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9514>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85.어떤 과학의 절대정점 :: 1001

퍼클! ◆TMmm6tsoPA

2024-07-14 01:12:40 - 2024-07-18 00:35:42

0 퍼클! ◆TMmm6tsoPA (CvO2Fhz6PE)

2024-07-14 (내일 월요일) 01:12:40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9436

492 혜성주 (088gSGA98o)

2024-07-16 (FIRE!) 00:56:27

청윤주 굿밤
캡틴은.....화이팅하자.

>>488 >>487 하루 밤샌다고 죽지는 않아
농담이고 휴무인데 급하게 대체인원으로 투입되는거라서 모레 쉬기 때문에 밤새고 출근해도 된다
졸리면 잘게 (복복)
손 치우고 뽀뽀 시키고<< 하는 순간 당혹+부끄러움이 섞인 얼굴로 어버법거리는 이혜성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지가 다시 뽀뽀해버릴 수 있음.
아닌가 뽀뽀로 끝날까(?)
답답해서 죽는 건 아니고 불안해서 일에 집중 못하기는 할것 같아🤔 같이 하다가 되묻는 금이 모습에 이혜성 키득거리면서 자기가 90퍼 이상 요리하고 금이한테 수고했다고 해줘야만
궁금하면 물어보자 마침 리라주가 있네!

리라주야 리라주야
만약에 랑이가 마중 나오고 배웅해준다고 치면 리라는 랑이한테 뽀뽀를 퍼부을까 아닐까

493 ◆TMmm6tsoPA (zbjEW5MwCA)

2024-07-16 (FIRE!) 01:03:05

일단 저는 슬슬 들어가볼게요! 오늘은 묘하게 급격하게 졸려오네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494 한양주 (QqF54nKl9I)

2024-07-16 (FIRE!) 01:03:42

굿밤잉겨 캡틴

495 금주 (krpkvSeTdU)

2024-07-16 (FIRE!) 01:04:17

청윤주 잘 자요. 캡틴....... (죽은 눈 22)

>>492 00, 그래도... 밤새면 건강에 안 좋으니까요. 응. 꼭 지켜야 해요? 아, 역으로 금이에게 해올 때랑, 받을 때랑 다른 모습이란. 다시 해버리면 그거에 또다시 되갚아 줄 금.... 에? 네? 뭐요? 👀
최대한 불 안 쓰는 요리면 괜찮지 않을까요? (하면서 칼질 또한 못한다고 해요) 90퍼 이상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언니가 다 했지 않습니까. 여전히 실력이 늘지 않아 조금 기 죽을 금이지만. 혜성이가 잘 달래줄 거라 믿어요.

496 금주 (krpkvSeTdU)

2024-07-16 (FIRE!) 01:04:25

캡틴 잘 자요.uu

497 한양주 (QqF54nKl9I)

2024-07-16 (FIRE!) 01:05:56

(2만원 받고 밤새는 중)

498 리라주 (lX54Ls.Qdc)

2024-07-16 (FIRE!) 01:12:21

>>492 뭣 아니 이게머시여!!!!!!!!!
당연히퍼붓고말고 마구 뽀뽀해버리고 껴안아버리고 어 입맞춤해버리고(?) 다할거지😏 히히 히 히히히 "언니~~🥹" 하면서 짱 좋아할거야

499 리라주 (lX54Ls.Qdc)

2024-07-16 (FIRE!) 01:12:41

캡 잘자!!

500 혜성주 (088gSGA98o)

2024-07-16 (FIRE!) 01:13:19

캡틴 굿밤
하냐냥아......(토닥토닥)

>>495 퇴근하고 꿀잠 자도록 할테니 걱정하지마😉 더워서 잠이 안오기도 하고...
역시 아무리 생각해도 너희들은 뽀뽀로 끝날 애들이 아니니까 얼른 집에 들어가서 꽁냥꽁냥해버려라 밖에서 그러면 민폐야 꽁냥죄로 세금 뜯김(?)
아니 칼질도 못하는거면 칼질이랑 불 안쓰는 요리를 찾아야하는거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후....에그 샌드위치 만드는 법을 알려줘야하나(대체) 기 죽어있으면 당연히 간봐달라는 핑계로 이혜성이 달래줘야지 암

