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8126> [ALL/다중세계/다종족] 친애하는 나의 ■■■에게 - 03 :: 1001

◆qrMRBpSduI

2024-06-14 09:12:54 - 2024-06-16 22:07:16

0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09:12:54



추락자들에게 알립니다. 아래 사항을 유의하여 활동하여 주십시오.


 1. 기본적으로 상황극판의 규칙을 따릅니다.
 2. 모니터 뒤에 사람 있음을 알고 언행에 주의하도록 합니다.
 3. 무언가 요구하거나 부탁을 할 때에는 그에 맞는 행동을 취하도록 합니다.
 4. 15금 어장으로 도가 지나친 선정적, 잔인함을 유의하여 활동합니다.
 5. 활동에 있어 밝히기 어려운 질문은 웹박수를, 그 외는 캡틴에게 질문하면 성심성의껏 안내드립니다.
 6. 말하지 않고 참는 것을 상대방은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생긴 문제는 속에 담아두지 말고 말해야할 것은 말하도록 합니다.
 7. 무조건적인 반응은 아니더라도 인사는 기본적으로 서로 주고받도록 합니다.
 8. 모두 현생이 있는 사람들인 만큼 건강도 챙겨가며 즐기도록 합니다.


문의&건의&기타 : https://forms.gle/o6QNGBAsDV8TVoB97
임시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6865/recent
시트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483/recent
기록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670/recent
포인트(비타) 시트 :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nDKsx2lPsEm-eqmA4ilZ713ol-0gW6uFOMFteEFPDZw/edit?usp=sharing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9%9C%EC%95%A0%ED%95%98%EB%8A%94%20%EB%82%98%EC%9D%98%20%E2%96%A0%E2%96%A0%E2%96%A0%EC%97%90%EA%B2%8C
이전판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967/recent

869 아델주 (zN.VH.d9BM)

2024-06-16 (내일 월요일) 17:59:38

>>867 그렇다면 그거 세개를 다 섞어서 먹어야만 사퇴할수 있는걸로!!! 나는 이미 사퇴했으니 [무효] 다 (?????)
자아자아 어서 스스로가 귀여운걸 인정하고 "저는너무귀여워요잉❤️" 이라는 대사와 함께 부길드장 자리에... 그렇지 않다면 메구무의 목숨은 없다!!!!(메구무주:님아)

870 코우 - 메구무 (5VxqeWwsno)

2024-06-16 (내일 월요일) 18:00:23

낯선 사내의 눈빛이 변하며
둘의 공기는 순식간에 긴장으로 가득 차오른다
조금의 마찰만으로 전부 타버릴듯한 경직된 공기
그리고 그 안에서, 사내가 여자를 향해 있는 힘껏 발하고 있는
낯설지 않게 된지 오래인 감정의 기운을 코우 또한 느낀다

적대감

그러나 여자는 그 앞에서도 숨을 삼키며 그다지 대수롭지 않은 듯이 그를 향해 붉은 눈을 깜빡일 뿐이었다
사내를 살피는 것인지, 당장에 칼을 뽑을 준비를 하는 건지
마치 희생 된 피로 고인 연못처럼 얕고도 깊어서
무슨 진위를 가지고 있는지 범인으로는 당최 가늠 되지 않는 눈을 하고 있었다

"흐음."

다가오지 말라는 듯, 뻗은 손으로 선을 긋는 사내
여자는 그런 그를 한참 물끄러미 보다가
어느 순간에 한 걸음만에 망설임 없이 그의 임시 성벽을 불쑥 부수고 다가가 고개를 내밀고서는

"킁킁."

밑도 끝도 없이 사내의 냄새를 맡는 것이었다

// 6

871 영 - 윈터 (joM6sbv8BE)

2024-06-16 (내일 월요일) 18:05:08

오지랖은 옷이라는 뜻 아닌가? 관용 어구를 이해하지 못해 어리둥절하게 있기만 한다. 그에 관해 더 생각하거나 묻기에는 그보다 더 중한 일이 있기에 주의를 돌려야만 했다.
무덤덤하게 말하는 윈터를 따라 그도 태연하게 쓰러진 불한당들을 멀찍이 쳐다보았다. 괜찮을 거라 하니 아마 그러려나……? 관계에 미숙한 그는 지나치게 순진한 면이 있었다. 누군가의 장담이 틀리거나 거짓말을 할 가능성 따위는 염두에 존재하지도 않는 상태인 것이다. 사실 그가 더 걱정을 하려 했더라도 결과는 같았을 테고. 그는 잡아끄는 대로 손쉽게도 딸려갔다.

