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9399> [All/일상/청춘] 서머타임 래그타임 - 제3화 :: 1001

◆vuOu.gABfo

2024-07-10 20:31:10 - 2024-07-13 01:34:39

0 ◆vuOu.gABfo (4jkUUBfKy.)

2024-07-10 (水) 20:31:10


 「응? 안 먹을 거야? 아쉽네. 맛있는데, 황소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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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서머타임%20래그타임
웹박수 : https://forms.gle/EKHngwiTNwTSqz2h9

492 히라무주 (MuQODAZN92)

2024-07-11 (거의 끝나감) 22:50:32

아니..고등어 샌드위치 되게 괴식 취급 받네영 정어리 파이와 같은 취급이라니 너무해 진짜 있다구영 ㅠㅠㅠㅠㅠ 맛있대영...그릴에 구운 고등어 빵 사이에 끼워서 올리브유에 절인 양파랑 같이 준다구 합니다 먹을 만 할 것 같은데?!!?! 히라무도 정어리 파이는 안...안...안...안...
안 먹지 않을 것 같네영 일단 먹어보고 판단할 듯

>>484 그의 실연 스토리가 궁금하다고 하면 쟈닌하다고 여기실건가영 . .. 하지만 진짜 궁금한걸...언젠가 풀리길 바람
>>487 그치만 동생이 물렸는걸 !!!! 정당방위였던 걸루 타에미 생각보다 담력이 세군영 ㅋㅋㅋㅋㅋ 역시 타에미 과 친구들이 눈에 뵈는 거 없으면 기쎄지는건 국룰인감...

493 히라무주 (MuQODAZN92)

2024-07-11 (거의 끝나감) 22:52:21

>>478 아마 그럴 듯 ㅋㅋㅋㅋㅋㅋㅋ 가게에 따라서 달라질 거 같아영 진짜루.,, 자기 관심사에 맞는 가게면 호객이 필요없어도 가보고 상관없는 가게라도 호객꾼이 말 잘하면 듣고 있다가 구경은 해보고 나올 것 같네영 어느 순간 손에 들려 있는 수상쩍은 모양새의 과자들

494 카나타주 (X0P/APcD6w)

2024-07-11 (거의 끝나감) 22:52:46

응? 츠키주가 찌른거야? 나야 상관없는데 일단 위에서도 썼다시피 나 1시대에는 자러 가야해서 킵할수도 있어! 그래도 괜찮다면야!

원하는 상황 있니?

495 료코주 (zmq9qQLokE)

2024-07-11 (거의 끝나감) 22:53:15

티미타임 좋다.... 복작복작해서 그런가 파도 장난 아니네요~ (슈퍼휩쓸림)

>>463
토키와라에서 나고자라긴 했슴다~! 딱 초등학교까지 있가 > 중학교 올라가면서 이사 > 고등학생 되면서 다시 돌아옴 루트에용!
별 건 아니고 선수생활 그만두게되면서 중학교 암흑기가 있었죠~~ 초등때 친구였다가 고등학교 올라오면서 다시 만나 반갑다!! 여도 좋을 것 같아요~
호호이 료코는 90년대 미국영화 좋아합니다!! 소설은 크게 가리지 않고 읽는 편~ 서로 취향 달라도 추천해줘도 좋을 것 같아요!

>>464 아 쿨하다~!!
의도한척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누워있으면 이목 더 집중될 것 같아요ㅋㅋㅠㅠㅠ

496 츠키주 (jwGJ2JpjFM)

2024-07-11 (거의 끝나감) 22:56:06

>>494 카나타 집에서 간식 먹으러 온 츠키라는 상황은 어때?(데굴데굴

497 이즈미주 (oqQdF2SAu6)

2024-07-11 (거의 끝나감) 22:57:47

저는 업무를 하러 가는 거에요...(사실 하다가 아참했음)

498 히라무주 (MuQODAZN92)

