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0418> [All/일상/청춘] 서머타임 래그타임 - 제14화 :: 1001

◆vuOu.gABfo

2024-08-05 21:10:55 - 2024-08-26 20:11:58

0 ◆vuOu.gABfo (f1Zo6vTmAk)

2024-08-05 (모두 수고..) 21:10:55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말이 아닌 소리를 들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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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박수 : https://forms.gle/EKHngwiTNwTSqz2h9

747 카나타주 (ikZhrYTj/2)

2024-08-20 (FIRE!) 21:54:00

어서 와라! 마이주!

748 마이주 (QwTRj3hkFU)

2024-08-20 (FIRE!) 21:56:28

카 나 타 쨩!

749 히라무주 (o0W.BWcWTg)

2024-08-20 (FIRE!) 22:03:52

마쨩주도 안녕~~~~~ 후 이제 술 좀 깨는듯,,

>>741 일단 갈겨 .dice 1 100. = 15

750 이즈미 - 카나타 (Zl9VxY.tmQ)

2024-08-20 (FIRE!) 22:05:17

"무언가를 이루고 싶다.."
그런 건 보통 듣는 쪽이지 비는 것은 꽤나.. 오랜만이라는 생각을 하며 이즈미는 등불을 매만집니다. 누군가에게 말을 한다. 화목함을 원한다...

그래도 근본은 나쁜 건 아니니까요.

"여우니까요? 하긴 여우의 꼬리라던가.. 쓰다듬으면 굉장히 복실하긴 하더라고요."
실제로 만져본 거 같은 표현인데. 진짜 그런 적 있었을까요?
호시노 군은 그렇구나.. 같은 생각을 하며 소원을 그린 듯 쓴 듯 한 등불을 들어올립니다.

"그렇죠. 매우 흘려쓴 거 같지만..."
흘려쓴 글씨가 생각보다 유려합니다. 알아보긴 힘들지만.. 도착한 호수를 바라보면서 배를 찾으려 합니다. 배 위에서 띄운다라는 건.. 제법 운치있겠죠. 저 멀리에 무언가 있다는 것처럼 빤히 바라보지만. 아무것도 없습니다.

751 카나타주 (ikZhrYTj/2)

2024-08-20 (FIRE!) 22:05:59

하하하! 역시 키홀더는 얻기 힘든 레어품이로구나! (나쁨)

752 카나타 - 이즈미 (ikZhrYTj/2)

2024-08-20 (FIRE!) 22:09:44

"그렇지? 그렇지? 여우는 털이 복슬복슬해. 나도 딱 한 번 만져본 적이 있지만 엄청 복슬복슬해. 어디 그뿐이야? 강아지와 고양이처럼 유명하진 않지만 그 귀여움이 또 얼마나 좋은지 몰라. 거기다가 개과라서........ 미안."

여우 이야기가 나오자 카나타는 자신도 모르게 평소와는 다르게 눈을 반짝이면서 이런저런 말을 내뱉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것도 아주 잠시. 곧 정신을 차리며 그는 헛기침 소리를 내며 시선을 옆으로 돌렸다. 순간 자제를 하지 못한 자신에게 부끄러웠는지, 그는 얼굴을 붉히면서 시선을 살며시 회피했다. 이어 자신의 평소 무심한 듯한 표정을 되찾으며 그는 조금 더 앞으로 걸었다.

"...뭐라고 쓴 거야? 이거? ...역시 안 가르쳐주는거야?"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확실하게 물어보려고 하며 카나타는 가만히 글씨를 바라봤다. 유려한 글씨체의 내용을 알아보기가 힘들었다. 끄응...끄응...소리를 내며 읽어보려고 했지만, 역시 잘 읽히지 않았기에 그는 한숨을 약하게 내뱉었다. 어쨌든 그와 마찬가지로 배를 찾으려고 하는 그는 가만히 주변을 둘러봤다.

"...분명...카미노라는 사람이 태워다준다고 하지 않았나?"

이어 그는 가만히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저편에서 배 한척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는 이즈미의 옷소매를 살짝 잡아당기면서 그에게 말했다.

"...저거 아니야?"