손이 붙잡힌 상태라 대답을 하기에도 불편해져서, 그는 고개만 끄덕이며 얌전히 뒤를 따랐다. 조용한 곳이라면 좋다. 아직은 저 외의 다른 사람이 내는 소리에 잘 적응이 되지 않아서……. 처음 입성했을 무렵 약한 공황을 겪었던 것에 비해서는 나아졌다지만, 어느 때엔 참기 힘든 긴장이 불쑥 닥쳐 오기도 했다. 세상의 모든 것이 숨죽인 듯한 외로운 고요는 여전히 싫다. 하지만 이제는 어디에도 완전한 적막은 없다. 어느 곳으로 향한들 모두 좋으리라.

한동안 조용히 윈터를 따라가던 그는 어느 순간 종잇장 바스럭거리는 기척을 내었다. 윈터가 돌아보았다면 그때부터 잠시 멈추어 글을 쓰지 않았을까.

[ 너는 이름이 뭐야? ]

답변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그도 제 이름을 내보였다.

[ 내 이름은 ■이야. ]

■. 다른 글자와는 달리 단번에 읽을 수 없는 구절.
분명 공백은 아니었다. 검은 잉크로 쓰인 문자의 형상은 부글거리는 듯, 들끓는 듯, 불완전한 무언가가 이지러지듯 형상을 바꾸어 간다. 그러한 천변千變의 사이로 식별할 수 있는 형상이 전순 스쳤으리라. 永, 영원, נצח, cælum, постоянство, ölmezlik, سَرْمَد……. 쉬지 않고 재배열되는 문자열의 사이, 당신이 가장 적합하다 느낄 말을 떠올리는 순간 변화는 그곳에서 멎을 것이었다.

872 영주 (joM6sbv8BE)

2024-06-16 (내일 월요일) 18:07:40

답레에서 나온 이런저런 외국어들은 그냥 예시 중 하나니까요~ 뭐라고 부를지는 마음대로 하셔도 전혀 문제 없습니다! 굳이 명사형이 아니어도 좋고 제시한 말 중에 없어도 상관없고!( ˆ͈̑꒳ˆ͈̑ )੭

873 메구무-코우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8:12:45

여성에게 더 이상 다가오지 말라는 듯 손을 뻗었건만, 메구무의 임시 성벽은 순식간에 무너졌다. 여성이 아랑곳 않고 그의 영역을 침범했기 때문이다. 처음엔 목이라도 조르려는가 싶었는데, 그녀가 난데없이 자신의 냄새를 맡자, 메구무는 당황스러워하며 생각했다.

'뭐고, 뭐 하는 짓이고...?!'

뒷걸음질 치면 뒷걸음질 치는대로 따라올 것만 같았다. 때문에 메구무는 그 자리에서만 꿋꿋이 서서 여성의 다음 반응을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지금껏 많은 인간을 만나봤으나 이렇듯 예상하기 어려운 상대는 처음이었다.

"와, 와 그러는데? 지금 뭐하는긴데?"

눈알을 굴리고 이를 악 물고 노려봐도 눈앞의 여자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어 더더욱 답답했다. 차라리 무슨 말이라도 해주면 좋으련만. 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869
삼시세끼 잘 챙겨주이소~(메구무: 마!!!!!)

//7

874 미하엘 - 아델라이데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18:20:49


 의심하고 있었다는 말을 들었음에도 미하엘은 불편함을 표현하지 않았다. 신경쓰지 않는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됐다는 느낌에 가까웠을까. 어찌되었든 네가 제 말대로 하겠다는 듯 얘기하면 그에 더 이상 뭐라고 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게, 아쉽네. 나처럼 예쁘고 귀여운 사람은 흔치 않은데—.”

