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8126> [ALL/다중세계/다종족] 친애하는 나의 ■■■에게 - 03 :: 1001

◆qrMRBpSduI

2024-06-14 09:12:54 - 2024-06-16 22:07:16

0 ◆qrMRBpSduI (Kz6dftTMoY)

2024-06-14 (불탄다..!) 09:12:54



추락자들에게 알립니다. 아래 사항을 유의하여 활동하여 주십시오.


 1. 기본적으로 상황극판의 규칙을 따릅니다.
 2. 모니터 뒤에 사람 있음을 알고 언행에 주의하도록 합니다.
 3. 무언가 요구하거나 부탁을 할 때에는 그에 맞는 행동을 취하도록 합니다.
 4. 15금 어장으로 도가 지나친 선정적, 잔인함을 유의하여 활동합니다.
 5. 활동에 있어 밝히기 어려운 질문은 웹박수를, 그 외는 캡틴에게 질문하면 성심성의껏 안내드립니다.
 6. 말하지 않고 참는 것을 상대방은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생긴 문제는 속에 담아두지 말고 말해야할 것은 말하도록 합니다.
 7. 무조건적인 반응은 아니더라도 인사는 기본적으로 서로 주고받도록 합니다.
 8. 모두 현생이 있는 사람들인 만큼 건강도 챙겨가며 즐기도록 합니다.


문의&건의&기타 : https://forms.gle/o6QNGBAsDV8TVoB97
임시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6865/recent
시트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483/recent
기록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670/recent
포인트(비타) 시트 :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nDKsx2lPsEm-eqmA4ilZ713ol-0gW6uFOMFteEFPDZw/edit?usp=sharing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9%9C%EC%95%A0%ED%95%98%EB%8A%94%20%EB%82%98%EC%9D%98%20%E2%96%A0%E2%96%A0%E2%96%A0%EC%97%90%EA%B2%8C
이전판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967/recent

441 로시테아 - 미하엘 (FXqsAYJ1dM)

2024-06-15 (파란날) 16:53:21

>>435 미하엘이라 하였나. 같은 추락자라...그렇다면 저 고양이 수인도 자신처럼 다른 세계에서 떨어진건가? 그리고 익숙한 듯이 말하는 것을 보니 아마 나보다 먼저 떨어졌거나 이미 몇번의 경험을 했다고 봐야겠지.

저 주홍빛 눈에는 살의나 적의 따위는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호기심과 재미가 느껴지는 것을 보아하니 우선은 자신에게 호의적이라 여겨도 무방하겠지.

"나는 로시테아. 용병일을 하는 늑대 수인이자...추락자다."

자신보다 더 많은 것을 아는 것 같으니 여기서는 간단한 질문을 몇가지 하여볼까.

"혹시 그 추락자...라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에 대해 알려주있나? 나는 아는게 없다."

442 윈터주 (zHZ6GpkOOk)

2024-06-15 (파란날) 16:54:04

카우룽 카우룽 ㅋㅋㅋㅋㅋㅋ

443 미하엘 - 로시테아 ◆qrMRBpSduI (5FuLoqXQtQ)

2024-06-15 (파란날) 17:09:35


 정확하게라는 말처럼 확실한 말은 없지만. 미하엘은 잠깐 고민했다. 알려주기 싫다거나 하기 때문은 아니었다. 추락자라는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할지에 관한 고민이었을 뿐.

 “글쎄에······. 추락자는 세계에 추락하는 사람을 말해. 너나 나처럼. 그 외로 설명이 필요한 거라면, 얘기해줄 건 없는데.”

 한참의 고민 끝에 말하는 건 그런 말이었다. 어떤 사실을 숨기는 것도 아니었다. 정말 추락자라는 건 그랬으니까.

 “이건 다른 추락자들도 마찬가지야. 왜 세계에 추락하는지, 어째서 추락하게 되었는지, 누가 추락하게 만들었는지 아는 추락자는 없거든.”

