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7901> [퓨전 판타지] 월아환무 ~Ruin Moon~ -훈련스레 :: 693

이름 없음

2024-06-08 19:27:38 - 2024-09-15 23:09:17

0 이름 없음 (uDy3digpCk)

2024-06-08 (파란날) 19:27:38

- 훈련 전용 스레입니다. 훈련 독백과 결과만 올라옵니다
- 길이가 짧고 긴것은 상관없으나 어떤걸 훈련했는지 정확하게 표시되어 있으면 좋습니다.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B%94%EC%95%84%ED%99%98%EB%AC%B4%20~Ruin%20Moon~
문의용 웹박수 : https://forms.gle/bvZcBYAgVe1UPUsA9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700
선관 및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686
마력 랭크 : https://zrr.kr/0jA3
임시 시트확인용 : https://zrr.kr/bxGN

388 ~ 깨달음 (Qna1Eq84TY)

2024-08-08 (거의 끝나감) 12:53:00


389 파트리샤 카르마 레인 (i8mGLoNGso)

2024-08-08 (거의 끝나감) 12:58:41

썬 스텔라 훈련!

390 필리아 L. 호라이즌 (wHPM3vE./g)

2024-08-08 (거의 끝나감) 22:53:41

혼의 호흡을 수련할게용!

391 렌지아 레인워커 (qGSwn2Snus)

2024-08-08 (거의 끝나감) 23:45:25

"..으음."

모비와 눈을 맞춘 렌지아는 뺨을 긁적거렸다. 쏟아지는 비의 요정, 아득히 먼 과거부터 그래왔던 소년은 지금 카셀라가 왜 마음이 안 좋은가에 대해 잘 이해하기 힘들었다. 아마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은데, 문제는 소년이 그런 타인의 외형에 둔감하기 짝이 없기 때문이다. 미추의 구분은 커녕 사람을 분위기와 기운으로 분류하는 그에게 외견은 그다지도 중요치 않은 것이다.

무엇보다 그녀는 그것과 별개로 변했는데.
문에 등을 기대고 앉은 소년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솔직히 잘 모르겠어. 왜 기분이 안 좋은거야 카셀라?"

이는 카셀라를 설득하기 위한 것도, 다독여주기 위한 것도 아니었다. 소년이 진심으로 품은 의문이었다. 만물은 변한다. 생물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성장하고, 강과 바다도 흐름에 따라 변화한다. 나무는 자라고 비는 쏟아지다 바다로 흘러들고. 에벌레는 나비가 되어 하늘을 날겠지. 언제나 가만히 있는 것 같은 호수 역시 변화한다.

"탈피를 했는데도 변한 게 없어서 그래?"

소년은 곤란하다는 듯 뒷통수를 문에 슥슥 비볐다.

"으음, 미안하지만 역시 잘 모르겠어. 마력은 정돈되었고 강해졌으며 격이 올랐지. 나는 충분히 카셀라가 변했다고 생각하거든."


#카셀라 풀어주기 2트, 대화나누기.

392 안데르센 (qGSwn2Snus)

2024-08-08 (거의 끝나감) 23:55:14

'환상의 도서관'이라는, 비현실적인 장소인 만큼 언어에 대해서는 크게 고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이렇게 다시 생각하면, 다소 신비한 일이다. 세상 모든 책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은. 장소가 지닌 술식, 일전에 '문'을 만났던 그 곳의 마력을 흡수하는 벽처럼 이 장소 특유의 술식이거나. 아니면 내게 특정한 권한이 있거나? 나는 내 주머니에서 황금 열쇠를 꺼내 잘 살펴보다가 주머니에 넣었다. 탐구 과제가 하나 늘었네. 다만 지금은, 다른 것에 집중할 생각이다.

나는 알 수 없는, 네로에게 적히고 있는 문자로 이루어진 책을 한 권 골랐다. 그리고 도서회랑에서 사전 한 권을 또 꺼낸 뒤 적당한 자리에 앉았다. 펜과 노트를 준비한 후에는 둥실둥실 떠있는 네로를 불렀다.

"네로, 공부 도와줄 수 있을까요?"

마침 이 문자들을 알고 있는 네로가 있다. 네로는 말은 하지 못하지만 어느 정도 제스쳐가 가능하다.
그러니까, 사전에 있는 문장과 알 수 없는 고대의 언어를 대조하면서 하나하나 밝혀나가자. 다행히 나는 공부에 재미를 붙인 사람이다!


#미지의 언어 공부!

393 하 우성 - 쉰네 번째 수련 (aT4/d.8aWM)

2024-08-09 (불탄다..!) 00:01:07

쉰네 번째 수련 : 합동훈련 - 심상의 영역화 전수(진룡성)

진룡파의 사제인 룡성이 성급에 도달한 소식이 우성에게 들렸다. 우성은 자신이 테이밍한 마수들을 풀어두고, 테라스에서 커피와 함께 여유롭게 신문을 읽고 있었다. 사제가 찾아오기 전까지는 말이지.

"영역화를 알려달라고요?"

우성은 흔쾌히 받아들이고, 강한 마수들이 우글대는 던전으로 향했다. 천소예에게 들은 조언을 바탕으로 룡성에게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마수들이 살벌하게 둘에게 덤벼들려고 달려옴에도, 우성은 이를 신경쓰지 않고 여유롭게 설명한다.

"심상의 영역화는 단순히 심상의 범위를 늘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더라고요. '영역화'이기에 심상의 범위는 늘어나지만.. 이 영역을 바탕으로 자신의 힘을 두 배 정도는 더 발휘할 수 있는 것이죠. 간단히 말해서 버프를 영역 단위로 전개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거예요."

"본인의 신념이나 인생을 표현하는 것과는 달라요. 그거는 이미 가지고 있잖아요? 그 신념을 지키기 위한 '힘'의 개념이죠."

우성은 자신의 영역을 전개하면서 말한다.

"이렇게 제 심상의 영역을 전개하고, 평소보다 더 강해지지만 역시 심상은 심상이더라고요? 개인마다 영역에 고유한 효과가 있더군요. 개인마다 어떻게 전개하고 응용하냐에 따라 달라지고요."

우성의 영역에 있던 마수들은 살벌한 기세는 어디로 가고, 맞아도 간지럽거나 피하기 쉬운 공격들을 남발하기 시작했다. 무언가에 홀린 것처럼 말이다. 우성은 느릿느릿하게 걸어가며 마수들을 천천히 처리해나가며 말했다.

"제 영역의 효과는 '완전한 혼돈의 통제력'을 부여해주는 것이죠. '균형'이 제 심상인 만큼, 여기서는 제가 감당이 안 될 출력의 혼돈을 전개해도 균형으로 인해 마음대로 날뛰지 않아요. 그것은 곧 제가 통제권을 얻었다는 의미고요. 마수들은 완전한 혼돈에 정신이 감당이 안 돼서 환각에 빠지고, 계속해서 엉뚱한 공격들만 남발하죠."

"눈에 보이는 효과로만 보면 균형과는 거리가 멀어보이죠? 영역화는 개인이 어떻게 응용하냐에 따라 천차만별이더라고요."

우성은 마수들을 전부 처리한 뒤에 영역을 끄고 말했다.

