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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미나토가 인기쟁이라서 역발상으로 반대되는 선관으로 짜보고 싶은데.. 근데 미나토도 취향이있으니까 마시로한테 차인적 있었다는.. 건 애매하고🤔 좀 특별하고 신박한 느낌으로 접근해보고 싶어서 잠깐 고민을.. 연결고리를 만들자면 둘다 집안이 유복하니까 어른들끼리 아는 사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고 미나토주는 어때?
>>180 아이고 (넙죽) 당연히 좋죠 너무 좋습니다요 나리 안 그래도 마시로 첫인상 -_-girl 이라 누가 말 붙여주나 했는데 츠키 최고야.. 마시로.. 예쁜 선배한테 졌다 생각하고 츠키 이름 기억해서 다음에 갚아드려야지 생각했을 것 같은데 츠키는 마시로 기억해주려나? 하여튼 마시로가 길 잃을 때마다 츠키가 때마침 주변에 있어서 가르쳐주면 좋겠다..(그럴수없지만사심은그럴수잇음)^^
살 좀 찌면 어떠냐고 하면 히이쨩이 애기돼지냐고 놀린다며 입을 뿌~ 내밀다가도, 이어지는 칭찬에는 바보처럼 웃는다. 잠깐은 놀라 투덜대다가도 누나라는 부름에 그치! 나 누나야! 하는 표정을 지어버린다.
"어쩔 수 없네에~ 세이쨩 바쁠테니까 도와줄게~"
전혀 연상스럽지 않은, 어깨 으쓱이는 말로 대화를 이어간다. 스즈네가 있는 자리는 늘 그랬다. 갖고 있던 고민도 잠시 내려놓을 수 있는 그런 편안함이 있었다.
오토바이 주차장에서도 그 분위기는 이어졌다.
"에~ 그럼 안 되는데~ 세이쨩 감기 걸리면 내가 매일 놀아주러 갈게~"
장난인지 아닌지 모를 말에도 스즈네는 부담 없는 듯 화답해주었다. 저 때문에 감기 걸릴 지도 모르는데 일을 도와주는게 아니라 놀아주러 간다는 건 좀, 얄미웠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머리를 정리해주는 손길은 포근했으며 아마네의 손길을 받는 것 역시 눈까지 감고 받을 정도로 얌전했다. 깔끔히 정리된 앞머리 너머로 특유의 동그란 눈을 깜빡 뜬 스즈네는 뭐가 그리 즐거운지 아스팔트 바닥에서 혼자 통통 튀었다.
"와아~ 안녕하세요오~"
라멘 가게로 들어가며 해맑게 인사를 한 스즈네가 먼저 앉아서 옆자리를 톡톡 두드렸다. 세이쨩 여기! 나란히 앉는 카운터석에 빈 두 자리를 차지하고 아마네가 주문을 하자 스즈네가 추가 주문을 덧붙였다.
"돈코츠에 차슈 추가해서~ 맛있게 만들어주세요~"
그러는 사이 아마네가 수저 세팅을 해주자 앗, 하고 수저와 아마네를 번갈아보곤 방긋 웃는다.
"에헤~ 세이쨩 고마워~"
라멘이 나오는 건 금방이었다. 진한 돼지 육수에 차슈가 소복한 돈코츠 라멘을 받은 스즈네는 그제서야 꾸물거리며 머리를 묶기 시작했다. 라멘을 받고 보니 반묶음으로는 면이 아니라 머리카락을 먹을 것 같았다. 폼폼 달린 머리끈을 풀어 부슬부슬한 머리카락을 하나로 모으다가 아마네가 먼저 라멘을 덜어주자 머리를 올리다 말고 또 히~ 하고 웃어보였다.
"세이쨩도~ 나 머리만 묶구 덜어줄게에."
그러고선 조금 더 부지런히 머리를 묶는다. 하나로 깔끔히 모아 휘리릭 묶곤 그새 살짝 식은 돈코츠 라멘을 다른 작은 접시에 덜었다. 위에 차슈 두장 얹는 것도 잊지 않고, 국물도 살짝 뿌려서 먹기 좋게 담은 접시를 아마네 쪽으로 밀어주었다. 그제서야 스즈네의 식사가 시작되었다.
