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육성의 요소가 있으나, 참가 시간대가 일정할 수 없으니 최대한 고려하여 지나치게 떨어지는 상황은 없게 조율할 예정입니다. - 스토리 플롯의 변화는 전적으로 플레이어에게 달려있어, 결과적으로 대립성향을 띈다거나 할 수 있습니다. - 매너를 지키며 즐겁게 플레이 합시다. 불편하거나 개선사항 같은게 있으면 얼마든지 캡틴에게 문의해주세요. - 이벤트는 보통 금-토 8시 ~ 로 생각해두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이 진행을 잘 해 하루만에 끝날때도 있을거 같네요. - 각 캐릭터마다 주 1회, 의뢰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루에 한번, >>1 앵커를 달고 훈련 독백도 가능합니다. - 10일내로 아무런 갱신도 없을 시, 시트를 일시 동결, 그 이후 7일 동안 해제 신청이 없을때 시트가 내려갑니다. (미리 기간 양해를 구할 시 제외) - 다이스 전투가 기본입니다. 그러나 상호 합의하에 다이스 제외 전투를 하는건 자유-☆ - 데플의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캐릭터의 자유에 걸맞는 책임감을 부탁드립니다. - 서브 캐릭터를 허용합니다. (설정상 일상을 돌리기 힘든 성향이라거나 여러 기타 사유를 고려해서.) - 매주 월요일에 웹박수를 공개합니다. 앓이나 응원, 호감표시등 자유롭게 해주세요. 공개되길 원하는 웹박수의 경우 말머리에 [공개]를 써주세요.
우성이 상상하던 골렘과는 다르게 깨끗하고 빛이 나는구나. 또 우성이 상상했던 것과는 다르게 더욱 더 튼튼하고 강하게 생겼다. 우성의 목소리는 능청스럽지만 표정은 조금 당황한 기색이 보였다. 우성은 한 손에 창을 쥐고 어깨에 겨눈 채로 골렘에게 천천히 다가갔고,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
"이 골렘 너무 강해서 맞으면 너무 아플 것 같아요."
"그냥 포기하면 안 될까요?"
음? 골렘에 기세에 눌려서 바로 싸울 의지를 버리고 투항하는 것이냐?
아니었다.
"물론 거짓말~"
우성은 창을 한 손으로 쥐고, 순간적으로 골렘에게 다시 뒤를 도는 회전력을 이용해서 골렘을 베려고 하는구나.
HP : 600 공격 : .dice 60 140. = 67 방어(회피) : .dice 20 150. = 143
퉁명스러운 불만 작게 읊어 본들 다른 의뢰들 중에서도 끌리는 게 없다. 린스마이어 선생의 보조. 정확히 뭘 보조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써놓질 않았으니 은근하게 까다로운 일이 될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 운이 좋다면 간단한 일만 하고 올 수 있겠지만, 나쁘다면…… ……뭐, 딱히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좋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나. 시작하기도 전에 맥빠지는 한숨부터 한 번. 길게 내쉬고는 느릿느릿 걸어 목적지로 향했다.
창으로 골렘을 베는 순간- 데미지가 들어간 것인지 의심될 정도로 빠른 재생속도를 보이기 시작했다. 아아- 그나저나 이번에는 골렘의 차례인가? 단단히 화가 난 모양이야. 아무래도 이 녀석.. 지성이 있는 녀석인지, 우성의 말을 알아들었어. 블러핑에 대한 분노인지, 주먹에도 감정이 섞여있고.
"이런~ 골렘씨~ 전투 중에 흥분은 금지인데요~"
"골렘씨가 아무리 봐도 지성이 있단 말이죠. 그래서 내가 선물을 주려고요."
우성은 깊은 쉼호흡을 하며 호흡을 흐름을 느끼기 시작했고, 이는 곧 기가 되어서 자신의 손끝으로 응축하기 시작했다. 이어서 우성은 골렘에게 자신의 혼돈의 기를 뿌리려고 했겠지.
