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0562> [1:1/일상] 청춘 5 페이지 :: 513

◆LXlDrii0bA

2024-08-09 20:29:28 - 2024-10-13 23:05:53

0 ◆LXlDrii0bA (N90COngpQ6)

2024-08-09 (불탄다..!) 20:29:28

너는 모르겠지.
네 미소가 얼마나 내 가슴을 뛰게 하는지.
그리고 정말로 내가 네 옆에 있어도 되는 것인지.

하지만 이미 잡은 그 손을
다른 이에게 넘겨주기에는
너무 멀리 와버렸어.

그러니까 누가 뭐라고 해도 이젠 내 꺼야.


<고3 시트>
situplay>1596733066>977 문아람
situplay>1596733066>979 최혜성

104 혜성 - 아람 (nFz1u9Ea7g)

2024-08-28 (水) 19:27:14

"그러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몸이 좋다면 모를까. 안 좋은데다가 열까지 나는 이 상황에서 일정을 어떻게 진행하겠는가. 그렇게 진행했다가 오히려 상태가 더 나빠지면 진행한 의미가 전혀 없었다. 물론 아람에게는 조금 답답할지도 모르겠지만 푹 쉬면서 컨디션을 회복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조용히 아람에게 그렇게 권했다. 물론 아람이 받아들일지는 알 수 없었지만.

"...뭐... 살다보면 있을 수도 있잖아. 아무튼 일단은 알았어. 하지만 진짜 상태가 안 좋아보이면 내 멋대로 부축할거야. ...나 참."

감기 옮을지도 모른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가까이 오지 마라고 하는 아람의 말에 혜성은 알겠다는 듯이 일단은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툴툴거리는 어투가 자연스럽게 나왔고 그는 자연스럽게 물을 뜬 후에 그녀에게 내밀었다. 약과 함께 먹으라는 나름의 표시였다.

"밥 먹을 때마다 각각 하루에 한개씩 먹으라고 했어. 일단 오늘 하루 이렇게 먹고, 하루가 지나도 상태가 영 안 나아지거나 더 심해지면 꼭 병원에 가래."

약사가 이야기를 한 것을 떠올리며 혜성은 아람에게 그렇게 이야기했다.

/ㅋㅋㅋㅋㅋ 어제 많이 피곤했구나. 무슨 기분인지 알아! 역시 우리가 살 수 있는 길은 주말밖에 없어...8ㅁ8

105 아람 - 혜성 (ZfCZfD.bfk)

2024-08-28 (水) 20:49:27

끙.... 아쉽지만 혜성의 말이 맞다. 아람도 나름 객관적으로 상황을 판단하려고 애썼다. 그리고 지금 상황에서는 쉬는 게 맞다는 것이 옳은 판단이었다. 다행이 그렇게 급한 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아직 겨울 방학인 상황이고.

“혜성이 너는 고집불통이야.”

아람은 작게 웃으면서 혜성에게 물을 받고 먹을 약을 챙겼다. 혜성의 설명을 귀담아 들으면서 약을 뜯어서 입 안에 털어 넣는다. 물을 마셔 넘기고 물잔을 내려놓은 뒤에 잠시 쉬면서 눈을 깜빡였다. 그러다 혜성을 보며 말했다.

“이제 들어가 봐아. 오늘 집에서 꼼짝 안 하고 쉴테니까ㅡ.”

아람이 말을 길게 늘이며 말했다. “나 다 나았다니까?”하면서 눈에 힘을 주고 부러 쌩쌩한 척 해본다.



/ㅋㅋㅋㅋㅋㅋ 완전 기절. 오늘 반가내고 집에서 쉬었어~~ 그러니까 다시 쌩쌩해진 기분!!

106 혜성 - 아람 (nFz1u9Ea7g)

2024-08-28 (水) 21:09:00

"...고집불통이어도 상관없어. 네가 괜찮기만 한다면."

감기 따위 걸리라지. 그런 말은 차마 밖으로 내뱉지 못했다. 그 말을 하면 아람이 그것만큼은 정말로 무서운 표정을 지을 것 같았기에. 농담이라도 그런 말을 하면 안된다고 할 것 같지 않은가. 그 정도의 눈치는 혜성에게도 있었다. 그렇기에 그는 속으로만 그런 말을 중얼거리면서 아람을 가만히 바라봤다.

일단 그녀는 괜찮으니까 들어가보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다. 이어 그는 가만히 그녀를 바라봤다. 정말로 괜찮은 것일까? 하지만 여기에 계속 있어도 아람이 계속 돌아가라고 할 것 같은 것도 사실이었다. 그렇기에...

"꼭 돌아가야 해? 저녁까지 아직 시간 남았잖아."

그는 순수하게 좀 더 있으면 안되냐는 물음을 던졌다. 마지막으로 아람의 의향을 확인하기 위함이었다. 자신은 얼마든지 이곳에 있을 수 있다는 듯이. 물론 아람이 이번에도 돌아가라고 하면 혜성도 포기할 것이다.

/아앗...ㅋㅋㅋㅋ 오늘은 반차를 냈구나! 반차도 적당히 내야 사람이 살만한 법이지! 잘했어! 아람주!! 쌩쌩해졌다고 하니 다행이야!

107 아람주 (ZfCZfD.bfk)

2024-08-28 (水) 21:32:04

맞아.... 수요일날 쉬는게 젤 개꿀인거 알지? 월요일은 전날 쉬어서 좋고 화요일은 내일(수요일) 쉬니 좋고 목요일은 전날 쉬었으니 좋고 금요일은 내일 쉬니까 좋다! 기적의 논리!

108 혜성주 (nFz1u9Ea7g)

2024-08-28 (水) 21:45:11

ㅋㅋㅋㅋㅋ 맞아. 수요일이 제일 좋아! 그 다음이 금요일이 좋고!! 흑흑...나도 수요일에 쉬고 싶다. 주 4일제 안되나요? 사장님? ㅋㅋㅋㅋㅋ
어쨌든 정말로 푹 쉰 것 같아서 다행이야!! 나는 이틀 더 열심히 일하고 토요일에 푹 쉬어야겠어!

109 아람주 (ZfCZfD.bfk)

2024-08-28 (水) 21:49:16

주4일제가 필요하다..... 수요일은 쉬는날로 정하면 안대나...? 아니면 금요일..... ㅋㅋㅋㅋㅋ
내일은 힘내서 열심히 일해야지! 물론 오늘 오전에도 열심히 일했지만~!

110 혜성주 (nFz1u9Ea7g)

2024-08-28 (水) 21:51:21

일단 주 4일제 말은 나오고 있지만 적용되려면 10년은 더 걸리지 않을까....(주륵)
그래도 주 4일제는 한번 해보고 싶긴 하네! 그래도 지금도 그렇게 크게 나쁘진 않아. 다만 가끔 피곤할 뿐이지. 흑흑...

111 아람주 (ZfCZfD.bfk)

2024-08-28 (水) 21:57:28

옛날 아버지 세대때는 주6일 일하는게 당연했다는데..... 너무 대단하시다....... 토요일에도 학교 가고 그랬는데 처음 노는 토요일 생겼을 때 놀토만 기다리고.....(넘 옛날얘긴가...)

112 혜성주 (nFz1u9Ea7g)

2024-08-28 (水) 22:01:30

아람주 어르신! 이렇게 부르면 되는거야?

ㅋㅋㅋㅋㅋㅋ 물론 농담이고 나도 토요일에 학교 갔었어. 놀토주도 있었지! 나도 놀토 많이 기다렸기에 어떤 기분인지 안다! 주 6일..진짜 대단하시지. 토요일은 오후에는 퇴근한다고 하지만 난 그렇게 하라고 하면 못할 것 같아. 지금도 힘들어...8ㅁ8 아버지 어머니. 대단하세요!

113 아람주 (ZfCZfD.bfk)

2024-08-28 (水) 22:09:00

흑흑 혜성주 같은 세대였다니 넘 다행이다...... 나만 고통받았는줄.... 근데 요즘 애들보면 진짜 세대차이 많이 느끼게 되더라. 일단 학교학원 체벌 없어진것 부터 신세계야.....() 부모님들도 우리 보면서 그렇게 느끼셨겠지....? ㅋㅋㅋㅋ큐ㅠㅠ 토요일에 일을 안하다니 배부른것들 하면서

114 혜성주 (nFz1u9Ea7g)

2024-08-28 (水) 22:16:08

나나 아람주나 둘 다 직장인이고 다닌지 꽤 된 것 같으니 말이지! 비슷한 세대 아닐까 싶어! 요즘 애들과의 세대차이라. 사실 요즘 애들 어떻게 공부하는지도 잘 몰라서 고등학생 캐릭터로 굴리면 결국 내 기준으로 굴리게 되는 슬픈 느낌이 있어... 요즘은 교과서도 안 나오고 기기로 대체한다고 하던데..진짜인가? (혼란)

ㅋㅋㅋㅋ 체벌은 정말... ㅋㅋㅋㅋㅋ 진짜 엄청 많이 맞았는데. 나. 100점 못 맞았다고 틀린 문제 X10으로 골프채로 풀스윙으로 때리던 학원 쌤 잘 계시나요? (죽은 눈) 진짜 너무 싫었는데... 아무튼 부모님도 다 그러지 않았을까? 그리고 요즘 애들도 이제 나이를 먹으면 그 밑의 애들을 보고 똑같이 생각하겠지!

115 아람 - 혜성 (ZfCZfD.bfk)

2024-08-28 (水) 22:34:15


아람은 혜성의 말에 조금 찡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누가 나한테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던가. 네가 괜찮기만 하면 어떻게 되든 난 상관없다, 그런 식의 말을 말이다. 아람은 웃었지만 그 안에 슬픔이 담겨져 있었음을 혜성은 눈치챘을지도 모른다.

“저녁까지 시간이 남았으니까 그렇지. 여기서 뭐하려구.”

