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8126> [ALL/다중세계/다종족] 친애하는 나의 ■■■에게 - 03 :: 1001

◆qrMRBpSduI

2024-06-14 09:12:54 - 2024-06-16 22:07:16

0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09:12:54



추락자들에게 알립니다. 아래 사항을 유의하여 활동하여 주십시오.


 1. 기본적으로 상황극판의 규칙을 따릅니다.
 2. 모니터 뒤에 사람 있음을 알고 언행에 주의하도록 합니다.
 3. 무언가 요구하거나 부탁을 할 때에는 그에 맞는 행동을 취하도록 합니다.
 4. 15금 어장으로 도가 지나친 선정적, 잔인함을 유의하여 활동합니다.
 5. 활동에 있어 밝히기 어려운 질문은 웹박수를, 그 외는 캡틴에게 질문하면 성심성의껏 안내드립니다.
 6. 말하지 않고 참는 것을 상대방은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생긴 문제는 속에 담아두지 말고 말해야할 것은 말하도록 합니다.
 7. 무조건적인 반응은 아니더라도 인사는 기본적으로 서로 주고받도록 합니다.
 8. 모두 현생이 있는 사람들인 만큼 건강도 챙겨가며 즐기도록 합니다.


문의&건의&기타 : https://forms.gle/o6QNGBAsDV8TVoB97
임시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6865/recent
시트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483/recent
기록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670/recent
포인트(비타) 시트 :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nDKsx2lPsEm-eqmA4ilZ713ol-0gW6uFOMFteEFPDZw/edit?usp=sharing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9%9C%EC%95%A0%ED%95%98%EB%8A%94%20%EB%82%98%EC%9D%98%20%E2%96%A0%E2%96%A0%E2%96%A0%EC%97%90%EA%B2%8C
이전판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967/recent

920 알레프주 (qz0OWkAp8U)

2024-06-16 (내일 월요일) 19:35:18

영주 잘 다녀오세여~~~

921 코우 - 메구무 (5VxqeWwsno)

2024-06-16 (내일 월요일) 19:35:53

"아하하. 화내는 거야?"

대뜸 버럭, 화를 내자
여자는 그것마저도 그저 신기하고 재밌다는 기색으로 웃었다
본래 인간이었던 것이 칼이 된 탓인지, 아니면 자신이 지닌 칼은 그러는 일이 없기 때문일까
왠지 시끌시끌해서 좋구나- 생각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한껏 저지당한 뒤... (어렵지는 않았을 것이다)

"으음, 글쎄. 모르겠어. 기억이 안 나. 하지만 사람은 아닐지도."

사내의 옆에 기대어 선 여자는 허공을 곰곰히 응시하며 말한다
나직하게 말이 떨어지자

"말하자면 귀신.
―같은 거."

그때, 여자의 허리에 있는 칼이
마치 스스로 열릴듯 염주가 들썩이며 절그럭 소리를 내었다
바람... 때문일까

그건 그렇다 치고 묘한 일이다
칼이 말한다느니, 냄새를 맡는다느니- 하는 기행을 일삼고 있으면서도
아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
어떻게든 실마리를 찾아보려는 사내에게 있어서는 답답한 일일 것이다
그것을 자유라고 해야할지, 아니면―

"메구무쨩, 아이리쨩이구나."

한숨을 푹푹 쉬는 사내를 바라보며, 받아들은 이름을 새기듯 한 번씩 불러본다
물론 역시 제대로 격식을 차려 말하는 일은 없었다

"나는, 코우. 코우라고 부르면 돼."

그런 여자가 스스로를 붉음이라 하며
그 둘에 비해서는 별로 이름같지도 않은 이름을 내놓은 것은 바로 그 뒤였다

922 윈터 - 아델라이데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19:37:12

영원이를 데리고 라크와 만났던 나무 아래로 돌아온 윈터는 조금 당황한 기색으로 제 왼쪽 귀를 연신 쓰다듬어내렸어. 나무 아래에는 잠에서 깨었을 때 개어둔 라크의 외투가 그대로 있었단 말이야. 어딜 갔는지 아직 돌아오지 않았나 봐. 만약 이전에 돌아왔었다면 그대로 제 외투를 들고 가버리든가 했겠지.
윈터는 주변을 좀 더 둘러보겠다고, 같이 온 영원이에게 해 질 녘쯤에 여기서 다시 만나자고 일러둔 뒤에 도시 안쪽으로 걸음을 옮겼어.