"저 몇 명으로 보여요?"
그렇다. "환영척"의 발동. 지성이 있는 녀석인 만큼, 이 지성에 혼돈을 뿌리면 더욱 더 효과가 있는 법.
"저 여기 있다고요~"
그렇게 스킬을 발동하고 골렘의 뒤로 이동하여 머리를 강하게 찌르려고 했겠다.
HP : 600 공격 : .dice 60 140. = 116 방어(회피) : .dice 40 150. = 94
본인을 확인하는 질문에 3초 정도의 시간이 지난 후에야 느릿하게 한 번 고개를 끄덕였다. 연신 반복되는 감사인사는 대충 흘려 넘기며 그는 보폭만 조금 넓혀 뒤를 따랐다. 샛노란 시선 힐끗 아래로 향한다. 자료들을 내려다 보니 이번 수업은 3학년 몫인 듯 보인다. 이대로 들고 운반해주는 것으로 끝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무책임한 그가 생각하기에도 솔직히 그럴 리는 없어 보이고…….
도와주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물어볼까 싶기도 했지만, 굳이 입 열기도 귀찮아 묻지 않기로 했다. 해야 할 일이 무엇이 됐든 도착하면 알 수 있을 테니.
골렘의 분노의 일격을 환영척으로 피하고 찌르는 과정에서 빗맞은 것일까? 우성은 살짝 충격을 받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와 동시에.. 역시 지성이 있는 골렘이라는 건가? 어느 각도에서든 공격을 맞을 것임을 알자.. 반격을 포기하고 방어태세에 들어갔어. 데미지를 최소화를 시키려는 것이야. 그러다가 - 우성의 빈틈이 보이면 바로 강력한 반격을 날리겠지.
"골렘씨가 제법 똑똑해요. 부장님이 걸작을 만들었네요? 좋아요."
하지만 우성은 당황하기는 커녕, 무언가 재미난 생각이 난 것일까? 손가락을 딱 튕기더니, 쉼호흡을 깊게 하기 시작했다.
"저번 수련 때 깨닫지 못한 것이 있어서요."
"골렘씨? 이대로 가만히 있어요."
우성은 자신과 창이 한몸이 되었다고 생각하여, 기의 흐름을 창대까지 흐르게 하여서 창끝까지 닿아 집중시킨다. 혼돈의 기를 말이야. 그래.. 손으로 흩뿌린 혼돈.. 이번에는 창끝에 응축시키고, 직접적으로 찔러서 주입시키면 어떻게 될까? 약을 스프레이로 뿌리는 것보다 주사로 직접 꽂아서 넣는 것이 더 약효과 빠르고 확실한 것처럼 말이야.
데미지를 주려는 목적이 아니야.
그냥..궁금해서야. 혼돈을 응축한 창끝으로 직접 찔러넣으면 어떻게 될까.
HP : 575 공격 : .dice 60 140. = 122 방어(회피) : .dice 40 150. = 148
교실의 공기는 따분하다. 본인이 반드시 들어야 할 수업도 잠으로 보내기 일쑤인 그가 남의 수업이라 해서 태도가 좋아질 리는 만무하다. 하지만 아무리 그라도 해도 서서 잠드는 경지에까진 이르지 못한 터라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꼼짝없이 수업에 귀를 기울이는 일밖에 없었다. 보조를 위해 온 학생이라 하기엔 더없이 느슨한 기색으로 벽에 기대어 하릴없이 시간만 보내기를 잠시. 오래지 않아 호출이 들렸다. 그는 느릿한 동작으로 등을 떼고는 선생에게 다가섰다.
보기에는 투명한 구슬처럼 보이는 것. 에메리히는 그것을 가만히 내려다보다 손 안에 그러쥐었다. 둥근 모양이니 이렇게 하는 편이 나으리라. 강도가 얼마나 될지 아직은 미지수이니 움켜쥔 손에 조금씩 힘을 더해 보았다.
