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0486> [순정/연애/동거] 사랑의 방정식 - 1 :: 1001

아슬히 고개 내민 내게 첫 봄 인사를 건네줘요 ◆dfenIo1f2Q

2024-08-07 19:27:13 - 2024-08-15 20:14:57

0 아슬히 고개 내민 내게 첫 봄 인사를 건네줘요 ◆dfenIo1f2Q (Nmtqv496cU)

2024-08-07 (水) 19:27:13

얼어붙은 마음에
​누가 입 맞춰줄까요
​봄을 기다린다는 말
​그 말의 근거가 될 수 있나요

/입춘, 한로로


시트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50468

849 호랑주 (E3QBSHFOiM)

2024-08-14 (水) 00:55:49

이런 까였다(?)

850 현우주 (pSvmGlT0bo)

2024-08-14 (水) 00:57:56

>>846
오엥😭 그래도 반가워하긴 할거에요 왜냐면 어린시절 몇 안되는 친구엿을거니까........ 그러면 이정도로 해가지구 위키에 정리해놓겟습니다 감사하빈다.. 갑작스런 신청에도 감사하빈다...!!!!!

>>847-849

아웃겨
이게왤케웃기지

851 해인주 (uaMW0Jb20g)

2024-08-14 (水) 00:59:36

>>849 ㅋㅋㅋㅋㅋㅋㅋ 해인이 철벽 치는중
>>850 후후 잘부탁해 :3 그럼 해인이는 현우랑도 선아랑도 친구잖아?

852 입성 (j67FK3UW2o)

2024-08-14 (水) 01:10:54

아무튼 간에 그녀는 페어와 시작을 알리는 방송을 들으며 끝없는 긴장감에 빠졌던 것이다. 새로운 고교 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다짐했거늘. 여기서 무너지면 말짱 도루묵이다.

"후...하!"

있는 힘껏 기합과도 같은 심호흡을 했다. 곧이어 머리를 손으로 감싸 쥐었다. "으으으으!" 마치 하나의 노래와도 같은 음색으로 짜증 아닌 짜증 같은 것을 내 보아도 어쩌랴. 바뀐 자신을 내보이고 싶다고 덜컥 신청해 버렸건만. 무르는 것도 창피하다. 자존심에 스크래치를 낸달까.

아, 이런 생각. 하지 않기로 했었지.

잠시 후 그녀는 자신의 볼을 양손으로 가볍게 두드린다. 그러다가 갑작스럽게 짝-소리가 나도록 때렸다. 정신을 차리자는 의미에서 그런 것이다.

여기서 정신을 못차리면 그대로 나락이야. 알아? 당연히 알다마다. 방송은 그야말로 야생이라고. 부모님께 들어봤잖아? 그럼. 방송은 야생이야. 살아남아야 하는.

자문자답을 이어 가니 그나마 나아진 걸까. 자연스럽게 콧소리를 낸다. 까딱해서 인성질이라도 나오면 큰일이다. 죽음 그 자체란 말이다.

거울 보고 연습이라도 해볼까. 싶었지만 관뒀다. 무엇보다 들키면 그날로 사람 한 명 보낼 것 같기에. 뭐, 연기는 자신 있다. 자신은 어디까지나 예능 체질이니까. 정말로 자신은 이 방송을 위해 태어난 것일지도 몰랐다. 아재 개그 100선을 외우던 자신을 기억하는가! 물론 외운 것은 한 손에 꼽아서 자신이 노력해야 했지만 말이다.

정말로, 이제 시작인가. 그렇다면 마음껏 자신을 내보일 것이다. 마음껏!

853 현우주 (pSvmGlT0bo)

2024-08-14 (水) 01:11:21

>>851
ㄲ ㅑ 아악;;; 그럼 해인이는 둘의 관곌 알앗을까요 몰랏을까요..... 🤔🤔🤔 그치만 어케되든 해인이는 별 상관 안 할것 같기도 하구..

854 유리주 (j67FK3UW2o)

2024-08-14 (水) 01:11:21

독백과 함께 갱신! 약먹고 푹자니까 글쎄 몸이 한결 가벼워진 거 있지!

855 현우주 (pSvmGlT0bo)

2024-08-14 (水) 01:12:12

유리주 어소쎄용~~~~~~~ 한결 나아지셨다니 다행입니다🥺 아프지말어잉 아프면서러워

856 해인주 (uaMW0Jb20g)

2024-08-14 (水) 01:12:51

유리주 어서왕

>>853
핸 : 둘이 약혼했어? 신기하네.
핸 : (관심 없어짐)

857 유리주 (j67FK3UW2o)

2024-08-14 (水) 01:13:30

히히히히 유리주는 이제 최강이다~!!!

