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7465>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58.또 하나의 협력자 :: 1001

◆TMmm6tsoPA

2024-05-25 23:30:51 - 2024-05-27 22:17:27

0 ◆TMmm6tsoPA (XGoGeWw4EE)

2024-05-25 (파란날) 23:30:51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379

미라클 송편 이벤트: situplay>1597047193>652

206 태오주 (Wfo1th5JQ.)

2024-05-26 (내일 월요일) 16:30:46

@혜우 @성운
의견 올렸으니 확인해주고

누워있겠다

207 ◆TMmm6tsoPA (l7lZ6ytbg6)

2024-05-26 (내일 월요일) 16:43:19

갱신이에요! 다들 안녕하세요!

208 랑주 (kwh5H56cOI)

2024-05-26 (내일 월요일) 16:49:46


배탈낫서

209 ◆TMmm6tsoPA (l7lZ6ytbg6)

2024-05-26 (내일 월요일) 16:50:21

(랑주의 배 토닥이기) 아픈거 아픈거 싹 날아가라!

어서 오세요! 랑주!

210 태오주 (Wfo1th5JQ.)

2024-05-26 (내일 월요일) 16:52:50

다들 어서오구 여로롱도 동결해제 축하해에

211 랑주 (kwh5H56cOI)

2024-05-26 (내일 월요일) 16:55:54

>>209 (날아감)(반짝)(?)

212 철현주 (tIUr.Pf6Eo)

2024-05-26 (내일 월요일) 16:59:06

어서와라 여로주!!
랑주 안녕!
수경주 안녕!!
미안해요 빨리 답레 들고올게요!!

213 ◆TMmm6tsoPA (l7lZ6ytbg6)

2024-05-26 (내일 월요일) 17:01:09

일단 계시는 분들은 다들 다시 한번 안녕하세요!!

214 여로주:3 (8E2WxY0bOM)

2024-05-26 (내일 월요일) 17:05:44

오 동결해제됐네! 다들 안농농:3~~~~~

이번엔 더 바빴어서 스레 정주행 못했었는데 확인해야 할 부분 있을까?! 스토리는 지금 다이제스트 볼 거라서 그거 뺴고!

215 여로주:3 (8E2WxY0bOM)

2024-05-26 (내일 월요일) 17:07:21

다이제스트에 아직 업뎃이 안 되었군... <:3

216 태오주 (Wfo1th5JQ.)

2024-05-26 (내일 월요일) 17:08:44

https://ibb.co/mtcg1kK

217 ◆TMmm6tsoPA (l7lZ6ytbg6)

2024-05-26 (내일 월요일) 17:10:30

다이제스트는 어제 스토리 진행 분을 빼면 다 업데이트가 되었어요. 어제 스토리 내용도 그냥 저번주에 싸우던 리버티 멤버들이 퇴각했다 정도의 내용이었답니다.

218 혜성주 (DuhEQoAcog)

2024-05-26 (내일 월요일) 17:11:31

(피곤함)
귀가해서 보자 애들아

>>177 4학구에 있는 연구소라고 지칭하면 되는거지? 확인

219 여로주:3 (8E2WxY0bOM)

2024-05-26 (내일 월요일) 17:11:34

>>216 나_매우_기대 된다.jpg

>>217 오케이! 그게만 알고 있을게>;3!

220 태오주 (Wfo1th5JQ.)

2024-05-26 (내일 월요일) 17:12:04

그러고 보니 빼빼로 가격이 또 오른대
100원이긴 하지만 그 양 쪼끔인 것이 1800원... 하아...😒

221 ◆TMmm6tsoPA (l7lZ6ytbg6)

2024-05-26 (내일 월요일) 17:14:11

어서 오세요! 혜성주!!

하하..빼빼로 1800원? 안 먹어! (절레절레)

222 여로주:3 (8E2WxY0bOM)

2024-05-26 (내일 월요일) 17:14:27

혜성주 무사 귀가를 기원한다!