 물론 ‘있을 지는’ 모른다. 하지만 그 사실을 아는 추락자와는 마주친 적이 없었고, 있었다는 얘기도 듣지 못했다. 애초에 들었다면 미하엘이 추락자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겠지만 말이다. 미하엘은 빙그레 미소지었다.

 “어쨌든 그렇다는 거야. 세계에 추락하는 사람. 그게 추락자인 거고.”

 고개까지 끄덕끄덕 흔든 미하엘이다. 그나저나 늑대 수인이라. 로시테아라는 추락자가 살던 세계의 수인은 저런 모습인 걸까? 용병은 뭐 그렇다치고. 미하엘이 재차 너를 바라보다 물었다.

 “근데 수인인 거면, 늑대인간은 아닌 거지?”

 하고. 아마 미하엘이 가장 궁금했던 건 그런 부분인 모양이다.

/5

444 ◆qrMRBpSduI (5FuLoqXQtQ)

2024-06-15 (파란날) 17:10:14

>>440 카우룽카우룽이라니. 하지만 진짜 소리내 보니 비슷하게 들리네. 음, 아이리가 그렇게 말할만 했어.

445 메구무주 (1RU1I9HyOE)

2024-06-15 (파란날) 17:11:32

>>44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소리내보시다니... 귀여우셔...

446 로시테아 - 미하엘 (FXqsAYJ1dM)

2024-06-15 (파란날) 17:19:25

>>443 과연. 추락자라는 것에 대해서는 대충 알겠다. 저 여자가 자신에게 거짓을 말하거나 숨기고 있는게 있지는 않은것 같으니 그게 전부라 생각해야겄지.

그건 그렇고 늑대 수인인 자신에게 늑대 인간이 아니냐니...이런 질문은 대여섯짜리 아이들에게도 들어보지 못하였거늘, 이곳이 확실히 다른 세계가 맞기는 한가보군.

"전혀 다르다. 나는 그저 수많은 종류의 수인 중 하나인 늑대 수인이며, 늑대 인간은 마경...아니, 이렇게 말하면 모르려겠군. 대충 위험한 곳에서 사는 악랄한 마물이지. 적어도 내 세계에서는 그랬다."

/6

447 ◆qrMRBpSduI (5FuLoqXQtQ)

2024-06-15 (파란날) 17:38:17


 “흐응, 그렇구나~ 그쪽 세계에선 마물이라.”

 그런 것과 비교(?)했는데도 화내지 않는 걸 보면 적응 자체는 빠르게 하는 모양이다. 미하엘은 알겠다는 듯이 다시금 고개를 끄덕끄덕 흔들다가 아, 하고 짧게 소리쳤다.

 “뭐, 내가 물어본 걸로 눈치챘을 수도 있지만 말이야? 추락자나 추락자가 추락하는 세계는 각각 달라. 그러니까 혹시라도 차별 발언은 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게 좋아.”

 여기든, 다른 곳이든. 물론 네가 다른 이들을 쉽게 차별할 것 같지는 않았지만, 사람 일이라는 게 모르는 일이다. 특히나 마물 같은 얘기를 한 걸로 보면, 혹시 모르잖은가. 제 세계에서의 마물로 착각하고 공격하거나 경계하게 될지.

 “그럼 그 외로 궁금한 거 더 있어?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이잖아. 내가 아는 거라면 얘기해줄 수 있거든.”

 미하엘은 방실방실 웃는 얼굴로 그렇게 말하더니 널 보던 시선을 돌려 바쁘게 돌아다니는 다른 사람들을 바라봤다. 별 의미 없이 시선을 돌린 거였지만, 때마침 맞은 편에는 켄타우로스처럼 사족보행을 하는 사람이 무거운 짐을 옮기는 것과 평범해 보이는 인간들이 간이 창고인지 집인지 모를 것을 만드는 게 보였다.

/7

448 ◆qrMRBpSduI (5FuLoqXQtQ)

2024-06-15 (파란날) 17:38:37

앗 나메 실수했다. 뭐 한 번쯤은....

449 윈터주 (zHZ6GpkOOk)

2024-06-15 (파란날) 17:39:31

호오... 켄타우로스도 있구나?

