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7465>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58.또 하나의 협력자 :: 1001

◆TMmm6tsoPA

2024-05-25 23:30:51 - 2024-05-27 22:17:27

0 ◆TMmm6tsoPA (XGoGeWw4EE)

2024-05-25 (파란날) 23:30:51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379

미라클 송편 이벤트: situplay>1597047193>652

257 리라주 (vwXskCnc2A)

2024-05-26 (내일 월요일) 18:23:53

금주 왜 주것어요
어서와!(방석에 올려주기)

258 서연주 (feSdHMzvk6)

2024-05-26 (내일 월요일) 18:34:52

>>243 리라주
으에? 으에에에? 이거 마지막은 류빈이가 연구원들이랑 다 같이 타 죽은 거예요오오오오오 8989ㅁ88988

>>246 철현주
어? 어어? 으아아아 웃고 넘길 거리로 썼는데 이으셨어 근데 ㅋㅋㅋㅋ

>>248 >>252 캡
맙소사 부장님까지 동원됐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판 왜 이렇게 커졌어요 ㅎㅎㅎㅎㅎㅎ
근데 부장님 부상 어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암튼 저녁 든든히 드시고 돌아오세요오오오오

259 혜성주 (1yk1Hz9/UM)

2024-05-26 (내일 월요일) 18:38:07

(대충 녹아버린 치즈덕)

260 혜성주 (1yk1Hz9/UM)

2024-05-26 (내일 월요일) 18:39:02

저녁 대충 먹고 훈련 적어야지....파들

261 영희주 (vLRmJCYGnI)

2024-05-26 (내일 월요일) 18:48:23

다들 안녕하세요~

저녁 8시ㅔ 자버렸다 자다 새벽에 일어난 영희주 입니다~

262 수경주 (LurjjgID6I)

2024-05-26 (내일 월요일) 18:49:00

다들 어서오세요. 저녁 간단하게 먹어야지..

263 철현주 (UxawblLkRs)

2024-05-26 (내일 월요일) 18:50:38

혜성주 안녕!
리라주 안녕!
수경주 안녕!
영희주 안녕!
금주 안녕!

264 태오주 (Wfo1th5JQ.)

2024-05-26 (내일 월요일) 19:09:49

:3

265 철현주 (UxawblLkRs)

2024-05-26 (내일 월요일) 19:19:44

태오주 안녕!

266 태오주 (Wfo1th5JQ.)

2024-05-26 (내일 월요일) 19:21:09

안뇨옹

267 철현주 (UxawblLkRs)

2024-05-26 (내일 월요일) 19:22:43

컨디션은 괜찮아? 고생이 많아..

268 태오주 (Wfo1th5JQ.)

2024-05-26 (내일 월요일) 19:23:37

머리 아픈 건 많이 좋아졌고(술도 깼다!) 남은 건 양질의 수면과 다리 미적미적 뿐이라구~ 걱정해줘서 고마워~😘

269 철현주 (UxawblLkRs)

2024-05-26 (내일 월요일) 19:24:49

다행이다!!!

270 청윤주 (FkjCOsX0Uk)

2024-05-26 (내일 월요일) 19:30:13

뭘 했다고 벌써 7시 반...

271 랑주 (c6NZyRP18U)

2024-05-26 (내일 월요일) 19:30:14

호엥 :3c

272 이혜성 (1yk1Hz9/UM)

2024-05-26 (내일 월요일) 19:30:38

>>0

4학구.
은우가 홀로 침입을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한 곳.
아마, 아니 지금은 확실하게 폐허가 되어있을 것이 분명한 연구소의 위치를 여러가지 일들이 켜켜이 먼지처럼 쌓여서 희미해진 머릿속에서 헤집어냈다. 희미하던 기억이, 천천히 준비를 하고 있으려니 서서히 선명해진다. 위치가, 그곳에서 봤던 강렬한 그 장면만이 선연하다.

은우에게는 동기 한명과 동행하라는 권유를 받았지만 예전의 자신이라면 모를까, 지금의 자신에게는 누군가와 무언가를 위해 함께 같은 공간으로 동행한다는 것-혹은 행동-은 어색한 일이다. 타인과 공통된 목적을 위해 움직이는 건 상관없지만, 무언가를 찾기 위해서라면 홀로 움직이는 게 편하다. 그렇기 때문에 혜성은 스트레인지의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비사문천 아지트에서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정말로 혼자 갈 수는 없고. 피우던 담배를 휴대용 재떨이에 눌러끄는 혜성의 눈길이 한량처럼 창문에 매달리듯 걸터 앉아서 다리나 흔들고 있는 K에게 향했고. 지그시 자신을 바라보는 혜성의 하늘빛 감도는 새파란 눈동자와 마주치자마자 K는 얼굴을 잔뜩 찡그렸다.