 이런 날 못 보다니, 손해잖아. 대신 미하엘은 그렇게 자신을 한껏 띄우며 당당하게 말했다. 목소리에 웃음기가 서려 있었지만, 농담은 아닌 듯 제법 그 투가 가볍지 않고 진지했다.

 “피비린내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 뭐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아니지~”

 여전히 가벼운 대답이다. 마냥 낙원을 꿈꾸는 사람 같지는 않았지만, 태평한 면이 없는 것도 아니다. 어쩌면 이건 미하엘 나름대로의 처세술일 수도 있었다. 무거운 얘기는 지나치고자 하는, 그런 처세술.

 “아하하, 그으래. 숙박비는 직접 벌어야지. 타인이 무작정 도움만 줄 수는 없으니까.”

 이 시간 즈음이면 상업 구역보단 여관에 사람이 더 많을 거다. 여관 주인 마시라면 그 정도의 장소를 제공하고 도움을 주리라. 미하엘이 더운 공기가 가시고 선선한 가을 내음이 풍겨오는 쪽을 향해 이쪽이라며 너를 마저 끌었다.

/14

875 아델주 (zN.VH.d9BM)

2024-06-16 (내일 월요일) 18:21:55

>>873 아.. 안녕 메구무야..? 앞으로 잘 부탁해..(수줍)(메구무주:뭐지)

876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8:23:34

>>87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뭐... 잘 부탁 드립니다 하하하(???

877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18:24:31

>>872 영과 윈터와의 일상이 너무 짜릿해. 해석의 내용은 동일할 텐데 서로 다른 언어들이 얽히는 건 진짜 짜릿함 그것뿐.

878 아델주 (zN.VH.d9BM)

2024-06-16 (내일 월요일) 18:25:03

그렇게 아델주와 메구무주는 같은 캐를 굴리게 되어 상판에서 쫓겨나게 되는데....

~ [BAD END] ~

(?????)

879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18:25:44

>>878 순식간에 배드엔딩을 띄우다니. 어쩔 수 없군. 리트라이를 한다. (?)

880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8:25:47

>>878
???????????

배드엔딩 빡시다....

881 영주 (joM6sbv8BE)

2024-06-16 (내일 월요일) 18:29:00

정주행도 좀 밀려 있었어서 그것까지 마치니까 벌써 이 시간...!!! 모두 다시 안녕하세요~

882 윈터주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18:29:19

산책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의외로 그렇게 덥진 않았어?

883 코우 - 메구무 (5VxqeWwsno)

2024-06-16 (내일 월요일) 18:30:40

"아하하. 당황한다."

사내의 당황하는 반응에 그것도 그저 재밌다는 듯이 입으로 활짝 웃는 여자
고개를 무르고,
그제서야 제 콧잔등을 손끝으로 톡톡 건드리며 말한다

"나, 왠지 냄새로 사람을 구분할 수 있게 됐거든."

다만 그렇게 해서 나온 설명이
설명의 역을 다하지 못한다는 것은 조금 어떨지...

"그래서 맡아봤을 뿐이야."

그정도로 여자가 방금 말한 것은 지극히 사적이고도, 막연한 것이었다
마치 할 수 있으니 해봤다- 라고 하는 듯한 여자의 행동원리는
그저 그녀가 그렇게나 말초적이고 야생적인 삶의 방식을 지니고 있구나- 라며 넘어가는 것으로 밖에는 받아들일 수 없다
그런 코우는 어느새부터인가 낯선 사내의 기에도 죽지 않고 빤-히 눈을 정면으로 직시하고 있었다

"미안해? 둘의 대화 엿들어서."

그러더니 이번엔 또 그렇게 말하는데
방금 전, 사내가 자신의 칼과 대화를 나누던 것에 대한 것일까

884 아델-미하엘 (zN.VH.d9BM)

2024-06-16 (내일 월요일) 18:31:10

"흐음, 그러십니까? 그렇다면,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얼굴을 만져보아도 되겠습니까?"

농담기 다분한 어투로 그렇게 이야기했다. 정말 만지게 해주리라는 것은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는 듯, 옅게 웃으면서. 당당한 말투이기에 어느정도 궁금하기는 했다만, 처음 만난 여성의 얼굴을 만지다니, 당치도 않은 실례이리라. 그렇지 않은가. 허나 저 진지한 말투라면 분명 절세의 미인이리라. 작게 다시금 키득거렸다.

