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 없었던 일이 될테니까. 내가 너에게 뭘 하든 전부 없었던 일이 될테니까. 내가 너에게 가진 감정조차 전부 너한테는 없었던 일이 될테니까. 나는 너한테.... ....아무 일도 없었던 사람이 될테니까. situplay>1597038191>1 히다이 유우가 situplay>1597038191>2 메이사 프로키온 situplay>1597038191>589 이누키 시로 situplay>1597048240>874 미스미 에리카 situplay>1597038191> situplay>1597039238> situplay>1597041174> situplay>1597044204> situplay>1597046156> situplay>1597046776> situplay>1597047117> situplay>1597047643> situplay>1597048240> situplay>1597049307> situplay>1597049845>
유우가 앞에 놓인 옷으로 말하자면.... 짜잔. 로리타 패션이라는 녀석이다. 다같이 이런저런 의상을 놓고 의견이 갈리다가 결국 다수결로 결정된 의상이라는 말씀. 다수결이라고 하기엔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이 벌어져 1표 차이로 결정된 거지만. 어쨌든 그런 치열한 과정을 거쳐 유우가 앞에 놓인 것은— 메이드복도 아니고 츠나센 의상 3종 세트도 아닌, 로리타 패션이었다. 마이쨩이 클래식 로리타?라고 알려주긴 했는데. 확실히 클래식하단 느낌이네. 뭔가 내가 알던 로리타 패션하고는 꽤 다른 느낌이 든다. 차분하다고 할까, 생각보다 장식이라던가? 레이스도 적고.
그래도 프릴가득 드레스와 보닛, 거기에 파니에와 드로워즈까지 전부 입어야 하고 신발도 완전 귀여운 메리제인으로 신어야하니까. 유우가한테는 조금 난이도 있을라나. ...사실 난이도가 제일 높았던 건 유우가 사이즈에 맞는 메리제인을 구하는 일이었지만. 옷이야 어떻게든 배워서 대충 그럴듯해 보이게 만들 수 있었지만(대신 내구성이 완전 최악) 신발은 그러기엔 너무 힘들었다구....
"이거 입을 때 찢어지지 않게 조심해야해. 너무 비싸서 직접 만들었더니 조금 불안해서...."
모두가 힘을 합쳐서 만든 소중한 옷이니까, 찢어지면 슬플거야... 모처럼 D반 모두가 연합해서 머리를 맞대고 협력하면서 만든 거니까. ...이거 말하면 유우가 분명, 평소엔 단합의 ㄷ도 못찾아볼 놈들이 꼭 이런 일에만 단합 잘 한다고 뭐라 하겠지.
"자, 그럼 유우가. 속옷은 이걸로 갈아입고, 이거 파니에?라는 것도 입어야해. 그래야 치마 볼륨감이 살아나니까." - 멧~쟈. 화장품 준비도 슬슬 해야돼~ "오케~ 자자, 혼자 입을 수 있지? 난 저쪽 좀 챙겨놓고 올테니까."
그리고 화장품 체크와 출전 준비를 마친 내가 다시 돌아왔을 때 본 유우가는. 유우가는..... 클래식 로리타 패션을 한 유우가는......
......뭐랄까, 가슴에 뀨~ 하고 뭔가가 왔단 말이지. 당장 이 자리에서 유우가한테 츄츄 제외한 모든 것을 하려고 달려들지 않은 나 자신의 인내심을 칭찬해줬으면 좋겠어. 응.
히히히.. 여름합숙때 주물해보는거군요..😏 메이사... 그 감촉 오래오래 간직하렴... 히히히.... 윽 악 뺫!!? 미 미 미 미안햇!?🙀하고 후다닥 떨어지지만... 그날 밤엔 잠 못자고 손 쥐었다폈다 하면서 😳읏...먓... 하는 멧쨔가 보였어요 아주 선명하게...🫠
히히... 😏 오늘은 러키스케베의 날이네요 6월의 체육창고에 갇혀서 우왓뺫💕을 직관하다가 멧쨔가 너무 꼼질대서 유우가가 양손 꼭 잡고 붙들고 있는 망상까지 한 바가지 해버렸어요 후후... 행복했지만... 이제 자야겠지... 즐거웠어요 🤤 오늘은 여기서 앵바앵밤입니다 👋 내일 봬요~
“지, 직접…?” - 네에~ D반의 모두가 몬다이를 여장시키기 위해 철야를 했다고요. ”그딴 거에 철야하지 말아줄래?!??“
”자, 잠깐 속옷? 파니니?! 뭐 뭔데?“
얼이 빠진 나에게 ‘혼자 입을 수 있지?’ 라며 떠맡기고 떠난 메이사. 자, 잠시만 근데 이거 속옷이 두 벌인… 메이사? 메이사아?! 진심????진짜??!??