"잘 먹겠습니다아~"
한 박자 늦게 시작한 식사였지만 약간 식어서 오히려 먹기 좋았다. 돈코츠의 차슈는 국물에 쏙 밀어넣어두고 아마네가 덜어준 소유 라멘부터 호록호록 집어먹자 금방 속도 몸도 따뜻해진다. 두어번 젓가락질 하고 맛있어~ 라며 의자 위로 뜬 스즈네의 발이 동동거렸다. 제 몫인 돈코츠를 먹을 때도 또 한 번 그랬다.
먹으면 먹을수록 라멘은 식어갔지만 그럴수록 막힘없이 먹을 수 있었다. 스즈네의 잘 먹는 식성도 한몫 했다. 아마네가 먹는 속도를 맞춰주지 않아도 스즈네의 그릇은 쭉쭉 비어갔다. 약간 느리다 싶은 정도였으니 얼추 비슷하게 식사가 끝났지 않을까.
"하으아~ 잘 먹었다아~"
국물까지 깔끔하게 비운 스즈네가 배를 통통 두드리며 만족스럽게 중얼거렸다. 먹다보니 열이 났는지 발갛게 물든 뺨이 잘 익은 복숭아 같다. 티슈로 입가까지 싹 닦아내고 우히~ 하는 포만감의 소리를 낸 스즈네가 아마네를 보며 히죽 웃었다.
"저녁 안 먹구 산책 나와서 진짜 다행이었네~ 세이쨩이랑 드라이브에 이렇게 맛있는 라멘두 먹구~ 고마워 세이쨩~"
>>202 역시 그치? 나만 ㅋㅋㅋㅋ마시로가 아마네 업어주는 거 상상한 거 아니지? 어릴 때니까 덩치가 고만고만해서 꼭 그럴 것 같았거든 ㅠㅠㅠ넘어져서 우는 아마네 진짜 너무 귀엽다.. 귀여워서 화가 나..<?? 같이 개울가에서 올챙이도 잡아보고.. 가을엔 잠자리잡고.. 만물상에서 마시로가 실수로 뭔가 잘못 건드려서 혼날 줄 알고 울먹울먹하는데 아마네가 대신 자기가 했다고해서 혼나주고..그런 ^^ㅋㅋ..나 여기 누울게 묫자리 할게
그렇게 정리하니까 내가 봐도 속 터질만 해서 진짜ㅜ웃기네ㅋㅋㅋㅋ쿠ㅜㅜ아마네 성격 아니까 멀리가지 않을 걸 알아서 아마네가 돌아와 줄 때까지 은근 티 안나게 마냥 기다리고만 있었을 마시로<:3.. 그렇게 계속 서로 티격태격하면서 같이 하교해서 정신차려보면 한쪽이 집 데려다주고 있고 그랬음 좋겠다..ㅋㅋㅋㅋㅋ
마시로의 탈선..정도는.. ^-^ 아기 때 나뭇가지 붕붕 사고치던 버릇 그대로 같은 학교 남자애들이 험담했다는 이유로 (아직 중학생이니까) 남학생과 싸워서 일방적으로 상처를 내서 경찰서에 갔다던가..(그것도 여러번) 술담배 경험이 있다던가.. 범죄만 저지르지 않고 학교에서 징계 먹을 수 있는 건 일부러 이것저것 다 해봤을 것 같아. 물건 훔치고 친구 일부러 괴롭히고 그 정도는 아닌데.. 학교에서 말썽쟁이로 유명한 수준? 걍 사춘기 반항심으로 아주 일진짱 자리를 노리셨다..;;3c 오토바이 면허 아마네 나만 멋있어? 마시로 아마네 뒤에 타보고 싶은데 그러면서도 오토바이 위험해서 아마네한테 일부러 놀릴 거 같긴 하다. '아직은 자전거가 어울리지 않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