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0499> [1:1/현대판타지/HL]피안화 물든 빛 - 2 :: 1001

겨울의 눈꽃부터 여름의 불꽃까지

2024-08-08 00:37:32 - 2024-09-10 23:55:41

0 겨울의 눈꽃부터 여름의 불꽃까지 (fCbKHeYS6E)

2024-08-08 (거의 끝나감) 00:37:32


"...최선을 다할거에요."

나는 그 말을 듣고 다시 트리를 바라본다.

"함께할께요."

아름답게 빛나는 저 트리불꽃처럼

461 린주 (ydEhAfatEQ)

2024-08-23 (불탄다..!) 00:21:59

.dice 1 10. = 3
1에 가까울수록 냥펀치
10에 가까울수록 이성적(아마도

462 알렌주 (R5soaX7WV.)

2024-08-23 (불탄다..!) 00:22:48

갑작스러운 냥펀치가 알렌을 덮친다.(아무말)

462 린주 (ydEhAfatEQ)

2024-08-23 (불탄다..!) 00:22:45

.dice 1 10. = 10
1에 가까울수록 냥펀치
10에 가까울수록 이성적(아마도

463 알렌주 (R5soaX7WV.)

2024-08-23 (불탄다..!) 00:23:13

>>462 ?!

464 알렌주 (R5soaX7WV.)

2024-08-23 (불탄다..!) 00:24:10

>>462 어라? 시간이랑 레스가?????

465 린-알렌 (ydEhAfatEQ)

2024-08-23 (불탄다..!) 00:26:20

"어라? 보면 안되나요? 알렌군도 제가 변한걸 보시지 않으셨나요?"
태연자약하게 생글생글 웃으며 굴다가 손바닥 위에 손이 겹쳐지고서야 상황이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음을 눈치챈다.

"아,알렌. 잠시만, 그건 나가고 나서도."
상? 예상하지 못한 그의 행동에 머릿속에 물음표가 하나 둘씩 그려진다. 얼굴을 어느새 붉히고서 허둥대며 상황을 무마하기 위해 애쓰는 린의 뒤로 환각이 많이 씻겨나간 꼬리가 휙휙 주인의 상태를 반영하듯 좌우로 움직인다.


'이게 아니었을 텐데.'
"장난은 다음에도 할 수 있지만 지금은 강아지같은 행동을 하면 변하게 된다는 말을-"
한 쪽 손은 잡혀서 몸을 낮추어 한 쪽 무릎을 꿇은 알렌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고, 다른 쪽 팔은 놀란듯 주먹을 꼭 쥐고서 검은 꼬리랑 같이 꼿꼿한 자세로 굳어 있었다.

너무 붙잡는 건 부끄러워.
멍해진 머릿속에 형광등마냥 갑작스레 떠오른 무의식이 반짝이지만 그렇다고 앞의 그를 뿌리치고 도망갈 수도 없었다. 오도가도 못하는 모양새로 놀란 고양이마냥 서 있다 저도 모르게 나간 다른 손이 툭, 몇 번 그의 어깨를 친다.

"이제 놓아주세요. 정말로 나가야 한다고요!"
잔뜩 붉어진 얼굴로 손을 잡는게 좋겠다느니 제가 한 말을 무르며 다시 밀어낸다.

466 린주 (ydEhAfatEQ)

2024-08-23 (불탄다..!) 00:27:03

>>461-462 이게 무슨 일...???

467 알렌주 (R5soaX7WV.)

2024-08-23 (불탄다..!) 00:33:19

>>465 부끄러워하는 린 이거 너무 귀여운데요...(싱글벙글)

>>466 아마 크로노스로 인한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468 린주 (ydEhAfatEQ)

2024-08-23 (불탄다..!) 00:36:55

시간의 신이시여...

>>467 (三ФÅФ三)

469 알렌주 (R5soaX7WV.)

2024-08-23 (불탄다..!) 00:47:52

"아..."

눈까지 감고 린의 손길을 만끽하고 있으려니 이내 린이 알렌의 어깨를 툭툭치며 알렌에게 놓아달라고 외친다.

위를 올려다보니 새빨개진 얼굴로 알렌을 노려보는 린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하하... 죄송합니다. 살짝 장난친다는게 너무 열중하고 말았네요."

분명 조금 놀려줄 생각이였지만 어느새 린의 목소리를 제대로 못들을 만큼 열중하고 있던 알렌.

'조심해야겠어.'

까딱 잘못했다간 알렌 자신도 언제 네발로 걸어다닐지 알 수 없다는 긴장감이 생겼다.

