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9514>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85.어떤 과학의 절대정점 :: 1001

퍼클! ◆TMmm6tsoPA

2024-07-14 01:12:40 - 2024-07-18 00:35:42

0 퍼클! ◆TMmm6tsoPA (CvO2Fhz6PE)

2024-07-14 (내일 월요일) 01:12:40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9436

543 혜우주 (h5FcrrhXb6)

2024-07-16 (FIRE!) 09:00:38


리라주도 디버프였다니
솔직히 아프지만 않으면 좀 낫겠음

544 동월주 (ugS7bCixhg)

2024-07-16 (FIRE!) 09:05:50

>>541 와으아크억! (나자빠짐) 혜우주는 사실 암살자인건가... (아님)

다들 반가워요~~~ 오늘은 일상을 돌릴거라 마음먹고 왔다는 말씀!

545 리라주 (lX54Ls.Qdc)

2024-07-16 (FIRE!) 09:06:18

ㅋㅋㅋㅋ 아아아아🫠 그니까 아프지만 않으면 좀 불편하고 짜증나고 기분나쁘고 말 텐데 아프니까 그저 고통 자체임 사람살려~~
으어어어억.

섬 둘째날 아침... 리라가 랑이 깨운답시고 머리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다가 랑이가 일어나면서 이마끼리 꽁 부딪히는거 보고싶다

546 리라주 (lX54Ls.Qdc)

2024-07-16 (FIRE!) 09:06:50

워리 일상인가!!!
호호호 기대가 되어요
섬+월이=최강이지😏

547 혜우주 (h5FcrrhXb6)

2024-07-16 (FIRE!) 09:06:54

>>544 하하하 암살이라니
정면돌파다! (냥펀치 뚜따)

548 혜우주 (h5FcrrhXb6)

2024-07-16 (FIRE!) 09:10:02

>>545 리라주도 복복해야만 (와바바박)(?)
꽁 소리로 시작하는 청량한 아침이네

549 太烏 (myxWLpdhS6)

2024-07-16 (FIRE!) 09:11:07

몽매간 상서로운 일이 늘었다. 어느 날은 역몽, 어느 날은 단꿈, 또 어느 날은 악몽……. 최근에는 염몽을 꾸곤 했다.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못하고 화려한 봄 탓에 색채를 죄다 빼앗기며 고통 어린 비명을 꽉 삼켜내는 꿈이었다. 그리고 눈을 뜨면 온몸이 식은땀에 젖어있거나, 가을의 싸늘한 바람이 머리카락을 스치고 몸은 침대 아닌 곳에 있기도 했다. 그리고 자신의 허리를 꽉 감싸 안고 괜찮다 다독이는 손길, 그리고 목소리에 다시 정신을 잃듯 늘어져 잠들었다. 그 잠버릇 탓에 제 법적 보호자와 담당 연구원은 과연 이대로 보내도 되는지 고민했지만 저지먼트와 남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 솔직히 말하니 흔쾌히 허락했다. 어차피 그곳에 있는들 마음 떠나지 않고 자신의 남매가 곁에 있음을 알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오늘은 나쁜 꿈을 꾸지 않았다. 어떠한 것도 몽중에 나타나지 않았다. 아이스픽으로 손등을 꿰뚫는 고통도, 말간 웃음도, 봄을 닮은 색채로 겨울의 모진 말을 쏟아내는 목소리도, 앙칼진 손톱을 죄 뽑아내야겠단 중얼거림도. 그저 평온하게, 홀로 있는 꿈을 꾸었다. 어떤 것도 남지 않고 홀로 남는 것을 이따금 바라곤 했지만 그것과는 조금 결이 다른 꿈이었다. 멸망한 뒤가 아니었다. 기다림에 가까웠다. 무언가 끝내 곁으로 올 것이란 기묘한 확신이 있었다.

"응……."