450 ◆qrMRBpSduI (5FuLoqXQtQ)

2024-06-15 (파란날) 17:43:14

>>449 어딘가에는 고블린이나 오크도 있을 거야. (쑻)

451 영주 (v9Oc0ZRLFk)

2024-06-15 (파란날) 17:45:13

집안일이 끝나면
다음 집안일이 기다려......
으아악 안해!!!!!!!!!!!

빨래만 좀 개고,,, 얼른 답레 들어가겠슴니다.......

452 로시테아 - 미하엘 (FXqsAYJ1dM)

2024-06-15 (파란날) 17:49:48

>>447 "상식의 차이가 커다란 장소에 가는 것은 나름 익숙한 편이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마경은 물론이며 원래 살던 세계에서는 천국이나 지옥 정도를 제외한다면 어지간한 곳은 전부 가봤을 자신이었다. 적응은 잘...할 수 있겠지 아마.

적어도 늑대 인간을 보자마자 심장을 꿰뚫을 일은 없게 되었으니 괜찮지 않을까?

"글쎄...나는 아직 무엇을 질문해야 할지도 모를 정도로 무지하다. 일단은 없다고 해야겠군."

그리 말하고서는 미하엘의 시선이 가는 곳을 쳐다보기 시작했다.

자신의 세계에서 사족 보행하면서 적이 아닌 존재는 걸음도 못 땐 꼬맹이나 술을 마시고 짐승이 되어버린 인간, 그리고 드래곤 정도였으나...

"저것도 이세계에서는 평범한 존재라는거군."

453 ◆qrMRBpSduI (5FuLoqXQtQ)

2024-06-15 (파란날) 18:02:09

>>451 집안일이 끝났군. 집안일이 끝나면 무슨 일이 생기나요? 또 다른 집안일이 생긴다. 이런 느낌의 짤이 떠올랐어. 화이팅이야, 영주.

454 윈터주 (zHZ6GpkOOk)

2024-06-15 (파란날) 18:04:37

>>450
너무좋아요... 저 판타지충ㅋㅋㅋㅋㅋ

>>451
저 산책나와서 좀 늦게 돌아올 것 같으니 느긋하게 주세요~

455 미하엘 - 로시테아 ◆qrMRBpSduI (5FuLoqXQtQ)

2024-06-15 (파란날) 18:08:48


 “그렇지~?”

 일단 미하엘이 이 도시를 둘러본 바론, 이곳엔 다양한 종족이 섞여 있는 곳이긴 했다. 이 도시가 유별난 건지, 아니면 세계 전부가 이렇게 평화로운 건진 알 수 없었지만.

 “뭐 지내다 보면 생각날 거라고 생각해.”

 윈터와 영원처럼 이것저것 묻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닌 사람도 있다. 로시테아가 그런 것처럼. 좀 더 상황을 파악하고 정리하고 난 뒤에 생각나는 것도 있을 거다.

 “한동안은 너나 나나 이 세계에 머무를 테니까 궁금한 건 나중에라도 물어보면 되고—.”

 무어라 더 덧붙이려던 미하엘의 말은 갑작스레 울리는 큰 소리에 잘려나갔다. 깜짝 놀라 소리가 들린 쪽으로 시선을 돌린 미하엘은 방금까지 눈앞에서 만들어지고 있던 작은 건물이 사라진 것에 두 눈을 꿈뻑거렸다.

 건물이 있던 곳 바닥이 무너졌다.

 지반이 약해 무너졌다고 하기엔 그 크기가 제법 크다. 짐을 옮기던 켄타우로스나 몇 명의 사람들이 무너진 바닥으로 떨어졌다는 소리가 들렸다. 음. 눈동자를 굴려 하늘을 쳐다보다가 다시 사람들이 모인 곳을 바라보던 미하엘이 짧게 한숨 쉬었다. 그리고는 네 등을 툭 밀며 말했다.

 “힘 좀 쓸 줄 알지? 용병이랬잖아.”

 가자고 말하는 건, 아마 저들을 돕자는 의미인 듯싶었다.

