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8240> [1:1] FREESIA - 9 :: 1001

히다이주

2024-06-19 22:43:56 - 2024-07-07 19:26:05

0 히다이주 (wZV2o.jpBo)

2024-06-19 (水) 22:43:56

매번 이런 식이야.
나는 유우가를 좋아하니까, 전부 믿어주는데.
유우가는 매번 배신만 해.
분명 같이 있어준다고 했잖아. 우리 쭉 같이라고 했잖아.
마구로가 끝나도, 중앙에 가도 계속계속 같이 있자고 그랬잖아.


situplay>1597038191>1 히다이 유우가
situplay>1597038191>2 메이사 프로키온
situplay>1597038191>589 이누키 시로


situplay>1597038191>
situplay>1597039238>
situplay>1597041174>
situplay>1597044204>
situplay>1597046156>
situplay>1597046776>
situplay>1597047117>
situplay>1597047643>

308 멧쨔주 (TCV2MDuP1c)

2024-06-25 (FIRE!) 00:57:19

🤔
😏유우가를 배려해서 민초소스는 뺀대요
대신 불닭소스(직구)라던가 베지마이트(?)같은 거 들고 가지 않으려나...
너무 소스?만 들고 가는 거 같으니까 고기도 들고 가겠죠😌 샤브샤브용 고기라던가 불고기용 고기라던가..
좋은 고기와 끔찍한 소스를 동시에 들고가서 왕코쨩이 플러스마이너스해서 제로잖아요😥하고 말할 것 같아요🤭

미스미는 뭔가 무지 비싼 식재료 같은 거 가지고 올 것 같아요🤔 같은 당근인데 한 개 3000엔 하는 그런거(???)
왕코쨩은 무난한 거 가지고 올 것 같네요🤔 어쩐지.. 모험을 잘 안하는 스타일이라는 인상이 있어요
염소쨩은...... 종이 들고 오진 않겠죠....🫠 에리딸은 뭘 가지고 오려나... 의외로 상식적인 픽일지 아니면 상식을 부수는 픽일지..🤔🤔🤔🤔

309 히다이주 (vIx9pvD9no)

2024-06-25 (FIRE!) 01:04:41

아니 오히려 왕코쨩은... 와 야미나베다~ 🐶 하고 장난을 제법 칠 거 같단 말이죠... 🤔 야미나베에 끓어서 흐물흐물해지고 국물을 보라색으로 만들어버리는 가지라던가 🫠 죽순의 숲이라던가 시리얼을 넣어버릴지도......... 왜냐면 자기가 먹어야한다는 걸 생각을 안 하는 젊은이라서 라는 느낌이에요
염소쨩은... 분모자를 들고 올 거 같아요 🐐 "흐물흐물입니다."
에리딸은...... 견과류 에너지바랑 육포...일 것 같아요 🤔

가지 덕분에 비주얼 완전 마녀의 솥같은 느낌이 되어버리지 않을까요 😏 모두 한 그릇씩은 먹어야 한다는 의무 + 게임에서 진 사람이 한 그릇씩 더 먹기로 모두가 필사의 게임을 하는 걸 상상해버리게 돼요

그리고 남은 한 그릇은 최악나베의 최고 기여자 왕코쨩에게...😇 말딸 둘이 잡고 히다이가 😊💢 아저씨가 인생 참교육 시켜주겠다고 입 벌려 어이!!! 하면서 울컥울컥💕읍💕 벌컥벌컥💕꿀꺽💕 하게 만든대요

310 멧쨔주 (TCV2MDuP1c)

2024-06-25 (FIRE!) 01:14:12

우와아....🫠 왕코쨩 그런 아이였군요....
그리고 에리딸의 픽도 정상이 아니야🫠 에리링 말딸 교육을 어떻게 시킨거얏...!

그리고 염소쨩... 분모자를 넣으면서 분명 말캉탱글한 그런 생각...했을거라고 생각해요......
다른 사람들이 분모자를 먹을 때 유심히 보고 있을 거 같아.....(???)

311 히다이주 (vIx9pvD9no)

2024-06-25 (FIRE!) 01:20:52

어쩐지 에리딸은 태연하고 멍한 일병이라는 느낌으로 생각하고 있어서 말이죠 🤔 안냐심까~ 편의점오셧슴까~고등어셨슴다~ 하는 녀석일 거 같아요
입에 늘 새싹을 물고 있다는 이미지네요 🤔 승부복은 군복스타일이 아닐런지...
이런 멍한 애라서 미스미가 두고보질 못하고 🙄 "나 아니면 굶어죽을 거 같아서..." 데려온 거겠죠 🐴 "저는 짱쎈데말임다..."

염소쨩 분명 푸링푸링한 분모자를 빤히 바라보면서 긴장하다가 와굿 깨물고는 뭔가 발그레하고 뿌듯한 표정(?)을 할 거 같단 말이죠 🫠
처음엔 이런 음습한 녀석이 아니었는데 대체 언제 이렇게 된거냐고 사키쨘~

312 히다이주 (vIx9pvD9no)

2024-06-25 (FIRE!) 01:23:49

그리고 벌써 1시 반이 가까워져 오네요...🙄 뭘 했다고 이 시간인지 참...
오늘도 슬슬 들어가봐야겠습니다~ 뭔가 시간이 순식간에 증발한 거 같아 아쉽지만 어쩔 수 없네요 내일도 일을 해야 하니깐...🥲
저희 내일도 파이팅입니다 😊 푹 쭘시고 좋은 꿈 꾸셔요~ 앵바앵밤입니다~ 👋

313 멧쨔주 (TCV2MDuP1c)

2024-06-25 (FIRE!) 01:26:06

왜 뿌듯해하는데wwwww 사키쨘... 어쩌다 이렇게...🫠

에리딸은 그런 느낌이었군요..🤔
......뭔가 크고 군복스타일 승부복을 입지만 이름이 엄청 큐트한 계열이었으면 좋겠어요
푸딩 파르페같은...(?????)

