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0496> [1:1] FREESIA - 12 :: 1001

메이사주

2024-08-07 23:50:13 - 2024-08-26 13:07:40

0 메이사주 (Zyb798bZz.)

2024-08-07 (水) 23:50:13

전부 없었던 일이 될테니까.
내가 너에게 뭘 하든 전부 없었던 일이 될테니까.
내가 너에게 가진 감정조차 전부 너한테는 없었던 일이 될테니까.
나는 너한테.... ....아무 일도 없었던 사람이 될테니까.


situplay>1597038191>1 히다이 유우가
situplay>1597038191>2 메이사 프로키온
situplay>1597038191>589 이누키 시로
situplay>1597048240>874 미스미 에리카


situplay>1597038191>
situplay>1597039238>
situplay>1597041174>
situplay>159704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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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tuplay>1597046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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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tuplay>1597049845>

441 히다이주 (d9wiKwF8I.)

2024-08-14 (水) 21:43:43

어이 아저씨 공공질서지키라고wwwwwwwwww

그러면 집안에서 찰싹 붙은 녀석들로 해볼까요 🤤 유우가 다리 사이에 쏙 들어가있는 멧쨔도 기대고서 귀로 귀를 간지럽히는 멧쨔도 무릎베개 벤 채로 누워서 보는 멧쨔도 마구마구 상상해버리게 돼요 이히히...

442 멧쨔주 (rnu1mcDizQ)

2024-08-14 (水) 21:46:47

공공질서를 지키면 착한아저씨가 되어버린다구요...🫠(?)

히히.. 좋아요🤤 이것저것 마구마구마구 러프를 그려봐야겠네요 흐히히..
영화에 집중 못하는 멧쨔가 나와버릴지도...으히히히.....

443 히다이주 (gHin5bLjdA)

2024-08-14 (水) 22:05:42

저 이제 답레 쓸 수 있어서 읽어보다가 문득 든 생각이
헷쨔는 유우가가 관측자라는 확신이 없어서 그게 생기기 전까지는 일방적으로 연락두절되기도 하고 잠적하기도 하다가 확신을 가지고 나서 찔러버렸을지도 모르겟다는 뇌피셜이 들었어요

444 멧쨔주 (rnu1mcDizQ)

2024-08-14 (水) 22:08:28

🤔 7월의 마지막 데뷔전에서 확신하게 되는 걸테니까...
그 전까지는 땡땡이 기질이었던거네요(???)
이번 위닝라이브 끝나면 그렇게 슥 사라졌다가 데뷔전 당일에 슥 나타난다고 해도 재밌을 것 같은wwwww

445 2다이 - 헤카땅 (gHin5bLjdA)

2024-08-14 (水) 22:39:40

>>412

"잡으면 안 되지, 헤카땅은 따라잡히는 쪽이라구. 선행도 나쁘지는 않지만 역시 도주가 좀 더 적성에 맞으니까 말이야."

도주는 모두가 자기 뒤를 쫓아온다는 압박감이 있지만, 선행은 페이스를 유지해야 한다는 거라던가 추월 타이밍을 잡기 위해 모두의 낌새를 살펴야 하는 또 다른 압박감이 있다. 헤카땅은 조금 몰입하는 기질이 있으니까, 선행 보다는 도주가 약간 더 잘 맞겠다는 생각을 해서 권유했던 거였지.

"그리고 지금까지 트레이닝 해온 것도 도주 각질에 맞는 거니까, 안 된다고 바로 방식을 바꾸면 안 돼. 아직은 곤란해. 다음 데뷔전 1착 하고 나서 그 부분은 좀 더 의논해보자."

아직은 헤카의 화법에 익숙하지 않아서, 잡는다는 걸 토대로 멋대로 생각해서 대꾸했다. 헤카의 이마를 검지로 톡톡 두드리며 말을 잇는다.

"그보다 말이지, 자기 라이벌을 그렇게 벌써 정해버리면 안 돼. 물론 네코타츠무리는 강호팀 베텔기우스이긴 한데, 그래도 에이스는 아냐. 내가 보기엔 헤카땅이 제대로 출발했다면 상대도 되지 않을 수준이었어."

"자기 길잡이 별을 너무 일찍 정하려고 하지 마. 아직 시간은 충분하니까 좀 더 유망주들과 붙어본 다음 결정해보자구."

완전 헛다리. 반짝임 소실.
그런 줄도 모르고 히다이 유우가는 '나 칭찬도 해주고 진로조언도 해줬네 좀 괜찮았다' 라고 자평하고 있었다.

"자, 위닝라이브 하러 가려면 슬슬 갈아입어야 해. 준비 도와줄게."

그리고 위닝라이브를 끝마치고 헤카땅을 집까지 데려다 준 이후로, 그녀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연이은 결석. 담임의 연락조차 안 받으며 학급위원에게 문도 열어주지 않았다. 당연히, 트레이닝도 못하는 상태.

그래서 찾아갔다.
헤카 프로키온의 집으로.

초인종을 누르고, 조금은 불안하고 긴장된 마음을 애써 감추며 인터폰이 응답하길 기다렸다.

446 헤카땅-2다이 (rnu1mcDizQ)

2024-08-14 (水) 22:59:01

초인종 소리가 그치고, 잠시 정적이 이어진다. 이곳이 맞나 싶을 정도로 정적이 흐른 후에야 간신히 도어락이 열리는 소리가 나고, 문이 열린다.
그리고 그 문 뒤에 있던 것은 새파랗게 날이 선 식칼을 든 채로 서 있는 나.