그와 별개로

"삐지셨어요?"

새빨개진 얼굴로 자신을 밀어내고 쳐다도 안보는 린의 옆에 살짝 다가가 속삭인다.

평소라면 이런 놀리는 듯한 말을 할 생각조차 안하겠지만 살랑살랑 붓처럼 흔들리는 꼬리가 알렌의 기분을 말해주는 듯 했다.

470 알렌 - 린 (R5soaX7WV.)

2024-08-23 (불탄다..!) 00:48:09

>>469

471 린주 (ydEhAfatEQ)

2024-08-23 (불탄다..!) 00:51:27

₍˄·͈༝·͈˄₎.。oO(뭔가 이상한데)
우우 진짜 알렌주 각오하고 온거였어??(뭔

472 린주 (ydEhAfatEQ)

2024-08-23 (불탄다..!) 00:52:56

그동안의 업보를 이렇게 돌려받는구나 아...ㅋㅋㅋㅋ
넘넘 귀엽고 좋네요 언제 저렇게 발전한거야
답레는 낼 할게용

473 알렌주 (R5soaX7WV.)

2024-08-23 (불탄다..!) 00:56:53

진짜 이어지기까지 얼마 안남았으므로...(웃음)

>>472 천천히 느긋하게 주세요~

474 린주 (ydEhAfatEQ)

2024-08-23 (불탄다..!) 01:01:04

>>473 히히(뽀다담
냥펀치가 아니라 린이 이성적이었다면 어땠을지도 풀고 싶은데 시간이 늦엇으니까 낼 답레랑 같이 할게요
잘 자요

475 알렌주 (R5soaX7WV.)

2024-08-23 (불탄다..!) 01:02:36

안녕히 주무세요 린주~

476 린-알렌 (ydEhAfatEQ)

2024-08-23 (불탄다..!) 23:16:07

평소라면 상황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나름 어르거나 달래서 상황을 적당히 무마하는 법을 생각함직도 하였다. 그 특수성이란게 알렌에게만이 아닌 린 자신에게도 해당되는 것이라 이러한 가능성을 뒤늦게 떠올리지만 않았다면 좀 덜 분통이 터졌을까. 소녀는 고양이귀에 밀려 올라가는 후드를 꾹 양손으로 누르고 입을 고집스레 다물었다.

"..."
휙 앙칼지게 뒤돌아서서 슬금슬금 앞서 길을 안내하는 스피커 강아지의 뒤를 따라간다.

"바보."
"알렌군은 바보에요."
말없이 등을 보이고 몇 걸음을 걸어가다 툭 말을 내뱉는다. 얼마나 놀랐는지, 당황했는지, 부끄러운지, 또 좋아하는지 아무것도 모르면서 어떨때는 멀어진듯 하다 멋대로 거리를 좁히고. 분명 반갑게 흔들리는 금빛 털이 보였지만 이런 일이 나고서 게이트의 영향이 주어지고 그제서야 제가 그에게 하였듯 비스무리한 방식으로 저에게 다가온다는 생각에 더 화가났다.

빳빳하게 섰던 꼬리가 스스로 되뇌이는 비관과 같이 점점 축 떨어진다.
객관적으로 제3자가 보기에 그가 잘못한 것은 없으며 괜히 제가 변덕스럽게 굴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상하게 멈출 수가 없었다. 무언가 높은 곳에 있는 물건을 밀어 떨어뜨리고 싶었다.

477 린주 (ydEhAfatEQ)

2024-08-23 (불탄다..!) 23:19:09

>>474 린이 이성적이었다면 답레에 나온대로 강아지 칭찬하듯(...) 눈높이 맞춰 앉아 알렌을 토닥이면서 이 정도면 상으로 괜찮을까 키득이다 걸음을 옮겼을거에요

갱신합니다🫠

478 알렌주 (sJ4IvjouOo)

2024-08-23 (불탄다..!) 23:33:04

안녕하세요 린주~

오늘 조금 늦어서 자정쯤 들어갈거 같아요...

479 린주 (ydEhAfatEQ)

2024-08-23 (불탄다..!) 23:33:45

>>478(토닥토닥
아임 오케이니까 조심해서 들어가자

480 알렌주 (g4j2xQ.0Hw)

2024-08-24 (파란날) 00:04:59

아임홈

481 린주 (ecshGGt25c)

2024-08-24 (파란날) 00:06:17

situplay>1597049792>364
>>480
ㅋㅋㅋㅋㅋㅋㅋ

482 알렌주 (K6pCdL17oY)

2024-08-24 (파란날) 00:09:46

>>481 이렇게 빨리 확인하시다니...(부끄러움)

483 알렌주 (K6pCdL17oY)

2024-08-24 (파란날) 00:11:24

>>476 '얼마나 놀랐는지, 당황했는지, 부끄러운지, 또 좋아하는지 아무것도 모르면서'(사랑스러움 치사량으로 호흡곤란)

>>477 이러면 알렌 손바닥이 말랑말랑해졌을거 같은데...

