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본적으로 상황극판의 규칙을 따릅니다. 2. 모니터 뒤에 사람 있음을 알고 언행에 주의하도록 합니다. 3. 무언가 요구하거나 부탁을 할 때에는 그에 맞는 행동을 취하도록 합니다. 4. 15금 어장으로 도가 지나친 선정적, 잔인함을 유의하여 활동합니다. 5. 활동에 있어 밝히기 어려운 질문은 웹박수를, 그 외는 캡틴에게 질문하면 성심성의껏 안내드립니다. 6. 말하지 않고 참는 것을 상대방은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생긴 문제는 속에 담아두지 말고 말해야할 것은 말하도록 합니다. 7. 무조건적인 반응은 아니더라도 인사는 기본적으로 서로 주고받도록 합니다. 8. 모두 현생이 있는 사람들인 만큼 건강도 챙겨가며 즐기도록 합니다.
미하엘은 그 한 마디가 꼭 어떤 어색하고 낯선 것이라도 되듯 중얼거렸다. 제가 원하는 삶이란 무엇이었던가. 세계를 구하는 것?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것? 아니면—.
“나야말로 고마워. 생각해 보니 누군가에게 이런 말은 듣는 건 꽤 오랜만이라 그런지 감상이 남다르네.”
그야 그랬다. 미하엘은 다윈과 함께 하면서 저희들처럼 두 번 이상 추락한 이들을 본 게 제법 오래 되었다. 보통 추락자는 자유로웠고, 그랬기에 어디든 갈 수 있었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로 추락자들은 저마다 성향이 달랐기에 함께 하는 일은 많지 않았다. 일반적으로는 일시적 동맹 같은 느낌이었고, 그나마도 ‘같은 세계’에서 만났을 때의 이야기였다. 같은 경험을 한 사람을 낯선 곳에서 만났다는 친근함. 그 정도가 다였다.
“뭐어······, 아무래도 좋으려나~”
미하엘은 의자에서 일어섰다. 너를 향해 궁금한 게 더 있으면, 나중에 다시 만났을 때 마저 얘기해 주겠노라며 오늘은 이만 헤어지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미하엘이 뻐근한 몸을 풀듯 쭉 기지개를 켜며 스트레칭을 했다. 그리고는 문으로 향해 이동했다.
“맞다, 그 종이랑 펜은 너한테 주는 선물이야. 더 필요하면 그땐 스스로 구해야 해. 그럼 나중에 또 봐, 영원아.”
짧은 손 흔듦. 지체 없이 열리는 문 너머로 미하엘이 쑥 빠져나갔다. 이제 가게에 남은 것은 아마, 너와 머리 없는 가게 주인 뿐이리라.
"먼 도시 안까지 들어온 건 갠찮은데, 첨 보는 것들이 천지삐까리라 정신이 하나도 없다." 「그래도 아까 숲보다 낫지 않나?」 "글킨 하다마는... 도대체 어떤 요괴가 이딴 짓을 한 건지, 잡히면 콱 모가지를 떼뿌구마."
사람들이 바글바글 모여있던 시장바닥을 겨우 빠져나와 골목에 기대어 숨을 돌리고 있던 남자가 있었다. 그 남자는 검을 총 세 자루 가지고 있었는데, 그 중 가장 값이 나가보이는 커다란 검에서 검신을 살짝 빼낸채 그것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래도 쫌 움직여봐야 하지 않겠나? 밥은 우얄기고? 묵을 곳은?」 "할 수 없다. 여관방 못 얻으믄 노숙도 생각해봐야제. 여기에 짐 갖고 있는 돈이 통할 것 같진 않고."
다시 몸을 일으킨 남자는 검을 어깨에 짊어지고 정처없이 떠돌았다. 점점 해가 뉘엿뉘엿 져가는 것이 보여 마음은 급해졌지만, 지금 갖고 있는 돈은 그의 예상대로 여기선 쓰이지 않아 들어가는 족족 거절당했다. 그럼 하는 수 없이 물물교환이라도 해야겠는데... 그렇게 생각한 남자는 무언가 실랑이를 벌이는 듯한 소리를 들었다.
"? 저건 또 뭐꼬." 「뭐고, 얼라아이가? 글고 저건... 경비인가? 경비한테 붙들려있는데?」 "...가자. 내 코가 석자다." 「마, 혹시 아나? 저 가시나가 실은 잘 사는 집 딸래미인지. 은인이면 하룻밤은 재워주지 않겠나?" "잘 사는 집 딸래미가 와 경비헌티 붙들려있겠노?" 「그러는 놈이 발은 왜 멈추고 가마이 쳐다보고 있노. 발병 났나?」 "..."