확실히 구속복을 입고 있을 때보다는 주민들의 시선이 덜 부담스러워. 가뿐하게 상점가 안쪽으로 걸음을 옮겨놓는데, 아까 영원이와 함께 맞닥뜨렸던 도적놈들과 눈이 마주쳐.
기껏 살려줬는 것도 모르고 눈에 불을 켜고 달라드는 사내놈들과 더 엮여봐야 좋을 것 없어서 조용히 고개 숙이고 반대편으로 뛰어가고 있었는데 무언가 전봇대 같은 커다란 몸뚱어리에 이마를 쿵 하고 부딪혀.

위를 올려다보면 조금은 듬직해 보이는 사내가 우뚝 서 있어. 부딪힌 것을 사과도 않고 일단 그의 등 뒤에 바짝 붙어서 몸을 숨기려 하는 윈터였어. 윈터도 키가 작은 편은 아니었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가려지지 않을까 싶어서.
그러는 중에도 양아치 도적놈들은 윈터가 지난 길을 꾸벅꾸벅 따라오고 있었고, 결국 윈터가 등 뒤에 숨었는 사내 앞에까지 다다라선 괜히 거들먹거리며 시비를 걸어와. 아무래도 윈터가 그의 등 뒤에 숨어드는 것을 본 것 같아.

"어이, 멀대. 옆으로 좀 꺼져 봐."

도적놈 하나가 사내에게 조악한 검을 들이밀었고, 윈터는 사내의 옷자락을 꾹 붙들고 바들바들 떨고만 있었어.

923 미하엘 - 로시테아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19:37:14


 네 외침에 미하엘이 두 눈을 크게 떴다. 어, 그러니까 로시테아는 자기 세계에서 저런 행동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건가? 이를 쓱 드러내며 웃는 모습은 솔직하게 말하자면 영웅의 그것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었다. 하지만 그것보다도 더 재미있는 상황은 있었다. 바로 로시테아에게 감사 인사를 하던 사람들의 반응이었다.

.dice 5 10. = 8명의 사람들 중 .dice 3 10. = 3명의 사람이 움찔하며 겁먹은 것처럼 뒤로 물러선다. 웃긴 건 그에게 감사 인사를 하지 않은 사람마저 움찔했다는 사실이다. 그 모습을 본 다른 사람들이 물러선 이들에게 핀잔을 줬지만, 그들도 로시테아의 웃는(웃는 게 맞겠지?) 얼굴을 보자 똑같은 반응을 보였다. 오죽하면 제 어미의 등에 업혀 있던 아이마저 울음을 터뜨릴 지경이었다.

 하하하······. 사람들이 어색한 웃음을 흘렸다. 애써 정적이 찾아오지 않도록, 그리고 네가 무안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 같았다.

 “풉, 푸흐······. 아하하—!”

 그런 큰 웃음이 터진 건 더 이상 사람들이 어색한 웃음도 흘리지 못할 때였다. 미하엘이 아직도 드러누운 자세 그대로 제 배를 움켜쥐더니 큰 소리로 웃어댔다.

 “뭐어야, 아무리 그래도 영웅이라고 하기엔 너무 험악한 얼굴 아냐?”

 아, 사람들, 난감해 하는 것 좀 봐. 미치겠네. 킥킥킥. 미하엘은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으려 애를 썼지만, 웃음은 좀처럼 멎을 줄을 몰랐다. 네가 난감해 할 수도 있다는 걸 알았지만, 그래도 어쩐단 말인가. 이 상황이 너무나도 웃긴데!

/17

924 윈터주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19:40:05

후... 역쉬 저는 뭔가 모브 굴리는 게 서툴어
저녁 뭐먹지@!!

925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19:41:17

>>915 응, 문제될 건 없어 보이네.

