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샤를리아. 얼마전에 일어난 테러 사건. 학생을 위하는 연구소는 없다고? 그곳은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학생들을 위했다. 그럼에도 생각이 바뀌지 않는거냐, 쓰레기들. 아니, 어쩌면 이런 말들은 무의미할지도. 이미 누군가를 죽이기로 마음먹은 녀석들이다. 실제로 죽였고. 사람이 사람을 죽였다. 그것만으로 나쁜 놈들이지. 이래서 윗놈들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몇몇 사람들이 '괴이의 종식'을 부르짖더라도 동월이 말하지 않은 이유가 이것이었다. 그 쓰레기들에게 실종자들의 목숨은 한없이 가벼운 것일테니.
" ....... "
칼을 든다. 지금 이 순간에도 사람들은 4학구로 대피하고 있다. 동월은 발걸음을 떼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확고해질 뿐이다.
" 사람이길 포기한 모양이구나. " " 애초에 진짜 사람이었던 적이 있는지도 의문이지만. "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않는 것들아. 더 이상 사람이길 포기한 것들아. 너희들의 목에 칼이 들어오더라도, 사람이 아닌 채로 남을 수 있을지. 마지막 비명은 언제나 사람이겠지.
하지만 괴물이 된 사람이 마지막의 마지막에 사람의 비명을 지른다고 해서, 그것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가? 단지 마지막만이 사람이어선 안된다. 사람이 사람으로 남기 위해선, 언제나 똑같이 사람이어야 하거늘.
괴이화가 진행된 사람에겐, 어쩌면 깊은 곳에는 사람의 마음이 남아있을지도 모른다. 고통에 부르짖으며, 고통이 끝나기를 바랄지도 모른다. 하지만 동월은 그딴거 알 수도 없고, 알아서도 안된다. 괴이화가 된 사람의 구원은, 언제나 안식을 선사하는 것 뿐이니.
" 인첨공 높으신 분, 간부, 윗대가리... " " 그딴 호칭들은 이제 없다고 봐야겠지. " " 니들과 우리 싸움은 이제 단순해졌어. " " 사람 VS 괴물. "
2학구의 샤를리아가 완전 소멸된 것은 만인에게 다 퍼진 것은 아니었으나 샤를리아와 좋은 관계를 이룬 연구소, 그리고 사람들, 혹은 학구장들에겐 아주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당연히 은우의 외삼촌인 제 3학구장 역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그는 현재 자신의 사무실에서 은우와 함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은우에게 대표이사의 전언을 알렸습니다.
"2학구의 샤를리아가 리버티로 추정되는 이들에게 완전 소멸되었다고요? 그게 가능해요?"
"정확한 것은 알 수 없지만... 근처에 있던 CCTV에 찍한 장면으로 추정하건데, 하늘 위에서 아주 거대한 번개가 연쇄적으로 떨어진 것 같더구나. 정확하게... 마치 노린 것처럼 연구소 건물 위로 말이야. 정확히 한 포인트로 떨어졌었어."
"번개가요? 어떻게 그게 가능해요? 번개가 정확하게 한 포인트로 떨어질 수 있는 거예요? 그것도 연속으로?"
"그게 미스테리지. 아마도 어떤 능력 관련이 아닐까 추정중이란다. 하지만 그렇다고 쳐도 정확하게 한 점으로만 연속으로 떨어지는 것은 쉽지 않을텐데."
"......"
"그리고 이사님이 이번 일에 퍼스트클래스는 개입하지 말라고 지시를 내렸단다."
그 말을 하는 은우의 외삼촌의 표정도 좋지 않았지만, 그 말을 들은 은우의 표정 역시 좋지 않았습니다. 이유를 모르겠다는 듯이, 그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면서 자신이 제대로 들은 것이 맞는지 의심이라도 하는 듯, 그는 언성을 높였습니다.
"2학구에서 그런 대량살상사태가 벌어졌는데 어떻게 퍼스트클래스에게 개입하지 말라는 지시가 나올 수 있어요?!"
"일단 리버티라고 추정되는 이들의 위치가 특정되었으니... 그쪽으로 안티스킬 다섯 부대를 보낸다고 하더구나."
"특정..되었다고요?"
"아. 그래. 2학구의 CCTV를 검토한 결과... 샤를리아에서 약 3km 떨어진 스트레인지 구역에서 파란머리를 하고, 옷깃에 '깃털 모양의 뱃지'를 한 이의 모습이 담겼다고 하더구나. 그곳을 서성이다가 근처 건물로 들어갔다고 하는데... 아마도 그곳을 본거지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야. 그래서 안티스킬을 다섯 부대나 보낸다고 하는구나."
"...모습이 담겼다고요?"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이 은우는 고개를 갸웃했습니다. 하지만 굳이 당장 더 의문을 표하지는 않고 그는 눈을 감고 뭔가를 생각했습니다. 그러기를 10분. 이어 은우는 외삼촌을 바라보며 이야기했습니다.
"남은 시간이 현 시간 기준으로 얼마나 남았죠?"
"아마도 1시간 30분 정도 남은 것 같구나."
"1시간 30분... 지금부터 빠르게 움직인다고 해도... 2학구에 도달하면 아슬아슬한 시간인데..."
"아슬아슬하다니?! 그게 무슨 소리니?! 은우야! 이번에는 퍼스트클래스는 개입하지 말라고 지시가 있었다니까!"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대표이사의 지시. 그것을 거부할 시에는 무슨 일을 당할지 알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은우는 그럼에도 단호한 표정으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습니다.
"안되는 것은 알아요. 하지만...이번 사태만큼은 절대로 그냥 넘겨서는 안돼요. 이걸 내버려두면 정말로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벌어질 거예요. 그러니까... 가야만 해요. 이대로 가면..."
이어 은우는 조용히 뭔가를 중얼거리듯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3학구장은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습니다. 이어 은우는 씁쓸한 표정을 지으면서 입을 열었습니다.
"세은이에겐 미안하다고 전해주세요." 어쩌면... 돌아갈 수 없을지도 모르니까. 조용히 그 한마디를 남기고 은우는 빠르게 2학구로 향했습니다. 자신의 생각이 틀리길 바라며. 자신의 생각이 맞지 않기를 바라며.
자신은 퍼스트클래스. 인첨공에서 5번째로 강한 능력자. 많은 것을 얻었지만 그만큼 많은 것을 잃어버린 고등학교 3학년 소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