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8150>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71.진의 :: 1001

◆TMmm6tsoPA

2024-06-15 18:49:30 - 2024-06-17 01:03:55

0 ◆TMmm6tsoPA (mgj2stxt1s)

2024-06-15 (파란날) 18:49:30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8085

155 태오주 (cxh.wKmgPU)

2024-06-15 (파란날) 23:09:25

은우랑 세은이 위장약 두통약 먹이는 일등공신 금쪽이 와장창 특공대라 캡틴 갈아먹으면서 스토리 라인 바꿔버리는 활약상이 있으니까... :3
그리고 은남매는 늘 병풍이었고 라인 주도는 리라링 말처럼 시트캐들 위주였다구 생각함

156 태오주 (cxh.wKmgPU)

2024-06-15 (파란날) 23:09:40

>>154 시원아 들었지?

157 류애린 - ?? (0R/f6kYgwA)

2024-06-15 (파란날) 23:09:45

>>0
"과학과 사회는 비슷한 부분이 꽤 많다는거 아심까?"

난장판이 된 실험장을 수리하고 재조정하는 일들은 생각보다 따분한 법이었다.
물론 혼자서만 하는 건 아니지만, 좌우간 대부분의 일들이 그녀를 기준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효율적인 부분에선 아얘 별개행동을 하는 것보단 나은 처사려나?

더욱이 그녀에게도 도움이 되면 되었지 손해를 볼 일은 없으니 말이다.

[뜬금없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거든.
...어떤 부분에서?]
"어찌되었건 개입된 주체가 인간이니만큼 점점 더 발전과 편의를 바라는 부분이라던가여."
[확실히 맞는 말이거든.]

몇번 눈을 깜박이던 그녀는 잠깐 위를 올려다보며 생각에 잠기다가 다시금 입을 열었다.

"그리고 둘 다 최소한의 통제 안에서 있어야 함다."
[그것도 맞거든. 그러기 위해서 법이라던가 규칙이란게 있는 거니까,]

살짝 미간을 찌푸리던 그녀는 눈에 먼지라도 들어간 것인지 두어번 눈가를 문질렀고, 잠깐 흐릿했던 시야가 다시 돌아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런 일들의 진행이 반드시 성공하지만은 않는거 같아여."
[이러나저러나 인간이니까. 실수도 헛점도 생기기 마련이거든.]
"그리고..."

다시 눈을 깜박이자 깨진 렌즈가 비춰낸 것처럼 여러개로 갈라진 상이 맺혔고,
한번 더 깜박이자 원래대로 돌아왔다.

"가끔은 그 잘못된 선택과 실패한 결과가 돌이킬수 없는 일을 불러오기도 하져."
[...이런 주제에선 늘 그랬지만,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모르겠거든.]

동공 주변에 둘러진 짙은 빛의 고리가 그녀의 흐릿한 시상을 바로잡듯 에워싸고 있었다.

"오늘까지인 카페한정쿠폰 썼어여?"
[......]
"......"
[......]
"냉큼 갔다와여. 나머진 즈가 할거니까여."
[넵.]

여학생이 그토록 빨리 움직일 수 있다는건 어느 누구도 몰랐을테다.

158 혜우주 (ytZdJ5k7gE)

2024-06-15 (파란날) 23:10:19

>>156 꺄아악 제발 그 이름만은

159 태오주 (cxh.wKmgPU)

2024-06-15 (파란날) 23:10:40

>>158 뿌술거야 말 거야! >:ㅁ
일단은 적어야 내가 후다닥 상호작용을 합니다 기다리고 잇겟소.

160 청윤 - 진행 (QEyKXzcYjM)

2024-06-15 (파란날) 23:11:19

"도대체 몇명이 피해를 입는거야... 그리고 도대체 몇명이 피해를 보게 할 생각이야?!"

청윤은 잠시 벽을 세게 쳤다. 그러곤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다.

"고작 그런 이유로.. 그런 이유로 도대체 몇명이 죽어나간거냐고... 몇명이 다치고 고통 받는거냐고...!"

처음부터 그저 장기말이었던 것이다. 리버티도, 리버티와 그렇게 싸우던 안티스킬들도, 퍼스트클래스들도. 전부.

