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0486> [순정/연애/동거] 사랑의 방정식 - 1 :: 1001

아슬히 고개 내민 내게 첫 봄 인사를 건네줘요 ◆dfenIo1f2Q

2024-08-07 19:27:13 - 2024-08-15 20:14:57

0 아슬히 고개 내민 내게 첫 봄 인사를 건네줘요 ◆dfenIo1f2Q (Nmtqv496cU)

2024-08-07 (水) 19:27:13

얼어붙은 마음에
​누가 입 맞춰줄까요
​봄을 기다린다는 말
​그 말의 근거가 될 수 있나요

/입춘, 한로로


시트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50468

747 지나주 (aGTXWXYE9g)

2024-08-13 (FIRE!) 20:23:38

>>745 호에에엑 그럼 지나도 모르겠네?
역시 너모 힘든나머지 술에까지 손을 대버린건가?!!

마자마자 다들 매력 넘친다.... 썰 념념

748 지나주 (aGTXWXYE9g)

2024-08-13 (FIRE!) 20:26:11

참 선아주한테 선관 조율차 물어보려고 했는데....!
지나랑 호랑이는 소꿉친구고 선아도 1학년 때 쯤부터 지나랑 친해졌는데 호랑이랑 선아랑 사귀었다는 걸 지나가 알지 모를지~

749 진아주 (dKXKWQD3R.)

2024-08-13 (FIRE!) 20:37:48

>>743 무슨 일이일어날지 모르는건 무섭지...!!!!

>>744 우후후후후... 담배연기로 몸을 숨기고 할만한 얘기도 있는거라구!!!!!!!!!

>>746 응응 그런 느낌!!!! 어릴때라고 해도 초등학교 고학년정도일텐데 그때쯤이면 진아는 머리도 짧고 한창 깨지고 부숴지면서 격투기 하고있던 시절이니까 이미지가 안좋은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겠지! 본격적인 양아치생활은 고등학교 들어오고 나서였지만 이미 그때부터도 어쩔 수없는 분위기라는건 있었오! 갑자기 생각난건데 진아랑 선아네 언니가 시귀고 있다가 선아네 언니가 그렇게 되고 난 이후에는 장례식에도 안가고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어서 혐관을 쌓고있다던가 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일방적인 생각이...!!!!

750 지나주 (aGTXWXYE9g)

2024-08-13 (FIRE!) 20:41:59

>>749 확실히 이해해 버렸다...! 의외라고 생각되면서도 어울리는 느낌! 그런 김에 진아지나 선관 짜보는 건 어때?(갑자기?)

751 진아주 (dKXKWQD3R.)

2024-08-13 (FIRE!) 20:45:42

>>750 진아지나라면... 역시 전에 나왔던 그거에서 발전시켜보는게 좋을것 깉기도!!!! 1학년때부터 이름 비슷해서 오해도 자주 받았을지도????

752 다미주 (V/w0guyBN.)

2024-08-13 (FIRE!) 21:11:37

진진이들 이름땜에 괴상한 오해생기는거 너무 커엽다네

753 다미주 (V/w0guyBN.)

2024-08-13 (FIRE!) 21:13:59

지진이들..진지들..진지니들...?

754 호랑주 (GmwFQQ3d36)

2024-08-13 (FIRE!) 21:24:14

일단.. 개정본 시트를 올려두었다
기타 부분만 손을 댔지만서도
캡틴 오면 기존 시트 하이드 가능한가 물어봐야지

755 호랑주 (GmwFQQ3d36)

2024-08-13 (FIRE!) 21:24:50

어라? 비설 웹박수로 넣으려고 했는데... 웹박수... 없다?

756 선아주 (Zsnf93HBmE)

2024-08-13 (FIRE!) 21:34:46

>>748 맞아~~~! 나도 그거 생각하고 있었어! 00♡ 알아도 좋을 것 같고 몰랐어도 좋을 것 같아서 고민이다~~~~! 0-ㅠ 사실 호랑주에게도 물어봐야 할 것 같기는 한데, 만약 호랑이가 지나에게 선아 이야기를 했었다면 지나가 알고 있었을 것 같아! 00 그리고 비밀연애? 그런 게 아니었다면 선아도 지나에게 사귀는 사람이 있다고 이야기 하지 않았을까...! 특히 책 이야기나 뮤지컬 이야기 하다가 함께 이야기 했을 것 같다~~~! 0<

>>749 어쩔 수 없는 분위기...! 0-ㅠ 진아주 뭐야~~~~~! 그거 엄청나잖아!! 00 진짜 그럼 만약 선배님과 언니의 연인 관계는 언제쯤부터 시작된 걸로 생각하고 있어? 여기에 언니가 마지막에 선배님을 잠깐이라도 찾았었다면 정말 속상함 플러스 선배님을 향한 실망? 등으로 혐관 가능했을 것 같다! 00 그럼 갑자기 연락 끊긴 후로 선아가 고등학교 입학한 뒤에 우연히 만났으려나? 프로그램이나 그런 걸로?

