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9673> [All/일상/청춘] 서머타임 래그타임 - 제7화 :: 1001

◆vuOu.gABfo

2024-07-18 03:11:46 - 2024-07-21 01:49:10

0 ◆vuOu.gABfo (xGSBh57ONc)

2024-07-18 (거의 끝나감) 03:11:46


 「뭐야, 선생님은 바쁜데.」
 「애들링 깨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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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서머타임%20래그타임
웹박수 : https://forms.gle/EKHngwiTNwTSqz2h9

543 하나요주 (qnRJ/Ia9Ag)

2024-07-20 (파란날) 19:11:28

카나타주 안녕~~~~!!!

544 타에미주 (zEfYOiGMeQ)

2024-07-20 (파란날) 19:11:29

위키 손보다가 일상 찾는 사람이 생기면 바로 해버리기~ฅ₍⁻ʚ⁻₎

545 카나타주 (BV41zE3X2.)

2024-07-20 (파란날) 19:12:19

하나요주도 타에미주도 다른 이들도 다 안녕!!

546 타에미주 (zEfYOiGMeQ)

2024-07-20 (파란날) 19:12:25

별빛이 개냥랜드 귀여워~(つ❛ɞ❛⊂)

547 하나요주 (qnRJ/Ia9Ag)

2024-07-20 (파란날) 19:12:29

>>544 (끄덕끄덕끄덕~!!!)

548 이즈미 - 타에미 (g1fvmTFRY6)

2024-07-20 (파란날) 19:12:30

후식을 만드는 것은 여러 사람이 해도 되지만. 다과회 초청장 같은 걸 보내는 것도 제법 나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 전에 다과회 초대장에 기재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해봐야 할까요?

가볍게 의논하는 것도 좋을 테니. 마침 놀러오는 이에게 물어보려고도 하겠지요.
타에미를 맞이한 이즈미입니다. 아마 별가면 대문을 열어줬을 거고. 본가면 마중을 나와서 카트를 태워줬을지도요?

"타에미 양은 어떤 디저트랑 어떤 차가 어울릴 거 같다고 생각하세요?"
차는 말차나 백차도 좋지만.. 혹은 여름이니까 히비스커스 계열로 차갑게 마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디저트 만들래요? 같은 말을 먼저 꺼냈으니까.. 일단 의견을 구해보는 겁니다.

549 이즈미주 (g1fvmTFRY6)

2024-07-20 (파란날) 19:12:56

다들 어서오세요

550 타에미주 (zEfYOiGMeQ)

2024-07-20 (파란날) 19:12:59

카나카나주 안녕~ฅ₍⁻ʚ⁻₎

551 츠키주 (p6MaXBPnX6)

2024-07-20 (파란날) 19:19:59

호시노 아이가 아니라니(농담

552 카나타주 (BV41zE3X2.)

2024-07-20 (파란날) 19:21:11

ㅋㅋㅋㅋㅋㅋ 아무리 그래도 가게를 호시노 아이라고 짓긴 좀 그렇잖아! 역시 이누네코랜드가 나아! (우기기)

553 이즈미주 (g1fvmTFRY6)

2024-07-20 (파란날) 19:26:32

호시노코네코이누노코노코시탄탄같은거였어도 좋았을텐데(?)

554 츠키주 (p6MaXBPnX6)

2024-07-20 (파란날) 19:27:13

그러니
호시노이누네코햄스터기니피그카페 작명 오메데토(?)

555 카나타주 (BV41zE3X2.)

2024-07-20 (파란날) 19:28:49

엗....(동공지진)

556 미카주 (nDtbnkZiAM)

2024-07-20 (파란날) 19:29:01

이 청소가 끝나고 스즈네선배 답레를 다 쓰면.. 멀티 일상을 구할거야.

557 마이주 (5u5rmxQAxU)

2024-07-20 (파란날) 19:30:06

오늘의 떡밥


호노시코노코노코코시탄탄
미사원 청소기 필터 청소는 어째서 하지 않았지

558 츠키주 (p6MaXBPnX6)

2024-07-20 (파란날) 19:31:07

(슥슥 일상 매물로 노리고 있던 미카주가 나오자 예약할 준비하기

559 미카주 (nDtbnkZiAM)

2024-07-20 (파란날) 19:33:39

>>557 안하다니요 그거부터 청소한 다음에 청소 시작했는데. (주룩)

560 미카주 (nDtbnkZiAM)

2024-07-20 (파란날) 19:33:57

>>558 (이걸 왜노려)

561 카나타주 (BV41zE3X2.)