하지만 혜성이 계속 여기에 남아있고 싶어하는 눈치에 아람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럼 공부할 거라도 가져오면 집에 있게 허락해줄게.” 나 쉬는 동안 공부나 하라는 뜻이다.

아람은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는 편이었다. 그만큼 다른 사람의 시간도 소중하게 생각했다. 자기 때문에 혜성이 시간이 낭비되는 것은 보고싶지 않다는 느낌이다.



/그러네~ 비슷한 세대네~ 사실 나도 그래. 공부라는 거 그래도 비슷하지 않을까...? 교과서를 기기로 대체한다니..... 누가 그런 끔찍한 발상을...... 종이가 아닌 것으로 공부하면 정말 공부가 되는 거야.....?(꼰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엄청 맞았어. 골프채 풀스윙이라니. 나는 목도나 죽도 정도밖에 생각 안나는데. 문제 틀려서 맞는 것은 약과였지. 지각한다고 때리고... 아니 학교는 그렇다 쳐도 학원은 돈받고 애들 때리는 거라 지금 생각하면 진짜 이상하지. 근데 그때는 그게 당연했으니까..... 맞아 요즘애들도 나중에 크면 우리랑 비슷한 생각할거야 ㅋㅋㅋㅋ

116 혜성 - 아람 (nFz1u9Ea7g)

2024-08-28 (水) 22:44:16

웃는 것이 웃는 것이 아닌 것 같았다. 마음 같아서는 아람에게 접촉해서 살짝 눈가를 손으로 쓸어주고 싶었으나 지금의 그녀는 그것도 거부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일단 설거지를 하기 위해서 완전히 자리에서 일어섰고, 싱크대 앞에 섰다. 세제와 스펀지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며 설거지를 하려는 그 순간, 아람의 입에서 말이 떨어졌다. '공부할 거라도 가져오면' 그 말에 혜성은 멈칫했다.

"무, 무, 무슨 소리야! 병문안 하고 병수발 들려고 여기에 왔는데 여기서 공부를 하라고?! 여기서 공부하려고 해도 걱정되어서 공부 못하거든?!"

이거 나를 보내기 위해서 일부러 이러는 거 아니야? 그런 생각을 하면서 혜성은 억울하다는 듯이 아람을 빤히 바라봤다. 그러다가 고개를 홱 돌려서 싱크대에 서서 설거지를 하기 시작했다. 그런 상태에서 입을 꾹 다물던 그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이야기했다.

"...그럼 너 자는 것만 보고 갈게. 그 정도는 괜찮지?"

마음 같아서는 그 상태로 꼼수를 쓰고 싶었으나, 그러지 않기로 그는 다짐했다. 그런 짓을 했다간 아람이 정말로 화를 낼 것 같았기에. 이어 그는 물기를 천천히 닦아내면서 이야기했다.

"내가 볼 땐 네가 더 고집쟁이야."

/태블릿으로 교과서를 대체한다는 기사를 어디서 본 것 같아서 말이야. 물론 전부 다 그런다는 것은 아닌 것 같고 일부 같긴 하지만 아무튼! 종이가 아닌 것으로 교과서를 쓰려고 해도 뭔가 집중 안될 것 같단 말이지. 난...ㅋㅋㅋㅋㅋ 나도 꼰대인 모양이야!
지각한다고 때리는거... 아. 진짜 ㅋㅋㅋㅋ 지각해서 맞은 적은 없긴 하네. 대체로 문제 틀렸다고 100점 아니라고 맞은 것이 대부분 같아. 억울해! 난 그래도 80점 이상은 무조건 나왔단 말이야! (주륵) 아무튼 아람주도 그 힘든 시기 버틴다고 수고했어!

117 아람주 (ZfCZfD.bfk)

2024-08-28 (水) 22:48:56

나도 그런 기사 본 것 같애...... 그거 무슨 전자기기 회사에서 돈 받은 거 아냐? 그걸로 공부가 될 리가 없어...... 물론 요즘에는 태블릿에 책을 넣어다니고 필기도 한다고 하지만...... 나는 책을 이북으로 읽어도 공부는 종이로 해야 집중이 잘 되더라....
나도 지각해서 맞은 적은 없어.... 넘 무서워서 재깍재깍 들어왓거든 ㅋㅋㅋ큐ㅠㅠ 아니 백점은 못맞는게 당연하잖아...!! 억울하다. 나도 공부 열심히 했었는데(주륵) 그렇게 커서 직장인이 되었다.......() 혜성주도 정말 고생했어...... 야만의 시대였따....

118 혜성주 (nFz1u9Ea7g)

2024-08-28 (水) 22:50:24

요즘 애들은 또 다를 수도 있긴 하니까. 요즘 애들은 종이보다 전자기기를 더 많이 다루고 빨리 다룬다고 하니. 어쩌면 이게 세대차이일지도 몰라! 아. 내가 꼰대라니. 있을 수 없는 이야기야!! (어?)
ㅋㅋㅋㅋㅋ 아..진짜..100점에 다들 미쳐있던 시대였지. 그렇게 하니까 더 공부하기 싫어지고 그랬었는데. 그래도 대학은 가야하니까 공부를 하긴 했고...ㅋㅋㅋㅋㅋ 어떻게든 잘 버텼다! 나!!

혜성이와 아람이는 그런 야만의 시대가 아니라서 다행이야!

119 아람 - 혜성 (ZfCZfD.bfk)

2024-08-28 (水) 23:49:33

아람은 혜성에게 설거지를 할 필요없다고 말을 하려고 했는데, 그것보다 혜성이 설거지를 하는 것이 빨랐다. 아주머니가 오시면 해주는데. 라는 말보다는 그냥 설거지를 하는 혜성의 뒷모습을 보는게 더 좋았다.

“하지만 누가 감기에 병수발을 들어.”

아람은 혜성이 빤히 바라보는 것에 아니냐는 듯 고개를 갸웃했다. 약 먹구 밥 먹구 잘 자면 낫는 것이 아니겠는가. 물론 아직 열이 다 떨어진 것은 아니지만 혜성이 옆에 있는다고 열이 떨어지는 것은 아닐테다.

“...으음... 알겠어.”

더 실랑이 해봤자 더 역효과만 날 것 같은 느낌에 아람은 혜성의 타협안을 받아들였다. 아람은 혜성이 고집쟁이라고 하는 말에 작게 웃었다.

”고집쟁이들끼리 잘 만났네.“


/맞아.... 요즘엔 전자기기를 태어날 때부터 썼으니까 나 때는 말이야(이하생략)
공부하기 싫어지는 거 인정. 매도 어느정도가 있어야 약인 법이지 그냥 매는 매야.... 대학은 가야하니까 공부했다 진짜. 혜성주 진짜 수고 많았어. 정말 혜성아람이는 그런 곳에서 키울 수없다(?)

120 아람주 (ZfCZfD.bfk)

2024-08-28 (水) 23:52:36

아참 나는 자러 가니까 혜성주도 잘자~~!!!!!

121 혜성 - 아람 (07EPW29Enw)

2024-08-29 (거의 끝나감) 00:01:05

"...있을 수도 있지. 나라던가."

물론 감기에 그런 것을 하는 것은 조금 오버일지도 모르지만, 괜히 신경이 쓰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마음 같아서는 정말로 하루 여기서 잠을 자고 다 낫는 것까지 보고 싶었지만 아람이 부모님이 걱정한다고 우려를 하니 또 다시 그렇게 하겠다고 말을 꺼내진 않았다. 하지만 그 대신, 그만큼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그녀에게 표현하며 그는 설거지를 완전히 마무리지었다.

"그러게. 너도 나도 고집쟁이니 말이야."

아람이 그러는 것처럼 혜성은 작게 피식 웃었다. 이어 손에 묻어있는 물기를 가볍게 털어낸 후, 그는 쭈욱 기지개를 켜며 아람의 근처로 돌아왔다. 물론 아람이 가깝게 다가오지 말라고 했으니 어느 정도 거리를 띄우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의자에 앉은 그는 가만히 그녀를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그래도 아침보다는 표정이 괜찮아보여. ...조금은 다행이네. 이대로 3일 정도 푹 쉬고 푹 먹고 그래. 공부는 잠깐 쉬어도 돼. ...괜히 더 도져서 더 심해지면 공부를 더 못하니까."

나름대로 주의를 주면서 그는 괜히 자신의 머리를 긁적였다. 그리고 살며시 시선을 회피하더니 그 상태에서 이야기했다.

"바보. 그러니까 무리하지 마라니까. ...아프면 괜히 서럽잖아."

/ㅋㅋㅋㅋㅋ 맞아. 이 둘은 그런 곳에서 키울 순 없어! 애초에 이 둘은 그런 거 없어도 알아서 잘 할거란 말이야! 같은 대학 들어가고 동거도 하고 아무튼 그렇게 잘 살거다!! 그리고 잘 자! 아람주! 내일도 화이팅!

122 아람 - 혜성 (MWxLUP5jDU)

2024-08-29 (거의 끝나감) 12:11:28

아람은 혜성의 말에 작게 웃었다. 걱정해주는 혜성의 말이 싫지 않았다. 오히려 좋다고 느껴졌달까. 고집쟁이인 혜성이 설거지를 끝내고 가까이 와 앉자 아람은 그 얼굴을 바라보며 헤헤 웃었다. 그래도 얼굴 보니까 좋다. 아프다고 바로 달려와주는 남자친구라니 복 받은 걸지도. 하지만 이어지는 말에는 눈을 동그랗게 뜰 수밖에 없었다.

“3일? 어떻게 3일 동안 쉬어... 농담이지?”

아람이 눈을 가늘게 뜨고 혜성의 진의를 파악하려 애썼다. 설마 진짜 3일 동안 요양만 하라는 건 아니겠지? 오늘 하루를 푹 쉬는 것도 아람에게는 큰 결심이었다.

