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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우리 스레 친구들 어릴 적 관계 이야기. 선관 이야기야. 혹시 아마네주도 예전에 미카와 알고 지냈다- 같은 이야기를 덧붙이고 싶으면 말해줘. (짧게 요약해서 말해주자면, 미카는 야구부의 투수야. 원래 중학교 때 다른 현으로 전학가서, 고등학교 1학년까지는 다른 현의 명문 야구부가 있는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다시 토키와라로 돌아왔어. 다른 현에서 인간관계에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아서 지금은 애가 좀 쭈구리가 돼있어.)
>>22 >>부모 사이나 애들사이나 다 알게되어버려<< 이거 일리있어. 미카 선관도 거의 할아버지 덕이고 말이지..
>>41 >>44 봤다니 다행이네. 할배네 집에 가면 저런 누구 하나 표정변화 없이 담가(?)봤을 것 같은 얼굴로 세상 푸근한 웃음 지으며 손녀들(??)을 맞이해주는 할아버님이 계셨습니다. 할배 앞에서 격없이 구는 건 걱정하지 않아도 돼. 텐이치로 할아버지야말로 격없음의 화신이라.
>>54 그렇구나~ 으음, 그러면 이런 관계는 어때? 아마네도 피아노 칠 줄 아니까, 경음악부는 아니지만 피아노 치다 우연히 만났고, 아마네가 전자 키보드 같은거 치면서 같이 음악하고 노는 사이? 아마네는 조용한 고양이 같으니까~ 음악하는 미나토에게 시선이 곱지 않은 가족들과 달리, 조용조용히 키보드 치면서 이런저런 얘기하고... '나는 미나토의 기타가 좋아. 언젠가 도쿄돔 같은곳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 같은 얘기하면서 응원해준다던지~ ;3
>>67 >>70 헤헤 고마워! 하나요주도 잘 부탁해~ 헉 일상! 하고싶지만 나도 슬슬 자야할것같아서 🥲 다음번에 시간 맞으면 꼭 같이 놀자~ 미리 잘자라구!
>>68 친구들만 아는 작은 연못... 이거 완전 비밀기지같아서 두근두근한걸~ 청춘이네! 재밌는 선관이라 나도 이것저것 막 떠오르는데? 🥰
>>73 헤헤 실수로 두번 올라가버렸네. 그만큼 따블로 감동해버렸다구 😉
>>75 마음에 든다니까 다행이다! 헉 같은반!!!! 이거 완전 끌리는데~ 같은 반이니까 더 자주 이야기할수도 있겠다. 음악 취향이라던지, 시시콜콜한 잡담이라던지... 아니면 둘이서 음악 하면서 놀 약속 잡는다던지 🥰 재밌을것같아! 더 원하는거 있을까? 미나토 쪽에서는 아마네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네~
>>85 이즈미주 고생했어. 전에 관전하다 봤는데 7to4라고 했나? 늦은 시간에 일하면 이래저래 피곤할텐데...(꼬옥)
>>86 헉 나 유사 소꿉친구 관계 생각해놓은거 있는데... 혹시 들어줄 수 있을까? 🤔 약간 자신은 없지만... 어렸을때 같이 놀던 소꿉친구였던 느낌. 미카랑 야구도 같이 하고, 여기저기 쏘다니면서 같이 즐겁게 놀고~ 그러다 미카가 중학교 올라가서 이사가면서 헤어지고, 다시 만나서는 계속 곁에 있는거지.
작년 겨울에 다시 만났지만 딱히 야구 얘기 같은건 캐묻지 않고 '오랜만이네. 어서와.' '키, 엄청 컸네.' 그런 시시콜콜한 얘기들 하고... 미카가 혼자있고 싶어한다던지, 별로 얘기할 기분이 아니라던지 하면 조용히 옆에 있거나, 휙 떠났다가 다시 또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그런 관계?
종종 캐치볼도 한다던지~ 비밀 호수에서 수영한다던지 하면서, '언제나 곁에 있어, 친구.' 이런 조용조용한 느낌의 관계는 어때~?!
>>87 헤헤 다행이다 ☺️ 그렇구나, 아마네도 그렇게 생각할거야! 편한 음악 친구 같은 느낌이겠네~ 아까 말한대로 포슬포슬해서 귀엽다. 아오군이라고 부르는거 너무 좋다! 아마네도 카이 군 같은 별명으로 불러도 될까~?
여성 편력이라! 딱히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을 것 같아. '이번에 사귄 여자친구는 좀 어때?' 라던지, 스몰 토크 화제로 적당히 삼을 것 같은 느낌~ ㅋㅋㅋㅋㅋ 의외로 사랑에 적극적인 면을 신기해할것같으면서도, 친구로써 응원하고 있기도 할거야. 정말 좋은 사람을 만났으면, 하고 말이지!
>>88 아, 좋아. 미카의 어릴 적 인연이 어째 여캐들에 편중되어가고 있다 생각하던 참이라..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 말하자면, 어릴 때 미카와 친하게 지내던 아이가 적어도 셋 정도 있어. (사쿠라, 치카게, 하나요. 더 생길 수도 있고.) 일단 미카의 성적 자체는 아주 좋았어. 미카가 작년에 속해있던 사이오 고교는 고시엔에서 우승을 거두었고, 우승까지의 과정에서 미카가 상당한 지분을 차지했으니까. 기타에 다 적진 않았지만 프로구단에서 어프로치가 오고 있는 아이기도 하고.. 다만, 작년에 속해있던 사이오 고교 야구부에서 situplay>1597049290>114 같은 일이 있었다는 정도... 일까.
추가로 말하자면 미카가 어렸을 때에는 이렇게 생겼었는데 (단발머리는 할머니 작품) 혹시 아마네가 미카를 여자로 착각하고 있었다거나 하는건? `U´ Picrewの「よっこら少年少女」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xmH4QR3Rlw #Picrew #よっこら少年少女
>>114 "First time here, son?" (굳이 토키와라까지 와서 듣는 텍사스 억양.) 미카의 영어지식은 순전히 학교 수업을 충실히 들으면 얻을 수 있는 정도에 지나지 않지만, 발음은 할아버지한테 교정을 많이 받았어. 숙제 하면서 쟛또 이즈 걋또 하고있는 손자 꼴을 본 할아버지가 답답해서 손수 교정해줬다네. 미카가 초면의 누구랑 쉽게 친해지는 아이라곤 절대 밀 못하지만, 그래도 친해질 수 있길 바라.
>>121 이런 할배로 괜찮은가 모르겠네. 아마 루주가 시트 내기 전에 올렸을 텐데 미카네 할배 픽크루 봤으려나? (눈치..) 응, 그 정도는 알아들을 거라 생각해. 미카: (baldy를 잠깐 badly로 들어서 2~3초정도 버퍼링.) "you mean... Octopus?"
그야... 운동선수닌깐... (끄덕)
>>122 웰컴 아마네주. 좋은 아침. 못생긴요일이 오늘따라 질척거리기까지 하지만, 그래도 여기 같이 있으니 좋은 아침이야.
날이 제법 더웠다. 땀 흘러내리는 것을 손수건으로 닦으면서 그는 복도를 걸었다. '따듯한 곳은 좋아하지만, 이렇게 더운건 싫단 말야... 빨리 가을이 와주지 않으려나.' 그런 생각을 하는 여름이었다. 조금 뻗쳐있으나 잘 정돈해 가다듬은 앞머리와, 단정하게 가다듬은 옷매무새. 조금은 어울리지 않을 사파이어 피어싱과, 예쁘게 손질된 1970 캔버스. 그는 집행부 명단에 자신의 이름이 올라간 것에 의아함을 품고 물어보려 엔도 선생님에게 갔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학생회 업무만으로도 바쁜데.'
이름만 좀 올려도, 라니. 내가 그러지 못한다는거 잘 알고 있으면서. 딱히 성적이나, 생활기록부 같은 내신때문에 그러지 못하는것은 아니었다. 이름이 올라간 이상 책임을 져야 하는것이고, 내가 빠지면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가 될 테니까. 자신은 그게 싫었다.
'소원이라.'
그러고보니, 딱히 소원이라 할 만한 것도 없었다. 자신은 부족함 없이 자랐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고 있었으니. 정다운 이 토키와라초가 좋다. 만물상을 운영하는 집도 좋다. 어머니도 아버지도 좋았다. 누나는... 조금 걱정되지만, 충분히 알아서 잘 살겠지. 동생인 유키도 만물상을 운영할 생각으로 벌써 잔뜩 신이 나있고, 이래저래 계획도 있는 모양이니까 충분히 잘 하리라. 나도 성적도 어느정도 나오고 있고, 남은건 3학년과 수험뿐. 이런 상황에서 소원이라면.
'...'
글쎄. 잘 모르겠다. 우선은 여름 축제 준비를 하는게 우선일까. 다른 아이들에게 연락을 돌려봐야겠어. 대략적인 계획이라도 세워놓아야지. 안그러면 땡땡이치려는 아이들도 있을테니. 아아, 나도 땡땡이 치려는 입장이었으면 좋았을텐데. 키득거리면서 걷다가, 그는 한 여자아이를 발견했다.
"키노우에 양."
얼굴 정도는 알고 있었으나, 그닥 많이 대화해보지 못한 사람이었다. 슬슬 다들 집으로 돌아갈 시간인데. 말을 걸어놓고 시선을 돌려 창밖을 바라보았다.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가고 있었다. 다시 시선을 돌려 키노우에 양을 바라보고.
>>212 이즈미가 명확히 말하기 어려운 이유로(보통 공감각적으로 이상한색이 확 난다거나) 괜찮다고 할 수는 있지만 웬만하면 감사하다고 하고 잘 받긴 할 거에요.
별가에...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은 오세요. 보통 독립한 인물이나 외부 인사들이 본가 가기 전에 하루 쉰다는 목적일 경우가 가장 높고..(이 부분은 하숙생 구할 때 말을 했을 듯) 근데 부모님은 이즈미가 본가에 주말에 한번씩 가는 편이라 여름이랑 겨울에 계절 날 준비는 했니? 이런 정도에나 오세요.
>>24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아좋아, 회장 취임 기념으로(???) 늦었지만 타피오카 돌려볼까~ 타피오카 파티~ 예이~ 웨이~ (급 파리피)
>>249 헤헤 맞아~ 제일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라구 ;3 헉 정말??? 나 멀티도 가능해... 하나요랑 일상이라니 너무 기쁘잖아... 어떤 상황 원하는지 물어봐도 될까~?
>>251 이즈미주 안녕~~~ 헉 슬슬 비올것같은데, 우산 챙겨가야 하지 않으려나...
>>252 헤헤, 편한 친구 관계는 어때~? 약간 우연히 배달나가면서 오토바이 탄 아마네를 보고 '앗 불량아다!' 같은 말을 했다던지 ㅋㅋㅋㅋ 그러다 오해도 풀고, 친해져서 같이 오토바이 타고 드라이브도 한다던지~ 아니면 소꿉친구 같은 관계도 좋아! 어렸을때부터 친한건 로망이니까~ 스즈네주는 원하는 관계같은거 있어? 그리구... 약간 오토바이 타는 아마네 어떻게 생각하려나~
>>258 소꿉친구 끌린다~ 키리야마네는 말차밭 재배하니까 아마네네에서 농업 관련 약이나 도구들 정기적으로 매입한 건 어때? 그 과정에서 집안끼리 돈독해지고 자연스럽게 애들끼리도 친하게 지내게 된거지~
오토바이 타는 아마네를 본 스즈네의 감상은~ 뒤에 타서 내가 가고 싶은 곳에 톡 내리면 편하겠다~ 일까나아? 어디 가다가 보면 나 태워죠~ 하고 파닥파닥 할지도~
>>259 스즈네 : 코오쨩 코오쨩~ 기타 쳐줘~ 나 낮잠 잘래 자장가 불러줘~(?) 놀자고 해도 시골?이라 허구헌날 바닷가 가고 번화가 가서 노래방 가고 그럴거 같지~ 음 자주 아닐까? 학교에서도 모른 척 하진 않을거라 점심에 같이 먹자고 할 수도 있고 하교할 때 같이 군것질 하러 가자고 잡고 그랬을 듯~
>>264 헤헤 좋은걸!!! 소꿉친구에는 역시 로망이 있지 😉😉 그것도 좋다! 정기적으로 농업 관련해서 약이나 도구들 매입하고, 아이들끼리 친하게 지내고~ 여기저기 쏘다니면서 같이 놀기도 하고 말야. 약간 아마네가 여동생처럼 생각하면서 자주 챙겨주는 그런 느낌은 어떨까?!
그렇구나~ 그러면 같이 드라이브 한다던지, 학교 마치고 배달 겸 해서 여기저기 태워다주는것도 괜찮겠다. 스즈네도 스즈네주도 너무 귀여운걸...(복복복)
>>266 헉... 하나요주는 미슐랭 쉐프구나.... 너무 좋다!!!! '강처럼 흐르는 선율을 따라갔다니 그곳에 소년이 있었다' 라니... 완전 여름이잖아... 🥹 아마네 입장에서는 '선율 끝에 네가 있었다' 같은 느낌이려나! 음악실 사용 못하면, 아마네 집인 만물상쪽에서 들어보는건 어때? 피아노도 있을테니까 말야~
>>294 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너무 좋은데~ 같이 말차밭 들어갔다가 혼난거! 그거에 이어서 만물상 막 쏘다니다가 비싼 항아리나 이런거 부셔서 혼났다는 에피소드 같은것도 어때~? 헤헤, 그치만 스즈네 너무 귀여운걸... 연상이지만 무해하고 복실복실한데다, 말한대로 잘 기대기도 하니깐 '여동생같네.' 하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해버릴지도~ 마음에 든다니까 다행이야 ;3 좋아! 그러면 아마네는 스즈양이라고 불러도 되려나~?
너무너무 좋다! 우리 너무 잘맞을지도... 😉 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좋다! 같이 배달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그러다 날 저물즈음에 라무네나 아이스크림같은거 나눠먹기도 하고... 이거 완전 청춘이잖아....
일단 몇년 뒤에 둘이 어디서 만나자고 약속하는 건 어려울 것 같아. 미카는 당시 아버지에게 아주 순종적이었고, 아버지는 오사카가 네 새로운 고향인 줄 알라면서 데려갔으니까, 아마 몇 년 뒤에 만나자고 약속하는 건 못해도 미카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나서 훌륭한 야구선수가 되면 꼭 너를 찾아오겠다고 약속하지 않을까 생각해.
그래서 다른 대안을 내어놓자면, 미카가 하나요에게 나 얼마 뒤 며칠에 이사간다고 털어놨는데 그러면 하나요가 이사가기 전에 다음 주말이나 휴일에 같이 놀러가자고 미카한테 제안하고 미카가 기쁘게 고개 끄덕였는데 아버지가 말도 없이 이사날짜를 덜컥 앞당기는 바람에 미카가 끌려가다시피 오사카로 가버리게 되는 건 어떤가 해. (슈퍼는 아니지만 매운맛)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가는 저녁. 집으로 돌아온 나는 간단하게 씻고 샤워를 마쳤다. 수건을 두른채 얼굴을 문지르면서 나와, 방에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면서 의자에 털썩 기대어 앉았다. 아이스크림이라도 먹을까, 저녁도 슬슬 먹어야 하는데... 하아. 끼익, 하는 소리와 함께 의자 뒤로 넘어가는 소리가 울린다. 어쩐지 찝찝한 기분이었다. 샤워를 마치고 나왔음에도. 학생회 일 만으로도 바쁜데, 집행부까지 하라니... 엔도 선생님, 정말 너무한거 아냐? 뭐어, 그래도 소원이 이루어진다면 정말 좋을 것 같기는 하지만. 어쩐지 없는 꼬리가 살랑거리며 흔들리는 기분이었다. 시선을 다시 창 밖으로 돌린다. 석양이 예쁘게 저물고 있었다.