2024-07-20 (파란날) 19:35:03

미카주도 안녕이야!

562 하나요주 (qnRJ/Ia9Ag)

2024-07-20 (파란날) 19:36:19

>>558 (츠키주와 미카주를 둘다 노리기) (???)

563 타에미 - 이즈미 (zEfYOiGMeQ)

2024-07-20 (파란날) 19:37:12

함께 모여 무언가를 즐기는 것도 파티의 즐거움이지만, 그런 모임보다도 그녀가 더 선호하는 것은 그때를 위해 준비하는 일을 돕는 것이었다.

물론 그녀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가에 대한 것은··· 별개의 일이지만, 그래도 만드는 것에 대해선 확실히 일가견이 있을테니까

"음···~ 역시 따뜻한 잎차의 경우엔 케이크류 같은 단것,
시원한 꽃차나 그 외 가향차의 경우엔 옅게나마 단맛이 보장되니까 오히려 담백한 쿠키나 빵이 좋지 않을까···~"

제 아무리 여름이래도 따뜻한 차를 고집하는 이들도 제법 있더랬다.
만일 그렇다 하면 선택지를 늘리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일 터,

"···얼마 전에 마들렌이랑 히비스커스 티를 같이 먹어본적이 있었는데, 괜찮았던거 같아···~"

생각만 해도 다시금 그 맛과 향이 입가에 감도는 것인지, 그녀는 말하는 도중에도 밝은 웃음을 머금었다.

564 타에미주 (zEfYOiGMeQ)

2024-07-20 (파란날) 19:37:51

그럼 난 톱을 노릴래~ฅ₍⁻ʚ⁻₎

565 츠키주 (p6MaXBPnX6)

2024-07-20 (파란날) 19:38:04

>>560
미카는 괴롭힐 보람이 있어보여서?(?)

566 마이주 (5u5rmxQAxU)

2024-07-20 (파란날) 19:38:54

>>559 청소를 끝내고 나서 청소기 필터 청소를 해야 할 것 아니야! (이유없이 꼰지부리기)

>>564 나는 바닥~

567 카나타주 (BV41zE3X2.)

2024-07-20 (파란날) 19:39:44

난 8시 30분까지 코하네주를 기다려보고 만약 오지 않으면 멀티 일상을 해볼까 싶어!
단기니까 괜히 많이 돌리고 싶어지네!

568 츠키주 (p6MaXBPnX6)

2024-07-20 (파란날) 19:40:08

>>564
주문하신 톱 배달왔습니다(?

569 이즈미 - 타에미 (g1fvmTFRY6)

2024-07-20 (파란날) 19:43:52

"잎차나 말차는 달달한 게 어울리죠."
단맛이 없다 보니까요. 라고 고개를 끄덕여 동의합니다.

"마들렌이랑 히비스커스.. 괜찮겠네요."
조금 맛이 든 마들렌이랑 상큼한 히비스커스를 생각해보니까 괜찮아보이는 거 같습니다. 하긴 마들렌 종류는 여러 맛을 하기에도 괜찮으니까요.

"마들렌이나 휘낭시에 여러 종류랑 케이크 하나정도로 할까요?"
케이크 재료를 가늠해보려 합니다. 크레이프 케이크같은 것도 가능할 거 같다고 생각해서네요.

"마들렌 틀이..."
조개모양 틀을 몇 개 꺼냅니다. 다행히도 마들렌이랑 휘낭시에 틀은 자주 쓸 수 있으니 자주세척해두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말차마들렌, 레몬 마들렌. 구운 다음에 초콜릿을 끼얹는 종류도...

570 아마네주 (LYUSf.rGkk)

2024-07-20 (파란날) 19:45:37

다들 안녕안녕~~ 드디어 집왔다. 쫄딱 젖어버렸지만 ; ;) 그래도 즐거웠네~

571 카나타주 (BV41zE3X2.)

2024-07-20 (파란날) 19:47:14

안녕! 아마네주!

572 사쿠라 - 카나타 (hhJnXnuzMg)

2024-07-20 (파란날) 19:47:26

"예에~? 카페? 아, 거 이압니까? 머시냐, 그... 별의.... 별의호시노 이누네코랜드."