“원래는.... 아픈 적 없었는데. 네가 달려올 줄 아니까 긴장이 풀렸나보지... 평소에 안 걸리는 감기나 다 걸리고.”

아람이 시선을 피하면서 웅얼웅얼 변명했다.



/좋은 점심~~~ 맞아 우리 애들은 잘 할거야~~~ 그렇게 만들 거고~~ ㅋㅋㅋㅋㅋㅋ 오늘도 화이팅 하자~~!!!!

123 혜성 - 아람 (07EPW29Enw)

2024-08-29 (거의 끝나감) 19:21:39

"그 정도는 쉬어야 몸이 회복되지. 뭐..내일 괜찮으면 활동해도 되겠지만..."

혜성은 혜성대로 아람이 무슨 의미로 농담이냐고 묻는지 알 수 없어 고개를 갸웃했다. 원래 아프면 그 정도는 쉬어야 하는 거 아닌가? 물론 하룻밤 자고 일어났을 때 괜찮아진다면 그것으로도 괜찮긴 하지만... 오버라고 하더라도 걱정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어쨌건 더 이상 말을 하진 않으며 혜성은 그 정도로 말을 마무리 지었다.

"...뭐. 뭐래. 내가 달려올 줄 알아서 긴장이 풀린다는 것은 또 뭐야. 내가 안 오면 진짜 어쩔 참이었던건데."

기분이 좋은 말이었으나, 괜히 듣기에는 부끄러웠는지 그 역시 시선을 회피하면서 웅얼거리는 느낌으로 대답했다. 물론 그 물음의 답은 아까전에도 나오긴 했지만 굳이 언급을 하며 그는 붉어진 얼굴을 식히려는 듯, 손으로 부채질을 했다.

"자. 자. 빨리 들어가서 자자. 아람아. 환자니까 푹 자야 빨리 낫지."

그렇기에 그는 분위기를 전환하려는 듯, 그녀에게 그렇게 이야기했다. 어서 방으로 들어가라는 듯이.

/좋은 저녁이야! ㅋㅋㅋㅋㅋ 웅얼거리는 두 사람 너무 귀여워! ㅋㅋㅋㅋㅋ 아람이가 웅얼거리는 거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이 아니었는데..너무 귀여워. 진짜!

124 아람 - 혜성 (AdjwK36aYw)

2024-08-29 (거의 끝나감) 22:03:57

“.....분명 내일 괜찮아 질거야.”

이건 바람인지 다짐인지. 3일이나 쉬다니 아람에게 있어서는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감기 쯤이야 일상 생활 하면서 다 낫는 것 아니겠는가. 지금이야 갑자기 몸살이 났지만 내일 쯤이면 일상 생활할 정도로 회복될 것이다.

“네가 안 오면 진짜로 119 부르지 않았을까...?”

물론 불러도 약이나 전달 받고 잠이나 잤겠지만. 확실히 감기는 약을 먹고 안 먹고가 큰 것일지도 모른다. 해열제가 안 듣는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겠지만. 예를 들면 독감에 걸렸다거나.

“우웅......”

아람은 혜성이 어서 방으로 들어가라고 하자 이내 비척거리면서 일어났다. 기운이 없긴 했지만 부축을 받을 정도는 아닌 모양이다. 괜히 혜성에게 감기를 옮기기 싫다는 의지의 표명일지도 모르고.


/아람이 생각보다 독립적인 성향인데...? 물론 어느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웅얼거리는 아람이 귀하다. 오늘 하루도 고생했어 혜성주~~~!!!

125 혜성 - 아람 (07EPW29Enw)

2024-08-29 (거의 끝나감) 22:14:12

"그러길 빌어. 그래도 무리는 하지 마. 절대로."

무리를 했다가 이렇게 되었으니 절대로 무리를 하지 말라고 그는 조금 강하게 이야기했다. 이 이상 말하는 것은 그저 잔소리가 되니 혜성은 더 말을 하지 않겠다는 듯, 입을 다물었다. 그 대신 아람을 바라보면서 조용히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너는 내일 꼭 나을 수 있다라는 나름의 응원의 눈빛을 보이면서.

"...119 따위에게 너 맡기긴 싫어."

들릴 듯, 말 듯. 정말로 작은 목소리고 중얼거리듯 이야기를 하며 혜성은 괜히 토라진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고개를 이내 도리도리 저으면서 표정을 관리한 혜성은 아람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조금 거리를 띄워서 천천히 그녀를 따라 걸었다. 방으로 들어가면 그녀가 눕는 것을 확인할 것이고, 물수건을 한 번 더 갈아주고 가야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입을 열었다.

"물수건 한번만 더 갈고.. 진짜로 갈게. 그 정도는 하게 해 줘."

정말로 그러겠다는 듯이, 혜성은 나름대로 진지하게 이야기했다. 자신이 여기에 더 있으면 아람도 그만큼 걱정을 더 할 것 같으니 굳이 더 무슨 말을 하지 않겠다는 듯이... 그저 조용히 아람을 바라볼 뿐이었다.

/ㅋㅋㅋㅋㅋ 나도 그건 알고 있었지! 그리고 혜성이도 어느 정도 그런 성향이지만 말이야. 하지만 아람이에게는 반 정도 의지하고 있지! 아람주도 하루 고생했어!

126 아람 - 혜성 (N73opz6TZU)

2024-08-30 (불탄다..!) 21:08:07

아람은 혜성의 말에 빙긋이 웃었다. 걱정하지 말라는 듯. 하지만 혜성은 아람을 걱정하고 말리라. 왜냐하면 아람은 확실히 워커홀릭적인 기질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거 구급대원 분들한테 실례야.”

혜성이 토라진 얼굴을 하자 아람은 귀엽다는 듯 작게 웃으며 말했다. “물론 나도 네가 와 주는 게 더 좋아.”하며 덧붙였다.

아람은 혜성이 따라오는 것을 막지 않고 방으로 향했다. “알겠어. 내가 널 쫓아내는 줄 알겠다.”하면서 너스레를 떠는 것도 잊지 않는다. 조금 기운없어 보이지만 문제 없이 침대로 가 앉았다. 아람은 혜성이 물수건을 갈고 돌아오는 것을 기다렸다가 물었다.

“저녁에... 다시 올 거지?”

혜성을 올려다 보는 아람의 목소리는 평소보다 자신없고 조금은 애처로워 보였을지도 모른다.



/아람이도 혜성이한테 의지하고 있다구~~! 이정도면 진짜 많은 발전이다. 오늘 답레 쓰면서 생각했는데 아람이 어른이 되면 워커홀릭 성향 더 강해져서 혜성이 아람이 일에 질투하는 상상 해버렸음.....(네?)
금요일이다~~!!! 너무 씬난다~~!!!!! >< 주말이 이렇게 좋은 것이구나 행복해~~

127 혜성 - 아람 (yqPs1uRtfQ)

2024-08-30 (불탄다..!) 21:26:16

"...알게 뭐야."

괜히 작게 중얼중얼거리면서 그는 그녀의 말에 그 정도로 대답했다. 물론 119를 따위라고 부르는 것은 실례이긴 하지만 그래도 제 마음이 그런 것을 어쩌겠는가. 이는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스스로를 합리화하며 혜성은 이어지는 그녀의 말에 헛기침 소리를 내며 시선을 회피했다. 입꼬리가 꿈틀거리는 모습이 애써 꾹 참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어쨌건 아람이 방으로 들어간 후, 혜성은 물수건을 다시 만든 후에 물기를 어느 정도 짜냈다. 아까전보다 좀 더 크기를 조절해서 아람의 이마에 적절하게 올라갈 수 있게 한 혜성은 조심스럽게 아람의 이마에 물수건을 올렸다. 이 정도면 열기가 조금은 더 식지 않을까 나름대로 기대를 해보며.

그러다 아람이 목소리를 내자 혜성은 아무런 말 없이 아람을 바라보다 살며시 시선을 회피했다.

"...그럴 것 같으면 여기에 있으라고 해. 바보."

당연히 와야지.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그는 머리를 긁적였다. 아람이 아프다고 하니 오늘 하루는 그녀에게 온전히 투자하는 것도 그에게 있어선 그리 아깝지 않은 일이었다.

"...있어줘? 여기에?"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리 그래도 아람이 일에 질투하진 않아! ㅋㅋㅋㅋ 다만 아람이와 필요 이상으로 친하게 구는 동기나 상사, 혹은 후배가 있다면 그 사람에겐 조금 질투할지도 모르겠다 싶네! ㅋㅋㅋㅋ 자. 이제 일근 근무의 달콤함에 제대로 중독이 된 것 같구나. 다시는 못 돌아가겠지? (사악한 미소)

128 아람주 (N73opz6TZU)

2024-08-30 (불탄다..!) 21:51:27

아니 ㅋㅋㅋㅋㅋㅋㅋ 아람이 일에 푹 빠져서 혜성이 만날 시간도 없고 혜성이 만나도 자꾸 일생각 하고 일 때문에 연락오고 그러면 혜성이 삐질 만 하지 않을까?!!! 물론 친근하게 구는 주변 사람들 때문에 질투하는 혜성이 생각하면 너무 귀엽지만~~ 아람이도 혜성이가 예쁜 여자 모델들 사진 찍고 그러는 모습 보면 은근히 질투할 것 같지~~ "저 여자야 나야?" 하면서 조금은 장난 반 진심 반으로 묻고 막 ㅋㅋㅋ
으윽...... 일근 근무의 달콤함이라니..... 헤어나올 수 없어....... 오랫동안 교대근무를 한 건강하지 못한 몸이 건강해져버렷....