501 혜성주 (088gSGA98o)

2024-07-16 (FIRE!) 01:14:41

>>498 타캐커플썰 공유 넘 마싯구요
입맞춤까지 해버리다니 이게 바로 햇살연하캐의 위엄인가 랑주는 세금 두배내라

502 수경주 (qwai3qmfig)

2024-07-16 (FIRE!) 01:14:42

잘자요 캡틴

503 한양주 (QqF54nKl9I)

2024-07-16 (FIRE!) 01:20:18

>>500
하하-!! 행복하다 행복해!!!!

갑자기 소고기 먹고 싶어짐

504 혜성주 (088gSGA98o)

2024-07-16 (FIRE!) 01:22:38

>>503 웃픈 상황이잖아 그거ㅠㅠㅠㅠㅠㅠ
퇴근해서 먹으라고 하고 싶은데 그 시간에 파는 곳이 없을테니 저녁에 먹자

505 혜우주 (h5FcrrhXb6)

2024-07-16 (FIRE!) 01:26:31

소고기?
오늘 비 안오면 립아이 스테키 썰러가야지

506 혜성주 (088gSGA98o)

2024-07-16 (FIRE!) 01:28:36

새벽에 먹을거 이야기는 고문이야...

507 한양주 (QqF54nKl9I)

2024-07-16 (FIRE!) 01:30:11

>>504
오늘 정육점 좀 가야겠다..

>>505
(군침)

508 혜성주 (088gSGA98o)

2024-07-16 (FIRE!) 01:30:57

장마 다시 시작이라니까 맛난거 먹고 기분 회복하는거야

509 혜우주 (h5FcrrhXb6)

2024-07-16 (FIRE!) 01:33:07

>>507 등심 1센치로 썰어달래서 구어무라 하냐냥

진짜 맛난거는 술이지 술

510 한양주 (QqF54nKl9I)

2024-07-16 (FIRE!) 01:35:42

>>509

511 혜성주 (088gSGA98o)

2024-07-16 (FIRE!) 01:36:33

역시 이 스레의 술꾼 두명

512 혜우주 (h5FcrrhXb6)

2024-07-16 (FIRE!) 01:37:58


술 부어조

513 금주 (krpkvSeTdU)

2024-07-16 (FIRE!) 01:39:22

한양주... 고생이 많아요...

>>498 👀👀 햇살연하의 모멘트란... 세금 열배로 내요. (?)

>>500 응... uu...
아니아니아니 뽀뽀로 안 끝나면 대체요???? 👀 칼 못 쓰는 건... 빵칼 쓴다던가요? (이런 말) 이러니 지금 라면만 먹고 지내는 거라. 나중에 동거하면서 같이 장 보러 갔을 때, 식재료 담는 혜성이와 달리 금이는 자연스럽게 라면만 챙길텐데. 그 모습 본 혜성이와 눈 마주친다면 금이 의아하다는 듯 고개만 기울이겠네요.

에그 샌드위치 ㅋㅋㅋㅋㅋㅋ 식빵 자투리 세심하게 잘라내서 대접할 거라. 종종 아침이나 간식으로 준비하겠네요. uu
그리고 달래주는거 아아아아.... 그런 것이 금이가 요리를 포기하지 않는 원동력이에요. 정말...

514 한양주 (QqF54nKl9I)

2024-07-16 (FIRE!) 01:45:33

>>511
허어어어어 (입막음)

>>512
(인삼소주 붓는 중)

515 수경주 (zyro2QSJ8c)

2024-07-16 (FIRE!) 01:46:17

(구경중)

516 혜성주 (088gSGA98o)

2024-07-16 (FIRE!) 01:46:23

>>513 뭐 뽀뽀가 아니라 입맞춤이라던가 뭐 알면서(이럼 안됨) 어쨌든 빵칼ㅋㅋㅋㅋㅋㅋㅋ아니 근데 잠만요 라면만 먹고 지내는거야?? 안되겠어 역시 손잡고 맛있는 거 사멕이러 외출해야만.
라면 코너에서 라면 잔뜩 담는 금이 보고 라면만 먹었는데 어떻게 저렇게 잘 자랄 수 있지? 하고 의문을 표하다가 "거기서 딱 반만 제자리에 가져다둘까 금아?" 할 이혜성.