/9

456 ◆qrMRBpSduI (5FuLoqXQtQ)

2024-06-15 (파란날) 18:09:59

>>454 판타지 짱. (짱)

457 로시테아 - 미하엘 (FXqsAYJ1dM)

2024-06-15 (파란날) 18:18:43

>>455 "그쪽이 더 잘 이해 될 것 같아서 그리 말했지만, 일단 난 모험가라고 불리는 쪽을 선호한다. 실제로도 그렇게 불렸고. 아니면 영웅이라 불렸지."

자신이 말해줬던 직책명을 정정하며 몸을 푼다. 내가 딱히 용사나 성녀 녀석처럼 특출나게 착한 녀석은 아니지만...적어도 눈 앞에서 곤경에 처한 사람을 구할 수 있다면 구할 인성은 된다.

"나 먼저 간다. 그럴 능력이 되면 따라와라!"

지체할 시간이 없다. 미하엘은...알아서 따라오겠지. 그정도 능력은 충분히 있어보였다.

458 로시주 (FXqsAYJ1dM)

2024-06-15 (파란날) 18:19:39

새 시트네요

459 메구무주 (1RU1I9HyOE)

2024-06-15 (파란날) 18:25:14

새 시트?!(헐레벌떡

460 알레프 - 메구무 (frzVdb6NR6)

2024-06-15 (파란날) 18:32:40

"그게 전부인데."

엘프는 귀가 긴 종족이다. 이거면 충분하지 않아? 그리고 그렇게 중요한 것도 아닌걸. 진심으로 그런 생각을 하는 소녀.

"후지마도 지구에서 왔어? 그럼 같은 곳인가?"

그렇게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다 덧붙이는 말이...

"근데 후지마는 옷을 이상하게 입었네."

시비처럼 들리지만 순수한 의문이다... 인터넷에서 보면 저런 옷은 보통 코스플레이 하는 사람들이 입던데? 그, 뭐냐, 애니메이션 좋아하는 애들. 그럼 후지마도 코스플레이 하는 사람인가? 소녀는 여전히 엉뚱하기만 한 짐작을 한다.

"나는, 어..."

그러나 종족을 묻는 말에 순간 소녀의 몸이 굳는다. 아까 전 있었던 일이 떠올라서다. 내가 신이라고 하면 후지마도 싫어할까? 라클레시아도 처음엔 그랬잖아, 지금은 괜찮다고 해줬지만...

"...비, 비밀이야."

우물쭈물. 결국 비밀이라 얼버무려버린다.

461 알레프주 (frzVdb6NR6)

2024-06-15 (파란날) 18:33:02

와 신입이다~~~~~~

462 미하엘 - 로시테아 ◆qrMRBpSduI (5FuLoqXQtQ)

2024-06-15 (파란날) 18:53:12


 모험가든 영웅이든 용병이든. 미하엘과는 그다지 거리가 가까운 말들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해서 낯설거나 어색한 것은 아니었고. 훌쩍 앞서 가는 너를 보며 미하엘이 뒤늦게 따라 붙었다. 사람을 구하려 드는 걸 보면 영웅이라 불러도 괜찮겠다.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무너진 곳 주변을 기웃거렸다. 어떡하느냐며 발을 동동 구르는 사람들과 급하게 다른 도와줄 이들을 부르러 가는 사람들. 그 틈에서 미하엘이 대충 손을 젓는 시늉을 하며 사람들을 뒤로 물렸다. 언제 또 2차로 무너질지 알 수 없었기에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였다. 그 덕에 로시테아를 놓쳤다. 미하엘이 주변을 둘러보며 로시테아를 불렀다.

 “로—시—테—아—. 어딨어?”

 주변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커서 들릴까 싶었지만, 수인인데 뭐. 보통은 들리지 않나 싶다. 미하엘이 흘끗 무너져 공간을 드러낸 아래를 바라보았다. 벌써 저 안으로 들어갔나 싶어서였다. 부서진 자재들, 그 아래에 깔려서 신음하는 사람들.