2024-07-11 (거의 끝나감) 22:58:57

>>495 90년대 미국영화 뭐있지 음음 타란티노 이런 거 좋아하세요??? 히라무 은근히 스필버그 인디아나 존스 이런 거 취향이라서(히라무주 특:인디아나존스 안봄)그런 거 좋아해도 좋을 것 같은데!! 말씀하신 대로 취향 다르면 추천해줘도 좋고...료코쟝 도서부 하쉴??? 틈새영업
아니어도 소설로 얘기 통하는 사이 전 넘 좋아영 새로 나온 추리소설 봤냐 같은 얘기 해도 조을 듯...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이런 랭킹 같이 보구...서점 같이 가구...
저 초등학교에 아는 사이였다가 고등학교 때 재회한 거 전 넘 좋아영!!!!! 료코주만 괜찮으시면 히라무가...중학교 동안 달리기 그만뒀구나 눈치채서 그쪽 이야기를 일부러 피하는? 그림도 생각나는데 워떠세유

499 카나타주 (X0P/APcD6w)

2024-07-11 (거의 끝나감) 23:03:13

>>496 카나타 집에? 좋아! 그럼 츠키가 찾아오는 느낌이 되겠구나! 선레는 다이스로 돌릴까?

>>497 업무 화이팅! 이즈미주!

500 미카주 (SA5XVrabCw)

2024-07-11 (거의 끝나감) 23:05:14

>>487 이런 후와~한 캐릭터들이 자기 사람 다치면 보복은 철두철미한 반전매력... 좋아해.

>>486 >>491 아버지랑 있을 때에는 밥을 자기가 차려야 했으니, 어지간한 자취생 정도의 생활력은 있을 거라 생각해.

>>492 풀 기력이 있을까 모르겠어. (옆눈)

>>495 왠지 중간에 암흑기 있는 부분, 미카랑 이야기가 잘 통할 것도 같은걸.

501 미카주 (SA5XVrabCw)

2024-07-11 (거의 끝나감) 23:05:37

>>500 >>495 +토키와라를 떠났다가 돌아온 부분

502 히라무주 (MuQODAZN92)

2024-07-11 (거의 끝나감) 23:07:19

>>500 떡밥만 던지시고 풀지 않으시다니 너무하신 처사....전 이 주식을 놓지 않겟읍니다. 히라무주 떡밥을 끌어안고 익사하다...

503 이즈미주 (oqQdF2SAu6)

2024-07-11 (거의 끝나감) 23:12:42

situplay>1597049399>455

직접 계산할 수 있지? 라고 코하네가 물으면 가능하긴 하죠. 라면서 삭삭하는데 의외로 잘할지도?

용도를 물으면 가벼운 건 대답해주겠지요..? 리모콘 건전지..라던가. 내일쯤 꺼질 것 같아서.
분무기가 고장날 거 같아서요. 같이 미묘한 말을 하며 미리 사가는데 정말 내일에 만나면 잘 썼다고 할 것 같고요.
정말 급하면 미안해요 급해서. 라고 샥 하고 가져갈 것 같은?

잠깐 업무로스시간에 하는 폰. 짜릿하지(?)

504 미카주 (SA5XVrabCw)

2024-07-11 (거의 끝나감) 23:16:02

>>502 사실 내버려둘지 말지도 고민중인 떡밥이라. (없어도 저 키스마크 야구공을 담당할 다른 떡밥이 있기도 하고)

505 히라무주 (MuQODAZN92)

2024-07-11 (거의 끝나감) 23:18:55

>>504 미카 떡밥부자군영 ㅋㅋㅋㅋㅋ 미카에겐 나쁘나 우리에겐 좋다 ^^^^^^ 잘 부탁드립니당......그래도 사랑떡밥은 못참치인데 흑흑

506 카나타주 (X0P/APcD6w)

2024-07-11 (거의 끝나감) 23:19:33

(침착하게 팝콘기계를 가동시키기)

507 츠키주 (jwGJ2JpjFM)

2024-07-11 (거의 끝나감) 23:21:23

>>499 그래!

508 아마네주 (tHxIJdc4mg)

2024-07-11 (거의 끝나감) 23:21:51

다들 안녕~ 친구랑 얘기하다 맥주좀 사오느라 좀 늦었네... 마시로주 히라무주 미안해~!!!

