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전 스레 : >1597049538> ▶ 진행 중인 이벤트 : >1597049290>1 ● 포털 시트스레 : >1597049288> 임시스레 : >1597049227>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서머타임%20래그타임 웹박수 : https://forms.gle/EKHngwiTNwTSqz2h9
"딱지를 떼고 싶을 때가 있답니다. 그 딱지를 떼어버리면 훤히 드러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으니까요. 막고 있는 둑을 열려면. 경고를 무시해야겠지요? 당신이 차에 설탕을 듬뿍 부어주세요." 설탕이 아니란 걸 이즈미는 그 색만 보고도 알 수 있다. 그러나 그 경고를 모두 무시해버리는 것이다.
2. 『곁에 있어줘』 "그냥... 내 감각이 느낄 수 있기만 하면 되니까요.." "예민한 건 이럴 때에 도움이 되네요"
3. 『아무 말도 하지 말아줘』 "온전한 정적은 이루어질 수 없기는 하지만. 직접적이지만 않아도 되니까요...지금은 정적에 가까워져주세요"
>>49 캬아앗 질투심마저 정화시켜버려 ㄴㅇㄱ...!! (정화되어 하얀 프릴하트가되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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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치야마 사쿠라 TMI 주세요! 우리 우치야마 사쿠라... 잠옷 취향은 어떤가요? > 나시에 반바지, 혹은 얇은 반팔에 반바지. 겨울엔 반바지가 긴 바지로 바뀌지만 수면 재질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팔랑팔랑.. 프릴... 샤라랑.. 보다는 무난하게 심플한 면재질 셔츠형 투피스파. 대신 패턴이나 색이 화려한 건 좋아한다네요,,, ^ ^ (대충 스파오 잠옷st)
진상같은 사람 대처는 어떻게 할까요? 🌸 : 아재(아지매)요!!!!!!!! 보소!!!!! 와이라는교!!!!!! 잘못을 했으먼 사과를 해야지 와 이캅니까 세 살 문 아아맹키로!!!!!
로 시작되는... 까랑까랑한 목소리로 지를 거 다 지르는 스타일.... 워낙에 겁 없이 달려들어서 오히려 상대가 주춤하게 만드는 타입입니다. 생각해보니 그거네요.. 치와와.... 성깔 더러운 치와와.....🙄
절대 용납 못하는 것이 있나요? > .....생명...경시?....(???) 죽음에 꽤 민감할 것 같은데요! 특히나 죽는다 < 이런 말은 발작버튼일 것 같고.. 니 돌았나 어케 디진단 말을 그케 암시롱않게 하노! 를 시작으로 흔치 않은 잔소리 퍼레이드가 시작됩니다.... 우리 모두 생명을 소중히 해요 ^^!! (???)
>>54 이즈미에 대한 첫인상ㅠㅋㅋㅋㅋㅋ 아니 진단 안되겟네,,,, 제 머릿속에 막 맘대로 들어갔다; 오네요;;; 이즈미가 아름다운건 사실이지만 이렇게 맘대로 침해를;;;(???) 크아악.. 말하는 대사들이 묘하게 시적인 부분이 넘좋읍니다 아름답다, ,,그저아름답다
>>57 >어느 날, 고양이< 진짜 소름돋는다 스즈네가 고양이키우는걸 진단은 또 어케 알고 이렇게 연관을??????? 어쩐지 링링이랑 연관되어서 생기는 이벤트일 것 같단 예감이 지금 딱, 머릿속에 시나리오가 자동으로 딱, 장소가 카페 도서관 숲인것도 어쩐지 잘 어울려요 캬아,, 이 집 맛집이네,,~~! ^ ^
>>64 >>66 ㅋㅋㅋㅋㅋㅋ아ㅋㅋㅋㅋ해냇다 선머스마 농도 높여서 청춘1루로 진출하기 ^ ^!!! (기쁨의 세리머니) 여름날의 젖은 머리카락 자연건조..... 운동장 뛰고 더워가지고 수돗가에서 가볍게 목 부근이랑 땀에 젖은 머리 헹궈내고 젖은머리 초ㅏ아악 쓸어넘기는 여름햇살속 미카 제 머릿속에 실존.