....문 너머에 있는 건 금발의 남자.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머리카락을 보며 불현듯 생각해낸다. 언제의 기억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전까지는 없었던 기억이지만.
새빨간 색이 퍼진 바닥, 그 위에 쓰러진 부모님과, 옷장 틈새로 보이던 소름끼치는 웃음.
없었던 기억이 생긴다. 그 기억은 닻이 되어 나를 이곳에 붙들어맨다. 정처없이 떠다니던 외톨이 별을 강하게 끌어당겨 잡아두는—

정신을 차리고 보면 식칼을 내밀어 찌르듯이 하고 있었다. 다행히 찌른 것은 네가 아니라 허공이었고.
....다행인가. 허공을 찌른 채로 가만히 고개만 갸웃거리다가 천천히 손을 내려, 네가 들어올 수 있도록 조금 비켜준다.

"......들어와."

사람이 서 있는 쪽으로 다짜고짜 칼을 찌른 것 치고는 꽤 평온한 목소리라고 느낄지도 모르겠다.
생활감이 극히 적은 살풍경한 집안으로 너를 안내했다. 내놓을 것도 딱히 없어서, 생수 한 병을 테이블 위에 툭 내려둔다.
무슨 일로 찾아왔는지는.. 아예 짐작이 안 가는 건 아니다. 학교를 빠진 것 때문이겠지. ...드문 일도 아니고, 제법 자주 있는 일이라 크게 신경 안 쓰는 줄 알았는데. 집까지 찾아올 정도인 건....
.....데뷔전 때문인가. 날짜는 아직 안 지났을텐데.

"...무슨 일로 온 거야?"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그렇게 물음을 던진다. ....한 손에 여전히 칼이 들려있어서, 뒤늦게 테이블 위에 내려놨다.
생수병 옆에 식칼이 놓인 커피테이블. ....조금 이상하게 보일지도.

447 2다이 - 헤카땅 (gHin5bLjdA)

2024-08-14 (水) 23:28:10

>>446

관측. 어떠한 대상에게 변인을 제공하고 그 결과를 기록하는 것. 필요한 요소를 간단히 나열해보자면, 관측자, 관측 대상, 변인, 그리고 관측 환경.
그 중 마지막 요소가 마련됐다. 타이머가 돌아가고, 공백이었던 보고서가 쓰여지기 시작한다.

헤카 프로키온. 신주쿠 4인가족 토막 살인 사건의 피해자. 화목한 4인 가족이었으나 강도살해에 의해 일가족이 사망하고 홀로 생존했다. 범인은 강도한 집의 뒷마당에서 자살하였다. 그 후 공립학교에 진학하여 학습과정을 수료하고, 중앙 트레이닝 센터에 특별전형으로 입학하였다.



내가 현관에 발을 들이려 하기 무섭게, 엄한 문지기처럼 무언갈 쑥 내민다. 환영하는 의미의 손님 슬리퍼라기에는 너무도 매서운 물건이다. 칼날에 석양색이 투명하게 비친다. 사놓고 한 번도 안 쓴 물건처럼 깨끗했다.

경계치고는 너무한걸, 그런 생각이 들긴 했지만 납득했다. 그야 그 끔찍한 사건의 피해자니까 어쩔 수가 없다. 조금 겁을 집어 먹긴 했지만 잠자코 현관에 구두를 벗어놓고 들어섰다. 집에서는 기이하게 깨끗한 냄새가 났다. 먼지가 켜켜이 쌓은 병원 냄새라고 하면 비슷하려나. 들어가며 스윽 현관 부근을 훑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빼곡히 먼지가 쌓여있다. 검은색 플라스틱 집전화도 그렇다. 넓은 현관에 신발은 내 것과 헤카의 것, 세 켤레 뿐이었다.

"무슨 일로 왔다니... ...일단 그거부터 내려놓고 말할까 헤카땅?"

천연처럼 묻는 헤카. 보기만 해도 선뜩한 칼을 조심스레 내려놓고 나서야 내가 입을 뗐다.

"마지막 데뷔전이 근처인데 학원을 나오지 않잖아. 트레이닝도 전혀 못했고. 종종 빼먹는 거야 이해하지만... 알잖아, 이번이 마지막인 거. 여유롭게 낙승하고 싶으니까 이 때 좀 더 열심히 해야 하지 않나 싶어서... 라고 해도,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으니 트레이닝은 5일이 고작이겠지만."

"...왜 안 나온 거야? 아팠어?"

448 헤카땅-2다이 (rnu1mcDizQ)

2024-08-14 (水) 23:48:16

".......아니."

아팠어?라는 물음에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픈 것은 아니었다. 수업을 빠져야만 하는 이유도, 트레이닝을 빠져야만 하는 이유도 딱히 없었다.
그럼 어째서 빠졌는가. 그건 간단했다. 지금까지처럼 나만의 관측자를, 나만의 반짝임을 찾아 돌아다녔었다. 그날, 내가 2착으로 들어온 데뷔전 뒤에, 대기실에서 나눈 대화 끝에 네가 빛을 잃은 이후로. 분명 다른 쪽이겠지 싶어서 이리저리 돌아다녔지만.... 결국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다. 그래. 엄밀히 따지자면 찾으며 돌아다닌 것이 이틀 정도고, 나머지는 전부 집에서 찾지 못했다는 허무감에 휩싸여 있었을 뿐이지만.
하지만 이걸 말한다 해도 넌 이해하지 못할테니까. 잠시 테이블 위에 놓인 칼에 반사되는 석양을 눈으로 쫓는다. 길게 늘어진 빛은 테이블 위에 길게 흔적을 남긴다.

"..."