그리고 저는 슬슬 한계가 찾아와서..🫠 고영의 잔소리도 커져가고 있어서 들어가보겠습니다..
앵바앵밤입니다~ 히다이주도 푹 쉬시고 좋은 꿈 꾸시길~ 내일 봬요😸

314 히다이주 (vIx9pvD9no)

2024-06-25 (FIRE!) 09:19:38

이름 그거 완전 찬성찬성찬성wwwwwww 푸딩파르페쨩으로 결정이에요 어쩐지 뱃속에 있을 때 단 걸 먹으면 걷어차댔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됐을 거 같단 생각이 드네요 😏
유우가랑은 정반대잖냐wwww 그것도 좋아요 멧쨔주는 천재천재인wwwww

아무튼 천재모닝입니다 👋 오늘도 파이팅이에요~

315 멧쨔주 (2Oh4E8./3A)

2024-06-25 (FIRE!) 10:36:26

푸딩 파르페 아라모드
인것도... 글자 제한에 안 걸리니까 괜찮을지도🤔
티엠 오페라 오 같은 느낌으로 말이죠 몬가(??)
멧쨔는 에리딸을 푸쨩이라던가 푸링링이라고 부를지도🤭

앵하앵하입니다~ 오늘 하루도 힘내요~☺️

316 히다이주 (LBUOY3w8ek)

2024-06-25 (FIRE!) 11:32:13

...🤔 붑도 푸링푸링... 멧쨔가 남의 푸링링한 붑은 처음 만져본다고 마구 묻혀서 얼굴을 부빌 거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뭔가 푸파모드쨩은 푸파니까... 못 본 사이에 왕코쨩의 간식을 와굿 먹어버릴지도 모르겠단 생각이에요 😏

317 멧쨔주 (x0Gq.aXsOc)

2024-06-25 (FIRE!) 11:42:48

😸 푸링푸링~
🐴 너무 만지지 마..
😸 유우가가 어떤 기분인지 알 것 같아아💕
🐴🐐🤨😰 ....
🙄 ....

뭔가 푸파쨩.. 멍하니까 일단 있으면 먹고 보는 타입일지도🤭
멧쨔도 종종 간식 털릴 거 같네요 히히...

318 히다이주 (LcCaERmzEA)

2024-06-25 (FIRE!) 12:48:51

그렇게 갈취한 간식이 전부 붑으로 간다는 밈이 있을 거 같아요 🤭 착한 간식도둑이네~

멧쨔가 팀 블랙(유우가네 팀 이름 그냥 이렇게 정했을지도요... 뭔가 그럼) 부실에 없어서 가보면 미스미네 부실에서 푸파쨩 붑테라피를 받고 있어서 유우가가 🙄 하고 뒷목 잡고 끌고 오는 경우도 있을 거 같아요

유우가... 여자끼리는 조금 봐주지만 너무 좋아하면 그런식으로 떼어놓겠죠 😏 하남자야로...

319 멧쨔주 (x0Gq.aXsOc)

2024-06-25 (FIRE!) 13:50:40

🙄 여기서 뭐하는 건데...
🥺 테에엥 푸파마망...
🙄 진짜로 뭐하는 건데!?

유우가가 그렇게 팀 블랙 부실로 끌고오면 이제 멧쨔가 유우가한테 붑테라피 해줄 차례인거군요😏
잔뜩 파후파후 나데나데 해버려야지~

320 히다이주 (vIx9pvD9no)

2024-06-25 (FIRE!) 14:40:38

😏 흐응 유우가 질투했구나~?
😏 유우가도 붑에 안기고 싶었구나아~💕
🙄 겠냐고~ 너 그거 풍기문란으븝
😽 알겠다고 알겠다고~ 자 붑테라피예요~

그리고 멧쨔 붑에 묻혀서 잔뜩 부빗마킹당한 유우가는 부시시하고 빨개져선 말랑해져있겠네요 😏
붑테라피 효과 확실하네...

321 히다이주 (vIx9pvD9no)

2024-06-25 (FIRE!) 15:41:14

🫠 호그와트지아로 이런 저런걸 망상하게 되네요
다들 폴리주스 만들때 유우가만 개털을 넣어버려서 퍼리주스로 만들어버리고...
근데 동물의 OO기까지 구현해버려서 옴뇸뇸 우무우무 후히히...🙄
복날에 유우가 잡아야지 안되겠네요...