926 아델-윈터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19:50:05

어젯밤의 공연은 꽤 성공적이었다. 진득하게 술을 마시며 꽤 기분좋게 머물렀더랬지. 아침 일찍부터 그는 침대를 정돈하고, 밖으로 나와 도시를 거닐고 있었다. 어디로 가도 모르는 것들 투성이었다. 정말로 다른 세계로 떨어졌구나, 그렇게 생각하면서 남은 노잣돈으로 얕은 지팡이 하나를 샀다. 꽤 고급스러워보이는 나무의 촉감인데다, 검은색이라는 말을 듣고 망설임없이 구매했다.

'어머, 손님, 혹시 눈이 조금 불편하신가요?'

'예, 크게 불편함 없이 돌아다닐 정도는 됩니다만... 아무래도 걱정되어서요.'

'그렇다면 이 지팡이를 추천드려요.'

그런 간단한 대화 끝에 고른 지팡이를 짚으며, 이리저리 거닐고 있었다. 분수대 같은, 광장 같은 곳은 없을까? 그곳에서 또 다시 공연하며 한잔 더 걸치고 싶구나. 이곳에서 마셔본 술은 마셔본 적 없는 맛이었기에, 당분간은 아마 술에 빠져서 살지 싶었다. 날씨도 이쪽은 선선하니 유랑하기 딱 좋은 날씨였다. 그렇기에 누군가에게 분수대 같은 곳을 물어 노잣돈을 벌어볼까, 싶던 차에.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누군가와 부딪힌다.

"이런, 실례했습니다... 눈이 보이지 않아서요."

싱긋, 미소지으면서 조금은 예를 차려 사과를 했으나, 어쩐지 느껴지는 이 신비로운 감각은... 아아, 그런가. 미하엘 양을 만났을 때와 비슷한 감각. 헌데, 심음이 예사롭지 않다. 그리고 저 멀리서 들려오는 불쾌한 발소리. 짧게 숨을 내뱉었다. 이 불쾌한 발소리가 제 앞에 멈춘것에. 그리고, 등 뒤에서 옷자락이 붙잡힌채, 소녀가 바들바들 떨고 있는 탓에.

'당신을 위한 일이었어.'

머리가 지끈거리고 아파온다.
또 다시 누군가를 구하는 일은 사양하고 싶었는데. 허나 지나치기에는 가슴이 옥죄어온다. 박혀있는 비수가 지잉, 하고, 마구 울려댄다.
쿵쿵거리는 심장소리가 시끄러워져, 아랫입술을 꾹 깨물고는 애써 평온한 표정으로 제 앞의 사내의 검을 쥐었다.

"어린 소녀를 협박하지 마시죠, 경. 저는 그저 조용히 방랑하고 싶은 구름일 뿐입니다..."

하아, 짧게 숨을 내뱉는다. 사람을 죽이고 싶지는 않았다. 사람을 죽여 어떻게 될 지도 모르는데다, 골치아픈 일에 휘말리는것은 사양이었다. 그렇기에 지팡이를 역수로 쥐어 툭, 하고 제게 겨눠진 조악한 검을 베었고, 사내의 쇄골 위에서 우뚝, 지팡이를 멈추며 천천히 눈을 깜빡였다.

"제가 눈이 보이지 않는 것을 다행으로 여기십시오. 저는 아무것도 보지 못했으니, 그저 뒤돌아 떠나 주시면, 아무 일도 없었던 겁니다. 이해하셨습니까?"

사내는 겁에 질려 순식간에 달아났고, 곧 그는 천천히 뒤돌아 미소지으며 소녀에게 손을 내밀었다.

"반갑습니다. 아델라이데라고 합니다. 당신과 같은 추락자지요..."

'이렇게 어리고, 약한 소녀도 추락하는가. 안타깝군.'

멋대로 그리 단정짓고는, 조금 동정심이 드는 탁한 눈으로 당신쪽을 바라보며 허공에 손을 뻗었다.

927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19:51:05

윈터주 먼가먼가 일상 돌리면서 불편한 점 있으면 부담없이 말해줘~
저녁밥... 맛있는 고기...? 아니면 비빔밥? 헉 비빔밥 맛있겠다

928 메구무-코우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9:53:58

"글나..."

사람은 아니었다는 말에 실망감이 몰아쳤다. 아이리를 되돌리는데에 모든 여력을 쏟고 있던 메구무였던지라, 건질 정보가 없다는 사실이 더더욱 그의 마음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메구무가 실망하던 사이, 아이리는 여성의 말에 놀란 목소리로 물었다.