늘어붙은 빛을 보며 떠올린다. 어째서 나는 현관에 들어서는 너에게 칼을 휘둘렀지.
그 순간 불현듯 되살아난 그 기억들은 대체 뭐지? 원래는 없었을 터인데 원래 내 것이었던 것처럼 끈적거리며 달라붙어온다.
지금까지는 없었던 일이다. 아무리 무언가를 해도 일어나지 않았던 게 일어났다. 뭔가 이상해.
무언가에 사로잡힌 이상한 감각이 느껴져서, 하지만 그걸 쫓듯이 깊게 생각하면 금새 알 수 없게 되어버려서....
잠시 인상을 찌푸렸다. 그리고 그대로 너를 본다. 그래. 너. 네가 이곳에 온 순간 일어난 알 수 없는 일.
.....빛나지 않게 됐으니까,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내일부터는 나갈테니까."

....어쩌면 네가, 나의 관측자인걸까. 역시 그런 걸까. 그 아이의 반짝임처럼, 너도 나의...
잠시 입을 다물었다가 말을 꺼냈다. 내일부터는 나간다는 말. 가장 빠른 해결을 위한 말이자, 딱히 거짓말도 아닌 말.
하지만 역시 의구심은 사라지지 않아서, 무언가를 덧붙여버린다.

"여기 올 때, 뭔가 했어?"

449 멧쨔주 (rnu1mcDizQ)

2024-08-14 (水) 23:49:53

저... 말딸 플랭크를 살짝 변형해서 말딸 스쿼트를 해봤는데요
레전드 레이스 세번 뛰고나서 다리가 망가진 것 같아요...🫠 오사카배 장난아니게 길잖아...

450 2다이 - 헤카땅 (m/tiqvGwsQ)

2024-08-15 (거의 끝나감) 00:06:20

>>448

"헤카땅... 괜찮아?"

고개를 가로젓고는 침잠해들어가는 헤카를 본다. 눈동자가 흔들리고 숨이 가빠진다. 어느새 떨려오는 손을 나도 모르게 겹쳐 잡았다. 손이 찼다. 언제나 미온, 실온과 똑같은 온도여서, 감촉이 있는 공기라도 잡은 거 같던 손이 오늘은 이상하게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떨려오는 게 정말 사람같았다.

"여기 올 때 특별히 한 건... 없는데. 평소처럼 수업하고, 부실에서 너를 기다리다가... 그랬어. 정말 별 거 없었는데."

어라.

"아니다. 생각해보니 학생회장이 부른다고 누가 그래서 나가봤었는데... 학생회장은 나를 부른 적이 없었댔고, 괜히 만난 김에 네 안부나 좀 묻더라고. 그리고 네가... 아니, 너를 좀 잘 챙겨달라고 했어. 그다지 중요한 건 아니야. 잊어먹을 정도니까."

짙은 위화감, 그러나 설명할 수는 없어서 잠깐 눈살만 찡그리고 만다. 학생회장은 헤카의 특이한 환경에 대해 말했다. 프로키온이라는 환상의 삼관마의 딸, 그러나 어릴 때의 비극으로 인해 물려받은 재능을 펼치치 못한 비운의 재능이라고. 어떤 표정으로 그 말을 했더라, 아쉬웠던가, 슬펐던가... 어쩐지 표정이 기억나지 않는다. 마치 십년 전의 막연한 기억을 되짚는 듯 하다.

"아 맞아, 그 심볼리가 말하는데, 넌 데뷔전에 지금까지 고전한 게 이해가 안 갈 정도로 여유로운 상태라더라. 그러니까 분명 데뷔할 수 있을 거라고."

"회장이 그렇게까지 말하는데 '아하하, 그 녀석 말이죠 사실 오늘 학교에 결석했어요 이 나쁜 놈 같으니라구' 라고 할 수도 없고 그냥... '당연하죠 헤카땅은 최강이니까' 라고 했지."

...내가 이렇게 오바를 떠는 타입이었던가. 뭔가 돌이키면 돌이킬수록 위화감이 올라온다. 그 가닥을 잡으려, 자도 말하다 말고 생각에 깊이 빠져든다. 어라, 그러고보면 마셨던 건 홍차였던가 커피였던가...

451 히다이주 (m/tiqvGwsQ)

2024-08-15 (거의 끝나감) 00:08:38

헉 말딸 스쿼트 최고잖아요 그거 완전 필요해보이는wwww 저도 다음엔 플랭크랑 스쿼트를 병행해봐야겠어요
뭔가 말딸운동 좋지 않나요? 몸이 아프면 말딸들도 이런 치열한 레이스를 했겠지 싶어서 벅차오르는 게 있어요...🥹 이렇게 꾸준히 운동을 한 건 오랜만이네요 물론 아직 체감되는 수준은 아니지만...😅

그리고 슬슬 피로에 머리가 아파서...😅 답레는 내일 잇겠습니다
제 안의 나쁜 아저씨가 잡담을 대신 좀 해줄 거예요... 저는 그동안 잘 준비 하다가 코야코야 해야겠는ww

452 멧쨔주 (JWXhMpSbPk)

2024-08-15 (거의 끝나감) 00:12:34

힘들어 죽을 것 같지만.. 최종직선에서는 저도 모르게 스퍼트를 올려버립니다 히히..😌
맞아요 뭔가 하루에 한번은 육성하니까 꼭 하게 된다니까요🤭
저도 운동 꾸준히 못하는 편인데 이건 은근히 하게 돼요.. 약간.. 우리 딸이 달리는데 나만 앉아있을순 없어 라는 느낌이기도 하고🤔
이대로 쭉 하면 뭔가.. 뭔가 될지도...🫠

답레는.. 사실 저 방금도 데뷔전 한 번 뛰고와서 기력이 소진돼서...🫠 내일 일어나면 드릴게요...
저이 잡담하다가 자요... 흐히히...