509 히라무주 (MuQODAZN92)

2024-07-11 (거의 끝나감) 23:22:23

>>404 아이런 바보......이걸 이제봤네 저의 나쁜생각은 아마네주가 해주신 바로 그 생각이었다는 점을 전해드리면서...좋은 선관 짜주셔서 다시금 왕감사입니다 볼빵빵 아마네 개큰기대할게영...

510 타에미주 (QTIDjuGLyE)

2024-07-11 (거의 끝나감) 23:22:36

>>491 이러나 저러나 밑으로만 다섯명이 있으니까~ฅ₍⁻ʚ⁻₎
사실 타에미는 할수 있다 마음만 먹는다면 뭐든 하니까~
대개 맹하거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뿐이지~(っ•ɞ•)っ

>>492 정어리파이를 괴식 취급하다니!˃̣̣̥᷄ɞ˂̣̣̥᷅
최소한 문제적인 꽁치샌드위치보단 낫다구~

눈에 뵈는게 없어서 기가 세지기보단, 그냥 눈에 뵈는게 없는 걸지두?(•ɞ•)

>>500 복수는 달콤하고 뱀은 비릿하니~ฅ₍⁻ʚ⁻₎

511 료코주 (zmq9qQLokE)

2024-07-11 (거의 끝나감) 23:24:28

>>493 아ㅋㅋㅋㅋㅋㅋㅋ고도로스킬풀한호객꾼은 못 이기죠ㅋㅋ 호죠군.. 시장을 조심해..!
>>498 취향 확고하다!!ㅋㅋㅋㅋ 타란티노하면 청불영화만 생각이() 료코는 가타카 트루먼쇼 같은 영화 좋아합니다~
앗아 책장 무너트릴 것 같은 녀석이 도서부여도 괜찮은 걸까..?! 도서관에 피해주지 않는 쪽으로 긍정적 검토를.. 근데 거의 명예 도서부 수준으로 호죠군 만나러 갈 것 같긴해여ㅋㅋ
아 서점 같이가는 사이 너무 좋아요!! 취향 맞아서 말 많아질때도, 서로 취향 안맞아서 추천받고 흠냐하는 것도 귀여울듯
초등학교때와 1나도 안커서 돌아온 친구.. 일부로 피해주는 거 너무 마음씨 곱습니다..!! 료코도 별로 말하기 달가운 이야기는 아니라서 더 편하게 생각할 것 같아용

>>500 >>501 미카쟌 역시 사연많은 남자(멋있다)
시트슈퍼정독하고 왔습니다!! 뭔가 비슷하게 맞물리는 부분이 있네요!

512 카나타주 (X0P/APcD6w)

2024-07-11 (거의 끝나감) 23:25:45

그럼 다이스 돌려보자!

.dice 1 2. = 2
1.나
2.츠키주

그리고 아마네주 어서 와!

513 카나타주 (X0P/APcD6w)

2024-07-11 (거의 끝나감) 23:26:03

츠키주의 선레인가! 그럼 선레는 느긋하게 기다릴게!

514 아마네주 (tHxIJdc4mg)

2024-07-11 (거의 끝나감) 23:26:08

그럼 히라무랑 마시로랑 관계는 위에서 말한대로 다 정리된걸까~? ;3

515 타에미주 (QTIDjuGLyE)

2024-07-11 (거의 끝나감) 23:26:12

나는 콜라를 마실거야~ฅ₍⁻ʚ⁻₎
마이 스윗 스윗 넥타르~

516 아마네주 (tHxIJdc4mg)

2024-07-11 (거의 끝나감) 23:26:24

카나타주 안뇽안뇽~~

517 타에미주 (QTIDjuGLyE)

2024-07-11 (거의 끝나감) 23:27:09

아마네주 어서와~
맥주~(๑•̀ɞ•́๑)✧

518 히라무주 (MuQODAZN92)

2024-07-11 (거의 끝나감) 23:27:19

맥주 못참치죵 잘하셔쓰영 아마네주는 >>410 >>431 >>440 >>449 등등 참조하셔서 피해보지 마시길...
더 추가하고 싶으신 거 있으시면 추후에라도 괜찮구~!! 편하게 해주세영 아마 히라무는 아오군/니상 호칭 혼용할 삘,,, 입니당 셋이 있을 때는 형이라고 부를 듯한 느낌적인 느낌