>>220 역시 빼빼로를 싸게 사려면 다이소(???)....

223 태오주 (Wfo1th5JQ.)

2024-05-26 (내일 월요일) 17:16:59

다이소 빼빼로는 아직 1500이던가...!!

224 철현 - 수경 (tIUr.Pf6Eo)

2024-05-26 (내일 월요일) 17:18:07

situplay>1597047465>112
철현은 수경의 설명을 듣고 이마를 짚었다.
수경에 말이 진실이라면 수경은 만들어진 인간이다.
원래 원본이란 녀석의 동생으로 만들어졌지만 모종의 이유로 원본을 대체하기 위해 기억을 주입되었다.
그리고 원본은 수경을 미워한다.
그렇구나 그래서 케이스가 수경에 대해 그렇게 말했구나.

여러 정보들로 이런저런 스토리들이 머릿속에서 떠올랐다.
각종 정보들이 개연성을 가지고 여러가지 이야기가 되었다.

그러나 고개를 저으며 이야기들을 지웠다.
아직 정보가 부족하다.
지금 만든 스토리들은 그저 망상에 불과하다.

"하긴 넌 꽃같은 친구니까."

철현은 더 이상의 대화를 그만두기로했다.
그녀의 몰골을 보니 지금은 쉬는 게 먼저였다.

"오죠사마"
"it's time to go to bed"
"나는 춤을 추기 싫으니-"
"어서 가서 주무세요"

유감스럽게도 부실에는 잠을 잘만한 곳이 소파 뿐이었기에 철현은 그녀를 보내야겠다 생각했다.

/이걸로 막레하셔도 되고!
막레주셔도 되요!!
재밌었어요!!!

225 여로주:3 (8E2WxY0bOM)

2024-05-26 (내일 월요일) 17:19:15

일상 돌린 사람들 고생했다!!

>>223 엊그제 봤을 때는 일단 1500원이었다!! 미리 쟁여두는 게 좋을지도!>;3

226 ◆TMmm6tsoPA (l7lZ6ytbg6)

2024-05-26 (내일 월요일) 17:19:30

두 분 일상 수고했어요!

227 여로주:3 (8E2WxY0bOM)

2024-05-26 (내일 월요일) 17:21:17

situplay>1597047379>130 정하주 현생이 먼저야. 현생 잘 정리되길 바라. 무리할 필요 전혀 없으니까! 나만 해도 동결했다가 돌아왔잖아?:3

228 여로주:3 (8E2WxY0bOM)

2024-05-26 (내일 월요일) 17:27:32

https://www.neka.cc/composer/13647

독수리 버전 여로땅:3

229 이리라 (nfuWxEw0oo)

2024-05-26 (내일 월요일) 17:28:10

>>0

정신을 차려보니 집이다.

"......어?"

이게 무슨 상황인지를 알아차리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렸다. 리라는 제 옆에서 몸을 말고 잠든 찡찡이의 등에 잠시 손을 올려놓고 생각에 잠겼다. 그러니까, 2학구에서... 샤를리아가... 데 마레가... 은우 선배님이, 친구들이, 리버티가... 파워드 슈트와...
뚫리고, 베이고, 꿰메어지고, 화상을 입고, 찢기고, 인식 번호가 박힌 또래의 몸이.

우우웅. 귀에서 아득한 이명이 울려 퍼지는 동시에 머리가 핑 돌고 속이 메스꺼워진다. 밀려드는 근육통에 리라는 잠시 몸을 웅크렸다가, 혹시 고양이가 깨기라도 할까 걱정하며 몸을 굴려 침대 자리를 빠져나왔다. 딱히 대단히 다친 곳은 없는 듯싶은데 전신이 몸살이라도 맞은 것마냥 얼얼하고 뜨겁다. 리라는 아직 흙먼지가 묻어있는 머리카락을 바라보다가 욕실 문을 열었다. 씻지도 않고 잠든 모양인데, 일단 좀 씻고 보자. 그런 생각으로 샤워 부스를 향해 걸어가면 곧 부스의 유리문이 그를 반긴다. 너저분하게 헝클어져 있는 하얀 머리, 덜 닦인 채 말라붙어 있는 핏자국, 검붉고 지저분한 손끝, 그리고 무엇보다 낯선 눈동자의 색깔.