753 이즈미주 (Zl9VxY.tmQ)

2024-08-20 (FIRE!) 22:18:28

다들 어서오시고... 업무 후에 써야겠네요. 나중에 뵈어요.

754 카나타주 (ikZhrYTj/2)

2024-08-20 (FIRE!) 22:20:42

업무 힘내! 이즈미주!

755 이즈미 - 카나타 (wip1ZZRa2.)

2024-08-21 (水) 00:04:17

"어딘가에서는 여우를 고양이와 개를 더한 느낌이라고...도 하더라고요."
"실제로 키울 때에는 어떨진.. 모르겠지만요"
여우 덕후스러움을 뽐내는 카나타를 빤히 쳐다봅니다. 여우를 직접 키울 수 있다면 이미 키우고도 남았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을까요?

"말 그대로 화목함을 바란다.. 정도에요."
"생각보다.. 데면데면하거든요."
뭐라고 썼는지 안 알려줄..건 아니지요. 아까 조금 말했던 그대로 화목함입니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일종의 해결됨과 그것이 그렇지 않다라는 것 사이에서 가장 쉬운 방법이 데면데면해지는 것이었다. 였던 거지만. 그래도 좀 더 화목해지는 걸 바랄 순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보는군요. 가족과의 화목함에 제일 가깝긴 하지만...
가끔은.. 아예 다르다면.. 이 더 나았을지도 모르는 일이죠.

"아 저 배인가 보네요..."
저 배가 그런 것 같다는 말을 하면서 카나타와 같이 걸어가려 합니다.

756 카나타 - 이즈미 (4GZOTRrLC2)

2024-08-21 (水) 00:16:59

"...키울 수 있다면 키워보고 싶어. ...가능하다면 말이야."

애초에 여우를 키울 수 있을지도 알 수 없고, 키울 수 있다고 하더라도 어디서 얻어야 할지도 알 수 없었다. 야생 여우를 잡아다가 집에서 기를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는가. 괜히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면서 그는 아쉬운 표정을 가득 지었다. 역시 동물원 같은 곳에서 볼 수밖에 없나. 그런 아쉬운 가정을 가득 품으면서 그는 제 질문의 답변을 들었다.

"...화목이라."

특별히 무슨 말을 하진 않았다. 이런 것을 소원으로 정말로 빌 정도면 집안이 그다지 화목하지 않은 것일까. 아니면 그냥 한해의 건강을 빌듯이 가볍게 비는 것일까. 그에 대해서는 역시 너무 깊게 들어갈 것 같았기에 그는 굳이 질문하지 않았다. 그 대신 조용히 이즈미의 어깨를 토닥이며 "그 소원. 꼭 이뤄지길 빌게." 그렇게 짧은 말을 남길 뿐이었다.

이어 그는 배 근처에 도착했고, 대가를 요구하는 말에 그 대가를 지불했다. 물론 전부 내기는 힘들었기에, 이즈미에게도 어느 정도 지불을 요청하긴 했지만.

"...그러고 보니 배멀미는 안하지?"

나는 안 해.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그는 준비가 되었으면 타자라고 이즈미에게 이야기했다.

757 이즈미 - 카나타 (wip1ZZRa2.)

2024-08-21 (水) 00:57:21

"키우는 거야 가능하지만.. 저는 딱히 키우고 싶지 않더라고요."
동물 자체를 말이죠. 라는 말을 합니다. 차나무 같은 건 키우고 있지만. 그것은 같이 자라는 것이지, 키운다의 범주에 속하기는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화목이라.. 라는 말을 하는 카나타를 잠깐 바라보지만. 어떠한 생각을 하던간에 상관 없다는 듯이 이즈미는 눈을 깜박입니다.

"어쩌면... 소원이 이루어지는 것이야말로 두려운 일일지도 모르겠네요.."
그것이 말을 하면 들어주게 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거나. 라면요? 라는 건 농담일까요?
보통은 계기가 있기를 바라는 정도일지도.
이즈미는 카나타와 같이 요구되는 대가를 지불합니다.

"배멀미..."
안한다. 라고 자신있게 말하지는 못합니다. 다만 호수에서 배를 타는 거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요.. 같은 말끝의 늘어짐이 대답을 대신합니다.