남자는 한숨을 푹 쉬곤 얼굴을 손으로 쓸어내린 뒤 여자와 경비병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
89 자캐의_환절기_패션 더위나 추위도 느끼지 않는 몸이라 1년 내내 한 계절용 옷만 입고 돌아다녀도 상관없어요. 보는 사람들만 답답할 뿐이지... 본인 혼자 있다면 평생 계절감 없이 입었겠지만 그래도 이제는 주변에 사람이 있으니까 적당히 눈치를... 보지 않겠네요 크아악😭🤦🏻♀️
복장의 계절감? 그게 뭐?지 누가 안 알려주면 아마 끝까지 지금 옷차림만 계속 입고 다니지 않을까요? 한여름에도...
261 지금_이_순간_자캐가_가장_강렬히_원하는_것은 딱히 없어요. 가장 원했던 것(=더는 외롭지 않고 싶다)은 이곳으로 오면서 이미 충족된 상황이라서요. '원래 세계로 돌아간다면 다시 탈출하고 싶다' 정도가 그나마 원하는 걸지도 모르지만, 추락의 불확실성에서부터 희망과 기대를 가지게 된 상태라 강렬하게 원하지는 않게 됐어요 ദി ᷇ᵕ ᷆ )
라클레시아를 따라 그의 일행과 만나기로 했다던 곳으로 향한 소녀. 그러나 그곳에 그 사람은 없었다. 듣기로는 아직 돌아오지 않은 것 같다는데. 아무튼 소녀는 얌전히 기다렸다.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가만히 앉아서 시간만 죽이고 있으려니 왠지 좀이 쑤셨다. 밖으로 나다니는 걸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게임 속 세계라 생각하니 탐험하고 싶은 욕심이 나기도 했다. 낯선 곳 여전히 두렵지만 지금이라면 혼자서도 괜찮을 것 같았다. 든든한 동료도 얻었고, 돌아올 곳도 있으니. 소녀는 라클레시아와 그 일행이 머무르는 곳을 온 힘을 다해 뇌리에 새겼다. 그리고 그대로, 홀로 길을 나섰다. "걱정 안 해도 돼. 이제 안 무서우니까." 당당하게 단언하고서 길을 나선 지 약 20분 무렵.
- 대답해! "...흑, 우엥..."
결국 또 다시 난관에 부딪힌 소녀였다. 경비병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지키는 길목에 뭐가 있는지 궁금해 가까이 가본 것 뿐이었는데. (원래 게임에 그런 장소가 있으면 일단 다가가보는 게 당연하잖아!) 결국 경비병들은 소녀를 거동수상자로 취급하고선 위협(?)을 가하기 시작했다.
- ■■■냐고 묻잖아, 꼬맹이!
소녀가 눈물을 찔끔 흘린다. 이런 상황이면 무서울 수밖에 없잖아. 쟤들이 뭐라 말하는지 잘 들리지도 않고. 멀리서 보면 실랑이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경비병 쪽의 일방적인 심문이니 실랑이라고 하기에도 부끄러운 수준이다.
"모, 몰라... 난 그런 거 모른다구..."
계속해서 웅얼이던 소녀의 뒤로 또 다른 낯선 이가 나타난다. 소녀는 훌쩍이면서도 눈을 데굴 굴려 낯선 이를 바라본다. 유감스럽지만, 소녀에겐 그가 하는 말도 마냥 생소하게만 들렸다... 그러니 더욱 혼란스럽기만 하다. 소녀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울먹이기만 할 뿐이다.
589 자캐는_밤하늘의_별을_보며_어떤_생각을_하는가 : 많은 생각을 할 것 같네요. 앞으로의 미래는 어찌할 것이며 아이리의 저주 해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 사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아무래도 아이리의 저주 해제겠네요. 늘 마음의 짐을 지고 있지만 좀 홀가분한 날에는 별빛과 달의 아름다움을 감상합니다.
195 자캐가_잠_자는_모습 이미 설정에서 다 말했지만 아이리(검)을 껴안고 잡니다. 앉아서 잘때도 있고 누워서 잘때도 있고... 근데 언제든 적의 공격에 대비해 앉아서 잘때가 대부분입니다.