"......아~ 잠이 덜 깼나? 씻어야지... 씻어야겠다."

그렇게 리라는 맞닥뜨린 변화를 한 번 회피했다.

씻고 나온 직후 마주한 거울에 뚜렷하게 비추어지는 상을 보고 나서는 차마 그러지도 못했지만.




새근새근 잠을 자던 찡찡이는 머잖아 눈을 떴다. 뭘 하는지 이리저리 쏘다니는 인간의 발걸음이 거슬린 탓이다. 축축한 몸에 덧입은 옷이 젖어가도, 마르지도 않은 머리에서 물방울이 떨어져도 아랑곳 않은 채 방과 욕실에 있는 모든 거울을 덮어버리기 위해서 스케치북을 들고 스티커든 테이프든 커튼 쪼가리든 그려대며 돌아다니던 리라는 문득 에웅, 하는 불만 어린 울음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그러나 혹시라도 무서워 할까 하는 걱정이 앞서 차마 먼저 다가갈 수는 없다.

"에웅."

족쇄라도 찬 양 멍하니 서 있으면 결국 저만치에서 찡찡이가 먼저 다가온다. 동그란 노란색 눈동자와 핏빛으로 섬뜩하게 물든 눈동자가 허공에서 맞부딫혔다. 그렇게 마주 서 있길 얼마였을까.

"왜에우우웅~"

작은 털덩어리가 성큼성큼 걸어와 제 발목에 몸을 비비는 것을 바라보던 리라는 그제서야 몸을 굽혀 찡찡이를 품에 안았다.

"......안 무서워?"
"웨옹."
"......뭐만 하면 무서워하더니 웬일이래..."
"앵!"
"알았어, 알았어. 우리 찡찡이 많이 컸네. 이제 찡찡이 말고 용감이로 이름 바꿔줘야겠다~"
"우오옹."

그리고 그대로 마룻바닥에 쓰러지듯 누운 채 몸을 말아버린다. 한 걸음 옮길 기운도 없고, 춥고, 심란하고 어지럽다. 물에 빠진 노트북마냥 온몸에서 오류 난 전기 신호가 팍팍 튀는 것 같았다.

"고마워..."

아, 이거 학교 못 가겠다. 적어도 오늘은. 어쩌면 내일도.
미칠 듯이 쏟아지는 졸음에 무거운 눈꺼풀을 감는다. 핏빛 눈동자가 하얀 속눈썹이 내려앉음에 따라 가려졌다.

230 수경주 (2lrCixRg8w)

2024-05-26 (내일 월요일) 17:29:25

막레로 받을게요.. 수고하셨어요 철현주.

실내에서 뭐 이것저것도 괜찮네요.. 좀만 더 있으면 집갈 수 있을거에요..

231 여로주:3 (8E2WxY0bOM)

2024-05-26 (내일 월요일) 17:29:51

리라주 어서와!!

>>230 (토닥토닥)

232 여로주:3 (8E2WxY0bOM)

2024-05-26 (내일 월요일) 17:32:00

나는 그럼 뭐 이것저것 하고 있을게;3!

@캡틴
혹시 오늘 스토리 있는가?:3

233 태오주 (Wfo1th5JQ.)

2024-05-26 (내일 월요일) 17:32:34

뮤ㅓ 백발적안리라
아이고리라야

234 혜성주 (ZY2obGrVL6)

2024-05-26 (내일 월요일) 17:33:00

애매하게 비오는 날씨여서 애매하게 덥다....고통스러움

235 ◆TMmm6tsoPA (l7lZ6ytbg6)

2024-05-26 (내일 월요일) 17:34:40

>>228 여로가 독수리가 되면 저렇게라...뭔가 이미지가 확 변하는군요!

