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8126> [ALL/다중세계/다종족] 친애하는 나의 ■■■에게 - 03 :: 1001

◆qrMRBpSduI

2024-06-14 09:12:54 - 2024-06-16 22:07:16

0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09:12:54



추락자들에게 알립니다. 아래 사항을 유의하여 활동하여 주십시오.


 1. 기본적으로 상황극판의 규칙을 따릅니다.
 2. 모니터 뒤에 사람 있음을 알고 언행에 주의하도록 합니다.
 3. 무언가 요구하거나 부탁을 할 때에는 그에 맞는 행동을 취하도록 합니다.
 4. 15금 어장으로 도가 지나친 선정적, 잔인함을 유의하여 활동합니다.
 5. 활동에 있어 밝히기 어려운 질문은 웹박수를, 그 외는 캡틴에게 질문하면 성심성의껏 안내드립니다.
 6. 말하지 않고 참는 것을 상대방은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생긴 문제는 속에 담아두지 말고 말해야할 것은 말하도록 합니다.
 7. 무조건적인 반응은 아니더라도 인사는 기본적으로 서로 주고받도록 합니다.
 8. 모두 현생이 있는 사람들인 만큼 건강도 챙겨가며 즐기도록 합니다.


문의&건의&기타 : https://forms.gle/o6QNGBAsDV8TVoB97
임시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6865/recent
시트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483/recent
기록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670/recent
포인트(비타) 시트 :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nDKsx2lPsEm-eqmA4ilZ713ol-0gW6uFOMFteEFPDZw/edit?usp=sharing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9%9C%EC%95%A0%ED%95%98%EB%8A%94%20%EB%82%98%EC%9D%98%20%E2%96%A0%E2%96%A0%E2%96%A0%EC%97%90%EA%B2%8C
이전판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967/recent

1 니아주 ◆ZT./3H5MM. (u2IuupBHnw)

2024-06-14 (불탄다..!) 13:51:06

핫하 새 스레~!!

2 영주 (2/9cluVdb.)

2024-06-14 (불탄다..!) 13:51:10

깔끔하게 다이스로 터뜨리려고 했는데 점 하나 빼먹었어(수치사)

.dice 1 100. = 96

높을수록!!!!!!

3 니아주 ◆ZT./3H5MM. (u2IuupBHnw)

2024-06-14 (불탄다..!) 13:51:57

어?
,,너무,,, 너무 높은데요
높을수록... 높을수록....?(불안의 눈빛)

4 영주 (2/9cluVdb.)

2024-06-14 (불탄다..!) 13:52:02

? 아니 다갓 제정신이야???

>>1 으아악
그런데 그때 스텔스 모드로 은신해 있던 닌자가 나타났다

니아주도 안녕하세요~

5 영주 (2/9cluVdb.)

2024-06-14 (불탄다..!) 13:53:06

>>3 높을수록 필터링이 없어지는데요
다갓이.....🤦🏻‍♀️

6 니아주 ◆ZT./3H5MM. (u2IuupBHnw)

2024-06-14 (불탄다..!) 13:53:37

>>4 닌자가 나타나 새 스레의 >>1을 탈취햇다
하이---얏!!

영주 반갑습니다~!

7 니아주 ◆ZT./3H5MM. (u2IuupBHnw)

2024-06-14 (불탄다..!) 13:54:25

>>5 .......😨..!!

8 라크주 (32P57ekKbo)

2024-06-14 (불탄다..!) 13:55:57

(슈슈슉)

9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13:57:04

필터링이... 없어진다고...? (동공지진) 뭣머지. 뭘 얘기하려는 거지. 저 얘기 어디에 필터될 것이 있냔 말이다...!

아무튼 닌자주와 영주, 라크주 새 어장에 어서와.

10 알레프주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14:04:43

다들 안녕!!
위키 표를 이쁘게...? 암튼 꾸며봤어여~~~~

11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14:09:31

아니 윅기의 표가...?! 알렢주 고생 많았어, 어서와.

12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14:14:33

우마이한 점심 먹고 갱신이에요~

라크주 위키 작업 수고하셨어요~ 표가 예뻐졌네? 윈터도 어서 포인트 컬러를 정해줘야만 해

13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14:16:24

윈터의 귀를 봐주세요 이제 진짜 완벽해졌다고?
원하는 모양의 귀를 뽑기 위해서 몇 번을 다시 돌렸는지 몰라 이거 진짜 가챠잖아요

14 라크주 (LwUh.DjWhU)

2024-06-14 (불탄다..!) 14:18:12

이번 새 어장도 비타 주는거야? (반짝)

15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14:21:01

헉 죄송해요? >>10 라크주가 아니라 알레프주!!
제가 정신이 좀 없네요~

16 알레프주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14:22:38

(라크주가 되어버린 알렢주!)(?)
>>13 와~ 가챠 성공 축하드려여~~~~~~

17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14:24:11

>>16 ㅋㅋㅋㅋ...(복복복)
아니에요!

18 영 - 미하엘 (2/9cluVdb.)

2024-06-14 (불탄다..!) 14:42:35

되물어오는 물음에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새로운 세상은 여전히 낯설고, 이따금씩 너무도 많은 자극이 괴롭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문득 시선이 창밖을 향했다. 때마침 분 바람결에 맞추어 나무가 몸을 떨었다. 일제히 맞부딪치는 잔잔한 잎새의 소리와 맑은 그림자, 출렁이는 가지 탓에 잠시 울음을 멈춘 새와, 걸음을 멈추고 머리칼을 쓸어넘기는 사람들. 불어 오는 바람 한 줄기에마저 이렇게나 저마다의 생동이 가득한데 어찌 돌아갈 생각을 할까. 짧은 체류만으로도 그는 이미 이 세상을 좋아하게 되었다. 이곳뿐만이 아니라 그 어디일지라도 필야 사랑하게 되리라. 왜냐하면.

[ 나한텐 시간이 아주 많았거든. 세상은 이미 다 돌아봐서─ ]

그쯤 이야기한 뒤에는 잠시 고민하는 시간이 길었다. 무의식적으로 펜을 빙글 돌리며 생각에 골몰하다, 잉크가 튈 뻔한 것을 보고서야 손짓을 멈추었다.
말할 수 없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말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아파 오는 종류의 이야기도 아니었고, 글을 쓰기 꺼려지기에 머뭇거리는 중도 아니다. 궁금한 점이 있거든 물으라고 한 쪽은 자신이었으니. 다만 그곳에서 나고 자랐을 터인 본인부터도 잊은 기억이 많다. 주요한 얼개가 죄 빠져 버린 이야기를 어찌 정리해야 할지 모르는 것이 문제였다.

[ 네 세상이 나랑 얼마나 비슷할지는 궁금하지만… 사실 네가 거기에 가게 될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
[ 거기엔 아무도 없거든. ]

툭, 툭. 붕대 감긴 손가락이 펜촉을 무심히 두드려 댄다. 조금 긴 고민의 끝에, 그는 두서 없는 제 말솜씨를 수용하기로 했다.

[ 다 죽었어. 살아 있는 것이라면 전부. ]

그리하여 세상에 남은 것은 오직 영원과 불역 뿐이리니.

19 영주 (2/9cluVdb.)

2024-06-14 (불탄다..!) 14:43:50

필터링이라고 하긴 했지만 그냥 제 유일한 밑천을 얼마나 깔지의 문제였답니다🙄
크아악 이제 나는 더 가진 비밀이 없다...

20 알레프주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14:45:33

영이 비설이다~~~~(헐레벌떡)

21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14:47:45

아 아니 그럼 다이스 값이 낮았더라면 어땠던 거야. (영의 비설을 들?으며) (보?며?)

22 영주 (2/9cluVdb.)

2024-06-14 (불탄다..!) 14:47:56

위키가 알록달록해졌어요~!!!!ヾ(*'∀`*)ノ

수고하셨어요 알레프주!!! 역시 ■■■의 마스코트이자 캡틴 찬탈자야!(?)

>>13 이제 진짜로 말 귀 같아졌네요! 윈터주도 수고하셨어요 복복 스담스담

23 영주 (2/9cluVdb.)

2024-06-14 (불탄다..!) 14:49:34

>>21 어... 그냥 적당히 에둘러서 말하거나 돌려 말하지 않았을까요?🤔 본인이 물어보라고 한 만큼 답변을 피하지는 않았겠지만요🙄

24 라크주 (NvbpGjAoDg)

2024-06-14 (불탄다..!) 14:50:08

헉 전부 다 죽었다니 SCP-2935가 생각나네오

25 영주 (2/9cluVdb.)

2024-06-14 (불탄다..!) 14:54:23

>>24 모르는 SCP라서 검색해보고 왔는데요
(*゚ロ゚*) 엄청 무시무시하고 멋진 설정이잖아...!!!

영이네 세상은 그 정도로 대단한 느낌은 아니라서 왠지 쑥스러워지네요🙄

26 윈터 - 미하엘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14:57:38

situplay>1597047967>996

"포기하려는 게 아냐. 벗어나려는 거지. 과연 그곳이 내 세계라고 할 수 있을까? 돌아가 봐야 총알받이가 되거나 다시 폐기되거나 둘 중 하나일 텐데."

윈터는 쓰게 웃었다. 어쩌면, 이 세계에 떨어진 것이 그녀에게 있어선 구원일지 모른다.
소녀의 입에서 헤어짐이라는 말이 나와, 눈썹을 축 늘어뜨리며 다시금 정면을 바라보았다.

어느새 소녀와 처음 만났던 곳에 도착했다. 윈터는 빙그레 웃는 소녀를 마주 보며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누군가, 헤어짐에 미련을 두지 마라 했다.

"이만 가봐야겠네. 새 옷 고마워."
...
"잘 가, 미하엘."

구태여 다시 보자는 말은 하지 않았다. 담담한 목소리로, 부드럽게 미소 지으며 소녀의 곁을 스쳐 지나갈 뿐이다.

27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14:59:26

막레 느낌이 되어버렸네요~

다들 어서오세요~

28 라크주 (PC.4XOQtkw)

2024-06-14 (불탄다..!) 15:01:09

그렇게 돌아온 윈터의 눈앞엔 히키코모리 신님이 ...

29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15:02:23

히키신님을 잡아먹 어요

30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15:03:25

아참 라크주 저희 처음 일상때 14핑퐁 아니었나요? 세어보니까 그렇던데!

31 라크주 (PC.4XOQtkw)

2024-06-14 (불탄다..!) 15:05:00

15핑퐁인줄 알았는데!!

32 미하엘 - 영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15:09:25


 “흐응······.”

 가만히 네가 적은 내용을 바라본다. 살짝 숙여진 고개 탓에 아마 표정을 제대로 보기는 힘들었을 거다. 어쩌면 표정을 보아도 이해하지 못했을 수도 있고. 미하엘이 느리게 턱을 괴더니 입을 열었다.

 “그럼 아까 그 질문은 네 세계로 돌아가고 싶어서 물어본 게 아닌 거네?”

 미하엘의 시선은 여전히 종이 위 적힌 문장들 위에 머물러 있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미소하지 않는 얼굴은 제법 서늘하게 느껴졌겠다. 미하엘이 턱을 괴지 않은 반대쪽 손으로 테이블을 툭, 툭. 느리게 두드렸다. 그건 제 호흡에 맞춘 것 같기도 하고, 어쩌면 아주 긴 시간을 재는 것 같기도 했다.

 “다 죽었고, 너만 살아 있었던 거라면—.”

 그 세계는 이제 버려지는 거겠네, 그치? 이제 네가 돌아가지 않을 테니까. 그 물음과 함께 미하엘이 종이에서 시선을 떼고 너를 바라봤다. 빙긋 웃는 것은 어째서인지. 즐거워 보인다고는 할 수 없다. 그렇다고 해서 쓸쓸해 보이는가 하면, 그렇다고 할 수도 없었다. 미하엘은 홀로 무언가 판단한 듯 짧게 고개를 끄덕이다가 배시시 웃었다. 이번에는 아까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였다.

 “뭐, 머무르고 싶을 세계야 얼마든지 있으니까. 널 받아줄 곳도 있을 거구~”

 별 문제 없네! 미하엘은 까르륵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네가 원하는 세계와 마주칠 수 있기를 바라.”

 라고.

33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15:10:46

크으으 멋진 일상이었어. 저 레스를 막레로 받을게. 수고했어, 윈터주.

34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15:17:35

일상 즐거웠어요 캡틴~
말은 저렇게 했지만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35 영주 (2/9cluVdb.)

2024-06-14 (불탄다..!) 15:18:10

크으으 멋진 마무리였어요ദ്ദി˶ˆ꒳ˆ˵)

윈터주 캡 일상 수고하셨어요~

그 세계는 이제 버려지는 거겠네, 그치? ← 이 부분 뭔가 묘하게 읽히네요... 뭔가... 뭔가 있음....(?)

36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15:20:21

영이도 자기 세계로 돌아가고 싶어하지 않나봐요~ 찌뽕이다(?)

37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15:20:33

일상 기록은 내가 기록장에 올려둘게~

38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15:21:34

그럼 비타 계산이...
추락 독백(2비타) 도시 미션(2비타) 라크 일상 14핑퐁(2비타) 미하엘 일상 24핑퐁(4비타)
개인 소지비타 총 10개가 맞겠죠~

39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15:21:53

>>37 부탁드려요~

40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15:22:50

>>34 다음엔 꼭 예쁜 옷을 잔뜩 입혀버릴 것이다. (?)

>>35 단순한 애라 그냥 아무 말이나 뱉은 걸 거야.

>>38 계산이 그렇게 되었다면 맞아.

41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15:23:31

그러고 보니 라크와 윈터의 일상이 기록장에 없는 것 같더라. 기록 없으면 비타도 없어~

42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15:25:56

아니 근데 우리 애들 다들 자기 세계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해...!!! 역시 세계멸망을 주도해야만. (?)

43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15:26:10

>>41 그건 제가 지금 정리해서 올릴게요~

44 영주 (2/9cluVdb.)

2024-06-14 (불탄다..!) 15:26:56

>>36 야호~ 고향 싫어 동지네요!! 윈터랑도 나중에 돌아가기 싫어 썰풀면 재밌을 것 같아요(˶ˆ꒳ˆ˵)

>>40 (아무튼 의심하는 눈빛..... )(?)


하엘아 힘내주렴... 힘내서 윈터한테 뉴진스 룩 입혀주는 거다(?)

45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15:27:46

>>43 오케이.

>>44 (뉴진스 룩의 윈터.) (무대 위로 올림)

46 영주 (2/9cluVdb.)

2024-06-14 (불탄다..!) 15:31:36

ㅋㅋㅋㅋㅋㅋ아 생각없이 던진 건데 더 생각해보니까 아이돌 윈터가 있었다...! 뉴진스 옷을 입은 윈터라니 이거 산업스파이 아닌지🤔🤔 뉴진스가 아니라 에스파라고 할걸 그랬나

>>42 확실하게 밝혀진 캐릭터만 하면

떨어지기 직전까지 심판 받고 있었던 라크
폐기 처분 직전이었던 윈터
아무도 없는 세상의 영원이.

그리고 집에서 치킨피자라면을먹고 게임하고 싶은 알레프...
알레프가 압도적 귀여움으로 셋을 이겼으니까 세계멸망은 참아주세요(?)

47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15:32:32

아? 일일히 레스 앵커 안하고 갯수만 쓰면 되는건가요!! ㅋㅋㅋㅋ 다 복사했는데 소장해야겠넹

>>44 고향싫어동지~~ 맞아요~ 서로 자기 고향 흉보면서 누가누가 고향이 구린가 대결(?)

뉴진스룩 ㅋㅋㅋㅋㅋ 세상에 윈터 기겁해요~

48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15:35:20

>>47 일일이 앵커 걸까 했는데 너무 힘들 것 같아서... 대신 일상할 때 차라라 숫자를 세는 게 낫지 않나 싶어. 그러면 막레의 앵커만 걸어도 몇 개인지 쉽게 파악이 가능하니까. (끄덕!)

기겁하는 윈터도 귀엽군~

>>46 호오. 알레프는 라윈영 세 사람 분인가. (?)

49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15:35:54

>>46 ㅋㅋㅋㅋㅋ 여기 윈터는 wynter이니까 괜찮지 않을까요~

그러게요 다들 추락 전 상황이 별루... 알렢이 압도적으로 ㄱㅇㅇ ㅋㅋㅋㅋㅋㅋ

50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15:36:22

그러고 보니 오늘 키스데이라고 하더라. 우리 친구들 키스썰 요구하면 캡틴 끌어내려져?

51 알레프주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15:36:52

너...너무 더워여...!!!

52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15:37:41

>>48 저는 그냥 페이지에서 찾기로 윈터 - 미하엘
요런식으로 검색하면 몇개인지 나오니까 그거 보고 세었죠~
나메에 숫자를 세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지만 저는 모바일이라 번거로워서 ㅋㅋㅋㅋㅋ

53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15:37:57

나도...! 너무 더워 숨 쉬기가 버거워서 어장에 집중하고 있을 정도라구...!

54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15:38:41

>>50 키스데이?? 그런 게 있었나요 ㅋㅋㅋㅋㅋㅋㅋ
키스썰 요구하는 캡틴은 처음이야...

>>51 (복복복) 마찰열로 더 덥게 만들기(?)

55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15:39:28

>>52 맞아. 나도 그렇게 셌어. 그래도 혹시나 싶어서 답레 아래에 슬래쉬 치고 숫자 쓸까봐~

56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15:40:43

>>55 어려운 거 아니니까요. 저도 앞으론 그렇게 해야겠네요~
근데 1핑퐁씩만 더 했어도 2비타 추가인데 살짝 억울하다?!!

57 알레프주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15:40:47

일상 계산은 레스 갯수 기준인가여...!! 시트엔 핑퐁이라고 적혀있어서 헷갈리네여~~
>>50 캡틴이 먼저 썰 주시져!!!(??)

58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15:40:48

>>54 나는 로즈데이인 줄 알았는데 키스데이더라구. (쑻) 어때, 희귀한 캡틴이지?

59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15:42:21

>>56 어라, 그러고 보니??

>>57 앗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네. 핑 하나에 퐁 둘로... 헛갈리니까 레스 갯수라고 수정해야겠네.

60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15:42:43

>>57 레스 기준인 것 같아요! 핑1 퐁1 아닐까요~?

>>58 맞아요 캡틴이 먼저 키스썰 달라!!

61 영주 (2/9cluVdb.)

2024-06-14 (불탄다..!) 15:45:24

>>4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역 홍보 팟(부정적)

스읍 드립으로 던진 건데 아이돌 의상 입은 윈터 진짜 좀 설렐지도(´▽`ʃƪ)

>>4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라윈영이라고 하니까 외국인 멤버 이름 같기도 하네요

근데 사실 알레프도 완전 대단한 창조신이니까??? 사실은 대단한 비밀이 있을 것 같아서요 두려워요 ̗̀(ꙨꙨ)ː̖́

>>50 일단 다른 사람이랑 손이라도 잡을 수 있는지부터 물어봐야

영: 히익(튀어오름)

...그렇게 됐습니다🙄(?)

62 알레프주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15:48:14

에~~ 알렢이는 비설이 없으니까 안심해도 된다구여(??)

63 라크주 (XvzqMWgpg.)

2024-06-14 (불탄다..!) 15:48:17

키스 ... 썰? (라크를 본다)(맞는다)

64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15:50:17

튀어오르는 영이 무슨 일이야. 귀엽잖아.

일단... 미하엘은 손키스도, 볼키스나 버드키스 같은 거에 큰 의미도 없고 잘할 수 있는 편. 뭐 연애적 의미로 한다기 보단 애정 담긴, 혹은 장난에 가까운 거지만 말야.

그리고 다윈은 필요에 의하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을 테지만, 그래서 자신한테 어떤 이득이 돌아올지를 먼저 생각할 것 같네.

약간 현대식으로 변환해서 보면, 영화관에 갔더니 두 분 커플이신가요? 커플이시면 커플 할인이 되는데요. 라는 얘기에 미하엘은 당장 커플이야! 하고 선언한다면, 다윈은 행동으로 보여주는 타입이지.

65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15:53:09

>>63 아니, 라크를 왜 때리는 거야. ㅋㅋㅋㅋㅋ

자, 빨리 다른 사람들도...!!!

66 알레프주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15:54:05

미하엘 귀여워여~~~~ 행동으로 보여주는 다윈 어머어머☺(??)

67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16:00:39

>>66 다들 진중한 면이 없긴 한데... 아 거 추락 몇 번 하면 사람이 이렇게도 될 수 있지. 하고 생각하는 중이야. (알레프 복복복함)

68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16:00:43

>>64
나아아아아악... 키스썰 너무 맛있는 거 아니냐고요.... 미하엘 너무 깨발랄해서 귀엽고 다윈 너무 설레잖아요~

69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16:02:22

>>68 (쑻) 윈터주도 어서...! 어서...!!!

70 알레프주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16:03:52

알레프의 키스썰... 저도 잘 모르겠어여(??)

71 라크주 (XxJGM2u76g)

2024-06-14 (불탄다..!) 16:04:55

>>65 내가 라크한테 맞은거라구 ...

라크는 스킨쉽에 딱히 의미를 부여하는 편은 아닌데 키스는 사랑하는 사람한테만 해주고 그 키스를 받은 사람은 주시자가 된 이후에는 없어~ 주시자끼리는 연애 금지였으니까 :3 ...

72 영주 (2/9cluVdb.)

2024-06-14 (불탄다..!) 16:05:12

영이는 약 nnnn년 동안 혼자 지낸 탓에 다른 사람이랑 접촉하는 것 자체를 어색해하는 상황이라서 아무튼 키스는 무리...🙄
목소리가 안 나올 정도로 말을 안 하고 살았고, 일상 도중 주변에 사람이 많다며 달달 떨거나, 타인의 존재감이나 인기척을 못 버틸 정도로 시끄럽다고 느낀 것도 이래서였다...라는 비하인드가 있습니다
물론 뭐가 됐든 혼자 있던 때보다는 훨씬 낫고 본인도 다른 사람이 있다는 게 너무 좋지만!!! 적응의 문제라 조금 시간은 걸릴 것 같네요🤔

크아악 얼른 답레 쓰고 싶은데 자잘하게 할일이 좀 있어서 한동안은 잡담만 가능할 것 같슴다...


>>62 흠......... 우선은 믿어드리죠(?)

>>63 할아버지 부끄러워하시는 거예요? 우효 새침떼기wwwww(?)

>>64 미하엘 너 무 귀여워............ 볼뽀뽀나 버드키스도 해 줄 수 있다니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사랑스러워서 기절....😇
다윈도 속으로 이런저런 계산을 한 뒤에 행동으로 보여준다는 부분이 very sexy.

캡이랑 다음 일상은 다윈 노려야지 우헤헤

73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16:07:30

>>71 그런 거였냐고... (민망)

>>72 nnnn년. >>>nnnn년<<< 그치그치. 하지만 우리에겐 가정이 있잖아...! 한다면 이럴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집요)

농담이고, 무리하지 마~ 일상은 언제든 할 수 있다구. (다윈 대기 시킴)

74 영주 (2/9cluVdb.)

2024-06-14 (불탄다..!) 16:10:38

>>70 알레프는.... 일단 알레프랑 외모나이가 비슷한 사람이랑 하는 경우만 제외하고 나머지는 일단 수갑을 차야 할 것 같아요🤔

>>71 역시 연륜맨... 경험 많은 사람....
하지만 이번에도 주시자 이슈가 문제가 됐던 걸까요 할아버지 인생 너무 슬프잖아(´°̥̥̥̥̥̥̥̥ω°̥̥̥̥̥̥̥̥`)(´°̥̥̥̥̥̥̥̥ω°̥̥̥̥̥̥̥̥`)(´°̥̥̥̥̥̥̥̥ω°̥̥̥̥̥̥̥̥`)

75 메구무주 (khkrSlM5jQ)

2024-06-14 (불탄다..!) 16:11:38

응? 지금 키스데이 이야기하는거예요??? 어머머멋 난 몰라잉

재갱~

76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16:12:04

윈터는 모쏠이라 키스 안해봣대요(⸝⸝◜~◝⸝⸝)

77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16:12:14

메구무주 리하~

78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16:13:00

어서와, 메구무주. 온 김에 당장 키스썰을 달라. (?)

79 메구무주 (khkrSlM5jQ)

2024-06-14 (불탄다..!) 16:13:30

음... 메구무는... 공설 약간 쑥맥이라 어지간히 사랑하지 않는 이상 키스는 못 하겠네요. 안 한다는게 아니라 못 한다는게 주요 포인트!

윈터주 리하리하~

80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16:13:31

>>76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

81 알레프주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16:13:46

메굼주 어솨여~~~ 메구쨩도 키스썰 주세여!!(강도)
>>74 ㅋㅋㅋㅋㅋㅋ 그런 현실적인 문제가...!!!

82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16:14:23

평생 전쟁만 했는데 연애 할 시간이 있겠냐고~ ㅋㅋㅋㅋㅋ

83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16:14:29

>>79 쑥맥 메구무 귀여워. 그렇구나, 그렇구나.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거구나. (끄덕끄덕)

84 라크주 (kbn0q9HtjM)

2024-06-14 (불탄다..!) 16:15:11

>>74 하지만 주시자 연애 금지 시킨게 라크 본인이고 ...

라크 : 여러분은 영생의 시간을 서로 보고 지내야하는데 연애하다가 헤어지면 감당이 안됩니다. 금지.

85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16:16:09

내가 생각한 키스썰 : 뫄뫄는 아마 이런 반응을 하고 이런 식으로 하지 않을까?

현실 : 모쏠. 쑥맥. nnnn년 동안 사람을 만나지 못하여...

그래도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들었네.

86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16:16:34

>>84 진짜 ㅋㅋㅋ 아무리 서로 사랑해도 영생을 보고 살아야 한다면 쪼금.. ㅋㅋㅋㅋㅋ

87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16:17:23

>>84 어? 그런 현실적인 문제라니... 그렇지. 영생의 시간을 서로 보고 살아야 하는데 연애하다 헤어지게 되면........

88 알레프주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16:17:43

하지만 알렢이는 연애하게 된다면 은근 적극적일거 같져... 게임에서 보고 배운 벽쿵이나 기습키스 같은거 시도하다가 실패할거 같고(??)

89 알레프주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16:18:30

>>84 ㅋㅋㅋㅋㅋㅋㅋ 할부지는 현명하셨구나~~~

90 영주 (2/9cluVdb.)

2024-06-14 (불탄다..!) 16:18:32

>>7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녀석 내가 모르는 사이에 벌써 가정을 꾸리다니...! 🤔하는 수 없군요
영에게 실제로 가정이 생긴다면 그때 공개하겠습니다(?)

히히 알겠어요! 그래도 얼른 놀고 싶으니까 후딱 처리해야겠어요( •̀ ω •́ )✧


메구쨩도 어서와요~

91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16:19:02

>>85 흠... 윈터는 엄청 부끄러워하면서 상대에게 리드를 맡길 것 같아요~

92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16:19:16

>>88 누군가는 이걸 매체의 유해성이라 부르지만, 어장 사람들은 이걸 매체의 축복이라 하기로 하였다.

93 메구무주 (khkrSlM5jQ)

2024-06-14 (불탄다..!) 16:19:42

오오 화력 불타오른다~~!!!!!

메구무는 연애나 결혼하려면 그 성질 감당할 사람을 찾아야(...) 아니면 더 한 성질의 사람을 만나던가...

94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16:19:52

>>88 벽꿍 기습키스 실패 너무 ㄱㅇㅇ...!!!!!!

95 메구무주 (khkrSlM5jQ)

2024-06-14 (불탄다..!) 16:20:07

모두들 리하리하~~~ 반가워욧~~~

96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16:21:08

>>90 그 그 가정이 그 가정이 아니었는 걸...! 가정하다의 가정이었는데...!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영에게 실제 가정이 생긴다면? 짱이군.

>>91 뭐야뭐야뭐야. 이 귀여운 사람은 대체 어디서 나타난 거람?

97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16:21:56

>>93 하지만 왠지 메구무는 연인이 생기면 성질이 좀 죽을 것 같단 적폐가 있는데...

98 메구무주 (khkrSlM5jQ)

2024-06-14 (불탄다..!) 16:22:52

>>97
솔직히... 정답입니다. 이걸 캡틴이 맞추실줄은...

아주 살갑고 아주 다정한 남편은 아니어도 배려는 잘 해줄거라고 생각해요.

99 영주 (2/9cluVdb.)

2024-06-14 (불탄다..!) 16:22:55

>>79 하 귀여워.........(❁´▽`❁)
전통적인 진짜 순정남.같은 느낌도 좀 나고?? '안'이나 '자제함'이 아니라 '못'이라는 게 진짜 참을 수 없어..........

>>84 ㅋㅋㅋㅋㅋㅋㅋㅋㅋCC나 사내연애도 깨지면 분위기 망하는데 영원한 직장동료랑 연애 문제가 생기면 역시.... 할부지 현명하시네요...

>>8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절망?편(하지만 재밌죠?)

100 라크주 (kbn0q9HtjM)

2024-06-14 (불탄다..!) 16:23:12

>>85 이런걸 원하는거였어?! 라크는 아닌것처럼 다니는 주제에 능숙한 편 ... 그야 젊은 시절의 라크는 연애를 계속 했었거든. 노던 엘프 중에선 덩치가 작은데 외모는 엄청 특출난 편이라 인기도 많았으니까 :3 근데 연애는 길게하는 편이라 키스 횟수는 많은데 경험 인수는 적은 편

101 영주 (2/9cluVdb.)

2024-06-14 (불탄다..!) 16:25:06

>>9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앗 그 그런 의미였다니...!(수치사)
하지만 도무지 잘 떠오르지 않는 관계로 진짜 가정을 만들어 올 때까지 답변 미룰래요(?)

>>97-98 미미..............😇

102 메구무주 (khkrSlM5jQ)

2024-06-14 (불탄다..!) 16:25:09

>>99
사실 메구무가 살던 문화권이 키스나 스킨쉽 등엔 적극적이지 않은 탓도 좀 큽니다. 비쥬나 손등키스도 메구무 입장에선 고장나기 딱 좋은 스킨쉽이고...

103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16:26:47

>>98 훗. 내 캡틴 짬밥 20일로 단련된 통찰력이라구. 사실 메구무는 지금도 자신의 친우를 배려하고 있잖아? 그래서 알 수 있었다고 생각해. (?)

>>99 절망은 언젠가 큰 희망으로 돌아오는 법이지.

>>100 당연하지! (?) 나 나는 순수한 캡틴이라구. 그나저나 우리 주시자님, 긴연애파구나.

104 메구무주 (khkrSlM5jQ)

2024-06-14 (불탄다..!) 16:27:45

>>101
뭐랄까 배우자가 높은 곳에 둔 물건을 못 꺼내서 낑낑대면 말 없이 꺼내준다던가... 무거운 거 들으려고 하면 남편 뒀다 뭐하노? 하면서 들어준다던가... 하여튼 그런 남편일 것 같아요

105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16:27:55

평소엔 무미건조하고 눈치도 없고 둔감해 보이는데 막상 들이밀어지면 폭 녹아버리는 전형적인? 이걸 뭐라고 하더라~

윈터 사랑썰 대강 짤막하게 풀어보자면... 윈터네 분대원 중에 자꾸 윈터에게 호감 표시하고 잘해주고 잘 따르던 똘똘한 인간이 하나 있었는데요~ 처음엔 군기 해이하다고 혼내고 벌주고 마음 안 받아줬는데. 그래도 계속 들이대니까 철벽에도 금이 갈 수밖에 없었죵.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혼자 고민하면서 앓으면서 마음 열고 있었는데 전장에서 허무하게 죽어버린 거예요. 그래서 이후로 마음 꾹 닫음! 아무튼 결론은 모쏠 이에요~

106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16:28:08

>>101 좋아, 기억해 두겠어. (진지함)

>>102 윙크하면서 손으로 키스 날려 메구무 고장나게 만들기~

107 영주 (2/9cluVdb.)

2024-06-14 (불탄다..!) 16:29:18

>>102 그런 (현대인 기준)정숙하고 전통적인 면이 더 불타오른다고 말하면 메구무가 저를 칼로 썰어버릴까요?(?)

>>103 절망은 언젠가 큰 희망으로 돌아오는 법이지. ← 이거 진짜 명대사 같은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8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16:29:41

>>104 완전 쏘스윗가이. 메구무를 이 어장의 스윗남으로 임명합니다. 땅땅땅.

>>105 아앗 아아앗... 윈터에게 꽃길을 깔아줘야 하는데...!!!!

109 알레프주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16:29:52

뭐라고 영이가 결혼하고 애까지 낳을 계획이라고~~~~(전혀 아님)

110 메구무주 (khkrSlM5jQ)

2024-06-14 (불탄다..!) 16:29:55

>>103
과연, 20일차 캡틴! 통찰력 대단해!

여담으로 위키에도 썼지만 메구무는 과거에

찻집 여직원: 어머, 시라호시의 아이리? 연인의 이름을 검에 새기다니, 낭만적이에요~
메구무:
아이리:

이런 경험이 있습니다.

111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16:30:47

>>107 내가 이렇게 명대사를 만들었다...! (두둥)

112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16:31:24

>>11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3 라크주 (C2ekuBz4tc)

2024-06-14 (불탄다..!) 16:31:25

>>103 한번 연애 하면 3년 정도 했던것 같아. 학생때도 그랬고. 그래서 연인은 총 4명 정도 있었어.

모두의 썰 열심히 메모중이야 언젠가 윅기에 히든 피스로 넣어두겠어 :3

114 알레프주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16:31:39

안되겠어여!! 어서 우리 친구들 연애하는 모습을 봐야만(??)

115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16:31:52

>>109 뭐~ 영이 이미 결혼해서 애도 낳을 예정이라고~ (선동과 날조)

>>110 메구무와 아이리 둘 다에게 잔인하잖아, 직원 씨...!

116 니아주 ◆ZT./3H5MM. (Gsu7pufA8.)

2024-06-14 (불탄다..!) 16:32:08

머 머야 먼데, 퇴근길에 들렀더니 진수성찬 썰파티 뭔데...!!! 당장 전부 다 위장으로 와아악 ''<

117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16:32:58

니아주 벌써 퇴근해요? 고생하셨어요~~

118 알레프주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16:33:14

니아주 조심히 귀가하시고 오신김에 니아도 썰주세여~~~(강도)

119 메구무주 (khkrSlM5jQ)

2024-06-14 (불탄다..!) 16:33:21

>>105
이, 이게 현실이라니 이토록 잔인한 사실이 현실일리가 없어... 윈터ㅠㅠㅠㅠㅠㅠㅠ

>>108
메구무 지금 연기대상 지목돼서 얼떨떨한 그짤 됐는데... 메구무가... 스윗남...?

>>107
메구무: 꺼지라.
「아이리: 그렇댄다.」

오로지 캐릭터의 의견이며 오너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사실 저도 좀 불타오르거든요(???

120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16:33:35

>>113 그렇게 윅기에 쌓인 히든피스들...

>>116 어서와, 니아주. 지금 당장 니아의 키스썰이 필요해!

121 메구무주 (khkrSlM5jQ)

2024-06-14 (불탄다..!) 16:34:42

>>112, >>115
이것이 다 아이리의 이름이 여자이름인 탓에...

근데 왜 아이리는 건장한 성인 남성임에도 아이리인가?

그것은... 몰라요 아이리 부모님이 애 이름 특별하게 짓고 싶었나보죠

122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16:37:15

사랑받는 아이가 되길 바랐던 거지.

123 메구무주 (khkrSlM5jQ)

2024-06-14 (불탄다..!) 16:38:16

>>12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런 해석도 가능하군요ㅋㅋㅋㅋㅋㅋ

사실은 그냥 갭을 노린 오너의 농간입니다.

124 영주 (2/9cluVdb.)

2024-06-14 (불탄다..!) 16:39:11

>>105 첫사랑 썰 풀버전이 이거구나...!! 진짜 너무 좋아요
맛있어요 한 그릇 더주세요 크헤헤
어... 그런데 왜 눈물이...?

>>109 >>115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이녀석 진짜로 언제 결혼한 건데요!!!!!(?)


니아주도 안녕하세요~ 오는 길에 니아 연애 썰 사오기~(?)

125 니아주 ◆ZT./3H5MM. (Gsu7pufA8.)

2024-06-14 (불탄다..!) 16:40:27

,,,,,오, (상상도 못 한 질문)
니아는... 워낙 보수적인 세계에서 자랐기땜에 그런 건 결혼한 사람이랑 아무도 모르게 몰래! 아이 남사시러~~! < 이런 마인드를 갖고 있을 것 같은데요... •̆•̥•̑ 뽀뽀도 자지러질 것 같은데 키스를... 알?까?

절망. 절망이다 이런 보수종교적 세계관 캐릭터,(자기가 짰음)

126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16:41:10

>>123 사람은 자기 이름을 따라간다고 하니 메구무도 아이리도 사랑받는 거지.

>>124 나랑!! (?)

127 영주 (2/9cluVdb.)

2024-06-14 (불탄다..!) 16:41:35

>>119 ԅ( ิิ∇ ิิ ԅ)ԅ( ิิ∇ ิิ ԅ)ԅ( ิิ∇ ิิ ԅ)

>>121 현실에서도 큰 이유 없이 여자 이름이 현철이라거라 남자 이름이 빛나인 경우도 있으니까🤔 어쨌든 아이리쨩도 잘 어?울리는걸요!

128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16:42:18

>>125 하 귀엽다. 귀여움 수치 폭발로 어장이 터지겠어.

129 메구무주 (hl02.Wnbbo)

2024-06-14 (불탄다..!) 16:45:31

>>126
허억 감동이에요~~~ 그런 해석 너무 좋다...

130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16:48:48

>>129 (쑻) 이런 거 좋잖아~

131 니아주 ◆ZT./3H5MM. (0TsLaOWAns)

2024-06-14 (불탄다..!) 16:53:07

집에 돌아와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모두의 키스썰을 쓸어담아 삼키는 시간.... 이것이 극락.. 천국.... 이게 행볻이고 축복이지... ♪ ( ᷇࿀ ᷆ و(و "

132 영주 (2/9cluVdb.)

2024-06-14 (불탄다..!) 16:54:26

>>12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자지러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절망편도 디테일이 있어서 좋은걸요ദി ᷇ᵕ ᷆ ) 혹시 니아도 외간 사람이랑 손만 잡아도 펄쩍 뛰는 타입인지(?)

>>126 ㅔ

드리겠습니다(?)



조금 더 생각해봤는데요
이녀석 너무 오래 혼자 지냄+기억상실 때문에

헐... 사람은 뛰면 숨이 차? 왜?
요?리(대충 처참하게 망한 요리)
바디랭?귀지가 뭐지?

상식이 ↑이 수준이라서 애초에 키스가 뭔지 아는지부터 물어봐야 할 판이네요...🤦🏻‍♀️

133 알레프주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16:57:30

>>125 ㅋㅋㅋㅋㅋ 니아 넘 기여워여
>>132 영이한테 키스 해주면서 키스는 이런거야 라고 해준다면!!!(?)

134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16:58:01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라? 그러네? 키스를 알려줘야 하는구나 (?)

135 니아주 ◆ZT./3H5MM. (0TsLaOWAns)

2024-06-14 (불탄다..!) 17:04:09

>>132 아무래도 그?런? 편이라고 할 수 있죠.... 아마 지금은 까먹었겠지만 어릴 땐 마을 친구들과 남자애 손 함부로 잡으면 걔랑 결혼해야된대, 이런 얘기도 한번쯤 해본 적 있지 않았을지...........

>>133 알레프야말루 벽치기햇다가 실패하는게 넘 좋은데요....^.^
!!!!!!!!헉.... 이말정말
이 말 정말로
정말로 짱이다.... 저의 오타쿠하트가 지금 좀 찌잉

136 영주 (2/9cluVdb.)

2024-06-14 (불탄다..!) 17:08:47

>>133 얘랑 알레프랑 같이 앉아서 기초 성교육 4시간 형에 처하는 걸로(?)(학습 도서: why?사춘기와 성)

>>13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이 썰 너무 좋은데요
막 어쩌다가 손 잡은 애랑 결혼하기 싫다고 우는 친구도 한 명쯤은 있었을 것 같고🤭🤭

137 알레프주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17:10:11

ㅋㅋㅋㅋㅋㅋ사춘기와 성ㅋㅋㅋㅋㅋㅋ

138 니아주 ◆ZT./3H5MM. (0TsLaOWAns)

2024-06-14 (불탄다..!) 17:13:05

>>136 바로 그 결혼하기 싫다고 우는 애를 니아가 담당하고잇습니다....... 그 후로 꼭 손을 잡는다고 결혼하는 건 아니라는 걸 알았지만 스킨십엔 조심하게 되었죠 ⌒⌒)

곧 저녁시간이네요... 다들 저녁으론 머 드실랑가요 ⚆_⚆

139 니아주 ◆ZT./3H5MM. (0TsLaOWAns)

2024-06-14 (불탄다..!) 17:14:1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춘기와 성ㅠ ㅠㅋㅋㅋㅋㅋ아!!!!아웃겨!!!!!!!!(냅다 고함!!!!!)
이쯤되면 몇몇 친구들을 불러서 정말루 성교육교실이라도 열어야 할 판인데요...⚆_⚆

140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17:15:00

귀여워.

난 저녁으로 더위를 먹을 거야. 냠냠.

141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17:15:46

ㅠㅠㅠㅠㅠ 우리 애들에게... 성교육 교실을...?

142 니아주 ◆ZT./3H5MM. (0TsLaOWAns)

2024-06-14 (불탄다..!) 17:16:49

>>140 아잇!!!! 거 이 사람!!! 금요일 저녁인데 더위만 먹으면 쓰나!!! 맛있는 거 먹자구요 맛있는거 불금이자나⸜( ‵_′ )⸝~~~~~!!!

143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17:19:08

ㅋㅋㅋㅋ다들 너무 귀여워... 쪼꼬미들 쪼르르 앉아 성교육 들으면서 어머머머 꺄아악 호들갑? 떠는 거 상상해버렸어요.

144 영주 (2/9cluVdb.)

2024-06-14 (불탄다..!) 17:21:47

>>138-13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니아 본인이었냐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뜨케 넘 귀여워....( ¤̴̶̷̤́ ‧̫̮ ¤̴̶̷̤̀ )
하지만 성교육이 시급해 보이니... 일단 니아도 성교육 캠프 필참하셔야 돼요.(?)

저는 아직 뭐 먹을지 못 정했어요! 하지만 대충 집밥 먹을 것 같고...? 헉 밥하는 거 깜빡했다!!! 밥해야지

145 라클레시아 - 알레프 (UfYoyMzKPc)

2024-06-14 (불탄다..!) 17:23:21

" 그럼요, 정말로. "

아직도 윈터의 의중은 알 수 없다. 하지만 지금 이 가냘픈 소녀를, 울고 있는 소녀를 두고 간다면 지금 내가 겪는 고통만큼이나 짙은 후회를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지내다보면 점점 무뎌져셔 그 기억을 떠올리는 것이 나름 괜찮아질지도 모른다. 내가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알레프를 날 한번 보고 난 뒤에 다시금 걸어가기 시작했다. 등골 빼먹힐지 모른다는 악담 같은 농담을 던지며. 다시 괜찮아진거구나. 알레프가 보이지 않게 쓴웃음을 한번 지은뒤에 나는 소녀의 뒤를 뒤따라 가며 말했다.

" 그럼 이번엔 제가 울어버릴꺼에요. "

하지만 나는 그렇게 착한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알레프의 눈엔 내가 착해보일수도 있는걸까. 아니, 윈터도 나를 상냥하다고 해주었다. 그렇다면 나는 그런 성격이 되어버린 것일까. 나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아직도 기억할 수 있는 머나먼 과거의 내가 보았다면 얼굴을 잔뜩 찌푸릴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나는 이렇게 얘기해줄 수 있다.

" 세월은 무서운 법이에요. "

소녀가 들리지 않게 작게 중얼거린 나는 빠른 걸음으로 뒤쫓아가기 시작했다. 떨어뜨렸던 물건을 줏어서 소중하게 품에 안은 뒤에 말이다. 돌아가면 고기 완자를 한 접시 대접 받고 알레프와 함께 윈터가 기다리고 있는 그 나무 그늘로 돌아갈 것이다. 그럼 알게 되겠지. 이 도시에서의 본격적인 삶의 시작을.

// 아마 막레?!

146 알레프주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17:29:51

ㅋㅋㅋㅋㅋㅋㅋㅋ그치만 알레프는 성교육이 뭐가 부끄러운지 모르니까 덤덤하게 보기만 할거에여...ㅋㅋㅋㅋㅋ

>>145 그럼 이 레스를 막레로 받을게여!! 오랫동안 돌리느라 수고 많으셨어여 라크주~~~ 와 3인팟이다~~~~

147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17:30:10



   그리고 오늘도 굴러라, 다이스!

     .dice 1 100. = 6

148 이름 없음 (0TsLaOWAns)

2024-06-14 (불탄다..!) 17:31:17

아니 그러네.... 생각해보니까 알레프 창조신이잔아..... 사실은 이런저런것들도 다 아는 거 아니냐고... 이론박사 아니냐고 성교육 필요한거냐고,....(???)

라크주 알레프주 일상 수고하셨습니다~! 저두.. 오늘은 밥 먹구 슥 와서 일상팻말이나 꽂아봐야겠네용 ◜ᵕ◝

149 니아주 ◆ZT./3H5MM. (0TsLaOWAns)

2024-06-14 (불탄다..!) 17:31:36

아이고 나메가~!!!!
그리고 다이스가~~~~!!!

.dice 1 100. = 78

150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17:31:50

두분 일상 수고하셨어요~


오늘도 캡틴 야캐 ㅋㅋㅋㅋㅋ
.dice 1 100. = 3 !!

151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17:32:01

어라~

152 니아주 ◆ZT./3H5MM. (0TsLaOWAns)

2024-06-14 (불탄다..!) 17:32:14

>>150-151 아
아앗,

153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17:32:51

두 사람 일상 수고했어. :)

154 로시주 (lRHvVID1mI)

2024-06-14 (불탄다..!) 17:33:08

.dice 1 100. = 32

155 알레프주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17:33:15

다이스 구르는거에여~~~ .dice 1 100. = 97
>>148 ㅋㅋㅋㅋㅋㅋ그런가...?()

156 메구무주 (khkrSlM5jQ)

2024-06-14 (불탄다..!) 17:33:42

.dice 1 100. = 86

모두 리하이~

157 라크주 (UfYoyMzKPc)

2024-06-14 (불탄다..!) 17:43:53

굴러라 다이스!!!

.dice 1 100. = 64

158 라크주 (UfYoyMzKPc)

2024-06-14 (불탄다..!) 17:47:12

진자로 비타 부자가 됐어! >:3

159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17:49:54

일상 정산은 한 사람만 해주면 돼. 알레프주의 레스가 조금 늦었으니 알레프주 레스를 하이드 해둘게.

160 라크주 (UfYoyMzKPc)

2024-06-14 (불탄다..!) 17:51:38

일상도 끝났으니 이제 뭐하지 ... (긁적)

161 페이주 (hjpu7FmzzI)

2024-06-14 (불탄다..!) 17:56:57

뭔진 몰라도 다이스야~ :D

.dice 1 100. = 65

다들 안녕!

162 라크주 (UfYoyMzKPc)

2024-06-14 (불탄다..!) 17:59:23

페이주 안녕!!!

163 알레프주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18:02:46

너무 더워서 결국 에어컨 틀었네여... 살인더위....
>>161 페이주 어솨여~~~

164 페이주 (hjpu7FmzzI)

2024-06-14 (불탄다..!) 18:03:27

라크주랑 알레프주도 안녕이야~ 날이 많이 더워지긴 했지... 다들 열사병 조심하고 물을 많이 마시자!

165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18:03:52

로시주 페이주 어서와요~

후후... 저도 포인트컬러 너엇습니다...
모바일 위키 눈아프다!!!!!!

좀 쉬었다가 일상을 구해볼까요~

166 라크주 (UfYoyMzKPc)

2024-06-14 (불탄다..!) 18:11:00

일상! (착석)

167 영주 (2/9cluVdb.)

2024-06-14 (불탄다..!) 18:33:59

>>147 앗!!!!! 다이스!!!!!!!!!!!!!!!

.dice 1 100. = 84

168 라크주 (UfYoyMzKPc)

2024-06-14 (불탄다..!) 18:35:29

다들 다이스 높아!!

169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18:37:07

"6" "3"

170 라크주 (UfYoyMzKPc)

2024-06-14 (불탄다..!) 18:41:26

>>169

= 18

171 알레프주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18:43:45

위키를 예쁘게 꾸며볼까 싶었지만 귀찮음이 이겨버렸다고 한다...!!
일상이나 또 구할래여~~~~~~

172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19:02:46

헐 라크주가 저한테 욕했어요...(?)

알렢주 위키 충분히 이쁜데? 얼마나 더 이뻐지려는거죠~

173 영 - 미하엘 (2/9cluVdb.)

2024-06-14 (불탄다..!) 19:35:24

[ 왜 그렇게 됐는지까지는 나도 잘 모르겠어. 기억이 안 나서. ]

그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무엇이든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것은 정말 지겨우면서도…… 어떤 의미에서는 참 편한 핑계라 생각했다. 이제는 모두 잊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 범상한 인류의 뇌로 담아내기엔 너무도 방대한 시간이 흘러버려서? 혹은 되살아나는 과정에서 잊고 말았기에, 또는 멸망한 세상의 역사를 곱씹는 짓 따위 무의미하여 중요한 것으로 치부하지 않아 그랬던 걸지도 모른다. 그도 아니라면 너무도 참혹한 기억을 스스로 잊고 싶기라도 했던 걸까. 무엇이 되었건 이제 와서는 알고프더라도 알아낼 방도마저 없어졌지만.

이 세상의 무엇에도 완전한 불멸이란 없다. 인간의 이지로는 헤아릴 수조차 없는 우주와 항성마저도 언젠가는 쇠락할 운명, 그 광대한 천체의 티끌과도 같은 인세의 수명은 그에 비하자면 저단에 불과했다. 필멸이 정해진 세계에서의 영원한 삶은 하나의 결말로 귀착될 수밖에 없다. 무한한 적막, 불역의 운명, 끝도 없이 영항할 존재. 곁에는 고독만이 온전히 함께하리라.
……그러나 영영 불변할 줄로만 알았던 운명이 바뀌었다. 그렇다면, 어쩌면, ‘영원’하리라 믿었던 자신마저도 영원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본래의 세계로 돌아간 후에 다시 그곳을 탈출할 수 있을지는 결국 미지수였지만─ 무엇 하나 확실하지 않기에 도리어 기대가 생겼다.

다 죽었어, 막 써내려간 글귀와는 어울리지 않는 기쁨이 만면에 드리웠다.

[ 나는 지금도 아주 기쁜 것 같아 ]
[ 고마워. ]

혹여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이곳과는 다른 위태로운 세계에 떨어진다 해도. 나 외의 다른 누군가가 존재하기만 한다면 무엇이든 좋다.
경쾌하게 웃는 미하엘을 마주 바라보던 그가 설핏 웃었다.

[ 너도 ]
[ 네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길 바랄게. ]

174 메구무주 (khkrSlM5jQ)

2024-06-14 (불탄다..!) 19:37:00

오호... 일상...?!(번뜩

175 메구무주 (khkrSlM5jQ)

2024-06-14 (불탄다..!) 19:40:15

너무 늦게 발견했나...!

176 알레프주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19:41:04

엇 메굼주 돌리실래여?!