'잠깐 드라이브라도 갔다 올까.'
주섬주섬 일어나서, 툭 하고 수건을 바구니에 넣고, 옷장 문을 열었다. 무슨 옷을 입을까. 오토바이를 타면 조금은 추울지도 몰라. 덥기는 하다만, 바람이 강하니까. 얇은 긴팔을 입을까. 검은색, 얇은 긴팔에 청바지를 입고 방 문을 열고 나섰다.
"형, 어디가?"
"어, 잠깐 드라이브 하고 올게."
"에에, 밥 안먹고?"
"응... 다녀와서 차려 먹을게."
유키에게 그리 이야기하고서는, 탁, 하고 문을 열고는 집을 빠져나와 차고로 향한다. 익숙한 발걸음, 익숙한 모양새로 차고에서 오토바이에 시동을 건다. 부릉, 하고 기분좋게 시동 걸리는 소리. 걸터앉고서는 느릿하게 출발한다. 헬멧 쓰는것을 잊지 않고.
'기분, 좋네.'
그렇게 동네를 얼마나 달렸을까. 슬슬 속도를 낼까, 싶던 차에, 익숙한 얼굴을 발견한다. 천천히 달리다 그 앞에서 멈춰서서는.
이 이야기는 옛날, 아주 옛날에 일어난 일이다. 강물이 수없이 흐르며 바닷물도 수없이 흐르니 이것이 때를 가리는 것이다. 하늘과 통하는 자들도 저 먼 하늘에 손이 닿지 않게 될 무렵에 사람들과 요물들이 여우를 어머니로 둔 음양사를 통해 서로를 알며 말이 통해 가까우나 구분되는 시대였다. 그 시대에 날개 달린 것이 머문 곳에 터를 잡은 이들이 있었고 그 중 한 소년이 있었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모르는 소년은 스스로를 나나시라고 칭했다. 사람들이 아버지와 어머니를 물을 때마다 말이 달라졌는데 이를테면 이와 같다.
"네 아버지와 어머니는 어디 계시니?" "아버지는 강이고 어머니는 그 강에서 목욕하던 백로시랍니다." "얘. 네 어머니는 대체 누굴까?" "바다의 조개시고 저를 진주처럼 품으셨다고 하네요." 그런 것이 반복되자 사람들은 묻기를 포기하였고 그를 살짝 멀리하였다. 그러나 그는 아무렇지 않은 듯 허드렛일을 도우며 먹을거리를 얻어 살았으며 아무도 가지않는 산자락에서 이름 모를 풀을 소일거리로 키우는 것처럼 보였다.
나나시가 청년에 가까워졌을 때에도 그는 소일거리를 하는 듯 싶었으나 무더운 날 가뭄으로 물을 얻기 위해 강가를 팠을 때 새하얀 백옥을 발견했다. 그것은 누구나 탐낼 법한 물건이었으나 그는 그것을 포기하는 대신 다 죽어가는 듯한 눈에 녹색기가 도는 작은 금빛 잉어를 원했다. 젊은 이들은 그를 어리석다 했으나 나이든 이들은 현명하다 하였던가?
잉어는 병에서, 그릇에서, 대야에서 무럭무럭 자랐고 대야가 가득 찰 무렵에 문득 나나시에게 말을 걸었다. (중략)(대략 내가 용왕 아들인데ㅠㅠ)
-나의 비늘이 물들 때까지. 물들 곳까지. 귀한 보물을 파헤칠 곳까지. 그 중 하나만을 그 곳이 내가 부름을 받을 곳이야. 청년은 날개 달린 것의 보호와 안락함을 떠나 산을 넘고 강을 건넜다. 산을 넘을 때 울고 있는 까마귀의 깃을 염해주었다.
(중략)(민담에 흔히 나오는 시련들)
파헤친 곳에는 보주가 두 개 있었으나 그는 단 하나만을 들고 왔고, 잉어에게 주자 그것을 물고 강으로 빠져, 한없이 올라가 붉은 구름이 휘감은 못으로 튀어올랐다. 그리고 땅에서 하늘로 올라갔으니 지상의 더러움을 씻어낸 것이다.
그리고 나나시는 제를 올려 남은 보주를 하늘에 바치니. 꿈에 비단을 두른 자가 내가 하늘에 올라 영광을 얻었으며 그대가 보주를 아끼지 않고 다시 보내 자신이 받은 보주를 인형으로 다시 내리니. 백 일의 가까워짐을 기다려야 한다. 붉은 비단을 머리에 쓰고, 보주를 눈에 담아 진실을 보는 자로 올 것이라 하였으니. 그러고 나서 정말 얼마 뒤 붉은 비단을 쓰고 녹색을 담은 여인이 매일 나나시의 풀밭의 경사에 서 있으니 백 일동안 마주보다가 손을 잡으니 붉은 비단이 머리카락에 녹아들어 물들었고 지상에 남아 결혼하였으니. 나나시는 잉어를 담은 성(錦鯉)을 짓고 후예를 이었으니 그들의 후예 중 간혹 붉은 비단을 쓰거나 여의보주를 담은 이가 나오곤 한다...
"이건 좀 오래된 판본이라서 차나무 재배가 아니라 약초 재배이긴 한데요." "이런 전설이 있어서 잉어요리는 안 먹는다고 하네요"
//이즈미주는 업무하러 가면서 잠깐 가볍게.. 판본이 꽤 되고 후일담이나 뭐 이것저것 있긴 한데.. 아무튼. 전설적으로 이런게 있다!(*예시 이해하기 쉬운 정도라면 파평 윤씨의 윤관이 잉어에게 구함받았다 급 or 박혁거세는 알에서 태어났대! 같은 그런거)
방학은 좋다. 매일 늦잠을 자도 히이쨩이 일어나라고 하지 않고, 엄마랑 같이 카페에 나가서 맛있는 토스트로 아침을 시작할 수도 있다. 오후엔 아빠랑 커피콩을 볶으며 재잘재잘 떠들 수도 있다. 저녁엔 골목 어귀에서 히이쨩을 기다리다가 가족 다 같이 모여 저녁을 먹고 집으로 가기도 한다. 매일매일이 가족과 함께 하는 나날이다. 그렇지만 그 시간만큼이나 토키와라의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도 좋다. 모두, 모두 좋은 사람들이니까.
"어머, 스즈, 어디 가니?" "나아~ 산책~" "그래? 잘 다녀오렴. 너무 멀리 가진 말구." "네에에~"
하늘이 빨갛게 물드는 시간, 줄곧 툇마루에서 링링과 뒹굴던 스즈네가 느닷없이 현관으로 도도도 나가자 뒤에서 엄마의 목소리가 붙잡았다. 산책 다녀온다는 솔직한 대답에 잘 다녀오란 엄마의 대답이 돌아오자 스즈네는 방긋 웃으며 밖으로 통, 하고 튀어나갔다.
거리를 타박타박 걷기 시작한 스즈네는 짧은 청반바지에 민소매 셔츠, 그 위에 기장이 긴 여름가디건을 걸치고 밑창 얇은 여름 샌들 차림이었다. 머리는 꽁지 아담하게 올려 반묶음을 하고, 폼폼이 달린 머리끈을 써서 걸음 때마다 하얀 폼폼이 뒷머리 위로 통통 튀었다. 마치 물 위를 걷듯, 퐁당퐁당 거리를 걷던 스즈네는 어느 오토바이가 자신을 앞지르자 걸음을 뚝 멈추었다. 오토바이를 보자마자 커진 눈동자가 그 헬멧 너머 얼굴을 보자 환히 웃는 얼굴로 바뀌었다. 타다닥! 부르지 않았어도 날듯이 뛰어가 아마네에게 팔을 뻗으며 반겼다.
"와아 세이쨩이다~ 세이쨩 세이쨩 안녕~ 나아 산책! 저어기 응 아무튼 산책~"
목적지를 정하고 나온게 아니니 산책이지만 어디까지 간다고 말해줄 것이 없었다. 그래서 스즈네는 저어기라며 두루뭉술하게 말했다가 아무튼, 이라며 마냥 꺄륵댔다. 그 와중에 아마네의 옷차림과 오토바이를 번갈아 보곤 재잘재잘 되물었다.
"세이쨩은 어디 가아? 세이쨩도 산책이야? 아니며언 배달이야아?"
말 한 토막 할 때마다, 고개짓 한 번 할 때마다, 히히 웃는 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행여나 눈이라도 마주치면 둥글게 휘는 눈매가 마냥 순박해보인다. 스즈네는 그런 웃는 얼굴로 아마네를 바라보았다.
스즈네는 어른아이 할 것 없이 거리감이 없는 사람이었다. 물론 버릇이 없다는 건 아니고, 인간적인 거리감이 제로에 가까웠다. 누구에게나 편안하고 맞춰드는 솜뭉치 같은 사람. 스즈네는 누구에게나 그랬으나, 특히 소꿉친구에게는 더욱 그랬다.
악수하듯 내밀어진 아마네의 손을 스즈네의 양 손이 덥석 잡는다. 적당히 따뜻하고 말랑한 손이었다. 손바닥을 간지럽히듯 꾹꾹 누르며 아마네의 말에 대답해가는 스즈네였다.
"으응! 엄마한테 다녀올게요오 했으니까 괜찮아~ 저녁은, 응, 깜빡했다아."
생각해보니 곧 저녁 먹을 시간이이었다. 그런데도 엄마가 다녀오라고 했다는 건, 음, 오늘 히이쨩이 늦거나 먼저 드실 건가 보다. 스즈네는 자연스럽게 그런 생각을 하며 아마네를 바라보고 있다가 같이 석양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하늘을 조용히 불태우는 석양빛이 바라보는 둘까지 붉게 물들이는 듯 했다.
"나도 토키와라초랑 모두가 좋아- 세이쨩이랑 같네!"
하루 중 가장 화려한 하늘을 보던 얼굴이 아마네를 향해 웃어보였다. 두 눈동자에 석양을 한가득 담고서.
"드라이브! 할래! 세이쨩 최고~"
아마네의 권유를 곧장 받아들이며 제자리에서 폴짝 뛰었다. 복슬한 머리카락이 일제히 붕 떴다가 포르르 내려앉는다. 그 때까지도 조물대던 아마네의 손을 놓은 스즈네는 익숙하게 오토바이 뒷자리에 타려고 하며 말했다.
"세이쨩 나아 헬멧 줘어 헬멧~ 세이쨩이랑 드라이브~ 예에~"
말을 하던지 흥얼거리던지 둘 중 하나만 하라는 말이 나올 만큼 쉴 새 없이 떠드는 모습이, 아마네의 권유가 얼마나 기뻤는지 곧이 곧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여분의 헬멧을 쓰라며 줬을 때는 씌워달라며 베시시 웃는게 조금 얄미웠을지도 모르지만.
>>459 카나타도 안녕안녕~ 질문 예리햇🫨 루는 언젠가는 돌아가야 해! 물론 토키와라나 교토, 혹은 상경해서 도쿄에 가는 등 일본에 남을 수도 있겠지만 나고 자라며 가치관과 진로의 방향을 쌓은 곳은 미국이고, 무엇보다 주치의가 미국에 있어서... 예후나 이외의 호전, 상태를 살피려면 물 건너기가 필수인 나머지이...😗
내밀어진 손, 두 손으로 덥썩 잡혀지자 씩 웃었다. 따듯하고 말랑한 손으로 손바닥을 꾹꾹 누르자, '고양이 같네. 스즈 양은." 그렇게 이야기하면서 살풋 웃었다.
"그때 기억나? 둘이서 말차밭에 놀러갔다가 어른들에게 혼난거. 우리 집 물건도 부쉈지. 정말 고양이같았네, 우리."
"밥은 잘 챙겨먹어야지. 어두워지면 위험하기도 한데. 정말... 어쩔 수 없네."
"내가 데려다 줄테니까. 같이 들어가자, 드라이브 끝나고."
싱긋 미소지으면서, 시선을 따라 석양쪽으로 고개를 돌리다가. 네 두 눈동자에 석양이 한가득 담겨진 채로 웃자, 자신도 따라 웃어버렸다.
"스즈 양이랑 같이 있으면, 어쩐지 계속 웃게 되네."
"고마워, 친구."
응, 같네. 짧게 중얼거렸다. 그러면서도 잠시 시선을 하늘로 돌렸다.
"나, 그래도 도쿄로 가보고 싶어. 토키와라초도 좋지만, 다른 곳도 여행해보고 싶네."
"언젠가 전국 일주도 해보려고."
이곳도 좋은데, 다른 곳은 또 얼마나 좋을까. 다양한 곳을 돌아보고 싶다는 마음은 점점 커져서, 어느새 꿈이 되어버렸다. 우선은 영어 공부 부터일까.
"하핫, 좋아."
네가 폴짝 뛰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제서야 손이 놓아지자, 익숙하게 트렁크쪽으로 손을 뻗어 여분 헬멧을 꺼내어 네게 내밀어주었다. 그러다 씌워달라며 배시시 웃자, 키득거리면서 네 이마를 손가락으로 꾹 누르려 하고는, 천천히 헬멧을 안전하게 씌워주었다. 그리고는 익숙하게 핸들쪽으로 손을 뻗었고. 다시 시동을 건다. 부릉, 하는 소리와 함께 오토바이가 약하게 떨린다.
하지만 옛날에는 공감각이란 게 제대로 연구되지 않았으니까 자신이 느끼는것에 대해서 제대로 알기 어려웠고 그것으로 인해 힘들어도 제대로 상담할 수 있는 사람이 적으니까 결국 정신적 타격같은 거나 제어가 어려우니까 그런 요절적인.. 거나. 어휴 진실을 감당 못하고 미쳐버린 게지.. 같은 것이 꽤 있었을 것 같았거든요.
먼 바다에 적란운이 높게 피어올랐다. 맑은 날씨는 햇빛을 하나도 가려 주지 못해서 챙이 넓은 모자를 쓴 사람의 그림자가 곳곳에 보였다. 집행부는 ‘환경 미화 명령’이라는 엔도 선생의 문자를 받고 소집되어 나왔지만, 약속 장소에서 마주친 것은 살갗을 꽁꽁 감싸고 선글라스를 쓴 신문부장과 진지해 보이는 얼굴의 소녀뿐이었다.
알 사람은 알겠지만, 뒤쪽의 소녀는 중학생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토키와라초 수계 미화 프로그램의 자원봉사단에서 행동대장 격으로 활동하고 있는 코이케 양이었다. 매주 토키와라의 온 계곡과 하천을 이 잡듯이 들쑤시며 불법· 유어객을 몰아내고 쓰레기를 깡그리 치워 버린 덕분에, 하토가와를 비롯한 인근의 하천은 모두 깨끗할······ 터였다.
“정말 그렇게 보여? 내 눈에는 쓰레기가 잔뜩 보여. 특정외래생물이라는 하천 생태계의 적 말이야.”