하여 몽중에서 깨어나도 안심이 되었다. 혼몽한 정신 속에서 불쾌함을 곱씹고 괜한 의미를 부여하는 행위나 이어질 것이 명료하여 다시 잠들기 불안하게 만드는 꿈이 아니다. 부드러운 손길에 태오는 자연스럽게 고개를 비비며 조금 더 깊이 파고들었다. 평소에는 잠에서 깨든, 잠시 눈을 뜨다 잠들든 정신을 차리고 무른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나 오늘은 한없이 무르게 된다. 안락함을 찾아 품에 느릿하게 파고든 태오는 이젠 정갈하고 긴 손톱 돋아난 손을 천천히 뻗어 따끈한 몸을 푹 감싸 안았다. 그리고 다시금 잠에 빠져들었다. 이리 보면 어릴 적과 크게 다를 바는 없다. 유년의 태오 또한 따뜻한 것을 퍽 좋아하여 데 마레에서 찾아 헤맬 적이면 이제 막 건조가 끝난 이불 더미 속에 숨어 잠들었거나, 누리랜드에서 누가 줬는지 모를 커다란 인형과 함께 잠들기도 했으니까. 지금 이 순간의 태오는 이시미도, 백사도, 암부로 돌아가야 하는 악랄한 존재도 아닌 평범한 청년이었다. 그리고 평범한 일상 또한 달라지지 않았다.

[뭐야!]
[너 왜 안 자!]
[당연히 가지! 나 모범생이거든!]
[이 시간에 일어난단 말씀😤]

성훈은 제법 일찍 일어나는 타입인 듯했다. 그렇지만 휴가 소식엔 잠시 정적이 있었다.

[뭐!!!!!!!!!]
[(놀란 리트리버 이모티콘)]
[형님이랑 휴가라고?]
[일주일이나????]
[그리고 바보 아니라고!!]
[이 바보야!!]
[(씩씩대는 몰티즈 이모티콘)]
[두고 보자!]
[그리고]

또 정적이 있었다. 정확히는 답장이 멈췄다. 아침을 준비하는 것을 병행한다 치기엔 긴 정적이니 굳이 기다릴 필요는 없는 듯했다. 그렇게 당신이 서휘의 톡방에 들어가 메시지를 보낼 적, 1은 금방 사라졌다.

[좋은 아침.]
[나는 아침부터 일이 있어서 일찍 깼죠.]
[처제도 잘 잤어요?]
[태오 잘 잔다니 다행이네.]
[일주일 뒤에 봬요.]
[초콜릿 좋아하면 돌아와서 카페도 가요. 4학구에서 맛있는 곳 찾았거든.]
[둘이서만.]

서휘가 4학구에서 나도는 소문을 모를 리가 없다. 다만 '둘이서'를 강조한 걸 보니 소문 굳이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이거니와 얼굴 봐두고 손써주겠다는 반증일 수도 있다. 제법 살벌한 대화가 종료됐을 적에야 성훈에게서 딱 하나 연락이 오고 말았다.

[머리 자른 거 해파리 같아서 어울려. 해파리 바보.]

멍청하기 짝이 없는 답이었다. 더 이상의 연락은 등교 준비로 없는 듯했고, 느긋한 여유만이 남았다. 창백하게 분홍빛 명암이 지는 머리카락이 손가락 사이를 노닌다. 여러 번 잘렸다 자라길 반복했으나 그 원본만큼은 당최 언제부터 기르기 시작한 건지 가늠하기 어렵다. 관리는 어찌어찌하고 있는 건지, 결 좋은 머리카락이며 너른 등판이요 할 것 없이 곧은 청년의 모습이다. 그리고 당신에게서 인기척 느껴질 적, 시선을 내리면 품에 고개를 파묻고 눈만 든 태오가 있었을 것이다. 대체 언제부터 깬 건진 몰라도 아직 잠기운이 가시지 못해 흰 속눈썹이 느릿하게 감겼다 뜨이길 반복했다. 옅은 색감의 비색 눈동자 사이로 뱀을 닮은 동공이 멍하니 당신을 응시하다, 휘감듯 껴안은 팔이 천천히 올라갔다. 등에 닿은 손가락의 검지와 중지가 걸음을 하듯 툭툭 스치고 오르더니 어깨 뒤편을 대각선 방향으로 부드럽게 쥐어 안고는, 고개를 기울이듯 슬쩍 비비며 눈을 흘겼다.