453 히다이주 (m/tiqvGwsQ)

2024-08-15 (거의 끝나감) 00:17:11

🤔 잡담인가...
아시다시피 저는 에유마다 조금씩 유우가의 분기점 차이를 두는 편인데 말이죠
부녀지아 유우가는 조금 키가 작지만 다부진 타입일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177cm에 79kg 정도?
용접일 하다보니까 무거운 물건들 드는 게 일상이고 시다일(보조) 할 때는 그런 힘쓰는 일 부조건 자기가 해야 했을 테니까요 🫠 대신 좀 구부정하게 일해서 자세 불량으로 키가 작아졌단 느낌... 입니다
그래도 지금보단 훨씬 힘이 세서 아기 말딸이 😾 아빠 시러 저리가 하면서 밀어내는 거는 버티지 않을까 싶어요

454 멧쨔주 (JWXhMpSbPk)

2024-08-15 (거의 끝나감) 00:22:27

오호...🤔 그렇군요...
뭔가 멧쨔가 압바 그거 할래 그거😸하면서 멧쨔가 한쪽 팔에 매달리면 그대로 그네처럼 빙글빙글 돌아주는 것도 잘해줄 것 같네요(???)
근데 밀어내는 걸 버틴다니...🤔 ....밀어내는 일상 한번 해보고 싶네요 나중에😏

앗 그리고 저 궁금한게 있어요
2다이도 안테나..? 더듬이...?같은 게 있나요? 아니면 아침마다 깔끔하게 정리해서 없는 편인가요??🤔

455 히다이주 (m/tiqvGwsQ)

2024-08-15 (거의 끝나감) 00:26:15

초딩쨔까지는 😏 어이어이 약골~ 밀어내는 거 맞냐고 이거ww 역시 아빠가 해주는 까칠까칠 뽀뽀가 좋은 거구나! 쮸~ 할 수 있었지만
사춘기가 오고서부터 진짜 밀려나서 🫠 에? 거짓말...?
🥺 압바가 진짜 싫어...???
이러고 엄청 섭섭해할 거 같은www 그러면 보다못해서 멧쨔가 😾 ...한 번 뿐이니까. 하면서 볼 갖다대줄 거 같아요wwww 히히...

안테나 말이죠
그건 히다이의 감정표현 수단이자 트레이드 마크니까 무조건 있어요 히히wwwww 하지만 1다이처럼 뽀용~ 하고 솟아있진 않고 은근하게 뻗친 정도일 거 같은wwwwww

456 멧쨔주 (JWXhMpSbPk)

2024-08-15 (거의 끝나감) 00:29:20

감정표현 수단이었군요🤭 기쁜 일이 있으면 살랑살랑 흔들릴 것 같아요 멍다이의 꼬리처럼(??)
그렇군요 히히... 2다이 띠부씰 그릴 때 참고하겠습니다😌

으히히... 부녀지아 귀여워..😽
나중에 멧쨔가 압바가 아니라 유우가😽라고 부르게 되면 먼저 볼에다 대고 까슬까슬💕💕할 것 같다는 망상도 있어요...🫠

457 히다이주 (m/tiqvGwsQ)

2024-08-15 (거의 끝나감) 00:35:25

멧쨔는 OO결심을 하고서부터 멧쨔스키 데레를 하는 거구나 😏 이 응큼데레 같으니라구

저는 갑자기 404지아의 잠복근무 에피소드를 보고 싶어졌어요 🫠 서로 번갈아서 불침번 하기로 했는데 멧쨔가 자다가 묘한 소리에 눈을 떠보니까 옆자리 선배가 우후후라는

458 멧쨔주 (JWXhMpSbPk)

2024-08-15 (거의 끝나감) 00:37:20

😏옆자리 선배 뭐하는거야 어이
멧쨔 너무 놀라서 소리도 못내고 음소거인채로 🙀하고 입만 덥석거릴 것 같은데요wwwwwww
그러다가 자기도 모르게 숨죽여서 보는 거 아닐까....🙄 그리고 들키겠지 이 허접엣치치....

459 히다이주 (m/tiqvGwsQ)

2024-08-15 (거의 끝나감) 00:50:43

선배저질쓰레기어떻게근무시간에그런진짜선배는최악이에요끼뺫뺫🙀🙀🙀🙀🙀🙀🙀
😵 조 조용히해...!!!!!! 생리현상이라고 이건!!!!!! 자연스러운거라고 이런거에 유난떨지마 이 OO가!!!!
🙀 하?! 지금 이거 파워하라에 세쿠하라로 고발할거예요!?
🙄 아~~~!!!니 그건 내가 당한 거라고!! 나야말로 당했다고!!!!

하면서 티격태격하는 거 보인wwwww
근데 멧쨔가 여사친들이랑 상담하다가
😳 ...이런 거 역시 생리현상이려나
🤭 당연하지 자연스러운 거라고
🤭 들킨 게 잘못이긴 한데😏 자연스럽긴 하지
🤭 이런 거로 그렇게 고민하다니 메이사 완전 OO야wwwwww 어설퍼www
하는 반응이 와서

😿 웃... 우... 나 역시 선배가 말한 거처럼 OO티나는 걸까나... 경찰오빠도 날 허접이라구 생각하려나...
하면서 공부하기로 하는 거군요
보였다...

460 멧쨔주 (JWXhMpSbPk)

2024-08-15 (거의 끝나감) 00:54:24

흐히히... 허접...🤤
근데 또 호들갑 떨면서 저질쓰레기최악끼뺫뺫!!한게 있으니까 바로 하자고는 못하고
😿 읏 우 우웃.. 어쩌지이... 왕코쨩한테 부탁해야하나아..하고 우물쭈물 고민하고 있을 때 유우가한테 들켜서😏하게되면 좋겠다는 그런 망상이 있습니다..
아니... 어쩌면 왕코쨩한테 가서 말하려는 찰나 유우가가 쎄함을 느끼고 채가는 쪽일지도...🤔 형사의 감이라던가..(???)