진아지나의 선관이 시작되는 거야~~~? 00 나 구경할 수 있는 거야~~~~?? (선관 괴물 등장)

757 지나주 (aGTXWXYE9g)

2024-08-13 (FIRE!) 21:35:15

>>751 한번쯤 같은 반을해도 좋을 것 같은데 2학년 때거나~~ 진아는 평소 어떤 애려나? 양아치들 때려 눞혔을 때 좋은 얘기를 해준 애들이 많은 걸 보면 인망이 그렇게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752 히히히히 나두 그렇게 생각해~

>>754 호랑이 리뉴얼 시트....! 읽으면서 눈물바다 됨.... 지나랑 선관 그대로 간다고 하면 지나 호랑이 첫 병문안 갔을 때 못참고 눈물 평펑 울었을지도.....

758 ◆dfenIo1f2Q (WOYIjsTC1I)

2024-08-13 (FIRE!) 21:35:39

웹박수? 그게 뭐지? 먹는건가?
아아.....귀찮아서 만들지 않았어......

759 ◆dfenIo1f2Q (WOYIjsTC1I)

2024-08-13 (FIRE!) 21:36:21

>>754 기존 시트 하이드 가능~!
지금 해주고 올게.

760 이도현 - 안다미 (dLVSmwvz5o)

2024-08-13 (FIRE!) 21:36:49

유년부터 유치한 놀이라면 환장을 했다. 오전 9시, 눈 뜨면 파출부 아주머니 손에 이끌려 아침을 먹었다. 10시엔 놀이터로 나가 여자애 몇 모아두고 어른 흉내를 냈다. 정오쯤 걔네가 진짜 엄마 손잡고 밥 먹으러 가면 동네 남자애한테 전화를 돌렸다. 무리가 모두 모인 직후엔 인기 좋았던 만화 프로그램 등장인물 역을 각기 차지해 치고받았다. 즉, 말이 좋아 애새끼지 실상 짐승마냥 본능에 충실한 삶이었다. 외국 자주 가는 우리 엄마는 제발 네 친구 철수처럼 공부 좀 하라며 지랄 지랄을 했지만 당시의 나는 이렁저렁 만족했다. 그 시발점으로 아홉 버릇 열아홉까지 갔나. 외려 열아홉에 닿으니 호전은커녕 옛적과 비견해 습관만 나빠졌다. 달면 씹고 쓰면 뱉는다. 해 달 별 다 따줄 것 처럼 치대다가도 온도가 지루할 즘이 오면 절로 온점을 찍었다. 타지에서 맛깔스러운 냄새 풍기면 거듭 먹는다. 맛이 익으면 버린다. 애어른 할 것 없이 나만 보면 쓰레기 쓰레기 노래를 불렀으나 정작 쓰레기통 뒤져본 경험은 전무. 따라 버린 것 다시 주울 바에 목을 달아매고 만다.


방송부가 뱉은 안다미란 석자에 삼 분 남짓 궁리했다. 첫 일 분은 목을 매야 할지 궁리했다. 다음 일 분엔 열여섯 초봄을 낚아 올렸다. 대회장. 금메달. 그 끝 무렵 신원도 모르는 손목을 붙잡고 근처 김밥천국으로 냅다 뛰었더랬다. 힘주면 당장 부서질 듯 가녀렸기에 부러 더 세게 쥐었던 기억이 난다. 남은 일 분엔 이별의 연유를 재차 부감했다. 졸업 앞두고 졸려서 일주일 남짓 잠만 잤더니 어느덧 유통기한이 끝났었나. 쌓인 카톡 수백 개. 뒤집을 변명이 안 떠올라 그냥 그대로 뒀다. 삼 년이 지났고 상하다 못해 썩어버린 안다미가 내 손으로 돌아왔다. 이러니저러니 결국 다시 못 먹는 중고품. 탐탁잖다.

새삥 가지지 못했다는 아쉬움만 역력한데, 나름의 위안이라면 안다미가 얼굴 하나는 끝내주게 이뻤다는 점이다. 기숙사로 걸음하며 사진첩이나 뒤적였다. 스크롤만 내리던 중 폴더 맨 아래에 달해 겨우 건진 하나가 눈에 띈다. 안다미는 단발이 잘 어울린다. 정면으로 시선을 들었다. 그때에 비해 길게 늘어뜨린 뒷모습이 보였다. 역시 예전이 더 낫구나 싶다.

안다미가 건물로 들어가면 입구에 남아 담배를 물었다. 열 번 깊게 호흡하고 타액과 함께 바닥으로 내보냈다. 몇 분 지나지 않아 문고리를 잡았다. 열어 젖히니 거실은 남 같지 않은 체향으로 그득하다. 어색함 없이 피식 웃는 찰나 안다미의 고개가 돈다. 눈길 마주친 김에 입부터 열었다.

"잘 지냈어? 나랑 짝 돼서 그나마 다행이다, 그치?"

"내가 전 남친 작품 하도 많이 남겨놔서. 남들이 보면 좀 쑥스럽잖아."

지척으로 훌쩍 다가가 삼 년 만에 겹쳐보려 입술 먼저 들이밀었다.

"오랜만에, 어때?"