"……크림소스로 해먹어도 맛있어."

오빠가 해줄게. 느릿하게 달싹인 입술 뒤로 태오는 잠시 눈을 길게 감았다가도 상반신을 끌어올리며 어깨 안은 손 당겨 품에 안아주려 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러니까 우리 우화, 좋은 아침……."

잠버릇은 얌전한들 아침 버릇은 영 얌전하지 못했으니 한결 선생과 나란히 지각하는 이유 여기에 있으리라.

550 태오주 (myxWLpdhS6)

2024-07-16 (FIRE!) 09:11:53

안녕히계세여.

551 리라주 (lX54Ls.Qdc)

2024-07-16 (FIRE!) 09:14:41

>>548 끼요로로옥 (복슬새)
그치그치 잠이 훅 달아날 것이야😏 이마가 빨개져요~

후 그리고 유니콘남매
하.........
나는 태오가 혜우를 우화라고 부르는 게 참 ㅈㅗㅎ다...

552 리라주 (lX54Ls.Qdc)

2024-07-16 (FIRE!) 09:14:56

ㄴ어디가세여
일로오세여

553 태오주 (myxWLpdhS6)

2024-07-16 (FIRE!) 09:18:54

유니콘 남매(둘 다 죽고 못살다 빡치면 머리에 달린 뿔로 들이받음)

사실 유니콘은 현실에도 있어
코뿔소라고
결국 저지먼트의 운명(아무말)

나도.......... 애칭이 좋다.......는 크아악(도망!)

554 동월주 (ugS7bCixhg)

2024-07-16 (FIRE!) 09:19:12

>>546 곧 졸업인 3학년들을 위해 행복을 전달해주어야만 (?)

>>547 정면돌파라니 항상 방심했을때(?)를 치고 들어오면ㅅ (납작해짐)

555 동월주 (ugS7bCixhg)

2024-07-16 (FIRE!) 09:22:40

>>해파리 바보<<
이게 왤케 귀엽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556 태오주 (myxWLpdhS6)

2024-07-16 (FIRE!) 09:26:15

해파리 바부 >:P!!

557 혜우주 (h5FcrrhXb6)

2024-07-16 (FIRE!) 09:28:10

성훈이 눈썰미 좋구나
근데 머리만 봤니 빨간포메쿤 ㅎㅎㅎㅎㅎ
와! 형부랑 카페 탐방!
성훈이가 귀엽고 서휘가 든든?하고
태오가 홀리 (성불)
오늘 꿈엔 흰뱜이 나올거같다
비늘 닦아줘야지 후후ㅎ후후후ㅜ

558 혜우주 (h5FcrrhXb6)

2024-07-16 (FIRE!) 09:35:30

휴가 끝나면 성훈이한테 태오랑 논거 비틱하러 가야지
얘 넌 오빠가 해준 파스타 못 먹어봤지? 에베베베
백씨형제한텐 태오 사진으로 비틱이다 후후후
갤러리 폴더 하나 세자리수 넘겨야만

태오 애칭은 왠지 >>오빠<< 이거면 완벽한듯
가끔 현태오, 하고 풀네임 불렀을때 반응 궁금하닼ㅋㅋ

>>554 정면에서 치면 아무튼 정면돌파임 (납작월주로 비행기 접음)(날려보냄)

559 혜우주 (h5FcrrhXb6)

2024-07-16 (FIRE!) 09:43:52

서휘 4학구 갈때 노이즈로 갈까 일코로 갈까
극야 작가인거 밝혀진 후면 유언비어가 생길까 안생길까
졸린데 궁금한게 너무 많ㅇ

560 태오주 (myxWLpdhS6)

2024-07-16 (FIRE!) 09:46:31

>>557-558 밍맹몽바부포메... 여자다!하고 비명을 지르지만 다른 걸 보면 :0...? 하구 만다 아직은... 한 1시간 지나고 뭐가 잘못됐더라 생각하다 그제야 비명지름 수업중인데 비명 지르는 포메 실존(?)