눈이 마주치자마자 스쳐지나가는 귀찮아질 것 같다는 K의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나랑 어디 좀 같이 가죠."
".......**."

K는 단말마 같은 욕설을 씹어뱉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멀쩡하게 남아있는 물건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 폐허를 천천히 걸어다니는 비사문천을 대표하는 캡틴의 뒷모습을 눈살을 찌푸리며 바라보던 K가 짜증스레 발치의 돌멩이를 걷어찼다. 쥐죽은 공기에 허탈하게 어딘가에 부딪힌 돌멩이가 굴러 떨어지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고철이라도 주으러 왔어? 이딴 폐허에서 뭐 찾을 게 있다고 그렇게 이잡듯이 뒤지는건데. 말은 좀 해줄 수 있는 거 아니냐?"

이 빌어먹을 캡틴**야. 하는 말을 K는 어렵사리 꿀꺽 삼킨다. 제 눈에는 그냥 전부 부서지고 박살나서, 뭐가 있던 곳인지 알 수 없는 폐허인데, 그 어떤 초능력들보다 월등한 탐지계 능력자에게는 여기가 노다지인 모양이지. **. K가 다시 짜증스레 욕설을 뱉었으나 두어발 앞장서서 걷고 있는 혜성은 그저 느릿한 웃음소리를 흘릴 뿐이었다.

폐허로 들어서자마자 탐지 연산을 시작한 혜성은 곧장 찾고자 하는 것을 우선 순위로 탐지할 수 있게 연산을 약간 변형했다. 찾는 것은 그날 봤던 태아가 들어있던 배양관이나 혹은 그와 관련된 것들. 그리고 혹시 모를 위험을 대비하여, 주변에 적으로 간주되는 이들도 탐지 필터에 추가했다. 운동화를 건드리며 굴러떨어지는 크고 작은 돌멩이들, 여기저기 흩어진 부서져 있는 무언가들의 파편, 그 외 연구소에서 볼 수 있는 흔한 것들이 폐허 여기저기서 혜성의 눈에 들었으나 정작 자신이 목표하는 것들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못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는 했지만 정말로 못 찾는 거라면.. 혜성은 걸음을 멈추고 탐지에 집중했다.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면 제법 짧아진 해가 저물 때쯤 폐허를 벗어났을 것이다.

273 혜성주 (1yk1Hz9/UM)

2024-05-26 (내일 월요일) 19:31:11

훈련 썼으니까 밥 무러 가야징...아이고비가밈미잡는다

274 수경주 (LurjjgID6I)

2024-05-26 (내일 월요일) 19:31:53

다들 어서오세요.

느긋한 일상 하나쯤 더 구할까...

275 태오주 (Wfo1th5JQ.)

2024-05-26 (내일 월요일) 19:31:58

아.................
후....................

276 새봄주 (KViOU/vNAc)

2024-05-26 (내일 월요일) 19:34:43

뭐했다고 벌써 일곱시지

다들 좋은 일요일~><

277 태오주 (Wfo1th5JQ.)

2024-05-26 (내일 월요일) 19:36:06

성운주 그냥 여기 좀 와봐라.
임시어장 필요 없고, 여기로 와라. 얘기 좀 하자.

278 성운주 ◆yBlkb/S0CU (ynnIoTVtTg)

2024-05-26 (내일 월요일) 19:38:20

원래 분쟁을 다 해결하고 향방을 결정한 뒤에 본스레를 갱신하려 했으나 임시스레에 사칭자가 출몰하여 아직 결정되지 않은 제 의사와 상반된 의사를 제 의사인 것처럼 거짓으로 발언하였기에 실례를 무릅쓰고 급히 인증코드를 첨부해 본스레에 갱신합니다.

279 랑주 (c6NZyRP18U)

2024-05-26 (내일 월요일) 19:38:28

🤔

여기로 부르는 거 좋은 생각 아닌 것 같은데

280 태오주 (Wfo1th5JQ.)

