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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좋아하는 것이 다르지만 그 사이사이 겹쳐지는 것이 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라고 스즈네는 생각한다. 모두 평행선을 달리는 것 같아도 한 번씩 겹쳐질 때가 있고 그럴 때마다 반짝반짝 빛이 보였다. 무수한 반짝임은 하나의 선율 같기도 해서, 스즈네는 그런 순간마다 흥얼거리지 않곤 못 배겼다. 지금 아마네와 함께 바다를 보는 순간도 그랬다.
"헤~ 세이쨩이 나아 살찌우려고 한다아~"
잔뜩 나눠준다는 아마네의 말에 스즈네가 장난스럽게 대답하며 웃었다. 라멘 조금 더 먹는다고 살이 찌...지는 않겠지만. 아마도지만.
바다의 반짝임은 오토바이의 속도가 올라가자 더욱 화려하게 바뀌었다. 어디까지가 바다고 어디서부터 하늘인지 구분할 수 없는 그 드넓은 풍경을 스즈네는 가능한 오랫동안 눈에 담았다. 나중에 다시 와서 사진을 찍거나 그림으로 그려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으응~? 응~ 나아는 그냥~ 바다가 보고 싶었을 뿐인데엥~"
스즈네의 의도를 콕 찍은 물음이었지만 이럴 때는 또 능청스럽게 넘어갈 줄 알았다. 이히히~ 하고 웃으면서. 그러다 아마네가 부려먹겠다느니 하자 엑, 놀란 소리로 이어진다.
"나도 바쁜 몸이거든~! 우우~ 학생회장이면 다냐~ 세이쨩 나빠~!"
말로는 볼멘소리였지만 거기에 진심은 한톨도 없었다. 말을 이렇게 해도, 아마네가 부탁하면 다 들어줄 거란 의미기도 했다. 많이 챙김받는만큼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해서 도와주곤 했으니까.
끝없이 달릴 것 같던 오토바이는 곧 어느 가게 주차장에 멈춰섰다. 주차된 오토바이에 앉은 채 헬멧을 퐁! 하고 벗은 스즈네는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어 눌려있던 머리카락을 다시 띄워냈다. 폼폼이 파닥파닥 흔들리고, 복슬한 머리카락이 붕붕 뜨다가 가라앉는다. 덩달아 앞머리도 살짝 흐트러진 스즈네가 아마네를 보고 방긋 웃었다.
"괜찮아~ 글구 라멘 먹으면 따끈해질거구~ 추우면 세이쨩 옷 뺏어입을거야~ 히히!"
당당하게 추우면 옷 뺏어입겠다고 말한 스즈네는 아마네를 향해 두 손을 쭉 뻗었다. 가만히 있으면 자그만 손이 아마네의 머리를 마구 흩뜨리나 싶다가도, 헬멧에 눌린 머리를 보기 좋게 띄워 앞머리 정리까지 샥 해놓는 결과물이 되었을 것이다. 정작 스즈네의 머리는 그냥 둬놓고서 말이다.
"라멘 라멘~ 얼른 가자아 세이쨩~"
그렇게 신경 써주는 듯 하다가도 오토바이에서 톡 내려 먼저 호도도 가게 앞으로 간다. 얼른 오라며 파닥파닥 손짓까지 하고, 문을 열어주어야 쏙 들어갔을 것이다.
>>760 사실 제일 무난한 선관은 카페 손님이긴 하지! 카나타는 위에서도 썼지만 대충 중학교 3학년때부터 일을 돕기 시작한지라 카페에 자주 오면 아마 카나타도 자주 볼 수 있을 거야! 조금 가벼운 느낌이 되겠지만... 단골 손님으로 와준다면 카나타가 이것저것 챙겨준다!
>>770 가벼운 느낌이라도 괜찮을 거 같구~~뭣보다 단골로 가면 카나타쿤이 챙겨준다는 점에 높은 평가예용 엄마랑도 가끔 갔을 거 같고 히라무라면 댕냥이들 중에 한 친구한테 요상한 사유 (예:털색이 신기함) 로 꽂혀서 그 친구 보러 일주일 내내 출석한 적 있을 수도 있음 . . . . 카나타주만 괘안으시다면 이런 느낌 워때유
>>762 맞워용~ 키리야마가 집 무지 예뻐용~ 히라무주 어떻게 알았지~! *.☆⸜(⑉˙ᗜ˙⑉)⸝♡.* 응응 그거 좋아~ 스즈네는 안뜰에서 공놀이 하고 있다가 안녕~ 하고 인사해줬을거야~ \( ˙▿˙ )/ 첫만남 때는 대략 몇살 쯤으로 할래~? 소꿉친구로 갈거면 한~ 히라무 8살 스즈네 10살 이쯤~?