322 멧쨔주 (x0Gq.aXsOc)

2024-06-25 (FIRE!) 16:18:44

🤤슬데가키들이 엄청 즐거워하겠네요.. 엄청나게 폭신폭신모후모후복복복해버려😏

이제 바쁜 일 다 끝났어요 야호😆
오늘은 이른 퇴근입니다 헤헤

323 히다이주 (vIx9pvD9no)

2024-06-25 (FIRE!) 16:25:35

우옷 이른 퇴근wwwwwwwwwwwwwwww 축하드립니다 👏👏👏👏 어제는 고생하셨으니까 가서 샤워하구 풀 쉬다가... 아 좀 심심한데.. 자극이 필요한데... 하시면 일상은 어떠신지...🫠 제가 늦게 잇게 되겠지만요

앗...아 맞아 제가 이번 주말...🙄이랑 월요일까지 잠시 휴가랍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다녀오게 될 거 같아서... 그래서 주말은 느긋하게 보내주셔야 할 듯 해요 🫠 힐링하시옵소서...

324 멧쨔주 (x0Gq.aXsOc)

2024-06-25 (FIRE!) 16:32:22

그렇군요☺️ 효도여행은 개추입니다😊👍 저도 나름대로 주말을 만끽할테니 마음편히 다녀오셔요~
즐겁고 안전한 여행되시길😌

히히.. 집가는 길에 일상소재를 잔뜩 망상할래요..😽
그럼 좀 이따가 봬요~

325 히다이주 (vIx9pvD9no)

2024-06-25 (FIRE!) 16:38:19

즐퇴하세요~ 좀따 뵈어요 👋

326 멧쨔주 (TCV2MDuP1c)

2024-06-25 (FIRE!) 17:49:09

저희집에 메이사 불량품 인형이 생겼어요 히히..☺️

327 히다이주 (vIx9pvD9no)

2024-06-25 (FIRE!) 19:10:22

헥...에....?! 거짓망 이거진짜 메이사 불량품이잖아....🥹🥹🥹🥹 일본에서 발매하는 공식인거요...?

328 멧쨔주 (TCV2MDuP1c)

2024-06-25 (FIRE!) 19:12:12

아뇨... 테무에서 보고 헉 멧쨔자나🥺 하고 바로 질러버린 친구입니다...🫠
중국에서 왔지만 아무튼 멧쨔 불량품인...

329 멧쨔주 (TCV2MDuP1c)

2024-06-25 (FIRE!) 19:47:03

저희 저녁먹고나면 느긋하게 일상 돌릴까요..히히...😸
오늘의 소재 후보에는 해포지아를 넣고 싶어요😏 슬데가키랑 히다이의 첫만남이라던가 물욕센서 버그걸린 필요의 방이라던가 우당탕탕 머글의 지팡이 전용 커버 대소동이라던가😏

330 히다이주 (80mdI1K.uk)

2024-06-25 (FIRE!) 20:58:48


거짓말
저 씻고누웠다가 시간이 삭제됐어요
미친..미친건가... 이런식으로 하루하루 뺏기는 게 억울하네요... 저녁 먹고와서 일상해요 🫠 해포지아도 대찬성입니다 🤭

슬데가키는 아무리 생각해도 슬데의 문제아 취급일거란 말이뵤
멧쨔 하나로도 상당했는데 둘이고 헷쨔의 행동력까지...🫠 해포지아는 메이사자매에게 유우가라는 억제기를 달아주는 거인www

331 멧쨔주 (TCV2MDuP1c)

2024-06-25 (FIRE!) 21:06:52

요즘 더워서 그런지 저도 집에 오면 바로 눕는게 일상인wwww
샤워하고 나와서 누우면 그냥 시간이 없어지더라고요... 억울하게..

히히히 슬데가키의 문제아🤭
근데 순혈가문 아가씨들이라 좀 오냐오냐 자란 것도 있어서 더 그럴 거 같기도 해요😏
그러다가 유우가를 만나서 억제하는 법도 배우고 그거 말고 이것저것도 배우고 실습하고 으히힣...

저녁 느긋하게 맛있게 드시길☺️ 저는... 멧쨔무 키링을 위해 이것저것 해보고 있을게요😏

332 히다이주 (vIx9pvD9no)

2024-06-25 (FIRE!) 21:15:33

>>327 그와중에 이건 기억에도 없어서 🫠 저어는 잠이 진짜 문제구나 싶었어요
이러고 또 밤새야 할 때가 오면 어떻게 줄여야 할지 감도 안 오는군요.........🫠🫠🫠

.dice 1 10. = 10
동거지아
클래식
시니어
야쿠자
부녀지아
다리부상
백귀야행
404지아
소꿉지아
해포지아

가볍게 요기하고 왔으니 한번 굴려볼까요 😌

333 히다이주 (vIx9pvD9no)

2024-06-25 (FIRE!) 21:16:28

어이어이 다갓 네 녀석 내가 내심 해포지아를 바랬던 걸 어떻게 안 거냐고wwwwwwww

.dice 1 2. = 1
1. 높
2. 낮

334 히다이주 (vIx9pvD9no)

2024-06-25 (FIRE!) 21:16:56

.dice 1 100. = 90
이걸 빼먹었군요 😅 잠이 덜 깼어..

335 멧쨔주 (TCV2MDuP1c)

2024-06-25 (FIRE!) 21:17:40

오늘은 다갓님 눈치가 장난아닌데요😏 히히히...
.dice 1 100. = 95

336 멧쨔주 (TCV2MDuP1c)

2024-06-25 (FIRE!) 21:18:45

헉 90을 넘었다니 내 다이스 굉장한😮

히히 그럼 어떤 상황으로 쓸가요😏 역시 첫 만남부터일까요?

