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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고등어 샌드위치 되게 괴식 취급 받네영 정어리 파이와 같은 취급이라니 너무해 진짜 있다구영 ㅠㅠㅠㅠㅠ 맛있대영...그릴에 구운 고등어 빵 사이에 끼워서 올리브유에 절인 양파랑 같이 준다구 합니다 먹을 만 할 것 같은데?!!?! 히라무도 정어리 파이는 안...안...안...안... 안 먹지 않을 것 같네영 일단 먹어보고 판단할 듯
>>484 그의 실연 스토리가 궁금하다고 하면 쟈닌하다고 여기실건가영 . .. 하지만 진짜 궁금한걸...언젠가 풀리길 바람 >>487 그치만 동생이 물렸는걸 !!!! 정당방위였던 걸루 타에미 생각보다 담력이 세군영 ㅋㅋㅋㅋㅋ 역시 타에미 과 친구들이 눈에 뵈는 거 없으면 기쎄지는건 국룰인감...
>>463 토키와라에서 나고자라긴 했슴다~! 딱 초등학교까지 있가 > 중학교 올라가면서 이사 > 고등학생 되면서 다시 돌아옴 루트에용! 별 건 아니고 선수생활 그만두게되면서 중학교 암흑기가 있었죠~~ 초등때 친구였다가 고등학교 올라오면서 다시 만나 반갑다!! 여도 좋을 것 같아요~ 호호이 료코는 90년대 미국영화 좋아합니다!! 소설은 크게 가리지 않고 읽는 편~ 서로 취향 달라도 추천해줘도 좋을 것 같아요!
>>464 아 쿨하다~!! 의도한척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누워있으면 이목 더 집중될 것 같아요ㅋㅋㅠㅠㅠ
>>495 90년대 미국영화 뭐있지 음음 타란티노 이런 거 좋아하세요??? 히라무 은근히 스필버그 인디아나 존스 이런 거 취향이라서(히라무주 특:인디아나존스 안봄)그런 거 좋아해도 좋을 것 같은데!! 말씀하신 대로 취향 다르면 추천해줘도 좋고...료코쟝 도서부 하쉴??? 틈새영업 아니어도 소설로 얘기 통하는 사이 전 넘 좋아영 새로 나온 추리소설 봤냐 같은 얘기 해도 조을 듯...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이런 랭킹 같이 보구...서점 같이 가구... 저 초등학교에 아는 사이였다가 고등학교 때 재회한 거 전 넘 좋아영!!!!! 료코주만 괜찮으시면 히라무가...중학교 동안 달리기 그만뒀구나 눈치채서 그쪽 이야기를 일부러 피하는? 그림도 생각나는데 워떠세유
직접 계산할 수 있지? 라고 코하네가 물으면 가능하긴 하죠. 라면서 삭삭하는데 의외로 잘할지도?
용도를 물으면 가벼운 건 대답해주겠지요..? 리모콘 건전지..라던가. 내일쯤 꺼질 것 같아서. 분무기가 고장날 거 같아서요. 같이 미묘한 말을 하며 미리 사가는데 정말 내일에 만나면 잘 썼다고 할 것 같고요. 정말 급하면 미안해요 급해서. 라고 샥 하고 가져갈 것 같은?
>>493 아ㅋㅋㅋㅋㅋㅋㅋ고도로스킬풀한호객꾼은 못 이기죠ㅋㅋ 호죠군.. 시장을 조심해..! >>498 취향 확고하다!!ㅋㅋㅋㅋ 타란티노하면 청불영화만 생각이() 료코는 가타카 트루먼쇼 같은 영화 좋아합니다~ 앗아 책장 무너트릴 것 같은 녀석이 도서부여도 괜찮은 걸까..?! 도서관에 피해주지 않는 쪽으로 긍정적 검토를.. 근데 거의 명예 도서부 수준으로 호죠군 만나러 갈 것 같긴해여ㅋㅋ 아 서점 같이가는 사이 너무 좋아요!! 취향 맞아서 말 많아질때도, 서로 취향 안맞아서 추천받고 흠냐하는 것도 귀여울듯 초등학교때와 1나도 안커서 돌아온 친구.. 일부로 피해주는 거 너무 마음씨 곱습니다..!! 료코도 별로 말하기 달가운 이야기는 아니라서 더 편하게 생각할 것 같아용
>>500 >>501 미카쟌 역시 사연많은 남자(멋있다) 시트슈퍼정독하고 왔습니다!! 뭔가 비슷하게 맞물리는 부분이 있네요!
>>511 ㅇㄴ들켯내 요새 히라무주가 본 90년대미국영화가 순 그런거뿐이라 그럽니다 히라무는 착한아이니까 안봣을듯 ^^^^^^^ 긍데 양들의침묵은 읽음 아 그러네 그게있었네!!!!! 둘다 히라무 취향에도 맞을 거 같네여 특히 가타카 개좋아할거같은데 이걸로 의기투합 하시져...약간 둘이 돈모아서 dvd 사서 공유해도 웃길듯 일주일 너집 일주일 내집 운동 얘기 잘 안 할듯,,걸음걸이라든지 체격 보면 육상 그만뒀다는 거 눈치 잘 챌 거 같아서영 받아들여주시니 감사감사...밥먹고 서점 가는 사이 좋아영...도서부 같이 하면 집에도 같이 갈 수 있자나영 ^^ 저희 도서부 그렇게 엄하지 않읍니다 명예 도서부원도 좋으니 마음껏 생각해주쉐이 더 추가하고 싶으신 거 있음 말씀해주시긔~~ 이정도로 하면 넘 조을 거 같아영!!!