>>766 아 그럼 카나타네 카페로 가서 가르쳐주세요오 한 걸로 살짝 고쳐볼까나~ 스즈네가 카페에 자주 놀러갔으면 카나타랑 마주칠 일은 없었을까나~? 어릴 때 안면 트고 서로 이름은 알고 있다가 중학교 때 앗 너는~ 하고 대면하는 거지~ ᖭི(ˊᗜˋ*)ᖫྀ 나나 같은 반 설정도 좋아~ 같은 반 할래~
>>778 엥 그림으로 그려져 있지 않았나??? 마음의 눈으로 보면 보이던데영 외딴 데 떨어져 있는 말차향으로 가득 찬 옛날집...관심법 너무 귀엽다 공놀이 ㅠㅠㅠ 딱 8살이면 히라무쿤도 고서점 이사가서 시무룩해 있던 차에 새 친구 찾은 느낌이었을 듯 전 너무 좋와요 짱이얌 스즈네 누나라고 불러도 되나요.../// すずね니깐 스즈 누나...막이래 더 덧붙이고 싶으신 거 있음 말씀해주세영~!
>>779 혹시 신기한 털색을 가졌다거나 버릇을 가진 냥댕 설정 있으시면 얼마든지 풀어주시기 그아이에게 꽂히게 하겠습니다 ^^7 감사합니다 외엔...카나타주만 괘안으시면 카나타쿤도 옛 고서점에 대한 기억이 있는 건 어떠신지유 히라무가 얘기하면 맞아 그런 느낌이었지~ 하는 정도도 괜찮고 그 이상도 좋아용!
바람마저 미지근한 여름, 일본, 토키와라초. 이곳에는 여름보다 더 여름다운 청춘들이 옹기종기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 한 명의 소녀인 호리이 하나요는 오늘, 난생처음 겪어보는 모델의 일을 위해 다리에 나와있었습니다. 학생가방을 공손하게 앞으로 들고, 더운 바닷바람에 휘날리는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겨 정리하고서 사뿐사뿐 나타난 하나요입니다.
"안녕하세요~~~"
카메라가 낯설고 부끄러워 주저하면서도 모여있는 사람들에게 목소리를 크게 내어 인사하는 하나요입니다. 수줍게 입꼬리를 옹그려 웃는 얼굴은, 고등학생에 막 접어든 소녀 그 자체입니다.
오늘 이곳은 토키와라초의 강에 흐르는 다리로 사진을 찍으면 예쁘게 나오는 곳입니다. 무엇보다 여름 축제가 열리는 장소에 속해있기 때문에 이번 촬영의 배경으로 결정되었습니다.
토키와라 고교 여름 축제 학생 준비위원회, 줄여서 집행부에서는 여름 방학에 열리는 축제를 구성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요는 '즐거운 축제를 함께 준비하고 싶어!' 라는 이유로 집행부에 자원했습니다. 그치만 여름 축제 홍보 포스터 모델이 된다는 미래는 예상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시작은 집행부의 한 부원이 의견을 낸 것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여름 축제 홍보지를 만들면 좋지 않을까.' '홍보지라 하면 역시 포스터일까.' '포스터에 들어갈 모델에 자원자가 있는가.' '모델이라 하면 2학년의 세이야 양이다.' '1학년의 샤카도 양도 모델로는 제격이다.'
그렇게 세이야와 샤카도의 둘이 모델로 결정되어가는 듯 하다가, '모델 일에 능해 보이고 스타일이 발군인 세이야 양과, 뉴 페이스에 신선한 호리이 양의 조합이 궁금하다.' 라는 한 학생의 발언에 분위기가 일변한 것입니다. 호리이 하나요는 이런 부탁을 하면 머뭇거리면서도 기뻐 거절하지 않는 성격으로 결국 촬영날 지정된 장소까지 와버린 것입니다.
집행부의 부원들은 빌린 카메라와 조명판을 그럴듯하게 들고서 하나요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세이야 츠키 또한 이곳에 미리 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778 아무래도 어린 시절에는 카나타가 카페에 많이 가지 않은 편이야. 물론 고양이와 개는 좋아하긴 하지만 엄마와 아빠가 일하는 곳이니까 자신이 너무 찾아가면 일하는데 방해될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 그래서 가더라도 어쩌다가 한두번씩 간 편이야. 그러다가 이제 카페 일을 돕기 시작하면서 자주 가기 시작했고 지금에 이르렀지! 그렇다고 해도 안면은 충분히 틀 수 있을테니까... 어릴때 안면을 트고 그냥 가끔 같이 놀다가 중학교때 제대로 교류하기 시작했다는 설정도 난 괜찮아! 좋아! 그럼 같은 반 설정 하자! 이대로 다른 3학년들도 1~2명만 꼬셔봐야겠다!