"여기서 팁을 주자면.. 본인의 기로 영역을 전개할 결계를 미리 전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심상의 영역화도 결국 마력을 쓰는 것이니, 마력을 일정한 범위 안에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밀도있게 담아두는 것이죠. 풍선이나 그릇을 생각하면 될까요?"

"사실 제 설명이 사제에게는 틀린 말이 될 수도 있어요. 심상이란 것은 굉장히 애매모호해서, 어떠한 정석적인 방법이 아니고 본인의 해석에 따라 깨닫고 전개해나가는 느낌이더라고요."

"여튼..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우성은 미소를 지으며 조언을 마치지만.. 룡성의 익숙하면서도 다른 기운 때문이었을까? 우성의 진혼성룡이 꿈틀대며 반응하기 시작했다.

394 제나.L.제뉴어리 (VGNFMC42Mg)

2024-08-09 (불탄다..!) 00:14:36

플레임 네스트, 염신의 가호 훈련합니당

395 진룡성 - 훈련 (wsK01r57ko)

2024-08-09 (불탄다..!) 01:14:12

대사형의 조언과 시범을 듣고 영역을 내 나름대로 재구성해보고자 하였다.

나의 심상은 승천. 그렇다면 그것이 영역화 된다면 답은 간단, 천상이겠지.

나의 기로 이상속 천상을 구현해낸다.

천상에 있기에 용이 아니다, 용이 있기에 천상이 존재하는 것이다.

나는 승천자이니 내가 가는 곳이 즉 천상이요, 용의 거처가 될지어다.

감히 그 누가 용 가는 길을 막겠는가?

심상의 힘으로 나의 육체는 용의 그것처럼 변한다.

몸 곳곳에 비늘이 나며 눈동자는 마치 뱀이나 도마뱀의 그것과 같다. 정신이 안정되며 세계가 너무나도 연약하게 느껴진다.

앞으로 한 발자국. 아니, 허공에 떠 나아가자 평범했던 공간은 천상으로 변모하여 나에게 힘을 준다.

이것이 나의 심상의 영역화 "천상"

스스로 승천함으로서 너무나 깨지기 쉬운 주변을 천상의 영역으로 뒤바뀌는 힘이다.

그리고, 이곳 천상에서 나는 그 어떤 때보다 강해진다.

396 당문예 - 훈련 (wsK01r57ko)

2024-08-09 (불탄다..!) 01:20:34

오늘은 특별히 약독을 요리하기로 했다. 문득 늘 비슷한 독만 먹는 건 뱀뱀이도 싫어할거라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요리와 연금술은 의외로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기에 어렵지는 않았다. 만든 약독과 소, 돼지, 닭, 쥐 따위에 고기를 버무리고 굽는다. 독초로 만든 샐러드를 옆에 놔두고 약간 끈적한 독을 찍어먹는 양념으로 만든다.

흠. 내가 봐도 호화로운 독 요리다. 뱀뱀이도 맛있게 먹는 듯...응?

뱀뱀이가 먹던 도중에 갑자기 나를 쳐다본다. 이건 설마...

"나도 먹으라고?"

맞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는 뱀뱀이. ...뭐 상관없으려나. 독에는 내성도 있고 독을 제외하면 인간이 먹어도 문제 없는 재료로 만들었으니.

한 입 먹은 감상은, 매우 맛있다 이거. 조금 어질어질하지만 참을 수 있는 수준이니 독 저항도 기를 겸 앞으로는 자주 이렇게 먹어볼까.

뱀뱀이도 좋아하니, 그렇게하자.

397 록시아 - 훈련 (3aig2Ekczs)

2024-08-09 (불탄다..!) 07:57:56

셀리랑 교감!

398 마리 - 훈련 (3aig2Ekczs)

2024-08-09 (불탄다..!) 08:04:22

저번에 선물 받은 글러브에 마력을 저장할 수 있다길래 여러가지 운용 방법을 연구해보기로 했다. 이번에 해볼건 글로브에 라이트닝을 저장했다가 손가락에서 쏘아보내는 것이다.

" 일종의 관통력 증가야! "

어쨌든 이것도 라이트닝 마법의 응용이니까 괜찮지 않을까요?

399 ~ 깨달음 (xLoWu8XoEM)

2024-08-09 (불탄다..!) 11:17:22

situplay>1597047901>391

"네가 나보고 오지 말라며.."

카셀라는 자꾸만 다른 이야기를 하는 당신의 모습에 닭똥같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하지만 곧 피잉- 하고 털어내곤 잔뜩 삐진 모습으로 볼을 빵빵하게 부풀렸죠.

"너는 다른 친구들이랑 같이 싸우면서, 왜 나는 안 돼?"

약간 애매한 부분이지만, 카셀라는 렌지아 주변 사람들은 전부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견문이 좁은 카셀라 입장에선 같이 싸우네! -> 그럼 다 친구들인가보네! 하고 생각하고 있는것이었죠.
그렇기에 자신만 부르지 않는거에 대해 불만이 컸던 모양입니다. 대부분 먼저 불러주지 않기도 했고요.


situplay>1597047901>392

네로는 신기하게도 언어를 당신이 쓰는 언어에 맞춰 기록해주었습니다. 그것을 보면 금방 읽을 수 있을거 같았죠.
.
.
라고 생각했던 시기가 당신에게도 있었습니다. 언어는 한 종류만 있는게 아닌 여러 언어로 나눠져 있습니다.
그중에는 같은 글자를 쓰면서 뜻이 다른것도 있고 참으로 다양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리하여 정말로 언어들을 해석 할 수 있게 되었을때는 많은 시간이 지나있었습니다.


situplay>1597047901>393
situplay>1597047901>395

그저 같이 훈련하는걸로 용의 기운이 상당히 꿈틀거리는걸 두 사람 모두가 느끼고 있을겁니다.
그 중에서도 많이 변화해서 이미 진룡이라 부르기엔 좀 애매해진 우성의 힘은 다른 방향으로 영향을 받기도 했죠.

어쨌든 그런 와중에서도 심상의 영역화는 긴 시간을 들이긴 했지만 이내 성공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우성 본인은 가르치면서 심상이 조금 성장함을 느꼈고, 룡성은 안정화된 영역을 구현하는데 이르렀죠.

결과적으로 진룡의 힘 자체에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결국 근본이 같다보니 그저 서로의 힘을 늘려주는 정도인거 같군요.

400 렌지아 레인워커 (BczG2zlWZc)

2024-08-09 (불탄다..!) 12:01:06

"그야 카셀라, 싸우는 거 싫어하잖아."

소년은 조금 놀라서, 살짝 당황스런 어조로 말했다. 카셀라가 싸우고 싶어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으니까. 그가 아는 카셀라는 인간 할머니와 함께 살았고, 조금 외로움을 타고, 순진한데다가 다소, 심약하다.

"너와의 첫만남을 기억해. 호수에서 강한 척을 하였지만, 실제로는 다투는 걸 싫어하던 너를 알아."

가볍게 떠올라 물속 어느 즈음, 카셀라와 시선이 맞는 곳에 선 소년은 일전과 크게 변하지 않은 카셀라를 보았다. 함께 여행을 하고, 탈피를 하고, 많은 것을 보았지만 그럼에도 그는, 첫만남의 그 아이를 생각한다.

"나는 그냥, 너와 여행을 다니고, 맛있는 걸 먹고, 종종 찾아와서 함께 놀고싶어."

