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9399> [All/일상/청춘] 서머타임 래그타임 - 제3화 :: 1001

◆vuOu.gABfo

2024-07-10 20:31:10 - 2024-07-13 01:34:39

0 ◆vuOu.gABfo (4jkUUBfKy.)

2024-07-10 (水) 20:31:10


 「응? 안 먹을 거야? 아쉽네. 맛있는데, 황소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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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박수 : https://forms.gle/EKHngwiTNwTSqz2h9

441 코하네주 (DiItI1Ok6Q)

2024-07-11 (거의 끝나감) 22:09:48

>>428
텀 길어도 좋아🤗 일 힘내구 틈 날 때 천천히 이어져도 괜찮다구~

그러면 단골이라는 건 개인적인 물품 구매? 아니면 도구를 조달하는 거래처 느낌?
일단 이게 확실해야 갈피가 잡힐 것 같아서~


442 마시로주 (iYhI2dZXHk)

2024-07-11 (거의 끝나감) 22:11:22

이즈미주미주도 안녕 :3!!

>>438 설마 3주차 되자마자 고록이 좌르륵 펼쳐지는 일은 없..있나?..

443 히라무주 (MuQODAZN92)

2024-07-11 (거의 끝나감) 22:11:49

호죠 히라무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좋아하는 샌드위치의 내용물은?」
역시 양상추네! 양상추는 빠지면 섭섭하잖아. 팥에 앙금이라면 샌드위치엔 양상추지. 그러고 보니 튀르키예엔 고등어 샌드위치라는 게 있대! 맛있을 것 같지 않아? 먹어보고 싶다.

2. 「길을 걷다가 가게의 호객꾼에게 불린다면 반응은?」
어떤 가게인데? 그게 중요하지! 서점이라든가 골동품 가게에선 호객을 안 하니까...음...헬스장이면 도망가야지.

3. 「기념일 선물은 아름다운 것과 실용적인 것 중 어느 쪽?」
뭐든 좋아! 챙겨주는 것만으로 기쁜데...꼭 골라야 한다고? 기왕이면 아름답고 실용적인 게 좋지. 예를 들면...그러게, 용머리가 조각된 젓가락?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444 코하네주 (DiItI1Ok6Q)

2024-07-11 (거의 끝나감) 22:12:02

모두의 진단 휩쓸리느라 반응은 못했지만 열심히 읽었다구~ 각자 성격 보여서 좋다~

>>437
딱 적당한 선인 것 같으니 여기서 마무리하자구! 긴 텀에도 기다려줘서 고맙구 고생했어~

445 이즈미주 (oqQdF2SAu6)

2024-07-11 (거의 끝나감) 22:13:06

>>441

개인적으로 사는 물건들이요. 건전지같은 소모품이나.. 간단한 잡화류...에서 군것질거리?
스케치북이나 색연필 같은 것도 가끔 살 거 같아요.

446 카나타주 (X0P/APcD6w)

2024-07-11 (거의 끝나감) 22:13:46

>>442 ㅋㅋㅋㅋㅋ 그런 일이 벌어져도 재밌겠는걸? 구경하는 사람 입장에선 팝콘이 터지면 좋지!

>>443 안녕! 히라무주! 양상추라. 확실히 샌드위치에는 양상추가 있으면 좋지! 아삭아삭해서 맛이 좋아! ㅋㅋㅋㅋ 헬스장이면 도망가는구나!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아! 용머리가 된 젓가락이라... 그건 내가 갖고 싶네. 되게 예쁘고 멋질 것 같아!

447 츠키주 (jwGJ2JpjFM)

2024-07-11 (거의 끝나감) 22:14:26

>>420 귀찮지만 부탁받으면 거절못함<-공식 설정

그러하다(?)