이런, 혼돈이 담긴 창에 찔렸지만.. 그저 데미지만 입은 반응이잖아? 아니.. 사람에 의해서 만들어진 골렘이기에 즉각적인 반응을 기대하기는 힘든 건가? 사람에 비해 오감이 둔할 수도 있으니깐 말이야. 또 재생.. 비록 마법에 대해 조예는 거의 없다만.. 익히 듣던 형상기억 마법을 걸어놓은 건가? 명백한 금속임에도 자연스럽게 찔리는 것도 의문점이고.
하지만-
지금은 녀석의 공격이 더 중요. 아직 환영척의 기운이 다 가지 않은 듯, 녀석은 아직 혼동하는 걸로 보여. 젠장.. 환영계의 명백한 약점이 파훼됐어.. 바로 광역기. 특히 일대일에서는 환영계는 광역기에 취약할 수 밖에 없지. 그렇지만.. 결국 닿지는 않았어.
"골렘씨?"
"슬림해졌어요?"
우성은 골렘의 공격이 끝나자, 녀석의 환영척이 다 끝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예측하지 못한 공격의 시전했다. 바로 높게 도약한 뒤, 골렘에게 착지하며 골렘의 정수리 부분을 창으로 찍어버리는 공격 말이다.
의뢰의 내용은 단순한 청소를 도우라는 것이지만 의뢰주부터가 성격 까칠하기로 유명한 치와와..아니 마카롱 주임에, 세세한 설명도 없는 것이 상당히 수상했지만 이것 말고는 딱히 선택지가 없었으니 별 수 있나. 그래도 어디까지나 학교 내부 시설의 청소 일인만큼 아주 어려운 일은 아닐 테지.
제발 저 학년주임의 히스테릭함이 자신에게 향하지 않기만을 바라며, 그는 의뢰 장소인 별관을 향해 걸어간다
잠은 못 들어도…… 듣다 보니 점점 눈이 감길 것만 같다……. 그러잖아도 게슴츠레 뜨고 있던 눈에 힘이 빠지려 했다. 적시에 들린 물음 덕에 금세 정신을 차렸지만.
구슬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단단했다. ……왜인지 오기가 생긴다. 만일 적당한 때에 제지가 들어오지 않았더라면 제대로 부숴버리겠다며 마법까지 쓰며 열을 올렸을지도 모르겠다. 딱히 본인의 문제가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자마자 스멀스멀 올라오려던 고집도 곧장 식어버린다. 선생의 물음에 이번에도 입은 줄곧 묵묵부답이다. 눈길로만 넌지시 가리키다, 선생이 곧장 알아들은 눈치가 아니었다면 그제서야 손을 들어 하나를 가리켰으리라. 맨 오른쪽.
종이에 마력을 주입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흘러 지나가거나 튕겨나가는 반응을 보인다. 이것이 정상. 그럼에도 꽤 열심히 마력을 주입해보았으나.
종이의 중앙부터 글자가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아쉽게도 가장자리는 글자가 드러나지 않는다. 종이의 내용 자체는 별거 아닌듯 한데..
"이런 거의 다 됐는데, 아쉽구나."
그러나 성공 여부가 중요한건 아니었는지. 린스마이어 선생은 웃으며 종이를 받아들고 설명을 이어나갔다.
"종이로 시험해봤지만, 사실 실전에서는 이러한 상황이 더 많이 일어난단다." "변종 슬라임의 핵을 마력을 사용해서 부숴야한단걸 알고 있어도. 실전에서의 급박함이 마력의 원활한 전달을 막지." "훈련이나 준비된 상황에서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신의 전력을 발휘해. 그러나 실전에서 100%를 내는건 무척이나 어렵지."
그 후로 마력과 실전에 관한 강의가 이어지고 있다. 일단은 더 부르지는 않고 있는데 당신은 뭘 하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