강이나 바다였다면 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인가. 준비는 되었으니. 이즈미는 카나타를 따라 배에 올라타려 합니다. 호수에도 바람은 불고. 배에 브딪히는 희미한 물살이 그리는 음악을 들을까...

758 카나타 - 이즈미 (4GZOTRrLC2)

2024-08-21 (水) 01:20:43

"...모든 답은 이나리님이 알겠지."

애초에 자신은 그렇게 등불을 띄운다고 해서 소원이 이뤄질지, 아니면 이뤄지지 않을지는 알지 못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물에 떠다니는 등불은 상당히 예쁠 것이라는 점. 그의 관심사는 오직 그곳에 있었다. 물론 일부는 이즈미의 소원이 이뤄지길 바라는 것도 있었지만. 어쨌든 대가를 지불했으니 배는 탈 수 있었고, 그는 살며시 배 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괜찮아. ...한다고 해도, 내가 옆에 있을테니까."

싱긋. 그렇게 미소를 보이면서 카나타는 이즈미에게 어서 올라타라는 듯, 손을 내밀었다. 그가 붙잡을지. 아니면 붙잡지 않고 혼자서 탈지는 개인의 자유였다. 물론 붙잡는다면 그는 가볍게 이즈미를 태우면서 배 위에 제대로 올라탔을 것이다. 바람이 불긴 했으나 호수가 그렇게 흔들릴 일은 없었다. 여긴 바다가 아니었으니 파도도 없었으니까.

허나 일단은 물 위. 배는 가볍게 출렁였고, 이내 두 사람이 타자 배가 천천히 앞으로 가는 것이 보였을 것이다. 그래봐야 호수이기에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릴 일은 없겠지만...

"...이 날이 지나면... 집행부 일도 끝나겠구나. ...뭔가... 아쉽네."

그런 말을 중얼거리며 카나타는 이즈미를 가만히 바라봤다. 그리고 넌지시 물었다. 집행부 생활. 괜찮았어? 그런 물음을.

/답레를 남기고 난 자러 갈게! 잘 자!! 다들!

759 하나요주 (FHtP7VcyJ.)

2024-08-21 (水) 12:13:48

마이쭈, 시간날 때 어디로 가고 싶은지 적어줄 수 있으까~~??~~???? 동접은 어려울 것 같아서~~~~~~!!~~!! ㅠㅁ^ 미안해~~~!!!~~!!!~~!! (아파서 쉬다가 쇼핑 끌려가는 중)

760 미카주 (.7X7uRAgPs)

2024-08-21 (水) 18:35:16

>>739 응, 그렇게 하면 되겠다. 소원.. 음, 글쎄. 히라무는 빌 거야?
선레는 다이스로 하자. 둘 중 어느 쪽이 먼저 써도 괜찮을 것 같으니까. 어젯밤에 시작하고 싶었는데, 너무 피곤해서 잠이 일찍 들어버렸어...

761 이즈미 - 카나타 (wip1ZZRa2.)

2024-08-21 (水) 18:40:04

모든 답은 이나리님이 알고 있을 것입니다. 물 아래에서 고요하게 묻혀있는 것들도... 물 위에서 말라가는 것도...
다른 것들도...
생각이 복잡하면서도, 동시에 배멀미를 해도 옆에 있어준다는 말에 옅게 미소를 지으면서 그건 다행이네요. 라고 답하려 합니다.

"하긴.. 배멀미를 해도 호수에서 사고나진 않을 걸요."
구명조끼나 튜브를 붙잡지도 못할 정도로 꼬르륽 가라앉으면 그것도 곤란한데. 라는 생각을 하다가. 아주 잠깐 진짜 빠지면 이나리님하고 만날 찬스 아닌가? 라는 생각으로 빠졌다가.. 다시 돌아옵니다. 그 와중에 붙잡아준다면 감사하다는 의사와 함께 붙잡고 타려 합니다.

"집행부... 좀 바쁘긴 했지만 집행부가 아니고서는 못하는 일들은. 이 때여야 한다.. 라는 생각은 들더라고요."
전반적으로 괜찮았다는 듯한 말을 하며 이즈미는 뱃전에서 호수를 내려다봅니다. 충동에 몸을 맡기지는 않았기 때문에 그냥 내려다보는 것 뿐이었지만.

