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우의 허우대를 좀 멀쩡하게 고쳐주고 왓습니다 우하하,,,,, 이거라도 챙겨주지않으면 남현우는...(봄)(안봄)
>>643 아뇨... 아뇨..... 선아는 현우에게 정말많은도움이되고잇다고생각해요........ 선관짜놓고 오늘 일하면서 곰곰히 생각해봣는데 선아마저 없엇으면 얜 머가됏을까싶기도하고요..ㅠㅋㅋ 그럼 뮤지컬부친구들에게는 비밀인걸로 하죠... >:3 햐~ 벌써재밋겟다~ 여기서 이제 선아가 랑이랑 엮여버리면서 또 추가되는 먼가가 잇을 거 같은데 이거는 랑주랑도 같이 상의해야할까싶기도 하구.... .일단 저에게 중요한건 현우가 이 둘의 관계를 알았느냐 말았느냐? 알았다면 언제 알았느냐? 약혼은 어느 시기에 했느냐? 이거긴 한데요....... (여기서부터진심음침함주의) 혹시 약혼 후에 둘 관계가 그렇게됏다면 현우가 몰래 뒷조사.....해봣다고해도되나요두분?,,,,,,,,,,,,,(랑주선아주 : ;;;; (지독한음침함에말을잇지못하는))
그날, 봄으로써 종장을 맞이하고 열여섯의 여름은 오지 않았다. 침묵의 의미 같은 건 눈치채지 못하도록 눈을 감았다. 치열한 오독을 통해서만 빛바랜 계절을 날 수 있었으므로 감정의 오용을 서슴없이 마구 저질렀다. 가식적인 사계가 세 번 반복될 예정이었고, 어쩌면 그건 팔 자 모양을 띄고 있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도 진실을 알게 될 일은 없을 터. 나비가 내려앉은 입술부터 계절이 싱그러워지고 말았으니까. 굳게 닫혔던 눈꺼풀이 뜨인다. 낮의 햇무리가 머릿결 사이로 살며시 내려앉았다. 황금이 스민 눈이 지독히도 뻔뻔한 낯짝을 응시했다. 날빛에 낱낱이 드러난 허울만은 멀쩡했다. 잠수 이별을 해놓고 이 년 만에 만나자마자 입 맞춘 무뢰배라 보기 어려울 만큼. 어떻게 해서든 마주치면 죽여버릴 거라고 내도록 저주했는데. 복수라도 하게 내 앞에 그 새끼 당장 갖다 놓으라 패악을 부렸었는데. 기실 다른 의도가 있었던 것 마냥, 막상 얘를 보니까……. 음습하고 뾰족했던 심상이 다소 누그러짐을 느꼈다.
“파렴치한 것. 네가 왜 여기 있어?”
스스로가 불쾌해 미간을 찌푸리며 날 세웠다. 분명한 사실은, 자신이 이 남자에게 희롱당했음이다. 간직해온 감정과는 별개로 잠자코 당해주기에 너무도 수치를 알았고, 눈치가 지나치게 빨랐다. 눈앞이 핑 돌고, 명치도 좀 욱신댔다. 스트레스의 징조였다. 자연히 신경질이 났다. 것도 적잖이.
“그 봄부터 무려 이 년이야. 고작 일 년이 묻히기엔 충분하지. 건방진 소리 마.”
‘내년 여름엔 호숫가에 가자. 모네의 그림처럼 어여쁜 수련이 피는 곳으로.’ 희붓하게 웃던 열다섯의 안다미. 두 번째 계절에 묶어둔 약속들은 죄 공수표임을 모르고……. 지금과는 달리 목덜미와 어깨 사이 시원하게 잘린 단발이 파도처럼 나부꼈다. 눈치 없이 끼어든 화상은 금세 밀어두고. 단숨에 차가워진 낯으로 벽에 붙어있던 전화기에 손댄다.