519 츠키-카나타 (jwGJ2JpjFM)

2024-07-11 (거의 끝나감) 23:29:10

포스터 촬영이 끝나고 츠키는 후우 날이 덥네-하며 카나타의 집에 향하고 있습니다.
길에 있는 동네 아주머니들과 가볍게 인사를 나누며 어느세 카나타의 집 앞에 도착한 그녀는 익숙한 듯 화분 아래에 있는 카나타네 집의 비상 열쇠를 챙겨 문을 열고는 아무렇지 않게 말합니다.

"카나 오빠 있어?"

아무렇지 않은 소꿉친구의 불법 침입입니다만 어느새 이런 것도 10년이 넘은 사이입니다. 신발을 벗고 가지런히 정리하고는 카나 오빠는 자기 방에 있나?하며 성큼성큼 주방쪽을 향해 걸어가는 그녀입니다.

"있든 없든 간식 얻어먹으러 왔어 카나 오빠~"

휴우 덥다하며 손부채짓을 하며 아무렇지 않게 자기 집처럼 여기는 그녀였씁니다

//햣하 스타트 불법 침입받아라(?)

520 아마네주 (tHxIJdc4mg)

2024-07-11 (거의 끝나감) 23:29:24

>>517 헤헤 맛있다구~ 타에미주는 콜라 마시는 중? 콜라도 맛있겠네~ (복복복)

>>518 헤헤 고마워~~~ 그리고 정리까지... 히라무주는 상냥하구나.....(꼬오옥) 응응, 괜찮아! 위키에 간략하게 정리해놔야겠다. 나는 무 군이라고 불러볼까~! 좋아좋아, 덕분에 엄청 재밌었구 앞으로 잘 부탁해~!

521 아마네주 (tHxIJdc4mg)

2024-07-11 (거의 끝나감) 23:32:47

좋아좋아, 그러면 아마네주도 힘내서 한번 더 선관이랑 일상 구해볼까. 느긋하게 놀고 싶은 사람 있으면 찔러줘~

522 히라무주 (MuQODAZN92)

2024-07-11 (거의 끝나감) 23:33:05

>>511 ㅇㄴ들켯내 요새 히라무주가 본 90년대미국영화가 순 그런거뿐이라 그럽니다 히라무는 착한아이니까 안봣을듯 ^^^^^^^ 긍데 양들의침묵은 읽음
아 그러네 그게있었네!!!!! 둘다 히라무 취향에도 맞을 거 같네여 특히 가타카 개좋아할거같은데 이걸로 의기투합 하시져...약간 둘이 돈모아서 dvd 사서 공유해도 웃길듯 일주일 너집 일주일 내집
운동 얘기 잘 안 할듯,,걸음걸이라든지 체격 보면 육상 그만뒀다는 거 눈치 잘 챌 거 같아서영 받아들여주시니 감사감사...밥먹고 서점 가는 사이 좋아영...도서부 같이 하면 집에도 같이 갈 수 있자나영 ^^ 저희 도서부 그렇게 엄하지 않읍니다 명예 도서부원도 좋으니 마음껏 생각해주쉐이
더 추가하고 싶으신 거 있음 말씀해주시긔~~ 이정도로 하면 넘 조을 거 같아영!!!

523 타에미주 (QTIDjuGLyE)

2024-07-11 (거의 끝나감) 23:33:20

>>520 그치~ 특히 집에 돌아와서 씻고 마시는 맥주도~ 콜라도 좋아~
쓰담쓰담 받아치기~(っ•ɞ•)っ

524 츠키주 (jwGJ2JpjFM)

2024-07-11 (거의 끝나감) 23:34:03

(아카네와 선관?
(2학년이라 고민해보기

525 아마네주 (tHxIJdc4mg)

2024-07-11 (거의 끝나감) 23:34:25

>>523 헤헤 맞아~ 타에미주는... 맛잘알이구나... (쓰다듬어져서 뽁실해짐)

526 츠키주 (jwGJ2JpjFM)

2024-07-11 (거의 끝나감) 23:36:43

소꿉친구의 장점:상대 집을 불법 침입할 수 있다(*아닙니다)

527 이즈미주 (oqQdF2SAu6)

2024-07-11 (거의 끝나감) 23:38:24

예기치 못한 로스로 쉬는시간이 되어버리고 만.