129 혜성주 (yqPs1uRtfQ)

2024-08-30 (불탄다..!) 22:02:22

헤성이라면 오히려 그러면 삐지기보다는 아람이가 힘들지 않을까 걱정을 더 많이 할 것 같아. ㅋㅋㅋㅋㅋ 괜히 돌아오면 아무런 말 없이 앉으라고 한 후에 어깨를 주물주물하거나 그런 모습이 더 많을 것 같고! 아무리 생각해도 혜성이는 일을 하는 아람이를 보면서 무리한다고 걱정을 했으면 했지. 일에 질투를 하거나 삐지진 않을 것 같거든. 물론 일에서 만난 이와 너무 가까워지면 그건 좀 질투를 할 것 같네. 작게 크릉크릉하는 고양이처럼 말이야!
아앗...ㅋㅋㅋㅋ 아람이는 그걸로 질투를 하는구나. 그럼 혜성이는 가만히 바라보다가.. 작게 한숨을 내쉬면서 "뭐래. 일로만 보는 이와 사적인 시간을 같이 하는 너를 어떻게 비교해." 그렇게 툴툴거릴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 이제는 돌아갈 수 없어! 이대로 주말의 휴식을 즐기고 끝없는 달콤함을 만끽해라!

130 아람주 (N73opz6TZU)

2024-08-30 (불탄다..!) 22:12:10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럴수가...!! 혜성이는 인간이 아닌 것에는 질투하지 않는구나! 어깨 주물주물하고 걱정해주는 거 자상해~~ 혜성이 그런 모습 보면 아람이 자발적으로 일을 줄이려고 할거야~~ 크릉크릉하는 고양이라니.... 넘귀여워....(쓰러짐)
툴툴거리는 혜성이 귀엽다~~ "그래서 나야 그여자야~! 말 돌리지 말고~!" 하면서 너라는 말 나올 때까지 장난치면서 혜성이한테 매달릴 것 같지 ㅋㅋㅋㅋ
지금 너무 행복한 거 정상이냐구~~ 물론 내일 운동 가야하지만.... 으윽.....

131 혜성주 (yqPs1uRtfQ)

2024-08-30 (불탄다..!) 22:20:15

ㅋㅋㅋㅋㅋㅋㅋ 아람아...ㅋㅋㅋㅋㅋ 혜성이가 분명하게 말하기 전까지는 계속 그렇게 나오는구나. 그러다가 한번 제대로 삐지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 혜성이는 그렇게 매달리면 머리를 긁적이다가 "...너." 이렇게 말하면서 고개를 홱 돌려서 툴툴댈 것 같아. 그러다가 아람이에게 "왜? 오랜만에 너도 찍어줘?" 그렇게 물어볼 것 같고 말이야.

그게 당연한 삶입니다. 선생님. 사람은 원래 5일 일하고 2일 쉬고 그런 거예요! 이게 당연한 삶이라구요!

132 아람주 (N73opz6TZU)

2024-08-30 (불탄다..!) 22:51:04

아람은 혜성이 이마에 물수건을 올리려고 하자 이내 침대 안으로 꾸물꾸물 들어갔을 것이었다. 물수건이 이마에 올라가고 아람은 누운 채로 혜성을 올려다봤다. 왠지 자신이 한 말이 민망해져 좀 더 열이 오르는 것 같기도 했다. 왠지 어리광 같지 않은가.

“......”

확실히 혜성의 말처럼 바보일지도 모른다. 자신이 부르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 혜성이 대기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설레기도 하고 좋기도 했다. 하지만....

“그치만... 내가 자는 동안 네가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다고 생각하면... 내 자신을 용서할 수 없달까...”

도대체 아람의 사고는 어떤 회로로 움직이는 것일까. 아무래도 아람의 효율충적인 사고방식에 문제가 있는 걸지도 모른다. 자신의 시간이 소중한 만큼 혜성의 시간도 소중하다. 혜성의 시간이니까 더 소중하기도 하다. 그걸 낭비시킨다면 나 자신을 용서할 수 없다. 그런 것이다.



/아람이.... 너무 아람이스럽다. 너 이런 애였구나. 오늘 확실히 알아감(?)
ㅋㅋㅋㅋㅋㅋ 혜성이 삐지는 거냐구 ㅋㅋㅋㅋㅋㅋ 귀엽겠다(?) 그냥 한 번 이야기해주면 되는 거 가지구 삐지면 어떡해~~ 툴툴 거리는 혜성이 보는 게 아람이 낙이야~ 혜성이 그렇게 이야기하면 “그래! 그럼 진짜 프로적으로 한 번 찍어.“라고 하면서 아람이 혜성이 사진에 집중할 수 없을 정도로 섹시컨셉으로 스튜디오에서 옷 갈아입고 나오기. “너 오늘 사진 찍은 거 유출되면 나 배우 인생 나락가는거 알지?” 하고 도발하고.
그게 당연한 삶이었다니.... 선생님 저는 어떤 삶을 살았던 것인가요(?)

133 혜성 - 아람 (yqPs1uRtfQ)

2024-08-30 (불탄다..!) 22:55:53

"...바보 아니야? 아람이 너."

자신이 자는 동안에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다고 생각하면 자신을 용서할 수 없다니. 그 말이 묘하게 귀엽다고 느꼈기에 꼬옥 안고 싶었으나, 지금 상황에선 그럴 수 없었기에 그는 그 충동을 애써 꾸욱 가라앉혔다. 이어 그는 아람의 이마를 물수건으로 천천히 닦아주면서 가만히 아람을 바라봤다. 그리고 눈을 감더니 한숨을 약하게 내쉬었다. 뭔가를 결심한 듯, 그는 눈을 뜨고 그녀를 바라봤다.

"내 시간은 내가 결정해. 그리고 너에게 쓰는 것보다 더 가치있는 시간은 지금 이 순간엔 없어. 알겠어?"

툴툴거리지 않고, 진지하게.
그리고 눈을 피하지 않고 빤히.

그런 모습은 혜성이 정말로 진지하게 대답할 때나 보이는 신호들이었다. 그만큼 지금 이 순간, 혜성은 그 누구보다 진지했다. 아람이 자신 때문에 시간을 낭비한다고 생각하지 않기를 바랬다. 그렇기에... 그렇기에...

"...그러니까 내 시간을 내가 어떻게 쓰건 내 맘이고 흘려보내는 거 아니야. 너에게 투자하는 거야. 재방송 안하니까 대충 알아들어. 바보야."

결국 조금의 툴툴거림이 나오는 것은 혜성이로서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ㅋㅋㅋㅋㅋ 삐지는 것은 아니고 괜히 부끄러워서 그렇게 말하는 것에 가까워. ㅋㅋㅋㅋㅋ 내가 말하는 삐지는 것은 제대로 대답을 하지 않는 것 때문에 아람이가 삐진다...라는 의미이기도 했다! 그 와중에...ㅋㅋㅋㅋㅋ 아니..ㅋㅋㅋㅋㅋ 그렇게 옷을 입고 오면 혜성이가 벙찐 표정으로 두 눈을 깜빡이다가 너 정말로 그 옷 입고 찍을 거냐고 물어볼 것 같아. 장난으로 하는 건가. 아니면 진짜로 하는 건가 싶어서 말이야. ㅋㅋㅋㅋㅋ
어..선생님은...그러니까...다른 이들보다 조금 더 하드한 직장생활을 한 겁니다. 네.

134 아람주 (GEUKeyLwb6)

2024-08-31 (파란날) 00:10:57

아 ㅋㅋㅋㅋㅋㅋㅋ 맞아 제대로 이야기 안해서 아람이가 삐질 수도 있지~! 벙찐 표정의 혜성이를 보기 위한 아람이의 작전이지! 귀엽잖아~~! "왜? 안 예뻐?" 구체적으로 상상해보자면 검은 속옷이 보이는 단추 두세개 푼 시스루 셔츠에 허벅지가 다 보이는 H라인 초미니스커트 같은 느낌이려나. "프로 혜성 작가님은 섹시 화보 촬영은 안 해보셨나요? 만약 촬영하게 되면 사감 없이 사진만 찍을 수 있지?" 하면서 장난 반 진심 반으로 혜성이 유혹할 것 같고. 어른이고 오래 사겼으니까 괜찮잖아 이정도는?(옆눈) 빈 스튜디오에서 사진작가 유혹하는 여배우(?)
확실히 하드하긴 했지..... 직장생활이....

135 아람 - 혜성 (GEUKeyLwb6)

2024-08-31 (파란날) 00:42:08

“맞아..... 바보야.....”

평소 같았으면 바보 아니라고 어떻게든 변명을 달았을 아람은 오늘따라 순순히 자신의 바보스러움을 인정한다. 그러면서 이불을 끌어당겨 입 위까지 덮으며 조금은 부끄러워 했고. 이마를 닦아주는 것에 아람은 눈을 감았다가 떴다.

“으응.....”

혜성이 진지한 표정으로 눈을 바라보며 하는 말에 아람은 얼굴을 붉혔다.

“웅. 대충 알아 들을게.... 그런데 머리로는 알겠는데...... 심적으로는 그게 잘 안 돼.”

누군가가 자신의 존재를 그 어떤 다른 일보다 중요시 한 적이 없었다. 어릴 적 할머니가 자신을 예뻐해주고 사랑해주고 돌봐주었지만 그건 그 자체가 할머니의 일이었다. 손주를 돌보는 일 말이다. 그 이후로 친부에게 맡겨졌을 때도 도구 취급을 받을 뿐이었다. 친부를 피해 도망친 어머니의 집에서는 서로가 서로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 데면데면할 뿐이었다. 평생 일만 하면서 살아온 어머니에게 사랑해달라 어리광을 부리기에는 제가 너무 커버렸다.

“그러니까.... 있을 거면 공부할 거라도 가져오라고 했잖아... 그냥 책이라던가....”

눈동자를 굴리던 아람은 이불을 얼굴 끝까지 올려버렸다. 어리광은 부려본 적이 없어서 어색하고 부끄러웠던 탓이다.

136 혜성 - 아람 (FnkN9lsb82)

2024-08-31 (파란날) 00:52:11

"...딱히 상관없어. 앞으로 심적으로 잘 알게 해줄테니까."