"하아...난, 다수를 위해 움직일 뿐이야. 너희들처럼 단순히 일을 벌리고 제대로 풀리지 않자 그냥 바로 버리려는 녀석들은... 전혀 다수를 위해 움직이지 않는 악."

"...최대한 많은 사람을 구하고, 돕고 싶을 뿐이라고."

161 장태진 - 진행 (vZL.v5Hppc)

2024-06-15 (파란날) 23:11:41

"사과같은 소리 하고 앉아있네."

합류가 늦어진것 때문에 어색해서 조용히 있었는데, 듣자 듣자 하니까 못 들어주겠어서 한마디 내뱉는다.
쪽팔려도 할 말은 해야겠다. 유니온인지 유니콘인지 뭐든 간에 지가 그리 잘나셨나? ...뭐 잘나시긴 했지.

"그딴게 무슨 사죄냐? 니가 잘못했으면 책임을 지라고. 그냥 피해자고 결과물이고 싸그리 없애버리는건 그냥 책임 회피 아니냐?"

만들어 놓은 모래성을 박살내는 것 같이 심플한 일이 아니다. 이미 수도 없이 많은게 관계되어 있다.

"반대한다면 어쩔거냐? 한판 붙게? 우리야 환영이다만."

승산은 낮다. 근데 그렇다고 안 싸울거면 우리가 코뿔소니 뭐니 하는 별명도 얻지 못했겠지.
그리고 해결하지 못했을 사건도 산더미였을 것이다.

162 애린주 (0R/f6kYgwA)

2024-06-15 (파란날) 23:12:30

맘같아선 사과하지 말라고 딱밤 때리고 싶은데... 애초에 사과를 할수 밖에 없을거라 생각하니... :3c...

163 랑주 (90Di4OPUQw)

2024-06-15 (파란날) 23:12:59

책임은 당사자가 져야 하는 법

164 ◆TMmm6tsoPA (mgj2stxt1s)

2024-06-15 (파란날) 23:13:31

솔직히 말하자면... 챕터1의 스토리의 주제는 '블랙 크로우를 막아서 제 3학구를 해방하는 것'이었고, 챕터2의 스토리의 주제는 '그림자와 크리에이터를 막고 제 4학구를 구하는 것'이었고 챕터3의 스토리의 주제는 '리버티와의 대립'이 스토리이고 서사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챕터1도 챕터2도 은우와 세은이는 진짜 뭐 한 것이 없을 정도였고 이야기의 흐름 주도와 해결은 캐릭터들이 했어요.
챕터3로 지금 나오는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인첨공이라는 배경의 시작은 이랬고, 사실 흑막은 얘였다를 표현한거지... 스토리에서 '유니온의 친구가 되어주자', '유니온의 억울함을 풀어주자', '은우와 세은이를 도와주자'라는 느낌은 아니랍니다.

하다 못해 코드를 얻는 것도 제가 먼저 꺼낸 것도 아니고 시트캐들이 먼저 이야기를 꺼냈고 은우와 세은이는 반대했었어요. 위험하다고요.


스토리의 빌런이자 흑막이기도 한 유니온이 그래도 중심이고 진주인공 같다...라고 한다면 제가 더 할 말은 없을 것 같네요.

165 혜성주 (BJOFGASF32)

2024-06-15 (파란날) 23:14:12

이혜성 멘탈 날아가서 눈물 뚝뚝 떨어트리는 거 하고 싶다는 생각.

(관전)(우유 드링킹)

166 애린주 (0R/f6kYgwA)

2024-06-15 (파란날) 23:15:07

>>165 뭐? 우유를 마셔...?
(초코스콘 놓고 도주)

167 혜성주 (BJOFGASF32)

2024-06-15 (파란날) 23:16:06

>>166 이벤트가 매워서 유당불내증을 참고 그만

168 애린주 (0R/f6kYgwA)

2024-06-15 (파란날) 23:16:41

근데 흑막이라면 보통은 스토리의 중심축 중 하나니까 충분히 주연 할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

169 애린주 (0R/f6kYgwA)

2024-06-15 (파란날) 23:17:05

>>167 쿨피스 마셩

170 혜성주 (BJOFGASF32)

2024-06-15 (파란날) 23:17:50

>>169 쿨피스가 엄쪙 <`:3

171 애린주 (0R/f6kYgwA)

2024-06-15 (파란날) 23:20:02

>>170 사줭. (?)

