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9673> [All/일상/청춘] 서머타임 래그타임 - 제7화 :: 1001

◆vuOu.gABfo

2024-07-18 03:11:46 - 2024-07-21 01:49:10

0 ◆vuOu.gABfo (xGSBh57ONc)

2024-07-18 (거의 끝나감) 03:11:46


 「뭐야, 선생님은 바쁜데.」
 「애들링 깨야 돼.」


▶ 이전 스레 : >1597049538>
▶ 진행 중인 이벤트 : >1597049290>1

● 포털
시트스레 : >1597049288>
임시스레 : >1597049227>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서머타임%20래그타임
웹박수 : https://forms.gle/EKHngwiTNwTSqz2h9

155 아마네주 (kag8HVV0zQ)

2024-07-19 (불탄다..!) 19:40:26

>>153 헉 버터넣은 간계밥이라니 사쿠라주는.. 맛잘알이군아... 😋😋😋 맛있게 먹어~!!! 난 넘 피곤해서 오늘은 배달시켜먹어야겠당...

156 마이주 (ZCVWBYNPFY)

2024-07-19 (불탄다..!) 19:41:48

아마네 사쿠라 츠키주 안녕

157 미카주 (GrmVPeg7C6)

2024-07-19 (불탄다..!) 19:43:29

>>144-145 >>147 아니아니 아무나 아무상황에서 막당긴다고 안 끌려가주거든!!
아마네주 어서와. 으음, 난 저녁으로 뭘 먹어야 되지...?

158 아마네주 (kag8HVV0zQ)

2024-07-19 (불탄다..!) 19:44:41

마쨩주 안녕안녕~~~(복복복)

미카주도 안녕이야~ 날도 더운데 든든한거 먹어야지.. 오늘은 불금인걸~~(복복)

159 츠키주 (pcxAPC.5nY)

2024-07-19 (불탄다..!) 19:45:38

>>154 밥조(?)
안녕 마이주~

>>157 미카는 연인과 100일 데이트 "눈 감아줘"하고 땡기는데 버텨버림...(?)

160 마시로-미카즈키 (NtmzJuPe0U)

2024-07-19 (불탄다..!) 19:46:53

바보라고 정곡 찔린 마시로는 눈을 가늘게 떴다. 검지로 한쪽 입꼬리를 벌려 뾰족한 송곳니를 보란듯이 자랑하더니 이내 이마의 상처를 치료해주고있는 미카즈키의 팔뚝을 깨물기 위해 여러차례 입질한다. 어떻게해서든 깨물어 부숴주마. 가 아니라 놀리지 말라는 위협 정도였으니 실제로 깨물 생각은 없었다. 시늉 정도지. 다만 그가 전혀 피하지 않는다면 마시로의 성격 상, 이왕 하얀 피부의 맛을 본 이상 여지 없이 세게 꽉 깨물었을 것이다. 바보마시로는 참지않긔.

초등학생 때 도쿄로 전학가고 내려오는 방학마다 연습 중인 야구부의 모습을 지나가며 가끔 구경하긴 했었으나 직접적인 접점은 없었다. 애초에 그 이후로 야구공이 약간 무서워져 너무 가까이 가지도 못했다. 그래도 멀리서도 보이는 그 애의 웃는 얼굴이 무척 귀여웠던 것은 또렷하다. 거뭇거뭇한 소년들 사이 하얀 피부와 푸른 눈으로 혼자만 다른 세상에 사는 것 같던 그 애의 청순함이 좋았는데. 굉장한 몸치인 본인과 다르게 제비같이 날렵하고 오차 없이 몸을 쓰던 것도. 그런데 그때부터 그냥 가련하고 예쁘장하게 생겼을 뿐인 남자애였었다는 거지. 다행인지는 모르겠으나 너무 커진 몸집으로 더 이상 헷갈릴 일은 분명 없을 테다.

“왕-.”