>>229 어서 오세요! 리라주!

>>232 없어요! 덧붙여서 다음주는 철현주 개인 이벤트, 그 다음주는 수경주 개인 이벤트 기간이에요!

236 서연주 (feSdHMzvk6)

2024-05-26 (내일 월요일) 17:37:30

>>205 >>230 수경주
춥고 비...젖진 않으신 거죠? 자칫하면 감기 걸려요 조심하세요!!!
일상 수고하셨어요 수경주 그나마 지금은 실내이시라니 다행이네요 몸 충분히 녹이시고 조심히 귀가하세요!!!

>>208 랑주
아앗 오전에도 안 좋으신 거 같더라니;;; 고생이 많으세요. 소화제 드시고 쉬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

>>214 >>228 여로주:3
돌아오셨네요 어서오세요오오오 (레드카펫)
여로는 여우라고 하셨던 거 같고 멋대로 고양이까지는 우겨 보겠는데 독수리는 신기하네요 히히

>>218 혜성주
이제 퇴근이신가요? 일요일에 고생 많으셨어요!!!! 한산하고 쾌적한 퇴근길 기원할게요오오오

>>220 태오주
빼빼로가 1800원이라니... 날강도다!!! 안 먹을래요 ㅠㅠㅠㅠㅠㅠㅠ

>>224 철현주
일상 수고하셨습니다아아아아

>>229 리라주
리라 몸살났다!!!!!!!!! 근데 리라 눈동자 색도 바뀐 건가요? 라벤더색에서 빨강으로? 영구적으로? 일시적??

237 여로주:3 (8E2WxY0bOM)

2024-05-26 (내일 월요일) 17:37:42

>>235 아하 그렇구만!>;3 다음주와 다다음주... 최대한 참여하기 위해 힘내야겠구먼...(일정을 본다)(고민)

238 여로주:3 (8E2WxY0bOM)

2024-05-26 (내일 월요일) 17:40:12

리라는 이제 흰 눈토끼가 되는 건가..(리라주: 아니예요

239 철현주 (tIUr.Pf6Eo)

2024-05-26 (내일 월요일) 17:40:22

집가는 길, 비가온다. 나는 우산이 없다.
수경이가 이런 기분이었을까?

240 ◆TMmm6tsoPA (l7lZ6ytbg6)

2024-05-26 (내일 월요일) 17:40:56

철현주...(토닥토닥)

241 서연 - 바다에 섣불리 뛰어들면 이렇게 됩니다??? (feSdHMzvk6)

2024-05-26 (내일 월요일) 17:45:32

긴장이 풀린 탓일까.
닿자마자 얼 것처럼 차갑던 바닷물에 뛰어들고도,
바닷바람에 부딪히고도 몰랐던 추위가 엄습했다.
선배 손도 냉장고에 한참 넣어 놨대도 안 이상하게 차다.

" 선배 안 추우... 후에취!!!! "

이가 덜덜 떨린다. 어느새 콧물도 줄줄이다.
급한대로 자켓을 벗어 물기를 짜 보지만
바닷속에 들어갔다 나온 마당에 소용 있을 리가;;;;
옷자락을 짜도 짜도 바닷물이 뚝뚝 떨어진다.
선배도 쫄딱 다 젖으셔서 난리도 아니다.
자켓이라도 짜 두면 좀 나을까 싶지만
여기서 이러고 있다간 바닷바람만 잔뜩 맞겠다...

" 옷부터 어떻게 해야겠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시내 쪽으로 가면 ◯이소 정도는 있겠지?


