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웨이버? 그 웨이버 말인가요? 그건 몰랐는데." "그리고 혹시나 해서 말하는 거지만 생산 발전 장치는 인간이 가지고 갈 수 있는 무게가 아니에요. 무게가 3톤은 넘으니까요."
이건 조금 경계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는지 소장은 혜우의 말에 깜짝 놀라더니 어디론가 전화를 했습니다. 이어 그 부분은 확실하게 주의를 하겠다고 그녀는 이야기했습니다. 아무래도 웨이버가 저기에 있다는 것은 대외적으로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모양입니다. 사실 리버티에 누가 있는지 아는 이는 거의 없는 것 아닐까요?
어쨌든 은우와 세은은 마찬가지로 안으로 따라들어갔습니다.
[안] 이전 같았으면 당연히 연구소 지하로 내려가겠지만, 이번에는 그럴 일이 없었습니다. 그저 앞으로 나아가서 어떤 방으로 들어갈 뿐이었습니다. 참으로 신선하게 느껴지지 않나요?
"여기로 들어와주세요."
이어 그녀는 어느 특정 방으로 들어섰습니다. 그 안은 꽤나 넓은 방이 있었고, 이런저런 서버장치가 놓여있었습니다. 그리고 방 한쪽에 커다란 컴퓨터가 놓여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데이터는 거기에 있는 모양입니다. 이어 그녀는 USB를 꺼낸 후에, 그 장치에 꽂았습니다.
"3분만 있으면 바로 다운로드가 가능하거든요. 이후에 삭제 처리하고 USB는 저지먼트에 인계할게요."
한편 걸어가는 도중, 새봄과 여로는 각각 노란 고양이와 검은색 고양이가 연구소 건물 한쪽에 자리를 잡고 나른하게 식빵을 굽는 모습을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야옹- 야옹- 이런 소리를 주기적으로 내고 있습니다.
"아. 저 아이들은 노랑이와 검둥이에요. 이 연구소에서 키우는 고양이랍니다. 귀엽죠?"
[밖] -끼룩 -끼룩 -끼룩
갈매기들은 계속해서 주기적으로 소리를 내긴 했지만 혜우의 가운데 손가락에도 딱히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일단 철현은 주변을 둘러봤지만 특별히 보이는 것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요상하게 연구소 위에서도 갈매기가 날아다니는 것 같습니다. 끼룩- 끼룩- 끼룩- 소리가 상당히 시끄럽습니다. 이어 랑은 혜우의 옆에 서서 바다를 바라봤지만 역시 이미지가 제대로 잡히지 않았습니다. 뭔가가 부족합니다. 뭔가가. 조금만 더 하면 닿을 것 같은데. 하지만 묘하게 불길한 기운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불길한 기운은 이 일대 전체에서 느껴지고 있었습니다. 뭔가 엄청나게 거대한 충돌이 닥쳐올 것 같지만 대체 뭐가 충돌하는 것일까요?
한편 한양은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서 파도의 에너지를 분산시키려고 했습니다. 의외로 생각보다 물은 쉽게 잡혔고, 움직임이 멈췄습니다. 아주 손쉽게 해류가 역류했고 반대편으로 작은 파도가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은 조금씩 빠져나가는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물론 아까전보다는 훨씬 더 느린 속도이긴 합니다.
그와는 별개로 바다 속에서 '돌고래' 한 마리가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얕은 바다 부근에서 돌고래가 나오다니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요? 이내 돌고래는 사라지지 않고 계속 물 속에서 물 밖으로 튀어나오면서 모습을 보였고 이내 특유의 소리를 강하게 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더니 점점 더 빠르게 물 속에서 튀어나오다가 다시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이내 그 돌고래의 움직임이 멈췄고 그대로 둥둥 떠올랐습니다. 기절이라도 한 것일까요? 대체 뭐인걸까요?
한양은 염동력으로 물이 빠져나가는 걸 느리게 만들다가, 갈매기와 돌고래의 이상현상을 보고 깨달았다. 큰 것이 온다고.. 보통 동물들은 인간보다 감각이 예민하기에 자연재해가 오는 것을 더 빨리 감지하고, 저런 신호를 보낸다. 아까부터 저 동물들은 우리보고 빨리 도망가라고 경고하는 거야.