다들 리하이에요..
간단한 답변도 놔뒀으니 확인해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ㅡ

528 아마네주 (tHxIJdc4mg)

2024-07-11 (거의 끝나감) 23:38:26

>>524 헉.. 귀여운 츠키랑 선관 맺을 수 있다면 기쁘지~~ 헤헤 하고싶은 선관같은거 있어? ;3

>>526 헉
역시 그랬나(???)

529 아마네주 (tHxIJdc4mg)

2024-07-11 (거의 끝나감) 23:39:30

이즈미주 안녕안녕~~(복복복)

530 카나타 - 츠키 (X0P/APcD6w)

2024-07-11 (거의 끝나감) 23:39:35

대학에 별 뜻이 없다고 해도 공부를 아예 안하는 것은 아니었다. 어쨌든 학생의 본분은 공부이고, 고등학교 마지막을 좋은 성적으로 끝내서 나쁠 것은 없었으니까. 2학기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생각하며, 카나타는 자신의 방에서 공부를 하는 중이었다.

그러는 와중이었다. 갑자기 방 밖. 정확히는 거실 쪽에서 '카나 오빠'라는 호칭이 들려오고 있었다. 이렇게 부르는 이는 자신이 알기로는 오직 한 명 뿐이었다. 그것도 문을 열기도 전에 들어온 누군가를 예상하는 것은 그에게는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츠키?"

그녀의 이름을 부르면서 그는 자연스럽게 방의 문을 열고 거실 쪽으로 나섰다. 그러자 주방 쪽으로 성큼성큼 걸어가는 그녀의 모습이 보였다. 그 역시, 주방 쪽으로 천천히 걸어간 후에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노크를 해. 노크를."

비상 열쇠를 써서 들어오는 광경이야 여러번 보긴 했지만, 그때마다 카나타의 잔소리 아닌 잔소리도 여전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머리를 긁적이며 츠키에게 말했다.

"간식이 먹고 싶다면 코하네의 잡화점에 가는 것이 낫잖아."

잡화점이니까. 그렇게 말을 덧붙이면서 그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가만히 서랍장을 열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감자칩 하나를 꺼낸 후에 그녀에게 내밀었다.

"이거면 돼? 아니면..... 다른 먹고 싶은 거 있어?"

531 카나타주 (X0P/APcD6w)

2024-07-11 (거의 끝나감) 23:40:03

어서 와! 이즈미주!

532 히라무주 (MuQODAZN92)

2024-07-11 (거의 끝나감) 23:41:35

>>520 조아영~!!! 저도 잘 부탁드려영 두근두근...

533 타에미주 (QTIDjuGLyE)

2024-07-11 (거의 끝나감) 23:42:52

>>525 맛있는게 너무 많아서 고민인 흔한 참치일 뿐이라구~

선관···(つ❛ɞ❛⊂)

나는 바보입니다!ฅ₍⁻ʚ⁻₎
오리바베큐에는 생각할수 있는 머리가 없어요!

534 츠키주 (jwGJ2JpjFM)

2024-07-11 (거의 끝나감) 23:42:58

>>528 아직 떠오르는게 없긴한데-
혹시 제안있는감?

535 이즈미주 (oqQdF2SAu6)

2024-07-11 (거의 끝나감) 23:43:27

다들 안녕이에요.

이제 저녁을 기대할 시간..

536 타에미주 (QTIDjuGLyE)

2024-07-11 (거의 끝나감) 23:43:36

즈-미주 안녕~ฅ₍⁻ʚ⁻₎

537 스즈네 - 아마네 (PKWeV239pg)

2024-07-11 (거의 끝나감) 23:45:06

"아안돼애~! 세이쨩도 히이쨩도 안 돼~ 나 애기돼지 아니야아아~"

다른 건 몰라도 바보라고 불리는 것보다 애기돼지가 그렇게도 싫은지 거의 울상에 가까운 스즈네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늘 망충하게 다녀도 여자애는 여자애인 것이다. 살 관련한 말에 민감한 걸 보면.