「귀신이라꼬? 그럼 칼에 귀신이 들렸다 이 말이가?」

아무래도 검이 된 인간과 검 자체에 귀신이 들린 건 다르겠지. 메구무는 다시 고개를 들었다. 그럼 저 여자는 지금껏 귀신 들린 칼을 어디에다 쓴걸까? 방금 전 아무렇지 않게 칼을 뽑으려고 한 것을 보면 사정이 어떻든 간에 많은 피를 칼에 묻혀왔으리라 짐작될 뿐이었다.

"쨔, 쨩...?"

그런 낯간지러운 애칭은 7살 이후론 처음이었다. 의형제인 아이리와도 쓰지 않은 애칭이었다.(오히려 의형제이니 쓰지 않았다) 그대로 얼어붙은 메구무와 아이리는 여성의 이름을 듣고 나서야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코우..."

붉다는 뜻인가. 그녀의 붉은 눈동자를 본 메구무는 생김새와 이름이 꽤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그러믄 니, 잘 곳은 있나. 내는 짐 길바닥에서 누자게 생겼는데, 사실 상관은 없다만 아이리가 마음에 걸린다. 누가 쎄비갈까봐."


//13

929 코우주 (1Ylr2Orj8Y)

2024-06-16 (내일 월요일) 19:57:00

헤헤
잠깐 밥먹구 올게여 메구무주~

930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9:58:19

네! 맛있게 드시고 오세요~

931 윈터주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20:02:01

>>927
저야말로 좀 서툴러서 ㅎㅎ 일단 저녁 다녀와서 답레 가져올게요~!!

932 로시테아 - 미하엘 (/bossPZq2I)

2024-06-16 (내일 월요일) 20:04:20

>>923 ...반응이 영 좋지 않다. 어째서지? 용사 녀석이 이랬을 때는 죄다 껌뻑 죽던데...세계가 달라서 관념도 다른 건가?

딱히 보수나 칭찬을 바라고 한 일은 아니였다고 해도, 이런 반응은 조금 불쾌하기까지 하다. 뭐, 그렇다고 그런 반응을 한 사람을 해코지 하지는 않겠지만.

아니면 설마 다른 무언가의 일이 있어서 기뻐하지 못하는 것인가? 그런거라면 큰일 일텐데.

...

그때 들려오는 커다란 웃음소리. 미하엘 저녀석은 뭐가 그리 웃긴거야?

“뭐어야, 아무리 그래도 영웅이라고 하기엔 너무 험악한 얼굴 아냐?”

아, 그런거였나. 그런 이유였을 줄이야. 자신도 어이가 없어 웃음이 다 나오려 한다. 자신의 얼굴이 무섭게 보인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설마 그래도 이정도일 줄이야!

"크, 크하하하하핫! 하하하핫!"

제 인상이 그렇다면 뭐 어쩔 도리가 있나! 다른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그걸로 됐지!

/18

933 라크주 (kd0i.95SB2)

2024-06-16 (내일 월요일) 20:07:52

밥 먹고 왔따!

934 미하엘 - 아델라이데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20:08:35


 미하엘은 얌전했다. 가만히 선 채로 네가 매만지는 대로 있을 뿐이다. 눈두덩이부터 눈썹과 뺨, 콧날, 코끝, 입술······. 제 머리 위 동물의 귀를 만질 때에는 까딱 흔들리긴 했지만, 그것 말고는 얌전하기 그지 없었다. 이윽고 네 손이 떨어졌다. 네 말에 미하엘이 웃음을 흘렸다.

 “하하, 그렇지? 내 자랑거리야.”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를 투로 말하며 미하엘은 제 동물 귀를 매만졌다.

 “음, 오해할 수는 있지만, 수인은 아니야. 하지만 뭐, 수인이라고 해도 상관없긴 해.”

 그렇게 말하는 데에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윈터에게도 수인이 아님을 확실하게 말하지 않았으니 뭐, 말그대로 정말 상관은 없었다. 사실 순수 인간이라고 하기에도 좀 애매모호하긴 했다. 슥, 미하엘은 어깨를 으쓱하는 시늉을 했다.