2024-05-26 (내일 월요일) 19:39:00

아으 아 아... 하.... 미쳐 내가 진짜
아으으으 그런거냐고 하

281 서연 - 리라 (feSdHMzvk6)

2024-05-26 (내일 월요일) 19:39:01

situplay>1597047465>243 @이리라

" 너 용감하다. 괴담 현장에 직접 가다니;;;; 귀신이라도 나오면 어쩌려고. "

은폐하려던 공간이면 귀신보다 은폐를 주도한 수박들이 튀어나오는 걸 걱정해야 하나? 눈을 굴리며 가늠해 보는 서연이었다. 모르긴 해도 꽤나 뒤가 구린 공간 같은데, 리모델링이든 뭐든 구실을 붙여서 싹 밀어 버리지 않고 벽 뒤에 남겨 놓은 건 무슨 저의일까. 아직 무슨 일이 더 벌어지고 있어서일까. 벽 뒤에 공간이 있다는 사실마저 깨끗이 잊혀서일까. 확인해 보면 알겠지.

그렇게 마음을 굳히려니 누구에게나 상냥하고 자기보다 타인을 더 염려하는, 리라다운 걱정이 이어졌다. 사람 심리란 참 묘하다. 커리큘럼으로 안티스킬에서 살인 사건을 조사할 때마다 힘들다고 징징댔는데, 이번엔 오히려 오기 비슷한 게 솟는다. 내가 힘들어질 수 있다는 점이 헤아려진다는 게 이런 힘을 주나? 서연은 히죽 웃어 보였다.

" 응.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할게. "

" 고마워!! "

리라의 진심어린 걱정과 함께 투명 망토를 걸친다. 그리고 리라가 만들어 낸 문을 따라 가 보니 퀘퀘한 먼지 냄새부터 난다. 인기척은? 전혀 없다. 기묘하게 등골을 쭈뼛하게 만드는 바람 소리뿐. 귀신의 커리큘럼실 테마로 꾸몄대도 믿겠네.

몸서리를 치려니 리라가 방음 부스 안에서 바람이 불어온다고 알려 주었다. 그 안은 얼핏 봐도 새카맸다. 부서진 테이블과 의자, 타거나 녹아 버린 잡동사니, 먼지 냄새를 압도하는 탄내. 누가 불이라도 질렀을까? 저길 조사해 봐야 하나? 접근해 보려는데 리라가 말렸다. '사람 같은 거'라니, 불에 탄 마네킹이라면 참 좋겠지만 그렇다면 리라가 이렇게 완곡하게 말릴 리 없지. 모르긴 해도 이루 말할 수 없이 끔찍한 무언가를 본 게 틀림없다.

" 많이 놀랐겠다... 너도, 월이도. "

그럼 저쪽은, 아무 단서가 없을 때의 마지막 수단이라고 생각해야겠다. 서연은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며 손을 풀었다. 마치 그래야 사이코메트리가 더 잘 되기라도 하는 것처럼.

머리를 열거나 전기로 지져서 부작용이 왔던 거 같으니, 일단 수술대부터 손을 대 본다. 역시나 일기장의 주인인 소녀의 머리를 지졌던 모양이다. 여기까지는 익숙한데... 한밤중의 연구실이 보였다. 앞서 얼굴을 찡그린 채였던 것과 딴판으로 소녀는 잠든 듯 평온한 표정이다. 그런 소녀의 머리를 연구원들이 여는데... 어라? 뭔가 넣는다? 칩? 저거 (오맨들씨 연구소의 기록에 있던) 플레어의 뇌에 넣었다는 그런 류는 아니겠지?? 설마;;; 께름칙한 가운데 머리를 전기로 지지는 과정이 되풀이된다. 소녀의 표정이 갈수록 어두워지고 얼굴이 핼쓱해지는 것만 눈에 띈다. 아무래도 저 칩이 문제 같은데.

" 커리큘럼할 때 일기장 주인한테 수상쩍은 칩을 삽입했었어. 그 칩이 문제를 일으켰던 거 같아. "

다음으로 확인해 본 것은 커리큘럼 데이터를 기록해 놨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차트였다. 아니, 내용을 알아볼 수 없게 부서져 있었으니 차트였던 것이라고 해야 할까? 어쨌거나 그것을 만져 보니, 일기장의 주인 역시 레벨 성장에 어려움을 겪었던 모양이다. 그래도 17세 때의 겨울에 레벨을 1까지는 올렸는데, 그 이후의 기록이 이상했다. 전기 자극 칩? 그걸 심었다는 메모가 적힌 시점부터 소녀의 능력은 급격히 성장했다. 아까 수술대에서 삽입했던 그 칩이 뇌를 전기로 자극해서 능력을 향상시키는 용도였나? 그런 식으로 짜맞춰 가던 중 마지막 데이터에 눈이 갔다. 다른 건 모르겠고, '칩의 강도를 조절'이라는 부분이 걸린다. 소녀가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건 뇌를 계속 자극당한 탓일까? 일기장에서 봤던, 온 세상을 지우는 것 같던 빛. 그 빛은 그 결과이고?