858 다미주 (yxYyyCH0ts)

2024-08-14 (水) 01:15:52

유리주 어서와 보구싶엇어~~ ㅜㅁㅠ
왜 오자마자 아퍼~!! 아푸지마러라...~~ 😭🥲😭🥲

859 해인주 (uaMW0Jb20g)

2024-08-14 (水) 01:16:10

헉 최강이 된 유리주 ... 어장을 정복하러 왔다!

860 유리주 (j67FK3UW2o)

2024-08-14 (水) 01:18:14

괜찮아 괜찮아~~이제 어장을 정복할 정도로 나아졌으니까(?)~~~ 걱정 고마워~!!!

861 해인주 (uaMW0Jb20g)

2024-08-14 (水) 01:21:06

그래도 다 나았다니 다행이야~

862 도현주 (DFLm6ebm..)

2024-08-14 (水) 01:22:14

>>833 얘가 공부는 안 하지만 애는 영악해서 사람 심리 쉽게 파악한단 설정이긴 해 그럼 애초에 쌍방 첨부터 서로의 의도나 목적 다 알고 있었단 쪽으로 가보고 싶은데 어때? 부모님 난리에 얘한테 쭈볏쭈볏 다가오는 현우 보고 '니네 엄마가 나랑 친하게 지내랬지?' 이 멘트 쳐보고 싶거든 ^ㅡ^ 현우주가 말한 부분 당빠 OK고 플러스 알파로 얘도 써먹기 좋으니 어딜가나 데리고 다니는데 (특히 담배피러 나갈때) 정작 대회처럼 자기 중대사에선 연락도 없고 두고 가는 고런 느낌 괜찮어? 솔직히 현우 전교권에서 노는만큼 선생님 상대로 발언권도 셀 거 같고 쌤들도 현우 말이면 미심쩍어도 신뢰하는 그런 분위기 아닐까 싶고.. 그거 맘껏 이용해먹을 거 같거든? 궁예면 알려주공 ^ㅡ^

>>841 열반지?열받지? 메렁메렁~~ ^ㅡ^~~ 내 생각에 변심이 잠수이별의 이유가 되진 않았을 거 같아 ㅎㅎ 가라앉기 전날만 봐도 평소와 다른 묘한 온도차 전무한, 여느때 같은 고런 일상적이 하루였으나.. 전조없이 그 다음날부터 연락두절~ 쓰고보니 다미입장에선 정말 상상도 못햇겠다 ㅋㅋㅋㅋ 어쨌건 요런 전개 아니었을까? 진짜 쓰레기같긴한데 마음 있는 와중에도 그냥 수습하기 귀찮아서 냅다 내다버린 케이스 같어 ^ㅡ^ 도현이도 다미를 애정했으나 크기가 달랐고, 찐사였던 다미에 비해 도현이는 거진 엔조이로 임했으니까 ㅋㅎㅎ ㅠㅠ 그래도 진심이 영 없진 않았을 거 같아 (이유: 안다미가 이뻐서) 하지만 잠수이별에 죄책감 또한 없으니 3년이 흘렀음에도 당장에 어제 데이트하고 헤어진 사람 대하는 것 마냥 스스럼 없지 않았을까 싶어 ^ㅡ^

863 도현주 (DFLm6ebm..)

2024-08-14 (水) 01:24:49

유리주 어서와~

864 유리주 (j67FK3UW2o)

2024-08-14 (水) 01:27:43

응응!! 모두 안녕안녕이라는 거야~~

865 다미주 (yxYyyCH0ts)

2024-08-14 (水) 01:32:30

>>862 😡😡😡😡😡😡.......... 가만안도 도현주.

​아하 마음이 있어도 언제든 귀찮음을 우선시 할 수 있는 거구나 그리고 진심일 지라도 딱 거기까지의 마음… 🤭🤭 깊지 않으니 재회하고 나서도 아무렇지 않은 태도를 유지할 수 있는 거고 🤔🤔🤔 초반엔 걱정 했다가 화났다가 다시 혹시 사고라도 당한 건가 싶어서 내내 찾다가 나중에 도현이 소식 듣고 잠수이별 당한거 알았을 듯..... ^∇ㅠ
내다버리다니… 제법 상당히 구제불능 쓰레기같아 (이런발언) 연애 중엔 진심이었고 눈이 멀었었는데 한 번 잠수이별 당하고 지금 보이는 태도를 봤으니 다미도 도현과 자신의 깊이 차이를 알아챌 거 같애. 왜 헤어지고 나니 쓰레긴 걸 알았다, 같은 느낌으로 ㅋㅋㅋㅎ 도현의 그림자가 다미에 생에 있어서 아주 짙고 큰 만큼 마음은 여전한데 앞으로 ‘너 안 믿어’, ‘이 사기꾼’, ‘내가 다시는 믿나봐라’ 같은 스탠스를 취하지 않을까 일단 예상...ㅎㅋㅋㅋ 매우매우, 경계할 거 같아 스스로도 마음 가볍게 먹으려구 애쓸 거 같구