 그 뒤로는 뭐, 여관에 도착하여 네가 자리를 잡는 것을 지켜보는 거다. 미하엘 또한 적당한 자리에 앉아 네가 하는 행동을 지켜봤다. 사람들은 새로운 재미에 환호한다. 음유시인이 찾아올 줄은 몰랐다며 너를 반기고, 네 노래에 귀를 기울였다.

 너는 제대로 볼 수 없었겠지만, 이 여관에 모인 사람들은 제각기 모두가 다른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들 모두는 서로 어울리며 나무 잔을 부딪치고 즐거워했다. 안 그래도 흥겨운 사람들에게 노래까지 주어지니 흥이 폭발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작은 공연은 정말이지, 훌륭할 정도로 성공적이었다.

/18

935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20:18:52

코우주 윈터주 밥 맛있게 먹구, 라크주 어서와~! 저녁 뭐 먹었어??

히히 캡틴 우리 슬슬 막레할까??? 막레 느낌으로 이어와도 괜찮아?

936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20:21:47

>>935 물론이야. 사실 저걸 막레로 삼아도 괜찮을 것 같긴 한데, 따로 작성해도 괜찮아.

937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20:25:17

그렇다면 감사하게 막레로 받을게~! 캡틴덕분에 일상 너무 재밌었다. 첫 발 완전 잘 딛은것같아 🥰 고마워~

938 라크주 (kd0i.95SB2)

2024-06-16 (내일 월요일) 20:32:29

서브 미션 이렇게 해도 되나? (눈치)

939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20:36:08

나도 조금 더 살펴보다가 미션 수행해볼까...

940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20:37:07

미션... 어떻게 하는거지... 캡틴 도와주세요...!

941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20:43:51

>>937 수고했어, 아델주. 나도 아델과 만나서 즐거웠어.

>>938 미션에 정답이나 정석은 없으니까 괜찮아.

>>940 뭘 도와줘야 해?

942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20:45:04

>>941
앗 아니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하는지 몰랐는데 기록장에 올리면 되는거였네요... 제대로 읽지도 않고 냅다 도와달라고 한것 죄송합니다...

943 코우 - 메구무 (5VxqeWwsno)

2024-06-16 (내일 월요일) 20:46:57

"응, 그럴지도. 아이리쨩은 이해가 빠르네?"

고개를 낯선 사내-
메구무 쪽으로 돌려, 아이리를 곁눈질하며 살풋 웃어주는 여자

태어날 때부터 귀신으로 담금질 되었는지
멀쩡한 칼에 귀신을 담았는지
그것도 아니면 전 주인이 귀신이었는지

...그것만큼은 여자도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것은 뭔가 무시무시한 것이 칼이라는 형태로 자신을 붙들고 놔주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피를 계속해서 먹이기 전까지는― 영영 알 수 없을 것이다

"잘 곳?"

여자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움직임을 따라 삐쳐 흐르는 듯한 머리칼도 부산스레 흔들린다
방금 막 추락한 참이다
잘 곳은 커녕 그런 곳을 구할 돈도 없는 것은 당연지사
막연하게 자신도 노숙을 생각하고 있던 것일지도 모른다

"흐음, 확실히. 자고 있으면 저지르기 쉽지이."

아무렇지도 않게 금방 흉흉한 소리를 하는 여자

"메구무쨩. 돈은 있는 거야?"

그러더니 의외로 현실적인 부분을 찔러온다
저쪽도 없어보이지만... 아무튼 묻는 것은 공짜다
돈은 항상 소중히
이리저리 떠돌며 배운 교훈이라면 교훈이었다

944 코우주 (5VxqeWwsno)

2024-06-16 (내일 월요일) 20:47:25

잘 먹었습니당 히히

945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20:50:38

코우주 리하~!

946 메구무-코우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21:04:53

만약 코우가 아이리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면, 그의 얼굴은 부끄럽다는 듯이 뺨이 붉게 물들어 있었을 것이다. 아이리는 이것을 메구무와 코우 둘 다 볼 수 없음에 안도하며 한숨을 쉬었다. 한편, 메구무는 코우의 말에 여상한 말투로 말했다.

"글나... 니도 잘 곳이 없나..."