>>71 헉...(다음AI는 이걸로해야겟다;; 천재신가바)ㅋㅋㅋㅋㅋㅋ오예~! 기쁘다 사투리 표현에는 나름대로 신중을 기울이고 잇답니다..... 어쩐지 제 예상과는 달리 스레유일사투리캐가 되고 말앗지마는요🤔 oO(사쿠와와)(우, 우리애가지금애칭을받은..???) 가리가리군... 가리가리군하면 또 당첨막대 아니겟습니까 둘 중에 하나가 당첨돼서 하나 또 바꿔서 나눠먹고.. 이런 해프닝도 보구싶네요 우하하 여름이엇다
>>76 >>78 처참할수록 다시 일어서는 과정이 더 눈부시다고 생각해서.. 가족관계 친구관계 연애관계 셋다 와장창 망가진 애라 (옆눈) 토키와라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마음놓고 함께할 수 있는 사람에게 이끌리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어. 그래그게맞겠다두시간이라도눈붙여야... >>79 너무햇
>>78 (다행이다,,,~!!!!) 어색한 사투리가 되면 어쩌나 항상 조마조마하고있는데 그렇다니 맘이 놓입니다.. ^//^ 장모치와와는 아니지만 사쿠와와. (스즈네주:이게뭐야;;) 캬아악... 마지막 한 입 양보하는 스즈네에게서 언니미가 마구 뿜어져나와서 버티지못하고 쓰러져버렷 ㅇ(-(.... (대충 정신을 잃는 짤)
방석을 가져온 링링이는 스즈네와 마찬가지로 미카즈키를 빤히 바라보았다. 원하는 바가 명백한 행동만큼이나 동그랗고 올곧은 시선이다. 미카즈키가 링링 자신을 괴롭히지 않을 사람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는 시선이기도 했다. 고작, 조금 전에 만났을 뿐인데도 말이다.
"으우우우웅~"
시선이 거짓이 아니란 듯 링링이는 미카즈키가 방석에 앉자 곧장 그 옆으로 다가갔고, 투박한 손으로 능숙하게 들어올리는 것을 거부하지 않았다. 둥글게 식빵을 구웠던 그 아름드리 나무 아래에서와 달리 미카즈키의 무릎에 편안히 늘어져 손길이 다소 마구잡이여도 그대로 받아들였다. 흐느적하게 늘어져 온 몸으로 기분 좋음을 표현하는 링링이의 모습은 스즈네와 언뜻 닮아보인다.
차가운 손도 개의치 않고 오는 내내 꼭 잡던. 한 번 거절한 권유도 다시 내밀고 재차 거절당해도 유순히 순응해 고개를 끄덕이던. 미카즈키가 키리야마 가를 찾게 된 초기 목적을 달성시켜주며 그대로 돌아갈 소년을 위한 방비까지 마련해 온. 지금 이 순간에조차 환히 웃는 얼굴로 미카즈키를 마주하는, 키리야마 스즈네와 닮았다.
어쩌면 반대일까. 저런 스즈네이기 때문에 이런 링링이일 지도.
"웅~"
무릎에서 내려진 링링이는 고맙다는 듯 미카즈키의 허벅지에 머리를 부비고 갔다. 돌아온 스즈네의 옆에 얌전히 앉아 스즈네와 함께 소년을 바라보았다. 안에서 뭔가 열감 도는 작업을 하고 온 듯, 얼굴과 목덜미에 엷은 발그레함을 두른 스즈네가 후드 제낀 미카즈키의 얼굴을 정면으로 마주했다. 스즈네 역시 조금 전과 비슷하게 그늘을 안았지만 얼굴만은 환했다. 그 환한 얼굴이 은은히 심술 어린 질문에 소리 없이 눈매를 깜빡 휘었다.
"처음부터 말했잖니. 미카즈키 군. 함께 차를 마시자고."