코이케는 그렇게 말하더니, 가벼운 몸놀림으로 계곡의 가운데에 있는 바위를 향해 뛰어올랐다. 그러더니 잠시 쭈그려앉아서 발밑을 뒤적거리다가, 집게를 바짝 세운 새빨간 가재 한 마리를 들어올려 보였다. “이 친구는 미국가재라는 녀석이야. 언니, 오빠들도 초등학생 때 키워 본 적 있지? 이 녀석을 되도록 많이 잡아서 이 하천 유역에서 멸종시켜 버리는 게 이번 천렵의 목표.”
가재는 잔뜩 성이 난 듯이 허공을 향해 위협했다.
“규칙은 간단해. 첫째, 투망은 금지. 불법이야. 둘째, 특정외래생물을 산 채로 들고 멀리 이동하지 말 것. 그것도 불법이야. 얼음 동이를 나누어 줄 테니까 멀리 벗어나지 말고 그 자리에서 즉살해 줘. 정 숨통을 끊는 게 어려우면······ 그렇네, 황소개구리 같은 게 있다면 나한테 들고 와. 셋째, 여기는 민물이니까, 잡은 걸 먹고 싶으면 최소 10분은 가열할 것. 잘못하면 죽을 수 있어. 마지막으로, 힘들면 반드시 물을 마시고 쉴 것. 이것도 생명에 관련된 문제니까. 그럼······.”
“카오 군, 할 말이 더 남아 있지 않아?” 알기 어려운 표정으로 라무네를 들이켜고 있던 신문부장이, 코이케를 향해 돌아보면서 의뭉스럽게 말했다.
순간 할 말을 잃고 쭈뼛대던 코이케는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였다. “······이 강에는 어업권이 안 걸려 있으니까, 피라미라든지, 황어, 은어 같은 생선을 잡아도 괜찮아. 모아 와서, 나중에 같이 구워 먹자······.”
▶ 이벤트 테마: 자유덤 (햐다인의 리리리리 리믹스) - 시이나 링고 & 마에야마다 켄이치 -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일 동안, 하루에 한 번씩 강낚시를 하는 「천렵」 레스 작성이 가능해집니다. - 「천렵」 레스를 작성할 때에는, .dice 0 24. 판정을 해서······
- 조과 포인트 4점마다 「라무네」 1개씩을 지급합니다. 8점을 획득(「라무네」를 2개 획득)하면 자동으로 참여는 종료됩니다. - 황소개구리를 낚는 경우 「라무네」를 1개 추가로 획득합니다.
- 「천렵」은 독백으로 작성하거나, 다른 캐릭터와 함께하는 협동 레스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 협동 레스를 작성하는 경우, 두 사람의 조과 포인트 가운데 더 높은 값을 공유하게 됩니다. (단, 협동 레스에서 황소개구리를 낚았다고 하더라도 이미 참여가 종료된 캐릭터에게는 「라무네」가 추가로 지급되지 않습니다.)
● 코이케 TIP - 협동 플레이를 하는 경우에는 무조건 ‘높은’ 값을 나누어 갖게 돼. 이를 통해 안정적으로 라무네 2개를 얻어 갈 수 있어. - 라무네를 3개 획득하기 위해서는 황소개구리를 낚는 것이 관건. 그러기 위해서는 반대로 도전 횟수를 늘리는 것이 좋아. - 즉, 미국가재나 블루길이 함정처럼 보이겠지만 사실은 미국가재를 낚아서 도전 횟수를 늘리는 것이 유효한 전략이야. - 하지만, 억세게 운이 없는 경우 미국가재만 세 마리를 낚아서, 6점으로 라무네를 하나만 얻고 끝날 수도 있어······. - 이나리님이 도와 주기를 기대해.
>>514 구원투수 등장과 함께 우리 올빼미 부엉이 레스주들 대거 등판..!! >>515 食자의 무게를 아는 자만이 진심을 다한 요리를 만들 수 있죠!!! 타케루는 맛있는 요리도 좋아하지만 그 속에 담긴 정성을 찾아내는 것도 꽤 좋아합니다!! 그래서 키노모토의 주방장은 누구신가요?? >>517 자차라니! 앞으로도 자주 신세지겠습니다!!
웃는 얼굴은 한 가지 형태일 것 같지만, 스즈네를 한 번이라도 만나 본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웃음 속에 놀람과 기쁨, 그 때는 그랬지 하는 그리움, 상대를 향한 신뢰를 비추는 그 동그란 얼굴을 보면 사람의 표정이 이토록 다채로울 수 있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을 테니까.
"응! 세이쨩~ 늘 나 잘 챙겨줘서 정말 좋아~"
혼자 그 시절 그대로 남은 듯한 스즈네가 해맑게 말했다. 아마네의 호의에 그저 순수히 기뻐하고 있었다.
"나도 세이쨩 보고 있으면 기분 좋아져~ 계속 웃게 되는 건 세이쨩 덕분인 거야~"
자신이 이토록 즐거워함 역시 아마네 덕분이라며, 스즈네의 말간 얼굴에 다시금 미소가 함뿍 담겼다.
"헤에~ 세이쨩은 여기저기 다녀보고싶구나아. 응응, 분명 즐거울 거야~"
바보 같이 웃고 있는 것 같아도 스즈네는 상대의 말을 무엇 하나 허투로 넘기지 않았다. 아마네가 제법 진지하게 장래 얘기를 하자, 여전히 웃는 얼굴이지만 아마네를 향한 눈빛에 꼭 그럴 수 있을 거란 무형의 신뢰가 담겨 있었다. 오랜 세월의 친분은, 때때로 말이 아닌 것으로도 전해질 법 했다.
"에헷."
이마를 누르려 할 적 스즈네는 피하지 않고 꾹 눌리며 장난스런 소리를 냈다. 하나도 아프지 않았고 그럴 걸 알고 있었다. 헬멧이 꼭 맞게 씌워지자, 아마네의 등에 기대 허리를 꼭 안고 신나는 목소리로 답했다.
"레츠 고~!"
꺄~ 하는 작은 환호에 장난기가 가득 담겨 있었다.
오토바이가 출발하고 도로를 조금 달렸을 때, 스즈네는 아마네에게 들리도록 목소리를 높여 물었다.
"세이쨩 세이쨩~ 어디로 갈 거야아~? 가는 길에 맛있는 거 있으면 좋겠다아~"
묻지는 않았지만 아마네가 저녁에 대해 물었을 때 스즈네도 같은 생각을 했다. 같은 시간에 나와 있으니 세이쨩도 저녁 아직인 거 아닐까아 하고. 그걸 직접 말하는 대신, 저녁을 안 먹었다고 말한 스즈네가 맛있는 거를 언급해서 드라이브 코스를 자연스럽게 유도할 생각이었다. 오랜 친구 사이이니 아마네가 스즈네의 생각 정도는 가볍게 뚫어보고 있을 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그래주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와 믿음이 있었다. 소꿉친구란 그런 것 아니겠는가.
>>493 와아 간단 이벤트~! 나 이런거 다이스 진짜 안 나오는 타입인데~ 라무네 2개 가능할까나아~ 캡틴 소소한 이벤트 넘 고마워~!
>>502 타케루주가 가져온 선관거리 넘 맛있는 걸? 토박이+동갑내기면 그거 다 넣어도 되는 충분한 시간이자너~ 첨엔 어른들끼리 이웃사촌으로 시작해서 애기들끼리 놀면서 친해지구~ 말차밭 일손돕기는 타케루네 아버지가 우리 애 근성 좀 길러주십쇼! 하고 맡겼을 거 같은 적폐해석이 있는데 맞을까나 ㅎㅎㅎㅎ 타케루는 외동인거야? 그럼 스즈네랑 같이 스즈네 오빠들한테 막둥이 취급도 받았을 수 있겠는걸~ 음 맛있다 맛있어~ 아 근데 타케루 중간에 휴학했다가 돌아왔자나~ 이거 휴학 전에는 타지역에 있었던 거야~? 그니까 고교는 타 지역으로 갔던 거~?
>>517 이즈미 새나라의 어린이구나~ 일찍 자구 일찍 일어나기~ 최고야~ ( ˶ˆᗜˆ˵ ) 요리도 적당히면 그 나잇대 남자애들치구 엄청난 스펙이라구~ 운전? 다원 돌아다니는 거면 그 음 뭐라고 하더라~ 약간 전동기라고 할까나 그런걸까나~ ㅎㅎㅎ 뭔가 귀엽다~
>>518 캡틴은 캡틴대로 열심히 하고 있는걸~ 마땅히 쉴 때 뭐라고 할수는 없는 법이지!( •̀֊•́ ) ̖́-
>>521 뭔가 엄청난 명언 같아! 식도락에 대한 가치관!(𐐫ㆍ𐐃) 맛있는 요리는 식견으로도 충분하지만 정성은 같은 마음이 담겨져있지 않는 한 찾는게 힘든 법이지! 주방장님은~ 역시 부계쪽일까! 전반적인 관리는 모계! 조부모님들은 아직 현역이시다~ 타에미의 부모님이 이을 때는 아닌가봐~(¬ω¬)
>>522 그것도 어떻게 보면 엄청난 요리실력일거 같아!( ・o˙ ) 비밀레시피! 그런데 본인도 모르는!
>>525 너무 더워~ 창문을 열자니 비가 오고, 닫자니 공기 순환이 안되고~(•́д•̀)
안녕하세요!! >>530 네! 중학교 졸업까지 토키와라쵸에서 쭉 지내다가 고베쪽 고교에서 잠시 유도부에서 구르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겁니다! 덧붙여주신거 좋네요! 막둥이 얘기 나와서 생각난건데 타케루네 아버지가 일때문에 애 관리가 안돼서 겸사겸사 찻잎이나 따면서 차분해지라고 키리야마네 자주 보내진 걸로. 이렇게 해보는건 어떤가요!
심심해서 써보는 TMI! 타케루 아버지는 이웃에겐 상냥하지만 자식에게는 굉장히 엄한 편이십니다. 사카구치 켄지나 아베 히로시 같이 강한 인상에 자식 한정 멘트도 센편. ‘그딴 자세로 어떻게 밥 벌어먹고 살겠다는거야!!!’, ‘까불지 말고 진중하게 임하라고 임마!!! 뭐가 됐든간에!’ 약간 이런 느낌으로요. 덕분에 타케루는 큰 말썽 안피우고 착실하게 살고 있습니다!
>>622-623 안녕하세요 츠키주, 타에미주! TMI썰 느낌으로 말을 듣지 않을 수 없는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6월 말의 뉴욕은 놀라울 정도로 더웠다. 여러 매체에서 이례적인 수준의 더위에 대해 떠들었고, 그 원인으로 기후 문제를 지목했지만 자연 사랑 피켓을 들며 시위하는 환경운동가를 제외하면 다들 그렇게 큰 신경은 쓰지 않았다. 루카스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가 신경 쓰는 것은 이 더위를 해결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방법이 아니었다. 빽빽한 빌딩 숲속에서 그나마 숨통이 트이던 센트럴파크의 나무 우거진 곳마저 후덥지근하고, 푹푹 찌는 살벌한 공기 탓에 옷가지에 살이 쩍쩍 붙는 것 같아 당장 해결할 방법이 더 급했다. 그는 친구와 이제 막 아이스크림 트럭에서 나무 막대가 달린 아이스크림을 사서 한 입 베어 문 참이었고, 이게 대체 왜 2달러 35센트나 하는지 불평을 늘어놓았다.
"말도 안 돼, 이런 걸 2달러 35센트나 주고 사 먹느니 차라리 집에 있는 쿨 에이드를 얼려먹는 게 낫겠어." "분명 우리가 10살일 때는 이게 1달러 25센트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말이야."
그가 불평을 늘어놓자 곁에서 오렌지 맛 아이스크림을 깨물던 휘트니가 고개를 끄덕였다. 고작 16년 밖에 살지 않은 십 대 청소년들의 앞에는 여전히 아이스크림 트럭이 있었고, 30년은 거뜬히 살았을 트럭 주인은 이야기를 들은 척도 하지 않으며 다른 더위에 지친 아이의 코 묻은 돈을 노렸다. 두 사람은 그런 아이스크림 트럭의 가격표를 원수처럼 노려보다, 걸음을 휙 돌려 조금 더 시원한 자리를 찾아 헤맸다.
"그런데 리암은 어디 갔어?" "저기."
어찌나 더운지 조금만 걸었는데도 손에 쥔 아이스크림이 줄줄 녹기 시작하자 루카스는 손바닥을 날름 핥으며 햇빛이 쨍쨍 내리쬐는 잔디밭을 가리켰다. 금발의 큰 몸집을 가진 청년은 땀을 뻘뻘 흘리며 거대한 래브라도 리트리버에게 원반을 던져주고 있었다. 휘트니는 낮게 휘파람을 불며 과장스럽게 인상을 찌푸렸다.
"우! 저기 좀 봐. 이 날씨에 마일로가 드디어 리암을 죽일 결심을 한 모양이야." "간식을 안 줬으니 죽을 법도 하지." "그러니까 제때 퍼푸치노를 줬어야지!"
맛이 없더라도 반 정도 남은 아이스크림을 허겁지겁 한 입에 집어넣은 휘트니는 차가움에 몸서리를 쳤다. 머리가 띵한지 이마를 꽉꽉 누르고 나무 막대를 버릴 쓰레기통을 눈으로 훑어 찾던 휘트니의 시선이 루카스에게 꽂혔다.
"루카스, 너 안 더워?" "맙소사, 말도 안 되는 소리 마."
녹는 걸 수습한다는 게 그만 아이스크림의 단물을 다 빨아먹은 꼴이 된 루카스는 불만스럽게 색 빠진 얼음을 씹어 먹다 곁눈질로 휘트니를 흘겨봤다. 휘트니는 루카스의 머리카락을 보곤 질린다는 듯 눈살을 찌푸렸다.
"그렇지만 너, 예전에는 바짝 깎고 다녔잖아. 무슨 일 있었어?"
루카스는 얼음 덩어리를 입에 몰아넣었다. "일이라니?" 짤막한 반문과 함께 휘트니의 뒤에 있던 쓰레기통을 발견한 루카스는 성큼성큼 걸음을 이끌었다. 나무 막대를 버릴 적엔 볼에 대충 몰아넣은 얼음 덩어리가 어느새 물이 되어 입안을 찰랑찰랑 맴돌고 있었다. 루카스는 미적지근한 물을 꿀꺽 삼켰다. 휘트니는 여전히 루카스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는 타인을 평가하지 않는 좋은 친구지만, 때때로 그 마음이 너무 착한 탓에 쓸데없는 것에 걱정이 아주 많기도 했다. 루카스는 괜한 걱정이라는 듯 어깨를 으쓱였다.
"멋지잖아." "그렇긴 하지! 샘도 그렇고, 너도 그렇고, 리암도 요즘 머리를 기른다더라? 난 또 비밀 결사가 있는 줄 알았어." "오, 들켰네. 사실은 마초들의 비밀 결사를 만들었어." "활동은?" "뜨개질과 향기 나는 솔방울 모으기?"
휘트니는 깔깔 웃었다. 큼직한 웃음소리에 청설모가 깜짝 놀라 달아났고, 멀리서 리암이 원반을 던지다 말고 고개를 쭉 뺐다. 축발蓄髮의 계기는 농담처럼 단순했고, 유쾌했다. 루카스에게 있어 축발은 그 나이의 청소년들이 흔히 할 수 있는 청춘과 반항, 그리고 자유의 증명이었다.