448 타에미주 (QTIDjuGLyE)

2024-07-11 (거의 끝나감) 22:14:32

야스라 타에미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중요한 일을 맡으면 가장 먼저 무엇을 생각하는가?」
: 일단은 자신에게 그런 중요한 일을 맡긴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해하겠네~
당장 주요 스토리인 축제 집행부 부원인 것도 그렇고~
물론 거절한다거나 그러진 않고 할만큼은 해보겠지만~ˏ₍•ɞ•₎ˎ

2. 「자신의 수명을 댓가로 누군가를 구할 수 있다면 선택은?」
: 글쎄~ 타에미라면 굳이 길게 생각하지 않을거 같아~
자신이 할수 있다면 망설임없이 하는 애니까~ˎ₍•ʚ•₎ˏ

3. 「꿈에서 보았던 것이 현실에서 그대로 이뤄지는 걸 본다면?」
: 조금은 신기해할지도 모르겠네~
아마 꿈이니까 금방 잊어버리겠지만~ฅ₍⁻ʚ⁻₎

#당캐질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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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9 히라무주 (MuQODAZN92)

2024-07-11 (거의 끝나감) 22:15:29

>>440 그 정도로 정리하면 될 것 같아요!!! 너무너무 좋다 진짜 행복하다......갑자기 덤벼든 녀석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왕 감사 입니다. 시험기간에 셋이 공부도 같이 갔을 거 같죠 성적으로 아이스크림 내기 해서 히라무가 사주면 좋겠네영 왜 히라무가 사주냐면 왠지 그럴 거 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실패 !
넘무 좋다 지위가상승한이기분 이번 방학에는 또 무슨 일이 있을지...기대기대...저야말로 감사합니다 쌩유,,,

450 카나타주 (X0P/APcD6w)

2024-07-11 (거의 끝나감) 22:15:52

>>448 일단 할만큼 한다는 것이 중요하지! 그게 살아가면서 제일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는걸! 어어...하지만 수명을 댓가로...는 너무 센데! 으앙...수면 주면 안돼!!

451 츠키주 (jwGJ2JpjFM)

2024-07-11 (거의 끝나감) 22:16:21

그리고 카나타에게 몰리는 고백(?)

고양이와 강아지가 치트키였떤 것이다..(나레이션풍

452 카나타주 (X0P/APcD6w)

2024-07-11 (거의 끝나감) 22:16:50

그럴리가....ㅋㅋㅋㅋㅋㅋ

고작 3주차만에 카나타와 그 정도로 서사가 쌓이는 캐릭터가 나온다고? 상상이 안 가는걸? ㅋㅋㅋㅋㅋㅋ

453 츠키주 (jwGJ2JpjFM)

2024-07-11 (거의 끝나감) 22:19:04

그리고 타에미는 수명을 써서 자기 자신을 구하는데 성공하는데..(*누군가가 자기가 아니라 한 적 없음)

454 료코주 (zmq9qQLokE)

2024-07-11 (거의 끝나감) 22:19:19

신입도 선관 24시 오픈입니다! 원하면 찔러주시기~~ 다들 어서오고 반가워용~~

>>396 누구나 가슴속에 하렘을 품고 살아가니까..(아님) 아니 진짜 하렘왕의 사고방식..!!! 본받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역시 클리셰를 따라 ’이렇게 귀여운아이가 남자아이일리가 없어‘를 연마해야..!! 료코는.... 뒷구르기 하면서 봐도 남자애기 때문에()
선관 좋죠~!~! 같은 학년친구친구니까 바로 가볍게 짜도 괜찮을 것 같아요!

>>400 >>407 아 착한아이너무좋아맛있다맛있다맛있다!!
후후 예로부터 바보와 순수는 한끝차이라고~ 하항 그만큼 카나타같은 착한아이들도 있으니까 료코같은 친구도 생존할 수 있는 거겠죠~~
소원 밝혀질때 딸랑이 흔들어주세요 개가치 뛰어가겠습니다
그쵸그쵸 햄버거 핏자 컵라멘 등이 해당합니다!!

>>411 아!!!! 사연있는 남자는 아름다운거군아 (롬곡) 야구선수 모먼트 너무 좋습니다..

>>418 아니 초호기샷뭡니까 사진 주황색으로 찍혔을 것 같아여..
쿨걸 좋아요!! 이게 다루데레의 맛인가!!

455 코하네주 (DiItI1Ok6Q)

2024-07-11 (거의 끝나감) 22:19:40

>>445
그럼 코하네도 매번 계산대에서 자는 건 아니니까 이즈미의 존재를 익숙하게 느낄 것 같아~
뻔뻔하게 슬슬 직접 계산할 수 있지? 하면서 일을 미룰 것 같기도 하고~

아마 구매할 때마다 어디 쓸 거냐고 물어볼 것 같은데 대답해줄까?
질문의 이유는 그냥 궁금해서구

456 츠키주 (jwGJ2JpjFM)

2024-07-11 (거의 끝나감) 22:20:16

>>452 사실 타마를 노리고 고백하는거레(?)