지금 당장 받아들이지 못해도 혜성의 입장에선 별 상관없었다. 시간을 들여서 언젠가 알게 하면 되는 거니까. 지금은 이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면서 그는 숨을 후우 내뱉으며 가만히 머리를 긁적였다. 뭔가 이렇게 말을 하고 나니 묘하게 쑥스러운 탓이었다. 그래도 남자친구로서는 꽤 멋진 말을 하지 않았나 생각하며 그는 괜히 속으로 뿌듯함을 느꼈다.

"고, 공부는 무슨! 여기서는 공부 죽어도 안되거든? 아까도 말했는데 네가 걱정되는데 어떻게 공부를 해. 됐어.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넌 빨리 자고 쉬기나 해."

여자친구 집에서 여자친구가 아픈데 공부라니. 자신에겐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었다. 아람이 뭐라고 하더라도 이것만큼은 양보 못한다는 듯이 조금은 강하게 이야기를 하며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그러니까 너는 내 시간 걱정하지 말고 네 몸 나을 생각이나 해. ...오늘 공부 못한 것은 다음에 너에게 확실하게 받아낼 거니까. ...그러니까 그때 가르쳐주기 위해서라도 넌 빨리 나아야 해."

괜히 그렇게 핑계를 대듯 이야기를 하면서도 이불을 끝까지 올려버리는 아람의 모습에 혜성은 소리없이 피식 웃었다. 이어 살며시 손을 뻗어서 이불을 내리려고 하는 것은 약간의 심술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아람이... 강하게 나오는구나. 그렇게 입고 오면 혜성이는 얼굴만 빨개져서는 괜히 시선만 회피하면서 속으로 숫자를 1에서 100까지 막 빠르게 셀 것 같은데...ㅋㅋㅋㅋ 아람이가 그렇게 유혹하면 혜성이는 헛기침소리를 내면서 시선은 마주치지 못하고 카메라만 만지면서 "그럼 화보 촬영할테니까 아무런 말 하지 말고 조용히 자세나 잡으세요. 문아람 씨." 이렇게 말하면서 어림도 없는 반격을 할 것 같아. 어른이고 오래 사귀었으면 저 정도는 상관없겠지!! 애써 사진을 어떻게든 다 찍은 후에 혜성이는 아람이를 바라보면서 뚱한 표정으로 다른 사람 앞에서는 이런 거 입지 마라고 괜히 질투하듯이 이야기를 할 것 같아. 만약 친하게 지내는 남자 배우나 이런 이들이 있으면 특히나 더 강하게 이야기를 할 것 같네.
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이제 일근 근무로 편하게 편하게 직장생활을 하면 되는거야!

137 아람주 (GEUKeyLwb6)

2024-08-31 (파란날) 02:10:14

아람이는 강하다...!! 혜성이 반응 너무 귀여우어ㅓㅓㅓㅓ....!!! 시선도 못 마주하면서 반격하는 거 귀엽다...... 그러면서도 프로페셔널하게 조명 조절하고 포즈 디렉팅 하면서 매력 잘 살린 사진 찍어내는 모습도 엄청 멋있을 것 같지~~ 아람이도 혜성이를 유혹할 마음으로 표정이나 포즈 같은 거 열심히 할 것 같지만~ 궁금한 점. 혜성이 섹시 화보 촬영도 해봤을까? 왠지 혜성이 상업 사진이나 예술 사진같은 것 가리지 않을 것 같은데 섹시 화보 촬영은 했으려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궁금해짐. 뚱한 표정 짓는 혜성이 귀엽잖아~~ 잔소리도 귀여워 히히 "걱정 마~ 어차피 나는 색이 부드러운 편이라 그런가 청순하거나 풋풋한 역할 많이 하니까. 이런 옷 입을 일도 없다구?" 물론 미래는 어찌 될지 모르는 일이지만~~ "촬영 끝났으면 집에 갈까?"하면서 스튜디오 나가려고 하는데 혜성이 옷 갈아입고 가라고 붙잡는 모습 상상해버렸다. 으른의 연애 조아......
주말이라 늦게 자는 것도 너무 좋다~~ 혜성주 잘 자고 내일 보자~~!!!

138 혜성주 (FnkN9lsb82)

2024-08-31 (파란날) 09:06:55

하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여성이 그렇게 입고 오면 남자친구로서는 시선을 피할 수밖에 없잖아! ㅋㅋㅋㅋㅋ 물론 사진 찍는 거니까 곧 정신차리고 나름대로 진지하게 임하겠지만 말이야. 표정과 눈빛부터 확 바뀌는 그 느낌으로! 혜성이를 유혹할 생각으로 표정이나 포즈를 취하면 혜성이는 가만히 바라보다가 진지하게 임하라고 이야기를 할 것 같아. 물론 목소리는 살짝 떨리고 있겠지만 말이야. 나름대로 버텨보겠다는 심정으로! 물론 그럼에도 얼굴은 이미 터질 것 같겠지만 말이야.
섹시 화보 촬영도 했었을거야. 그래서 이런 분위기도 보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게 자기 여자친구라고 한다면 이야기가 다르지! ㅋㅋㅋㅋㅋ 아람이가 촬영이 끝난 후에 집에 가자고 하면서 나가려고 하면 혜성이가 화들딱 놀라서 "나 이외에는 안 보여준다면서!" 라고 자신도 모르게 다급하게 이야기를 했다가 스스로 벙찐 표정을 지으면서 막 고개를 도리도리 젓고 "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 그러니까... 옷은 제대로 입어야지!!" 이렇게 말을 할 것 같아. 그러면서 입술만 깨물다가 밖에서 기다린다고 하면서 먼저 나가버릴 것 같네. ㅋㅋㅋㅋㅋ
이제 주말이니 푹 쉬길 바라! 아람주!!

139 아람 - 혜성 (GEUKeyLwb6)

2024-08-31 (파란날) 13:24:15

“웅......”

심적으로도 잘 알게 해준다는 건 내가 납득할 때까지 옆에 있어준다는 뜻일까? 혜성이는 역시 자상하구나. 겉으로 툴툴대서 그렇지 속은 사랑으로 가득 차 있는 걸지도 몰라. 나는 겉으로는 그럴듯해 보여도 속은 텅 비어있는데. 내가 사실을 말하면 혜성은 그 마음까지 다 채워주겠다고 말할지도 몰라. 상냥하니까. 하지만 혜성에게 그런 폐를 끼치고 싶지는 않아.

“...알겠어.”

확실히 제 말이 좀 이상한 걸까? 아니면 자신의 생각 자체가 이상한 것일지도 모른다. 사람이 아픈 것에 대해 대신 아파줄수도 없는 것이고 걱정을 한다고 해서 낫는 것도 아니다. 남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는 것이 이상한가? 물론 걱정은 되겠지만 공부가 안 될 정도일까? 나 T인가?(맞음)

”응... 스파르타로 준비해 둘게. 아, 거실 티비 OTT 연결되어 있으니까아. 보고 싶은 거 있음 봐두 대.“

아무래도 아람은 혜성이 자신을 기다리는 동안 심심할까봐 염려되는 모양이다. 아람은 혜성이 이불을 내리려고 하자 이불을 꼭 잡고서 “하지 마아.”라며 앙탈 어린 목소리를 냈을 것이었다. 혜성이 장난을 그만두면 그제야 눈만 빼꼼 내밀면서 소심하게 물었을 것이다.

“...물 한 잔만 떠다줄 수 있어? 머리 맡에 두고 자게.”

눈을 깜빡깜빡 거리며 혜성을 바라본다.

140 아람주 (GEUKeyLwb6)

2024-08-31 (파란날) 13:38:24

ㅋㅋㅋㅋㅋㅋㅋ 충분히 이해합니다 ㅋㅋㅋㅋ 혜성이 진지하게 임하라고 하면 아람이 투정 부리다가 확실히 일에 몰입할 것 같긴 하다 ㅋㅋㅋ 물론 얼굴 빨개지고 목소리 살짝 떨리는 혜성이 넘 귀여워.... 둘이 일 아닌 일 하는 동안 서로 존댓말 하는데 그것도 좀 색다르고 맛있을 것 같음... 중간중간 사진 확인할 때 은근슬쩍 아람이 혜성이 터치하고 장난칠 것 같음. 물론 혜성이 손떼라고 하면서 일에 집중하라고 뭐라하겠지만 히히. 그러다가 생각보다 결과물이 잘 나와서 혼자 보기 아까울 정도의 사진들이 나오는 거 아냐? ㅋㅋㅋㅋ 그래도 혜성이는 왠지 자기만 간직하려고 할 것 같지만.
물론 혜성이는 일만 열중해서 하겠지만! 아람이 혜성이 스케줄 물어보다가 컨셉 알게 되면 한 번 쯤은 선글라스 마스크 모자 중무장해서 스튜디오 몰래 찾아갈지도 모르겠어. 스텝들 잔뜩 있는데 그 사이에 몰래 숨어서 혜성이 일하는 거 감시?하기. (스텝들 : ??? 아람 :쉿!) 어느정도 혜성이네 촬영 스텝 팀들은 아람이랑 혜성이랑 사귀는 거 알음알음 알 것 같구 ㅋㅋㅋ 혜성이한테 걸려가지고 둘이 말다툼 하는 것도 보고싶다. 혜성: 나 못믿어? 의심해? 아람: 당연히 믿지! 믿는데에...(웅얼웅얼)
혜성이 화들짝 놀라는거 귀여워 ㅋㅋㅋㅋㅋ 밖에서 기다린다고 하면 아람이 쿡쿡 웃으면서 옷 갈아입고 나온 다음에 기다리고 있는 혜성이 뒤에서 백허그 하구 “오늘 촬영 어땠어? 재밌었어? 나는 재밌었는데.” 하고 묻고.
주말 조아~~ 혜성주도 주말 푹 쉬면서 보내기야~~!!

141 혜성 - 아람 (FnkN9lsb82)

2024-08-31 (파란날) 16:04:30

"...스, 스파르타 말고 좀 더 부드럽게 해주면 안돼? 나 참."