761 현우주 (jFMIhA0VYc)

2024-08-13 (FIRE!) 21:39:12

히이이 퇴근이다

선관짜다보니 남현우 얘가 점점 초특급하남자가 되어가고잇어서 어차피 하남자가 될거라면 허우대라도 멀쩡해야하지않나? < 이런생각을 하고잇습니다 키라도 키워줘야하나,

씻고다시오겟스빈다...

762 ◆dfenIo1f2Q (WOYIjsTC1I)

2024-08-13 (FIRE!) 21:42:22

https://forms.gle/cKtwRB8yw7SMyb4T6
웹박수 제작 완료~! 제출이나 앓이 할거 있으면 여기다 해줘!

763 ◆dfenIo1f2Q (WOYIjsTC1I)

2024-08-13 (FIRE!) 21:42:51

>>761 현우주 어서와~~! 그리고 다녀와!

764 지나주 (aGTXWXYE9g)

2024-08-13 (FIRE!) 21:43:15

>>756 사실 둘이 전애인 선관 짰다고 했을 때, 둘다 비슷한 시기에 애인 생겼어 해서 둘이 사귀는 줄은 전혀 생각도 못하고 있다가 지나랑 선아랑 같이 도서실에서 이야기하던 중에 갑자기 둘 중 한 명 찾으러 온 호랑 보고 "어어어ㅡ?! 사귄다는 게 두 사람이었어?!" 0ㅁ0 놀라는 지나 적폐 상상해버렸어.... 궁금한 건 친구 두 사람이 헤어지고 난 뒤에 중간에 낀 지나.... 어떻게 관계가 진행될지 혼자서는 영 모르겠어 @@

765 지나주 (aGTXWXYE9g)

2024-08-13 (FIRE!) 21:47:51

캡 현우주 어서와.....!

전애인 선관 짱이다......(팝콘쏟음)

766 다미주 (V/w0guyBN.)

2024-08-13 (FIRE!) 21:48:30

이도현, 이 쓰레기 같은 놈. (도파민 폭발해서 좋다는 뜻^^)

767 도현주 (NZ9T6.TO1Q)

2024-08-13 (FIRE!) 21:49:10

>>766 ㅈㅅ

768 다미주 (V/w0guyBN.)

2024-08-13 (FIRE!) 21:49:19

지나 진아 선아 호랑 현우 해인 < 얘네 다 얽힌 거 너무 재밋음 ㅎㅎ

769 성해인 - 서진아 (8HSWWoRaBE)

2024-08-13 (FIRE!) 21:49:32

" 데이트라는게 별개 있는건 아니니까. "

진아의 말에 짤막하게 대꾸한 해인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모를 것 같은 표정으로 그저 걷기만 하고 있었다. 원래부터 조용한 편이지만 이렇게 감정 표현이 없을 정도로 무뚝뚝한 성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오늘 해인은 조금 다른 분위기였다. 다만 그것과는 별개로 진아와 어떻게 다닐지 대충 생각은 해뒀는지 해인은 사거리에서 주변을 한번 슥 둘러보더니 방향을 잡고선 얘기했다.

" 좀만 가면 디저트 카페가 있어. "

추천 받은 곳이라기보단 들어들어 알고 있는 곳이었다. 혼자 갈 일은 없고 부원들끼리 다녀왔다는 말을 몇번 들었던지라 위치 정도는 알고 있었는데 마침 진아와 나올 일이 생겼으니 가보자는 생각이었다. 물론 진아가 달달한걸 좋아하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달달한 것만 파는 것은 아닌데다 적당히 마실 것도 있으니 첫 시작으로는 나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녁이야 배팅 센터를 일단 가야 윤곽이 보일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 부원들이 맘대로 신청서를 넣었더라고. "

진아의 물음에 해인을 고개를 돌려 시선을 맞추며 말했다. 여전히 말은 좀 짧았지만 아까보단 좀 더 편한 표정이 되어있었다. 아무래도 진아와 어디를 가야할지 지나치게 고민하느라 표정이 굳어있던것 같았다. 주변에서 진아에 대한 말이 상당히 많았지만 해인은 어찌됐건 자신을 건드리지 않는데다 며칠 지내면서도 생각보다 조용한 진아를 보면서 그렇게 나쁜 사람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었기에 지금 이 동거에도 꽤나 심혈을 기울이고 있었다.

" 이런 것도 나름 기억에 남을테니까. "

그러니까 딱히 취소하지 않고 그대로 사랑의 방정식에 출연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남이 들으면 이해하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해인은 어쨌든 해볼만할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거기에 자신의 주변 사람들도 대부분 출연한다는 사실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고 말이다. 횡단보도의 빨간불 신호에 멈춰선 해인은 흐음, 하는 소리와 잠깐 하늘을 바라보았다가 다시금 진아를 바라보며 말했다.

" 나랑 파트너가 되는 바람에 시비 붙었다는 얘길 들었어. 꽤나 피곤했을 것 같네. "

미안하다는 말은 하지 않는다. 해인이 사주한 일도 아니니까. 하지만 그에 대한 보상은 꼭 하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다. 그랬기에 옷을 사러가자는 제안도 했었고.

