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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 쇠뿔도 단김에...서둘러 하렘플래그를 꽂아야 아니 혹시 료코킁은 초중고 다 토키와라에서 나왔나영?? 토박이라든가 하면 지금보다 더 전에 알았어도 좋고...근데 료코킁이 비설이 있는 것 같아서(!) 중딩 즈음부터 알았어도 좋을 것 같아영 소설이랑 영화 좋아하니깐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접점 있지 않을지?? 약간 영화취향 이런거 겹쳐도 재밋겠다...
사람은 기억의 노예다. 다른 이들이 어떤 사람을 판단하는 가장 우선된 척도가 행동이라면, 어떤 사람이 자기 스스로를 판단하는 가장 우선된 척도는 기억이므로. 그리고, 그 사실을 다시 한 번 더 되새겨주는 물건이, 오래되어 낡아빠진 미카의 스포츠백 어느 한구석에서 굴러나왔다. 아무리 아직 낯설기 짝이 없다지만, 평온하기는 참 평온한 토키와라 시골 풍경 가운데서 차차 심경을 가라앉혀 가고 있던 미카즈키에게 마치 '나를 잊었니?' 하고 되묻기라도 하듯이.
립스틱 바른 입술로 입을 맞춘 자국이 선명히 남아있는 그 야구공은, 사근사근한 목소리로 미카즈키에게 그렇게 물어오고 있었다.
미카즈키는 그 날 그 공을 가지고 훈련에 나갔다.
쨍쨍 내리쬐는 뙤약볕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미카즈키를 포함한 모두가 오전 훈련에 성실히 임했다. 원래라면 이런 일은 없었다. 쇼와의 마왕 "나가쿠모 텐이치로"의 고향인 것치고 토키와라 고교 야구부는 학교간의 교류전에서 딱히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는, 그냥 야구 좋아하는 학생들 동호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평범한 야구부였으니까. 훈련이고 뭐고 동네 애들 모아서 야구 한 게임 재밌게 뛰면 그걸로 끝인, 그런 야구부였기에.
그러나 얼마 전에 야구부에 벌어진 일대 센세이션, 그리고 그 센세이션에 힘입어 고시엔 예선전에서 여름 고시엔의 출전권을 따내는 몇 년만의 쾌거를 이루어낸 이후로 야구부 전체가 상당히 고양되어 있었던 덕에 가능한 일이었다.
단 한 사람, 그 센세이션의 주범을 빼고는.
미카즈키는 한창 포수와 기존의 에이스 투수, 두 사람과 함께 배터리를 조율하고 있었다. 포수나 투수가 신이 나서 뭐라뭐라 떠들면, 미카즈키가 나직이 뭐라뭐라 대꾸하는 식이었다. 세 사람 사이에서 공이 종종 휭, 휭 하고 날아다니며 말로는 전할 수 없는 것들을 전해주곤 했다.
그러다 공 하나가 저 멀리로 튀어날아갔다. 투수가 포수에게 딴죽을 걸었고, 포수는 능청스레 얼굴에 철판을 깐다. 포수가 공을 주우러 뛰어가는 사이, 미카즈키는 문득 자신의 스포츠백에 생각이 닿아서 저벅저벅 발걸음을 옮겼다. 그는 지퍼를 열고 그 안에 든 오래된 공을 꺼내어보았다. 그리곤 저만치로 뛰어가고 있는 포수를 바라보았다. 야, 그냥 그거 말고 이걸로─
──왠지 기분나쁜 일이 벌어질 것 같아, 미카즈키는 그냥 원래 계획을 따르기로 했다. 투구 연습할 때, 저 멀리 던져버리기로. 그렇게 생각하면서 미카즈키는 그 공을 다시 가방에 집어넣으려 했다. 그러나 그날따라 강했던 햇살 탓에, 이마에서 흘러내린 땀이 미카즈키의 눈가를 찔렀고, "앗..." 하는 사이에 그 공이 미카즈키의 손가락 사이를 쑥 빠져나갔다.
그리고 그건 절묘하게도 펜스에 난 배수로 구멍으로 빠져서는, 비탈을 따라 굴러내려가기 시작했다.