" 아까 말한 수상쩍은 칩은 뇌를 전기로 자극해서 능력을 향상시키는 용도였던 거 같아. 칩을 심은 뒤부터 선류빈의 능력이 급성장했어. 칩에서 나오는 전력의 강도는 연구원이 임의로 조절할 수 있었던 거 같은데, 뇌가 지속적으로 전기에 노출되다 보니 선류빈이 점차 자기 통제력을 잃어갔을지도 모르겠어. "

그 외에 특별한 건 없나? 둘러보다 캐비닛을 열어 보았다. 일기장에 사이코메트리를 썼을 때 빛으로 가득찬 공간이 딱 이런 캐비닛처럼 좁았는데. 하지만, 그 빛이 영희도 쓰는 그 포톤 레이저라면 캐비닛이 이렇게 멀쩡할 수가 없다. 아니나 다를까. 캐비닛엔 선류빈이 갈수록 우울감에 젖어 가는 듯한 모습이 흘러간다. 어느샌가 무표정해지는 얼굴에, 칩의 기능이 능력 증폭임을 안 뒤임에도 플레어의 감정을 통제한다는 그 칩이 생각나 버린다. 머리에 붕대를 감거나 반창고를 붙인 모습들은 선류빈이 능력자로서는 비약적으로 성장했어도 인간으로서는 만신창이가 되어 가고 있다는 상징 같았다. 저게 다 칩 때문이란 거지? 근데, 선류빈은 그걸 알았나? 알았다면 칩 제거도 고려해 봤음직한데. 어떻게든 능력을 향상시키고 싶어서 우울해지는 것도 감수했나? 싫다...

" ...... "

그렇게 살피고 나니 남은 건, 홀랑 타 버린 방음 부스뿐이다. 저기가 저 꼴이 난 원인은? 그 원인이 선류빈과 연관 있을까? 서연은 심호흡을 하고 마른침을 넘겼다. 그러고 방음 부스의 새까만 벽을 짚었다. 재가 묻는 듯한 감각을 무시하고 사이코메트리를 사용하자 주눅 든 선류빈과 대놓고든 은근히든 윽박지르는 연구원의 나날이 이어진다. 자기 통제력을 잃지 않았을 때의 선류빈은 어지간히 순한 성격이었나 보다.

그러던 중 선류빈이 달라졌다. 머리를 부여잡고 울부짖는 모습이 전에 없이 격했다. 차트를 내던지기도 했는데, 그 차트는 서연이 사이코메트리로 보았던 그것 같다. 그런 격노도 오래 가진 않아서, 류빈은 바닥에 엎드려 애원조로 말했다. 칩은... 선류빈 몰래 심은 것이었다. 게다가 연구원은 선류빈이 동의하지 않으리라 생각하고도 칩을 심었다. 이런 수박!!??

이어지는 호소는 서연의 짐작이 대강 맞음을 보여 주었다. 그 칩이 자기 통제력을 잃게 만든 원흉이었다. 그걸 확인하기 무섭게 선류빈이 고통스러워하며 쓰러졌다. 그제야 연구원은 앉은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선류빈에게 무언가 말했다. 고막을 꿰뚫는 듯한 비명 소리에 묻혀 뭐라는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좋은 소리일 리 없다는 거다! 연구원이 정체 모를 조종 장치를 쥐고 있는 걸 보면 빼박이다. 저 조종 장치로 뇌에 전기 충격을 가해서 선류빈이 꼼짝 못하게 한 거 아닐까?

그때 귀가 먹먹해졌다. 소름 끼치던 비명이 멎은 것이다. 연구원이 전기 충격을 그만뒀나? 근데 뭔가 이상하다. 느릿하게 몸을 일으키는 선류빈의 움직임이, 사람 같지 않다. 좀비 영화 속 좀비에 가까운 어색함이다.