/ 어제 진행에 관해 situplay>1597047465>191와 같이 뒷북으로 떠올려서
리얼리티(???)를 끼얹었다면 이런 상황이 이어졌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먼눈)

242 서연주 (feSdHMzvk6)

2024-05-26 (내일 월요일) 17:46:56

>>238 여로주:3
에엣? 말씀 듣기 전엔 생각 못했는데 듣고 보니 컬러링이 하양토깽이네요 @ㅁ@;;;;;;;;

>>239 철현주
편의점 우산 저렴이라도 사세요;;;; 비 맞고 다니시면 감기 걸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243 리라 - 서연 (nfuWxEw0oo)

2024-05-26 (내일 월요일) 17:51:13

situplay>1597047379>449 @김서연

서연이 읽어낸 내용을 실시간으로 전달받을 순 없었으나, 순간순간 달라지는 미세한 얼굴 근육의 떨림을 보면 저 일기에 담긴 기억이 마냥 평화로운 것만은 아니라는 걸 어렵잖게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조사가 종료된 후 서연이 눈을 떴다면, 리라는 아마도 서연이 읽어낸 내용들을 적절히 전달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응, 월이랑 같이. 벽 뒤에 뭔가 있다면 빈 공간이 존재할 테니까 투시 안경을 만들어서 위치를 살피고, 이상하다고 여겨지는 부분에 문을 그려서 열고 들어갔어."

감았던 눈을 뜨자 안경 너머의 갈색 눈동자가 똑바로 보인다. 리라는 그런 서연의 말에 대답하고, 유리알 너머의 눈을 보다가 마른침을 삼켰다. 이건, 가 보고 싶다는 뜻이겠지.
괜찮을까. 그런 생각이 가장 먼저 드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오랫동안 방치되어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에 점령당한 사고 현장, 누군가의 수습되지 않은 몸이 약간의 천조각 따위만을 남기고 재가 되어 소복히 쌓여 있는 장소. 그곳에서 보게 될 일이란 뭐가 됐든 절대 좋은 게 못 될 텐데.
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만류하기엔 늦었다. 이미 서연에게 여기까지 말한 이상, 그도 최소한 리라와 동월이 아는 만큼은 알 권리가 있다.

"......서연이 네가 원한다면 들어가게 해 줄 수 있어. 하지만 조심해야 해. 보고 싶지 않은 걸 보게 되면, 그래서 힘들다면 그냥 바로 중단하고 나와야 하고. 알았지?"

사연을 파헤치는 건 중요하다. 아직도 고인의 생존 여부조차 모르고 헤매는 사람이 존재하니까. 하지만 그 이상으로 지금 제 앞에 앉은 친구 또한 소중하니, 네가 무리하지는 않기를 바란다. 이윽고 리라는 포스트잇을 꺼내 네모반듯한 천 하나를 그려낸 후 서연에게 건네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거 투명 망토야. 나야 뭣도 모를 때부터 막 드나들었으니 이제 와서 굳이 가릴 필요는 없지만, 서연이 너는 쓰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일기장을 옆구리에 끼고 필통을 한 손에 쥔 채.

"같이 가자."




목화고등학교 부속 연구소 어딘가의 유난히 인적 드문 복도. 리라는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며 주변을 오가는 사람이 없는지 살피다가 주머니에서 액상 분필 펜을 꺼내들었다. 그리고 한쪽 벽에 그의 키보다 조금 더 높은 문 모양의 그림을 그린 뒤 실체화 시킨다.

이윽고 서연이 그 안에 들어갔다면, 먼지가 쌓인 오래된 커리큘럼실의 풍경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일반적인 커리큘럼실에 있는 각종 도구와 기구들, 반쯤 부서진 차트판이 올려져 있는 테이블, 캐비닛, 그리고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한구석에 설치된 방음 부스. 특기할 만한 점이라면 내부에는 창문 하나 없는데도 어딘가에서 스산한 바람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는 거다.

"저 방음 부스 안에 구멍이 나 있어. 거기서 나오는 바람이야. 내가 추측하기로는 저 부스 안에서 상담이 진행됐던 것 같은데, 안에 들어갈 거면 조심해. 저기가 제일 심해서."