"날때부터 어둠과 빛 밖에 보이지 않는 지라, 사람의 아름다움은 잘 모르겠습니다. 제게는 오히려 마음의 아름다움이 더 와닿곤 하더군요. 꽃, 구름, 이슬비, 작은 동물들... 그런 것들도 좋지요."

가벼운 대답에는 고개를 끄덕이는것으로 대답했다. 또한 숙박비 이야기에는 안도한듯, 작게 숨을 내뱉었다.

"그렇죠. 오늘 밤, 시간이 되신다면 한 곡조 듣고 가시는것도 괜찮으실겁니다. 노래에는 자신이 있으니까요. 술 같은것은 즐기십니까?"

마저 끌려가면서 깊게 숨을 들이쉰다. 북적거리는 소리가 저 멀리서 들려온다. 더운 공기가 가시고, 선선한 가을 내음이 풍겨오기 시작했다. 계절감 역시도 자신이 있던 곳 과는 사무치게 다르구나. 허나 사람 사는 세상은 대부분 비슷하리라. 마경만 아니라면, 말이지. 느릿하게 웃으면서 당신을 따라간다. 슬슬 도착할 때일까.

//15

885 코우주 (5VxqeWwsno)

2024-06-16 (내일 월요일) 18:31:14

영주 안녕~
윈터주 어서와~
캡틴도 하이~
복작복작

886 코우주 (5VxqeWwsno)

2024-06-16 (내일 월요일) 18:31:36

자꾸 레스 세는거 까먹네 힝

887 아델주 (zN.VH.d9BM)

2024-06-16 (내일 월요일) 18:33:29

>>879-880 이것이... 메구무주가 귀여움을 인정하지 않은 [불합리함] 의 세계선...(아님)(메구무주,캡틴:뭐지대체버겁다)

>>881 영주 안녕안녕~(쓰담쓰담쓰담)

>>882 윈터주 어서와~! 그렇게 덥지 않았다니까 다행이네(쓰담어주기) 맞아 혹시 선레는 느긋하게 부탁해도 괜찮을까...? (초롱초롱)(신입귀여움어필)

888 알레프주 (qz0OWkAp8U)

2024-06-16 (내일 월요일) 18:35:11

다들 쫀저에여~~~

889 영주 (joM6sbv8BE)

2024-06-16 (내일 월요일) 18:36:03

한창 플로우 돌 때는 타이밍을 놓쳐서 이제 답변하기...(;´༎ຶД༎ຶ`)
영이 선생님을 한다면 아마 지구과학이나 행성우주과학 계열이 아닐까요? 우주와 관련된 과목일 것 같네요. 성격 친절하고 수업도 괜찮게 해서 인기 좋을 것 같고~

음... 얘도 환자 아니면 무면허 의?사밖에 생각이 안 나요....🙄
몸 너덜너덜하잖아... 근데 그걸 야매로 치료하고....🤦🏻‍♀️

890 코우주 (1Ylr2Orj8Y)

2024-06-16 (내일 월요일) 18:39:52

알레프주 쫀저~

891 아델주 (zN.VH.d9BM)

2024-06-16 (내일 월요일) 18:40:51

맞아, 복작복작해서 좋다... 히히 이게 바로 주말 저녁의 힘?

>>888 알레프주도 안녕안녕~ 쪼은 저녁!

>>889 과학쌤 영이 완전 인기많을것같네~
맞아맞아 무면허 의사네 단골환자라던지 조합이 떠오르네 ㅋㅋㅋㅋㅋ

892 메구무-코우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8:42:04

냄새로? 그것으로 사람을 구분한다는 말이 너무나 황당했는지 긴장감으로 가득 찼던 메구무의 얼굴이 한순간에 맹하게 변해버렸다. 무슨 고양이도 아니고. 라는 생각도 스쳐지나갔다.

"들리나. 아이리가 하는 말이."

인상이 그다지 좋지 않은 자신의 눈을 똑바로 직시하는, 자기보다 머리 반통은 작은 여성에게서 무언가 범상찮음이 느껴졌는지 메구무는 아이리를 가리키며 물었다.