>>780 안녕! 타케루주!!
>>783 신기한 털색을 가진 아이는 없지만...situplay>1597049290>953 일단 대충 3마리 정도씩만 정리해서 적어둔 것은 있어! 이 중에 꽂힌 애가 있으려나? 없다고 하더라도 새로 창작하면 되는 거니까! ㅋㅋㅋㅋㅋ 다만 카나타는 고서점에는 크게 관심이 없을 것 같아서...그건 조금 힘들 것 같다...미안해!
>>782 아앗 글쿠나... 그럼 연말연시 같은 때에 안부인사 정도는 했던 걸까나~? 스즈 좋아~ 류쨩이 스즈 하고 불러주면 응? 하고 빵긋 웃어줄거야~ 다마나기는 가끔 놀릴 때 썻을거 같다~ ㅎㅎㅎ 소꿉친구가 그런거 아니겠어~ ♡ ٩(´▽`)۶ ♡
>>783 ㅋㅋㅋ 히루무주 심안이 있구나~! 대단해~ 말차향 가득한 것도 맞지용~ 살짝 단내가 섞인 말차향이에용~ (• ˙ ˘ ˙ •)↝ 공놀이 통통~ 하고 있다가 히라무 발견하곤 도도도 다가가서 같이 놀래애? 했을거야~ 와아 첫 누나동생이다~ 스즈 네에 하고 불러줄거 같아~ 히라무는 히이쨩이라구 부를거 같은데 괜찮을까나~ 더 붙일거는~ 히라무가 집에 관심이 많아보이니까 스즈네가 집구경 시켜주구 같이 툇마루에서 간식도 먹구~ 그런 거 어때~?
포스터 모델이라. 거절할 이유가 없기도 했고. 내 꿈에 가까워지는 길이라 생각해 찍게되었어. 조금은 부끄럽지만..이것도 모델로서의 시련이겠지. 그리 생각하며 쓴 밀짚 모자를 주섬주섬 들어 내려놓습니다. ..모델이라 하면 나라니 무슨 뜻이야 싶으면서도 여기 수상할 정도로 미인들이 모인 곳인데 내가 바로 나온 이유는 뭘까싶네
"..능해보인다니 나 모델 일한 적조차 없는걸"
첫 모델을 지역 축제 홍보 포스터로 하게될 줄은 몰랐네. 그리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밝은 여성 목소리. 호리이 하나요..랬던가? 지나가면서 봤을 때 미인이네 싶었던 이들 중 하나..였던 기억은 있지만..
"안녕하세요 호리이양 오느라 고생많으셨어요"
솔직히 말해서 초면입니다만? 주변을 둘러보면 어느새 프로들처럼 카메라와 설치되잇는 조명판들 거절할까 싶기도 했는데.. 그렇게 신나보이는 표정으로 말하면 거절도 못하는 것이지만..에휴 이놈의 성격
"그럼 조금 쉬었다 찍으시겠어요? 아니면 바로?"
찍는 타이밍은 모델들에게 전적으로 맡기겠다니 그게 무슨 소리니 집행부님들. 속으로 불평불만을 쏟아내지만 겉으로는 티를 내지 않으며, 호리이 양을 바라봅니다. 청량한 탄산 음료 같은 사람..이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실제로 보니 밝고 ...또 밝은 여성이라는 느낌이 드네
>>788 아하~ 그렇구나! 그 어쩌다 한두번일때 타이밍이 맞았구 카나타의 부모님이 서로 친하게 지내렴~ 한 걸로 연결하면 어떨까~? 그렇게 시작해서 가끔 마주칠 때마다 같이 놀았다인 걸로~ 그리고 중학교에서도 한번은 같은 반이었으면 어떨까~? 한~ 2학년 쯤? ◝(・▿・)◜ 우후후 같은 친구 생겼다~ 기뻐~ 방울이도 기쁨의 데굴데굴해~ ₍₍ ◝(˙꒳˙◝) ⁾⁾₍₍ (◟˙꒳˙)◟ ⁾⁾ 앗 맞다 스즈네가 카나쨩이라구 부를 거 같은데 괜찮을까나아~?