" 대신이라기엔 뭣하지만 오늘은 내가 다 낼께. "

돈이야 많다. 부모님의 지원 하나 없이도 아주 여유롭게 지내고 있는 해인이었다. 물론 돈 관리 자체는 부모님이 맡아서 해주시지만 그만큼 벌이가 많다는 뜻이다.

770 해인주 (8HSWWoRaBE)

2024-08-13 (FIRE!) 21:50:12

등장!

771 진아주 (fXGGEa4coc)

2024-08-13 (FIRE!) 21:53:02

>>756 연애중에는 선아도 자기 동생처럼 엄청 챙겨줬을거야! 문제라면 역시 그 이후겠지!!!! 이렇게 되면 아마 알게된건 초등학교때 그리고 연인관계로 발전한건 중학생때려나? 아마 선아네 언니가 진아네 쌍둥이랑 동갑이라면 딱 진아가 본격적으로 엇나가기 시작한 시점에서는 이미 연락을 끊고 지내고 있는 상태가 아니었을까 싶다!!
마지막 순간에 자기를 찾았다는 걸 알게 되면 안그래도 나약한 진아의 정신이 버틸 수 있을까!!!! 죽어가는 순간에 같이 있었으면 구태여 피하려하지는 않았을테니 죄책감? 그런 느낌때문에 자기가 선아한테 뭘 해줄 자격이 없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거야!!!!
같은 학교에 들어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뭐라도 해볼까 싶어서 진아쪽에서 찾아 가보기도 했을 것 같은데 혹시 그런 상황에서 근처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얼쩡거리고 있으면 당연히 혐관이 되버리겠지...

>>757 인망이 나쁘지 않다기보다는 묘하게 사람을 끈다? 원래 그런쪽을 동경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나이니까!!!
같은 반이라면 확실히 일전의 그 소식이 더 잘 퍼졌으려나? 같이 있을때 큰쪽이랑 작은쪽이라고 불리는 것도 보고싶네...
지나라면 진아가 그... 일을 벌이고 나서 정학당했을때는 어떤 느낌이었을까??

772 호랑주 (GmwFQQ3d36)

2024-08-13 (FIRE!) 21:53:19

>>762 아아... 고맙소 캡틴
호랑이 비설 보냈다

>>748 >>756 ((완전괜찮다는의미의파워헤드뱅잉))
선아가 호랑이 고백 받아준 날... 호랑이 완전 하루종일 헤벌쭉 히히히 하고 있어서 지나가 도저히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냐고 물어보지 않고서는 못 배기는 상태였을 것이다...
연애 시작했다고 털어놓는데 지나가 누구랑 사귀는 거냐고 물어보면 호랑이가 지나한테 프로필사진을 딱 보여주는데 니가 왜 거기서 나와...? (꽃자막) 그런느낌일지도?
아니면 지나가 누구랑 사귀는지는 안 물어봤다가 >>764처럼 뒤늦게 발견하고 사귄다는 게 두 사람이었어?! 하는 것도 좋다

>>757 선관은 무언가 수정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말해줘
그리고 호랑이 술에 손댄 것을 지나가 아느냐 모르느냐는 지나주 입맛대로 해도 좋다.. 호랑이가 출장정지당했다는 소리 듣고 지나가 호랑이를 찾아가봤다고 하면 병원 근처 공원에서 목발 짚고 깁스 차고 술병 낀 채로 벤치에 앉아서 망연자실하게 하늘 올려다보는 호랑이 볼 수 있다

773 ◆dfenIo1f2Q (WOYIjsTC1I)

2024-08-13 (FIRE!) 21:55:05

>>772 확인~! 문제 없으니 그대로 해도 된다!!

774 지나주 (aGTXWXYE9g)

2024-08-13 (FIRE!) 21:56:05

>>768 제 말이 그말이라고요 선생님 흑흑

해인주 어서와~~~

775 호랑주 (GmwFQQ3d36)

2024-08-13 (FIRE!) 21:57:15

첫 답레에서부터 급발진하려는 이 호랭이샛기를 우째야하나

776 호랑주 (GmwFQQ3d36)

2024-08-13 (FIRE!) 21:57:53

>>773 (이게된다고)
고맙소 고맙소 캡틴

777 백 찬 - 이지나 (WixnzmdDF2)

2024-08-13 (FIRE!) 21:58:34

고개를 끄덕이는 지나의 모습을 보고, 찬은 그녀의 기분이 풀렸음을 느끼며 속으로 안도했다. 그의 입가에 가벼운 미소가 번졌다. 나중에 방송으로 나간다면 [의외로 빨리 풀린 어색한 사이]라는 자막이 뜨지 않았을까?

찬은 지나가 김말이를 먹고 싶다는 말에 바로 김말이를 추가했다.

"알았어~ 선배는 매운 거 좋아해? 나 좀 맵게 먹고 싶은데, 괜찮아?"

찬은 매운 음식을 선호하는 듯, 약간 매운 맛으로 선택해도 되는지 물어봤다. 상대방이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다면, 자신만 계속 먹는 장면이 나올 수도 있어서였다.지

나가 벌써부터 돈을 벌어서 대단하다고 말하자, 찬은 살짝 웃으며 주문 버튼을 눌렀다.