구겨진 미간으로 저를 불만스레 불렀으나 마시로는 아랑곳하지 않고 능청스레 웃는 얼굴로 그의 볼을 붙잡고 주물주물 장난치더니 하찮은 강아지 소리를 멋대로 만든 미카즈키의 입모양에 맞춘다. 하얀 미카쨩이 왕왕.. 어라, 근데 웃네? 무정하게 바라 볼 때는 언제고 웃을 줄도 아네? 미카즈키의 웃음이 터지자 마시로의 눈이 동그래진다. 해로운데? 해롭다.

“너...... 자주 웃어야겠다.”

한참을 그 모습을 눈여겨 보던 마시로는 무심한 말투로 진지하게 설득한다. 이런 얼굴과 표정을 숨겨두고 사는 건 좀 불공평 한 것 같다. 남녀 가리지 않고 오해사고 싶지 않아 일부러 참는 게 아니라면.
소년의 이름을 처음 들은 소녀는 무언가 생각하는 것 같더니 여전히 소년의 볼을 두 손으로 잡고 늘려 일직선의 입으로 주욱 무표정으로 만든 후에

“미카즈키.“

하고 이름을 불렀다. 곧이어 손가락으로 그의 웃는 입을 직접 만들어 내고서는 ‘미카.’ 덧붙였다. 체감 온도가 확연히 다른 두 표정에 큭큭 웃고 있을 때 즈음 이제 놓아달라고 하자 ‘싫어.’ 라고 했지만 그녀의 손은 이미 그의 볼을 떠난 후였다. 놓고나서 보니 하얀 눈밭 같았던 미카즈키의 볼에 불그스레 한 자국이 남아있는 것을 보고 조금 미안했었나? 아닐지도. 하여튼 웃었잖아.

“잡으면 알려줄게.”

이름을 알려줘? 나는 몇 년만에 넘어져가면서 어렵게 겨우 들었는데? 용서 못하지. 마시로는 제 말이 끝나자마자 곧장 벤치에서 튀어나가 가파른 비탈길 쪽으로 향해 뛰었다. 그야 땀도 좀 흘렸고 목이 마를 타이밍이었으니 마시로의 참을성에 도란도란 얘기를 하며 돌아갈게 아니라, 곧장 시원한 포카리를 목구멍에 때려넣고 싶었다. 그러니까 위험하든 말든 시합이다!
비탈길은 비탈길이기에 급하게 올라간다면 위험 할 만 했으나 또 조심조심 올라간다면 못 올라 갈 경사도 아니었다. 하지만 말 안듣는 고양이 마시로는 그런 거 모르겠고 잡히지 않고 미카즈키보다 먼저 도착한다는 일념 하나로 빠르게 비탈길을 올라가고 있었다. 중간중간 발이 미끄러지는 듯한 소리가 나기도 했지만 그럴 때마다 몸을 낮춰 간신히 중심을 잡으며.

161 아마네주 (kag8HVV0zQ)

2024-07-19 (불탄다..!) 19:47:06

>>159 (지그으으읏)

162 마시로주 (NtmzJuPe0U)

2024-07-19 (불탄다..!) 19:48:08

아마네주 답레는 쓰고 있긴 한데
곧 약속 나가봐야해서 otz.... 시간부족 이슈로 내일 이어오겠습니다 미안해 아쨩... 오므라이스.. 먹고싶었는데..........(훌쩍훌쩍

163 미카주 (GrmVPeg7C6)

2024-07-19 (불탄다..!) 19:48:21

>>>마시로는 참지않긔<<<

164 아마네주 (kag8HVV0zQ)

2024-07-19 (불탄다..!) 19:48:48

마시로주도 안녕안녕~~ 괜찮아~ 불금이기도 하고, 느긋하게 돌리는것도 좋아하니깐 ;3 너무 부담갖지 말구 즐겁게 놀다와서 답레 달라구~
ㅋㅋㅋㅋㅋㅋㅋ 오므라이스... 맛있게 해줄게...(복복복)

165 아마네주 (kag8HVV0zQ)