아니..고등어 샌드위치 되게 괴식 취급 받네영 정어리 파이와 같은 취급이라니 너무해 진짜 있다구영 ㅠㅠㅠㅠㅠ 맛있대영...그릴에 구운 고등어 빵 사이에 끼워서 올리브유에 절인 양파랑 같이 준다구 합니다 먹을 만 할 것 같은데?!!?! 히라무도 정어리 파이는 안...안...안...안... 안 먹지 않을 것 같네영 일단 먹어보고 판단할 듯
>>484 그의 실연 스토리가 궁금하다고 하면 쟈닌하다고 여기실건가영 . .. 하지만 진짜 궁금한걸...언젠가 풀리길 바람 >>487 그치만 동생이 물렸는걸 !!!! 정당방위였던 걸루 타에미 생각보다 담력이 세군영 ㅋㅋㅋㅋㅋ 역시 타에미 과 친구들이 눈에 뵈는 거 없으면 기쎄지는건 국룰인감...
>>463 토키와라에서 나고자라긴 했슴다~! 딱 초등학교까지 있가 > 중학교 올라가면서 이사 > 고등학생 되면서 다시 돌아옴 루트에용! 별 건 아니고 선수생활 그만두게되면서 중학교 암흑기가 있었죠~~ 초등때 친구였다가 고등학교 올라오면서 다시 만나 반갑다!! 여도 좋을 것 같아요~ 호호이 료코는 90년대 미국영화 좋아합니다!! 소설은 크게 가리지 않고 읽는 편~ 서로 취향 달라도 추천해줘도 좋을 것 같아요!
>>464 아 쿨하다~!! 의도한척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누워있으면 이목 더 집중될 것 같아요ㅋㅋㅠㅠㅠ
>>495 90년대 미국영화 뭐있지 음음 타란티노 이런 거 좋아하세요??? 히라무 은근히 스필버그 인디아나 존스 이런 거 취향이라서(히라무주 특:인디아나존스 안봄)그런 거 좋아해도 좋을 것 같은데!! 말씀하신 대로 취향 다르면 추천해줘도 좋고...료코쟝 도서부 하쉴??? 틈새영업 아니어도 소설로 얘기 통하는 사이 전 넘 좋아영 새로 나온 추리소설 봤냐 같은 얘기 해도 조을 듯...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이런 랭킹 같이 보구...서점 같이 가구... 저 초등학교에 아는 사이였다가 고등학교 때 재회한 거 전 넘 좋아영!!!!! 료코주만 괜찮으시면 히라무가...중학교 동안 달리기 그만뒀구나 눈치채서 그쪽 이야기를 일부러 피하는? 그림도 생각나는데 워떠세유
직접 계산할 수 있지? 라고 코하네가 물으면 가능하긴 하죠. 라면서 삭삭하는데 의외로 잘할지도?
용도를 물으면 가벼운 건 대답해주겠지요..? 리모콘 건전지..라던가. 내일쯤 꺼질 것 같아서. 분무기가 고장날 거 같아서요. 같이 미묘한 말을 하며 미리 사가는데 정말 내일에 만나면 잘 썼다고 할 것 같고요. 정말 급하면 미안해요 급해서. 라고 샥 하고 가져갈 것 같은?
>>493 아ㅋㅋㅋㅋㅋㅋㅋ고도로스킬풀한호객꾼은 못 이기죠ㅋㅋ 호죠군.. 시장을 조심해..! >>498 취향 확고하다!!ㅋㅋㅋㅋ 타란티노하면 청불영화만 생각이() 료코는 가타카 트루먼쇼 같은 영화 좋아합니다~ 앗아 책장 무너트릴 것 같은 녀석이 도서부여도 괜찮은 걸까..?! 도서관에 피해주지 않는 쪽으로 긍정적 검토를.. 근데 거의 명예 도서부 수준으로 호죠군 만나러 갈 것 같긴해여ㅋㅋ 아 서점 같이가는 사이 너무 좋아요!! 취향 맞아서 말 많아질때도, 서로 취향 안맞아서 추천받고 흠냐하는 것도 귀여울듯 초등학교때와 1나도 안커서 돌아온 친구.. 일부로 피해주는 거 너무 마음씨 곱습니다..!! 료코도 별로 말하기 달가운 이야기는 아니라서 더 편하게 생각할 것 같아용
>>500 >>501 미카쟌 역시 사연많은 남자(멋있다) 시트슈퍼정독하고 왔습니다!! 뭔가 비슷하게 맞물리는 부분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