457 카나타주 (X0P/APcD6w)

2024-07-11 (거의 끝나감) 22:22:05

>>456 타마를 보고 싶다면 고백이 아니라 입장료로 부탁한다구!

458 히라무주 (MuQODAZN92)

2024-07-11 (거의 끝나감) 22:22:24

>>436 아 ㅈㅁ깐만 저 이제 발견햇는데 이거머임ㅋㅋㅋㅋㅋㅋㅋㅋ맘에든다 여기서 라무네 약간 화폐잖아영(캡틴:캡시초문) 좋네영,,,히라무는 라무네를
.dice 1 2. = 1
1 좋아한다
2 별 생각 없다

459 츠키주 (jwGJ2JpjFM)

2024-07-11 (거의 끝나감) 22:22:36

>>457 하지만 타마를 가지려면..(?

460 타에미주 (QTIDjuGLyE)

2024-07-11 (거의 끝나감) 22:23:06

라무네에게 고등어 샌드위치 만들어주기~ฅ₍⁻ʚ⁻₎

>>450 맞아~ 잘 하는게 물론 중요하지만, 할만큼 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테니까~ˎ₍•ʚ•₎ˏ

수면을 주느니 차라리 수명을 주겠어~ 항상 고롱고롱 하는 우리딸에겐 수면이 수명보다 중요해요~(つ❛ɞ❛⊂)

461 타에미주 (QTIDjuGLyE)

2024-07-11 (거의 끝나감) 22:25:30

>>453 와! 무한동력 배터리다!⚆ɞ⚆

타마와 교제하기 위해 카나타와 교제하기···(𐐫ㆍ𐐃)

462 카나타주 (X0P/APcD6w)

2024-07-11 (거의 끝나감) 22:26:07

카나타:....
카나타:그런 이유로 연애는 안 해. (진지)

463 히라무주 (MuQODAZN92)

2024-07-11 (거의 끝나감) 22:26:54

>>454 쇠뿔도 단김에...서둘러 하렘플래그를 꽂아야 아니
혹시 료코킁은 초중고 다 토키와라에서 나왔나영?? 토박이라든가 하면 지금보다 더 전에 알았어도 좋고...근데 료코킁이 비설이 있는 것 같아서(!) 중딩 즈음부터 알았어도 좋을 것 같아영 소설이랑 영화 좋아하니깐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접점 있지 않을지?? 약간 영화취향 이런거 겹쳐도 재밋겠다...

464 코하네주 (DiItI1Ok6Q)

2024-07-11 (거의 끝나감) 22:27:09

코하네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누군가가 길에서 넘어지는 걸 보면 가서 도와주는가?」 

관계에 따라 다를 것 같은데🤔
아는 사람이면 실컷 웃은 다음에 손 내밀고
모르는 사람이면 힐끔 보고는 마저 하던 거 하기

2. 「자신의 계획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의 반응은?」 

빠른 포기~ 물건이든 사람이든 즉시 없는 셈 치고 하고 싶은 거 하러 간다
다만 친구들에게 징징거리면서 하소연은 할 것 같아

3. 「길을 걷다가 많은 사람들 앞에서 볼썽사납게 넘어진다면?」

그대로 일어나지 않는다~ 마치 드러눕는 게 원래 목적이었던 것처럼 뻔뻔하게
그러다 사람들이 사라지면 일어나서 빠르게 사라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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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5 카나타주 (X0P/APcD6w)

2024-07-11 (거의 끝나감) 22:28:12

>>464 모르는 사람은 굳이 도와주진 않는구나. 하긴 그게 일반적이긴 하지. 그 와중에 빠른 포기라니...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친구들에게 징징대기라니. 소꿉친구들 괜찮은거지? ㅋㅋㅋㅋㅋ

3번 왜 이렇게 귀여워..ㅋㅋㅋㅋ 뭔가 그림이 막 그려진다. 머릿속에서.