172 서한양 - 스토리 (xSyjy84AP2)

2024-06-15 (파란날) 23:20:32

" 하..이런 미친... "

모든 것을 다 봤을 때의 한양은 솔직히 그렇게 큰 충격은 받지 않았었다. 단지 어이가 없을 뿐이었다. 결국은 애 하나를 위해 이렇게 인천을 통째로 개조하고.. 또..

" 애 하나로 수십 만명의 인생을 태워? "

이 부분에서 가장 어이가 없었겠지. 결국 근본적인 이유는 자기 아들 친구 만드려고 많은 아이들의 인생을 바꿔버렸으니깐. 그런데 2대 이사가 오니깐 잘못됐다 싶어서 제로가 되어서 이제는 인첨공을 부숴버리겠다고? 그렇다면 이 아이들은 어떻게 하고?

" 뭐야? 너 왜 거기서 나와. "

아, 진짜 유니온은 아닌데 진짜 유니온이구나. 젠장.. 그냥 홀로그램으로 여기까지 통신이 닿았다고 생각해야겠어. 이 녀석은 여기까지 왜 온 거지? 습격? 아니야.. 녀석은.. 일단 악의는 없어보여. 그런데 무슨 말을 하려는 거야.

" 찬유야, 박찬유야. "

" 너가 지금 하는 말이나 너의 기록을 봤을 때.. 너는 근본적으로 좋은 녀석이거든? 그런데 방향은 조금 틀어져 있다고 생각해. "

서한양은 감정을 억누르고 차분하게 말하기 시작한다.

" 인첨공을 완전히 없애서.. 이 아이들은 어떻게 하려고? 그냥 희생되는 거야? 그거는 사죄하는 방법이 아니야. 지금 이렇게 피해를 당해버렸다면.. 인첨공을 더 좋게 정비하는 방법으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하거든? "

" 그래. 이렇게 들어온 것부터가 비극이겠지. 너가 이 인첨공을 파괴하려는 것도 후대의 비극을 끊어내기 위함일 거야. 하지만..후우...씁... 지금 사람들도 살기는 살아야 되지 않겠냐? 안 그래도 피해자인데 또 희생을 하라고? "

" 찬유야. 내가 장담하는데, 파괴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야. 너도 알잖아. 너까지 파괴하는 행위라는 걸. 너도 피해자인데 왜 자해를 하냐는 거야. 너가 초능력자로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것도 아니잖아. 너가 친구를 갖고 싶다고 해서 인첨공을 만든 것도 너의 선택이 아니잖아. 결국 너도 피해자잖아. 왜 새장을 파괴해서 손을 더럽히는 역할을 너가 하냐고. "

" 결국 너도 우리들과 같은 피해자면서, 너 아무 잘못도 없어. 그러니깐 우리 같이 인첨공을 파괴하지 말고, 손을 잡아서 고인 물들만 빠르게 갈은 다음에 같이 인첨공의 밝은 미래를 만들자. 이것도 비극을 끊어내는 방법이니깐. "

" 찬유야. 부탁한다. 제발 방법을 바꿔줘. 파괴가 아닌 개혁을 하자. "

173 신새봄 - 진행 (jev4n5rDOk)

2024-06-15 (파란날) 23:20:41

"음..."
"나야말로 묻고 싶은 게 있어."

"왜 사과를 해? 왜 우리 의견을 물어봐?"
"넌 유니온이잖아. 퍼스트클래스, 그 중에서도 1위."
"갑자기 레벨 6짜리 능력자가 나타나고, 그게 하필이면 우리 편이라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네가 원하면 그대로 이뤄지는 거 아니니?"

"그리고 넌 이 도시를 통째로 날려버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이미 마음을 정했으면 물어볼 필요도 사과할 필요도 없는 거 아니야?"
"아니면, 우리한테 미안하니까, 우리가 그러지 말라고 하면 그만둘 거야?"