"대단하긴... 그냥 운이 좋았던 것뿐이야. 감사해야지."

찬은 자신이 특별히 대단해서 이런 상황이 온 건 아니라는 듯, 웃으며 고개를 천천히 저었다.

778 해인주 (8HSWWoRaBE)

2024-08-13 (FIRE!) 21:59:46

해인이는 비설 같은거 없어 (사실 있음)

779 다미주 (V/w0guyBN.)

2024-08-13 (FIRE!) 22:01:18

>>767 아놔 ^^#
도현이 연애할때도 쓰레기같앗어?

780 찬주 (WixnzmdDF2)

2024-08-13 (FIRE!) 22:05:00

>>696 찬이가 그만둘 당시에는 한창 세계랭킹 3위(현 챔피언)를 이기고, 잠정 타이틀 매치를 앞둔 상태라서 어흥이와 매치가 잡혔다는 서사는 불가..!

그런데 어흥이의 경기와 부상을 당한 모습과 생각보다 넉넉지 않게 모인 돈을 보고 현타를 느꼈다는 건 가능~!

781 지나 - 찬 (DdSvLrwFYA)

2024-08-13 (FIRE!) 22:20:03

“나 매운 거 잘 먹어. 먹고 싶은 만큼 맵게 시켜두 괜찮아~”

딱히 매운 음식을 좋아하거나 즐겨 찾는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매운 음식을 못 먹냐 하는 것도 아니었다. 가리지 않고 잘 먹는다는 것에 가까웠다. 확실히 매운 음식은 맵게 먹는게 더 맛있는 것 같기도 하고? 물론 안 매운 떡볶이도 좋아했다.

지나는 찬의 말에 작게 웃었다.

“너무 겸손한 거 아냐? 운만으로 되는 일은 없다는 것 정돈 나도 알아.”

열심히 했기 때문에 이런 유명세를 얻었을 것이라고 지나는 생각했다. “다음엔 내가 살게~” 하면서 히히 웃는다. 방금까지 찬의 장난기에 경계했다는 사실은 이미 까맣게 잊어버린 모양이다.

“역시 경력이 있어서 그런가? 뭔가 찬이는 이런 상황에 익숙해 보여.”

그러면서 입을 가리고는 속닥속닥 말한다. “나는 카메라들 때문에 아직 긴장되는데.” 사실 별 생각없이 참여했지만 이성간에 같은 방을 쓴다는 게 이제 좀 실감이 난 것이기도 했다. 찬은 아무렇지 않아 보였지만.

782 호랑주 (GmwFQQ3d36)

2024-08-13 (FIRE!) 22:21:22

>>780 20세도 안 된 나이에 UFC까지 진출했었나. 예상보다 어마어마한 인자강이었군... 확인했다 고마워

783 선아주 (Zx5O7GygD6)

2024-08-13 (FIRE!) 22:24:11

모두 어서와~~~~~!! ><♡
오오오오오오오 읽을 게 많아~~~! 선관에 일상에 시트에~~~! 나는 행복하다!!

>>761 퇴근 축하해~~~! 00 허우대 ㅋㅋㅋㅋㅋㅋㅋ 0-ㅠ 아니야~~! 현우는 하남자가 아니다!! (아니다!!)

>>762 고생했어 캡틴~~~! 00♡ 고마워~~~!

>>764 지나주랑 호랑주만 괜찮다면 나는 좋다~~~! 놀라는 지나 너무 귀여워~~~!! ><♡ 헤어진 뒤에... 지나 선배님이랑은 평소랑 똑같이 지내려고 노력했을 것 같아~! 그리고 두 사람이 부담스러울 것 같아서 플러스 지나선배가 중간에서 난처해 질까봐 초반에 딱 한 번 호랑이 잘 지내냐고 물어보고 그 뒤로는 호랑이 얘기 절대... 꺼내지 않았을 것 같기도...! 00

>>768 플러스 다미두 0<♡ 은근슬쩍 빠져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마시라구~~~? 0< 어쩌다보니... 모두가 거미줄처럼 얽히고 있어...! 00

>>771 와 진짜 나 도파민 너무 올라가서 나 지금 아무 생각도 안 나... (선관 괴물의 포효) 그럼 선아도 선배님을 친언니처럼 따르고 챙기고 했을 것 같다 0-ㅠ 가족처럼 여기고... 그럼 중학생 때부터 본격적으로 더 가까워 졌겠다~~~!
언니 나이 아직 정하지를 못해서... 혹시 진아주는 언니 나이가 어느 정도였으면 좋겠다는거 있어?
!!!자격이 없다!!!.... 하... (2차 포효) 진아씨~~~~...!! 0-ㅠ 죄책감이라니 나 울어~~~~!!
선아는 앞선 혐관 마음? 플러스 가족을 아끼는 선아의 애정을 더해서 여기도 애증 비슷하게 가게 될지도 모르겠다...! 00
갑자기 생각났는데 그럼 정말 진아가 찾아는 오지만 근처까지 오기만 했다면 나중에 학교에서 저 애 진아에게 찍힌 거 아니냐고 소문 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00

>>772 둘 다 귀엽다~~~~!! >< 이제 지나주가 어느 방향이 좋은지 결정해주는 일만 남았군! 0<

>>775 좋다... 와라....! (다 받아주겠다는 기백)

>>778 비설 주세요!라고 하고 싶지만... 이거 비설이라서 썰이랑 다르게 탈탈 털어갈 수도 없고...! 0-ㅠ

784 호랑 - 선아 (GmwFQQ3d36)

2024-08-13 (FIRE!) 22:39:42

새로 시작하라. 그러나 놓아줄 때를 알아라.