177 메구무주 (khkrSlM5jQ)

2024-06-14 (불탄다..!) 19:42:03

엇 네네! 돌릴래요!

178 메구무주 (khkrSlM5jQ)

2024-06-14 (불탄다..!) 19:42:50

선레는 제가 할게요! 무슨 상황 원하시는지 말씀만 해주세요!

179 알레프주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19:49:32

선레 써주신다니 감사해여~
상황은... 중앙쪽 얼씬대다 수상한 사람으로 몰려서(??) 경비병들한테 심문당하는 알레프를 메구무가 멀리서 목격했다는 걸루 괜찮으실까여!!

180 메구무주 (khkrSlM5jQ)

2024-06-14 (불탄다..!) 19:50:01

오...!!! 상세해. 대단해!(???

그럼 써오겠습니다... 기다리십시오 마이 로드

181 니아주 ◆ZT./3H5MM. (0TsLaOWAns)

2024-06-14 (불탄다..!) 19:51:17

우앗 일상 돌아간다 착석~~!! ⸜( ◜࿁◝ )⸝︎︎

182 영주 (2/9cluVdb.)

2024-06-14 (불탄다..!) 19:51:57

헉 드디어 메구쨩 일상인가....!!!🍿🍟🥤🍔🍕

183 영주 (2/9cluVdb.)

2024-06-14 (불탄다..!) 19:52:10

니아주도 안녕하세요~

184 니아주 ◆ZT./3H5MM. (0TsLaOWAns)

2024-06-14 (불탄다..!) 19:57:49

영주도 반갑습니다~ 저녁은 맛있게 드셨나용 다들~!

185 알레프주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19:58:52

다들 안냐세여~~~

186 라크주 (UfYoyMzKPc)

2024-06-14 (불탄다..!) 20:00:55

헉 갑자기 복작복작해졌다! 쫀밤이야!

187 미하엘 - 영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20:13:03


 “내가 원하는 삶······.”

 미하엘은 그 한 마디가 꼭 어떤 어색하고 낯선 것이라도 되듯 중얼거렸다. 제가 원하는 삶이란 무엇이었던가. 세계를 구하는 것?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것? 아니면—.

 “나야말로 고마워. 생각해 보니 누군가에게 이런 말은 듣는 건 꽤 오랜만이라 그런지 감상이 남다르네.”

 그야 그랬다. 미하엘은 다윈과 함께 하면서 저희들처럼 두 번 이상 추락한 이들을 본 게 제법 오래 되었다. 보통 추락자는 자유로웠고, 그랬기에 어디든 갈 수 있었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로 추락자들은 저마다 성향이 달랐기에 함께 하는 일은 많지 않았다. 일반적으로는 일시적 동맹 같은 느낌이었고, 그나마도 ‘같은 세계’에서 만났을 때의 이야기였다. 같은 경험을 한 사람을 낯선 곳에서 만났다는 친근함. 그 정도가 다였다.

 “뭐어······, 아무래도 좋으려나~”

 미하엘은 의자에서 일어섰다. 너를 향해 궁금한 게 더 있으면, 나중에 다시 만났을 때 마저 얘기해 주겠노라며 오늘은 이만 헤어지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미하엘이 뻐근한 몸을 풀듯 쭉 기지개를 켜며 스트레칭을 했다. 그리고는 문으로 향해 이동했다.

 “맞다, 그 종이랑 펜은 너한테 주는 선물이야. 더 필요하면 그땐 스스로 구해야 해. 그럼 나중에 또 봐, 영원아.”

 짧은 손 흔듦. 지체 없이 열리는 문 너머로 미하엘이 쑥 빠져나갔다. 이제 가게에 남은 것은 아마, 너와 머리 없는 가게 주인 뿐이리라.

188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20:13:29

여기까지 할게. 수고했어, 영주~!

189 니아주 ◆ZT./3H5MM. (0TsLaOWAns)

2024-06-14 (불탄다..!) 20:14:42

캡틴이랑 영주 일상 수고많으셨어요~!

190 메구무-알레프 (khkrSlM5jQ)

2024-06-14 (불탄다..!) 20:16:20

"먼 도시 안까지 들어온 건 갠찮은데, 첨 보는 것들이 천지삐까리라 정신이 하나도 없다."
「그래도 아까 숲보다 낫지 않나?」
"글킨 하다마는... 도대체 어떤 요괴가 이딴 짓을 한 건지, 잡히면 콱 모가지를 떼뿌구마."

사람들이 바글바글 모여있던 시장바닥을 겨우 빠져나와 골목에 기대어 숨을 돌리고 있던 남자가 있었다. 그 남자는 검을 총 세 자루 가지고 있었는데, 그 중 가장 값이 나가보이는 커다란 검에서 검신을 살짝 빼낸채 그것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래도 쫌 움직여봐야 하지 않겠나? 밥은 우얄기고? 묵을 곳은?」
"할 수 없다. 여관방 못 얻으믄 노숙도 생각해봐야제. 여기에 짐 갖고 있는 돈이 통할 것 같진 않고."

다시 몸을 일으킨 남자는 검을 어깨에 짊어지고 정처없이 떠돌았다. 점점 해가 뉘엿뉘엿 져가는 것이 보여 마음은 급해졌지만, 지금 갖고 있는 돈은 그의 예상대로 여기선 쓰이지 않아 들어가는 족족 거절당했다. 그럼 하는 수 없이 물물교환이라도 해야겠는데... 그렇게 생각한 남자는 무언가 실랑이를 벌이는 듯한 소리를 들었다.

"? 저건 또 뭐꼬."
「뭐고, 얼라아이가? 글고 저건... 경비인가? 경비한테 붙들려있는데?」
"...가자. 내 코가 석자다."
「마, 혹시 아나? 저 가시나가 실은 잘 사는 집 딸래미인지. 은인이면 하룻밤은 재워주지 않겠나?"
"잘 사는 집 딸래미가 와 경비헌티 붙들려있겠노?"
「그러는 놈이 발은 왜 멈추고 가마이 쳐다보고 있노. 발병 났나?」
"..."

남자는 한숨을 푹 쉬곤 얼굴을 손으로 쓸어내린 뒤 여자와 경비병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

"보소, 울집 아가 뭔 짓을 했십니꺼?"

191 메구무주 (khkrSlM5jQ)

2024-06-14 (불탄다..!) 20:16:46

영주 캡틴 일상 수고하셨어요~

192 영주 (2/9cluVdb.)

2024-06-14 (불탄다..!) 20:24:50

>>188 막레 받았슴다~ 이것저것 많이 하느라 일상이 무지 길었네요...? 와우
하지만 그만큼 재밌었어요 ദ്ദി˶ˆ꒳ˆ˵) 수고하셨어요 캡틴~

193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20:29:27

그러게, 보니까 좀 길었더라. 34레스? 35레스? 정도 된 것 같은데. 그래도 즐거워서 길다고 전혀 생각도 못했어~

194 영주 (2/9cluVdb.)

2024-06-14 (불탄다..!) 20:37:12

>>193 모바일이라 컴퓨터 켜서 세어 보려고 했는데 그 정도나...!
저는 평소에도 길게 돌리는 걸 좋아해서 눈치 못 채고 있었는데 캡틴도 즐거우셨다니 정말 다행이에요 . . . ´͈ ᵕ `͈

>>184 방금 막 먹고 온 참입니다!✌🏻
모두 맛저 하셨나요~

195 메구무주 (khkrSlM5jQ)

2024-06-14 (불탄다..!) 20:39:01

우와 34~35레스... 대박이다. 멋져요!

196 라크주 (B0/kAnrAzA)

2024-06-14 (불탄다..!) 20:43:17

헉 엄청 길어

197 영주 (2/9cluVdb.)

2024-06-14 (불탄다..!) 20:57:36

89 자캐의_환절기_패션
더위나 추위도 느끼지 않는 몸이라 1년 내내 한 계절용 옷만 입고 돌아다녀도 상관없어요. 보는 사람들만 답답할 뿐이지...
본인 혼자 있다면 평생 계절감 없이 입었겠지만 그래도 이제는 주변에 사람이 있으니까 적당히 눈치를... 보지 않겠네요 크아악😭🤦🏻‍♀️

복장의 계절감? 그게 뭐?지
누가 안 알려주면 아마 끝까지 지금 옷차림만 계속 입고 다니지 않을까요? 한여름에도...

261 지금_이_순간_자캐가_가장_강렬히_원하는_것은
딱히 없어요. 가장 원했던 것(=더는 외롭지 않고 싶다)은 이곳으로 오면서 이미 충족된 상황이라서요.
'원래 세계로 돌아간다면 다시 탈출하고 싶다' 정도가 그나마 원하는 걸지도 모르지만, 추락의 불확실성에서부터 희망과 기대를 가지게 된 상태라 강렬하게 원하지는 않게 됐어요 ദി ᷇ᵕ ᷆ )

422 자캐에게_더_어려운_것은_참는_것_vs_표현하는_것
표현하는 것!

永,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나의 오른팔이 되어라."
영: (・о・)...
……오른팔이 된다는 게 무슨 뜻이야? 팔이 되는 건 몰라도 팔을 줄 수는 있는데…… 그거라도 해 줄까?

"마음에 들던 사람에게 버림받았다고 느끼는 순간은?"
영: 모르겠어. 아직은 버려질 정도로 다른 사람을 만나 본 게 아니라서.

"특이한 취미 있어?"
영: 좋아해서 하는 취미는 아니지만…… 틈틈이 자가 점검을 해. 모르는 사이에 벌어진 부분이 생길 때도 있고, 자주 안 해 두면 나중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거든.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오늘의 진단!
그나저나 본편에서는 지금까지 육성으로 한 마디도 말 못 한 거 실화?🙄
목소리가 안 나오는 건 일시적인 증상이었으니까 다음 일상에서는 목이 풀렸다고 해야겠어요🤔

198 알레프 - 메구무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21:02:31

라클레시아를 따라 그의 일행과 만나기로 했다던 곳으로 향한 소녀. 그러나 그곳에 그 사람은 없었다. 듣기로는 아직 돌아오지 않은 것 같다는데. 아무튼 소녀는 얌전히 기다렸다.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가만히 앉아서 시간만 죽이고 있으려니 왠지 좀이 쑤셨다. 밖으로 나다니는 걸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게임 속 세계라 생각하니 탐험하고 싶은 욕심이 나기도 했다. 낯선 곳 여전히 두렵지만 지금이라면 혼자서도 괜찮을 것 같았다. 든든한 동료도 얻었고, 돌아올 곳도 있으니. 소녀는 라클레시아와 그 일행이 머무르는 곳을 온 힘을 다해 뇌리에 새겼다. 그리고 그대로, 홀로 길을 나섰다. "걱정 안 해도 돼. 이제 안 무서우니까." 당당하게 단언하고서 길을 나선 지 약 20분 무렵.

- 대답해!
"...흑, 우엥..."

결국 또 다시 난관에 부딪힌 소녀였다. 경비병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지키는 길목에 뭐가 있는지 궁금해 가까이 가본 것 뿐이었는데. (원래 게임에 그런 장소가 있으면 일단 다가가보는 게 당연하잖아!) 결국 경비병들은 소녀를 거동수상자로 취급하고선 위협(?)을 가하기 시작했다.

- ■■■냐고 묻잖아, 꼬맹이!

소녀가 눈물을 찔끔 흘린다. 이런 상황이면 무서울 수밖에 없잖아. 쟤들이 뭐라 말하는지 잘 들리지도 않고. 멀리서 보면 실랑이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경비병 쪽의 일방적인 심문이니 실랑이라고 하기에도 부끄러운 수준이다.

"모, 몰라... 난 그런 거 모른다구..."

계속해서 웅얼이던 소녀의 뒤로 또 다른 낯선 이가 나타난다. 소녀는 훌쩍이면서도 눈을 데굴 굴려 낯선 이를 바라본다. 유감스럽지만, 소녀에겐 그가 하는 말도 마냥 생소하게만 들렸다... 그러니 더욱 혼란스럽기만 하다. 소녀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울먹이기만 할 뿐이다.

- 보다시피 심문 중이다. 볼 일 없으면 돌아가도록.

그리고, 경비병 중 하나가 낯선 이를 향해 쏘아붙였다.

199 라크주 (hHbwXCM/ys)

2024-06-14 (불탄다..!) 21:04:39

타임라인의 연장

200 알레프주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21:04:53

>>197 ㅋㅋㅋㅋㅋㅋ왠지 이 짤이 생각나여
히이익 팔을 준다니!! ㅋㅋㅋㅋ

201 메구무주 (khkrSlM5jQ)

2024-06-14 (불탄다..!) 21:06:36

589 자캐는_밤하늘의_별을_보며_어떤_생각을_하는가
: 많은 생각을 할 것 같네요. 앞으로의 미래는 어찌할 것이며 아이리의 저주 해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 사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아무래도 아이리의 저주 해제겠네요. 늘 마음의 짐을 지고 있지만 좀 홀가분한 날에는 별빛과 달의 아름다움을 감상합니다.

195 자캐가_잠_자는_모습
이미 설정에서 다 말했지만 아이리(검)을 껴안고 잡니다. 앉아서 잘때도 있고 누워서 잘때도 있고... 근데 언제든 적의 공격에 대비해 앉아서 잘때가 대부분입니다.

631 최근에_자캐가_부순_것이_있다면
메구무: ...서랍.
「아이리: 안 열렸댄다.」


후지마 메구무,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내가 부족한 점이 있다면 충고해 줄래?"
후지마 메구무: 그기 부탁하는 사람의 태도가? 송신케 하지 말고 꺼지라.

"싸우면 안 돼!"
후지마 메구무: 니 신경 쓸 일 아이다. 갈 길 가라.

"너의 명장면은?"
후지마 메구무: 그런 기 어딨겠노. 없다.

(무뚝뚝하고 싹바가지 없는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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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알레프주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21:08:23

무뚝뚝하고 싹바가지 없는(??) 메구무도 귀여운걸여~~~ 서랍 부수기 ㅋㅋㅋㅋㅋㅋ

203 라크주 (xGaE/1fyUI)

2024-06-14 (불탄다..!) 21:18:45

85 자캐의_인생에서_잊지_못할_순간은
> 인생의 매 순간순간이 잊지 못할 순간이겠지?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기억들은 하나하나가 전부 생생하니까.

521 자캐가_분노를_가라앉히는_방법은
> 침묵한채 눈을 감고 앉아있기. 가끔씩 쉬어주는 한숨도 포인트야.

433 지금_자캐의_곁에_있는_사람은_누구인가
> 도시에 와서 만난 두 명의 인연.

라클레시아 테시어,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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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과 맺어지지 못했다면?"
라클레시아 테시어: 슬픈 일이겠지. 그 사랑이 너무 컸다면 너무 상심한 나머지 아무것도 할 수 없을지 몰라. 그렇게 크지 않았다면 인연이 아니었구나, 하고 넘어갈수 있을거야.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뭘 먼저 바로잡을 거야?"
라클레시아 테시어: 이 기억을 가진채 돌아가는거야? 그렇다면 답은 한가지 밖에 없어. (씁쓸한 표정이다.)

"옷을 성심껏 고르는 편?"
라클레시아 테시어: 꽤 성심껏 고르는 편이야. 옷은 개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수단이니까. 옷이 종류가 적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 그럴 일이 없게 최대한 구비해두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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빰!

204 메구무-알레프 (khkrSlM5jQ)

2024-06-14 (불탄다..!) 21:19:20

"하하. 좀 봐주이소. 울집 아가 어릴때 벼락을 잘못 맞아가 쪼매 어리버리합니더. 아가 나쁜 맘 묵고 그런 건 아니니 한번만 봐줄 순 없겠심꺼?"

좋은 뜻으로 구해주는 건 좋은데 상대방의 심기는 신경쓰지 않는 단어 선택이 참으로 인상적이다. 남자, 이하 메구무는 자신을 쏘아붙이는 경비원에게 아랑곳하지 않고 여자의 얼굴을 가리키며 말했다.

"딱 보이소. 아가 을매나 착해보입니꺼. 먼 짓을 했는지는 몰라도, 이 쪼매난기 나쁜 짓을 한다면 얼마나 나쁜 짓을 하겠심꺼? 기껏해야 드가믄 안 되는 곳 기웃거리기나 했겠지. 머, 적당히 봐주이소. 다신 안 그러도록 단속 잘 할게예."

그리고는 여자의 어깨에 손을 턱 올리며, 경비원을 향해 어색한 미소를 짓고는 그녀를 데리고 현장을 빠져나가려고 했다.

"가시나, 그러게 오빠야 손 놓치지 말랬제. 여긴 너무 넓어서 한번 잃어버리믄 쉽게 몬 찾는다아이가. 꼭 이래 사고를 쳐요."

...아이리, 내 지금 잘하고 있는 거 맞나?
「내도 모른다... 차라리 깜빵 가서 자는게 더 나을 것 같기도 하고...」
이게 미칫나.

어찌되었건, 메구무는 도주를 시도했다.

205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21:20:41

뽀독뽀독 씻고 갱신이에요~~

206 메구무주 (khkrSlM5jQ)

2024-06-14 (불탄다..!) 21:21:47

>>203
두명의 인연이라니... 이 말이 뭐라고 이리 감동적일까요ㅠㅠㅠ... 스레 후반 가면 라크와 삼천손주가 될지도...

207 메구무주 (khkrSlM5jQ)

2024-06-14 (불탄다..!) 21:22:00

윈터주 안녕하세요~

208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21:22:44

메굼주 안뇨세요~

209 니아주 ◆ZT./3H5MM. (0TsLaOWAns)

2024-06-14 (불탄다..!) 21:23:05

> 라크와 삼천손주 < 어쩐지 넘 귀여운 말이라서 웃음이 멈추지 않아...
좋은 밤입니다~! 히히 금요일 밤이다 낼부터 주말 시작이다~!

210 메구무주 (khkrSlM5jQ)

2024-06-14 (불탄다..!) 21:25:19

오옷!!! 오늘은 불금!!!

삼천손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제가 하고도 웃긴 말이긴 해요...

211 라크주 (xcpiLm/XwI)

2024-06-14 (불탄다..!) 21:26:25

다들 쫀밤!! 라크와 삼천손주라니 말도 안된다!!!

212 영주 (2/9cluVdb.)

2024-06-14 (불탄다..!) 21:26:49

>>20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짤이 대체ㅋㅋㅋㅋㅋ
흠... 저는 겨울이나 가을에 한 표 던져 볼게요

너를 위해서라면 호빵맨이 되어 줄 수도 있어...(?)


>>201 >>203 진단 좋아!!!!( ˆ͈̑꒳ˆ͈̑ )੭

언제나 공격을 대비해서 잘 때도 앉아서 잔다니...
옛날 일본에서는 돌발 상황에 대비해서 언제나 칼을 뽑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칼 두는 위치까지도 정해져 있다고 들었는데 그런 분위기가 잘 드러나는 맛잘알 설정이네요!🤔
하지만 바로 직후에 서랍을 부순다는 거 갭모에야 넘 ㄱㅇㅇ....


그리고 라크는 그 뭐냐... 원래 평소에 화 잘 안 내는 사람이 한숨 쉬고 화 다스리려고 하는 호습이 제읻 무서운데 말이죠...🙄
그리고 라크는 잊을 수 없는 기억이 언제나 발목을 붙잡는 것 같아서... 우우... 할아버지 오빠... MZ 교수님....(´°̥̥̥̥ω°̥̥̥̥`)

213 니아주 ◆ZT./3H5MM. (0TsLaOWAns)

2024-06-14 (불탄다..!) 21:27:16

할부지~ 할부지~ 하부지~ 하면서 라크의 뒤를 따라가는 수많은 친구들.... <:3c 그치만 카와이이쟌

214 영주 (2/9cluVdb.)

2024-06-14 (불탄다..!) 21:27:56

ㅋㅋㅋㅋㅋㅋㅋ삼천손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누가 가장 귀여운 손주일지 손주암투 할 것 같은 이름이네요(?)

윈터주도 안녕하세요~~

215 라크주 (xcpiLm/XwI)

2024-06-14 (불탄다..!) 21:28:50

>>212 하지만 덕분에 도시에선 길을 안잃어버리지! >:3 그리고 할부지 아니다!
>>213 피리 부는 사나이냐고!

216 메구무주 (khkrSlM5jQ)

2024-06-14 (불탄다..!) 21:28:51

>>212
응...??? 옛날 일본에 그런게 있었어요...???? 신기하다... 처음 알았는데.....(대충 짤처럼 됨)

217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21:30:13

에~ 누가 저 위키 색깔 이쁘게 고쳐주신 것 같은데 감사합니다~

느긋하게 일상 구해볼게요~

218 영주 (2/9cluVdb.)

2024-06-14 (불탄다..!) 21:31:20

>>217 헉
저요!!!!!

219 메구무주 (khkrSlM5jQ)

2024-06-14 (불탄다..!) 21:32:06

맞아요 누가 위키 색깔 이쁘게 고쳐주셨던데 진짜정말진심으로짱짱 감사합니다!!!

220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21:32:44

>>218
헉 영이랑 일상이다!!! 어떻게 만날까요~ 잠깐만 고민해볼까요!!!

221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21:33:19

>>219 고건 아마 알레프주일거예요! 저는 저가 나중에 했는데 누가 또 고쳐주셔서 ㅋㅋㅋㅋ

222 메구무주 (khkrSlM5jQ)

2024-06-14 (불탄다..!) 21:33:53

앞으로 스레 진도가 더 나가고 캐릭터간 우정도 돈독해지면 카피페도 보고싶쟝... 이미 했던 이야기지만요

223 메구무주 (khkrSlM5jQ)

2024-06-14 (불탄다..!) 21:34:36

>>221
헉 알레프주가!!! 알레프주 진짜 감사합니다!!!! 윈터주도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224 라크주 (xcpiLm/XwI)

2024-06-14 (불탄다..!) 21:35:03

일상 돌아간다!!! >:3

225 니아주 ◆ZT./3H5MM. (0TsLaOWAns)

2024-06-14 (불탄다..!) 21:35:52

저도 일단은 일상 팻말을 꽂아두고... 돌아가는 일상 구경이나 하겟습니다.

>>215 피리부는 라크와 삼천손주....(??) 어쩐지 도시전설 네이밍같은 어감인데요,

226 영주 (2/9cluVdb.)

2024-06-14 (불탄다..!) 21:38:33

>>216 그렇다고 하네요! 앉아서 인사를 할 때에도 손을 내려두는 순서가 다르다거나(왼손부터 내려놔야 수틀리면 오른손으로 칼을 뽑을 수 있으니까), 다도 예절이 아닌 옛날 무가武家 방식에서는 예법의 단계가 높아질수록 절을 할 때 칼을 즉시 뽑을 없도록 손바닥을 바닥에 내려둔다거나... 그렇다고 들었어요! 전문가는 아니라 틀린 부분이 있을 수도 있지만요🙄🙄

227 메구무주 (khkrSlM5jQ)

2024-06-14 (불탄다..!) 21:39:41

>>226
쩌,쩐다...!!!! 그런 지식, 멋지다...!!!

그쪽 문화는 잘 알지 못해서 이런 지식 보게 되면 감탄하게 돼요... 멋진 사람...

228 라크주 (xcpiLm/XwI)

2024-06-14 (불탄다..!) 21:41:19

>>225 일상 츄라이 츄라이? 좀 텀이 있을지두 모르지만 ...

229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21:41:37

>>225 (뽀담뽀담)

으으으음~ 지금 타임라인 보면, 영원이는 미하엘이랑 만났다가 어느 상점에서 나오는 길일까요~? 윈터도 상점가에서 다시 외곽 쪽으로 빠지려고 하는 중인데!
혹시 영주는 어떤 상황이 좋으실까요~ 무언가 사건이 벌어져도 좋고~

230 알레프 - 메구무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21:43:09

벼락을 잘못 맞아 어리버리? 생소한 어투 사이에서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이라곤 그 뿐이라. 그 말조차 무슨 뜻, 무슨 의도인지 몰라 소녀의 혼란은 더욱 가중될 뿐이다. 어느새 훌쩍이던 것도 그치고 당황한 기색으로 낯선 이를 올려다보는 소녀.

- ...무슨 속셈이냐? 녀석이랑 한 패인가?

그러거나 말거나 경비병들은 여전히 위압적인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입을 꾹 다문 채 상황 지켜보던 소녀는, "...흐익." 갑작스레 어깨 위로 얹어진 손에 덜컥 놀란다.

"...오빠야?"

나한텐 오빠 같은 거 없는데? 사람 잘못 본 거 아냐? 그런 말 하기도 전에, 낯선 이가 소녀 데리고 빠르게 달아나기 시작했다. "으갸악?!" 소녀는 마지못해 그를 따라 뜀박질하지만... 나 지금 납치당하는 거야? 아, 이대로 끌려가는 거구나! 그 다음엔 무시무시한 인신매매범한테 팔려서...
다행스럽게도, 경비병들은 자기 구역 지키는데 급급해 둘을 쫓아오지 않았다. 낯선 이가 도주를 멈추면, 소녀는 울상 지으며 그의 팔을 퍽퍽 때렸을 것이다.

"날 데려가서 뭘 하려는 건데! 이 납치범!"

오해를 해도 너무 단단히 했다.

231 니아주 ◆ZT./3H5MM. (0TsLaOWAns)

2024-06-14 (불탄다..!) 21:43:37

>228 앗! 저도 텀이 짧은 편이라고는 못 하기 땜에 상관 없습니다만 라크주야말로 괜찮으신가요! ː̗̀(ꙨꙨ)ː̖́

232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21:44:09

알렢이 ㄱㅇㅇ....

233 니아주 ◆ZT./3H5MM. (0TsLaOWAns)

2024-06-14 (불탄다..!) 21:45:31

ㅋㅋㅋㅋㅋㅋㅋㅋㅋ메구무,,, 졸지에 납치범이 되다... <:3c...

234 영주 (2/9cluVdb.)

2024-06-14 (불탄다..!) 21:46:56

>>220 >>229 으음~ 급하게 저요!!!!!를 외치긴 했지만 저도 고민을 좀 해야겠네요🤔🤔

앗 윈터주가 제시해준 상황 좋은데요!(❁´▽`❁)
미하엘이랑 만난 직후라면 여전히 목이 간 상태라서 말이 안 나올 텐데, 그 상황에서 뭔가 오해가 생겨서 실랑이가 벌어짐→말이 안 나와서 해명을 제대로 못함→어쩌다 보니 윈터도 엮임

같은 상황은 어떨까요? 으윽 창의력이 부족해... 더 나은 아이디어나 보완점이 있다면 얼마든지 말씀해주세요...😉

235 라크주 (HjfkzWGtnk)

2024-06-14 (불탄다..!) 21:47:04

>>231 후후 난 그런거 신경 안써! 상황은 어느게 좋을까 ... 니아는 지금 어디서 일하고 있더라?

알렢이 너무 귀엽자나 ㅋㅋㅋㅋ

236 알레프주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21:47:10

메굼쟝... 알렢주가 미안해...!!!!

237 영주 (2/9cluVdb.)

2024-06-14 (불탄다..!) 21:48:57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알렢쟝 오늘도 귀여워~!!!!!
헉 짱 귀한 니아 일상이 드디어 돌아가네요!!!

>>227 메구무주의 감탄은 저를 으쓱하게 합니다ദ്ദി˶ˆ꒳ˆ˵)
저도 자캐 굴리려고 조사하다 보니까 알게 된 거라...🙄 덕질 이렇게 이롭습니다(?)

238 니아주 ◆ZT./3H5MM. (0TsLaOWAns)

2024-06-14 (불탄다..!) 21:49:30

>>235 일단은 상가에서 거주구까지 가는 길목에 있는 작은 여관에서 일한다는 설정이긴 한데요!
라크가 여관으로 오는 상황도 좋구, 아니면 길거리에 뭐... 심부름 나갔던 니아가 돌아가는 길에 라크와 마주쳤다는 상황도 좋구,
혹시나 따로 떠오르거나 끌리는 상황이 있으실까용?

239 라크주 (HjfkzWGtnk)

2024-06-14 (불탄다..!) 21:50:44

>>238 앗 마침 라크가 잘 곳을 구하려고 돌아다니려고 했거든! 여관이면 만날 수 있겠다 :3 길바닥에서 잘 수는 없으니까 ...

240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21:51:19

>>234 음~ 그 실랑이가 뭔지 모르겠지만, 지나가다 그 상황 보고 윈터가 적당히 끼어들 수는 있겠습니다!
보완이라니 당치도 않아용 ㅎㅎㅎ 그저 영이 만날 생각에 설렐 뿐...
그럼 생각하신 상황으로 가볍게 선레 주시면 적당히 이어와도 될까요!

241 니아주 ◆ZT./3H5MM. (0TsLaOWAns)

2024-06-14 (불탄다..!) 21:54:30

>>239 앗! 좋습니다 그렇다면 라크가 여관의 손님으로 방문하는 걸로! (งᐖ)ว 선레는 제가 써 와도 괜찮을까요?

242 라크주 (i6TDQ8CVX6)

2024-06-14 (불탄다..!) 21:57:46

>>241 쪼아~~ 잘곳 구해서 다 데려고 하는 중이라 여관에도 이득이지 않을까 (<< 돈 없음)

243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21:58:49

>>242 알렢이랑 윈터 여관에서 일시키면 됨(?)

244 메구무-알레프 (khkrSlM5jQ)

2024-06-14 (불탄다..!) 21:59:01

여자의 손목을 붙잡은 메구무는 경비병들이 보이지 않을때까지 빠른 속도로 달렸다. 다행히, 그들은 자기 구역에서 벗어날 수 없도록 훈련받은 것인지 둘을 쫒아오지 않았다. 한 골목 구석에 기대어 숨을 돌리려던 메구무는, 갑작스레 팔에 가해지는 여자의 주먹질에 깜짝 놀라 그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더해지는 황당한 말에 기가 차 허, 하고 헛웃음을 짓고는 쏘아붙이듯 말했다.

"납치범? 지금 니 내보고 납치범이라캤나? 먼 이런 경우가 다 있노?! 물에 빠진거 살려냈더니 보따리 내놓으라 이러고 있네? 마, 가시나. 내가 니 납치해서 어따 쓸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리고는 손가락으로 알레프를 가리키며 말을 이어갔다.

"쪼매난기 삐쩍 꼴아가 노가다판에 팔 수도 없고, 어리버리한기 어디 식모로 보낼 수도 없고, 마, 니가 납치범이면 니 잡아갈 거 같나?"
「마, 고마해라. 아 울겠다.」
"울라고 해라. 먼 희한한 걸 다 보겠네. 구해놨더니 납치범? 아나..."

남이 보면 허공에 혼잣말을 하는 이상한 사람처럼 보였겠지만, 메구무에겐 딱히 신경 쓸 일은 아니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메구무의 화가 점점 누그러져 갔다는 것이다. 그는 여자에게 물었다.

"근데, 니는 뭐하다 거기에 붙들려 있었노?"

245 알레프주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21:59:28

뭐...~~ 윈터가 알렢이랑 같이 여관에서 메이드복 입고 일해준다고...!(아님)

246 라크주 (AcB4LLBNzs)

2024-06-14 (불탄다..!) 21:59:30

>>243 헉 그런 방법이! 라크도 같이 일해야겠네 ... 라크는 요리사로 취업해야지!

247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21:59:49

노가다판에 팔수도 없고 ㅋㅋㅋㅋㅋ

248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22:00:28

>>245 (아님)!!!!!

249 메구무주 (khkrSlM5jQ)

2024-06-14 (불탄다..!) 22:00:29

아뇨 알렢주... 저희애가 더 미안합니다... 계속 인신공격을 하고 있어서(...)

250 영주 (2/9cluVdb.)

2024-06-14 (불탄다..!) 22:00:44

>>240 저도 정확히 무슨 상황인지는 생각 안 해 둬서 지금부터 생각해야 해요(머쓱)
그러면 얼른 써오겠슴다! 기다려주세요~

251 알레프주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22:00:46

메구쨩 팩폭 엄청나여 ㅋㅋㅋㅋㅋㅋㅋㅋ

252 메구무주 (khkrSlM5jQ)

2024-06-14 (불탄다..!) 22:01:16

>>245
뭐???? 메이드?????(벌떡 일어남

253 메구무주 (khkrSlM5jQ)

2024-06-14 (불탄다..!) 22:01:56

>>251
으억ㅠㅠㅠㅠㅠ너무 죄송해서... 메구무 인성이 파탄나서 죄송합니다ㅠㅠㅠㅠㅠㅠ

254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22:01:57

>>250 알겠습니닷~ 느긋하게 해주세용!

255 니아주 ◆ZT./3H5MM. (0TsLaOWAns)

2024-06-14 (불탄다..!) 22:02:19

머 여관살이 친구들이 늘어난다고??????????(듣고싶은거만 들음)
얼른 써 오겟습니다 좀만 기다려주세요~~~~!!!

256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22:03:39

윈터는 3번째 일상까지 주점 못 가서 금단증상으로 주것대요(?)

257 메구무주 (khkrSlM5jQ)

2024-06-14 (불탄다..!) 22:04:13

우리 스레 캐들은... 호그와트에 가면 무슨 기숙사에 가려나...

메구무는 약사니깐 약학 지식으로 래번클로에...(사실은 이미지 컬러가 블루라 거기에 맞춤)

258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22:04:58

아 ㅋㅋㅋㅋ 저 해리포터 몰라서... 이런 썰 나오면 대답 못해용
대신 해주실 분???

259 알레프주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22:05:08

>>253 괜찮아여~~~ 알레프는 혼좀 나야해(??)

260 메구무주 (khkrSlM5jQ)

2024-06-14 (불탄다..!) 22:06:21

저도 해리포터... 잘은 모릅니다... 마지막으로 본지 꽤 돼서리...

261 영주 (2/9cluVdb.)

2024-06-14 (불탄다..!) 22:07:01

>>257 음.... 얘는 확신의 후플푸프(신지로 끄덕 짤)

262 메구무주 (khkrSlM5jQ)

2024-06-14 (불탄다..!) 22:07:38

>>259
창조신님 작고 소중하셔서ㅠㅠㅠㅠ 좀만 쏘아붙여도 죄책감이 max가 되네요ㅠ...

263 라크주 (3UUD4XeI5s)

2024-06-14 (불탄다..!) 22:07:48

뭐? 메이드복? 이건 대 히 트

264 메구무주 (khkrSlM5jQ)

2024-06-14 (불탄다..!) 22:09:17

>>261
메구무가... 왜 후플푸프죠...???

265 라크주 (3UUD4XeI5s)

2024-06-14 (불탄다..!) 22:09:34

라크는 지금은 후플푸프인데 한창 예민하던 시절엔 슬리데린 300퍼센트야

266 영주 (2/9cluVdb.)

2024-06-14 (불탄다..!) 22:10:30

>>258 음....... 윈터는 그리핀도르? 그쪽 애들 주먹이 가장 매워요(?)

>>264 ㅋㅋㅋㅋㅋㅋㅋㅋ아아아아아 메구무가 아니고!!!! 영이 말한 거였습니다
하지만 후플 메구무... 이것도 나쁘지 않은데...??🤔

267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22:12:06

>>266 아? 그리핀 도르 쪽이 정석적인 싸움파? 인가요?
슬리데린이 뱀 같이 비열한 느낌이었던가
래번클로는 드워프 같은 기술력이 떠오르고?
후플후프는 요정 난쟁이 같이 기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르겠습니다!!

268 메구무주 (khkrSlM5jQ)

2024-06-14 (불탄다..!) 22:12:46

>>266


미친

미친!!!!!!!!!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 전 또 메구무 말하는 줄 알고 아 이 미친~~~!!!!!!!!!

흑흑... 근데 영이는 정말 후플푸프가 확실하다... 전 제 캐릭터 캐해도 헷갈리는데 영주는 아주 확고하고 정확하셔...


후플 메구무...????? 어... 음... 어... 그래도 정의를 위해 움직이는 약사 겸 약장수 겸 요괴퇴치사니깐! 하하핫(아님

269 알레프주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22:14:01

알렢이는... 몰까여! 다 아닌거 같은데 ㅋㅋㅋㅋ 아즈카반?(아무말)

270 라크주 (2k4.I3UN0U)

2024-06-14 (불탄다..!) 22:15:37

알렢이는 마스코트야. (진지)

271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22:17:22

>>147 다이스 결과! 6

>>149 니아주 78
>>150 윈터주 3
>>154 로시주 32
>>155 알레프주 97
>>156 메구무주 86
>>157 라크주 64
>>161 페이주 65
>>167 영주 84 이하 없음.


 어디선가 산들산들 바람이 불어오면, 푸른색의 요정들이 추락자들 주변을 맴돕니다. 추락자가 아닌 다른 거주민들의 눈에 이 요정은 보이지 않는 건지, 다른 사람들은 이 눈앞에 얼쩡거리는 요정을 불편해하지 않습니다. 요정은 추락자의 귓가에서 맴돌며 까르륵 까르륵 웃음을 터뜨리다가 아주 작게, 그러나 힘 있게 속삭입니다.
 「알고 있어? 알고 있어?」
 「들었어? 들었어?」
 「■■■가 돌아왔어! 드디어 돌아왔어!」
 푸른빛 몸체를 한 요정들의 색이 붉게 변화합니다.

 「경배하라, 찬양하라! ■■■의 방문이다!」
 「■■■의 세상이다! 그날을 잊은 자들에게!」
 「그날을 덮은 이들에게!」
 「모두에게!」
 「고해의 시간을!」
 「사죄의 시간을!」
 「죽음의 공포를!」
 「두려워 하라! 결단코 ■■■를 거스르지 않도록 하라!」

 요정들은 흡사 저주라도 하듯이 경쾌하게 소리치고는 포르르 날아가 눈 깜빡하는 사이 사라지고 맙니다. 추락자, 이게 대체 무슨 일일까요?

곧 서브 미션이 발행 됩니다.

272 알레프 - 메구무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22:18:02

"무슨 소리야! 난 물에 빠지지도 않았고 보따리 내놓으라고 한 적도 없는데...!"

속담을 표면적인 뜻 그대로 받아들이고선... 아무튼 계속 울상 지으며 연신 주먹질하는 소녀. (사실 별로 아프진 않다.)

"이익..."

비쩍 꼴아? 어리버리해? 뒤이은 인신공격(?)에 억울하다는 듯 볼을 잔뜩 부풀린다. 그새 눈가엔 눈물이 그렁그렁. 하지만 전부 사실인지라 뭐라 반박도 못 한다. 뭐가 어찌됐건 지금은 그저 쓸모없는 꼬맹이인 건 명백한 사실이니까...

"...몰라. 그냥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갑자기 걔네들이 화냈어."

그것도 잠시 스스로 눈물 훔치고선 묻는 말에 잘도 대답한다.

"...근데 정말 납치범 아니야?"

소녀는 그제서야 의심 간신히 거두려 한다. 눈 앞의 남자는 범죄자라기엔 너무 눈에 띄는 차림이었고, 또 납치범이라면 여기서 손수건으로 입을 막고 기절시켰을 거니까. 하지만 다짜고짜 아는 체 하더니 끌고 갔는데, 오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잖아! 물론 그건 소녀가 상식이 부족한 탓이다.

273 메구무주 (khkrSlM5jQ)

2024-06-14 (불탄다..!) 22:18:05

우리 스레 캐들에게 묻고 싶다

그대들은

민초파인가 반민초파인가...???


참고로 메구무와 아이리는 민초파입니다.(오너는 거의 반민초)

274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22:18:11

뭐야 소름돋았어

275 알레프주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22:18:55

>>270 알렢이는... 모자군여!(?)
>>271 (두근두근)

276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22:19:59

>>273
아이스크림이나 유제품에 민초 들어간 건 괜찮은데 그 외에 치킨 피자에 민초 섞으면 죽일 거예요...
중립이다!

277 알레프주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22:20:35

>>273 인터넷 커뮤니티의 영향으로() 반민초파에여~~~ 실제로 알렢이는 민초 먹어보지도 않았지만 ㅋㅋㅋㅋㅋ

278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22:21:35

저 ■■■ 무슨무슨'자' 아닐까요? 추락자처럼.
정복자인가???

279 라크주 (3UUD4XeI5s)

2024-06-14 (불탄다..!) 22:22:01

민초 아이스크림만 허용인거야.

헉 미션 분위기 엄청나 ... 서브미션이 너무 기대 되는데?

280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22:22:08

정복자 심판자 무슨무슨자!

281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22:25:08

데박... 사브미션 엄청나잖아요
마시 등판이다 ㄷㄷㄷ
두근두근해요...!!

282 알레프주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22:27:15

서브퀘가 3개나...!!!

283 니아 (0TsLaOWAns)

2024-06-14 (불탄다..!) 22:28:03

뉘엿뉘엿 넘어가는 해가 긴 그림자를 만들기 시작할 때. 항상 이 시간 즈음부터 여관이 줄지어 선 거리는 유난히 인파로 북적대기 시작한다.

하루종일 밖을 돌아다니느라 지쳐 쉴 곳이 필요한 사람, 주린 배를 부여잡고 위장에 밀어넣을 것을 찾아 헤매는 사람, 아니면 단순히 흥을 돋굴 만 한 술이 좀 필요한 사람. 온갖 사정과 이유를 가진 사람들이 각자 갈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가운데, 만약 당신이 돈이 궁해 좋은 곳에는 묵지 못 하겠고, 그렇다고 지나치게 딱딱한 나무 판자 위에서 뒹굴다가 시궁쥐와 눈이 마주치고 싶지는 않을 때.

그런 당신에겐 여관 포르시티아Forsythia, 적당히 싼 가격에 적당히 안락한 침대와 적당히 맛 좋은 식사로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곳.

마을에서 큰 축에 속하는 몇몇 여관들처럼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은 아니었으나, 오늘은 어쩐지 이른 저녁부터 손님들이 우르르 들이닥쳤다. 그리고 여기, 어쩌다 여관에 일자리를 얻어 여관살이를 하게 된 추락자, 니아는 낮에 느꼈던 이상한 감정을 곱씹어 볼 틈도 없이 점내를 빠르게 쏘다녀야만 했다.

- 여기, 맥주 세 잔!
- 치킨스튜 두 그릇 줘요!
- 어이, 물 좀 갖고 와!

"네, 네에엣⋯⋯"

여기저기서 외쳐 대는데 머릿속은 혼란으로 빙글빙글 도는 것 같고, 다들 목소리는 어찌나 그렇게 우렁찬지! 진땀을 뻘뻘 흘리며 잔 나르랴, 테이블을 정리하랴, 취객이 쏟은 물 닦으랴,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데...

"..어, 어서 오세요!"

딸랑, 하고 또 누군가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린 것 같아서. 소심하지만 나름대로 용기 내어 외치곤 열린 문 쪽을 바라보았다.

284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22:29:19

??? 세개나 있어요...? 아껴먹어야지....

285 니아주 ◆ZT./3H5MM. (0TsLaOWAns)

2024-06-14 (불탄다..!) 22:29:57

마, 마시가 나왓다 ㄴㅇㄱ 게다가 설정이, 설정이 구체화됐다.

>>283 여기 다른 여관 언급은 스루해주십시오........

286 메구무-알레프 (khkrSlM5jQ)

2024-06-14 (불탄다..!) 22:31:36

메구무는 여자의 횡설수설과 주먹질이 이어지자 미간을 찌푸렸다가, 그녀의 눈가에 눈물이 맺히자 살짝 당황했는지 곧장 시선을 허공 위로 돌렸다. 「좀 심하긴 했어.」 아이리가 이렇게 말 하자 메구무는 "닥치라." 한 마디로 대꾸했다. 그러나 아이리의 말도 그렇고, 본인도 마음이 편치 않았는지 조금은 말투를 자상하게 가다듬고 여자에게 물었다.

"근데 니는 몇 살이고? 보호자는 있나? 이름은? 내는 후지마 메구무. 니 편할대로 불러라."

그러나 납치범이냐는 말은 아직도 적응이 안 되는지, 메구무는 메고 있던 가방을 여자 앞에 잘 보이도록 놓고는 그것을 열어 여러가지 약들을 보여줬다. 연고와 환약, 가루약 등이 보였다.

"납치범 아니다. 내는 약사다. 자, 봐라. 응? 근데 잠깐만, '그냥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라고?"

갑자기 이 말에 꽂힌 이유가 뭘까. 분명 이 여자는 출입이 불가한 곳을 기웃거리다 심문을 당했지. 하지만 날때부터 이곳 사람이라면 일부러 경비까지 서는 곳을 가진 않을 것이다. 물론 장난으로, 호기심에 가는 경우는 있겠지만... 메구무는 그녀에게 물었다.

"니, 여기 온지 얼마 안 됐나?"

287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22:33:47

서브미션 데박이잖아... 주말에 심심할 틈이 없겠어용

288 메구무주 (khkrSlM5jQ)

2024-06-14 (불탄다..!) 22:34:33

우와... 서브미션이다...!

289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22:34:49

더워서 골골거리며 작성했어. 기타 궁금한 점은 언제든 물어봐도 좋아.

그럼 난 이제 일상을 구경해야겠어.

290 메구무주 (khkrSlM5jQ)

2024-06-14 (불탄다..!) 22:40:24

캡틴 수고하셨습니다!!! 쉭쉭 더위야 물럿거라...!

291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22:42:42

쉭쉭!!

나 진짜 이러케 순수재미 어장 너무 오랜만이라 울것같아요~

292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22:43:44

질문이랄지? 이미 미하엘이랑 안면 있는 애들은~ 그렇다 치고
저거 너무 열어보고 싶은데!! 너무너무 열어보고싶다!!!

293 라크주 (aRCuGvAjlQ)

2024-06-14 (불탄다..!) 22:44:46

서브미션은 세개 다 할 수 있는거야? 아니면 택 하나?

294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22:47:38

>>292 그건 적당히 개변해서 수헹해주면 돼.

>>293 특별한 제한이 없으먼 셋 다 수행 가능해.

295 알레프 - 메구무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22:49:50

"닥, 닥치라고...?" 너무해, 닥치라니! 그게 자신을 향한 말인줄만 알고 소녀는 다시금 충격에 빠진다. 말 너무 심하잖아, 진짜! 혼자서 뾰루퉁한 표정 짓던 소녀는 뒤이은 질문에 무심하게 답한다.

"몇 살인지 몰라. 보호자 없어. 이름은 알레프."

라클레시아를 보호자라고 하는 건 좀 그렇겠지, 후지마 메구무면 어느 쪽이 이름이지? 같은 쓸데없는 생각이나 하면서. 뒤이어 그가 가방 꺼내놓자 소녀의 몸이 잠깐 움찔댄다. 가방을 열면 무시무시한 무기가 나온다거나... 역시 납치범이라거나... 그런 망상이 무색하게도 가방 안엔 사소한 물건들만 있었다. 봐도 무슨 물건인지 모르겠긴 하지만, 약사라고 했으니 약이겠지. 그래도 마냥 신기한 듯 약들을 자세히 바라보는 소녀. 그새 호기심 가득 순수한 눈망울이 되어선 열심히 구경한다.
약이 원래 이렇게 생긴 거였어? 포션 같은 게 아니었다구?

"응. 하늘에서 뚝 떨어졌어."

그리고 소녀는 간단히 고개를 끄덕인다. "...진짜야!" 혹시 그가 믿지 않을까 싶어 괜히 말 덧붙이기도 한다.

296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22:50:22

열어버리면 민폐가 아닐까... 그런데 열어보고 싶다... 무조건 열어버릴 것 같다....

297 라크주 (g8jZIhW6WI)

2024-06-14 (불탄다..!) 22:52:23

라크 : 내가 보호자가 아니라고? (대충격)

298 (2/9cluVdb.)

2024-06-14 (불탄다..!) 22:53:29

미하엘과 헤어진 이후 그도 가게 주인에게 인사를 한 뒤 밖으로 나섰다. 짧은 시간 사이 너무도 많은 일이 지나간 바람에 아직도 정신은 얼떨떨하지만, 친절한 안내자를 만난 것만은 다행이었다. 처음의 혼란이 가신 자리에는 어느덧 새로이 겪게 될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이 들어찼다.
물론 제법 낙관적인 상태가 된 그라고 해서 걱정되는 부분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다. 또 아까처럼 인기척을 견디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우려가 한편에서 들어오기도 했고. 하지만 처음 입성했던 당시의 혼란은 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레 많은 인파와 생명들을 마주친 탓이 아니었던가. 충분히 마음이 안정되고 대비할 준비까지 된 지금이라면 충분히 괜찮으리라고, 그는 생각했다.

……그래. 미리 걱정했던 그 부분에서는 정말 괜찮긴 했는데, 출발할 때까지만 해도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가 갑자기 터질 거라곤 그 누가 짐작이나 했을까.

동쪽 상가의 외진 골목 안, 그는 현재 초로의 취객 하나에게 멱살이 잡혀 있었다. 이유는 별 것 없었다. 웬 사람 하나가 골목 안쪽에 쓰러진 채 잠들어 있길래, 미하엘과의 약속을 떠올린 그가─쓰러져 있으니 살아는 있나 걱정되기도 했고─ 남자를 깨우다 봉변을 당한 것이다. 처음에는 귀찮게 하지 말라며 드러눕던 양반은 몇 번 더 건드리자 벌떡 일어나서는 화를 내기 시작했다.
……사실 여기엔 그의 무지도 한몫 하기는 했다. 그는 사람이 술에 취하면 어떻게 되는지도, 애당초 술에 취한다는 현상을 알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의 입장에서는 상대가 ‘앞뒤가 맞지 않고 도무지 논지를 이해할 수 없는 소리’를 반복하며 ‘이상할 정도의 발열’을 하고 있으니 남자의 몸과 정신상태를 걱정할 수밖에 없없던 것이다.
그리하여 수천 년만에 다시금 인간을 접하게 된 불사신은, 취객의 현란한 호통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야아… 이 **야. 대답 안 해?”

라고 물으시기에 말을 하고 싶었지만 아직 목이 낫지 않아 소리를 낼 수 없는 상태였다. 그래서 대답을 하려 종이에 시선을 두었더니 이번에는 자길 무시하느냐며 더 화를 내니 도통 대화가 이어질 수가 없고……. 그나마 다행으로 여길 만한 점만은 하나 있었다. 그가 어떤 사람이던가. 영이라는 작자는 이 세상에 누군가가 존재하는 생명이기만 하다면 그 누구라도 좋아해 버리곤 하는 태평한 인간이었기에, 멱살이 잡히고도 그리 서럽거나 두렵다는 기분은 들지 않았다. 오히려 화를 내는 사람마저도 무척이나 반가운지 그러잖아도 가벼운 몸 짤짤 흔들려대는 와중에 기어이 활짝 웃고야 만다.

299 알레프주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22:53:39

>>29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그래도 알렢이 내적으로는 보호자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여??()

300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22:55:07

tmi~ 윈터는 헤어짐을 아쉬워하지 않기로 했으면서 미하엘과는 어째서 바로 빠이빠이 했나요?
그야 헤어지더라도 얼굴 보고 잘 가~ 인사는 해야 하기 때문이에요.
말없이 떠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일단 라크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301 영주 (2/9cluVdb.)

2024-06-14 (불탄다..!) 22:57:03

얘도 약간 이런 정신머리라 정상은 아닌 것 같아요...🤦🏻‍♀️

영: 와~ 화내는 사람 좋~아~ 귀여워~


분량이 왜 이렇게 길어졌지...(・о・)

302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22:57:53

앗 ㅋㅋㅋㅋ 선레 너무 맛있다... 답레 느긋하게 기다려주세욥

303 알레프주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22:58:18

>>301 ㅋㅋㅋㅋㅋㅋㅋ 영무새(?)

304 영주 (2/9cluVdb.)