"물론, 내 의견을 말하자면 반대야. 여기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살고 있고, 너 말대로 하면 다 죽을 테니까."
"그거랑 별개로, 난 니가 우리한테 사과를 하고 의견을 묻는 의미를 모르겠어."
"그냥 마음 편하려고 한 소리야?"

//급해서 대사만...

174 혜성주 (BJOFGASF32)

2024-06-15 (파란날) 23:20:58

>>171 시렁(?) (랜선 우유 건네줌)

175 청윤주 (QEyKXzcYjM)

2024-06-15 (파란날) 23:21:01

>>151 설마... 옷 같은 거 싹다 생크림으로 바꿔버린다고 사람을 죽일 정도는 아니겠죠!

176 천 혜우 - 진행 (ytZdJ5k7gE)

2024-06-15 (파란날) 23:21:24

주변에 퍼진 서류에는 모든 것이 들어 있었다.
정확히는 모든 것의 진실이었다.
이 도시의 과거와 구성과 기반과 그리고...

그리고...

이 불합리와 부조리로만 이루어진 듯한
구원과 행복조차 진흙투성이인
아름다운 벨에포크의 도시, 인천 첨단 공업단지의
그 뒷 얘기는,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다.

그래서 별 고민 없이 누른 패스워드가 제대로 작동했음에도
아무런 감흥이 들지 않았다.
담담하게 고개를 돌려 열린 문을 바라보았다.
그 안에 이것저것 장치가 있고 뭔가 있었다.
역시나 무심코 들어가려 했으나
누군가 막아섰다.
파란 머리에 은빛 눈을 한 누군가가...

"......"

사과하고 싶다고 했다.
미안하다고 했다.
사죄하고 싶다고, 늘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네가, 어떻게 그 말을, 입에,

"...담아."

내뱉는 숨이 차게 식었다.
분노도 울화도 아닌, 단순한 오한으로 온 몸이 덜덜 떨렸다.
유니온의 잔상체를 향해 들어올리는 손 또한 떨리고 있었다.
금방이라도 유니온을 잡을 듯이, 그러나 허공에 멈춰 서선
다만 눈을 크게 뜬 채, 새된 목소리가 이어졌다.

"네, 가... 네가 왜 사과를 해, 어떻게 미안하다 할 수 있어? 너 때문에, 너와 네 아비의 욕심 때문에, 몇 명의 사람들이 고통 받고 괴로워하고 아파하고 지금도! 지금도 이렇게 미쳐버릴 것 같은데! 그걸, 그걸 전부 없던 일로 만들어서, 사죄하겠다고...? 그게, 그걸로, 그럼 지금까지는, 여태 내가, 네가, 우리가, 해왔던 것들은 전부...?"

심상을 요동치던 노이즈가 한 가닥 묵음으로 바뀌었다.
언제부터 흐르기 시작한 건지 모를 눈물이 턱이며 바닥이며 뚝뚝 떨어졌다.
주춤, 뒤로 물러서려던 걸음은 스스로 꼬여 그대로 바닥에 몸을 주저앉혔다.

"...하하, 하하, 흐, 아하하! 하하하하하!..."

생각을, 사고를 포기한 자아는 고장나는 것이 순리였다.
눈물로 얼굴을 칠하면서도 미친 듯이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다 돌연,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앞으로 푹 수그렸다.
자연히 작아진 웃음소리는 희미한 오열로 바뀌어 있었다.

177 진정하 - 진행 (G/gkM2JbB6)

2024-06-15 (파란날) 23:21:32

... 뭐 어찌되던 뒷맛이 씁쓸한 이야기네. 노력이고 뭐고 결국 운명론적인거고, 이 세상에 주인공은 따로 있다는걸, 항상 어느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막상 노력이 어찌되던 크게 상관이 없었다는걸 면전에서 듣는건...조금 기분이 그래.

물론 4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인체실험을 당한점은 뭐...유감이라고 할까, 안타깝다고 할까. 힘든 이야기겠거니 싶겠지만...

뭐 이제와서 인권 운운하기엔 너무 많은게 지나가지 않았나? 일단...

"그, 부수고 나서는 생각해 봤어?"

파란머리 소년에게 말을 건넨다.