337 히다이주 (vIx9pvD9no)

2024-06-25 (FIRE!) 21:20:06

우헉 이걸 성공시킨다니
멧쨔주가 선레네요 😌 잘 부탁드립니다... 몬가 몬가 같이 수업 들으면서 유우가가 쭈뼛거리면서 이거 어떻게 해야 해? 하는 걸 멧쨔가키들이 허접💕머글💕 하면서 알려주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

338 메이사-히다이 (TCV2MDuP1c)

2024-06-25 (FIRE!) 21:50:44

일반 마법 수업이 한창인 교실 안, 학생들이 저마다 조금 전에 배운 주문을 직접 실습해보고 있었다.
그중에는 슬리데린의 문제아, 오만방자한 꼬맹이들, 조금 속된 말로는 슬데가키(...)라고 불리는 두 명의 학생도 있었으니, 하라는 실습은 안 하고 놀고 있는 메이사 프로키온, 그리고 헤카 프로키온이다.
아니, 아예 안 하고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이미 빠르게 해치운 다음 지루해서 딴 짓을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기숙사에서는 항상 붙어다니는 둘이지만 지금은 둘 사이에 또 다른 학생이 앉아 있고, 둘의 흥미진진한 시선이 그 학생을 향해 쏠려있었다.

"아— 또 틀렸다—💕 허접💕"
"계속 같은 곳에서 틀리잖아. 멍청해."

입학 전, 호그와트 급행열차에서 같은 객실을 쓴 머글 태생의 학생인 유우가를 프로키온가의 쌍둥이가 항상 끼고 다니는 것도 이제는 학교 내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공공연한 사실이었다.
서로 다른 기숙사, 그것도 슬리데린과 그리핀도르로 갈렸지만 거기에 굴하지 않고 붙어다니는 소꿉친구...같은 훈훈한 설정을 떠올리는 사람도 몇몇 있기는 하지만...

"유우가는 이런 쉬운 것도 못하네💕 진짜 허접이네💕"
"불쌍한 머글."

불행하게도 그 소꿉친구라는 것은 그냥 허상이고, 실제로는 같은 객실을 쓴 순간부터 어째선지 메이사와 헤카의 눈에 들어 따까리가 되었을 뿐이다. 아마도.
좋을대로 부려먹는 것은 물론이고, 허접이니 한심하다느니 같은 매도를 수업 중에도 멈추지 않는 것이다. 지금처럼.

"허접 유우가아~ 도와줄까아~?"

이미 과제를 끝낸 메이사가 턱을 괴고 유우가를 보며 히죽 웃으면서 말했다.
그러면 반대편에 앉아있는 헤카가 툭 이어서 말을 던진다. 이쪽도 시선은 유우가를 향한 채로.

"공짜는 안돼, 메이사."

339 멧쨔주 (TCV2MDuP1c)

2024-06-25 (FIRE!) 21:53:01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쌍둥이라면... 한쪽이 쾌활 건방 개방적 반말캐라면
다른 한쪽은 얌전 복흑 폐쇄적 존댓말캐여야 하지 않나
쌍둥이 자매한테도 존대쓰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이름부르고 반말하면서 나는 너 없이 못 산다고 고백하는 아이여야 하지 않 아니 이건 너무 나갔다
아무튼 그런 고민이 있었는데.........
.................헤카가 존댓말을 쓰는 게 정말이지 상상이 안 되더라고요.....🫠
고심 끝에 그냥 둘 다 반말로....

340 멧쨔주 (TCV2MDuP1c)

2024-06-25 (FIRE!) 22:11:20

그리고 미루던 콘 업뎃을 조금...🤭
오늘 만든 것도 올려놨어요☺️

341 멧쨔주 (TCV2MDuP1c)

2024-06-25 (FIRE!) 22:12:11

다음 마구로에서는 꼭 1착하겠다고 하는 멧쟈(추정)

342 히다이 - 슬데가키 (vIx9pvD9no)

2024-06-25 (FIRE!) 22:14:54

>>338

- 흐음... 소년은 참 기묘하군. 후플푸프의 자질도 있고... 성깔머리는 그리핀도르가 적격인데, 정작 방식은 슬리데린에 가까워.
"슬리데린? 거, 거기는 그..."
- 에이, 너무 질색하지 마 소년. 소년한테나 다르지 내가 보기엔 다 똑같은 기숙사라고. 소년은 슬리데린에 가서도 잘 지낼 거야.
"...그래도 슬리데린은 싫은데... 거긴 햇볕이 안 들잖아."
- 그런 이유라고? 으흠, 그래도 소년이 그렇게 완강히 싫다고 한다면야. 거기에 너랑 맞는 녀석도 몇 있었을 텐데 아쉽게 됐어.
- 그리핀도르!



그 모자가 말한 잘 맞는 녀석이 이 슬데가키 녀석들이었다면, 난 단언할 수 있다. 모자 새끼 하나도 안 지혜롭다고.

자기소개를 하자면, 나는 머글 출신 마법사로 하굣길에 교통사고가 날 뻔... 했으나 승용차를 하늘에 띄워버렸기 때문에 마법부에서 검은 로브를 입은 작자들이 파견돼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 이 지팡이좀 보실래요?" 하고 데려와버린 케이스다. 제어가 안 돼서 큰일이랬던가.