! 말해놓고선 뒤늦게 뭔가를 깨달았다. 그래, 소년의 성이 호시노란 사실을..! 이제까진 단순히 고양이강아지 행성 따위의 컨셉 네이밍인 줄 알았는데, 그게 가게를 운영하는 집안의 성일 줄이야? 아, 호시노가 그 호시놉니까..?! 왐마, 꿈에도 몰랐네! 제법 호들갑스러운 리액션이 튀어나온다. 제법 떨어진 거리에 있어도 일방적인 재잘거림은 멈출 생각이 없고. 와~. 맨날천날 지나다니기만 해 갖고 몰랐네여, 슨배임이 그 집 아들래미구나! 아들 몇 마리나 있습니까? 조만간 한 번은 가 볼라 했다 아인교.

나름 소리를 죽여 속닥거린다고 가성을 써서 재잘대지만 고양이가 이 쪽을 빤히 바라보는 걸 보면 별 소용은 없는 모양이다. 한참 재잘거리다 고양이와 눈이 딱 마주치고 난 뒤에야 합, 하고 입술을 말아 물었다. 왐마야, 시끄럽다고 눈치 주는 것 좀 봐라~. 귀신같네. 잠시 정적이 흘렀다. 나무 뒤에서 고양이를 살피겠다고 고개를 내밀 때마다 스치는 소매 소리, 우는 매미 소리, 바람 부는 소리 정도가 가끔 정적을 깨는 게 전부였다. 안 올랑가~, 내밀었던 고개를 다시 집어넣었을 때.

"머~.. 정 안되믄 집에 델꼬 가거나 해야지요, 멀 달고 기어들어오냐고 등짝은 좀 맞겠지마는..."

굴러들어온 핏덩이 그냥 보낼 사람은 또 아이거든여, 엄마아부지가. 장난스러운 웃음 킬킬. 아부지가 맨날 말은 아니라캐도 귀여운 강새이 새끼같은 거에 환장한다 아입니까. 쟈 보면 날리 날 걸요. 또 짧은 담소가 둘 사이 몇 마디 흘러가고. 얼마쯤 시간이 지났을까. 이 쪽을 바라보던 새끼고양이가 무언가에 반응하기 시작했다. 삐약거리는 울음소리가 반복되길 몇 분, 운동장 구석 수풀에서 또 다른 고양이가 경계하며 모습을 드러내고. 조금 말랐지만 밀색 털이 꼭 닮은 어른 고양이가 한 마리. 누가 보아도 어미라는 걸 알 수 있을 정도의.

나무 뒤에서 고개만 살짝 뺀 채 숨을 죽이고 있으면, 누군가 또 나타날까 잔뜩 경계하는 기세로 새끼에게 후다닥 다가온 어미가 상태를 살피고 뒷목을 물어채 수풀 속으로 사라진다.

"야, 니 담에는 조심해리~! 엄마랑 떨어지지 마라!"

사라진 뒷통수에 대고 빽 외쳐 보았다.

573 이즈미주 (g1fvmTFRY6)

2024-07-20 (파란날) 19:48:09

다들 어서오세요

574 타에미주 (zEfYOiGMeQ)

2024-07-20 (파란날) 19:48:50

>>566 미-짱주는 따뜻한 바닥재가 되었어!⚆ɞ⚆
폭신하구나~(つ❛ɞ❛⊂)

>>568 아! 전기톱~ 훌륭한 대화수단이지~(っ•ɞ•)っ
바가바가바가바가 이이이이이이이잉~

>>570 마네네주 안녕~ 비오는데 고생 많았어~ฅ₍⁻ʚ⁻₎

575 사쿠라주 (hhJnXnuzMg)

2024-07-20 (파란날) 19:49:07

츠키주 미카주 어서오시구~! 아니,,, 항상 올리고 나면 오타가 보이는 저주가 또.... ㅇ(-(

576 츠키주 (p6MaXBPnX6)

2024-07-20 (파란날) 19:49:36

어서와 아마네주~사쿠라주~
(슥슥 환영의 벚꽃차 주기

577 마이주 (5u5rmxQAxU)

2024-07-20 (파란날) 19:49:37

>>574 타마야가 마이를 깔고 앉는거구나...(끄덕)

578 아마네주 (LYUSf.rGkk)

2024-07-20 (파란날) 19:50:24

헤헤 다들 안녕안녕~~~~(다들 복복복해주기) 반갑다구~ 어쩐지 오늘은 에너지가 넘치는걸 ;3

579 츠키주 (p6MaXBPnX6)

2024-07-20 (파란날) 19:51:57

생각해보던 것=하나요의 아르바이트처와 츠키네 집이 바로 근처인데 왜 둘은 서로 몰랐는가..(?)