"아이리의 말은 내만 들을 수 있는긴데, 니한테도 들리나?"

그 커다란 붉은 눈을 계속 보고 있자니 왠지 정신이 몽롱해질 것만 같아 애써 그녀의 눈을 피했다. 아까 냄새로 사람을 구분한다고 했으니 코 말고 귀도 발달한 건가? 아니면 실체를 꿰뚫어 볼 수 있는 요술이라도 쓰는 건가? 메구무는 여성에게 물었다.

"일단 하나만 묻고 싶은기 있는데, 니 사람 맞제? 그러니까, 인간 말이다."

//9

893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8:42:30

알렢주 쫀저~~

894 영주 (joM6sbv8BE)

2024-06-16 (내일 월요일) 18:43:04

윈터주 잘 다녀오셨어요~ 괜찮았다니 다행이네요!
알레프주도 어서오시고!!!

>>877 게다가 언어마다 같은 말을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도 맛도리죠ദ്ദി˶ˆ꒳ˆ˵)

예를 들어서 라틴어 cælum(카일룸)은 불멸불사영원이라는 뜻도 있지만 하늘, 천국, 신들의 거처라는 의미로 더 자주 통용되는 것 같더라고요? 히히 오타쿠 대흥분...

895 아델주 (zN.VH.d9BM)

2024-06-16 (내일 월요일) 18:44:13

언어 오타쿠는... 행복해요.... 히히 사투리도 조아~ 다양한 언어들도 너무조아조아

896 알레프주 (qz0OWkAp8U)

2024-06-16 (내일 월요일) 18:46:24

다들 안냐세여~~~ 이제 멀 할까...!!

897 영주 (joM6sbv8BE)

2024-06-16 (내일 월요일) 18:48:48

>>896 알레프 지금은 뭐하는지 썰 풀어주세요!!

898 알레프주 (qz0OWkAp8U)

2024-06-16 (내일 월요일) 18:52:00

메구무 만나고 라크랑 있던 곳으로 돌아갔다가 가만히 있으라는 쪽지 보고 진짜 망부석처럼 가만히 있지 않을까여...?(?)

899 미하엘 - 아델라이데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18:53:10


 얼굴을 만져봐도 되느냐며 허락을 구하는 목소리엔 농담기가 서려 있다. 때문에 평범한 경우라면 거절하거나 그냥 웃어 넘길 얘기인데, 안타깝게도(?) 상대가 미하엘이다. 하하하, 웃음을 터뜨린 미하엘이 짧게 소리쳤다. 원한다면, 얼마든지! 농담을 진담으로 받아들였다 보다는 그냥 자신 있는 것이리라.

 “어라, 그런 거면 좀 난감하려나. 내가 자연의 것들보다 예쁘다고 자신하는 건 좀, 뭐랄까······, 재수없잖아.”

 꽃의 내음과 꽃잎의 부드러움, 구름이 흐르는 모양새, 이슬비의 앙증 맞은 두드림······, 약하고 어리지만 강인한 동물들. 그런 것과 사람이 싸운다면, 백이면 백, 사람의 패배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미하엘이 먼저 허락한 것에 관해 철회하는 일은 없었다.

 “어차피 같은 여관에서 머무를 텐데 뭐.”

 어느새 도착한 여관 앞에서 미하엘이 문을 밀었다. 끽, 경첩이 짧게 엇맞은 소리가 났다. 문이 열리자 더욱 더 시끌벅적한 사람들의 소리가 들린다. 음식과 술 냄새, 나무의 냄새, 정과 온기가 오가는 소리. 온갖 사람들이 모인 여관 안으로 너를 들여 보냈다.

 “안타깝게도 술은 안 해.”

 세계마다 성인의 기준은 다르다. 이 세계에서 미하엘은 성인일 수 있었지만, 제 본래 세계에서는 아니었다. 괜한 것을 하기에는 귀찮고, 별로 즐겁지도 않아 보인다. 그러니 그냥 안 마시는 게 나았다.