그 말대로, 방음 부스 안은 처절한 모양새였다. 탄 자국인지 핏자국인지 모를 검은 자국이 바닥을 더럽히고 있었고, 테이블이나 의자는 반파되었으며, 눌어붙은 종이나 플라스틱 따위가 여기저기에 퍼져 있고, 방음 부스 한켠의 타일을 뜯어낸 곳에서는 고온의 무언가로 뚫어낸 듯한 시꺼먼 구멍이 탄내를 풍기며 자리잡고 있었으니까.

"저 구멍 안쪽은... 월이랑은 가 봤는데, 안 가는 걸 추천해. ......사람, 같은 게 있어서."

사람 같은 것.
그렇게밖에 표현할 수 없다. 존재했다는 걸 증명할 흔적만이 남아있을 뿐 제대로 된 형체는 없었으니까. 이윽고 말을 끝마친 리라는 서연을 바라보았다.

"천천히 둘러보자."




(이하 서연이 조사했다는 가정 하에 각 물품들이 보여준 기억들)

1. 커리큘럼실 한켠에 있는 수술대, 수술도구들
>> 눈을 감고 얼굴을 찡그리고 있는 류빈의 머리에서 전극을 떼어내고 봉합하는, 흰 가운에 어두운 밀색 머리를 한 연구원의 모습.
시점이 변경되어 늦은 밤, 어두운 커리큘럼실에서 의료용 쟁반 위에 작은 칩 하나를 올려두고 차트를 끼적이고 있는 같은 연구원의 모습.
또다시 시점이 변경되어 늦겨울로 추정되는 어느 날. 마취가 된 듯 잠들어 있는 류빈의 머리를 열고 칩을 이식하는 연구원의 모습.
이후로는 비슷한 일들이 반복되나, 칩 이식은 다시 일어나지 않는다. 대신 류빈의 안색은 날이 갈수록 나빠지는 듯하다.

2. 반쯤 부서진 차트판
>> 류빈의 커리큘럼 데이터와 커리큘럼 내용, 성장 흐름 등이 적혀 있는 차트판이다. 17세 때까지는 레벨 0에서 머무르던 게 그 해 겨울 즈음부터는 레벨 1, 그 뒤로 해가 바뀌자마자 급격히 올라가기 시작한다. 최종 계수는 100.
전후로 선을 넘나드는 종류의 커리큘럼들이 실행되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으며, 18세 초반, 새학기가 시작되기 전 쯤의 기록에서 <뇌에 '전기 자극 칩'을 심었다는 내용>이 간단한 메모로 적혀 있다.
또한 이 시점 이후로 류빈의 레벨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성장 흐름 그래프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하는 가장 마지막으로 기록된 선류빈의 커리큘럼 데이터다.

[xxxx년 xx월 xx일]
[이름: 선류빈]
[나이: 18]
[성별: 여성]
[능력: 포토키네시스 / 포톤 레이저]
[계수: 100]
[레벨: 4]
비고: 성공적으로 레벨 상승 중. 다만 최근 계수 감소의 폭이 적어짐. 하여 칩의 강도를 조절해서 더욱 빠른 성장을 도모하고자 함.

3. 캐비닛
>> 일기장을 만졌을 때처럼 계절별로 흐르는 기억들. 캐비닛의 문을 열고, 입고 있던 옷을 갈아입은 뒤 접어 넣거나 가방을 넣어두는 류빈의 모습이 스쳐간다. 계절이 지날수록 의기소침해지고 무표정해지는 표정이 눈에 띄며, 때때로 눈물 자국 투성이인 얼굴로 머리에 붕대를 감고 있거나 커다란 반창고를 대고 있는 모습들이 비춰진다.