//우와 진짜 머리아파.

762 마이주 (H/EIyXs79o)

2024-08-21 (水) 18:56:17

안뇽
마이쭈에요
지금 병원에서 누워 사느라 참여가 많이 힘들 것 같아 🥲🥲🥲🥲

763 히라무주 (xBQXLM9i1g)

2024-08-21 (水) 19:04:30

>>760 오케이!!! 히라무는 아마 빌 소원 있을 거에영 ^^ 히히
.dice 1 100. = 27
홀 미카
짝 히라무

마이쭈는 왜........병원에 누워 계신가용........쾌유기원

764 마이주 (gFavTQfZYI)

2024-08-21 (水) 19:05:43

뼈가 부러졌어.... 쭉 관전할게... 일상-타이핑이 무리다 🥲🥲🥲🥲

765 미카주 (ALnilcihEY)

2024-08-21 (水) 19:09:40

어지러울 정도로 더운데 컴퓨터까지 죽었어...
선레가 조금 짧을지도 모르는데 괜찮을까. 그리고 아마 히라무 쪽에서 미카에게 말을 걸어줄 필요가 있을 것 같아.

세상에, 마이주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푹 쉬고 쾌차하길 바라.

766 히라무주 (xBQXLM9i1g)

2024-08-21 (水) 19:13:38

>>764 아니 무슨 ㅠㅠㅠㅠㅠㅠㅠ 빠르게 나으시길 바라영 여름에 깁스라니 크 아 악

>>765 오잉 그러면 제가 선레 짧게 갖고올까영??? 뭔가 상황이 제가 선레 가져와도 괜찮을 것 같네영!!

767 미카주 (ALnilcihEY)

2024-08-21 (水) 19:18:01

아니 그건 괜찮아. 한 10년 된 노트북이 있으니까. 웹서핑 정도는 괜찮을 거라 생각해. 이걸로 어떻게든 헤볼게. 저녁만 후딱 먹고 와도 괜찮을까 ◐◐

768 히라무주 (xBQXLM9i1g)

2024-08-21 (水) 19:20:04

>>767 미카주가 다갓의 의지에 따르시겠다면야...사양치 않겠다 !
굿굿 저도 곧 저녁 먹을 시간이니까 천천히 돌려영^^

769 하나요주 (uJwfamEA3c)

2024-08-21 (水) 19:22:23

마이쭈우우우우우우~~~~!!!!~~~!!!! ㅠㅁㅠ

어떡해....~~~!!!! 답답하겠다...~~~~...!!!!

770 카나타 - 이즈미 (4GZOTRrLC2)

2024-08-21 (水) 19:33:06

"...호수에서 그런 일은 없어. ...조금 속이 울렁거리는 것이 고작일 뿐이지."

무엇보다 파도가 치지 않는 이런 호수에서 그런 일이 있겠냐는 듯, 카나타는 태연하게 이야기를 하며 가만히 근처 풍경을 바라봤다. 등을 쳐 줄 수는 있으니 안심하라고 장난스럽게 이야기를 하며 카나타는 작게 미소를 지었다.

바다처럼 배가 빠르게 나아가진 않았으나, 그럼에도 어느 정도 속도는 있었고, 그로 인해 바람이 솔솔 불어왔다. 애초에 호수가 넓다고 한들 엄청 넓은 것은 아니었으니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은 그야말로 시간문제 아니었을까. 불빛 하나 보이지 않는 어두운 호수를 가만히 바라보며 그는 눈을 감으면서 이즈미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이 또한 기회라고 생각해. ...가급적이면 내년에도 해보고 싶지만... 내년에는 나도 너도 없겠지."

졸업. 그 단어를 그는 조용히 읊었다. 언젠가 자신도 이즈미도 졸업해서 학교를 떠나야만 하는 상황이 아니던가. 아마 여름방학이 끝나면 자신도 일단은 고3이니 어느 정도 공부를 할테고, 그러면 자연히 지금 하는 것들의 대부분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에 대해서 그는 큰 아쉬움이 없었다. 누구나 지나가야 하는 길이 아니던가. 자신에게도 왔을 뿐이었다.