"일단. 너랑 은우선배는 이제 살아있는 무선충전기같은 느낌이잖아? 새장을 없앤다고 해도... 그 뒤 일을 생각 안했으면,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라고 생각하거든?"

머리를 짚는다. 분명 소시민으로 살겠다고 다짐한게 엊그제같은데.

"에초에 너도 피해자 입장이지만서도... 하아..."

머리를 짚는다. 어떻게 하면 이 상황을 가장 빠르게 타파할 수 있을지.

"이 서류, 인증서나 공인이 되었다는 증거같은건 못만드나? 능력의 성장에 대한 부분은 너무 적나라하니까. 적당히 잘라서 들어낸다고 쳐도. 여기있는 이 서류들은 퍼트리기만 해도, 최소한 인첨공이랑 현 정권은 반 붕괴일 것 같은데"

178 ◆TMmm6tsoPA (mgj2stxt1s)

2024-06-15 (파란날) 23:24:00

.dice 1 2. = 2

179 철현 - 스토리 (YPb7Q6lfys)

2024-06-15 (파란날) 23:24:02

>>0

"..."

머리를 굴려라 강철현,
이미 잃은 것들을 생각하지 말고 눈 앞에 있는 것을 바라봐야해.

모든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최강의 능력자야.
퍼스트클래스의 정점이라고.

"새장을 없애겠다고? 그 안에 있던 새들은 어쩌고?"

이기적이야.. 그래서 더욱 화가 나.
그러나 쉽사리 분노해서는 안돼.
그는 모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어?"
"죽은 이를 살릴 수 있어?"
"반신불수가 되어 몸의 대다수를 기계로 바꾼 아이를 원상태로 복구할 수 있어?"
"샹그릴라에 중독된 사람들을 돌릴 수 있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상처받은 사람들을 낫게할 수 있어?"

소망을 가지면서 분노를 내뱉는다.
그의 입에서 yes라는 답이 나오기를 바라고 있지만 철현 역시 잘 알고 있다.

죽은 사람은 돌아오지 않는다.

"사람 목숨이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180 ◆TMmm6tsoPA (mgj2stxt1s)

2024-06-15 (파란날) 23:24:28

아..다갓님...........

결국 다갓님의 이야기로... '진짜 목적'이 다음턴에 나오게 되는 것인가.

181 수경 - 스토리 (ZO0HMOOiSk)

2024-06-15 (파란날) 23:24:56

인생 뭐... 같은 생각이었을까.. 어떤 생각을 하는지 모를 표정입니다.

은우와 세은에게 다가가서 등을 두드려주려 하고는, 세은의 손을 잡으려 시도했을 겁니다.
딱히 의미는 없는 일이라고 해도...

"말은 잘 들었습니다만.."
저지먼트가 없었다면 누구에게 사과하실 생각이었나요? 라고 물으려 합니다.
굳이 사과할 생각을 못 느끼셨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일까요..

182 새봄주 (jev4n5rDOk)

2024-06-15 (파란날) 23:25:05

>>175 하긴 이 스레는 데플 없으니깐 대답 여하에 따라 달콤해져라 시도는 할 수 있을지도!>< (막힐 가능성 짱높지만!

183 랑주 (90Di4OPUQw)

2024-06-15 (파란날) 23:27:05

관전 중에

>>181 수경이가 꺼낼 질문을
만약 랑이가 있었으면 똑같이 했을거 같아서 고갤 끄덕끄덕

184 혜우주 (ytZdJ5k7gE)

2024-06-15 (파란날) 23:27:47

맵다 매워 어휴

185 청윤주 (QEyKXzcYjM)

2024-06-15 (파란날) 23:28:58

오? 철현이 훈련?

186 랑주 (90Di4OPUQw)

2024-06-15 (파란날) 23:29:58

오 뭐야 훈련이야??