" 큰 위기가 온다면... "
" 우리 쪽에서 먼저 위기를 일으켜서 상쇄하면 되는 것. "
서한양은 크게 쉼호흡을 하고, 온 신경을 넓은 바다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서한양이 시도하려는 것은 바로.. 최대한 여러 지점들의 바닷물을 회전시켜서 바다회오리들을 만드려는 것. 바다회오리를 통해서 바다의 물리적인 에너지를 이곳저곳으로.. 능력을 쓰는 한양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분산시키면서, 혹시나 있을 웨이버가 이 바다를 컨트롤하기 굉장히 난해하게 만들려고 했던 것이다.
[오늘 돌핀이는 엄마를 만나러 가는 길이었습니다.] [어릴 때 헤어진 엄마를 10년이라는 세월을 기다린 끝에 간신히 만날 수 있었죠.] [열심히 운동을 하고 아름다운 헤엄을 연습하며 엄마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자 노력했습니다. [드디어 오늘, 엄마를 만나는 날입니다.] [그런데 오늘따라 해류가 이상합니다.] [파도가 이상하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속이 안 좋지만 어서 엄마를 만나러 가야합니다.] [건강한 돌고래인 자신도 이렇게 힘든데 엄마는 얼마나 힘들까요?] [무엇보다 오늘을 놓치면 언제 또 엄마를 볼 수 있을 지 모릅니다.] [아아...] [파도가 점점 거세지고 헤엄치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돌핀이는 엄마를 부르며 열심히 헤엄을 치지만 힘이 점점 빠져나갑니다.] [돌핀이는 꿈에서나마 엄마를 만나기를 기도하며 천천히 눈을 감습니다.]
장난을 치며 갈매기에게 새우깡을 던졌다.
"바다 안에 뭔가가 있어."
[그냥 모세의 기적 일으켜보는 건 어때? 아무리 강력한 수중 전함이라고 해도 물이 없으면 그냥 깡통이잖아]
만약 정말로 공격이 일어난다고 한다면 해야할 일은 간단했다. 예상 공격 지점의 물을 없애버리거나 건물과 사람을 공중으로 띄워버리거나
나랑 언니가 위험 요소를 잡아내려는 거 같지만 잘 안 되는 거 같다. 갈매기가 끼룩대는 것도, 물이 예정된 시간보다 너무 빨리 빠지는 것도 께름칙한데 잡히는 거마저 없으니 영 불길하다. 리버티는 뉴트로미니컬 에너지를 노리고 있고, 물을 마음대로 다루는 웨이버가 리버티잖아. 무슨 수작 부리는 중이면 어째? 바다에다 사이코메트리를 써 보면 뭔가 알 수 있으려나?
그때 돌고래가 나타났다. 직접 보는 건 처음이라 신기하다. 돌고래 특유의 묘한 소리도 뭔가 아련한 느낌이다. 물에 들어갔다 튀어나오는 게 무슨 공연이라도 하는 거 같네. 근데 들어갔다 나오는 게 점점 잦아지나 싶더니, 어느 순간 뚝 멈췄다. 이윽고 돌고래가 둥실 떠올랐다. 꼭 죽어 버린 물고기처럼.
황당하고 불길한 가운데 저 돌고래가 단서를 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라, 모르겠다. 최악의 경우라도 지금의 바다가 위험 구역이라는 거 정도는 알릴 수 있겠지.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그 정도일 테고.
하여 서연은 바다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온몸을 휩쓰는 바닷물에 무슨 조치가 취해지고 있는지를 사이코메트리로 알아내고자 시도했다. 만약 돌고래한테까지 다가갈 수 있었다면 돌고래를 붙들고 사이코메트리를 사용해서 돌고래한테 벌어진 일을 확인하고자 했을 것이다.
세상이 퍽 안일하다. 태오는 슬슬 뽀얗게 나오는 입김과 함게 주변을 멍하니 쳐다보았다. 어텀 세레니티는 곧 다가오고 있고, 수능은 예상 외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대학을 갈 생각은 없다. 그렇게 바쁜 듯 바쁘지 않게 살아가는 삶 속에서 리버티는 여전히 파괴만을 추구한 모양이다.
"……11월 중순인데도."
피의 크리스마스니 뭐니 했던 것을 리버티도 아마 알 터인데, 그런 건 개의치 않고 어차피 자기들이 죽일 테니 그것들이 무얼 하든 괜찮다는 양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니 이걸 멍청하다 해야 할지, 아니면 그 정도로 몰려있어 가엾다 해야 할지.
"……."
> 조용히 나가기
태오는 단톡방을 알림이 뜨지 않게 나가버리곤 망막에 뜬 알림을 눈짓으로 스와이프해 지웠다. 동시에 파도가 치는 걸 가만히 바라보다 갈매기를 향해 고개를 돌리고, 돌고래를 향해서도 고개를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