흰뱜 비늘 빤짝!해진당 >;3...은 크아악 비틱이라니
성훈이 저도 먹을 줄 아는데!🥺 했다가 라바나 카페 툭 던져져선 거기서 라바나표 파스타 힝구...하면서 먹을듯(?)
광공형제는 사진 보면서 한 장만 주세요...를 시전하는데(급기야)

아 당빠 오빠면 완벽하지 오빠! < 만능임 걍 뭐든 하게 됨 마법의 단어임 동생이 친 사고 수습부터 시작해 시체처리에 가끔은 애교까지(?)
현태오...?
무서운걸... 자기가 뭐 잘못했나 고민하는 현뱜미
근데 암만 생각해도 잘못한 거 없으면 일단 응... 왜...? 하고 뱜식 눈치를 봄(일단 뱜미의 포옹과 함께 치댄단 뜻)

561 태오주 (myxWLpdhS6)

2024-07-16 (FIRE!) 09:47:13

자라잉
나도 오늘 오후 10시 이후로 썰풀이 온전히 ㄱㄴ이니께...(일과 봄)(파들!)

562 한양주 (E3f5rMJF9o)

2024-07-16 (FIRE!) 09:48:55

아오 퇴근

563 태오주 (myxWLpdhS6)

2024-07-16 (FIRE!) 09:53:20

압바 고생 많았구 푹 쉬자

564 로운주 (1o7LnR7I.M)

2024-07-16 (FIRE!) 10:15:14

좋은아침~~~

565 혜성주 (088gSGA98o)

2024-07-16 (FIRE!) 11:34:27

밥머거

566 리라주 (lX54Ls.Qdc)

2024-07-16 (FIRE!) 12:00:05

아 죽겠다
점심머거...🫠

567 태오주 (r/KafGBkDo)

2024-07-16 (FIRE!) 12:12:53

아 통증 미친 건가
점심ㅁ머거....

568 류애린 - 동 월 (IqKcAkZqpg)

2024-07-16 (FIRE!) 12:15:35

"그릏게 말하니까 무슨 신인류 같슴다...
머, 이쪽은 원래 그런 생명공학이 베이스였으니까 생각을 안해본건 아니겠지만여."

비록 소소하게나마 성과는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첨단기술의 보고인 인첨공이라고 해도 아직은 뛰어넘지 못하는 무언가의 영역이 있을법 했다.

게다가 보통의 사람들은 그런 소소한 성과엔 평가가 박한 편이니까,

"흐으음...
맞다고 하기에두, 아니라 하기에두 애매하네여..."

불의의 습격이라는 당신의 말에 그녀는 깊은 생각에 잠긴듯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사실 소동물이건 대형동물이건 크기를 떠나서 불시에 일어나는 공격은 동물들의 특징이니까,

"스읍... 이게 그런검까...?
'상대방의 입장도 생각해보아라.' 라던가, '역지사지.' 라던가..."

확실히, 그저 드러누울 수밖에 없었을 당신을 생각해보면 과연 동물인 오레오의 기준에선 노는 것일지라도 인간인 당신의 기준에선 그저 아무 행동도 할수 없는 상태가 되어 드러누워있을 뿐이니까.

"...역시, 슨배임은 이상함다."

수상할 정도로 수상한 밈적 행동,
그녀의 뇌내필터에서 펼쳐지는 다음 씬은 용사와 공주 둘이 입을 맞추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이가 그만두라며 절규하는 포지션이 되어야 할 것만 같았다.

"에에... 주문영창 같은건 소질 읎는데여. 즈는~
으음... 머, 끽해봐야 '치토스!' 라던가 '마솝☆' 같은게 전부 아닐까여?"

게다가 그런 기술명 외치기를 하지 않아도 이미 그녀의 사운드는 충분히 우렁찼다.
가령 누군가에게 맞거나, 놀라거나, 엄청난 일이 벌어질 때마다 외치던 인명들 모음집이랄지...