>>787 제 주특기인 이상한 생각을 마구 뿌려도 괜찮을까요,,, 저 갑자기 둘이 안경 바뀐 거 보고 싶어요 어쩌다 보니 둘 다 해리포터 안경이라 근시인 히라무가 잘못 집었다가 아차 깨닫는 상황...이 있을까요? www 체육시간이 겹쳐서 옆자리 수도꼭지를 같이 썼다든가??
>>788 조아영 그럼 이렇게 결정해도 될 듯!!! 보여주신 아이들 중엔 역시 시바댕이 끌리네영 별 생각없이 시트에도 적어둔 시바댕이 이렇게 도움(?)이 될 줄이야,,, 시바댕 물놀이는 좋아하는데 목욕은 싫어하는 게 너무 웃겨서 거기에 꽂혔다고 하면 될 듯 나나는 그럼 뭘 싫어하는 거예요?? 샴푸?? 하고 캐물으면서 나나랑 물놀이 하러 여름방학에 출석도장 찍었을 것 같네요! 카나타상이라고 불러도 되나용!!
>>791 아 진짜 너무 기엽다 길은 잃었지만 이쁜 누나랑 놀고는 싶었던 히라무...오라는 대로 따라가서 집구경 하고 간식먹은 뒤 근래엔 꽤 뻔뻔해졌을 듯함 약 일주일 간격으로 스즈 네에 오늘 집에 놀러가도 돼? 엄마가 수박 갖고가서 같이 먹으래 이런 얘기함...정작 어머니는 당시 아들내미 남의 사유지 침범해놓고 간식까지 얻어먹고 왔다는 사실에 충격받으셨는데도 넘 조아용 감사히 누님의 히이쨩이 되겠습니다!!! 일상이 기다려지네용///
>>792 으음.. 미나토를 거쳐갔던 n번째 여친이 타케루와 아는 사이여서 좋지 않은 소문을 듣고. 처음에는 '이 자식 가만 안둬!'라는 생각으로 접근해서 투닥였다가 감춰져 있던 진국인 면을 보고 서서히 친해졌다는 느낌 어떠신가요! 타케루 -꼰-이긴하지만 자유로운 영혼도 좋아합니다!! 뭔가 그런 느낌!
>>795 머머멋~! 좋아! 짱좋아~~ 스즈네는 토키와라의 풍경 사진 찍어서 엽서 만들어가지구 보내줬을거야~ 계절마다 꼭 한통 이상씩~! 올해 고구마가 많이 생겼어~ 류쨩이랑 군고구마 먹고 싶다~ (군고구마 같은 그림) 이런 소소한 내용이 대부분이고 꼭 마지막에 응원하고 있어~ 화이팅~ 써줬을 거야~ ҉ ٩(๑>ω<๑)۶҉
>>794 그 정도 느낌이라면 괜찮을 것 같아. 어릴 때 인연은 있지만 딱히 소꿉친구 느낌은 아닌 사이. 그렇지만 중학교때 제대로 교류하면서 같은 반이었던 적도 있는 사이. 적당한 느낌인걸? 2학년 괜찮은 것 같아! 카나타는 호칭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편이야. 카나카나 같은 진짜 예상치 못한 것이 나오면 살짝 당황하긴 하겠지만. 다만 카나타는 스즈네를 키리야마라고 부를 것 같아!
>>796 ㅋㅋㅋㅋㅋ 물놀이을 좋아해도 목욕은 싫어하는 개들이 또 은근히 있다고 들었거든. 아무래도 고양이&개 카페니까 같이 물놀이를 하는 것은 힘들 것 같긴 하지만... 여름이 되면 외부를 개방해서 분수대가 있고 넓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면 될 것 같네! 물이 있으니까 나나는 바로 뛰어들어서 혼자서 물놀이 할테니 말이야. 물론 괜찮아! 다만 카나타는 호죠라고 부를 것 같아.
모델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는 와중에 와전되었거나, 그 연보랏빛의 신비한 눈동자가 뭇 학생들의 눈에는 모델에 능한 피사체로서 보였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모델 일한 적조차 없다는 세이야의 말에 '에~~!?' 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온 것을 보면 말입니다.
"반가워요. 호리이 하나요입니다~.. 에또.. 2학년의 세이야 선배님이라고 들었어요.."