2024-07-19 (불탄다..!) 19:48:48

마시로주도 안녕안녕~~ 괜찮아~ 불금이기도 하고, 느긋하게 돌리는것도 좋아하니깐 ;3 너무 부담갖지 말구 즐겁게 놀다와서 답레 달라구~
ㅋㅋㅋㅋㅋㅋㅋ 오므라이스... 맛있게 해줄게...(복복복)

166 마이주 (ZCVWBYNPFY)

2024-07-19 (불탄다..!) 19:50:16

말 안듣는 고양이 마시로

167 마이주 (ZCVWBYNPFY)

2024-07-19 (불탄다..!) 19:52:45

내 아이디를 봐
모든 문자가 영어 대문자야

168 호시노 카나타 - 이벤트 (Lr.WNUqLlU)

2024-07-19 (불탄다..!) 20:06:19

>>999

"...한가한 것은 아닌데."

물론 바쁜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고3은 한가한 것은 아니지 않나요? 선생님. 이라는 말을 카나타는 애써 속으로 삼켰다. 물론 실제로 바쁜 것은 아니었으니까. 어쨌든 듣자하니 신사 뒤편에 있는 창고의 기자재를 가지고 오면 되는 모양이었다. 대체 기자재가 얼마나 많길래 이렇게 우르르 가는 것인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자신은 집행부고 이런 잡일을 싫어하진 않았기에 그는 아무런 말 없이 고개를 조용히 끄덕였다.

본 적도 없는 작은 헛간에는 여러 물건들이 많았다. 여기에 보관하고 있었구나. 위치를 기억하려는 듯, 카나타는 가만히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오는 길은 확실하게 외웠으니, 주변의 특징적인 것 하나 정도만 기억하려는 모양이었다. 하지만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은 없었기에 그는 조금 아쉽다고 생각하며 제법 큰 크기의 상자를 챙긴 그는 두 손으로 상자를 꽉 붙잡고 길을 돌아가려고 했다.

그러는 와중 미라이의 '두 사람이 함께 움직여라'라는 지시가 나오자 그는 가만히 미라이를 바라봤다. 그냥 가도 상관없지 않나? 반달가슴곰이 나와도 곰 퇴치 스프레이를 뿌리면 어떻게든 될텐데. 하지만 굳이 반박하진 않으며 그는 다시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가자."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한 명에게 가자고 이야기를 하며 그는 앞으로 나아가려고 했을 것이다. 아니. 어쩌면 이런 미래에 도달하지 못하고 창고에 갇혀 문만 쾅쾅쾅 두들기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지만.

169 카나타주 (Lr.WNUqLlU)

2024-07-19 (불탄다..!) 20:06:35

이것으로 내 라무네는 4개다! 어쨌든 다들 안녕!!

170 마이주 (ZCVWBYNPFY)

2024-07-19 (불탄다..!) 20:10:33

카나타주 안녕

171 카나타주 (Lr.WNUqLlU)

2024-07-19 (불탄다..!) 20:11:45

마이주도 안녕!!

172 니시키리 이즈미 - 이벤트 (5DGIS4lFWc)

2024-07-19 (불탄다..!) 20:17:46

>>999

"기자재를요? 필요하기는.. 하겠죠."
고3의 여름방학에 이런 일이 있을 줄이야. 같은 생각을 한 적은 있지만 창고의 기자재를 가져다달라. 는 것은 나쁘지 않습니다. 공부를 하는 것도 좋지만 쉬어줄 때에는 확실히 쉬어야 하거든요.

"....혼자서 다니지 않는 건 맞아요."
혼자서 다니지 않으려면 같이 갈 사람이 있긴 해야죠? 이즈미는 대략적으로 기자재를 어떻게 옮길지 생각해봅니다.

"같이 가실 분?"
을 구해서 같이 가려고 합니다... 그렇게 잘 갔다오면 좋겠지만. 글쎄요. 잉어가 꼬리를 치면 물결이 일어나죠.