그러다가도 아마네의 장난 하나 말 한 마디에 다시 꺄르르 웃어버린다. 웃음과 말 뒤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배려는 상대를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스즈네라면 얼마든지 기대도 좋지 않을까, 하는 무의식중의 안도감이 마음 속에 감돌도록 말이다.

"헤~ 감기 옮아주는게 세이쨩한테 좋은 거면 얼마든지~!"

순박하게 말하다가도 코를 콕 눌리자 으잉, 장난감 같은 소리를 낸다. 농담 같아 보여도 스즈네라면 정말 감기도 대신 걸려줄 거란 걸 아마네라면 알 것이다.

약속 없이 만나 즉흥적으로 정한 저녁 메뉴는 그 과정에 비하면 정말 더할 나위 없이 맛있었다. 얼마나 맛있게 먹던지 중간엔 대답 대신 고개만 끄덕끄덕 할 정도였다. 끄덕거릴 때 긴 머리채가 흔들려 국물에 빠지는 거 아닌가 싶지만, 용케도 안 빠진 채 끝까지 다 먹었다. 입가 정돈까지 마치고 아마네를 보던 스즈네는 아이 대하듯 하는 말에 눈 접어 웃으며 키득댔다.

"차암나 내가 무슨 꼬꼬마인 줄 알아~ 오늘은 옷에도 안 흘렸거든~"

그런 말을 하는 점이 어린애 같다는 걸 스즈네는 알까. 저러다 근육에 쥐 나는 거 아닐까 싶을 만큼 방실방실 웃는 얼굴은 어떤 의미론 의뭉스럽기도 하다.

"응~ 세이쨩도 따끈따끈할 테니까 둘이 같이면 가는 동안 안 추울 거야~ 히히. 세이쨩이 즐거웠다면 나도 더 즐겁다아~?"

스즈네는 당연하다는 듯 말하며 아마네가 건네주는 녹차를 받았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녹차를 후후 불어 조심히 한 모금 마시곤 고개를 끄덕끄덕 했다.

"응응 그리구~ 다음엔 낮에 바다 놀러가자~ 여름방학인데에 물놀이 해야지~ 조개도 줍구 잠수도 하구~"

말은 그렇게 했지만 스즈네는 튜브 없이 물놀이 못 하는 맥주병이었다. 한 번 물에 빠져 호되게 난리 난 적이 있는데도 물을 싫어하지 않는게 참 스즈네 다울까. 다음엔 더 많은 친구들도 같이 갈까~ 하는 얘기도 종알종알 하며 녹차를 마셨다.

538 아마네주 (tHxIJdc4mg)

2024-07-11 (거의 끝나감) 23:45:30

>>53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오리바베큐래...(복복복) 괜찮아~ 느긋하게, 나중에 떠오르면 그때 놀아도 되니깐 ;3

>>534 앗 나두 맥주한잔 걸쳤더니 머리가 잘 안돌아가는걸~ 그래도, 안면만 있고 첫 만남인 관계도 좋으니깐 ;3 너무 무리하지 않아도 괜찮다구~ 나중에 생각나면 느긋하게 덧붙이면서 같이 놀자!

539 카나타주 (X0P/APcD6w)

2024-07-11 (거의 끝나감) 23:45:34

스즈네주도 안녕!

540 아마네주 (tHxIJdc4mg)

2024-07-11 (거의 끝나감) 23:45:47

스즈네주도 안녕안녕~ 좋은 밤이야!

541 마시로-미카즈키 (iYhI2dZXHk)

2024-07-11 (거의 끝나감) 23:45:58

화창한 토키와라초, 익살스런 햇살이 따사롭다 못해 따끔거리는. 바래지 않는 토키와라초.
따뜻한 점심을 먹고 차가운 수박을 갈라 먹기 좋은 오후의 시간대였다.
고등학생,이라는 타이틀의 첫 여름 방학을 맞이하는 마시로는 숨막히는 더위의 숨을 토해낸다.