"...여름방학 끝나면 또 공부해야겠네. ...서로 열심히 하자. ...너도 가고 싶은 대학을 갈 수 있도록 말이야. ...나는 이 근처 대학이 아니면 갈 생각은 없지만."

/갱신이야! 다들 안녕! 그리고 마이주는...맙소사...8ㅅ8 아이고..푹 쉬고...하루 빨리 낫길 바랄게!

771 나가쿠모 미카즈키 - C조 (ALnilcihEY)

2024-08-21 (水) 19:52:56

다만 그 소년은 그 자리에 멍하니 서 있을 뿐이었다.
어느덧 밤이 자욱히 내린 토키와라에 서서, 마치 자신만 그 때의 밖에 외떨어져 있기라도 한 것처럼, 그 그림자에도 빛에도 잠기지 않고, 소년은 가만히 저 머나먼 곳을, 토키와라의 저 너머를, 수평선인지 지평선인지도 밤의 야음에 가리워 흩어져 가리킬 수도 없는 저 어둠 너머를... 무엇 하나 보일 리 없는 곳을 멀거니, 밤처럼 새까만 머리와 달처럼 하이얀 얼굴을 하고서는 아무것도 쥐지 않은 빈손으로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지줄거리는 물소리가 야속히 소년의 주변으로, 어떤 알아듣지 못할 주문이나 암호문마저도 되지 못한 뜻없는 주절거림이 되어 아련히 흩어져간다.

마치 이 여름이, 한갓 실없는 농담이었기라도 한 것처럼.

그 낯선 이방인은 거기에서 무언가를 기다리고라도 있는 것 같았다. 그 무엇도 그 이방인을 위해주거나 찾아오거나 할 리 일절 없음에도 불구하고. 아니 오히려 마침내 이것이 자신에게 합당한 일이기라도 한 듯이. 어느 국도에서, 언제 올지도 모를 고도를 디디와 고고 대신 기다리며 서 있기라도 하듯이.

772 미카주 (ALnilcihEY)

2024-08-21 (水) 20:03:55

답레가 혹시 잇기 난해하다거나 하면 말해줘. 일단 지체할 수 없으니 최대한 써보긴 했는데...

773 하나요주 (IovWSDUcQw)

2024-08-21 (水) 20:16:46

그러면 하나요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인 것일까....~~~

즐거웠어...~~~~!!!!~~!!!

774 카나타주 (4GZOTRrLC2)

2024-08-21 (水) 20:17:51

저런... 엔딩날까지 있다가 가도 될텐데... 그래도 가는 것은 자유니까.
만약 가는 거라고 한다면 잘 가길 바라. 하나요주!

775 하나요주 (3ijjI0HkXs)

2024-08-21 (水) 20:20:20

아프고 바쁘고 해서 여기 있어도 되는 걸까하고 많이 고민도 했구.....~~~
가끔 구경 오긴 하겠지만....~~~~
으음...~~~!!! 아무래도~~!!~~!!!

776 하나요주 (iFHRSn8t5M)

2024-08-21 (水) 20:21:25

아, 캡틴은 혹시 엔딩 후에는 위키의 하나요 항목을 통째로 삭제해줄 수 있는 것일까??~?

777 미카주 (ALnilcihEY)

2024-08-21 (水) 20:24:14

>>653에서 말한 대로네.
수고많았어, 하나요주.

778 미카주 (ALnilcihEY)

2024-08-21 (水) 20:25:34

아니, 안 말했구나 참... 내 정신머리 좀 봐. 진짜 더위먹었나 보네 ㅋㅋㅋ

779 하나요주 (skoWaAUrbM)

2024-08-21 (水) 20:26:06

대충 알겠다니.....??.....?? ㅇ_ㅇ
하나요주 얘기야....??...?

780 카나타주 (4GZOTRrLC2)

2024-08-21 (水) 20:30:13

있는 거야 자유지? 어차피 여기에 시트를 낸 이상 엔딩까진 여기 참치이기도 하고!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의 의지라고 생각해!