866 해인주 (uaMW0Jb20g)

2024-08-14 (水) 01:39:41

벌써 두시가 다되어가넹

867 현우주 (pSvmGlT0bo)

2024-08-14 (水) 01:48:57

>>862
아웃겨 담배피러나갈때 데리고가는거군요.....그러다가 들키면 현우를 내세우는건가요????? 이게 진정한 프렌드쉴드지;;;(ㄹㅇㅋㅋ) 남현우 공부할 시간도 부족한데 쓸데없는 짓 시킨다고 진짜질색하겟다 재밋겟다ㅋㅋ > 니네 엄마가 나랑 친하게 지내랬지? < 와ㅋㅋ이거ㅋㅋ어린나이엿어도 모든걸 다 아는 영약함 진짜 최고다..^^ 중대사엔 연락없는거 좋아요~! 오히려 그렇게 하는 쪽이 남현우는 필요할 때만 써먹고 마는 짱나는쉑... 일케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론 골치아픈 일 당분간 안 떠맡을 수 있어서 더 마음편해할거같고..(??) 발언권.. 부모님이 알게모르게 뒤 봐주고잇어서 몇몇 선생님들이 좀 봐주는 느낌이 있을거같단 뇌피셜이 조금ㅋㅋ.. 사실 지금부터 그런 설정 추가하기로 햇습니다 얄루~^^

868 남현우 (pSvmGlT0bo)

2024-08-14 (水) 05:07:08

[ 아, 남현우 학생. 앞으로 잘 부탁 드립니다? ]

두둑. 매끄러운 노트 위 샤프심 조각 흩날리는.
주위의 시선 닿는 곳마다 데인 듯 붉어지며.



띡, 띡띡, 띡, 삐리릭- 단조로운 기계음 BGM 삼아 닫힌 문을 연다. 단단히 밀폐되었던 공기가 열린 틈을 타 훅 끼쳐나왔다. 기분 나쁘진 않으나 어딘가 텁텁한. 덜컹대는 소리를 내며 캐리어를 들고 들어선다. 두 사람이 살기엔 조금 비좁은가도 싶으나 여기저기 설치된 카메라 따위들이 일으킨 착시인가 싶기도 하고. 시작이다. 탐탁치 않은 눈길로 곳곳에 깔린 카메라 렌즈들과 눈을 맞추다가.

그러고 있자니 숨이 답답한 것 같아서 성큼성큼 창틀 앞으로 걸어가 냅다 문을 열어제꼈다. 아직 적당히 찬 봄바람 기분 좋게 폐 깊숙한 곳까지 스미니 그제서야 착잡한 기분이 조금 가신다. 폐 속 낡은 숨들 한숨처럼 내뱉어 놓고 창틀에서 떨어져나온다. 텅 빈 책상 앞에 앉아 고개를 젖히면 등받이 삐걱대는 소리. 프로그램 촬영 때문에 공부진도 몰아 나간다고 피로가 누적됐나. 안경 벗어 책상 위에 얹어 놓고 눈 사이를 매만진다.

유소민.

3학년, 동아리 하트시그널 부장.

모든 것의 시작점.

원흉.

페어 발표 때 덧붙인 한 마디 때문에 그간 얼마나 고초를 겪었는지! 그 누구도 대놓고 말을 얹지는 않았으나 기묘한 기대 담긴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 시선, 시선들이. 감았던 눈을 뜬다. 도로 안경 가져다 쓰고 가볍게 주변을 둘러보았다. 신발장 위에 놓인 작은 카드가 눈에 띈다. 불안한데. 느린 걸음으로 다가가 집어들었다. 정갈한 폰트로 적혀 있는 첫 번째 미션. [ 원하는 노래에 맞추어 커플댄스 추는 영상을 촬영하세요. ] ....이게 뭐야? 아, 그러고 보니. 미간이 와락 구겨졌다.