왠지 모를 동질감. 둘 다 다른 세상에 추락했으며, 말하는 검을 소지했고, 잘 곳도 돈도 없는 공통점 때문일 것이다. 그는 돈이 없느냐는 코우의 말에

"돈? 있기야는 하지만, 여기에선 쓸 수가 없다."

라고 말하며 동전이 짤그랑거리는 작은 주머니를 꺼냈다. 그리고는 아쉽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사금이라도 있으믄 을매나 좋겠노? 그걸 환전하면 적어도 며칠은 먹고 자고 했을텐데. 에휴. 이쪽 돈이라도 벌어볼라꼬 열심히 영업도 했는데, 아~~~무도 안 사줬다."

약이 든 가방을 툭, 내려놓고는 "아마 옷 땜에 그런 걸지도 모른다..." 라고 중얼거리던 메구무는 코우를 향해 말했다.

"아, 내는 약사다. 이것들 다 내가 직접 만든기다."

//15

947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21:05:47

코우주 리하~

948 라크주 (kd0i.95SB2)

2024-06-16 (내일 월요일) 21:08:08

라클레시아 테시어:
196 죽음에 대한 생각은?
> 두렵겠지. 그야 나의 죽음은 분명 누군가의 증오가 나에게 향해서 생긴 일이니까. 과연 나는 무슨 짓을 해서 그 사람에게 그렇게까지 증오하게 만들었을까를 생각하면 충분히 두려운 일이야.

235 글과 그림 중 더 재능있는 쪽은?
> 아무래도 글에 좀 더 재능이 있지. 글을 많이 써보기도 했고 글씨도 정갈하게 잘 쓰니까. 반면에 그림은 완전 잼병이야. 나에게 그림 그리란 말은 안해줬으면 좋겠어 ...

070 충동구매를 하는 편?
> 꼭 갖고 싶은건 무조건 사는 편인데 그런게 생기는 일이 자주 없어서 ... 하지만 그것도 충동 구매의 카테고리에 들어가는 일이니까 나는 충동 구매를 하는 편이라고 할 수 있겠지!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라클레시아 테시어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명백한 힘 앞에서 굴복할 길 밖에 없다고 한다면?」
> 원래 강한자에게 굴복하는건 나쁜 일이 아니야. 나 자신이 그에게 굴복해야한다고 인지했다면 그 힘은 분명 대단한 것일테니까. 그렇게 인지했음에도 굴복하지 않고 맞선다면 그것 또한 미련한 것이 아니라 용감한 일이 되는 것이지.

2. 「자신의 요구와 타인의 요구가 있을 때 먼저 이뤄져야 하는 것은?」
> 정말 이타적인 사람이 아니라면 대부분은 자신의 요구를 먼저 이뤄주길 바라지. 그리고 나도 그렇게까지 이타적인 사람은 아니니까.

3. 「주변인들 사이에서 자신이 어떤 평가를 받는지 민감히 생각하는가?」
> 그런거 신경 안쓰고 살아가면 민폐를 안끼쳤을때나 마이페이스라고 하지 민폐 잔뜩 끼치면서 살면 그건 그냥 쓰레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니까. 원래 사람들과 섞여 살기 위해선 어느 정도 생각은 해야하는데 ... 아, 민감하게 라는 단어가 들어가있네? 너무 민감하게 생각하면 그것도 스트레스니까. 뭐든지 과하면 좋지 않은 법이야.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진단 진단!

949 윈터주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21:10:11

아아악... 윈터에게 소녀라고 하다니... 소녀라고 하다니?...!!

950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21:14:43

캐해 맛있따... 우리 주시자님 최고...

>>949 헉 내 내내내가 무슨 실 실 실례라 도 . . . ?

951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21:14:50

지금까지 코우와 일상하면서 느낀 점:

사실 살짝 긴장했는데 그저 귀신 들린 검을 가진 평범한 여자아이였구나(흐뭇) 코우 귀여워요...

952 미하엘 - 로시테아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21:15:17


 네가 호쾌하게 웃어제끼자 난감해 하던 사람들도 하나둘 웃기 시작했다. 비록 공사현장이 무너져 부상자가 나오기는 했지만, 지금 이 자리만큼은 그런 생각할 필요 없이 가벼운 분위기를 유지할 뿐이다.