"아, 또 하나 있으여! 스윗 드림 프린세스!"

왠지 언젠간 시전할 법한 기술명이었다.

"머, 한없이 동일한 구조지만 살짝 다른 느낌일 뿐이겠지만여?"

사실 그녀도 그 둘의 차이를 그저 구체적이고, 추상적이라는 정도로만 나누어 생각할 뿐이니까.

"남자메이드가 있었다믄 당빠 바니보이두 있어야 하는거 아님까?
...음... 그치만 역시 심의에 걸릴 테니까 동물잠옷으루 합의보겠슴다!"

...상대방의 의사를 묻지 않는 합의에 과연 의미가 있을까?
물론 어디까지나 농담의 영역이기에 그런 거겠지만,

"오히려 수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까여...
'뭐 원하는 거라도 있어?' 라던가, '이상한 소리 하지 말고 본론만 말해줄래?' 라던가..."

물론 순전히 그녀가 봤던 인상과 당신에게서 간간히 들었던 이야기로만 유추할 뿐이었다.

"...수업태도가 아주 나쁜 학생임다!
여기서 자믄 목 돌아가여!"

그녀는 금방이라도 골아떨어져버릴것 같은 당신의 뺨을 챱 하고 잡아 -물론 손바닥과 뺨이 살짝 닿아 나는 소리만큼 미미했지만,- 억지로 깨우려 했다.

"ㅖ, 물론 자주는 아니었지만 말임다~
애초에 직접부탁한 것두 아니구, 즈 머리카락이 이것저것 쓸고 끌고 다니니까 그게 신경쓰여서 해준 정도지만여!"

무엇보다 그녀가 정하에게 그런것 까지 요구할 정도로 뻔뻔한 타입도 아니었다.

"헤에~ 나중에 그 부분에 대해서 좀 자세하게 듣고 싶은데여?"

...그저 궁금했을 뿐이다.
살짝 풀린 동공이 당신을 응시했지만...
아무튼 정말로 호기심이 생겼을 뿐이었다.

"그-렇슴까?"

사실 당신의 말이 맞았다.
그녀는 굳이 동물 같은게 되지 않아도 시도때도 없이 몸통박치기라도 하는 양 안으려 하거나 안겨왔으니까.
물론 상냥하고 젠틀하게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런건 그녀가 칭하는 '점례식 방법' 에는 부합하지 않았다.

"......
호헤~☆"

당황한 당신이 차마 말을 못잇겠다는듯 뻐끔거리다가 결국 한참 고민하고서야 작게 중얼거리며 말해오자 그녀는 여지껏 그래왔듯 길게 휜 눈매와 함께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어보였다.

"응응~ 좋슴다 좋슴다~ 요즘 시대엔 귀중한 거라구여? 곁잠 친구~
...아, 이미 사귀는 사이니까 당연한 건가?"

사람간의 대화와 관계에 대해선 여전히 미숙한 그녀였기에 종종 이렇게 재차 묻거나 스스로 고찰을 해보았을 테다.

물론, 당신 역시 이런 부분에선 고뇌하는게 당연했던 것일까?

"흐흥~ 물론 어디까지나 그런 모습이 있어도 수용 가능하단 거니까, 굳이 애쓰지 않아두 되는 검다~
늘 말했듯, 당신이 그런 행동을 해서 좋아했던 것보다...
그런 행동을 하는 당신을 좋아했던 거니까,

헷갈리면 곤란해...?
"

이젠 이면의 그녀도 당신을 받아들이고 있었기에, 평소의 자신이 꺼내지 않을 만한 이야기들엔 이렇게 분위기가 바뀌는 경우도 심심찮게 보였을지도 모른다.

그게 셀프를 유지한 채로 페르소나를 이용하는 것인지, 그렇다면 어느쪽이 본성일지...
애초에 그렇게 시시각각 바뀌는 분위기가 정말 인격과 같은 개념인지는...

오로지 그녀만 알고 있겠지만,

"험맘맘마!!! 즈가 무얼 잘못한 검까! 즈는 유니콘이 발작할만한 일은 안했어여!!! 바이콘이 발작하믄 모를까!!!"