스파르타라는 말에 그는 괜히 침을 꿀꺽 삼키면서 시선을 회피했다. 물론 아람에게 스파르타로 배워본 적은 없긴 하지만, 뭔가 이 애는 스파르타로 공부를 가르치면 엄청 무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 탓이었다. 물론 그렇다고 폭력이 나오는 것은 아니겠지만 묘한 불안감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아니겠지. 아니겠지.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도 그는 괜히 그렇게 간접적으로 부탁했다.

어쨌든 이불을 내리려고 하자 아람이 이불을 꽉 잡으면서 하지 마라고 앙탈 어린 목소리를 내자 혜성은 살며시 손을 놓았다. 이대로 힘을 주면 내릴 수 있겠지만, 그랬다간 정말로 화를 낼 것 같았기에 그는 물러서는 것을 택했다. 이어 물 한 잔을 떠달라고 이야기를 하는 그녀의 말에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잠시만."

이어 혜성은 자리에서 완전히 일어선 후, 부엌으로 향했다. 그리고 가볍게 마실 수 있을 정도의 온도의 물을 컵에 따른 후에 그녀에게 가져갔다.

"이 정도면 되겠지? 혹시라도 목마르면 계속 이야기해. 몸에서 열이 나면 절로 목이 타는 법이니까."

그 정도는 얼마든지 도와줄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하며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다시 근처 자리에 앉았다.

"내 걱정은 하지 말고 빨리 낫는 것만 생각해. 만약 하루만에 나으면.... 뭐... 하루 정도 네가 원하는 거 못 들어줄 것도 없으니까."

142 혜성주 (FnkN9lsb82)

2024-08-31 (파란날) 16:09:20

잡담은 길어질듯 하니 여기에 이어야겠어! 어쨌든...ㅋㅋㅋㅋ 혜성이는 프로의식보다는 저쪽에서 일처럼 나오니까 나도 일처럼 대해주겠다 식으로 약간 어디 한번 해보자라는 느낌이지만 말이야.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적대적인 느낌이 있는 것은 아니고 가볍게 받아치는 느낌에 가까울 것 같긴 해! ㅋㅋㅋㅋ 앗. 그건 맞다. 혜성이는 아마 집중해야한다고 말을 해야 할 것 같아. 그러면서도 진지하게 화를 내거나 성을 내기보다는 막 떨리는 목소리로 정신을 가다듬으려고 하는 그런 미세한 떨림이 더 강하겠지만 말이야! ㅋㅋㅋㅋㅋ 아람이가 워낙 예쁘니까 사진도 엄청 예쁘게 잘 나오지 않을까? 물론 아람이에게는 사진을 공유해줄거야! 당연히 다른 사람들에겐 절대로 안 보여줄테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ㅋㅋㅋㅋ 그렇게 한번씩 보러오는거야? 물론 대중들에겐 잘 알려지지 않겠지만, 사무소 사람들은 아마 알지 않을까? 뭔가 분위기도 분위기고 헤성이도 막 대중에 퍼뜨리는 것이 아니라면 어느 정도 필요하다면 알려주긴 할 것 같거든. 아람이가 안된다고 한다면 절대로 안 알리겠지만 말이야! ㅋㅋㅋㅋ 아람이가 그렇게 웅얼거리면 혜성이는 빤히 바라보면서... "그래서 의심은 풀렸어?" 그렇게 짧게 물어볼 것 같아. 그러면서 아람이를 빤히 바라볼 것 같고 말이야. 하지만 결국 더 따지거나 뭐라고 하진 않고...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면서 손을 덥썩 잡고 가려고 할 것 같아.
아앗..백허그 아람이! 이건 너무 귀여울 것 같은데...ㅋㅋㅋㅋ 혜성이는 고개를 숙인 후에 아람이 손 위에 자기 손을 올리고 "...나, 나쁘지는 않을지도. 가끔은 괜찮을지도." 그렇게 이야기를 할 것 같아. 뭔가 살짝 웅얼거리는 느낌으로! ㅋㅋㅋㅋ

으앗...잠깐 나갔다가 왔는데 역시 오늘도 굉장히 덥네... 오늘도 에어컨을 켜게 될 줄이야...8월 마지막 날인데 너무해요! 날씨님..8ㅁ8

143 아람주 (GEUKeyLwb6)

2024-08-31 (파란날) 16:32:47

아람이 장단에 맞춰주는 혜성이 좋아~~ ㅋㅋㅋㅋㅋㅋ 혜성이는 뭔가 건들이면 반응이 잘 나와서 조아 귀여워 아람이도 혜성이의 그런 면을 좋아히는 것 아닐까 싶기도 하고 ㅋㅋㅋ 왠지 장난치고 놀리고 싶은 타입이랄까. 혜성이 은근 아람이 찍은 사진 간직하고 다른 사람들한테 안 보여주려고 하는 성향 있는거 귀여워 ㅋㅋㅋ 약한 집착 모먼트 같달까.
요즘 연예계를 잘 몰라가지고 배우들의 사생활이 논란되는지 궁금하긴 하다. 아이돌은 연애를 하지 말아야한다는 느낌이지만~ 다른 연예인들은 어떠려나..? 여배우여도 일반인 남자친구가 있다 정도는 괜찮은가? 아니면 역시 신인때는 비밀연애가 좋으려나~ 물론 그정도로 나타나는 걸로 소문이 나지는 않겠지만....? 아닌가? (고민) 혜성이가 그렇게 물으면 아람이 배시시 웃으면서 "의심한 적은 없지만~ 믿음이 더 커지긴 했지이?" 맛있는거 먹으러가는 두사람 귀엽다. 이렇게 싸우지 않는군. 두 사람이 싸우는 거 보고싶은데 과연 그런 날이 오려나~~
"그건 좋았다는 뜻이네~" 하면서 혜성이 등에 얼굴 묻으면서 웃음 터트릴 것 같지. 히히 둘이 넘 귀엽다. 으른연애 하면서도 이렇게 귀여워도 되는 부분?

밖에 엄청 더워? 습도는 안 높아서 집에서는 괜찮은거같은데~~ 거기는 엄청 더운가보다~~

144 혜성주 (FnkN9lsb82)

2024-08-31 (파란날) 16:54:37

ㅋㅋㅋㅋㅋ 이게 어쩔 수 없는 츤데레 캐릭터의 특성이라면 특성이지! 사실 맨날 화내고 주먹 휘두르고 때리고 보는 츤데레보다는 이런 츤데레류가 나는 좋더라고. 톡 건드리면 왕왕거리는 그런 류! ㅋㅋㅋㅋ 표현이 조금 어렵긴 하네! 어쨌든 사적으로 찍은 사진이니까 혜성이는 남들에게 공유하기는 싫대. 그래서 딱히 SNS에도 올리지 않을 것 같네!
어... 아마 반반 정도가 아닐까? 그런데 배우들은 상대적으로 좀 더 자유로워보이기는 해. 다만 연애를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뒤에서 이런저런 소리가 나오니까 그걸 피하려고 일부러 숨긴다는 것에 가까워보이던데... 물론 당당하게 밝히는 이는 밝히지만 말이야. 어쨌든..ㅋㅋㅋㅋ 혜성이와 아람이가 싸우려면... 글쎄. 혜성이가 기본적으로 싸움은 잘 안하려고 하는 타입이다보니... 뭔가 딱 떠오르는 것이 없네. 현 시점에선 말이야. 혜성이가 조금 멀리 일을 하러 갔는데..이를테면 1박 2일을 해야 할 정도로! 아람이가 그렇게 행동하면 그건 조금 화를 낼 것 같기도 해. "내가 분명히 일이라고 했는데 여기까지 따라온 것을 보면 진짜 내가 신뢰가 없나봐? 문아람씨?" 이런 느낌으로 조금 싸늘하게 이야기를 할 것 같아. 가까운 곳도 아니고 먼 곳까지 따라와서 굳이 이렇게 행동하는 것 자체에서 내가 그렇게 신뢰가 없나 싶어서 속을 좀 태울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이런 상황이면 아람이가 굳이 안 올 것 같기도 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 혜성이는 툴툴거리면서 "나쁘지는 않다고 말한거거든?!" 그렇게 부정할 것 같아. 그게 그거라는 것은 헤성이도 알지만 말이야! ㅋㅋㅋㅋㅋ

나도 집 안은 괜찮은데 밖으로 나가서 걸으니까 덥더라. 아까 내가 걸을때는 밖이 34도였거든. (죽은 눈)

145 아람주 (GEUKeyLwb6)

2024-08-31 (파란날) 17:19:29

나도 혜성이 정도의 츤데레가 좋아~~ 넘 귀엽기도 하고~ 츤데레 남캐 귀하다....
아람이가 배우로 어느정도 인지도가 생기게 된 이후에 어떠려나? 사실 대학생 때나 배우 지망생 시절에 딱히 사귀는 걸 숨기고 다니는 건 아니었을 테니까 인지도가 생긴 이후에는 굳이 드러내지 않는 정도이지 않을까 싶은 느낌이지? 나중에 그런 상황도 해봤으면 좋겠다. 아람이 인지도가 그리 크지 않을때 사생팬 붙어가지고 주거침입이나 절도 같은 범죄를 당해서 덜덜 떨면서 혜성이한테 도움 요청하는 그런 상황이라거나~(이런 오너 괜찮은가)
아람이는 싸울 일 있으면 확실히 싸우는 느낌인데 싸울일 자체가 없어서 말이지~ ㅋㅋㅋ 확실히 엄청 멀리 간 혜성이를 따라갈 정도는 아닐테니까 싸울 일은 없겠군. 으음. 혜성이는 아람이가 스튜디오 몰래 찾아와서 지켜봤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어떤 생각이었을까? 아람이한테 따지진 않았겠지만 무슨 감정이었을지 궁금하다. 아람이는 고등학생이나 대학생 땐 그러진 않을 것 같은데 서로 사회생활 할 즈음에는 서로 생활 반경도 많이 달라지고 일하느라 바쁘고 그렇게 되면 좀 불안한 마음이 들어서 혜성이 몰래 좀 캐보려는 상황? 같은거 조금 있을 것 같아. 과거사 때문인가. 아람이가 자기 눈으로 보지 않은 것은 잘 못믿고 남자 어른(특히 사랑, 연애)에 대한 불신이 기본 베이스로 깔려있어가지고.... 혜성이가 >>어른<<으로 느껴지는 순간 확실히 관계에 대한 불안감이 있을 것 같기도한.... 물론 직접 눈으로 지켜보고 믿음이 쌓이면 저절로 해소될 정도이긴 해서 이 구간만 좀 넘기면 다시 안정기로 진입할것같고(흠티콘) 혜성이가 딴짓하거나 눈돌일 애도 아니다보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그래~" 하는 아람이ㅋㅋㅋ 혜성이 그태가 되어서도 그러는구나 ㅋㅋㅋㅋㅋ 귀여워 ㄱㅋㅋㅋ