그에게 있어 친구란 그런 것이다. 굳이 같은 전장에 서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을, 평화로운 한 때를 함께 보내는 것.
차라리 처음부터 함께 싸울 전력으로서 계약한 것이면 모를까, 소년과 카셀라와의 계약은 그런 것이 아니었다. 자주 만날 수 있는 약속, 혹시나 하는 상황에 대한 대비책. 적어도 소년에게는 그러하였다.

"거대한 괴조와 싸웠을 때, 그 이전 타락한 정령에 의해 위험에 빠졌을 때. 네가 도와주러 온 건 정말 기뻤어. 네가 싸우겠다면, 나는 말리지는 않겠지만..."

늘 평온한 소년으로서는 드물게도 다소 조심스럽게 말끝을 흐렸다.

"하지만 카셀라, 함께 싸워야만 친구인 건 아니야."

빗소리가 들린다. 물 속임에도.

"나는 네가 하고싶은대로 하며,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 하지만 그럼에도 네가 나와 전장에 서고자 한다면..."

그리고 그 틈새로 한숨 소리가 흐른다.

"..그건 어쩔 수 없으려나.."

401 파트리샤 (PWrNt7fb26)

2024-08-09 (불탄다..!) 21:57:24

스텔라와 함께 놀았다.

...음. 이제는 훈련이라 부르기도 민망하군.

402 진룡성 - 훈련 (awtp0BjhVM)

2024-08-10 (파란날) 00:01:00

진룡 무련검 수련합니다

403 당문예 - 훈련 (awtp0BjhVM)

2024-08-10 (파란날) 00:03:17

뱀뱀이와 약독을 만들고 먹는 훈련을 합니다.

404 안데르센 (R0kN0N62CM)

2024-08-10 (파란날) 00:50:44

꽤 오랜 시간 끝에 고대의 언어들을 익힐 수 있었다. 하나가 아니라 여러개였을 지는 몰랐다. 과거에 여러 나라가 있었을 것임을 생각해보면 이상한 일은 아닌데. 멍하니 테이블 위에 엎어져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펜을 들었다. 네로가 적는 내 이야기도 궁금하지만, 그건 조금 더 많이 적혀있을 때 보고 싶다. 하이라이트에서 끊기는 것도 나름의 맛이 있지만 나는 묵혀뒀다 한번에 읽는 쪽이 좋다.

그러니 지금 하려는 것은 일종의 시도.
오래된 '고대의 언어'로 글을 써보고싶다는 간질거림을 해소하고자 한다!


[고대의 언어]로 글쓰기!

405 파트리샤 (ouriJfDU1g)

2024-08-10 (파란날) 01:38:27

힐... 더 많은 힐...

406 하 우성 - 쉰다섯 번째 수련 (ak7.R5anOw)

2024-08-10 (파란날) 02:43:06

쉰다섯 번째 수련 : 자연

로자가 우성에게 꽃을 피울 때마다 느끼는 것이 있다. 바로 로자가 피운 꽃에서도 자연의 기를 확실히 느끼고 그것을 담아낼 수 있다는 것. 그 외에도 바다,땅,햇빛,식물 등의 기를 확실히 느끼고 몸에 담는 것까지는 능숙했다.

거기까지였다.

분명히 여러 자연의 기를 받아서 몸에 담을 수는 있다. 하지만 그것을 쓰는 것은 서툴었다. 서툴다는  표현보다는 어떤 방향으로 쓰는지 제대로 방향이 안 잡혔다는 것이지. 확실한 것은 로자처럼 자연 자체를 움직이는 힘이 아닌, 자연의 힘을 우성의 힘으로 변환해서 사용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던 중에.. 1년 동안의 수련기간 중 혼돈으로 회복하는 것을 연구했었다. 그것을 가능하게 한 것은 바로 '자연'의 기 덕분이었다.

맞아.

태양,바다,산,땅,비,공기 등... 각자의 성질은 달라도 공통적으로 생명을 유지하게 해주는 것들이다. 그렇기에 우성의 힘은 자연을 담은 심법으로 인해 안정적이고 데미지를 입어도 자연스레 저절로 몸이 회복되고 마력도 복구됐었다.

하지만 우성은 이것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자연의 힘에 대한 이해를 하니, 이미 자신의 몸으로 익숙하게 쓰고 있었던 힘이었으니깐 말이다.

"자연이 꼭 생명을 유지하게만 한다는 법은 없지.."

그래. 생명체를 살리는 것도 자연이지만.. 반대로 언제든지 죽일 수 있는 것 또한 자연이었다.

태양은 생명체들이 말려죽일 수 있고, 비도 폭우가 되어서 쓸어버릴 수 있고, 바람도 폭풍이 되어 휩쓸어버릴 수 있다. 땅도 지진을 일으키고, 바다는 쓰나미를 일으킨다. '자연재해'라는 것이었다.

이 힘을 회복이 아닌, 공격의 방향으로 쓰려면 자연재해의 시점으로 기를 해석해서 사용해야 된다는 것이었다. 예전에 자연의 힘으로 혼돈으로 '치유'가 가능했다면.. 이번에는 혼돈으로 자연의 힘을 '파괴'로 쓸 수 있게 성질을 변환하여 사용해보려고 했다.

"....?"

왠지 모르게 낯이 익는 느낌. 진용창용환파식 3초였다. 1년 전에 익히고 쓰지 않았던 이 기술.. 풍,수,토의 힘으로 공격한다지만 무엇이 메리트인지 몰랐기에 썩혀둔 기술이었다. 생각해보니깐 자연의 기를 파괴적으로 쓰는 것은 이 기술을 익힌 시점부터였군. 지금의 마력과 자연의 기의 이해도로 기술을 해석할 수 있을까?

우성은 3초 이상의 무엇을 더 원했기에, 계속해서 연구하고 연습하기 시작했다.

407 마리 - 훈련 (svDvZJxD8U)

2024-08-10 (파란날) 09:44:30

라이트닝 훈련!

408 록시아 - 훈련 (svDvZJxD8U)

2024-08-10 (파란날) 09:44:59

Sin 계열 스킬들 숙련도 올리기

409 필리아 L. 호라이즌 (aGymllTdF6)

2024-08-10 (파란날) 09:55:48

호흡과 명상으로 재생력을 더 높여볼게용

410 제나 - 훈련 (kCMzIxvBYw)

2024-08-10 (파란날) 11:28:15

아그니에 관련된 정보가 없다면! 반대로 아그니랑 계약을 했다던 선조에 대해 알아보면 되지 않을까요?
오늘도 제나는 가문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노오력합니다

411 ~ 깨달음 (XzDtCT1ZDY)

2024-08-10 (파란날) 14:01:32

situplay>1597047901>400

"......."

카셀라는 당신의 말에 묵묵히 있다가는 입을 열었습니다.

"그럼 너는 내가 어디선가 적들과 싸우다가 어디선가 죽어도 괜찮아?"

그녀는, 그렇게 이야기하곤 고개를 떨궜습니다.
당신과 이해차이가 좁혀지지 않을것을 알고 있었기에.

"........"