4. 방음 부스의 벽
>> 조금 전 살펴보았던 물품들과 동일하게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기억이 전개된다. 다만 큰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 언뜻 부드러워 보이나 명백히 강압적인 태도의 연구원 앞에서 바짝 긴장한 학생, 그리고 그 모습대로인 대화 흐름. 그런 날들이 며칠이고 몇 달이고 쌓여가며, 조금 전 서연이 보았듯이 류빈의 안색이 점점 나빠진다.
그리고, 어느 날의 기억에 이르러서는 비로소 똑같았던 풍경에 변화가 일어난다. 차트를 내던진 후 머리를 부여잡고 울부짖다가, 일어나서 화를 내다가, 이내 바닥에 엎어지다시피 하며 애원하는 류빈의 모습. 그리고 그 모든 모습을 미동 없이 바라보는 연구원의 뒷모습.

"이런 말은 없었잖아요! 어떻게 저한테 한 마디도 없이 이런 걸 제 머리에 심을 수가 있어요? 그동안 아팠던 게 다 이것 때문이었다니!"
"알았다면 동의했을 건가요? 아닐 텐데?"
"당연한 거 아니에요? 당장 제거해요!"
"두통은 곧 가라앉을 거예요. 한참 상승세에 올라 있는데 지금 포기하면 걷잡을 수 없을 겁니다. 더 강한 약을 처방해주죠. 잘 해왔잖아요?"
"그 약 효과도 없어요! 두통만 문제도 아니고요! 갈수록 내가 내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든단 말이에요. 성격도 이상해지고, 화도 못 참겠고, 그러고 싶지 않은데 자꾸 충동적으로 굴게 되고...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예요, 도대체!"

그 말을 끝으로 류빈은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모로 쓰러진다. 이윽고 연구원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류빈에게 다가간 뒤 낮은 목소리로 속삭인다. 안타깝게도 내용까지는 들리지 않지만, 서연은 연구원의 손에 무언가의 컨트롤러로 유추되는 작은 기계가 들려있는 걸 볼 수 있었을 것이다.

"..... ......겁니다."

들릴 듯 말 듯한 목소리를 마지막으로 연구원이 다시 몸을 일으키는 순간 비명이 멎었다. 바닥을 뒹굴던 류빈은 한동안 미동이 없다가 연구원의 뒤를 따라 천천히 몸을 일으킨다.
동시에 기이할 정도로 새하얗고 밝은 빛이 방음 부스 안을 채웠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공백의 시간 속에서, 서연은 낮은 목소리를 가진 누군가가 지르는 비명과 짙은 혈향, 그리고 벽을 이루는 구조물과 인간이 입은 천 따위가 함께 타들어가는 냄새를 맡을 수 있었을 것이다.

244 리라주 (nfuWxEw0oo)

2024-05-26 (내일 월요일) 17:57:59

다... 썼나...
(하얗게 불탐)

>>233 후 후후
태오선배도 백발이되엇지요...
둘다탈색햇네... 하나는 머리 하나는 눈(?)

>>236 그러하다 몸살이다~~~~ 한 일주일은 뻗어있을거 같네🤔 결석하는앵얼치가되(리라: 병결인데요)
일단은 보름이다! 렙 5 될때까지 유지할까도 살짝 생각은 하는중인데 어쨌든 영구적이진 않을 것!!

>>238 눈토끼토끼야
그것도 괜찮은데(리라: (거울깸)) 아 알았어
여로롱 어서와!! 오랜만에 보네!! 반갑구만반가워요😏😏

인사해준 모두모두 안녕인거야!!! 후 날이 너무 습해
랑주는 배탈 결국 났냐구 8ㅁ8 으아아아아아 우째 배 따숩게 하고 푹쉬자!!! 아픈거(복통)만 날아가라~~ (약손 쇽쇽)

245 리라주 (nfuWxEw0oo)

2024-05-26 (내일 월요일) 17:59:32

>>239 흐악 아니근데 철현주야
아안돼... 편의점이라도 들리자 지금 비 은근 많이옴 감기걸려!