7월의 일본은 덥지만 6월의 뉴욕처럼 기후 문제를 크게 다룰 정도는 아니다. 가리가리군을 베어 물던 루카스는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입에 아슬아슬하게 드러난 막대 끝을 문 채로 카메라를 들고 어딘가를 향해 초점을 맞췄다. 그리고 잠시 기다리다 셔터를 눌렀다. 찰칵 소리와 함께 찍힌 것은 나무에 매달린 큼직한 매미였다.
매미. 매미는 하루 종일 울어댔다. 비가 와도 그 소리를 뚫고 끊임없이 울어댄다. 삶을 증명하듯 몹시도 울며 길지 않은 수명 너머로 긴 터럭처럼 울음을 토했다. 짧은 삶에 정면으로 반항했고, 가장 피어날 때 목청을 높였으며, 자유롭게도 시시각각 울어댔다. 그 삶이 끝없이 이어졌고, 끝없이 울었으며, 끝없이 순환했다.
그래, 끝없이 삶을 증명했다.
카메라를 다시 목에 걸자 6월의 뉴욕처럼 구슬땀이 흘렀다. 막대를 아슬아슬하게 문 아이스크림은 줄줄 녹으며 손에 쥘 막대를 축축하게 적시기 시작했다. 긴 머리카락이 목뒤를 축축하게 덮은 게 느껴졌다. 땀 때문에 옷이 쩍쩍 붙는 것 같다. 그렇지만 같은 상황을 마주해도 감회가 달랐다.
7월 동안 머리카락을 자르지 않은 그는 삶의 증명을 위했다고 길게 빼낸 거라고 변명할 수 있지 않을까. 그는 녹기 시작하는 아이스크림을 고쳐 물었다.
네 웃는 얼굴에는 다양한 감정이 담겨있었다. 놀람, 기쁨, 그리움... 같은 웃음인데도 어떻게 그리 다채롭게 웃는지. 어렸을때부터 변하지 않았다. 한 살 많은 누나인게 무색하게도 꼭 여동생같았다. 그래서 스즈 양, 하고 조금 버릇없어보이게 부를 수 있는걸까. 너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양이지만. '늘 나 잘 챙겨줘서 정말 좋아~' 라는 말에 다시금 키득거린다. 혼난 뒤에 아이스크림을 사주면 너는 또 금세 해맑게 웃고는 했었지. 시무룩했던게 무색하게도.
"언제나 방실방실 웃고 다니면서."
괜히 다시금 콕, 하고 이마를 가벼이, 아프지 않게 누르려고 하면서 말을 이었다. 화 낸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딱 한번 화 낸적이 있다고 하던가. 자신은 잘 모르겠었다. 칭찬 들어 조금 부끄러워서일까. 괜히 뺨을 긁적거리면서 말하다가, 가만히 눈을 바라보았다. 신뢰가 담겨져 있는 그 눈동자.
"고마워."
그렇구나. 믿어주는구나. 하핫, 하고 또 웃어버렸다. 소꿉친구라는건 정말 좋았다. 그래서 자신은 이 동네가 좋았다. 착한 친구들. 날 믿어주는 사람들. 말 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그런 관계. 늘 방실거리는것만 같아도 말 하나 허투루 넘기지 않는 너. 키득거리면서.
"바-보."
괜히 장난스런 말로, 장난스런 소리를 내는 너를 보다 부끄러움 달래려는듯 그리 말하고는, 허리 꼭 안겨지자 오토바이를 타고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너무 빨리 달리는것 역시 좋지 않겠지. 어차피 속도도 그리 많이 나오지는 않지만.
"스즈 양은, 뭐 먹고싶은거 있어?"
그리고는 소리 높여 물었다. 아는 가게, 몇 군데 있기는 한데. 뭘 먹고 싶어 하려나. 그 쪽으로 천천히 드라이브를 가는것도 나쁘지 않아 보였다. 어차피 둘다 저녁 안먹었을테고... 저녁도 밖에서 해결할 생각인 것 같으니. 햄버거 같은걸 먹어도 괜찮고, 아니면 밥 종류를 먹는것도 나쁘진 않겠지. 소바나 라멘같은 면 종류도 괜찮을 터였다. 뭘 먹을까... 뭘 먹고 싶어 할까.
키리야마가는 항상 다산하는 집안이었다. 그래서일까. 아이가 많아도 어느 아이 하나 치우치지 않고 기르는 법을 알았다. 항상 정답만은 아니었지만, 크게 엇나가거나 잘못된 길을 가는 아이는 없었다. 그러한 집안 분위기 역시 말차밭과 함께 대대로 이어져 내려와 현재의 키리야마가에도 깃들었다. 그러니, 스즈네가 온 가족에게 차별 없는 애정을 받고 자랄 수 있었고, 스즈네 또한 주변을 그렇게 대하고 있었다.
사람을 좋아하고 세상을 맑게 볼 줄 아는, 한결같이 고운 소리를 내는 방울처럼.
"이히히~ 내가 바보면 세이쨩 바보랑 노는거래요~"
아마네가 괜히 바보라 해도 그게 장난임을 아는 스즈네는 전혀 기분 상하지 않았다. 다 안다는 듯이 웃으면서 아마네를 꼭 잡을 뿐이었다.
빠르지 않게, 천천히 나아가기 시작한 오토바이 위에서, 흐름 따라 스쳐가는 여름 저녁 공기를 만끽한다. 어디 갈 거냐며 맛있는게 있으면 좋겠다고 하니 아마네는 바로 먹고 싶은게 있냐고 되물어왔다.
"먹고 싶은 거어? 으음~"
평소 뭐든 잘 먹고 다니는 것을 증명하듯 스즈네의 대답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드라이브 스루에서 버거를 사서 바깥에서 먹어도 좋을 거 같고, 돈부리 가게에서 든든하게 카츠동을 먹어도 좋을 거 같고... 스즈네가 그런 고민을 하는 것 역시 알았다는 듯 아마네가 라멘을 얘기하자 등 뒤에서 작은 체구가 한 번 들썩였다. 응 그거! 하고 바로 대답이 나왔다.
"먹을래! 라멘! 돈코츠에 차슈도 추가할래~ 헤헤 세이쨩이랑 라멘이다~"
꺄~ 하고 작은 환호가 다시금 튀어나왔다. 먹는게 좋은 건지 같이 가는게 좋은 건지 모를 반응이다. 아마네의 등에 챡 붙어선 라멘집으로 고고~ 를 외치던 스즈네가 세이쨩 세이쨩 하고 부르며 말했다.
"바다 보이는 길로 가자아~ 올 때도~!"
아마네가 가려는 가게에 따라선 돌아가는 길이 될 지도 모르지만 스즈네에게 그런 건 아무래도 좋을 일인 것도 알 법 했다. 그렇게 드라이브 코스까지 따악 정해버리자, 기분이 상당히 업 됐는지 등에 기댕 채 흥얼거리기 시작했다.
"너에게 사로잡혀 꼼짝 못한다면 분명~ 이 여름은 완벽해질 거야 좀더~"
노래 부르는 와중에도 히히 웃어대서 부르던가 웃던가, 둘 중 하나만 하라는 상태였겠지만 말이다.
//스즈네가 흥얼거린 노래~ 여름 하면 이거지~ https://www.youtube.com/watch?v=vsdsNEol_7w
>>621 아하~ 그럼 떨어진 동안은 스즈네랑 따로 연락은 하고 지냈을까나? 스즈네는 타케루가 타 지역으로 갈때 웃으면서 나중에 봐~ 하고 배웅해주고 돌아왔을 때도 어서와~ 해줬을거야~ ⸜(*◉ ᴗ ◉)⸝ 타케루주가 추가해준 것도 좋다~ 그럼 동갑내기 소꿉친구가 되는 걸까나~? 같이 찻잎따기도 하고 형누나들이랑 놀기도 하고~ 어릴 때는 거의 한 가족이나 다름없이 지냈을 거 같아~ 가끔 타케루네 부모님 일이 늦게 끝나거나 해서 자고 간 적도 있다고 하는 건 어때? 아 그리고 타케루는 류쨩이라고 부를거 같은데 이것도 괜찮을까나~
아마네 가문은 차분하다면 차분한 집안이었다. 주로 여성들이 천재, 나쁘게 말하면 괴짜인 집안이어서 어느정도 소란스럽기도 했지만. 남자들은 차분했고 여자들은 활달했다. 그런 생기 넘치는 집안이었다. 아버지도 그 영향을 받아 무엇이든 만들기를 좋아했고, 고치기를 좋아했다. 그런 영향은 동생 유키에게로 흘러들어갔고, 자신은 차분함과 함께 어느정도의 장난스러움, 그리고 패션이나 다양한 취미 등을 물려받은것 같다. 고양이 같은 성격이랄까. 흥미가 있으면 확 하고 불타오르는 타입이었고, 흥미 없으면 금방 질려하는 타입이었다. 괜히 없는 꼬리가 살랑거리는 기분이었다. 누나는... 잘 살아 있겠지...? 제발, 적어도 연락이 닿을법한 국내에서 활동해줬으면 하는 매일이었다. 그 사람이라면 정말 갑자기 아마존 같은곳으로 가서 '악어 잡았다www' 같은 편지를 보내도 이상하지 않은 사람이었으니까.
어릴때부터 남들 뒤치닥거리를 하는건 좋아하는 성격이었다. 좋아하는 사람들에 한해서. 싫어하는 사람들까지 챙기는, 그런 고지식한 사람은 아니었다. 좋아하는 사람들을 챙겨주는게 좋았다. 사랑을 주고 사랑으로 되받는다. 자신은 그런 정다운 삶이 좋았다.
'또 다른 곳으로 간다면, 어떤 사람들을 만나게 될까.'
언제나 그런것들이 궁금했다. 궁금한 것들이 많았다. 가슴속에 타오르는 불꽃은 꺼지지 않은 채로 일렁거리고 있었다. 자신은 사람이 좋았다.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고, 더 많은 곳을 둘러보고 싶었다. 스즈 누나같은 그런 사람들과 함께 정답게 둘러앉아 담소를 나누며 웃고 싶었다. 아마네는 그런 사람이었다. 사람이 좋은 고양이 같았다.
"그거, 욕이라고 할 수 있을까...? 스즈 양만 안 좋은거 아냐?"
키득거리면서, 꼭 잡아오는 네 머리를 쓰다듬으려 손을 뻗었다.
스쳐지나가는 여름 공기가 기분이 좋았다. 어느덧 뉘엿뉘엿 저물어가는 해. 곧 있으면 선선해질까, 긴 팔을 입고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름 감기에 걸려서 골골거리는건 생각만 해도 진저리가 났으니. 조금 더우면 벗을 생각으로 얇은 긴팔을 입고 왔는데,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에는 검은 나시를 입었으니, 벗어도 그리 문제는 없을 테고. 곧이어 '먹고 싶은거? 으음~' 하는 목소리가 귓가에 들려온다. 하긴, 뭐든 잘 먹고 다니니까... 아직 결정하지 못한걸까. 라멘이라고 얘기하길 잘했다 싶었다. 등 뒤에서 작은 체구가 한번 들썩거린다.
"좋네, 그거. 그럼 나는 간장 라멘으로 먹을까. 먹고 싶으면 말해, 나눠줄테니까."
작게 웃으면서, 등 뒤에 네가 착 붙자 조금 더 속력을 낸다. 잔뜩 신난 모양이니까, 안전하되 조금만 속력을 더 내자. 그리 생각하다가.
"응? 좋아."
천천히 진로를 바꿔, 바다가 보이는 쪽으로 향했다. 조금 돌아가게 되겠지만 크게 상관 없지. 어차피, 드라이브가 목적이기도 했었고..
그렇게 달리다보니, 어느새 바닷길을 달리고 있었다. 바다는 주황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웠다.
>>697 자기관리를 게을리하지 않는 투수니까 말이지. 사실 표현하고 싶었던 어깨며 가슴팍이 저것보다 볼륨이 한결 더 크긴 한데, 자세도 자세고 이게 오늘치 토큰으로 제일 잘 나온 샷이라 어쩔 수 없네. 그렇다고 근육을 더 늘리려고 muscular body 같은 프롬프트를 넣으면 순식간에 이상한 밈이 되어버릴 흉악한 이미지가 나와버려서...
스즈네는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두 좋아하지만 그 중에서도 여름이 특히 좋았다. 방학이 있고 날씨가 좋고 맛있는 과일이 제일 많이 나오는 계절이었다. 그리고 모두와 놀기 가장 좋은 계절이기도 했다. 축제 즈음이면 타지로 떠난 언니오빠들이 앞다투어 주말마다 오갔다. 그 때마다 가져오는 새로운 간식도 좋지만 어서와, 라고 반기는 것을 제일 좋아했다.
안녕. 반가워. 어서와. 다시 만나. 스즈네는 누구에게든 이렇게 말하는 걸 참 좋아했다. 사실 다 좋아해서 나누는게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말하고 다시 스즈네에게로 돌아올 때가 가장 좋은 걸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꼭 말이 아니라 아마네의 가벼운 쓰다듬 같은 걸로 돌아오는 것도 좋아했으니 구분할 필요가 없을 지도.
"정마알~? 그럼 나도 나눠줄래~ 세이쨩이니까 챠슈도 하나 줄게~"
스즈네의 텐션이 높아진 걸 눈치챈 듯 오토바이 속도가 살짝 올라가자 꺄르륵 터뜨리듯 웃는 소리로 반응해온다. 엄청 떠들고 웃느라 정신없어보여도 스즈네의 두 팔은 아마네의 허리를 단단히 붙잡고 있었다. 타기 전에 헬멧부터 찾는 것부터 운전하는 아마네가 신경쓰지 않도록 위험한 짓은 하지 않는 것이 답지 않게 어른스러운 모습이었다. 연신 에헤헤~ 웃고 있으니 그냥 아무 생각 없는 걸 지도 모르지만.
오토바이의 진로가 바다 쪽으로 바뀌고도 노래하느라 알아채는게 늦은 스즈네였으나, 아마네가 말해주자마자 응? 하고 노래하기를 뚝 멈췄다. 곧장 바다 쪽으로 고개 돌리는 몸짓이 이어지고 하와... 하고 장관인 풍경에 빠져든 감탄사가 스즈네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진짜 너무 예쁘다~ 응! 딱 지금이면 이럴 거 같았어~ 세이쨩, 노을 좋댔으니까~ 무지 예쁘다 그치~"
바다가 보이는 길로 가자고 한 건 출발하기 전에 아마네가 했던 말을 기억하고 이리로 가자고 한 듯 했다. 히히~ 하고 아무 생각 없이 웃는 것 같아도, 제대로 생각하고 상대를 바라보는 스즈네였다. 잿빛이 살짝 감도는 갈색 눈동자는 항상 마주한 상대를 오롯하게 담아주곤 했다.
"맞다아~ 세이쨩~ 나도 그거 됐다~? 그~ 집행부우~?"
아름다운 풍경을 따라 달리는 오토바이 위에서 뒤늦게 생각난 듯 스즈네가 말했다. 아마네와 같은 축제 집행부에 뽑혔다며, 이것도 세이쨩이랑 같네~ 하고 꺄륵 웃었다.