187 서연 - 진행 (21u3nYwUcg)

2024-06-15 (파란날) 23:30:25

>>134

모두가 확인한 정보를 조합할수록 머리가 아파 왔다. 그니까 박찬유의 아버지 박형오가 박찬유 같은 초능력자를 양성하기 위해 박찬유를 가두고 실험하다가, 박찬유가 친구를 필요로 하니까 실험 공간에 둘 사람을 모집해서 조성한 공간이 인첨공이라는 거지? 인첨공의 모든 것이 박찬유를 위한 것이었다? 반면에 2대 대표이사는 박형오와 달리 초능력자를 전쟁병기로 만들길 바래서(지금도 자기네 말을 잘 듣는 동시에 전투력은 퍼클 수준인 제로 시리즈까지 만들었고) 몇몇 사람들에게 강해져야만 한다는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부장과 세은이의 부모님을 살해...했고? 만약 그렇다면 수박씨의 연구원이 수박씨 눈을 지져 버렸던 것도 어쩌면 그 의도일지도 모르겠는데?? 부장은 충격이 컸는지 구역질을 하고, 세은이는 차마 눈도 뜨지 못한 채 서글프게 운다. 수박...... 저도 모르게 부장과 세은이에게 다가가는 서연이었다. 같은 저지먼트 소속일 뿐, 친분은 없다시피 하니 주제넘은 짓이겠지만, 저 모습을 두고 보지는 못하겠다. 하여 서연은 한 손으로는 부장의 등을, 다른 한 손으로는 세은이의 등을 토닥이고자 했다.

" 부장, 토하세요. 차라리 토하시는 게 나을 거 같아요. "

" 세은아 미안. 등만 좀 두드릴게... "

그렇게 움직이고는 있지만 속이 메슥거리긴 마찬가지다. 그니까 박형오는 2대 대표이사가 자기 뜻과 어긋나니까, 자기 뜻대로 안 돌아가는 인첨공은 없어져야 한다며 자기 측근에게 잠수함을 맡기고, 자기가 만들어낸 뉴트로미니컬 에너지를 대량 생산하게 한 뒤에, 뱅크 연구소를 공격해서 인첨공을 완전히 끝장내려는 중인 거야? 인첨공에 온 모두가 이 박형오라는 사람의 변덕에 놀아나는 신세였던 셈이네??? 허무하다.

기운이 쭉 빠지는데, 낯선 사람의 목소리가 들렸다. 돌아보니 어떻게 했는지 문이 열려 있고, 그 안쪽에 머리칼이 파란 소년이 있다. 누구지? 다가가는 사이 소년이 자기 소개를 했다. 유니온. 박형오의 아들이자 이 인첨공의 주인공. 아니, V.I.P.라고 해야 할까? 머릿속에 생각이 가득찬 거 같으면서도 아무 생각도 안 나는 것도 같다. 이 상황은 대체 무슨 상황일까.

그러다 '새장', 즉 인첨공을 완전히 없애 버리고 싶다는 발언에 비로소 정신이 들었다. 그건 여기 사는 사람들을 해치는 것도 감수하겠다는 의미일까? 만약 그런 거라면 동의할 수 없다. 이런 사실을 알고 들어온 사람은 아무도 없다. 게다가 인첨공엔 능력자만 사는 것도 아니고, 자기 의사와 무관하게 끌려온 사람들도 있다고 들었다. 그런 사람까지 다 죽인다고? 당신들의 바람은 그럴지 몰라도, 내 바람은 그렇지 않다. 인간인 이상 자기 삶을 바꾸어 나갈 기회 혹은 바꾸어 나가야겠다고 마음먹을 기회를 아예 박탈당해선 안 된다!!! 하여 유니온에게 질문을 던졌다.

" 인첨공에 사는 주민들을 죽여서라도 인첨공을 없애고 싶다는 얘기야? "

188 철현 - 스토리 (YPb7Q6lfys)

2024-06-15 (파란날) 23:30:31

>>185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해서 가끔씩 습관적으로 >>0를 달았는데 사실 의미 없죠!

189 서연주 (21u3nYwUcg)

2024-06-15 (파란날) 23:30:50

@캡
어어 늦었나요??? 8989ㅁ888898

190 랑주 (90Di4OPUQw)

2024-06-15 (파란날) 23:31:06

>>188 아 그런 이유였나
쩝 아쉽군(?

191 청윤주 (QEyKXzcYjM)

2024-06-15 (파란날) 23:31:11

아 그거였군요!