461 히다이주 (m/tiqvGwsQ)

2024-08-15 (거의 끝나감) 01:06:24

🙄 메이사! 너 이게 뭐야! 당장 와봐!!
🙀 엣... 우.. 우에... 머 멀 실수햇지?? 왕코쨩 미안 나 잠깐 혼나고 올게!!

😿 ...우우
😏 메이사 너... 왕코쨩 좋아하지?
🙀 하아?! 아니거든요???!!!???!? 역시 이혼남 아니랄까봐 진짜 어처구니없는 헛다리만 짚잖아요 선배!! 혼날 거 없죠? 없는 거죠? 저 그럼 다시 갈래요!
😏 마아마아 그러지 말고 들어봐 메이사. 내가 왕코쨩이랑 이야기하면서 알게 된 건데 저 녀석 여사친이 진짜 많다고...
🙀 (왓 왕코쨩 그렇게 안 봤는데...)

하면서 극적으로 사내연애를 저지한 유우가...
결국 멧쨔는 여사친이 수상하게 많은 왕코쨩 대신 누구한테 물어봐야하지... 선배는 저질같아서 싫은데에... 우우... 하다가 밤에 차 안에서

🥺 ...선배...
🥺 있자나요 남자들은 역시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은 싫어하죠?
하고 물어보고 유우가가 이거저거 말해주지 않을까요 😏 그러다가 😳한 멧쨔가 불침번에 우후후

462 멧쨔주 (JWXhMpSbPk)

2024-08-15 (거의 끝나감) 01:06:36

으헤... 졸려서 깜빡거리는거 보니까 이제 들어가야할 것 같습니다...🫠
히다이주도 푹 쉬시길.. 오늘은 깊게 푹 주무실 수 있길...🥺
앵바앵밤입니다~ 내일 봬요😌

463 멧쨔주 (JWXhMpSbPk)

2024-08-15 (거의 끝나감) 01:07:37

>>461 으헤.. 맛있다...🤤
자기 전에 입에 마구마구 쑤셔넣고 갈래요 히히....

464 히다이주 (m/tiqvGwsQ)

2024-08-15 (거의 끝나감) 01:09:02

저도.........그럼 이제 딥슬립하러.....🫠
멧쨔주도 푹 주무세요~ 내일 일상 핑퐁 마구마구 해보자구요 😋 앵바앵밤입니다 👋

465 히다이주 (m/tiqvGwsQ)

2024-08-15 (거의 끝나감) 08:55:38

몇번 깨긴했지만 잘 잤네요 히히...😌 앵모닝입니다~👋

466 헤카땅-2다이 (JWXhMpSbPk)

2024-08-15 (거의 끝나감) 10:29:39

"...아.."

불규칙한 떨림. 네 손이 떨리고 있는 건가? 아니야, 네 손은 그저 가만히,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내 손을 잡고 있으니까. 그럼 이 떨림은, 이 불규칙한 맥동은... ....내 것.....
잡혀있지 않은 손을 천천히 들어본다. 한눈에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부들부들 흔들리고 있는 건 틀림없는 내 손이다. .....어째서... 역시 뭔가, 뭔가가 이상해졌어....

"....그 아이가?"

....이상해. 지금까지는 이런 일 없었는데. 그 회장이라면 그렇게 하는 것도 이상한 건 아니지만, 그 대상이 나인 건 이상하다. 왜냐하면, 나는 정처없이 돌아다니는 외톨이 별이라서. 아무도 관측하지 않는 별이었는데. 그래서... 그러니까 그럴리가 없는데...
영문을 모르겠는 일뿐이다. 그건 너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서. 말하다 말고 깊게 생각에 잠긴 너를 빤히 바라본다.

"...지금까지는 없었던 일인데."
"......."

이상해, 라고 말하면 그 이상하다는 느낌조차 어디론가 사라질 것 같아서.
무언가에 의해 지워지고, 다른 것으로 바뀌어 '원래 그랬던 것처럼' 주어질 것 같다는, 그런 묘한 느낌에 섣불리 말을 꺼낼 수 없었다.
혼자만의 착각은 아닌 것 같다고, 조금은 확인할 수 있었으니까. ....이걸로 충분하다고 해야할까.

"...아니, 아니야."
"말도 없이 빠져서.. 미안해.... 내일은 꼭 나갈테니까."
"뭣하면 지금, 트레이닝하러 가도 돼."

이미 저녁이지만, 야간 트레이닝도 딱히 드문 일은 아니다. 너무 늦은 시간은 안 되긴 하지만.

467 멧쨔주 (JWXhMpSbPk)

2024-08-15 (거의 끝나감) 10:30:15

답레와 함께 갱신입니다🤗
잘 주무셨다니 다행이네요~

468 히다이주 (m/tiqvGwsQ)

2024-08-15 (거의 끝나감) 12:08:58

부끄럼쟁이 헷쨔를 그리다가 오전이 다 지나갔다니 거짓말같네요
점심 먹고 답레 이어야겠습니다 하하...😅 아 근데 이거 진짜 잘그려졌는데 못 보여드리는 게 아쉬울 정도네요
어쩔 수 없이 저만 봐야겠습니다 🫠... 멧쨔주도 맛점하시길..

469 멧쨔주 (JWXhMpSbPk)

2024-08-15 (거의 끝나감) 12:10:32

🥺큿..... 너무너무너무너무 보고싶은데......
어쩔 수 없죠.. 부끄럼쟁이 헷쨔는 자급자족으로 먹을게요....🫠
히다이주도 맛점하시길😌

앗 그리구 점심 드신 후에 잠시 숨을... 참아주세요..히히...