자신은 사계절 어느 할 것 없이 전부 좋았다. 봄에는 꽃이 피고, 여름은 축제가 있다. 가을은 단풍이 물들고, 겨울은 눈이 내린다. 각 계절마다 자신만의 장점이 있었다. 봄내음 가득하게 물들면 햇살이 비친다.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 아래 벚꽃이 핀다. 선선한 그 날씨를 자신은 사랑했다. 쨍하게 햇살이 내리쬐면 어느새 축제 냄새로 거리가 가득찬다. 파도는 예쁘게 부서지면서 햇살 반사하며 반짝거리는 바다. 빛나는 그 바다에 낚싯대 드리우다, 집으로 돌아와 모기향 피우며 수박을 먹으면 아아, 여름이구나 싶었다. 운동부 남자 아이들은 올해는 꼭 고시엔에, 올해는 꼭 전국대회에, 라면서 뜨겁게 불태우고, 입가에 문 아이스크림, 한여름 밤에 불러내 둘이서 소곤소곤 떠드는 소리. 가을이 되면 단풍이 예쁘게 물들고, 하늘에 구름 드리운다. 살짝 추워지기 시작해 따듯하게 옷을 갖춰입고 낙엽을 모아 군고구마를 구워먹기도 하면서. 겨울이 되면 눈이 내린다. 나무 위로 눈꽃 잔뜩 피어난 것을 바라보면서 하아, 하고 입김 내미는 소리. 코타츠에 정답게 둘러앉아 귤 까먹으며, 어느새 다가온 연말을 맞이하면서 신사로 가 기도하기도 하고.
그랬다. 자신은 그런 계절들이 모이는것이 좋았다. 여름, 장난스러운 쓰다듬처럼.
"정말? 고마워. 그럼 나도 잔뜩 나눠줄게."
키득거리면서 그리 얘기하고는 연신 바다를 달린다. 바람이 몸에 스쳐지나가는 감각. 귓가에 맴도는 소리. 부웅, 하는 오토바이 엔진음. 예쁘게 빛나는 바다, 주황빛으로 물든 석양. 허리춤 단단히 잡은 두 손, 꺄르륵 거리며 웃는 소리. 어느 것 하나 빠질 것 없었다. 그런 것들이, 아마네를 감성적으로 만들었다. 보이지 않는 귀가 쫑긋거리다 조용히 접히는 느낌일지도.
'이럴 때 보면 꼭 누나같단 말야.'
굳이 입 밖으로 내뱉지는 않았다. 조금 창피하기도 했고. 그렇지만, 이런 것들이 소꿉친구로써 스즈네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였다. 마냥 순박하고 복실복실하기만 해 보여도, 확실한 연상이었다. 헬멧도 제대로 찾아서 쓰고. 물론 씌워달라고 하기는 했지만. 허리도 단단히 잡고. 위험한 짓은 하지 않았으니까. 마냥 신나서 장난치면 크게 다칠테고, 무엇보다 신경쓰여서 제대로 운전하지 못할테니. 그런 점을 잘 알고 있는걸까. 어쩌면 단순히 아무 생각 없는걸지도 모르겠지만, 자신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곧이어 노랫소리가 뚝 멈춘다. 바다를 보고 있는걸까. "정말 예쁘네. 그렇지?" 짧게 중얼거리다가 돌아온 대답에, 천천히 더 속력을 높인다.
"응, 예쁘네. 이럴 줄 알고 보러 오자고 한거야?"
궁금한 듯, 툭 물었고, 뒤이어 들려오는 말에 "정말?" 하면서 되물었다. 집행부가 되었다며 꺄륵거리고 웃자, 자신도 피식 웃어버렸다.
"사실 집행부 때문에 좀 막막했거든. 학생회 일로도 바빠서."
"근데, 스즈 양 덕분에 힘이 나네. 마구 부려먹어야겠다."
장난스럽게 이야기하면서 다시금 키득키득거렸다. 소꿉친구가 집행부라는 사실 만으로도, 찝찝했던 감정들이 싹 사라졌다. 사실 조금 자신이 없었다. '학생회장으로써 부족한걸까.' 그리 생각해버리고 마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었을지도 모르는데. 스즈 누나가 집행부라면, 응. 원만하게 잘 준비할 수 있겠지. 물론 이래저래 챙겨줘야 하겠지만, 스즈 누나도 누나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으니까.
...
어느새 바닷길을 따라 달리던게 길어질 무렵.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던게 슬슬 끝나갈 무렵, 이른 밤이 찾아오고, 우리는 라면 가게 앞에 멈춰섰다. 익숙하게 주차를 마치고서는 조금 땀에 젖은 헬멧을 벗으면서, 쌀쌀해진 어깨를 쓸었다.
선배님들 하위 새로 들어온 히라무주에영 ! ! ! 통과된 기념으로 인사 드리고 가용 자주 들어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여름청춘약판타지 못참치 선관! ! !좋아영 ! !! !언제든지 편하게 찔러주세영 확인하는 대로 답변드리겟다 개인설정과 관련된 선관도 얼마든지 오케이에영 ! !! !
환영해주신 선배님들 모두 감사해영...오랜만에 관심을 받아보니 쑥스럽네영. 머쓱머쓱 충격 1학년 남자 진짜 있음!!!!<-이걸 노렸죠 1학년 세자매 사이에 낑기기가 미안시럽지만...청일점 하나 갖고 노시는 것도 나쁘지 않잖아요(???) 히ㅣ히 1학년 여자친구들과 사이좋아질 생각에 벌써 기쁨 같은반 해주시거나 친구 해주시면 히라무주가 기쁨
일......하면서도 선관은 짤 수 있자나영?^^^^^^^ 일상하기 전에 짜도 괜찮고 천천히 짜면 되니까요! 여유있게 생각해보려구용
>>739 스즈네주 선관 찔러주시는 건가영? 이쁜 누나랑 안면 트고 싶은 마음만은 굴뚝...누나는 혹시 어디 사시나영 토박이면 소꿉친구나 잘 아는 이웃 관계도 괜찮을 것 같은데 ///
>>743 니세코이처럼 첫사랑에게 받은 선물 ㅋㅋㅋㅋㅋㅋ 로 해볼까도 진짜 고민했다는 비화...첫사랑까진 농담이고 어려서 놀았던 친구에게 받은 물건?으로 할까도 생각해 봤는데 거기서 이렇게 되었네영 혹시 카나타는 부활동 해영?? 저 아직 부활동을 안 정해서...아다리 맞으면 부 선후배도 조을듯...
>>759 저 좀 웃긴거 생각났는데 말씀드려도 되나영 드릴꺼지만...^^ 스즈네 집 너무 예쁠 거 같은데 히라무쿤 그런 전통가옥 좋아하거든요 혼자 산책하다가 옛날식 집 예쁘게 서있는 거 보고 구경갔다가 마주친거면!! 좋겠당 그러나 히라무쿤 아무생각없이 집만 보고 가서 길 잃어버림...죄송한데 혹시 여기서 어떻게 읍내로 나가는지 아세요...? 이런느김 어떠세용 ㅋㅋㅋㅋ
>>759 아마 스즈네 집에서는 말차를 재배하고 디저트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었지? 그렇다고 한다면 같은 상권이니까 확실히 부모님들끼리는 안면이 있을 것 같아! 링링이 데려오고서 키우는 법 가르쳐 줘어~ 하면서 오는 스즈네 왜 이렇게 귀여워...ㅋㅋㅋㅋㅋ 다만 그때면 당연히 카나타도 10살 정도니까 전문적으로 카나타가 막 가르쳐주기는 힘들 것 같고... 카나타의 부모님이 이것저것 알려주고 그것을 계기로 카페에 자주 놀러 왔다가 나중에 나이를 먹고 본격적으로 카페 일을 돕기 시작한 카나타와 대면했다거나 그런 것은 어떨까? 대충 중학교 3학년때부터 카나타가 슬슬 카페 일을 도와주기 시작했거든. 정리해보면 중학생 때 알게 된 사이 정도? 추가적으로 같은 3학년이니까 같은 반 설정도 괜찮을 것 같고!
난 개인적으로 현 3학년들 다 같은 반이었으면 좋겠다 싶은 마음도 있어. 류지도 타에미도 이즈미도 말이지. 코하네는 다른 반으로 합의를 한지라 힘들긴 하지만... 생각해보니 카나타와 다 같은 반이면 코하네가 혼자가 되는구나. 으아악..
각자 좋아하는 것이 다르지만 그 사이사이 겹쳐지는 것이 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라고 스즈네는 생각한다. 모두 평행선을 달리는 것 같아도 한 번씩 겹쳐질 때가 있고 그럴 때마다 반짝반짝 빛이 보였다. 무수한 반짝임은 하나의 선율 같기도 해서, 스즈네는 그런 순간마다 흥얼거리지 않곤 못 배겼다. 지금 아마네와 함께 바다를 보는 순간도 그랬다.
"헤~ 세이쨩이 나아 살찌우려고 한다아~"
잔뜩 나눠준다는 아마네의 말에 스즈네가 장난스럽게 대답하며 웃었다. 라멘 조금 더 먹는다고 살이 찌...지는 않겠지만. 아마도지만.
바다의 반짝임은 오토바이의 속도가 올라가자 더욱 화려하게 바뀌었다. 어디까지가 바다고 어디서부터 하늘인지 구분할 수 없는 그 드넓은 풍경을 스즈네는 가능한 오랫동안 눈에 담았다. 나중에 다시 와서 사진을 찍거나 그림으로 그려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으응~? 응~ 나아는 그냥~ 바다가 보고 싶었을 뿐인데엥~"
스즈네의 의도를 콕 찍은 물음이었지만 이럴 때는 또 능청스럽게 넘어갈 줄 알았다. 이히히~ 하고 웃으면서. 그러다 아마네가 부려먹겠다느니 하자 엑, 놀란 소리로 이어진다.
"나도 바쁜 몸이거든~! 우우~ 학생회장이면 다냐~ 세이쨩 나빠~!"
말로는 볼멘소리였지만 거기에 진심은 한톨도 없었다. 말을 이렇게 해도, 아마네가 부탁하면 다 들어줄 거란 의미기도 했다. 많이 챙김받는만큼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해서 도와주곤 했으니까.
끝없이 달릴 것 같던 오토바이는 곧 어느 가게 주차장에 멈춰섰다. 주차된 오토바이에 앉은 채 헬멧을 퐁! 하고 벗은 스즈네는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어 눌려있던 머리카락을 다시 띄워냈다. 폼폼이 파닥파닥 흔들리고, 복슬한 머리카락이 붕붕 뜨다가 가라앉는다. 덩달아 앞머리도 살짝 흐트러진 스즈네가 아마네를 보고 방긋 웃었다.
"괜찮아~ 글구 라멘 먹으면 따끈해질거구~ 추우면 세이쨩 옷 뺏어입을거야~ 히히!"
당당하게 추우면 옷 뺏어입겠다고 말한 스즈네는 아마네를 향해 두 손을 쭉 뻗었다. 가만히 있으면 자그만 손이 아마네의 머리를 마구 흩뜨리나 싶다가도, 헬멧에 눌린 머리를 보기 좋게 띄워 앞머리 정리까지 샥 해놓는 결과물이 되었을 것이다. 정작 스즈네의 머리는 그냥 둬놓고서 말이다.
"라멘 라멘~ 얼른 가자아 세이쨩~"
그렇게 신경 써주는 듯 하다가도 오토바이에서 톡 내려 먼저 호도도 가게 앞으로 간다. 얼른 오라며 파닥파닥 손짓까지 하고, 문을 열어주어야 쏙 들어갔을 것이다.
>>760 사실 제일 무난한 선관은 카페 손님이긴 하지! 카나타는 위에서도 썼지만 대충 중학교 3학년때부터 일을 돕기 시작한지라 카페에 자주 오면 아마 카나타도 자주 볼 수 있을 거야! 조금 가벼운 느낌이 되겠지만... 단골 손님으로 와준다면 카나타가 이것저것 챙겨준다!
>>770 가벼운 느낌이라도 괜찮을 거 같구~~뭣보다 단골로 가면 카나타쿤이 챙겨준다는 점에 높은 평가예용 엄마랑도 가끔 갔을 거 같고 히라무라면 댕냥이들 중에 한 친구한테 요상한 사유 (예:털색이 신기함) 로 꽂혀서 그 친구 보러 일주일 내내 출석한 적 있을 수도 있음 . . . . 카나타주만 괘안으시다면 이런 느낌 워때유
>>762 맞워용~ 키리야마가 집 무지 예뻐용~ 히라무주 어떻게 알았지~! *.☆⸜(⑉˙ᗜ˙⑉)⸝♡.* 응응 그거 좋아~ 스즈네는 안뜰에서 공놀이 하고 있다가 안녕~ 하고 인사해줬을거야~ \( ˙▿˙ )/ 첫만남 때는 대략 몇살 쯤으로 할래~? 소꿉친구로 갈거면 한~ 히라무 8살 스즈네 10살 이쯤~?
>>766 아 그럼 카나타네 카페로 가서 가르쳐주세요오 한 걸로 살짝 고쳐볼까나~ 스즈네가 카페에 자주 놀러갔으면 카나타랑 마주칠 일은 없었을까나~? 어릴 때 안면 트고 서로 이름은 알고 있다가 중학교 때 앗 너는~ 하고 대면하는 거지~ ᖭི(ˊᗜˋ*)ᖫྀ 나나 같은 반 설정도 좋아~ 같은 반 할래~
>>778 엥 그림으로 그려져 있지 않았나??? 마음의 눈으로 보면 보이던데영 외딴 데 떨어져 있는 말차향으로 가득 찬 옛날집...관심법 너무 귀엽다 공놀이 ㅠㅠㅠ 딱 8살이면 히라무쿤도 고서점 이사가서 시무룩해 있던 차에 새 친구 찾은 느낌이었을 듯 전 너무 좋와요 짱이얌 스즈네 누나라고 불러도 되나요.../// すずね니깐 스즈 누나...막이래 더 덧붙이고 싶으신 거 있음 말씀해주세영~!
>>779 혹시 신기한 털색을 가졌다거나 버릇을 가진 냥댕 설정 있으시면 얼마든지 풀어주시기 그아이에게 꽂히게 하겠습니다 ^^7 감사합니다 외엔...카나타주만 괘안으시면 카나타쿤도 옛 고서점에 대한 기억이 있는 건 어떠신지유 히라무가 얘기하면 맞아 그런 느낌이었지~ 하는 정도도 괜찮고 그 이상도 좋아용!
바람마저 미지근한 여름, 일본, 토키와라초. 이곳에는 여름보다 더 여름다운 청춘들이 옹기종기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 한 명의 소녀인 호리이 하나요는 오늘, 난생처음 겪어보는 모델의 일을 위해 다리에 나와있었습니다. 학생가방을 공손하게 앞으로 들고, 더운 바닷바람에 휘날리는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겨 정리하고서 사뿐사뿐 나타난 하나요입니다.
"안녕하세요~~~"
카메라가 낯설고 부끄러워 주저하면서도 모여있는 사람들에게 목소리를 크게 내어 인사하는 하나요입니다. 수줍게 입꼬리를 옹그려 웃는 얼굴은, 고등학생에 막 접어든 소녀 그 자체입니다.
오늘 이곳은 토키와라초의 강에 흐르는 다리로 사진을 찍으면 예쁘게 나오는 곳입니다. 무엇보다 여름 축제가 열리는 장소에 속해있기 때문에 이번 촬영의 배경으로 결정되었습니다.