본디 도쿄에서라면 모두 에어컨의 냉기로 가득 찬 교과 학원에서 꼼짝않고 앉아있었을 굳은 시간이다. 잿빛 건물 나무 사이에서 불량스런 아이들과 시답지도 않은 얘기들로 낄낄거리며 해로운 연기나 피워대고 있었을 시간이었다.과거 영그러지게 꽃을 피워냈을 벚나무 그늘 아래서, 무성한 초록 바늘 구멍의 빈틈을 헤짚고 들어오는 햇살과 바람과 나뭇잎의 블루스가 몇날며칠을 보아도 질리지가 않는다. 여름 바람에 춤을 추는 나뭇잎의 노래를 누가 마다하나.
그렇게 얼마간이고 벙쪄있다보면 피부가 붉게 피어올라 누군가 속상해하며 약을 발라주기에 작달만한 발걸음이 조금씩 움직인다. 할머니 댁 근처 계곡물에 담긴 수박을 꺼내러 가는 길이다. 버스를 구태여 타지 않고 가는 길에 차가운 소다 아이스크림도 사먹을 생각이었다.
쨍한 햇볕과 더위에 주변 소음이 자동으로 걸러진다. 학생들의 소란스러운 소리와, 챙- 하는 펜스 소리. 그런것들에 귀기울이지 않았던 탓일까.

데구르르. 붉은 자국, 혹은 얼룩이 어른거리는 둥글고 투박한 야구공이 길을 막아선다. 굴러 떨어져 지저분해 보였지만 반사적으로 그 얼룩진 공을 주워내고 두리번 거리니 주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볕을 등지고 비탈길 저 위에서 아지랑이처럼 울렁거린다. 내리쬐는 빛에 눈이부셔 누군지는 알 턱이 없으나 이것을 찾으러 다가오는 것만은 분명하겠다. 그나, 저나 바쁜 몸일 테니 서둘러 던져 줄 요량으로. ..두 손으로 공을 쥔다.
매체에서 보던 것처럼, 그러니까 출중한 이론을 따라 무게 중심을 싣기 위해 몸을 약간 뒤로 틀고, 뒤로 당긴 팔을 하늘의 아지랑이에게 뻗은 순간.

쿠다탕. 소리가 앞서 들리고 눈부신 햇빛은 온데간데 없이 캄캄하기만 하다. 면전에 부비적거리는 흙먼지와, 우스꽝스럽게 엎어진 소녀가.
앞으로 던지기 위해 몸을 돌려 무게 중심을 옮긴 발이, 둥그렇고 투박한 돌멩이를 굴러 밟고 그대로 미끄러져. 야속하게도 공은 엉뚱한 곳으로 튕겨 내려온 비탈길과 정반대의 수풀길 어딘가로 퉁, 퉁.. 한 여름의 여행을 먼저 나선다. 땅에 처박힌 소녀는 일어설 수 없다. 하찮은 신음소리가 조그맣다.

542 츠키-카나타 (jwGJ2JpjFM)

2024-07-11 (거의 끝나감) 23:46:16

"에헤헤, 나와 카나 오빠 사이에 무슨 노크야~"

물론 반대 상황에서는 카나 오빠! 노크해!!라고 하는 불합리의 화신이지만
코하네의 잡화점에 된다는 소리에는 아무렇지 않게

"그치만 코하 언니네보다는 카나 오빠네가 집이랑 더 가깝고-"

즉 여기서 간식을 먹고 집에 가겠다는 뜻인가봅니다.
서랍장을 열어 감자칩을 자신에게 주자 그녀는 엄지를 척하며.

"역시 카나 오빠야 내가 좋아하는 것이 뭔지 잘 안 다니까?"

싱글벙글하며 딱 받습니다. 땀 흐른 자국이 잘보면 보이지만 그녀는 친한 오빠 앞이라 그런지 크게 신경쓰진 않는 모양입니다.

"자, 카나 오빠도 같이 먹자?"

그러면서 주방에 앉아서 감자칩을 개봉합니다. 마치 성이 다르다는 것을 모르면 가족과 같은 분위기일지도 모르겠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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