난데없는 유니콘의 공격에 당황한 그녀는 이젠 고깔모자까지 들고서 새의 부리마냥 머리에 콕콕, 약하게 쪼는듯한 시늉을 해보이는 당신의 행동마다 움츠러들었다 다시 고개를 드는걸 반복했다.

"...호헤~"

그저 한명만 그렇게 말하진 않았다는듯한 당신의 말에 나온 감탄사였다.

...절대로 당신이 검지를 뻗어 코를 콕 눌렀기에 나는 소리가 아니었다.

"그... 아무래두 슨배임은 조만간 사람이 특정량의 피를 잃으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교육이 좀 필요할거 같슴다.
이 사람 분명 겜 할때두 체력관리 안할거야..."

물론 안색이 눈에 띄게 창백해질 정도인데도 멀쩡하게 말하고 행동하는 것 자체가 일반인의 수준을 넘어선 정신력을 가졌단걸 증명하겠지만...
어쩌면 그렇기에 더 걱정이 되었던 것 아닐까?

"...슨배임, 수르스트뢰밍은 진짜루 드실줄 아시는 검까?
그르다 말이 씨가 된다구여~?
홀스. 히히힝. 시드. 파릇파릇."

말과 씨앗의 흉내를 내면서 뚱한 표정을 지어보이는 그녀였지만, 이내 다시금 웃어보이는 얼굴로 바뀌었다.

"머, 기왕이믄 슨배임 입맛에 맞는 종류로다가 하자구여~
오늘은 유니콘고기 같은거 쓰자구 안할테니까여~"

시럽과 스프링클로 도배된 말고기를 환자에게 먹이는 것은 결코 좋은 생각이 아니란건 그녀라도 숙지하고 있었다.

569 애린주 (IqKcAkZqpg)

2024-07-16 (FIRE!) 12:16:51

크읏... 어제 올리려고 했는데...
살려... ㅈ

570 리라주 (lX54Ls.Qdc)

2024-07-16 (FIRE!) 12:18:18

먐미야 혹시...
먐미도...? 먼슬리 디버프...?
🫠

하 다 주거버렸잖아 개쓰레기화요일
먐미큰토끼앙용... 밥묵자...

571 애린주 (IqKcAkZqpg)

2024-07-16 (FIRE!) 12:26:07

리라라라라라라라라라주 앙용!!!
게에에에에에에에...🫠🫠🫠🫠🫠
아무래도 덥고 습해서 그런듯...

밥!!! 다들 밥무거!!!
리라라라라주는 밥 무것니...? (아련함)

572 혜성주 (088gSGA98o)

2024-07-16 (FIRE!) 12:28:19

태오주 리라주...(안쓰럽)

573 애린주 (IqKcAkZqpg)

2024-07-16 (FIRE!) 12:30:00

않이 님들 진짜 무슨 하반신 공유중이냐구요 우맄ㅋㅋ큐ㅠㅠㅠ
고달픈 인생이야...

>>572 와랄랄라 하게 해죠...🫠

574 태오주 (myxWLpdhS6)

2024-07-16 (FIRE!) 12:33:26

어장 사람들 다 하반신 공유하고 사냐고... 으흐흑 나도 먼슬리 디버프야...🫠

다들 어서와아아아........

575 리라주 (lX54Ls.Qdc)

2024-07-16 (FIRE!) 12:39:52

아니 애린주도 설마 아니 이게머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우린 진짜 가좍이다...🫠🫠🫠🫠🫠
나도 저녁 무것다! 밥솥 개시!

밈미도 어서와... 그리고 먐미 역시...
하아...
🫠🫠🫠 아 빨리 지나가기를 제발 약도 안들어서 고통 max 이다

576 애린주 (cL2C5zuBUY)

2024-07-16 (FIRE!) 12:45:06

살아남았다는 것은... 강하다는 것...
우리는 더욱 강해질 것이다!
가좍... 렬루...
흙흙... 후딱 지나가기를 기원하는 것이야...