 미하엘은 마시에게 너를 소개하며 간단하게 상황 설명을 했다. 마시는 흔쾌히 네가 이곳에서 노래를 불러도 좋다는 허락을 하며, 돈 대신 손님의 만족도에 따라 식사와 잠자리를 준비해 주겠노라 말했다. 이를 받아들이는 건 오롯이 네 몫이었다.

/16

900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18:54:09

다들 어서와, 안녕이야. 내가 꼼꼼하게 반응은 못하고 있지만, 다 열심히 보고 있다구. 모두의 썰 맛있어. 험념념.

901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18:56:51

>>진짜 망부석처럼 가만히 있기<< 너무 귀여워...

902 알레프주 (qz0OWkAp8U)

2024-06-16 (내일 월요일) 18:57:18

캡틴도 안녕이에여~~~ 참 궁금한게 있는데 미션 작성으로 얻는 비타는 시트에 직접 기입하는게 맞을까여??

903 코우 - 메구무 (5VxqeWwsno)

2024-06-16 (내일 월요일) 18:57:45

"아이리―?"

말을 길게 늘이며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지만
이내 자신이 쥐고 있는 저주에도 어엿한 이름이 있는 것을 기억해 내고서는
'헤-' 소리를 내며 사내에게 긍정의 의미로 고갤 두어번 끄덕였다

"왜냐면 내 칼도 내게 말을 걸거든.
그렇게 수다쟁이는 아니지만."

항상 밥 달라는 말 뿐이고,
그렇지 않으면 몸도 앗아 간다느니
아무튼 성가신 칼이 자신에게도 있던 것을 상기시켰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칼에서 목소리를 듣는건 처음이네에. 뭔가 신기한 기분."

그렇게 중얼대듯 자기 사정만 늘어놓고서는
턱을 쓰다듬으며 곰곰히
그리고 또 빤-히 사내의 '아이리'를 응시하는 여자
마치 잡아먹을 듯 집요한 시선이다
그런 코우의 주의를 돌린 것은 역시나 또 사내의 물음이었다

"응, 난 사람이야."

눈을 깜빡 깜빡, 당연한 대답에
혹여나 믿지 못하는 마음이 남아있을까 한 마디를 또 덧붙혀본다

"시험해 볼래?"

그렇게 말하면서 악의는 하나 없는 행동거지로 칼자루 위에 손을 얹는 것이었다

904 윈터 - 영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18:58:26

>>871

윈터는 소년의 손목을 붙들고서 원체 향하려던 곳으로 이동했어. 그러는 와중 손에 잡히는 소년의 살결은 오래전에 죽은 시체처럼 차게 식어있었지. 별 탈 없이 골목을 빠져나온 윈터는 사람이 왕래하는 거리에 들어서고 나서야 한숨을 폭 내쉬면서 소년의 손목을 놓아주었어. 그러니까 뒤에서 종잇장 넘기는 소리가 들려와. 가만히 뒤를 돌아보면 또 소년이 구겨진 종이에 무언가를 적어 눈앞에 내밀어 보여.

종이에 적힌 글자는 아까처럼 윈터가 아는 문자로 덧씌워져가. 永, 영원.
윈터는 소년과 마주 서서 고개를 살짝 들어 올려 그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았어.

"영원이. 귀여운 이름이네."
...
"윈터(wynter). 그런 이름이야. 겨울이라는 뜻이라던가."

윈터는 손가락으로 제 얼굴을 가리키며 그렇게 말했어. 이 정도면 통성명으로 충분하겠지.
그러더니 윈터는 오른손을 위로 쭉 뻗어 영원이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으려 했어. 많이 힘들었지. 그녀가 할 수 있는 그나마의 위로였을까. 윈터는 이번에도 라크의 때와 마찬가지로 영원이와의 동행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었을 뿐이야.

"너는 어디에서 왔는지 모르겠지만. 엘프라고 알아? 뾰족귀."

그리 말하면서 손가락을 삐죽 세워 양쪽 귀에 갖다 붙이는 윈터였어. 그대로 손가락을 몇 번 까닥거리더니, 이내 손을 홱 내리고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뒤돌아 가려던 길을 계속하려 해.

"그런 사람이 기다리고 있어. 괜찮은 사람이니까 걱정하지 마. 우리처럼 이곳이 처음인 것 같으니까."