아침에 꾸벅꾸벅 졸면서 만들어준 샌드위치 오물오물 먹는 부스스한 이혜성과 그 모습을 웃으며 바라보는 금이.....크 평화다...
안되겠어 라면으로 할 수 있는 요리를 알려주면 금이 요리 실력이 좀 늘지 않을까

517 혜성주 (088gSGA98o)

2024-07-16 (FIRE!) 01:47:19

>>인삼소주<<
하냐냥아ㅋㅋㅋㅋㅋㅋㅋㅋ아잌ㅋㅋㅋㅋㅋㅋ진짜 이 술꾼들 증말

518 혜우주 (h5FcrrhXb6)

2024-07-16 (FIRE!) 01:47:33

>>514 아이고 이 귀한 걸 (챱챱)(인삼향 폴폴)

519 한양주 (QqF54nKl9I)

2024-07-16 (FIRE!) 01:49:20

>>517
근데 나는 인삼소주 싫어함ㅋㅋㅋㅋ 한 모금 마시고 다시는 안 깜!! ㅋㅋㅋㅋ

>>518
(내가 원하던 반응이 아닌데)

520 혜우주 (h5FcrrhXb6)

2024-07-16 (FIRE!) 01:55:4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통주 담금주 처돌냥이임
인삼소주 짱조아

521 혜성주 (088gSGA98o)

2024-07-16 (FIRE!) 01:58:50

킁 스레에서 술냄시 나요

522 금주 (krpkvSeTdU)

2024-07-16 (FIRE!) 02:10:17

>>516 (스레의 수위를 준수해요) 응. 처참한 요리 실력이야, 라면. 도시락. 간단한 것들로만. 그마저 귀찮으면 굶어서. 커리큘럼 할 때마다 담당 연구원이 확인하고 밥 사주기도 하고요. uu 아. 그 말은 자주 놀러 온단 말이지요? 열쇠랑 비밀번호랑 다 줬을테니. 막 들이닥쳐도 좋아요. (?)
저렇게 잘 자랄 수 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금이야 알겠습니다. 하고 얌전히 돌려놓고 올테니. 슬쩍 혜성이 눈치를 살피겠네요.

신혼이네요. (?) 🤔🤔🤔🤔 요리에 흥미 가지면서는 라면에서 졸업하려 하지 않을까 싶긴 한데. 응용 요리라면야. 도움이 될 거 같긴 하네요.

523 금주 (krpkvSeTdU)

2024-07-16 (FIRE!) 02:10:24

(금 주 구 역)

524 혜성주 (088gSGA98o)

2024-07-16 (FIRE!) 02:16:16

>>522 판사님 저는 아무런 발언을 하지 않았습니다. 편의점 즉석식품을 사먹는구나 금아 영양적으로 걱정이 되는데 그렇게 먹었는데 키도 크고 잘 자랐다니 타고난 유전자가 좋은가보다(이러기) 연구원님 자주 맛있는거 사주세요...... 열쇠랑 비밀번호 이미 건네준거냐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한번씩 식재료 사들고 들이닥쳐서 이것저것 간단한 음식 만들어서 쟁여두면 되는거지?
얌전히 돌려놓았으니 별말없이 다시 재료 수급을 재개하다가 눈치보는거 보고 라면은 일주일에 한번으로 금지 시켜야하나 하고 잠시 부모마음이 샘솟는데(이랬는데 지도 빵코너에 있는 디저트류 보고 눈돌아감)

신혼이야 아직 졸업도 안하고 동거도 안하는데 벌써부터 신혼이야.....한번씩 둘이 싸워도 아침 같이 먹고 자는 건 같이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525 금주 (krpkvSeTdU)

2024-07-16 (FIRE!) 02:43:46

깜빡 졸뻔 했어요..