466 히라무주 (MuQODAZN92)

2024-07-11 (거의 끝나감) 22:29:07

>>460 ㅇㄴ 부럽다 저도 안먹어봤는데...히라무 뭐든 잘 먹으니까 아마 고등어산도도 입에 잘 맞지 않을까영? 제 추측
라무네는 다갓에 의해 오늘부터 좋아하는 음료수인 것으로 결정되었습니다. 내일부터 낚시질 열심히 해야징www

467 타에미주 (QTIDjuGLyE)

2024-07-11 (거의 끝나감) 22:29:50

>>464 안되면 하지 마라!
코하네도 엄청난 생활의 지식을 아는구나~ˎ₍•ʚ•₎ˏ

그치만 죽은척은 곰한텐 안먹혀~

468 카나타주 (X0P/APcD6w)

2024-07-11 (거의 끝나감) 22:30:32

진짜 쓸데없는 TMI지만 원래 카나타는 도쿄에서 아이돌 좀 하다가 아이돌 환경에 지쳐서(스케쥴,식단,개인 시간 없음 기타 등등) 어릴때 살았던 토키와라로 혼자 돌아와서 이제 아이돌 안해. 여기서 살 거야 하는 느낌으로 만들까 했었지만...

뭔가 너무 노린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지금 같은 느낌으로 바뀌었어.

그때도 개나 고양이 좋아하는 것은 마찬가지였지만 말이야.

469 타에미주 (QTIDjuGLyE)

2024-07-11 (거의 끝나감) 22:33:10

>>466 라무네주가 명운을 건 데스매치에 참여한다는 소신을 밝혔다~ฅ₍⁻ʚ⁻₎

그럼 히라무는 정어리 파이도 먹을줄 알아? ⚆ɞ⚆

470 츠키주 (jwGJ2JpjFM)

2024-07-11 (거의 끝나감) 22:33:17

그럼 카나타주 따라서 나도 tmi

원레 츠키는 보라색 눈이 아니라 하얀 색 눈으로 하려다

백색 렌즈<-비싸다를 보고 포기했다.

471 타에미주 (QTIDjuGLyE)

2024-07-11 (거의 끝나감) 22:34:18

>>468 슈퍼 아이도루였어도 괜찮았을거 같은데~(つ❛ɞ❛⊂)

472 카나타주 (X0P/APcD6w)

2024-07-11 (거의 끝나감) 22:36:00

>>470 그런 것은 세계관 창작으로 어떻게든 가능했을텐데!! 물론 지금도 예쁘지만!

>>471 그렇긴 한데 뭔가 인기 얻으려고 시트 그렇게 짰냐는 시선을 받을 것 같다는 내심의 불안감이...ㅋㅋㅋㅋㅋ 역시 무난한 것이 제일 좋아!

473 마시로주 (iYhI2dZXHk)

2024-07-11 (거의 끝나감) 22:36:18

전력질주 끝나고 조용히 식빵굽기..

>>464 와중 123 질문이 다 은근히 연결되는 질문이라 웃기구 귀여움.. 코하네도 느긋하지만 능청스러운 구석이 있구나
>>468 학교물에 아이돌 캐릭터 빠질 수 없긴하지 :3c

474 츠키주 (jwGJ2JpjFM)

2024-07-11 (거의 끝나감) 22:37:25

그리고 원레는 현직 모델로 하려다<-청춘을 못 즐기잖아!해서 모델 지망생으로 바뀌었다나 뭐라나

475 미카즈키 (SA5XVrabCw)

2024-07-11 (거의 끝나감) 22:38:06

도르륵.

사람은 기억의 노예다.
다른 이들이 어떤 사람을 판단하는 가장 우선된 척도가 행동이라면, 어떤 사람이 자기 스스로를 판단하는 가장 우선된 척도는 기억이므로. 그리고, 그 사실을 다시 한 번 더 되새겨주는 물건이, 오래되어 낡아빠진 미카의 스포츠백 어느 한구석에서 굴러나왔다. 아무리 아직 낯설기 짝이 없다지만, 평온하기는 참 평온한 토키와라 시골 풍경 가운데서 차차 심경을 가라앉혀 가고 있던 미카즈키에게 마치 '나를 잊었니?' 하고 되묻기라도 하듯이.

립스틱 바른 입술로 입을 맞춘 자국이 선명히 남아있는 그 야구공은, 사근사근한 목소리로 미카즈키에게 그렇게 물어오고 있었다.

미카즈키는 그 날 그 공을 가지고 훈련에 나갔다.