당신의 말을 다 듣고도 그녀는 알겠으니까 가보라며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situplay>1597047901>406

자연이란 생과 사, 본래 인간이 감당하거나 이해할 수 없는 부류의 개념입니다.
그 누구도 자연재해에 맞설 생각을 하지 않고 자연의 신비를 따라하려 하지 않습니다.
당신은 자연의 일부를 이해한것 만으로도 방대한 마력의 순환을 얻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러나 인간이란 언제나 만족하지 못하는 생물.

당신은 경지를 자연으로 넓히려 했습니다. 당신은 풍수사가 아니었기에 바람이나 물을 그대로 이용하는건 맞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그것을 넘어서, 기술 자체에 자연을, 자연에 담긴 생과 사의 힘을 담아냈습니다.

이내 당신은 생사경과 자연경의 진정한 의미를 알아냈습니다.


situplay>1597047901>410

선조에 관한 정보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초대 가주에 대한 정보들부턴 아주 잘 정리되어 있건만..

412 남운 천 (LmZcW.j/72)

2024-08-10 (파란날) 16:51:54

처음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가 된 듯한 느낌에, 목숨을 끊는 것이 차라리 나을까도 생각했었으나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
어느새 기를 제대로 운용할 수 없는 자신의 상황에 익숙해져 가는 것을 느끼며 천은 자신의 손을 빤히 쳐다보았다. 기를 쓰지 못하는 대신 외공을 단련함에 따라 굳은살이 박힌 손. 예전이라면 상상도 못 했을 모양새다.

그러나 천은 그런 일에 한숨 쉬거나, 짜증을 심하게 내지는 않았다.
만약 절맥을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아예 없더라도 생을 스스로 마감하거나 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나 지금 자신에게는 절맥이라는 길고 어두운 동굴을 빠져나올 불빛이 멀리나마 있었다.

" 헛소리를 늘어놓는 놈이 아니란 게 더 열이 뻗치는군... "

우란기아가 전달한 저주에 대한 정보.
독이라면 몰라도 저주에 대해서는 어찌 해야 할지 실마리조차 잡지 못했던 차에 나타난 놈이 전달한 정보는, 놀랍게도 전부 사실이었다. 그렇기에 자신뿐만 아니라 소예 역시 교차검증한 결과... 해주할 수 있었다.
이제 남은 것은 자신의 피와 함께 흐르는 산공독 뿐. 독을 전부 내보낼 때까지 피를 빼내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이나 대체 얼마만큼의 산공독이 스며들었는지 알 수 없기에 위험천만한 일이다. 애초에 피와 분리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알 수 없다.

" 결국에는, 어떻게든 기를 운용하는 것이 최선...인가. "

어느 쪽이든, 죽음을 무릅써야 한다.
죽을 위기를 넘겨 간신히 살아남은 대신 얻은 절맥이라는 고통, 그에 준하는 고통과 죽음의 위기만이... 다시 자신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천은 생각했다.

" 그건 그거고, 이걸 또 그냥 넘길 수는 없지. "

천은 먼저 신체의 말단부터 차근차근, 기의 순환을 시도해 보면서 동시에 저주를 해결하기 위해 찾아둔 서적과, 우란기아의 정보를 바탕으로 저주에 대한 지식을 쌓으려 했다.
단순히 저주에 대해 아는 것만이 중요한 게 아니다. 놈들은 분명히 저주를 상대에게 '심어넣었다', 그렇다면 자신이 못할 게 무언가? 더군다나 자신에게는 아버지인 남운혁이 남긴 절기에 대한 앎이 있다.

조합할 수만 있다면, 반드시 저주와 길이 이어질 고통을 원할 때, 원하는 자에게 꽂아넣을 수 있을 터.
천은 서적에서 눈을 돌려, 탁자에 기대어 있는 창천검을 빤히 쳐다보다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잠시 산책이라도 하자.
몸이 이렇게 되기 전에는 자주 다녔던 외유도, 지금의 몸으로는 어려웠기에 세가 내의 후원을 산책하는 것으로 대체된 지 오래.
새삼스럽긴 했지만 세가의 모습은 퍽 보기에 좋았다.

아무도 보이지 않는, 후원의 연못 근처에 서서 천은 허리춤에 두었던 혈화선을 꺼내 펼쳐 들었다.
잠시 쉬고자 후원으로 나온 것이나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한 신경을 온전히 끌 수는 없었기에 결국 이 자리에서도 어떻게 하면 다시 있을 습격에 대비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된다.

무인이라는 긍지도, 무사에 대한 존중도 없는 천이었으나, 기를 다루지 못하게 된 지금은 이렇게라도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 ...견딜 수가 없구나. "

검법이라는 이름을 지녔으나 검이 아닌 것으로도 자유로이 구사할 수 있는 남운의 비전.
선조로 인식한 자와의 짧은 대화와, 종천의 면담을 통해 깨달은 것이 있다면, 역시 남운의 비전은 검법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천은, 검도, 창도, 활도 아닌. 무기라고 하기에는 그저 아름다움을 추구한 듯한 부채를 펼치고 바람에 몸을 맡기듯, 춤을 추듯 부채를 휘둘렀다. 달 아래, 홀로 서서 추는 부채춤은 쉬이 끝날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413 렌지아 레인워커 (R0kN0N62CM)

2024-08-10 (파란날) 23:47:35

다소 마음이 안 좋게 끝난 카셀라와의 대화 후, 돌아온 지 다소 시간이 지난 어느 즈음. 어느 정도 기력을 되찾은 소년은 이제야 제대로 된 훈련을 하고자 하였다. 그는 저번 수업에서 '클라나인'이 보여주었던 특수한 마법 사용법이 기억에 남아있었다. 연쇄적인 트리거로 작동하여 여러 버프 마법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발동하는 형식. 소년의 버프는 대체로 미리 깔아두는 방식이 많다보니 그걸 응용하는 건 무척 도움이 될 성 싶었다. 특히 '레인 콜'과 '리커버리 레인'은 비슷하게 비를 내리는 부류의 마법이니 좀 더 유기적으로 연결이 가능하려나?

414 진룡성 (SC6BuNQ.uA)

2024-08-11 (내일 월요일) 00:03:28

진룡 무련검 수련합니다.

415 당문예 (SC6BuNQ.uA)

2024-08-11 (내일 월요일) 00:04:03

죽음을 겪어봤던 경험을 토대로 죽음에 대해 고촬합니다.

416 안데르센 (v1xpmAyLRQ)

2024-08-11 (내일 월요일) 00:20:11

으그그극, 피곤하다!
책상에 엎어진 채 앓는 소리를 내던 나는 멍하니 벽을 바라보았다. 좀 많은 일이 있었지.. 아주 많은 일이 말이야. 어쩌다보니 재해와 정면으로 붙어버렸다. 중간까진 혼자였고, 이후에는 카르마의 다른 분들이 도와주셨다. 잡는가 하더니 도망쳐 버렸지. 나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어떤 책을 펼쳤다.