>>524 (휘파람) 응. 귀찮음에, 요리 못 함이 더해지다보니 그렇게 되었답니다.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전자 ㅋㅋㅋㅋㅋ 인첨공 들어오기 전에 이미 다 커서 들어왔을지도요? 그리고 응. 저번에 찾아왔을 때 챙겨 주었을 거예요. 금이 이 복받은 녀석.... 그러면서 겸사겸사 귀찮아 정리 안하는 금이도 혼내는 거지요. uu
부모 마음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지금 이럴 때야 금이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라면은 금지 시켜야 해요? 그리고... ◐3◐ 그러게요. 어른다운 커플이라 그럴까요. (?) 아, 그 이야기를 들으니 싸워서 등 돌리고 누워있다가. 슬그머니 다시 돌아서 마주 눕는 것이 생각나네요..

526 리라주 (lX54Ls.Qdc)

2024-07-16 (FIRE!) 07:01:16

코뿔소들
일어나!!!

527 혜우주 (h5FcrrhXb6)

2024-07-16 (FIRE!) 07:04:46

528 리라주 (lX54Ls.Qdc)

2024-07-16 (FIRE!) 07:13:48

혜우우 안뇽!!! (잔뜩복복복복)
잘 놀앗서? 이제 자야지!!

529 혜우주 (h5FcrrhXb6)

2024-07-16 (FIRE!) 07:14:32

(골골골골)(술냄시남)(?)

지금 쓰고 있는거 있는데
냅두고 자러가도 됨?

530 리라주 (lX54Ls.Qdc)

2024-07-16 (FIRE!) 07:20:30

아니 언제 술 마셧서 🥺 안주도 머것서???

뭣 근데
그건안되죠 다쓰고 주무세요<??

531 천 혜우 (h5FcrrhXb6)

2024-07-16 (FIRE!) 07:40:37

...최근 전혀 꿈을 안 꿔.
이상하지.

잠자리에 누워 눈을 감으면
베개를 통해 들리는 맥박이 두근
두근
그러다 툭-
밀쳐지듯 정신을 잃어
그리고 다시 눈을 뜨면-

"......"

최은우의 섬으로 두번째 휴양을 온 다음 날.
알람이 없는데도 잠에서 깼다.

사실 요즘 아침마다 그랬다.
알람 따위 맞추지 않아도
해가 뜰 시간이면 눈이 떠졌다.

그렇게 일어나도, 어떻게 잤다는 감각은 없었다.
기기의 전원을 리셋하면 이런 기분일까 싶을 뿐.

...아.

무심코 뒤척이려는 몸을 굳혔다.
갓 깬 뒤라, 혼자가 아니란 걸 깜빡했다.

조심조심 팔을 움직여
엷은 꽃잎색 감도는 머리카락을 살살 쓸어내었다.
걸리지 않게 가지런히 옆으로 정돈해주고
팔로 등을 받치며 몸을 조금 기울였다.
편히 기대어지도록.

"...더 자. 아직 일러."

나보다 한참 너른 등을
나보다 어린 아이 대하듯
토닥토닥-
잠시 커졌던 숨 다시 잠잠해지고 나면
조심히 뒷머리에 손을 올려 살살 쓰다듬었다.

이른 아침, 낯선 다락방에
고른 숨소리만 있었다.

"......"

나 역시 더 자려 해도
눈 뜬 시점에서 이미 잠이 다 깼다.

어쩔 수 없이 팔을 뻗어
완전한 무음으로 해 둔 폰을 집었다.
화면 밝기를 아슬아슬한 정도까지 낮추고
수면 중 왔을 알림들을 확인했다.

몇 개의 사진과
몇 개의 메시지.

건성으로 슥슥 넘겼다.

더 확인할게 없자 메신저를 끄고 카메라를 켰다.
셀피 모드로 바꿔 멍하니, 내 얼굴을 보았다.
어느 시뮬레이션에서 봤던 얼굴보다는 나았다.

카메라를 끄려다가, 슬쩍 기울여
푹 기대 자는 얼굴을 한 장.
각도를 바꿔서 한 장 더.

셔터음은 없었다.

