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2 결국 빚은 늘어나고... 0-ㅠ 어서와 해인주~~~! 좋은 아침이야! >< 앞으로 밀리지 않고 납세하면 괜찮겠지 분명...? 0<-☆ 이건 전부 도파민 때문이야 도파민~~~~~! (땡깡) 해인주도 조심해 언제 선관 괴물에게 잡혀서 수면 가불 당할지도 몰라...! (?)
>>663 고마워~~~!열심히 써서 가져올게! 이히히 00 괜찮아 미안할거 없어! 나도 신나서 폭주했는 걸... 나도 호랑주 아침해를 보게 만들어서 미안해...0-ㅠ 그럼 마음 받아 감사하게 잠깐만 자고... (벌써 졸고 있음) 하루를 열심히 보내며 답레를 써서 들고 올게~~~~! ><
허어어억.... 잠든 사이에 새벽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나 아침에 일어나서 정주행하고 도파민 풀충전되어 버렸잖아???? 둘 관계 넘 맛힜다......(쓰러짐) 지나와 선관 조율할 부분이 있다면 알려줘어어ㅓ 아니, 작년 친하게 지낸 친한 후배님이 내 소꿉친구(동생임)의 애인....???<<서로 알고 있었는지 몰랐는지 넘 궁금해져버리는거십니다...... 이후에 둘이 이별하고 나서 선아랑 지나와의 관계에도 영향을 줬는지도 넘 궁금하고 맛이따......
지나는 찬이 그만하겠다는 말에 조금 의심스럽다는 듯이 눈을 가늘게 뜨고 그를 바라봤다. 하지만 어색한 적막이 흐르자 지나도 그 어색한 공기를 버티기 어려워졌다. 이렇게 눈치를 보는 것을 보니 그렇게 나쁜 애는 아닐지도? 내가 너무 과하게 반응한 것일지도 몰라. 그런 생각을 하는 동안 찬이 멀어진 거리를 조금 좁혀왔다는 사실을 지나는 눈치채지 못했다.
"응?"
지나는 찬이 다시 말을 걸자 동그란 눈으로 찬을 바라봤다. 그리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떡볶이! 여고생들 중에 떡볶이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있겠는가! 분식류를 좋아해서 없어서 못 먹는 지경이다. 그래. 장난기가 있을 뿐 그렇게 나쁜 애는 아닐거야.
"으음.... 사이드로는... 김말이."
지나는 찬이 보여주는 배달 어플에서 사이드 메뉴를 바라보다가 김말이 튀김을 선택했다. 벌려졌던 거리는 어느새 자연스럽게 다시 가까워졌다.
시트 개정본은 다썼고... 선아주나 백찬주 오면 요약본 보여주고 이런이런 이야기 어떠냐고 물어봐야지 특히 백찬주에게는.. 백찬이가 격투기에 현탐 온 결정적 계기가 호랑이와 매치가 잡혔는데 그 매치 직전의 매치에서 호랑이가 반칙으로 중상 입는 걸 본 것으로 해보는 건 어떠냐고 물어봐야지
밤이 돌아오면 매번 똑같은 꿈이 나를 삼킨다. 누군가가 내게서 등을 돌리고, 밀물 없는 파도처럼 끝없이 멀어져만 간다. 결코 뒤를 돌아보는 일이 없음에도 나는 절대 그 사람을 붙잡을 수 없다. 수많은 이름 중에서 무엇을 불러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나는 알고 있다. 저 사람은 나의 소중한—...
먹먹한 숨을 틔워내며 몸을 일으키면 익숙한 새벽이 나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채 마르지 못한 눈가가 어떤 꿈을 꾸었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나는 몽롱한 정신으로 몸을 일으켰다. 늪에 잠긴 듯 무거운 몸에 힘을 주자 진득하게 눌어붙은 감정들이 조금씩 떨어져 나갔다. 아직 꿈에서 벗어나지 못한 나의 시선만이 떠나간 사람의 흔적을 찾아 마지막까지 어둠 속을 더듬을 뿐이다.
"하..."