484 린주 (ecshGGt25c)

2024-08-24 (파란날) 00:14:53

>>482 *^ㅁ^V

>>483 알렌이 녹아내렸군여

485 알렌주 (K6pCdL17oY)

2024-08-24 (파란날) 00:18:19

>>484 자기 손으로 린 손 움직이는 것도 눈감고 즐기고 있는데 린이 직접 쓰다듬으면...(개에 한 발짝 가까워지는 알렌)

486 린주 (ecshGGt25c)

2024-08-24 (파란날) 00:19:10

고양이가 우울할때 물건을 밀어서 떨어뜨리고 빤히 집사 쳐다본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그냥 호기심으로 툭툭치는 경우도 있지 않나🤔
그 외로는 꾹꾹이하기 늘어지기 등등인데 여기서 꾹꾹이를 하면 이상?하고 늘어지면 게이트라 큰일나니

487 린주 (ecshGGt25c)

2024-08-24 (파란날) 00:22:59

>>485 ㅋㅋㅋㅋ 진짜 폭 안겨서 쓰다듬해야하는데
녹아내린 알렌도 귀여울것 같은데 다이스가o<-<

게이트 나가서도 영향은 남아 있으니까 시도를

488 알렌주 (K6pCdL17oY)

2024-08-24 (파란날) 00:24:09

>>486 괜히 심술나면서도 알렌 관심을 끌고싶은걸까요? (너무 귀여워서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 알렌주)

489 린주 (ecshGGt25c)

2024-08-24 (파란날) 00:26:17

네...
말하고 보니 진짜 유치하네요()

490 알렌주 (K6pCdL17oY)

2024-08-24 (파란날) 00:29:52

>>489 귀여워(귀여워)

491 린주 (ecshGGt25c)

2024-08-24 (파란날) 00:31:02

situplay>1597049792>366
@알렌주

492 린주 (ecshGGt25c)

2024-08-24 (파란날) 00:31:38

만약 일상쓰고 있담 쓰고 난다음에 보는게 좋을거야
나도 읽으면서 오오 했으니까

493 알렌 - 린 (K6pCdL17oY)

2024-08-24 (파란날) 00:45:37

알렌에 바보라고 말하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먼저 앞에서서 나아가는 린.

"정말 죄송해요, 살짝 장난친게 너무 몰입했었어요."

알렌의 연이은 사과에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이쪽을 바라보지도 않는 린을 그저 졸졸 따라가는 알렌.

이쪽을 볼 기색조차 보이지 않는 린의 모습에 알렌은 불안감과 함께 괜히 몸을 떨곳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제가 진짜 잘못했어요."

이내 린의 어깨에 자신의 턱을 올리고는 살짝 침울해진 목소리로 말한다.

린이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 것이 생각 이상으로 괴로웠다.

'그런데 이러면 안됐던거 같은데?'

뭔가 린에게 이러면 안된다고 생각했던 것 같았는데 알렌은 그 이유가 잘 기억나지 않았다.

그리고는 '뭐 좋은게 좋은거지'라 생각하며 이내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렸다.

494 린주 (ecshGGt25c)

2024-08-24 (파란날) 00:49:05

린이 잘못했네
>>493(뽀다담

495 린주 (ecshGGt25c)

2024-08-24 (파란날) 00:51:33

사귀게 된다면 지금이랑 비슷하다 그렇게 생각해도 될까(???)
답레는 시간도 늦었고 빅뉴스가 있으니 낼할게요

496 알렌주 (K6pCdL17oY)

2024-08-24 (파란날) 00:54:40

>>494 (개가 가만 눈을 바라보고 턱을 얹는다면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달라는 의미)(https://mypetlife.co.kr/41986/)

>>495 천천히 느긋하게 주세요 린주~ 저도 아마 본어장에서 있을거 같네요.

아마도 비슷할거 같은 느낌이네요.(끄덕)

497 린주 (ecshGGt25c)

2024-08-24 (파란날) 00:55:51

>>496 넘 귀엽다 ㅠㅠ
좀 행복해하고 있을게요☺️😉

498 린주 (ecshGGt25c)

2024-08-24 (파란날) 01:00:49

저는 1시~1시 반 사이에 잘 확률이 높으니까...미리 안뇽이에요.

