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situplay>1597048449>995 (골골골골그륵그륵)(발라당) 흐으음 그렇군 🤔 그 얘기를 하는게 대충 한달 후쯤 되는거지? 양아름 갈때까지 간 시점? 태오 집에서 드라마나 영화 보는 중에 자연스럽게 흘러나온 주제면 좋겠다 혜우 소파에 엎드려서 태오 무릎 베고 티비 보면서 팝콘이나 과자 집어먹다가 발랑 돌아누워서 태오 빤히 올려다보고 잠시 생각도 말도 없다가 싱긋 웃으면서 말하겠지...
"오빠, 나는 이제와서 미움 받는거 별로 상관 없어. 어디서는 악질이란 말도 들엇는데 그런 원망 같은 거 시시하지. 그리고 걔 말인데, 양아름이었나? 이름도 처음 알았네. 걔는 기껏해야 빚에 시달리다가 뭐, 어디 넘겨지면 그만인데, 내 인생은? 나는 당장 학교만 가도 그렇고 앞으로도 계-속 남자에 미친 X레년 딱지 달고 살아야 하잖아. 소문이란게 퍼지기는 쉬워도 지우기는 어려운 거 잘 알지? 난 정말 아무것도 안 했고 예나 지금이나 거기 있었을 뿐인데. 남을 저주하려면 무덤 두개를 파랬는데, 스스로 파놓은 무덤에 안 들어가게 해 주는 건 좀 그렇지 않을까?"
그러고 키득키득 웃고 어깨 함 으쓱하고
"그래도 뭐, 오빠가 그렇게 말하니까 그렇게 해줄래. 면죄부도 아니고 아주 약간의, 거미줄 정도는 내려줄 수 있지. 그리구 또 기어오르면 오빠가 잘라준다고, 약속해줄거잖아. 그치?"
그렇지요 대충 한달 후 근데 그거 넘 좋잖아 무릎 베고 티비 보기... 와 나랑 정 반대 생각했어 오너의 후레생각은 티비를 보든 뭘 하든 태오가 소파에 앉은 혜우 아래 바닥에 앉아서 허벅지에 엎드리듯 고개랑 팔 가누고 그거였음 대충 공포영화 보면서 근데 아! 혜우야 오빠 눈물나요!
"……그 아이의 업보를 평생으로 늘려야겠네. 인간의 소문은 쉬이 사라지지 않지…… 어리석게도 본인의 혀가 전부인 줄 아는 것들이 많아……. 우리 우화."
손가락 걸고 약속하면서 "거미줄은 생각보다 잘 끊어져." 하겠지... 그리고 손 끌어당기면서 쓰다듬어달라 머리 대줄듯
"오빠 잘했다고 칭찬해줘. 실은 많이 힘들었어……. 내 사람 아닌 것들이 달라붙는 건 싫은데 참았단 말이야……."