청소 자체는 호랑의 바지런한 생활습성에 기인한 것이었으나, 청소를 하면서 어쩌면 새로 시작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실낱같은 기대를 품지 않은 것도 아니었다. 어쩌면 그 손길에 그 희망을 묻히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당신이 알아채준다면- 그러나 결과적으로 그것은 마치 그리스 신화적인 예언의 자기실현, 예언을 피하기 위해 한 행동이 예언의 실현으로 직행하는 그 클리셰와도 같이 당신에게 허무감만을 실감시킬 뿐이었다. 새로 시작할 수 있다-보다는, 남은 것이 없다-로 받아들여지는, 그 말끔히 치워진 풍경. 그렇게 고전적이기 짝이 없는 그리스 비극 한 편이 그 막을 올렸다.

가까이 다가가본다. 또렷하게 남아 있다. 그 향기가, 야속할 정도로 그대로인 그 향기가 당신의 한숨 한숨이 먹먹한 이 순간을 풍자라도 하는 건지, 아니면 그리워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창가에 기대어서 잠들어있는 그 가무잡잡한 녀석의 눈가에 벌겋게 상기된 기색이 흐릿하게 남아 있었다.

나직하고 흐릿하게, 당신은 이제 스포트라이트가 켜졌음을, 극이 시작되었음을 그 소년의 이름으로 대신 속삭였다. 눈가가 움찔하는 것 같았다. 깬 걸까. 모른다. 당신은 알고 있지 않은가. 당신의 옆에서 이 소년이 얼마나 깊고, 평온하게 잠들어왔는지. 어느 여름날 그 굽슬굽슬한 검은 머리카락을 쓸어줄 때, 그 아래로 드러나던 세상 걱정할 것 하나도 없는 것만 같던 태평하고 느긋한 배부른 호랑이 같은 얼굴... 그 얼굴 위로 야속한 초봄의 새로운 그늘이 드리워져, 그는 전보다 더 차갑게 잠들어있는 것만 같다.

그리고 이제 배우 대 배우로서가 아니라, 배우로 연기하는 캐릭터로서의 첫 대사. 사람 유선아가 아닌 캐릭터 유선아. 매몰차기 그지없었던 옛 첫사랑도 아무렇지 않게 장난스레 대할 수 있는 대범하고 강한 사람.

그 말에, 정호랑은 마침내 눈을 떴다. 또렷한 속눈썹 아래에, 당신을 바라볼 때면 언제 어디서라도 한 줌 햇살을 머금은 듯이 반짝이던 호안석같은 금빛 눈동자. 그 색마저 여전히 그대로인 그 눈동자. 그러나 그 금빛 안에 당신이 기억하던 그 광채는 초봄의 그늘 안쪽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호랑은 낮잠에서 방금 깬 게슴츠레한 눈으로 당신을 가만히 올려다본다.

그리고는, 입을 연다. 어떤 말이 나올까. 이 엉뚱한 왕자님을 가무잡잡한 공주님은 어떻게 반겨줄까. 엉뚱맞게 키스라도 요청할까, 아니면 언제나처럼 능청이라도 떨까. 문득 호랑이 자리에서 엉거주춤 몸을 일으킨다. 얼굴이 가까워진다고 생각할 찰나에는, 호랑이 당신의 귓가에 입을 가까이 하고 있었다. 속삭임이 들린다.

"...나도, 연기해줄까."

무대가 삐걱인다.

785 지나주 (DdSvLrwFYA)

2024-08-13 (FIRE!) 22:42:15

선아 언니랑 진아랑 애인 관계....... 이것도 넘 도파민 과다인데요....? (팝콘)(념념)

>>771 동경...!! 뭔가 알 것 같지~~! 막 양아치들 패주는 영웅 같은 느낌!~! 2학년 때 같은 반을 하면서 작은지나 큰진아 이렇게 불리는 거 너무 귀엽겠다~~ 서로 반친구 정도로 지냈었다면 진아 정학 소식에 엄청 놀랬겠지? 그런데 양아치들이 잘못한 것에 진아가 혼을 내준 거라는 걸 안다면 이 상황에 대해서 진아를 걱정할 뿐이지 막 부정적인 감정은 없었을 것 같아!