192 철현주 (YPb7Q6lfys)

2024-06-15 (파란날) 23:31:14

저게 어떻게 훈련이 되겠어요 ㅋㅋㅋ
나중에 한번 할 수도 있겠지만 최소한 지금은 아니에요

193 태오 - 스토리 (cxh.wKmgPU)

2024-06-15 (파란날) 23:31:17

가관이군. 태오는 짤막한 감상을 마쳤다. 수많은 진실이 드러났지만 크게 와닿지 않는다. 지난 일이다. 죽은 자는 돌아오지 않고 시간을 돌릴 수 없다. 세상의 모든 것은, 한 번 엎지르면 돌아올 수 없다. 갚는다 쳐도 새로운 것을 낳고 끝없이 순환한다. 어차피 인첨공이 없어져도 다른 곳에서 새로이 생겨날 것이다. 공들여 세운 것을 무너뜨리고 잔해가 없어진들 인간은 끝없는 욕망으로 같은 길을 걸으니, 그 사실을 필사적으로 외면하는 자의 발악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갖은 수모와 인생사의 굴곡으로 인해 감정이라곤 잿더미가 되어버린 감정은 이 모든 일을 그저 지난 일로 치부하고 있었다. 외면하면 모든 것이 편해지는 것을 알기에.

어차피 인간은 다 그렇지. 한낱 무상한 인생에 봄날 한 번 보겠다고 온 사력을 다해 이리 불태웠다 허망히 흩어지지. 이곳에 있는 것 그곳에도 있음 모르고 어떻게든 발버둥치지. 태오는 유니온을 마주하며 눈을 반개했다. 미안하다, 라. 어차피 지난 일인데. 누가 몇 명이 죽고 지금 얼마나 고통받든 알 게 뭔가. 친구 놀음을 위해 끌려왔다 한들 그게 뭐가 문젠가, 그 친구도 결국 수단에 불과하고 부수고자 하니 앞으로 만들 일이 더 문제겠지.

"재밌는 게 보고 싶었다더니 이것도 퍽 재밌겠어……."

태오는 담배 태우던 자신이 무엇이 그리도 신기했는지 선하게 웃던 태영이와 자신의 품에서 울던 어머니, 곧 있으면 자신만큼 키가 크겠다며 등을 팡팡 두드려주던 아버지의 얼굴을 떠올렸다. 어쩌면 할아버지는 그 친구인지 뭔지를 알고 자신을 보낸 건지, 아니면 다른 기업을 위해 자신을 이곳에 팔아넘긴 건지. 나는 그저 친구가 되어주고자 온 것인가. 나쁘지 않다. 나 또한 친구를 몹시도 바란 적이 있으니.

"아가. 우화야."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무너져선 오열하는 혜우의 지척에 다가가 옹송그려 앉고는 괜찮다는 듯 머리를 한 번 쓸어주고 뒤에서 눈 가려주듯 안고자 하며 천천히 다독였다. "무엇이 그리 서러워." 하고 친절하게도 달래주고는 고개를 올려 유니온이 있는 방향을 쳐다보았다.

"그래서 친구야……. 재밌던가요."

그러면 다행이지. 이렇게 여럿 농락하는데 재미라도 없었어 봐. 태오는 그리 생각하며 혜우를 달래기만 할 뿐이었다. 사념체인지, 아니면 본인인데 사념이라 주장하는건지 모를 것의 속내도 들을 수 있나. 심중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면서.

"제 아들에게 평생 오지 않을 봄 한 번 보자고…… 발악하고도 뻔뻔하게 구는 네 아비 꼴이 나는 몹시도 재밌던데."

194 이리라 - 스토리 (IvAVvFLZM.)

2024-06-15 (파란날) 23:31:19

situplay>1597048150>134

단언컨대, 슈퍼 컴퓨터에도 이만큼의 정보를 한꺼번에 때려넣으면 오류가 날 것이다. 리라는 각자의 손에서 읽힌 서류들과 모니터에 떠오른 정보를 읽고, 읽고, 또 읽는다. 쓰나미처럼 밀려온 정보가 머릿속에서 정리되는 건 절대 빠른 시간 내에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 아니었고 덕분에 그는 한동안 동상처럼 굳은 채 제자리에 박혀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문이 열리고 익숙한 목소리가 흘러나올 때까지 머릿속은 제대로 정리되지 못했다. 그저 해석을 미처 마치지 못한 활자 덩어리들만이 뇌리에 눌어붙어 신경을 자극하고 또 자극한다. 작은 압정들이 머릿속에 드글드글 달라붙어 뇌를 찌르는 것만 같았다.