다른 건 몰라도 바보라고 불리는 것보다 애기돼지가 그렇게도 싫은지 거의 울상에 가까운 스즈네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늘 망충하게 다녀도 여자애는 여자애인 것이다. 살 관련한 말에 민감한 걸 보면.
그러다가도 아마네의 장난 하나 말 한 마디에 다시 꺄르르 웃어버린다. 웃음과 말 뒤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배려는 상대를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스즈네라면 얼마든지 기대도 좋지 않을까, 하는 무의식중의 안도감이 마음 속에 감돌도록 말이다.
"헤~ 감기 옮아주는게 세이쨩한테 좋은 거면 얼마든지~!"
순박하게 말하다가도 코를 콕 눌리자 으잉, 장난감 같은 소리를 낸다. 농담 같아 보여도 스즈네라면 정말 감기도 대신 걸려줄 거란 걸 아마네라면 알 것이다.
약속 없이 만나 즉흥적으로 정한 저녁 메뉴는 그 과정에 비하면 정말 더할 나위 없이 맛있었다. 얼마나 맛있게 먹던지 중간엔 대답 대신 고개만 끄덕끄덕 할 정도였다. 끄덕거릴 때 긴 머리채가 흔들려 국물에 빠지는 거 아닌가 싶지만, 용케도 안 빠진 채 끝까지 다 먹었다. 입가 정돈까지 마치고 아마네를 보던 스즈네는 아이 대하듯 하는 말에 눈 접어 웃으며 키득댔다.
"차암나 내가 무슨 꼬꼬마인 줄 알아~ 오늘은 옷에도 안 흘렸거든~"
그런 말을 하는 점이 어린애 같다는 걸 스즈네는 알까. 저러다 근육에 쥐 나는 거 아닐까 싶을 만큼 방실방실 웃는 얼굴은 어떤 의미론 의뭉스럽기도 하다.
"응~ 세이쨩도 따끈따끈할 테니까 둘이 같이면 가는 동안 안 추울 거야~ 히히. 세이쨩이 즐거웠다면 나도 더 즐겁다아~?"
스즈네는 당연하다는 듯 말하며 아마네가 건네주는 녹차를 받았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녹차를 후후 불어 조심히 한 모금 마시곤 고개를 끄덕끄덕 했다.
화창한 토키와라초, 익살스런 햇살이 따사롭다 못해 따끔거리는. 바래지 않는 토키와라초. 따뜻한 점심을 먹고 차가운 수박을 갈라 먹기 좋은 오후의 시간대였다. 고등학생,이라는 타이틀의 첫 여름 방학을 맞이하는 마시로는 숨막히는 더위의 숨을 토해낸다.
본디 도쿄에서라면 모두 에어컨의 냉기로 가득 찬 교과 학원에서 꼼짝않고 앉아있었을 굳은 시간이다. 잿빛 건물 나무 사이에서 불량스런 아이들과 시답지도 않은 얘기들로 낄낄거리며 해로운 연기나 피워대고 있었을 시간이었다.과거 영그러지게 꽃을 피워냈을 벚나무 그늘 아래서, 무성한 초록 바늘 구멍의 빈틈을 헤짚고 들어오는 햇살과 바람과 나뭇잎의 블루스가 몇날며칠을 보아도 질리지가 않는다. 여름 바람에 춤을 추는 나뭇잎의 노래를 누가 마다하나. 그렇게 얼마간이고 벙쪄있다보면 피부가 붉게 피어올라 누군가 속상해하며 약을 발라주기에 작달만한 발걸음이 조금씩 움직인다. 할머니 댁 근처 계곡물에 담긴 수박을 꺼내러 가는 길이다. 버스를 구태여 타지 않고 가는 길에 차가운 소다 아이스크림도 사먹을 생각이었다. 쨍한 햇볕과 더위에 주변 소음이 자동으로 걸러진다. 학생들의 소란스러운 소리와, 챙- 하는 펜스 소리. 그런것들에 귀기울이지 않았던 탓일까.
데구르르. 붉은 자국, 혹은 얼룩이 어른거리는 둥글고 투박한 야구공이 길을 막아선다. 굴러 떨어져 지저분해 보였지만 반사적으로 그 얼룩진 공을 주워내고 두리번 거리니 주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볕을 등지고 비탈길 저 위에서 아지랑이처럼 울렁거린다. 내리쬐는 빛에 눈이부셔 누군지는 알 턱이 없으나 이것을 찾으러 다가오는 것만은 분명하겠다. 그나, 저나 바쁜 몸일 테니 서둘러 던져 줄 요량으로. ..두 손으로 공을 쥔다. 매체에서 보던 것처럼, 그러니까 출중한 이론을 따라 무게 중심을 싣기 위해 몸을 약간 뒤로 틀고, 뒤로 당긴 팔을 하늘의 아지랑이에게 뻗은 순간.
쿠다탕. 소리가 앞서 들리고 눈부신 햇빛은 온데간데 없이 캄캄하기만 하다. 면전에 부비적거리는 흙먼지와, 우스꽝스럽게 엎어진 소녀가. 앞으로 던지기 위해 몸을 돌려 무게 중심을 옮긴 발이, 둥그렇고 투박한 돌멩이를 굴러 밟고 그대로 미끄러져. 야속하게도 공은 엉뚱한 곳으로 튕겨 내려온 비탈길과 정반대의 수풀길 어딘가로 퉁, 퉁.. 한 여름의 여행을 먼저 나선다. 땅에 처박힌 소녀는 일어설 수 없다. 하찮은 신음소리가 조그맣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