>>77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청 대놓고 연애했으면 몰랐을 수가 없잖아~!!! ㅋㅋㅋㅋ 꽃자막 ㅋㅋㅋㅋㅋㅋ 그거 보자마자 바로 선아한테 전화해서 “선아야 네가 사귄다는 그 사람 호랑이야?!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어떻게 왜 이런 애랑 우리 예쁜이 선아랑........” 하고 나라 망한 얼굴하고..... 내 적폐 생각보다 이게 더 재밌을 것 같아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수정하고 싶은 건 없는데 혹시 설정 충돌하는 게 있을까봐~
내 맘대로 정할 수 있다면 아는 걸루 하고싶다!! 호랑이 찾아 병실 갔는데 호랑이 안 보여서 주변에 호랑이 찾으러 돌아다니다가 공원에서 술 마시고 있는 호랑이 보고 “정호랑!! 너!! 너어ㅡ!! 너.....(눈물그렁그렁) 아무리 힘드러도그르치훌쩍이ㅣ러케 술마시고(눈물줄줄) 이러며느 나을거두안나는다그흐으어어엉(오열)” 하면서 술병 뺏으려고 바동바동할 것 같음........ㅋㅋㅋ큐ㅠㅠㅠㅠ

>>778 해인이 비설? (귀쫑긋)

>>783 적폐는 적폐로 두기로 했어 ㅋㅋㅋㅠㅠ 진심으로 지나 선아 너무 아까워가지고 도대체 왜 호랑이랑 사귀는 거냐고 열댓번은 더 물어볼 것 같고 ㅋㅋㅋ 그럼에도 친한 두 사람이 사귀는거 은근 좋아했을 것 같아. 계속 보니까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하면서 히히 그런데 둘이 깨지는 순간 지나는 하늘이 무너지고 나라가 무너지고..... 그런데 호랑이 사정도 이해되는데 선아 생각하면 호랑이가 나쁜 넘이고 하니까 그냥 그 이야기는 두 사람 각자에게 모두 안할 것 같지....ㅠㅠ 선아도 호랑이에 대해서 안 묻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지내면 지나 너무 마음 찢어지지만 그렇게 어울렸을 것 같구. 선아가 호랑이 잘 지내냐고 물었을 때 지나 거짓말은 절대 못하고 “잘... 못지내...” o0(제발선아야호랑이좀붙잡아서어떻게좀해봐) 라고 속으로 생각할듯

786 진아주 (fXGGEa4coc)

2024-08-13 (FIRE!) 22:48:18

>>783 하아... 선아가 가족처럼 따르는 모습을 볼수있었다니 그때의 진아는 진짜 복받은 녀석이었구나... 귀여운 모습을 보고싶었다아ㅏㅏ?!!!!!!!!! 개인적으로는 진아보다는 약간 더 연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진아가 보기보다 좀 여린타입에 동생일도 부담을 좀 느끼고 있을때 자기도 몸 안좋으면서 챙겨주는 모습보고 반해서 고백을 박지 않았을까 싶은... 그런 느낌? 알지?!?!? 오히려 그렇게 위로받고 위로하던 관계이다보니 한사람을 잃었을때의 추락이 더욱 빠른 법이 아니었게써?!!!!
개인적이지만 진아가 담배를 배운것도 이때쯤이 아닐까 싶어. 좋아하던 사람은 떠났고 그 가족한테는 자기가 겁쟁이인탓에 미움받고있는데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나쁜 선배들이랑 무리짓다가 그렇게 담배도 배우고...
선아한테도 미안하다고 말은 해야겠는데 어떤 말을 하더라도 내가 그럴 자격이 있을까 생각해버리는 탓에 매번 근처까지 갔다가 한숨 한번 쉰다음 돌아가는 걸보고 괜히 이상한 소문만 퍼지다보니 점점 더 멀어지는 관계...

그러고보니 선아랑 호랑이가 연애했던 것도 진아는 어느정도는 알고 있으려나... 알고 있었으면 누군지는 몰라도 한 번 보러가야겠다 하면서 찾아갈지도 모르게따. 깨진거 알게되면 그날은 학교도 안가고 하루종일 뻑뻑피워대면서 우울해했을지도...

그러다가 진아가 작년에 그 사건을 일으키고 유급하게 되면서 같은반이 되어버린다던가...!!!!!

>>785 문젠 양아치패는 양아치라는 거지만 말이야!!! 큰일은 큰일로 덮는다!!!!! 그리고 반대로 큰 지나 작은 진아로 불리는 것도 좋을지도! 뭐랄까 지나는 좀 귀여운... 후배스타일이라는 적폐해석이 있어서... 진아도 은근슬쩍 좀 챙겨주고 했을것 같다!!!!!! 오다주웠다? 그런느낌???? 오랜친구라는 감보다는 거리감이 살짝 가까운 반친구느낌이기는 하지!!!


일단 오늘은 이만 자러가볼께! 답레는 내일오전에는 올려둘게에ㅔ]!!!!!!

787 해인주 (8HSWWoRaBE)

2024-08-13 (FIRE!) 22:49:04

다들 선관이 짜릿해서 너무 맛있다 ... 이럴때 슴슴한 해인이 선관을 한번씩 봐주면 도움이 된다굿 ㅇ.<

>>783 >>785 크큭 비밀이기에 비설이다!

788 해인주 (8HSWWoRaBE)

2024-08-13 (FIRE!) 22:50:53

진아주 잘자~~ 답레는 천천히 줘도 괜찮으니까!