“걱정 마. 오빠는 형편없는 화가라서 아무것도 남지 않았거든.”
통화음이 울린다. 꽤나 길게. 남녀 한 쌍을 한 집에 밀어 넣었으면 연락 같은 건 신속하게 받으라고. 속으로 욕설을 짓씹으며 연결되길 기다렸다. 받는 순간 당장 룸메이트를 바꾸거나 나를 하차시키라 할 셈이다. 덤으로 사전조사를 제대로 한 건지, 제대로 했다면 정신은 온전한 건지도 지극히 공손히 물어볼 생각도 만전이었다.
>>789 첫 연애야 얘가 막 아무나 만나고 다녔을 거라 생각은 도무지 안 드넹 🤔 근데 이렇게 자기 스스로 지키고 당당한 만큼 한 번 나븐 남자한테 물리면 속절없이 빠져드는 거 알지...^ㅁ^ 평생 공부만 하던 아이한테 핸드폰 쥐여주면 자극이 심해서 유독 더 중독되는 거처럼 😋
>>816 앙큼폭스는 도현이라구 생각해 우리 애는 순진하게 사랑했을 뿐이거덩 😡 도현주 사실 백원 작가님이야? ㅋㅋㅋㅋㅋ 도현이 본인도 날 것 그 자체+날 것 그 자체로 다미를 온전히 대해줌 << 진실된 모습으로 진실되게 대해준 사람은 도현이가 처음일 테니까... 미치는 거지 도현이가 을매나 악독한 짓을 저지른건지 알겟서???? 마지막 문장을 보니 전혀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네요 답레로 혼쭐내줘야만;
>>809 이것은 선아주가 약혼 시간대를 언제로 잡느냐가 먼저 대답이 나와야겠지만 만일 호랑이의 첫 연애가 현우랑 선아의 약혼 이후의 이야기였다면 호랑주는 동의한다고 미리 말해두는것이다 다만 전개에 있어 재밌겠다거나 혹은 필요하다고 생각될 경우, 호랑이네 어머니가 뒷조사 들어온 걸 눈치챘다는 설정이 도입될 수도 잇슴..
>>819 내가 봤을 때 현우 능지캐 같거든? 부모끼리 친분있는 소꿉친구로 대충 계기 잡고 어릴 때부터 서로 집 드나들었던 베프 느낌 어때? 꾸준히 연락하다가 고딩까지 왔고, 솔직히 얘 맨날 사람 패거나 괴롭히고 다녀서 학폭이나 강전 퇴학 이슈에 자주 휘말렸을 거 같거든? 그때마다 현우 능지 도움으로 교묘하게 빠져나와 약한 징계만 먹은 고런 거 ^ㅡ^
>>820 순진한 찐사였다는 점이 너무 달콤하다앙 ^ㅡ^ 사실 잠수이별은 했는데 악의있는 의도적인 행동이었다기보단 어쩌다보니에 가까운 이별이었을듯 합니다 ㅎㅎ 진짜 1주일 내내 졸려서 잠만 잤는데 일어나보니 카톡 쌓여있음 >> 수습하기 귀찮으니 잠수타자 >> 요런 루트 ^ㅡ^ 나 진짜 모르겠?고 지금 내 턴인 거 알지? 혼날 준비 해 (3일뒤에)
>>830 ㅋㅋㅋㅋㅋㅋㅋㅋ능지캐ㅋㅋㅋㅋㅋㅋ그쵸..... 능지캐맞죠...맞아요... 음~🤔 도현이 시트 함 정독하고왓는디.... 사실 현우부모님은 이?런? 날라리일진이랑 어울리는거 별로 안 좋아하시는데 도현이가 대성그룹 적자라서 눈감고 넘어가줄거같긴하네요..^_^ 베프.. 베프.... 아!!!!! 애가쫌만더못돼먹엇어도 내가팬거아니잖아 머어때 < 이런 개자식이되어서 어울릴 수 잇엇을거같은데....... 흠... 혹시 교류는 하되 부모님이 높은 집 자제니까 니가 좀 잘 맞춰주라고 하도 난리난리를쳐서... 어쩔 수 없이 교류하게 된 거라 사실은 도현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고 설정해도 괜찮나요? <:3c 물론 능지도움은 줍니다 왜냐면 입맛맞춰서 싸바싸바해줘야되니까...(??)