869 현우주 (pSvmGlT0bo)

2024-08-14 (水) 05:14:08

일단은 제 멋대로 적어놓긴햇습니다만...... 소민이도 3학년이고 동아리 부장이고 게다가 프로그램 진행자고 하니까 무조건 소민이에 대해선 알고있겠지 싶고... 그래서 완전초면!!!!! 보단 조금 더 편하게 대할 것 같기는 해요 참고만 해 주시구 편하실 때 이어주시기 >:3~~~~ 그리고 캡틴의 핸드폰 잘.. 고쳐졌기를🥺

870 지나 - 찬 (9ZhD5VqTyM)

2024-08-14 (水) 09:55:11

"응~ 떡볶이는 매워야 맛있지. 그래도 완전히 매운 걸 잘 먹는 편은 아닌가보네?"

약간 매운 맛을 시키는 것을 보고 지나가 물었다. 엄청 매운 맛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지 않던가. 물론 자신은 어떤 맵기든 상관 없었지만!

"그렇지이. 아무리 열심히 하고 잘 한다고 해서 모든 게 다 잘 풀리지는 않으니까. 그렇게 생각하는 거 되게 멋있다."

감사할 줄 안다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이지 않는가. 아니면 완벽한 길을 걸어온 것 같은 찬에게도 운이 좋지 않아 힘들었던 때가 있었을까? 지나는 잠깐 호랑을 떠올렸다가 이어 말했다. "그래도 노력은 분명 배신하지 않을거야. 운이 안 따라줘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물론 지나는 이럴 말을 할 만한 자격이 되진 않는다. 왜냐면 노력 없이 한량으로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 생각해 보니까 엄청 부럽잖아?" 눈을 동그랗게 뜬다. "찬이 부럽다아." 히히 웃는다.

"나도 최근에 용돈 받았으니까!"

별것 아닌 것에 으쓱한다. 그래도 집에서 용돈을 넉넉하게 주니까. 나름 외동딸이기 때문일까? 집안의 사랑을 양껏 받고 있다. 기숙사 생활 하는 것을 부모님이 서운하게 생각할 정도로.

"정말? 전혀 안 그래 보이는데?"

이게 울렁거리는 거면 자신은 이미 멀미를 하고 있는 것일테다. 그런 생각을 하니 조금 웃겼다. 지나는 찬이 귓가에 소근대자 간지러운 듯 웃었다. 엄살같은 찬의 말에 조금 긴장이 풀린 모양.

871 지나주 (9ZhD5VqTyM)

2024-08-14 (水) 09:55:34

으갹 답레만 두고 간닷....(일에 잡혀감)

872 해인주 (uaMW0Jb20g)

2024-08-14 (水) 10:15:10

조은 아침!

873 유소민 - 남현우 ◆dfenIo1f2Q (k56DE7jQKA)

2024-08-14 (水) 11:56:47

"오~ 드디어 도착하셨군! "

드르륵, 하며 경쾌하게 문을 열고 들어오는 소리. 까르르 웃으며 통화 종료 버튼을 누르는 소리. 부드러이 웃으며 유소민은 내부에 발을 딛는다. 설마설마했는데 제비뽑기 결과가 그렇게 나올 줄 누가 알았겠는가? 하늘은 유감스럽게도 유소민과 남현우를 점지어 주셨고 그 결과가 이것이다. 아, 이미 도착해있는 상태인 저 낯빛 보라지...... 영락없는 [ 원흉 ] 을 보는 눈빛이다. 입꼬리를 올리며 재킷 주머니에 휴대폰을 도로 집어넣었다. 그리고는 조용히 어깨를 으쓱이며 하는 소리가, 바로 이것이다.

"그런 눈으로 보지 말아 주겠어요, [ 참가자 님 ] ~? 이래뵈도 나도 놀란 상태라고. 설마설마했더니 PD인 나까지 참가자로 집어넣을 줄이야~! "

"아아~ 방송실에서만 주구장창 있고 싶었는데, 아쉬워라~! " 하고 몸을 배배 꼬며 고개를 도리도리 젓는 모습이 참 주먹이 울 것 같다. 신발장에 올려진 카드. 이미 올려져 있는 카드를 확인하는 모습을 보자마자 다시금 유소민에게서 미소가 터져나왔다. 그렇지, 연애프로그램에서 커플 미션이 빠지지 않을 리가 없으니까! "첫 주의 미션은 그나마 [ 쉬운 ] 것으로 정해 두었답니다. " 마치 기다렸다는 듯 보란듯이 유소민에게서 설명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이것이 바로 설명충의 재능이란 것일까. 아, 머리가 아플 것 같은 설명들이다......

"그런 의미에서 하는 말인데..... "

씨익 웃으며, 설명을 멈추고 하는 이야기.