밥! 밥의 행복함으로 고통을 잊는 거다!!!
근데 뭐먹지? :3c
아 마저, 나한텐 개맛있는 죽이 있었슴!!!

577 혜성주 (088gSGA98o)

2024-07-16 (FIRE!) 12:48:10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세상 드립이야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

>>573 안대 시러여 하지말아여🫠

578 애린주 (cL2C5zuBUY)

2024-07-16 (FIRE!) 12:54:42

에이, 윀을애... 사실 다들 월간보스 잡으러 이세계 꼬박꼬박 가고들 하잖아...🫠
수성전 오져따리...

>>577 따흐흑... 그럼 쓰담게 해주시오...

579 청윤주 (9uCWt7BWBk)

2024-07-16 (FIRE!) 12:59:31

모두 좋은 오후...는 아닌 모양이군요..!

580 애린주 (nRuuyWwfTw)

2024-07-16 (FIRE!) 13:00:45

옴옹이 아녕!!! (와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박)

밥 무것니!!!

581 청윤주 (9uCWt7BWBk)

2024-07-16 (FIRE!) 13:02:11

아침을 조금 늦게 먹어서 점심은 좀 뒤에 먹으려구요!

582 혜성주 (088gSGA98o)

2024-07-16 (FIRE!) 13:04:15

>>578 쓰담는 정도는 갠찮아🫠🫠 눅눅하게 녹아서 흐물거리는 뜨끈뜨끈 치즈덕을 쓰담아도 좋다

583 애린주 (/C79TJleiI)

2024-07-16 (FIRE!) 13:17:00

>>581 그-렇군아!!! 이따가도 맘마 잘 챙기는 거야!!! (뽀요뽀요뽀요뽀요)

>>582 히히후후헤헤하히후헤호... 흐물흐물 치즈덕... (뽀요뽀요뽀요뽀요)

584 동월주 (ugS7bCixhg)

2024-07-16 (FIRE!) 13:17:49

오늘의 점심!
맛있는 공기였다!

585 청윤주 (9uCWt7BWBk)

2024-07-16 (FIRE!) 13:25:47

>>583 헤헤헤 감사해요 애린주!

>>584 공기...굶으신건가요?!

586 애린주 (/C79TJleiI)

2024-07-16 (FIRE!) 13:29:51

월월이주 아녕~~~
않이 님 무슨 요정인가여... 공기랑 이슬만 먹게... (담쓰담쓰담쓰담쓰담쓰담쓰담쓰담쓰)

587 애린주 (/C79TJleiI)

2024-07-16 (FIRE!) 13:32:04

히히... 다 쓰담와랄 해버릴거야...🫠

588 동월주 (ugS7bCixhg)

2024-07-16 (FIRE!) 13:39:36

>>585 🤔🤔 음료수 한잔은 먹었으니 엄밀히 말하면 굶지는 않은게...? (옆눈)

>>586 헤헤헤 나는 출근의 요정... 오늘도 어김없이 출근을 하지... (??)
걱정 마세요! 점심 한번쯤 굶는다고 아무 일 없어요!! (털찜)

589 혜성주 (088gSGA98o)

2024-07-16 (FIRE!) 13:51:18

>>583 (뽀요뽀요되서 말랑말랑 흐물흐물거리는 치즈덕)

우리는 공기를 먹었다는 말을 걸렀다고해요
밥 안먹은 사람들 밥머거

590 태오주 (myxWLpdhS6)

2024-07-16 (FIRE!) 13:54:42

진짜 개음습하고 숭한 생각 집어넣기.

591 청윤주 (9uCWt7BWBk)

2024-07-16 (FIRE!) 14:05:42

>>590 무슨 생각일까요..?

592 태오주 (myxWLpdhS6)

2024-07-16 (FIRE!) 14:10:19

>>591 음...👀
태순이...*^^*

593 혜성주 (GxXwOEdprk)

2024-07-16 (FIRE!) 14:28:34

찝찝하게 비내리네 더 꿉꿉해

>>592 🤔 이미 반은 여고생이잖아(??)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