499 알렌주 (K6pCdL17oY)

2024-08-24 (파란날) 01:03:14

안녕히 주무세요 린주~

500 린-알렌 (ecshGGt25c)

2024-08-24 (파란날) 23:13:14

어디 올려져 있는 물건이 하나도 보이지 않자 괜히 바닥에여기저기 깔린 쿠션을 툭툭 치다 걷는다. 느릿느릿 종종 걸음을 치는 강아지를 쫒아 정신을 반쯤 빼놓고 걷는 중 뒤에서 정말 죄송하다는 말이 들리는 것 같기도 했다. 답답한듯 입술을 꾹 물었다가 다시, 후드를 누를까 생각하다 턱, 어깨에 뭔가 얹어지자 살짝 놀라 걸음을 멈춘다. 눈가에 익숙한 금빛 머리칼이 보여 눈을 깜박인다.

실은 그렇게 놀라지 않았다. 그가 자신을 부르는 걸 듣고 있었고 애타게 따라오고 있던 것도 알았다. 깜짝 놀란 것처럼, 일부러 점차 걸어 거리를 좁히고 붙잡을 수 있도록 여지를 두어 행동했으면서도 유도하지 않은척 놀란듯 숨을 들이키고 눈을 깜박였다.

"무엇을요?"
입술을 꾹 물며 부러 눈을 깔고 그대로 그가 제게 기댈수 있게 서서 퉁명스럽게 군다.

"당신마저 완전히 강아지가 된다면 저는 어떻게 해야할지, 그런 생각을 했어요."
린은 강아지인 그를 용납할 수 없었다. 사람인 그가 자유의지로 자신의 손을 잡고, 놓지 못하기를 바랬다. 그녀가 공격하더라도 맞서지 않겠다며 배신하지 않겠다는 말을 한, 인간인 그가 곁에 있었으면 했다. 이는 단순히 함께하겠다는 의무와는 명백히 다른 종류였다.

"손 잡아줘요."
부디 같이 있어줘.

501 린주 (ecshGGt25c)

2024-08-24 (파란날) 23:14:01

답레랑 같이 갱신합니다
다시 일요일이네:D

502 알렌주 (K6pCdL17oY)

2024-08-24 (파란날) 23:22:21

안녕하세요 린주~

503 라즈주 (Jg0rLKEz9k)

2024-08-24 (파란날) 23:23:19

❗️잠깐! 스크롤을 멈추세요❗️

저는 한그오 스토리 담당 경찰입니다.

지금 당장 그오를 켜고 사상현현계역 트라움 클리어 여부를 확인하세요!

다 깨셨다면, 황금수해기행 나우이・믹틀란을 준비하셔도 좋습니다.

- 린주에게 -

504 알렌주 (K6pCdL17oY)

2024-08-24 (파란날) 23:25:31

안녕하세요 라즈주~ (순간 살짝 놀란 알렌주)

505 린주 (ecshGGt25c)

2024-08-24 (파란날) 23:26:13

똘이주 트라움은 이미 몇 달전에 깼어
나...7장 할 수 있을까 전에가챠 폭사하고 또 삐져서 겜이랑 기싸움하느라 안들어갔는데

506 린주 (ecshGGt25c)

2024-08-24 (파란날) 23:26:37

>>502(옴뇸뇸
알하~~

507 라즈주 (Jg0rLKEz9k)

2024-08-24 (파란날) 23:26:40

알렌주는 안구 건강을 위해 지금 당장 눈을 감고 시계방향으로 한 번, 반시계 방향으로 한 번 눈을 굴리고 그런 다음 눈을 세 번 이상 깜빡일 것...

508 라즈주 (Jg0rLKEz9k)

2024-08-24 (파란날) 23:29:04

나도... 가챠 망하면 삐져서 게임 잘 안 들어가는 타입인데...
깼어...
데이비트 정말 상냥하고 다정하고 좋은 친구니까 잘 부탁해...

509 린주 (ecshGGt25c)

2024-08-24 (파란날) 23:31:27

페페의 그이 말이지 오케이~
노력해보고...진짜 그 포리너 공략만 생각하면 머리 두드리고 싶긴한데
암튼 감상문...올해 써올수 있도록 노력을

510 알렌주 (K6pCdL17oY)

2024-08-24 (파란날) 23:32:27

>>507 해봤는데 눈아파여...

511 린주 (ecshGGt25c)

2024-08-24 (파란날) 23:34:12

>>510(토닥토닥
안구건조증 눈물약 넣으세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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