2024-06-14 (불탄다..!) 22:59:20

앗아 퇴고가 덜 됐다...!!!!

영이라는 작자는 이 세상에 누군가가 존재하는 생명이기만 하다면 그 누구라도 좋아해 버리곤 하는 태평한 인간이었기에, 멱살이 잡히고도 그리 서럽거나 두렵다는 기분은 들지 않았다.

회색 부분은 없는 걸로 쳐주세요🙄

305 윈터주 (mhEwLvxBnQ)

2024-06-14 (불탄다..!) 23:02:47

알씀다~

306 영주 (2/9cluVdb.)

2024-06-14 (불탄다..!) 23:03:51

>>30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감이 절묘해...!!!!

>>302 알겠습니다~
저도 후딱 샤워하고 와야 해서... 느긋하게 주세요!!

307 메구무-알레프 (khkrSlM5jQ)

2024-06-14 (불탄다..!) 23:04:21

니보고 닥치라고 한 건 아닌데... 여자의 뾰루퉁한 얼굴에 메구무는 뚱한 얼굴로 뇌까렸다. 하기야, 아이리의 말을 들을 수 있는 건 나 뿐이니까. 미친놈 취급 받아도 그럴만 하지. 잠시 뒤 메구무는 어이없을 정도로 간략한 자기 소개에 벙찐 얼굴로 '머 이런게 다 있노?' 라고 생각했다.

"보호자가 없는데, 나이도 모른다꼬? 용케 이름은 기억했네."
「그럴 수도 있제. 우리 영감님도 가끔 나이 까먹고 글지 않았나?」
"그건 영감탱이가 노망끼가 있어가 그런기다."

무심하게 아이리와 대화하던 메구무는 가방에 약을 넣는 일에 집중하다가, 귀를 스치듯 지나가는 알레프의 말에 놀란 눈으로 그녀를 바라봤다. 그리고는 그녀와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무릎을 굽히고는 말했다.

"하늘에서 뚝 널쩌져? 니도?"

여전히 정체 모를 여자이지만 나처럼 추락했다면... 그리고 나보다도 일찍 떨어졌다면 뭐라도 알고 있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품고 메구무는 알레프에게 물었다.

"그럼 이게 누구의 농간인지는 아나?

308 라클레시아 - 니아 (g8jZIhW6WI)

2024-06-14 (불탄다..!) 23:18:04

알레프와 한끼 식사를 마치고 윈터가 기다리고 있을 나무 그늘로 향했을땐 이미 시간이 꽤 지난 뒤였다. 하지만 거기에 도착해서도 윈터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혹시 엇갈린게 아닌가 싶어 알레프와 함께 윈터를 기다리기로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모습을 보이지 않고, 알레프는 결국 심심했는지 절!대! 길을 잃지 않겠다고 자신하며 혼자서 어딘가로 가버렸다.

" ... 좀 불안한데. "

저렇게 자신만만하게 가는 사람치고 결과가 좋은걸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냥 붙잡고 있을 수는 없으니 조심히 다녀오라는 말만 하고선 잠시 윈터를 더 기다려본다. 그러나 시간이 많이 지났고 아마도 밤이 찾아올 것이기에 나는 일단 잘 곳을 찾아보기로 했다. 마침 오는 길에 여관 하나를 딱 본게 있어서 그곳으로 가보기로 하고 돌아왔을땐 윈터가 있기를 바라며 다시금 자리를 옮겼다. 아, 알레프가 돌아오면 가만히 있으라고 쪽지는 하나 남겨두긴 했다.


" 실례합니다. "

이 근처에선 아마도 유일한 여관인지 근처에서 다른 여관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그리고 들락날락하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았고. 나오는 사람들 사이를 뚫고 들어가 들어간 여관은 안쪽에도 사람들이 상당히 많아 북적북적한 느낌을 상당히 많이 주고 있었다.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있는건 여기선 처음 보는것 같아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안으로 들어간 나는 손님맞이를 하고 있는 목소리를 듣고서 그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 혹시 숙박이 가능할까요? 아마 인원은 세명 정도 ... "

윈터가 동행할지 아닐지는 아직 물어보지 않았지만 아마 돌아오게 되면 밤일것이고 여기서 헤어지더라도 밤은 보내고 보내야할듯 싶었기 때문에 세명을 불렀다. 다만 그렇게 물어본 것치곤 가진 것 하나 없긴하지만 말이다. 그래도 먹을 것처럼 여기서 머물고 여러 심부름이라도 하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싶어 무리해서 질러본 것이긴 했다.

" 근데 가진게 없어서 ... 혹시 의뢰 같은걸로 대신할 수 있을까요? "

최대한 사람 좋은 미소를 지어본다. 긍지 높은 노던 엘프인 라클레시아! 넌 할 수 있다!

309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23:26:40

이 지독한 더위...................

310 라크주 (g8jZIhW6WI)

2024-06-14 (불탄다..!) 23:28:45

(캡틴 도담도담)

311 메구무주 (khkrSlM5jQ)

2024-06-14 (불탄다..!) 23:29:29

(캡틴 부채질)

312 알레프 - 메구무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23:29:33

"왜? 그게 이상해?"

벙찐 표정 해보이는 그를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바라보다가...
여, 영감탱이? 노망?! 이번에도 약간 기분 상할 뻔 한다. ...아니, 아까도 나보고 닥치라고 한 건 아니랬으니까, 그냥 좀 혼잣말이 심한 타입인가보다! 혼자서 납득해버리고 만 소녀였다.

"후지마도? 하늘에서 떨어졌어?"

반문하는 것에는 오히려 이쪽이 더 놀란다. 널쩌진다는 게 뭔진 몰라도 대충 비슷한 의미겠지? 라클레시아도 떨어졌다고 했는데! 참 희한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아니면 바깥 세계라는 게, 원래 하늘에서 사람이 막 떨어지고 그러는 건가...? 이상한 쪽으로 생각이 가 닿는다. 우와, 여기 무서운 곳이었구나... 눈을 동그랗게 뜬 채 혼자만의 생각에 빠진 소녀는, 이어진 질문에 정신 차린다.

"나도 몰라."

이 추락이란 게 누구의 짓인지 라클레시아라면 알까? 모를 것 같기는 한데.

313 알레프주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23:29:57

(캡틴 굴리기)

314 메구무-알레프 (khkrSlM5jQ)

2024-06-14 (불탄다..!) 23:41:49

순간 메구무는 그 말에 딴지를 걸려다가, 보호자도 없이 오래 떠돌아다녀 자기 나이도 잊은 천애고아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여 답을 말자고 생각했다. 그럴 수도 있지. 나도 한때 보호자 없이 떠돌아 다니는 신세였으니깐... 요괴니 뭐니 죽음의 경계에 늘 맞닿아있던지라 메구무가 잘 쓰지 않았던 공감회로가 다시금 가동되기 시작했다.

"그래. 내도 널쪄졌다. 높은 하늘에서. 그땐 정말 디지는 줄 알았디. 잠시만, 니도 숲에서 왔나?"

"후... 그래. 모를 수도 있다. 괘안타."

그러나 모른다는 알레프의 말에 그는 살짝 실망한 듯 한숨을 작게 쉬었다가 눈을 감고 곰곰히 생각했다. 나와 이 여자만 콕 집어 추락한 게 아니라면, 추락자는 더 있다는 이야기겠지? 보호자가 없다지만, 그녀는 어쩌면 다른 추락자와 접촉했을 수도 있다. 메구무는 다시 물었다.

"니가 아는 추락자는 더 없나?"

315 알레프주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23:49:17

좀 피곤해서... 아직 자러가는건 아니지만 답레는 내일 드릴게여!!

316 메구무주 (khkrSlM5jQ)

2024-06-14 (불탄다..!) 23:50:49

넵! 언제든지 답레주세요 알렢주!

그럼 저도 이만...! 모두 좋은 밤 되세요~

317 라크주 (g8jZIhW6WI)

2024-06-14 (불탄다..!) 23:51:46

메구무주 잘자! (쓰다다담)

318 알레프주 (5Y3BFobrUQ)

2024-06-14 (불탄다..!) 23:52:34

잘자여!!

319 라크주 (ivA2muaayg)

2024-06-15 (파란날) 00:00:37

흐으음 ... 뭐하지 :3

320 라크주 (ivA2muaayg)

2024-06-15 (파란날) 00:17:11

https://ibb.co/WBM0BwW

와 이거 완전 라클레시아 남친짤임

321 알레프주 (frzVdb6NR6)

2024-06-15 (파란날) 00:19:50

잘생교따~~

322 윈터 - 영 (yldPFhPhHM)

2024-06-15 (파란날) 00:21:56

>>298

미하엘에게 마음에도 없는 작별을 고한 직후, 윈터는 라크가 기다리고 있을 나무를 향해 왔던 길을 되돌아가고 있었다. 작금의 세상이 꿈이 아니라는 사실에 마음이 후련했고, 또 먹먹했다. 낯선 엘프와의 동행을 당연시 여겼듯, 소녀와 다시 만날 것을 홀로 기약하며 아쉬운 발걸음을 하나하나 옮기던 중이었다.

적막했을 골목이 소란스럽다. 같은 길을 두어 번 지나보았을 뿐이지만, 여태 얌전히 묻혀있던 평화로운 분위기와는 바보도 알 수 있듯이 달라 보여서. 무심코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틀었다.

멀리서 보아도 사람이 사람을 일방적으로 괴롭히고 있는 모습. 제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면서 엄한 멱을 붙들고 고함이나 치고 있는 것이 술 깨나 자셨지 싶다.
그냥 지나치기엔 아무런 저항도 않고 있는 소년이 못내 거슬려, 윈터는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두 사람에게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야."

윈터는 소년의 멱을 쥐고 있는 취객의 손목을 붙들어 떼어내고선, 그의 어깨를 세게 밀치며 낮은 소리로 경고했다.

"술 마셨으면 집에 가 잠이나 자지, 대낮부터 이게 뭐 하는 짓이야. 보아하니..."

방금까지 멱이 붙들려있던 소년을 흘금 돌아본 윈터는 잠시 말을 멈추었다. 이질적이라는 추상적인 감상을 떠나 심장이 서늘해왔다.
덧없이 괴롭힘당하던 소년은 세상 활짝 웃고 있었다.
곱상한 면상에 내리 앉은 흉. 외에 자상한 상처들. 표정은 웃지만 소리는 조금도 나오지 않아.
잠시 숨 쉬는 것을 잊었던 윈터는 시선을 돌려, 금방이라도 덤벼들 듯 성을 내고 있는 취객의 정강이를 발끝으로 세게 차 주었다.

"꺼져, **아."

조금만 더 힘을 주었더라면 저 치의 다리는 불구가 되었을 것이라 직감하며 놈이 허둥지둥 도망하는 것을 지켜보다, 소년에게는 눈길 주지 않고 원체 가려던 길로 돌아가려 했다.


// 2

323 라크주 (ivA2muaayg)

2024-06-15 (파란날) 00:22:45

>>321 약간 내가 생각하는 라클레시아 인상에 가장 걸맞는 느낌 ...

324 알레프주 (frzVdb6NR6)

2024-06-15 (파란날) 00:24:51

https://picrew.me/ja/image_maker/2130282
안경 알렢이(?)

325 윈터주 (yldPFhPhHM)

2024-06-15 (파란날) 00:25:03

라클레시아의 남친??!!

326 알레프주 (frzVdb6NR6)

2024-06-15 (파란날) 00:25:36

>>325 뭐라고 라크 할부지의 남친이라고~~~(날조...)

327 윈터주 (yldPFhPhHM)

2024-06-15 (파란날) 00:25:41

알렢이는 안경도 ㄱㅇㅇ....

328 라크주 (ivA2muaayg)

2024-06-15 (파란날) 00:33:00

ㅋㅋㅋㅋㅋ 아냐 남친짤이라고! 남친처럼 찍어둔 짤 ...

헉 안경 알렢이 귀여워 ...

329 니아 - 라클레시아 (mG6t88Zt7k)

2024-06-15 (파란날) 00:34:56

뒤늦게 옮긴 시선에 딱 들어온 손님의 모습. 여관 장사를 도운 요 며칠동안 이런저런 모습들에 기겁하지 않을 만큼은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온통 새하얀 그 모습은 또 아예 아무렇지 않은 척 하기에 손님들 틈에서도 묘하게 이질적인 느낌이 드는 것이라 조금 움츠러들고야 말았다쫄았다. 그러나, 아마 자리에 얼어붙은 듯 멍하니 새로운 손님을 바라보던 것은 비단 그런 것 뿐만이 아닐 것이다. 그래, 그것 말고도 이 사람도.. 이 세계 사람이 아닌가? 하는 알 수 없는 확신 같은 것에 사로잡혀ㅡ

"⋯⋯아, 아아? 아, 네, 네에! 세, 세 분이 묵을 방이요, 자, 잠시만요, 마시ㅡ,"

벙쪄 있다가 불에 덴 것처럼 화들짝 놀라 인원은 세 명 정도, 거기까지만 듣고 냅다 마시를 불렀는데. 어머나? 이어진 얘길 듣고 뒤따라 나오려던 말을 막듯이 벌어졌던 입을 하아압, 하고 천천히 오므렸지만. 주방 문 사이로 고개를 빼꼼 내민 마시와 마주친 시선은... 피할 수 없다. 왜 불렀니, 니아? 바쁜 마음에 재촉하듯 외치는 마시와 눈 앞의 손님 사이, 당황 가득한 푸른색 눈동자가 몇 번이고 왕복하더니,

"..자, 자, 잠시만 기다려, 주, 주시겠어요...?"

손에 들렸던 행주를 두 손으로 꽉 말아쥐고 거진 애원하듯 목소릴 내더니, 제 집 찾아가는 쥐처럼 쪼르르, 빨리도 주방을 향해 종종걸음친다. 주방을 일부 가린 덧문 틈새, 여주인과 소녀가 짐짓 심각한 얼굴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어쩌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아니면 다른 곳을 보고 있었다 해도, 두 사람이 당신을 힐끔거리는 시선을 두어 번 정도는 느꼈을 수도 있고. 소녀가 돌아오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기, 기, 기다리셨죠~.."

그렇게 말하며 살살살 다가오는데, 그 뒤에는...

"그래서, 니아의 친구라고?"

앞치마에 손을 문질러 닦으며 대뜸, 그렇게 물어 오는 여주인이 있다.

"네? 아, 아니, 마시, 그게 아, 아아니고⋯ 그냥 아는, 아는 사람⋯"

....아무래도 뭔가를 하려고는 했는데, 어디선가 약간 꼬인 모양이지. 필사적으로 손님에게 눈빛을 보낸다. 아는 사람이라고 해 주세요! 아는 사람이라고 해 주세요!

330 니아주 ◆ZT./3H5MM. (mG6t88Zt7k)

2024-06-15 (파란날) 00:36:20

주무시러 가시는 분들 다들 안녕히 주무셔요~~!!

331 윈터주 (yldPFhPhHM)

2024-06-15 (파란날) 00:49:01

니아 진자 미치도록 기엽다 ㅠ.......

332 니아주 ◆ZT./3H5MM. (mG6t88Zt7k)

2024-06-15 (파란날) 01:04:21

느껴지십니까? 여관살이 친구들을 늘리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이...?(???)

333 영 - 윈터 (v9Oc0ZRLFk)

2024-06-15 (파란날) 01:22:19

몸을 흔들어대는 힘이 제법 강했다. 힘이 빠져서 누워 있었던 건 아닌가 생각했는데, 이 사람은 걱정했던 것보다 건강한 듯해 다행이었다.
……속으로 아무리 그런 생각을 한들 겉으로 보기엔 상황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대응밖에 되지 않는다. 뜬금없이 터져나온 웃음은 자신이 무시당하는 듯한 상황에 유독 예민하게 반응했던 취객을 자극하기엔 충분했다. 멱살을 붙들던 손아귀에 불끈 힘이 들었다. 두 손으로 옷깃 쥐어잡고 있던 손 중 하나가 주먹 쥔 모양으로 위로 들려 갔다. 이쯤 되면 아무리 상식이 부족한 그라고 해도 뒤이을 상황을 예상할 수 있었다. 굳게 말아쥔 주먹이 멀뚱멀뚱한 얼굴에 내리꽂히기 직전.

갑작스레 시야 곁으로부터 누군가의 손이 불쑥 들어왔다. 고개를 돌려 옆을 보자 낯선 얼굴 하나가 새로이 난입해 있었다. 그가 상황을 파악하지 못해 의아한 표정만 짓고 있던 사이에 모든 일이 정리되었다. 뻑 소리가 나오록 거세게 다리를 차인 취객과, 홀연히 나타났다가 쌩하니 사라지려는 누군가. 그는 여전히 어리둥절해서는 둘을 번갈아 쳐다보다, 걸음을 빨리하여 새롭게 나타난 쪽의 인물을 따라잡았다.
이쪽에게 다가간 데는 큰 이유가 없었다. 도망치느라 이미 거리가 멀어져 버린 선객보다야 미하엘을 닮은─머리 위에 귀가 달렸다는 점에서─ 사람 쪽이 더 가까웠던 탓이다.
그는 뒤에서부터 몸을 건드리기보다는 걸음을 앞서는 방법을 택했다. 상대의 시야 앞에 나타난 그는, 취객에게 시달리느라 꾸깃꾸깃 구겨져버린 종잇장을 슬며시 내밀었다. 걷는 도중에 급하게 쓴 탓인지 글씨는 어김없이 흔들려 있었다.

[ 막아줘서 고마워 ]

맞기 직전까지 태연하게 서 있던 모습과는 별개로 그도 상황을 판단할 줄은 알았다. 이대로 그 주먹에 부딪혔더라면 자칫 얼굴이 망가졌을지도 모르겠다. 얼굴은 이런저런 감각 기관이 밀집해 있기에 추후에 조치하기 힘든 부위였는데, 곤란한 상황을 겪지 않게 해 준 점에는 무척 감사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시선은 연신 저 멀리를 향한다. 끄적끄적 이어지는 말은 역시나 태평하기 짝이 없어서는.

[ 조금 전에 그 사람, 괜찮을까? ]

334 라크주 (ivA2muaayg)

2024-06-15 (파란날) 01:24:05

윅기윅기 사진 업데이트 했단 말씀

335 영주 (v9Oc0ZRLFk)

2024-06-15 (파란날) 01:27:30

>>334 최고존엄 미남...... ..... ..
극상의 아름다움.......... ..

336 니아주 ◆ZT./3H5MM. (mG6t88Zt7k)

2024-06-15 (파란날) 01:33:58

>>334 크 아 악 엄청난 미남....... 그렇다.... 사실 니아는 이 얼굴을 보고 홀려서 굳고 만 것이엇다..... 하지만 이런 존안을 보면 아무래도....!!!!

337 라클레시아 - 니아 (ivA2muaayg)

2024-06-15 (파란날) 01:36:18

나와 눈을 마주친 종업원은 알레프처럼 주황빛- 아니, 붉은빛에 가까운 머리카락을 가진 소녀였다. 알레프와 나잇대는 비슷해보였지만 좀 더 나이가 많아보이는 소녀는 분명 이 세계 주민처럼 여관에서 자연스럽게 일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이질적인 느낌을 들게했다. 근데 내 얼굴을 보자마자 화들짝 놀라다니 내 얼굴에 뭐라도 있나싶어서 괜시리 만지게된다.

잠시 기다려달라는 말과 함께 주인 아주머니로 보이는 사람과 주방으로 들어간 종업원을 기다리며 나는 여관 내부를 천천히 둘러보았다. 딱 중세~근대쯤에 보일법한 여관의 양식이었다. 이런 양식은 우리 세계에서도 종종 본적 있지. 한번은 여관에서 일어난 결투로 제국 간의 전쟁이 발발하고 그걸 원인으로 해서-.

" 아? "

어느새 얘기가 끝났는지 여관의 주인 아주머니와 함께 종업원이 다가왔다. 얘기가 잘 된것일까해서 기쁜 마음으로 그들에게 살짝 다가가니 대뜸 누군가의 친구냐는 물음이 들려왔다. 잠깐동안 이게 무슨 일인가싶어 뒤의 소녀를 바라보니 소녀는 필사적인 눈빛으로 내게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아, 그런 시나리오?

" 맞아요. 이래봬도 나이가 니아보단 한참 많은지라 친구는 아니고 그냥 아는 사이 정도입니다. "

이런 식의 연기는 수없이도 해봤기에 자연스럽게 소녀를 지인이라고 한 나는 뒷쪽의 소녀에게 인사를 건넸다. 통성명을 한 것은 아니지만 본의 아니게 그녀의 이름을 들었으니 나도 자연스럽게 이름을 알려주기 위해 마시라는 이름의 주인장에게 오른손을 건넸다. 소녀가 내 이름을 모르면 곤란한 상황이 나올테니까.

" 반갑습니다. 제 이름은 라클레시아 테시어, 이름이 기니까 간단하게 '라크' 라고 불러주시면 됩니다. "

이 정도면 된거죠? 자연스러운 눈짓으로 니아에게 신호를 보낸 나는 주인장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 여관의 인테리어를 칭찬하기 시작했다. 어디는 고풍스러운 느낌이 난다느니 음식은 정말 맛있는 냄새가 나서 꼭 한번 먹어보고 싶다느니 같은.

338 라크주 (ivA2muaayg)

2024-06-15 (파란날) 01:36:59

후후 스무스하게 니아의 신호를 받았단 것이에오

339 니아 - 라클레시아 (mG6t88Zt7k)

2024-06-15 (파란날) 02:38:06

니아의 친구라고? 큰일 났다! 제 딴에는 흰(??) 손님이 자신처럼 다른 세계에 떨어진 이방인인 것 같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서 친 거짓말이었는데, 마시가 이렇게나 당당하게 물어 볼 줄은 꿈에도 몰랐으니!
마시의 물음에 옹졸한 변명같은 것들을 모기소리로 던져 가면서 생각했다. 아아! 어쩌면 괜한 짓을 했나 봐. 거짓말을 하면 벌을 받는다던데, 혹시, 혹시 이대로 거짓말을 들키게 되면, 마시가 실망해서 나를 도로 내쫓지는 않을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바닥을 파고 들어갈수록 맘은 안 좋아지고, 안색은 덩달아 질리고, 어떻게 필사적으로 눈짓은 해 보지만. 혹여 손님이 이 신호를 전혀 이해하지 못 한다면? 그때는? 손님이 내뱉을 첫 소리(예를 들면, 그게 무슨 소립니까? 같은)에 바뀔 마시의 얼굴을 상상하니 또 눈물이 찔끔 나오는 것 같...

"...!"

다, 다, 다, 다행이다〰〰〰! 한 치의 삐걱거림도 없이. 능숙하게 상황에 맞추어 연기하는 손님 모습에 점점 어두워지던 얼굴이 대번에 확 폈다. 아무것도 모르는 남이 보아도 저 아가씨 참 좋은 일이 있었나 보군? 추측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허나 그것도 잠시, 조금 미심쩍어하는 얼굴을 한 마시와 눈이 딱 마주치자마자 사그러들기는 했지만.

"그래요, 라클레시아... 라크 씨. 듣자 하니 묵을 곳이 필요하시다고."

여주인은 별 망설임 없이 당신의 악수를 흔쾌히 받아들인다. 여전히 미심쩍어하는 기운은 사라지지 않은 눈치였지만, 당신이 여관의 이런저런 것들을 칭찬하자 부쩍 기분이 좋아진 것 같다. 아유, 딱히 대단한 것 없는 여관인데 무슨 칭찬을 그렇게까지! 잠깐 깔깔 웃음을 터뜨리다가 그래서, 입을 열려고 하는데... 아까부터 둘 사이의 분위기가 좀 괜찮은지 뚫어져라 살피는 시선이 제법 부담스럽다. 마시의 시선이 잠깐 소녀를 돌아본다. ..일단은 음식 나온 것 좀 손님들께 갖다 드릴래, 니아? 마시의 말에 네, 네! 대답한 소녀가 허둥지둥 자리를 비우고.

"마침 일손이 필요한 참이긴 했수다. 점점 나이가 들다 보니 혼자서 여관 일을 다 감당하긴 벅차졌거든. 최근에 니아가 오긴 했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고."

무거운 식재료나 장작 조달같은 잡일이라도 해 주면 내, 묵을 방 정도는 내 줄 수 있지.
뭉친 어깨를 주무르며 내뱉는 말은 제법 희망적이다.

"..그리고, 세 명 묵을 방이 필요하다는 걸 보면 혼잔 아닌 것 같고. 나머지는 어디에 있수?"

340 니아주 ◆ZT./3H5MM. (mG6t88Zt7k)

2024-06-15 (파란날) 02:40:15

답레와 함께... 저는 오늘 여기까지인 것 같읍니다 ㅇ(-(.... 내일 답레는 아마 밤쯤에나 드릴 수 있을 것 같아가지구... 아무쪼록 편하게 여유로우실 때 주셔요~!

341 알레프주 (frzVdb6NR6)

2024-06-15 (파란날) 07:49:28

(셔터 드르륵)

342 라크주 (EHAJCAUVgE)

2024-06-15 (파란날) 08:12:06

(셔터 안에서 발견)

343 알레프주 (frzVdb6NR6)

2024-06-15 (파란날) 08:22:58

😱
라크주 쫀아~~

344 라크주 (Zdg7JlUxTA)

2024-06-15 (파란날) 08:30:47

알렢주 쫀아 ... 절찬리에 주말 출근중이랆가

345 알레프주 (TyTR97ISus)

2024-06-15 (파란날) 08:36:47

주말 출근이라니...!! 힘내세여...

346 라크주 (IMoFAORqNk)

2024-06-15 (파란날) 08:50:47

하지만 난 월루 할꺼야!!!

347 윈터주 (yldPFhPhHM)

2024-06-15 (파란날) 10:47:29

아침~

348 라크주 (KHecqT6uWI)

2024-06-15 (파란날) 10:55:03

윈터주 쫀아!

349 윈터주 (yldPFhPhHM)

2024-06-15 (파란날) 10:58:27

라아!

350 라크주 (KHecqT6uWI)

2024-06-15 (파란날) 11:01:46

라크주 쫀아의 줄임말인가?!

351 윈터주 (yldPFhPhHM)

2024-06-15 (파란날) 11:14:13

들켰다!

352 ◆qrMRBpSduI (5FuLoqXQtQ)

2024-06-15 (파란날) 11:16:25

모두 좋은 오전. 정신을 차려보니 잠들었지 뭐야. 덥다고 하고 잠들다니... 기절한 걸지도.

353 윈터주 (yldPFhPhHM)

2024-06-15 (파란날) 11:18:40

캡틴 안녕하세요~

저는 답레 쓰면서 굉장히 맛있는 대사가 떠올랐는데 잠깐 밖에 다녀오는 사이에 다 까먹어서 발버동치다 잠들었어요~

354 ◆qrMRBpSduI (5FuLoqXQtQ)

2024-06-15 (파란날) 11:19:54

안녕, 윈터주. 아, 그럴 때 있지. 그러면 너무 답답하고 어쩔땐 억울하기도 하더라. 진짜 맛있는 대사인데... 겁나 맛있는 대사인데...

355 윈터주 (yldPFhPhHM)

2024-06-15 (파란날) 11:25:44

진짜 ㅋㅋㅋ 잠깐 후~ 하면서 떠올랐었는데 막상 메모장 켜니까 꿈처럼 다 사라졌어요 억울했다고~

356 라크주 (KHecqT6uWI)

2024-06-15 (파란날) 11:26:06

>>351 라면 좋아의 줄임말도 가능이야(?)

캡틴 쫀아! 오늘도 상당히 덥지 ... 그래서 회사로 피서 왔어

357 ◆qrMRBpSduI (5FuLoqXQtQ)

2024-06-15 (파란날) 11:46:43

>>355 그래도 더 좋은 대사가 떠오를 거라 믿어. (토닥토닥)

>>356 우린 그걸 출근했다고 하기로 했어요. (?) 그치만 진짜 덥다. 오늘도 내내 더위에 시달릴 판이네.

358 영주 (v9Oc0ZRLFk)

2024-06-15 (파란날) 11:51:32

우헤헤

359 ◆qrMRBpSduI (5FuLoqXQtQ)

2024-06-15 (파란날) 11:56:50

어서와 영주. 근데 짤은 우헤헤가 아닌 것 같은데 말야.

360 라크주 (557J/NCXUI)

2024-06-15 (파란날) 11:59:08

>>357 빨간약이야!! (울먹)
>>358 눈이 웃고 있지 않아!

361 영주 (v9Oc0ZRLFk)

2024-06-15 (파란날) 12:01:10

>>359-360 꿀잠을 잔 건 좀지만 너무 늦게 일어나서 시간이 순삭됨에 따른 아쉬움과 현타도 50%정도 섞여 있기 때문에.....


좋은 아?침이에요~

362 알레프 - 메구무 (frzVdb6NR6)

2024-06-15 (파란날) 12:03:24

"...응. 숲."

후지마의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뜨던 소녀, 곧 고개를 열심히 끄덕인다. 다들 하늘에서 뚝 했다가 숲에 떨어진 거구나. 기묘한 현상이다. 이윽고 들려오는 한숨 소리에 소녀는 슬쩍 눈치 살핀다... 모른다고 해서 실망했나?

"있어. 라클레시아라고, 방금 만난 엘프."

그래도 묻는 말에는 정직하게, 또박또박 답한다. 라클레시아와 후지마, 그리고 자신. 그 외의 조난자(?)들도 더 있을까? 어쩌면 라클레시아의 일행도 같은 조난자일 수 있겠지.
문득 한 가지 의문이 생겨난다. 조난자들은 다 같은 세계에서 이곳으로 떨어진 걸까? 약사를 자칭하는 눈 앞의 남자는, 소녀가 보기엔 무척이나 독특한 차림을 하고 있었다. 현대와는 동떨어진 듯한.

"근데 후지마는 어디서 왔어? ...그러니까, 그 뭐지... 원래 살던 곳 말야."

363 라크주 (sEfiOp1uyk)

2024-06-15 (파란날) 12:03:28

공식적으로 12시 전은 오전이니까 아침이라고 해도 무방하거든. 그니까 좋은 아침이야!

364 알레프주 (frzVdb6NR6)

2024-06-15 (파란날) 12:04:17

다들 안녕이에여~~~

https://postimg.cc/k2vxdZHr
이건 커미션 넣었던거!!

365 라크주 (fLgD3pSxtw)

2024-06-15 (파란날) 12:07:25

>>364 난 오늘 여기서 죽었어.

366 영주 (v9Oc0ZRLFk)

2024-06-15 (파란날) 12:16:28

367 자캐는_할말은그때그때하는편_vs_쌓아뒀다가한번에하는편
그때그때 하는 편입니다! 할말은 곧바로 함 or 못할 말이라면 그냥 안 하면 된다고 생각해서... 아직 인간관계에 미숙한 상태라 말을 쌓아두는 이유까지는 잘 이해 못하고 있어요.

158 자캐는_사랑해_라는_말을_얼마나_자주_하는가
안 합니다!( •̀ ω •́ )✧
그동안 사랑한다는 말을 할 만한 상대가 없었어서...

이제는 사랑한다 말할 만한 상황이 오게 된다면 솔직하게 말하지 않을까요? 문제는 여전히 상식 부족이라서 오해할 법하게 말할 것 같은데...🤦🏻‍♀️
물론 얘가 말하는 사랑은 성애적인 사랑이 아니라 박애라고 해야 맞겠지만요. 이번 일상에서 본인 멱살 잡은 아저씨마저 사랑하고 있읍니다...🤦🏻‍♀️🤦🏻‍♀️

259 자캐는_자신이_상냥한_편이라고_생각하는가
음... 그다지?
그냥 자기 성격이 어떤지 본인도 잘 몰라요. 자기 자신에 관해서는 놀라울 정도로 무관심한 편이거든요. 자기 성격이 어떻다는 자기 파악이나 평가도 없는 상태예요. 자기혐오 같은 건 아니고, 내가 싫다거나 내 이런 점이 좋다는 둥의 관심마저 아예 없슴다
nnnn년 동안 혼자 있는데 나 자신에 관해 깊이 생각해봐야 멘탈만 아파지는걸...

영,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오늘의 기상 진단!!!!

367 영주 (v9Oc0ZRLFk)

2024-06-15 (파란날) 12:18:35

>>364 흐어어어어어어어어엉
감동적일 정도로 사랑스러워
으어어어어어어어어어엉

368 알레프주 (frzVdb6NR6)

2024-06-15 (파란날) 12:20:52

>>366 >>본인 멱살 잡은 아저씨마저 사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69 영주 (v9Oc0ZRLFk)

2024-06-15 (파란날) 12:27:34

>>368 아아... 얘는 이런 사람마저도 사랑할 수 있는...🤦🏻‍♀️🤦🏻‍♀️🤦🏻‍♀️🤦🏻‍♀️
누구라도 그냥 존재하기만 한다면 살아있어도... 죽은 상태라도... 아직 안 태어났어도 모두 정말정말 좋대요....🙄

370 영주 (v9Oc0ZRLFk)

2024-06-15 (파란날) 12:29:34

알레프 그림 다시봐도 너무너무 귀여워요...
특유의 시무룩한 듯한 무표정... 선명하고 진한 머리카락... 완벽하게 귀여운 집순이 복장... 감동적이야😇😇😇

371 ◆qrMRBpSduI (5FuLoqXQtQ)

2024-06-15 (파란날) 12:34:32

알레프~ 귀엽잖냐~ (우효~!)

와중에 언젠가 영이가 (박애적 의미로) 사랑한다고 말했을 때의 어장 참가자들 반응이 너무 궁금하고 보고 싶은 걸. 분명 재미난 상황이 생길 거야. 대부분은 그게 박애의 의미라는 걸 모를 테지...

372 윈터 - 영 (yldPFhPhHM)

2024-06-15 (파란날) 12:35:03

>>333

윈터는 등 뒤에서부터 빠르게 다가오는 기척을 알면서도 걸음을 늦추지 않았다. 흉 많은 소년이 자신을 앞질러 진로를 막아서고 나서야 우뚝 멈춰 섰다. 소년과 마주하는 순간, 도시에 처음 들어설 때 느꼈던 미묘한 저항감과 유사한 감각을 느꼈다. 미약하게 가슴이 두근거렸다. 이게 미하엘이 말했던 추락자간의 교감일까. 어렴풋이 알 것 같았다. 이 소년도 우리와 같이 하늘에서 떨어졌다는 것을.

예상대로 소년은 벙어리였다. 종이에 글을 적어 내미는 것으로 알 수 있었다. 구불구불 기어가는 지렁이 같은 이상한 문자였지만, 윈터는 자연히 그 뜻을 읽어낼 수 있었다. 막아줘서 고맙다고. 윈터의 눈에는 제 세계의 언어가 알 수 없는 문자 위를 뿌옇게 덮어쓴 것으로 보였다. 이 또한 교감의 영향일 것이라고, 어렵지 않게 납득하는 윈터였다.

소년에게서는 시체 썩는 냄새가 났다. 후각으로서의 냄새가 아니라 육감이 그렇게 말해주었다. 겉보기에도 평범해 보이지는 않는 소년이 저런 인간 치에게 휘둘리고 있었다는 것이 의아하게 느껴졌다. 특히 그 섬뜩한 웃음이 신경 쓰였다.

"그래."

그렇게 답하고 다시 지나쳐 가려는데, 소년이 연신 어딘가를 힐끔거린다. 소년의 시선이 향하는 곳을 돌아보아도 으슥한 골목이 이어져있을 뿐 특이한 것은 보이지 않는다.

윈터는 소년의 어깨를 툭 건드리며 물었다.

"뭘 그렇게 봐?"


// 4

373 알레프주 (frzVdb6NR6)

2024-06-15 (파란날) 12:35:19

다들 좋아해주시니 기부니가 조와여(우쭐!)
>>369 짤 뭐에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74 윈터주 (yldPFhPhHM)

2024-06-15 (파란날) 12:35:23

다들 안녕하세요~

알레프 완전 이쁘고 귀엽다~~~~

375 라크주 (PIQbO.3SXw)

2024-06-15 (파란날) 12:58:25

440 자유롭게_글을_써보라고_하면_자캐는_무엇에_관한_글을_쓸까
> 진짜 여러가지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마도 대체역사소설을 쓸꺼야. 자기한텐 모든게 실제였던 역사지만 그 시대의 사람들에겐 if의 역사니까. 그리고 진짜 일어날법 했다는 과정에서 현실감도 있을테고. 평론가 평점 5점과 함께 이런 리뷰가 있는거지.

" 역사의 분기를 빠짐없이 다루는데 이렇게까지 현실적일 수 없다.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필독서! " - OO대학 역사학과 교수 XXX -

296 자캐에게_있어_가장_소중한_사람이_자캐와_함께_있기_때문에_불행하다는_걸_안_자캐는
> 욕심 부려서 같이 있고 싶어할 것 같기는한데 금방 포기하고 어느날 말없이 사라질것 같아. 자신 때문에 불행하다면 그 원인도 자신에게 찾으면 그 사람은 좀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라는 마음에.

409 자캐가_좋아하는_시간대
>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사람과 있는 모든 시간. 기억의 일부분을 그렇게 채우는걸 굉장히 좋아하거든!

라클레시아 테시어,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진단 맛있다 :3

376 알레프주 (frzVdb6NR6)

2024-06-15 (파란날) 13:14:58

>>375 ㅋㅋㅋㅋ 전공(?)을 잘 살린 글쓰기네여!! 그리고 말없이 사라지는거 맴찢이에여...

377 윈터주 (yldPFhPhHM)

2024-06-15 (파란날) 13:17:47

충전기에 물 들어가지 않았는데 띵똥뿡빵뿡빵 경고 떠서 충전을 못하는상황이에요
큰일났다~

378 ◆qrMRBpSduI (5FuLoqXQtQ)

2024-06-15 (파란날) 13:23:25

516 자캐가_로또에_당첨된다면_누구에게_제일_먼저_말할까
다윈 : 그걸 왜 말해야 합니까? 누구의 지분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은 그렇게 하지만 자신의 은사님에게 말해줄 것 같네. 어쩌면 아예 로또 용지를 넘길지도 모르고.

589 자캐는_밤하늘의_별을_보며_어떤_생각을_하는가
다윈 : 아무것도.
▶별 보고 소원 빌 나이는 지났지.

37 자캐가_받고_싶어하는_선물
다윈 : 글쎄요. 맛있는 식사?
▶물욕이 있는 편이 아니라서 별 생각 없을 것 같아. 선물을 받게 되어도 이걸 왜 나한테 줍니까? 할 수도 있고.





154 자캐가_다룰_줄_아는_무기
미하엘 : 아이참, 마법소녀는 험악하고 무서운 무기 같은 거 다룰 줄 몰라~ (거대 망치 들어올리며)
▶ㅎ
▶근데 망치 말고도 검하고 활을 다룰 줄 알아. 배운다면 그 외의 무기도 빠르게 적응해서 다룰 거고.

37 자캐가_받고_싶어하는_선물
미하엘 : 음~ 어떤 선물이라도 좋을 것 같은데~? 그야 그 선물을 고를 때 내 생각을 했을 거 아냐?
▶‘무언가를 받고 싶다’ 같은 마음은 별로 없을 듯. 하지만 선물을 주고받는 건 좋아해. 그게 실용성이 있든 없든.

406 자캐는_지키지_못한_약속이_있는가
미하엘 : 마법소녀는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않아~
▶있겠지? 그 약속의 경중은 알 수 없지만. 예를 들어 약속 장소에 늦게 나타난 것도 시간 약속을 지키지 못한 거니까~

379 ◆qrMRBpSduI (5FuLoqXQtQ)

2024-06-15 (파란날) 13:25:43

식사 후 진단과 함께 갱신.

>>375 라크 뭔가 찌통이야... 왜 라크와 함께 있어 불행해지는 건데, 왜!

>>377 엇 어라? 진짜 물에 빠져서 소리 난 거면 물 빼는 기능 켜보라고 할 텐데. 그게 아니면 왜지?

380 윈터주 (yldPFhPhHM)

2024-06-15 (파란날) 13:26:01

모두의 진단 미식입니다 :3
다 읽고있다고~

381 윈터주 (yldPFhPhHM)

2024-06-15 (파란날) 13:26:55

>>379
가끔 이러던데... 설거지 하다가 물 들어가서 그런가?
몰라 가끔 이래요~

382 ◆qrMRBpSduI (5FuLoqXQtQ)

2024-06-15 (파란날) 13:29:06

>>381 진짜 물이 들어간 거면 바람으로 말려봐야 하는 거 아냐? 기계에 관해선 아는 게 별로 없어서 이런 방법을 써도 되는진 모르겠지만 말야.

383 윈터주 (yldPFhPhHM)

2024-06-15 (파란날) 13:31:19

방수폰이라면서!! ㅋㅋㅋㅋㅋ 가짜방수야...
경고에도 바람으로 말리라고는 해요
대충 껐다키면 되겠지??

캡틴 점심 뭐먹었어요

384 알레프주 (frzVdb6NR6)

2024-06-15 (파란날) 13:31:50

>>378 헛?! 저도 다윈의 은사가 될래여...(안됨) 미하엘은 웨폰마스터 마법소녀군여(?)

385 ◆qrMRBpSduI (5FuLoqXQtQ)

2024-06-15 (파란날) 13:36:04

>>383 분홍소세지에 고추장아찌~ 물 말아서 후루룩~ 너무 더워 입맛이 없어. 아무튼 혹시 모르니까 함 껐다 켜 봐!

>>384 ㅋㅋㅋㅋ 마법소녀는 뭐든 잘해~ (이거 아님)

386 윈터주 (zHZ6GpkOOk)

2024-06-15 (파란날) 14:03:35

대충 해결했습니다!!

핑크소세지 부쳐먹으면 짱맛있는데... 식단이 약간 어른같아요~

387 메구무-알레프 (1RU1I9HyOE)

2024-06-15 (파란날) 14:14:28

"글나... 니도..."

메구무는 자신 역시 숲에서 떨어졌다는 알레프의 말에 묘한 안도감을 느꼈다. 아마 자신만 낯선 곳에 뚝 떨어졌다는 본능적인 공포와 두려움이 좀 사그라들었기 때문일까.

메구무는 삿갓으로 얼굴을 가린 뒤 알레프 쪽으로 슬쩍 시선을 돌렸지만 딱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지금 상태로 봐선 추락한지 얼마 되지 않은 알레프에게 얻을 수 있는 정보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엘프? 그건 또 뭐꼬?"

난생 처음 듣는 이름과... 종족? 요괴의 일종인가? 뭐, 엄청난 수명과 인간이 가지지 못한 힘을 가진 것을 보면 오해할만도 했다(?) 엘프라는 말을 한참 곱씹으며 추측하던 메구무는 알레프의 말에 잠시 뜸을 들이다 말했다.

"내가 사는 곳... 도원향이라고 들어는 봤나? 봄만 되면 복사꽃이 만발했지."

딱히 애향심이 깊은 것은 아니었으나 고향 생각을 하니 생각이 깊어진 듯 했다. 메구무는 알레프에게 되물었다.

"그럼 니는 어데서 왔나?"

388 메구무주 (1RU1I9HyOE)

2024-06-15 (파란날) 14:18:09

답레와 함께 갱신... 결국 메구무의 고향 이름을 도원향이라고 짓다...OTL

389 메구무주 (1RU1I9HyOE)

2024-06-15 (파란날) 14:25:17

244 자캐가_놀이공원에_가서_가장_먼저_타는_것
: 놀이기구에 흥미가 있으려나...??? 탄다면 시원하게 롤러코스터나 자이로드롭?을 탈 것 같네요. 더 무서운 요괴를 잡는데 이깟 것이 두려울 것 같으냐끄아아아아악


222 자캐가_자신의_자서전에_제목을_붙인다면
: 자서전을... 쓰진 않을 것 같지만 붙인다면!

...생각이 안나...


334 자캐의_삶은_나아가는_것_vs_버텨내는_것_vs_끌려가는_것_vs_그외
: 버텨내는 것입니다. 메구무의 24년 인생은 결코 편안하지 않았고, 딱히 나아가진 않지만 끌려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특히 아이리가 검이 된 이후엔 더욱 더 삶과 치열하게 싸우고 있습니다.


후지마 메구무, 이야기해주세요!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390 ◆qrMRBpSduI (5FuLoqXQtQ)

2024-06-15 (파란날) 14:30:51

메구무의 자서전은... 생각이 안나 라는 제목이다. (아님)

391 메구무주 (1RU1I9HyOE)

2024-06-15 (파란날) 14:32:51

아니에욧~~!!!!

근데 진짜 쓴다면... 후지마노가타리(후지마의 이야기) 이런 제목일 것 같네요...

반가워요 캡틴!

392 ◆qrMRBpSduI (5FuLoqXQtQ)

2024-06-15 (파란날) 14:35:36

ㅋㅋㅋㅋ 생각이 안나 <그러나 읽으면 많은 생각을 할 수밖에 없음.

어서와, 메구무주~

393 메구무주 (1RU1I9HyOE)

2024-06-15 (파란날) 14:38:09

>>39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정말 그런 제목의 책을 읽으면 여러 생각이 들긴 하겠어요... 생각이 안나라니...

394 메구무주 (1RU1I9HyOE)

2024-06-15 (파란날) 14:42:01

여담이지만 일상이나 잡담을 할 수록 이짤처럼 캐릭터성이 많이 변하더라고요...

메구무 처음 짰을때: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 그러나 인간의 마음을 완전히 버리지 못해 다정함이 남아있음. 유혈이 낭자함. 말 그대로 피를 부름

현재: 사랑이♥︎

395 ◆qrMRBpSduI (5FuLoqXQtQ)

2024-06-15 (파란날) 14:42:12

제목 없음만큼 강렬한 제목이지. (끄덕끄덕)

어우 덥다. 이따가 더위 타파를 위해 일상을 찾아봐야겠네.

396 ◆qrMRBpSduI (5FuLoqXQtQ)

2024-06-15 (파란날) 14:43:05

>>394 사랑이♥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뭐. 원래 캐릭터들은 굴릴 수록 바뀌는 걸. 성장하는 거지.

397 메구무주 (1RU1I9HyOE)

2024-06-15 (파란날) 14:43:33

>>395
꼭 예술작품의 제목을 짓지 않고 '무제'로 짓는 것처럼...

날씨가 6월인데도 엄청 덥긴 하더라고요... 그치만 아직 에어컨은 쓸 수 없고 선풍기로 버텨야만...

398 ◆qrMRBpSduI (5FuLoqXQtQ)

2024-06-15 (파란날) 14:46:38

>>397 응... 하지만 선풍기 바람이 뜨거워...... 시원하지가 않아... 죽을 것 같아...

399 메구무주 (1RU1I9HyOE)

2024-06-15 (파란날) 14:48:46

>>398
선풍기 바람이 뜨겁다니... 그럼 선풍기로서의 쓸모가 없는거잖아...!(캡틴 부채질 해주기)

400 ◆qrMRBpSduI (5FuLoqXQtQ)

2024-06-15 (파란날) 14:51:48

>>399 그만큼 집이 덥다는 의미겠지. (부채질에 녹아내리던 거 중간에 멈춤)

401 메구무주 (1RU1I9HyOE)

2024-06-15 (파란날) 14:53:16

>>400
이게 다 온난화 탓... 흑흑 지구야 미안해

오오...(계속 부채질)

402 ◆qrMRBpSduI (5FuLoqXQtQ)

2024-06-15 (파란날) 15:01:49

>>401 맞아. 지구야 미안해

하지만 부채질을 해도 더 녹지 않을 뿐... 녹은 상태이긴 하잖아

403 메구무주 (1RU1I9HyOE)

2024-06-15 (파란날) 15:08:58

>>402
음... 그럼 냉동실에 두어야할까...(캡틴: 예?

404 ◆qrMRBpSduI (5FuLoqXQtQ)

2024-06-15 (파란날) 15:11:05

>>403 ㅋㅋㅋㅋㅋㅋㅋ 다시 얼려주는 거야? 그러면 좀 더 단단한 캡틴이 되어 돌아올 수 있겠네.

405 메구무주 (1RU1I9HyOE)

2024-06-15 (파란날) 15:16:15

>>404
좀 더 단단한 캡틴이라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멋있어요!

406 ◆qrMRBpSduI (5FuLoqXQtQ)

2024-06-15 (파란날) 15:20:38

훗. 단단한 캡틴을 일상을 찢, 아니 구해. 아마 오늘은 따로 나갈 일이 없을 것 같으니 언제든 불러줘.

407 ◆qrMRBpSduI (5FuLoqXQtQ)

2024-06-15 (파란날) 15:27:53

아니 오타가... 캡틴을 이 아니라 캡틴은.

408 알레프 - 메구무 (frzVdb6NR6)

2024-06-15 (파란날) 15:37:13

"엘프 몰라? 음... 귀 길고, 뭐 그런 종족."

소녀는 애써 설명하려는 듯, 자기 귀를 붙잡고 늘려보이는 시늉 해보인다. 그치만 모른다 해도 이상할 건 없다. 하기야 소녀의 세계에서도 엘프는 가상의 종족이었으니까.

"...도원향? 처음 들어봐."

이윽고 그의 입에서 튀어나온 생소한 이름. 미국이나 일본, 중국 같은 이름은 들어봤어도! 복사꽃은 또 뭐야, 복사하는 꽃? 금세 턱 매만지며 엉뚱한 생각에 잠기는 소녀. 적어도 자신이 있던 세계엔 그런 곳은 없었다. 그렇다면 조난자들은 다 같은 곳에서 떨어진 게 아닌가?
그러다 후지마가 되묻는 말에, "나? 어, 어디였더라..." 골똘히 생각해본다. 지... 뭐였는데. 그리고 마침내 생각났다는 듯 퍼뜩 고개를 들어올린다.

"그, 뭐랬지... 맞아, 지구. 인간들이 지구라고 부르는 곳에서 왔어. 혹시 알아?"

409 알레프주 (frzVdb6NR6)

2024-06-15 (파란날) 15:38:24

오늘은 어제보단 덜 더워서 살만하네여...~~~

410 로시주 (FXqsAYJ1dM)

2024-06-15 (파란날) 15:39:28

>>406 일상 하실래요 캡틴?

411 ◆qrMRBpSduI (5FuLoqXQtQ)

2024-06-15 (파란날) 15:43:59

>>409 그래? 난 아직도 더워 죽겠어... (고통)

>>410 그럼~ 어서와, 로시주. 누구로 만날래? 다윈과 미하엘이 있어. 미하엘은 시끄럽고 정신 사납지만, 다윈에 비하면 친절하고 다윈은 그보단 침착하지만 친절하냐고 하면 꼭 그렇지는 않은 느낌이야.

412 로시주 (FXqsAYJ1dM)

2024-06-15 (파란날) 15:45:23

>>411 로시테아는 아직 상황파악이 덜 된 상황이라. 아무나 해서 선레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13 알레프주 (frzVdb6NR6)

2024-06-15 (파란날) 15:45:32

로시주 어솨여~~~

414 ◆qrMRBpSduI (5FuLoqXQtQ)

2024-06-15 (파란날) 15:47:42

>>412 그럼 역시 초보 추락자에겐 미하엘이 낫겠지. (?) 지금 로시테아는 어디 쯤에 있어? 도시 안이야? 아니면 숲 쪽? 먼저 쓰기는 애매하지만 생각했던 상황 같은 게 있으려나?

