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733 괜찮지 히히 저번에 구조파악해서 부순거 아주 멋졌다고 생각하거든☺️ 제로시리즈는 상대하기도 어렵겠다 그런 식으로 공략법 챙기고 들어가면 좋을 거 같구
>>734 우헤헤(냥빗질!) 후 너무너무 감동인거야 지난 반년이 혜우에게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는 게...🥺🥺 우리아기심해냥이야... ㅋㅋㅋㅋㅋㅋ 무덤ㅋㅋㅋㅋㅠㅠㅠㅠㅠ 하 근데 이것도 예전만큼 차가운 느낌은 들지 않는다는 게 또 좋다 옛날엔 정말 묫자리라고 생각했다면 이젠 안식할 만한 장소라고 생각하게 된 거 같아서 🥹
>>735 이거 ㄹㅇ 거의 양평해장국급 든든함임
게다가 이 셋 조합도 좋음 하냐냥: 딜탱방 고루고루 다 되는 '마틸다' 혜우우: 인첨공 1등 힐러 '파나케이아' 뱜미: 엘리트색적독심술사 '이시미'
틈이 없다!
>>736 호오.........? 🤔 좀 뿌숴? 놓으면... 된다...? (??) 답변고마어용☺️☺️
겉과 속이 다른 주제에. 태오는 퍽 능구렁이같은 모습이라 생각했다. 다만 같은 뱀이라기엔 독기가 부족하고, 그렇다고 여우라기엔 간교하나 그 수를 숨기는 법을 모르는 것 같다. 태오는 앞을 느릿하게 가로막으며 눈을 흘겼다.
"리버티라. 고해성사로군요……."
태오는 자리에 앉지 않았다. 혹시 모를 상황도 있겠지만 이어지는 이야기가 앉을 수 있는 모든 구역에 가시를 세워버린 탓이었다. 오만방자한 녀석. 태오는 한 번에 생각해낼 수 있었다.
"어머나…… 놀라워라."
태오는 손을 들어 제 입 주변을 가리는 듯했다. 노이즈 때문에 보이진 않았지만, 어쨌든 몸짓만 보면 그런 행동을 취하는 것 같다.
"수연이라 불린 그 아름답, 아니… 안타까운 사정을 가진 아이가 멋대로, 요… 이상하다, 아니던데……. 그 아이, 나를 보자마자… 내 능력은 다 안다고, 파악했으니 휘둘리지 말란 명령을 받았다고…… 했거든요. 우리가 거기 올 것을 알았다는 듯이요……."
스카우트라. 기가 찼다.
"지켜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은 반대로 말하자면 부숴야 할 이유도 없다 본답니다……. 우리가 모르게, 커리큘럼으로 죽는다고요. 안타깝군요……."
태오는 노이즈 속 눈을 휘어 웃었다. 차일드 에러를 이용해 생체실험을 한다는 걸 왜 모른다 생각하지? 우리가 주도했는데. 위대한 과학의 발전을 위해 솔리스가 생겨났는데. 관심이 없느냔 이야기에 태오는 결국 한숨에 가까운 웃음을 흘렸다.
"네에, 관심 없답니다……. 내 일이 아니라서, 가 아니라……. 그쪽에 관심 주는 건…… 사치지 않나. 나는 검소한 편이거든요."
불길하다.
"타인에게 목줄이 달리면 어쩜 그런 끔찍한 일이 있냐며, 물심양면으로 돕겠다 어떻게든 발악하는 주체들이 있다보니 뭐, 이해한다마는……. 너희들의 행동을 돌이켜 생각해야지요."
"여러 사건에 휘말려 날이 서있던 저지먼트에게 복수심 하나로 똑같은 위크니스를, 하물며…… 심장 약한 어린아이를 죽이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전화로 으름장을 놓으며 소년병처럼 써먹으려 하는 게, 그리고 4학구를 뒤집어 엎고 누구든 닥치는 대로 죽이려 했던 것이, 내가 당한 만큼 돌려주는 것이 우리 조직의 행동강령이라 말하는 모든 행위가 '멋대로'라면……. 그 조직은 내부의 위계질서도, 통제할 사람도 없다는 거잖아요. 불안정한 젠가를 누가 뽑고 싶어하지요……?"
어찌 되었든 한양과 혜우는 현 상황에서 정예병력인 존재들이다. 레벨5 마틸다, 그리고 이제 막 레벨5가 된 파나케이아. 그 둘을 앞에 두고 '딱히 싸우고 싶지 않다' 표하는 것이 불길하다.
"평화적인 방법이 안 된다지만, 나는 사실…… 감탄했어요. 리버티는 위크니스와 전쟁 병기를 폭로했지만…. 정말 제대로 보여주고 있잖아요. 너희가 하는 꼴이 전쟁 병기의 성능 테스트라는 걸요. 멋졌어요…… 위크니스가 생길 수밖에 없는 반증을 만들어 다른 위크니스를 불안에 떨게 만드는데."
지금 머리를 굴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 심히 불길하다.
"너희의 의도가 정말 자유인가요? 오…… 부러워라. 그 이후도 없이 체제의 붕괴만을 바라는 것처럼 행하는데, 자유의 뒤엔 무엇이 있는지 알려주겠나요."
믿는 구석, 웨이버가 있으니 오만하기 짝이 없이 굴 수 있다는 뜻 아니겠나.
"난 또, 전쟁 병기 테스트랑 동족 번식 행위인줄 알았네. 열심히 위에 대고 구애를 하면서 우리같은 사람 많이 만들어주세요, 하길래. 거기 가입 안 한 위크니스는 무슨 죄람, 눈 뜬 채로 새끼치게 생겼어요."
태오는 느릿하게 고개를 기울였다. 머리카락이 노이즈 너머로 흔들렸고, 가늘게 뜬 눈은 여전히 보이지 않으나 시선을 주고 있다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었다. 들린다. 확보라는 소리가. 태오는 등 뒤로 손을 숨기고는 혜우를 향해 까딱였다.
검지 한 번 굽히고 소지 한 번 까딱이기. 위험하다.
어릴 적, 삼촌 몰래 사탕을 꺼내 먹다 들킬까 싶으면, 위험하단 뜻으로 만든 그 수신호를 보낸 뒤 태오는 머리카락을 살랑이며 걸었다.
"헤아림의 깊이를 구순 밖으로 내뱉지 않는 것이 중하다는데……. 만인에게 그 깊이감을 주었으니 어찌, 그쪽 신념 참 보기 좋다. 라고 말할 수밖에요."*
태오는 그제야 한 걸음 앞으로 나서 민우를 정면으로 쳐다보더니, 노이즈를 거두고 그대로 눈을 굴려 내려다보았다.
"그리고 너희 일이 아니라서 관심이 없냐고 양심 자극한 것 때문에 굳이 덧붙이자면……. 나는 네가 말한 사례 중 하나에 속한답니다. 당사자인데도 관심이 없는 거예요. 충분한 의견이 되었길 바라죠. 나는 분풀이가 아닌 대화를 하고 싶으니."
풀만한 감정도 없거든. 태오는 다시금 노이즈로 얼굴 가려내더니, 생각 읽어내려 하며 조신하게 뒤로 한 걸음 물러나고자 했다.
* 너희의 생각은 얕고 입은 촉새처럼 가벼운데 대체 무얼 믿고 동조하겠냐. 무식하면 용감하다더니 꼴이 참 보기 좋다.