요즘은 점심만 먹었다 하면 졸음부터 쏟아진다. 커리큘럼에 알바에 수업에 크고 작은 사건사고까지 터져 대니 더 그런 거 같다. 근데 오늘은 점심시간부터 교실이 영 시끄러웠다. 1학년 여자애들끼리 쌈판을 벌였다나 뭐라나? 식겁할 일이긴 하다만 왜 우리 반까지 난리래? 맞은 쪽이 저지먼트 1학년이라며 나더러 뭐 아는 거 없냐는 애들 덕에 잠 다 깼다. 그것만도 짜증나는데 니 남친도 저지먼트 아니냐고 불안하지도 않냐고 호들갑들이다. 수박... 저지먼트 2학년이 총기 난사 한다는 소문은 안 났냐고 짜증 팍 내 버렸더니, 태인이가 수습하듯 때린 쪽이 븅딱이라고 나섰다. 그케 깨졌으면 조져도 통수 친 구남친을 조져야지, 조선시대 처첩 갈등도 아니고 여자애들끼리 뭐하자는 거냐며. 실연당한 지 얼마 안 돼서 이런 얘기 짜증나긴 마찬가지일 태인이가 그러고 있으니, 빡친 티를 더 내기도 뭣했다. 그래서 입 다물려니 어디선가 손가락 두 마디 정도 크기의 까만 것들이 이쪽으로 날아들었다. 첨엔 날파린 줄 알았는데 애들도 태인이도 따갑다 가렵다고 소리 질렀다. 모기야?! 제각기 제 몸을 때리고 손뼉을 치고 허공을 휘어잡는(???) 가운데, 나도 책을 휘둘렀더니 뭔가를 때린 듯한 느낌이 왔다. 바로 맞은 대상을 잡아 보니, 박쥐다. 이뭥미? 요즘 인첨공이 암만 흉흉해도 박쥐가 대낮에 인간들이 드글대는 학교 건물에 들어온다고? 설마 유니온이 무슨 짓이라도 했나 싶어 사이코메트리를 써 봤더니, 리라의 박쥐였다. 지금 도는 소문이 마뜩잖아 만들어 낸 모양이다. 1학년 간 싸움 얘기하면 물어뜯는 박쥐고 가려움은 4시간 정도 간다고만 알려 줬더니, 애들이 입 다물라고 협박하는 거냐고 짜증내며 박쥐들을 결딴내 버릴 기세로 쫓아다니기 시작했다. 아이고, 모르겠다... 태인인 졸지에 봉변당했는데 이거 낫게 못 하는지나 리라한테 물어봐야겠다.
@김서연 [ 리라야 미안한데;;; ] [ 그 박쥐한테 물린 거 낫게 해 줄 수 있어? ] [ 내 친구도 물려서...88ㅁ888 ]
어떤 그림은 의도와 다르게 흘러가기도 한다. 특히 생명체를 만들어냈다면 더더욱 그렇다. 설정이 애매했거나, 지시가 다소 두루뭉실하거나. 그런 경우에는 더더욱 변수가 많아지기 마련이다. 그리고 한번 생긴 변수는 바윗돌 깨뜨려 돌덩이가 되는 노래 마냥 사라지지 않고 더 작게 세분화되어 예상치 못한 결과를 자아내고 만다.
"친구가 물렸다고?"
지금 이 상황처럼. 리라는 서연이 보내온 문자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생각에 잠겼다. 그의 지시사항은 이 이야기를 입에 올리고 사건의 피해자를 험담하는 사람들을 물어뜯는 것. 그런데 어째서 서연의 친구가 물렸을까. 험담에 가담했나? 다만 이렇게 보내는 걸 보면 억울하게 물린 쪽에 가까울 것 같은데. 어쩌면 떠드는 인간들 사이에 끼어있다가 봉변을 당한 걸지도 모르겠다. 물론 기본적으로 헛소문의 증식을 막기 위한 조치였으니 그마저도 물어뜯는 게 맞긴 하다만... 억울하겠지.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섬세히 설정할 걸 그랬나.
생각은 끝났다. 아니, 굳이 생각할 것도 없다.
[바르는 약 그려서 서연이 너희 반 앞으로 가져다 줄게.] [네 친구한테만 슥 발라줘. 다른 막말하는 애들한테는 비밀!]
가방을 뒤적여 드로잉 노트를 꺼낸 리라의 손에 곧장 연두색 사인펜이 쥐여진다.
이윽고 서연은 문자를 보낸 지 10분 내외로 반 앞에 찾아온 리라를 마주칠 수 있었을 것이다. 연두색의 원기둥 모양 약품은 흔히 모기 물린 곳에 바르는 그것처럼 생겨서 사용법을 쉬이 짐작할 수 있다.
"오늘 수업 끝나면 박쥐들도 다 사라질 테니까 그때까지만 조심하면 돼. 지금 도는 소문 덜 퍼지게 하려고 한 건데 이런 불상사가 일어날 줄은 몰랐네... 친구한테 미안하다고 전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