 사람들은 다시 한 번 네게 감사 인사를 건넨다. 누군가는 자신의 가게로 찾아오면 성의를 보여주겠느니 하기도 했다. 사람들이 물러나고 나서야 미하엘은 슬슬 감각이 돌아오는 것 같아 몸을 일으켜 세웠다. 아직 감각이 뒤죽박죽이긴 했지만, 이건 조금 쉬면 나아지는 일이었기에 걱정하진 않았다.

 “고생 했어, 로시테아. 추락하자마자 별 일에 다 휘말린다, 그치? 그래도 아주 멋지더라. 잔해도 단번에 치워버리고.”

 미하엘은 양 팔을 뒤로 해 몸을 비스듬히 기댄 자세로 히득거렸다. 그래도 사람을 내던지는 건 좀 그랬어. 내가 못 받았으면 어쩌려고? 장난스레 투덜거림 섞인 말도 했다. 어차피 벌어지지 않은 상황을 가정하는 것은 쓸데없는 일이다. 미하엘은 느리게 눈을 깜빡였다.

 “그래도 여기서도 영웅이 됐네? 자, 소감 한 마디 해주시죠.”

 미하엘이 너를 놀리듯 장난을 걸었다.

/19

953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21:16:39

>>942 아하. 그렇구나. 해결했다니 다행이네

954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21:19:21

>>951 메구무도 귀엽다...(복복복복)

955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21:20:44

>>953
네 다행이죠ㅋㅋㅋㅋㅋㅋ 그럼 저도 조만간 미션을 수행해야겠네요

956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21:21:24

>>954
아델도 귀여워요(복복복

957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21:22:44

(기분좋아짐)
그런 의미에서 원래 인장 할까 생각했던 짤~!

958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21:23:25

>>957


아니

엄청난 미남이다!!!!

959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21:24:53

헤헤 고마워... 이거랑 시트에 올라온 인장 두개중에서 엄청 고민했었거든....

960 코우 - 메구무 (5VxqeWwsno)

2024-06-16 (내일 월요일) 21:25:28

메구무가 주머니를 꺼내 흔들면 그 안에서 짤랑이며 복스러운 소리가 난다
그러나 여기에 와서는 빈 수레가 내는 요란한 소리와도 같다
쓰이지 못하는 돈이란 결국 그 이하 정도의 가치인 것이다 서로의 사정은 아무래도 피차일반인 모양인가
그 뒤를 이어, 아무도 안 사주었다며 자신의 옷을 탓하는 말에
여자는 '후후' 소리내어 웃고는

"아무래도 메구무쨩 얼굴 무서우니까 다들 피하는 걸지도."

라면서, 아닌 때에 괜한 정곡을 찌를뿐이었다

"헤- 굉장해."

약사였구나
그렇게 중얼거리며 조금은 흥미가 생기는 듯, 메구무가 내려놓은 가방 앞에 쪼그려 앉아 주섬주섬 만져보기 시작한다
무언가를 해쳐오기만 했을 뿐인 여자에게 있어서는, 무언가를 만든다는 게 그렇게나 신기하게 비춰보일 수 없는 것일까

그러고보면 아까 불쑥 만났을 때도 약이 어쩌구 했던거 같은데
그랬던 것 같기도 아닌 것 같기도
사소한 일에 대해서는, 여자는 또 금세 잊고만다

"그런데, 약 말고 밥은 없는 거야?"

약을 보는 것도 질려갈 쯤에, 여자는 메구무를 향해 고개를 들며 묻는다

961 영 - 윈터 (joM6sbv8BE)

2024-06-16 (내일 월요일) 21:26:44

종이를 얻은 것까지는 좋은데 이대로 들고 다니려니 불편이 많다. 적어도 뒤편에 종이를 기댈 만한 판이라도 있다면 나으련만. 그래도 이 종이조차 없던 때에 비한다면 한참은 낫다. 그는 똑똑히 들려오는 제 이름에, 싱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윈터라고 하는구나. 겨울이라……. 문득 짤막한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이곳의 겨울은 어떤 형태로 찾아오지? 지금은 무슨 계절이고? 갖가지 궁금증과 의문이 연달아 이어지던 찰나, 머리 위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감각에 그는 그만 얼어붙고 말았다. 아니 그보단 이런 표현이 딱 어울렸을 테다. 다소 속된 표현으로 말하자면─ 고장난 고양이처럼 되었다고. 날카로운 긴장감보다는 어리둥절하고 얼떨떨한 심정이 가득 차올라서는, 어리벙벙 바보 같은 표정을 짓고 만다.
손이 떨어지고 나서도 한동안 어안이 벙벙해 있던 그는 이어지는 말에 간신히 정신을 차렸다.

