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육성의 요소가 있으나, 참가 시간대가 일정할 수 없으니 최대한 고려하여 지나치게 떨어지는 상황은 없게 조율할 예정입니다. - 스토리 플롯의 변화는 전적으로 플레이어에게 달려있어, 결과적으로 대립성향을 띈다거나 할 수 있습니다. - 매너를 지키며 즐겁게 플레이 합시다. 불편하거나 개선사항 같은게 있으면 얼마든지 캡틴에게 문의해주세요. - 이벤트는 보통 금-토 8시 ~ 로 생각해두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이 진행을 잘 해 하루만에 끝날때도 있을거 같네요. - 각 캐릭터마다 주 1회, 의뢰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 하루에 한번, 훈련 스레에서 훈련 독백을 쓸 수 있습니다. - 10일내로 아무런 갱신도 없을 시, 시트를 일시 동결, 그 이후 7일 동안 해제 신청이 없을때 시트가 내려갑니다. (미리 기간 양해를 구할 시 제외) - 다이스 전투가 기본입니다. 그러나 상호 합의하에 다이스 제외 전투를 하는건 자유-☆ - 데플의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캐릭터의 자유에 걸맞는 책임감을 부탁드립니다. - 서브 캐릭터를 허용합니다. (설정상 일상을 돌리기 힘든 성향이라거나 여러 기타 사유를 고려해서.) - 매주 월요일에 웹박수를 공개합니다. 앓이나 응원, 호감표시등 자유롭게 해주세요. 공개되길 원하는 웹박수의 경우 말머리에 [공개]를 써주세요.
록시아는 가문에 입양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파트라샤를 만났었다. 흔히 가문 내에서 열리는 파티 같은 것이었는데 그곳에서도 소심하게 있는 파트리샤를 보고선 먼저 다가가 주었던 것이다. 슬럼에 있을때 자신의 동생들이 생각나서 그랬다. 그렇기에 록시아는 파트리샤가 어떤 상태인지 완벽한 것은 아니어도 어렴풋이는 알고 있었다.
" 고생했어. 나 때문에 힘들었지? 미안해. "
자기 욕심 때문에 힘들게한 것 같아서 미안한 기색을 보이며 록시아는 잡고 있는 손을 손가락으로 살짝 쓸어주었다. 먹고싶은게 없다는 파트리샤의 말에 록시아는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었는지 가던 방향을 틀어 다른 곳으로 향했다.
" 오늘 계획된 일정은 여기까지! "
그렇다고 데이트가 끝나는 것이냐? 그건 아니었다. 록시아가 향한 곳은 룸 형태로 되어있는 카페 같은 곳이었다. 낮은 벽으로 주변이 막혀있고 입구는 천막으로 가릴 수 있는 곳. 분위기도 꽤 조용한 편이라 록시아가 종종 찾는 곳이기도 했다.
" 여기서 좀 쉬자. 쉬고나서 생각하자. "
파트리샤의 체력을 생각하지 못한 자신을 책망하며 록시아는 안내받은 룸으로 향했다. 좀 좁긴했지만 두명이 쉬기엔 충분했기에 신발을 벗고 안으로 들어간 그는 벽에 등을 기대고 무릎을 두드리며 말했다.
듣기로는 신동이라는 자를 믿고 주제를 모른채 오만방자하게 굴었다 하였다. 아직 달리 커다란 소속감은 없기에 그것으로 인한 큰 악감정은 없지만. 지금 자신은 초승달 아카데미를 대표할 뿐만이 아니라 진룡파의 진룡검수로서의 신분도 있으니 이 교류회에서 절대 명예가 실추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지.
그렇다해도 그들의 무력에 대해서는 큰 걱정이 되지 않는다. 그 신동이라는 자도 듣기로는 귀급, 그것도 초입. 의도적으로 경지를 낮춰 알렸다 하더라도 제급이신 대사형 님께서 있는 이상 패배가 더 어렵겠지. 단지 그들과의 대련이 아카데미에 남아 홀로 수련하는 것보다는 더 좋은 경험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그런 생각을 품으며 복도에서 걸어가고 있었던 진룡성의 눈에 보이는 익숙한 뒷모습.
분명히 비는 오지 않을 진데 투명한 우의와 우산을 챙겨다니는 자신의 동급생이었다. 이름은 분명.... 레인워커. 이름 까지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일단 귀족 가문이기에 성 정도는 기억해두고있었다.
주로 듣는 수업이 달라 많은 교류는 없었지만 이번 교류회에 그녀도 참가한다 들었으니 분명 아카데미를 대표할 실력은 보증 되었겠지.
솔직히 말하면 잘 모르겠다. '신동'이라는 사람에 대한 일 말이야. 만나본 적도 없으니 당연한 일이다. 나와 엮이지도 않을 이에게 굳이 신경을 쓸 이유는 없어서, 관심이 없던 것도 맞았다. 자신도 어쩌다보니 교류회에 참가하게 되었지만, 그 사람의 상대는 다른 이가 해주지 않을까? 이번에 가게 된 사람들이 누구누구더라. 생각은 흐르고, 내 걸음은 어디로 가는지 사실 잘 모르겠고.
귓가에 빗소리가 들린다. 어디의 구름도 고요할 뿐인데. 속삭이는 소리다. 혹은 내 착각이다. 그도 그럴 것이, 봐, 누군가의 목소리에 빗소리는 금새 묻혀 사라지고 남은 것은 키 큰 사내다. 황금빛 눈에 검은 머릿결이 눈에 띈다. 누구인지는 알고 있다. 영지에서 살 때는 볼 일이 없던 동쪽의 사람들을 이 아카데미에 오고나서 자주 보게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몇 사람 중 하나였다. 나는 외형보다는 기세나 분위기로 사람을 기억한다. 그 편이 편하다.
그리고 저 사람에 대한 기억은-
"...아, 미안, 반응이 늦었네.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
용. 약간 사납나?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응. 시간은 괜찮아요. 바쁘지 않거든."
그저 생각을 빗줄기에 흘려 보내듯 마구잡이로 흔들고, 그에 따라 걸음이 아무렇게나 흐르던 것 뿐. 사실 목적지는 제대로 있었지만, 그것도 기숙사였으니까 여유는 있다. 그래서 내게 무슨 볼 일이려나?
>>197 음- 글세요, 제나도 일단은 에이락하고 같은 생각이니까요. 우리를 치지 않을거라는 확신이 있는 전 가주와는 다르게, 록시록시가 무슨 생각을 품고 있는지는 제나도, 레오넬 가문도 모르니.. 경계하면서 지켜보는게 가장 좋은 선택인 것도 있고요. 그리고 먼저 치기에는 아직 레이나스가 은퇴만 했을 뿐 멀쩡히 있고, 레오넬 가문은 주력이 다 빠진 상태잖아요? 섣불리 싸울 태세를 보이는건 카르마가 레오넬을 칠 만한 명분만 주는 꼴이기도 하구요. "주시하며 경계하고 지켜보자 + 록시아에 대한 정보를 모으자." < 일 거에요, 당분간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