246 철현 - 바다에 뛰어들면 추워.. (tIUr.Pf6Eo)

2024-05-26 (내일 월요일) 18:05:28

추워 추워 추워 추워 너무 추워 젠장!!!!!
욕을하며 발광하고싶을 정도로 추운데 서연이 앞에서 어떻게 그럴 수 있겠어!!!!

그 순간 서연의 손이 철현의 손에 닿았다.
"아..."

마음이 진정되기 시작했다.

철현은 상의의 물을 짰다.
마음 같았어서는 상의를 탈의하고 물을 짜고싶지만 서연이 앞에선...

"감기 걸리겠다"

이가 떨리는 것을 힘으로 억눌렀지만 표정이 구겨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SOS]
철현은 부두의 주소를 저지먼트 단톡방에 올렸다.

[너무 추워!]
[서연이랑 나 둘 다 물에 젖음]
[도와줘!!]

리라든 한양이든 수경이든 예상치 못한 누군가는 구하러오지 않을까? 이대로 시내에 가다간 100퍼센트 감기 걸린다.

247 ◆TMmm6tsoPA (l7lZ6ytbg6)

2024-05-26 (내일 월요일) 18:06:03

디스트로이어는 저 사태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었나요?

.dice 1 3. = 3
1.아주 제대로 파악하고 있었다.
2.그 정도는 아니고 어느 정도의 흐름 정도만 파악하고 있었다.
3.대충 무슨 일이 터졌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

248 ◆TMmm6tsoPA (l7lZ6ytbg6)

2024-05-26 (내일 월요일) 18:06:50

>>246 은우는 이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었나요?

.dice 1 2. = 1
1.확인하고 구하러 갔다.
2.지쳐서 그런 것을 확인할 겨를이 없었다.

생각보다 디스트로이어 완전 무능해. (어?)

249 리라주 (vwXskCnc2A)

2024-05-26 (내일 월요일) 18:09:2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철준ㅇㅏ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 생각보다 엄청 꽁꽁 감췄나보네 철준이를 복복. 하다
이제 알면 되지(?) 후 후후 일상해금 후후

250 철현 - 바다 (tIUr.Pf6Eo)

2024-05-26 (내일 월요일) 18:12:43

"은우야!! 구하러왔구나!!"
설마 너도 젖은 건 아니지?

251 수경주 (LurjjgID6I)

2024-05-26 (내일 월요일) 18:13:37

집이네요.. 피곤한듯 피곤하지 않은..?

다들 안녕하세요.

히히. 코드...

252 ◆TMmm6tsoPA (l7lZ6ytbg6)

2024-05-26 (내일 월요일) 18:16:03

>>249 지금은 다 알고 있을 거예요! 저 다이스는 과거의 디스트로이어니까!! 그런 거니까!! 일단 독백으로 디스트로이어가 따졌다가 눈 다친 이야기도 있었고...(옆눈)

>>250 은우:아니. 나도 병원갈 신세야. (대충 어제 정강이와 다리를 레이저로 공격받았다는 이야기)

>>251 어서 오세요! 수겨주!

253 ◆TMmm6tsoPA (l7lZ6ytbg6)

2024-05-26 (내일 월요일) 18:18:43

일단 캡틴은 저녁 먹으러 가볼게요!! 다들 맛저하세요!

254 수경주 (LurjjgID6I)

2024-05-26 (내일 월요일) 18:20:29

수경이가 데리러 가야하는건가.

다들 잘 다녀오세요.

255 금주 (i4J9IpZvYE)

2024-05-26 (내일 월요일) 18:22:51

(죽어요)

256 리라주 (vwXskCnc2A)

2024-05-26 (내일 월요일) 18:23:38

3학년즈의 덤앤더머 티키타카
귀여운☺️

>>252 아 악 그런거였군!!!ㅋㅋㅋㅋㅋ 맞아맞아 그런것도 있었지 그럼 아기철준이가 잘 몰랐다는 것이군
철준이담당연구원을 메워야(갑자기분노함)

수경주 어서와~ 캡틴은 식사 잘 하고 오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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