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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키고의 학생들이 제출한 기획안을 검토하는 회의는, 테이블에 가져다 둔 과자가 동나기도 전에 일찌감치 끝났다. 어차피 매년 열리는 행사이기에 지자체 관계자들도 그렇게 신경질적으로 굴지는 않으려는 모양이었으나······. 아직 해가 쨍쨍한 와중에 돌아가려는 집행부를, 회의 내내 거의 졸고 있었던 엔도 선생이 불러세웠다. 그 옆에는 사복 차림의 키타토라 양이 서 있었다.
“어───이, 자네들. 안 바쁘면 이 친구 좀 도와줘.” 누구 한 명이 바쁘다고 칭얼댔지만······ 엔도 선생은 단칼에 반박했다. “방학 중인 주제에 뭐가 바쁘다는 거야. 세상에서 제일 한가한 녀석들이.”
“수고 많으세요.” 키타토라 양은 농담을 받아들이고 생긋 웃었다. 하네이 신사의 종업원 키타토라 미라이, 그녀는 「집행부」에 정식 멤버로 등록된 것은 아니었지만, 사실상 토키와라 고교에 대한 신사 측의 의견 전달자 역을 맡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저런 회의에서 마주칠 일이 많았다.
“신사 뒤편에 창고가 있는데, 거기에 선배님들이 썼던 기자재를 보관하고 있거든요. 꺼내는 걸 조금 도와주실 수 있나 해서요.”
······그렇게 집행부의 일원은 키타토라 양에게 이끌려 쿠레비야마로 향했고, 하네이 신사 뒤편의 나무 사이로 난 오솔길을 통해 걸어 들어갔다. 몇 분쯤 걷자, 바깥에서는 눈치채기도 어려울 만큼 작은 헛간이 나왔다. 트럭이 들어올 수 없어 상자를 직접 날라야 한다는 것이 키타토라 양의 설명이었다. 창고 안에 들어 있는 물건들은, 가판대를 설치하기 위한 천막이나 잡동사니들이 대부분이었다. 기성품들이 많았지만 일부는 학생이 직접 다듬어 만든 손길이 느껴지기도 했다.
학생들이 사용한 축제 물품을 학교에 보관하기에는 토키고의 창고가 지나치게 좁고, 그렇다고 신사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물건을 신사 본전의 창고에 방치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몇 년 전에 학교 측이 신사의 신직과 협상해서 간신히 버려진 창고 하나를 얻어내 쓰고 있다고 했다. 학생들로서는 이미 만든 물건을 버리기는 아깝고, 예산을 마구잡이로 쓸 만큼 사정이 넉넉한 것도 아니니 울며 겨자 먹기로 동의했다는 모양.
키타토라 양이 성심껏 관리한 덕에 기자재들은 모두 먼지가 쌓여 있을 뿐 더럽혀지지는 않았지만······. “정리가 필요하겠네.” 팔짱을 끼고 있던 신문부장의 감상은 이랬다.
밤이 되자 쿠레비야마의 삼나무 숲에서 쏙독새가 울기 시작했다. 창고의 정리를 마친 집행부원들은, 저마다 크고 작은 상자를 하나씩 들고 오솔길을 되돌아가기 시작했다. 서둘러 돌아가려는 마음으로 저마다 다른 페이스로 걸으며 대열이 뿔뿔이 흩어지려는 그때, 키타토라 양이 싸리비를 내밀어 발길을 막아섰다. “······여러분, 적어도 두 사람이 함께 이동해 주세요. 이런 밤중에 혼자 걷는 건 좋지 않아요.” 말을 듣지 않으면 지나갈 수도 없다는 듯이 단호한 말투였다.
몇몇은 놀라면서도, 혹시나 반달가슴곰이 튀어나올까봐 하는 말이겠거니 하고 수긍했다. 고작해야 산책길 수준의 짧은 오솔길이고 심지어 신사 주변이기까지 하니 기우처럼 들리는 것이 당연했지만, 키타토라 양의 표정이 과하다 싶을 정도로 사뭇 진지해 보였기 때문에 이겨낼 수 없었다.
두 사람씩 어울려 어두운 산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가자, 발 밑에서 바스락거리는 낙엽의 소리와, 서늘해진 밤 바람의 감촉이, 한낮의 달구어진 아스팔트에서 뿜어져 나오는 여름 날씨와는 사뭇 다른 생경함이 되어 등 뒤에서 들끓기 시작했다······. 연기 같은 구름에 반달이 흐려졌고, 곳곳에 서 있는 이끼 덮인 석등이 기둥 틈으로 백열광 같은 빛을 뿜어내고 있었다.
그러던 도중, 누군가는 문득 깨닫는다. 이 숲길이······ 이렇게 길고 복잡했던가?
- 여러분은 쿠레비산의 작은 오솔길에서 길을 잃고 헤매기 시작했습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혼자는 아닙니다······. - 이벤트 기간 동안, 「신은(神隠)」 일상 레스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다음 레스로 이어집니다. - 이벤트는 7월 22일(월) - 8월 4일(일) 2주간 진행됩니다.
● 이벤트 설명 - 「신은」 일상 레스를 작성할 때마다 .dice 0 21. 판정을 해서, 결과값을 계속 합산합니다. (상대방의 것을 포함.) - 현재 결과값의 총합에 따라 다음과 같은 상황이 새로 발생합니다. (추가 묘사는 자유롭게 허용합니다.)