가볍게 말문을 연 스즈네는 뻗었던 팔을 잠시 거둬들였다. 갈색 종이 가방이 구겨지지 않게, 그러면서 내용물이 흐트러지지 않게 잘 받쳐 들고 말을 조금 더 이어갔다.
"오늘은 그저 차 한 잔 대접하고 싶었어. 네 손, 한여름인데도 한겨울처럼 차가웠거든. 저 태양으로 안 된다면 따뜻한 차가 담긴 찻잔으로는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해서. 그걸로 부족하다면 내 손도 더해서. 여기까지 왔다가 돌아갈 네 손에 그저 조금이라도 온기를 쥐어 주고 싶었어."
차라랑. 미소 짓는 스즈네의 뒷편으로 풍령 소리 부드러이 울렸다.
"무엇이 무서운지. 무엇이 두려운지. 꼭 말하지 않아도 되었단다. 이제 겨우 이름만 알게 된 사이에 무슨 얘기를 쉬이 할 수 있을까. 다만 네가 한 걸음 내딛지 못 하는 이유가 그렇다면. 그래서 놓아버린 내 손이 다시 필요하다면 기꺼이 잡을 이유 삼아주길 바라서였지. 잡지 않아도 단지 내밀기만 하면 내가 잡아 이끌어 주려 했지."
반달로 접힌 눈이 천천히 깜빡인다.
"오늘은 그저 내게 휘둘린다 여겨도 좋으니 너와 함께 차를 마시고 네 손을 조금이라도 더 잡아주고, 그 동안 시덥잖은 대화라도 주고받아 너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 싶었을 뿐이야. 충분한 대답이 되었을까?"
말갛게 웃는 얼굴은 일말의 부정적 감정의 파편조차 보이지 않았다. 부디 스즈네의 말이 충분한 답이 되었길 바라는 표정이자 방금 말한 미카즈키를 향한 관심이 명확히 드러난 얼굴이었다. 네가 알고 싶어, 라고 말하듯이.
토키고의 학생들이 제출한 기획안을 검토하는 회의는, 테이블에 가져다 둔 과자가 동나기도 전에 일찌감치 끝났다. 어차피 매년 열리는 행사이기에 지자체 관계자들도 그렇게 신경질적으로 굴지는 않으려는 모양이었으나······. 아직 해가 쨍쨍한 와중에 돌아가려는 집행부를, 회의 내내 거의 졸고 있었던 엔도 선생이 불러세웠다. 그 옆에는 사복 차림의 키타토라 양이 서 있었다.
“어───이, 자네들. 안 바쁘면 이 친구 좀 도와줘.” 누구 한 명이 바쁘다고 칭얼댔지만······ 엔도 선생은 단칼에 반박했다. “방학 중인 주제에 뭐가 바쁘다는 거야. 세상에서 제일 한가한 녀석들이.”
“수고 많으세요.” 키타토라 양은 농담을 받아들이고 생긋 웃었다. 하네이 신사의 종업원 키타토라 미라이, 그녀는 「집행부」에 정식 멤버로 등록된 것은 아니었지만, 사실상 토키와라 고교에 대한 신사 측의 의견 전달자 역을 맡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저런 회의에서 마주칠 일이 많았다.
“신사 뒤편에 창고가 있는데, 거기에 선배님들이 썼던 기자재를 보관하고 있거든요. 꺼내는 걸 조금 도와주실 수 있나 해서요.”
······그렇게 집행부의 일원은 키타토라 양에게 이끌려 쿠레비야마로 향했고, 하네이 신사 뒤편의 나무 사이로 난 오솔길을 통해 걸어 들어갔다. 몇 분쯤 걷자, 바깥에서는 눈치채기도 어려울 만큼 작은 헛간이 나왔다. 트럭이 들어올 수 없어 상자를 직접 날라야 한다는 것이 키타토라 양의 설명이었다. 창고 안에 들어 있는 물건들은, 가판대를 설치하기 위한 천막이나 잡동사니들이 대부분이었다. 기성품들이 많았지만 일부는 학생이 직접 다듬어 만든 손길이 느껴지기도 했다.