"[ 첫번째 미션 ] , 아직 어떻게 수행할지 감 안 잡히죠? "

874 ◆dfenIo1f2Q (k56DE7jQKA)

2024-08-14 (水) 11:57:43

답레 쓰고 보니 꽤......캐입이 웃기게 된다.......?
모두들 좋은 점심~~!!

875 해인주 (uaMW0Jb20g)

2024-08-14 (水) 12:26:35

캡틴 좋은 점심! 나는 오늘 휴일이라 멍하니 있네

876 지나주 (9ZhD5VqTyM)

2024-08-14 (水) 12:28:26

>>786 @진아주
양아치 패는 양아치는 착한 양아치 인정합니다(?) 오잉 왜 큰지나 작은진아지? 키는 진아가 더 크자너? 시트 잘못 본 줄 알고 다시 보고왔다 ㅋㅋㅋ 적폐 아니라 지나는 확실히 동생 느낌 나는 캐릭터니까! 하지만 선배라는 것이 재미랄까. 진아가 은근슬쩍 챙겨준다니...!!! 학급 정리하고 있을 때 높은 물건 못 빼내고 있는 지나를 진아가 도와준다거나!! 간식같은 거 하나씩 준다거나!!! 그런 거 말하는 걸까???(행복) 지나도 진아한테 이것저것 챙겨주고 싶어할 것 같지~ 히히히 가까운 반친구 정도 느낌? 좋아~~ 그런 상황에서 진아 정학당했다고 하면 학교가 너무하다고 생각할 것 같아 정학까지 했어야 했나 싶고 유급까지 해버렸으니 더더욱 학교가 너무했다고 생각할듯 흑흑

>>796 @호랑주
지나도 어느정도 어른들이 하는 이야기 들어서 호랑이 엄청 억울한 일을 당하게 되었다는 걸 자세히는 모르더라도 알고 있을 것 같지 ㅠㅠㅠㅠ
호랑이 하는 이야기에 눈 막 부비면서 닦는데도 계속 눈물 뚝뚝나고 "분명한 건....흐윽.... 네가 잘못한 건 전혀 없다는 거야." "그렇게... 그렇게 힘들거면서 선아랑은 왜 헤어진 건데에...." 하면서 호랑이 멱살 잡고 흔들기 ㅋㅋㅋㅠㅠㅠㅠㅠ


태훈주 어서와 히히히 어장에 온 것을 환영해~~

그나저나 도현이랑 다미 만나자마자 키스하는 거 실화냐.... 여기 있으면 도파민 중독될거같음......(좋다는뜻)

해인이 독백.....ㅠㅠ 업무량 과중 아니냐고 ㅠㅠㅠㅠ 힘들어보이는 것 같아서 맘아프다 ㅠㅠ

유리 독백 넘 귀여워...!! 유리 방송에 임하는 자세 아주 조아 ㅋㅅㅋ 유리주도 몸 나아졌다니 다행이야 ><

해인주~ 캡~ 좋은 점심~~!

877 해인주 (uaMW0Jb20g)

2024-08-14 (水) 12:34:46

지나지나 안녕~~ 저건 비설 관련인걸 :3

878 다미주 (yxYyyCH0ts)

2024-08-14 (水) 13:15:09

다들 쫀점
잠깐 갱신하구 간다~~ 모두 맛점해 😋😋✨

879 진아주 (n9pnaPe70c)

2024-08-14 (水) 13:32:14

(진아에게 사투리를 쓰게 할까하는 진지한 고민)

880 해인주 (Ek2gM5Vi4s)

2024-08-14 (水) 14:00:29

진아의 사투리? 이건 최고잖아!

881 진아주 (n9pnaPe70c)

2024-08-14 (水) 14:05:52

뭔가 표준어를 쓰게하다보니 거친맛이 안살아서... 양아치보다는 그냥 흉내낸 것 같은 느낌이들어!

882 해인주 (e3i0caNftU)

2024-08-14 (水) 14:17:32

나는 개인적으로 화났을때나 당황했을때 같이 약간 격양 됐을때 사투리 툭툭 튀어나오는게 맛있더라 히히

883 진아 - 해인 (n9pnaPe70c)

2024-08-14 (水) 14:45:26

"그렇기는 하지. 특별하고 그런건 아니니까."

그런걸 감안하더라도 뭔가, 너무 조용하지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 고민하기도 했지만 진아는 이내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었다. 이미 데이트를 나온건 되돌릴 수 없고 이렇게 되면 최선을 다해서 시청률이나 좀 땡기면 되는거니까. 인센티브 같은 것들은 기대할 수없겠지만. 어릴때부터 이런저런 방송에 출연한 적이 있던 그녀였기에 이런 프로그램 자체에는 별다른 감상이 없었다. 최근들어서야 암흑진화를 해버렸다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오고 본인도 거절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그럼데를 나가기에는 정신상태가 영 좋지 않다보니 몇년간은 나간적 없지만 아무튼.