<세상 모든 어린 아이들을 위한 실감 나고 즐거운 옛날이야기 모음집 – 작가 ‘펜타메로네>

내가 처음으로 만든 이야기(스킬) 이번에도 어느 정도 활약을 해준 아이다. 끄응, 나는 한참 앓는 소리를 내다가 깃펜을 들었다. 이건 '도서회랑'에 있는 복사본이니까- 조금 글을 더해도 괜찮겠지? 고대의 언어에는 독특한 힘이 있다는 걸을 알아내었다. 그러니.. 그걸로 스킬을 강화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417 하 우성 - 쉰여섯 번째 수련 (/r7RvCfxcc)

2024-08-11 (내일 월요일) 00:39:34

쉰여섯 번째 수련 : 공혼룡의 일격

우성은 자신의 무공을 되돌아보기 시작했다. '혼연천휘' , '공화만개' , '환영척', '천뢰귀명' 등.. 어느 무공에 파생하지 않고, 우성의 혼돈과 그의 순수한 창술이 빚어낸 우성만의 순수한 무공이었다.

반면에 진룡파창은 기존의 진룡파창에 우성의 무반동이나 순수한 혼돈을 덧입힌 것이지, 진룡파창은 진룡파창이었다. 반면 진혼창용환파식은 혼돈을 머금은 진룡인 '진혼룡'의 힘을 입힌 우성만의 진룡파창이었다. 그 활용도는 우성의 순수한 무공에 비해 처참했지만.. 최근에 2초가 키메라의 힘을 머금고, 3초는 자연의 힘을 머금으면서 활용도가 제법 높아졌다.

하지만 전혀 쓰지 않는 기술이 있었으니.. 그것은 우성이 처음으로 익힌 환파식의 초식인 1초였다.

이 기술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특정속도를 유지시키면 추가타가 뜰 수도 있고 궤도도 예측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다른 기술에 비하면 활용도가 떨어진다. 이것보다 더 강력하고 유용한 기술들은 넘쳤으니깐.

그래서 1초의 활용도를 살려보기로 한다.

어떻게?

"......"

진혼룡에 '공의 기'를 머금게 하여 '공혼룡'으로 탄생시키는 것이었다. 진혼창용환파식 1초와 음양(空)을 믹서로 조합시켜서, 1초를 새로운 기술로 리뉴얼하는 것이었다. 2초와 3초처럼 말이지.

시도해보자.

418 파트리샤 (vTYaB8Rswc)

2024-08-11 (내일 월요일) 09:01:44

죽음은, 가까이 있었다.

위령비를 보면서, 드는 생각이였다.

카르마 가문에 태어난 자로써, 어째서 아라크네드라는 단체가 우리를 집요히 노리는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아무리 그래도, 이정도의 복수는...아닌것 같았기에.

419 록시아 - 훈련 (nbazU4G9Lc)

2024-08-11 (내일 월요일) 10:19:33

Sin 계열 훈련!

420 마리 - 훈련 (nbazU4G9Lc)

2024-08-11 (내일 월요일) 10:19:47

라이트닝 훈련

421 제나.L.제뉴어리 (3r5LSOiMy6)

2024-08-11 (내일 월요일) 12:08:26

그녀는 어제의 일을 떠올립니다. 남운세가를 도우러 갔고, 인형사를 만났으며 (튀었지만), 문으로 들어가서 가면녀를 상대하고 봉인이 해제되는걸 막아냈죠.

' 그 불꽃.. '

마치 이게 진짜 레오넬의 불꽃이다. 라고 말하는 것만 같았죠. 무엇보다 붉었던 그 불꽃과, 심상 개진으로 저항할 새도 없이 타죽은 것을 떠올리며 입술을 잘근 깨문 제나였지만, 이윽고 생각을 바꿨을까요. 그 여자도 나도 같은 레오넬에, 계약이긴 하지만 악마의 불꽃 또한 쓸 수 있다. 그 말은 곧, 그 여자가 했던 걸 내가 못 할 것 없지.

제나는 눈을 감은 채 어제의 그 전투와, 불꽃과, 심상 개진까지, 모든 것을 떠올리며 천천히 마력을 끌어올리고, 훈련을 시작합니다.

422 ~ 깨달음 (aUkji7UV4A)

2024-08-11 (내일 월요일) 12:09:55


423 하 우성 - 쉰일곱 번째 수련 (dA20Kk9/Dg)

2024-08-12 (모두 수고..) 00:14:19

쉰일곱 번째 수련 : 영혼

우성에게는 사실 혼돈,진룡,자연,음양(空) 외에 다룰 수 있는 속성이 더 있었다. 바로 '영혼'이었다. 우성이 쓰는 백화안과 백령 역시 굳이 따지자면 영혼 속성의 기술들이었다. 우성은 이미 추상적인 네 가지의 속성을 단단히 구축했기에, 영혼 속성 역시 응용의 폭을 넓혀서 또 다른 경지에 오르려고 했다.

일단 영혼의 기본적인 개념에 대해 알아보자. 영혼이란, 생명체의 육체와 독립적으로 존재하고 정신의 근원이 되는 대상을 말하는 것이다. 육체에서 벗어나 독자적으로 존재할 수 있고 사후에도 존속하는 정신체로 생명체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체내에서 생명과 정신의 원동력이 되어준다. 육체와 정신을 관장하는 실체이자 비물질적인 존재로... 감각으로 인식되는 세계를 초월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우성은 이러한 영혼을 다룰 수 있었다. 백령으로 죽은 타인의 영혼을 정화하거나 자신의 영혼을 정화해서 체력을 회복하거나... 백화안으로 상대의 본질을 읽는 식으로 말이다. 신성과는 다른 개념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이 영혼의 힘을 확장해서 어떻게 다룰까?

주변 영혼들의 힘을 사용하기? 우성은 신이 아니다. 영혼의 힘을 다루는 '인간'이지, '신'이 아니란 말이다. 그것이 가능하다고 해도, 죽은 영혼에 대한 결례이며 혼백저와 다를 바가 없다.

이미 죽은 영혼들의 힘을 사용한다는 생각은 접어둬야겠다.

"그렇다면 아직 살아있는 자들의 영혼은?"

아, 그걸 사용한다는 얘기가 아니다. 상대방의 영혼은 상대방의 소유다. 아무리 우성이 힘이 있어도, 상대방의 영혼을 사용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초월적인 차원의 이야기다. 그럼 이렇게 영혼의 힘은 그저 분석하고 치유하는 정도로만 끝낼까?

상대의 영혼은 다루지 못 해도.. 영혼에 공격을 해서 피해를 입히는 건 가능하지 않을까?

영혼의 힘으로 상대방의 영혼을 직접 공격하는 것은 꽤나 힘들 것이다. 상대방의 정신력이 강하다면 빈틈만 제공해줄 뿐이이다. 더불어 상대의 영혼은 곧 상대방의 인격체이기에 순수한 영혼의 힘을 이용한 타격 자체로는 효과가 미미해. 애초에 우성이 현재 다루는 힘은 치유이기 때문에 도리어 상대방이 치유가 될 수도 있지. 현재의 힘으로는 공격 자체가 불가능.

"변형은 가능하지 않을까?"

물론 의도는 '공격' 이 맞다. 하지만 수단은 '공격'이 아닌 영혼의 '변형'이었다. 상대방을 창으로 찔러놓은 후에 영혼의 구조나 형태를 변형시키는 것이었다. 상대의 영혼의 구조는 어떻게 이해하냐고 묻는다면, 우성은 이미 그것을 분석하는 '백화안'이 있다고 대답할 수 있겠다.