173 이즈미주 (5DGIS4lFWc)

2024-07-19 (불탄다..!) 20:18:01

다들 안녕하세요.

174 츠키주 (pcxAPC.5nY)

2024-07-19 (불탄다..!) 20:20:18

이벤트-

다른 사람이랑 같이 합작하고 싶은데(데굴

175 카나타주 (Lr.WNUqLlU)

2024-07-19 (불탄다..!) 20:24:52

이즈미주와 츠키주도 안녕!!

176 츠키주 (pcxAPC.5nY)

2024-07-19 (불탄다..!) 20:25:10

안녕-

177 마이주 (ZCVWBYNPFY)

2024-07-19 (불탄다..!) 20:31:45

나기사주 대양에서 건강해야 해!!

178 카나타주 (Lr.WNUqLlU)

2024-07-19 (불탄다..!) 20:35:33

나기사주가 시트를 내렸구나. 부디 잘 가길 바랄게! 또 어딘가에서 보자!

179 이즈미주 (5DGIS4lFWc)

2024-07-19 (불탄다..!) 20:36:15

다들 안녕하세요. 나기사주 잘 지내세요

180 미야마 마이 - 백귀야행 (ZCVWBYNPFY)

2024-07-19 (불탄다..!) 20:42:51

"네에-"

미야마 마이는 전화로 연락을 받은 즉시 장소로 향했고, 그 자리에서도 고개를 끄덕이며 흔쾌히 도울 것을 입에 담았다. 집행부원으로서 다른 집행부원의 일을 돕겠다 생각하기 이전에도 부탁들을 거절하지 않는 마이였기에, 이상할 것은 없었다.

밤의 산길은 위험하고 또 빛이 금방 사라진다. 익히 알고 있는 호숫가의 숲길이라면 모를까, 신사 근처의 숲까지 지리를 익혀두지는 않았기 때문에 잘 아는 사람과 함께 한다면 든든하겠다고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혼자 갔다가는 길을 잃어버릴지도 몰라.

"뭔가 평소랑 다르네."

느껴지는 기시감에, 마이는 작게 의아함을 표하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하지만 말로서 표현할 수 있는 그 어떤 기묘함도 정립할 수 없었기에, 그 뒤로는 입을 꾹 다물었다.

181 미야마 마이 - 백귀야행 (ZCVWBYNPFY)

2024-07-19 (불탄다..!) 20:43:57

>>180 >>999

182 마이주 (ZCVWBYNPFY)

2024-07-19 (불탄다..!) 20:44:33

4개의 라무네로

운명을 손에 넣고야 말겠어

183 츠키주 (pcxAPC.5nY)

2024-07-19 (불탄다..!) 20:44:55

Q.운명?

184 마이주 (ZCVWBYNPFY)

2024-07-19 (불탄다..!) 20:45:46

>>183
101-107: 기현상이 잦아들면서, 무수히 많은 양초와 함께 붉게 빛나는 센본토리이의 통로가 눈앞에 나타난다.

185 마이주 (ZCVWBYNPFY)

2024-07-19 (불탄다..!) 20:46:13

츠키츠키주 계속 상주하면서 누군가 잼얘 해주길 기다리고 있었구나

186 츠키주 (pcxAPC.5nY)

2024-07-19 (불탄다..!) 20:47:23

백귀야행 어떻게 적어야행
같은 아재말장난 생각하고 있었는데(데굴

187 카나타주 (Lr.WNUqLlU)

2024-07-19 (불탄다..!) 20:49:27

센본토리이. 카나타가 만나면 아주 좋아서 바로 뛰어들 것 같아서 걱정이야. (절레절레)

카나타:...막지 마.
카나타:이나리님이 저기에 있단 말이야. (진지)

188 마이주 (ZCVWBYNPFY)

2024-07-19 (불탄다..!) 20:50:35

>>186 아재말장난미소녀여고생

>>187 이나리님 만나길 기원-

189 카나타주 (Lr.WNUqLlU)

2024-07-19 (불탄다..!) 20:52:28

이렇게 카나타 카미카쿠시 엔딩으로 결말을 맞이하는구나! 완벽해! (어?)