415 로시주 (FXqsAYJ1dM)

2024-06-15 (파란날) 15:49:09

>>414 막 도시 들어와서 '그래서 결국 여긴 어디냐.'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진짜 아무것도 몰라요

417 윈터주 (zHZ6GpkOOk)

2024-06-15 (파란날) 15:55:24

일상 많이 돌아간다~

418 메구무-알레프 (1RU1I9HyOE)

2024-06-15 (파란날) 15:55:26

아악!!!! 중도작성!!!!!!! 캡틴 계시다면 하이드를ㅠㅠㅠㅜ

419 알레프주 (frzVdb6NR6)

2024-06-15 (파란날) 15:56:13

메굼주 귀여워~~~(?)

420 ◆qrMRBpSduI (5FuLoqXQtQ)

2024-06-15 (파란날) 15:56:37

(빠른 처치!)

421 윈터주 (zHZ6GpkOOk)

2024-06-15 (파란날) 15:59:07

저 끝내주는 낮잠을 잤어요~
다들 좋은 오후입니다~

422 로시주 (FXqsAYJ1dM)

2024-06-15 (파란날) 15:59:36

안녕하세요~

423 라크주 (KHecqT6uWI)

2024-06-15 (파란날) 16:05:34

집에 가고싶어 ... (운다)

424 윈터주 (zHZ6GpkOOk)

2024-06-15 (파란날) 16:07:40

저는 집에서 에어컨 쐬고있는데~

425 미하엘 - 로시테아 ◆qrMRBpSduI (5FuLoqXQtQ)

2024-06-15 (파란날) 16:09:34


 이상하다.

 미하엘은 이 미묘한 괴리감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건 비단 이 도시 안으로 들어왔을 때 느낀 저항감 때문은 아니었다. 아마 그건 도시를 지키기 위해 건 마법과 추락자라는 이질감이 부딪쳤기에 생긴 느낌이었을 테니까. 그보다 이 괴리감은 ‘저항감’에 의한 것이 아니었다.

 “이렇게 많은 추락자가 한 세계에 몰리는 일이 있었나?”

 생각해 보건대, 없다. 적어도 미하엘이 경험한 바로는 없었다. 자신이 며칠 사이 두 명의 추락자를 만났고, 그 중 한 명은 다른 추락자와 마주친 것 같았지. 미하엘과 다윈, 그리고 윈터와 영원이, 윈터가 만난 또 다른 추락자······. 가볍게 생각해도 최소 다섯의 추락자가 이 세계에 모인 셈이다. 참으로 기이한 일이 아닌가.

 그리고 지금. 미하엘은 또 처음 보는 추락자를 발견했다.

 잿빛털을 지닌 늑대. ······늑대가 맞겠지? 미하엘이 너를 빤히 바라본다. 두 발로 걸어다니는 늑대인간을 본 적 없는 건 아니었다. 그게 추락자라는 건 좀 다른 얘기지만.

 저 추락자가 윈터와 마주친 사람인가? 하지만 그렇다고 하기엔 이곳이 어딘지 잘은 모르는 눈치다. 그렇다면 새로운 추락자일 가능성이 있다는 건데. 뭐 깊이 생각할 게 있나. 미하엘이 성큼성큼 다가가 저보다 머리 한 개 이상 큰 너를 쿡 찌르며 말을 붙였다.

 “안녕, 추락자. 여긴 처음이야?”

 가장 편하고 좋은 것은 직접 물어보는 것이다.

426 윈터주 (zHZ6GpkOOk)

2024-06-15 (파란날) 16:12:41

일상에서 다른 아이들 이야기 나오는 거 너무재밌당

427 라크주 (KHecqT6uWI)

2024-06-15 (파란날) 16:14:29

>>424 부럽다 ...

428 윈터주 (zHZ6GpkOOk)

2024-06-15 (파란날) 16:16:29

>>427 얼른 퇴근하세요~(복복복)

429 메구무-알레프 (1RU1I9HyOE)

2024-06-15 (파란날) 16:18:17

"귀가 길고, 뭐 그런 종족? 그거 말고 더 없나? 머, 입에서 불이나 독침을 뱉고 팔다리가 여러개인 그런..."

너무나 간략한 설명에 잠시 벙쪄있던 메구무는 알레프에게 더 상세한 설명을 부탁하듯 예시를 들어가며 물었다. 물론 더 설명할 게 없다면 어쩔 수 없지만.

"아무래도 글켔지. 니캉 내캉 사는 곳이 다를테니까."

메구무가 살던 곳엔 알레프와 같은 행색의 사람은 없었다. 애초에 그녀의 이름은 메구무의 문화권에서 쓰이는 이름이 아니었으니까. 그러니 알레프가 도원향을 모르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다. 그녀가 지구라는 말을 꺼내자, 메구무는 잠시 중얼 거리다 알레프에게 말했다.

"지구? 글고보니, 저 하늘 너머엔 행성이 수없이 존재하고 내캉 사는 곳의 이름은 지구라고 들었제... 그럼 니캉 내캉 같은 곳에서 널쩌진거아이가?"

그러나 다중우주는 미처 생각 못 한 모양이다. 당연하다. 그가 살던 곳의 기술력은 18~19세기 수준이니까. 그렇게 알레프와 자신이 같은 우주, 다른 나라에서 살았으리라 (잘못)짐작한 메구무는 그나마 동향인인(?) 알레프에게 조금은 편안한 말투로 물었다.

"아무래도, 여긴 온갖 사람들이 모여사는갑다. 니는 그, 종족...? 어떤 종족이가? 내는 인간이다."

430 메구무주 (1RU1I9HyOE)

2024-06-15 (파란날) 16:18:45

캡틴, 빠른 처치 감사합니다!(엄지척!)

431 라크주 (KHecqT6uWI)

2024-06-15 (파란날) 16:21:52

??? : 아아, 내 종족을 물었는가 인간이여? 나는 '신'. 네 녀석들을 만들어낸 창조신이다. (날조 100%)

432 로시테아 - 미하엘 (FXqsAYJ1dM)

2024-06-15 (파란날) 16:23:56

>>425 이곳은 도대체 뭐하는 장소인가? 일단 사람의 흔적을 쫒아 숲속에서 도시로 온 것 까지는 좋았다. 정말 좋은 선택이었다고 스스로 칭찬하고 싶을 정도였다. 아마 근래 자신이 하였던 선택 중에서는 가장 뛰어나지 않았을까?

하지만 좋은 선택이 언제나 좋은 결과를 가져와주지는 않는다. 지금 자신은 사람이 많은 도시로 오는 것까지는 성공하였지만, 여전히 이곳이 어디인지도 모르겠으며 무슨 상황에 처해진건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아무에게나 말을 걸고 물어볼까 생각하였지만. 솔직히 자신의 이름을 들어보지 않은 존재에게 자신의 외모는 좀 객관적으로...꽤 무서운 편이었다.

한 성격하게 생긴 늑대 수인이 평범한 시민에게 자신은 아무것도 모르니 네가 아는 뭐든걸 말하라 한다면...적어도 그다지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 거라는 것은 쉽게 떠올릴 수 있었다.

그런 생각을 하던 찰나— 자신의 등이 쿡 찔리는 느낌과 함께 들려오는 목소리

“안녕, 추락자. 여긴 처음이야?”

다리와 허리를 숙여도 내려봐야 할 것 같은 키, 살아생전 처음보는 분홍색 머리카락, 자신과 비슷한 색깔의 눈동자. 그리고...고양이 귀와 꼬리? 짐승의 특징이 도드라지지 않았는데 하프나 쿼터 수인인가?

그보다 추락자? 확실히 자신은 허공에서 추락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곳에 오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자신을 추락자라 부르는 것은 크게 이상하지 않으며 또한 자신은 이 주변에 어울어지지 못하고 한참을 멍때리고 있으니 초행길이라는 것을 눈치채는 것도 어렵지 않겠지. 하지만...

"추락자? 내가 추락했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았지? 그리고 넌 누구냐?"

수상하다. 그게 그녀를 대상으로 느끼는 첫 감정이었다.

433 윈터주 (zHZ6GpkOOk)

2024-06-15 (파란날) 16:24:06

메굼찡 사투리 꿀맛~

434 메구무주 (1RU1I9HyOE)

2024-06-15 (파란날) 16:27:57

>>43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빵터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33
좋게 봐주셔서 황송합니다ㅎㅎㅎ🥰 사실은 엉망진창 얼렁뚱땅 야매사투리인데~~~!!!!!

435 미하엘 - 로시테아 ◆qrMRBpSduI (5FuLoqXQtQ)

2024-06-15 (파란날) 16:37:23


 경계하는 것 같은 모습에 미하엘이 키득키득 웃는 소리를 냈다. 그럴 수도 있지. 대뜸 처음 보는 사람이 자신의 상황을 아는 듯이 이야기한다면 누구라도 수상하게 여겨질 법했다.

 “왜 몰라~? 같은 추락자니까 알지. 그리고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식으로 가만히 있으면 몰라도 알 수 있을 걸.”

 미하엘은 양 허리에 손을 얹은 채 당당하게 말하더니 곧 엄지를 세워 저를 가리키며 말을 이었다.

 “그리고 내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대답해 주는 것이 인지상정! 난 미하엘이야. 추락자, 넌?”

 상황을 보아하니, 이 추락자는 아마 첫 추락인 것 같았다. 사실 거의 95퍼센트 정도 확신하는 부분이다. 나머지 5퍼센트라고 해봤자, 두 번째 추락이거나, 상황 파악이 매우 느린 사람······ 정도인데. 그다지 중요한 사실은 아니었기에 미하엘은 더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너와 눈을 마주할 뿐이다. 저와 비슷한 색의 눈동자에 어떠한 공포나 악의가 담겨 있는 것 같진 않았다.

/3

436 ◆qrMRBpSduI (5FuLoqXQtQ)

2024-06-15 (파란날) 16:38:10

화려한 일상이 어장을 감싸네.

저녁 시간이 되면 좀 덜 더워지려나 싶은데 아직도 더운 게 너무 고통이야...

437 알레프주 (frzVdb6NR6)

2024-06-15 (파란날) 16:40:22

우우... 자꾸 졸려서 자게 돼여...

438 메구무주 (1RU1I9HyOE)

2024-06-15 (파란날) 16:46:01

딱 낮잠 자기 좋은 오후이기도 하죠...

439 윈터주 (zHZ6GpkOOk)

2024-06-15 (파란날) 16:48:35

나른나른해요~

440 메구무주 (1RU1I9HyOE)

2024-06-15 (파란날) 16:53:19

막간 카피페(?

메구무: 가을은 가을인갑다.
「아이리: 카우룽카우룽? 그기 머꼬?」

441 로시테아 - 미하엘 (FXqsAYJ1dM)

2024-06-15 (파란날) 16:53:21

>>435 미하엘이라 하였나. 같은 추락자라...그렇다면 저 고양이 수인도 자신처럼 다른 세계에서 떨어진건가? 그리고 익숙한 듯이 말하는 것을 보니 아마 나보다 먼저 떨어졌거나 이미 몇번의 경험을 했다고 봐야겠지.

저 주홍빛 눈에는 살의나 적의 따위는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호기심과 재미가 느껴지는 것을 보아하니 우선은 자신에게 호의적이라 여겨도 무방하겠지.

"나는 로시테아. 용병일을 하는 늑대 수인이자...추락자다."

자신보다 더 많은 것을 아는 것 같으니 여기서는 간단한 질문을 몇가지 하여볼까.

"혹시 그 추락자...라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에 대해 알려주있나? 나는 아는게 없다."

442 윈터주 (zHZ6GpkOOk)

2024-06-15 (파란날) 16:54:04

카우룽 카우룽 ㅋㅋㅋㅋㅋㅋ

443 미하엘 - 로시테아 ◆qrMRBpSduI (5FuLoqXQtQ)

2024-06-15 (파란날) 17:09:35


 정확하게라는 말처럼 확실한 말은 없지만. 미하엘은 잠깐 고민했다. 알려주기 싫다거나 하기 때문은 아니었다. 추락자라는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할지에 관한 고민이었을 뿐.

 “글쎄에······. 추락자는 세계에 추락하는 사람을 말해. 너나 나처럼. 그 외로 설명이 필요한 거라면, 얘기해줄 건 없는데.”

 한참의 고민 끝에 말하는 건 그런 말이었다. 어떤 사실을 숨기는 것도 아니었다. 정말 추락자라는 건 그랬으니까.

 “이건 다른 추락자들도 마찬가지야. 왜 세계에 추락하는지, 어째서 추락하게 되었는지, 누가 추락하게 만들었는지 아는 추락자는 없거든.”

 물론 ‘있을 지는’ 모른다. 하지만 그 사실을 아는 추락자와는 마주친 적이 없었고, 있었다는 얘기도 듣지 못했다. 애초에 들었다면 미하엘이 추락자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겠지만 말이다. 미하엘은 빙그레 미소지었다.

 “어쨌든 그렇다는 거야. 세계에 추락하는 사람. 그게 추락자인 거고.”

 고개까지 끄덕끄덕 흔든 미하엘이다. 그나저나 늑대 수인이라. 로시테아라는 추락자가 살던 세계의 수인은 저런 모습인 걸까? 용병은 뭐 그렇다치고. 미하엘이 재차 너를 바라보다 물었다.

 “근데 수인인 거면, 늑대인간은 아닌 거지?”

 하고. 아마 미하엘이 가장 궁금했던 건 그런 부분인 모양이다.

/5

444 ◆qrMRBpSduI (5FuLoqXQtQ)

2024-06-15 (파란날) 17:10:14

>>440 카우룽카우룽이라니. 하지만 진짜 소리내 보니 비슷하게 들리네. 음, 아이리가 그렇게 말할만 했어.

445 메구무주 (1RU1I9HyOE)

2024-06-15 (파란날) 17:11:32

>>44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소리내보시다니... 귀여우셔...

446 로시테아 - 미하엘 (FXqsAYJ1dM)

2024-06-15 (파란날) 17:19:25

>>443 과연. 추락자라는 것에 대해서는 대충 알겠다. 저 여자가 자신에게 거짓을 말하거나 숨기고 있는게 있지는 않은것 같으니 그게 전부라 생각해야겄지.

그건 그렇고 늑대 수인인 자신에게 늑대 인간이 아니냐니...이런 질문은 대여섯짜리 아이들에게도 들어보지 못하였거늘, 이곳이 확실히 다른 세계가 맞기는 한가보군.

"전혀 다르다. 나는 그저 수많은 종류의 수인 중 하나인 늑대 수인이며, 늑대 인간은 마경...아니, 이렇게 말하면 모르려겠군. 대충 위험한 곳에서 사는 악랄한 마물이지. 적어도 내 세계에서는 그랬다."

/6

447 ◆qrMRBpSduI (5FuLoqXQtQ)

2024-06-15 (파란날) 17:38:17


 “흐응, 그렇구나~ 그쪽 세계에선 마물이라.”

 그런 것과 비교(?)했는데도 화내지 않는 걸 보면 적응 자체는 빠르게 하는 모양이다. 미하엘은 알겠다는 듯이 다시금 고개를 끄덕끄덕 흔들다가 아, 하고 짧게 소리쳤다.

 “뭐, 내가 물어본 걸로 눈치챘을 수도 있지만 말이야? 추락자나 추락자가 추락하는 세계는 각각 달라. 그러니까 혹시라도 차별 발언은 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게 좋아.”

 여기든, 다른 곳이든. 물론 네가 다른 이들을 쉽게 차별할 것 같지는 않았지만, 사람 일이라는 게 모르는 일이다. 특히나 마물 같은 얘기를 한 걸로 보면, 혹시 모르잖은가. 제 세계에서의 마물로 착각하고 공격하거나 경계하게 될지.

 “그럼 그 외로 궁금한 거 더 있어?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이잖아. 내가 아는 거라면 얘기해줄 수 있거든.”

 미하엘은 방실방실 웃는 얼굴로 그렇게 말하더니 널 보던 시선을 돌려 바쁘게 돌아다니는 다른 사람들을 바라봤다. 별 의미 없이 시선을 돌린 거였지만, 때마침 맞은 편에는 켄타우로스처럼 사족보행을 하는 사람이 무거운 짐을 옮기는 것과 평범해 보이는 인간들이 간이 창고인지 집인지 모를 것을 만드는 게 보였다.

/7

448 ◆qrMRBpSduI (5FuLoqXQtQ)

2024-06-15 (파란날) 17:38:37

앗 나메 실수했다. 뭐 한 번쯤은....

449 윈터주 (zHZ6GpkOOk)

2024-06-15 (파란날) 17:39:31

호오... 켄타우로스도 있구나?

450 ◆qrMRBpSduI (5FuLoqXQtQ)

2024-06-15 (파란날) 17:43:14

>>449 어딘가에는 고블린이나 오크도 있을 거야. (쑻)

451 영주 (v9Oc0ZRLFk)

2024-06-15 (파란날) 17:45:13

집안일이 끝나면
다음 집안일이 기다려......
으아악 안해!!!!!!!!!!!

빨래만 좀 개고,,, 얼른 답레 들어가겠슴니다.......

452 로시테아 - 미하엘 (FXqsAYJ1dM)

2024-06-15 (파란날) 17:49:48

>>447 "상식의 차이가 커다란 장소에 가는 것은 나름 익숙한 편이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마경은 물론이며 원래 살던 세계에서는 천국이나 지옥 정도를 제외한다면 어지간한 곳은 전부 가봤을 자신이었다. 적응은 잘...할 수 있겠지 아마.

적어도 늑대 인간을 보자마자 심장을 꿰뚫을 일은 없게 되었으니 괜찮지 않을까?

"글쎄...나는 아직 무엇을 질문해야 할지도 모를 정도로 무지하다. 일단은 없다고 해야겠군."

그리 말하고서는 미하엘의 시선이 가는 곳을 쳐다보기 시작했다.

자신의 세계에서 사족 보행하면서 적이 아닌 존재는 걸음도 못 땐 꼬맹이나 술을 마시고 짐승이 되어버린 인간, 그리고 드래곤 정도였으나...

"저것도 이세계에서는 평범한 존재라는거군."

453 ◆qrMRBpSduI (5FuLoqXQtQ)

2024-06-15 (파란날) 18:02:09

>>451 집안일이 끝났군. 집안일이 끝나면 무슨 일이 생기나요? 또 다른 집안일이 생긴다. 이런 느낌의 짤이 떠올랐어. 화이팅이야, 영주.

454 윈터주 (zHZ6GpkOOk)

2024-06-15 (파란날) 18:04:37

>>450
너무좋아요... 저 판타지충ㅋㅋㅋㅋㅋ

>>451
저 산책나와서 좀 늦게 돌아올 것 같으니 느긋하게 주세요~

455 미하엘 - 로시테아 ◆qrMRBpSduI (5FuLoqXQtQ)

2024-06-15 (파란날) 18:08:48


 “그렇지~?”

 일단 미하엘이 이 도시를 둘러본 바론, 이곳엔 다양한 종족이 섞여 있는 곳이긴 했다. 이 도시가 유별난 건지, 아니면 세계 전부가 이렇게 평화로운 건진 알 수 없었지만.

 “뭐 지내다 보면 생각날 거라고 생각해.”

 윈터와 영원처럼 이것저것 묻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닌 사람도 있다. 로시테아가 그런 것처럼. 좀 더 상황을 파악하고 정리하고 난 뒤에 생각나는 것도 있을 거다.

 “한동안은 너나 나나 이 세계에 머무를 테니까 궁금한 건 나중에라도 물어보면 되고—.”

 무어라 더 덧붙이려던 미하엘의 말은 갑작스레 울리는 큰 소리에 잘려나갔다. 깜짝 놀라 소리가 들린 쪽으로 시선을 돌린 미하엘은 방금까지 눈앞에서 만들어지고 있던 작은 건물이 사라진 것에 두 눈을 꿈뻑거렸다.

 건물이 있던 곳 바닥이 무너졌다.

 지반이 약해 무너졌다고 하기엔 그 크기가 제법 크다. 짐을 옮기던 켄타우로스나 몇 명의 사람들이 무너진 바닥으로 떨어졌다는 소리가 들렸다. 음. 눈동자를 굴려 하늘을 쳐다보다가 다시 사람들이 모인 곳을 바라보던 미하엘이 짧게 한숨 쉬었다. 그리고는 네 등을 툭 밀며 말했다.

 “힘 좀 쓸 줄 알지? 용병이랬잖아.”

 가자고 말하는 건, 아마 저들을 돕자는 의미인 듯싶었다.

/9

456 ◆qrMRBpSduI (5FuLoqXQtQ)

2024-06-15 (파란날) 18:09:59

>>454 판타지 짱. (짱)

457 로시테아 - 미하엘 (FXqsAYJ1dM)

2024-06-15 (파란날) 18:18:43

>>455 "그쪽이 더 잘 이해 될 것 같아서 그리 말했지만, 일단 난 모험가라고 불리는 쪽을 선호한다. 실제로도 그렇게 불렸고. 아니면 영웅이라 불렸지."

자신이 말해줬던 직책명을 정정하며 몸을 푼다. 내가 딱히 용사나 성녀 녀석처럼 특출나게 착한 녀석은 아니지만...적어도 눈 앞에서 곤경에 처한 사람을 구할 수 있다면 구할 인성은 된다.

"나 먼저 간다. 그럴 능력이 되면 따라와라!"

지체할 시간이 없다. 미하엘은...알아서 따라오겠지. 그정도 능력은 충분히 있어보였다.

458 로시주 (FXqsAYJ1dM)

2024-06-15 (파란날) 18:19:39

새 시트네요

459 메구무주 (1RU1I9HyOE)

2024-06-15 (파란날) 18:25:14

새 시트?!(헐레벌떡

460 알레프 - 메구무 (frzVdb6NR6)

2024-06-15 (파란날) 18:32:40

"그게 전부인데."

엘프는 귀가 긴 종족이다. 이거면 충분하지 않아? 그리고 그렇게 중요한 것도 아닌걸. 진심으로 그런 생각을 하는 소녀.

"후지마도 지구에서 왔어? 그럼 같은 곳인가?"

그렇게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다 덧붙이는 말이...

"근데 후지마는 옷을 이상하게 입었네."

시비처럼 들리지만 순수한 의문이다... 인터넷에서 보면 저런 옷은 보통 코스플레이 하는 사람들이 입던데? 그, 뭐냐, 애니메이션 좋아하는 애들. 그럼 후지마도 코스플레이 하는 사람인가? 소녀는 여전히 엉뚱하기만 한 짐작을 한다.

"나는, 어..."

그러나 종족을 묻는 말에 순간 소녀의 몸이 굳는다. 아까 전 있었던 일이 떠올라서다. 내가 신이라고 하면 후지마도 싫어할까? 라클레시아도 처음엔 그랬잖아, 지금은 괜찮다고 해줬지만...

"...비, 비밀이야."

우물쭈물. 결국 비밀이라 얼버무려버린다.

461 알레프주 (frzVdb6NR6)

2024-06-15 (파란날) 18:33:02

와 신입이다~~~~~~

462 미하엘 - 로시테아 ◆qrMRBpSduI (5FuLoqXQtQ)

2024-06-15 (파란날) 18:53:12


 모험가든 영웅이든 용병이든. 미하엘과는 그다지 거리가 가까운 말들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해서 낯설거나 어색한 것은 아니었고. 훌쩍 앞서 가는 너를 보며 미하엘이 뒤늦게 따라 붙었다. 사람을 구하려 드는 걸 보면 영웅이라 불러도 괜찮겠다.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무너진 곳 주변을 기웃거렸다. 어떡하느냐며 발을 동동 구르는 사람들과 급하게 다른 도와줄 이들을 부르러 가는 사람들. 그 틈에서 미하엘이 대충 손을 젓는 시늉을 하며 사람들을 뒤로 물렸다. 언제 또 2차로 무너질지 알 수 없었기에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였다. 그 덕에 로시테아를 놓쳤다. 미하엘이 주변을 둘러보며 로시테아를 불렀다.

 “로—시—테—아—. 어딨어?”

 주변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커서 들릴까 싶었지만, 수인인데 뭐. 보통은 들리지 않나 싶다. 미하엘이 흘끗 무너져 공간을 드러낸 아래를 바라보았다. 벌써 저 안으로 들어갔나 싶어서였다. 부서진 자재들, 그 아래에 깔려서 신음하는 사람들.

 사실 손 몇 번 까딱이면 쉽게 치울 수 있는 것들이었지만, 미하엘은 그러지 않았다. 그건,

 네 능력이 어떤 것인지, 혹은 힘이 어떤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는지도 모른다. 그게 아니라면 능력을 쓴 뒤 돌아오는 반작용이 싫어서일 수도 있고.

/11

463 메구무-알레프 (1RU1I9HyOE)

2024-06-15 (파란날) 19:02:01

귀가 길기만한 종족... 뭐, 그럴 수도 있지. 라고 메구무는 생각했다. 그의 고향에서 메구무와 친했던 요괴들 중 몇몇은 귀가 길었으니까. 그래서인지 엘프도 요괴의 한 종류로 생각한 듯 하다. 그보다 요괴퇴치사인데 친한 요괴가 있다고? 놀라지마시라. 메구무는 철저히 악한 요괴만 잡으니깐 말이다.

"...내가?"

메구무는 황당하다는 말투로 물었다. 당연하지만 그의 눈엔 알레프의 복장이 더 이상했다. 그녀와 다른 문화권에 산다는 걸 감안해도 메구무가 느끼기엔 알레프의 복장은 굉장히 가벼워보였다. 아무리 더워도 얇은 천으로 만든 긴 소매의 복장을 꼭꼭 챙겨입었던 메구무의 문화권에선 조금은 꺼려지는 복장이었다.

"내 눈엔 니 옷이 더 이상하다. 춥지도 않나?"

알레프의 지적에 되려 그녀의 옷을 두고 투덜거리던 메구무는 그녀의 '비밀'이라는 말에 무언가 어색한 점을 느꼈는지 심문 모드(...)로 들어가 물었다.

"뭐고? 비밀? 그럼 인간은 아이겠네? 인간이라면 굳이 비밀로 하지 않을거아이가."

그러나 그녀가 굳이 비밀이라고 한 점이 마음에 걸렸는지 살짝 고민하던 메구무는 그만두자. 라고 마음을 먹고는 벽에 등을 기대앉아 중얼거렀다.

"머, 니가 요괴건 뭐건 나쁜 맘 묵고 다 직여뿌는게 아닌 이상 상관없다. 내는..."

그리고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검 중 가장 큰 검인 '아이리'를 손에 쥐고는 말했다.

"내는, 임마만 원래대로 되돌리믄 된다."

464 메구무즌 (1RU1I9HyOE)

2024-06-15 (파란날) 19:07:35

>>463
17레스째 핑퐁 기록하기...

465 로시테아 - 미하엘 (FXqsAYJ1dM)

2024-06-15 (파란날) 19:10:38

>>462 제 앞을 가로막는 구경꾼들을 단숨에 뛰어넘고 구멍 속으로 들어간다

다행히 그렇게 깊지는 않은가...이정도면 잔해만 어떻게 치우면 사람들을 올리는 것 정도야 간단하다. 그 이후는, 의사나 성직자가 알아서하겠지.

"로 — 테 — 어디ㅅ — ?"

자신을 부르는 듯한 목소리가 들린다. 아마 미하엘이겠지.

다른 세계에 오자마자 이런 트러블에 휘말리다니...예전부터 종종 느꼈지만 자신은 편히 살기에는 그른 운명 같다. 뭐, 이런 잡생각을 하기보다 사람이나 구해볼까. 이세계에서는 아니지만 그래도 일단 나름 '영웅' 이니까.

"어이!!! 던질 테니까 알아서 받아라—!!!"

다행히 공사 현장이여서 그런지 '단단한 물질'은 주위에 많다. 아무거나 적당히 하나 만져서 창을 한 자루 만든다

또다시 탈력감이 느껴지지만...무시한다. 그리고 창을 휘둘러 사람들을 깔고있는 잔해들을 부숴버린다. 자칫하면 밑에 깔려있는 사람이 다치겠지만, 그런 실수를 할 정도로 그가 겪어온 시련이 하잘것 없지는 않다.

그리고, 잔해를 치우고 사람들을 위로 던진다. 이미 말해뒀으니 알아서 받겠지.

...받겠지?

466 ◆qrMRBpSduI (5FuLoqXQtQ)

2024-06-15 (파란날) 19:16:40

ㅋㅋㅋㅋ 잠깐~ 못 받으면 그날로 참사잖아.
궁금한 게 얼마나 높이 던진 거야?

467 알레프 - 메구무 (frzVdb6NR6)

2024-06-15 (파란날) 19:20:49

"응."

"그런 옷 원래 잘 안 입잖아." 후지마가 황당해했지만 소녀는 아랑곳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인다. 칼도 쓸데없이 세 개나 갖고 있고, 사실 약사가 아니라 오타쿠?

"안 추운데... 추워해야 하는 거야?"

소녀가 슬쩍 제 옷차림을 내려다본다. 간단한 후드티에 짧은 바지... 춥기는 커녕 편하고 좋은데. 애초에 춥다는 것도 잘 이해가지 않는 개념이다. 인간만큼 온도 변화를 민감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니까.

"...아무튼 비밀이라구."

왠지 바뀌어버린 그의 분위기에, 심술난 듯 볼 부풀리던 소녀. "요괴? 요괴가 있어? 지구엔 인간만 사는 거 아냐? 그리고 칼을 어떻게 되돌리는데? 다시 금속으로 만드는 거야? 녹여서?" 금세 궁금한 것이 또 생겨선 꼬치꼬치 캐묻는다. 물음표 살인마.

468 알레프주 (frzVdb6NR6)

2024-06-15 (파란날) 19:21:12

로시는 사람을 집어던져(??)

469 윈터주 (zHZ6GpkOOk)

2024-06-15 (파란날) 19:21:23

짱귀여운 여자애가 들어왔다!!

470 로시주 (FXqsAYJ1dM)

2024-06-15 (파란날) 19:27:07

>>466 ...높이?

471 메구무-알레프 (1RU1I9HyOE)

2024-06-15 (파란날) 19:37:57

메구무는 화가 났다. 알레프의 말보다는 점점 그녀에게 설득당하는 자신에게 화가 났다. 생각해보니, 여기서 나처럼 입는 사람은 한번도 본 적이 없다. 자신에겐 당연하던 상식이 이곳에선 이질적인 무언가가 되었다는 사실에 메구무는 탄식을 금치 못 했다. 안 되겠다. 빨랑 이 가시나를 어디든 맡기고 내 갈길을 가야...

"춥지 않다고? 바지가 그래 짧은데?"

그녀의 바지를 손으로 가리키며 지적하던 메구무는, 이어지는 알레프의 질문 러쉬에 머리가 복잡해져 살짝 어지러움을 느꼈다. 그리고는 아이리로 땅을 쾅! 치고는(아이리: 아야)

"고마해라!!! 시끄러버가 정신이 없다 정신이!!!"

결국 폭발했군. 아이리는 이렇게 생각했다. 잠시 씩씩대다 곧 숨을 고르던 메구무는, 알레프에게서 몇 걸음 떨어져 검집에서 칼날을 꺼내 아이리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야기가 끝난 뒤엔 다시 알레프에게로 돌아와서...

"...우린 같은 곳에서 널쩌진게 아인 것 같다. 자, 니는 지구엔 인간만 사는게 아니냐고 했제? 근데, 내 고향은 인간과 요괴가 같이 산다. 이 말은 즉, 우린 같은 지구에서 널쩌진게 아니란 얘기제."

무뚝뚝한 말투로 툭툭 던지듯 이야기 했지만, 메구무는 이성을 꽉 붙잡고 설명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검은, 놀랍게도 인간이었다. 요괴의 저주를 받아 이래됐제. 자, 인사해라. 야는 아이리."

메구무가 검집에서 칼날을 꺼내자, 이목구비가 뚜렷한 장발의 남성이 손을 흔들었다.

"내는 아이리를 인간으로 되돌리려고 정보를 모으고 있었다. 그런데 여기로 뚝 널쩌졌제."


19레스째!

472 메구무주 (1RU1I9HyOE)

2024-06-15 (파란날) 19:39:10

지금이라도 표준어캐로 바꿀까...?!

473 ◆qrMRBpSduI (5FuLoqXQtQ)

2024-06-15 (파란날) 19:50:54

>>470 높이? 적당히 높았다고 생각하면 되려나.

474 로시주 (LI.epUh.cE)

2024-06-15 (파란날) 20:11:02

>>473 넵! 그렇게 부탁드립니다!

475 유이주 (aj/bqmiJSY)

2024-06-15 (파란날) 20:22:34

뭐야뭐야 없는 사이에 판이 갈렷네
모두 안녕안녕이야!!

476 미하엘 - 로시테아 ◆qrMRBpSduI (5FuLoqXQtQ)

2024-06-15 (파란날) 20:28:35


 쿠구구국 소리에 미하엘이 다시금 구덩이 쪽을 바라본다. 어느샌가 부서진 자재나 잔해들이 치워진 채였다. 그리고 그 사이에 서있는 건 로시테아, 너였다. 미하엘은 입술을 비죽거리며 혼자 갔느냐며 무어라 하려 했지만, 그보다는 네 말과 행동이 더 빨랐다.

 “뭐?”

 아니, 빠른 게 문제가 아니다.

 던진다고? 알아서 받으라고? 아니 뭐라고? 미하엘이 어, 어 하는 사이 네 손에 잡힌 사람들이 높이 던져졌다. 얼마나 높았냐면 구덩이를 넘고서도 미하엘이 고개를 들어야할 정도였다. 그 모습은 미하엘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목격했기에, 사방에서 비명 같은 탄성이 울렸다.

 “저, 저 바보가—!”

 그래도 환자일 수도 있는데! 다행히도 미하엘의 반응속도는 나쁘지 않았다. 애초에 미하엘의 능력은 ‘속도’와는 별개의 능력이다. 미하엘이 네 기행에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은 채 손을 까딱까딱 흔들었다.

 하늘로 높이 던져진 이들을 흡사 보이지 않는 손이 붙잡은 것처럼 바닥으로 조심스럽게 내려놓는다. 네가 구출한 사람들이 던져질 때마다 미하엘의 손이 능숙하게 움직였고 그때마다 부상자들이 바닥에 눕혀졌다.

 마지막으로 남은 건 켄타우로스 한 사람뿐이었는데, 그는 떨어질 때 잘못 떨어졌는지 머리에서 피를 줄줄 흘리고 있었다.

 “로시테아. 그 사람은 됐어, 던지지 마. 내가 올릴 테니까.”

 그리고 미하엘은 네가 그 사람마저 던지기 전에 선수치고는 네게 올라오라는 시늉을 했다.

/13

477 ◆qrMRBpSduI (5FuLoqXQtQ)

2024-06-15 (파란날) 20:28:54

어서와, 유이주. 유이주가 없는 동안에 판을 갈았다구.

478 윈터주 (zHZ6GpkOOk)

2024-06-15 (파란날) 20:31:17

뽀독뽀독 씻고왔습니다~

479 영 - 윈터 (v9Oc0ZRLFk)

2024-06-15 (파란날) 20:44:48

상대를 마주보며 이런저런 한담을 건넸을 즈음, 그는 무엇인가 이상한 감각을 느꼈다. 박동할 리 없는 내장이 움찔거리는 것만 같은 기이한 이물감. 지극히 낯설면서도 이미 경험한 적이 있는, 무어라 형언하기 힘들고 이질적인…….
기묘한 현상에 골몰하느라 잠시 정신이 팔려 있었다. 제 어깨를 툭 건드려오는 손길에 퍼뜩 놀라며 그가 고개를 돌렸다. 손가락으로 톡 치는 정도라 그런가. 그나마 이번에는 처음 미하엘을 만났을 때처럼 펄쩍 뛰는 수준까지는 아니었으리라.

[ 그냥── 구경? ]

저를 때리려 했던 사람이 달아난 쪽을 보고 있었다. 하지만 뭐…… 이미 사라져버리기도 했으니 이제 와 무얼 더 해 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취객이 걱정된다는 이유로 사고에 휘말렸던 것치곤 미련 털어내기가 참 빨랐다.
그 말을 끝으로 잠시간 더하는 말이 없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물끄러미 상대를 쳐다보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그는 묘한 표정을 지으며 혼자서 진중한 고민에 빠졌는데, 얼떨떨하면서도 무엇인가 찜찜한 기분에 시달리는 듯싶었다.

이 사람의 앞에 서자 갑자기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무언가 알고 있을까?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는 사실 그 자체가 이례적인 상황이었다. 그의 육체는 물리적 요인으로 인한 직접적 손상을 제외하고서는 언제나 항상을 유지하게끔 되어 있었다. 그렇기에 永이고, 그런즉 불변인 것이다. 무엇도 명확하지 않은 그의 존재에서 그것만이 오직 유일한 확적이었다. 명확한 실체 없는 이변은 그동안─남아 있는 기억의 한도 내에서─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종류의 문제였다. 이제껏 겪어 보지 못한 이상 현상을 맞닥뜨린 그의 사고회로는 꼬여 가기 시작했고……. 아마 그래서였으리라. 종이와 펜을 얻은 이후 다소 양호해졌던 의사소통 능력이 다시금 처참하게 곤두박질 친 것은.

[ 저기 ]
[ 내장이 상한 것 같은데 ]
[ 이게 무슨 기분인지 너는 알아? ]

480 영주 (v9Oc0ZRLFk)

2024-06-15 (파란날) 20:45:46

젠장 이자식 말을 너무 못해..................................

481 윈터주 (zHZ6GpkOOk)

2024-06-15 (파란날) 20:48:5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운데 나도 모르겠다....

482 ◆qrMRBpSduI (5FuLoqXQtQ)

2024-06-15 (파란날) 20:50:02

영아! 그건 내장이 상한 게 아니라...! (머리감싼토기짤)

>>478 어서와 윈터주~

483 영주 (v9Oc0ZRLFk)

2024-06-15 (파란날) 20:52:07

윈터를 보니까 갑자기 이상한 기분이 들었음
→'너를 보니까 이상한 기분이 든다. 너는 이 이상한 기분에 관해 알고 있는 게 있어?'라고 묻고 싶었음
→하지만 본인은 원래부터 심장이 뛴다거나 덜컥 내려앉는 듯한 감각 자체를 느끼지 못함=어 뭐지 내장이 이상한데?=상했나?
→nnnn년 만에 처음 느끼는 기분에 당황함+고립 생활로 인해 기본 의사소통 능력 나쁨+글로 표현해서 더 나빠짐
→그렇게 됐다............🤦‍♀️

484 ◆qrMRBpSduI (5FuLoqXQtQ)

2024-06-15 (파란날) 20:53:31

상했나?

>>>상했나?<<<

>>>>>>>상했나?<<<<<<<

485 영주 (v9Oc0ZRLFk)

2024-06-15 (파란날) 20:54:13

모두 안녕하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을 너무 못해서 저도 진짜 황당한데,,,,,,,,,, 너르게 봐주시는 분들께는 언제나 감사합니다.......................

486 윈터주 (zHZ6GpkOOk)

2024-06-15 (파란날) 20:55:27

상했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87 유이주 (bH6XhLglxE)

2024-06-15 (파란날) 20:59:39

윈터주 어솨~!~!

488 유이주 (bH6XhLglxE)

2024-06-15 (파란날) 20:59:52

상햇나wwwwwwwwww

489 영주 (v9Oc0ZRLFk)

2024-06-15 (파란날) 21:03:32

가슴이 두근거리는 이 기분은...혹시 부정맥인가?의 변형판: 상했나?

490 메구무주 (DYjcOk49bg)

2024-06-15 (파란날) 21:06:23

상했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전드다... 레전드...


모두밍나 안녕하세요~!

491 윈터주 (zHZ6GpkOOk)

2024-06-15 (파란날) 21:11:09

머리다말렷으니까 답레 조지겟읍니다 말리지마~

492 유이주 (aj/bqmiJSY)

2024-06-15 (파란날) 21:22:00

메구무주 어솨~!~!

493 메구무주 (DYjcOk49bg)

2024-06-15 (파란날) 21:26:55

안녕하세요 유이주~

494 영주 (v9Oc0ZRLFk)

2024-06-15 (파란날) 21:34:59

메구무조 안녕하세요~~

495 메구무주 (DYjcOk49bg)

2024-06-15 (파란날) 21:42:26

영주도 안녕하세요~

496 영주 (v9Oc0ZRLFk)

2024-06-15 (파란날) 21:43:25

아니 오타 난 거 이제 알았네요...
메구무주...
주...
주...!!!!!

497 ◆qrMRBpSduI (5FuLoqXQtQ)

2024-06-15 (파란날) 21:45:24

다들 어서와~ 역시 밤이 되니 사람들이 많아지는구나.

498 메구무주 (DYjcOk49bg)

2024-06-15 (파란날) 21:47:53

>>496
ㅋㅋㅋㅋㅋㅋㅋㅋㅋ괜찮아요ㅋㅋㅋㅋㅋ

499 알레프 - 메구무 (frzVdb6NR6)

2024-06-15 (파란날) 22:03:18

"흐갹!"

결국 바락바락 성을 내는 후지마에, 소녀는 기겁하며 몸을 움츠린다. 화난 건가? ...왜? 그런데도 별로 미안한 마음은 들지 않는다. 궁금하면 이것저것 물어볼 수도 있는 거지... 쪼잔해. 이윽고 제게서 등 돌리고 검을 뽑아보이는 행동에, 소녀가 저도 모르게 숨을 들이킨다. 서, 설마 혼내주려는 거야?!
물론 그런 건 아니었고. 다시 돌아와 차분히 설명하는 후지마를 보며 소녀는 은근 안심했다.

"그런 거야? 근데... 아, 아니야."

'지구란 게 하나만 있는 거 아니었어? 지구는 여러 개야? 그럼 요괴 말고 다른 종족 있는 지구도 있어?' 궁금증이 쏟아져나오지만 정작 꺼낸 건 얼버무리는 말 뿐이다. 질문하면 또 화낼 거 같아, 쪼잔이.

"검이 인간이라고... 히익."

그의 말을 곱씹어보기도 전에 칼날에 누군가가 비쳤다. 그건 후지마도 아니었고 소녀도 아니었다. 모르는 남자는 이쪽을 분명히 의식하는 듯 손까지 흔들고 있었고... 소녀의 몸이 어째선지 경직되었다.

"...귀, 귀신이다."

귀신 들린 칼! 저 검이 본래 인간이었다는 말은 귓등으로 흘린 채 귀신 타령이나 하는 소녀.

500 알레프주 (frzVdb6NR6)

2024-06-15 (파란날) 22:03:59

오늘따라 너무 피곤해여...😥

501 윈터 - 영 (zHZ6GpkOOk)

2024-06-15 (파란날) 22:17:04

>>479

소년이 힐금거리는 방위, 소년을 괴롭히던 인간 치가 달아난 곳엔 으슥한 골목이 죽 이어졌을 뿐 불안한 것이나 눈에 거슬리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어. 소년은 다시 손에 든 종이에 무어라고 끄적이더니, 그냥... 구경이라고 하네.

"어... 그래."

아무튼, 사건은 쉬이 일단락되었고 취객은 도망간 지 오래며 아이도 퍽 괜찮아 보였기에 그만 다시 돌아가면 될 일이었는데 어째선지 발이 땅에 붙은 것처럼 떨어지질 않아. 소년이 종이와 펜을 들고 무어라 끼적거리는 것을 멀뚱멀뚱 바라만 보고 있었어.

"내장만 상한 게 아닌 것 같은데."

윈터는 소년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며 오른쪽 뺨을 검지 손톱으로 살살 긁었어. 꿰매었다기보단 자연히 아물어 흉으로 남은 듯한 자국들, 건조하게 말라버려 갈라지고 깨어진 손톱이 눈에 들어와. 아프지도 않은지 자그마한 펜을 그러쥐고서 연신 손가락을 꼬물락거리는 것이 의아하기만 했어.

내장이 상한 것 같다는 말. 고공에서 허공에 몸을 내던질 때 느껴지는, 내장이 거꾸로 뒤집히는 느낌을 말하는 걸까. 방금 제가 느꼈던 감각을 떠올리며 잠시 고민하다가.

"글쎄, 나도 잘 모르겠는데."

어째서인지 자꾸만 어깨가 움츠러들어, 한걸음 뒤로 물러나려는 윈터였어.


// 6

502 메구무-알레프 (DYjcOk49bg)

2024-06-15 (파란날) 22:19:22

귀신! 그 말에 칼날 속 아이리는 웃음을 터뜨렸다.

「하하하! 저 가시나 짐 내보고 귀신이라 한거 맞제? 근데 을매나 놀랐겠노... 내는 이해한다. 그럴 수도 있제.」
"하이튼 니도 제정신 아이다."

다시 검집으로 칼날을 넣은 메구무는 조금은 슬픈 얼굴을 하면서, 아까 전의 화가 잔뜩 난 목소리가 아닌 잔잔하고도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귀신 들린 검이 아이다. 이 검, 이 검이 통째로 아이리다. 요괴의 저주를 받고는 이래 변해버렸다. 내가 받아야 할 저주를 지가 대신 받고... 그래서 쭉, 쭈-욱 아이리를 되돌릴 방법을 찾아댕겼다."

다시 어깨에 아이리를 짊어진 메구무는, 하늘을 보며 중얼거렸다.

"누가 저주를 해제할 힘을 준다믄, 정말 간쓸개라도 다 뽑아줄 수 있는데."


/21

그럼 오늘은 일찍 주무시고 내일 답레 주셔요 알레프주!

503 영주 (v9Oc0ZRLFk)

2024-06-15 (파란날) 22:23:29


시간이 야심해진 김에 갑자기 푸는 tmi!
지난번에 잡담에서 캐릭터 모티브에 관한 떡밥이 한 번 돌았었잖아요? 그때는 비설 스포일러 때문에 자세히 밝히지 못했었는데, 비설도 대략 까진 김에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영의 모티브는 넷플릭스 드라마 〈엄브렐러 아카데미〉의 '파이브(No.5)'예요. 사람 이름이 어떻게 5인가 싶은데 이름 맞음...🙄

모티브가 된 캐릭터의 기본 설정은 이렇습니다↓ 2화에서부터 바로 밝혀지는 설정이라 큰 스포일러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혹시나 해서 스포 처리할게요😉
이 캐릭터는 시간과 공간을 도약할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설정입니다. 자신감이 넘쳤던 어린 시절의 치기로 무모한 시간 도약을 반복하다 그만 인류가 멸망을 맞이한 이후의 미래에 닿게 돼요. 5는 잿더미가 된 세상에 당황해서 다시 과거로 돌아가려 하지만 (대충 완전 어려운 시공간의 원리)로 인해 과거로는 다시 돌아가지 못하고, 멸망이 닥친 이후의 미래에 갇혀 버리고 맙니다. 그렇게 아주 긴 세월동안 홀로 남겨져 세상을 떠돌게 되고…

네네… 아무도 없는 세상에 홀로 남겨져 긴 시간을 떠돌아 왔음←이 부분이 모티브예요🙄

따온 부분은 딱 이 부분밖에 없어서 결과적으로는 전혀 다른 결의 캐릭터가 됐지만요. 영이의 원본이라고도 할 수 있는 그분은 초능력자인 것만 빼면 나머지는 평범한 인간이라 살아남기 위해 고생도 좀 하시고 성격도 영이랑은 정반대라…
지난번 situplay>1597047967>311에서 올렸던 노래는 드라마 본편 중 모티브 캐의 과거사(미래사?)를 푸는 과정에서 이 노래를 bgm으로 썼기 때문에... 그래서 아주 약간 연관이 있다고만 했죠! 지금 올린 영상의 초반부가 제가 대충 설명했던 스토리 부분임다
어.... 뭔가 바이럴 같아졌지만 바이럴은 아닙니다!! 아무튼 그렇고요~ 너무 길게 주절거려서 살짝 민망해지네요(*´~`*)

504 알레프주 (frzVdb6NR6)

2024-06-15 (파란날) 22:23:55

아직 졸리진 않아서 괜찮아여~~~ 그래도 답레는 천천히 올라올수도 있어여...!

505 알레프주 (frzVdb6NR6)

2024-06-15 (파란날) 22:26:51

>>503 오호 그랬군여~~ 모티브를 알고나니까 영이는 어쩌다 혼자 남게된건지 그것도 궁금하고 그러네여!!

506 윈터주 (zHZ6GpkOOk)

2024-06-15 (파란날) 22:27:02

헉... 미래로는 갈 수 있는데 과거로는 돌아가지 못하는 걸까요.
아무튼 엄청 외로웠겠다... 자기 괴롭히던 취객까지 그래도 살아있는 생명이라고 사랑해주는 영원이가 이해돼요.ㅠ

507 메구무주 (DYjcOk49bg)

2024-06-15 (파란날) 22:32:50

>>503
예상치 못한 캐릭터가 나와서 깜놀! 모티브가 누굴까~했더니 엄브렐라 아카데미의 파이브였군요... 사실 드라마를 보지 않아서 제대로 된 이야기는 잘 모르지만 아무도 없는 세상에서 홀로 남겨졌다는 서사는 정말 슬프네요😢

508 ◆qrMRBpSduI (5FuLoqXQtQ)

2024-06-15 (파란날) 22:39:03

영의 모티브를 보다. 재미있어 보이는 드라마를 알다. 메모해 두다.

509 유이주 (bH6XhLglxE)

2024-06-15 (파란날) 22:47:30

메모메모2222
재밋다!!!!!

510 영주 (v9Oc0ZRLFk)

2024-06-15 (파란날) 22:49:00

>>505 그것은~ 나중에 풀 기회가 올 때를 저도 기대 중입니다!ദ്ദി*ˊᗜˋ*)
(사실 저도 구상을 덜한 부분이 많아서 나중에 검수 받지 않을까 싶어요....🙄)


드라마는... 소재는 참신해요! 하지만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좀 답답할 수 있어서? 캐릭터들이 삽질을 좀 많이 하는지라 호불호는 많이 갈려요.
'어린 시절의 상처를 치유받지 못한 채 자라버린 삐뚤어진 어른들'의 치고받고 싸우고 절교하고 삐걱삐걱 어떻게든 굴러가는 드라마... ★우리 가족 정상영업합니다★(집 다 부서짐)
같은 느낌이거든요🙄

511 메구무주 (DYjcOk49bg)

2024-06-15 (파란날) 22:53:36

>>51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집 다 부서졌는데 우리 가족 정상영업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저도 tmi

메구무의 고향 시대배경은 만화 바람의 검심에서 모티브를 얻었습니다. 정확히는 그보다 10여년 전 시점~

그리고 요괴와 인간이 섞여산다+가끔 깽판치는 요괴가 나타난다는 점은 만화 최유기의 영향을 받은 것 같아요. 고향 이름이 도원향인건 나라 이름을 짓자니 시간이 없어서 후다닥ㅠ...

512 알레프주 (frzVdb6NR6)

2024-06-15 (파란날) 23:03:36

>>511 오오 그렇군여~~~ 왜여 도원향 이름 이쁜데!! ㅋㅋㅋ

513 메구무주 (DYjcOk49bg)

2024-06-15 (파란날) 23:06:41

>>512
너무 대놓고 따온 느낌이라... 사실 메구무는 원래 있던 자캐가 아니라 만들면서 급조한 설정들이 난무합니다... 스레 보고 신나게 만들었다보니ㅠㅠㅠㅠ

514 ◆qrMRBpSduI (5FuLoqXQtQ)

2024-06-15 (파란날) 23:07:47

>>513 그렇게 만든 캐일수록 나중이 즐거워지는 법이지. 성장형 캐란 느낌이잖아~

515 영 - 윈터 (v9Oc0ZRLFk)

2024-06-15 (파란날) 23:08:20

말을 잘하지 못하는 사람의 습관은 으레 이렇다. 청자의 입장에서는 단번에 이해하지 못할 부분을 지나치게 생략해서 말하곤 하는 것이다. 하지만 미하엘에게 오해를 샀다는 선례가 있었던 덕분일까? 그는 곧바로 제 말을 다시 돌아보았다. 그리고…….
……역시 내가 생각하기에도 말을 좀 잘못 한 것 같다. 그는 앞서 자신이 썼던 괴상한 글을 북북 그어 지워버렸다.