470 히다이주 (m/tiqvGwsQ)

2024-08-15 (거의 끝나감) 13:22:34

저는 밥을 다 먹었답니다 😋 완전 맛있었던wwwwwwww 숨참을 준비도 완입니다...🥰

471 멧쨔주 (JWXhMpSbPk)

2024-08-15 (거의 끝나감) 13:29:15

저도 먹고 왔습니다😌
그럼.. 준비 되셨나요🫠

472 히다이주 (m/tiqvGwsQ)

2024-08-15 (거의 끝나감) 13:29:26

흡!!!!!!

474 히다이주 (m/tiqvGwsQ)

2024-08-15 (거의 끝나감) 13:29:59

확인 확인

475 멧쨔주 (JWXhMpSbPk)

2024-08-15 (거의 끝나감) 13:30:54

교복/브루마 헷쨔랑 추석 유우가랍니다🤭
남은 하나는....🫠히...히히... 시니어 츠나페스때래요....

476 히다이주 (m/tiqvGwsQ)

2024-08-15 (거의 끝나감) 13:35:31

유우가 묘한 꿈 꾸고 일어나서 🫠......💦 하고 있겠네요 히히...
나중에 동거할 때 그 얘기 듣고 😳....?! 뭐?? 엥?? 농담이지? 하다가 엄청 빨개져서 그때부터 학교에 트레이닝바지는 절대 입고 가지 않았을 거 같아요
편하긴 하지만 멧쨔한테도 편리하긴 마찬가지라...히힉...히히히...하하하하하
저 귀가 왜이렇게 서큐버스 뿔처럼 보일까요...😏

477 멧쨔주 (JWXhMpSbPk)

2024-08-15 (거의 끝나감) 13:37:19

히힉...히히히......
그 뒤에 또 시도하다가 트레이닝 바지가 아니라서 당황하는 멧쨔라던가 소리 때문에 들켜서 혼나는 멧쨔도 보고 온wwwwwwwwwwww
이히히....😏

478 히다이주 (m/tiqvGwsQ)

2024-08-15 (거의 끝나감) 13:38:08

그리고 헷쨔는 브루마 아래에 스타킹을 신는 편이군요 🤔 우오... 오오... 완전완전이야... 오버니도 좋지만 이것도 제법................😏
2다이랑 어떤 관계가 될지 일상하다보면 감이 오게 되겠죠 히히
2다이도 저거 꽤 좋아할 거 같단 말이죠...

479 멧쨔주 (JWXhMpSbPk)

2024-08-15 (거의 끝나감) 13:39:18

맨 처음에 2p떡밥 돌았을 때 멧쨔헷쨔 대비짤이 그런 느낌으로 나왔었거든요😌
그래서 그쪽을 참고했습니다 히히....

480 히다이주 (m/tiqvGwsQ)

2024-08-15 (거의 끝나감) 13:41:10

🙄 .........
😒 ...💦💦💦💦💦
🙄 ............너 했지
😒 움...늄...💦💦💦
🙄 아 해봐.
😿 아......💦💦
하는 거 보였다구요

츠나페스 때 그렇게 하고 나서 노하우를 얻은 멧쨔가 마구로 날...😏 히히히............
저 완전 행복해졌어요... 히히...부끄럼쟁이 그릴 원동력 엄청 생겼다구wwww

481 멧쨔주 (JWXhMpSbPk)

2024-08-15 (거의 끝나감) 13:45:01

으히히힣....🤭
저도 선명하게 보였어요... 들키기 싫었던 멧쨔가 아~하기 전ㅇ(이미 매달린 참치입니다)

흐히...이...이제 건전해져야...🫠

482 히다이주 (m/tiqvGwsQ)

2024-08-15 (거의 끝나감) 13:53:02

어이어이 멧쨔wwwwwwwww

🙄 이런 건 별로 자기 만족도 안 되잖아? 이해가 안 가네...💦
🙄 나도 얻는 게 없다고 이런 건
😿 아... 아무 것도 안했다고 유우가
🙄 시꺼잇 네가 하는 건 뻔하다고!

하면서 유우가한테 엄청 핀잔 듣겠죠wwwww 유우가는 묘한 꿈만 꾸고 손해본wwww
집 가서 제대로 혼내줘야만 해요 😏 그럼 이제 건전하게 답레 쓰고 다시 헷쨔를 그리러 가봐야겠군요...
옷은...입혀줘야 보여줄 수 있으니까...

483 멧쨔주 (JWXhMpSbPk)

2024-08-15 (거의 끝나감) 13:57:18

으헤헤... 기대하고 있을게요😏

484 2다이 - 헤카땅 (m/tiqvGwsQ)

2024-08-15 (거의 끝나감) 14:06:39

>>466

"됐어, 네가 더트마도 아니고 늦은 시간에 달려봤자 리듬만 손해본다고. 지금은 밥 먹고 푹 쉴 때야. 식사는 했어? 뭣하면 나가서 먹을까? 당분간은 포케만 먹게 되겠지만."

"아니다, 해줘. 기껏 집까지 왔는걸."

히죽거렸다. 물론 실력은 전혀 기대되지 않지만 샐러드 정도라면 누구든지 재료만 손질해서 만들 수 있지 않나. 드레싱 사오러 같이 걸어갔다 오는 것도 나쁘진 않을테고... 그렇게 생각했다.

냉장고를 보기 전까진.

"이게... 냉장고?"

4인가족을 거뜬히 먹여살릴 법한 냉장고의 안에는 생수, 생수, 생수. 그저 생수 뿐이다.

"하.........?"
"...헤카땅, 혹시 늘 이러고 사는 거야? 아침도 안 먹어? 생수만 마시고 나오는 거였어...?"