사이코메트리를 중단해야 한다는 예감이 스쳤을 땐 이미 늦은 뒤였다. 일기장에서 봤던 것 이상으로 환하고 끔찍한 빛이 눈을 감아도 시각을 헤집었다. 정체 모를 울부짖음은 아득히 들리는 가운데에서도 고통에 차 있었고, 선명한 피비린내는 고기를 굽는 듯한 냄새로 변질되어 갔다. 화학 물질을 태우는 것 같은 매캐하고 독한 연기가 뒤따른 게 차라리 다행일까. 그런 가운데 피부가 지져지는 듯한 착각마저 엄습했다.

" !!!! "

더 버티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온 몸이 불에 덴 듯 얼얼하다. 구토가 목젖까지 치밀어 이를 앙다물고 몸을 웅크렸다. 그러고 한참을 침만 삼키길 되풀이하고서야 조금씩 정신이 들었다. 선류빈은 아마, 그 자리에서, 연구원과 함께 사망했을 것이다. 그게 선류빈의 복수였을지, 칩의 부작용이 극단적으로 치달은 결과일지는 모르겠다. 이래서 은폐했나?

" ...선류빈의 동의 없이 전기 자극 칩을 심어서 능력을 성장시켰는데, 그렇게 성장시킨 바로 그 능력 때문에 선류빈도 연구원도 다 죽었나 봐... 몰래 심은 칩이 그 정도로 큰 사건을 불러왔기 때문에 이 공간을 은폐했던 거 같아. 몰래 칩을 심는다는 사실도, 칩을 이용한 커리큘럼이 실패했다는 사실도 숨기기 위해 "

" 그리고 수박 씨는, 선류빈이 어째서 사망했는지 알아내려다 눈을 잃었고. "

수박이라 욕하기도 지긋지긋한 수박들. 분김에 바닥을 내리치고 만 서연이었다.


/설정하신 정보를 제가 맞게 해석했을지 모르겠네요👀👀👀 잘못 해석한 부분은 말씀해 주시는 대로 수정해 볼게요오오오오 ><

282 랑주 (c6NZyRP18U)

2024-05-26 (내일 월요일) 19:39:30

>>278 라고 쓰자마자 성운주가 왔네
인코까지 가져왔으니

근데 자세한 얘기는 임시스레 가서 하는 게 맞다 둘 다 알지?

283 태오주 (Wfo1th5JQ.)

2024-05-26 (내일 월요일) 19:39:43

일단 지금 사칭자가 나타났으니까 안전차로 여기로 데려오는게 낫겠어. 골아프네 진짜...

284 혜성주 (1yk1Hz9/UM)

2024-05-26 (내일 월요일) 19:39:44

태오주는 진정하고 물한잔 마시고 와.

285 여로주:3 (8E2WxY0bOM)

2024-05-26 (내일 월요일) 19:40:27

일단 캡틴 오면, 임시스레 건은 해결해달라 하면 되는 거겠지.

286 철현주 (UxawblLkRs)

2024-05-26 (내일 월요일) 19:40:37

미친 이거 진짜 당황스럽네

287 태오주 (Wfo1th5JQ.)

2024-05-26 (내일 월요일) 19:40:38

ㅇㅋ... ㅇㅋ 일단 임시스레가 맞긴 한데
주기적으로 본인이라고 신고해줘...........

나 그냥

휴........ 미안 그냥 미안 다 미안해 진짜 내가 뭐하자고 지금 아

하........

288 여로주:3 (8E2WxY0bOM)

2024-05-26 (내일 월요일) 19:40:55

태오주는 물 한 잔 마시고 와.

289 랑주 (c6NZyRP18U)

2024-05-26 (내일 월요일) 19:41:10

인증코드 달고 진행하면 괜찮으니까 괜찮을 거라곤 생각하는데
성운주가 입장 정리중이라고 했으니까 그 때까진 잠깐 관심 내려놓는 게 좋을 거 같다.

290 혜성주 (1yk1Hz9/UM)

2024-05-26 (내일 월요일) 19:41:20

그리고 인코가지고 왔으니 성운주는 미안하지만 인코 달고 임시어장에서 이야기해줘. 이해해주라.
태오주는 심호흡, 물 한잔, 심호흡 딱 10초하고 >>282 랑주 말대로 하자

291 태오주 (Wfo1th5JQ.)

2024-05-26 (내일 월요일) 19:42:07

물 마시고 올게.