[ 그러니까…… ]
[ 널 보니까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
[ 혹시 이 느낌에 관해 아는 게 있는지 묻고 싶었어 ]

그나마 말 같아진 말을 덧붙였지만, 여전히 구체적으로 표현하고픈 느낌과는 거리가 멀다. 자연히 펜 끝을 턱에 댄 채 가만 고민하던 그가 불현듯 눈을 동그랗게 키웠다. 아, 그래. 이거다. 마지막 문장에 화살표를 쭉 긋고는 이런 문장을 더했다.

[ 문을 통과했을 때 느꼈던 이상한 느낌 같았어 ]

드디어 정확한 표현을 찾아냈다! 그는 한결 나아진 말솜씨에 제 스스로 효능감을 느낀다. 입꼬리가 싱긋 올랐다.
한창 만족스러운 기분을 느끼려던 찰나, 문득 바라본 상대방의 얼굴이 왜인지 좋지 않아 보였다. 아픈 건 아닌 것 같은데. 그렇다면 왜지? 그가 아무리 곰곰이 궁리한들 본인이 아니고서야 알 방도는 없었다. 그는 조금 머뭇거리며 써내려간 글을 슬며시 내보였다.

[ 기분이 안 좋아? ]

516 메구무주 (DYjcOk49bg)

2024-06-15 (파란날) 23:09:24

>>514
흑흑... 감사합니다 캡틴과 여러분 덕에 용기가 생겼습니다... 앞으로 메구무가 뭐 잘못 먹은 거 마냥 행동하고 있으면 그건 성장이지 캐붕이 아닙니다(비겁한 변명)

517 영주 (v9Oc0ZRLFk)

2024-06-15 (파란날) 23:11:30

왜요 도원향 멋진데22
한국풍도 섞여 있다니까 좀 반갑기도 하고요!!

>>513 >>514 그리고 우리 어장은 장기로 천천히 돌아갈 예정이니까요! 천천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은 만큼 설정 추가하는 재미도 있을 거예요ദ്ദി˶ˆ꒳ˆ˵)

518 영주 (v9Oc0ZRLFk)

2024-06-15 (파란날) 23:12:49

그나저나 윈터가 영이를 좀 꺼림칙? 섬뜩?하게 생각하는 거 재밌어요
히히히히 짜릿하다....😏

519 ◆qrMRBpSduI (5FuLoqXQtQ)

2024-06-15 (파란날) 23:13:35

옳소옳소! 그런 어장이라구.

520 윈터주 (zHZ6GpkOOk)

2024-06-15 (파란날) 23:16:22

아아아아앆 갑자기 다치게 하고싶다 해도되나요?

521 윈터주 (zHZ6GpkOOk)

2024-06-15 (파란날) 23:16:53

머릿속에 상황 한 3가지 정도 짜리하게 흘러갔는데 ㅎㅎㅎㅎ

522 메구무주 (DYjcOk49bg)

2024-06-15 (파란날) 23:17:05

>>517
감사 또 감사...!!!

사실 도원향이 중국의 전통적인 이상향이다보니 이렇게 된거 동아시아 3국을 짬뽕시키자...해서 지금의 도원향(메구무의 고향)이 나왔습니다. 메구무를 갑자기 중국풍으로 바꿀 순 없었기 때문에... 이상향이라는 말답게 사고치는 인간+요괴 빼면 나름 조화롭게 잘 산다...는 설정이에요.

523 영주 (v9Oc0ZRLFk)

2024-06-15 (파란날) 23:19:15

>>520-521 어머낫 주체할 수 없는 오타쿠 웃음...

가능합니다!!ദ്ദി˶ˆ꒳ˆ˵)

524 메구무주 (DYjcOk49bg)

2024-06-15 (파란날) 23:23:15

어?? 어어???(급하게 팝콘 튀기기) 큰거온다!!!

525 ◆qrMRBpSduI (5FuLoqXQtQ)

2024-06-15 (파란날) 23:25:52

뭐야뭐야. 위험한 일 벌어지는 거야?

526 유이주 (bH6XhLglxE)

2024-06-15 (파란날) 23:27:03

큰거온다큰거온다!!!

527 영주 (v9Oc0ZRLFk)

2024-06-15 (파란날) 23:35:03

큰 거 온다 큰 거 온다!!!!

528 윈터 - 영 (zHZ6GpkOOk)

2024-06-15 (파란날) 23:59:42

>>515

갑자기 머리가 아파오는 것은 비단 너 때문이 아닌 것 같아. 서로를 보면서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고. 문을 통과할 적에 느꼈던 미묘한 느낌을 닮았다는 글에 나만 그렇게 느낀 것이 아녔구나, 헛웃음이 픽 흘러나. 그런데 지금은 그다지 상황이 좋지 못한 것 같아. 반사적으로 손을 뻗어 너의 등 뒤에서 날아오는 것을 잡아채었어. 윈터가 손에 쥔 것은 조악한 화살이야.

조금 전부터 몸이 무겁더라니, 역시 추락자간의 교감에 의한 부담 때문이 아니었어. 발끝이 먹먹해, 단순히 유리 조각 따위를 밟은 것 같지는 않아. 맨발이어서 더 그랬는지.

"야. 조심..."

다음번에 날아오는 화살은 투사체의 궤적에서 너를 밀어내려던 윈터의 어깻죽지에 그대로 박혀. 한마디 비명 없은 윈터의 코에서 피가 주르륵 흘러내려, 땅바닥에 후드득 새붉은 점화를 그려내.

너의 눈에는 아까 너를 해하려던 인간 치가 히죽거리며 다가오고 있었겠지. 그 뒤에 도적놈 두셋 거느리고서.

윈터가 바라보는 방향, 네 등 뒤에서도 사람 둘 정도 되는 거한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어. 무기를 들진 않았지만, 그 몸뚱어리 자체가 흉기라고 해도 좋을 정도였다고.

앞뒤로 꽉 막힌 좁고 외진 골목길, 대체 이 상황을 어떻게 빠져나가지?

검 한 자루만 있었다면, 저런 것들쯤은...


// 8

529 윈터주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00:01:38

헤헤... 큰거 아닌뎅

530 니아주 ◆ZT./3H5MM. (sWjGpj0P0g)

2024-06-16 (내일 월요일) 00:11:12

다들 좋은 주말 보내셨나요~ 갱신합니


ː̗̀(ꙨꙨ)ː̖́



윈터야~~~!!!!!!!!

531 알레프주 (qz0OWkAp8U)

2024-06-16 (내일 월요일) 00:11:42

(팝콘)
>>530 니아주 어솨여~~~~

532 윈터주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00:12:52

니아주 어서와요~ 나름 개운한 토요일이었어요~

533 영주 (joM6sbv8BE)

2024-06-16 (내일 월요일) 00:19:22



꺄아아아아아아아악!!!!!!!
윈터이ㅑ!!!!!!!!!!!!!!!!

534 영주 (joM6sbv8BE)

2024-06-16 (내일 월요일) 00:19:39

니아주도 어서오세요~~~

535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00:19:44

어서와, 니아주.

아 윈터랑 영이 상황 진짜 짜릿한 걸. 설레는 맘으로 지켜봄.

536 메구무주 (gRviGFePB.)

2024-06-16 (내일 월요일) 00:20:09

(관전 꿀잼)

537 니아주 ◆ZT./3H5MM. (sWjGpj0P0g)

2024-06-16 (내일 월요일) 00:35:17

다들 반가버요~~! 뽀담뽀담뽀담뽀담,

크아악... 윈터.. 다친 건 맘아픈데 오타쿠적으로 맛좋은 상황이라 다음 상황이 넘 기대되고 그렇네요.. 내 진짜 마음은.. 몰까?

538 라크주 (kd0i.95SB2)

2024-06-16 (내일 월요일) 00:35:38

너무 피곤하다 ... 다들 쫀밤!

539 니아주 ◆ZT./3H5MM. (sWjGpj0P0g)

2024-06-16 (내일 월요일) 00:36:32

라크주 어서오세요~! 출근 수고하셨습니다ㅠㅇㅠ

540 알레프주 (qz0OWkAp8U)

2024-06-16 (내일 월요일) 00:39:50

라크주 어솨여~~

541 라크주 (kd0i.95SB2)

2024-06-16 (내일 월요일) 00:43:22

어우 토요일이 없어졌어 ... 답레는 금방 가져올게 조금만 기다려줘

542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00:44:29

어서와, 라크주~

543 니아주 ◆ZT./3H5MM. (sWjGpj0P0g)

2024-06-16 (내일 월요일) 00:44:48

조금 쉬고 정리할 거 하시면서 천천히 주셔도 괜찮으니까요~!

544 라크주 (kd0i.95SB2)

2024-06-16 (내일 월요일) 00:46:07

마침 라크가 숙소를 구하고 있는데 윈터가 다쳤으니 아다리가 딱 맞는 느낌이네 :3

545 메구무주 (gRviGFePB.)

2024-06-16 (내일 월요일) 00:48:34

시간이 늦었으니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다들 쫀밤~

546 니아주 ◆ZT./3H5MM. (sWjGpj0P0g)

2024-06-16 (내일 월요일) 00:50:59

메구무주 안녕히 주무셔용~!

547 알레프주 (qz0OWkAp8U)

2024-06-16 (내일 월요일) 00:53:39

메구무주 잘자여~~~~!!

548 영주 (joM6sbv8BE)

2024-06-16 (내일 월요일) 00:55:21

메구무주 잘자요~~ 라크주도 안녕하세요!! 토요일이었는데..... 고생 많으셨어요.......😭


윈터주! 완결형으로 윈터 잡아끌었다고 해도 괜찮을까요!

549 알레프 - 메구무 (qz0OWkAp8U)

2024-06-16 (내일 월요일) 00:57:08

제정신 아니라는 말, 저 귀신(?)한테 한 거야? 귀신이 대체 무슨 말을 했길래!

"저주, 무섭구나..."

후지마의 사연에 어쩐지 숙연해지는 소녀. 그리고 왠지 동질감 들기도 했다. 저주를 받고 검이 된 아이리, 권능을 빼앗기고 하계에 봉인당했던 자신.

"둘이 엄청 친한가 보네. ...으음, 힘내."

얼마나 친하면 그를 위해 장기매매까지 하겠다는 말을 할까. (그런 뜻이 아니다!) 속내와는 별개로, 소녀의 목소리는 사뭇 차분해졌다. 후지마도 마찬가지였다. 방금 전까지 길길이 날뛰다가도, 돌연 감성적인 태도로 친구 얘기를 하지 않았는가.

"그럼 후지마는 계속 찾아다닐 거야? 저주 푸는 법."

550 알레프주 (qz0OWkAp8U)

2024-06-16 (내일 월요일) 00:58:39

저도 이만 자러 가볼게여~~다들 쫀밤!!

551 니아주 ◆ZT./3H5MM. (sWjGpj0P0g)

2024-06-16 (내일 월요일) 00:59:48

알레프주도 안녕히 주무셔용~!

552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01:01:41

메구무주, 알레프주 굿밤이야!

553 윈터주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01:03:57

>>548
넹 완결형 괜찮으니 편하게 써주세요~

메구무주 알레프주 잘 자고 낼봐요~

554 영 - 윈터 (joM6sbv8BE)

2024-06-16 (내일 월요일) 01:08:11

기분이 그리 좋지만은 않아 보이는 와중에 픽 웃는 웃음, 어딘가 떫은 감이 느껴지는 표정에 그가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갸웃했다. 그러나 생각을 더 이어가기엔 갑작스레 상황이 일변하고 말았다.

처음 만났던 때처럼 제게로 날아드는 공격을 막아주는 손. 어찌 된 일인지 파악하기도 전에 하나가 더 연발되어 기어이 이름도 모를 동행인의 피부와 살을 뚫고 박혀 든다. 순식간에 축축하게 젖어드는 어깨 언저리를 보며 자연히 이런 생각을 하고 만다. 그 정도는 내가 맞아도 됐는데.

마냥 태연하게 풀어져 있던 얼굴에서 표정이 사라졌다. 그러나 침중하지만은 않은 무덤덤한 낯으로, 그는 즉시 윈터의 옷깃을 짧고 강하게 끌어당기며 말했다. 일언에는 여전히 소리가 없었으리라.

따라와.

말을 마친 그는 곧장 자신을 앞세운 채 윈터를 잡아끌며 달려나가기 시작했다. 그것도 활을 든 무리가 버티고 있는 방향으로. 타인의 시각에서는 ‘무작정’이라거나 ‘무모하게’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의 행동이었겠지만, 그가 생각하기엔 이것이 나름대로의 최선이었다. 원거리 무기는 유리한 거리를 선점할 때야말로 빛을 발하기 마련이다. 반대쪽으로 도망을 가거나 맞붙어 싸우길 택했다가는 곁의 사람이 더 심한 부상을 당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니 차라리 거리를 좁혀 무기를 뺏든, 진형이 확실히 굳혀지기 전에 빠르게 포위를 뚫든 하자고. 도중에 날아오는 화살은 내가 앞서서 맞아 주면 그만이다. 상처가 더 늘기는 하겠지만 목숨이 하나뿐일 누군가가 죽는 편보다는 낫다.
그로서는 제법 합리적인 도출을 거쳐 정한 판단이었으나, 얼결에 일행이 된 쪽에서 이 황당무계한 짓을 잠자코 따라줄지는 미지수다.

555 영주 (joM6sbv8BE)

2024-06-16 (내일 월요일) 01:10:03

우우... 불사신이지만 싸움은 그저 그래...
가장 자신있는 건 고기방패 역할이지롱ദ്ദി˶ˆ꒳ˆ˵)

알레프주도 잘자요~

556 니아주 ◆ZT./3H5MM. (sWjGpj0P0g)

2024-06-16 (내일 월요일) 01:14:09

>>555 아 악!!! 우리 애가 고기방패 역할이라니 그게 무슨 말이에요!!!!!!1!! 공식이 나한테 극약을 먹인다 ( ༎ຶŎ༎ຶ )

새로운 시트들이 또 이렇게나... ( ͈ര ̫ര ͈)

557 영주 (joM6sbv8BE)

2024-06-16 (내일 월요일) 01:14:28

앗아 이번에도 올린 뒤에야 실수가 눈에 들어와....😞

도중에 날아오는 화살은 <자신이> 앞서서 맞아 주면 그만이다.
이걸로 수정...!

558 윈터주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01:17:51

핫핫... 기여운 신입이 둘씩이나??? 저는 너무 행복해요

559 영주 (joM6sbv8BE)

2024-06-16 (내일 월요일) 01:18:18

>>556 혼자서 서바이벌하면서 살았던 만큼 마냥 약하고 맹하기만 한 성격은 아니지만... 싸움을 하기엔 지금 조건이 너무 불리해서(1.몸이 너덜너덜해서 싸우다가 북 찢어질지도... 2.몸이 가벼움 3.쪽수 밀림) 어쩔 수 없었대요🙄


ㅁㅁㅝ머머머머뭐뭐라고요 신입이 둘이나 왔다고요??? 신난다!!!!!!

560 윈터주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01:20:24

그리고 영주, 윈터 옷 어깨 찢어진 거 개연성 만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 ܸ )

561 영주 (joM6sbv8BE)

2024-06-16 (내일 월요일) 01:27:42

>>560 유어웰컴👍
어 어 근데 무슨 개연성이죠😮 옷 잡아당긴 거...?

562 니아주 ◆ZT./3H5MM. (sWjGpj0P0g)

2024-06-16 (내일 월요일) 01:32:29

>>559 꺄 아 아 악,,, 북 찢어진다는 말이 이렇게나 무섭게 들릴 일인가요.... ( ༎ຶŎ༎ຶ )
얘들아. 얘들아 다치지 마... 하지만 그런 극적인 상황에 몰리는 걸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하지만!!!!! 하지만 안다쳤음좋겟어!!!!!!!! 아!!!!!! 하지만 가끔은 이런 것도 너무 좋잖아!!!!! (자아분열)

563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01:33:29

┳┻|
┻┳|チラッ
┳┻|_∧
┻┳|・ω・)
┳┻|⊂ノ
┻┳|J

안녕~ 예비 신입 받아라(?)

564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01:36:49

추락자들아. 새 추락자가 도시에 추락할 예정이야. 빨리 반겨줘. (?)

565 니아주 ◆ZT./3H5MM. (sWjGpj0P0g)

2024-06-16 (내일 월요일) 01:37:12

>>563 이제는 예비 신입이 아니라 진짜 신입인 걸요!
아델주 어서오세요 환영합니다~~! (っ˘▿˘)(˘▿˘)˘▿˘ς)

566 영주 (joM6sbv8BE)

2024-06-16 (내일 월요일) 01:37:21

>>562 ㅋㅋㅋㅋㅋㅋ뭔지 알죠 그거
저도 다른 캐들이 행복한 게 좋지만 가끔은 위기에 닥치는 모습이 넘 짜릿하고...
원래 사람이 건강식만 먹고 살 수는 없는 거예요!!!!! 자주자주 배달음식 같고 시켜 먹어야 맛있다고!!!!(?)

567 윈터주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01:38:17

>>561 아뇽 어깨 화살 박혀서 옷 찢어진거!
암튼 좀 날려도 이해해주세용...♡.%)%

아델이주 어서오세요!!!!!!!!!!

568 영주 (joM6sbv8BE)

2024-06-16 (내일 월요일) 01:38:51

모두 주목!!!!!!!! 신입이 오셨다!!!!!!!

어서와요 아델주~~

569 영주 (joM6sbv8BE)

2024-06-16 (내일 월요일) 01:40:10

>>567 아하!! 그건 윈터주의 활약이기도 한걸요😏😏
저는 짜릿한 상황 좋아해서 이것저것 잘 주워먹으니까요!! 편히 써주세요(❁´▽`❁)

570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01:40:39

니아주 영주 캡틴 모두모두 반가워~ 반겨줘서 고마워, 앞으로 잘 부탁해 😊 얼마만에 갓스레 발견했는지... 어서 모두랑 친해졌으면 좋겠네~ 우선은 스레 정주행부터 천천히 해봐야겠다 🥰

571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01:41:36

윈터주도 안녕 반가워~!!! 😊😊😊

572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01:42:41

포인트 시트에서 함수가 모바일에선 설정이 안 되네.

내가 내일 즈음 컴퓨터로 수정해 둘 테니 신경쓰지 않아도 돼!

573 메구무-알레프 (gRviGFePB.)

2024-06-16 (내일 월요일) 01:45:03

"...무섭제. 저주라는 건. 근데 암만 생각해도 모르겠디. 직이지 않고 일케 검으로 만들어버린게. 걍 내 추측이지만... 죽지 못하고 영원히 고통받으라는 뜻으로 이런 걸지도 모른다."

그 요괴는 죽지 않고 살아 돌아갔다. 내가 검이 된 아이리를 살피는 동안에. 만약 여기서, 아이리를 되돌릴 만큼 저주에 조예가 깊은 사람을 만난다면... 감성에 젖어있던 메구무는 알레프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내 가장 오래 된 친구다. 의형제까지 맺었제. 물론 싸우기도 마이 싸웠지만..."

아이리가 들으면 창피하니 '내 가장 소중한 친구' 라는 말은 하지 않았지만, 그 마음은 이미 아이리도 알고 있는지 그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진지하게 침묵을 유지하고 있었다. 하기야, 하루를 정리할때마다 얼굴을 맞대고 울면서 '니는 내가 꼭 살릴기다.' 라는 친구인데, 어찌 그 마음을 모르겠는가. 메구무는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말했다. 시선은 여전히 하늘 쪽으로 향해있었다.

"찾아야제. 죽을 힘 다 해서. 신이나 부처를 만나면 무릎 꿇고 싹싹 빌믄서 부탁할기다. 제발 이놈 좀 살려달라고."

메구무는 하늘에서 시선을 거두고 알레프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아까 화낸 건 미안타. 내 성질이 드러버가. 쫌 웃기제? 지 혼자 승질내고 지 혼자 미안타카는게."


/23

자려고 했는데... 잠이 안와서 그 김에 이어버리기!

574 니아주 ◆ZT./3H5MM. (sWjGpj0P0g)

2024-06-16 (내일 월요일) 01:46:54

>>566 (깨달음을 얻엇다.)
(자아의 싸움이 끝난 것 같다...)

>>570 저야말루 잘 부탁드립니다요 헤헤, 헤헤헤, (손싹싹)

575 니아주 ◆ZT./3H5MM. (sWjGpj0P0g)

2024-06-16 (내일 월요일) 01:47:11

아니 메구무주 안 주무셨잖아~!

576 메구무주 (gRviGFePB.)

2024-06-16 (내일 월요일) 01:47:13

아델주 반가워요~

577 메구무주 (gRviGFePB.)

2024-06-16 (내일 월요일) 01:47:43

잠이 안와요~~~!!!!!! 그보다 신입이 둘! 너무 좋다...!

578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01:50:06

>>572 확인했어~!

>>574 뭐지? 이 말 못할 귀여움은...? (쓰다듬어주기)

>>576-577 메구무주도 안녕~ 앞으로 잘 부탁해! 내일은 토요일이니까 조금 늦게 자도 괜찮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느긋한 신입이랑 느긋느긋하게 일상 돌릴사람 있을까~? 시간이 늦었으니까 너무 무리하지 않아도 돼~

579 메구무주 (gRviGFePB.)

2024-06-16 (내일 월요일) 01:52:59

>>578
저도 잘 부탁 드립니다 아델주! 시트를 보니 초초미남에 멋진 설정이던걸요!

그쵸... 내일도 주말... 좋구만 좋아

580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01:57:09

>>579 헤헤 초초미남에 멋진 설정이라니 고마워~ 메구무도 멋진 설정에 초초 미남이면서! 동양풍 설정에 의형제 대태도라니 이거 맛집이잖아...😊

581 윈터 - 영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01:58:23

>>554

윈터는 흉 많은 소년에게 이끌리며 키득키득 웃는 소리를 내었어. 네 몸을 방패로 쓰면서 나를 지키겠다고? 당치도 않아. 이거면 충분하다고.
윈터는 제 왼쪽 어깨에 박힌 화살을 비틀어 뽑아내었어. 그러는 와중에도 코에서는 새붉은 피가 줄줄 흐르고 있었지만.

"가만있어."

다리에 힘이 잔뜩 들어가. 손에는 피 묻은 화살이 들려있어. 순간, 저를 끌어당기던 소년의 손을 뿌리치고 세차게 앞으로 달려나가.
윈터가 손에 그러쥔 화살은, 놈들이 들고 있는 활의 시위를 끊어놓아. 눈에 보이지도 않게 몰아치는 연격에 녀석들의 손과 다리에서 핏물이 주르륵. 그래도 목숨을 앗아가진 않았단 말이지.
눈을 두 번 깜박일 정도의 시간이었을까, 마지막으로 손에 든 살을 소년의 등 뒤에서 달려오는 거한에게 휙 하고 던져. 그것은 그 가랑이 사이를 정확히 향했고, 뒷일은 굳이 말할 필요 없겠지.

"야. 내가 말이야... 한때...."

윈터는 심장이 터질 듯 아팠어. 소년에게 무어라 자랑하려 했는데, 말을 맺지 못하고 병약 미소녀처럼 콜록거리는 윈터의 눈에서 빨간 핏물이 주르륵 흘러내려.

그대로 힘없이 주저앉은 윈터는, 고개를 푹 숙인 채 말이 없었어.


// 10

582 니아주 ◆ZT./3H5MM. (sWjGpj0P0g)

2024-06-16 (내일 월요일) 01:58:26

>>578 아니!!!!! 신입 쓰다듬기는 이쪽이 해야 할 일인데두!!!!!! 🫳🫳🫳🫳🫳🫳🫳

지금은 돌리고 있는 일상이 있어서 슬프지만 힘들 것 같읍니다... ᵕ_ᵕ̥̥) 아쉽지만 다른 분들께 이 영광스런 기회를,

583 메구무주 (gRviGFePB.)

2024-06-16 (내일 월요일) 02:00:15

>>580
칭찬 감사합니다! 사실 진짜 급조한 설정들이 엄청 많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멍투성이 설정도 멋지다고 해줘서 감사해요! 멋진 아델의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584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02:00:23

>>582 갸아앗(마구 쓰다듬어짐...) ㅋㅋㅋㅋㅋㅋ 너무 귀여워.....

괜찮아~ 시간도 늦었는걸~ 나도 열심히 지금 1스레부터 관전중이니깐 너무 부담가질 필요 없어~

585 윈터주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02:02:17

나아아악... 일단 저도 기력이 다해서...

아델이주 앞으로 잘 부탁해요~

586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02:03:09

>>583 ㅋㅋㅋㅋㅋ 따봉짤 뭐야~ 급조라니 나 이런말 하는 사람들이 사실 엄청 대단한 사람들인거 잘 알고 있어...(?)
고마워~ 사실 나두 처음에는 메구무주랑 좀 비슷비슷한 설정이었다? AI 돌리고 있는데 엄청 마음에 드는 그림이 나온거야.. 그래서 맹인검객 동양풍으로 짜야지~ 하고 보니까는 헉... 비슷하기도 하고 이거 완전 대립각이잖아? 좀 맛있는데 싶다가도 결국 수정에 수정을 거쳐서 지금의 아델주가 되었지만 😊 그래도 최후의 아이덴티티인 맹인검객만큼은 남겨두었어...

587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02:06:03

>>585 나두나두 잘부탁해(쓰담쓰담)

588 윈터주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02:08:20

>>587
쓰담쓰담 받아치기!!

589 영주 (joM6sbv8BE)

2024-06-16 (내일 월요일) 02:08:47

>>585 저두... 다음은 내일 이어올 수 있을 것 같아요...(›´-`‹ ) 오늘 수고하셨어요 윈터주~

잠깐 기력이 빠져서 말이 없었지만 아델주 다시 한 번 어서와예요~
전직 모험가 겸 기사단 겸 대역죄인이라니 어떻게 이렇게 쩌는 설정이 있을 수 있죠... ´͈ ᵕ `͈

590 메구무주 (gRviGFePB.)

2024-06-16 (내일 월요일) 02:09:10

>>586
으아악~~~!!!!!!그런 사정이 있었다니 아무튼죄송합니다!!!!! 지금의 아델도 맛도리지만 수정 전의 아델도 맛도리인데ㅠㅠㅠㅠㅠ....아쉽게 되었네요... 아델주 말마따나 대립각 세워지는거 상상만 해도 군침싹맛도리인데...

591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02:10:45

>>578 보니까 지금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일상 중이네. 내가 멀티가 가능하긴 한데, 그래도 괜찮다면 돌릴 수 있어. 조금 느리겠지만!

아니 메구무주가 다시 왔잖아~ 어서와, 메구무주!

592 메구무주 (gRviGFePB.)

2024-06-16 (내일 월요일) 02:11:52

네... 제가 다시 왔습니다 캡틴!

593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02:14:04

일상. 정말 최고. (올라온 답레들 지금 확인함)

594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02:16:37

>>588 (500번 쓰다듬어주기...)

>>589 고마워~ 영이 설정두 너무 예쁘잖아... 불사신님이라니 최고야 🥹 거기에 완전 잘생쁘기두 했구....(쓰담쓰담)

>>59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가 미안해~!!! 그러게, 나도 조금 아쉽네... 이럴 줄 알았으면 살짝 물어보고 하는것도 좋았겠다. 약간 그런 느낌으로 생각했거든~ 맹인 검객인데 이제 이무기인거지... 용이 되지 못한 한으로 이것저것 잡아먹으면서 힘을 길러 다시 한번 비상하려고 하는 악인... 저주랑 해서 아이리랑도 이것저것 재밌는것 할 수 있었겠다. 그래도 괜찮아~ 느긋한 아델이랑도 이런저런 설정 재밌게 짜볼 수 있을지도? 😊

595 윈터주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02:17:27

>>589
영주도 오늘 놀아줘서 고마웠어요~ 쪼금 오바한 것 같긴 한데 잡몹? 상대로 질질 끄는 것도 좀 그래서 후딱 해치우고 리타이어했다~ 영이 다음 반응 너무 기대되는 거예요( ܸ ⩌⩊⩌ ܸ )

메굼쨩 다시 안녕이에요~

596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02:17:40

헉... 캡틴이랑 일상이라니 이런 영광을 받아도 되는거야? 너무 기쁜데~ 나야 좋지. 막 추락 한 느낌으로 느긋하게 선레 써오면 될까?

597 영주 (joM6sbv8BE)

2024-06-16 (내일 월요일) 02:19:05

🤔음... 일상은 킵했지만 얌전히 잠들고 싶지는 않은 주말 새벽.

이럴 때는 기습 tmi 풀이다!!!!!!!

.dice 1 4. = 2

598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02:19:55

(두근두근)

599 메구무주 (gRviGFePB.)

2024-06-16 (내일 월요일) 02:20:19

>>594
아니... 이런 개맛도리 썰을...??? 역시 주말 새벽은 대단해...!!! 아델주 아이디어 뱅크잖아!!!

근데 진짜 그러한 식으로 대립각 세웠으면... 메구무랑은 혐관인걸까나...? 나 좀 두근거리려고 해요...(진심으로)

600 윈터주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02:20:22

와아아앗 아델이 일상 돌아간다~ 제가 시동 걸어드릴게요??

영이 티미도 맛있게 먹을게!!!

601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02:20:55

>>596 캡틴은 캡틴이라는 감투만 쓴 캡/틴인 걸. 아, 선레 가져와 주면 고맙지. 혹시 만나고 싶은 캐가 있어? 일단 미하엘은 가이드라고나 할까, 상황 설명에 최적화 되어 있고, 다윈은 좀 불친절한 편이야.

602 메구무주 (gRviGFePB.)

2024-06-16 (내일 월요일) 02:20:57

>>595
넵 윈터주도 안녕안녕이에요~~~!!!

603 영주 (joM6sbv8BE)

2024-06-16 (내일 월요일) 02:22:15

>>592 다시 돌아온 메구무주 어서와요~ 사실 메구무주랑 더 길게 놀고 싶었어요...( ¤̴̶̷̤́ ‧̫̮ ¤̴̶̷̤̀ )

>>595 윈터는 짱쎈 군인이었으니까 잡몹 순삭은 당연하죠!ദ്ദി˶ˆ꒳ˆ˵) 하지만 리타이어가 너무 강력해요 크아아아악(괴로운데 즐겁고 즐거운데 괴롭다는 뜻^^)

604 이름 없음 (gRviGFePB.)

2024-06-16 (내일 월요일) 02:23:28

>>603
영주... 그런 말씀하시니 황송할 따름...!!! 저도 영이 티미 보려고 곰처럼 달려왔다구요...!

605 윈터주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02:25:17

https://ibb.co/JkwY3N0

검성이라 불렸던 시절이에요 :3

606 메구무주 (gRviGFePB.)

2024-06-16 (내일 월요일) 02:26:43

>>605
(쓰러짐)

윈터 뉴짤...!!!! 아름다워...!!!!

607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02:27:59

>>599 메구무주의 취향은... 혐관...(메모)(?) ㅋㅋㅋㅋㅋ 고마워~ 헛 그러면 이런 관계도 괜찮지 않을까? 약간... 메구무랑 만나서 느긋하게 얘기하는데, 아이리가 저주를 받아서 검이 되었다 같은걸 눈치채고 검을 베어주겠다고 선뜻 나선다던지~

"저주를 받았으니, 심성이 예전과 같으리라 장담할수 있으십니까?"

"제게도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배신당했지요."

이런 느낌으로 대립각을 세워보기도 하구... ㅣ. .)

>>600 헤헤 고마워~ (뽀담뽀담)

>>601 그럻구나... 그러면 미하엘이랑 만나볼까~! 좋아, 추락하는 느낌으로 가볍게 선레 써와볼게. 시간도 늦었으니까 너무 무리하지는 말기야?

608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02:29:19

>>605 아름다워... 🥹

609 라크주 (kd0i.95SB2)

2024-06-16 (내일 월요일) 02:32:33

으윽 머리가 너무 아파 ... 답레 쓰는데 너무 지체 되네 ...

610 메구무주 (gRviGFePB.)

2024-06-16 (내일 월요일) 02:32:56

>>607
아 세상에... 개맛도리 설정이 하늘, 아니 스레에 내려와... 와구와구... 너무 맛있다...(대충 바나나 먹는 기영이짤)

그럼 메구무는 눈 돌아가서 성질 버럭버럭 낼텐데... 니가 뭔데 아이리를 의심하냐면서, 신이나 부처라도 되냐면서... 넘 맛있다... 더 줘요(?)

611 윈터주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02:43:39

앗 저도 잠이 안와요

612 메구무주 (gRviGFePB.)

2024-06-16 (내일 월요일) 02:44:35

아아... 「주말」이었다...

613 아델-미하엘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02:44:38

흘러가는 구름처럼 살고 싶었다.

베는것엔 취미 없었다. 여행이 즐거웠다. 고기 한 점, 술 한 모금, 꽃 내음,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 비록 두 눈으로 담을 수는 없더라도 더 많은 소리를 듣고 싶었다. 발 구르는 소리와 폭포 소리를 선율 삼아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 모닥불 위로 따스함 번지는 수프에 사람이 모이듯, 나무꾼도 역전의 용병도 음유시인도 상관없이 노래하고 춤추고 싶었다.

허나 구름이 머물면 비가 내리는 법이었다.

"전부 당신을 위한 일이었어."

"내가 줄 수 있는 모든걸 준건데, 어째서. 당신을 위한 왕위, 왕관, 왕좌, 이 나라를 바쳤는데도."

내가 진정으로 원한 것은-

적어도 이런 추락이 아니리라.



쐐애액, 하고 활시위가 바람을 찢는듯한 소리가 귓가를 울린다.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분명히, 나는 떨어지고 있다. 꿈인가? 그렇지 않다면 드디어 신께서 나를 벌하시는 것인가? 얼마나 높은 곳에서 떨어지고 있는거지? 1초동안 떨어진다고 했을때, 얼마만큼 떨어진다더라... 아아, 모르겠다. 그저 죽지 않기만을 기도한다.

쿵.

살아있다.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며 나는 눈을 감고 숨을 깊게 들이쉬었다. 분명히 추락한 시간이 길어, 산산조각 났어도 이상하지 않을 높이일터. 허나 어째서인지, 땅에 닿기 직전에 멈춘 느낌이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거기에, 맡아본 적 없는 풀내음. 들어본 적 없는 새와 벌레의 울음소리. 세계 곳곳을 여행해봤기에 느껴지는 직감. 심상치 않도다. 저 멀리서 다양한 소리가 울린다. 도시일까.

"하하, 곤란하게 되었네요..."

허나 낯설지 않다. 또 다시 여행할 수 있다면...
적어도, 어딘가에 머무르는 것 보다는 낫겠지. 천천히 발걸음을 떼어본다.

614 윈터주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02:47:24

코우주 어서오세요~
나 졸리...♡;.♡.-

615 코우주 (1Ylr2Orj8Y)

2024-06-16 (내일 월요일) 02:47:59

헤헤

616 코우주 (1Ylr2Orj8Y)

2024-06-16 (내일 월요일) 02:48:50

헉 아직 오지도 않았는데 인사가...
윈터주 하이~

617 메구무주 (gRviGFePB.)

2024-06-16 (내일 월요일) 02:49:31

코우주 안녕하세요~!!!

618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02:50:47

>>609 >>611 (쓰담쓰담...)

>>610 눈 돌아가서 성질 버럭버럭 내는거 너무 좋다... 그러면 역시 그러지 않을까~? 신도 부처도 아닌 인간이기에 의심하는것이라고, 이미 일이 벌어진 후에는 돌이킬 수 없노라고. 그렇기에 배신당하지 않기 위해 싹을 잘라내야 한다고. 자신의 본분을 망각하지 말라고 말이지~(못됐음) 그렇게 아마 바로 싸우게 되지 않을까? 계속 검을 집요하게 노리면서 덤벼든다던지... 아마 아델이랑 메구무 간의 저주 인식 차이가 꽤 클것같네~ 아델이 생각하는 저주는 "끄아악 저주를 받아서 악마가 되었다" "저주받은 인형" 뭐 이런 느낌이라면 메구무는 우리가 평범하게 알고 있는 그런... 억울하게 저주를 받아서, 해주할 수 있는 저주려나..?

619 영주 (joM6sbv8BE)

2024-06-16 (내일 월요일) 02:51:01

오늘은 2개...! 빨리 쓸 수 있겠네요!(*°▽°*)

1.
부활 직후의 가장 온전한 ‘기본 상태’로 설정된 머리 길이는 장발이에요. 사실 제 취향은 쭉 짧은 머리로 있는 거지만... 기본형이 지금 헤어스타일로 고정이라는 설정으로 해버리면 미는 것 말고는 평생 머리모양 못 바꾸잖아... 그건 좀 불쌍해🙄
영 본인은 긴 머리를 거추장스러워해서, 살아났을 때 가장 먼저 하는 일 중 하나는 머리 자르기예요.(머리카락을 잘라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다면)

2.
지구력과 체력이 좋은 편입니다. 몸 자체가 지치지 않는 몸이다 보니 영의 지구력은 일반적인 기준과는 조금 뜻이 다르지만요. 여기서 말하는 체력/지구력은 ‘몸이 손상되지 않는 수준의 상한’이라는 뜻으로 보면 돼요.
아무튼 본론을 말하자면! 기본적인 지구력은 몇천년 전 인류 수준으로 강해요. 흔한 경우는 아니었다지만 하루에 123km를 쉬지 않고 달린 사람의 기록까지 있었던 그때 그시절...🙄
이건 종족 특성이나 특수능력 같은 게 아니라 그냥 개인의 재능이에요. 현실의 인간도 현대에 들어서 체력이 약해졌을 뿐이지 옛날에는 다들 강건했다고들 하니까요. 현대 지구 인간 기준에서는 탈인간스럽지만 따지고 보면 완전히 무리는 아닌... 그런 느낌입니다(짤)

620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02:51:08

코우주 안녕~!! 어서와!!! 같은 신입끼리 잘 부탁한다구~

621 코우주 (1Ylr2Orj8Y)

2024-06-16 (내일 월요일) 02:51:15

메구주무 하이~
그리구 미안

622 메구무주 (gRviGFePB.)

2024-06-16 (내일 월요일) 02:51:58

>>621
네? 왜요???

623 코우주 (1Ylr2Orj8Y)

2024-06-16 (내일 월요일) 02:52:42

아니.... 메구무주
오타났당 다시 미안

아델주도 하이
신입 동기 채고~

624 메구무주 (gRviGFePB.)

2024-06-16 (내일 월요일) 02:53:48

>>618
아무래도... 문화차이의 비극이겠네요. 아델의 문화권에선 저주=악이라면 메구무의 문화권에선 아델 말마따나 악해지기도 하지만 해주가 가능한 그런 느낌이라...

625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02:53:52

영 TMI... 맛있다...

626 메구무주 (gRviGFePB.)

2024-06-16 (내일 월요일) 02:54:51

>>623
왜 미안하시다는 건지요...???😟

627 코우주 (1Ylr2Orj8Y)

2024-06-16 (내일 월요일) 02:54:57

>>622 시트 쓸 땐 몰랐지만...
왠지 설정 겹치는 느낌이어서 내구보니 미안해서.....
그래서 캐치프레이즈두 바꿨어

628 코우주 (1Ylr2Orj8Y)

2024-06-16 (내일 월요일) 02:55:31

>>626 이건 오타내서!!

629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02:55:45

>>623 헤헤 맞아맞아 신입 동기 최고지~ 앞으로 잘 부탁한다구~ (쓰담쓰담) 나중에 검객회같은걸 만들어도 재밌을지도(???)

>>624 그러게 말야~ 그래서 아무래도 검만을 집요하게 노리고 계속 덤벼들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 🤔 자신과 비슷한 비극을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겠지만, 그 과정에서 또 다시 부딪히고야 마는 사람들의 마음... 이거 맛있네...

630 메구무주 (gRviGFePB.)

2024-06-16 (내일 월요일) 02:57:04

>>627
아아~~ 그것때문에... 괜찮아요 오히려 좋아(???) 문화권이 겹친다면 동질감도 들고 더 좋죠 뭐! 오히려 제가 시트 작성에 방해가 된 것 같아 죄송스럽네요... 물론 지금의 코우도 매력 철철 넘치지만 하핫

631 영주 (joM6sbv8BE)

2024-06-16 (내일 월요일) 02:57:31

와 빨리 쓰겠네요~
라고 말한 게 무색하게 한참이나 걸려버렸고...(›´-`‹ )

헉 정식 신입이 한분 더 오셨네요!! 코우주도 반가워요~~ヾ(*'∀`*)ノ

632 메구무주 (gRviGFePB.)

2024-06-16 (내일 월요일) 02:59:26

>>629
선한 마음으로 시작한건데 상대방에겐 전혀 아니라니... 이거 미움 사기 딱 좋고... 혐관 하기에도 딱이잖아...? 엑설런트... 아방가르드... 고저스~~!!!!

그럼 아델과의 일상은... 늘 유혈이 낭자할까...(농담이지만 아무도 웃지 않는다)

633 메구무주 (gRviGFePB.)

2024-06-16 (내일 월요일) 03:01:53

>>619
헉 먹을거 많다 이틈에 입에 쑤셔넣어버리기!

역시... 맛이 좋다...

634 영주 (joM6sbv8BE)

2024-06-16 (내일 월요일) 03:04:07

으어어
진짜로 자야겠어요...
굿나잇...

635 코우주 (1Ylr2Orj8Y)

2024-06-16 (내일 월요일) 03:04:28

>>629 검객회!!
그러고보니 검 쓰는 사람 만타아~

>>630 헉.... 방해라니
그건 아냐
나도 그냥 설렁설렁 데려온거니까 후음

>>631 영주 하이
느림보라서 이제 왔어~
이따가 쿨쿨 자야지...

636 코우주 (1Ylr2Orj8Y)

2024-06-16 (내일 월요일) 03:04:46

영주 쿨쿨 잘자~

637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03:05:29

>>631 오래 걸린 만큼의 퀄리티인걸? 너무 맛있어 😋

>>632 메구무주 좋아해줘서 너무 기뻐.... 나 벌써 일상 기대중이야 ☺️ 우리 다음에 꼭 돌리자!!

유 혈 . . .

ㅣ . . )

ㅣ . )

ㅣ )

638 메구무주 (gRviGFePB.)

2024-06-16 (내일 월요일) 03:05:46

어? 그러게요... 여기 검 쓰는 사람들 많네... 검사들만 모여서 길드 만들어도 되겠다

>>635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감사 또 감사... 같은 검객끼리 잘 부탁드립니다...

639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03:06:40

영주 잘자~!!!

>>635 그러게~ 역시 검이 로망이라서 그런가(???) 난 맹인검객 설정을 참을 수 없더라구...
코우주는 언제쯤 자? 벌써 새벽 세시야 😢

640 메구무주 (gRviGFePB.)

2024-06-16 (내일 월요일) 03:06:55

>>637
으아악 잘못했어요 유혈낭자 안해요 돌아와!!! 벽에 숨지 말아요!!!!

저도 일상 기대 중입니다... 후후, 과연 둘은 어떻게 될까?


영주 안녕히 주무세요~!

641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03:08:09

>>640

ㅣ )

ㅣ . )

ㅣ . . ) . o O (사실 기대중인 쓰레기같은 나애.. 마음...)

ㅣ . )

642 메구무주 (gRviGFePB.)

2024-06-16 (내일 월요일) 03:08:23

검은 세 자루나 가지고 다니지만 삼도류는 아닌 메구무

다른 검들은 이름이 있나? 라고 한다면

메구무: ...먼 칼에다 이름을 붙이노... 칼은 걍 칼이지.

그렇답니다.

643 코우주 (1Ylr2Orj8Y)

2024-06-16 (내일 월요일) 03:08:25

>>638 나두 잘 부탁해 히히
><

검사 길드!
귀여우면 입장 가능

644 레인주◆bDB1gRzwU. (IIKr/2mzsc)

2024-06-16 (내일 월요일) 03:09:14

갱신 겸 생존신고…

645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03:09:35

>>643 헉
그럼 귀여운 코우주가 검사 길드장인걸로(땅땅땅)

646 메구무주 (gRviGFePB.)

2024-06-16 (내일 월요일) 03:10:09

>>641
그래요 원래 혐관도 하다보면 애증이 되고 그러는 것입니다(???) 저도 만만찮게 기대 중!

>>643
으악! 외계인이 침공하면 귀여운 사람을 먼저 잡아먹는다는데! 검사 길드가 위험하다!

647 메구무주 (gRviGFePB.)

2024-06-16 (내일 월요일) 03:10:25

레인주 안녕하세요~!

648 코우주 (1Ylr2Orj8Y)

2024-06-16 (내일 월요일) 03:11:13

>>639 코우도 맹인 가능해! (일시적)
우음 글쎄? 곧 자려구
여기 사람들 다 재우고 후후

649 코우주 (1Ylr2Orj8Y)

2024-06-16 (내일 월요일) 03:11:53

레인주 하이~

650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03:12:13

레인주 안녕~ 신입 아델주야. 잘 부탁해! 시간이 늦었는데 괜찮아?

>>646 히히 좋아좋아~! 다음에 느긋하게 놀아보자구!

651 코우주 (1Ylr2Orj8Y)

2024-06-16 (내일 월요일) 03:12:35

>>645 다 도망갈듯........

652 메구무주 (gRviGFePB.)

2024-06-16 (내일 월요일) 03:13:38

>>650
약속 꼭 약속~!!!!

>>651
길드장님 인사 오지게 박습니다!!!

653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03:14:05

>>648 (일 시 적) . . . 😢
히히 코우주 너무 귀엽다... 하지만 내가 제일 마지막에 잘거지롱~ 한 네시쯤이면 무너질듯 싶지만서두...

654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03:15:11

>>652 메구무주 어떡해??? 나 메구무주 너무 귀여워서 살짝 놀려주고싶어졌어... 어쩌면 약속 안할지도...(메구무주:뭐지)

>>651 길드장님 취임 축하드립니다 만세 만세 만만세(???)

655 레인주◆bDB1gRzwU. (IIKr/2mzsc)

2024-06-16 (내일 월요일) 03:15:18

다들 안녕하세요. 좋은 밤이어야 할 텐데… 여기는 너무 더워…

656 코우주 (1Ylr2Orj8Y)

2024-06-16 (내일 월요일) 03:16:36

>>652
여어 그래 수고한다~
엣흠- (?)

>>653 헉....
그럼 난 다섯시에 자야징
데헤

657 라클레시아 - 니아 (kd0i.95SB2)

2024-06-16 (내일 월요일) 03:16:43

저기 아직 제대로 인사는 못했지만 이름은 알게 되어버린 소녀씨, 얼굴에 뭐라고 생각하는지 다 티나요. 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나는 주인 아주머니와 대화 중이었기에 눈치만 슬쩍 주고선 다시금 대화에 집중한다. 다행히도 주인 아주머니는 방을 내어주는 것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듯 했다. 잡일만 해줘도 묵을 방을 내어준다니 상당히 좋은 기회다.

" 그런 부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니 참 다행입니다. "

머물 곳이 생긴다는 것은 도시에서 좀 더 여유롭게 지낼 수 있다는 것이다.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은 상당히 중요한법인데 첫날부터 이렇게 바로 구할 수 있다니 운이 좋았다. 물론 방의 상태가 호화롭거나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잡일 정도로 묵을 곳을 내어주는데 마굿간에서 잠들어도 감지덕지인 수준이다.

" 다들 흩어져있는 상태인데 좀 이따 제가 한번에 데려올 예정입니다. 제가 시간이 남아서 방을 좀 보고 있었거든요. "

원래 이런건 시간이 남는 사람이 하는게 좋다. 근데 사실 다들 꼭 해야할 일을 하고 있는건 아닌데 말이지. 그래도 목마른 놈이 우물 판다고 급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먼저 나서는 법이다. 그런걸로 불만을 가지는 것도 불필요한 일이라고 생각되고. 다들 돌아오면 머물 곳이 생겼다고 꼭 말해주자. 반응이 궁금하니까. 바깥에서 자는 것보단 훨씬 나을 것 같다.

" 저는 요리도 조금 할 줄 알아서 만약에 일손이 필요하시면 말씀해주세요. "

단순히 조리 뿐만이 아니라 요식업에선 재료를 손질하는 일도 중요하다. 주문이 들어오면 재료를 손질하는게 아니라 재료를 손질해놓고 음식을 주문 받는 것이 원칙이니까. 칼질이 빠르거나 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단 나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나저나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바쁜 사람 붙잡아놓는 것도 실례 같아 나는 웃으며 말했다.

" 바쁜 사람 붙잡아두는 것도 실례 같으니까 나중에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근데 실례가 안된다면 방을 먼저 볼 수 있을까요? "

아까 날 맞이해준 종업원 소녀는 사람들에게 음식을 서빙하고 있었다. 나는 그 소녀를 콕찝어 얘기하며 오랜만에 만난거라 대화도 할 겸 방 안내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얘기까지 해보았다.

658 메구무주 (gRviGFePB.)

2024-06-16 (내일 월요일) 03:17:22

>>654




~
~
!
!
!

또 나만 기대했지...(아델주: 뭐야)

659 코우주 (1Ylr2Orj8Y)

2024-06-16 (내일 월요일) 03:18:35

>>654 헤헤헤
귀여운 사람들을 잔뜩 데려오도록!

660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03:20:08

>>655 나도 너무 더워서 에어컨 없이는 살지 못하는 중... 7월 8월에는 어떡하 지 . . .

>>656 (복복복복) 길드장님 일찍일찍 주무셔야죠(???)(설득력 없음...)

>>65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미치겠다 메구무주 왜이렇게 귀여운거야~!!!!!!

661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03:21:04

자러 간 사람들 굿밤이야.

그리고 아델주, 미안해. 쓰던 걸 날려서 다시 쓰느라 답레에 시간이 좀 걸리네. (...) 피곤하면 먼저 자러 가도 괜찮아.

662 메구무주 (gRviGFePB.)

2024-06-16 (내일 월요일) 03:21:14

>>660
(뚝) 거 취향 독특하시네... 희한한 분이셔...

663 코우주 (1Ylr2Orj8Y)

2024-06-16 (내일 월요일) 03:24:43

>>660 유감스럽게도 아델주랑 배틀중이라 그럴 수 없다네 크큭

캡틴 하이~
시트 봐줘서 고마워

664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03:25:11

>>661 괜찮아~ 시간도 많이 늦었는걸. 내 걱정은 하지 말고 캡틴도 졸리면 자러 가라구~ 나도 느긋하게 이어올테니까 말야 :)

>>662 😢😢😢😢😢😢😢

665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03:26:06

>>663 그러면 내가 일찍일찍 자고 일찍일찍 일어나는 바른생활 어린이가 된다면... 길드장님도 건강해진다는 뜻...?(반짝반짝)

666 메구무주 (gRviGFePB.)

2024-06-16 (내일 월요일) 03:27:35

>>664
(대충 도게자 하는 짤)

죄송합니다! 그치만 제 입으로 스스로 귀엽단 말은 죽어도 못 하겠습니다!

667 미하엘 - 아델라이데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03:27:41


 문득 쳐다본 밤하늘이 일그러지고 있었다. 추락의 징조다. 미하엘은 빵 한 조각을 입에 문 채 멀뚱히 하늘을 바라보며 우물거렸다. 이동인가? 아니면 추락자? 미하엘은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후 하늘의 일그러짐이 사라지고 나서야 그것이 ‘이동’이 아니라 ‘추락자’의 것임을 알았다.