토키와라 고교 여름 축제 학생 준비위원회, 줄여서 집행부에서는 여름 방학에 열리는 축제를 구성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요는 '즐거운 축제를 함께 준비하고 싶어!' 라는 이유로 집행부에 자원했습니다. 그치만 여름 축제 홍보 포스터 모델이 된다는 미래는 예상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시작은 집행부의 한 부원이 의견을 낸 것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여름 축제 홍보지를 만들면 좋지 않을까.' '홍보지라 하면 역시 포스터일까.' '포스터에 들어갈 모델에 자원자가 있는가.' '모델이라 하면 2학년의 세이야 양이다.' '1학년의 샤카도 양도 모델로는 제격이다.'
그렇게 세이야와 샤카도의 둘이 모델로 결정되어가는 듯 하다가, '모델 일에 능해 보이고 스타일이 발군인 세이야 양과, 뉴 페이스에 신선한 호리이 양의 조합이 궁금하다.' 라는 한 학생의 발언에 분위기가 일변한 것입니다. 호리이 하나요는 이런 부탁을 하면 머뭇거리면서도 기뻐 거절하지 않는 성격으로 결국 촬영날 지정된 장소까지 와버린 것입니다.
집행부의 부원들은 빌린 카메라와 조명판을 그럴듯하게 들고서 하나요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세이야 츠키 또한 이곳에 미리 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778 아무래도 어린 시절에는 카나타가 카페에 많이 가지 않은 편이야. 물론 고양이와 개는 좋아하긴 하지만 엄마와 아빠가 일하는 곳이니까 자신이 너무 찾아가면 일하는데 방해될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 그래서 가더라도 어쩌다가 한두번씩 간 편이야. 그러다가 이제 카페 일을 돕기 시작하면서 자주 가기 시작했고 지금에 이르렀지! 그렇다고 해도 안면은 충분히 틀 수 있을테니까... 어릴때 안면을 트고 그냥 가끔 같이 놀다가 중학교때 제대로 교류하기 시작했다는 설정도 난 괜찮아! 좋아! 그럼 같은 반 설정 하자! 이대로 다른 3학년들도 1~2명만 꼬셔봐야겠다!
>>780 안녕! 타케루주!!
>>783 신기한 털색을 가진 아이는 없지만...situplay>1597049290>953 일단 대충 3마리 정도씩만 정리해서 적어둔 것은 있어! 이 중에 꽂힌 애가 있으려나? 없다고 하더라도 새로 창작하면 되는 거니까! ㅋㅋㅋㅋㅋ 다만 카나타는 고서점에는 크게 관심이 없을 것 같아서...그건 조금 힘들 것 같다...미안해!
>>782 아앗 글쿠나... 그럼 연말연시 같은 때에 안부인사 정도는 했던 걸까나~? 스즈 좋아~ 류쨩이 스즈 하고 불러주면 응? 하고 빵긋 웃어줄거야~ 다마나기는 가끔 놀릴 때 썻을거 같다~ ㅎㅎㅎ 소꿉친구가 그런거 아니겠어~ ♡ ٩(´▽`)۶ ♡
>>783 ㅋㅋㅋ 히루무주 심안이 있구나~! 대단해~ 말차향 가득한 것도 맞지용~ 살짝 단내가 섞인 말차향이에용~ (• ˙ ˘ ˙ •)↝ 공놀이 통통~ 하고 있다가 히라무 발견하곤 도도도 다가가서 같이 놀래애? 했을거야~ 와아 첫 누나동생이다~ 스즈 네에 하고 불러줄거 같아~ 히라무는 히이쨩이라구 부를거 같은데 괜찮을까나~ 더 붙일거는~ 히라무가 집에 관심이 많아보이니까 스즈네가 집구경 시켜주구 같이 툇마루에서 간식도 먹구~ 그런 거 어때~?
포스터 모델이라. 거절할 이유가 없기도 했고. 내 꿈에 가까워지는 길이라 생각해 찍게되었어. 조금은 부끄럽지만..이것도 모델로서의 시련이겠지. 그리 생각하며 쓴 밀짚 모자를 주섬주섬 들어 내려놓습니다. ..모델이라 하면 나라니 무슨 뜻이야 싶으면서도 여기 수상할 정도로 미인들이 모인 곳인데 내가 바로 나온 이유는 뭘까싶네
"..능해보인다니 나 모델 일한 적조차 없는걸"
첫 모델을 지역 축제 홍보 포스터로 하게될 줄은 몰랐네. 그리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밝은 여성 목소리. 호리이 하나요..랬던가? 지나가면서 봤을 때 미인이네 싶었던 이들 중 하나..였던 기억은 있지만..
"안녕하세요 호리이양 오느라 고생많으셨어요"
솔직히 말해서 초면입니다만? 주변을 둘러보면 어느새 프로들처럼 카메라와 설치되잇는 조명판들 거절할까 싶기도 했는데.. 그렇게 신나보이는 표정으로 말하면 거절도 못하는 것이지만..에휴 이놈의 성격
"그럼 조금 쉬었다 찍으시겠어요? 아니면 바로?"
찍는 타이밍은 모델들에게 전적으로 맡기겠다니 그게 무슨 소리니 집행부님들. 속으로 불평불만을 쏟아내지만 겉으로는 티를 내지 않으며, 호리이 양을 바라봅니다. 청량한 탄산 음료 같은 사람..이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실제로 보니 밝고 ...또 밝은 여성이라는 느낌이 드네
>>788 아하~ 그렇구나! 그 어쩌다 한두번일때 타이밍이 맞았구 카나타의 부모님이 서로 친하게 지내렴~ 한 걸로 연결하면 어떨까~? 그렇게 시작해서 가끔 마주칠 때마다 같이 놀았다인 걸로~ 그리고 중학교에서도 한번은 같은 반이었으면 어떨까~? 한~ 2학년 쯤? ◝(・▿・)◜ 우후후 같은 친구 생겼다~ 기뻐~ 방울이도 기쁨의 데굴데굴해~ ₍₍ ◝(˙꒳˙◝) ⁾⁾₍₍ (◟˙꒳˙)◟ ⁾⁾ 앗 맞다 스즈네가 카나쨩이라구 부를 거 같은데 괜찮을까나아~?
>>787 제 주특기인 이상한 생각을 마구 뿌려도 괜찮을까요,,, 저 갑자기 둘이 안경 바뀐 거 보고 싶어요 어쩌다 보니 둘 다 해리포터 안경이라 근시인 히라무가 잘못 집었다가 아차 깨닫는 상황...이 있을까요? www 체육시간이 겹쳐서 옆자리 수도꼭지를 같이 썼다든가??
>>788 조아영 그럼 이렇게 결정해도 될 듯!!! 보여주신 아이들 중엔 역시 시바댕이 끌리네영 별 생각없이 시트에도 적어둔 시바댕이 이렇게 도움(?)이 될 줄이야,,, 시바댕 물놀이는 좋아하는데 목욕은 싫어하는 게 너무 웃겨서 거기에 꽂혔다고 하면 될 듯 나나는 그럼 뭘 싫어하는 거예요?? 샴푸?? 하고 캐물으면서 나나랑 물놀이 하러 여름방학에 출석도장 찍었을 것 같네요! 카나타상이라고 불러도 되나용!!
>>791 아 진짜 너무 기엽다 길은 잃었지만 이쁜 누나랑 놀고는 싶었던 히라무...오라는 대로 따라가서 집구경 하고 간식먹은 뒤 근래엔 꽤 뻔뻔해졌을 듯함 약 일주일 간격으로 스즈 네에 오늘 집에 놀러가도 돼? 엄마가 수박 갖고가서 같이 먹으래 이런 얘기함...정작 어머니는 당시 아들내미 남의 사유지 침범해놓고 간식까지 얻어먹고 왔다는 사실에 충격받으셨는데도 넘 조아용 감사히 누님의 히이쨩이 되겠습니다!!! 일상이 기다려지네용///
>>792 으음.. 미나토를 거쳐갔던 n번째 여친이 타케루와 아는 사이여서 좋지 않은 소문을 듣고. 처음에는 '이 자식 가만 안둬!'라는 생각으로 접근해서 투닥였다가 감춰져 있던 진국인 면을 보고 서서히 친해졌다는 느낌 어떠신가요! 타케루 -꼰-이긴하지만 자유로운 영혼도 좋아합니다!! 뭔가 그런 느낌!
>>795 머머멋~! 좋아! 짱좋아~~ 스즈네는 토키와라의 풍경 사진 찍어서 엽서 만들어가지구 보내줬을거야~ 계절마다 꼭 한통 이상씩~! 올해 고구마가 많이 생겼어~ 류쨩이랑 군고구마 먹고 싶다~ (군고구마 같은 그림) 이런 소소한 내용이 대부분이고 꼭 마지막에 응원하고 있어~ 화이팅~ 써줬을 거야~ ҉ ٩(๑>ω<๑)۶҉
>>794 그 정도 느낌이라면 괜찮을 것 같아. 어릴 때 인연은 있지만 딱히 소꿉친구 느낌은 아닌 사이. 그렇지만 중학교때 제대로 교류하면서 같은 반이었던 적도 있는 사이. 적당한 느낌인걸? 2학년 괜찮은 것 같아! 카나타는 호칭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편이야. 카나카나 같은 진짜 예상치 못한 것이 나오면 살짝 당황하긴 하겠지만. 다만 카나타는 스즈네를 키리야마라고 부를 것 같아!
>>796 ㅋㅋㅋㅋㅋ 물놀이을 좋아해도 목욕은 싫어하는 개들이 또 은근히 있다고 들었거든. 아무래도 고양이&개 카페니까 같이 물놀이를 하는 것은 힘들 것 같긴 하지만... 여름이 되면 외부를 개방해서 분수대가 있고 넓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면 될 것 같네! 물이 있으니까 나나는 바로 뛰어들어서 혼자서 물놀이 할테니 말이야. 물론 괜찮아! 다만 카나타는 호죠라고 부를 것 같아.
모델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는 와중에 와전되었거나, 그 연보랏빛의 신비한 눈동자가 뭇 학생들의 눈에는 모델에 능한 피사체로서 보였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모델 일한 적조차 없다는 세이야의 말에 '에~~!?' 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온 것을 보면 말입니다.
"반가워요. 호리이 하나요입니다~.. 에또.. 2학년의 세이야 선배님이라고 들었어요.."
인사치레기는 하지만 이마에 조금 흐른 땀을 닦는 하나요는 기뻐보입니다. 올해 입학한 하나요지만 지나가면서 세이야 츠키를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것은 둘의 비공식 첫만남이라고 해도 괜찮을만큼 인상에 남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피부도 하얗고, 보석처럼 예쁜 빛을 하고 있는 눈이 하나요를 사로잡아 지나쳐간 뒤 세이야가 지나쳐간 쪽을 보며 멈추어 있던 적이 있습니다.
'하나요 쨩~? 무슨 일이야~?!" '아, 아무것도 아니야~~'
그렇지만 이름은 몰랐기에 공식으로 대면하는 이 자리에 기대할 생각도 하지 못한 하나요입니다. 고개를 수그려 인사를 하고서 놀란 눈동자를 깜빡깜빡합니다. 놀랄 만큼 시원스레 둥근 눈입니다.
'그 때의 지나쳐간 미인이로구나~!'
이런 미인과 함께 모델 역을 맡게 된다니 조금 긴장되는 것 같습니다. 하나요는 자신도 모르게 가까운 머리카락을 꼬았습니다. 세이야가 먼저 말을 걸지 않았으면 어떤 말을 먼저 할까 오래오래 고민했을 것입니다.
"아. 실례가 안 된다면.... 쉬었다 찍어도 괜찮을까요? 집에서 이곳까지 걸어왔더니 조금 더워서요."
그리고 세이야 선배와 모델 일이든 어떤 일이든 같이 하게 된 사람으로 둘이 이야기를 나누어 친해지거나 서로를 향해 알게된 뒤에 하면 덜 뻣뻣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입니다. 가슴에 손을 살풋이 얹고서 조심스레 얘기한 뒤에 활짝 웃는 하나요입니다/
집행부의 학생들이 얼음이 든 생수를 건네어 고맙다 하며 그늘로 이동한 하나요입니다. 뚜껑을 열어 마시려다가 세이야와 눈을 마주치더니 방긋 하며 생수를 건넵니다. 먼저 마시겠느냐는 눈빛입니다.
>>800 앗 저도 모르게 그만 ㅠ 떠벌린 설정에 근거를 부여해주시니 황공...감사합니다 물론 괜찮습니다 센빠이한테 성씨로 불리는 거 넘 좋아요 이 맛이 있어야함...그외 꽂힌 이유는 시트에 적힌 대로 아빠가 저보고 시바개 같다고 그러거든요 동생같다 이런것도 있을테니깐요 (ㅋㅋㅋㅋㅋ) 잘 부탁드려요 카나타센빠이
그러면서 건넨 생수에는 슥 옆에 놔뒀던 생수통을 꺼내며 가벼운 미소를 짓습니다. 있으니까 괜찮다고 전달하는듯 하네요 밀짚 모자에 가려졌었는지 호리이 양 시야에 안 들어왔으려나..? 그 다음 주변 사람들이 에~~?한 소리에 뒷북치듯
"...그나저나, 모델 '일'이 처음이란 것으로 놀랄 정도인가요..?"
사진부 모델을 하긴 했지만 그건 '일'은 아니라 피사체 같은 것이고.. 애초에 부장이든 부원이든 날 찍는 것보다는 자연 찍는거 더 좋아하고.. 그래도 내가 들어와서 찍히는 것을 좋아하는 것 아니 선심쓰듯 매주 금요일엔 찍어주시긴 하지만.. 주변 반응에 흐응..하고 짧게 소리를 내고는 다시 호리이양을 쳐다봅니다. 머리카락을 꼬았던 것을 보면 긴장한 것이려나.. 하긴 처음 보는 선배랑 찍는다고 하면 긴장되겠지.. 나도 약간은 긴장하고 있고.
>>800 응응 맞워~ 소꿉친구는 아니지만 한 동네 출신으로 알음알음 알고 지낸 사이~ 학년 설정도 맘에 든다니 기쁘다~ 고마워 카나타주~ (❀╹◡╹) 앗 카나카나는 쓰면 당황해? 요시~ 놀릴때 써야지~ 히히~ 스즈네도 어떻게 부르든 크게 신경 안 쓴대~ 이쯤에서 마무리 하면 되겠지~?
>>809 유능하시네요 센빠이...어장하면서 센빠이에게 동물의숲 손편지 한 번 받아보면 연이 없겟심니다. 언젠가는 타케루가 했던 생각 그대로 면전에서 평가받고 싶네요 영광일 터 뭔가 관련해서 선관이라도 만들고 싶은데 바로 생각이 잘 나진 않네용 ㅋㅋㅋ 히라무 아빠는 손님으로 왕왕 가실 거 같음...아들 얘기 가끔 하실텐디 걔가 걔일...줄은 모르시겠죠??