190 이즈미주 (5DGIS4lFWc)

2024-07-19 (불탄다..!) 20:52:35

센본토리이... 라무네...

191 츠키-백귀야행 (pcxAPC.5nY)

2024-07-19 (불탄다..!) 20:55:10

>>999
"귀찮은데..."

하아 하고 가벼운 한숨을 내쉬고는 같이 가는 인원을 슥 봅니다.
갈까..하고 주머니에 손을 넣고 말합니다

"저랑 가실 분 있나요~"

만약 없다면 그 자리에서 아아-가려했는데 아무튼 같이 갈 사람이 없었다-라고 주장하며 농땡이 피우려나 봅니다.

192 츠키주 (pcxAPC.5nY)

2024-07-19 (불탄다..!) 20:56:14

츠키는 농땡이각을 보고있다...

193 미카 - 마시로 (GrmVPeg7C6)

2024-07-19 (불탄다..!) 20:58:54

미카즈키의 팔에 입질을 하는 것은 쉬웠다. 어딘가 믿는 구석이 있는 건지 아니면 방심한 건지 아니면 그냥 애가 이렇게 맹한 건지, 이번에도 미카즈키는 마시로가 자기 팔뚝에 입을 들이대건 말건 치료에 여념이 없었다- 그리고 꽈아악. 거즈를 자르던 미카즈키가 당혹감이 약간 섞인 하? 하는 표정으로 마시로를 빤히 바라보았다. ...톰처럼 아오옷홋홋홋홋홋호까지는 안 바라더라도, 일반적인 사람 팔을 이 정도로 깨물었을 때 나오는 평균적인 리액션에 비해서 좀 무덤덤하다.

아무튼 거즈를 붙이려면 결국 거즈를 붙들고 있을 손과 반창고를 붙일 손 두 개가 필요하니, 미카즈키는 이거 놔- 하고 점잖게 마시로의 이마(안 다친 부분)에 꾹꾹이를 해야 했다.

그때 네 이름은 뭐야-? 하고 되물을 수도 있었다. 그렇지만 그러지 못했다. 그때서야 미카는 기억해냈다. 자신이 미카─! 하고 소리쳤을 때 어떤 소리가 마시로의 귀를 막았었던 것인지. 땡 땡 땡 땡 땡 땡 땡 땡... 그래, 건널목 알람음 소리였다. 차단기가 내려온 건널목을 사이에 두고, 그렇게 미카는 자신의 이름을 소리쳤었던 거다. 그리고 나서, 네 이름은 뭐야-? 하고 물었지만, 그때 두 사람 사이를 가로막고 휘이잉, 하고 한 바탕 몰아닥치는 바람. 철커덩 철커덩 철커덩 철커덩 철커덩. 한 순간도 끊임없이 몰아치는 레일의 충격음. 뒤에 끝이 없어 보이는 MAERSK나 HUSQVANA라는 로고가 찍혀있는 화물차의 행렬. 아이들은 끝없이 멀어져가고. 미카는 열차가 다 지나가기를 기다리다가... 애들이 벌써 저만치 점처럼 보일 지경이 되자, 결국은 '내일 다시 만날 수 있겠지' 하는 마음에 몸을 돌려 아이들에게로 향했던 것이다.

그 내일이라는 녀석이 몇 년이나 지각해버린 것이 문제다. 아무튼, 무슨 뜻에서인지 자주 웃어야겠다 하고 권장해오는 마시로를- 아직 자신은 이름을 모르는 그 어엿하게 커서 재회한 까만 고양이를 바라보며, 미카는 눈을 깜박였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무심하게 대답한다.

"딱히 웃음을 참고 살지는 않는걸... 웃기지 않을 때 웃지도 않을 뿐이야."

하고 대답은 했지만,

"...확실히 웃는 게 오랜만이네."