초조해하고 있었나. 얼굴의 변화가 잘 느껴지지 않으니 아무래도 감으로 때려맞추는 거지만 아무래도 뭘 하기는 해야한다고 느낀 것은 나만이 아니었던 것 같다. 이 상황을 헤쳐나갈 든든한 동로가 생긴것은 순수하게 기쁘지만 그 방향성이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점에서는 불안요소가 늘어난 것 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이 남자, 해...일이었나 아무튼 그래. 아무튼 얘. 무뚝뚝하다기보다는 표현이 크지 않은 탓에 어지간한 것들은 내가 직접 때려맞춰야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었다.

어느 정도 대본이 있는 방송과는 다르게 이건 개같이 악랄하기는 해도 일단은 리얼 버라이어티. 간단히 말해 플롯은 있어도 대본은 유명무실한 수준의 프로그램이다. 다시 생각해봐도 고작해야 학교에서 동거까지 종용하는 프로그램이 어떻게 통과된건지는 의문이었지만 아무튼 그런 느낌. 즉 서로서로 주고받는 일상회화에서 오는 캐미를 보러 오는 거란 말이다.

"그럼 일단은 거기부터 가보자. 아 근데 나 너무 단건 못먹어."

그렇다면 너무 거부하는 것보다야 흐름에 참가하는 편이 낫다. 이미 시작된 이상 되돌릴수는 없...지는 않지만 그 방식으로 판을 엎어버리면 여러가지 이유로 논란이 되어버린다. 작년에는 눈이 돌아가서 불가피한 행동을 해버렸지만 그렇다고 히서 올해도 그래버리면 2학년(3회차)가 되어버릴테니 피할때는 피하고 받아줄때는 받아줘야지.

"뭐꼬 그 친구따라 와가 아이돌 되는것 같은 경위는"

아차 하고 입을 가렸을때는 이미 늦었다. 사람이 어이가없으면 긴장이 풀린다고 하던가? 그녀역시 그런 타입의 실수를 범한 것이다.
진아의 부모님은 호남사람이었다. 그것도 아주 억양이 강한 호남방언 사용자. 태어나서 서울을 벗어나보지 못한 진아였으나 그럼에도 가장 자주 듣던 말도 억양도 그쪽인 탓에 긴장을 놓으면 자연스럽게 방언이 터져버리는 것이다. 언제였을까 초등학교 이래로는 일부러 다른 사람앞에서는 숨기고 지냈었지만.
...생각해보니 이런데에 제정신으로 직접 넣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걸러두도록하자. 신호가 변하지 않았다. 평소였다면 짧았을 터인 붉은 신호는 얼마나 시간이 지나도 푸르게 바뀔 생각을 하지 않았고 원래부터 말수가 적었던 두 사람 사이에는 적막이 감돌려고 하던 그때에 해인이 먼저 입을 열었다. 화두는 몇일 전에 있었던 그것. 피곤했을 것 같다는 말에는 흐음 하고 소리를 내며 애매한 답을 남겼지만 그 이후에 이어진 말에는 진아역시 손사래를 치면서 거부할 수밖에 없었다.

"...됐어. 쓸데 없는데 돈쓰지 말고 그냥 모아놔라. 언제 쓸지 모르잖냐."

진아는 그리 말하고는 시선을 돌렸다. 굳이 따지자면 진아가 입은 피해보다는 진아와 페어가되면서 입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뭐 그걸로 피해를 입었다고는 볼 수없을테고 무엇보다 이미 끝난 이야기다.

"그러는 넌 괜찮냐? 바로 찾아오는 거 보면 이래저래 말도 안나오던데."

884 해인주 (dEY6PCMQh.)

2024-08-14 (水) 14:51:11

해일이다!

885 진아주 (n9pnaPe70c)

2024-08-14 (水) 14:59:52

해일이온다!!!

886 성해인 - 서진아 (dEY6PCMQh.)

2024-08-14 (水) 15:20:41

" 달달한 것만 파는 곳은 아니니까. "

너무 단 것은 못먹는다는 진아의 말에 해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진짜 단맛에 미친 사람들이 주로 시켜먹는 메뉴도 있는 곳이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과일이 올라가있는 무난무난한 것들도 파는 곳이었으니까 말이다. 그렇게 어떤 메뉴를 시켜야할지 고민하던 해인은 갑자기 낯선 사투리가 들려와 고개를 돌려 진아를 바라보았다. 입을 가린채 당황한 기색이 보이는 진아를 보며 해인은 슬쩍 웃어버렸다. 사투리가 이상하다는게 아니라 그냥 이런 상황이 재밌어서.