789 도현주 (NZ9T6.TO1Q)

2024-08-13 (FIRE!) 22:51:01

>>779 자꾸 넘 당연한 걸 묻네 ^ㅡ^ 그리고 다미주 나 궁금한 거 생겼거든.. 먼저 다미는 이도현이 첫 연애일까? 그렇다면 아까 전남친 작품 드립처럼 알게 모르게 영향 많이 받았을 거 같은데 공식 피셜 알려줘 ^ㅡ^

790 호랑주 (GmwFQQ3d36)

2024-08-13 (FIRE!) 22:51:40

>>785 지나 그렇게 오열하면서 다가오면 호랑이 술병 맥없이 뺏긴 다음에 술주사 대환장파티할것 같은데... 호랑이주사 들어보쉴

791 백 찬 - 이지나 (WixnzmdDF2)

2024-08-13 (FIRE!) 22:52:04

"앗싸~ 그럼 약간 매운 맛으로 시킬게?"

떡볶이는 원래 매운 음식이 아닌가? 찬은 매운 로제 떡볶이를 기대하며 주문 버튼을 눌렀다. 하지만 약 한 시간 정도 걸린다는 문구가 뜨자, 그는 살짝 표정을 찌푸렸다. 아무래도 배가 꽤나 고픈 모양이었다.

"고롬요~ 운만 믿고 행동하다가는 골로 가는 거지. 그런데 열심히 하기만 해서 잘될 수 있는 환경에 있다는 것 자체에는 감사해야 돼. 내가 모르던 재능을 알게 해준 상황에도 감사해야 하고. 세상에는 자기 재능을 죽기 전까지 모르고 떠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찬은 자신이 또 다른 재능이 있다는 걸 알게 해준 상황에 특히 감사했다. 만약 아는 유X버 형이 땜빵으로 엑스트라 출연을 요청하지 않았다면, 찬은 지금쯤 운동을 그만둔 백수로 지내고 있지 않았을까 싶었다. 다음번엔 자신이 산다는 지나의 말에 찬은 기대에 찬 눈빛으로 말했다.

"정말이지? 나 엄청 먹으니까 알아둬?"

경력이 있어서 익숙하다는 지나의 말에 찬은 피식 웃으며 대답했다..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건 괜찮은데... 사실 나도 이런 예능은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 방금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도 잘 기억이 안 나거든? 나 아무래도 예능울렁증 있는 듯."

카메라들 때문에 긴장된다는 지나의 속삭임에, 찬도 그녀의 귀에 조용히 속삭였다.

"나도야... 그래도 지금까지 웹드라마 찍어온 짬이 있으니까, 이런 건 껌이라고 생각했는데...그냥 자연스럽게 행동해.."

792 찬주 (WixnzmdDF2)

2024-08-13 (FIRE!) 22:54:10

>>782 응응. 좋은 아이디어 제공해줘서 고맙고, 완전히 다 반영은 못 해서 미안해😢😢

다들 좋은 밤이야~😊😊 진아주도 굿밤이야~!👋👋

793 지나주 (aGTXWXYE9g)

2024-08-13 (FIRE!) 22:54:45

>>790 너모 궁금해요....

794 호랑주 (GmwFQQ3d36)

2024-08-13 (FIRE!) 22:54:46

>>786 와 어젯밤의 나 잘했어
어떻게 새로 이어지는 관계 하나하나가 다 맛있네
조약 체결!!

진아.. 어쩌면 선아랑 깨졌다는 소리 듣고 이놈자식이 선아눈에 눈물을 내? 하고 분기탱천해서 호랑이 찾아갔을지도 모르는데
만일 그렇다고 하면 찾아갔을 때 격투기 선수로 주목받는 신예라던 녀석이 다리에 깁스한 채로 세상 무너진 표정으로 멍하니 앉아있는 걸 봤을 때의 반응도 궁금합니다

795 지나주 (aGTXWXYE9g)

2024-08-13 (FIRE!) 22:57:54

찬주 답레는 내일 가져올지도...? 기다리지말구 자아...!

796 호랑주 (GmwFQQ3d36)

2024-08-13 (FIRE!) 22:57:57

>>792 그... 호랑이가 저렇게 부상당한 연유 혹시 궁금하십니까
백찬이 정도 되는 위치면 어쩌면 흘러가는 이야기로 주워들었다던가 하는 가능성도 있을거라 생각

>>793
"솔이 있어. 커다란 솔인데... 솔 터럭 하나하나가... 가늘고 날카로운 철사로 돼있는 거야. 그걸 말이야. 여기 이쯤에, 명치쯤에. 갖다대놓고, 솔 손잡이 끝을, 망치로, 쾅, 쾅, 쾅 하고... 때려박는 거 같아. 아파. 아파서 미치겠다. 무릎보다 여기가 더 아파."
"...뭔가 잘못됐어. 잘못됐는데...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누나. 이거 나 어떡해야 되냐...?"

797 찬주 (WixnzmdDF2)

2024-08-13 (FIRE!) 23:06:22

>>795 천천히 가져와~😊 미리 말해줘서 고마워!

>>796 시트에 서술해둔 부상당한 과정 말고 그 부상이 일어난 사전배경을 말하는 거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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