미카는 수긍을 덧붙였다. "읍." 그리고 마시로의 꾹꾹이에 이번엔 좌우로 쪽 잡아땡겨졌다가, 원래 얼굴로 되돌아갔다. 자신의 뺨에 남은 자국을 눈치채지도 못하고, 그제서야 미카는 마시로에게 응급처치를 해주고 생긴 쓰레기를 정리하면서 마시로에게 이름을 알려달라고 청한다.

하지만, 그때 예기치 못한 마시로의 돌발행동. 번트 대고 1루로 튀는 주자마냥 호다닥 도망가는 마시로를 보며, 미카는 한숨을 푹 쉬었다. 그리고는 땅을 박차고, 거진 두 배는 되는 속도로 마시로를 추격해 비탈길을 올라가서는 마시로를 앞지르며 손을 붙잡았다. 발이 몇 번이나 미끄러지는 폼이 저러다가 또 다치겠다는 걱정이 든 탓이다. 미카는 후우 하며 숨을 고르고는, 뾰루퉁한 표정이 되어 마시로에게 톡 쏘았다.

"진짜 바보..."

하고는, 마시로의 손을 잡은 채로 오르막 위로 부드럽게 당기며 오르막을 걸어올라간다.

"몇 년을 기다려서 물어본 건데."

194 미카주 (GrmVPeg7C6)

2024-07-19 (불탄다..!) 20:59:34

대해에서도 잘 지내길 바라, 나기사주. 만나서 반가웠어.

195 마이주 (ZCVWBYNPFY)

2024-07-19 (불탄다..!) 21:01:07

톰처럼 아오옷홋홋홋홋홋호

196 카나타주 (Lr.WNUqLlU)

2024-07-19 (불탄다..!) 21:01:30

미카주도 안녕!!

197 사쿠라주 (XBUbHgKNsQ)

2024-07-19 (불탄다..!) 21:05:04

쓰레기 버리고 돌아오다가 현관문과 무릎이 개큰충돌을 하다,,,,,,,, 여러분은 급한 맘에 후다닥 들어가지 마십시오,,,,😭

198 카나타주 (Lr.WNUqLlU)

2024-07-19 (불탄다..!) 21:08:31

사쿠라주 괜찮아..? (흐릿) 어쨌든 어서 와!

199 사쿠라주 (XBUbHgKNsQ)

2024-07-19 (불탄다..!) 21:11:18

아유 그럼요 암파인, 괜찮아.. 갠찮아.. 딩딩딩딩..(밈에찌든참치)
카나타주 반갑습니다~~! 다른 분들도 반가워용 😘 내일은 주말이네요!

200 미카주 (GrmVPeg7C6)

2024-07-19 (불탄다..!) 21:12:31

>>195 톰과제리..좋아하세요?

>>196 카나타주도 좋은 저녁이야.

>>199 (수건에 싼 얼음주머니 무릎에 올려놓기...) 어서와 사쿠라주..

201 이즈미주 (5DGIS4lFWc)

2024-07-19 (불탄다..!) 21:13:17

어서와요 사쿠라주. 괜찮으시다면 다행이에요

202 마이주 (ZCVWBYNPFY)

2024-07-19 (불탄다..!) 21:15:10

사쿠라주....

>>200 좋아해!

203 스즈네주 (gIGESq2yCA)

2024-07-19 (불탄다..!) 21:16:09


https://picrew.me/share?cd=3FF2NLqB9j

"스즈네다용~★" ᖭི(ˊᗜˋ*)ᖫྀ
"애웅."
"에~ 나 바보 아니야아아~" (ˊ•͈ ˓ •͈ˋ)
"우웅!"
"너~무~해~"(>ε<)

204 츠키주 (pcxAPC.5nY)

2024-07-19 (불탄다..!) 21:17:13

>>203 (쥬금

205 미카주 (GrmVPeg7C6)

2024-07-19 (불탄다..!) 21:17:19

>>202 나도 장조아해...

>>203 선배머리
마구마구
쓰다듬어도
될까요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