...그때는 주문 없이도 자동차를 가볍게 들어올렸는데, 지금은 호랑가시나무 지팡이를 아무리 휘두르고 흔들어도 이 깃털 하나 날릴 수가 없다. 푸휴우우 내쉬는 한숨에 깃털이 파르르 떨리자, 혹시나? 오? 하면서 또 곁눈질 해보는 나도 한심하다. 학습능력이 없다 정말. 그야 나는 축구하던 녀석이고, 이런 것들은 전혀... 내 전공이 아니란 말이지.

어쨌든 한숨을 내쉬고, 다시 한 번 주문을 외워본다.

"응가르디움 레비우사."

미동도 안 하는 깃털.

그리고 작렬하는 매도.

- 아— 또 틀렸다—💕 허접💕
- 계속 같은 곳에서 틀리잖아. 멍청해.

"시, 시꺼. 너네는 어릴 때부터 마녀였어서 모르겠지만 나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재능이 없는 거일 뿐이야!"

얼굴이 새빨개져서 빽 외치면, 얄밉게 키득키득 웃고 자기들끼리 장난스러운 눈빛을 주고받는 쌍둥이. 난 둘 사이에서 기가 죽어 바람빠진 풍선처럼 책상에 붙어버렸다.

- 허접 유우가아~ 도와줄까아~?

"에?! 정말!?"

거기에 혹해서 퍼뜩! 일어서지만 곧장 헤카가 막는다. 공짜는 안 된다면서.

"으, 그으으윽... 공짜가 안 된다고 해도 내가 너네한테 줄 수 있는 게 있을 리가 없잖아. 이 빌어먹을 부르주아 녀석들아."
"난 지금 땡전 한 푼 없는 가난뱅이라고~ 있어봤자 뭐... 껌? 피젯스피너? 별 거 없어. 머글 물건들 뿐인데, 고―명하신 프로키온 자제분들께서 그런 저급한 물건들 가지고 만족할 리가 없잖냐."

그리고 좀 더 보자면...... 나의 최애 엣치치 잡지 세 권과, 달걀모양의... 뭐 그런 거 정도. 그래도 그건 여자애들한테 절대 못 보여주지. 흥미야 확실히 끌겠지만은... 내 마음이 용납치 않는다.

그러니 남는 건 연습, 연습, 연습밖에.

쌍둥이들이 은밀히 주고받는 눈빛을 알아채지 못한 채로 난 다시 주문이나 외웠다.

"윈가르디움 레비우사."

343 히다이주 (vIx9pvD9no)

2024-06-25 (FIRE!) 22:26:59

>>341 우아아아악 젠장 너무 귀엽잖아wwwwwwwwwwww😇😇😇😇😇😇😇
고마워요 멧쨔주... 이 콘도 진짜 무진장 말랑하고 볼쯉마려운 멧쨔천사콘인wwwwwwwwwwwwww

이 멧쨔 뭔가 엄청엄청 뭔가를 자극한단 말이죠...🙄 멧쨔의 뒤를 상상하게 돼버려...

344 멧쨔주 (TCV2MDuP1c)

2024-06-25 (FIRE!) 22:28:14

🫠.............이제 저도 그렇게밖엔 안 보이게 되어버린.... 만들땐 몰랐다고요.....

345 슬데가키-히다이 (TCV2MDuP1c)

2024-06-25 (FIRE!) 22:37:43

"머글의 껌이래 헤카! 먹으면 마법을 못 쓰게 되나?"
"꼼질꼼질이랑 스핀... ....유우가가 가지고 있는 거니까 분명 머글들의 엣치치 물건이겠네, 메이사."

다시 주문을 외우는 유우가 몰래, 뒤쪽으로 몸을 뺀 쌍둥이가 서로 소곤소곤 의견을 나눈다. 의견보다는 유우가가 제시한(?) 물건들에 대한 평이라고 할까, 접해본 적 없는 물건들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일지도 모른다.
어쨌든 그렇게 의미심장한 눈빛과 함께 소곤거림을 끝낸 둘이 다시 몸을 원위치 시켰을 땐, 이미 유우가의 깃털이 둥실둥실 떠오르—다가 풀썩 가라앉고 있었다. 마치 무게추라도 달아둔 것마냥 빠른 속도였다.

"또 실패💕 이거 오늘 안에 성공할 수 있는 거야, 유우가?"
"응. 껌이랑 피젯스피너 전부 넘겨. 도와줄테니까."

무슨 날강도처럼, 아니면 자기들 물건을 맡겨두기라도 했던 것처럼 당당하게 요구하며 손을 내미는 헤카와, 옆에서 피식 웃는 메이사. 정말 공짜로 가르쳐줄 생각은 없는 것 같았다. 아마 둘의 머리속에는 이미 껌과 피젯스피너는 물론이고, 이걸 구실로 삼아서 기숙사 방까지 쳐들어간 다음에 방을 여기저기 뒤져서 싹 털어올 생각이 가득한 것 같다. 그야말로 서민을 착취하는 부르주아다운 사고방식....

"아~ 그치만 그냥 받기만 하면 좀 모자랄 것 같은데~ 고작 두 개잖아?"
" '부디 이 멍청한 머글을 도와주세요' 라고 하면 딱 좋을 것 같은데~"

...아니, 그냥 성깔 드러운 슬데가키다운 사고방식이었다.
따로 말은 안하고 있지만 헤카 역시도 입가에 웃음이 걸린 걸 보면 확실히, 둘 다 똑같았다.