 방향은, 서쪽인가. 미하엘은 잠시 고민했다. 새로운 추락자가 이 세계에 도착했다는 사실은 마냥 들뜨기만 한 일이 아니었다. 상대가 처음이던, 아니면 몇 차례의 추락을 겪었건 말이다. 새로운 사건에는 신이 났지만, 한편으로 자신이 알 수 없는 무언가의 일이 벌어진다는 것은 기분이 꽤 이상했다. 하지만 이곳에서 가만히 있는다고 알 수 있는 사항은 없다. 미하엘이 움직인 건 그쯤이었다.

 때마침 근처에 있었기에 움직이는 거라고, 누군가 이유를 물으면 미하엘은 그리 답했을 거다. 애초에 새로운 추락자와 만나는 걸 싫어하는 편도 아니었고 말이지.

 물론 지금 간다고 해서 마주칠 확률이 무조건 100퍼센트인 것은 아니다. 그러니 운이 좋으면 마주칠 것이고, 나쁘면 못 마주치겠지 싶다. 그리고 미하엘은 운이 좋은 편이었다.

 밤인데도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지나쳐 서쪽의 관문을 넘는다. 이름 모를 추락자가 달려서 도시로 들어오려 한 게 아니라면 아직은 숲에 있을지도 모르는 시간이었다. 숲은 전반적으로 어두웠지만, 기이하게도 발 아래의 몇몇 풀이 빛을 내어 완전한 어둠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한참 추락자가 떨어졌을 위치를 가늠하던 미하엘은 앞에서 누군가 걸어오는 것을 발견했다. 긴 장발을 한 못 보던 추락자. 적어도 아직까진 마주친 적 없는 사람이었다.

 “안녕, 추락자?”

 미하엘이 먼저 짧은 인삿말을 건네었다. 풀떼기 따위가 빛을 낸다고는 했지만, 갑작스레 사람과 마주쳐 놀라지 않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이 추락자는 첫 추락일까? 갸우뚱 고개를 기울인 미하엘이 좀 더 네게로 다가섰다.

/2

668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03:28:36

어서와, 코우주.

다들 어떤 썰을 풀고 있었는지 보고 와야겠네~

669 코우주 (1Ylr2Orj8Y)

2024-06-16 (내일 월요일) 03:28:51

안되겟다
메구무주 검사길드장 하자

670 라크주 (kd0i.95SB2)

2024-06-16 (내일 월요일) 03:29:11

어라라 뉴페이스들이 잔뜩 ... 만나서 반가워!

671 코우주 (1Ylr2Orj8Y)

2024-06-16 (내일 월요일) 03:29:46

>>665 (신개념 의학이다)
그렇지만 그럴 일은 없지.... 크큭

672 메구무주 (gRviGFePB.)

2024-06-16 (내일 월요일) 03:30:02

>>669
(대충 도게자하는 짤)

그건 무리! 코우가 가장 귀여우니 오너인 코우주가 길드장을 하는 것이 옳다고 아뢰옵니다!

673 코우주 (1Ylr2Orj8Y)

2024-06-16 (내일 월요일) 03:30:28

라크주 하이~
뉴페이스 만타!

674 코우주 (1Ylr2Orj8Y)

2024-06-16 (내일 월요일) 03:32:44

>>672 이런 지리멸렬하고 피비린내나는 여자가 가장 귀엽다니..... 받아들일수 업소

675 메구무주 (gRviGFePB.)

2024-06-16 (내일 월요일) 03:34:47

>>674
그럼 뻑하면 성질내고 감정기복 왔다갔다하는 건장한 성인 남성은 귀엽다는 것입니까... 그러니 길드장 자리를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676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03:35:36

무슨 일이야 이 귀엽고 맛있는 썰들!

677 코우주 (1Ylr2Orj8Y)

2024-06-16 (내일 월요일) 03:39:04

>>675 .oO(평범하게 엄청 귀엽잖아)
코우주는 이 시간부로 메구무주에게 검사길드장 자리를 맡기고 턴엔드 하겠어.... 크큭

678 코우주 (1Ylr2Orj8Y)

2024-06-16 (내일 월요일) 03:40:23

헉 캡틴이다
캡틴도 검사길드 오자

679 메구무주 (gRviGFePB.)

2024-06-16 (내일 월요일) 03:41:14

>>677
의형제를 위해서라면 신이건 부처건 베어버릴 수 있는 탁한 눈의 피범벅 약장수라도... 결국엔 평범한 남자아이구나(???)


재미도 없는 드립 죄송합니다...

에? 아니 잠시만 저는 리더감이 못 돼요! 아이고 우리 길드 다 날아가네

680 코우주 (1Ylr2Orj8Y)

2024-06-16 (내일 월요일) 03:44:41

>>679 헉 생긴것만 귀여운게 아니라 맛있는 설정까지.....
훗... 역시 메구무주
당신이 적임자였어 검사길드를 잘 부탁하네 (악수 덥썩)

681 메구무주 (gRviGFePB.)

2024-06-16 (내일 월요일) 03:46:34

>>680
뭐 뭐야 난 도망치겠어(창문 깨고 도주)

맛있는 설정이라면 코우가 더 맛있는데~~!!!!

682 코우주 (1Ylr2Orj8Y)

2024-06-16 (내일 월요일) 03:51:47

아닌데에
메구무가 더 맛있는데에

그런데 메구무주 안 자?

683 아델-미하엘 (gzgFifrPZ.)

2024-06-16 (내일 월요일) 03:52:06

이상했다. 쨍하게 해가 비치지 않는 것으로 보아 분명 밤일 터인데, 이따금씩 일렁이는 이 불빛들은 무엇일까. 허리를 숙여 발 아래의 불빛으로 손을 뻗는다. 그것을 꺾어 숨을 들이키자, 미묘한 풀 향이 코 끝을 간질였다.

"빛나는 꽃이라, 이것 역시도 없던 것이구나."

알 지 못하는 장소로 떨어졌을까. 그래, 어쩌면 다른 세계로 떨어졌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느릿하게 마을, 어쩌면 도시 쪽으로 걷고 있었으나 확실하지는 않았고. 거기에... 분명 밤일텐데, 수상한 자가 나타나면 되려 의심을 살 지도 모르는 일이니, 하룻밤 이곳에서 자고 물어물어 도시쪽으로 향하는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다. 우선은 근처에서 적당히 잠을 잘까, 어떻게 할까... 고민하면서도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고.

그때, 발소리와 함께 말소리가 들려왔다. 두근거리는 심음이 귓가에 맴돈다. 탁한 눈으로 말소리가 들리는 쪽을 쳐다보았으나, 정확히 쳐다보았는지는 잘 모르겠다.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일이었으니. 중요한건, 어째서인지 그녀도 나와 비슷한 사정이라는걸 알겠다는 일이었다.

"반갑습니다. 아델라이데라고 합니다. 헌데, 추락자라 함은?"

처음으로 만난 사람은, 이쪽을 알고 있는 것 같은 말투였기에. 조금은 경계하면서도 그렇지 않다는 듯, 되려 손을 뻗었다. 우호의 표시였다.

어떤 사람일까. 무엇때문에 나를 알고 있을까. 그리고, 나는 어째서 저 사람이 나와 비슷하다는걸 알고 있는가. 모르는 일들 투성이었다. 아아, 조금은 귀찮아져오는 탓에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며 머리칼을 뒤로 쓸어넘긴다. 그저 방랑하고 싶을 뿐인 구름에게, 이런 일들은 조금은 버거웠다.

//
3

684 아델주 (gzgFifrPZ.)

2024-06-16 (내일 월요일) 03:53:10

>>666 괜찮아... 내가 메구무주 몫까지 많이많이 해줄게...(???)

귀여움들이 오가고 있었구나... 너무좋아...

685 메구무주 (gRviGFePB.)

2024-06-16 (내일 월요일) 03:53:13

>>682
사실 자러가야 하긴 하는데... 잡담이 꿀잼이라... 일단 버티는 중입니다

근데 코우주도 안 주무세요??

686 코우주 (1Ylr2Orj8Y)

2024-06-16 (내일 월요일) 03:56:14

아델주 자기 전까진 못자 크르르
농담이구 슬슬 자볼까 생각중.... 쿨쿨...

687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03:56:41

>>678 하지만 검사길드잖아? 검이 없는 걸~

688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03:56:54

코우주... 우리 같이 자러 가자 🥲🥲🥲 벌써네시야....

689 코우주 (1Ylr2Orj8Y)

2024-06-16 (내일 월요일) 03:57:41

귀여우면 들어올수 있어서 괜차나

690 메구무주 (gRviGFePB.)

2024-06-16 (내일 월요일) 03:57:57

그럼 저도 슬슬 찐으로 자러 가보겠습니다. 모두 쫀밤 되세요!

그리고 알레프주 situplay>1597048126>573 여기에서 이어주시면 됩니다!

691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03:58:27

>>689 인정

>>690 메구무주 잘자~!!!

692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03:58:52

다들 자자~ 답레는 낮에 줄게, 아델주. 모두 굿잠하자~

693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03:59:40

>>689 아니 그게 검을 쓰는 귀여움이 조건이 아니었단 말야? (쑻) 생각 해 볼게~

>>690 잘자, 메구무주.

694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04:00:35

응, 답레는 천천히 줘도 괜찮으니까 너무 신경쓰지 마. 캡틴도 어서어서 자라구~

695 코우주 (1Ylr2Orj8Y)

2024-06-16 (내일 월요일) 04:01:04

메구무주 빠빠이

>>688 그럼 무승부로 하구!
쿨쿨하자-

696 코우주 (1Ylr2Orj8Y)

2024-06-16 (내일 월요일) 04:02:06

검같은 건 항상 뒷전이었다 (쑻)
캡틴 빠바이

697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04:04:17

그럼 나두 자러 갈게... 다들 아침에 봐~!

698 코우주 (1Ylr2Orj8Y)

2024-06-16 (내일 월요일) 04:08:31

쿨쿨....

699 알레프주 (qz0OWkAp8U)

2024-06-16 (내일 월요일) 06:56:31

(셔터 드르륵)
그새 신입이 둘이나!! 두분 다 반가워여~~~

700 미하엘 - 아델라이데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09:19:50


 제 쪽을 향한 너의 움직임에 미하엘이 미묘하게 고개를 기울였다. 분명 네가 자신이 있는 곳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저 자체를 본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상하네. 자그맣게 중얼거린 미하엘은 곧 네 말에 정신을 차리고 뻗어진 손을 바라봤다.

 약간의 경계. 그러나 아니라는 듯이 뻗는 손. 미하엘은 네 말뿐만 아니라 보여주는 행동에 비식 웃는 소리를 냈다. 보폭을 넓혀 몇 걸음만에 너와의 거리를 바짝 좁힌다. 그리고 뻗은 손을 답싹 붙잡은 미하엘이 네 손을 위아래로 가볍게 두어번 흔들었다.

 “그래, 아델라이데. 난 미하엘이야. 추락자에 관해서 물었지? 추락자는 세계에 추락하는 사람을 의미해. 너나 나 같은 사람.”

 한쪽 손을 들어 하늘을 가리키더니 곧 아래로 슈욱 떨어지는 시늉을 했다. 네가 그 모습을 정확히 볼 수 없다는 걸 몰라서 하는 제스처였다.

 “첫 추락 때는 보통 많은 게 낯서니까 어색해 하는 사람이 많은데—, 아델라이데는 괜찮은가 봐?”

 간혹 자신이 살던 세계와 비슷한 세계에 추락해 상대적으로 빠르게 적응하는 이들이 있곤 했다. 미하엘은 네가 그런 종류의 사람인가 싶었다.

/4

701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09:20:20

좋은 아침이야. 맛있는 식사 전에 답레와 함께 갱신해.

오늘도 여전히 덥네. 완전 흐느적거리는 중.

702 윈터주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11:16:01

쫀아입니다~

703 알레프 - 메구무 (qz0OWkAp8U)

2024-06-16 (내일 월요일) 12:22:21

"너무하네."

그게 저주에 대한 소녀의 감상이었다. 자신은 잘 이해하지 못하지만 으레 인간들은 고통보단 죽음 택하는 경향 있지 않던가. 그런 관점에서 보면, 아이리의 저주라는 것은...
숙연해진 분위기에서 소녀는 후지마를 따라 하늘을 올려다본다. 그러다가도, 신을 언급하는 그의 말에 몸을 흠칫 떤다. 그런가, 신이라면 도울 수 있는 걸까. 하지만 제게 아직 창조의 권능 있었더라도 그를 도울 방법은 없었을 거다. 소녀는 최고신임에도 '전능'하지 않았으니까─ 해주하는 방법 따윈 모른다 그 뜻이다.

"...나도 미안. 납치범이라고 해서."

이어지는 그의 사과에 소녀도 덩달아 말 올린다. 곤란해하던 걸 도와줬는데 되려 납치범이라고 했었으니! 그리고 화만 잘 내는 쪼잔이란 감상도 취소다. 의외로... 뭐더라, 츤데레?인가.

"그럼 후지마는 계속 돌아다닐 거야? 저주 풀려고?"

소녀가 다시금 그를 올려다보며 묻는다.

704 알레프주 (qz0OWkAp8U)

2024-06-16 (내일 월요일) 12:22:40

쫀점쫀점~~~~

705 윈터주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12:26:44

알랲주 쫀점~

706 라크주 (kd0i.95SB2)

2024-06-16 (내일 월요일) 12:34:32

조은 점심 :3

707 윈터주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12:36:22

라크주도 쫀점~

708 라크주 (kd0i.95SB2)

2024-06-16 (내일 월요일) 12:46:10

내 주말이 사라져버렸다 ...

709 알레프주 (qz0OWkAp8U)

2024-06-16 (내일 월요일) 12:48:52

라크주도 쫀점~~~

710 영 - 윈터 (joM6sbv8BE)

2024-06-16 (내일 월요일) 13:21:48

눈에 보이지도 않는 것을 잡아챌 때부터 심상치 않다 느끼기는 했다. ……그래봤자 당신도 상처 입고 피 흘리는 한 번 뿐인 목숨에 불과한데. 그대로 도망쳤더라면 너도 저 사람들도 모두 다치지 않았을지도 모르잖아. 말릴 새도 없이 상황은 급속하게 일단락되어 버렸고, 그는 주저앉은 윈터에게 달려갔다.
조금 전도 지금도 아무런 낌새가 없었는데도 이유 모를 출혈이 계속되고 있다. 분명 공격에 당하지는 않았을 텐데 갑자기 왜 이러지? 그가 떠올릴 수 있는 한도 내의 추론은 둘 정도였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이미 다친 상태였거나…… 장기를 혹사하기라도 한 걸까? 원인이 무엇이 되었건 이대로 가만 두어선 안 될 것 같다는 사실만은 분명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지? 제 몸의 구조나 손상 시의 대처라면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타인의 몸은, 은근하게 발하는 체온이나 몸 안을 도는 혈액의 존재조차도 낯설다. 애초에 목숨이란 게 무슨 원리로 붙어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무작정 가르거나 잘라선 안 되리라는 것만은 황망한 와중에도 알겠다.

[ 피가 나면 어떻게 해야 해? ]

결국 상대의 앞에 마주앉아 물었지만, 눈에까지 피가 흐르는 상황에 잘 읽을 수 있었을지는 모르겠다.
그는 어찌해야 할지 몰라 윈터의 곁을 맴돌다 상대를 붙잡고 일으켜 보려 했다. 최소한의 의학적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내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되는 부상자에게 덥썩 시도할 만한 행동은 아니었다. 저와는 다른 ‘일반적인 인체’에 대한 무지가 여실히 드러나는 행동이었다.

711 윈터주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13:22:19

어예 마침 심심하던 차에 답레가~

영주 어서와요~

712 영주 (joM6sbv8BE)

2024-06-16 (내일 월요일) 13:25:09

히히 굿 타이밍이었네요ദ്ദി˶ˆ꒳ˆ˵)

윈터주도 안녕하세요~ヾ(*'∀`*)ノ

713 알레프주 (qz0OWkAp8U)

2024-06-16 (내일 월요일) 13:25:42

영주 어솨여~~~~

714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13:38:23

다들 어서와. 점심들은 먹었어?

715 알레프주 (qz0OWkAp8U)

2024-06-16 (내일 월요일) 13:44:32

아직이여~~~ 캡틴은 뭐 드셨나여~~~

716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13:45:25

미역국에 밥 말아서 후루룩 먹고 왔어.

알렢주는 왜 아직이야. 어여 먹어~

717 코우주 (1Ylr2Orj8Y)

2024-06-16 (내일 월요일) 13:48:37

슈슉 갱신

718 알레프주 (qz0OWkAp8U)

2024-06-16 (내일 월요일) 13:49:16

맛나게 드셨네여~~~~ 저도 곧 먹을라구여!!

719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13:50:01

코우주 어서와.

>>718 그래, 엄청 맛있는 걸로 배 채우고 오라구.

720 알레프주 (qz0OWkAp8U)

2024-06-16 (내일 월요일) 13:50:43

코우주 어솨여~~~~~ 반가워여!!!

721 윈터 - 영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13:51:40

>>710

"아... 요즘따라 자꾸 피가 나오네."

윈터의 목소리는 조금 갈라져 있었지만 상태가 아주 나빠 보이지는 않았어. 고개를 숙이고 있던 건 코피가 기도로 넘어가지 않게 하려던 것이었고. 주르륵 흐르던 코피도 금세 멎었고, 보기엔 숭하지만 눈에서 핏물이 흐른 것도 그냥 눈의 실핏줄이 터져서 피가 섞여 나왔기 때문이야.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라고. 몸을 무리하게 움직인 탓이었을까. 원래 이렇게까지 피가 나오지는 않았었는데.
소년은 뭐 마려운 강아지처럼 안절부절못하면서 주저앉은 윈터의 곁을 맴돌았어. 걱정이라도 해주는 걸까. 소년의 부축에 어렵지 않게 몸을 일으킨 윈터는 소년이 내민 종이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참 어이없다는 듯이 실소를 터뜨렸어.

"어떻게 하긴. 닦으면 되지."

윈터는 눈물을 닦을 때처럼 손등으로 눈가를 몇 번 문지르고 흘러내린 코피를 손바닥으로 슥슥 닦아냈어. 눈에서 나온 것은 상당히 묽어서 눈 화장이라도 한 것처럼 눈가가 붉어졌을 뿐이지만, 코에서 나온 것은 진하고 탁해서 옷소매로 바득바득 문대고 나서야 그나마 멀쩡한 얼굴로 돌아올 수 있었지.

"너는 뭐 어쩌다가 저런 놈들이랑 엮여가지고."

착한 건지 순진한 건지 그냥 생각이 없는 건지. 멱을 잡혀놓고도 환히 웃을 수 있는 정신이 조금 의심스러웠지만, 나쁜 아이 같다고는 생각이 들지 않아.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이고, 혼자 두기엔 또 엄한 일에 엮일 것 같아 평소에 없던 연민의 마음이 생겨나.

"야. 나랑 같이 갈래? 너도 여기가 처음인 것 같은데."

윈터는 소년을 바라보며 대뜸 그렇게 물었어. 아무래도 낯선 곳에서 혼자 헤매는 것보단 여럿이 힘을 합치는 게 안전할 테니까.


// 12

722 윈터주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13:52:18

캡틴 코우주 어서오세요~ 저는 점심 좀 늦게 먹을 것 같아요~ 슬슬 준비해야지

723 윈터주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13:56:13

흠~ 추락자들 모아서 폐건물이나 버려진 교회 같은 곳에 아지트 만드는 상상을 했어요~

724 라크주 (kd0i.95SB2)

2024-06-16 (내일 월요일) 13:57:48

여관에 손님 늘어나는 소리가 ...

725 영주 (joM6sbv8BE)

2024-06-16 (내일 월요일) 13:58:55

영:
202 캐릭터의 이름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뜻, 호불호,지어준사람 등)
이미 일상에서 나왔던 부분이네요! 미하엘과 통성명을 할 때 본인이 즉석으로 지었습니다.
영원, 영구, 불변, 긴 시간, 불멸, …….등등의 뜻을 지닌 말이라면 무엇이든 이름이 될 수 있어요. 본인은 썩 마음에 들어하는 이름입니다.
무엇보다도 다른 사람이 자기를 불러주는 것 자체가 기쁘대요.

289 오감중 가장 민감한 것
청각?
예전 세계는 특별한 변화가 없는 한 대체로 고요했거든요. 그래서 늘 소리를 예민하게 느끼는 중이에요.

(+)
후각: 멀쩡은 한데 숨을 안 쉬네요…
미각: 얘도 멀쩡은 한데 쓸 일이 없네요…

234 캐릭터의 말투를 묘사해주세요
음… 평범하고 친근한 반말? 말투는 평범한 편이면서도 특유의 성격 때문에 천진하고 맹한 느낌이 좀 있습니다 영: (*°▽°*)헤헤

아직도 사정이 있어서 육성으로 말하는 모습은 저도 못봤지만요…🤦🏻‍♀️ 문자의 특성 상 글로 쓸 때는 말이 조금 더 축약되곤 하지만, 글로 하는 말과 진짜 말투에 큰 차이는 없어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726 영주 (joM6sbv8BE)

2024-06-16 (내일 월요일) 14:00:22

오늘도 진단~
코우주도 어서오세요!

저는 갑자기 배가 살짝 아파서 아직 안 먹었어요...(›´-`‹ ) 이젠 좀 나아져서 지금부터 준비해보려고요!

앗 그런데 윈터 큰 부상은 아니었구나!! 심장 아프대서 걱정했다구(´°̥̥̥̥ω°̥̥̥̥`)

727 알레프주 (qz0OWkAp8U)

2024-06-16 (내일 월요일) 14:00:26

ㅋㅋㅋㅋㅋ영이도 파티 합류인가여?!

728 코우주 (5VxqeWwsno)

2024-06-16 (내일 월요일) 14:00:46

캡틴 하이~
헤헤 알레프주도 반가워여 ><
윈터주도 안녕안녕

밥먹기 귀찬타....

729 윈터주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14:00:52

불멸이라는 이름도 꽤 귀여운데요~
글씨에서도 느껴지는 천진하고 맹한 목소리 저는 음성지원 됐거든요~

730 라크주 (kd0i.95SB2)

2024-06-16 (내일 월요일) 14:01:47

영이까지 파티 합류하면 본격 라크 선생님 모드 들어갈 것 같고(w/ 알레프)

731 라크주 (kd0i.95SB2)

2024-06-16 (내일 월요일) 14:02:02

코우주 어서와! >:3

732 알레프주 (qz0OWkAp8U)

2024-06-16 (내일 월요일) 14:03:06

>>725 앗 두번째 질문 보고 갑자기 궁금해졌는데 영이네 세계는 동물들도 다 사라진 세계인가여??

733 윈터주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14:03:27

>>726
능력 사용의 페널티를 표현하려고 했던 건데~ 아무래도 순간적으로 엄청 흥분하면 심장이 아프긴 하죠? ㅎㅎㅎㅎ 영원이도 부활하면 기억 잃는다는데, 윈터도 능력 너무 과하게 사용하면 그럴 수 있다고요~

>>728
귀찮아도 챙겨먹는 게 좋아요~ 식사 거르면 몸이 아프더라고...

734 코우주 (5VxqeWwsno)

2024-06-16 (내일 월요일) 14:04:34

영주도 하이~
라크주도 하이하이

영이 이름 지어주고 싶다

735 윈터주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14:05:46

영원이 불멸이 뭔가 강아지 이름 같아 ㅎㅎㅎㅎㅎ

736 영주 (joM6sbv8BE)

2024-06-16 (내일 월요일) 14:06:03

>>730 우와 선생님 라크 이것도 좀 괜찮을 것 같은데요
라크쌤 이 포즈 한 번만 해주세요(?)

>>732 네! 그래서 동식물도 좋아해요!

737 아델-미하엘 (zN.VH.d9BM)

2024-06-16 (내일 월요일) 14:07:35

이상하다라. 자그맣게 중얼거린 그 목소리를, 그는 놓치지 않았다. 날때부터 보이지 않는 눈때문일까, 예민하게 발달한 청각은 내게 많은 것들을 들려주었다. 비식 하고 웃는 소리. 몇걸음만에 바짝 좁혀지는 거리, 답싹 붙잡힌 손. 손의 크기와 흔들리는 위치로 미루어 보아 키는 그렇게 크지 않은 듯 싶은데, 보폭이 꽤 넓구나. 실력자일까. 짧게 숨을 내뱉었다.

"역시, 다른 세계입니까... 어림짐작은 하고 있었습니다. 빛이 나는 풀은, 제 세계에는 없던 것이라서요."

꺾었던 풀을 비어있는 손으로 건네듯 들어보이고는 살며시 미소지었다. 당신의 제스쳐에도 시선은 허공에 고정되어 움직이지 않았다. 대신 귀로 듣고 있었다.

"아뇨... 솔직히 말하자면 저도 당황스럽습니다, 미하엘 양."

"다른 세계라는것도 벅차지만, 무엇보다 그쪽의 진의를 파악하기 어렵거든요. 저는 본디 흘러가는 구름같은 사람이라, 이런저런 일들에 휘말리는것은 사양하고 싶습니다만."

그는 조심스럽게 카드를 던졌다. 자신의 패를 드러내보이는것으로 적의가 없음을 밝히고자 했다. 성가신 일들은 사양하고 싶다. 이렇게 조심스럽게 떠보는것도, 경계하는 행동들도 제게는 어울리지 않는 옷이었다. 천천히 눈을 깜빡이면서 그는 말을 이어갔다.

"미하엘 양은 언제쯤 이 세계에 오셨습니까? 그리고, 첫 추락이라 함은... 추락이 한번으로 끝나는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만..."

//
5

738 윈터주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14:08:08

아델주도 어 서 오 세 요 ~

739 아델주 (zN.VH.d9BM)

2024-06-16 (내일 월요일) 14:08:20

다들 안녕~! 좋은 아침!!!

740 메구무-알레프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4:09:25

"괘안타. 머, 무작정 붙들고 달린 내 잘못도... 쫌 있었을테니까. 니도 경황이 없었을거아이가. 오해할만도 했제."

그리고 다소 불순한 의도로 니를 구해준 것도 있고... 이 말은 차마 할 수 없어 속으로 삼켰다. 알레프의 사과에 고개를 살짝 저은 메구무는 뉘엿뉘엿 넘어가는 해를 보며 감성이 짙어진건지, 이전의 무뚝뚝한 말투가 아닌 살짝 나른하고도 처연한 말투로 말했다."

"그래. 지구라고 캤나? 지구를 샅샅이 뒤져서라도, 꼭 찾아낼기다. 가다보면 뭐라도 있겠제."

왠지 모를 결연한 눈빛으로, 잠시 주먹을 꽉 쥔 메구무는 다시 손을 피고는 가방에서 뭔가를 꺼내 무릎을 살짝 굽혀 그녀와 눈높이를 맞추고 알레프에게 그것을 건넸다. 작고 납작한 나무 통에 담긴 연고와 작은 환 3알이었다.

"이건 연고. 붓거나 쓸린 곳에 발라라. 그리고 이건 소화제. 속 더부룩하믄 묵으라."

아까 전 보호자가 없다는 말이 신경 쓰였는지, 사족까지 덧붙여가며 그녀의 손에 쥐어주려고 했다.

"내가 직접 만든기다. 진짜배기 약사니깐 안심해라. 내는 가짜는 취급 안 한다."

다소 자부심이 느껴지는 말이었다. 다시 일어난 메구무는 가방을 고쳐 매고, 그녀에게 더 늦기 전에 어디든 가라는 말과 함께 뒤를 돌았다.

'오늘은 노숙을 해야하나... 아니면 약으로 물물교환 해서 뭐라도 좀 얻어야겠어.'


//25

이렇게 막레할까요?

741 알레프주 (qz0OWkAp8U)

2024-06-16 (내일 월요일) 14:09:27

>>736 ㅋㅋㅋㅋㅋㅋㅋ한석원쌤ver 라크라니 ㅋㅋㅋㅋㅋㅋ
허거덩 그렇군여... 청각에 예민할수밖에 없겠네여!!

742 라크주 (kd0i.95SB2)

2024-06-16 (내일 월요일) 14:09:28

>>736 사진에서 너무 강한 빛이!!

아델주 쫀아 :3

743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4:09:52

답레와 함께 갱신~~

모두 안녕하세요~!

744 영주 (joM6sbv8BE)

2024-06-16 (내일 월요일) 14:10:35

>>734 어떤 이름일지 기대되는데요 히히(❁´▽`❁)

아델주도 어서오세요~~

745 아델주 (zN.VH.d9BM)

2024-06-16 (내일 월요일) 14:10:44

윈터주 라크주 메구무주 안녕안녕 반가워~ 좋은 아침이야! 다들 밥은 먹었을까? 🥰

746 알레프주 (qz0OWkAp8U)

2024-06-16 (내일 월요일) 14:11:04

아델주 메구무주 어솨여~~
>>740 네넵 이걸 막레로 해여!! 수고하셨어여!! 사랑이 약 쥐어주는거 넘 스윗하자나~~~~~~ (사실 알렢이에게는 필요가 없다고 한다)

747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14:12:06

영주도 알레프주도 반가워~! 사람 많으니까 좋다 ☺️

748 코우주 (5VxqeWwsno)

2024-06-16 (내일 월요일) 14:12:11

갑자기 사람 많아진다
다들 어서와

749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4:12:32

>>746
사실 저기엔 '뭣하면 이 약을 돈으로 바꿔라'라는 뜻이 있긴 한데 쓰자니 너무 스윗해보일까봐 딱히 넣진 않았습니다. 피를 부르는 약장수가 스윗하면 안되니까!(깐깐)

750 윈터주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14:14:30

메굼주도 어서오세요~

751 알레프주 (qz0OWkAp8U)

2024-06-16 (내일 월요일) 14:15:19

>>749 스윗해~~~~~ 스윗한 약장수(??)

752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14:15:22

귀요미 길드장(???) 코우주도 안녕안녕~!

753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14:15:48

메굼주는... 스윗한 귀요미구나......

754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4:15:55

글고보니 학교au하면 다들 어떤 학생/교사일까...

메구무는 이과일거고... 선생님이면 화학쌤이겠죠? 약사 하려면 이과 가야하고 약은 화학계열이니깐...

755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4:16:28

다들 안녕하세요! 인사 오지게 박겠습니다!(그랜절!)

사람들 많다~~~

756 영주 (joM6sbv8BE)

2024-06-16 (내일 월요일) 14:18:13

메구무주도 어서오세요~~ 일상 수고하셨어요!

757 라크주 (kd0i.95SB2)

2024-06-16 (내일 월요일) 14:18:35

화력 좋다 좋아

758 코우주 (5VxqeWwsno)

2024-06-16 (내일 월요일) 14:19:01

아델주 안녕안녕~
길드장... 어제 메구무주에게 넘겼는데??

759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4:19:21

감사합니다! 첫일상! 즐거웠다~~ 재밌었어요!

알레프주 같이 일상 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760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4:20:36

나중에 스레 후반 됐을때 첫인상/현인상 표 만들어도 재밌겠어요ㅋㅋㅋㅋㅋ 뭔가 엄청난 변화가 있을듯...

761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4:23:55

>>758
저, 저는 분명 거부했는데요?!

762 알레프주 (qz0OWkAp8U)

2024-06-16 (내일 월요일) 14:26:03

>>754 반에 하나씩은 있는 아싸 학생...?

763 윈터주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14:28:23

>>754
윈터는 복학생+육상부? (경마아님)

764 라크주 (kd0i.95SB2)

2024-06-16 (내일 월요일) 14:30:56

>>754 라크는 아마 모델 일을 하고 있는 학생이지 않을까 ...

765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4:32:23

아 학교썰 너무 재밌다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다들 개성만점ㅋㅋㅋㅋㅋㅋㅋㅋㅋ

766 아델주 (zN.VH.d9BM)

2024-06-16 (내일 월요일) 14:34:37

>>754 아마 음악쌤(한량) 같은 느낌이지 않으려나~

>>758 >>76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절은.. 거절한다...(???)

767 코우주 (5VxqeWwsno)

2024-06-16 (내일 월요일) 14:36:29

>>761 거부권은 업따 (진지)

>>754 전학 4번이나 했다구 하는 문제아!

768 영 - 윈터 (joM6sbv8BE)

2024-06-16 (내일 월요일) 14:38:55

[ 아픈 거 아니야? ]

단순히 오래 달려 숨 차 하는 사람에게마저 중병을 의심했던 그였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죽을 만큼 아픈 게 아닐지 걱정했지만 그건 아닌 듯하니 다행일까? 사실 얼굴에서 피를 쏟는 증세는 다른 사람이 보기에도 충분히 위급하게 여길 수도 있었던 문제였으나, 그는 마냥 상대가 하는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만 했다. 괜찮다니 다행이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주변을 왔다갔다 하며 걱정했던 것이 언제였냐는 듯 표정이 삽시에 활짝 편다. 남의 말을 너무 쉽게 믿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 길에 누워 있길래 살아 있는지 확인하려고 계속 깨웠어 ]
[ 귀찮게 하지 말라고 하면서 화내더라 ]

어쩌다 엮였느냐는 말을 질문으로 받아들인 모양이다. 곧바로 간략한 전후사정을 써서 척 내보이는데, 그 표정 한결같이 천진하니 이쪽도 어떤 의미에서는 여간 호락호락한 문제아가 아닌 듯싶다.
……아,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정신이 팔려서 잠시 잊고 있었다. 그러고 보면 다른 사람들도 쓰러져 있었지. 그는 윈터가 해치운 불한당들을 휘휘 둘러보다 물었다.

[ 저 사람들도 괜찮아? ]

저 사람들도 그냥 닦으면 되려나. 부상의 경중을 그로서는 도무지 판단할 수가 없다. 속으로 머리만 이리저리 굴려 대던 와중 물음 하나가 들려왔다. 같이 가자고? 그는 단 일편의 고민도 없이 즉답했다.

[ 응 ]
[ 어디로 가는데? ]

그의 나이 n만 세, 어린애마저도 뇌물을 줘야 고민하는 체라도 해 볼 제안을 덥썩 물고 보기부터 한다…….

769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4:42:20

화학쌤 메구무

들어오자마자 어두운 교실+먼지 냄새에 성질 내면서

"니들이 어둠의 자식이가?! 퍼뜩 커텐 걷어라. 그리고 마 청소담당 누고? 느그들 똑바로 안 하나?"

라고 잔소리해서 반마다 메구무 성대모사 잘 하는 애들 하나씩 있을듯요...

770 아델주 (zN.VH.d9BM)

2024-06-16 (내일 월요일) 14:43:0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약간 메구무... 응팔에 나오는 학주쌤같은 이미지네....(???)

771 미하엘 - 아델라이데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14:43:46


 상황 판단이 빠르다는 건 나쁜 일은 아니었다. 오히려 느린 것보다야 빠른 것이 나았다. 꺾인 풀을 바라본다. 여전히 미미한 빛을 내는 풀은 잘려나가도 한동안은 빛을 뿜는 듯싶었다. 무심코 이걸 잘게 잘라 밤에 뿌려댄다면 멀리서 보았을 때 제법 예쁜 광경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실제로 하진 않겠지만.

 “아하—.”

 짧은 소리, 이후 웃음이 이어진다.

 “혹시 내가 널 미심쩍어 한다고 생각한 거야? 별 거 아니었고 의미가 큰 것도 아니었는데—.”

 미하엘은 입가를 손으로 가린 채 킥킥 웃었다. 미하엘 ‘양’이라는 호칭이나 적의가 없음을 드러내는 모습이나. 네가 무언가······, 그러니까 예를 들어 자신을 비롯한 추락자에게 해가 되거나 할 사람은 아니라는 걸 알겠다.

 “뭐어, 내가 오해하게 말하긴 했지······.”

 말끝을 묽게 흐렸지만, 그 말 끝에 오해하게 만들어서 미안하다거나 같은 말은 없었다. 도시 쪽을 향해 시선을 잠깐 돌린 미하엘은 이어진 네 질문에 다시 시선을 네게로 돌렸다.

 “여기로 추락한 건 얼마 안 돼. 이주 좀 안 됐으려나? 아니다, 이제 삼주 차던가? 날짜를 셀 필요가 없으니 그러려니 해서 정확히는 잘 모르겠네.”

 “추락? 응, 아무래도 그렇지? 영원토록 이 세계에 머무르진 않으니까.”

 물론 머무르려고 한다면 머무를 수 있긴 하다. 하지만 네가 그런 걸 묻는 건 아니었으리라. 빙글빙글, 네 주변을 살피듯 미하엘이 알짱거렸다. 그 행동은 딱히 어떤 것을 찾거나 알아보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 곧 알짱거리던 것을 멈춘 미하엘이 도시 쪽을 손으로 가리켰다.

 “도시로 갈 거지? 어차피 밤도 늦은 데다가 잘 곳을 찾아야 할 거구 말이야?”

 아니면 혹시 노숙파? 미하엘은 장난스레 말하며 먼저 두어 걸음 앞섰다가 다시 너를 돌아봤다. 어서 오라는 듯 재촉하는 것은 덤이다.

 “빨리 와. 궁금한 게 있으면 가면서 더 얘기해 줄 테니까. 이런 기회, 별로 흔치 않다?”

 괜히 생색 한 번 냈다.

/6

772 영주 (joM6sbv8BE)

2024-06-16 (내일 월요일) 14:44:31

>>754 음~ 무난하게 모범생일 것 같네요🤔
선생님들한테도 애들 사이에서도 쟤가 착하기는 해... 라는 것만은 확실하게 인정받을 것 같은?

근데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면 애가 너무 해맑아서 괴롭힘당해도 괴롭힘당하는 것도 모를 것 같아서 걱정돼요... 그래도 아무튼 본인은 즐겁게 잘 지낼 것 같아서🤦🏻‍♀️🤦🏻‍♀️

773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4:45:12

>>770
학주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약간 거침킥의 이민용을 생각했는데... 쓰지도 않는 매 들고 다니는데 그 이름은 아이리고(???)

774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14:46:33

학생/선생인 우리 추락자들. 귀엽다.

미하엘은 같은 학년뿐만 아니라 전교생의 데이터를 알고 있는 인싸 중의 인싸, 마당발 같은 느낌의 학생이고, 다윈은 글쎄... 청소부나 매점 주인 정도 하고 있지 않을까? (애초에 선생도 아님)

775 알레프주 (qz0OWkAp8U)

2024-06-16 (내일 월요일) 14:46:42

(메인미션... 서브미션... 하고싶은데 그저 밍기적...)

776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4:47:44

>>772
괴롭힘 당한다는걸 인지하지 못 할 정도로 해맑다니ㅠㅠㅠㅠ... 쉭쉭 물러가라 영이를 괴롭히는 나쁜놈들~~ 영이는 평화롭고 즐거운 학창시절을 보내야하는데!

그럼 선생님이라면 어떤 느낌일까요?

777 로시주 (U4QpVBYeFU)

2024-06-16 (내일 월요일) 14:50:59

로시테아는 살짝 껄렁한 운동부? 그런 느낌이지 않을까요. 가끔 바보짓해서 선생님한테 자주 혼나는.

778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14:53:36

로시주 어서와. 설정과 함께 등장이라니 아아주 훌륭해.

779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4:55:16

로시주 어서오세요~~!!

780 로시주 (U4QpVBYeFU)

2024-06-16 (내일 월요일) 14:57:26

다들 안녕하세요!

781 아델-미하엘 (zN.VH.d9BM)

2024-06-16 (내일 월요일) 15:01:42

짧은 소리, 그리고 웃음. 킥킥거리는 소리. 조금은 다행일까,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말을 이어간다.

"글쎄요, 어떨까요."

말을 삼간다. 입은 화의 근원이요 혓바닥은 재앙이니, 침묵은 금이로다. 여러가지 가능성들이 있었다. 그정도로 머리가 돌아가지 않는 사람은 아니었다. 어째서일까, 우리는 서로를 알아 볼 수 있었고- 거기에 우리가 살던 세계가 아닌, 다른 세계로 떨어졌으니.
다른 세계로 떨어졌다는 것은, 다양한 세계가 있다는 뜻이리라. 하나의 세계도 드넓도다. 헌데 수많은 세계라면 그 얼마나 넓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있을까. 쉬이 신뢰하지 못하는 것은 오히려 이쪽이었다. 사냥, 이라는 불길한 가능성도 배제할수는 없었다.

그렇기에 지금의 상황은 오히려 좋은 일이었다. 대화가 통하고, 적의가 없음을 밝히고, 그 쪽 역시도 적의는 크게 없어보인다. 쉬이 신뢰할 수는 없다만서도, 적어도 배신이라는 형태로 칼날이 박힐 일은 없으리라. 지금으로써는, 말이다.

"그렇군요. 문답을 즐기시는것같아 조금 더 여쭙자면... 미하엘 양은 추락이 처음이 아닌겁니까?"

여기로 추락한건 얼마 안 되었다는 것은, 본디 있던 세계에서 이 세계로 넘어온 것을 뜻할수도 있다만, 다른 세계에서 또 다시 다른 세계로 추락한것을 뜻할지도 모른다. 우선은 정보를 조금 더 갖고 싶었다. 단순히 방랑하기에는 알 지 못하는 것들이 너무나 많았다. 성가신 일에 휘말리는건 사양이니까.

"영원토록 머무르지 않는다라..."

빙글거리며 당신이 내 주변을 걷는 소리가 귓가에 맴돈다. 그리고는 손을 뻗는듯한 소리.

"다행이군요. 정말 도시가 있었다니."

"고맙습니다. 그러면... 추락자라고 하는 이들은, 저희 말고 또 얼마나 있습니까? 그들은 무엇을 하며 지내죠?"

방랑해도 괜찮을까. 한 군데에 오래 머무르는 것은 사양이었다. 어쩌면 신의 농간일지도 모른다. 마음껏 방랑하라는.
혹은, 더이상 네가 머무를 곳은 없다는듯한, 그런 아이러니함. 저도 모르게 실소가 배어나왔다.

/ 7

782 코우주 (5VxqeWwsno)

2024-06-16 (내일 월요일) 15:03:26

헤헤 밥먹구 왔따
일상 할 사람~

783 아델주 (zN.VH.d9BM)

2024-06-16 (내일 월요일) 15:03:48

>>77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최근에 응팔을 너무 감명깊게 봤거든... 드라마 묵혀뒀다 보는 스타일이라(?)
히히 분명 아이리 건드리면 불같이 화내겠지... 그거 뒀다 국끓여먹을거냐면서 괜히 장난치고 싶어지네~

>>775 (나두... 신입이라..)(옆에서 같이 밍기적)

로시주 어서와~!!! 반가워!

784 아델주 (zN.VH.d9BM)

2024-06-16 (내일 월요일) 15:04:19

코우주 코우주 밥 뭐먹었어?
나는... 몸보신 하려구 치킨 시켰어...

785 로시테아 - 미하엘 (U4QpVBYeFU)

2024-06-16 (내일 월요일) 15:04:25

>>476 다행히 위에서는 큰 문제 없이 사람들을 받은 것 같다. 마지막 한 명이 남아서야 떠올린게 자신도 참 멍청하지만...지금 이곳에 자신의 동료들은 없었다. 원래는 이런 짓을 해도 동료들이 알아서 잘 커버해줬지만, 이제는 그게 어렵겠지.

세계가 바뀐 것보다 동료들의 빈자리를 인식하는게 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제 머릿속을 스쳐지나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은 이 켄타우로스...젠장, 이놈이 마물이 아니라니 참 새롭군. 아무튼 이녀석은 좀 심각하게 다친게 던지면 진짜 위험할 것 같다. 달리 방도가 없나 생각하는데...

“로시테아. 그 사람은 됐어, 던지지 마. 내가 올릴 테니까.”

위에서 소리가 들려온다. 미하엘에게 방법이 있는건가? 그럼 다행이군. 사실 슬슬 던지는 것도 힘에 부쳤으니 말이야. 자신은 언젠가부터 체력 훈련이나 창술 자체보다는 그냥 능력으로 전부 해결했으니, 기본기가 부족하단 말이지. 능력 쓰느라 체력도 떨어졌으니 아슬아슬 했다.

"그럼 맡긴다 미하엘!!! 이놈 진짜 위험해보이니까 빨리 부탁하지!!!"

그리 말하고는 한 번 강하게 뛰어 구멍의 중간지점 까지 올라가고, 그 후로는 벽을 타서 올라간다.

786 윈터주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15:04:42

다들 어서오세요~ 저는 점심 다녀올게요~

787 알레프주 (qz0OWkAp8U)

2024-06-16 (내일 월요일) 15:06:54

로시주 어솨여~~ 윈터주는 맛점하세여!!
일상은 잠깐 보류...!!

788 아델주 (zN.VH.d9BM)

2024-06-16 (내일 월요일) 15:07:54

윈터주 밥 맛있게 먹구와~

789 코우주 (5VxqeWwsno)

2024-06-16 (내일 월요일) 15:11:29

>>784 ..............(부릅)

790 코우주 (5VxqeWwsno)

2024-06-16 (내일 월요일) 15:11:53

윈터주 맛점하구 와~

791 아델주 (zN.VH.d9BM)

2024-06-16 (내일 월요일) 15:12:51

>>789 엣 어 째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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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2 코우주 (5VxqeWwsno)

2024-06-16 (내일 월요일) 15:17:32

>>791 혼자만 치킨 먹는다!!
나는 그냥 국에다 밥 호로록 먹구 왔어~
입맛도 없구

793 알레프주 (qz0OWkAp8U)

2024-06-16 (내일 월요일) 15:21:01

이제서야 메인미션을 작성한 알렢주는 게으름뱅이에여...
(아델주 치킨 뺏어묵기)

794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5:21:06

>>783
그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 넵 맞아요... 아이리 건들면 너죽고 나죽자 모드 됩니다... 근데 아이리는 여기서도 물건인거야...????(아이리: 너무하네)

795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5:23:15

그럼... 아델 일상, 내가 함 찔러볼까나...

796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5:23:59

응? 아델이 아니라 코우였구나 미친 잘못 봤다

그럼 코우 일상으로 전환!

797 영주 (joM6sbv8BE)

2024-06-16 (내일 월요일) 15:30:13

조금 타이밍이 늦었을지도 모르지만... >>760의 첫인상 하니까 생각나서 대충 만들어봤어요

다윈 첫인상은 이거였는데요
이유는 >>검은 셔츠에 하얀 코트는 회귀자 특징이라도 되는 건지<< 이 부분에서 이제는 장르문법으로 자리잡은 현판 회귀자 설정의 패러디를 조금 느껴버려서?🙄 아무튼 그렇습니다

원본은 이거예요↓
https://i.postimg.cc/y8v85bgz/Fva4-BXfa-AAAOpkk.jpg

798 코우주 (5VxqeWwsno)

2024-06-16 (내일 월요일) 15:32:24

>>796 와아아아~
검사 길드장이다 (아님)
일상 하자!

799 미하엘 - 아델라이데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15:33:45


 문답을 즐긴다— 맞는 말이다. 모르는 사람과 말을 섞고 그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정보를 정리하는 건 싫어하지 않았다. 아니 굳이 따지면 그래야만 했다. 추락한 세계가 어떤 곳인지, 새로이 추락하는 추락자가 어떤 사람인지 알기 위해서라면, 대화만큼 좋은 것이 없었다.

 비록 자신이나 상대가 어떤 생각을 갖고 대화에 임하는지는 모르더라도.

 “응, 처음 아냐. 그렇기에 너한테 답해줄 수 있는 게 있다구~?”

 이렇게 추락 경험이 있는 사람을 만나지 못한다면 혼자 정보를 얻어야 한다고 재잘거리는 목소리가 어쩐지 신이 났다. 미하엘은 도시로 향하며 이어진 네 질문에 대답한다.

 “일단, 내가 아는 걸로는 다섯 정도려나? 어쩌면 더 있을 수도 있고. 아무튼 확실한 건 다섯이야. 그리고 혹시나 오해할까 봐 미리 말해두는데, 이런 식으로 한 세계에 추락자가 여러 명 모이는 일은 자주 있지 않아. 그것도 첫 추락이면 더더욱.”

 어쩌면 아까 전 이상하다고 중얼거린 건 이런 상황 때문인지도 몰랐다. 미하엘은 길게 낮은 숨을 뱉더니 곧 별 거 아니라는 식으로 행동했다.

 “하지만 아예 없는 일도 아니긴 해. 그냥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서 말하는 거니까 대충 흘려 들어.”

 “그리고 또······. 아까 뭐랬더라? 무엇을 하며 지내냐고 했었지?”

 “아무것도. 뭐, 한다면 할 수는 있지만, 추락자마다 다른 부분이라. 네가 원하는 대로 해. 솔직히 내가 이래라저래라 할 건 못되잖아?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세계의 주민을 학살한다거나······, 그러면 안 되는 거 알지? 다음 세계로 추락할 때까지 고생한다구?”

 뒤에 덧붙인 말은 정말로 네가 학살을 저지르거나 할 것 같아 한 말은 아니었다. 큰 사고를 치면 수배가 되어 쫓긴다거나 할 수도 있는 일이다. 그렇게 된다면 꽤나 피로할 것이다. 그런 마음에서 한 주의에 가까웠다. 경고가 아닌 주의인 것은, 사실상 미하엘이 네가 무언가를 저지른다면 말릴 권리는 없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건 대부분의 추락자도 마찬가지다.

/8

800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15:35:49

>>797 아 (대빵 터짐) 아... 갑자기 이렇게 훅 들어오기 있기? 아니 비슷한 생각을 한 건 맞는데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제대로 웃음 터졌다. (저장!)

801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5:38:55

>>798
일상일상!

선레는 제가 드릴게요. 무슨 상황 원하세요??

802 코우주 (5VxqeWwsno)

2024-06-16 (내일 월요일) 15:40:17

>>801 우음
메구무쪽은 지금 어떤 상황?

803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5:42:00

>>802
물물교환이나 약을 팔아서 돈을 좀 벌으려는 상황...인데 노숙을 할지도 고민 중입니다.

804 영주 (joM6sbv8BE)

2024-06-16 (내일 월요일) 15:44:15

>>800 히히 내가 캡틴을 웃겼다!!!( •̀ ω •́ )✧

805 코우주 (5VxqeWwsno)

2024-06-16 (내일 월요일) 15:46:48

>>803 한 마디로 방황하구 있군 후후
그럼 자연스럽게 만나는 걸루 하자~

806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5:47:29

>>805
네! 그럼 선레 써올게요~

807 미하엘 - 로시테아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15:48:50


 부탁한다는 말을 들은 게 제법 오랜만이다. 미하엘이 씩 미소지었다. 걱정말라던지, 아니면 알았다던지 어떤 믿음직한 말은 없었다. 다만 까딱이는 손을 따르듯 켄타우로스의 몸이 허공으로 들려올려진 것뿐이다.

 구덩이 내에서 벽을 타고 완전히 올라온 너와 켄타우로스가 바닥에 뉘여져 도움을 주기 위해 온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것은 거의 비슷한 시간이었다. 미하엘은 널 보며 배시시 웃고는 엄지를 세웠지만, 곧 쓰러지는 것처럼 그대로 바닥에 드러누웠다. 머리가, 눈앞이 핑핑 돌았다. 누워 있기는 했지만, 어디가 북이고 남인지 구분이 가지 않았다.

 정말 번거로워······. 미하엘이 가까스로 고개를 돌려 구출한 사람들 쪽을 보았다. 다소 경미한 부상의 사람들은 벌써 정신을 차리는 듯싶었고, 가장 큰 부상의 켄타우로스는 응급처치를 끝낸 뒤 진료소 따위로 옮겨지고 있었다.