781 카나타주 (4GZOTRrLC2)

2024-08-21 (水) 20:30:38

그러고 보니 >>653은 대체 무슨 의미였던거야? 나도 저거 보고 은근히 궁금했었는데.

782 미카주 (ALnilcihEY)

2024-08-21 (水) 20:32:21

어라...... 아, 잠깐만, 오해야. 하나요주를 지목해서 한 생각도 아니고, 부정적인 의미가 있는 생각도 아니었어. 그냥, 왠지 생각하던 대로의 완결은 아니겠다는 그런 생각이 좀 들었을 뿐이야. (생각하던 대로가 아니라도 그 나름의 의미가 있을 테고)

783 하나요주 (bgYSq3OblM)

2024-08-21 (水) 20:33:07

그럼 엔딩까지 조용히 있다가 중간중간 끼어들어 볼까~~~~!!~~!!! ^_^

그러게...~~~!!~~!!!! 무슨 의미일까. (곰곰)

784 미카주 (ALnilcihEY)

2024-08-21 (水) 20:34:01

...그러니까 이런 말하긴 좀 민망하지만, 더 쓸쓸해질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이 좀 들었었거든.

그뿐인 이야기니까, 멍하니 쓴 레스에 너무 신경쓰지 않았으면 해.

785 카나타주 (4GZOTRrLC2)

2024-08-21 (水) 20:35:52

시작보다는 확실히 사람이 많이 줄었지. 하지만 스레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고 복불복이라고 생각하는지라...
굳이 말하자면 나도 조금 더 많이 돌리지 못한 것이 아쉽네. 2회차 일상... 츠키주 빼면 돌린 이가 없기도 하고.. 아. 지금 이즈미주와 돌리는 거 2회차로 치면 되려나. 어쨌든!

뭔가... 시작보다 서사가 쌓인 것이 없어서 괜히 아쉽다는 그런 느낌이야.
하지만 이건 내가 아쉽다고 해서 바뀌는 것도 해결되는 것도 없으니 그러러니 하고 넘길 수밖에!

786 미카주 (ALnilcihEY)

2024-08-21 (水) 20:36:14

스즈네주와 사쿠라주는 공식적으로 떠났고, 그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소식을 끊었지.
그러니까, 좀더 소란스럽고 좀더 여름다운 그런 피날레를 보고 싶었는데... 피날레가 너무 조용할 것 같다는 바보같은 투정이네, 괜한 소리 해서 미안해.

지금 내 상태가 메롱하다는 것은 선레에도 나와있다...

787 하나요주 (hHVM8jQ5vU)

2024-08-21 (水) 20:40:06

음. 하나요주도 많이 아쉬워~~~!!!~~!!!

다른 사람들도 그렇구, 아마 하나요주가 더이상 시간을 못 내는 시기가 된 거겠지.

으음~~~!!~~!!! ^_ㅠ

788 카나타주 (4GZOTRrLC2)

2024-08-21 (水) 20:42:13

정말로 바쁜건지 다른 사정이 있는진 아무도 모를 일이지만... 난 그 부분은 깊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어.
괜히 생각해봐야 좋을 것도 없고...(데굴데굴)

그래도 1회차씩 돌려준 이들은 다들 고마워! 못 돌린 이들은..아쉽지만..그래도 다른 일상들 재밌게 관전했다! 하하!

789 하나요주 (FTk46RJInw)

2024-08-21 (水) 20:45:01

라무군이랑 카나타도 만나고 싶었구, 이즈미도 이즈밍이라고 불러보고 싶었구, 미카와도 더 놀고 싶고, 도쿄에도 데려가 달라고 해보고 싶었는데~~~~~!!~~!!!

마이하고는 금붕어 잡기랑 히치하이킹이랑~~~!!!~~!!!

790 히라무-미카 (xBQXLM9i1g)

2024-08-21 (水) 20:46:01

소원을 이루어줄지도 모른다는 등불을 띄울 때가 이르러, 히라무는 받은 등불을 한 손에 챙겨 들었다. 집행부 일을 하느라 시간은 어느덧 밤이 더 가까워졌다. 해가 긴 여름이라도 이 시간엔 금방 진다.