580 사쿠라주 (hhJnXnuzMg)

2024-07-20 (파란날) 19:52:23

>>533 캬~! 너무 예쁘다 이런 무늬.. 기모노도 유카타도 둘 다 좋을 거 같아요
아 그리고 서치하다가.. 이즈미 이런 거 어울리겠다 싶은 생각이 든 거를 찾았거든요 xxx홀릭의 와타누키 옷,,,
이거는 노출도가 좀 있어서 어려울수도 있겠지만 이런 옷을 좀 더 꽁꽁 싸매서 입히면은... 입히면은,, (??)

아마네주도 오셨었네요 빼먹었다 <:3c.. 어서오세용~!!!

581 마이주 (5u5rmxQAxU)

2024-07-20 (파란날) 19:53:02

>>578 복복 받아치기

582 미카주 (nDtbnkZiAM)

2024-07-20 (파란날) 19:53:17

>>565 그러면 일상이 엄청 빨리 끝나겠는데...

583 미카주 (nDtbnkZiAM)

2024-07-20 (파란날) 19:54:20

사쿠라주 아마네주 어서와. >>533 >>580 야 이걸 이제봤네
캬~~

584 아마네주 (LYUSf.rGkk)

2024-07-20 (파란날) 19:54:27

>>580 사쿠라주 안녕안녕~~~ 반가워 ;3 헉 기모노 엄청 예븐걸~ (복복복)

>>581 헉 복복 받아치기라니..(뽁실해짐)

585 이즈미주 (g1fvmTFRY6)

2024-07-20 (파란날) 19:54:29

>>580
싸매서 입히면.. 입을 만하겠어요.. 예쁘다!

586 마이주 (5u5rmxQAxU)

2024-07-20 (파란날) 19:55:36

xxx홀릭 오랜만이다!

587 츠키주 (p6MaXBPnX6)

2024-07-20 (파란날) 19:55:52

>>582 일찍 끝나는 일상도 그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는 법..(*사실 츠키주가 긴 일상을 하면 내용을 까먹을뿐이다)

588 사쿠라주 (hhJnXnuzMg)

2024-07-20 (파란날) 19:56:31

(졸지의 추억의 만화를 소환한 사람이 됨,)

>>583 >>584 >>586 곧 여름축제니까 우리친구들 유카타 취향 주세요 plz

다른 분들도 유카타 취향 주세요 내놔! 유카타 강도다 내놔! 유카타 무늬랑 오비 모양 내놔! (??)

589 마이주 (5u5rmxQAxU)

2024-07-20 (파란날) 19:57:38

>>588 마이는 엄마가 사준거 입어!

590 카나타 - 사쿠라 (BV41zE3X2.)

2024-07-20 (파란날) 19:58:34

"...알고 있었구나. 응. 거기야."

고양이 7마리. 강아지 8마리. 그렇게 총 15마리.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카나타는 그녀의 물음에 잔잔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조만간 한 번 가보려고 했다는 그 말에 그는 기분 좋게 웃으면서 꼭 오라고 조용히 이야기했다. 물론 오지 않아도 뭐라고 할 순 없었으나 가능하면 그녀도 와서 자신의 집에서 운영하는 카페의 아이들의 귀여움을 만끽했으면 좋겠다고 그는 생각했다. 보아하니 동물을 함부로 대하는 이는 아닌 것 같았기에 더더욱.

딱히 소음이 조금 있어도 별 상관없지 않나 싶긴 했지만, 사쿠라가 입을 다물자 카나타는 마찬가지로 입을 다물었다. 확실히 기다린다고 한다면 너무 시끄럽게 떠드는 것보다는 조용히 있는 것이 좀 더 어미 고양이의 경계심을 낮추기에는 좋긴 했으니까. 여름에 들을 수 있는 매미의 맴맴 우는 소리가 유난히 시끄럽다고 생각하며 그는 괜히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애매하면 나에게 맡겨도 돼. ...고양이 한마리 더 기른다고 해서 크게 문제는 없어."