1-25: 아까 전에 지나왔던 길목으로 되돌아온 느낌이 든다. 26-50: 수많은 두견새들이 나무 위에 앉아 지켜보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51-75: 달과 나뭇잎이 새빨갛게 변하고 오솔길의 바닥이 잔잔한 물에 잠겨 있다. 76-100: 사방에서 수많은 나방이 날아들어 지척을 분간할 수 없다. 101-107: 기현상이 잦아들면서, 무수히 많은 양초와 함께 붉게 빛나는 센본토리이의 통로가 눈앞에 나타난다.
- 다음 조건 중 하나를 달성한 시점에서 이벤트 참여가 종료됩니다. 달성한 조건에 따라 이벤트 결과가 변화합니다.
① 다이스 결과값이 0(펌블)으로 나온다. ※「운명력」 사용 시 무효 ② 두 사람이 레스를 주고받으며 나온 다이스 결과값의 총합이 정확히 108에 도달한다. ③ 두 사람이 레스를 주고받으며 나온 다이스 결과값의 총합이 108을 초과한다. ④ 서로 다섯 번째까지(도합 10개 레스) 레스를 주고받는다. (타임아웃 조건) (동시에 여러 조건을 달성했을 경우 앞선 조건을 우선 달성한 것으로 판정합니다.)
※ 주의사항 - 「신은」 일상은 한 사람하고만 돌릴 수 있습니다. 모두가 잘 참여할 수 있도록 편파를 최대한 지양하기 바랍니다. - 다만, 상대방이 3일간 갱신하지 않은 경우에는 상대방을 변경하거나, 혼자서 다이스를 2번씩 판정하는 것도 허용합니다. - 더 이상 참여가 가능한 상대방이 남아 있지 않아 이벤트 일상이 불가능한 경우 캡틴에게 문의 바랍니다. ● 전야제 - (1회 한정) 이벤트 시작 전까지 >>999 앵커를 달고 레스를 작성한 참가자 전원에게 「라무네」 1개를 즉시 지급합니다. - 단, >>999 앵커를 작성한 참가자 중 두 명을 랜덤으로 추첨해서 창고에 가두어 버릴 예정입니다. - 창고에 갇힌 캐릭터는 「신은」 레스를 작성할 수 없으되, 별도의 이벤트 참여 방법을 따로 공지할 예정입니다.
운명의 물결에 지금 맞서라 깨닫지 못하고 얼빠지게 살아 온 과거를 전부 짚으로 매듭지어 출구까지 이어지도록
▶ 테마 : Cube - 호시노 겐 〔라무네의 운명력〕 - 이제부터, 「라무네」 1개씩을 소모해서 지정된 이벤트에서의 다이스 결과값을 1씩 올리거나 내릴 수 있습니다. - 「라무네」를 통해 다이스 값을 조정하여 조건을 달성했을 때는 보상 중 일부가 제외될 수 있습니다. (별도 공지 시) - 예를 들어, 이벤트의 특정 다이스 조건에 ※「운명력」 사용 시 무효라고 표시가 되어 있을 경우 「운명력」을 통해 해당 다이스 값을 얻어도 실패한 것으로 처리되거나 일부 보상이 제외됩니다.
축제의 보조하고 돕는다는 건 참으로 큰 일이었다. 매년 축제마다 교토에 사는 언니이자 키리야마 가 장녀인 후우린 -후우쨩-이 직접 운영하는 디저트 카페 [아후레루]의 노점을 냈다. 그리고 스즈네는 매년 그 준비를 돕는 것을 해와서 얼마나 번거로운 일인지 잘 알고 있었다.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써야 할 것이 얼마나 많던지.
올 해는 그나마 집행부에 소속되어 후우쨩의 노점을 도울 일은 적어졌다. 그렇다고 집행부의 일이 만만한 것도 아니었다.
"네에~ 에~?"
기획검토 회의가 끝나고 돌아가려는데 고문인 엔도 선생이 집행부를 불러세웠다. 들어보니 키타토라 양을 도우라는 지시다. 누군가 바쁘다며 투덜대자 곧장 엔도 선생의 일침이 날아왔다. 방학이라 한가한 녀석들이라길래 스즈네도 뒤에서 에에~ 하며 한 소리 보탰다.
"우~ 저어는 집안 일도 도와야 해서 진짜 바쁜대요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이미 집에서 집행부의 일을 우선하라는 말을 듣고 온 참이었다. 이런 이런~ 어쩔 수 없나~ 괜히 고개를 젓고 어깨를 으쓱이며 제법 얄밉게 말한 스즈네는 곧 같은 집행부 부원들과 함께 키타토라를 따라갔다.
>>128 완전;;; 맛있는거 드시고 계시잔아;;;;; 동파육 한입만주세요 제발요(다리잡고질질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상식배틀ㅋㅋㅋㅋㅋㅋㅋ사쿠라.... 괜찮을까? (???) 저는 타케루가 일하는 시간에 팔딱팔딱에 가서 겁도없이 사도음식을 마구 제조하는 걸 한 번 해 보고 싶어요... ^ ^) (타케루주 : 네?) 저녁 맛있게 드시구 오시길~!
>>132 ㅋㅋㅋㅋㅋㅋㅋㅋ아ㅋㅋㅋㅋㅋㅋ가게 안에서 사도제조 하는 순간 타케루가 슥.. 나타나는거군요..... 좋은데? 언제든 타케루를 볼 수 있겠는데?(???) 김치 먹고 브레스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애들이 일본인이라는 걸 잠시 망각하고 있었습니다,,, 브레스. 삽가능. 매운음식 하는 가게 가서 둘이 챌린지 대결하는 거... 같이 해 주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