아무래도 힘 쓰는 일이라 그런지 마지막까지 남아 있는 사람들은 남정네들 정도다. 개중에도 눈에 띄게 커다란 체구의 누군가가 있는데...아무래도 히라무가 소원을 빌기 위해 탈 배는 오늘의 마지막 편이라, 간다면 이 사람과 함께 갈 것 같은데 어디서 봤더라?

"으~음..."

히라무는 고민하며 미카를 쳐다보다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질문 자체는 불쑥이라도 말투만큼은.

"저기, 저희 어디서 본 적...은 없겠죠?"

사실을 고하자면 히라무만 일방적으로 본 적이 있다. 운동장에서!

791 하나요주 (S4nh/nkXs.)

2024-08-21 (水) 20:47:42

다른 사정이라니.......~~~!!! 하나요주가 모르는 사이에 알력 다툼(?)이 있던 것일까...~~!!!~~!!! ㅇㅁㅇ 몰라 그런 것은...~~~...

아무래도 여름이라서 감기랑 코로나 다들 걸려 있으니까...~~~~ 주변 사람들도 그렇구, 그래서 그런 것 아닐까 싶구......~~~... (순진한 것일까)(곰곰)

792 카나타주 (4GZOTRrLC2)

2024-08-21 (水) 20:47:53

에잇! 10일 뒤면 끝이야! 그러니까 카나타에 대해서 아직도 잘 모르겠는 거 있으면 막막 물어봐라!
내가 답할 수 있는 것은 답한다!

추가적으로 카나타의 소원 관련으로 아마 눈치챈 이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카나타는 '변하지 않는 것'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야. 일상에서도 몰래 과자나 이런거 두고, 다른 사람 일을 많이 도와줬다는 언급은 꽤 했었는데.. 사실 이것도 '꼭 자신이 해야만 한다'라는 의무감이나 선배로서의 책임감 그런 것보다는 '이전부터 쭉 했으니까 그냥 이번에도 내가 해야지.' 라는 생각에 가까워.

물론 이게 마냥 좋은 것은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카나타가 좋다고 하니까 어쩌겠어. 인정할건 해야지! 그리고 스스로 자신의 이런 모습이 마냥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도 자각하고 있지. 하지만 그럼에도 역시 변하지 않고 지금 이 순간이 쭉 유지되었으면 하고 바라는 것은 있다고 하네.


한국의 고3:(죽은 눈)(수능 날짜가 오지 않아)

793 미카주 (ALnilcihEY)

2024-08-21 (水) 20:48:13

써놓고 보니 히라무주가 먼저 제안해줬던 '집행부 일을 마치고'라는 부분이 송두리째 날아가있던 개떡같은 선레였는데 찰떡같이 받아준 히라무주.. 미안하고 고마워..

794 히라무주 (xBQXLM9i1g)

2024-08-21 (水) 20:48:56

키킥 저도 잘 못 들어와서 면목 X,,, 총총총 마쨩주도 빨리 나았으면 조켓구ㅠ0ㅠ

카요주 이거는 그냥 여쭤보는거니깐 부담갖지말구...!! 저 끝나기 전에 카요쨩하고 한번 만나보구 싶었거든영 ㅠㅠ 선관 있는 친구들하고는 다 함 만나보고 싶었는데 타이밍이 잘 안 맞아서,,,혹시 히라무랑 짧게 일상해보실 의향 있으면 말해주세영^^

795 카나타주 (4GZOTRrLC2)

2024-08-21 (水) 20:49:05

안녕! 히라무주!

796 히라무주 (xBQXLM9i1g)

2024-08-21 (水) 20:50:19

>>792 마저 근데 그럼 카나타는 대학교 어디로가영??? 역시 교토 쪽으로? 아무래도 토키와라엔 머학은 없으니까니,,

>>793 아니 별말씀을 ^^^^ 이럴때 쓰라고 히라무가잇는거아니겟숨니까,,,크큭

797 카나타주 (4GZOTRrLC2)

2024-08-21 (水) 20:51:55

>>769 없다는 설정이..있었나? (갸웃) 그건 못 본 것 같은데. 만약 없다면... 글쎄. 교토로 가던가, 혹은 대학교를 아예 안 가고 바로 가업 이어버리기도 있겠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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