이름이 되지 못한 숨이 탄식으로 바뀌며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너에게 믿음과 확신을 주지 못한 내게 내려진 선고가 결코 가볍지 않다. 차라리 거짓말이라는 쪽이 더 설득력 있지 않을까. 그럼에도 운명처럼 너를 다시 마주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뻐하는 나를, 너는 어떻게 생각할까. 끊임없는 상념이 줄을 이었으나 여기서 더 망설인들 자신은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이미 막이 오른 무대다. 커튼콜이 시작되기 전까지 배우는 무대 위에서 정해진 배역을 연기해야만 한다. 나는 가면을 쓰기 위해 양손으로 얼굴을 덮어 가렸다. 무대가 준비되고 상황이 정해졌으니, 다음은 배역을 정할 차례였다. 내 역할은... 방송 홍보에 도움이 될만한 연애 프로그램의 참여자. 흔들려도 쉽게 마음 주지 않고, 그럼에도 너와 너무 멀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헤어진 연인을 만났지만 담담한 사람. 전부 놓아버리지 못한 애정을 깊은 곳에 숨긴다. —네가 부담스럽지 않도록. 상처를 지워낸다. —나의 상처가 너의 아픔을 헤집어 버리지 않도록. 너를 만나도 내가 괜찮은 것처럼 보이도록. 초봄의 일출이 창을 넘어 들어와 그녀를 비추었다. 스포트라이트다. 배우와 관중을 향해 보내는 시작 사인. 미동 없던 손을 떼어내고 연기를 시작한다. 너를 사랑하지 않는 연기다.
그렇게 준비를 하고도 막상 문 앞에 도착하니 쉽게 들어갈 수가 없었다. 혹시 잘못 들은 건 아닐까 싶어 공지도 다시 확인했지만 결과는 변함없이 잔인했다. 캐리어를 옆에 세워두고, 기숙사의 문 손잡이를 조용히 손에 쥐었다. 벌써 점심이니 분명 그가 이 문 너머에 있을 것이다. 나는 짧게 눈을 감았다가 떴다. 손에 힘을 주면 기름칠된 문이 소리 없이 열렸다. 너머엔 몇 번이고 청소된 것 같은 깨끗한 방이 오후의 햇살을 머금고 있었다. 빈틈없이 치워진 공간이 우리의 관계를 보여주는 것만 같다. 바닥과, 벽을 지나, 청소기의 먼지통, 물이 찬 양동이와 밀대를 차례대로 바라보면 마지막으로 정말 네가 그곳에 있다. 눈부신 햇살을 받으며, 창가에서, 꼭 누군가가 오는 걸 기다리는 사람처럼, 그리운 향기의 네가... 정말 내 눈앞에 있었다.
혹여 잠들어 있는 그를 깨우게 될까 조심스러운 걸음으로 천천히 다가갔다. 딱 한 걸음만큼의 공간을 남겨두고 멈춰 선 채 그를 내려다본다. 꼭 잠자는 숲 속의 공주님 같다. 그럼 나는 왕자님인가?
"...정호랑."
나지막한 속삭임이 그에게로 내려앉았다. 별다른 의미를 담은 부름은 아니었다. 그저 프로그램을 위해 그를 깨우기 전, 잠에 들어 있어 들을 수 없을 거라는 생각에 해본 작은 장난이었다. 한동안 얼굴을 가만히 관찰하던 나는 그와 좀 더 가까이 마주하기 위해 살짝 허리를 숙였다. 좀 더 쉴 수 있도록 놔두고 싶은 마음은 컸지만, 부탁을 받았으니 더이상 방송을 소홀히 할 수는 없었다. 흘러내리는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기고, 눈을 몇 번 깜빡이자 순식간에 표정과 몸짓에 가벼운 장난기가 깃들었다. 이제 필요한 건 감정이입. 그리고, 대사—
모두 안~~~녕~~~! >< 도파민의 후유증이 엄청나다... 젊었을 때는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었는데... 00 답레 늦어서 미안해~~~ 0-ㅠ 물어볼거 있음 언제든지 말해줘~~! 캡틴 핸드폰이 부서졌다니 대체 무슨 일을 겪은 거야...? 0-ㅠ 일단 캡틴은 무사 한거지...? 핸드폰 빨리 고쳐졌으면 좋겠다...! 게다가 방금 봤더니 새 시트도 들어온 것 같고! 어서와~~~! 00
>>700 별것은 아니고 다이스를 굴려봤더니 격투기가 나와서 유도->주짓수->MMA 테크를 탔다가 3번째 프로경기에서 눈찌르기->오블리크킥을 당해 무릎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흐름이 될 것 같은데 호랑이 전공이 격투기인 건 어떤지...? 이게 별로거나 트리거 있다면 축구로 하려고 생각중이야
>>702 진아주 안녕~~~~~! >< 호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0/////0 도파민에 이성이 날아간 모습을 보여드려 부끄럽습니다... 0-ㅠ 이 감사한 마음을 스레의 모두에게... 그리고 진아주도 괜찮으면 시간 날때 함께 도파민... 00 (도파민으로 인한 이성 없는 소리입니다)
>>703 정화라니 이거 호랑이가 더 강한데 부끄럽구만~~~ 0///0 트리거는 아닌데 호랑이가 너무 아플 것 같아서 눈물 난다... 0-ㅠ 나는 호랑주가 괜찮은 쪽으로 해도 좋아!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