그래. 상대의 영혼의 구조는 이해했다고 하자. 그렇다면 그 치유 뿐인 영혼의 힘으로 어떻게 영혼의 구조를 변형시킨다는 것이냐? 그것은 바로 영혼의 힘에 혼돈을 합치는 것이었다. 혼돈을 머금은 영혼의 힘이 상대의 영혼을 변형시키는 것. 이치를 비틀고 휩쓰는 혼돈의 특성이 상대의 영혼을 비틀고 변형하는 것이었다. 상대는 변형된 영혼에 혼란에 빠지거나 그 자체로도 데미지가 될 수 있겠지.

백화안을 이용한 영혼의 분석 그리고 백령과 혼돈이 결합된 힘으로 분석된 영혼의 구조를 변형.

시도해보자.

424 진룡성 (/ACHtc7IRc)

2024-08-12 (모두 수고..) 00:18:22

오늘은 진룡 무련검의 첫번째 초식이자, 최근에는 잘 쓰지 않게된 진룡 심무를 수련하고자 한다.

이 기술의 장점은 단 한 번의 휘두름으로 연격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평범한 일 검과 적의 허점을 찌리는 3번의 참격. 이를 잘 응용한다면 유용할 것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위력이 부족하다는 것이겠지. 그런 의미에서 나는 이 초식의 흑룡의 힘을 넣기로 결심했다.

이미 진룡의 힘과 심검의 힘이 합쳐졌지만, 지금의 자신이라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그런 확신이 든다.

곧이어 손 끝에서 피어나는 4개의 참격. 하나 하나의 힘이 약하다고 하여도, 흑룡의 힘이 더해져 위력이 올랐으며. 예상 밖에 순간에 나타나기에 피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졌다.

425 당문예 (/ACHtc7IRc)

2024-08-12 (모두 수고..) 00:24:59

자신의 권능 크리티컬에는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바로 발동 조건이 까다롭다는 사실이다.

정확하게 타점을 노려 정확한 위력의 공격을 가한다, 말이야 쉽지. 아니, 말로만 해도 어려운 것이 느껴진다.

심지어는 최근에는 성장기라 그런지 힘이 불쑥 늘어 힘조절도 어려워졌다.

이 이상 위력이 증가할 필요는 아직 느끼지 못 했으니. 더욱 쉽고 자주 발동할 수 있게, 또한 힘의 평균적인 지점이 더 높아지게 저점을 높히고자 한다.

...옆에서 어째서인지 날아다니는 뱀뱀이가 매우 신경쓰이지만, 일단 훈련에 집중하자. 이무기라니까 날 수 있는...거겠지.

426 렌지아 레인워커 (IN9ycxlPzI)

2024-08-12 (모두 수고..) 00:40:28

[카셀라에게

최근 꽤 큰 일이 있었어. 전에 너와, 모비와 함께 갔던 동쪽의 땅 기억나니? 그 '남운'에서 아라크네드가 나타났거든. 다행스럽게도 크게 다치지는 않았으니 나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괜찮아. 네가 남겨준 신뢰와, 증표가 큰 힘이 되어주었다는 걸 또 전해주고 싶네.

일전에 말이지? 플루가 훌쩍 사라져서 깜짝 놀란 적이 있어. 어디로 갔나 했더니 요즘 키우고 있는 화단에 누워 자고 있더라. 그 모습이 정말 귀여웠는데. 무슨 꿈을 꾸고 있던지 헤실헤실 웃었어. 아, 플루는 늘 웃고 있지만.

화단에는 여러 꽃을 키우고 있어. 여행을 하다 봤던 여러가지 꽃들. 내가 마음에 들어했던 것, 모비가 앞에서 한 참 동안 보고 있느라 통행에 문제가 생겼던 것, 플루와 처음 만난 곳에서 피어 있던 것, 네가 이거 보라며 방방 뛰었던 것. 아직 제대로 꽃이 피어나진 않았지만, 아마 곧 예쁘게 피어날 거야. 그 때 한 번 너를 초대하고]


"..플루, 방해하면 안 되지."

우응? 하면서 앞에서 둥실거리는 작은 물의 요정을 살살 쓰다듬은 소년이, 물의 요정 '플루'를 조심히 들어서 어깨 위에 올려놓고 펜을 다시 잡았다.


[싶어. 괜찮은 찻잎도 있으니, 티타임을 가지는 것도 괜찮겠지.

오늘도 내 주변에는 비가 내려. 내가 있으니 당연한 일이겠지만. 네가 사는 곳은 지금 어떻니? 날씨는 좋니? 아프진 않고?
편지는 돌핀을 통해 보낼게. 답장을 기다리겠지만, 하지 않아도 괜찮아. 그럼 다음에 보자

가끔 네가 화를 내러 오는 상상을 하는 너의 친구, 렌지아가.

추신. 답장은 돌핀에게 말로 전해주면 돼.]


이후 소년은 돌돌 만 편지를 끈으로 길게 묶은 뒤, 물로 이루어진 돌고래 '돌핀'에게 걸어주었다. 흔들흔들 거리며 돌핀에게 부딪히기도 하였지만, 신기하게도 편지는 물에 젖지 않은 채였다.

"부탁할게, 돌핀."
{삐이-}

고개를 끄덕인 돌핀은 곧 소년의 방에 있는 수조로 들어가고는 곧 사라졌다. 아마 카셀라가 있는 호수로 가서 편지를 전해주러 간 것이겠지. 카셀라가 글을 읽지 못해도 상관 없도록, 편지를 열면 내 목소리가 나오도록 처리를 하였으니 전달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다. 아마 지금 만나러 가는 건 실례일 테니, 편지만 한 장, 이렇게 남겨두고 다음에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해보자. 혹은 답장을 말이야.

(요정의 법칙 훈련)

427 안데르센 (IN9ycxlPzI)

2024-08-12 (모두 수고..) 00:50:21

최근- 뭔가 답답한 기분이다. 뭔가 살짝 길이 끊긴 느낌..아니면 가는 길에 이상하게 벽이 세워진 느낌? 혹시 제급으로 가는 벽-이라거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곧 고개를 살레살레 저었다 에이, 벌써 그렇게 강해졌을 리가! ..라고 하면서도 묘하게 기대감이 들었다. 이전에 엄청난 경험을 했으니까 그만큼 강해지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지? ...그런데

"뭐가 그렇게 불만이신가요.."

나는 내 앞에서 턱을 괴고 앉은 '흡혈공 블라드'를 향해 조심스럽게 질문하였다. 서늘한 얼굴로 나를 보고 있는 게 참 압박감이 심하다. 분명 내 마력으로 이루어진 형상일텐데, 어째서 나는 이렇게 저자세로 나오게 되는 걸까?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봐도, 원작도 그렇고 태도도 그렇고 너무 귀족적이어서 그렇다고밖에 생각이 안 들었다.

블라드 씨는 갑자기 책에서 나오더니 뭔가 불만이 있는 사람처럼 나를 보고 있었다. 대체 왜... ..아?

"..혹시 전에 전투에서 부르지 않아서 그런가요..?"

{..}

"그으.. 당시에는 운이 좋았거든요, 한 방도 맞지 않았달까.. 다른 분들도 도와주셨고..."

{...}

"게다가 저는 잘 못 맞으면 바로 치명상이었으니까요? 그... 타이밍이 안 나왔다고 할까.."