>>812 헐 진짜네요 일상소재로 조을듯!!! 나중에 별일 없으면 이걸로 함 일상 어떠세요 첫일상으로 괜찮다...아무말에도 잘 받아주셔서 무지 감사합니다 그럼 이건 향후의 일상소재로 두고 선관은 히라무의 일방적 안면으로 할까용 ㅋㅋㅋㅋ 밴드부 기타치는 선배와 안경바꿔끼는 미래가 내정된 줄은 아직 그도 모르고 있다
>>815 저 이런 어마무시한 특례를 누려도 되는지? 단순히 이 어장의 첫번째 1학년 남학생이라는 이유만으로? 비율을 맞추기 위한 노력이었으니 그 보상으로 감사히 받겠습니다 진짜레알레전드영광입니 다. 주변에 질투깨나샀을듯 댕좋네용 자고일어나보니 평범한내가 학교의아이돌의 이웃집소꿉친구?(아직소꿉친구라곤 안함) 고서점을 이웃으로 설정한 건 하나요주가 말씀하신 연유 그대로입니다 설정의 여유를 두고싶엇음...보람이 있네영
>>812 그저 앞뒤 다 자르고 모두가 보는 앞에서 ‘사과해라!!! 네가 짓밟은 청춘!!’이라고 했을것 같은 느낌이.. 과격하긴 하지만 붕붕 펀치를 휘둘러댈 녀석은 아니니 미나토군과 친해질 수 있었을거에요!! >>817 아버지께서 뱃일 하시는 분이시라고요!! 선관이 퐁퐁 떠오르네요! 타케루네 이자카야에 가끔 좋은 물건 넣어주시면서 토키와라 들를때 밤에 술 한 잔 하러 오시고.. 히라무네 아버지가 어떻게 말씀하시는지에 따라 결정될것 같네요!! 아마 못알아볼 확률이 더 높겠지만요!! >>818 면전에서 그런 시츄가 생겨도 안알려주면 끝까지 모를것 같은 그런 느낌이에요 타케루는.. 배고프다고 야키소바 먹으러 가자고나 할것 같습니다!!
이해해주는 세이야의 말에 밝은 웃음을 보이는 하나요입니다. 생수통을 꺼내는 세이야를 보고서 자연스레 손이 입가 근처로 향합니다. 그녀는 준비성이 철저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단순히 첫 촬영인 하나요가 서투른 것인지도.....??
긴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읽힌 하나요가 마음이 풀린 듯 웃습니다.
"감사해요. 세이야 선배. 그러면 사양하지 않고.... 응!! 긴장을 풀도록 할께요..."
고개를 끄덕인 하나요입니다. 어느새 긴장이 풀렸는지 어깨가 내려가있습니다. 공손히 쥐고있던 학생가방도 옆에 내려놓습니다. 귀찮은 것을 싫어한다는 세이야의 비밀은 아직 모르고 있는 하나요입니다. 세이야의 풀네임을 듣자 보답으로 기분좋은 눈웃음을 보여줍니다.
"저도 잘 부탁해요. 세이야 선배. 여름 축제 포스터 촬영이라니 긴장되네요.... 잘 할 수 있으려나~"
주변의 촬영준비를 하는 집행부 학생들을 둘러보고서 다시 세이야를 올려봅니다. 그리고 흘리지 않게 조심조심 생수를 입술에 가져다 대었습니다. 꼴깍꼴깍 작은 소리는 가깝지 않으면 들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수분을 보충하고 한층 건강해보이는 하나요는 여름축제를 홍보할 활기찬 모델로서 모자라지는 않아보입니다.
"세이야 선배도 모델 일은 처음이라고 얘기를 들었어요. 혹시 세이야 선배도 본격적으로 찍히는 일은 처음이세요??"
하나요는 친구들과 셀프 카메라같은 것은 찍어 보았지만 이런 촬영은 처음이라며, 작게 입을 벌려 말합니다.
>>834 오피셜인줄 되게 괜찮다...저 설득당할뻔함 타임캡슐 못참치 귀엽다 히라무주특: 팔랑귀임
>>836 헐 맞아여 바로 그거에여 최고 ㅠㅠㅠ 아들하나있는데 아들놈들은 어디로 튈지 모르겠다고 조심해야 된다 그러셔서 타케루...음 개구쟁이인가보군 생각하느라 상상도랑 다르면 귀여울 거 같음요 ㅋㅋㅋㅋ 반대로 히라무쿤은 팔딱팔딱에서 일하는 애 중에 사장님 아들 있는데 너랑 나이는 비슷하다더마 어따 기골이 장대하더라 운동했다데 하길래 딱딱한 운동계 선배 생각하느라 상상도랑 다를 듯 아버님 무슨짓을 하신겁니까
>>836 ㅋㅋㅋㅋ 문답무용은 아니었군영 그럼 미나토는 자초지종 듣고 나서 대충이나마 사과하긴 했을거 같네요 변명도 좀 했겠지만요 ㅋㅋ 그게 내가 청춘을 즐기는 방식이다 라거나 그 애도 나랑 사귄 경험을 바탕으로 더 좋은 사람 사귈수 있을거다 라던가~ 타케루는 미나토의 어떤면에 감화되어서 친해졌을까용 자유로운 면모?
>>848 저...러브라이부 좋아해서...하나요란 이름만 들으면 자동으로 떠오르는 애칭이 있거든요 카요찡이라고... 근데 히라무가 그렇게 부르진 않을 것 같고 카요쨩 정도로 부르긴 할 듯 ㅎ,, 히라무 어머니는 하나요쨩이라고 부르시는데 그래서 자기는 다르게 부르겠다는 이상한 고집...받아들여주시면 기쁠것 아 그리구 이런 설정이면 대충 근처에 고서점 있었다! 쯤의 공감대가 서로 있어도 될 거 같아요! 어케 생각하심니까
>>845 언제나 유루이한 타에미양입니다!! >>846 >>624에 타케루 아버지 TMI 주저리 해놨는데 같은 뱃일하는 사람이었다고 아버지들끼리 사이 더 가깝게 해도 재밌을것 같아요!! >>857 맞습니다!! 미나토군의 진중한 해명에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좀 있어보여서 오케이!! 인정!! 하고 얼렁뚱땅 넘어갔을 가능성이 높을것 같습니다! 사과도 하고요! 물론 자칭 혼내주러 갔다가 n번째 전여친 겸 지인 앞에서 그녀석 생각보다 괜찮은 녀석이던데!! 같은 발언하고 뺨 맞았을 가능성도 있을것 같네요!! >>858 책 읽는거 싫어하니까요!! 부장이 써줬어도 안봤을 확률 100%.. 타케루 조금 엉뚱해서 얘기 듣고 콜!하고도 시간대는 인터뷰이가 정하는게 상도덕이라는 해괴한 발언 했을것 같네요!!
환상은 이따금 환상으로 남는 것이 낫습니다. 그치만 호리이 하나요가 언젠가 세이야 츠키에 대한 환상을 깼을 때가 되면 그것은 둘의 거리가 한결 가까워졌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요?
"우후후후, 아하하!!"
세이야의 이야기를 들고서 키득키득 웃는 하나요입니다. 웃으며 들썩거리는 몸과 머리카락입니다. 세이야의 농담에 마음이 편해진 듯 보입니다. 주변은 아수라장이거나 어떻거나.....
"사진부 활동도 하시는구나... 주로 어떤 사진을 찍히시는지 궁금도 하네요.. 실례되지 않는다면...."
호기심이 어린 눈입니다. 예술 사진처럼 주변에 물고기나 비현실적인 소품을 배치하고 거울을 이용해서 찍을 수도 있을 것이고, 그저 배경과 메시지를 돋보이게 하는 장치로서 모델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그것들보다 하나요의 머릿속에는 모델이라 하면 떠오르는 편견이 있었는데 그것은 패션 모델이라는 것입니다.
"첫 파트너....!!! 영광이에요. 세이야 선배~!"
첫 파트너를 발음하는 하나요의 목소리가 들떴습니다. 두근두근한 어감에 마음이 설렙니다. 그녀가 누군가를 따라한다고는 생각하지 못하고 선배는 어른같은 멋도 있다며 생각해버립니다.
>>870 노렷다고 하면 절 지금부터 노림수나 쓰는 치졸한 녀석으로 보실 테니 절대 솔직하게 노렸다고는 고백하지 않겟심니다. 치카게와도 하렘주인공아니 청춘물주인공다운 관계를 쌓고싶네영 저 누구누구씨로 통칭하는 속성 되게 좋아해서 실은 히라무한테 넣을려다가 ㅋㅋㅋㅋ 버렸다는 후문 잇음...치카게한테 빨리 히라무상이라거 듣고싶네영 물론 요비스테 관계도 완전 글로리
>>871 아 대박 잼잇다...타케루쿤 아버님은 뱃일 은퇴하고 식당에 아예 전념하시고 계신가영? 선후배 관계여도 좋고 동료사이였어도 괜찮을 듯
>>861 나는 좋아~!!~!! 그리고 고서점 공감대도 받고!!! ^0^)/ 하나요가 같이 고서점에서 이야기를 들어도 될까~~?~? 중요한 설정이라서 히라무만 듣고 싶으면 안 해도 괜찮아~!!!~!~ 하나요는 어쩌면 이야기 듣다가 히라무에게 기대서 잠들어 버렸을지도....... 그래서 열쇠를 받지 못한 것일지도 모른다구 생각해 보구.....~~ 히라무는 라무쨩이라 부르면 될까~?~?^_^ (나도 애니 주인공이 생각나긴 하지만..) 불리고 싶은 애칭 있으면 알려조~~!!~!
그 말을 하며 핸드폰을 꺼냅니다 PPL 타임으로서 갤럭시 S24를 꺼냅니다만.. 막상 츠키주 폰은 S24가 아니라 기능을 모른다는 후문입니다. 그러면서 능숙하게 지문 인식으로 잠금을 해제하고는 갤러리를 열자 데이터로 전환해둔 츠키가 찍힌 사진부 사진들이 보입니다. 그 것을 그녀가 충분히 확인하고 호기심을 충족할 때쯤 영광이라는 말에 미소지은채로 답합니다
"아니요, 저도 호리이 양이랑 같이 찍을수 있어서 영광인걸요"
그 말을 하고는 촬영을 시작하자는 이야기에는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드디어 촬영 시작이구나 빨리 완벽하게 끝내고 카나 오빠 집에 가서 과자를 얻어먹을까..
"다리 난간에 기대는 각도는 이정도면 될까요?"
그렇게 촬영 담당에게 물어보며 자세를 취합니다. 구체적인 구도나 자세는 여러분들의 상상에 맡기는 츠키입니다. 호리이 양을 쳐다보며 추가로 이야기합니다.
>>882 그렇죠!! 뱃일 해서 성미가 괄괄하다는 느낌입니다!! 모종의 경로로 호죠군이 열쇠 썰 이야기를 전해준다면 타케루쪽에서 전력으로 함께 수수께끼를 풀 n번째 동료가 될 것 같다는 느낌도 있네요!! >>883 갸루인척 하는 예술가 아가씨와 양키처럼 보이는 시골똥개 뭔가 비슷하면서도 확 다른 느낌이죠!! 반갑습니다 치카게주!!
>>885 역시 장인이셨군영 제 눈은 틀리지 않았다니까영...^^ 투자한 시간은 배신하지 않는다 저 느낌은 약간 ㅋㅋㅋㅋ 나루호도 느낌도 나고,,과연 왠지 엔도 교수님과 이상한 마을 찍을 것 같네영
>>886 헐 아니에영 저 앞에서 말한 대로 더 깊게 들어가도 메챠쿠챠 상관없음 진짜로 ㅠㅠㅠ 그래주시면 오히려 감사함이에영 진짜 완전 기쁘다 약간 그 이후로 우리가 어디 쓰는지 꼭 찾아보자 하고 둘이서도 약속 나눈 그런 느낌도 너무 좋음...하나요랑 공유할 수 있으면 제가 글로리입니다 완전짱. ㅋㅋㅋㅋㅋ 라무쨩 저도 좋아해영,,원하는 대로 불러주세영 카요이즈뭔들 근데 딱 그 만화 여자애 이름 아니냐고 별로야~ 했을 거 같긴 함 ㅋㅋㅋㅋㅋㅋ(무시하고 불러도 웃길거라는 뜻)
>>892 쾌남계 센빠이 이런 점이 너무 든든함...진짜 체고입니다 빨리 전해주고 싶어 흉배근이 두근거리네영 아버지들끼리 연 있는 사이 진짜 괜찮은 거 같아여 ㅋㅋㅋㅋ 타케루주만 괜찮으시다면 타케루네 아버님이랑 저희 아부지랑 한배탄적있는 선후배 사이 조은 거 같거든영 저희 아부지가 선장이셔서 선배라도 좋고 아님 동료~후배인데 타케루 아버님이 중간에 전업하신 것도 좋아영 타케루주도 골라주시깅
>>916 히라무父께도 조업쪽으로 설정 잡고 계신가요? 타케루父는 조업쪽(뱃일 주방 겸임)으로 잡고 있어서 혹시나 동종업계라면 옛날 얘기도 자주 할것 같네요! 가정에 더 집중하고 싶다고 중간에 관뒀다는 느낌으로.. 이자카야에서 술잔 기울이면서 자식 걱정 논하는 그런 그림 떠오르네요! 타케루가 히라무 연상이니 아버지들쪽에선 타케루네 아버지가 후배쪽인걸로 가는건 어떠신가요!
이제서야 좀 정신을 차리고 저녁을먹은 이즈미주. 스즈네랑 선관.. 생각은 하고 있었으니까요...(늦음에 일단 도게자부터 하고본다)
기본적 선관의 재료목록. -소꿉친구계에 가까운? -어린시절 이즈미의 까칠함. -다원간의 교류? -어린시절 액막이 여자애스러움 -둘 다 늦둥이계네?!
기본 선관 이후에 +가능한 부분 -헉 너 고양이말도 알아드러?! -아니 나도 니시키리일가의 다원 전체를 다 돌아본 적은 없어서... 방향은 대충 아는데..(10살 이전) -전동 카트 면허공부를 같이해봄. 이즈미는 한번에 합격했는데 스즈네는 재수or삼수.. 혹은 한번 떨어지고 안함. 이라던가. -어떻게 같은반이 한번도 안될수있or같은반이 아닌때가 없
>>925 '저녀석 왠지 모르게 나를 무시하는 기분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하는 타케루..!! 어느 사람에게나 상냥한 랙돌이지만 천방지축 꼬맹이 시절 타케루가 너무 험하게 애정(?)하는 바람에 사이가 안좋아졌다는 느낌으로!! 덕분에 집사인 스즈양보다 훨씬 많은 스크래치를 보유중이라고 하면 재밌을것 같네요!
>>924 항해하는 선장이란 설정만 있었기 때문에 세부 업종은 조업으로 가도 좋습니당^^ 이렇게 쓰일 줄이야 다행이다(편의주의적) 같이 일하고 나서 아들들 태어나서 존재들 서로 알고 있는 느낌이면 좋을 것 같아용 타케루주 말씀하신 그 느낌대로 딱 좋아요 댓츠잇...아버지들 서열(www) 바뀌는 것도 대찬성입니다 반전을 노렷을뿐 다른의미는 없읍니다 ^^7 야나기상 충성충성 그럼 이렇게 부친들끼리의 선관 짤까영!!