" 웃어서 미안. 갑작스러워서 웃어버렸어. 절대 이상한건 아니니까. "

진아의 앞에서 처음으로 웃는 모습을 보여준 해인은 조금은 싱글벙글한 분위기가 되어서 파란불이 되어버린 횡단보도를 천천히 건너기 시작했다. 자신의 팬을 자처한 여학생들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 해인은 자기가 사겠다는 말에 거절 의사를 표현하는 진아의 말엔 딱히 답을 하지 않았다. 어차피 자기가 계산하면 그만이라는 생각. 거기에 그는 웬만한 어른들보다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이고 있었고 개인적인 취미 같은 것도 딱히 없었기에 통장에 돈은 계속해서 쌓이고 있었다.

" 나한텐 아무 말도 못하니까. 원래 그런 애들이야. 자기보다 상위 카스트라고 생각되는 사람들한텐 꼼짝 못하거든. "

꽤나 논란이 될법한 말이었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툭 내뱉은 해인은 앞머리를 쓸어올렸다. 선명한 붉은눈이 햇빛에 비치고 그는 재밌다는듯이 작은 미소와 함께 진아를 바라보고 말했다.

" 그래서 한편으론 좋았어. 언젠가 그렇게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마침 네가 그렇게 해주었으니까. 그니까 오늘은 감사인사도 포함인거야. "

해인치고는 조금 말이 길었지만 어쨌든 기분이 좋아보이는건 확실했다. 횡단보도를 다 건너고 그늘을 찾아 걷다보니 어느새 디저트 카페 앞까지 와있었다. 중간중간 해인을 알아보는 사람들도 있었고 사인을 해달라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해인은 웃으며 다음에 해주겠다고하고선 카페로 들어섰다. 카페에 들어서자마자 주머니에서 마스크를 꺼내쓴 해인은 매대로 가서 주문을 하기 시작했다.

" 먹고싶은거 있으면 얘기해. "

규모는 그렇게 크진 않았지만 주인장 솜씨가 좋은지 웬만한 것들은 전부 메뉴에 있었다. 물론 미리 예약을 해야하는 것들도 많았지만 ... 바로 시켜서 먹을 것들도 상당히 퀄리티가 좋아보이는 것은 매한가지였다.

887 해인주 (dEY6PCMQh.)

2024-08-14 (水) 15:20:50

빠른 답레!

888 진아 - 해인 (/r3G4JE/EU)

2024-08-14 (水) 16:33:21

"거 웃으니까 훨씬 낫네. 그 자식들이 뻑이 갈만하긴해."

그녀는 수치심에 살짝 상기된 얼굴로 따라 웃어보였다. 무섭도다 밴드오빠.

"살다살다 사람패고 감사인사도 받아보네. 됐어 임마."

진아는 해인을 가볍게 쳤다. 아무래도 이전에 해인이 듣고 웃어넘긴 것은 없던 일로 치부하려는 눈치였다. 그러기에는 짜증에 수치심이 섞인 표정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었지만 본인은 일단 그러려는 듯 보였다. 평소였다면 이 시점에서 입막음을 위해 주먹이 나갔을테지만 그런걸 해봐야 기억이 지워지지는 않는다는 것을 인지해버려서일까. 보폭이 조금 줄어든 정도로 끝났다.

"상위카스트고 나발이고 그냥 생각이 없는거지. 머리에 우동사리라도 들어있으면 적어도 그런 식으로 나온다는 생각은 안했을거다."

이러니저러니해도 작년의 사건은 제법 큰 소란을 불러왔다. 까움의 규모나 그런게 아니라 그 이후의 행동탓에. 제법 운동을 했다는 체격좋은 3학년들이 여자 하나한테 덤벼들었다가 피떡이 된채로 무슨 포댓자루를 옮기는 것 마냥 질질 끌려가며 교무실로 배달되었다. 학생들간의 싸움이라기에는 피해자가 너무 처참한 꼴이 되었으나 어디까지나 평소 그들의 행실이 좋지 않았던 탓에 그녀를 옹호해준 이들이 있어 정학으로 끝났다는 기괴한 사건. 그탓에 적어도 서진아라는 이름은 아는 학생들 사이에서는 광인의 아이콘과 비슷한 것이 되어있었다. 건드리지 않으면 절대 폭발하지 않지만 잘못 건드렸다간 돌이킬 수없게되는. 그런 폭탄을 건드리고 뺨 한대로 끝났으니 어찌보면 그 여자도 운이 참 좋은 편이었다고 할 수 있다.

