 때 자신도 모르게 혜성이를 먼저 떠올리고 부른다거나... 그렇게 해서 자각하는 플래그도 많이 있고 말이야! ㅋㅋㅋㅋ

어제는 잘 잤어! 그래도 어제는 좀 덜 덥더라. ㅋㅋㅋ 그래서 에어컨 켰다가 끄고 잔 것 같아. 그래도 진짜 어제는 덜 더워서 그나마 나았어.

256 아람주 (GA5TakkJdQ)

2024-09-13 (불탄다..!) 17:53:34

헉 조기퇴근 부러워!!! 나는 평소와 다를 것 없는 분위기인데 명절 앞두고 일하기가 좀 그래서 대충 시간 떼웠움~ 맞아 사귀기 전이면 애절한 느낌이 더 살거같지~ ㅋㅋㅋㅋㅋㅋ 역시 혜성주 맛잘알... 나는 혜성이가 아닌 척 하면서 이것저것 챙겨주고 하는 거 떠올렸는뎅

그래도 어제는 덜 더웠다니 다행이다~~ 히히 이제부터 명절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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