학생들이 사용한 축제 물품을 학교에 보관하기에는 토키고의 창고가 지나치게 좁고, 그렇다고 신사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물건을 신사 본전의 창고에 방치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몇 년 전에 학교 측이 신사의 신직과 협상해서 간신히 버려진 창고 하나를 얻어내 쓰고 있다고 했다. 학생들로서는 이미 만든 물건을 버리기는 아깝고, 예산을 마구잡이로 쓸 만큼 사정이 넉넉한 것도 아니니 울며 겨자 먹기로 동의했다는 모양.
키타토라 양이 성심껏 관리한 덕에 기자재들은 모두 먼지가 쌓여 있을 뿐 더럽혀지지는 않았지만······. “정리가 필요하겠네.” 팔짱을 끼고 있던 신문부장의 감상은 이랬다.
밤이 되자 쿠레비야마의 삼나무 숲에서 쏙독새가 울기 시작했다. 창고의 정리를 마친 집행부원들은, 저마다 크고 작은 상자를 하나씩 들고 오솔길을 되돌아가기 시작했다. 서둘러 돌아가려는 마음으로 저마다 다른 페이스로 걸으며 대열이 뿔뿔이 흩어지려는 그때, 키타토라 양이 싸리비를 내밀어 발길을 막아섰다. “······여러분, 적어도 두 사람이 함께 이동해 주세요. 이런 밤중에 혼자 걷는 건 좋지 않아요.” 말을 듣지 않으면 지나갈 수도 없다는 듯이 단호한 말투였다.
몇몇은 놀라면서도, 혹시나 반달가슴곰이 튀어나올까봐 하는 말이겠거니 하고 수긍했다. 고작해야 산책길 수준의 짧은 오솔길이고 심지어 신사 주변이기까지 하니 기우처럼 들리는 것이 당연했지만, 키타토라 양의 표정이 과하다 싶을 정도로 사뭇 진지해 보였기 때문에 이겨낼 수 없었다.
두 사람씩 어울려 어두운 산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가자, 발 밑에서 바스락거리는 낙엽의 소리와, 서늘해진 밤 바람의 감촉이, 한낮의 달구어진 아스팔트에서 뿜어져 나오는 여름 날씨와는 사뭇 다른 생경함이 되어 등 뒤에서 들끓기 시작했다······. 연기 같은 구름에 반달이 흐려졌고, 곳곳에 서 있는 이끼 덮인 석등이 기둥 틈으로 백열광 같은 빛을 뿜어내고 있었다.
그러던 도중, 누군가는 문득 깨닫는다. 이 숲길이······ 이렇게 길고 복잡했던가?
- 여러분은 쿠레비산의 작은 오솔길에서 길을 잃고 헤매기 시작했습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혼자는 아닙니다······. - 이벤트 기간 동안, 「신은(神隠)」 일상 레스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다음 레스로 이어집니다. - 이벤트는 7월 22일(월) - 8월 4일(일) 2주간 진행됩니다.
● 이벤트 설명 - 「신은」 일상 레스를 작성할 때마다 .dice 0 21. 판정을 해서, 결과값을 계속 합산합니다. (상대방의 것을 포함.) - 현재 결과값의 총합에 따라 다음과 같은 상황이 새로 발생합니다. (추가 묘사는 자유롭게 허용합니다.)
1-25: 아까 전에 지나왔던 길목으로 되돌아온 느낌이 든다. 26-50: 수많은 두견새들이 나무 위에 앉아 지켜보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51-75: 달과 나뭇잎이 새빨갛게 변하고 오솔길의 바닥이 잔잔한 물에 잠겨 있다. 76-100: 사방에서 수많은 나방이 날아들어 지척을 분간할 수 없다. 101-107: 기현상이 잦아들면서, 무수히 많은 양초와 함께 붉게 빛나는 센본토리이의 통로가 눈앞에 나타난다.