 사실 손 몇 번 까딱이면 쉽게 치울 수 있는 것들이었지만, 미하엘은 그러지 않았다. 그건,

 네 능력이 어떤 것인지, 혹은 힘이 어떤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는지도 모른다. 그게 아니라면 능력을 쓴 뒤 돌아오는 반작용이 싫어서일 수도 있고.

/11

463 메구무-알레프 (1RU1I9HyOE)

2024-06-15 (파란날) 19:02:01

귀가 길기만한 종족... 뭐, 그럴 수도 있지. 라고 메구무는 생각했다. 그의 고향에서 메구무와 친했던 요괴들 중 몇몇은 귀가 길었으니까. 그래서인지 엘프도 요괴의 한 종류로 생각한 듯 하다. 그보다 요괴퇴치사인데 친한 요괴가 있다고? 놀라지마시라. 메구무는 철저히 악한 요괴만 잡으니깐 말이다.

"...내가?"

메구무는 황당하다는 말투로 물었다. 당연하지만 그의 눈엔 알레프의 복장이 더 이상했다. 그녀와 다른 문화권에 산다는 걸 감안해도 메구무가 느끼기엔 알레프의 복장은 굉장히 가벼워보였다. 아무리 더워도 얇은 천으로 만든 긴 소매의 복장을 꼭꼭 챙겨입었던 메구무의 문화권에선 조금은 꺼려지는 복장이었다.

"내 눈엔 니 옷이 더 이상하다. 춥지도 않나?"

알레프의 지적에 되려 그녀의 옷을 두고 투덜거리던 메구무는 그녀의 '비밀'이라는 말에 무언가 어색한 점을 느꼈는지 심문 모드(...)로 들어가 물었다.

"뭐고? 비밀? 그럼 인간은 아이겠네? 인간이라면 굳이 비밀로 하지 않을거아이가."

그러나 그녀가 굳이 비밀이라고 한 점이 마음에 걸렸는지 살짝 고민하던 메구무는 그만두자. 라고 마음을 먹고는 벽에 등을 기대앉아 중얼거렀다.

"머, 니가 요괴건 뭐건 나쁜 맘 묵고 다 직여뿌는게 아닌 이상 상관없다. 내는..."

그리고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검 중 가장 큰 검인 '아이리'를 손에 쥐고는 말했다.

"내는, 임마만 원래대로 되돌리믄 된다."

464 메구무즌 (1RU1I9HyOE)

2024-06-15 (파란날) 19:07:35

>>463
17레스째 핑퐁 기록하기...

465 로시테아 - 미하엘 (FXqsAYJ1dM)

2024-06-15 (파란날) 19:10:38

>>462 제 앞을 가로막는 구경꾼들을 단숨에 뛰어넘고 구멍 속으로 들어간다

다행히 그렇게 깊지는 않은가...이정도면 잔해만 어떻게 치우면 사람들을 올리는 것 정도야 간단하다. 그 이후는, 의사나 성직자가 알아서하겠지.

"로 — 테 — 어디ㅅ — ?"

자신을 부르는 듯한 목소리가 들린다. 아마 미하엘이겠지.

다른 세계에 오자마자 이런 트러블에 휘말리다니...예전부터 종종 느꼈지만 자신은 편히 살기에는 그른 운명 같다. 뭐, 이런 잡생각을 하기보다 사람이나 구해볼까. 이세계에서는 아니지만 그래도 일단 나름 '영웅' 이니까.

"어이!!! 던질 테니까 알아서 받아라—!!!"

다행히 공사 현장이여서 그런지 '단단한 물질'은 주위에 많다. 아무거나 적당히 하나 만져서 창을 한 자루 만든다

또다시 탈력감이 느껴지지만...무시한다. 그리고 창을 휘둘러 사람들을 깔고있는 잔해들을 부숴버린다. 자칫하면 밑에 깔려있는 사람이 다치겠지만, 그런 실수를 할 정도로 그가 겪어온 시련이 하잘것 없지는 않다.

그리고, 잔해를 치우고 사람들을 위로 던진다. 이미 말해뒀으니 알아서 받겠지.