85 자캐의_인생에서_잊지_못할_순간은 > 인생의 매 순간순간이 잊지 못할 순간이겠지?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기억들은 하나하나가 전부 생생하니까.
521 자캐가_분노를_가라앉히는_방법은 > 침묵한채 눈을 감고 앉아있기. 가끔씩 쉬어주는 한숨도 포인트야.
433 지금_자캐의_곁에_있는_사람은_누구인가 > 도시에 와서 만난 두 명의 인연.
라클레시아 테시어,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사랑하는 사람과 맺어지지 못했다면?" 라클레시아 테시어: 슬픈 일이겠지. 그 사랑이 너무 컸다면 너무 상심한 나머지 아무것도 할 수 없을지 몰라. 그렇게 크지 않았다면 인연이 아니었구나, 하고 넘어갈수 있을거야.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뭘 먼저 바로잡을 거야?" 라클레시아 테시어: 이 기억을 가진채 돌아가는거야? 그렇다면 답은 한가지 밖에 없어. (씁쓸한 표정이다.)
"옷을 성심껏 고르는 편?" 라클레시아 테시어: 꽤 성심껏 고르는 편이야. 옷은 개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수단이니까. 옷이 종류가 적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 그럴 일이 없게 최대한 구비해두고 싶어.
>>20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짤이 대체ㅋㅋㅋㅋㅋ 흠... 저는 겨울이나 가을에 한 표 던져 볼게요
너를 위해서라면 호빵맨이 되어 줄 수도 있어...(?)
>>201 >>203 진단 좋아!!!!( ˆ͈̑꒳ˆ͈̑ )੭
언제나 공격을 대비해서 잘 때도 앉아서 잔다니... 옛날 일본에서는 돌발 상황에 대비해서 언제나 칼을 뽑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칼 두는 위치까지도 정해져 있다고 들었는데 그런 분위기가 잘 드러나는 맛잘알 설정이네요!🤔 하지만 바로 직후에 서랍을 부순다는 거 갭모에야 넘 ㄱㅇㅇ....
그리고 라크는 그 뭐냐... 원래 평소에 화 잘 안 내는 사람이 한숨 쉬고 화 다스리려고 하는 호습이 제읻 무서운데 말이죠...🙄 그리고 라크는 잊을 수 없는 기억이 언제나 발목을 붙잡는 것 같아서... 우우... 할아버지 오빠... MZ 교수님....(´°̥̥̥̥ω°̥̥̥̥`)
>>216 그렇다고 하네요! 앉아서 인사를 할 때에도 손을 내려두는 순서가 다르다거나(왼손부터 내려놔야 수틀리면 오른손으로 칼을 뽑을 수 있으니까), 다도 예절이 아닌 옛날 무가武家 방식에서는 예법의 단계가 높아질수록 절을 할 때 칼을 즉시 뽑을 없도록 손바닥을 바닥에 내려둔다거나... 그렇다고 들었어요! 전문가는 아니라 틀린 부분이 있을 수도 있지만요🙄🙄
벼락을 잘못 맞아 어리버리? 생소한 어투 사이에서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이라곤 그 뿐이라. 그 말조차 무슨 뜻, 무슨 의도인지 몰라 소녀의 혼란은 더욱 가중될 뿐이다. 어느새 훌쩍이던 것도 그치고 당황한 기색으로 낯선 이를 올려다보는 소녀.
- ...무슨 속셈이냐? 녀석이랑 한 패인가?
그러거나 말거나 경비병들은 여전히 위압적인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입을 꾹 다문 채 상황 지켜보던 소녀는, "...흐익." 갑작스레 어깨 위로 얹어진 손에 덜컥 놀란다.
"...오빠야?"
나한텐 오빠 같은 거 없는데? 사람 잘못 본 거 아냐? 그런 말 하기도 전에, 낯선 이가 소녀 데리고 빠르게 달아나기 시작했다. "으갸악?!" 소녀는 마지못해 그를 따라 뜀박질하지만... 나 지금 납치당하는 거야? 아, 이대로 끌려가는 거구나! 그 다음엔 무시무시한 인신매매범한테 팔려서... 다행스럽게도, 경비병들은 자기 구역 지키는데 급급해 둘을 쫓아오지 않았다. 낯선 이가 도주를 멈추면, 소녀는 울상 지으며 그의 팔을 퍽퍽 때렸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