- 다음 조건 중 하나를 달성한 시점에서 이벤트 참여가 종료됩니다. 달성한 조건에 따라 이벤트 결과가 변화합니다.
① 다이스 결과값이 0(펌블)으로 나온다. ※「운명력」 사용 시 무효 ② 두 사람이 레스를 주고받으며 나온 다이스 결과값의 총합이 정확히 108에 도달한다. ③ 두 사람이 레스를 주고받으며 나온 다이스 결과값의 총합이 108을 초과한다. ④ 서로 다섯 번째까지(도합 10개 레스) 레스를 주고받는다. (타임아웃 조건) (동시에 여러 조건을 달성했을 경우 앞선 조건을 우선 달성한 것으로 판정합니다.)
※ 주의사항 - 「신은」 일상은 한 사람하고만 돌릴 수 있습니다. 모두가 잘 참여할 수 있도록 편파를 최대한 지양하기 바랍니다. - 다만, 상대방이 3일간 갱신하지 않은 경우에는 상대방을 변경하거나, 혼자서 다이스를 2번씩 판정하는 것도 허용합니다. - 더 이상 참여가 가능한 상대방이 남아 있지 않아 이벤트 일상이 불가능한 경우 캡틴에게 문의 바랍니다. ● 전야제 - (1회 한정) 이벤트 시작 전까지 >>999 앵커를 달고 레스를 작성한 참가자 전원에게 「라무네」 1개를 즉시 지급합니다. - 단, >>999 앵커를 작성한 참가자 중 두 명을 랜덤으로 추첨해서 창고에 가두어 버릴 예정입니다. - 창고에 갇힌 캐릭터는 「신은」 레스를 작성할 수 없으되, 별도의 이벤트 참여 방법을 따로 공지할 예정입니다.
운명의 물결에 지금 맞서라 깨닫지 못하고 얼빠지게 살아 온 과거를 전부 짚으로 매듭지어 출구까지 이어지도록
▶ 테마 : Cube - 호시노 겐 〔라무네의 운명력〕 - 이제부터, 「라무네」 1개씩을 소모해서 지정된 이벤트에서의 다이스 결과값을 1씩 올리거나 내릴 수 있습니다. - 「라무네」를 통해 다이스 값을 조정하여 조건을 달성했을 때는 보상 중 일부가 제외될 수 있습니다. (별도 공지 시) - 예를 들어, 이벤트의 특정 다이스 조건에 ※「운명력」 사용 시 무효라고 표시가 되어 있을 경우 「운명력」을 통해 해당 다이스 값을 얻어도 실패한 것으로 처리되거나 일부 보상이 제외됩니다.
축제의 보조하고 돕는다는 건 참으로 큰 일이었다. 매년 축제마다 교토에 사는 언니이자 키리야마 가 장녀인 후우린 -후우쨩-이 직접 운영하는 디저트 카페 [아후레루]의 노점을 냈다. 그리고 스즈네는 매년 그 준비를 돕는 것을 해와서 얼마나 번거로운 일인지 잘 알고 있었다.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써야 할 것이 얼마나 많던지.
올 해는 그나마 집행부에 소속되어 후우쨩의 노점을 도울 일은 적어졌다. 그렇다고 집행부의 일이 만만한 것도 아니었다.
"네에~ 에~?"
기획검토 회의가 끝나고 돌아가려는데 고문인 엔도 선생이 집행부를 불러세웠다. 들어보니 키타토라 양을 도우라는 지시다. 누군가 바쁘다며 투덜대자 곧장 엔도 선생의 일침이 날아왔다. 방학이라 한가한 녀석들이라길래 스즈네도 뒤에서 에에~ 하며 한 소리 보탰다.
"우~ 저어는 집안 일도 도와야 해서 진짜 바쁜대요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이미 집에서 집행부의 일을 우선하라는 말을 듣고 온 참이었다. 이런 이런~ 어쩔 수 없나~ 괜히 고개를 젓고 어깨를 으쓱이며 제법 얄밉게 말한 스즈네는 곧 같은 집행부 부원들과 함께 키타토라를 따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