// 16

905 ◆qrMRBpSduI (1lOwY.fuuE)

2024-06-16 (내일 월요일) 18:59:28

>>902 응, 따로 추가로 지급되는 건 내가 별도로 기입해둘 거라, 그 외는 알아서 해주면 돼.

906 코우주 (1Ylr2Orj8Y)

2024-06-16 (내일 월요일) 19:00:13

계속 레스 세는 거 까먹는다!!
미안해 메구무주.... 힝

907 윈터주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19:00:48

>>887
답레 쓰느라 늦게 봐서 미안해요~ 선레는 쓸 수 있지만! 어떤 상황이 좋을지~ 한번 제시해 주실 수 있나요!

908 알레프주 (qz0OWkAp8U)

2024-06-16 (내일 월요일) 19:03:57

라크는 알렢이를 주웠고 윈터는 영이를 줍고...?
>>905 알겠어여!! 답변 감사해여~~

909 로시테아 - 미하엘 (b/i8K/lUr.)

2024-06-16 (내일 월요일) 19:05:22

>>807 구덩이가 그렇게 깊지는 않아 오르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아무렴, 심연의 계곡에서도 살아 돌아온 내가 저런 구덩이에서 쩔쩔매면 안되지.

사람들은 다행히 전부 살아는 있는 모양이군. 미하엘이 잘 받아준 모양이야. 정작 그녀석은 쓰러져있지만...아까 보니 마법 같은 걸 쓴것 같은데 마력이 바닥난건가? 분명 마법사 녀석도 커다란 마법 한 번 쓰면 오랫동안 쓰러져있었지. 세계가 다르니 확신은 못하겠지만 비슷한거라는 직감은 드는군.

그건 그렇고...아아, 젠장. 사람들이 몰려오는 것은 예상 못했는데. 원래 세계에서는 이런 일을 해도 대부분 용사나 성녀, 가끔 그 엘프 녀석에게 갔었다고...이런 낯간지러운 소리를 나 홀로 듣는 것은 거의 처음이다.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이럴 때 용사는 분명히, 이빨이 들어나게 씩 웃으면서 이제 걱정 안 해도 된다고 했던가? 나도 대충 따라하면 되겠지.

"걱정 말라! 상황은 끝났으니까!"

한가지 그가 예상하지 못한 것은. 용사는 호감상의 미남이었으며, 그는 우는 아이가 보면 절규하게 만들 무서운 외모를 가졌다는 사실일까...

/16

910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19:05:33

>>907 괜찮아~ 아무래도 신입이기도 하고, 처음이니까 도시 안에서 방랑하던 아델이랑 우연히 마주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기두 하네~

911 윈터주 (b/b.Ef/X3I)

2024-06-16 (내일 월요일) 19:07:46

>>910
그러면~ 뭔가 가벼운 사건을 하나 만들어주는 것이 좋을까~
타임라인 신경쓰는 편이라 ㅋㅋㅋㅋ
적당히 선레 가져와볼게요~

912 메구무-아이리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9:10:21

여성의 반응에 아이리는 「뭐고, 내 이름이 아이리인게 불만이가?!」라며 뜬금없이 대뜸 화를 내었다. 메구무가 가마이 있으라 가마이... 하고 진정시키려 했으나 아이리는 「내도 머 좋아서 쓰는 줄 아나?!」라며 계속 성을 냈다.

"니 검도? 원래 인간이었는데 저주 받아가 글케 된기가?"

여성의 검도 말을 건다는 이야기에 눈이 휘둥그레해진 메구무가 급하게 물었다. 아직 사정은 모르지만 자신과 같은 처지인가 싶어 정보를 캐물으려는 의도였다. 물론 답해줄 지는 오직 그녀의 마음에 달렸지만.

「머, 먼데... 와 내를 그리 빤히 보는긴데...」

여성이 자신을 빤히 보자 아이리가 긴장하며 중얼거렸다. 그리고 여성이 칼자루에 손을 뻗자, 메구무와 아이리 모두 화들짝 놀라 여성에게 소리쳤다.

"아, 안 해도 된다! 그러지 마라!"
「믿을게! 믿을테니깐 칼은 뽑지 마라!」

(아무튼 여성을 저지하는데 성공하였다면) 결국 단기간에 기가 쭉 빨린 메구무는 건물 벽에 기대 앉아 한숨을 쉬다가 그녀에게 물었다.