가만히 있던 블라드 씨는 곧 뭔가를 가리켰다. 그게 뭔가 했더니, 의외로 강화 효과가 잘 나온 '페가서스'의 책 '세상 모든 어린 아이들을 위한 실감 나고 즐거운 옛날이야기 모음집'이었다. 나는 어물거리다가 한숨을 내쉬고 깃펜을 들었다. ..'블라드'에 어울리는 고대어가 뭐가 있더라... 귀족적인 수사에.. 잔혹하면서도 냉철한 뉘앙스가 강한게...

428 제나.L.제뉴어리 (tIrC7Einz2)

2024-08-12 (모두 수고..) 02:12:59

어느 순간부터인지 모르겠지만, 그녀는 자신의 마력에 무언가 다른 힘이 깃들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다루는 힘들 중 악마의 힘과 많이 닮았으면서도 다른 힘이였지요. 어차피 자신의 마력에 깃든 것이니만큼 다루는 것에도 문제가 없을 뿐더러, 딱히 마력을 사용해 무언갈 할 때 지장이 있는 것도 아닌지라 여태까진 크게 신경을 안 쓰고 살았지만..

원래 호기심이라는 것은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법이니..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을까요. 이 재앙의 힘 자체를 빼내어, 마력과 별개로 다룰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자신의 마력에 '깃든' 것이니만큼, 그리고 자신이 다룰 수 있는 힘이니만큼.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 한번 해볼까.. "

작게 심호흡을 한 제나는 자신이 생각한 것을 아주 조금씩, 그리고 아주 조심스럽게 시도해 봅니다.
혹시 조금이라도 잘못되는 것을 느낀다면 바로 멈출 수 있게 말이에요. 호기심에 죽는 고양이 꼴이 나긴 싫으니까요!

429 록시아 - 훈련 (y0VL64OOmk)

2024-08-12 (모두 수고..) 07:58:11

록시아는 저번 전투 이후로 많이 성장한 느낌이 들었다. 여전히 가주의 일은 많고 특히나 이번엔 전후처리도 해야해서 더더욱 바빴지만 훈련은 빼먹을 수 없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에리에게 잠시 훈련하려 다녀온다 말한 록시아는 텅 빈 가문의 훈련장을 보면서 멍하니 있다 한숨을 작게 내쉬고선 엘펜하임을 손에 낀 채 와이어를 뽑아냈다.

" 절삭, 속박, 제약 ... 할 수 있는건 다 하는 느낌인데. "

근중거리 전투라고 보면 딱 적당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이상의 응용이 힘들다는 느낌. 더 있을지도 모르지만 ... 아예 근접 전투로 가야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 일단 있는거라도 열심히 해둘까. "

최근 연이은 전투의 영향인지 신성과 마성의 융합에 성공했다. 물론 몸에 무리가 가는 편이라 하루에 한 번 정도만 사용할 수 있지만 그 동안 시도하던 것이 성공했다는 것은 기쁜 일이다. 그렇기에 좀 더 능숙해진 힘의 운용을 통해 와이어에 마력을 흘려넣는다.

" 용이 아니라, 절단해야하는건 신. "

마룡사는 용이라도 절단할 수 있다는 것이지만 아직 그것으로 부족했다. 그가 상대해야하는 것은 신격을 지닌 무언가.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연마 해야만 한다.

극한으로 수련하는 수 밖에는 없다.

430 마리 - 훈련 (fxKoWIYi26)

2024-08-12 (모두 수고..) 08:17:45

카르마가 위험에 빠졌었지만 그쪽으로 오지 말라는 카르마 가문의 연락에 오히려 남운 세가로 향했던 마리는 어째서 오지말라고 했는지 절실히 느꼈던 경험이 되었다. 아카데미에서의 실습과는 거리가 한참은 먼 진짜 전투라는 것은 정말 무서운 것이었다.

" 힝 그냥 집에 있을걸 그랬어. "

아프기도 정말 아팠기에 다음에 또 그런게 생긴다면 도망가지 않을 수 있을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최근 카르마 가문에서 온 여러가지 것들을 보면 마냥 가만히 있기도 힘들었다.

" 훈련이라도 열심히 해야지 ... "

손에서 파지직하고 마력이 흘러나온다. 하도 라이트닝만 써대니 마리의 마력이 아예 전격을 띄게 되어버린듯 했다. 이번에 해볼 것은 쏘아낸 번개를 의지대로 유도하는 것이었다. 회피하는 적도 따라가서 맞출수 있게 하는 것이다.

" 번개는 빠르니까 아무도 못피할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어 ... "

세상은 넓고 기인은 많다.

431 ~ 깨달음 (0xuzdPThJo)

2024-08-12 (모두 수고..) 11:21:50


432 필리아 L. 호라이즌 (hU4TB352.A)

2024-08-12 (모두 수고..) 16:33:40

아침 하늘에 산이 걸려있었다.
구름보다는 낮은 곳에 위치한 산은 남북으로 길쭉하게 뻗어 험준한 산맥을 이루고 있었고 그 크기에 걸맞게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비경이 아직 많이 남아있어 수행자나 모험가들의 탐험심을 자극한다.
자연경관으로 명맥이 높은 산맥이었으나 그럼에도 두군데 남쪽과 북쪽 끝에는 인간의 손길이 닿은 곳이 가장 유명했는데 남쪽에 자리잡은 조용한 항구도시와 산맥의 북쪽끝에 위치한 북방민족의 마을이었다.
그녀는 한때 그들의 동료였다. 아주 짧은 기간이었으나, 북방의 삶을 몸에 새겼고 그런 그녀를 따라 마을을 나온 젊은이들이 양손으로 세어도 부족할 정도였으니 서부 기사단의 많은 인원들은 가혹한 북방의 환경을 이겨내온 자들이었다.
그들중 가장 마지막에 합류한 남자는 필리아에게 말했다.

"대장은 뭘 하고 싶어서 그렇게 싸움을 거는 거요?"

카르마 방어전이 끝난 이후 그들 역시 또 몇명의 가족들을 마음에 묻었고 새로운 피를 수혈했으니 북방 이민족의 젊은 전사들이 쓰러져간 가족을 대신하여 합류하였다. 북방 산의 한 기슭에 세운 묘라고도 부르기 힘든 검의 무덤에 목걸이를 걸어주며 침묵을 유지하던 필리아를 대신해 아마리아가 언성을 높히려하자 필리아는 한손으로 그녀를 막아세웠다.

"강해지고싶기 때문이라네."

고개조차 돌리지 않고 그녀는 그리 말했다.
어조에는 변화가 없었고 떨림조차 없었기에 질문을 했던 남자는 얼굴을 붉히며 쏘아붙혔다.

"고작 자기가 강해지고 싶어서 사지로 우리를 이끄는거요? 당신의 하잘것없는 욕망때문에?"

남자의 말에 동의를 표한다는듯 몇몇 단원들이 고개를 끄덕였으나 대부분은 침묵을 유지하고 있었다. 필리아는 자리에서 일어나 남자와 마주하였다. 남자는 평생을 단련해왔으나 키가 그리 크지는 않았고 이때문에 자연스레 필리아를 올려다보는 모양새가 되었으나 그럼에도 가슴을 펴고 당당하게 맞서는 모습은 거인에 맞서는 용사처럼 보이기도 했다.
필리아는 시선을 맞춘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심상을 펼치지도, 마력을 돌리지도 않은 채로 그저 내려다보는 모습은 위압감이 넘쳤으나 남자는 주눅들지 않고 쏘아붙였다.