…그러나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고, 나는 히로카미 또레나와의 해프닝을 떠올리며 그것을 입을 수밖에 없었다… 그 속옷은 겨드랑이 쪽의 부유방까지 야무지게 끌어온데다 두툼직한 왕만두 만한 보충재도 들어가 있어 입고 난 뒤의 나는 완전히… 완전히이……
내려다보면 거기엔 없어야 할 골짜기가 만들어져 있었다. 그동안 내가 이런 기술력에 속아왔구나… 근데 이렇게 깨닫고 싶지는 않았다 그걸. 무에서 유를 창조하다니 인류는 정말 굉장하다.
그리고 퐁실한 속바?지를… 차마 그대로 입으란 건 아닌 거 같아서 원래 속옷 위에 받쳐 입고. 파니니란 것도 두르고. 원피스를 아래에서 고개를 드밀어야 하나 위에서 다리를 넣어야 하나 고민하다가 어떻게 입기까지 하고. 마치 빅토리안 시대의 아가씨가 된 듯한 복장에다가 고딕로리타풍의 부스스한 머리카락의 조화가 굉장했다. 그리고 아래가 아래가 허전해 이런 문란한 걸 다들 입고 다닌거냐 그보다 더 줄이고 다녔던 거냐고 메이사! 대체 얼마나 메이사가키가 될 셈인데?!
그렇게 속으로 투덜거리며 결국 분장용 무대에 올라섰다. 여기서 헤어와 메이크업이 이루어진다. 귀도 골짜기와 같이 무에서 유로 만들어지리라…
”큭… 죽여라……“
반쯤 포기한 심정으로 그렇게 말했고, 메이사와 갸루들이 히죽 웃었다.
.dice 1 100. = 29을 세번 굴립니다. 각각 헤어, 메이크업, 옷과의 조화 점수입니다. 총 180점이 넘으면 D반 입상. 230점이 넘으면 우승. 250점이 넘으면 유우가는 완전 O컷이 되어버립니다
"어떡하지... 벌써 귀여워.. 유우가가 분명 1등일거야 아니 유우가를 1등으로 인정하지 않으면 전부 다리를 부숴야해." - 아이고 콩깍지 봐라~ - 근데 좀 어울리긴해. 몬다이 평소에도 이런 거 입고 다닐 생각 없어? - 맞아~ 여장은 가장 남자다운 행위라고? 남자밖에 못하는 일이니까.
헉, 옷만 입었는데 벌써 이런저런 얘기가 나오고 있잖아. 이러다 머리랑 화장까지 마치면 진짜로 미스 츠나센(?)이 되는 거 아닐까 유우가. 크으윽.... 모두의 앞에서 그런 걸 보여줘야 한다니. 이런 건 나만 보고 싶은데. 하지만 이왕 하는 거, 제대로 1등을 해서 유우가가 굉장하다는 걸 알리고 싶기도 하고. ...그래. 최선을 다하면 어떻게든 되겠지. 유우가도 저렇게 말하는 걸 보니 이미 포기한 것 같으니까. 인권포기선언(아니다)을 듣고 갸루네와 나는 히죽 웃었다. 아마, 지금까지 중에서 제일 악마같은 웃음이었을지도 모른다.
"자 그럼 다들 준비 됐지?" "—시작하자구!!"
시작을 알리는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무대가 움직인다. 발을 딛고 있는 곳은 아슬아슬하게 평평한 부분이라 문제없지만, 움직이면서 은근히 손이 떨린다던가 그런 게 문제네... 일단 기초 화장부터. 이건 괜찮다. 손이 좀 떨려도 어차피 넓은 면적에 바를 거니까 티가 안 나기도 하고.
- 어라, 몬다이 피부 은근 괜찮네? "그치~ 유우가 피부 좋다구~"
그리고 베이스를 끝내면 이제 색조에 들어간다. 먼저 아이메이크업을... 아이라인을 그려야 하는데 우왓, 타이어가 덜컹. ...까딱하면 이마에 새로운 눈을 그려줄 뻔.... 비명을 간신히 삼키고 조심조심 아이라인을 그려간다.
"유우가. 아직 눈 감지 말구. 뷰러랑 마스카라도 할 거야." - 립은 이걸로 할까? - 이쪽이 어울릴 것 같기도. - 귀랑 귀 장식도 끝났어~
여럿이 달려들어 장인정신을 뽐낸 결과, 어엿한 한 마리의 말딸이 된 유우가가 완성됐다. ...그런데...
"....귀 장식 왼쪽에 한 거야?" - 어쩐지 오른쪽에 가야 할 것 같은 느낌이지만 이제 시간이 없으니까 그냥 가자. - 아니면 하나 더 달아줄까? 양쪽으로? "그, 그건.... 어쩐지 좀 그래. 그냥 왼쪽으로 하자."
양쪽에 달면 어쩐지 '내가 고라니!!!!!!!!!!!!'하고 외쳐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잖아. 그런 건 싫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