346 히다이 - 슬데가키 (vIx9pvD9no)

2024-06-25 (FIRE!) 23:09:35

>>345

"하?! 뭐래 이 날강도들이!"

나의 엣치치한 물건 다 압수하겠다는 쌍둥이의 포부를 짐작치는 못한 채로, 순수하게 부르주아로서의 횡포에 기함했다. 마법세계에서 마법이라는 생산수단을 독점하고 프롤레타리아의 계급 유입을 막는 이 폐쇄적인 형태...! 영국 맞구만 어이! 너네 혁명당하고 싶은 거냐?! 아르토리아가 이러라고 브리튼을 외적들로부터 지켜낸 줄 알아? 어!

그런 꾸짖을 갈을 애써 참은 채,

"됐어. 혼자서도 할 수 있다고. 이런 기초중의 기초도 그렇게 도움받고 나면 학기 말에는 나한테 빵 한 조각만 남아있을 거다."

라고 딱 잘라 거절했다. 물론 건방진 슬데가키의 복종선언 요구 또한 씹었다. 그렇게 한 50번쯤 주문을 외우고, 교수님께서 주변을 돌아다니며 성과를 보실 즈음... 나는 다급한 나머지

"부디 이 멍청한 머글을 도와주세요 빌어먹을 슬데가키들아!"

라고 눈을 질끈 감고 울먹거리며 복종의 선언을 해버리고 만 것이다. 어이어이, 머글로서의 긍지가 땅에 떨어졌다고. 순혈 마법사들에게 이렇게 쉽게 패배하다니...

그, 그치만 전혀 안 되고... 교수님한테 혼나고 싶지는 않은걸... 저 교수님 엄청 깐깐해보인단 말이다 젠장!

347 슬데가키-히다이 (TCV2MDuP1c)

2024-06-25 (FIRE!) 23:20:34

호오? 언제까지 버틸 수 있나 보자고~ 하는 듯이 히죽히죽 웃던 슬데가키들.
아니나 다를까, 교수님이 돌아다니며 학생들의 성과를 확인하기 시작하자 유우가도 마음이 급해졌는지, 메이사가 시킨대로 충실하게 말하면서 부탁하는 것이었다. 시킨대로 라기엔 뭔가 더 붙어있긴 했지만.

"우린 자비로우니까~ 뒤에 이상한 게 붙은 건 없는 걸로 해줄게~"
"특별 서비스."

그렇게 말한 두 명은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유우가에게 가까이 다가가 붙었다. 텔레파시라도 통하는 건지, 같은 타이밍에 유우가를 양쪽에서 감싸듯 딱 붙은 둘. 메이사는 유우가가 지팡이를 든 손을, 헤카는 주문과 오늘 수업내용이 적힌 자신의 양피지를 잡고 있었다.

"먼저 주문. 유우가는 혀가 딱딱해. 좀 더 굴려."
"발음이 좋아야 성공 확률이 올라가. 레비우사가 아니라 레비오우사."
"그리고 동작도! 이렇게 해서 여기서 이렇게!! 알겠어?"

귓가에 속삭이듯 가까이 붙어서 발음을 교정해주는 헤카. 그리고 메이사는 유우가의 팔을 이렇게!라고 하며 휘두르고 있지만 팔만 잡으면 될 것을 필요 이상으로 착 붙어 있었다.

"자! 이제 유우가가 해봐!"
"교수님, 바로 옆까지 와 있으니까."

그렇게 말하고는 슬그머니 또 몸을 떼어놓는 둘이었다.

348 히다이주 (vIx9pvD9no)

2024-06-25 (FIRE!) 23:22:05

헤카땅 그렇게 안 봤는데 혀를 굴리라니 엣치치소녀구나(날조)

349 멧쨔주 (TCV2MDuP1c)

2024-06-25 (FIRE!) 23:22:56

😏
헷쨔는 필요의 방으로 ○못방을 만들어버리는 엣치치니깐...(날?조)

350 히다이 - 슬 (vIx9pvD9no)

2024-06-25 (FIRE!) 23:35:05

>>347

"가, 감사합니다 고슈진사마..."

영국인 입에서 고슈진사마라는 말이 숨쉬듯 나온다. 아, 사실 나는 영일혼혈이라서 이름이 일본어라고. 혀가 딱딱한 것도 그거 때문이다. 완전 설명되지? 유우가 하워드니까 기억해줘.

그렇게 복종의 선언이 수리되고, 두 쌍둥이가 나에게 찰싹 달라붙― 어어, 너무 가까운 거 아니야? 이 이거 좀 불순하지 않아?!

불순한 건 너의 머리 뿐이라는 듯, 건전(?) 하게 지팡이를 잡고 가이드 해주는 메이사과, 귀에 제대로 된 발음을 속닥거리는 헤카. 예민한 귀에 닿는 숨 섞인 목소리에 조금 부끄러운 기분이 되어버린다.

"힛, 어어, 알, 알겠어. 그러니까..."
"윙가르디움 레비오우사."

메이사가 알려준 대로 유연하게 손목을 휘두르자 지팡이가 부웅 공기 가르는 소리를 내고, 내 영창에 힘입어 깃털이 둥실 위로 떠올랐다가... 벙 찌는 사이에 다시 가라앉았다.