나도 오늘 나갔을 때 덥긴 했었어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요즘은 아침저녁으론 시원하니까~

146 혜성주 (FnkN9lsb82)

2024-08-31 (파란날) 17:31:34

혜성이도 대학생 때 딱히 아람이와 사귀는 것을 숨기고 그러진 않았을 것 같아. 다만 막 굳이 밖에 이야기하고 다니지도 않았을 것 같고. 그냥 누가 물어보면 응. 내 여친인데. 이 정도로만 이야기할 것 같아. 다만 아람이가 인지도가 생기고 일에 집중해야 할 시기가 오면 혜성이는 더더욱 이야기를 하지 않는 쪽으로 갈 것 같아. 혹시라도 아람이 커리어에 문제라도 생기면 곤란하다고 느끼고 말이야. 와...확실히 그런 상황도 재밌겠다! 사생팬이 붙어서 아람이가 그렇게 피해를 입으면 혜성이가 이를 빠드득 갈 것 같은데. 아마 어떻게든 그 사생팬을 잡으려고 할 것 같아. 경찰도 동원해서 말이야. ㅋㅋㅋㅋㅋ
아마 아람이가 몰래 찾아와서 지켜봤다는 것을 알면 혜성이는 상황에 따라서 다를 것 같아. 전날에 약간 일에 대해서 막 캐묻거나 약간 불안해하는 모습이 있었다면 크게 한숨을 내쉬면서 내가 그렇게 못 미더운가 싶어서 조금 짜증이 생길 것 같고 그냥 조용히 몰래 찾아왔으면 서프라이즈인가? 하면서 괜히 뿌듯해하면서도 오늘 내가 멋진 모습을 보였던가...하는 그런 생각을 할 것 같아. ㅋㅋㅋㅋㅋ

앗. 아람이는 그렇게 되는구나. 아무래도 아버지가 아버지였으니 말이지. 그래서 조금 그런 성향이 생겼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아. 그럼 혜성이는 정말로 오면 안되는 일. 이를테면 좀 중요한 촬영이라거나, 외부인이 오면 안되는 촬영이라거나 그런 것이 아니면 한번 와서 구경하라는 식으로 직접 이야기를 할 것 같아. 다만 중요한 촬영인데 몰래 왔다는 것이 걸리면 그건 좀 화를 낼 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 혜성이는 혜성이대로 조금 불안감을 느낄 것 같아. 다만 아람이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야. 내 여자친구가 엄청 예쁘니까 분명히 다른 잘생긴 남자들이 아람이에게 다가가려고 이런저런 수작질을 하겠지? 그러면 아람이 머릿속에서 자연히 나와 그 남자들을 비교하게 되고 나와 점점 멀어지지 않을까? 그런 식으로 말이야. 아무래도 혜성이는 자존감은 약간 부족한 면이 있으니 말이야. 물론 아람이가 한눈 팔거나 바람필 애가 아니라는 것은 알지만... 그래도 잘생긴 남자들이 계속 다가오면 언젠간... 이런 느낌으로 내심 불안해하는 것은 있을 것 같아. 이걸 굳이 아람이에게 표현하진 않을 것 같지만 말이야! ㅋㅋㅋㅋ

맞아. 아침저녁으로는 시원하긴 해. 낮은 덥지만 말이야.. 이러다가 이제 낮도 점점 시원해지겠지! 그렇게 되어야만 해! (진지)

147 아람 - 혜성 (GEUKeyLwb6)

2024-08-31 (파란날) 18:44:29

아람은 혜성의 말에 작게 쿡쿡 웃었다. 스파르타라고 한다고 얼마나 세게 하겠는가. 물론 평소보다 더 엄하게 할 수도 있지만.

아람은 혜성이 물한잔을 가져와주는 것을 지켜보다가 혜성이 돌아오자 협탁 위에 올려놔 달라고 부탁한다. 지금 당장 목이 마른 건 아닌 모양이다. 뭔가 아픈 상황에서 누군가에게 부탁을 하고 그 부탁을 기꺼이 들어준다는 것이 낯설면서도 포근하게 느껴졌다. 문득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이 난다.

“응... 뭘 하는 게 좋을까.”

아람은 얼굴에 웃음기를 띄우며 벌써부터 뭘할지 고민하는 모양이다. 물론 감기 기운에 밥도 먹고 약도 먹었으니 꿈뻑꿈뻑 졸려지기 시작하고 있었고.

148 아람주 (GEUKeyLwb6)

2024-08-31 (파란날) 19:17:14

역시 아람이 생각하는 건 혜성이 밖에 없어~ 확실히 사생팬 문제로 피해 당하면 아람이 혜성이가 와줬을 때 안심해서 울지도 모르겠어~~ 화난 혜성이 귀하다~~
물론 아람이라면 전날에 캐묻거나 하지는 않았겠지만~~ 직접적인 의심이나 그런 건 안 할 것 같지. 속으로 불안해하다가 한 번 찾아가 볼까, 하는 정도의 생각이었을 거구. >>서프라이즈인가?<< 넘 귀엽다 ㅋㅋㅋㅋㅋㅋ 혜성이 일하는 거 멋있지 않을리가 없는데 걱정하는 거 귀엽잖아. 몰래 보고만 가려고 했던 아람이 혜성이한테 걸리면 엄청 당황할지도 모르겠네.

아, 생각해보니 과거사가 다 안 풀렸던 것 같은데. 아람이 친부 여자관계가 꽤 난잡했어서.....() 물론 아람이가 혜성이한테 피해되는 행동을 하지는 않을 것 같으니... 이런 일로 혜성이 화를 돋구는 일은 없을거야. 스튜디오 구경가고 일 하는 모습 처음 지켜본 날은 되게 신기해 할 것 같다. 역시 내 남자 일하는 모습은 확실히 멋있지. 아, 아람이가 혜성이 휴대폰 몰래 뒤지다가 걸리면 이 때는 진짜 혜성이가 뭐라고 하지 않을까? 아람이도 그러면 안 되는 거 알면서도 충동적으로 혜성이 휴대폰 확인해버리고. 걸려서 혜성이가 뭐라고 하면 당황+놀람+억울함 등등 감정 복잡해서 역지사지로 화낸다거나. 그러다가 아람이 뛰쳐나가서 혼자 열식히고 생각해보니까 확실히 잘못한 건 자기라는 걸 이성적으로는 알아서 후회하고. 술 진탕 마시고 혜성이 찾아가서 미안하다면서 친부가 어머니 돈을 노리고 접근해서 결혼한 얘기, 그 이후에 모델, 연예인 기획사 운영 일하면서 성상납, 난잡한 여자관계 했던 얘기, 결국엔 이혼했지만 아역 모델인 자신을 이용하기 위해 친권 양육권 모두 가져온 이야기 등등... 눈물 뚝뚝 흘리면서 “절대 널 그 사람을 투영해서 본 건 아니야... 그냥... 충동적으로 그랬어. 너는 다르다는 거 확인하고 싶어서. 스튜디오 찾아갔던 것도 그래서 그랬어. ...꺼림칙하다는 거 알아. 이번 일로 나한테 질렸다면 헤어지자고 해도 받아들일게...” 하는 상상 순식간에 머릿속에 지나가벌임.....(갑자기 풀악셀 밟아서 미안합니다)

혜성이 그런 식으로 불안해하는 거 귀여워 ㅋㅋㅋㅋㅋ 근데 사실 아람이는 잘생긴 남자 싫어해. 친부 생각나서..... 하지만 혜성이는 모르겠지. 그리고 속으로 불안해 하겠지. 맛있다...

맞아 이제 가을이 오고 있으니까 점점 나아질거야. 그리고 개같이 추운 겨울이 오겠지......()

149 혜성 - 아람 (FnkN9lsb82)

2024-08-31 (파란날) 19:58:08

아람의 요청을 듣고 혜성은 물을 협탁 위에 올려뒀다. 그러다가 혹시나 작은 먼지라도 들어갈까 싶어 그는 잠깐만이라고 이야기를 하며 작은 그릇을 가지고 온 후에, 컵 위에 조심스럽게 올려서 입구를 막았다. 이렇게 하면 먼지가 들어갈 염려는 없지 않겠는가. 물론 그녀의 방에 먼지가 있을 것 같진 않았지만 세상사 혹시 모를 일이었다. 물론 어떻게 보면 쓸데없는 걱정이긴 했지만.

"...일단 말해두는데 내가 불가능한 것은 못 해. 그건 알고 있지?"

물론 아람이 그런 일을 시킬 것 같진 않았지만, 그래도 굳이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혜성은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이어 아람이 꿈뻑꿈뻑 졸고 있는 모습을 보자 혜성은 피식 웃으면서 그녀에게 어서 눈을 감으라는 듯이 살며시 자신의 눈을 감아보였다.