"위험할 거라는 것은 알고 있었소. 허나 이리 무리를 짓고 우리가 얻은 것이 뭐요? 괴물에 맞서서 매번 목숨을 던지는 것 말고 무엇을 하고 있냐는 말이오."

"증명."

필리아의 입에서는 단 하나의 단어만이 뱉어졌다.
증명하라. 서부기사단의 창설 당시 그녀는 그리 말했다.
스스로의 존재를,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우리는 이곳에 모인 것이라고.
그렇기에 대부분의 기사단원들이 강함에 대한 집착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는 남자역시 마찬가지였다.
새하얀 입김이 산속으로 흩어졌다. 남자는 얼이 빠진듯한 얼굴로 필리아를 그저 바라만 보고 있을뿐 아무 말을 하지 못했으나 곧 정신을 차리고는 눈을 부라리며 손을 들었다.

"대체 무얼 증명하란 말이오! 이곳에 묻힌것도 위령을 하는 것도 대장이 직접 모은 맹자들이지 않소! 강함은 충분히 증명했어!!!"

그 말에 일부는 움츠러들었고 일부는 또 이런다며 고개를 저었으나 필리아는 한숨을 쉴뿐 그 이상의 행동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입을 열었으니

"자네의 삶의 답을 어찌 나에게서 찾는가."

그녀는 무덤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녀는 이미 이상이 무너진 자를 보았다. 이상에 매들려 살 수밖에 없는 이들역시 보았다. 모두가 강인하고 아름다웠으나, 삶의 의미를 잃은 이와 그렇지 않은이들은 역시 차이가 날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후회하고 있었다.

"답은 스스로 찾으시게. 만약 내가 죽고나면 답을 알려줄 스승이 죽었으니 자네도 따라죽을텐가? 나는 스스로를 세상에 납득시킬 인간을 모았다네. 고작해야 죽음이 두려워서 증명하지 못하겠다 하면... 그냥 그만두시게나."

남자의 어깨를 두들긴 필리아는 전원을 향해 소리치기 시작했다.

"이곳에 묻힌 것은 나약한 자인가?"

출신을 이유로 소외받은 전사들이 소리를 높였다.

"그들은 우리 중 가장 강한 전사들이었다!"

"그렇다면 이곳에 묻힌 자들은 비겁한 자로군."

설 곳을 잃은 귀족들이 소리를 높였다

"그들이야말로 가장 명예로운 기사들이었다!"

"그렇다면 이곳에 묻힌 자들은 누구인가?"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이가 함께 외치니

"우리의 형제이자 시대를 떨게한 맹자로다!"

남자는 미치광이들을 바라보는 듯한 눈치였으나, 도망치지는 않았다.
마치 그곳이 자기의 설 곳이라는 듯 어느새 전사들의 무리에 합류하여 소리를 높히고 있었으니 필리아는 그것을 보고 만족스러운 듯 미소를 지었다.

"그렇다면 증명하라! 그들이 수치스럽지 않도록! 온 세상에 그대들의 강함을 증명하면 된다!"

그들의 장례식은 함성과 함께 끝을 맞이했다.
그날 밤, 필리아는 산맥의 가장 높은 봉우리에 올랐다. 아래로는 구름이 쌓여 제대로 볼수조차 없었으나 그녀는 개의치않다는 듯이 눈을 부라렸다.

무엇이 증명이냐.
무엇이 이상이냐.

그녀는 흔들리고 있었다.

슈고가 무너져내려가면서 보여준 아름다운 권은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신에게 닿지는 않았으나 역사에는 새겨질만한 아름다운 주먹이었다고 생각은 하였으나 그런 미권을 이긴것이 고작해야 인간의 영역에 있는 주먹이라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녀역시 알고있었다. 권극에는 이미 이르렀다. 인간의 영역에서는 자신의 권이 닿지 못할 곳이 없었으니 무쌍의 경지라고 부른다면 감히 그럴 수 있으리라. 허나 그걸로는 부족했다. 반응도 속도도 정밀함도 고작해야 인간의 영역. 어떻게 해야 자신이 바라는 신의 경지에 다다를 수 있는지는 여전히 알지 못하여 찝찝함만이 남아있는 상태였다.

그렇기에 명상에 빠졌다. 슈고와의 싸움 이후 기사단의 장례식을 치른 그녀는 몇일간 식음을 전폐하고 명상에 시달렸다. 무기는 물론 주먹을 휘두르는 일 조차 없어지고 하루의 대부분을 자연속에서 명상을 하며 지냈다.

신의 경지에 이르는 방법을 자연과 자신의 육체에 물어보기 위하여.
대자연을 굴복시키는 인간의 극점에 이른 그녀의 육신으로 대자연의 이치를, 진정한 의미의 무극을 향하기 위하여.

그 길로 향하기 위한 아주 자그마한 편린은 알고 있으며 동시에 그 문의 존재역시 알고 있으나 언제나 심상을 펼치는 순간에 문의 앞까지 도달할 뿐, 그 안으로 들어서는 것은 여전히 허락되지 않았다.

신에게 닿을 정도의 무를 원하는 오만함의 결정이 신을 찾으며 고뇌했다. 대자연의 이치를 몸에 담아 진정한 무극으로 향하기 위하여.

433 제나/우성 합동훈련 (tIrC7Einz2)

2024-08-12 (모두 수고..) 22:46:38

situplay>1597050611>293 부터 situplay>1597050611>301 까지

우성-제나 합동훈련입니당! 간이 일상으로 진행했어요!

434 파트리샤 (pA9AaFfr6U)

2024-08-12 (모두 수고..) 23:42:49

조용한 바람이 분다. 파트리샤는 스텔라가 자고 있는 사이, 영지의 일 보고서를 보고 있다. 록시아 오라버니가 가주라면, 자신도 어느정도는 알아야 짐이 되지 않겠지.

435 렌지아 레인워커 (WXATx1hvag)

2024-08-13 (FIRE!) 00:50:38

플루와 친밀도 높이기!

즉, 같이 놀기.

436 안데르센 (WXATx1hvag)

2024-08-13 (FIRE!) 00:51:16

이번에 있었던 일을 네로에 적고 있다.

일기보다는 소설에 가까운 형식이다.

437 진룡성 (bNnfZjLTlI)

2024-08-13 (FIRE!) 08:22:28

진룡 흑정파쇄를 훈련하기로 했다.

이번 목표는 위력의 상승. 그리고 흑룡의 힘의 강화다.

육신의 어느정도 무리가 가더라도 그 대가로 위력을 올리고자 한다.

흑룡의 힘을 이미 용이나 다름 없는 이 육체에도 무리가 올 정도로 강력하게 끌어올린다. 그리고 그것을 검에 휘감고.

세계를 가를 각오로 내려친다.

438 당문예 (bNnfZjLTlI)

2024-08-13 (FIRE!) 08:25:11

어째선진 모르겠지만, 최근 뱀뱀이가 날아다닌다.

...왜?

평범핸 독사가 아닌 이무기라는 사실은 알고있있다. 그렇지만...갑자기?

어린 아이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한다더니 그런 것일까...

아무튼, 날아다닐 수 있게 된 이후로 더 활발해져서 당분간은 예전보다 더 놀아줘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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