"뭐 그건 됐어. 나야 그냥 졸업만 할 수 있으면 그만이라 상관없으니까. 네쪽에는 뭔일 없었냐고 묻는거야."

그녀는 메뉴판에 눈을 고정한채로 입만을 움직였다. ...요즘 디저트는 이렇게 이름이 복잡하구나. 관성적으로 자판기 커피나 아는 어른이 하는 가게에서 주는대로 마셔대던 그녀에게는 잘 알기 어려운 이름들이었다. 아메리카노나 에스프레소. 라떼까지는 그나마 각각 커피원액, 원액에 물탄거, 원액에 우유탄거로 알아먹고 있었지만 무슨 비엔나니 오레니 하는 것들은 그냥 다른 세계의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아우 난 모르겠다. 적당히 니가 좋아하는 걸로 주문해봐 결제는 내 카드로 하고. 알람오니까 니 걸로 할생각 하지마라."

진아는 이내 포기했다는 듯이 짜증을 내며 해인에게 자기 카드를 건냈다. 이런 뭔가 세련된 가게가 어려워 그냥 앉아있을 생각이었는지 적당한 자리를 찾듯 여러번 두리번거리다가 무언가 떠올린게 있다는 듯 가벼운 말투로 말을 덧붙인뒤 빈자리를 찾아떠났다. 햇빛이 싫은건지 조금 구석진 곳에 있는 넓은 자리였다.

"그래 보답을 하고싶으면 저녁이나 사든가. 덤으로 나는 소고기가 좋아한다."

...날치기로 등골을 빼먹으려는 생각이었던 모양이다.

889 진아주 (/r3G4JE/EU)

2024-08-14 (水) 16:39:08

>>876 우리 애기지나... 어쩜이렇게 상냥할수가이써!!!! 안되겠다. 데리고가서 에어컨 잘나오고 인터넷잘되는 호화빌딩에 넣어두고 삼시세끼 좋은것만 먹여야겠어... 낄낄끼르... 진아는 동생이 몸이 약하다보니 챙기는게 버릇이 되어버렸으니까! 오히려 지나가 뭘 챙겨주려고 하면 "아니 니 몸이나 챙겨." 하면서 되려 햄스터 먹이주듯이 이것저것 과자같은거 입에 넣어주고 할것같은걸... 이름도 비슷하다보니 아마 지나 이름은 제대로 외우고 다니지 않았을까 싶다!!!! 정학 끝나고나서 학교 돌아왔을때 아, 그러고보니 하면서 생각난 김에 찾아가니까 다른 반친구들이 막아서는 그런 그림도 보이는걸...

890 해인주 (uaMW0Jb20g)

2024-08-14 (水) 16:55:31

크크 소고기를 좋아한다니

891 진아주 (1uAJRRyVH.)

2024-08-14 (水) 16:55:55

소고기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나!!!!!

892 해인주 (uaMW0Jb20g)

2024-08-14 (水) 16:59:36

아니 소고기를 좋아한다길래~ 해인이는 절대 안빼거든

893 진아주 (1uAJRRyVH.)

2024-08-14 (水) 17:10:52

크아악 미안해애애ㅐㅐㅐㅐㅐㅐ

894 해인주 (uaMW0Jb20g)

2024-08-14 (水) 17:20:44

아냐 해인이 돈 많이 벌어 괜찮아~

895 태훈주 (0x4uN/JQJo)

2024-08-14 (水) 18:50:00

사랑은 수학보다 어려워!! 태훈주 갱신! 다들 맛저맛저~

896 ◆dfenIo1f2Q (0j21/bqCec)

2024-08-14 (水) 19:07:54

[ 주태훈 - 강소호 ]

소외 문제도 걱정되고, 마침 인원수도 맞아서 예비참가자로 빠질 예정이었던 두 사람을 페어로 배정해놓고 갈게~!

897 태훈주 (0x4uN/JQJo)

2024-08-14 (水) 19:25:06

오케에~! 매칭 감사! 조호주 갱신하면 같이 시작 끊어보자!

898 도현주 (Q5JEjqr3q.)

2024-08-14 (水) 19:27:25

쫀저~~ 오 둘이 페어 배정받았구나 축하해~

899 해인주 (uaMW0Jb20g)

2024-08-14 (水) 19:28:22

헉 뉴 페어자나 :3 (팝콘장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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