 “와, 참 별 일이네.”

 확실히. 갑자기 바닥이 무너질지 누가 알았겠는가. 여전히 누운 채 중얼거리던 미하엘은 괜찮으냐며 자신에게 다가오는 사람들에게 문제 없다고 손을 저었다.

 네 쪽으로도 사람들이 모인다. 부상자 중에는 제 가족이 있기라도 했는지 구해줘서 고맙다는 인사가 연신 이어졌다. 은인이니, 뭐니 하는 낯간지러운 소리 속에서 미하엘이 너를 보았다. 흡사 네 반응이 어떤지 살피는 것만 같았다.

/15

808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15:50:29

>>804 하지만 이거 엄청 웃긴 걸. 아 다시 보고 왔다가 또 웃었어... 이제 그만 볼래. 웃으니까 더 더워.

809 알레프주 (qz0OWkAp8U)

2024-06-16 (내일 월요일) 15:54:50

>>797 ㅋㅋㅋㅋㅋㅋㅋ이거 뭐에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10 메구무-코우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6:08:48

알레프와 헤어진 뒤, 하늘이 점점 어스름해지기 시작하자 메구무는 마음이 조급해졌다. 얼른 물물교환이건 약을 팔건 해서 돈을 얻어야 했다. 다소 위험하지만 노숙이라는 선택지도 있었고, 의외로 메구무도 그것을 꺼리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아이리 때문에 노숙은 가급적 피해야만 했다. 옛날에 그를 도둑맞은 적이 있던지라 그는 더욱 조심스러웠다.

「어쩔 수 없다. 오늘은 노숙을 하는게 낫겠다.」
"안 된다. 누가 니 훔쳐가면 우얄라고 그러노?"
「후우... 그치만 달리 방도가 없지 않나? 짐까지 물물교환도 다 거절당하고, 약도 안 팔리고...」
"니는 가마이 있으라. 내 알아서 하께."

아이리는 속으로 '네네~ 메구무님 니 맴대로 하세요~'라고 비꼬았으나, 그가 조급해하는 것을 느꼈기에 메구무 말대로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애초에 혼자선 움직이지도 못 하니 평소에도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었지만.(막간의 블랙코미디다)

그렇게 메구무는 부단히 돌아다니며 자신의 약을 팔고자 했으나, 모두 족족 거절 당했다. 하기사, 수상한 행색의 사람이 파는 수상한 약은 모두가 믿지 못 할테니 당연한 일이었다. 결국 해는 완전히 지고 말았다.

"옘병할."

메구무를 잘 아는 아이리는 더 말을 얹지 않았다. 그를 1n년 간 봐왔던 짬에서 나온 처신이었다. 지금 건들면 폭발한다. 그렇지만 메구무는 잠시 한숨을 푹푹 쉬더니 다시 일어났다. 좀 진정이 된 것 같았다. 그는 골목골목을 쏘다니다가 어느 검을 든 여성을 발견했다. 이거다! 검을 쓴다=다칠 일이 많다=약이 필요하다! 그 기적의 논리에 아이리는 할 말을 잃었다. 메구무는 여성에게로 다가가 물었다.

"보소, 혹시 약 안 사실랍니까?"


/1

811 아델주 (zN.VH.d9BM)

2024-06-16 (내일 월요일) 16:10:01

히히 밥 맛있었다... 강제로 오늘 저녁도 치킨이지만 🥺

>>792 (치킨 나눠주기) 잉... 그럴수록 더 잘 챙겨먹어야지~ 시원한 냉면이나 초계국수, 아니면 물회같은건 어 때 ???

>>793 (충격)

>>794 ㅋㅋㅋㅋㅋㅋㅋ 맞아맞아~ 요즘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이랑 감빵생활중에 뭘 볼지 고민중....
헛 메구무주가 먼저 아이리를 효자손으로 만들었잖아(???)

>>79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 여 워 . . .

812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6:11:36

>>794
효자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빗자루채에 청테이프 둘둘 말은 걸 생각했는데 효자손이 됐어!!!

813 아델-미하엘 (zN.VH.d9BM)

2024-06-16 (내일 월요일) 16:18:01

"그렇군요. 그렇다면 이전의 세계는 어땠는지, 지금의 세계는 어떤지... 그리고."

"추락의 조건은 무엇인지, 아십니까?"

발경과도 같은 예리한 질문을 던졌다. 대답이 돌아올 것은 기대하지 않았지만,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었다. 어째서 자신이 이 세계로 넘어오게 된 것인지, 그녀는 어째서 세계를 넘나들고 다니는 것인지, 그리고... 어째서 우리는 처음 보았음에도 한 배를 타게 된 것인지. 아아, 귀찮아라. 자신은 그저 방랑하고 싶을 뿐이거늘. 정말로 신이 자신에게 말하는것만 같았다. 더이상 어디에도 네가 머무를 곳은 없노라고, 말이다.

"다섯이라..."

짧게 중얼거리고, 신이 난 당신의 목소리에 고개를 끄덕였다.

"이레귤러는 본디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아쉽게 되었군요."

"무슨 일이 생겨도 이상하지 않다는 뜻이니까요."

대충 흘려 들으라는 말에는 짧게 숨을 뱉는것으로 대답을 대신했고, 곧 조금이나마 긴장을 풀었다. 목소리로 미루어 보아 크게 거짓을 말하는것 같지는 않았다. 심음도 평온하고. 자신만의 착각일수도 있겠으며, 완벽하게 타인을 파악하는것 따위 꿈꾸지도 못하는 일이지만, 직감이 말하고 있었다. 그녀는 일종의, 자신과 비슷한 방관자다. 어째서인지 그런 예감이 들었다.

"그렇군요. 그렇다면 방랑을 해야겠습니다. 새로운 곳을 여행하는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니까요... 뭐어, 두 눈은 보이지 않습니다만서도."

짧게 농담을 던졌다. 조금이나마 긴장이 풀렸다. 적어도 지금으로써는 평온한 관계가 유지되리라. 그리고 학살이라는 말에는, 잠시 발걸음을 멈칫 했다가, 다시 그녀를 따라 걷기 시작하며.

"..."

"그런 일 만큼은, 없었으면 좋겠군요."

"불타는 도시의 비명을 듣는 것은, 한번으로 족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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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4 아델주 (zN.VH.d9BM)

2024-06-16 (내일 월요일) 16:19:27

>>812 빗자루채 ㅋㅋㅋㅋㅋㅋㅋ 아 넘 웃기다... 효자손도 빗자루채도 귀엽잖아~

맞아맞아 아델주도 멀티 가능하니까 혹시 심심한 사람 있으면 선관도 일상도 오케이야~ 부담없이 말해조 😊

815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6:21:19

사실 슬기로운 시리즈를 안봐서 잘은 모르지만... 우리 스레 캐들이 의사인 것도 보고싶네요 다들 어디 전공일까...

메구무는 약사를 할 것 같지만 의외로 내과일 것 같네요.

816 아델주 (zN.VH.d9BM)

2024-06-16 (내일 월요일) 16:23:53

나도 한번도 안봤는데 유명한 드라마니깐~ 슬슬 해서 봐볼까 싶기도 하구 🤔 고민이네... 최근에는 초토화라는 미드를 봤는데 이거 완전 꿀잼이더라구~

의사도 재밌겠다. 아델은 어디과일까 🤔🤔🤔 은근 응급구명쪽이라던지~? 내과 메구무도 잘 어울리는것같아. 다양한 질병에 대응하는거니까 약사랑 비슷하기도 하구...(아님)

817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6:27:00

초토화라니... 제목 임팩트 엄청나!

응급구명쪽 아델 잘 어울려요! 느긋한 성격이니 오히려 침착하게 대처할 것 같고... 소아외과 쪽이어도 아이들한테 인기 많을 것 같은데!

818 아델주 (zN.VH.d9BM)

2024-06-16 (내일 월요일) 16:28:44

맞아맞아~ 스토리도 대박이야... 핵무기를 거래하는 사람들 대상으로 군인들이 작전 펼치는건데 완전 웃기고 재밌고 선정적이야(???)

헉 그러게~ 소아외과쪽이어도 잘 어울릴것같다! 아이들은 언제나 좋단말이지~ 맨날 농땡이치면서 아이들이랑 꺄륵꺄르륵하고 놀고 휠체어 레이싱같은거 하다가 잔뜩 혼나는거 벌써 상상되네 ㅋㅋㅋㅋㅋㅋㅋ

819 알레프주 (qz0OWkAp8U)

2024-06-16 (내일 월요일) 16:29:15

알레프는 환자...?(??)

820 코우 - 메구무 (5VxqeWwsno)

2024-06-16 (내일 월요일) 16:32:14

난생처음 보는 세계에 두리번 두리번 살피며 길목을 걷는 코우
해는 이미 진지 오래라서, 어둠 속에서 여자가 눈을 도륵도륵 굴리면 붉은 도깨비불 한 쌍이 둥실 떠오르는 것도 같다
그 눈이 무언가를 찾는 것 같기도하고, 그렇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여기까지 오게 된 것도 딱히 자신히 바래서 온 것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언제는 선택권이 많았냐고 하면 그것도 아닌지라

그렇지만, 두 다리만 있다면 어디든지 갈 수 있다
아무렴 제대로 붙어있기만 한다면
여자는 줄곧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 식으로 일없이 걷고있으니 정면에 불쑥 어떤 낯선 자가 나타나는 것이다
아직 오지의 흔적이 묻은 천옷, 눌러 쓴 삿갓에
그 아래로는 오해받기 쉬워보이는 눈매
여자에겐 그런 것이 모두 그렇게 낯설지 않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눈에 들어 오는 것은...

"칼을 세 개나 든 남자다!"

마치 선봉대의 깃발처럼 몸 이곳저곳에 꽃혀 있는
긴 칼, 중간 칼, 짧은 칼
코우는 그런 것들을 깜빡깜빡 응시하다가
이내는 입을 벌려서 '헤-' 하고서는 다짜고짜 감탄을 흘리더니 그렇게 말했다
방금 물어 온 그의 발품 영업따위는 이미 안중 뒷전이라는 듯이-
...아니, 이 경우에는 빠르게 잊혀진 것 같다
둘 사이에 침묵이 흐르는 그 순간에
아주 순식간인 사이에

그런 것보다는 자신쪽에서 우선 용무가 있는지
여자는 손바닥을 서로 마주쳐 합장을 하고,
고개를 기울이고서는 대뜸-
멍하니 서있을 그에게 지리멸렬한 물음을 건네어온다

"너는 베어도 되는 사람?"

821 아델주 (zN.VH.d9BM)

2024-06-16 (내일 월요일) 16:32:17

우리 창조신님이 환자라니... 맛있는거 먹여드리고 푹 재워서 퇴원시켜야만해...(?)

822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6:33:17

>>818
내용마저 파격적이다!!!

휠체어 레이싱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아이들이 웃음을 잃지 않겠는걸요?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아델선생님~

>>819
알레프는 어느 쪽이 어울리려나... 피를 잘 본다면 외과 쪽이고 아니면 내과일텐데...

823 코우주 (5VxqeWwsno)

2024-06-16 (내일 월요일) 16:34:35

코우는 무면허 의사래 ><

824 아델주 (zN.VH.d9BM)

2024-06-16 (내일 월요일) 16:34:44

>>822 메구무도 은근 환자들이 엄청 따를것같은데~ 무심해보이는 츤데레같지만 잘 챙겨준다구...(망상 펼치는중) 히히 이런 병원 있으면 좋겠네~ 언제든 부담없이 갈 수 있을것같아!

825 아델주 (zN.VH.d9BM)

2024-06-16 (내일 월요일) 16:35:40

무면허 의사라니 역시 길드장님이야... 낭만이 넘쳐...(?) 마피아같은 사람들 상대로 치료해주는거야? 아니면 치료(물리) 해버리는거야?

826 알레프주 (qz0OWkAp8U)

2024-06-16 (내일 월요일) 16:37:49

그치만 의사 알렢이는 상상이 안가는걸여~~~ 왠지 환자복 차림으로 1인실 침대에 앉아서 창문 바깥 보고있을거 같고(?)

827 미하엘 - 아델라이데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16:43:23


 “이전의 세계?”

 미하엘은 재잘거리던 입을 잠시 다물었다. 어떤 곳인지 떠올리기 위해서는 아니었다. 그렇다고 해서 떠올리고 싶지 않은 눈치도 아니다. 이내 미하엘이 다시 입을 열고 방금까지처럼 가벼운 투로 말했다.

 “그건 비밀로 할게. 스포일러는 재미 없잖아? 네가 언제 그 세계에 추락할지도 모르고? 그래도 다른 건 얘기해줄 수 있어. 이 세계는—.”

 미하엘이 걸음을 늦추며 네 옆에 서더니 속삭이는 것처럼 목소리 낮춰 이야기한다.

 “사람들이 매우 친절해.”

 그다지 중요한 얘기도 아니건만 분위기를 잡았다. 하하하, 미하엘이 가볍게 웃었다.

 “근데 정말이야. 그 외로는······, 중앙 접근이 불가하다? 자세한 건 직접 알아 봐. 난 별로 관심 없어서 대충 휴식하고만 있었거든. 그리고 조건은 나도 몰라. 이런 기이한 현상에 어떤 조건이 있겠어?”

 애초에 어떠한 조건 등이 충족되어 세계에 추락하는 거라면, 추락자가 아니라 이방인, 혹은 방문자 따위의 호칭으로 불려야 할 터였다. 네 질문은 예리하긴 했으나 그뿐이었다. 미하엘은 추락의 조건은 알지 못했고, 아마 그건 미하엘이 아니라 다른 추락자들도 모르는 내용이리라.

 가만히 네 혼잣말에 가까운 말과 제가 한 말의 반응을 듣던 미하엘이 짐짓 흥미로운 눈을 했다.

 “어쩐지 반응이 좀 묘하다 했어. 눈이 안 보이는구나? 선천적인 거? 아니면 후천적? 말하기 싫으면 안 해도 돼.”

 호기심에 기인한 질문에 악의는 없다. 아마 네가 농담조로 한 말이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래도 슬쩍 빠져나갈 말을 덧붙이며 미하엘이 다시금 질문을 던진다.

 “불타는 도시라······. 아델라이데는 평온하기를 바라는 거야?”

 아까 방랑이라고 했던가.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흐르듯이 지나가며 언제라도 부수고 없던 일로 할 수 있는 얕은 관계를 쌓는 것. 왠지 네게서 그런 느낌이 들었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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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16:43:57

의사...... 쪽은 딱히 생각나는 게 없으니 나는 썰을 줍겠어.

829 윈터 - 영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16:45:11

>>768

윈터는 아프지 않냐 물어오는 소년에게 무던히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어.

"응. 하나도 안 아파."

코피가 나더라도 코가 아프진 않잖아. 누구한테 코를 맞아서 난 게 아니라면 말이야. 그리고 눈에서 피가 나는 것도 드물겠지만 마찬가지로 통증이 없어. 왜냐면 통각이 없으니까.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릴 수 있는 일이라고. 조금 있으면 괜찮아지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네가 오지랖이었네."

글쎄, 윈터가 소년을 도와준 것도 오지랖이었지만. 윈터는 저 사람들도 괜찮냐는 물음의 글에 손톱으로 뺨을 긁적일 뿐이었어.

"아마 괜찮을걸? 살짝 긁힌 것뿐이니까."

손에 들고 있었을 살의 행방을 찾으면, 어디로 향했는지 퍼뜩 깨달아. 누구 가랑이 사이로 휙 던져버렸었지.

"쟤는 괜찮지 않을 지도 모르지만. 뭐... 자업자득이야."

윈터는 죽이진 않았잖아. 하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뱉어놓고서, 더 귀찮은 일이 벌어지기 전에 얼른 가자고 소년의 손목을 잡아끌려 했어.

"그냥... 일단은 조용한 곳? 이후에 어떻게 할지는 같이 생각해 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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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 코우주 (5VxqeWwsno)

2024-06-16 (내일 월요일) 16:49:48

>>824 우음
매스로 푹찍푹찍하면 완치~
그런 느낌 (?)

831 메구무-코우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6:50:06

"......"
「......」

'너는 베어도 되는 사람?' 합장을 하며 물어오는 여성의 말에 메구무는 말을 잇지 못 했다. 아이리마저 할 말을 잃었다. 메구무는 얼굴을 손으로 쓸어내리며 마른 세수를 하고는 생각했다.

'오늘 겁나 빡시다... 진짜로...'

이제 고작 2명을 만났지민 '우째 만나는 가시나마다 다 이 모양이고...?'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대로 포기하고 '그냥 노숙이나 할까?' 싶다가도 아이리를 잃을까 두려운 마음이 든 메구무는 다시 영업용 목소리를 장착하고 여성에게 말했다.

"아입니더. 지는 베어도 되는 사람은 아이고... 약장수인데, 아니아니 수상한 사람은 절대! 아입니더. 검을 들고 계시길래, 약이 필요할 것 같아가 함 불러본 겁니더."

「그나저나, 이 사람도 옷이라던지 행색이 꽤 특이하구마...」

메구무가 가방에서 연고와 환을 꺼내 그녀에게 영업을 시도하던 찰나, 아이리가 말했다. 그 말을 듣고 그제서야 여성의 행색을 확인한 메구무는 생각했다. 설마, 이 사람도? 그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보소, 당신... 혹시 이 도시에 온지 얼마 안 됐심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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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2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6:52:17

>>823
역시 길드장님... 범상치 않으셔...

>>824
ㅋㅋㅋㅋㅋㅋㅋ인기라... 약 잘 안먹으면 잔소리는 많이 하겠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낫고 싶으면 약 잘 무랬지!!!!!

>>826
그렇게 저 잎이 떨어지면 나는...하고 플래그 세우는 건가...

833 코우주 (5VxqeWwsno)

2024-06-16 (내일 월요일) 16:57:23

>>832 엣흠-

834 윈터주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16:59:02

산책과 멀티중에 고민하고 있는 윈터주예요(՞ ܸ.‪ˬ.ܸ՞)”

835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7:01:43

안녕하세요 윈터주!

836 윈터주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17:03:04

메굼쥬도 리하예요~

837 코우 - 메구무 (5VxqeWwsno)

2024-06-16 (내일 월요일) 17:07:13

"칼이 말을 한다!"

여자가 번뜩-
남자를 삿대질하며 불현듯 외쳤다
정확히는, 눈 앞의 그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었다
여자의 손 끝이 향하는 곳은 그보다 조금 너머의... 기다란 칼

"내가 그렇게 특이해? 조금 별난 것 뿐이라고 생각하는데."

고개를 기울이며 흐음, 소리를 내는 코우
기다란 대태도의 목소리는 동행자인 그 밖에는 들을 수 없는 것이라지만
이 초면인 여자는 어째서 그것에 대해 아는 체 하는 것일까
그것은 그렇다치더라도,
낯선 사내 역시도 왜인지 여자의 사정에 대해 아는 체 오는 것이길래 여자는 입을 동그랗게 말고 수다떨듯 이렇게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응, 맞아. 들어봐?
아까 엄청 신기한 경험을 했는데.
걷다보니 왠지 하늘에서 떨어져서, 그런데 왠지 모르는 곳이라서
그리고 또 걷다보니 어느새 이런 곳까지 와버렸어."

생각해보면 오늘은 하루종일 걷기만 했고
그다지 베어낸 사람도 전혀 없다
그런 것치고서는 이 몸이나 치마와리는 아직 잠잠했다

"나 역시 죽은걸까? 꺄아."

조합해 본 정보로 그럴듯한 결론을 추측해내고는
양 뺨에 손을 갖다대며 비명 아닌 비명을 질러보는 여자였다

838 코우주 (5VxqeWwsno)

2024-06-16 (내일 월요일) 17:07:32

윈터주 하이~

839 아델-미하엘 (zN.VH.d9BM)

2024-06-16 (내일 월요일) 17:07:50

"흐음, 그렇다면야."

굳이 대답하고 싶지 않다면, 대답하지 않아도 괜찮다는듯, 눈을 깜빡였다. 그리고 이어지는 작은 목소리.

"친절하다라, 다행이군요. 마경같은 세계였더라면 쉬이 방랑하기도 어려웠겠죠."

가볍게 웃는 소리에, 따라서 옅게 미소를 지었다. 다행이었다. 친절한 사람들이 많은 세계라면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우리라. 노래하고 춤추며 느긋하게, 당분간은 여행을 즐기도록 할까. 그런 생각을 하던 터에, 이어지는 말에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고맙습니다. 이 은혜는 잊지 않고, 나중에 꼭 보답하도록 하죠. 방랑하며 정보를 모으는 것에는 자신이 있어서."

"노래하고, 춤을 추며, 꽃 향기 풍기느니, 하늘이 이불이로다, 노래하는 작은 천사들."

어느새 긴장을 많이 푼 듯, 작게 흥얼거리면서 옅게 노래를 부른다. 기이한 일에 휘말렸으나 본질은 크게 다르지 않도다. 여행하고 또 세계를 즐기자. 흘러가는 구름처럼, 그렇게 살아가자.

"태어날때부터 제 세계는 빛과 어둠 뿐이었습니다. 허나 의외로 잘 볼지도 모르겠군요... 그 탓인지, 귀가 좋아서요."

옅게 미소 지으면서 가볍게 이야기했다. 탁한 눈동자를 천천히 굴려, 말소리가 들려오는 쪽을 바라보았다. 이 즈음에 있을까.

그리고, 이어지는 말에는 짧게 침묵하다가.

"그렇습니다. 학살이 일어난다면 반드시 막을 터입니다. 이렇게 보여도, 제 한 몸을 지킬 정도의 실력은 갖추고 있으니까요."

// 11

840 아델주 (zN.VH.d9BM)

2024-06-16 (내일 월요일) 17:10:23

>>826 어쩐지 노트북도 가지고 있고... 은근 병원식 맛 없다면서 편의점에서 사온 빵 같은걸로 끼니 해결하기도 할것같네...(쓰담어주기)

>>830 역시 최고의 힐러는 부상당할 일 없게 적을 죽이는 법이구나....(감 동)

>>832 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 메구무 수술같은것도 완전 잘할듯.... 메스 이름이 아이리(아이리에 대한 광적인 집착)

>>834 윈터주 안녕안녕~!!! 날씨 엄청 더운데 산책 괜찮겠어?!

841 윈터주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17:11:35

>>838 귀여운 귀여운 코우주 안녕입니다~

>>840 이제 해님이 좀 짜져서 괜찮을 것 같아요~

842 아델주 (zN.VH.d9BM)

2024-06-16 (내일 월요일) 17:14:13

>>841 나는 요새 넘 더워서 밖에 잘 나가지도 못하겠던데... 윈터주 대단해...(쓰담쓰담)

843 윈터주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17:15:05

>>842 우리 아이를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어요~ (복복복 복수)

844 코우주 (1Ylr2Orj8Y)

2024-06-16 (내일 월요일) 17:16:31

산책두 하구 대다네....

845 라크주 (kd0i.95SB2)

2024-06-16 (내일 월요일) 17:17:36

하루종일 잠만 자구 있네 ...

846 아델주 (zN.VH.d9BM)

2024-06-16 (내일 월요일) 17:19:09

>>843 대단해... 채고의 어른이잔아...(복복당해서 북실북실해짐) 그러면 윈터주 윈터주 산책 다녀와서 나랑 느긋하게 멀티할래~?

>>844 길드장님도 산책하자(초롱초롱)

>>845 (쓰담쓰담) 우리 7월 8월은 어떻게 버티지..??? 나 벌써 두려워..

847 윈터주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17:20:43

>>846 그럴까요? 그럼 일단 다녀오겠습니다~

848 아델주 (zN.VH.d9BM)

2024-06-16 (내일 월요일) 17:22:36

헤헤 좋다 윈터주랑 멀티라니 행복하네~ 산책 잘 다녀와!

849 윈터주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17:30:57

나아아아악... 막상 나왔는데 햇빛 겁나뜨거움 ㅋㅋㅋㅋㅋㅋㅋ

850 아델주 (zN.VH.d9BM)

2024-06-16 (내일 월요일) 17:32:30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크림 발라주기...)

851 메구무-코우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7:33:52

메구무는 여성의 삿대질과 말에 눈을 부릅뜨며 뒤로 물러났다. 아이리가 하는 말은 나밖에 들을 수 없는데, 어떻게...? 눈 앞의 여성은 아이리의 말이 들린다는 듯 행동한다. 요괴인가? 아니면... 그는 목소리를 낮게 깔고 여성에게 물었다.

"니, 대체 뭐고? 인간이가? 아니면..."

긴장감이 메구무의 몸을 지배했다. 금방이라도 검을 뽑을 태세였다. 여성이 하는 말은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저 그녀의 정체가 무엇인지 추측하느라 그녀의 수다를 받아줄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메구무는 여성의 피처럼 붉은 눈을 보며 경계심을 곤두세우다가, 손에 들린 검을 보고는 직감적으로 그것이 보통 검이 아님을 짐작했다.

"디졌으면 내랑 만났겠나? 근데 니도 보통내기는 아닌갑네? 근데 내는 짐 잘 곳을 찾고 있어가, 사고쳐서 쫒기긴 싫다. 그러니..."

그리고 한 손을 뻗어 더 이상 다가오지 말라는 듯 경고하면서 말했다.

"오늘은 조용히 넘어가자. 부탁이다."

/5


(코우는 싸우자고도 안 했는데 혼자 엄살...)

852 코우주 (5VxqeWwsno)

2024-06-16 (내일 월요일) 17:34:33

>>846 ....메구무랑 산책중!

853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7:35:10

>>840
심각할 정도의 아이리 중독입니다.
흥! 말도 안 되는 소리, 아이리는 모든 것에 깃들어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54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7:35:38

>>852
메구무: 내, 내도 같이???(끌려감)

855 아델주 (zN.VH.d9BM)

2024-06-16 (내일 월요일) 17:36:37

>>852 ......(부릅)

>>85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메구무주 드립 왤케 찰져??? 역시 메구무주는 귀엽다.. 부길드장으로 임명해야만....

856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7:37:41

>>855
부길드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영광이긴 합니다만 영감은 아델주가 주셨으니 양도하기로 하겠습니다(아델주: 네?

857 미하엘 - 아델라이데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17:39:46


 마경. 분명 로시테아라는 이름의 늑대 수인도 그런 말을 했었다. 그럴 확률은 극히 낮겠지만, 어쩌면 로시테아와 아델라이데는 같은 세계 사람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졌다. 물론 그 말을 직접적으로 하지는 않았다.

 “으음. 나한테 갚을 필요 없어. 차라리 너처럼 첫 추락인 추락자를 만나면 도와주는 걸로 하자.”

 인연이란 건 원래 그렇게 이어져 나가는 거라며 미하엘이 작게 웃었다. 긴장이 풀린 듯 네가 흥얼거리면, 미하엘은 잠시 귀를 기울인다. 처음 듣는 음의 노랫말이었지만, 나쁘지 않았다. 방랑자에게 어울릴 법한 노래였다.

 “완전히 안 보이는 건 아니라는 소리네.”

 제게로 향하는 시선에 미하엘의 시선도 네게로 향한다. 옅은 웃음소리를 잇는다. 도시가 가까워졌다. 그새 어둠이 더욱 내려와 깊은 시간이 되었지만, 도시 곳곳에는 횃불 같은 광원이 있어 마냥 어둡지만은 않았다.

 “그 마음가짐 마음에 들어. 하지만 생각하는 일은 없을 거야, 아마도?”

 그렇게 말한 미하엘은 도시에 거의 다 도착했다며 네 손을 잡고 이끌었다. 서쪽 관문 양 옆에 선 경비원들이 미하엘과 너를 발견한 건 그때였다. 그들 대부분은 관문을 지나치는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물론 그렇다고한들 늦은 시간에 오고가는 사람들한테까지 무관심한 건 아니었는지 미하엘에게 익숙하게 인사를 건네왔다.

 그들 중 한 사람이 한 밤의 숲은 위험할 수 있으니 나가는 일은 자제해 달라는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했다. 미하엘은 여전한 사람처럼 웃으며 알겠다고 대꾸할 뿐이다.

 “아, 맞다. 여관으로 안내하려는데 괜찮지? 아니면 노숙하거나, 그냥 아침이 올 때까지 버틸 거야?”

 관문을 넘는 순간에, 아마 너는 저항감 같은 걸 느꼈을 테지만, 미하엘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여관이 어쩌고 말을 붙였다. 묘한 일이지만, 네 선택을 존중하겠다는 듯한 태도다.

/12

858 아델주 (zN.VH.d9BM)

2024-06-16 (내일 월요일) 17:43:02

>>856 헉 나는 귀엽지 않아서 부길드장 같은건 무리인걸~? 우리 검사 길드는 사실 귀요미 길드니깐...(???)

859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7:43:47

>>858
그게 무슨...! 강제양도! 무지개반사!(개유치)

860 아델주 (zN.VH.d9BM)

2024-06-16 (내일 월요일) 17:45:55

어... 어쩔티비 저쩔티비(?????)

861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17:46:12

잠시 일이 생겨서 그거 해치우는 사이 어장 터질까 봐 새 어장 열어뒀어. (쑻)

862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17:46:34

>>859-860 (귀여워)

863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7:46:41

(현타)

이 무슨... 휴... 죄송합니다 아델주... 그치만 부길드장은 맡아주세요(???)

864 아델주 (zN.VH.d9BM)

2024-06-16 (내일 월요일) 17:50:42

>>862 귀엽지 않다 나는 ( 부 릅 )

>>863 (같이...현타를 느끼는 중....)

ㅣ . . )

ㅣ . )

ㅣ )



ㅣ ㅁ [ 사퇴 ]

865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7:51:49

뭐야 사퇴...?!!

그럼 저도

『사퇴』하겠습니다

866 아델주 (zN.VH.d9BM)

2024-06-16 (내일 월요일) 17:52:36

[ 충 격 ]

그렇다면 어쩔수 없지.... 사퇴하기 위해서는 민트초코를 먹어야 한다는 룰 발동이다(???)

867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7:55:59

민트초코라니! 솔의눈은! 지코(랩퍼X)는!(점입가경)

868 아델-미하엘 (zN.VH.d9BM)

2024-06-16 (내일 월요일) 17:58:29

"그거 좋군요. 실례했습니다. 미하엘 양을 꽤 의심하고 있었으나... 이렇게 따스한 분이실 줄이야."

"연의 굴레라는건 따스하지요. 그렇지 않습니까?"

부드럽게 미소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습니다. 뭐어, 빛과 어둠밖에 보이지 않지만서도요. 존안을 뵐 수 있더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옅은 웃음소리를 따라 작게 소리내어 웃는다. 일렁거리는 빛들이 보인다. 횃불인가, 도시가 가까워졌구나.

"그렇다면 다행입니다. 피비린내같은건 더이상 맡고싶지 않거든요... 진심입니다."

내 검은 살인검이 아니라 활인검이고 싶었다. 검이란 단순히 베어넘기는 물건이 아니다. 다만 그 뿐인 일이다. 당신이 내 손을 잡자 나는 저항 없이 손을 내어주면서 당신을 따라 걸었고. 이 소리는, 경비원들인가. 익숙하게 인사를 건네는걸 보아하니, 말 대로 마냥 쉬고만 있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일종의 가이드 역할 같은것을 좋아하는 사람일까.

헌데, 관문을 넘는 순간의 일말의 저항감이 느껴졌다. 순식간에 사라진 그것은 대체 뭐였을까. 지긋이 눈을 감고 옅게 인상을 찌푸렸지만, 곧 들려오는 말소리에 언제 그랬냐는듯 평온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아아, 감사합니다. 그래도 숙박비 정도는 제가 벌게 해주십시오. 조금 떠들썩한 곳이 좋겠군요... 노래 한 곡조를 부른다면, 분명 베풀어주시는 분들도 계실 터이니."

//13

869 아델주 (zN.VH.d9BM)

2024-06-16 (내일 월요일) 17:59:38

>>867 그렇다면 그거 세개를 다 섞어서 먹어야만 사퇴할수 있는걸로!!! 나는 이미 사퇴했으니 [무효] 다 (?????)
자아자아 어서 스스로가 귀여운걸 인정하고 "저는너무귀여워요잉❤️" 이라는 대사와 함께 부길드장 자리에... 그렇지 않다면 메구무의 목숨은 없다!!!!(메구무주:님아)

870 코우 - 메구무 (5VxqeWwsno)

2024-06-16 (내일 월요일) 18:00:23

낯선 사내의 눈빛이 변하며
둘의 공기는 순식간에 긴장으로 가득 차오른다
조금의 마찰만으로 전부 타버릴듯한 경직된 공기
그리고 그 안에서, 사내가 여자를 향해 있는 힘껏 발하고 있는
낯설지 않게 된지 오래인 감정의 기운을 코우 또한 느낀다

적대감

그러나 여자는 그 앞에서도 숨을 삼키며 그다지 대수롭지 않은 듯이 그를 향해 붉은 눈을 깜빡일 뿐이었다
사내를 살피는 것인지, 당장에 칼을 뽑을 준비를 하는 건지
마치 희생 된 피로 고인 연못처럼 얕고도 깊어서
무슨 진위를 가지고 있는지 범인으로는 당최 가늠 되지 않는 눈을 하고 있었다

"흐음."

다가오지 말라는 듯, 뻗은 손으로 선을 긋는 사내
여자는 그런 그를 한참 물끄러미 보다가
어느 순간에 한 걸음만에 망설임 없이 그의 임시 성벽을 불쑥 부수고 다가가 고개를 내밀고서는

"킁킁."

밑도 끝도 없이 사내의 냄새를 맡는 것이었다

// 6

871 영 - 윈터 (joM6sbv8BE)

2024-06-16 (내일 월요일) 18:05:08

오지랖은 옷이라는 뜻 아닌가? 관용 어구를 이해하지 못해 어리둥절하게 있기만 한다. 그에 관해 더 생각하거나 묻기에는 그보다 더 중한 일이 있기에 주의를 돌려야만 했다.
무덤덤하게 말하는 윈터를 따라 그도 태연하게 쓰러진 불한당들을 멀찍이 쳐다보았다. 괜찮을 거라 하니 아마 그러려나……? 관계에 미숙한 그는 지나치게 순진한 면이 있었다. 누군가의 장담이 틀리거나 거짓말을 할 가능성 따위는 염두에 존재하지도 않는 상태인 것이다. 사실 그가 더 걱정을 하려 했더라도 결과는 같았을 테고. 그는 잡아끄는 대로 손쉽게도 딸려갔다.

손이 붙잡힌 상태라 대답을 하기에도 불편해져서, 그는 고개만 끄덕이며 얌전히 뒤를 따랐다. 조용한 곳이라면 좋다. 아직은 저 외의 다른 사람이 내는 소리에 잘 적응이 되지 않아서……. 처음 입성했을 무렵 약한 공황을 겪었던 것에 비해서는 나아졌다지만, 어느 때엔 참기 힘든 긴장이 불쑥 닥쳐 오기도 했다. 세상의 모든 것이 숨죽인 듯한 외로운 고요는 여전히 싫다. 하지만 이제는 어디에도 완전한 적막은 없다. 어느 곳으로 향한들 모두 좋으리라.

한동안 조용히 윈터를 따라가던 그는 어느 순간 종잇장 바스럭거리는 기척을 내었다. 윈터가 돌아보았다면 그때부터 잠시 멈추어 글을 쓰지 않았을까.

[ 너는 이름이 뭐야? ]

답변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그도 제 이름을 내보였다.

[ 내 이름은 ■이야. ]

■. 다른 글자와는 달리 단번에 읽을 수 없는 구절.
분명 공백은 아니었다. 검은 잉크로 쓰인 문자의 형상은 부글거리는 듯, 들끓는 듯, 불완전한 무언가가 이지러지듯 형상을 바꾸어 간다. 그러한 천변千變의 사이로 식별할 수 있는 형상이 전순 스쳤으리라. 永, 영원, נצח, cælum, постоянство, ölmezlik, سَرْمَد……. 쉬지 않고 재배열되는 문자열의 사이, 당신이 가장 적합하다 느낄 말을 떠올리는 순간 변화는 그곳에서 멎을 것이었다.

872 영주 (joM6sbv8BE)

2024-06-16 (내일 월요일) 18:07:40

답레에서 나온 이런저런 외국어들은 그냥 예시 중 하나니까요~ 뭐라고 부를지는 마음대로 하셔도 전혀 문제 없습니다! 굳이 명사형이 아니어도 좋고 제시한 말 중에 없어도 상관없고!( ˆ͈̑꒳ˆ͈̑ )੭

873 메구무-코우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8:12:45

여성에게 더 이상 다가오지 말라는 듯 손을 뻗었건만, 메구무의 임시 성벽은 순식간에 무너졌다. 여성이 아랑곳 않고 그의 영역을 침범했기 때문이다. 처음엔 목이라도 조르려는가 싶었는데, 그녀가 난데없이 자신의 냄새를 맡자, 메구무는 당황스러워하며 생각했다.

'뭐고, 뭐 하는 짓이고...?!'

뒷걸음질 치면 뒷걸음질 치는대로 따라올 것만 같았다. 때문에 메구무는 그 자리에서만 꿋꿋이 서서 여성의 다음 반응을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지금껏 많은 인간을 만나봤으나 이렇듯 예상하기 어려운 상대는 처음이었다.

"와, 와 그러는데? 지금 뭐하는긴데?"

눈알을 굴리고 이를 악 물고 노려봐도 눈앞의 여자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어 더더욱 답답했다. 차라리 무슨 말이라도 해주면 좋으련만. 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869
삼시세끼 잘 챙겨주이소~(메구무: 마!!!!!)

//7

874 미하엘 - 아델라이데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18:20:49


 의심하고 있었다는 말을 들었음에도 미하엘은 불편함을 표현하지 않았다. 신경쓰지 않는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됐다는 느낌에 가까웠을까. 어찌되었든 네가 제 말대로 하겠다는 듯 얘기하면 그에 더 이상 뭐라고 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게, 아쉽네. 나처럼 예쁘고 귀여운 사람은 흔치 않은데—.”

 이런 날 못 보다니, 손해잖아. 대신 미하엘은 그렇게 자신을 한껏 띄우며 당당하게 말했다. 목소리에 웃음기가 서려 있었지만, 농담은 아닌 듯 제법 그 투가 가볍지 않고 진지했다.

 “피비린내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 뭐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아니지~”

 여전히 가벼운 대답이다. 마냥 낙원을 꿈꾸는 사람 같지는 않았지만, 태평한 면이 없는 것도 아니다. 어쩌면 이건 미하엘 나름대로의 처세술일 수도 있었다. 무거운 얘기는 지나치고자 하는, 그런 처세술.

 “아하하, 그으래. 숙박비는 직접 벌어야지. 타인이 무작정 도움만 줄 수는 없으니까.”

 이 시간 즈음이면 상업 구역보단 여관에 사람이 더 많을 거다. 여관 주인 마시라면 그 정도의 장소를 제공하고 도움을 주리라. 미하엘이 더운 공기가 가시고 선선한 가을 내음이 풍겨오는 쪽을 향해 이쪽이라며 너를 마저 끌었다.

/14

875 아델주 (zN.VH.d9BM)

2024-06-16 (내일 월요일) 18:21:55

>>873 아.. 안녕 메구무야..? 앞으로 잘 부탁해..(수줍)(메구무주:뭐지)

876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8:23:34

>>87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뭐... 잘 부탁 드립니다 하하하(???

877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18:24:31

>>872 영과 윈터와의 일상이 너무 짜릿해. 해석의 내용은 동일할 텐데 서로 다른 언어들이 얽히는 건 진짜 짜릿함 그것뿐.

878 아델주 (zN.VH.d9BM)

2024-06-16 (내일 월요일) 18:25:03

그렇게 아델주와 메구무주는 같은 캐를 굴리게 되어 상판에서 쫓겨나게 되는데....

~ [BAD END] ~

(?????)

879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18:25:44

>>878 순식간에 배드엔딩을 띄우다니. 어쩔 수 없군. 리트라이를 한다. (?)

880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8:25:47

>>878
???????????

배드엔딩 빡시다....

881 영주 (joM6sbv8BE)

2024-06-16 (내일 월요일) 18:29:00

정주행도 좀 밀려 있었어서 그것까지 마치니까 벌써 이 시간...!!! 모두 다시 안녕하세요~

882 윈터주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18:29:19

산책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의외로 그렇게 덥진 않았어?

883 코우 - 메구무 (5VxqeWwsno)

2024-06-16 (내일 월요일) 18:30:40

"아하하. 당황한다."

사내의 당황하는 반응에 그것도 그저 재밌다는 듯이 입으로 활짝 웃는 여자
고개를 무르고,
그제서야 제 콧잔등을 손끝으로 톡톡 건드리며 말한다

"나, 왠지 냄새로 사람을 구분할 수 있게 됐거든."

다만 그렇게 해서 나온 설명이
설명의 역을 다하지 못한다는 것은 조금 어떨지...

"그래서 맡아봤을 뿐이야."

그정도로 여자가 방금 말한 것은 지극히 사적이고도, 막연한 것이었다
마치 할 수 있으니 해봤다- 라고 하는 듯한 여자의 행동원리는
그저 그녀가 그렇게나 말초적이고 야생적인 삶의 방식을 지니고 있구나- 라며 넘어가는 것으로 밖에는 받아들일 수 없다
그런 코우는 어느새부터인가 낯선 사내의 기에도 죽지 않고 빤-히 눈을 정면으로 직시하고 있었다

"미안해? 둘의 대화 엿들어서."

그러더니 이번엔 또 그렇게 말하는데
방금 전, 사내가 자신의 칼과 대화를 나누던 것에 대한 것일까

884 아델-미하엘 (zN.VH.d9BM)

2024-06-16 (내일 월요일) 18:31:10

"흐음, 그러십니까? 그렇다면,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얼굴을 만져보아도 되겠습니까?"

농담기 다분한 어투로 그렇게 이야기했다. 정말 만지게 해주리라는 것은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는 듯, 옅게 웃으면서. 당당한 말투이기에 어느정도 궁금하기는 했다만, 처음 만난 여성의 얼굴을 만지다니, 당치도 않은 실례이리라. 그렇지 않은가. 허나 저 진지한 말투라면 분명 절세의 미인이리라. 작게 다시금 키득거렸다.

"날때부터 어둠과 빛 밖에 보이지 않는 지라, 사람의 아름다움은 잘 모르겠습니다. 제게는 오히려 마음의 아름다움이 더 와닿곤 하더군요. 꽃, 구름, 이슬비, 작은 동물들... 그런 것들도 좋지요."

가벼운 대답에는 고개를 끄덕이는것으로 대답했다. 또한 숙박비 이야기에는 안도한듯, 작게 숨을 내뱉었다.

"그렇죠. 오늘 밤, 시간이 되신다면 한 곡조 듣고 가시는것도 괜찮으실겁니다. 노래에는 자신이 있으니까요. 술 같은것은 즐기십니까?"

마저 끌려가면서 깊게 숨을 들이쉰다. 북적거리는 소리가 저 멀리서 들려온다. 더운 공기가 가시고, 선선한 가을 내음이 풍겨오기 시작했다. 계절감 역시도 자신이 있던 곳 과는 사무치게 다르구나. 허나 사람 사는 세상은 대부분 비슷하리라. 마경만 아니라면, 말이지. 느릿하게 웃으면서 당신을 따라간다. 슬슬 도착할 때일까.

//15

885 코우주 (5VxqeWwsno)

2024-06-16 (내일 월요일) 18:31:14

영주 안녕~
윈터주 어서와~
캡틴도 하이~
복작복작

886 코우주 (5VxqeWwsno)

2024-06-16 (내일 월요일) 18:31:36

자꾸 레스 세는거 까먹네 힝

887 아델주 (zN.VH.d9BM)

2024-06-16 (내일 월요일) 18:33:29

>>879-880 이것이... 메구무주가 귀여움을 인정하지 않은 [불합리함] 의 세계선...(아님)(메구무주,캡틴:뭐지대체버겁다)

>>881 영주 안녕안녕~(쓰담쓰담쓰담)

>>882 윈터주 어서와~! 그렇게 덥지 않았다니까 다행이네(쓰담어주기) 맞아 혹시 선레는 느긋하게 부탁해도 괜찮을까...? (초롱초롱)(신입귀여움어필)

888 알레프주 (qz0OWkAp8U)

2024-06-16 (내일 월요일) 18:35:11

다들 쫀저에여~~~

889 영주 (joM6sbv8BE)

2024-06-16 (내일 월요일) 18:36:03

한창 플로우 돌 때는 타이밍을 놓쳐서 이제 답변하기...(;´༎ຶД༎ຶ`)
영이 선생님을 한다면 아마 지구과학이나 행성우주과학 계열이 아닐까요? 우주와 관련된 과목일 것 같네요. 성격 친절하고 수업도 괜찮게 해서 인기 좋을 것 같고~

음... 얘도 환자 아니면 무면허 의?사밖에 생각이 안 나요....🙄
몸 너덜너덜하잖아... 근데 그걸 야매로 치료하고....🤦🏻‍♀️

890 코우주 (1Ylr2Orj8Y)

2024-06-16 (내일 월요일) 18:39:52

알레프주 쫀저~

891 아델주 (zN.VH.d9BM)

2024-06-16 (내일 월요일) 18:40:51

맞아, 복작복작해서 좋다... 히히 이게 바로 주말 저녁의 힘?

>>888 알레프주도 안녕안녕~ 쪼은 저녁!

>>889 과학쌤 영이 완전 인기많을것같네~
맞아맞아 무면허 의사네 단골환자라던지 조합이 떠오르네 ㅋㅋㅋㅋㅋ

892 메구무-코우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8:42:04

냄새로? 그것으로 사람을 구분한다는 말이 너무나 황당했는지 긴장감으로 가득 찼던 메구무의 얼굴이 한순간에 맹하게 변해버렸다. 무슨 고양이도 아니고. 라는 생각도 스쳐지나갔다.

"들리나. 아이리가 하는 말이."

인상이 그다지 좋지 않은 자신의 눈을 똑바로 직시하는, 자기보다 머리 반통은 작은 여성에게서 무언가 범상찮음이 느껴졌는지 메구무는 아이리를 가리키며 물었다.

"아이리의 말은 내만 들을 수 있는긴데, 니한테도 들리나?"

그 커다란 붉은 눈을 계속 보고 있자니 왠지 정신이 몽롱해질 것만 같아 애써 그녀의 눈을 피했다. 아까 냄새로 사람을 구분한다고 했으니 코 말고 귀도 발달한 건가? 아니면 실체를 꿰뚫어 볼 수 있는 요술이라도 쓰는 건가? 메구무는 여성에게 물었다.

"일단 하나만 묻고 싶은기 있는데, 니 사람 맞제? 그러니까, 인간 말이다."

//9

893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8:42:30

알렢주 쫀저~~

894 영주 (joM6sbv8BE)

2024-06-16 (내일 월요일) 18:43:04

윈터주 잘 다녀오셨어요~ 괜찮았다니 다행이네요!
알레프주도 어서오시고!!!

>>877 게다가 언어마다 같은 말을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도 맛도리죠ദ്ദി˶ˆ꒳ˆ˵)

예를 들어서 라틴어 cælum(카일룸)은 불멸불사영원이라는 뜻도 있지만 하늘, 천국, 신들의 거처라는 의미로 더 자주 통용되는 것 같더라고요? 히히 오타쿠 대흥분...

895 아델주 (zN.VH.d9BM)

2024-06-16 (내일 월요일) 18:44:13

언어 오타쿠는... 행복해요.... 히히 사투리도 조아~ 다양한 언어들도 너무조아조아

896 알레프주 (qz0OWkAp8U)

2024-06-16 (내일 월요일) 18:46:24

다들 안냐세여~~~ 이제 멀 할까...!!

897 영주 (joM6sbv8BE)

2024-06-16 (내일 월요일) 18:48:48

>>896 알레프 지금은 뭐하는지 썰 풀어주세요!!

898 알레프주 (qz0OWkAp8U)

2024-06-16 (내일 월요일) 18:52:00

메구무 만나고 라크랑 있던 곳으로 돌아갔다가 가만히 있으라는 쪽지 보고 진짜 망부석처럼 가만히 있지 않을까여...?(?)

899 미하엘 - 아델라이데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18:53:10


 얼굴을 만져봐도 되느냐며 허락을 구하는 목소리엔 농담기가 서려 있다. 때문에 평범한 경우라면 거절하거나 그냥 웃어 넘길 얘기인데, 안타깝게도(?) 상대가 미하엘이다. 하하하, 웃음을 터뜨린 미하엘이 짧게 소리쳤다. 원한다면, 얼마든지! 농담을 진담으로 받아들였다 보다는 그냥 자신 있는 것이리라.

 “어라, 그런 거면 좀 난감하려나. 내가 자연의 것들보다 예쁘다고 자신하는 건 좀, 뭐랄까······, 재수없잖아.”

 꽃의 내음과 꽃잎의 부드러움, 구름이 흐르는 모양새, 이슬비의 앙증 맞은 두드림······, 약하고 어리지만 강인한 동물들. 그런 것과 사람이 싸운다면, 백이면 백, 사람의 패배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미하엘이 먼저 허락한 것에 관해 철회하는 일은 없었다.

 “어차피 같은 여관에서 머무를 텐데 뭐.”

 어느새 도착한 여관 앞에서 미하엘이 문을 밀었다. 끽, 경첩이 짧게 엇맞은 소리가 났다. 문이 열리자 더욱 더 시끌벅적한 사람들의 소리가 들린다. 음식과 술 냄새, 나무의 냄새, 정과 온기가 오가는 소리. 온갖 사람들이 모인 여관 안으로 너를 들여 보냈다.

 “안타깝게도 술은 안 해.”

 세계마다 성인의 기준은 다르다. 이 세계에서 미하엘은 성인일 수 있었지만, 제 본래 세계에서는 아니었다. 괜한 것을 하기에는 귀찮고, 별로 즐겁지도 않아 보인다. 그러니 그냥 안 마시는 게 나았다.

 미하엘은 마시에게 너를 소개하며 간단하게 상황 설명을 했다. 마시는 흔쾌히 네가 이곳에서 노래를 불러도 좋다는 허락을 하며, 돈 대신 손님의 만족도에 따라 식사와 잠자리를 준비해 주겠노라 말했다. 이를 받아들이는 건 오롯이 네 몫이었다.

/16

900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18:54:09

다들 어서와, 안녕이야. 내가 꼼꼼하게 반응은 못하고 있지만, 다 열심히 보고 있다구. 모두의 썰 맛있어. 험념념.

901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18:56:51

>>진짜 망부석처럼 가만히 있기<< 너무 귀여워...

902 알레프주 (qz0OWkAp8U)

2024-06-16 (내일 월요일) 18:57:18

캡틴도 안녕이에여~~~ 참 궁금한게 있는데 미션 작성으로 얻는 비타는 시트에 직접 기입하는게 맞을까여??

903 코우 - 메구무 (5VxqeWwsno)

2024-06-16 (내일 월요일) 18:57:45

"아이리―?"

말을 길게 늘이며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지만
이내 자신이 쥐고 있는 저주에도 어엿한 이름이 있는 것을 기억해 내고서는
'헤-' 소리를 내며 사내에게 긍정의 의미로 고갤 두어번 끄덕였다

"왜냐면 내 칼도 내게 말을 걸거든.
그렇게 수다쟁이는 아니지만."

항상 밥 달라는 말 뿐이고,
그렇지 않으면 몸도 앗아 간다느니
아무튼 성가신 칼이 자신에게도 있던 것을 상기시켰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칼에서 목소리를 듣는건 처음이네에. 뭔가 신기한 기분."