...받겠지?

466 ◆qrMRBpSduI (5FuLoqXQtQ)

2024-06-15 (파란날) 19:16:40

ㅋㅋㅋㅋ 잠깐~ 못 받으면 그날로 참사잖아.
궁금한 게 얼마나 높이 던진 거야?

467 알레프 - 메구무 (frzVdb6NR6)

2024-06-15 (파란날) 19:20:49

"응."

"그런 옷 원래 잘 안 입잖아." 후지마가 황당해했지만 소녀는 아랑곳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인다. 칼도 쓸데없이 세 개나 갖고 있고, 사실 약사가 아니라 오타쿠?

"안 추운데... 추워해야 하는 거야?"

소녀가 슬쩍 제 옷차림을 내려다본다. 간단한 후드티에 짧은 바지... 춥기는 커녕 편하고 좋은데. 애초에 춥다는 것도 잘 이해가지 않는 개념이다. 인간만큼 온도 변화를 민감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니까.

"...아무튼 비밀이라구."

왠지 바뀌어버린 그의 분위기에, 심술난 듯 볼 부풀리던 소녀. "요괴? 요괴가 있어? 지구엔 인간만 사는 거 아냐? 그리고 칼을 어떻게 되돌리는데? 다시 금속으로 만드는 거야? 녹여서?" 금세 궁금한 것이 또 생겨선 꼬치꼬치 캐묻는다. 물음표 살인마.

468 알레프주 (frzVdb6NR6)

2024-06-15 (파란날) 19:21:12

로시는 사람을 집어던져(??)

469 윈터주 (zHZ6GpkOOk)

2024-06-15 (파란날) 19:21:23

짱귀여운 여자애가 들어왔다!!

470 로시주 (FXqsAYJ1dM)

2024-06-15 (파란날) 19:27:07

>>466 ...높이?

471 메구무-알레프 (1RU1I9HyOE)

2024-06-15 (파란날) 19:37:57

메구무는 화가 났다. 알레프의 말보다는 점점 그녀에게 설득당하는 자신에게 화가 났다. 생각해보니, 여기서 나처럼 입는 사람은 한번도 본 적이 없다. 자신에겐 당연하던 상식이 이곳에선 이질적인 무언가가 되었다는 사실에 메구무는 탄식을 금치 못 했다. 안 되겠다. 빨랑 이 가시나를 어디든 맡기고 내 갈길을 가야...

"춥지 않다고? 바지가 그래 짧은데?"

그녀의 바지를 손으로 가리키며 지적하던 메구무는, 이어지는 알레프의 질문 러쉬에 머리가 복잡해져 살짝 어지러움을 느꼈다. 그리고는 아이리로 땅을 쾅! 치고는(아이리: 아야)

"고마해라!!! 시끄러버가 정신이 없다 정신이!!!"

결국 폭발했군. 아이리는 이렇게 생각했다. 잠시 씩씩대다 곧 숨을 고르던 메구무는, 알레프에게서 몇 걸음 떨어져 검집에서 칼날을 꺼내 아이리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야기가 끝난 뒤엔 다시 알레프에게로 돌아와서...

"...우린 같은 곳에서 널쩌진게 아인 것 같다. 자, 니는 지구엔 인간만 사는게 아니냐고 했제? 근데, 내 고향은 인간과 요괴가 같이 산다. 이 말은 즉, 우린 같은 지구에서 널쩌진게 아니란 얘기제."

무뚝뚝한 말투로 툭툭 던지듯 이야기 했지만, 메구무는 이성을 꽉 붙잡고 설명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검은, 놀랍게도 인간이었다. 요괴의 저주를 받아 이래됐제. 자, 인사해라. 야는 아이리."

메구무가 검집에서 칼날을 꺼내자, 이목구비가 뚜렷한 장발의 남성이 손을 흔들었다.

"내는 아이리를 인간으로 되돌리려고 정보를 모으고 있었다. 그런데 여기로 뚝 널쩌졌제."


19레스째!

