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47379>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57.삐리릿 삐뽀~ :: 1001

◆TMmm6tsoPA

2024-05-23 20:10:47 - 2024-05-26 00:48:14

0 ◆TMmm6tsoPA (CrEg6iz03k)

2024-05-23 (거의 끝나감) 20:10:47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47321

미라클 송편 이벤트: situplay>1597047193>652

689 천 혜우 - 진행 (aTED.obFjs)

2024-05-25 (파란날) 22:29:36

휑하던 몸뚱이 위로 미지근한 옷감이 내려덮였다.
일전, 사진으로 보았던 그 차림 속 겉옷이
지금은 내 옷인 양 입혀졌다.

기장은 태오의 능숙한 손길에 의해 맞춰졌다 해도
긴 소매는 어쩔 수 없어 파닥파닥 흔들어보았다.
그런 속 편해보이는 나를 질책하는, 그보다는 조곤조곤한 잔소리가 들려왔다.

그런데 왠걸,
왜 그런 위험한 짓 했냐는 혼냄이 아니라
기집애가 왜 이리 무방비하냐는, 의외의 잔소리에 눈을 깜빡였다.

"음... 히히."

무조건 혼부터 낼 줄 알았는데
이번은 잘 넘어갔으니까 봐...주나?

어림도 없는 희망 품으며 태오를 보는데
예쁜 벚꽃색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이른 겨울이 온 양 새하얀 머리카락이
명치 어딘가를 서늘하게 만들었다.

설마...

그러나 그 예감에 집중할 여유는 없었다.

후들거리는 다리가 또 무너질까, 앞을 막아준 태오를 붙잡고 버텼다.
시선만으로도 날카로운 살기를 보내는 웨이버를
물러서지 않고 맞서 응시했다.

웨이버, 신아라, 늑대를 내건 월광고 저지먼트의 부장.

어떻게 보면, 월광고 저지먼트이기에 리버티인 것이 들어맞는 듯 했다.

늑대니까.
위협으로부터 물러서지 않고 끝내 다 죽더라도 달려드는 짐승이니까.

그 방식을,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살기 어린 대응에
눈매를 가늘게 좁혔다가 다시 떴다.
그리고 말했다.

"최소한의 정? 아주 잘난 듯이 떠드는구나. 웨이버. 아니, 리버티의 리더 신아라, 라고 해야 하나?"

마른 목소리였지만
말에는 서늘한 날이 세워져 있었다.

"너희는 이미 가망이 없어. 여기까지 저질렀으니, 이제 와서 방법을 바꾸라던가 하는 것도 의미가 없지. 방법을 바꾸기엔 너무 늦었어. 너희. 그러니 어디 하고 싶은대로 실컷 날뛰어 봐. 누구도 이해해주지 않을 거라고, 이해 못 할 거라고, 단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을 거라면, 끝까지 그 신념만큼은 유지해."

"그리고 절대 부러지지 마. 누구에게도 꺾이지 마. X 같은 날개쪼까리들, 전부 짓밟는 역할은 코뿔소가 해낼 테니까! 신념은 더 강한 신념에 의해 꺾여야만 하니까!"

급히 목청이 높아진 탓에 까슬한 기침이 터졌다.
말도 뭐라고 하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마른 식도를 긁는 따끔함에 시야가 흐려져도
시선은 똑바로 웨이버를 향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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