그렇게 중얼대듯 자기 사정만 늘어놓고서는
턱을 쓰다듬으며 곰곰히
그리고 또 빤-히 사내의 '아이리'를 응시하는 여자
마치 잡아먹을 듯 집요한 시선이다
그런 코우의 주의를 돌린 것은 역시나 또 사내의 물음이었다

"응, 난 사람이야."

눈을 깜빡 깜빡, 당연한 대답에
혹여나 믿지 못하는 마음이 남아있을까 한 마디를 또 덧붙혀본다

"시험해 볼래?"

그렇게 말하면서 악의는 하나 없는 행동거지로 칼자루 위에 손을 얹는 것이었다

904 윈터 - 영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18:58:26

>>871

윈터는 소년의 손목을 붙들고서 원체 향하려던 곳으로 이동했어. 그러는 와중 손에 잡히는 소년의 살결은 오래전에 죽은 시체처럼 차게 식어있었지. 별 탈 없이 골목을 빠져나온 윈터는 사람이 왕래하는 거리에 들어서고 나서야 한숨을 폭 내쉬면서 소년의 손목을 놓아주었어. 그러니까 뒤에서 종잇장 넘기는 소리가 들려와. 가만히 뒤를 돌아보면 또 소년이 구겨진 종이에 무언가를 적어 눈앞에 내밀어 보여.

종이에 적힌 글자는 아까처럼 윈터가 아는 문자로 덧씌워져가. 永, 영원.
윈터는 소년과 마주 서서 고개를 살짝 들어 올려 그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았어.

"영원이. 귀여운 이름이네."
...
"윈터(wynter). 그런 이름이야. 겨울이라는 뜻이라던가."

윈터는 손가락으로 제 얼굴을 가리키며 그렇게 말했어. 이 정도면 통성명으로 충분하겠지.
그러더니 윈터는 오른손을 위로 쭉 뻗어 영원이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으려 했어. 많이 힘들었지. 그녀가 할 수 있는 그나마의 위로였을까. 윈터는 이번에도 라크의 때와 마찬가지로 영원이와의 동행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었을 뿐이야.

"너는 어디에서 왔는지 모르겠지만. 엘프라고 알아? 뾰족귀."

그리 말하면서 손가락을 삐죽 세워 양쪽 귀에 갖다 붙이는 윈터였어. 그대로 손가락을 몇 번 까닥거리더니, 이내 손을 홱 내리고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뒤돌아 가려던 길을 계속하려 해.

"그런 사람이 기다리고 있어. 괜찮은 사람이니까 걱정하지 마. 우리처럼 이곳이 처음인 것 같으니까."


// 16

905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18:59:28

>>902 응, 따로 추가로 지급되는 건 내가 별도로 기입해둘 거라, 그 외는 알아서 해주면 돼.

906 코우주 (1Ylr2Orj8Y)

2024-06-16 (내일 월요일) 19:00:13

계속 레스 세는 거 까먹는다!!
미안해 메구무주.... 힝

907 윈터주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19:00:48

>>887
답레 쓰느라 늦게 봐서 미안해요~ 선레는 쓸 수 있지만! 어떤 상황이 좋을지~ 한번 제시해 주실 수 있나요!

908 알레프주 (qz0OWkAp8U)

2024-06-16 (내일 월요일) 19:03:57

라크는 알렢이를 주웠고 윈터는 영이를 줍고...?
>>905 알겠어여!! 답변 감사해여~~

909 로시테아 - 미하엘 (b/i8K/lUr.)

2024-06-16 (내일 월요일) 19:05:22

>>807 구덩이가 그렇게 깊지는 않아 오르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아무렴, 심연의 계곡에서도 살아 돌아온 내가 저런 구덩이에서 쩔쩔매면 안되지.

사람들은 다행히 전부 살아는 있는 모양이군. 미하엘이 잘 받아준 모양이야. 정작 그녀석은 쓰러져있지만...아까 보니 마법 같은 걸 쓴것 같은데 마력이 바닥난건가? 분명 마법사 녀석도 커다란 마법 한 번 쓰면 오랫동안 쓰러져있었지. 세계가 다르니 확신은 못하겠지만 비슷한거라는 직감은 드는군.

그건 그렇고...아아, 젠장. 사람들이 몰려오는 것은 예상 못했는데. 원래 세계에서는 이런 일을 해도 대부분 용사나 성녀, 가끔 그 엘프 녀석에게 갔었다고...이런 낯간지러운 소리를 나 홀로 듣는 것은 거의 처음이다.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이럴 때 용사는 분명히, 이빨이 들어나게 씩 웃으면서 이제 걱정 안 해도 된다고 했던가? 나도 대충 따라하면 되겠지.

"걱정 말라! 상황은 끝났으니까!"

한가지 그가 예상하지 못한 것은. 용사는 호감상의 미남이었으며, 그는 우는 아이가 보면 절규하게 만들 무서운 외모를 가졌다는 사실일까...

/16

910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19:05:33

>>907 괜찮아~ 아무래도 신입이기도 하고, 처음이니까 도시 안에서 방랑하던 아델이랑 우연히 마주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기두 하네~

911 윈터주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19:07:46

>>910
그러면~ 뭔가 가벼운 사건을 하나 만들어주는 것이 좋을까~
타임라인 신경쓰는 편이라 ㅋㅋㅋㅋ
적당히 선레 가져와볼게요~

912 메구무-아이리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9:10:21

여성의 반응에 아이리는 「뭐고, 내 이름이 아이리인게 불만이가?!」라며 뜬금없이 대뜸 화를 내었다. 메구무가 가마이 있으라 가마이... 하고 진정시키려 했으나 아이리는 「내도 머 좋아서 쓰는 줄 아나?!」라며 계속 성을 냈다.

"니 검도? 원래 인간이었는데 저주 받아가 글케 된기가?"

여성의 검도 말을 건다는 이야기에 눈이 휘둥그레해진 메구무가 급하게 물었다. 아직 사정은 모르지만 자신과 같은 처지인가 싶어 정보를 캐물으려는 의도였다. 물론 답해줄 지는 오직 그녀의 마음에 달렸지만.

「머, 먼데... 와 내를 그리 빤히 보는긴데...」

여성이 자신을 빤히 보자 아이리가 긴장하며 중얼거렸다. 그리고 여성이 칼자루에 손을 뻗자, 메구무와 아이리 모두 화들짝 놀라 여성에게 소리쳤다.

"아, 안 해도 된다! 그러지 마라!"
「믿을게! 믿을테니깐 칼은 뽑지 마라!」

(아무튼 여성을 저지하는데 성공하였다면) 결국 단기간에 기가 쭉 빨린 메구무는 건물 벽에 기대 앉아 한숨을 쉬다가 그녀에게 물었다.

"니는 이름이 뭐고? 추락자끼리 통성명이나 하자. 내는 후지마 메구무. 임마는 오가타 아이리. 요괴의 저주 땜에 이래 됐다아이가."


//11

913 영주 (joM6sbv8BE)

2024-06-16 (내일 월요일) 19:11:41


저는 저녁 좀 차리고 올게요!!!!!

914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9:23:22

>>912


어 미친

지금 나메 실수한거 알았다 메구무-코우예요!

915 알레프주 (qz0OWkAp8U)

2024-06-16 (내일 월요일) 19:30:16

(서브미션 이렇게 하는게 맞는건가!)

916 아델-미하엘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19:32:23

당신은 하하하, 크게 웃음을 터뜨리며 짧게 소리친다. 얼마든지라, 허어. 놀란듯한 표정을 지으며 가만히 소리가 들려오는, 당신이 있는 쪽을 쳐다보며 천천히 손을 뻗었다.

"그렇다면, 실례."

손을 뻗어 어느덧 얼굴에 닿은 손 끝으로, 천천히 당신의 얼굴을 매만졌다.

"의사의 촉진과 비슷한 것으로 생각하시고, 너무 괘념치 마시길... 헌데, 호오."

점잖게 손을 떼어내고서는 예를 표하듯, 손을 가슴께에 대고 가벼이 고개를 숙이면서 말을 이어갔다.

"부드러운 피부, 눈과 코, 입술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고 빼어나시군요. 과연 자랑하실만 합니다."

"헌데, 수인 분이신줄은 몰랐군요... 고향 생각이 납니다. 제 절친한 동료 중에도 수인이 있었죠."

느릿하게 웃으면서, 재수없다는 말에 작게 소리내어 웃었다.

"자연과 비교해도 빼어난 미모이십니다. 실제로 보지 못하는게 아쉽군요."

그리고는, 같은 여관에서 머무른다는 말에 목 끝까지 차오른 말을 되려 삼켰다. '이곳에도 수인 차별이 있습니까?' 같은 질문은 어리석으리라. 방금 만났지만, 자유분방하고 호탕해보이는 그녀의 성격 상 그런 일에 가만히 있지 않을테고, 무엇보다 경비병과 살갑게 인사도 나누지 않았던가. 궁전같은 곳에서 머무를 줄 알았는데, 그런 것이 아니었나 보다. 그녀가 머무르는 여관이라. 어느새 도착한 그곳에서는 다양한 소리가 들려온다. 쿵쿵거리는 심음. 사람들의 소리. 음식과 술 냄새, 나무의 냄새. 좋아하는 정겨운 음들. 그녀를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고.

"그거 안타깝게 되었군요... 제가 그럼 미하엘 양 몫까지 즐기겠습니다."

그리고는 간단한 일이었다. 늘 하던것처럼 소개를 받고 나면, 나머지는 늘 하던 대로.

"반갑습니다, 여러분."

의자 하나를 더듬어 찾아내어 모닥불 근처에 앉기 전 짐짓 허리숙여 예를 갖추어 인사를 하고는, 과장되게 털썩 의자에 앉았다.

"머나먼 곳에서 온 흘러가는 구름의 노래 한 곡, 어떠십니까?"

그리고는 목을 가다듬고, 사내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 아아, 흘러가는 구름

자유를 쫓는 그 구름

이건 열둘에 모험을 떠난 어느 소년의 이야기,

흘러가는 구름은 비를 내리고

태양을 품에 안은 듯

뜨겁게 사랑을 했네... ]

//17

917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9:32:29

>>906
괜찮아요!

918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19:33:21

>>911 헤헤 고마워~ 타임라인 신경쓴다면 지금 여관에서 하룻밤 묵을테니까... 아마 이튿날 아침이려나? 잘 부탁해~!!

>>913 영주 다녀와~!!

919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9:34:32

영주 다녀오세요!

920 알레프주 (qz0OWkAp8U)

2024-06-16 (내일 월요일) 19:35:18

영주 잘 다녀오세여~~~

921 코우 - 메구무 (5VxqeWwsno)

2024-06-16 (내일 월요일) 19:35:53

"아하하. 화내는 거야?"

대뜸 버럭, 화를 내자
여자는 그것마저도 그저 신기하고 재밌다는 기색으로 웃었다
본래 인간이었던 것이 칼이 된 탓인지, 아니면 자신이 지닌 칼은 그러는 일이 없기 때문일까
왠지 시끌시끌해서 좋구나- 생각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한껏 저지당한 뒤... (어렵지는 않았을 것이다)

"으음, 글쎄. 모르겠어. 기억이 안 나. 하지만 사람은 아닐지도."

사내의 옆에 기대어 선 여자는 허공을 곰곰히 응시하며 말한다
나직하게 말이 떨어지자

"말하자면 귀신.
―같은 거."

그때, 여자의 허리에 있는 칼이
마치 스스로 열릴듯 염주가 들썩이며 절그럭 소리를 내었다
바람... 때문일까

그건 그렇다 치고 묘한 일이다
칼이 말한다느니, 냄새를 맡는다느니- 하는 기행을 일삼고 있으면서도
아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
어떻게든 실마리를 찾아보려는 사내에게 있어서는 답답한 일일 것이다
그것을 자유라고 해야할지, 아니면―

"메구무쨩, 아이리쨩이구나."

한숨을 푹푹 쉬는 사내를 바라보며, 받아들은 이름을 새기듯 한 번씩 불러본다
물론 역시 제대로 격식을 차려 말하는 일은 없었다

"나는, 코우. 코우라고 부르면 돼."

그런 여자가 스스로를 붉음이라 하며
그 둘에 비해서는 별로 이름같지도 않은 이름을 내놓은 것은 바로 그 뒤였다

922 윈터 - 아델라이데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19:37:12

영원이를 데리고 라크와 만났던 나무 아래로 돌아온 윈터는 조금 당황한 기색으로 제 왼쪽 귀를 연신 쓰다듬어내렸어. 나무 아래에는 잠에서 깨었을 때 개어둔 라크의 외투가 그대로 있었단 말이야. 어딜 갔는지 아직 돌아오지 않았나 봐. 만약 이전에 돌아왔었다면 그대로 제 외투를 들고 가버리든가 했겠지.
윈터는 주변을 좀 더 둘러보겠다고, 같이 온 영원이에게 해 질 녘쯤에 여기서 다시 만나자고 일러둔 뒤에 도시 안쪽으로 걸음을 옮겼어.

확실히 구속복을 입고 있을 때보다는 주민들의 시선이 덜 부담스러워. 가뿐하게 상점가 안쪽으로 걸음을 옮겨놓는데, 아까 영원이와 함께 맞닥뜨렸던 도적놈들과 눈이 마주쳐.
기껏 살려줬는 것도 모르고 눈에 불을 켜고 달라드는 사내놈들과 더 엮여봐야 좋을 것 없어서 조용히 고개 숙이고 반대편으로 뛰어가고 있었는데 무언가 전봇대 같은 커다란 몸뚱어리에 이마를 쿵 하고 부딪혀.

위를 올려다보면 조금은 듬직해 보이는 사내가 우뚝 서 있어. 부딪힌 것을 사과도 않고 일단 그의 등 뒤에 바짝 붙어서 몸을 숨기려 하는 윈터였어. 윈터도 키가 작은 편은 아니었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가려지지 않을까 싶어서.
그러는 중에도 양아치 도적놈들은 윈터가 지난 길을 꾸벅꾸벅 따라오고 있었고, 결국 윈터가 등 뒤에 숨었는 사내 앞에까지 다다라선 괜히 거들먹거리며 시비를 걸어와. 아무래도 윈터가 그의 등 뒤에 숨어드는 것을 본 것 같아.

"어이, 멀대. 옆으로 좀 꺼져 봐."

도적놈 하나가 사내에게 조악한 검을 들이밀었고, 윈터는 사내의 옷자락을 꾹 붙들고 바들바들 떨고만 있었어.

923 미하엘 - 로시테아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19:37:14


 네 외침에 미하엘이 두 눈을 크게 떴다. 어, 그러니까 로시테아는 자기 세계에서 저런 행동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건가? 이를 쓱 드러내며 웃는 모습은 솔직하게 말하자면 영웅의 그것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었다. 하지만 그것보다도 더 재미있는 상황은 있었다. 바로 로시테아에게 감사 인사를 하던 사람들의 반응이었다.

.dice 5 10. = 8명의 사람들 중 .dice 3 10. = 3명의 사람이 움찔하며 겁먹은 것처럼 뒤로 물러선다. 웃긴 건 그에게 감사 인사를 하지 않은 사람마저 움찔했다는 사실이다. 그 모습을 본 다른 사람들이 물러선 이들에게 핀잔을 줬지만, 그들도 로시테아의 웃는(웃는 게 맞겠지?) 얼굴을 보자 똑같은 반응을 보였다. 오죽하면 제 어미의 등에 업혀 있던 아이마저 울음을 터뜨릴 지경이었다.

 하하하······. 사람들이 어색한 웃음을 흘렸다. 애써 정적이 찾아오지 않도록, 그리고 네가 무안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 같았다.

 “풉, 푸흐······. 아하하—!”

 그런 큰 웃음이 터진 건 더 이상 사람들이 어색한 웃음도 흘리지 못할 때였다. 미하엘이 아직도 드러누운 자세 그대로 제 배를 움켜쥐더니 큰 소리로 웃어댔다.

 “뭐어야, 아무리 그래도 영웅이라고 하기엔 너무 험악한 얼굴 아냐?”

 아, 사람들, 난감해 하는 것 좀 봐. 미치겠네. 킥킥킥. 미하엘은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으려 애를 썼지만, 웃음은 좀처럼 멎을 줄을 몰랐다. 네가 난감해 할 수도 있다는 걸 알았지만, 그래도 어쩐단 말인가. 이 상황이 너무나도 웃긴데!

/17

924 윈터주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19:40:05

후... 역쉬 저는 뭔가 모브 굴리는 게 서툴어
저녁 뭐먹지@!!

925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19:41:17

>>915 응, 문제될 건 없어 보이네.

926 아델-윈터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19:50:05

어젯밤의 공연은 꽤 성공적이었다. 진득하게 술을 마시며 꽤 기분좋게 머물렀더랬지. 아침 일찍부터 그는 침대를 정돈하고, 밖으로 나와 도시를 거닐고 있었다. 어디로 가도 모르는 것들 투성이었다. 정말로 다른 세계로 떨어졌구나, 그렇게 생각하면서 남은 노잣돈으로 얕은 지팡이 하나를 샀다. 꽤 고급스러워보이는 나무의 촉감인데다, 검은색이라는 말을 듣고 망설임없이 구매했다.

'어머, 손님, 혹시 눈이 조금 불편하신가요?'

'예, 크게 불편함 없이 돌아다닐 정도는 됩니다만... 아무래도 걱정되어서요.'

'그렇다면 이 지팡이를 추천드려요.'

그런 간단한 대화 끝에 고른 지팡이를 짚으며, 이리저리 거닐고 있었다. 분수대 같은, 광장 같은 곳은 없을까? 그곳에서 또 다시 공연하며 한잔 더 걸치고 싶구나. 이곳에서 마셔본 술은 마셔본 적 없는 맛이었기에, 당분간은 아마 술에 빠져서 살지 싶었다. 날씨도 이쪽은 선선하니 유랑하기 딱 좋은 날씨였다. 그렇기에 누군가에게 분수대 같은 곳을 물어 노잣돈을 벌어볼까, 싶던 차에.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누군가와 부딪힌다.

"이런, 실례했습니다... 눈이 보이지 않아서요."

싱긋, 미소지으면서 조금은 예를 차려 사과를 했으나, 어쩐지 느껴지는 이 신비로운 감각은... 아아, 그런가. 미하엘 양을 만났을 때와 비슷한 감각. 헌데, 심음이 예사롭지 않다. 그리고 저 멀리서 들려오는 불쾌한 발소리. 짧게 숨을 내뱉었다. 이 불쾌한 발소리가 제 앞에 멈춘것에. 그리고, 등 뒤에서 옷자락이 붙잡힌채, 소녀가 바들바들 떨고 있는 탓에.

'당신을 위한 일이었어.'

머리가 지끈거리고 아파온다.
또 다시 누군가를 구하는 일은 사양하고 싶었는데. 허나 지나치기에는 가슴이 옥죄어온다. 박혀있는 비수가 지잉, 하고, 마구 울려댄다.
쿵쿵거리는 심장소리가 시끄러워져, 아랫입술을 꾹 깨물고는 애써 평온한 표정으로 제 앞의 사내의 검을 쥐었다.

"어린 소녀를 협박하지 마시죠, 경. 저는 그저 조용히 방랑하고 싶은 구름일 뿐입니다..."

하아, 짧게 숨을 내뱉는다. 사람을 죽이고 싶지는 않았다. 사람을 죽여 어떻게 될 지도 모르는데다, 골치아픈 일에 휘말리는것은 사양이었다. 그렇기에 지팡이를 역수로 쥐어 툭, 하고 제게 겨눠진 조악한 검을 베었고, 사내의 쇄골 위에서 우뚝, 지팡이를 멈추며 천천히 눈을 깜빡였다.

"제가 눈이 보이지 않는 것을 다행으로 여기십시오. 저는 아무것도 보지 못했으니, 그저 뒤돌아 떠나 주시면, 아무 일도 없었던 겁니다. 이해하셨습니까?"

사내는 겁에 질려 순식간에 달아났고, 곧 그는 천천히 뒤돌아 미소지으며 소녀에게 손을 내밀었다.

"반갑습니다. 아델라이데라고 합니다. 당신과 같은 추락자지요..."

'이렇게 어리고, 약한 소녀도 추락하는가. 안타깝군.'

멋대로 그리 단정짓고는, 조금 동정심이 드는 탁한 눈으로 당신쪽을 바라보며 허공에 손을 뻗었다.

927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19:51:05

윈터주 먼가먼가 일상 돌리면서 불편한 점 있으면 부담없이 말해줘~
저녁밥... 맛있는 고기...? 아니면 비빔밥? 헉 비빔밥 맛있겠다

928 메구무-코우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9:53:58

"글나..."

사람은 아니었다는 말에 실망감이 몰아쳤다. 아이리를 되돌리는데에 모든 여력을 쏟고 있던 메구무였던지라, 건질 정보가 없다는 사실이 더더욱 그의 마음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메구무가 실망하던 사이, 아이리는 여성의 말에 놀란 목소리로 물었다.

「귀신이라꼬? 그럼 칼에 귀신이 들렸다 이 말이가?」

아무래도 검이 된 인간과 검 자체에 귀신이 들린 건 다르겠지. 메구무는 다시 고개를 들었다. 그럼 저 여자는 지금껏 귀신 들린 칼을 어디에다 쓴걸까? 방금 전 아무렇지 않게 칼을 뽑으려고 한 것을 보면 사정이 어떻든 간에 많은 피를 칼에 묻혀왔으리라 짐작될 뿐이었다.

"쨔, 쨩...?"

그런 낯간지러운 애칭은 7살 이후론 처음이었다. 의형제인 아이리와도 쓰지 않은 애칭이었다.(오히려 의형제이니 쓰지 않았다) 그대로 얼어붙은 메구무와 아이리는 여성의 이름을 듣고 나서야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코우..."

붉다는 뜻인가. 그녀의 붉은 눈동자를 본 메구무는 생김새와 이름이 꽤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그러믄 니, 잘 곳은 있나. 내는 짐 길바닥에서 누자게 생겼는데, 사실 상관은 없다만 아이리가 마음에 걸린다. 누가 쎄비갈까봐."


//13

929 코우주 (1Ylr2Orj8Y)

2024-06-16 (내일 월요일) 19:57:00

헤헤
잠깐 밥먹구 올게여 메구무주~

930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9:58:19

네! 맛있게 드시고 오세요~

931 윈터주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20:02:01

>>927
저야말로 좀 서툴러서 ㅎㅎ 일단 저녁 다녀와서 답레 가져올게요~!!

932 로시테아 - 미하엘 (/bossPZq2I)

2024-06-16 (내일 월요일) 20:04:20

>>923 ...반응이 영 좋지 않다. 어째서지? 용사 녀석이 이랬을 때는 죄다 껌뻑 죽던데...세계가 달라서 관념도 다른 건가?

딱히 보수나 칭찬을 바라고 한 일은 아니였다고 해도, 이런 반응은 조금 불쾌하기까지 하다. 뭐, 그렇다고 그런 반응을 한 사람을 해코지 하지는 않겠지만.

아니면 설마 다른 무언가의 일이 있어서 기뻐하지 못하는 것인가? 그런거라면 큰일 일텐데.

...

그때 들려오는 커다란 웃음소리. 미하엘 저녀석은 뭐가 그리 웃긴거야?

“뭐어야, 아무리 그래도 영웅이라고 하기엔 너무 험악한 얼굴 아냐?”

아, 그런거였나. 그런 이유였을 줄이야. 자신도 어이가 없어 웃음이 다 나오려 한다. 자신의 얼굴이 무섭게 보인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설마 그래도 이정도일 줄이야!

"크, 크하하하하핫! 하하하핫!"

제 인상이 그렇다면 뭐 어쩔 도리가 있나! 다른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그걸로 됐지!

/18

933 라크주 (kd0i.95SB2)

2024-06-16 (내일 월요일) 20:07:52

밥 먹고 왔따!

934 미하엘 - 아델라이데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20:08:35


 미하엘은 얌전했다. 가만히 선 채로 네가 매만지는 대로 있을 뿐이다. 눈두덩이부터 눈썹과 뺨, 콧날, 코끝, 입술······. 제 머리 위 동물의 귀를 만질 때에는 까딱 흔들리긴 했지만, 그것 말고는 얌전하기 그지 없었다. 이윽고 네 손이 떨어졌다. 네 말에 미하엘이 웃음을 흘렸다.

 “하하, 그렇지? 내 자랑거리야.”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를 투로 말하며 미하엘은 제 동물 귀를 매만졌다.

 “음, 오해할 수는 있지만, 수인은 아니야. 하지만 뭐, 수인이라고 해도 상관없긴 해.”

 그렇게 말하는 데에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윈터에게도 수인이 아님을 확실하게 말하지 않았으니 뭐, 말그대로 정말 상관은 없었다. 사실 순수 인간이라고 하기에도 좀 애매모호하긴 했다. 슥, 미하엘은 어깨를 으쓱하는 시늉을 했다.

 그 뒤로는 뭐, 여관에 도착하여 네가 자리를 잡는 것을 지켜보는 거다. 미하엘 또한 적당한 자리에 앉아 네가 하는 행동을 지켜봤다. 사람들은 새로운 재미에 환호한다. 음유시인이 찾아올 줄은 몰랐다며 너를 반기고, 네 노래에 귀를 기울였다.

 너는 제대로 볼 수 없었겠지만, 이 여관에 모인 사람들은 제각기 모두가 다른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들 모두는 서로 어울리며 나무 잔을 부딪치고 즐거워했다. 안 그래도 흥겨운 사람들에게 노래까지 주어지니 흥이 폭발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작은 공연은 정말이지, 훌륭할 정도로 성공적이었다.

/18

935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20:18:52

코우주 윈터주 밥 맛있게 먹구, 라크주 어서와~! 저녁 뭐 먹었어??

히히 캡틴 우리 슬슬 막레할까??? 막레 느낌으로 이어와도 괜찮아?

936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20:21:47

>>935 물론이야. 사실 저걸 막레로 삼아도 괜찮을 것 같긴 한데, 따로 작성해도 괜찮아.

937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20:25:17

그렇다면 감사하게 막레로 받을게~! 캡틴덕분에 일상 너무 재밌었다. 첫 발 완전 잘 딛은것같아 🥰 고마워~

938 라크주 (kd0i.95SB2)

2024-06-16 (내일 월요일) 20:32:29

서브 미션 이렇게 해도 되나? (눈치)

939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20:36:08

나도 조금 더 살펴보다가 미션 수행해볼까...

940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20:37:07

미션... 어떻게 하는거지... 캡틴 도와주세요...!

941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20:43:51

>>937 수고했어, 아델주. 나도 아델과 만나서 즐거웠어.

>>938 미션에 정답이나 정석은 없으니까 괜찮아.

>>940 뭘 도와줘야 해?

942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20:45:04

>>941
앗 아니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하는지 몰랐는데 기록장에 올리면 되는거였네요... 제대로 읽지도 않고 냅다 도와달라고 한것 죄송합니다...

943 코우 - 메구무 (5VxqeWwsno)

2024-06-16 (내일 월요일) 20:46:57

"응, 그럴지도. 아이리쨩은 이해가 빠르네?"

고개를 낯선 사내-
메구무 쪽으로 돌려, 아이리를 곁눈질하며 살풋 웃어주는 여자

태어날 때부터 귀신으로 담금질 되었는지
멀쩡한 칼에 귀신을 담았는지
그것도 아니면 전 주인이 귀신이었는지

...그것만큼은 여자도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것은 뭔가 무시무시한 것이 칼이라는 형태로 자신을 붙들고 놔주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피를 계속해서 먹이기 전까지는― 영영 알 수 없을 것이다

"잘 곳?"

여자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움직임을 따라 삐쳐 흐르는 듯한 머리칼도 부산스레 흔들린다
방금 막 추락한 참이다
잘 곳은 커녕 그런 곳을 구할 돈도 없는 것은 당연지사
막연하게 자신도 노숙을 생각하고 있던 것일지도 모른다

"흐음, 확실히. 자고 있으면 저지르기 쉽지이."

아무렇지도 않게 금방 흉흉한 소리를 하는 여자

"메구무쨩. 돈은 있는 거야?"

그러더니 의외로 현실적인 부분을 찔러온다
저쪽도 없어보이지만... 아무튼 묻는 것은 공짜다
돈은 항상 소중히
이리저리 떠돌며 배운 교훈이라면 교훈이었다

944 코우주 (5VxqeWwsno)

2024-06-16 (내일 월요일) 20:47:25

잘 먹었습니당 히히

945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20:50:38

코우주 리하~!

946 메구무-코우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21:04:53

만약 코우가 아이리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면, 그의 얼굴은 부끄럽다는 듯이 뺨이 붉게 물들어 있었을 것이다. 아이리는 이것을 메구무와 코우 둘 다 볼 수 없음에 안도하며 한숨을 쉬었다. 한편, 메구무는 코우의 말에 여상한 말투로 말했다.

"글나... 니도 잘 곳이 없나..."

왠지 모를 동질감. 둘 다 다른 세상에 추락했으며, 말하는 검을 소지했고, 잘 곳도 돈도 없는 공통점 때문일 것이다. 그는 돈이 없느냐는 코우의 말에

"돈? 있기야는 하지만, 여기에선 쓸 수가 없다."

라고 말하며 동전이 짤그랑거리는 작은 주머니를 꺼냈다. 그리고는 아쉽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사금이라도 있으믄 을매나 좋겠노? 그걸 환전하면 적어도 며칠은 먹고 자고 했을텐데. 에휴. 이쪽 돈이라도 벌어볼라꼬 열심히 영업도 했는데, 아~~~무도 안 사줬다."

약이 든 가방을 툭, 내려놓고는 "아마 옷 땜에 그런 걸지도 모른다..." 라고 중얼거리던 메구무는 코우를 향해 말했다.

"아, 내는 약사다. 이것들 다 내가 직접 만든기다."

//15

947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21:05:47

코우주 리하~

948 라크주 (kd0i.95SB2)

2024-06-16 (내일 월요일) 21:08:08

라클레시아 테시어:
196 죽음에 대한 생각은?
> 두렵겠지. 그야 나의 죽음은 분명 누군가의 증오가 나에게 향해서 생긴 일이니까. 과연 나는 무슨 짓을 해서 그 사람에게 그렇게까지 증오하게 만들었을까를 생각하면 충분히 두려운 일이야.

235 글과 그림 중 더 재능있는 쪽은?
> 아무래도 글에 좀 더 재능이 있지. 글을 많이 써보기도 했고 글씨도 정갈하게 잘 쓰니까. 반면에 그림은 완전 잼병이야. 나에게 그림 그리란 말은 안해줬으면 좋겠어 ...

070 충동구매를 하는 편?
> 꼭 갖고 싶은건 무조건 사는 편인데 그런게 생기는 일이 자주 없어서 ... 하지만 그것도 충동 구매의 카테고리에 들어가는 일이니까 나는 충동 구매를 하는 편이라고 할 수 있겠지!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라클레시아 테시어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명백한 힘 앞에서 굴복할 길 밖에 없다고 한다면?」
> 원래 강한자에게 굴복하는건 나쁜 일이 아니야. 나 자신이 그에게 굴복해야한다고 인지했다면 그 힘은 분명 대단한 것일테니까. 그렇게 인지했음에도 굴복하지 않고 맞선다면 그것 또한 미련한 것이 아니라 용감한 일이 되는 것이지.

2. 「자신의 요구와 타인의 요구가 있을 때 먼저 이뤄져야 하는 것은?」
> 정말 이타적인 사람이 아니라면 대부분은 자신의 요구를 먼저 이뤄주길 바라지. 그리고 나도 그렇게까지 이타적인 사람은 아니니까.

3. 「주변인들 사이에서 자신이 어떤 평가를 받는지 민감히 생각하는가?」
> 그런거 신경 안쓰고 살아가면 민폐를 안끼쳤을때나 마이페이스라고 하지 민폐 잔뜩 끼치면서 살면 그건 그냥 쓰레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니까. 원래 사람들과 섞여 살기 위해선 어느 정도 생각은 해야하는데 ... 아, 민감하게 라는 단어가 들어가있네? 너무 민감하게 생각하면 그것도 스트레스니까. 뭐든지 과하면 좋지 않은 법이야.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진단 진단!

949 윈터주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21:10:11

아아악... 윈터에게 소녀라고 하다니... 소녀라고 하다니?...!!

950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21:14:43

캐해 맛있따... 우리 주시자님 최고...

>>949 헉 내 내내내가 무슨 실 실 실례라 도 . . . ?

951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21:14:50

지금까지 코우와 일상하면서 느낀 점:

사실 살짝 긴장했는데 그저 귀신 들린 검을 가진 평범한 여자아이였구나(흐뭇) 코우 귀여워요...

952 미하엘 - 로시테아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21:15:17


 네가 호쾌하게 웃어제끼자 난감해 하던 사람들도 하나둘 웃기 시작했다. 비록 공사현장이 무너져 부상자가 나오기는 했지만, 지금 이 자리만큼은 그런 생각할 필요 없이 가벼운 분위기를 유지할 뿐이다.

 사람들은 다시 한 번 네게 감사 인사를 건넨다. 누군가는 자신의 가게로 찾아오면 성의를 보여주겠느니 하기도 했다. 사람들이 물러나고 나서야 미하엘은 슬슬 감각이 돌아오는 것 같아 몸을 일으켜 세웠다. 아직 감각이 뒤죽박죽이긴 했지만, 이건 조금 쉬면 나아지는 일이었기에 걱정하진 않았다.

 “고생 했어, 로시테아. 추락하자마자 별 일에 다 휘말린다, 그치? 그래도 아주 멋지더라. 잔해도 단번에 치워버리고.”

 미하엘은 양 팔을 뒤로 해 몸을 비스듬히 기댄 자세로 히득거렸다. 그래도 사람을 내던지는 건 좀 그랬어. 내가 못 받았으면 어쩌려고? 장난스레 투덜거림 섞인 말도 했다. 어차피 벌어지지 않은 상황을 가정하는 것은 쓸데없는 일이다. 미하엘은 느리게 눈을 깜빡였다.

 “그래도 여기서도 영웅이 됐네? 자, 소감 한 마디 해주시죠.”

 미하엘이 너를 놀리듯 장난을 걸었다.

/19

953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21:16:39

>>942 아하. 그렇구나. 해결했다니 다행이네

954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21:19:21

>>951 메구무도 귀엽다...(복복복복)

955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21:20:44

>>953
네 다행이죠ㅋㅋㅋㅋㅋㅋ 그럼 저도 조만간 미션을 수행해야겠네요

956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21:21:24

>>954
아델도 귀여워요(복복복

957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21:22:44

(기분좋아짐)
그런 의미에서 원래 인장 할까 생각했던 짤~!

958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21:23:25

>>957


아니

엄청난 미남이다!!!!

959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21:24:53

헤헤 고마워... 이거랑 시트에 올라온 인장 두개중에서 엄청 고민했었거든....

960 코우 - 메구무 (5VxqeWwsno)

2024-06-16 (내일 월요일) 21:25:28

메구무가 주머니를 꺼내 흔들면 그 안에서 짤랑이며 복스러운 소리가 난다
그러나 여기에 와서는 빈 수레가 내는 요란한 소리와도 같다
쓰이지 못하는 돈이란 결국 그 이하 정도의 가치인 것이다 서로의 사정은 아무래도 피차일반인 모양인가
그 뒤를 이어, 아무도 안 사주었다며 자신의 옷을 탓하는 말에
여자는 '후후' 소리내어 웃고는

"아무래도 메구무쨩 얼굴 무서우니까 다들 피하는 걸지도."

라면서, 아닌 때에 괜한 정곡을 찌를뿐이었다

"헤- 굉장해."

약사였구나
그렇게 중얼거리며 조금은 흥미가 생기는 듯, 메구무가 내려놓은 가방 앞에 쪼그려 앉아 주섬주섬 만져보기 시작한다
무언가를 해쳐오기만 했을 뿐인 여자에게 있어서는, 무언가를 만든다는 게 그렇게나 신기하게 비춰보일 수 없는 것일까

그러고보면 아까 불쑥 만났을 때도 약이 어쩌구 했던거 같은데
그랬던 것 같기도 아닌 것 같기도
사소한 일에 대해서는, 여자는 또 금세 잊고만다

"그런데, 약 말고 밥은 없는 거야?"

약을 보는 것도 질려갈 쯤에, 여자는 메구무를 향해 고개를 들며 묻는다

961 영 - 윈터 (joM6sbv8BE)

2024-06-16 (내일 월요일) 21:26:44

종이를 얻은 것까지는 좋은데 이대로 들고 다니려니 불편이 많다. 적어도 뒤편에 종이를 기댈 만한 판이라도 있다면 나으련만. 그래도 이 종이조차 없던 때에 비한다면 한참은 낫다. 그는 똑똑히 들려오는 제 이름에, 싱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윈터라고 하는구나. 겨울이라……. 문득 짤막한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이곳의 겨울은 어떤 형태로 찾아오지? 지금은 무슨 계절이고? 갖가지 궁금증과 의문이 연달아 이어지던 찰나, 머리 위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감각에 그는 그만 얼어붙고 말았다. 아니 그보단 이런 표현이 딱 어울렸을 테다. 다소 속된 표현으로 말하자면─ 고장난 고양이처럼 되었다고. 날카로운 긴장감보다는 어리둥절하고 얼떨떨한 심정이 가득 차올라서는, 어리벙벙 바보 같은 표정을 짓고 만다.
손이 떨어지고 나서도 한동안 어안이 벙벙해 있던 그는 이어지는 말에 간신히 정신을 차렸다.

뾰족귀. 그 말을 듣자 자연스럽게 시선이 윈터의 머리 위쪽 귀로 향했다. 윈터도 뾰족귀인데? 하지만 손 위치가 다른 걸 보면 옆으로 길쭉하다는 뜻일까.

[ 아니, 몰라. ]

그도 별달리 신경쓸 점은 눈치채지 못한 채 가던 길을 마저 따라갔다. 그러다가 이내 눈이 동그래져서는.

[ 너도 처음이야? ]
[ 어떻게 알았어? ]

내가 여기가 처음이라는 말을 했던가…? 잊고, 잊고, 잊다 못해 자기 자신에 관한 기억마저도 잃고 말았지만 그것은 기억력이 나빠서는 아니었다. 간략하게 되짚어 보아도 그렇다 말한 적은 분명 없었다. 그냥 보기에 티가 나기라도 한 걸까? 벌써부터 습관이 옮은 모양인지, 그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 제 뺨을 가볍게 긁적였다.

962 영주 (joM6sbv8BE)

2024-06-16 (내일 월요일) 21:28:17

(대충 쓰다듬어지는 영이)
(싫어하는 거 아님)

963 알레프주 (qz0OWkAp8U)

2024-06-16 (내일 월요일) 21:30:14

알레프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비밀번호는 따로 기록하는가?」
따로 기록하진 않지만~ 계정마다 전부 똑같은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편이라() 잊어버리진 않아여!!

2. 「청소는 매일매일 하는 편인가?」
청소는 아니고? 먹은 게 있다면 그때그때 치우긴 합니당~ 계속 쌓아두면 더 귀찮아지니까여~~~ 청소라고 할만한건 거의 안하는 편?

3. 「대화를 나누던 도중에 무례한 질문을 듣는다면?」
그게 무례한 질문인걸 모르고 표면적인 의미 그대로 해석해서 대답하는 편이에여~~
조금 다른 경우긴 하지만 게임하다 누가 부모님 안부 물으면 ㅇㅇ 나한테 엄마란건 없음 하고 대답하기도 하구() 물론 이건 무례한 질문인걸 알면서도 그렇게 대꾸하는 거지만여?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다들 쫀밤!!

964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21:30:16

귀엽다... 짜부짜부 시키고 싶어.....(사심가득)

965 영주 (joM6sbv8BE)

2024-06-16 (내일 월요일) 21:30:51

>>957 충격적일 정도로 엄청난 미남........!!!!!!!!!!

966 코우주 (5VxqeWwsno)

2024-06-16 (내일 월요일) 21:31:23

>>951 헤헤 (평범?)
메구무가 더 귀여웟 ><

>>957 이 인장도 좋아!!

967 알레프주 (qz0OWkAp8U)

2024-06-16 (내일 월요일) 21:31:26

>>957 어... 엄청난 미남~~~~

968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21:32:10

알레프주 자러 가는거야? 잘자~! 아니라면 미안!

>>965 영이도 충격적인 미남미녀잔아.....나 인장보구 깜짝놀랬다구....

969 알레프주 (qz0OWkAp8U)

2024-06-16 (내일 월요일) 21:33:13

자는게 아니구 등장이에여~~~(으쓱)

970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21:35:21

>>963 >>969 >>>ㅇㅇ 나한테 엄마란건 없음<<< . . . . (맴 찢이지만 웃겨...이런 내가 싫지만 좋아...)(?)
앗 글쿠나 헤헤 어서와~!(쓰담쓰담)

>>966 >>967 헤헤 좋아해줘서 고맙네~ 열심히 AI 뽑아봐야겠다... 나중에 윅기윅기 꾸밀때 이것저것 앨범처럼 해서 넣는게 목표~!

971 메구무-코우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21:38:31

"내, 내가...? ...머, 글치. 틀린 말은 아이다."

고향에서도 인상 더럽다고 시비가 자주 붙었으니... 아이리도 코우의 말에 동의했다. '아이리, 니가 할 말은 아닐텐데...' 라는 말을 하고 싶었으나 괜히 언쟁을 할까 싶어 그냥 삿갓을 푹 눌러썼다.

"밥... 말린 육포나, 아, 다시마초절임은 있다. 묵을래? 머, 못 먹을 맛은 아이다."

그러면서 흑초에 절여 조금은 이상한 냄새가 나는 다시마 조각을 건네면서 "아, 쫌 묵기 머하면 육포로 바꿔주까?" 라고 다른 손에 육포를 쥐었다. 선택은 코우의 몫이었다.



//17

972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21:40:44

코우주가 귀엽다고 한 것을 원수로 갚는 메구무(???)

tmi: 메구무가 건넨 다시마, 은혼에 나오는 그거 맞습니다.

973 윈터 - 아델라이데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21:41:12

>>926

아... 그러게. 방금은 정신없이 쫓겨 다니느라 인지하지 못했지만, 이 친구도 우리와 같은 추락자였어. 역시 듬직한 사람 하나 잘 골랐는지, 찌질한 도적놈들 이 남자의 그르렁거림에 뒤도 안 보고 도망가 버리네.
그러니까... 사자같은 외모를 떠나 동굴에서 울리는 듯한 목소리부터 신사스럽게 읊어대는 말들이 가슴을 쿵쿵 울려대는 것에 당황했다 할까.

"야. 잠깐만."

그의 등 뒤에서 옷자락을 꾹 붙들고 있는 윈터의 손이 점점 아래로 내려가. 부끄러워 다리를 배배 꼬고 있는 것 같기도 한데 말이야. 자세히 보면 정수리 뒤에 달린 말 귀가 까닥거리고... 더운 날임에도 숨을 내쉴 때마다 입가에서 뽀얀 김이 흐려지는 것 같아.

그가 허공에 뻗은 손은 윈터의 귀 끝에 살찌락 닿아버렸지 뭐야.

"내가 몇 살인 줄 알고 소녀래!"

윈터는 자신을 아델라이데라고 소개하는 추락자의 정강이를 세게 걷어차려 했어.

974 영주 (joM6sbv8BE)

2024-06-16 (내일 월요일) 21:44:36

>>964 그래서 제가 직접 짜부짜부해봤습니다(?)

>>96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창조신님이라고 해도 나랑 똑같구나... 비밀번호 통일하는 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컴퓨터 앞에서 뭐 먹은 다음에 주섬주섬 치우는 것도...ㅋㅋㅋㅋㅋㅋㅋ

975 라크주 (kd0i.95SB2)

2024-06-16 (내일 월요일) 21:47:16

빠밤 다시 왔다! 일상이 잔뜩 돌아가는게 좋아보이네~ :3

976 유이주 (U34oO0b9Bg)

2024-06-16 (내일 월요일) 21:48:51

휴판갈리기전이네
갱신!

977 알레프주 (qz0OWkAp8U)

2024-06-16 (내일 월요일) 21:49:14

라크주 어솨여~~
>>974 영이 귀여워~~~~~~
ㅋㅋㅋㅋㅋ 영주는 알렢이랑 짱친먹을수 있을거 같아여(??)

978 알레프주 (qz0OWkAp8U)

2024-06-16 (내일 월요일) 21:49:27

유이주도 어솨여~~~

979 영주 (joM6sbv8BE)

2024-06-16 (내일 월요일) 21:49:43

여담으로 이 짤은 아직까지도 쓸까말까 하는 중이네요

온화하고 인상인 건 잘 반영됐는데 너무 어린 얼굴 같아서 고민이에요🤔🤔

예쁘니까 그냥 쓸까 싶기도 한데🤔🤔🤔🤔

980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21:50:42

라크주 유이주 어서오세요~!

>>979
너무 예뻐요~~!!

981 유이주 (U34oO0b9Bg)

2024-06-16 (내일 월요일) 21:50:48

쓰자~!~! 너무 예쁘잖~wwwwwwwww

982 아델-윈터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21:50:49

"이런... 실례를."

아아, 실례를 범해버린걸까. 쿵쿵거리는 심음, 어쩐지 화가 난 소녀를 상대로 곤란한듯, 허리를 숙이다가, 세게 걷어차일것같은 바람 가르는 소리에 정말 곤란해져버렸다. 막는것도 애매하고, 피하는것 역시도... 혹시나 넘어지면 안되니. 짧게 숨을 뱉으며, 손바닥을 넓게 펴 제 정강이에 손등을 대었다. 둔탁한 소리와 함께 충격이 손 끝에서부터 퍼졌고, 욱씬거리는 손바닥을 꾹 쥐었다 피면서, 오른손을 가슴께에 대고는 허리를 천천히 숙였다.

"죄송합니다, 마드모아젤. 어엿한 숙녀분에게 실례를 범했군요.."

"부디, 용서해 주실 수 있으십니까?"

그녀가 있는 쪽의 허공을 바라보면서, 천천히 미소지었다. 그리고는 손을 다시금 뻗었다. 이번에는 머리에 닿지 않도록 조심해서-살찌락 닿은 탓에, 귀가 아니라 머리라고 생각했다- 뻗으며, 마저 소개를 이어갔다.

"헌데,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리신것 같습니다만... 몸 피할 곳은 있으십니까?"

// 3

983 라크주 (kd0i.95SB2)

2024-06-16 (내일 월요일) 21:51:06

유이주 어서와!

>>979 헉 이뿌다 .. 나도 라크 짤 잔뜩 뽑는데 어리게 나오는게 너무 많더라 ㅋㅋㅋㅋ

984 알레프주 (qz0OWkAp8U)

2024-06-16 (내일 월요일) 21:51:21

>>979 예쁘니까 장땡 아닐까여~~~~~

985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21:52:25

>>97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너무귀여워.. 영주는 신이야...(경배하는중) 영주도 우리 검사 길드(귀요미길드)에 충분히 들어올 자격이 있는 걸 ???

>>975 >>976 라크주 유이주 안녕안녕 어서와~!! 반가워!

>>979 맞아맞아 쓰자... 너무예쁘잔아.... 해맑게 웃고있는것좀봐 어머어머 세상에...

986 영주 (joM6sbv8BE)

2024-06-16 (내일 월요일) 21:54:17

라크주도 다시 어서와요~~
유이주도 어서오세요!!!!

>>972 으윽 진짜 옛날식 건강식....강제로 건강해져버려......(끼에엑)

>>977 알레프랑 짱친이라니 영광이잖아여~~!!!!!
그 뭐지뭐지 영이도 어쩌다보니까 여관팟에 끼이게 될 것 같은데 그 김에 알레프랑 친해지고 싶네요~(*ˊᵕˋ*)ノ 둘 다 잠 안 자도 되고 둘다 추위 더위 안 타고 하니까 왠지 내적 친밀감 생기고 그래요(?)

987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21:55:26

>>986
건강식이라기보단 간식이지만 아무래도... 근데 건강한건 맞으니깐(???)

메구무: 니도 묵을래?(다시마초절임을 건넨다)

988 유이주 (U34oO0b9Bg)

2024-06-16 (내일 월요일) 21:56:12

다시마 초절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악으악

989 라크주 (kd0i.95SB2)

2024-06-16 (내일 월요일) 21:57:01

(여관팟 규모가 늘어나는중)

990 알레프주 (qz0OWkAp8U)

2024-06-16 (내일 월요일) 21:58:47

>>986 와 새로운 파티원이다~~~~ 저도 영이랑 친해지고 싶네여!!!(두근두근)

991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22:01:03

여관팟... 이렇게 가족이 된다(흐뭇

992 영주 (joM6sbv8BE)

2024-06-16 (내일 월요일) 22:01:08

🤔🤔🤔🤔 에잇 몰라
접수!!!! 외모도 완전히 어른이라고 하기엔 좀 애매하다는 설정 맞으니까 그냥 양심 없어지겠습니다!!!!!!

>>983 미소녀나 미녀는 쉬운 편인데 미소년/미청년 뽑는 건 은근히 까다롭더라고요🤔

사실 제 경우는 명령어를 10대 소년이라고 입력해서 그런 것도 같지만요
그치만 20대 넘어가는 나이로 돌리면 너무 찐하고 건장한 어른이 되어버려가지구...🙄

993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22:01:58

여관팟...(흐뭇함)

994 알레프주 (qz0OWkAp8U)

2024-06-16 (내일 월요일) 22:02:23

여관팟이 가족이라면 라크는 할부지고 윈터는 엄마고 영이는 첫째에 알렢이는 둘째...?
(아님)

995 라크주 (kd0i.95SB2)

2024-06-16 (내일 월요일) 22:04:21

라크 할부지 아님!

996 영주 (joM6sbv8BE)

2024-06-16 (내일 월요일) 22:04:33

가....족.(흐뭇2)

997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22:04:48

언젠가 저 여관팟에 들어가리(야망을 불태운다)

998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22:05:26

ㅋㅋㅋㅋㅋㅋㅋ 라크 할부지래 귀여워...

>>997 무슨소리야 메구무주... 메구무주는 귀요미팟 부길드장이자나...(복복복)

999 라크주 (kd0i.95SB2)

2024-06-16 (내일 월요일) 22:06:52

나는 다양한 집단이 생길거라고 생각했는데 어쨰서인지 다들 하나씩 줏어오는 바람에 여관이 북적북적해지고 있다 ...

1000 윈터 - 영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22:07:01

>>961

윈터는 정말 오랜만에 푸하하- 웃어버렸어. 소년이 엘프라는 종을 모른다면 역시 미하엘의 말을 신뢰할밖에 없겠지. 각지 저마다의 세계에서 이곳에 불려와버린 것이라고.

"어떻게 알았긴. 여기서 나처럼 바보짓을 하는 사람은 너밖에 없었거든."

그렇게 떠들던 사이 두 사람은 윈터가 라크를 처음 만났던 나무 아래에 도착했어. 그곳엔 윈터가 도시를 둘러보기 전에 가지런히 개어놓았던 엘프의 가운이 그대로.

윈터는 당황한 기색을 보이지 않고서 소년에게 말했어.

"여기가 집합 장소니까, 각자 주변 좀 둘러보다가 '해가 저 나무에 걸릴 때쯤' 여기서 다시 모이자고."

오늘 저녁은 조금 시끄러울 것 같지. 장난스럽게 영원이의 어깨를 툭 치고서 어디론가 분주한 발걸음을 옮기는 윈터였어.


// 18
일단 이렇게 막레 드릴게요~!!

1001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22:07:16

>>998
귀요미팟 부길드장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 여관팟... 뜨숩고 좋아보인다고요...(아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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