>>830 깜찍한 이모티콘인데 왜 킹받지????? 의도가 없다는 게 진짜 순수악같다 👀💦 다미도 도현이가 '그냥' 마음이 변해서 제멋대로 행동한 걸 알고 더 화나지 않을까 ^ㅡ^ 도현주가 말 안해주먄 모르지만 일단은 눈치가 빠르단 설정이거든 () 차라리 의도된 잠수이별이었음 지 성질에 지쳐떨어졌거나 등등... 해결이란 루트가 존재하기에 희망이 있었을 건데, 도현이는 열받을정도로 가볍고 단순한 변심이라 무력감의 분노랄까 🤔🤔🤔 여기까지 쓰다보니 문득 궁금해졌는데 연애초엔 진심이었다가 후반부에 가선 그냥 감수탈 정도로 마음이 식었다고 보면 되는걸까 👀✨✨✨
깊은 밤, 서울의 어느 한 건물에서 여러 사람이 빠져나온다. 대부분이 완숙한 분위기를 뽐내고 있는 가운데 단 한 사람은 아직은 미숙함을 보이고 있었다. 흔하디 흔한 검은 머리, 하지만 좀처럼 보기 힘든 붉은 눈. 다른 사람들을 모두 형이라고 부르고 있는 소년은 우리나라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기타리스트이다.
" 다음에 만날땐 전부 연습해서 와야해. 물론 말 안해도 알아서 잘 하겠지만. " " 네. "
고개 숙여 꾸벅 인사한 소년은 그대로 택시를 타기 위해 도로변으로 향했다. 연습실과 지금 소년이 살고 있는 신수동은 너무나도 멀리 위치해있었기에 한번 이동하는데만 수만원을 사용해야하는데도 소년은 딱히 감흥이 있어보이지도 않았다.
" ... 하. "
어깨의 긱백(Gig bag)이 오늘따라 더욱 무겁게 짓누르는 것 같아 몇번이고 가방을 옮겨매던 소년은 결국 가방을 거칠게 바닥에 내려놓고선 어느 건물 벽을 등진채 그대로 주저 앉았다. 오래 사용해서 헐거워진 지퍼가 살짝 열린 틈 사이로 보이는 기타를 유심히 바라보던 소년은 가방을 열어 그것을 꺼내 손에 쥐었다. 다만 넥 부분을 양손으로 꽉 움켜쥐는 것은 기타를 치려는 행동으론 절대 보이지 않았다.
" ... 해인아 참자. "
자신의 이름까지 말하며 나지막히 중얼거린 소년은 한숨을 몇번 내쉬고선 기타를 다시금 가방에 넣고 어깨에 맸다. 분명 같은 긱백이었지만 해인은 이젠 내색조차 하지 않은채 묵묵히 도로변으로 향했다. 다만 그 등이 조금은 굽은 것처럼, 누군가는 보았을지도 모른다.
>>84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너무귀엽다.... .하... 이런말랑이천재기타리스트귀요미 옆에 현우같은 걸 붙여놔도되는걸까...?🥺 하지만 전 해인이랑 엮여보고싶으니까 되돌아가지않겟어요 해인이 소꿉친구자리. 내가꿰찬다. 하지만 당장 지금 얼굴 보면 좀 어색해할것도같은데 괜찮으신지.....ㅠ
아니근데 해인아 기타로 머하려고한거야?????? 왜 양손으로잡아???머하려고한거야 멀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