"여길 없애면 누구한테 좋은데?"

제 것이 아닌 듯한 목소리가 혀끝에서 튕겼다. 리라는 박찬유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목도리 끝을 꽉 쥐었다.

"너한테나 좋겠지. 너와, 네 아버지한테나 좋겠지! 지금 장난해? 그딴 식으로 죄책감에서 도피하겠다고? 웃기지 마! 너희들이 쌓아올린 벽돌이잖아!"

숨이 막히는 것 같다. 불가항력으로 눈부터 뺨, 이윽고 온 얼굴이 축축하게 젖어가는 걸 느낄 수 있었지만 어쩐지 그 감촉마저도 제 것이 아닌 것 같았다.

"너희들의 욕심과 이기심이 일궈낸 이 척박한 땅에서 아등바등 발버둥치고 어떻게든 뿌리 내려 살아가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어. 그런데, 그런 노력들을 한순간에 없던 걸로 만들겠다고? 이들의 과거를 돌이킬 수 없이 망친 것도 모자라 앞으로 있어야 할 미래마저 지워버리겠다고? 대체 누구 맘대로! 너희가, 네가 무슨 권리로!"

붉은 눈동자가 한순간 일렁인다.

"저질렀으면 감당해! 죄책감이 들면 짊어지고 가! 미안하다는 얄팍한 말로, 시작이 잘못되었으니 전부 부숴버리겠다는 말도 안 되는 계획으로 회피하지 말란 말이야! 너희에겐 그냥 실패한 프로젝트 하나일지 몰라도 우리에게는 미우나 고우나 삶의 터전이라고!"

195 태오주 (cxh.wKmgPU)

2024-06-15 (파란날) 23:31:40

패드립 죄송합니다
그런데 참을 수 없었어

196 ◆TMmm6tsoPA (mgj2stxt1s)

2024-06-15 (파란날) 23:31:47

>>187 와. 이걸 간파하셨네! (동공지진)

197 ◆TMmm6tsoPA (mgj2stxt1s)

2024-06-15 (파란날) 23:33:09

아무튼..슬슬 다음으로 갈게요! 진행레스를 쓰는 것은 저기서 끝이에요! 다음 레스로 끝나고 내일 남은 분량 마저 할게요!

198 혜성주 (BJOFGASF32)

2024-06-15 (파란날) 23:33:41

(참가하기엔 늦어서 하고 싶은 말은 메모장을 쓰는 중)(헛소리중)

199 리라주 (IvAVvFLZM.)

2024-06-15 (파란날) 23:34:17

아 너무 과몰입해서 힘ㄷ드러... 여러분은 저처럼 하지 마세요.......... (슬라임 됨)

200 랑주 (90Di4OPUQw)

2024-06-15 (파란날) 23:35:15

다들 좀만 더 힘내자! 오늘치 끝나는모양이다!

201 서연주 (21u3nYwUcg)

2024-06-15 (파란날) 23:35:39

>>196 캡
??? 사람들 다 죽이는 거요? 디스트로이어 눈 지짐요??

202 리라주 (IvAVvFLZM.)

2024-06-15 (파란날) 23:36:53

>>200 (머리 위에 올라감...)

203 랑주 (90Di4OPUQw)

2024-06-15 (파란날) 23:39:36

>>202 (대충 늑대 머리 위에 새 올라간 콘)

204 철현주 (YPb7Q6lfys)

2024-06-15 (파란날) 23:40:38

>>196서연주 대단하다!!

205 서연주 (21u3nYwUcg)

2024-06-15 (파란날) 23:42:27

>>204 철현주
에? 에? 에??? 정작 전 캡이 간파했다고 하신 게 뭔지를 모르겠는데요 @ㅁ@;;;;;;;;;;;;;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