"서, 성공...!"
- 그거 잘 됐네요. 한 번 실력을 보도록 할까요, 하워드.

슬데가키들을 돌아보며 이 기쁨을 나누기도 전에 고양이가 펄쩍 내 테이블 위로 뛰어올랐다. 지금까지 성공률만 따지자면 3%에도 못 미치는데, 괜찮으려나. 괜시리 교수님이 앞에 있으니 걱정이 된다. 일단은 감이 살아있을 때...!

"윙가르디움 레비오우사."

떨리는 목소리 때문이었나, 하지만 손목 스냅은 정확했던 모양이다. 아까보다는 조금 낮지만 확실히 깃털이 훅 날아올랐다가 고양이의 코 위로 톡 떨어졌으니까.

- 학생은 아직 마법에 익숙하지 않으니까 그럴 수 있어요. 마법을 지속시키는 데에 주력하면서 좀 더 연습해보면 안정적으로 성공할 겁니다.

고양이는 이제 더 볼 일 없다는 양 깃털을 팍팍 발로 때리고는 폴짝 내려갔다. 동시에 내 몸은 바람 빠진 풍선처럼 내려앉았다.

"흐아아아―"
"나, 나는 저 교수님 무서워... 덕분에 살았다 슬데가키들아."
"...전부는 어렵지만 껌 하나 쯤은 나눠줄 수 있어."
"풍선 부는 방법도."

351 멧쨔주 (TCV2MDuP1c)

2024-06-25 (FIRE!) 23:39:53

하워드....
.....토도키...하와도....🫠

352 히다이주 (vIx9pvD9no)

2024-06-25 (FIRE!) 23:43:41

wwwwwwwwwwwwwwwww 유우가의 내면 해설이 완전 씹덕 위키식으로 들려버려요wwwwwwwwwwwww

353 슬데가키-히다이 (TCV2MDuP1c)

2024-06-25 (FIRE!) 23:50:28

"호그와트에서 제일 푹신푹신해보이는 교수님인데 왜?"
"그런 이유로 좋아하는 건 메이사밖에 없지만."

변신 풀면 그냥 다른 교수님들하고 똑같다던가, 고양이귀만 남기는 마법은 없나~ 하고 잠시 떠들던 둘이 껌 하나라는 말에 슬그머니 유우가 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볼 것도 없이 '턱없이 부족해'라는 표정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역시나, 메이사 쪽에서 먼저 불만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쪼잔해. 고작 껌 하나~? 우리가 그렇게나 열심히 도와줬는데?"
"그리고 입에서 끊임없이 풍선이 나오는 저주는 우리도 걸 수 있어."
"집요정의 목에 풍선이 걸려서 멀리 날아가는 바람에 다시는 쓰지 말라고 혼났지만."
"하지만 여긴 집이 아니니까 써도 되지 않을까?"

써도 되지 않을까?라는 말과 함께 지긋이 유우가를 보는 메이사.
....쓸 생각이 아주 가득한 것처럼 보인다. 이건 착각이 아니겠지..

"아무튼 껌 하나로는 부족해! 그래! 유우가 방에 가서 우리가 직접 뭐 가져갈지 고르자!"
"나도 찬성. 그럼 이걸로 유우가가 반대해도 2:1. 다수결로 우리가 이겨. 민주주의식 해결이니까 불만은 없겠지?"

그렇게 잡담을 좀 하다보면 마지막 학생까지 확인한 푹신푹신 교수-메이사의 표현이다-가 수업 종료를 알린다.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메이사와 헤카는 재빨리 필기구와 양피지, 그리고 교과서를 챙겨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유우가도 빨리 일어나라고 눈으로 채근한다. 레이저라도 나올 것 같은 시선으로.

"그럼 갈까, 유우가!"
"가자. 유우가."

354 히다이 - 슬데가키 (KCWzsA8nU2)

2024-06-26 (水) 00:06:24

>>353

깐깐한 할머니의 얼굴에 네코미미라니 죽어도 싫다고... 라고 반박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그도 그럴게 이 녀석들이랑 몇 달을 같이 지내다 보니 성깔이 어느 정도 파악 됐고, 메이사는 자기가 좋다고 하는 거에 핀잔 놓으면 극대노해서 민달팽이가 끊임없이 입에서 나오는 저주를 걸고도 남을 녀석이기 때문이다. 헤카는 비교적 얌전... 한 거 같은데, 언니랑 같이 있으면 무한으로 왈가닥이 된다. 이래서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은 거야. 응응.

그 성깔로 미루어 보아, 목에서 끊임없이 풍선이 나오는 저주를 걸고도 남을 녀석들이라... 나는 결국 "와~ 너네의 질기고 살아 숨쉬는 슬라임 껌이랑은 다르게 완전 달콤하고 풍선도 불어지는 껌이네요 머글 짱이지?! 경외하라고~" 하는 작전을 포기한 채, 레이저 같은 시선에 굴복해 그리핀도르 기숙사로 둘을 인도했다.

"오늘의 암호는 라즈베리 폭탄."
- 뒤에 있는 이성들은 뭐지?
"......내 숙제를 도와줄 녀석들이야."
- 불순해!
"아니아니 아줌마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그럴 거면 한 명만 데려왔지!"