그동안 저녁을 열량 높은 제대로 된 놈으로 먹여서 다행이다! 생각하게 된다. 혹시나 싶어 냉동고까지 열어봤지만 그야말로 텅텅 빈 깡통. 이거 냉장고에 전력 공급하는 이유가 있는가 싶다.

"이런 상태로 트레이닝 하러 가도 된다고 한 거야―?! 아― 안 되겠네!! 이대로는 절대 안 돼! 삼시 세끼, 밸런스 있는 식사가 제일 중요하다고! 으아아 젠장, 왜 이제서야 오게 된 거야 나는! 앞으로는 내가 여기다 먹을 거 배달시킬 테니까 아침은 꼭 먹고 나오도록 해 헤카."

"말대꾸하지마. 이건 트레이너로서의 지시니까."

"기초적인 자기관리는 선수의 기본 소양이야. 그럴 수 없다면 코치의 지시라도 제대로 따라야지."

하아... 이마를 짚고 한숨쉰다. 고개를 저을 때마다 탈색한 머리가 살랑거렸다. 늘 서글서글하게 맞춰주는 트레이너답지 않은 모습. 그러나, 어느 때보다 빛났다.

"헤카 프로키온, 이건 데뷔전이 걸려서 하는 말이 아니야. 달리던 사람으로서, 달리기에서 세계 제일이었던 사람으로서 하는 이야긴데."

"레이스를 물로 보지 마. 네 좋을 대로 트레이닝을 빠져도 되는 게 아냐. 식사를 이 따위 거로 해서 이길 수 있는 게 아니라고. 네가 이러는 건 솔직히... 조금은 실망스럽다."

어느 때보다 확고한 진심이기에, 쌍둥이의 것보다 더 환한 빛으로, 빛이 들지 않던 헤카의 집을 가득 메웠다.

"하이드렌지아에 있고 싶으면 제대로 해."

485 헤카땅-2다이 (JWXhMpSbPk)

2024-08-15 (거의 끝나감) 14:20:39

"...하라고?"

뭐를? 식사?
그럼 늘 먹던 걸로 하면 되겠지. 준비를 한다고 해도 거창할 건 없다. 냉장고에서 생수를 꺼내고, 찬장에서 칼로리바란스를 꺼내면 끝.
그래서 일단 냉장고를 열었더니, 네가 엄청나게 경악하는 표정을 지었다. .....냉장고에 내가 모르는 사이 뭐라도 생겼나 싶어서 다시 열어보지만, 역시 생수뿐이다. 어쩌면 다른 게 보이고 있는 걸까. 그렇게 물어보기도 전에 네가 먼저 말을 꺼냈다.

"...아니 아침, 먹는데. 이거."

그러면서 찬장을 열면 거기엔 수북히 쌓인 칼로리바란스가 보인다. 전부 치즈맛.
맛에 고집이 있는 건 아니고 그냥 흔하게 구할 수 있고 제일 저렴한 녀석이다. 아마 할인하는게 과일맛이나 초코맛이었다면 그걸로 가득 채워져 있었겠지.
아침은 이걸 한조각. 그리고 점심은 남은 조각들. 저녁은 어째선지 항상 트레이너와 먹고 들어오게 됐고.

"밸런스 있잖아. 여기."

포장지에 적힌 글자를 가리킨다. 당신을 위한 맞춤영양 밸런스!라고 적힌 광고문구를.
그리고 그렇게 말하기가 무섭게 말대꾸하지 말라는 말에 뭇, 하면서 볼을 부풀렸다. 아. 무심코 힘을 줬더니 손가락이 포장지를 뚫어버렸다. ...이건 지금 먹어야겠네.
뜯어서 대충 접시 위에 쇼트브레드를 올려두며 흘끔 너를 본다. ....분명 그날 대기실에선, 점점 빛을 잃었었는데.
지금은 엄청 환하게 빛나고 있다. 부엌을 가득 채우고, 밖으로 흘러넘치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시선을 빼앗길 정도로 환하게 빛나서. 그 순간 인정해버렸다. 아아, 역시. 내가 찾던 빛은 너라고.
어쩌면, 그 아이의 것보다도 환하게 빛나고 있다고. 그렇게 생각해버렸다. 그래서—

—손을 뻗어서 너를 잡았다.

"—알았어. 제대로 할게."
"이제 찾았으니까, 트레이닝을 빠질 필요도 없으니까."

너무 눈부셔서, 잠깐 눈을 감았다. 그래도 이제 확실하게 잡고 있으니까, 괜찮아.

"......그럼, 이건 안 되겠네. 나가서 먹자. ....트레이너."

지금껏 긴가민가해서 입에 올리지 않던 말을, 이제는 확실하게 올릴 수 있다.
나만의 반짝임, 나만의 트레이너. 분명 네가 틀림없어. ....응.

486 2다이 - 헤카땅 (m/tiqvGwsQ)

2024-08-15 (거의 끝나감) 14:23:30

큭........................큿.............................헤카따아아앙.................🥹🥹🥹🥹🥹🥹🥹🥹🥹🥹🥹🥹🥹🥹🥹🥹
호통듣고서 진심순애하게 되다니 헤카땅 얼마나 바부팅이인거야...

487 멧쨔주 (JWXhMpSbPk)

2024-08-15 (거의 끝나감) 14:28:21

...사실 헤카땅이야말로 이게 아니었을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488 2다이 - 헤카땅 (m/tiqvGwsQ)

2024-08-15 (거의 끝나감) 14:47:44

>>485

"...정말로 제대로 할 거야?"

내 팔을 붙잡고, 정말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눈을 꾹 감았다가 뜨는 헤카. 올려다 보는 눈이 뭐랄까, 처음 보는 눈빛이어서. 착각일지도 모르겠지만 조금은 호의적으로 변한 것처럼 느껴져서 나도 모르게 동요해버렸다. 티는 안 냈지만.