"자자. 아람아. ...일어나도 내가 있을테니까 안심하고 푹 자."

그녀를 안심시키려는 듯, 그는 핸드폰을 꺼낸 후에 동영상 사이트에 들어갔고 고요하고 조용한 자장가 노래를 재생했다. 자신이 직접 불러도 되겠지만, 역시 이런 것은 좀 더 좋은 것을 재생하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자연스럽게 미소를 지었다.

150 혜성주 (FnkN9lsb82)

2024-08-31 (파란날) 20:03:43

아람이가 울고 있으면 혜성이는 아람이를 끌어안고서 등을 토닥여줄 것 같아. 당분간 내 집에 와서 있으라고 이야기도 하면서 말이야. 물론 동거한 상태인데도 그렇다고 한다면... 그 사생팬은 진짜 제대로 파산할 준비를 해야겠지. 두 사람 몫의 피해보상액을 제대로 치르게 하고 한푼도 깎지 않고, 협의도 해주지 않을테니까.
ㅋㅋㅋㅋㅋ 아람이가 들켜서 놀라도 혜성이는 아. 서프라이즈를 하려다가 실패해서 놀라는구나. 정도로 생각하고 피식 웃을 것 같아. 그러면서 잘 구경했냐고 괜히 애써 무심한 척 물어볼 것 같아. 전혀 신경 안 썼다는 듯이 일부러 연기하는 것처럼 말이야.

아버님.... (흐릿) 대체 이게 무슨 소리야...아버님 진짜 인간이 맞나요? 아무리 생각해도 진짜 쓰레기의 절정급인데...(흐릿22) 저런 이가 아람이를 데리고 있으려고 하다니. 안돼. 안돼. 절대 용서 못해. 혜성이가 풀악셀 밟고 파멸시켜버릴거야. 어쨌든 핸드폰을 뒤적거리면 당연히 이것만큼은 혜성이도 크게 화낼 것 같아. 연인이라도 지켜야 할 프라이버시가 있는 거 아니냐고 하면서 말이야. 역으로 화를 내면 더더욱 크게 화를 내지 않을까 싶네. 그러다가 아람이가 그 사실을 모두 이야기하고 사과하면 혜성이는 한숨을 크게 내쉰 후에 가만히 아람이를 바라보면서 "...내 생각은 둘째치고 넌 어쩌고 싶은데? 나랑 사귀는 것이 불안하고 무섭고 헤어지고 싶고 그래?" 그렇게 분명하게 물어볼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 혜성이는 아무래도 그 사실을 모르니 말이지. 이건 어쩔 수 없을 것 같아. 괜히 불안한데 말은 못하고...으으...으으으...하면서 속으로만 앓을 것 같네. ㅋㅋㅋㅋ 좀 티가 나기 시작하면 아람이는 혜성이에게 왜 그러냐고 물어보려나? ㅋㅋㅋㅋ

추운 겨울...아직 생각 안할래. 아직 8월이야! 내일이라고 해도 9월인걸..(죽은 눈)

151 아람 - 혜성 (GEUKeyLwb6)

2024-08-31 (파란날) 21:27:29

“나두 알거든?”

아람은 그렇게 말하고는 왠지 우스워서 키득키득 웃었다. 그러면서 하고 싶은 일들을 생각해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생각하면 할 수록 2학년 동안 여기저기 알차게 돌아다닌 것 같은데...?

“으응... 알겠어.”

하고 아람은 혜성을 따라 눈을 감는다. 귓가에 자장가 노래가 들린다. 점점 잠이 오는 것 같다. 저녁에는 좀 나아야 혜성이 집에 갈텐데. 자고 일어나면 쌩쌩해지길 바라면서. 확실히 계속 잠만 자고 있는 것 같은데 또 잠이 오는 걸 보면 확실히 감기가 심하긴 한 모양이다.

152 아람주 (GEUKeyLwb6)

2024-08-31 (파란날) 21:37:59

아마도 동거한 상태는 아니지 않을까? ㅋㅋㅋ 이번 기회에 둘이 한동안 같이 사는 전개도 맛있다... 확실히 범죄자는 잡아 족쳐야 한다고 생각해~
ㅋㅋㅋㅋㅋㅋ 아람이도 그러면 혜성의 의도대로 답 할 것 같지. 물론 혜성이 일하는 모습은 멋있었고 구경도 잘 했을테니까 거짓말은 아니겠지만.

흠.... 확실히 이 과거사는 내가 언급을 안 했던 것 같고..... 앞으로도 언급될 일이 없어서 이번 기회에 해금한닷. 아니 4년전(맞나?)의 나는 무슨 생각으로 이런 다크한 과거사를 짰던 거지...? 내가 상판 복귀한지 얼마 안되어서 혜성주 만난 거라 일대일 할려면 뭔가 이것저것 이야기가 많아야 할 것 같아서 쑤셔넣었던 것 같기도 하고. 다행히 아람이 그런 일이 있었음에도 어느정도 바르게 자라줬구나... 다행이다... 확실히 아람이가 어머니 쪽으로 도망치지 않았다면 얀데레 아람이 정도로 망가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확실히 화낼 만한 일이라고 생각해~ 아람이 오히려 연인 사이라면 볼 수도 있는 거 아니냐며, 혹시 숨기는 거라도 있어서 지금 화내는 거냐고 했을 것 같다.... 물론 버튼 눌려서 감정적인 상태라서 그렇지만....() 혜성이가 그렇게 물으면 아람이 고개 도리도리 저으면서 “아냐아... 그랬으면 내가 왜 지금까지 널 만나오고 있었겠어... 나 너 없으면 안 되는 거 알잖아...” << 취했음

조금 티가 나기 시작하면 아람이는 눈치챌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 혜성이가 특히 잘생긴 배우들을 더 신경쓰는 것 같다거나 하면 말이지 ㅋㅋㅋ 은근 슬쩍 물어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시간은 금방 가는 걸.... 벌써 9월이란 말이야.......

153 혜성 - 아람 (FnkN9lsb82)

2024-08-31 (파란날) 21:43:18

자장가 노래를 재생하자 아람이 눈을 감는 모습이 혜성의 눈에도 들어왔다. 저대로 푹 자면 좋을텐데. 이내 잠이 완전히 든 것 같은 아람의 모습을 바라보며 혜성은 살며시 이불을 조절해줬다. 그리고 물수건으로 이마를 조심스럽게 닦아준 후, 다시 물수건을 내려놓았다. 이렇게 하면 조금이나마 더 편하게 잘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바보 문아람. 빨리 나으란 말이야."

그런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그는 살며시 문을 닫고 방 밖으로 나섰다. 자신이 안에 있다가 혹시라도 깨거나 하면 큰일이니까. 아람은 TV를 봐도 좋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으나 작은 소음 때문에 아람이 깨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 혜성은 TV를 켜지 않았다. 소파에 앉아 핸드폰을 바라보면서 이어폰을 이용해 동영상을 보기도 하고, 고3 강의를 가볍게 보기도 하고... 그러다가 살짝 눕기도 하고...

나름대로 정말로 조용한 시간을 소소하게 보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것도 아주 잠시. 조용한 방 안에서 누워있으면 결국 사람은 눈이 천천히 감기기 마련이었다. 일어나야한다고 생각을 하나, 눈꺼풀은 왜 이리 무거운지. 따스한 방의 온도는 혜성에게 이대로 눈을 감고 잠에 들라고 유혹하고 있었다.

"......."

작고 고요한 숨소리가 거실 안에서 조용히 울렸다. 제 연인을 쫓아 꿈의 나라로 따라가듯이.

/어..상황상 이걸 막레로 해야 하려나? 물론 저녁 에피소드가 있을 수도 있으니.. 좀 더 이어도 될 것 같지만! 그 부분은 아람주의 자유에 맡기도록 할게!!

154 혜성주 (FnkN9lsb82)

2024-08-31 (파란날) 21:47:23

과거사가 어두우면 어때! 그게 전부인 캐릭터는 아니잖아? 그럼 그냥 평범한 과거사일 뿐이야! 아무튼 얀데레 아람이라. 이전에 했었던 일상처럼 되는걸까. 아이고..아버님.. 진짜 사람이 그러면 안돼요!! (절레절레) 아람이가 정말 올바르게 자라서 다행이야!! 8ㅁ8 이제 아람이 인생에 그 작자는 없어지고 좋은 사람만 가득하길 빌어보겠어!!

혜성이는 그렇게 말하면 "그렇게 의심할거면 대체 나랑 왜 사귀는건데?!" 라고 조금 감정적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어. 와. 이거 진짜 길게 싸울 삘이 오기 시작하는데? (동공지진) 혜성이도 저렇게 말하고 아차 싶어서 깜짝 놀라서 두 손으로 입을 가리겠지만 이미 터진 말은 주워담을 수 없는 법이지. 혜성아. 머리박아. (죽은 눈) 어쨌든 아람이가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 혜성이는 피식 웃으면서 그럼 마음에도 없는 말 하지 마라고 하면서 품에 안을 것 같아. 그렇게 말한 이상 넌 이제 아무데도 못 간다고 하면서 말이야. ㅋㅋㅋㅋㅋ

아앗...ㅋㅋㅋㅋ 결국 아람이가 눈치를 채는구나. 아람이가 그렇게 물어보면 혜성이는 화들짝 놀라서 얼굴이 빨개져서는 내가 왜 그 사람들을 신경써야 하는데? 이러면서 부정할 것 같아. 어차피 남자친구는 나인데 그 사람들이 뭐하던지 알게 뭐야. 라는 식으로 괜히 투덜거릴 것 같기도 하고! 그러면서 아람이를 빤히 바라보면서 왜 그런 것을 묻냐고 물어볼 것 같아. 그렇게 티가 많이 났나 싶어서 속으로는 막 조마조마함을 느끼지 않을까 싶네!

흑흑...그래도 아직 9월 1일 정도야!! 겨울은 늦게 올 거라고 믿을래!! 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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