쨍쨍 내리쬐는 뙤약볕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미카즈키를 포함한 모두가 오전 훈련에 성실히 임했다.
원래라면 이런 일은 없었다. 쇼와의 마왕 "나가쿠모 텐이치로"의 고향인 것치고 토키와라 고교 야구부는 학교간의 교류전에서 딱히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는, 그냥 야구 좋아하는 학생들 동호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평범한 야구부였으니까. 훈련이고 뭐고 동네 애들 모아서 야구 한 게임 재밌게 뛰면 그걸로 끝인, 그런 야구부였기에.

그러나 얼마 전에 야구부에 벌어진 일대 센세이션, 그리고 그 센세이션에 힘입어 고시엔 예선전에서 여름 고시엔의 출전권을 따내는 몇 년만의 쾌거를 이루어낸 이후로 야구부 전체가 상당히 고양되어 있었던 덕에 가능한 일이었다.

단 한 사람, 그 센세이션의 주범을 빼고는.



미카즈키는 한창 포수와 기존의 에이스 투수, 두 사람과 함께 배터리를 조율하고 있었다. 포수나 투수가 신이 나서 뭐라뭐라 떠들면, 미카즈키가 나직이 뭐라뭐라 대꾸하는 식이었다. 세 사람 사이에서 공이 종종 휭, 휭 하고 날아다니며 말로는 전할 수 없는 것들을 전해주곤 했다.

그러다 공 하나가 저 멀리로 튀어날아갔다. 투수가 포수에게 딴죽을 걸었고, 포수는 능청스레 얼굴에 철판을 깐다. 포수가 공을 주우러 뛰어가는 사이, 미카즈키는 문득 자신의 스포츠백에 생각이 닿아서 저벅저벅 발걸음을 옮겼다. 그는 지퍼를 열고 그 안에 든 오래된 공을 꺼내어보았다. 그리곤 저만치로 뛰어가고 있는 포수를 바라보았다. 야, 그냥 그거 말고 이걸로─

──왠지 기분나쁜 일이 벌어질 것 같아, 미카즈키는 그냥 원래 계획을 따르기로 했다. 투구 연습할 때, 저 멀리 던져버리기로. 그렇게 생각하면서 미카즈키는 그 공을 다시 가방에 집어넣으려 했다. 그러나 그날따라 강했던 햇살 탓에, 이마에서 흘러내린 땀이 미카즈키의 눈가를 찔렀고, "앗..." 하는 사이에 그 공이 미카즈키의 손가락 사이를 쑥 빠져나갔다.

그리고 그건 절묘하게도 펜스에 난 배수로 구멍으로 빠져서는, 비탈을 따라 굴러내려가기 시작했다.

476 타에미주 (QTIDjuGLyE)

2024-07-11 (거의 끝나감) 22:38:16

>>472 뭐 어때~ 이미 쟁쟁한 집안 도련님 아가씨들 천지인데~ ( •̅ɞ•̅ )
그럼 역설적으로 아이돌이 되는 거야~

477 카나타주 (X0P/APcD6w)

2024-07-11 (거의 끝나감) 22:38:17

>>473 이제 이렇게 썼으니까 관전자인 누군가가 아이돌 캐릭터 가지고 오면 되는 거 아닐까! (두둥)

>>474 어..서브컬쳐니까 양립한다도 괜찮았을 것 같기도 하고! 물론 오너의 마음이 가장 우선이지!

478 료코주 (zmq9qQLokE)

2024-07-11 (거의 끝나감) 22:38:53

>>422 미소녀 발 지켜!! 동글동글 평평돌만 밟아서 귀가했길 바랍니다
아픈거 밟는 것만큼 서러운 일 없단 말이죠ㅜ

>>425 미카주 마지텐시..
자고로 남자아이란 구르면서 튼튼해지는 법이라죠! 료코도 남들보다는 늦지만 아닌 것 아니구나를 천천히 터득할 것 같아용~ㅋㅋ
아니근데미카자존감부터채워주세요넌아름답고끝장나는러브를할수있다고!!

>>432 현명한 프렌즈구나~~~!!
그림을 잘그린다니 궁금... 언젠가 노트 훔쳐보러 가겠습니다ㅋㅋ

>>443 고등어샌드라니.. 엔쵸비같은 느낌일까요?! 흥미로운 가게라면 호객도 들어볼만 하다고 여기려나용

아 이런 일상적인 질문들 너무 좋습니다 이맛에 진단퍼트리지예~~ 제가 혹시 진단 반응 놓친게 없길 바라용..