뾰족귀. 그 말을 듣자 자연스럽게 시선이 윈터의 머리 위쪽 귀로 향했다. 윈터도 뾰족귀인데? 하지만 손 위치가 다른 걸 보면 옆으로 길쭉하다는 뜻일까.

[ 아니, 몰라. ]

그도 별달리 신경쓸 점은 눈치채지 못한 채 가던 길을 마저 따라갔다. 그러다가 이내 눈이 동그래져서는.

[ 너도 처음이야? ]
[ 어떻게 알았어? ]

내가 여기가 처음이라는 말을 했던가…? 잊고, 잊고, 잊다 못해 자기 자신에 관한 기억마저도 잃고 말았지만 그것은 기억력이 나빠서는 아니었다. 간략하게 되짚어 보아도 그렇다 말한 적은 분명 없었다. 그냥 보기에 티가 나기라도 한 걸까? 벌써부터 습관이 옮은 모양인지, 그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 제 뺨을 가볍게 긁적였다.

962 영주 (joM6sbv8BE)

2024-06-16 (내일 월요일) 21:28:17

(대충 쓰다듬어지는 영이)
(싫어하는 거 아님)

963 알레프주 (qz0OWkAp8U)

2024-06-16 (내일 월요일) 21:30:14

알레프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비밀번호는 따로 기록하는가?」
따로 기록하진 않지만~ 계정마다 전부 똑같은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편이라() 잊어버리진 않아여!!

2. 「청소는 매일매일 하는 편인가?」
청소는 아니고? 먹은 게 있다면 그때그때 치우긴 합니당~ 계속 쌓아두면 더 귀찮아지니까여~~~ 청소라고 할만한건 거의 안하는 편?

3. 「대화를 나누던 도중에 무례한 질문을 듣는다면?」
그게 무례한 질문인걸 모르고 표면적인 의미 그대로 해석해서 대답하는 편이에여~~
조금 다른 경우긴 하지만 게임하다 누가 부모님 안부 물으면 ㅇㅇ 나한테 엄마란건 없음 하고 대답하기도 하구() 물론 이건 무례한 질문인걸 알면서도 그렇게 대꾸하는 거지만여?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다들 쫀밤!!

964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21:30:16

귀엽다... 짜부짜부 시키고 싶어.....(사심가득)

965 영주 (joM6sbv8BE)

2024-06-16 (내일 월요일) 21:30:51

>>957 충격적일 정도로 엄청난 미남........!!!!!!!!!!

966 코우주 (5VxqeWwsno)

2024-06-16 (내일 월요일) 21:31:23

>>951 헤헤 (평범?)
메구무가 더 귀여웟 ><

>>957 이 인장도 좋아!!

967 알레프주 (qz0OWkAp8U)

2024-06-16 (내일 월요일) 21:31:26

>>957 어... 엄청난 미남~~~~

968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21:32:10

알레프주 자러 가는거야? 잘자~! 아니라면 미안!

>>965 영이도 충격적인 미남미녀잔아.....나 인장보구 깜짝놀랬다구....

969 알레프주 (qz0OWkAp8U)

2024-06-16 (내일 월요일) 21:33:13

자는게 아니구 등장이에여~~~(으쓱)

970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21:35:21

>>963 >>969 >>>ㅇㅇ 나한테 엄마란건 없음<<< . . . . (맴 찢이지만 웃겨...이런 내가 싫지만 좋아...)(?)
앗 글쿠나 헤헤 어서와~!(쓰담쓰담)

>>966 >>967 헤헤 좋아해줘서 고맙네~ 열심히 AI 뽑아봐야겠다... 나중에 윅기윅기 꾸밀때 이것저것 앨범처럼 해서 넣는게 목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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