>>925 아 너무 기엽다 자기같은거좋아함 시내에 크레이프 가게에 신메뉴 나오면 탐방도 가고 그러나용...메모해두겟습니다
>>928 그것도 조아여!!! 그 신경도 안쓰고 있다가 같은반이야 하는 거 되게 ㅋㅋㅋㅋㅋ 갸루미소녀와의 만남같아서 맛있지않나요,,,주의 저만맛있을수있음. . . 만일 치카게가 근데 문예부는 뭐하는거지? 해서 제일 비슷해보이는(사실아님) 자문받으러 온다면 히라무의 의견불문 언제든 환영입니다 저 약간 반대의 상황도 상상되는데 괜찮으실지...치카게 눈에띄는미소녀니깐 히라무는 보고 어 같은 반에 샤카도 양 하고 아는데 치카게는 같은반이었냐고 새롭게 아는 게 맞물려도 좋을거같아여 히라무 왈 샤카도양 문예부 할 것 같은 느낌은 아니었는데(악의없음) 같이 얘기나눌 게 있겠네 잘됐다~ 막이럴듯...송구합니다
>>927 아유 도게자라니~ 나도 늦게 불렀는걸~ 괜찮아 괜찮아~ ( ˘ᴗ˘ ) 와아 선관거리 다 맛있어보여~ 이거 다 넣으면 안돼~? 일단 두 가문 모두 찻잎 재배를 가업으로 삼았으니까 오래전부터 교류가 있었을 거 같아~ 농사에 대한 지식 교환도 하고 찻잎 관련된 걸로도 얘기 오가구~ 자연스럽게 애들도 애기 때부터 알게 되지 않았을까나? 어릴때 액막이를 했다면 살짝 병약했던 것도 같은데~ 까칠한 애기 이즈미랑 같이 기모노 입구 히나마츠리 사진 찍고 그랬으면 좋겠다~ 주로 스즈네가 이즈미네 놀러가구 그랬을 거 같아~
선관 이후 부분도 넘 좋다~ 이즈미가 링링이 말 알아듣는거 같으면 대단해~ 지금은 모라구 하구 이써? 하고 막 꺄륵대면서 좋아할거구~ 다원 돌아보기는 어릴 때 스즈네가 구경시켜 달라고 했을거 같기도 해~ 그랬다가 다원 안에서 길 잃구 어른들 올 때까지 둘이 같이 놀고 있었다던지~ ( *ˊᵕˋ) 아~ ㅋㅋㅋ 스즈네는 면허공부 안 하고 옆에서 딴짓 오지게 하고 있었을 거 같은데~ 이즈미 열심히 공부하는 동안 옆에서 연습장 펼쳐놓고 의미 모를 낙서 잔뜩 하고 있고~ 그러다 출출할 쯤 조용히 간식 가져와서 이거 먹구 하자~ 하고~ ヾ(๑╹◡╹)ノ" 앗 앗 초등학교 때부터 쭉 같은 반인건 어때~? 왠지 모르지만 꼭 같은 반이 되서 주변에서도 너네 뭐 있냐는 소리 한 번은 들었다던지~
>>929 아앗 류쨩 고멘네~ ㅋㅋㅋㅋㅋㅋㅋ 그러게~ 어릴 때 타케루라면 꼭 한번은 그래서 링링이가 아직도 기억하고 있을 거 같아~ 스즈네네 형들이 아직도 당하냐며 놀릴듯~ 타케루 스크래치 날 때마다 스즈네가 링링이 잡아서 그러면 안돼! 하고 혼내주고 상처 치료도 해줬을거야~
>>930 스즈네 : 에~ 음~ 잘 모르겠는데에~
복슬도라~ 1년365일 털찐 사모예드 같은 정도일까나? 기준이 없어서 딱! 이거다! 싶은게 없다아~ 대충 그런 느낌인 걸루~
>>935 신메뉴 뜨면 당연히 가지~! 근데 혼자 안 가구 그 날 눈에 띈 사람 잡아간대~ 히라무도 한번은 잡혀갔을 거야~ 하교 중에 저 뒤에서 히이쨩~~ 하고 우다다 달려오더니 꾸웅 부딪히곤 저기! 시내! 크레이프! 하고 막 끌고간다아~
>>949 앟 괜찮으시면 자고 일어나셔서 또 얘기해 보시는 걸루~!!!! 좋아해주셔서 기쁘다예요 치카게 그대로 고상한 문예부원인 척...할 것 같진 않고 솔직히 모든 걸 고백할 것 같긴 한뎅 ㅋㅋㅋㅋㅋ 갸루미소녀와 오해에서 시작되는 첫만남 제 오랜 꿈이엇습니다. 주무시고 기상 후에 또 얘기 나눠영 저도 이만 들어가볼게영~~~ 다들 굿새벽!!!
까칠하고 좀 신경질적이고 어릴 적에 액막이계를 한 이유가 다른 사람과는 느끼는 게 좀 달라서+좀 눈에 띄는 외형이니까 병원상담같은거 받으면서 이게 왜 그런지 알긴 해도 보이는 거나 들리는 것이 거슬리고 적응 안되어서 그런 면이라서요. 커가면서 눈에 거슬리는 게 보이거나 들리더라도 적당히 기억하되 넘길줄도 알게 되는 그런 교육들이나 상담들로 인해 지금의 나름 친절한 편인 이즈미가 되었다. 에요. 히나마츠리 사진 보여주면 슬쩍 눈을 피할수도 있으려나요.
"정확하게 번역기같이 나오는건 아니지만..." "지금은 기분좋은 거 같은데.. 쓰다듬어달라는 거 같기도 하고.." 먀아 거리는 소리의 높낮이를 보면 알 수 있을지도. 라는 말을 덧붙인다거나? 물론 처음 링링이를 소개해 줬을때에는 잠깐 기겁했겠지만요(?)
분명 방향은 똑바로 잡았는데 직선방향이라서 길이 없어! 여서 둘이 놀기로 결정하고 놀다가 발견당하기..
>>952 예상하고 있던 히라무 귀 여 워~~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스즈네가 히라무에게 오지 않으면 어떨지도 궁금하다~ 나중에 물어봤더니 다른 사람이랑 갔다고 한다면~?
히라무주도 잘 자~ 베리굿나잇이에용~★
>>954 서로 지역을 떠나본 적 없는 가문이니 가까워지지 않으면 그게 더 이상할거 같지~ 키리야마가는 대대로 사람 친화적이라 니시키리가에도 엄청 긍정적이었대~ 가문 교류나 사람 교류나~ (˶′◡‵˶)아 이즈미 어릴 때 영감 같은게 있었던 거야~? 지금도일까나~ 이즈미가 아무리 까칠하게 굴어도 스즈네는 항상 웃으면서 대해줬을테니까 도움이 좀 됐을려나~ ㅎㅎㅎ 에~ 부끄러운거냐구 이즈미땅~ 히나마츠리 사진 왠지 이즈미가 훨씬 더 이쁘게 나왔을거 같아~
링링이 처음 소개해주는 날~ 스즈네가 머리에 모자? 같은 걸 쓰고 왔는데 다 와보니 고양이 링링이었다! 같은거 상상해버렸어~ 기겁했다고 하니까~ ㅋㅋㅋㅋ 그런데 왜 기겁한거야~? 「( ・∇・)「 ㅋㅋㅋ 애기들은 방향치인거 국룰이지~ 둘 다 안 울고 잘 놀다가 걱정하는 어른들한테 발견당하구~ 면허 공부는 안 해도 기본 공부는 같이 하고 그럴 거래~ 스즈네도 나름! 상위권 성적이라구~ ( •̀ .̫ •́ )✧ 응응 쭉 같은반도 가자가자~ 12년지기 같은반 최고~ 초레어해~
>>962 >>963 아하 이런거~ 여기에 영적인 요소가 섞인 그런 거야~? 까칠해질만 하네~ 스즈네는 몰랐겠지만 어렴풋이 이즈미는 와악 하는게 싫은거 같으니까 일케 살살 대해야지 했을거래~ 요시요시 나데나데~ ٩(●˙▿˙●)۶…⋆ฺ ㅋㅋㅋ 그럼 내가 꺼낸 썰+고양이에 대한 충격? 같은 걸로 기겁했다 하면 어때? ㅋㅋ 근데 기겁한거 너무 귀엽다 증말~ ( ⑉¯ ꇴ ¯⑉ ) 공부 같이 하는거는 음 뭐랄까~ 각자의 공부를 같은 공간에서 하는 그런 거라고 할까~ 스즈네도 스즈네만의 공부법이 있으니까~ 그러다가 같이 간식 먹고 쉬었다가 다시 공부하고~ 그러는거지~
이즈미주 다녀와아~
>>965 뽀송한 캡틴에게 복실방울이 습격이다 와~ ೭੧(❛▿❛✿)੭೨ 오~ 그러고보니 그것도 그렇네~ 아니 근데 침착맨이 포크 떨구는 장면은 모야~ ㅋㅋㅋㅋㅋㅋ
>>963 맞아~ 이런 경우도 있지! 아얘 그 감각을 잃어버리게 되면 몰라도 사실상 그런 기분이나 감각이 일상적인 거니까! 예민해지기도 쉽고! 나같은 경우엔 시각적으로 나타나는게 아니라 좀 다른 방향으로 출력이 되어서 무난무난하게 살고 있지만, 시상으로 표출되는 사람은 알게모르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거야···(𐐫ㆍ𐐃)
>>970 훗 훗 훗~! 풀어볼테니 맛이나 보라구~ ( ܸ ⩌⩊⩌ ܸ ) 일단은 료칸 키노모토에 키리야마가 말차 상품을 관광 상품으로 들이고자 했을거 같은데~ 이거 받아들였을까나~? 기본 말차랑 말차를 사용한 간단한 디저트류(아이스크림, 푸딩 같은거)를 위탁판매하는? 일종의 계약관계인거지~ 그게 성사됐다면 그 뒤로 주기적으루 키리야마가에서 상품을 배달했을거구~ 그때마다 따라다니던 스즈네가 훗날 귀향한 타에미랑 만나서 특유의 친화력으로 안녕~ 하고 먼저 인사하구 가까워지려고 했을 거 같은데~
>>966 영적인 요소는 있을지도~ 몰라~ 정도로 두고 있지만요. 직접적으로 확 드러나진.. 않을거에요.
꺼낸 썰(모자로 들고 온!)+고양이에 대한 충격같은걸로 기겁한. 하지만 좀 익숙해지면 나름 귀여워할지도 몰라요.
아하 그런 공부방식이군요. 약간 스카 옆자리 같은 느낌...인데 간식같은거 같이먹자. 같은? 그것도 좋아요. 이즈미는 공부를 좀 열심히 하다보니까 공부하는 방식이 여러가지고.. 그렇죠.(그 중 스즈네랑 같이있으면 이런 공부방식인 거 같다...에 가까울지도) 모르는 거 있으면 가끔 서로에게 물어보는?
>>972 음~ 테이스티하네!(つ❛ɞ❛⊂) 이전에도 몇번 언급하긴 했지만 그래도 한번 더 설명하는 겸!
일단 료칸쪽은 조부모님들이 잡고 계시다보니 ok사인이 떨어지는 것도 정말 특이사항이 아닌 이상 타에미의 할무니 할부지와 접선하게 될거 같아! 물론 그렇게까지 딱딱한 분들도 아닌데다 평가는 우리가 아니라 손님들이 하는 것이다. 라는 느낌이기에 무난하게 넘어가지 않았을까 싶어~(。•̀ᴗ-)✧ 당연하지만 그 과정에서 쫄래쫄래 따라다니는 타에미도 볼수 있을 거고!
지금하고 다르게 어릴적 타에미는 낯을 좀 가리긴 하겠지만, 귀향 후면 딱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니까 스즈네에 대해서도 살갑게 대했을거 같네~
>>975 테이스티하다니 감쟈~ 홍홍~ 료칸의 실세가 조부모님이었다면 당연히 그분들하고 접선했을거야~ 무난하게 넘어갔다면 오케이인 거지~? 야호 거래처다~ ₍^ >ヮ<^₎ .ᐟ.ᐟ 어릴 때는 거래처인 곳이기도 하고 뭔가 타에미의 낯가림을 스즈네가 감으루 알았을 거 같아서~ 막 접근은 안 하고 가서 마주칠 때마다 안녕~ 이거 맛있어 너두 줄게~ 하고 신상 과자 자기몫으로 받은거 하나씩 줬을거래~ 어릴 적은 약간 대면대면? 하다가 타에미 귀향후에 같은 고등학교에서 만나서 그때서야 아~ 너 키노모토에 걔지~ 오랜만이야~ 하고 들이대서 친해진~ 그런 느낌적인 흐름~ ૮꒰ ྀི〃´꒳`〃꒱ა 1학년 때 같은 반으루 만난 것도 추가하면 어떨까 싶구~ 글구 제일 중요한거! 스즈네가 타에미를 타미쨩이라고 부를거 같은데 괜찮을지~?
>>976 이즈미 복복스킬 대단해~ 링링이 골골대다가 흠칫하고 반응할랬는데 등이라서 으응? 하고 다시 골골대고~ 스즈네는 옆에서 그거 보면서 키득키득 웃었을거야~ 링링이 바보래요 하고~ ( ˶ˆᗜˆ˵ ) 이즈미니까 이이쨩이야~ 하는 지극히 어린애 같은 발상~ 하지만 지금도 이이쨩이래요~ 꾸밈 없이 스즈네라고 불러주는 것도 좋다~
>>983 한손에 신상 말차 웨하스 같은거 들고 있다가 발견하면 쪼르르 와서 이거 먹어~ 하구 반 뚝 잘라주구 그랬대~ 비대칭으로 잘라지면 큰거를 당연하다는 듯이 줬을거구~ ㅋㅋㅋ 스즈네는 개성적인 언니오빠가 많아서 아~ 사람은 다 같을 수가 없구나~ 하고 일찌감치 느낀게 있다보니 무리한 접근은 하지 않았을거야~ .。Oᐡ(⁎°ᴗ°⁎ᐡ ) 오너적으로는 타에미쟝 낯가림 초귀여워~ 갭모에~! >3< 1학년 같은반 되서 타에미 발견하자마자 책상 앞에 쪼르르 가서 똑똑~ 하고 방긋 웃었을거~ ( ˶ˆᗜˆ˵ ) 아앗 타미쨩이 스즈네한텐 어떤 별명을 붙여줄지 궁금궁금~ 살짝 기대해야지~!
>>985 귀여워~ 보고 자르고 와서 주는게 아니라 보고 와서 잘라주는 거구나~ 으읔··· 그치만 큰쪽을 주다니··· 타에미··· 비록 내성적일지라도 공평하지 않은걸 보면 못참는 인간군상··· 아마 이상하게 똑 부러져 나눠질 때마다 부루부루도그 빙의했을거 같아~ 제3자가 보기엔 먹을걸 내미니까 고장난거같아 보이겠지만~₍₍ (̨̡˙ꈊ˙)̧̢ ₎₎ 귀여운 사람이 귀엽다 하다니 귀여워~ 똑똑이라니, 인기척 한다는게 노킹이냐구~(つ❛ɞ❛⊂) 책상 앞에서 노킹하는거 귀여울지도··· 타에미··· 아마 마스즈라고 할거 같기도? 물론 고등학생이 되어서야 그렇게 불러준 거겠지만!
>>991 원래는 신상 과자 받으면 바로 먹는데 료칸 키노모토 가는 날은 안 먹고 꼬옥 들고 갔대~ 아앗 공평한거에 예민했구나~! 스즈네 그것도 모르구 에헤 웃으면서 큰거 줬겠지... 타에미 고멘네... ໒꒰ྀི´ ˘ ` ꒱ྀིა 귀여움은 돌고 도는 것~ 귀여워의 선순환인거야~ 빙글빙글~ @.@ 얌전하게 똑똑~ 스즈네도 큰 소리로 야단 떠는 거 안 좋아하구 어릴 때 타에미 낯가림 기억해서 그런거래~ 책상 앞에 앉아서 안녀엉~ 하는거지~ ٩(˙ᵕ˙⑅๑) 마스즈? 오호~ 왠지 의미는 없고 딱 그 순간에 떠오른거 불렀을 거 같은 적폐가~!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