472 메구무주 (1RU1I9HyOE)

2024-06-15 (파란날) 19:39:10

지금이라도 표준어캐로 바꿀까...?!

473 ◆qrMRBpSduI (5FuLoqXQtQ)

2024-06-15 (파란날) 19:50:54

>>470 높이? 적당히 높았다고 생각하면 되려나.

474 로시주 (LI.epUh.cE)

2024-06-15 (파란날) 20:11:02

>>473 넵! 그렇게 부탁드립니다!

475 유이주 (aj/bqmiJSY)

2024-06-15 (파란날) 20:22:34

뭐야뭐야 없는 사이에 판이 갈렷네
모두 안녕안녕이야!!

476 미하엘 - 로시테아 ◆qrMRBpSduI (5FuLoqXQtQ)

2024-06-15 (파란날) 20:28:35


 쿠구구국 소리에 미하엘이 다시금 구덩이 쪽을 바라본다. 어느샌가 부서진 자재나 잔해들이 치워진 채였다. 그리고 그 사이에 서있는 건 로시테아, 너였다. 미하엘은 입술을 비죽거리며 혼자 갔느냐며 무어라 하려 했지만, 그보다는 네 말과 행동이 더 빨랐다.

 “뭐?”

 아니, 빠른 게 문제가 아니다.

 던진다고? 알아서 받으라고? 아니 뭐라고? 미하엘이 어, 어 하는 사이 네 손에 잡힌 사람들이 높이 던져졌다. 얼마나 높았냐면 구덩이를 넘고서도 미하엘이 고개를 들어야할 정도였다. 그 모습은 미하엘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목격했기에, 사방에서 비명 같은 탄성이 울렸다.

 “저, 저 바보가—!”

 그래도 환자일 수도 있는데! 다행히도 미하엘의 반응속도는 나쁘지 않았다. 애초에 미하엘의 능력은 ‘속도’와는 별개의 능력이다. 미하엘이 네 기행에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은 채 손을 까딱까딱 흔들었다.

 하늘로 높이 던져진 이들을 흡사 보이지 않는 손이 붙잡은 것처럼 바닥으로 조심스럽게 내려놓는다. 네가 구출한 사람들이 던져질 때마다 미하엘의 손이 능숙하게 움직였고 그때마다 부상자들이 바닥에 눕혀졌다.

 마지막으로 남은 건 켄타우로스 한 사람뿐이었는데, 그는 떨어질 때 잘못 떨어졌는지 머리에서 피를 줄줄 흘리고 있었다.

 “로시테아. 그 사람은 됐어, 던지지 마. 내가 올릴 테니까.”

 그리고 미하엘은 네가 그 사람마저 던지기 전에 선수치고는 네게 올라오라는 시늉을 했다.

/13

477 ◆qrMRBpSduI (5FuLoqXQtQ)

2024-06-15 (파란날) 20:28:54

어서와, 유이주. 유이주가 없는 동안에 판을 갈았다구.

478 윈터주 (zHZ6GpkOOk)

2024-06-15 (파란날) 20:31:17

뽀독뽀독 씻고왔습니다~

479 영 - 윈터 (v9Oc0ZRLFk)

2024-06-15 (파란날) 20:44:48

상대를 마주보며 이런저런 한담을 건넸을 즈음, 그는 무엇인가 이상한 감각을 느꼈다. 박동할 리 없는 내장이 움찔거리는 것만 같은 기이한 이물감. 지극히 낯설면서도 이미 경험한 적이 있는, 무어라 형언하기 힘들고 이질적인…….
기묘한 현상에 골몰하느라 잠시 정신이 팔려 있었다. 제 어깨를 툭 건드려오는 손길에 퍼뜩 놀라며 그가 고개를 돌렸다. 손가락으로 톡 치는 정도라 그런가. 그나마 이번에는 처음 미하엘을 만났을 때처럼 펄쩍 뛰는 수준까지는 아니었으리라.