"니는 이름이 뭐고? 추락자끼리 통성명이나 하자. 내는 후지마 메구무. 임마는 오가타 아이리. 요괴의 저주 땜에 이래 됐다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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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 영주 (joM6sbv8BE)

2024-06-16 (내일 월요일) 19:11:41


저는 저녁 좀 차리고 올게요!!!!!

914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9:23:22

>>912


어 미친

지금 나메 실수한거 알았다 메구무-코우예요!

915 알레프주 (qz0OWkAp8U)

2024-06-16 (내일 월요일) 19:30:16

(서브미션 이렇게 하는게 맞는건가!)

916 아델-미하엘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19:32:23

당신은 하하하, 크게 웃음을 터뜨리며 짧게 소리친다. 얼마든지라, 허어. 놀란듯한 표정을 지으며 가만히 소리가 들려오는, 당신이 있는 쪽을 쳐다보며 천천히 손을 뻗었다.

"그렇다면, 실례."

손을 뻗어 어느덧 얼굴에 닿은 손 끝으로, 천천히 당신의 얼굴을 매만졌다.

"의사의 촉진과 비슷한 것으로 생각하시고, 너무 괘념치 마시길... 헌데, 호오."

점잖게 손을 떼어내고서는 예를 표하듯, 손을 가슴께에 대고 가벼이 고개를 숙이면서 말을 이어갔다.

"부드러운 피부, 눈과 코, 입술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고 빼어나시군요. 과연 자랑하실만 합니다."

"헌데, 수인 분이신줄은 몰랐군요... 고향 생각이 납니다. 제 절친한 동료 중에도 수인이 있었죠."

느릿하게 웃으면서, 재수없다는 말에 작게 소리내어 웃었다.

"자연과 비교해도 빼어난 미모이십니다. 실제로 보지 못하는게 아쉽군요."

그리고는, 같은 여관에서 머무른다는 말에 목 끝까지 차오른 말을 되려 삼켰다. '이곳에도 수인 차별이 있습니까?' 같은 질문은 어리석으리라. 방금 만났지만, 자유분방하고 호탕해보이는 그녀의 성격 상 그런 일에 가만히 있지 않을테고, 무엇보다 경비병과 살갑게 인사도 나누지 않았던가. 궁전같은 곳에서 머무를 줄 알았는데, 그런 것이 아니었나 보다. 그녀가 머무르는 여관이라. 어느새 도착한 그곳에서는 다양한 소리가 들려온다. 쿵쿵거리는 심음. 사람들의 소리. 음식과 술 냄새, 나무의 냄새. 좋아하는 정겨운 음들. 그녀를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고.

"그거 안타깝게 되었군요... 제가 그럼 미하엘 양 몫까지 즐기겠습니다."

그리고는 간단한 일이었다. 늘 하던것처럼 소개를 받고 나면, 나머지는 늘 하던 대로.

"반갑습니다, 여러분."

의자 하나를 더듬어 찾아내어 모닥불 근처에 앉기 전 짐짓 허리숙여 예를 갖추어 인사를 하고는, 과장되게 털썩 의자에 앉았다.

"머나먼 곳에서 온 흘러가는 구름의 노래 한 곡, 어떠십니까?"

그리고는 목을 가다듬고, 사내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 아아, 흘러가는 구름

자유를 쫓는 그 구름

이건 열둘에 모험을 떠난 어느 소년의 이야기,

흘러가는 구름은 비를 내리고

태양을 품에 안은 듯

뜨겁게 사랑을 했네... ]

//17

917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9:32:29

>>906
괜찮아요!

918 아델주 (Ko/roRLuds)

2024-06-16 (내일 월요일) 19:33:21

>>911 헤헤 고마워~ 타임라인 신경쓴다면 지금 여관에서 하룻밤 묵을테니까... 아마 이튿날 아침이려나? 잘 부탁해~!!

>>913 영주 다녀와~!!

919 메구무주 (lsjT7S7Z6o)

2024-06-16 (내일 월요일) 19:34:32

영주 다녀오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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