그러자 의심스러워 하면서도 열어는 주는... 귀부인 초상화. 그 안으로 들어서서 후딱 휴게실을 지나가 올라가면 내 기숙사방이다. 4인실이긴 한데 텅텅 비어있다. 그야 나는 뭔가 전산 오류(...) 때문에 초대장을 못 받고 있다가, 마법부에서 "이 놈 사고 쳤어요 거기서 교육 좀 시켜주셈" 하고 3학년때 엉덩이 걷어차여 들어왔으니까. 그러니까 텅텅 빈 기숙사방을 배정받았단 거지. 마음은 편하지만 뭐랄까, 혼자 있다 보면 썰렁해서 외롭기도 하다.

내 트렁크를 뒤적뒤적거리다... 옷가지로 덮어뒀던 머글의 유용한 도구(...)가 만져져서 황급히 손을 빼고, 어디서 껌 두 통을 꺼내 녀석들에게 던져줬다.

"...진짜 이거로 만족해주면 안 되냐? 보다시피 나 진짜 가난뱅이라고~ 가난한 머글 좀 냅둬달라고요~"

부모님은 완전히 머글이라 마법사 돈을 줄 수도 없었다. 그래서 어쩌다보니 마법사 간식도 엄두를 못 낸다고 할까. 저 껌도 나의 소중한 일용한 양식인데. 피눈물 난다 정말.

355 슬데가키-히다이 (597yrspc2M)

2024-06-26 (水) 00:26:32

"허접💕 궁상맞아💕"
"...머글의 껌은 얌전하네."

가난뱅이라는 말에 히죽 웃으면서 놀리는 메이사와, 바로 통을 열어 껌을 꺼내는 헤카. 둘 다 이 기숙사 방에 오는 게 익숙해 보인다. 꽤나 자주 놀러오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이야기지만, 초상화가 둘을 기억하지 못한 건... 귀부인이 요즘 건망증이 잦아서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자연스럽게 빈 침대와 유우가의 침대를 점령한 쌍둥이는 무언가를 찾는 듯, 눈알을 이리저리 굴렸다.

"얌전한 껌은 재미없어~ 씹으면 얼굴이 초록색 파란색이 된다거나 코스요리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지만 마지막엔 블루베리가 되어버린다던가 그런 게 껌이잖아?"
"그러니까~ 좀 더 재미있는 거 달라구. 유우가아~"

침대에 누워서 팔다리를 파닥이며 말하는 메이사와 다르게, 헤카는 이미 빠르게도 행동을 시작했다.
누워있던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바로 지팡이를 꺼내든 것이다.

"주지 않으면 직접 찾을 거야. 리벨리오로 숨기고 있던 거 까발려지는 쪽이 좋아? 아니면 직접 내미는 쪽이 좋아? 둘 중에 고르게 해줄게."
"헤카땅 똑똑해~"
"메이사가 바보인거야."

너무해!하고 외치던 메이사도 일어서서 지팡이를 꺼내, 당장이라도 이 방을 전부 까발려주마!하는 듯한 기세로 팔을 치켜든다.

356 히다이주 (KCWzsA8nU2)

2024-06-26 (水) 00:28:13

이미 엄청 놀러왔구나 이 녀석들...🫠 가난뱅이 머글을 얼마나 벗겨먹었을지 상상도 안 갑니다 정말... 나쁜 부르주아들 같으니라고
머글 착취 규탄한다!

357 메이사주 (597yrspc2M)

2024-06-26 (水) 00:30:02

🙄
얌전히 노는 날도 있지 않았을까요...
양쪽에서 유우가를 꾹 껴안아서 샌드위치가 된 상태로 귓가에 소곤소곤소곤하기라던가

358 히다이 - 슬데가키 (KCWzsA8nU2)

2024-06-26 (水) 00:36:59

>>355

"대체 무슨 껌인데 그건?! 오히려 나는 껌이 살아움직여서 나랑 키스하는 느낌이 나는 게 더 역겹다고! 코딱지맛 젤리도 최악이었고 토맛 젤리는 상종도 하고 싶지 않아! 마법사들은 미각도 맛이 간 거냐?! 영국인인데 마법사이기까지 하면 다 그런 거야?!"

츳코미! 하지만 영국인에게 이런 장황한 츳코미는 코웃음 한 번으로 무시당할 뿐이다. 열받네 이거.
물론, 무시당하는 것 뿐만이 아니었다. 머글 주제에 괘씸하게 말대꾸를 한 죄를 치르게 됐으니.

내 얼굴은 공장에서 갓 제조한 껌을 씹은 것처럼 새파래져서, 침대 밑 여분 트렁크의 잡지를 떠올리며 눈을 데굴 굴렸다가, 또 침대 뒤 창가에 잘 말려둔 그것...도 떠올리며 식은 땀을 뻘뻘 흘리다가 하다가 결국... 굴복했다. 대신 도박수를 놓기로 했다. 창문 뒤쪽에 말려두었던 그것을 뒤집어... 겉보기로는 뭔지 모를 상태로 가져왔다.

"...그래, 머글의 아이템 하나 소개시켜드립죠."

빨간 고무 재질에 흰 줄무늬로 장식된 말랑말랑한 것.

"그러니까 이건... 머글의... 애착 말랑이인데요. 잠이 안 올 때 이걸 주무르다보면 금방 잠이 오는 그런 물건입니다요."

애착 말랑이(틀린 말은 아님)
주무르다보면 금방 잠이 옴(효과 확실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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