인사치레기는 하지만 이마에 조금 흐른 땀을 닦는 하나요는 기뻐보입니다. 올해 입학한 하나요지만 지나가면서 세이야 츠키를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것은 둘의 비공식 첫만남이라고 해도 괜찮을만큼 인상에 남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피부도 하얗고, 보석처럼 예쁜 빛을 하고 있는 눈이 하나요를 사로잡아 지나쳐간 뒤 세이야가 지나쳐간 쪽을 보며 멈추어 있던 적이 있습니다.
'하나요 쨩~? 무슨 일이야~?!" '아, 아무것도 아니야~~'
그렇지만 이름은 몰랐기에 공식으로 대면하는 이 자리에 기대할 생각도 하지 못한 하나요입니다. 고개를 수그려 인사를 하고서 놀란 눈동자를 깜빡깜빡합니다. 놀랄 만큼 시원스레 둥근 눈입니다.
'그 때의 지나쳐간 미인이로구나~!'
이런 미인과 함께 모델 역을 맡게 된다니 조금 긴장되는 것 같습니다. 하나요는 자신도 모르게 가까운 머리카락을 꼬았습니다. 세이야가 먼저 말을 걸지 않았으면 어떤 말을 먼저 할까 오래오래 고민했을 것입니다.
"아. 실례가 안 된다면.... 쉬었다 찍어도 괜찮을까요? 집에서 이곳까지 걸어왔더니 조금 더워서요."
그리고 세이야 선배와 모델 일이든 어떤 일이든 같이 하게 된 사람으로 둘이 이야기를 나누어 친해지거나 서로를 향해 알게된 뒤에 하면 덜 뻣뻣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입니다. 가슴에 손을 살풋이 얹고서 조심스레 얘기한 뒤에 활짝 웃는 하나요입니다/
집행부의 학생들이 얼음이 든 생수를 건네어 고맙다 하며 그늘로 이동한 하나요입니다. 뚜껑을 열어 마시려다가 세이야와 눈을 마주치더니 방긋 하며 생수를 건넵니다. 먼저 마시겠느냐는 눈빛입니다.
>>800 앗 저도 모르게 그만 ㅠ 떠벌린 설정에 근거를 부여해주시니 황공...감사합니다 물론 괜찮습니다 센빠이한테 성씨로 불리는 거 넘 좋아요 이 맛이 있어야함...그외 꽂힌 이유는 시트에 적힌 대로 아빠가 저보고 시바개 같다고 그러거든요 동생같다 이런것도 있을테니깐요 (ㅋㅋㅋㅋㅋ) 잘 부탁드려요 카나타센빠이
그러면서 건넨 생수에는 슥 옆에 놔뒀던 생수통을 꺼내며 가벼운 미소를 짓습니다. 있으니까 괜찮다고 전달하는듯 하네요 밀짚 모자에 가려졌었는지 호리이 양 시야에 안 들어왔으려나..? 그 다음 주변 사람들이 에~~?한 소리에 뒷북치듯
"...그나저나, 모델 '일'이 처음이란 것으로 놀랄 정도인가요..?"
사진부 모델을 하긴 했지만 그건 '일'은 아니라 피사체 같은 것이고.. 애초에 부장이든 부원이든 날 찍는 것보다는 자연 찍는거 더 좋아하고.. 그래도 내가 들어와서 찍히는 것을 좋아하는 것 아니 선심쓰듯 매주 금요일엔 찍어주시긴 하지만.. 주변 반응에 흐응..하고 짧게 소리를 내고는 다시 호리이양을 쳐다봅니다. 머리카락을 꼬았던 것을 보면 긴장한 것이려나.. 하긴 처음 보는 선배랑 찍는다고 하면 긴장되겠지.. 나도 약간은 긴장하고 있고.
>>800 응응 맞워~ 소꿉친구는 아니지만 한 동네 출신으로 알음알음 알고 지낸 사이~ 학년 설정도 맘에 든다니 기쁘다~ 고마워 카나타주~ (❀╹◡╹) 앗 카나카나는 쓰면 당황해? 요시~ 놀릴때 써야지~ 히히~ 스즈네도 어떻게 부르든 크게 신경 안 쓴대~ 이쯤에서 마무리 하면 되겠지~?
>>809 유능하시네요 센빠이...어장하면서 센빠이에게 동물의숲 손편지 한 번 받아보면 연이 없겟심니다. 언젠가는 타케루가 했던 생각 그대로 면전에서 평가받고 싶네요 영광일 터 뭔가 관련해서 선관이라도 만들고 싶은데 바로 생각이 잘 나진 않네용 ㅋㅋㅋ 히라무 아빠는 손님으로 왕왕 가실 거 같음...아들 얘기 가끔 하실텐디 걔가 걔일...줄은 모르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