[ 그냥── 구경? ]

저를 때리려 했던 사람이 달아난 쪽을 보고 있었다. 하지만 뭐…… 이미 사라져버리기도 했으니 이제 와 무얼 더 해 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취객이 걱정된다는 이유로 사고에 휘말렸던 것치곤 미련 털어내기가 참 빨랐다.
그 말을 끝으로 잠시간 더하는 말이 없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물끄러미 상대를 쳐다보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그는 묘한 표정을 지으며 혼자서 진중한 고민에 빠졌는데, 얼떨떨하면서도 무엇인가 찜찜한 기분에 시달리는 듯싶었다.

이 사람의 앞에 서자 갑자기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무언가 알고 있을까?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는 사실 그 자체가 이례적인 상황이었다. 그의 육체는 물리적 요인으로 인한 직접적 손상을 제외하고서는 언제나 항상을 유지하게끔 되어 있었다. 그렇기에 永이고, 그런즉 불변인 것이다. 무엇도 명확하지 않은 그의 존재에서 그것만이 오직 유일한 확적이었다. 명확한 실체 없는 이변은 그동안─남아 있는 기억의 한도 내에서─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종류의 문제였다. 이제껏 겪어 보지 못한 이상 현상을 맞닥뜨린 그의 사고회로는 꼬여 가기 시작했고……. 아마 그래서였으리라. 종이와 펜을 얻은 이후 다소 양호해졌던 의사소통 능력이 다시금 처참하게 곤두박질 친 것은.

[ 저기 ]
[ 내장이 상한 것 같은데 ]
[ 이게 무슨 기분인지 너는 알아? ]

480 영주 (v9Oc0ZRLFk)

2024-06-15 (파란날) 20:45:46

젠장 이자식 말을 너무 못해..................................

481 윈터주 (zHZ6GpkOOk)

2024-06-15 (파란날) 20:48:5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운데 나도 모르겠다....

482 ◆qrMRBpSduI (5FuLoqXQtQ)

2024-06-15 (파란날) 20:50:02

영아! 그건 내장이 상한 게 아니라...! (머리감싼토기짤)

>>478 어서와 윈터주~

483 영주 (v9Oc0ZRLFk)

2024-06-15 (파란날) 20:52:07

윈터를 보니까 갑자기 이상한 기분이 들었음
→'너를 보니까 이상한 기분이 든다. 너는 이 이상한 기분에 관해 알고 있는 게 있어?'라고 묻고 싶었음
→하지만 본인은 원래부터 심장이 뛴다거나 덜컥 내려앉는 듯한 감각 자체를 느끼지 못함=어 뭐지 내장이 이상한데?=상했나?
→nnnn년 만에 처음 느끼는 기분에 당황함+고립 생활로 인해 기본 의사소통 능력 나쁨+글로 표현해서 더 나빠짐
→그렇게 됐다............🤦‍♀️

484 ◆qrMRBpSduI (5FuLoqXQtQ)

2024-06-15 (파란날) 20:53:31

상했나?

>>>상했나?<<<

>>>>>>>상했나?<<<<<<<

485 영주 (v9Oc0ZRLFk)

2024-06-15 (파란날) 20:54:13

모두 안녕하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을 너무 못해서 저도 진짜 황당한데,,,,,,,,,, 너르게 봐주시는 분들께는 언제나 감사합니다.......................

486 윈터주 (zHZ6GpkOOk)

2024-06-15 (파란날) 20:55:27

상했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87 유이주 (bH6XhLglxE)

2024-06-15 (파란날) 20:59:39

윈터주 어솨~!~!

488 유이주 (bH6XhLglxE)

2024-06-15 (파란날) 20:59:52

상햇나wwwwwwwwww

489 영주 (v9Oc0ZRLFk)

2024-06-15 (파란날) 21:03:32

가슴이 두근거리는 이 기분은...혹시 부정맥인가?의 변형판: 상했나?

490 메구무주 (DYjcOk49bg)

2024-06-15 (파란날) 21:06:23

상했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전드다... 레전드...


모두밍나 안녕하세요~!

491 윈터주 (zHZ6GpkOOk)

2024-06-15 (파란날) 21:11:09

머리다말렷으니까 답레 조지겟읍니다 말리지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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