479 카나타주 (X0P/APcD6w)

2024-07-11 (거의 끝나감) 22:39:00

>>472 카나타가 못 이룬 아이돌의 꿈. 골든 리트리버인 골든이가 누리게 해줘야겠어! 후후...

480 츠키주 (jwGJ2JpjFM)

2024-07-11 (거의 끝나감) 22:39:14

그치만 현직 모델이면

도쿄가 주 배경이 되버리는걸!(?)

481 타에미주 (QTIDjuGLyE)

2024-07-11 (거의 끝나감) 22:39:18

>>473 마시로주 빵냥이~(っ•ɞ•)っ

482 코하네주 (DiItI1Ok6Q)

2024-07-11 (거의 끝나감) 22:39:59

>>468
고향으로 돌아온 아이돌이라니 좋은 설정~ 그 설정의 카나타도 궁금한걸?
물론 지금의 카나타도 좋다고 생각해! 덕분에 소꿉친구도 할 수 있고 말이지~

>>470
이유가 너무 현실적🤣🤣
그치만 자안도 예쁘구 츠키랑 잘 어울리는 색이니까~

483 미카주 (SA5XVrabCw)

2024-07-11 (거의 끝나감) 22:40:29

tmi 시간이야?
미카는 요리에 제법 소질이 있어.
하지만 지금 미카가 자기 스스로 할 수 있다고 자부하는 요리는 황금볶음밥 하나뿐이야.

484 미카주 (SA5XVrabCw)

2024-07-11 (거의 끝나감) 22:41:31

>>478 tmi 하나 더. 이미 끝장 한번 나고 오는 길이야. 호호호.

485 카나타주 (X0P/APcD6w)

2024-07-11 (거의 끝나감) 22:41:50

시간이 조금 애매해졌네.
11시까지 다시 한번 마지막으로 일상을 구해본다! 사실 지금 돌려도 새벽1시에 자러 가니까 킵할 확률이 너무 크긴 한데...

돌리고 싶은 이는 찔러주고 쉴 이들은 쉬자! 꼭 돌려야하는건 아니니까! 하핫!

>>482 설정을 포기했기에 코하네와 소꿉친구라는 관계도 얻고, 미카를 일방적으로 알게 되었고, 미나토의 팬이 될 수 있었지!

486 카나타주 (X0P/APcD6w)

2024-07-11 (거의 끝나감) 22:42:22

>>483 와...황금볶음밥이라. 그거 잘 만들면 되게 예쁘고 맛있는데! 나도 먹고 싶다! 미카의 황금볶음밥!

487 타에미주 (QTIDjuGLyE)

2024-07-11 (거의 끝나감) 22:43:44

제멋대로 바톤터치로 타에미의 티미는··· 언젠가 뱀을 문적이 있어~
뱀한테 물린게 아니라 물었어~ฅ₍⁻ʚ⁻₎
그치만 동생이 물렸는걸~
물론 독사는 아니어서 큰 소란은 없었지만 뱀은 운명을 달리하고 말았어···˃̣̣̥᷄ɞ˂̣̣̥᷅

488 카나타주 (X0P/APcD6w)

2024-07-11 (거의 끝나감) 22:44:25

세상에...뱀을 문 타에미라... 엄청나게 용기가 있구나! 와아!

489 츠키주 (jwGJ2JpjFM)

2024-07-11 (거의 끝나감) 22:46:57

(슥 카나타주 찌르기)

490 타에미주 (QTIDjuGLyE)

2024-07-11 (거의 끝나감) 22:47:20

>>488 첫째로서의 책임감인거야!(๑•̀ɞ•́๑)✧

491 코하네주 (DiItI1Ok6Q)

2024-07-11 (거의 끝나감) 22:49:02

>>483
황금볶음밥 은근 간단해 보이는데 맛있기 힘들다구
스스로 자부하는 게 그것뿐이라면 남들이 보기에는 더 있으려나?
요리한 미카 한번쯤 보고 싶은걸~

>>485
그치 덕분에 좋은 소꿉친구 얻었으니 럭키라구~

>>487
동생을 지키기 위해 피어난 용기구나
타에미는 멋진 언니/누나네 믿음직스러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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