292 서연주 (feSdHMzvk6)

2024-05-26 (내일 월요일) 19:42:29

...답레(???) 잇고 나니 이건 무슨 난리인가요 @ㅁ@;;;;;;;;;;;;;;;;;;;;;;;;

293 혜성주 (1yk1Hz9/UM)

2024-05-26 (내일 월요일) 19:43:25

그리고 뭐 다들 뭐 알지?

294 성운주 ◆yBlkb/S0CU (ynnIoTVtTg)

2024-05-26 (내일 월요일) 19:43:45

저 또한 실례를 무릅쓰고 발언한 만큼 입장 정리 다 되기 전에는 해당 이야기를 임시스레에서 토론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하였으며 입장 정리를 다 끝낸 다음에 본스레를 갱신할 생각이었습니다. 불시의 갱신은 예기치 못한 사칭 사건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벌인 일이었으니, 너른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다시 물러가겠습니다.

295 새봄주 (KViOU/vNAc)

2024-05-26 (내일 월요일) 19:43:54

어어 미적거리다 저녁먹고 갱신하려니 이건 무슨

296 혜성주 (1yk1Hz9/UM)

2024-05-26 (내일 월요일) 19:44:40

어먹금하자. 신경쓰지말고 다들 물 한잔씩 하자

297 랑주 (c6NZyRP18U)

2024-05-26 (내일 월요일) 19:44:44

물 마시고, 진정 안 되면 잠깐 안 보는 것도 좋아, 여기는 쉬러 오는 곳이라는 거 잊지 말고

아무튼...
임시스레에 가져가서 이야기하는 이유는 다들 알 거라고 생각한다, 이미 나 말고 몇 번 다른 사람들이 임시스레에서 이야기하는 걸로 하자고 했었고
반대로 여기서 이야기하겠다는 건 다 보는 앞에서 뭔가 담판을 짓겠다는 것처럼 보이거든, 캡틴이 항상 얘기하던 거랑 결이 비슷할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서 말할 거면 확실히 담판짓는 거라고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298 여로주:3 (8E2WxY0bOM)

2024-05-26 (내일 월요일) 19:44:58

새봄주 어서와! 그리고 situplay>1596493065>875 관전자야 고마워. 어제부터 어그로가 꼬였었구나....

299 철현주 (UxawblLkRs)

2024-05-26 (내일 월요일) 19:45:31

situplay>1596493065>875
관전스레 친구말로는
어제부터 어그로가 날뛴다고 한다.

재수 없게 걸린거니 그냥 더 좋은 쪽으로 가기 전에 액땜했다고 생각해

300 랑주 (c6NZyRP18U)

2024-05-26 (내일 월요일) 19:45:49

>>294 이 부분은 본인이 바로 등장해서 인코까지 챙겨왔으니 성운주 잘못은 없다.
여기서 성운주 잘못 따지는 건 지나친 확대해석이고 비약이니까 일단 지금 있는 일에 집중해줘. 어그로 부분은 일단 무시하고, 캡틴 오면 지워달라고 할 테니까.

301 ◆TMmm6tsoPA (l7lZ6ytbg6)

2024-05-26 (내일 월요일) 19:46:19

갱신이에요! 다들 안녕하세요! 어그로는 어먹금으로 처리해주세요!
그리고 임시스레에서도 올렸지만 앞으로 임시스레에서 의견을 제시할 경우에는 다들 인증코드를 달아주세요!

302 랑주 (c6NZyRP18U)

2024-05-26 (내일 월요일) 19:46:34

캡틴이 이미 확인했네
그럼 내가 할 건 없구만, 아무쪼록 피해 없이 끝났으면 좋겠다

303 수경주 (LurjjgID6I)

2024-05-26 (내일 월요일) 19:46:55

다들 어서오세요.

304 여로주:3 (8E2WxY0bOM)

2024-05-26 (내일 월요일) 19:47:07

캡틴 어서와!!

305 ◆TMmm6tsoPA (l7lZ6ytbg6)

2024-05-26 (내일 월요일) 19:47:19

으악...비 온다!! 엄청 온다!! (창문 닫으러 질주)

306 혜성주 (1yk1Hz9/UM)

2024-05-26 (내일 월요일) 19:47:23

크악 인코 잊어버렸는데 새 인코 만들어야한다 나

온 사람들 어서오고.

307 랑주 (c6NZyRP18U)

2024-05-26 (내일 월요일) 19:47:56

나 인코 뭐였지(심각)

암튼 다들 어서와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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