이제는 정말 제대로 하겠단 것처럼 제대로 먹자는 이야기를 한다. ...의외네, 좀 더 고집피울 줄 알았는데. 이러니저러니 해도 그 고착벽의 헤카 프로키온이었으니까. 그렇게까지 말하자 나도 더 이상 엄하게 말할 순 없었다. 이래봬도 마음이 약해서. 빛이 조금 줄어든다.

머리를 긁적거리다 한숨과 함께 슬쩍 웃었다. 화 풀렸다는 뜻으로. 헤카의 축 처진 귀와 머리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진작 그렇게 해주면 얼마나 좋아. 걱정했다고 헤카땅."

"좋아, 제대로 해보자는 의미로 오늘은 내가 요리해줄까나. 나가서 샐러드할 거 사오자."
"너무 기대하진 말고. 나도 완전 기초 수준밖에 못하니까..."

그렇게 마트로 가서 산 건, 개별 포장된 닭가슴살 여러개와 두부 텐더, 양상추 치커리 파프리카 방울 토마토 등의 기본적인 재료. 그리고 오리엔탈 드레싱과 병아리콩 통조림 여러개, 듀럼밀 파스타. 자잘한 재료들 여러개. 한 번에 많이 사려니 좀 무겁긴 했지만 차로 옮겨서 여유여유.

"만드는 법 알려줄 테니까 데뷔전 때까지는 이렇게 해먹어. 채소만 더 사오면 되는 간단한 거니까 이거."

보울 두개. 커피테이블에 놓여있던 식칼. 식기 두 쌍을 씻어놓고 헤카에게 일러주듯이 요리했다. 채소 손질하고, 콩 통조림을 까서 씻궈놓고, 샐러드용 채소도 헹구고, 잘게 썰고... 두부텐더와 닭가슴살을 먹기 좋게 살짝 굽는다. 옆에서 파스타 면도 삶고. 그리고 한데 모아서 오리엔탈 드레싱과 올리브유를 한 바퀴씩 둘러주면 샐러드 파스타 완성. 탄수화물은 적고 섬유질과 단백질 함량이 높아 성장에 좋다.

"간단하지? 이렇게만 해먹으면 돼."

식탁을 세팅하고 먼저 앉았다. 완성까지 하고 나니 이미 해는 어둑어둑 져갈 무렵. 오랫동안 켜지 않았던 부엌등을 켜고 완성된 저녁 식사와 함께 헤카를 부른다.

헤카 프로키온이 처음 느껴보는 위화감, 동시에 엄청나게 오랜만에 느끼는 정겨운 식사. 밀어닥치는 그리움. 그걸 보울에 담아 대접한다. 자각없이 잔혹한 일을 저지른다. 그야말로 천연 귀축.

"저녁 먹자, 헤카땅."

489 헤카땅-2다이 (JWXhMpSbPk)

2024-08-15 (거의 끝나감) 15:11:23

"....응.."

....빛이 줄었어..어째서....
조금 시무룩해졌지만, 그래도 아예 사라진 건 아니니까. 그리고 아까 봤던 반짝임은 분명, 응, 틀리지 않아...
나가서 먹을 줄 알았지만, 의외로 요리를 해준다고 해서 조금 놀랐다. 그렇게 마트에서 이것저것 사와, 부엌에서 만드는 법을 알려주며 요리하는 트레이너를 보면,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든다.
.....예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던 것 같은 기분이. 부엌에서 어머니가 요리하는 것을 지켜보며, 때로는 옆에서 맛보기라는 이름으로 조금씩 빼먹고, 얻어먹기도 하면서. 혼자가 아니라, 같은 또래의, 누군가와 함께—

아니, 나한테는 이런 기억은 없어. 이런 일도 없었어. 처음이야.
하지만 그립다. 너무나도 오랜만이라고 나도 모르게 생각할 정도로.

오랜만에 켜진 부엌등. 보울에 담긴 샐러드. 오래 사용하지 않은 식탁에 놓인 두 쌍의 식기.
낯설지만 그리운, 묘한 감각은 점점 더 커지기만 했다. 거기에 마무리를 꽂은 것은, 네가 한 말이었다.

- 저녁 먹자, 헤카땅.
- 헤카, ███. 저녁 먹자.

모르는 기억이야. 하지만 이상하게 그리움이 밀어닥친다. 이런 저녁, 먹어본 적 없어. 하지만 엄청나게 오랜만이라고 느끼고 있어. 혼란스럽다. 머리 속이 뒤죽박죽으로 엉켜서 뭐가 뭔지도 모를 지경이다.

"....."

파스타 샐러드를 먹는다. 혼란함은 더 커지기만 한다. 분명 먹어본 적 없는데. 그립다고 느끼는 맛과 향이었다.
누가 그랬던가. 과거에 맡았던 특정한 냄새에 자극받아 기억이 살아나는 일이 있다고.
정말 이상한 일이다. ....분명 기억에 없는 추억인데, 샐러드를 먹을 수록 선명해져서, 정말로 있었던 일이라고 인정해버릴 것 같아서....

"....어라..."

급하게 닦아냈지만 오래 사용하지 않은 흔적이 역력한 식탁 위로 물이 떨어진다. 툭, 투둑 떨어지는 그 물은 내 볼을 타고 흐르고 있었다. 그 근원을 찾아 손으로 더듬으면, 눈가에서 멈추게 된다. ....눈물이 났어...? 어째서....?

"...나, 왜...."

490 히다이주 (m/tiqvGwsQ)

2024-08-15 (거의 끝나감) 16:33:35

숨...

491 멧쨔주 (JWXhMpSbPk)

2024-08-15 (거의 끝나감) 16:43:05

헉 지금 참아도 되나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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