조용히 저장된 사진을 확인하고
이번엔 내 쪽으로 기울였다.
무방비한 잠옷깃 사이로
드러난 뽀얀 속살과 쇄골이
내 얼굴 반쪽과 함께
다음 사진에 담겼다.

이번에도 두 장.

그 중 한 장은
품에 기대있던 머리의 윗통수가
비스듬히, 살짝 같이 찍혀 있었다.
그대로 저장하고 머리를 살살 쓰다듬었다.

다시 메신저를 켰다.
나를 찍은 사진 중
연분홍 머리가 덜 찍힌 쪽 사진을
[윤바보] 라고 저장된 톡방에 보냈다.
메세지도 몇 줄 붙였다.

[자냐?]
[너 오늘 학교 가지]
[나는 오빠랑 휴가 중이지롱]
[무려 일주일]
[부럽지]
[바보는 학교에서 공부 열심히 해-]
[메롱 :P]

킥킥.

이거 받고 어떤 반응일지
상상이 될 듯 말 듯 해서
작게 키득이며 다른 톡방을 열었다.

[간밤은 안녕히 주무셨나요]
[형부]
[오빠는 제가 잘 재우고 있답니다]
[남은 일주일도, 걱정 마세요^^]

여기에 사진은, 안 보냈다.

다른 톡방도 열까 하다가
폰을 다시 내려놨다.
자유로워진 팔로 마저 너른 어깨를 감싸고
등을 토닥, 머리를 쓰담, 번갈아가며
작게 중얼거렸다.

"...점심에, 스파게티 해먹을까. 토마토 소스에, 미트볼, 큰- 거 넣고..."

면도 보들하게 익히고
큰 팬에 가득 만들어
마무리로는 파슬리를 뿌리고
그대로 식탁에 놓고서-

어느덧 섬 위로
아침 햇살이 가득 내리쬐었다.
다락방 창문, 커튼 사이로
희미하게 새어들어오는 빛을
그저 바라만 보았다.
그저, 보기만 하였다.

532 혜우주 (h5FcrrhXb6)

2024-07-16 (FIRE!) 07:43:09

어으 자기 시러

533 리라주 (lX54Ls.Qdc)

2024-07-16 (FIRE!) 07:55:32

유니콘남매...
하 너무좋은데 왜 불안한거지
🫠 후... 심해남매의 아침 잘 봤습니다 짱

고생해따!! 어여 자!!(복)

534 혜우주 (h5FcrrhXb6)

2024-07-16 (FIRE!) 08:01:43



후후후
불안함에 살짝 얹는 노래 하나
들어보라구

535 여로주:3 (Sjl.ocD8J2)

2024-07-16 (FIRE!) 08:10:31

늦잠 잤더니 아직까지 정신이 멍하네.. 퇴근하고 꼭 답레 가져와야지......(널부렁

536 리라주 (lX54Ls.Qdc)

2024-07-16 (FIRE!) 08:15:49

(가사 보고 🥺됨)
🥺🥺🥺🥺🥺..........
🥺.....??????????????

여로롱 굿모닝
오늘도 힘내!

537 혜우주 (h5FcrrhXb6)

2024-07-16 (FIRE!) 08:22:31

혜우 : (흥얼흥얼)
저거 가사는 작사한건데 곡은 AI래 신기하지

여로롱 잘다녀와랑

538 태오주 (ltMklQZc4w)

2024-07-16 (FIRE!) 08:37:29

10분만 기다려봐...

539 혜우주 (h5FcrrhXb6)

2024-07-16 (FIRE!) 08:43:42

우왕 뭐 나온다
일단 모닝뱜미는 복복해야만 (복복복복)

540 동월주 (ugS7bCixhg)

2024-07-16 (FIRE!) 08:55:48

와! 아침!
와! 화요일!

541 혜우주 (h5FcrrhXb6)

2024-07-16 (FIRE!) 08:58:07

와! (월주 들이받기)

542 리라주 (lX54Ls.Qdc)

2024-07-16 (FIRE!) 08:59:19

아우 나도 뭐 쓰고 싶은데 아파가지고 암것도 안되네
먼슬리 디버프는 왜 존재하는 거냐
태오주 워리주 어서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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