오히려 아기 고양이를 보려고 더더욱 카페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자연히 미소를 지었다. 물론 원래 살던 고양이들이 조금 경계할지는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서열이 정해지고 한 공동체가 될테니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카나타는 판단했다. 물론 아이들이 도저히 받아들이지 못하면 그땐 입양처를 구하긴 해야겠지만. 그래도 카페의 고양이들의 성격을 생각해보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았기에 카나타는 정 안되면 자신이 데려가도 상관없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시간이 흘러 운동장 구석 수풀에서 좀 더 크기가 큰 어른 고양이가 한 마리 나오자 카나타는 바로 확신할 수 있었다. 저 고양이가 어미 고양이라고. 지금까지 숨어있다가 위험하지 않다고 판단해서 새끼를 데리러 왔다고. 실제로 어미 고양이는 주변을 빠르게 살피더니 새끼 고양이의 뒷목을 물고 수풀 속으로 사라졌다. 그 고양이가 완전히 모습을 감춘 후에야 그는 나무 뒤에서 천천히 빠져나왔다.

"다행이네. ...어미가 와서. ...야생에선 버려지는 일도 허다하거든."

그래서 다행이야.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카나타는 괜히 잔잔한 미소를 머금었다. 그 와중에 수풀 속에서 새끼 고양이의 작은 야옹! 야옹! 목소리가 들리자 그는 귀엽다는 듯이 오른손으로 입을 막고 조용히 웃음을 터트렸다.

"...너에게 고맙대. 저 새끼 고양이가. ...저 울음소리는 기쁜 감정을 표현하는거거든. 굳이 네가 있는 곳으로 우는 것을 보면... 고맙다고 하는 거야."

동물도 감정을 표현하고 감사를 표현할 줄 알거든. 우리와 언어 체계가 달라서 알아듣지 못하는 것 뿐이야. 차분한 목소리로 그는 사쿠라에게 이야기했다.

591 츠키주 (p6MaXBPnX6)

2024-07-20 (파란날) 19:59:18

>>588

주문하신 ai산 유카타 츠키입니다(슥

가격은 사쿠라 유카타입니다

592 카나타주 (BV41zE3X2.)

2024-07-20 (파란날) 20:00:15

(침착하게 야광봉을 세게 흔들고 보기)

593 아마네 (LYUSf.rGkk)

2024-07-20 (파란날) 20:00:33

>>999

'방학중인데 뭐가 바쁘다는거야. 세상에서 제일 한가한 녀석들이.' 아마네는 의문스러운듯 고개를 기울였다. 저, 이래보여도 학생회장인걸요. 바쁘다구요. 굳이 입 밖으로 소리내어 말하지는 않았다. 방학이라고 하더라도 느긋하지는 않았다. 잠을 한두시간 더 자는것 정도일까. 오토바이 면허를 딴 이후로 아버지 배달도 쭉 도와드리고 있고-특히 방학이면 더욱 그랬다. 시도때도없이 배달을 도와달라고 하고는 했으니.- 학생회 업무도 해야하고, 공부도 해야했으며, 틈틈이 운동도 해야했다. 그러면서도 친구들을 만나 놀기도 했으니, 몸이 두개여도 부족할 정도였다.

'뭐어, 어쩔 수 없지만.'

비행기 기장이 되어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고 싶다. 그 목표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중인 거니까. 그리고, 자신도 어느정도 느긋함을 즐기기도 했고. 거기에 키타토라 양을 도와주는 것 정도라면, 그리 어렵지도 않으니까. 아마네는 함께 쿠레비야마로 향했고, 하네이 신사 뒤편의 나무 사이로 난 오솔길을 통해 걸어 들어갔다. 몇 분쯤 걸었을까. 바깥에서는 눈치채기도 어려울 만큼 작은 헛간이 나왔다.

'트럭이 들어올 수 없어 상자를 직접 날라야 해요.' 그게 키타토라 양의 설명이었다. 실제로 그래 보이기도 했다. 오솔길로 들어 올 수 있는 트럭은 존재하지도 않을테고, 온다고 하더라도... 차가 너무 작을터다. 어쩔 수 없지. 향취를 느끼며 그녀를 돕다보니 어느새 밤이 되었다.


쏙독새가 운다. 발 밑에서는 바스락거리는 낙엽 소리. 서늘해진 밤 바람 감촉. 반달은 흐려지고, 어쩐지 길고 복잡한 길을 따라 가고 있는 것 같은 기분에. 아마네는 상자를 내려놓고 조심스레 물었다.

"괜찮아?"

걱정하듯. 고양이같은 눈을 깜빡거리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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